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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 사흘만에 재소환…이번주 ‘뇌물수수 혐의’ 영장 방침

    김학의 사흘만에 재소환…이번주 ‘뇌물수수 혐의’ 영장 방침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전 차관을 사흘 만인 12일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이번주 안에 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1시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건설업자 윤중천(58)씨 등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과 성범죄 의혹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윤씨를 김 전 차관과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일 김 전 차관을 처음 조사하면서 대질을 위해 윤씨를 대기시켰지만 김 전 차관이 거부했다. 김 전 차관은 첫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기 전과 등을 들어 윤씨 진술을 믿기 어렵지 않느냐는 취지로 항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역시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여섯 차례 조사에서 윤씨가 내놓은 진술과 김 전 차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과거 동선분석,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김 전 차관에게 1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2007∼2008년 3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직접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는 김 전 차관에게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씩 현금을 건넸고 검사장 승진에 도움을 준 인사에게 성의 표시를 하라며 5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김 전 차관이 요구해 감정가 1000만원 상당의 서양화 한 점을 건넸다는 진술도 했다. 검찰은 윤씨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이모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김 전 차관이 개입해 이씨가 1억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제3자뇌물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윤씨는 2007년 이씨에게 명품판매점 보증금으로 1억원을 줬다가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윤씨는 2008년 2월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윤씨는 검찰에서 “김 전 차관이 이씨에게 받을 돈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까봐 고소 취하를 종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혐의 내용 중 뇌물액수가 1억원을 넘어가면 공소시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이면 15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된다. 검찰이 포착한 추가 금품수수 정황도 구속영장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09∼2010년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김학의 새로운 수뢰 정황 포착… 12일 재소환후 영장 방침

    檢, 김학의 새로운 수뢰 정황 포착… 12일 재소환후 영장 방침

    金 전 차관, 다른 사업가에게 2009년 이후 수천만원 수수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58)씨 이외에 다른 사업가에게서 금품을 제공받은 정황이 새롭게 포착됐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12일쯤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김 전 차관이 사업가 A씨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 잡고 전날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검찰은 최근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2009년 이후 김 전 차관에게 용돈과 생활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원 상당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은 전날 조사에서 A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차관과 A씨 주변 계좌추적, 과거 동선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A씨 진술의 신빙성이 크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2일쯤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해 뇌물수수와 성범죄 의혹을 재차 캐묻기로 했다. 조사 상황에 따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씨와 대질신문도 검토 중이다. 앞서 수사단은 윤씨를 상대로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이 2007년 서울 목동 재개발사업 인허가 등 편의를 봐주겠다며 집 한 채를 요구했고, 시가 1000만원 상당의 그림과 승진 청탁 명목으로 500만원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와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 이모씨 사이에 명품 판매점 보증금 1억원을 두고 분쟁이 벌어지자 윤씨에게 보증금을 포기하도록 한 정황도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보증금 문제에 개입해 이씨가 1억원의 이득을 봤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 여성은 자신이 윤씨와 김 전 차관에게서 성폭행을 당해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자신이 마련해준 보증금 1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2008년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보증금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이 진행될 경우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까 우려해 고소를 취하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학의 재소환과 영장 청구, 사이에서 고민 빠진 검찰

