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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 전 아테네국립미술관에서 도난당한 피카소 ‘여인의 머리’ 되찾아

    9년 전 아테네국립미술관에서 도난당한 피카소 ‘여인의 머리’ 되찾아

     9년 전 그리스 아테네 국립미술관에서 도난 당한 스페인의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여인의 얼굴’이 발견돼 박물관으로 돌아오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아테네 경찰 간부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늦게 피카소의 이 작품과 네덜란드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1905년 유화 ‘스태머 풍차’가 시 외곽 협곡에 숨겨져 있는 것을 찾아냈으며 그리스 남성 한 명을 체포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털어놓은 뒤 다음날 아침 기자회견을 열어 두 작품을 취재진에게 공개하며 절도 용의자와 절취 경위를 설명했다.  도둑 맞은 세 번째 작품은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구글리엘모 카치아의 스케치 그림이었는데 용의자는 실수로 훼손하는 바람에 양변기에 넣고 물을 내려버렸다고 경찰에 밝혔다. 몬드리안의 다른 작품 ‘풍경’은 용의자가 달아나는 과정에 서두르다 현장에 빠뜨리고 달아나 버렸다. 처음에는 도둑이 적어도 두 사람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날 체포된 49세 남성의 단독 범행으로 밝혀졌다.  2012년 1월 9일 도둑이 절도 행각을 벌이는 데 7분밖에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술관은 사흘 이어진 파업으로 경비 인력을 줄인 상태였다. 용의자는 동시다발로 경보를 울리게 해 경비원들을 따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떤 이유에선지 몇달 전에 도둑맞은 작품들이 여전히 그리스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리나 멘도니 문화부 장관은 피카소의 작품 뒤에는 프랑스어로 “그리스 사람들을 위해 피카소의 헌정”이란 자필 서명이 들어 있어 “팔거나 전시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카소는 1949년 입체파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이 작품을 아테네 국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자신이 10년 전에 자신의 연인 도라 마르를 그린 수많은 초상화 중의 하나인 이 작품을 선물하면서 나치 독일과 맞서 싸운 그리스 민중의 저항 의지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의 가치는 당시 550만 유로로 평가됐다. 지금의 환율로는 74억원이다.  올해 49세의 용의자는 박물관에 잠입하기 전 무려 반년이나 계획하고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자백했다. 거의 매일 그는 경호원들과 다른 직원들의 움직임을 꼼꼼이 모니터링했으며 경호원들이 담배 피우러 쉬는 시간까지 체크했다. 건설업자이며 실내장식업자인 그는 집에 장물들을 보관해 왔으며 내다팔 생각은 아예 없었다고 했다. 아테네 외곽 케라테아의 안전금고에 보관해 작품들의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 이후 박물관의 보안 시스템은 많이 업그레이드됐고, 그리스 정부는 “중대한 성공”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문화부 장관은 국립박물관의 가장 커다란 상처가 치유됐다고 말했고, 마리나 람브라키 플라카 관장은 현지 매체에 부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 해마다 체불액 70억… 건설기계 대여업자들의 눈물

    개인사업자인 김모(42)씨는 지난 2월 서울 관악구에서 상가 신축 공사를 하는 건설업자에게 대여금 800만원을 받기로 하고 고소작업차(높은 곳에서 작업하기 위한 장비를 갖춘 화물차)를 빌려줬다. 하지만 김씨는 대여기간 만료시점인 지난 4월 초까지 돈을 받지 못했다. 건설사업자는 “공사가 끝나면 주겠다”며 차일피일 미뤘다. 김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이런 식으로 떼인 대여금이 3000만원”이라고 토로했다.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건설기계 대여업자들이 건설사업자에게 고소작업차, 고가사다리차 등 중장비를 빌려주고도 대여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사단법인 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협의회에 신고된 건설사업자의 대여금 체불 건수는 2700여건, 총 체불액은 약 4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체불액이 70억원이 넘는 셈이다. 대여업자들은 공사업자들에게 임대차 계약서와 대여금 지급보증서 작성을 요구하지만 거부당하기 일쑤다. 고가사다리차 대여업자인 김모(37)씨는 “계약서를 쓰자고 하면 ‘번거롭게 왜 자꾸 그러냐. 당신 말고도 장비 빌릴 곳은 많다’는 핀잔을 듣는다”라며 “장비를 대여해야 돈을 벌 수 있는 ‘을’의 입장에서는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9년 6월부터 ‘건설기계 대여대금 지급보증제도’를 시행해 건설사업자가 건설기계를 빌릴 때 임대차 계약서와 대여금 지급보증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도급 금액 1억원을 밑돌거나 공사기간 5개월 이하로 짧은 소규모·단기 공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런 체불 문제가 소규모·단기 공사현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여금 체불 문제는 민사 영역이어서 형사고소도 쉽지 않다. 박정규 한국유압기중기협동조합 회장은 “3.5t짜리 고소작업차 유지·보수비용으로 한 달에만 600만원 정도가 빠져나간다”면서 “임금체불 못지않게 기계장비 대여금 체불 문제도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 ‘정치자금법 위반‘ 합천군수 1심 벌금 200만원 당선 무효형

