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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주 지원 위해 중동 3개국 방문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13일 출국했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100여일 만에 나선 첫 해외 지원 활동이다. 권 장관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3개국을 돌며 해상교량, 발전·담수화시설 등의 수주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다.
  • 공공 공사 임금체불땐 입찰 불이익

    내년부터 공공부문 공사의 발주자와 원·하수급인이 근로자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으면 공공 공사 입찰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공사대금 중 근로자들의 임금은 노무비 전용 통장으로 관리되며 매월 실제 임금이 지급됐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정부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2차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건설근로자 임금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끊임없이 악순환되는 건설근로자의 임금 체불을 막으려면 획기적인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부처가 합동으로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임금체불을 경험한 건설업 근로자는 3만 3000명이며, 올 상반기에만 1만 8000명이 860억원에 대한 임금체불을 신고했다. ‘발주자-원청업체-하청업체-근로자’로 연결돼 있어 공사대금 지급절차가 복잡하며, 임금이 공사대금에 포함돼 있어 체불과 지연 지급 등이 많이 생긴다. 정부는 노무비 구분 관리·지급 확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발주자와 원·하수급인은 공사대금 중에서 노무비는 따로 구분해 관리해야 하며, 매달 노무비 전용 통장을 통해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임금 지급 여부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곧바로 근로자에게 통보(노무비 알리미 서비스)된다. 정부는 원·하수급인이 공사를 계약할 경우 발주기관에 임금지급 보증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했다. 소속 근로자에게 체불임금이 발생하면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해야 하며, 보증기관은 해당 건설업체에 향후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 퇴직근로자에 대해서만 적용됐던 체불임금에 대한 ‘지연이자제’를 재직근로자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천, 하·폐수처리수 재활용 추진

    인천시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하수처리장에서 정화한 생활하수를 민간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의회는 25일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하수처리장을 거쳐 바다와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물을 민간에 판매해 재활용하는 내용의 ‘하·폐수처리수 재이용공급시설 운영 조례안’을 다음 달 임시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허인환 의원 등 18명이 발의했다. 인천에서는 하루 평균 100만t의 생활하수가 공공 하·폐수처리장에서 정화 과정을 거친 뒤 바다와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다.이 가운데 3만 4000t가량은 제강업체 , 건설업체, 바닷모래 채취업체 등에 무상공급돼 공업용 냉각수, 세척수 등으로 쓰이고 있다. 이번에 발의된 조례안은 지난 6월 시행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하고 있다. 현재 광역단체 가운데 하수처리수를 판매하는 곳은 없다. 기초단체 중에서는 경기도 오산시가 기존 하수도법을 근거로 지난해 5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하수처리수 사용료는 공업용 상수도 요금의 40% 정도로 책정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그러나 도심 내 하천 유지용수, 지자체가 관리하는 공원·가로수 조경용수, 청소·살수차량 용수, 농업용수에 대해서는 요금을 면제할 전망이다. 조례안이 새달 시의회를 통과하면 시 조례규칙심의회 등의 절차를 거쳐 곧바로 시행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카다피 몰락] “마지막 교전 치열… 밤새 총성”

    “총성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리바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일건설 직원), “동부인 벵가지는 몇 달 전부터 반군이 치안을 유지하고 있고 긴장감이 전혀 없어요.”(벵가지 병원공사 현장 대우건설 직원) 리비아의 반군이 트리폴리 대부분을 장악하면서 마지막 교전이 치열하다고 현지에 남아 있는 국내 건설업체 직원들은 전했다. 트리폴리 인근 하르샤 주택건설 현장을 지키고 있는 채석환 한일건설 부장은 “총을 들이대던 반군도 주민을 위한 주택사업이라고 하자 모두 조용히 물러갔다.”면서 “여기저기 총소리와 폭음이 들려오고 있어 트리폴리 도심은 상황이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채 부장은 “지난 12일쯤 반군이 하르샤를 점령했다고 보도할 때까지만 해도 과장이려니 생각했지만 14~15일 나토의 공습으로 자위야 등 외곽을 포위했던 정부군이 큰 타격을 입고 밀려나면서 반군의 위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도 반군이 트리폴리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해 카다피 친위군과의 교전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내전이 격화하면서 한일건설은 지난 2월 말부터 한국인 근로자 90여명과 외국인 근로자 2300여명을 단계적으로 철수시켰지만 채 부장과 동료 직원 등 8명은 하르샤에 남아 현장을 사수해 왔다. 반면 벵가지 병원 건설 현장에 남아 있는 대우건설 관계자는 “환자들을 돌보고 인공호흡기 등 병원 기계들이 잘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있다.”면서 “리비아 동부는 시민군들에 의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규모 플랜트공사·수출 재개 기대”

    “대규모 플랜트공사·수출 재개 기대”