    김학의 재소환과 영장 청구, 사이에서 고민 빠진 검찰

    윤중천 진술 믿었다간 영장 기각될 수도직무 관련성, 부정한 청탁 입증 어려워정기적 돈 거래 포착돼야 포괄일죄 가능과거사위 특수강간 수사권고 여부 촉각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와 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의 신병 확보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뇌물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혐의 소명부터 공소시효 문제까지 일거에 해결될 수 있지만, 영장이 기각되면 원점에서 다시 수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될 수 있어서다.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대한 영장 기각으로 한 차례 타격을 받은 수사단은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전날 김 전 차관을 공개 소환해 14시간 30분가량 조사를 했다. 이날 오전 12시 30분쯤 다소 지친 표정으로 청사를 빠져 나온 김 전 차관은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과 재소환 일정을 조율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자 윤중천씨와의 대질 조사도 계획했지만, 실제 이뤄지진 않았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 ‘카드’를 꺼내든다는 방침이다. 재소환을 할 지, 곧바로 영장을 청구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이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소환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김 전 차관에 대한 신병 확보로 수사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영장 청구까지는 고려해야 될 변수가 많다. 우선 윤씨로부터 확보한 진술이 과연 신빙성이 있느냐다. 뇌물공여 공소시효는 7년으로 2007~2008년에 이뤄진 일들에 대해서는 윤씨가 처벌받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당시 김 전 차관과의 돈 거래 내역 등을 진술했다고 해도 윤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으면 법원이 “범죄 혐의가 소명되지 않았다”며 김 전 차관에 대한 영장을 기각할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차관에게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 뇌물 수수 혐의와 제3자 뇌물 혐의도 각각 직무 관련성과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를 입증해야 한다. 김 전 차관이 실제 뇌물을 받았거나 요구했다고 해도 1억원이 넘지 않으면 공소시효 벽에 가로막힌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인 경우에만 공소시효가 15년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수사 권고를 하면서 ‘포괄일죄’(긴 시간에 걸쳐 받은 뇌물을 하나의 범죄로 보는 것)를 적용해볼 수 있다고 했지만, 포괄일죄가 성립하려면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건넨 사실 등을 밝혀야 한다. 하지만 수사단도 포괄일죄 적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사위가 이달 중순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추가 수사 권고를 할 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수사 권고를 한다면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조사한 대검 진상조사단이 새로운 증거를 찾아냈다면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단이 이달 중순까지 수사를 가급적 종료하겠다고 (대검에) 보고한 적 없다”면서 과거사위의 추가 수사 권고가 들어오면 이 부분도 수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포토라인에 선 김학의 전 차관, 지금이라도 진실 밝혀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어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의 포토라인에 섰다. 성폭력·뇌물 의혹 피의자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서였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3월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뇌물을 받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법무부 차관 취임 6일 만에 옷을 벗었다. 그는 이후 두 차례 검찰수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계좌 추적이나 통화 내역 압수수색 등 기초 수사도 벌이지 않았다.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불거진 이유다. 그러나 최근 김 전 차관의 혐의가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 윤씨는 수사단에 2007년 목동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당시 김 전 차관으로부터 “‘집 한 채를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을 요구하기만 해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고 액수가 1억원 이상이면 공소시효가 15년이다. 동영상 촬영 시기가 새롭게 특정된 것 역시 특수강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단서다. 검찰은 과거의 오명을 씻기 위해서라도 더욱 철저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 뇌물죄 적용은 윤씨의 진술 입증이 관건이다. 김 전 차관과 부인 등은 “더러운 누명을 쓰게 됐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억울함을 호소하기에 앞서 지금이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오가 있다면 솔직히 고백하고 합당한 대가를 치르는 게 전임 공직자로서의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 무혐의→뇌물·성범죄 ‘피의자’로… 김학의 “조사 성실히”

    무혐의→뇌물·성범죄 ‘피의자’로… 김학의 “조사 성실히”