    ‘정치자금법 위반‘ 합천군수 1심 벌금 200만원 당선 무효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준희(62) 경남 합천군수가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신종환)는 10일 제1호 법정에서 열린 문 군수의 정치자금법 위반 선고공판에서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문 군수가 건설업자에게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지만, 차용 의미를 객관적으로 따지면 차용보다는 기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시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건설업자가 미리 연락하지 않고 문 군수를 찾아갔으며 금액을 말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자 약정이나 차용증 등에 대한 아무 이야기도 없었다는 점 등은 차용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문 군수는 정치자금의 적정한 제공을 보장하고, 수입과 지출내역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며 정치자금과 관련한 부정을 방지하는 정치자금법 목적을 심각하게 훼손했을 뿐 아니라 빌린 돈이라며 반성하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문 군수는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빌린 뒤 500만원을 더한 2000만원을 갚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현행법상 후보자가 지인 등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빌린 뒤 적정한 이자까지 더해 갚으면 불법은 아니지만 빌린 돈의 성격이 개인 소유가 아닌 법인 혹은 단체와 관련된 자금이면 위법이다. 정치자금법 제 31조에는 ‘국내·외의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하거나 당선 무효가 된다. 문 군수는 “항소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뇌물수수’ 김학의, 재판 다시 받는다…대법 “증언 신뢰 못해”

    ‘뇌물수수’ 김학의, 재판 다시 받는다…대법 “증언 신뢰 못해”

    성접대·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증인이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회유가 있었다는 주장을 검사가 충분히 입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증인이 기존 입장을 바꿔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점을 들며 “검찰에 소환돼 면담하는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회유나 압박, 답변 유도나 암시 등의 영향을 받아 진술을 바꿨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증인에 대한 회유나 압박 등이 없었다는 사정은 검사가 증인의 법정 진술이나 면담 과정을 기록한 자료 등으로 사전 면담 시점, 이유와 방법, 구체적 내용 등을 밝힘으로써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유죄 판결의 근거가 된 증언에 대해 더 엄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전 차관은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1억3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또 김 전 차관이 2006∼2007년 원주 별장과 오피스텔 등에서 윤씨로부터 받은 13차례의 성 접대도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공소사실에 적시됐다. 이 밖에 2003∼2011년 자신의 ‘스폰서’ 역할을 한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49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1심은 김 전 차관의 대부분 혐의에 대해 면소 혹은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은 김 전 차관이 받은 스폰서 뇌물 4900여만원 중 4300만원은 유죄로 보고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500만원, 추징금 4300만원을 선고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북 시군 단체장 ‘비리비리비리’…통합신공항·행정 공백 ‘아수라장’

    경북 시군 단체장 ‘비리비리비리’…통합신공항·행정 공백 ‘아수라장’