    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하면서 카다피 정권이 사실상 종말을 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업계와 정유, 수출 기업들은 리비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 정부도 국토해양부, 외교통상부, 국정원 등 관련부처가 협의회를 구성하고 리비아 사태 종결 이후 범정부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2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내전으로 리비아에서 공사를 중단한 건설현장 점검 등을 위해 직원을 파견하고, 수출입업체들은 원유 수입 및 상품 수출 재개 등을 위한 실무팀 구성 등에 나서고 있다. 또 정부와 기업들은 반군이 점령한 벵가지를 중심으로 한 리비아 동부지역에 직원들을 파견하고 지역 부족을 중심으로 한 반군들과 이미 물밑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건설업계는 최근 리비아 반군 고위 관계자가 카다피 정권과 해외 기업들이 체결한 계약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내전으로 중단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건설업체가 리비아에서 공사를 하다가 중단한 규모는 80억 달러 가까이 된다. 트리폴리와 미스라타, 벵가지 등에 현장을 둔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권을 누가 잡느냐보다 리비아 내전사태가 마무리됐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피해상황 등 공사 재개를 위한 점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발전소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국가 기반시설이 대부분이라 반군이 장악하더라도 공사 재개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에서는 장밋빛 전망도 제기됐다.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장기적으로 리비아 국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을 위한 원동력인 발전소와 낙후된 정유시설 보강을 위한 대대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나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발전소, 정유시설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가 많이 발주될 것”이라면서 “지역 부족과 국내 업체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민투표 등 권력이양 작업을 마치고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돼야 신규공사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발주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재개 등은 빨라야 내년 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비아 사태와 관련, 비상대책반과 지원반을 운영 중인 해외건설협회도 국내 업체들의 공사 재개와 손해배상 등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강신영 해건협 실장은 “확실히 사태가 마무리되고 협상 주체가 정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에 기계, 자동차 부품, 타이어 등을 수출하고 있는 제조업체들도 수출 재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석우 코트라 중앙아시아 CIS팀 과장은 “거의 6개월 동안 리비아 수출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정권이 바뀌어도 가격이나 인지도 면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기계, 자동차 부품 등 리비아 수출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유업계는 리비아 원유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석유매장량 8위인 리비아는 하루 150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했었다. 전 세계 수요의 2% 정도를 차지하는 리비아의 석유는 그동안 반정부 시위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석유가격을 배럴당 10~20달러 끌어올린 것으로 진단됐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고공행진을 했던 국제 유가가 하락한다면 국내 휘발유 값도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김승훈기자 hihi@seoul.co.kr
  • [사설] 마침내 비참한 최후 맞은 리비아 카다피

    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붕괴가 임박했다. 리비아 반군은 어제 수도 트리폴리 입성에 성공했다. 카다피의 장남은 투항했고, 차남과 3남은 생포됐다. 트리폴리는 카다피의 최후 거점 도시다. 이에 앞서 반군은 카다피 5남이 지휘해온 트리폴리 외곽의 친위 정예부대 기지를 접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휴가지인 마서스 비니어드섬에서 성명을 통해 “카다피 정권에 대항하는 힘이 정점에 달했다.”면서 “트리폴리는 독재자의 손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6개월여간의 지루했던 내전은 미국, 영국 등 다국적군의 지지와 지원을 받은 반군의 승리로 사실상 끝이 났다. 지난해 말부터 아프리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불어닥친 ‘피플파워’는 24년간 통치했던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을 축출하고, 30년간 이집트를 강압 통치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내쫓은 데 이어 카다피를 끌어내리는 데도 사실상 성공했다. 총과 대포로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찾겠다는 시민들을 굴복시킬 수는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불가능할 것 같던 일이 튀니지의 재스민혁명을 시작으로 북아프리카에서 연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카다피의 몰락에 따라 민간인들에 대한 유혈 진압도 서슴지 않고 있는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퇴진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제 리비아에서는 ‘포스트 카다피’ 체제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반카다피 진영의 대표기구인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졌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리비아에 민주정부가 수립돼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카다피 정권의 몰락을 가장 우려스러운 눈으로 볼 대표적인 정권은 아무래도 3대째 세습을 준비하는 북한의 김정일 정권일 것이다. 북한 정권은 주민을 억압만 한다고 해서 제대로 굴러가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움직임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또 정부는 교민 안전은 물론 카다피 이후에도 리비아의 건설사업에 우리 건설업체들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차분하면서도 내실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 올 최대공사 용산랜드마크 수주 3파전