    “金, 진술하지만 혐의 전반적으로 부인” 대기 중인 윤중천과 대질 조사는 불발 뇌물 받기로 약속만 해도 처벌 가능 성범죄 의혹은 결정적 증거 없어 답보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5년 6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30분간 조사를 받았다. 9일 오전 10시 3분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짙은 남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차관은 10일 오전 12시 30분쯤 검찰 청사를 빠져나왔다. 취재진이 “윤중천(58·건설업자)씨에게 아파트를 달라고 한 적이 있나”, “(윤씨의) 원주 별장에는 여전히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나” 등의 질문을 던졌으나 김 전 차관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만 답하고 귀가 차량에 올랐다. 그는 출두하면서도 포토라인을 지나친 뒤 ‘별장 동영상 속 남성이 본인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짤막한 한마디를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차관이 공개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씨를 소환해 대질 조사를 할 계획도 세우고, 윤씨 측에 대기를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실제로 이뤄지진 않았다. 수사단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은 조사를 거부하지 않은 채 진술을 하고 있지만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단은 그동안 김 전 차관의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윤씨를 6차례 불러 집중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윤씨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2008년 보증금 분쟁 때 김 전 차관이 개입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이 윤씨에게 보증금 1억원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수사단은 윤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제3자 뇌물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씨는 또 2007년 김 전 차관이 서울 목동의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 등을 도와주는 대가로 집 한 채를 달라고 요구했다거나, 2008년 원주 별장에 걸려 있던 1000만원 상당의 그림도 김 전 차관에게 줬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뇌물죄는 공무원이 뇌물을 받지 않았더라도 뇌물을 요구하거나 받기로 약속만 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이 요구했다는 집 한 채 가격은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를 감안하면 1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 공소시효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이면 15년이 적용된다. 다만 김 전 차관이 실제 집을 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실행 가능성이 얼마나 있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직무 관련성도 변수가 될 수 있다. 2007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급)을 맡고 있던 김 전 차관이 윤씨의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지위에 있었는지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 수사는 현재 공소시효 문제로 답보 상태다. 수사단은 피해 여성 A씨를 두 차례 조사하고, ‘별장 성접대 동영상’ 촬영 시점도 특정했지만 특수강간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 따라서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사단은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재소환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피의자 김학의 5년 만에 검찰 출석 “성실히 조사받겠다”

    피의자 김학의 5년 만에 검찰 출석 “성실히 조사받겠다”

    성범죄·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5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차관은 9일 오전 10시쯤 ‘김학의 수사단’(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이하 수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차관은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짧게 남기고 검찰청사 안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접대와 금품 등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 윤씨를 6차례 조사하면서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윤씨는 2007년 김 전 차관에게 수백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건넸고, 2008년 별장에 걸려 있던 그림을 김 전 차관이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07년쯤 김 전 차관이 서울 양천구 목동 재개발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사업이 잘 풀리면 집을 싸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윤씨와 ‘별장 성폭행 사건’ 피해여성 이모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김 전 차관이 관여했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제3자뇌물죄가 성립하는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은 김 전 차관이 윤씨가 소유한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에는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으로 불렸다. 당시 경찰은 김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윤씨에게는 특수강간 및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2013년 7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각각 제주도와 윤씨의 별장에서 피해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2013년 11월 김 전 차관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2014년 7월 피해여성 이씨가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2014년 12월 김 전 차관에게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과 윤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 전 차관을 조사해 특수강간 또는 불법촬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학의가 집 한 채 요구”… 무혐의 5년 만에 檢 소환

    “김학의가 집 한 채 요구”… 무혐의 5년 만에 檢 소환

    윤중천 “수차례 뇌물 전달” 진술 확보 김 前차관·윤씨 대질신문 방안도 검토 윤씨 간통 무고 혐의도 다시 수사할 듯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와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전 차관을 9일 소환조사한다. 지난 3월 29일 수사단이 출범한 지 42일 만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김 전 차관에게 9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윤중천씨를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씨로부터 성접대와 금품 등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를 6차례 조사하면서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이 전달된 진술을 확보했다. 윤씨는 김 전 차관이 목동 재개발 사업을 도와주는 대가로 집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중천산업개발 대표를 맡으면서 2005년 말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 131 일대에서 재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검찰은 또한 윤씨가 김 전 차관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2007년 돈 봉투를 건넸고, 2008년 별장에 걸려 있던 그림을 김 전 차관이 가져갔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3월 차관에 임명됐지만 성접대 동영상 파문으로 자진 사퇴했다. 경찰은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두 차례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이날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조사하면서 파악된 윤씨와 권모씨의 간통·성폭행 등 쌍방 고소 사건에 무고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앞서 윤씨의 부인 김모씨는 2012년 10월 윤씨의 내연녀로 알려진 권씨를 간통죄로 고소했다. 이후 권씨는 같은 해 11월 윤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원주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세상에 처음 알려지며 김 전 차관 사건 수사의 발단이 됐다. 지난해부터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권씨를 간통죄로 고소한 배경에 윤씨 부부의 공모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권씨가 윤씨에게 빌려준 20억원대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자 돈을 갚지 않기 위해 간통죄로 고소했다는 것이다. 권씨도 윤씨를 압박하기 위해 또 다른 여성 A씨를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당시 서울 서초경찰서에 윤씨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합동 강간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과거사위로부터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 혐의 등에 수사 권고를 받고 출범한 검찰 수사단은 윤씨와 권씨의 무고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김학의 전 차관 내일 오전 소환조사…윤중천과 대질 검토