    김주수 의성군수 자택·사무실 압수수색김영만 군위군수도 뇌물수수로 법정행‘대구공항 이전’ 공동 추진 차질 빚을 듯 엄태항 봉화군수 수뢰 혐의로 법 심판대‘승진 대가 금품’ 김영석 前영천시장 수감경북도의 시군 전·현직 단체장들이 잇따라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나 수사를 받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행정 공백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전 등 굵직한 현안사업의 차질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공분과 허탈감도 커지고 있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엄태항 봉화군수는 지난 1월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엄 군수는 2019년 6월 건설업자 A씨에게 관급 공사 수주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엄 군수 가족 소유의 태양광발전소 공사 대금 9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엄 군수에 대한 재판은 이달 30일 대구지법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또 경북도의 가장 굵직한 현안사업 중 하나인 대구공항 이전 지역의 군수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주수 의성군수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김 군수가 수년 전 지역의 모 업자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뇌물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영만 군위군수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군수는 관급공사 수의계약에 대한 청탁 대가로 담당 공무원을 통해 2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가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 및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군수직을 유지하면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경북도의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어렵게 합의를 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군위군수의 구속에 이어 의성군수까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막대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동수 전 청송군수는 재임 당시 비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지난해 2월 경북 안동시 문화관광단지 인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승진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김영석 전 영천시장도 재판을 받고 복역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받은 김 전 시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선 자치단체 역사가 깊어지고 있지만, 단체장의 권력 남용과 측근 결탁 등으로 인한 비리는 여전히 줄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지방자치 분권 경영에 역행하는 단체장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청렴성과 부패 연루 등을 엄격히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전현직 자치단체장, 잇단 뇌물수수 혐의 물의

    경북 전현직 자치단체장, 잇단 뇌물수수 혐의 물의

    경북 전현직 자치단체장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나 수사 등을 받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때문에 행정공백 및 현안사업 차질 우려와 함께 지역민들의 공분과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주수 의성군수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잎서 지난 5일 김 군수의 사무실, 자택을 압수 수색을 했다. 경찰은 김 군수가 수년 전 지역의 모 업자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뇌물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김영만 군위군수의 구속에 이어 의성군수까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막대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지난 1월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엄 군수는 2019년 6월 건설업자 A씨에게 관급 공사 수주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군수 가족 소유의 태양광발전소 공사 대금 9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엄 군수에 대한 재판은 이달 30일 대구지법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만 군위군수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군수는 관급공사 수의계약에 대한 청탁 대가로 담당 공무원을 통해 2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가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 및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군수직을 유지하면서 항소심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한동수 전 청송군수는 재임 당시 비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지난해 2월 경북 안동시 문화관광단지 인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같은 해 2월 18일 청송 면봉산 풍력발전사업 수사와 관련해 금품거래 정황을 포착해 한 전 군수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승진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김영석 전 영천시장도 재판을 받고 복역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받은 김 전 시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김 시장은 재임 중인 2014년 4월쯤 5급으로 승진한 B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데 이어 최무선과학관 건립 등 2개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2차례에 걸쳐 4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선 자치단체 역사가 깊어지고 있지만 단체장의 권력 남용과 측근 결탁 등으로 인한 비리는 여전히 줄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지방자치 분권경영에 역향하는 단체장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청렴성과 부패 연루 등을 엄격히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공수처·검찰, ‘동일 사건 중복수사‘ 세금 낭비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한 지 넉 달이 지났다. ‘1호 수사’로 선정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채 직권남용 의혹 사건 이외에 공수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전 차관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씨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혐의로 이규원 검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김 전 차관 불법출금 의혹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윤대진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해서도 곧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문제는 공수처가 수사하거나 수사하게 될 사안들이 본질적으로는 모두 김 전 차관 불법출금 의혹에서 비롯된 동일 사건이란 점이다. 게다가 이미 한 차례 검찰 수사를 거쳐 중복수사 논란까지 제기된다. 국가의 중요한 수사기관 두 곳이 똑같은 사건을 중복수사하는 것에 대해 혈세 낭비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 검사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이광철 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의 연루 여부를 여전히 수사하고 있다. 또 수원지검은 외압 행사와 관련해 조국·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연루 사실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에 명확히 기재한 바 있다. 공수처는 두 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직접 수사 여부를 판단해 수원지검에 통보해야만 한다. 이 지검장 관련 부분은 공수처가 검찰에 재이첩하면서 기소는 자신들이 판단하겠다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민이 납득하기 힘든 이런 혼란이 제기되는 것은 그만큼 공수처법에 허점이 많다는 방증이다.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와 관련해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 전체를 조율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으라고 하는 게 국민의 명령이다. 혈세를 낭비하는 중복수사는 옳지 않다. 공수처법을 보완하거나 운영의 묘를 살려 이런 불합리를 반드시 조정해야만 한다.
  • 공수처로 다시 온 ‘김학의 수사외압 의혹’