    올 최대공사 용산랜드마크 수주 3파전

    추정 시공비만 1조 4000억원으로 올해 단일공사 발주 규모로는 최대인 서울 용산역세권 랜드마크 빌딩을 둘러싼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일감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 공사의 수주 여부에 따라 건설업계의 올해 수주판도가 바뀔 전망이어서 과열경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양상이다. ●일부 업체, 시공실적 등 이의 제기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용산역세권개발㈜은 용산 차량기지 자리에 들어서는 용산랜드마크 빌딩 시공사를 오는 9월 26일 선정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17일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시공사 선정 기준 등을 제시했다. 오는 2016년 12월 말 준공 예정인 용산랜드마크 빌딩은 지상 100층(잠정)에 공사비만 1조 4000억원 안팎의 매머드급 빌딩으로 시공비가 클 뿐 아니라 서울의 상징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대형 건설사마다 자존심을 걸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17일 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13개 건설사가 참가했다. 문제는 업체 선정 기준. 용산역세권개발은 평가 점수 100점 가운데 신용등급 30점, 시공능력평가 20점, 시공실적 20점, 공사기간 10점, 전환사채(CB) 인수 참여 10점, 공사이익률 10점 등으로 배분했다. 일부 건설업체는 이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결과와 시공실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종합점수에선 1위였으나 건축분야에서는 삼성건설에 1위를 내준 현대건설 등은 전체적인 시공능력 평가를 건축만으로 제한한 것은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담합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수주전에서 시공능력평가 3위 이하 업체에는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고, 1, 2위인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은 단독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수주전을 이들 두 업체 간 경쟁으로 몰고가려는 의도라고 비난한다. 용산역세권개발과 관련한 업계 분석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기준에 따라 시공능력평가 결과와 시공실적 평가, 신용도 등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삼성건설과 현대건설이 총점에서 0.5점 안팎의 차이로 1, 2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3위, 4~6위권에서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이 선두와 6점 이내 점수로 경쟁 중인 것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GS건설은 시공실적이 부족해 순위가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실적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현대건설, 삼성건설과 함께 만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빅2’ 간 경쟁에 포스코건설이 유력 건설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CB 인수량에 따라 시공권 향배” 이에 대해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일부 업체의 주장과 달리 시뮬레이션 결과 선두권 업체 간 점수차는 거의 없었다.”면서 “공사이익을 적게 내고,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 CB를 얼마나 많이 사느냐에 따라 시공권의 향배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위 1, 2위 업체에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한 것은 공정경쟁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돈에 눈먼 한전 직원 70여명 적발

    공사를 맡은 업체들의 불법하도급을 눈감아 주거나 적극 알선한 대가로 15억여원의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은 한국전력공사 직원 7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일부 한전 직원들은 자기 부인을 하청업체에 취업시키기도 했다. 서울강서경찰서는 한전 소속 공사감독관 김모(49)씨 등 70여명을 적발, 4명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한전 측에 8억여원을 건넨 건설업체 대표 문모(44)씨에 대해 배임증재 및 전기공사업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업체 관계자 12명을 입건했다. 한전 공사감독관 김씨는 2006년부터 특정 업체에 수주 금액의 70%에 하도급을 주도록 알선한 대가로 80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32차례에 걸쳐 모두 2억 2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공사감독관 김모(44)씨는 전기공사 업체에 부인을 취직시킨 뒤 월급 명목으로 매달 200만원씩 2년 6개월 동안 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감독관 노모(56)씨는 부인 명의로 주류백화점을 운영하면서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양주를 시가보다 10배가량 비싸게 팔아 1억원을 챙겼다. 또 다른 한전 직원 남모(52)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유흥주점 여주인의 돈을 시공사에 빌려준 뒤 연이율 60%의 선이자를 받도록 하고 해당 주점의 매상을 올려 주기 위해 수시로 시공사들로부터 접대를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무자격 업체가 전기공사를 수주받아 입찰가의 70% 이하 수준에서 불법 하도급을 주는 관행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나아가 공사 감독관들은 직접 작성해야 할 작업지시서를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사원번호와 비밀번호까지 알려주고 대신 쓰게 하는 등 근무태만 행위도 나타났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보·바닥·지붕 하자담보 책임 10년

