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건설업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 도민 참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취업 정보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적 이탈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6개월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4
  • [판교·재건축 투기대책] 시장 반응 “분양가 심사는 자율 침해”

    택지 채권입찰제에 반대해온 건설업계는 “미흡하나마 정부가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사전에 분양가를 심사 규제하겠다는 정책에 대해서는 업계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은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주택 시장을 일단 안정시키는 동시에 무한경쟁의 브레이크가 없는 채권입찰제 폐단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건설업체들은 “택지 확보의 관건은 역시 택지가격에 달려 있다.”면서 “채권은 높게 쓰고 분양가를 낮추라는 것은 주택 아파트 품질 저하를 가져올 뿐”이라고 반발했다. 부동산업계는 “주택시장이 다시 깊은 침체로 빠져들고 거래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중개업계 도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현대건설 순익 118% 급증

    현대건설 순익 118% 급증

    현대건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경영정상화의 반석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14일 지난해 실적 발표 기업공시를 통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1714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설경기 부진, 치열한 경쟁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일궈낸 실적이라는 점에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업계는 현대건설이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안팎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지표 호전 알찬 장사를 했는지, 아니면 헛장사를 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들이 모두 전년보다 나아졌다.2002년부터 호전되기 시작한 영업이익률은 3.6%→6.0%→6.8%로 올라갔다. 매출을 늘리면서 원가와 일반 관리비를 아낀 결과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2003년보다 2.9% 증가했다. 이익도 커졌다. 지난해 경상이익은 2259억원으로 2003년(785억원)보다 188% 증가했다. 알찬 장사를 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순이익은 1714억원으로 역시 2003년(785억원)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순이익률도 2002년 이후 1.2%→2.3%→3.7%로 나아졌다.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자비용 감소·매출 원가율 개선·자산 건전성 제고가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친김에 GO! 지난해 말 현재 수주 잔고는 21조 7800억원.4∼5년치의 일감을 확보, 당분간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탄력을 살려 올해 사업계획을 상향 조정했다.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6000억원 정도 늘어난 7조 8000억원으로 정했다. 중동지역 해외공사에서 ‘대박’을 터뜨려 일감 확보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3400억원, 순이익은 2300억원 정도로 늘려 잡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사원가율을 90.1%에서 88%로 낮출 방침이다. 자산 건전성 제고로 대손상각·평가손 등과 같은 영업외 비용도 함께 줄여가기로 했다. 상승 탄력을 계속 살리기 위한 채찍은 계속된다. 이지송 사장은 “넘어야 할 산과 강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경영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임직원을 더욱 다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권홍사 반도건설회장 대한건설협회장 출마

    부산의 중견 건설업체인 (주)반도 권홍사(61) 회장이 오는 22일 열리는 제23대 대한건설협회 전국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광주 출신의 마형렬 현 회장도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져 임기 3년의 회장 자리를 놓고 영호남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권 회장은 ‘출마의 변’에서 “건설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협회의 비합리적 운영을 개선하고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위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마형렬 회장은 광주 업체인 남양건설 대표로 3년전 총회에서 추대 형식으로 선출됐다. 이번에도 주변에서 추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건설현장 독립회계 추진

    정부는 건설업계 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현장별 독립회계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부패방지위원회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부방위 주재로 건설산업의 효율성 제고와 부조리 제거를 위한 ‘건설산업 청렴도 향상대책’을 마련 중이다. 핵심 내용은 현장별 독립회계제도 도입이다. 이 방식을 채택하면 본사에서의 일괄적 회계처리보다 현장의 자금 흐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 부조리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현장별 회계감사를 자발적으로 도입, 실시하는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때 우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 등은 공사비 과다계상 방식 등으로 이뤄져 현장별 독립회계시스템 도입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in] 뚝섬 상업용지 입찰경쟁 치열