    검찰, 김학의 전 차관 내일 오전 소환조사…윤중천과 대질 검토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단이 9일 김 전 차관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김 전 차관이 내일(9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고 전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접대와 금품 등 뇌물을 받았는지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전반에 관해 물을 방침이다. 또 김 전 차관과 윤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모씨의 진술을 토대로 특수강간이나 불법 촬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한다. 윤씨를 함께 소환해 김 전 차관과 대질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윤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이 목동 재개발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사업이 잘 풀리면 집을 싸게 달라고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윤씨는 2005년 말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에서 재개발 사업을 진행했으나 2008년쯤 분양가 상한제에 걸려 계획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그는 2013년 3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직후 ‘별장 성 접대 동영상’ 파문으로 6일 만에 사퇴했다. 이후 두 차례 검·경 수사를 받았으나 모두 무혐의로 결론 났다. 당시 경찰은 김 전 차관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조사했고, 검찰은 한 차례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지난 3월 15일 조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김 전 차관이 불응해 무산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김학의 전 차관 의혹’ 세상에 드러낸 고소전도 재수사하기로

    검찰, ‘김학의 전 차관 의혹’ 세상에 드러낸 고소전도 재수사하기로

    과거사위, 윤중천·권모씨 무고 혐의 수사 권고둘의 고소전이 2013년 김 전 차관 수사 발단검찰 수사단, 관련 수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여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연루된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무고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8일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조사하면서 파악된 윤씨와 권모씨의 간통·성폭행 등 쌍방 고소 사건에 무고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앞서 윤씨의 부인 김모씨는 2012년 10월 윤씨의 내연녀로 알려진 권씨를 간통죄로 고소했다. 이후 권씨는 같은해 11월 윤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원주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세상에 처음 알려지며 김 전 차관 사건 수사의 발단이 됐다. 지난해부터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권씨에 대한 간통죄 고소 배경에 윤씨 부부의 공모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권씨가 윤씨에게 빌려준 20억원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돈을 갚지 않기 위해 간통죄로 고소했다는 것이다. 권씨도 윤씨를 압박하기 위해 또 다른 여성 A씨를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당시 서울 서초경찰서에 윤씨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합동 강간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과거사위로부터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 혐의 등에 수사 권고를 받고 출범한 검찰 수사단은 윤씨와 권씨의 무고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무고 혐의는 공소시효가 10년이다. 윤씨는 최근까지 수사단으로부터 6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받았고, 권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과거사위 관계자는 “성폭력 사건의 조사가 늦어지고 있어 무고 혐의에 대한 수사 권고부터 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전 울산시장 동생 수사한 경찰관 구속기소