    보·바닥·지붕 하자담보 책임 10년

    9일 입법 예고된 집합건물법 개정안의 주요 특징은 집 주인뿐만 아니라 세입자의 권리도 늘었다는 점이다. 또 아파트와 빌라 같은 집합건물은 특성상 소유자가 다수인 데다 규모와 재정이 열악한 분양사가 없어지면 하자에 대한 권리보호가 어려워지는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개정안은 기존 건물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고, 개정안 통과 이후에 분양되는 건물부터 적용한다. 개정안에 대해 건설업계는 안도와 우려를 함께 내비쳤다. 지난달 말 공청회에서 법무부가 내력구조부와 지반공사의 하자보수 기간을 20년까지 늘리기로 한 데서 한발 물러섰으나 주택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찮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건물 소유자가 건설사에 직접 하자보수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입주자가 분양자인 시행사와만 계약을 맺어 열악한 시행사가 부도날 경우 제대로 보상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규모가 큰 건설사에 대해서도 직접 청구 권한이 생겨 소유자의 권리가 강화됐다. 세입자도 공용 부분에 대한 관리와 관리인 선임 등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관리비 부과 내역 등을 볼 수 있다. 서울의 전·월세 임차인 비율은 아파트와 상가 건물이 각각 35.4%, 91.3%에 달하지만 세입자는 관리 의결권이 없어 건물 관리나 공용 부분 등에서 차별을 받아 왔다. 동대표 선발이나 수리업체 선정 과정에서 참여율이 낮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건물관리단 집회를 이메일이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건물의 안전과 관련된 보, 바닥, 지붕 등 건물 주요 구조부에 대한 하자 담보 책임 기간이 현행 5년에서 기둥, 내력벽과 같은 10년으로 일괄 연장된다. 창틀이나 벽지 등 안전과 관련이 적은 부분에 대한 가벼운 하자에 대해서도 곧바로 건설사에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현실을 모른다.”며 반발했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은 “시행사의 횡포와 프로젝트파이낸싱 후유증에 시달리는 시공사(건설업체)들에 분양자와 함께 담보 책임까지 물으면 주택 공급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업체마다 하자 민원이나 소송에 매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자보수로 골머리를 앓던 입주자들은 개정안을 크게 반겼다. 최모씨는 “높은 분양가에 결로와 벽면 미세균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자보수를 받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건물 부분별로 하자보수 기간이 명문화돼 하자 책임과 관련된 분쟁이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하자보수 소송 건수는 2004년 78건이었다가 2008년 290건으로 급증했으며 2009년에는 4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11월에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집합건물 거주자의 권리와 편익이 크게 증진되고, 그동안 자주 발생하던 하자 담보 책임에 대한 분쟁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도·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전국 미분양주택 13개월 만에 증가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수가 13개월 만에 다시 늘어났다.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자제해오던 신규 분양을 재개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 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7만 2667가구로 집계돼 전월보다 1.8%(1307가구)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미분양 주택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5월(11만 460가구)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에서 전월보다 0.7%(192가구), 지방에서는 2.5%(1115가구)의 미분양이 늘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686가구 증가한 3만 9704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미분양 주택의 55% 수준이다. 최근 분양시장을 주도해온 지방에선 4만 5442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집계돼 27개월 만에 감소세가 꺾였다. 대전은 1629가구로 전월보다 28.1%(357가구)나 늘었고, 대구는 1만 1577가구로 16.8%(1661가구) 증가했다. 경남은 3048가구로 5.2%(152가구), 제주가 146가구로 3.5%(5가구), 부산이 2682가구로 0.4%(11가구) 늘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토부 또 비리

    국토해양부가 다시 금품수수의 여진에 휩싸였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 황모 주무관이 2009년 도로공사를 담당한 한 건설업체 현장소장으로부터 4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최근 구속됐다. 당시 간선도로과 소속이던 황씨는 금품 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자금 흐름을 파악한 뒤 기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씨 외에도 시흥시청 6급 공무원인 이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있다. 애초 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 비리 내사를 벌이다 돈이 공무원들에게 흘러들어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국토부 직원이 구속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달 부동산 리츠의 인허가를 담당해온 백모 과장이 서울 남부지검에 구속됐고, 담당 사무관 등은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 밖에 지난 13일에는 수백만원짜리 행운의 열쇠와 진주반지 등을 전별금 명목으로 받은 국토부 지방청장과 이를 제공한 과장이 총리실 감찰반에 적발돼 직위해제됐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금품·향응수수로 징계를 받으면 승진에서 제외한다는 조직문화 선진화 방안을 내놨다. 지난달 20일 ‘더치 페이’, ‘골프 금지’ 등이 담긴 행동준칙을 발표한 뒤 나온 종합대책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포스코건설 시공능력 첫 톱5

    포스코건설 시공능력 첫 톱5

    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에서 포스코건설이 처음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4위였던 대우건설은 산업은행 인수를 앞두고 잠재부실이 반영돼 6위로 떨어졌다. 현대건설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만 839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공능력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토목·건축 분야(이하 토건 분야)에서 현대건설이 11조 120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의 시공업체 선정을 돕기 위해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하는 제도로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 제도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현대건설에 이어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10조 213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GS건설이 8조 5185억원으로 뒤를 잇는 등 1, 2, 3위는 변동이 없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7조 943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6위에서 4위로 뛰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빅5’에 진입했다. 지난해 4위였던 대우건설은 올해 6조 8919억원으로 6위로 내려앉았고 대림산업은 7조 3632억원으로 5위를 유지했다. 해외에서 플랜트 공사 수주에 두드러진 실적을 냈던 삼성엔지니어링도 1조 6038억원으로 2010년 31위에서 21위로 10계단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시공능력, 공사실적, 기술능력, 신인도 등 4개 부문의 평가에서 모두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했고, 경영평가 부문에서는 삼성물산이 1위에 올랐다. 이번에 공시된 시공능력평가액은 앞으로 1년간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할 수 있는 기본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www.cak.or.kr)에 공시하며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고흥 ‘김태영축구장’ 축대 붕괴