    [부동산in] 뚝섬 상업용지 입찰경쟁 치열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입찰이 오는 3일 시작된다. 건설업체들은 금융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눈독을 잔뜩 들이고 있다. 일부 블록 입찰가는 평당 300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높은 분양가와 건물 높이로 ‘제2 도곡동’이나 ‘제2 여의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용적률은 400∼600%로 최고 70층의 건축이 가능하다. 뚝섬부지 1구역의 용적률은 최대 400%, 건물 높이는 70m에서 160m로 완화했다. 또 3,4구역은 용적률 상한선 600%에 높이 250m로 이 경우 70층짜리 건축도 가능하다. 최고 69층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비슷한 높이다. 또 업무용 빌딩이기는 하지만 여의도 63빌딩이나 LG트윈타워보다도 높다. ●용적률 400~600%… 70층까지 가능 뚝섬일대 상업용지는 모두 1만 6774평으로 아파트·호텔·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이 땅은 2008년 개통하는 지하철 분당선 성수역 인근에 조성되는 복합상업단지 4개 블록으로 개발된다.1블록에는 교육·문화·복지·주거시설,2블록 사회체육·지역복지시설,3블록 오피스·쇼핑센터·관람·주거복합시설,4블록에는 호텔·전시센터·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2블록과 광장 등 기반시설을 제외한 1·3·4블록이 건설업계가 노리는 땅이다. ●금융·건설업계 눈치싸움 치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LG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업체는 모두 참여할 태세다. 업체간 짝짓기도 한창이다. 알려진 구도는 우리금융(우리은행)이 현대건설·롯데건설·태영·동양고속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하 현대·롯데컨소시엄)에 지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또 LG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컨소시엄 틀을 유지하면서 입찰 참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LG건설·현대산업 컨소시엄은 입찰가격 산출 금액에 따라 단독입찰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우림건설이 다른 건설회사와 시행사, 금융기관 등을 묶어 우림 컨소시엄을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으로 응찰을 준비 중인 업체도 제법 많다. 삼성물산·대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을 준비 중이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한진중공업, 한화건설, 대교 등은 별다른 컨소시엄 구성없이 단독으로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경우 우리은행 외에는 대부분 단독으로 건설업체 등과 짝짓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국민은행, 대한생명, 신한은행 등이 이 그룹에 포함된다. 제2금융권이나 신영 등 디벨로퍼 등도 이번 입찰의 새로운 복병이다. 서울시가 입찰일과 잔금 납부일 사이의 간격을 2개월로 좁히면서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업체는 경쟁력에서 열세에 있기는 하지만 일부 업체는 금융기관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평당 최고 낙찰가 3000만원 웃돌듯 서울시가 감정평가를 통해 내놓은 평당 예정 가격은 1구역이 1543만원,3구역은 평당 2687만원,4구역은 2492만원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평당 낙찰가는 3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낙찰가가 3000만원대이면 이 땅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2200만∼2300만원선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평당 2600만∼3000만원, 스타시티 분양권 가격은 평당 1800만∼1900만원대이다. 이에 비해 뚝섬일대 아파트 가격은 평당 1500만∼1600만원대이다. 만약 평당 2200만∼2300만원대에 뚝섬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되면 분양가는 이 일대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의 감정가격이 너무 높게 나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때 과다 분양가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참여 업체들도 땅값을 너무 높게 써냈다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내년 주택업체 줄도산 소문 투기과열지구 해제등 시급”

    “주택건설업계가 외환위기사태 이후 최대의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이대로 두었다간 조만간 줄줄이 도산하는 사태가 일어날 것입니다.” 고담일신임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27일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주택업체들이 증가하고 유동성 부족으로 흑자도산하는 업체가 생기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 회장은 “내년에 주택업체들이 집단 도산한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강력한 주택시장안정대책을 완화하지 않고 있는데다 장기적인 내수침체까지 겹쳐 주택구매 수요가 급속히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업계를 옥죄는 요인으로 신규 아파트 청약률·입주율 하락과 미분양 아파트 급증, 금융권 자금 압박을 들면서 상황이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주택경기 경착륙을 막고 벼랑 끝에 몰려있는 주택업계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서는 투기과열지구·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 주택건설예정 택지 종합부동산세 부과 제외, 관리지역 용적률 상향조정, 도심지 고밀도 개발 허용 등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택지 공급 확대를 위해 민간 택지개발 규제 완화도 요구했다. 아울러 “대한주택보증이 시행하는 아파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상품이 시공능력 평가순위 100위 이내, 신용평가등급 B급 이상으로 한정돼 중견주택업체는 혜택을 볼 수 없다.”면서 “PF제도를 활성화하고 국민주택기금, 모기지론 지원 등을 중견 건설업체에 확대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동남아 지진’ 국내기업 피해없어