    울산지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동생의 변호사법위반 고발사건을 수사했던 울산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A(49·경위)씨를 강요미수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북구 모 아파트 시공사의 부도로 시행권을 상실한 건설업자 B씨의 부탁을 받아 김 전 시장의 동생에 대한 수사 착수를 빌미로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에게 경쟁업체의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을 허락하지 않도록 압력을 행사했으나 피해자들이 불응해 미수에 그쳤다. 당시 B씨는 북구에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까지 받았다가 건설업체 부도로 사업부지가 강제매각돼 시행권을 상실하자, A씨를 통해 사업권을 따내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B씨도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B씨는 아파트 건설사업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수사 기밀을 수차례 B씨에게 누설한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2017년 12월 B씨가 경쟁 건설업체를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검사의 압수수색영장 기각 결정서’를 B씨에게 누설했다. 또 A씨는 B씨가 울산시 공무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수사를 위해 제출받은 ‘울산시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심의 녹취록’을 B씨에게 누설·행정소송에 사용하도록 한 혐의다. 이와 함께 A씨는 김 전 시장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고발사건을 수사하면서 수사 진행상황, 관계자들 진술 내용, 수사 예정사항이 담긴 내부 수사 상황보고서 등을 B씨에게 누설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A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같은 달 19일 영장을 발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檢, 김학의 前차관 부인 자택 압수수색

    檢, 김학의 前차관 부인 자택 압수수색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일 김 전 차관 부인의 강원도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강원도 양양에 있는 김 전 차관 부인 송모씨 소유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달 4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김 전 차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지 한 달 만이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이 뇌물수수 등 범죄 혐의 관련 자료를 강원도 집에 숨겨 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대한 조사에 주력해온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을 향해 서서히 칼끝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수사단은 이날 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차 조사를 벌였다. 수사 초반 묵비권을 행사하던 윤씨는 거듭된 조사에 조금씩 입을 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무고 맞고소로 번진 김학의 사건...진실의 문 열리나

    무고 맞고소로 번진 김학의 사건...진실의 문 열리나

    A씨, 6년 만에 김 전 차관 재고소A씨 측 “사실 관계 바로잡겠다”수사단 “어떤 형태로든 확인해야”2013년 ‘무혐의’ 처분 극복 과제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 중 한 명이 6년 만에 침묵을 깨고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김 전 차관이 무고로 고소한 데 따른 맞고소 성격을 띠지만, 성폭력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해달라는 취지나 다름 없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 주장 여성 A씨가 전날 “김 전 차관이 자신을 무고로 고소한 내용이 전부 허위”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김 전 차관을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형사1부(부장 김남우)에 배당됐다. 지난 8일 김 전 차관이 A씨를 상대로 고소한 사건과 마찬가지로 같은 부가 맡게 됐다. 검찰은 무고 여부를 따지려면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기 때문에 무고 수사는 김 전 차관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단의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A씨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고소한 것은 6년 만이다. A씨는 2013년 5월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김 전 차관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일 때 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A씨는 2008년 3월 건설업자 윤중천씨 소유의 강원 원주 별장에서 김 전 차관과 윤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이번에는 특수강간 혐의가 아닌 무고 혐의로 김 전 차관을 고소했는데 무고 혐의를 밝히려면 성폭력 수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A씨 사건은 공소시효 벽에 막혀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검찰 수사단의 돌파구로 될 수 있다.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힌 B씨 관련 수사에서는 수사단이 B씨의 진술을 뒷받침할 객관적 물증(동영상, 사진)을 확보했지만, 촬영 시점이 2007년 11월쯤으로 특수강간 공소시효가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나기 직전이다. 반면 A씨 피해 시점은 2008년 3월로 공소시효 15년이 적용돼 범죄 사실이 입증되면 특수강간 처벌이 가능해진다. 수사단 관계자는 “A씨의 피해 사실이 확인된다면 공소시효가 살아 있는 유일한 것일 수 있다”면서 “어떤 형태로는 확인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A씨 사건은 2013년 검찰 수사 때 한 차례 무혐의 처분됐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은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 중 하나가 A씨와 윤씨 내연녀로 알려진 여성 사업가 C씨의 녹취록이 거론된다. 검사가 직접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A씨의 진술을 의심할 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A씨 측 변호인은 “무고로 고소당한 상황에서 A씨는 사실을 밝혀야만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고소를 하게 됐다”면서 “당시 현장에 목격자도 있었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중천 “피해 여성·김학의 별장서 만난 적 없다”