    전남 고흥군 도양읍 체육공원 내 ‘김태영축구장’이 건립된 지 2년도 채 안 돼 축대벽이 무너지는 등 부실시공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 고흥군 등에 따르면 이 축구장은 용정리 일대 4만 3000여㎡에 총 사업비 55억 여원을 투입, 인조 축구장 2개면을 지난해 2월 완공했다. 2009년 5월 착공, 당초 지난해 11월 중순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설계 변경으로 9개월 가량 준공이 앞당겨졌다. 그러나 지난 5월 수직에 가까운 높이 6~8m의 축대벽 수 십여m가 무너지고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붕괴했다. 축대벽이 설치된 장소는옛 쓰레기 매립장이 있던 곳이지만 지반을 제대로 다지지 않아 침하 등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군은 현재 하자보수 공사를 발주한 상태로 추가 붕괴와 미관을 위해 비닐로 덮어놓은 상태다. 그러나 흙깎기, 배수공 추가 설치 등 3차례 설계변경을 통해 순수 공사비(14억 8000천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7억 8000여만원이 증액됐다. 전문가들은 변변한 관람석조차 없는 인조구장 건설에 가장 기초적인 토공 등의 설계 변경으로 공사비가 절반이나 늘어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하도급체가 문을 닫은 바람에 고흥군은 하자보수금(2억 7000천만원)까지 써가면서 보수공사를 해야 할 처지다. 여기에 축구장과 인접한 테니스장 축대벽도 금이 가는 등 곳곳에서 부실 여파가 드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여수지역 종합건설업체가 수주한 뒤 고흥지역 업체인 B토건이 하도급을 맡아 시공했다.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리모델링 수직증축 결국 불허

    아파트 리모델링의 수직 증축에 대해 정부가 결국 ‘불허한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의 아파트 리모델링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는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TF는 수직 증축을 안전상의 이유로 허용하지 않는 대신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5개의 대안을 놓고 고민하기로 했다. 다음 주 열릴 마지막 TF 회의에선 5개 대안 가운데 1~2개를 최종 선택하게 된다. 대안에는 리모델링 주택을 새로운 주택으로 간주해 그동안 부과해 오던 취·등록세의 이중 부과를 완화하고, 국민주택기금에서 공사비를 저리로 빌려 주는 등의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1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 장기 로드맵의 윤곽도 드러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3시간 가까이 TF 팀원들이 건설업계, 법조계, 학계 등의 입장을 두루 대변했다.”고 말했다. 이원재 주택정책관을 팀장으로 하는 TF에선 대학교수와 변호사, 자치단체 공무원, 건설업체 직원, 연구원, 감정평가사 등 20명이 활동하고 있다. TF 관계자는 “애초 이날 회의를 마지막으로 TF 활동을 사실상 종료하기로 했으나 대안을 좀 더 논의하자는 의견이 있어 다음주 중 한 차례 더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TF가 잠정 결론 낸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이달 말 공식 발표된다. 한편 리모델링을 활성화하되 수직 증축과 일반 분양은 불허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사실상 정해짐에 따라 ‘전면 재논의’를 약속하며 TF까지 구성했던 국토부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 정치권에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차기 총선을 의식해 85㎡ 이하 아파트에 한해 전용면적의 40~50%까지 증축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연합회 측은 “권도엽 국토부 장관이 리모델링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하면서 TF 분위기가 반전됐다.”면서 “이달 말 발표되는 활성화안이 수직증축에 긍정적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의 기존 연구 결과와 다르다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불공정 일감 몰아주기 몇개 대기업 집중조사”

    “불공정 일감 몰아주기 몇개 대기업 집중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일감 몰아 주기와 관련, 구매대행업체(MRO)뿐만 아니라 시스템통합(SI)·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부당 지원행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특히 물량 몰아주기 의혹이 짙은 몇 개 대기업을 집중 조사, 연말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무역협회 초청 강연에서 “MRO 등 계열 기업에 대한 물량 몰아 주기를 통한 부당지원행위, 협력·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어떤 기업은 MRO를 통해, 어떤 기업은 SI를 통해, 또 다른 기업은 건설업체 등을 통해 진행되는 등 물량 몰아 주기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업종에 관계없이 물량 몰아 주기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달부터 일부 MRO·SI·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물량 몰아 주기를 통한 부당지원 여부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은 “협력 업체들에게 계열 MRO와의 거래를 강제하거나,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에 대해 원가절감 명목으로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내리는 행위를 집중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기업집단을 정부가 일일이 감시하기는 불가능하므로 문제 소지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 대상 기업은 업계 순위, 총수의 지분 비율, 기업의 공개 여부 등을 감안해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 금년 중 조사를 마무리하고 가능하면 제재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과 관련, 김 위원장은 “오는 8~9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56개 대기업에 대해 협약 이행 여부를 중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간 점검 평가 기준도 개선해 과거 자금 지원 중심에서 납품단가 및 판매수수료 조정 내역까지 추가로 반영된다. 공공기관도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또 “하반기에는 민간 부문의 물가상승을 촉발하고 국가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공공 부문 입찰 담합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공공부문 입찰 담합에 대해 법인 위주 고발에서 임직원 개인 고발로 확대하고 입찰 담합 시 사업자가 계약금의 10%를 손해배상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공공분야 주요 발주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론] 통일비용의 선투자가 될 북한건설사업/이찬식 인천대 교수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

    [시론] 통일비용의 선투자가 될 북한건설사업/이찬식 인천대 교수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