    공수처로 다시 온 ‘김학의 수사외압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범죄 혐의가 발견된 3명의 고위급 검사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했다. 검사 인선을 마친 공수처가 이들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설지 주목된다. 13일 공수처와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전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하면서 윤대진 전 법무부 검찰국장, 이현철 전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배용원 전 안양지청 차장검사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이 지검장의 공소장에 이름을 올린 윤 전 국장 등은 피의자 전 단계인 피내사자 신분이다. 공수처법상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다른 수사기관은 이를 공수처로 이첩해야 할 의무가 있다. 수원지검은 윤 전 국장 등이 이 지검장과 함께 2019년 6월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금 조치가 위법하게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하려 한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팀에 압력을 가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사건을 이첩받은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수원지검으로부터 사건 기록을 넘겨받은 공수처는 “공정성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검토한 후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냈다. 공수처의 여건상 직접 수사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처·차장을 제외한 검사가 여전히 13명뿐인 데다 그중 5명은 ‘1호 수사’에 투입됐고, 6명은 교육이 예정돼 있어서다. 공수처는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가 이첩한 ‘건설업자 윤중천에 대한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의혹’ 사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수처가 사건을 수원지검에 재이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경우 검사 사건의 최종적인 기소 권한을 두고 공수처와 검찰이 또다시 파열음을 빚을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호텔·레지던스 숙박시설 주거용으로 분양 못 한다

    호텔, 레지던스 등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분양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 ‘뻥튀기’ 광고로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을 분양받은 사람은 계약 취소가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생활형 숙박시설 분양사업자가 이 시설이 숙박업 신고 대상이라는 사실을 분양받는 사람에게 반드시 안내하도록 했다. 분양받은 사람도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 이런 사실을 안내받았음을 확인하는 증명서를 작성해야 한다. 현재는 사업자가 생활형 숙박시설을 분양하면서 청약주택통장 보유 여부와 관계없고, 주택 수에 산정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넣어 광고하면서 마치 주거용처럼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 분양받은 사람도 시정 명령이나 과태료 처분 등의 제재가 들어오면 이런 사실을 잘 몰랐다며 구제를 요청하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 생활형 숙박시설이 주거용으로 무단 사용되면서 인접 지역의 학교 과밀화, 교통 혼잡, 주차난 가중 같은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 건축법은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용도 변경하지 않고 주거용으로 사용하거나, 숙박업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국토부는 또 공사가 중단·지연된 ‘분양관리신탁’ 사업장에서 신탁업자가 분양사업자의 지위를 승계해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분양받은 사람이 분양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사유에 거짓·과장 광고가 추가됐다. 건설업자들이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을 광고할 때 지하철과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역세권’이라고 표시하거나 인근의 불투명한 개발사업 전망을 부풀려 이를 믿고 분양받았다가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호텔·레지던스 등 생활숙박시설 주거용 분양 금지