    윤중천 “피해 여성·김학의 별장서 만난 적 없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에 연루된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하는 등 수세에 몰렸던 윤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과 상반된 얘기를 하는 등 공세로 전환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9일 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영장 기각 직후인 지난 23일 첫 소환을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다. 윤씨에 대한 거듭된 조사는 윤씨 진술의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본 수사단이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뇌물,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공소시효가 지난 일에 대해서만 일부 입을 열고 있는 윤씨의 진술 사이에서 ‘틈’을 발견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 25일 두 번째 검찰 조사 때 “원주 별장 성관계 동영상 속 남성은 김 전 차관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윤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영상 속) 그 여성은 서울 유흥주점 쪽에 알고 지내는 분한테 부탁해 데려왔던 사람”이라고 발언하면서 그동안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힌 피해 여성 이모씨의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이씨가 그간 “원주 별장과 (서울) 역삼동을 오가며 벌어졌던 악몽 같은 일들을 잊을 수 없다”고 증언을 해 왔는데도 윤씨는 “이씨와 김 전 차관은 원주 별장에서 만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윤씨의 장외전에 대응하지 않고 검찰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수사단도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다”며 이씨를 조만간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8일 김 전 차관으로부터 무고로 고소당한 또 다른 성폭력 피해 여성 A씨는 이날 “고소 내용이 전부 허위”라며 김 전 차관을 서울중앙지검에 무고로 맞고소했다.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2008년 3월쯤 김 전 차관과 윤씨로부터 원주 별장에서 성폭력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소시효 지난 것만 입 연 윤중천…2008년 이후 범행 증거 확보해야

    특수강간 인정되더라도 2007년 영상 공소시효 소급 적용 못해 처벌 어려워 이르면 이번 주 중 김학의 소환할 듯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28일로 수사 착수 한 달을 맞았다. 수사단은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별장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맞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공소시효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검찰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과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찰외압 의혹 등 2가지에 대해 수사를 권고했다. 여기에 더해 수사단은 김 전 차관과 윤씨의 성범죄 의혹도 포괄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수사단은 지난 17일 윤씨를 긴급체포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윤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 전 차관과 관련된 혐의를 추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영장청구 혐의가 수사권고 의혹이 아닌 윤씨의 개인 비리였기 때문에 ‘별건 수사’ 논란이 나왔고, 결과적으로 영장이 기각돼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수사단은 이후 윤씨를 23일, 25일, 그리고 26일 세 차례에 걸쳐 소환하면서 윤씨 본인이 동영상을 찍었고, 등장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다는 진술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2007년 11월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찍힌 새로운 동영상 관련 사진도 확보했다. 윤씨는 해당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역시 김 전 차관이 맞다고 진술했다. 다만 윤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합의된 성관계’라며 성범죄 혐의는 부인했다. 수사단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공소시효 해결이다. 2007년 11월 촬영 영상 내용이 특수강간으로 인정되더라도 공소시효 문제로 처벌이 힘든 상황이다. 특수강간 공소시효는 2007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났지만 그 이전 사건에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 2008년 이후에 추가 범행이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않는 이상 처벌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에 수사단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모씨와 권모씨 등 피해 여성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 관계를 맞춰나가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김 전 차관도 직접 소환할 전망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학의 동영상’ 피해 여성 검찰 출석...성범죄 의혹 밝혀낼까