    해외 건설수주가 올해는 8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이 중동·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에 치우쳐 있고, 수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랜트 부문의 EPC 능력이 선진국의 70~80% 수준에 그쳐 1970년대 말이나 80년대 초와 같은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국내는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어 가고, 세종시와 혁신도시 건설 사업은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않아 건설경기가 아주 나쁜 상황이다. 어릴 적부터 들어 와서 기억에 생생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있다. 남북으로 갈라진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까닭에 나온 노래일진대, 바야흐로 정치·경제·사회·문화·건설 등 모든 분야에서 통일에 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 건설 분야의 경우, 사회기반시설 및 건설기준의 남북한 연계 통합, 북한의 부족한 시설 건설과 노후 시설의 현대화가 요구되고 있다. 북한의 외국인 투자기반과 투자보장 장치는 매우 미흡하여, 북한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투자보장협정의 체결이나 경제특구 내에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북한은 나진·선봉, 개성공단, 황금평 등에 경제개발특구를 개설하였으며, 중국은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활용할 목적으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하자원 채굴권을 확보하여 개발사업 비용을 충당하거나, 자원 탐사와 개발을 매개로 경제발전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해 주는 방식 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 등으로 북한의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패키지형 자원개발사업을 유망하게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북 건설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남북경협 등 정부나 공기업이 참여하는 경제협력사업에 우선 진출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사회기반시설과 문화시설은 매우 낙후되고 주거시설도 대부분 노후화되어 개·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회기반시설의 경우 지금까지는 주로 철도가 확장되었으며, 다른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통일 대한민국이 실질적인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선진적이고 효율적인 사회기반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며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 시설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북한의 노후주택 개·보수 사업의 경우에는 서울 등 대도시의 주거환경개선 사업과 농어촌주택 개량사업의 경험을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추진이 가능할 것이다. 주택건설 비용은 개방 직후 10년간은 연간 8조원, 그후 10년간은 연간 6조원 내외로 20년간 약 14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업체의 대북 진출은 건설시장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기회시장(블루오션)으로 북한이 부각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북한건설사업 투자로 구축될 사회기반시설은 독일의 사례에서 보듯이 수천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통일비용의 선투자 성과로 간주할 수 있다. 북한 업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할 경우에는 기술 및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을 것이므로 건설기준의 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다. 북한의 사회기반시설이나 주택의 건설과 개·보수 작업은 장기간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므로 통일비용 지출의 분배 차원에서도 한시바삐 착수하여야 한다. 필요한 재원은 공적개발원조(OD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글로벌 인프라 펀드 등으로 확보할 수 있고, 주택건설에는 국민주택기금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이 전면 개방하고 투자안전장치가 정비되면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협조융자자금을 활용할 수 있고,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방식의 사업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의 건설사업에 투자하는 일은 당장에 많은 수익을 내지는 못할지라도, 중국에 빼앗긴 선수를 되찾음과 동시에 교두보 확보에 이은 장기적인 편익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에 대비하고 건설경기 회복으로 청년 취업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방편으로도 북한의 건설사업에 남한 기업들이 앞 다투어 참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
  • [세종시 어떻게 돼가나] 공정률 58% 총리실 내년 말 이전… 9부2처 2㎞ 연결 ‘착착’

    [세종시 어떻게 돼가나] 공정률 58% 총리실 내년 말 이전… 9부2처 2㎞ 연결 ‘착착’