    호텔·레지던스 등 생활숙박시설 주거용 분양 금지

    호텔, 레지던스 등 생활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분양하는 것이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생활형숙박시설 분양사업자가 이 시설이 숙박업 신고 대상이라는 사실을 분양받는 사람에게 반드시 안내하도록 했다. 분양 받은 사람도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 이런 사실을 안내받았음을 확인하는 증명서를 작성해야 한다. 현재는 사업자가 생활숙박시설을 분양하면서 청약주택통장 보유 여부와 관계없고, 주택 수에 산정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넣어 광고하면서 마치 주거용처럼 분양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분양받은 사람도 시정명령이나 과태료처분 등의 제재가 들어오면 이런 사실을 잘 몰랐다며 구제를 요청하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 생활형숙박시설이주거용으로 무단사용되면서 인접 지역의 학교 과밀화, 교통혼잡과 주차난 가중 등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 건축법은 생활형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용도변경 하지 않고 주거용으로 사용하거나, 숙박업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국토부는 또 공사가 중단·지연된 ‘분양관리신탁’ 사업장에서 신탁업자가 분양사업자의 지위를 승계해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했다. 개정안은 또 호텔이나 생활형숙박시설 등 건축물 수분양자가 분양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사유에 거짓·과장광고가 추가했다. 건설업자들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을 광고할 때 건물이 지하철과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역세권’이라고 표시하거나 인근의 불투명한 개발사업 전망을 부풀려 이를 믿고 건물을 분양받았다가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뇌물수수’ 조현오 전 경찰청장, 징역 2년 6개월 확정

    ‘뇌물수수’ 조현오 전 경찰청장, 징역 2년 6개월 확정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는 7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청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전 청장은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던 2010년 8월 집무실에서 부산의 한 건설업체 대표인 정모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후 경찰청장로 재직 중이던 이듬해 7월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 일식당에서 정씨에게서 추가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1심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조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뇌물 3000만원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정씨가 평소 조 전 청장을 ‘형님’으로 부른 점, 두 사람이 두 달간 3차례 사적인 식사를 한 점 등에 비춰 뇌물을 주고받을 정도의 친밀 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씨가 사전 연락도 없이 지인과 경찰청장 관사로 찾아가 조 전 청장을 만난 사실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현 상황에서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는 없다”며 조 전 청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검사와 조 전 청장 측은 모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2심 판단을 확정했다. 한편 조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여론공작을 총지휘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6개월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진욱, ‘이규원 사건’ 직접수사 무게...대변인 소환 통보 공개 檢에 발끈

    김진욱, ‘이규원 사건’ 직접수사 무게...대변인 소환 통보 공개 檢에 발끈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3일 검찰이 공수처에 이첩한 이규원 검사 사건에 대해 직접수사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날 김 처장은 취재진에게 “수사를 하려면 직접수사를 하게 될 검사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결론을 내리는데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면담 보고서가 왜곡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검사를 조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지난달 17일 이규원 검사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공수처는 한 달 넘게 이 사건의 직접수사나 검찰 재이첩 여부를 결정짓지 않고있다. 그러나 이날 김 처장의 발언에 따르면 공수처가 이 검사 사건 직접수사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김 처장을 만나 면담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도 김 처장이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김 처장은 “공수처 검사들도 임용된 상황에서 우리가 이 검사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돌려보내면 오히려 오해를 살 수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그래서 여기서 (수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면담 직후 취재진에게 “(직접수사) 고려를 하는 것”이라며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란 뜻을 전했다. 김 처장은 수사를 담당할 검사들과 최종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5월 중순 전까지는 결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까지 시간을 많이 줄 것이냐”라고 답하며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는 점도 시사했다. 한편 이날 김 처장은 검찰이 공수처 대변인 소환 통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검찰이) 압박하는 것도 아니고 모양새가 좀 아니다”라며 “공수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22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특혜 조사 논란에 대해 공수처가 보도자료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상호 공수처 대변인 등 참고인들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보도자료 배포의 최종 책임자인 김 처장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검토 중으로 알려지며, 사건 이첩 기준 등을 놓고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검찰과 공수처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엄태항 봉화군수에 뇌물 공여, 건설업자 징역형 집행유예

    엄태항 봉화군수에 뇌물 공여, 건설업자 징역형 집행유예

    대구지법 형사1단독 이호철 부장판사는 15일 관급공사 수주와 관련해 엄태항 경북 봉화군수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봉화지역 건설업자 A(59)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엄 군수 집에 찾아가 “관급공사를 수주하게 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관급공사를 수주하면 수주금액의 10%를 정치헌금으로 내겠다”며 현금 1000만원을 군수 가족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달 열린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이 부장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지만 반성하고 있고,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와 별도로 엄 군수는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하고, 가족과 관련된 태양광발전소 공사대금 등 9억 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첫 재판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공소권 힘겨루기’ 하느라… 공수처 ‘윤중천 보고서 의혹’ 한 달째 미적