    ‘김학의 동영상’ 피해 여성 검찰 출석...성범죄 의혹 밝혀낼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온 여성이 24일 검찰에 출석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피해 여성 이모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지난 15일 이씨와 만나 면담을 한 적은 있지만, 참고인 신분으로 정식 조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히며, 2014년 7월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특수강간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김 전 차관 등을 무혐의 처리했지만, 수사단은 성범죄 의혹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기로 한 만큼 이씨로부터 피해 사실을 듣고 꼼꼼하게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수사단이 최근 윤씨 조카 주거지 등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다수의 동영상과 사진은 공소시효 문제로 증거 자료로 쓰일 수 없어도, 이씨의 진술 신빙성을 높이는 자료로 활용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씨와 면담 때도 수사단은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이씨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3년 경찰 조사에서 2006년 6~7월쯤 지인 소개로 윤씨를 알게 됐고 이후 강원 원주 별장과 서울 등지에서 김 전 차관 등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14년 검찰 조사 때 변호인을 통해 현장 검증과 대질 조사도 요구했지만 검찰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재수사가 마지막 기회라고 보는 이씨는 수사단에 김 전 차관 등에 대질 조사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성범죄 수사에서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대질 조사가 금지돼 있어 수사단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수사단은 지난 22일에도 성폭력 피해를 주장해 온 권모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성범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수사단, 성관계 동영상 추가 확보

    김학의 수사단, 성관계 동영상 추가 확보

    촬영 시기 2008년 이전 추정···증거 활용 쉽지 않을 듯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와 성폭력 의혹을 수수하는 검찰 수사단이 기존의 ‘김학의 동영상’ 외에 새로운 동영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다만 동영상 촬영 시기가 2008년 이전이어서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로는 사용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그간 압수수색을 통해 동영상 여러개를 확보해 수사 중이다.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촬영한 기존의 동영상 외에 김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또다른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윤씨의 조카 윤모씨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것으로,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등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동영상 촬영 시기가 2006~2007년으로, 강간죄 공소시효인 10년이 지나 범죄 증거로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와 가해자 등 등장 인물 특정도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특수강간의 경우 공소시효는 15년이지만, 검찰은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특수강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차관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이모씨를 불러 동영상 속 인물을 확인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3~2014년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도 “2007년 무렵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학의 수사단, 피해 주장 여성 권씨 조사...성범죄 수사 본격화

    김학의 수사단, 피해 주장 여성 권씨 조사...성범죄 수사 본격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폭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며 성범죄 수사에 시동을 걸었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전날 윤씨와 내연 관계였던 여성 권모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2012년 윤씨와 돈 문제로 갈등을 겪다 윤씨 부인으로부터 간통죄로 고소당했다. 이후 권씨는 윤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 등으로 같은해 11월 서초경찰서에 맞고소했다. 그해 12월 권씨는 윤씨에게 빌려준 법인 소유 벤츠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박모씨 등 2명에게 부탁을 했고, 박씨 등이 차량에서 ‘원주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담긴 CD를 발견했다. 이 사건은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으로 불린 영상이 외부에 알려진 계기가 됐다. 2013년 3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권씨로부터 동영상을 제출받았지만, 화질이 흐릿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기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경찰은 박씨로부터도 동영상 3개를 확보했고, 이중 1개 영상은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화질이 선명했다. 경찰은 이 영상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지 않고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단은 권씨 조사를 통해 동영상 유출 경로를 비롯해 김 전 차관의 성폭력·뇌물수수 의혹을 전반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또 다른 피해 여성인 이모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예정돼 있다.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여성 최모씨가 얼마 전 무고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등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사단이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얼마나 진정성 있는 진술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사단은 이날 윤씨를 소환해 조사를 했지만 윤씨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돌려보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중천, 불구속 수사 요구하며 진술거부권 행사…2시간 만에 귀가