    17일 오전 11시쯤 충남 연기군 세종시 건설현장. 지난해 6월 원안으로 확정된 지 1년을 넘으면서 도시 모습이 조금씩 갖춰지고 있었다. 정부부처가 입주하는 중앙행정타운에 들어서자 거대한 6층짜리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총리실이다. 외벽은 아직 콘크리트 상태다. 건물 밖에는 주변 기반을 닦느라 덤프트럭이 흙을 끊임없이 실어날랐다. 내부 공사도 한창이다. 총리실은 내년 말에 이곳으로 이전한다. 김종진(47) 계룡건설 현장소장은 “총리실의 공정률은 58%”라면서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밤 9~10시까지 공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실 옆에도 건물이 지어지고 있었다. 기획재정부다. 총리실과 같은 시기에 이전할 예정이다. ●4~6층 규모… 옥상엔 화단 조성 대형 타워크레인이 철골을 올린다. 철골이 빼곡히 솟아 있다. 공사 차량과 인부들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9부 2처가 입주하는 정부 청사를 전부 이어 붙이는 데 길이가 2㎞에 달한다.”면서 “이런 건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고 자랑했다. 정부 청사는 부처에 따라 4~6층 규모로 옥상 높낮이가 다르고, 옥상에는 화단이 꾸며져 시민에게 개방한다. 이 때문에 기밀을 요하는 소방방재청과 국세청은 독립 건물로 지어진다. 세종시에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9부 2처 2청 공무원 1만여명이 내려온다. 정부 청사 앞에 일산호수공원보다 큰 61만㎡의 중앙호수가 만들어진다. 이 관계자는 “청사 건립계획 때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 등 풍수학자들이 ‘금강이 북동에서 남서로 흘러 청사와 대각선이 되면 살(煞)이 낀다’고 해 강과 평행하게 건물 방향을 약간 틀었다.”고 귀띔했다. 올해 말 입주하는 세종시 첫마을 1단계는 완공을 앞두고 있다. 2단계 아파트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 1,2단계 모두 성황리에 분양이 끝났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벌써 5000만~7000만원 붙었다고 전해진다. 첫마을 앞에 금강을 건너는 금강1·2교는 교각이 거의 이어져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그 사이에 건설된 금남보는 준공식만 남겨놓고 있다. 나중에 금강2교 위로 간선급행버스(BRT)가 지나간다. 첫마을은 모두 7000가구이다. 초등학교 2개, 중·고교 각각 1개씩 들어선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입주가 결정됐고, 고려대는 협의 중이다. 민간아파트도 9월 극동건설, 10월 포스코건설 등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계약해지를 했던 7개 건설업체 가운데 3개 업체는 돌아올 예정이어서 세종시 부동산 붐과 청약 열풍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매물 ‘쏙’… 거래 한산 부동산은 주변 지역도 강세다. 세종시와 인접한 연기군 금남면 용포리 대평공인중개사 대표 임선묵(54)씨는 “원안 확정 후 3.3㎡(평)당 30만원짜리가 50만원으로, 100만원짜리는 120여만원으로 오르는 등 20% 이상 올랐다. 딱지(원주민 이주권)는 2000만~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크게 뛰었다.”면서 “이 마을 아파트도 8000만~9000만원 하던 76㎡(23평)형이 1억원을 넘었고, 조치원읍 아파트도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가 세종시 인접지역으로 확정되면서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한 달에 100명 훨씬 넘게 오는데 매물이 없어 거래는 뜸하다.”고 덧붙엿다. 세종시 건설이 착착 진행될수록 고향을 떠나지 못한 주민들은 걱정이 늘어간다. 당초 예정지 3800가구 1만여명 중 1200가구 2500여명은 아직도 고향에 남아 있다. 연기군 남면 양화리 1구 마을회관에서 만난 류해재(88) 할머니는 “160가구 중 절반도 안 남았다. 이웃이 떠나 쓸쓸하고 인심도 각박해졌다.”면서 “고향 떠나면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주민이 줄어들면서 집들이 흉가처럼 변하고 있었다. 연기군 동면 합강리 4대강 사업장에서 공공근로사업으로 화단에서 잡초를 뽑던 최종수(79) 할머니는 “이왕에 시작한 일(세종시 건설)이니 잘 돼야쥬. 근데 나는 어디로 가나, 이곳에 옴팡집이라도 짓고 살아야 할지, 고향 떠나면 거지나 되는 건 아닌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연기 잔여지역과 균형발전 과제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이 목표인 세종시를 관할하는 시는 내년 7월 1일 출범한다. 초대 시장과 교육감은 내년 4월 총선 때 뽑는다. 둘 다 임기는 지방선거가 있는 2014년 6월 30일까지 2년간이다. 전 지역이 세종시로 편입된 연기군이 폐지되면서 군 의원은 선거 없이 시의원이 된다. 군 공무원도 시 공무원으로 바뀐다. 시·군·구는 없고 도시지역은 동, 농촌지역은 읍·면을 둔다. 시청과 시교육청은 중앙행정타운에서 1㎞ 넘게 떨어진 금강 남쪽 도시행정지역에 한창 건립 중이다. 충남 공무원은 세종시 전입에 필사적이다. 충남도청, 도교육청, 충남경찰청이 내년 말부터 내포신도시(홍성·예산)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세종시 공무원이 되면 오지를 전전하지 않고, 질 높은 자녀교육과 문화·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 거주지인 대전과 가깝기도 하다. 최민호 행정도시건설청장은 “내가 세종시에서 살다 죽고 싶을 정도로 전원도시처럼 사람 사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면서 “세종시가 충청의 문화와 행정까지 글로벌하게 바꾸겠지만 당초 연기군 잔여지역과의 불균형 발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장 문제”라고 말했다. 글 사진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한국수자원공사

    ‘블랙 골드(Black Gold) 시대가 가고 블루 골드(Blue Gold) 시대가 온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최근 2020년까지 세계 3대 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해외사업본부를 설립한 뒤 이 같은 움직임은 가시화된 상태다. 실제로 물산업은 국가 경제발전의 필수요소다. 국민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국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글로벌 워터 인텔리전스(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현재 세계 물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약 5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5년간 평균 4.7%씩 성장했으며 2016년에는 약 700조원, 2020년에는 약 8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자원공사도 이런 미래의 물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수자원 관리에서 4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제는 시선을 해외로 돌린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물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 확대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민간기업과 동반 진출해 국부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1994년 ‘중국 펀허강 유역조사사업’을 시작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해외진출을 모색해 왔다. 이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외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18개국에서 30건의 사업을 완수했다. 2009년부터는 직접 투자를 통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 개발에 나선 것이 첫 사례다. 국내 건설업체가 수력발전소를 짓고 수자원공사는 30년간 운영 및 관리를 한 뒤 2043년 10월 파키스탄 정부에 시설을 이전(BOT)하는 사업이다. 이후 필리핀 앙갓 수력발전소와 중국 장쑤성 사양현 지방상수도 사업 투자 계약도 맺었다. 최근에는 해외투자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기존 해외사업처를 해외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업비 1043억·이윤 37억 “거품 없애자”