    ‘공소권 힘겨루기’ 하느라… 공수처 ‘윤중천 보고서 의혹’ 한 달째 미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대한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는 이규원 검사 사건의 처리를 한 달 가까이 미루고 있다. 앞서 검찰이 “수사 후 이첩하라”는 공수처의 ‘공소권 유보부 이첩’ 방침을 무시한 채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이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전격 기소하자 공수처가 이를 의식해 사건을 뭉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14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이 검사 사건을 공수처가 직접 수사하는 것인지, 검찰로 재이첩할 것인지 등의 질문에 “수사 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공수처 관계자는 “직접 수사를 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고, 이첩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이 검사가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윤씨를 만나 면담하는 과정에서 보고서를 허위 작성하고 여론을 재점화할 목적으로 특정 언론에 이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인지해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가 이 사건을 이첩받은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직접 수사 개시를 못 하는 상황인데도 검찰로 재이첩하지 않는 배경에는 공수처법 24조 3항 해석을 둘러싼 검찰과 공수처 간 갈등이 있다. 공수처는 다른 수사기관으로 사건을 이첩하더라도 최종적으로 기소 여부를 판단할 권한은 공수처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수처가 이런 내용을 규정한 사건사무규칙 제정안을 검찰에 회람하자 대검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공식 반대했다. 김 처장은 검찰이 기소한 이 검사와 차 본부장 사건이 배당된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의 공소 기각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법 개정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공소권 유보부 이첩’이 월권행위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란 말이 나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찰, 광주 광산구청 퇴직 간부공무원 투기 의혹 조사

    경찰, 광주 광산구청 퇴직 간부공무원 투기 의혹 조사

    광주경찰청은 9일 광주 광산구 퇴직간부 공무원 A씨가 부동산 투기를 주도한 혐의를 잡고 시청·구청에서 압수한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앞서 8일 광주시청 종합건설본부와 서구청·광산구청 건설·도로·주택 관련 부서 등 관공서 3곳을 비롯한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광산구 소촌공단 외곽도로 개설공사 보상 관련 자료와 관급공사 인·허가 전반 서류, 서구 주거환경 개선지구 관련 지정·변경 서류 등을 두루 살피고 있다. 경찰은 광주 광산구청 국장 출신인 A씨와 건설업자 B씨를 부패방지법 위반 또는 알선수재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A씨는 2015년 광주 서구 모 지역주택조합 개발 정보를 B씨에게 알려줘 기아차 광주공장 인근 부지를 매입토록 했고, 개발이 이뤄지면서 억대의 차익을 챙기게 한 대가로 B씨로부터 거액을 받아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소촌공단 도로 개설 예정지 주변에 땅을 산 뒤 2019년 전후 막대한 보상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ㄱ자 도로’ 안쪽(공단방향)에 8필지의 땅을 구입해 공동주택 건립 등을 구상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는 퇴직한 뒤 B씨와 연관된 건설사와 특수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A씨가 공직생활 전후 관급공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했거나 아파트 개발 과정에 부당이익을 챙겼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또 A씨의 비위행위에 함께 연루된 공무원들이 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이밖에 최근 정부의 공공택지지구로 발표된 산정지구 등 지역 내 각종 부동산 투기 의혹 10여 건을 수사 또는 내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학의 출금 사건’ 키맨 떠오른 이광철… 靑 향하는 檢