    윤중천, 불구속 수사 요구하며 진술거부권 행사…2시간 만에 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 및 성범죄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나흘 만에 검찰에 출석했다. 그러나 윤중천씨 측은 검찰의 구속수사 의지에 진술을 거부하고 2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3일 오전 10시 윤중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윤중천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자 낮 12시 10분쯤 돌려보냈다. 윤중천씨는 수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별장 성접대와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윤중천씨를 상대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 이번 수사의 핵심 사안에 해당하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중천씨가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조사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자 검찰은 윤중천씨를 재소환하는 한편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윤중천씨는 2006~2008년쯤 자신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해 유력 인사들을 초대해 술자리와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가 2008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5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4일 체포했다. 수사단은 다음날 윤중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윤중천씨와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물으려면 여러 차례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윤중천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소환 조사 없이 체포된 이후 이틀간 검찰 조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중천씨 측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수사를 보장하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중천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윤중천씨가 조사를 받기 전 “윤중천씨에게 ‘신병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으면 모든 걸 협조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윤중천씨는 지난 19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검찰이 별건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수사단은 보강수사를 거쳐 윤중천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CD를 처음으로 입수했던 A씨는 “CD에 저장된 동영상에 김학의 전 차관 말고도 유력 인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학의 성접대 의혹’ 윤중천, 영장 기각 후 첫 소환 조사

    ‘김학의 성접대 의혹’ 윤중천, 영장 기각 후 첫 소환 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3일 오전 10시 윤중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사기 등 개인 비리 혐의를 캐묻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를 상대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 이번 수사의 핵심 사안에 해당하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중천씨는 2006~2008년쯤 자신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해 유력 인사들을 초대해 술자리와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가 2008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5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4일 체포했다. 수사단은 다음날 윤중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윤중천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소환 조사 없이 체포된 이후 이틀간 검찰 조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중천씨는 지난 19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별건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수사단은 보강수사를 거쳐 윤중천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중천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윤중천씨 신병을 더 이상 문제삼지 않으면 김학의 전 차관 수사에 협조한다는 뜻을 수사단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CD를 처음으로 입수했던 A씨는 “CD에 저장된 동영상에 김학의 전 차관 말고도 유력 인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중천 구속 실패한 김학의 수사단 ‘뇌물 규명 승부수’

    윤중천 구속 실패한 김학의 수사단 ‘뇌물 규명 승부수’

    김 전 차관 소환 앞두고 출국금지 연장 윤씨 측 수사 협조 진술 가능성도 촉각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성범죄 의혹을 풀어낼 ‘키맨’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구속 수사하려던 검찰의 계획은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일단 보류됐다. 윤씨의 개인 비리 혐의부터 캐 윤씨의 입을 열게 하려는 ‘우회로’가 막힌 검찰은 이 사건 본류 수사에 집중하면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사기·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윤씨에 대한 개인비리 수사가 김 전 차관 사건의 ‘관련 사건’ 수사에 해당된다고 봤다. 이 사건 핵심 피의자인 윤씨의 개인 비리를 수사하다보면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넨 단서를 찾아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19일 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본 건(김 전 차관 사건)의 수사 개시 시기 및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윤씨의 범죄 혐의와 수사단이 수사 중인 사안 간에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수사단은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하고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윤씨 개인 비리 혐의만으로 재청구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별건 수사’ 논리를 극복하지 못하면 법에 적시된 구속 사유(주거 불확실, 증거 인멸, 도주 우려 등)만으로 법원을 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승부는 윤씨에 대한 보강수사로 수사단이 뇌물 혐의 등을 밝혀낼 수 있느냐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수사단과 윤씨 및 김 전 차관의 진검 승부는 사실상 이제 시작된 셈이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 소환에 앞서 출국금지 연장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상 출국금지를 연장하려면 출국금지 기간이 끝나기 3일 전까지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해야 한다.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는 22일 끝난다. 앞서 김 전 차관은 지난달 22일 심야 출국을 시도하려다 발각됐고, 법무부는 이튿날인 23일 0시가 조금 넘은 시점에 긴급 출국금지했다. 이후 정식 출국금지 조치로 전환돼 한 달간 출금 조치가 취해졌다. 수사단 관계자는 “김 전 차관 출금은 잘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 측이 영장실질심사 때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사건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수사단은 윤씨 측 변호인의 발언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윤씨가 진전된 진술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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