    사업비 1043억·이윤 37억 “거품 없애자”

    민영 아파트 분양원가가 부산에서 처음 공개됐다. 서울시가 아파트 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07년에 SH공사의 장지·발산지구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민영에선 첫 사례다.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건설업체가 스스로 분양가의 거품을 뺀 ‘속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부산 건설업체 유림E&C에 따르면 최근 부산진구 범천동 ‘서면 유림 더 블루수(秀)’ 아파트가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면서 12개 항목별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공개 항목은 공사비(642억원), 토지대 및 금융비(198억원), 외주용역비(23억원), 인허가비(18억원), 보증수수료(42억원), 모델하우스 건립 비용 및 분양비(37억원), 기타사업비(11억원), 금융비용(72억원) 등이다. 항목별 공사비는 건축·토목, 기계설비·전기, 인건비 및 간접 공사비 등을 합쳐 642억원으로 나타났다. 3.3㎡당 순수 건축비는 354만 4904원이다. 토지 5240㎡ 매입비 198억원과 중도금 무이자 비용,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 등 72억원 등도 사업비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하 4층~지상 37층 2개 동 381가구(전용면적 85㎡ 이하)의 사업비는 총 1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기업이윤을 매출액의 3.43%로 잡아 37억원을 더한 1080억원이 총 분양 수익금이다. 이를 공급면적 4만 3051㎡로 나누면 3.3㎡당 평균 820만원대이지만, 층과 방향별에 따른 실제 분양가는 750만~860만원대이다. 전체 분양물량 381가구 가운데 펜트하우스 11가구를 제외한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370가구를 대상으로 계산했다. 원가에서 발코니 확장비를 제외했고, 초기 분양률은 70%로 가정했다. 이 아파트는 1주택에 2가구가 사는 ‘세대 분리형’으로 설계했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건축물로 심의위원회에서는 3.3㎡당 870만원으로 통과됐다. 김양수 유림E&C 회장은 “선분양 제도에서는 소비자들이 정확한 상품 정보를 모르고 집을 살 수밖에 없다.”면서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가 거품을 차단하려면 원가 공개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자발적으로 영업비밀을 공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공공기관과 전문가들에게 원가산정을 검증받는 과정이 생략돼 아쉽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소령·군무원도 재산등록 의무화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방위력 개선 사업에 참여하거나 군사시설 인허가와 관련된 부서 등에 근무하는 중·소령 장교와 5~7급 공무원·군무원들까지로 재산 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관련 분야 취업을 제한하는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또 7월부터 상시 감사가 가능한 ‘일상 감사제도’를 도입해 비리 감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방부는 27일 김관진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청, 병무청, 합동참모본부, 각 군 지휘관 및 감찰 분야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 분야 공직 기강 확립 대책 회의를 열고 방위력 개선 분야 및 군사시설 등 8개 분야의 근무자들에 대한 재산 등록을 확대하는 등 ‘비리 근절’ 방안을 의결했다. 비리 근절 방안에 따르면 공직자 윤리법을 개정해 그동안 4급 및 대령급 이상에게만 해당되던 재산 등록 의무를 오는 10월부터 방위력 개선과 군사 시설 등 8개 분야에 근무하는 중·소령 및 5~7급 공무원 및 군무원으로까지 확대한다. 대상은 방위력 개선, 복지기금 담당, 군사 시설 및 시설 인허가, 예산, 군수품 관리, 수사, 감사, 법무 분야다. 국방부는 퇴직 후 취업을 위한 업체와의 유착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방사청의 경우 이번 안이 시행되면 근무 직원의 70%가 취업 제한을 받게 되므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최근 군사 시설 관련 간부들이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전역 전 특혜를 주고 해당 업체에 취업하는 이른바 ‘시설 전관예우’도 근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설 전관예우는 육·해·공군 등 전군에 걸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군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퇴직 전 부서의 업무와 취업 예정 업체의 업무 연관성에 대한 심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7월부터 국방 주요 정책의 집행, 계약, 예산 관리 분야의 최종 결재권자가 부하의 결재 문서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해 감사관실에 감사를 요청하면 감사관실이 7일 내 감사를 진행해 의견서를 내는 방식으로 일상 감사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기동 감찰반’을 편성해 설과 추석, 연말연시, 진급 시기 등에 비위 적발을 위한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적발되면 누구든지 엄중히 조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김 장관은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얻기 위해서는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면서 “북한이라는 직접적인 적을 마주한 우리 군이 국방 개혁 차원에서 국방 분야의 부패를 척결하는 것은 또 다른 전선”이라고 강조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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