    ‘김학의 출금 사건’ 키맨 떠오른 이광철… 靑 향하는 檢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재조사 및 출국금지 과정에서 불거진 위법 의혹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가 이번 사건의 청와대 개입 여부를 확인할 ‘키맨’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7일 재보궐선거 직후 이 비서관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은 허위 사건번호가 기재된 출국금지 요청서를 각각 작성·승인한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연결고리로 이 비서관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차 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가 이뤄진 후 이 비서관으로부터 ‘출금 조처를 도와줄 이 검사가 연락을 할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비서관이 지난 1일 기소된 이 검사의 허위 서류 작성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차 본부장 측은 이날 “차 본부장이 이 비서관을 통해 이 검사와 통화한 건 맞다”면서도 “검찰 조사에서 이 비서관이 ‘이 검사가 출금 요청서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고 진술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 검사와 이 비서관 사이에서 오간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 비서관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가 수사하는 대검 진상조사단의 위법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이 검사는 별장 성접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면담 보고서를 부풀려 작성해 언론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수사팀은 이 검사가 윤씨와의 만남 전후로 이 비서관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을 확보해 이 비서관의 개입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 검사는 윤씨 조사 과정에서 일부러 외부 조사위원의 참여를 배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대검 진상조사단 8팀 팀장이었던 이근우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검사가 ‘윤씨가 검사가 아닌 외부 단원들과의 만남을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해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윤씨로부터 ‘검사들과만 면담하도록 요청한 적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이날 법원에 따르면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과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차 본부장과 이 검사 사건은 선거·부패 전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에 배당됐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檢, 김학의 불법 출금 이규원·차규근 구속영장 고심

    檢, 김학의 불법 출금 이규원·차규근 구속영장 고심

    김학의(65·수감 중)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핵심 피의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사팀은 조만간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44·사법연수원 36기) 검사와 차규근(53·24기)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사건의 기소권을 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 공수처는 이르면 이번 주 검경과의 3자 협의체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수사팀은 지난 12일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다시 넘겨받은 뒤 이 검사와 차 본부장을 잇달아 소환 조사하면서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검사와 차 본부장은 2019년 3월 허위 사건번호가 적힌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작성·승인한 인물이다. 수사팀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에게 4차 출석 요구를 한 상태다. 이 지검장은 검찰이 공수처로 사건을 넘기기 전 3차례에 걸친 소환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공수처의 재이첩으로 검찰 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사라진 만큼 이 지검장이 재차 소환을 거부한다면 수사팀이 강제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수처는 ‘검찰 수사 완료 후 송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수사팀이 직접 기소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출국금지 사건과 별도로 이 검사가 연루된 ‘윤중천 보고서’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공수처는 평검사 면접 이후 검토에 들어가 직접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검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별장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와의 면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언론에 유출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김진욱 “이규원 ‘윤중천 면담보고서’ 유출 의혹건 맡을지 24일 이후 결정”

    김진욱 “이규원 ‘윤중천 면담보고서’ 유출 의혹건 맡을지 24일 이후 결정”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19일 검찰이 공수처로 이첩한 이규원 검사의 이른바 ‘윤중천 면담보고서’ 유출 의혹 사건을 평검사 면접 절차가 마무리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가 직접수사에 나설 지, 아니면 검찰로 사건을 재이첩할 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수사 진용이 갖춰지지 않은 공수처가 이 검사 사건을 재이첩할 경우 공소 제기 권한을 두고 또다시 검찰과 공수처 간 갈등이 불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첩된 서류) 앞부분만 봤는데 다음 주 수요일(24일)까지 평검사 면접이 있어서 밤에 잠깐씩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검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재조사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 파견됐을 당시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에 만나 면담 보고서를 작성했다. 면담보고서에는 윤씨가 전현직 검찰 관계자를 접대했단 내용이 담겼고, 이 검사는 이를 특정 언론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이 검사 사건을 지난 17일 공수처로 넘겼고, 여운국 차장이 이를 검토 중이다. 공수처는 수사팀 구성을 완료한 이후 직접 수사를 하거나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처럼 공소권을 공수처가 보유하는 ‘조건부 이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수처는 검찰에서 이첩받은 김 전차관 불법 출금 사건을 현실적으로 수사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수원지검으로 다시 넘겼다. 그러면서 검찰에 수사를 완료한 뒤 공수처에 송치하라는 공문을 보낸 검찰과 파열음이 불거졌다. 김 처장은 수원지검이 이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공수처가 조사하는 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수처의 구체적인 사무규칙을 협의할 검경과의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 면접이 끝나고 나서야 가능할 것으로, 어느 급 수준의 인사가 참여할지 협의 중”이라고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도심엔 총소리뿐… 미얀마軍, 집에 있는 여고생까지 쐈다

    도심엔 총소리뿐… 미얀마軍, 집에 있는 여고생까지 쐈다

    미얀마 군부가 대낮에 집에 있는 여고생을 저격해 사망케 하는 등 유혈진압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 군부는 지난주 휴대전화용 인터넷을 차단, 외부와의 통신을 제한한 뒤 무자비한 진압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계엄령이 선포된 양곤의 6개구 곳곳에선 연기가 피어 오르고, 총소리가 간헐적으로 울리며 참혹함을 짐작게 하고 있다. 군부는 양곤, 만달레이 일부 지역에서 18일 인터넷 전체를 차단, ‘통신 두절 지역’을 만들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군부는 시위대를 향해 거침없이 무력을 행사 중이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7일 CNN에서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총 202명이 시위 중 사망했는데, 그중 절반이 넘는 121명이 지난 12일 이후 사망했다. 약 2400명이 구금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서의 사상자를 포함하면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지난 15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지역의 한 마을에선 총성을 피해 친구 집으로 갔던 16세 소녀 마 티다 에가 군 저격수의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현지매체 이라와디가 이날 전했다. 함께 있던 친구도 손가락 총상을 입었다. 마 티다 에의 아버지 우 윈 차잉은 “마을로부터 300m 떨어진 언덕에서 저격수가 쏜 총탄에 딸이 두 차례나 맞았다”며 울었다. 이어 “딸의 시신을 집으로 운구하면 군이 (사인을 조작하려고) 시신을 탈취할까 봐 병원 근처에 묻었다”고 했다. 실제 미얀마 군경은 지난 5일 만달레이의 한 공동묘지에서 ‘다 잘될 거야’라고 영어로 쓴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나섰지만 경찰의 총격에 희생돼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19세 치알 신을 부검하겠다며 시신을 도굴했다가 매장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날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또 추가했다. 수치 국가고문은 이미 수출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이지만,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 혐의를 또 추가한 것이다. 수치 국가고문이 군부 반대시위의 동력이라는 판단에 군부의 압박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악랄해지는 군부의 뒤에 중국이 있다는 의혹으로 미얀마 내 중국계 공장들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자, 일부 중국 기업은 철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미얀마의 중국 국유기업들이 정부로부터 철수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없지만 개별 기업 차원의 철수 논의는 있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얼음 속 동생 구하고 숨진 소녀…경찰도 수색 중 순직

    얼음 속 동생 구하고 숨진 소녀…경찰도 수색 중 순직

    미국에서 10대 소녀가 얼음물 속에 빠진 남동생을 구한 뒤 숨진 데 이어 그 소녀를 구하던 경찰까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27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쯤 미국 오하이오주 힐스버러 로키포크 주립공원의 호수 선착장 부근에서 16살 소녀와 13살 소년 남매가 놀다 얼음이 깨져 물속으로 빠졌다. 남동생은 누나의 도움으로 물 밖으로 나와 목숨을 건졌으나, 누나는 동생을 구하다 얼음 밑으로 빨려 들어가 나오지 못했다. 동생을 누나를 구하기 위해 애쓰다 근처에 있던 한 건설업자에게 누나를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건설업자는 오후 6시 30분쯤 소방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바로 다이버들을 동원해 소녀를 수색했으나 사고 발생 5시간이 다 된 오후 11시쯤에야 소녀를 차가운 얼음물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소녀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년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ᄃᆞ. 소방당국은 누나가 동생을 구했지만 정작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호숫물의 온도는 영상 2도 정도로 전주에 비해 많이 풀렸지만 여전히 차가운 상황이었다. 이날 현장에 투입됐던 15년 경력의 경찰관 제이슨 라고어 역시 얼음 밑의 소녀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물에 빠져 순직했다. 검시관은 초기 조사 결과 라고어가 심장마비를 보인 듯하다고 밝혔다. 오하이오 천연자원부 소속 경찰서장은 “사랑하는 동료가 어젯밤 업무 중 사망했다. 그 가족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라고어에게는 아내와 2명의 어린 아들이 있다. 경찰은 현재 미국을 덮친 북극 한파가 수그러들면서 얼음이 녹고 있다며 절대 얼음 위로 올라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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