    동남아 지진 해일로 인한 국내 산업계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 등 일부 업종은 은근히 ‘복구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수출차량 침수·가스공급 차질 우려 27일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가 확인된 곳은 현대차 인도법인이다. 첸나이항에 선적 대기 중이던 수출용 차량 1173대(60억원 상당)가 침수됐다. 그러나 천재지변때 전액 보상해 주는 보험에 가입해 현대차가 떠안는 금전적 피해는 없다. 다만 수출 납기일 지연은 불가피해졌다. 삼성그룹, 포스코,CJ, 대상,LG전자,SK㈜,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도 동남아 곳곳에 진출해 있으나 지진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인도네시아가 우리나라의 주된 가스 수입국이어서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 한국 국적의 LNG 수송선 아쿠아리우스는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아룬 생산기지에 들어가 5만 6000t가량의 LNG를 선적할 예정이었으나 해일로 인해 지금껏 항구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측은 “인도네시아 빈툴루와 본탕, 브루나이 등 주요 가스전 생산지역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15일치 분량의 LNG 재고(약 170만t)를 확보하고 있어 일부 선적 지연이 수급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동발 원유 도입선의 경로인 인도네시아 인근 말라카해협이 해일 피해를 입었을 경우 원유 도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건설업계,‘복구 특수’ 기대 건설업계는 동남아 공사현장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안도하는 한편 복구 공사를 따내기 위해 발빠르게 상황 파악에 나섰다. 김효원 해외건설협회 전무는 “가스·석유 등 규모가 큰 플랜트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면 복구 공사를 계기로 국내 업체들이 동남아 국가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적극 뛰어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지진 피해가 가옥·도로 등 단순시설에 집중돼 당장 국내 업체의 해외공사 수주에 큰 보탬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 인도네시아의 경우 외환위기(IMF) 직격탄으로 공사 발주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철근값 ‘힘겨루기’

    철근값 ‘힘겨루기’

    ‘중국산 철근을 쓰겠다.’ 철근 가격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던 건설과 철강업계가 이제는 ‘제 갈길’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철근 값 인하를 줄기차게 요청했던 건설업계는 더 이상 ‘구걸’하지 않는 대신 ‘실력’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산 철근으로 국내 철강사들을 견제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의 압박카드로 내놓은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도 사실상 접었다. 반면 철강업계는 인위적인 가격 인하는 있을 수 없다며 생산량 조절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건설 “시장 틀을 바꾼다.” 건설업체 자재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건설회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내년 국내 철근시장의 중국산 점유율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려 철강업계의 ‘백기’를 받아내겠다는 계산이다. 중국산 철근은 현재 t당 47만∼48만원으로 국내 철근가격(53만∼54만원)보다 6만원가량 싸다. 올해 시장 점유율은 3%가 예상된다. 건자회는 중국산 철근의 시장 점유율이 15%이면 국내 철강사들의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건설시장의 35%를 차지하는 관급공사에도 중국산 철근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자재 최현석 회장은 “내년에는 시장의 틀을 바꾸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면서 “국내 시멘트업계가 중국산 저가 시멘트로 심각한 경영악화를 받고 있어 건설업계도 이를 잘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철강업계 철근값 폭리(?) 건설업계는 철근 가격의 60∼70%를 차지하는 고철의 국제시세가 지난 5월 t당 205달러로 최저점에 이른 뒤, 현재까지 t당 280∼290달러를 유지하고 있어 철근가격 인하 요인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 1·4분기 3차례에 걸쳐 철근값 인상을 단행한 뒤 현재까지 요지부동이다.INI스틸은 t당 철근값을 45만원→49만 3000원→53만 3000원으로 인상했으며, 동국제강도 t당 45만원→49만원→53만원으로 올렸다. 건자재측은 “고철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최근에도 가격을 내리지 않는 것은 철강업계의 폭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고철시세도 현재 t당 24만∼25만원 수준으로 국제 시세보다 더욱 싼 만큼 철강업계의 이익은 더욱 크다.”면서 “특히 환율 하락으로 환차익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INI스틸의 올해 영업이익이 6600억원가량으로 전년보다 57%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도 올해 영업이익이 52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0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가격 인하는 없다.” 철강업계는 수요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인위적인 인하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국산 철근에 맞춰 가격을 내려달라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철근이 국내 유입되는 것은 비수기라서 가능한 것”이라면서 “현재의 철근 영업 이익률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국내 철강사들은 또 건설업계가 중국산 철근의 사용량을 인위적으로 늘린다면 공장 가동률을 줄여 버티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내년 3월 성수기 때부터는 중국산 철근도 내수로 돌아서야 하는 만큼 건설업계 의도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철근값을 둘러싼 논란은 내년 국제철강 시황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두산 “투자확대” vs 현대·건설업계 “졸라매기”

    삼성·두산 “투자확대” vs 현대·건설업계 “졸라매기”

    “고유가, 달러 약세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팍팍한 것은 사실이지만 멈추면 쓰러지기 때문에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일본 도요타처럼 마른 수건도 다시 짜야 한다. 시계(視界) 제로일 때는 졸라매기 이상의 처방은 없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이 3∼4%대에 머무는 등 경기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너도나도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부 그룹들은 오히려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를 늘려 잡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공격 앞으로 8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내년 공격 경영을 통해 제2 도약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연말에 ‘두산 비전’을 발표한다. 내년 초에 대우종합기계 인수를 마무리지은 뒤 진로 인수전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10대그룹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12조원에 달했던 설비투자를 내년에 더욱 늘리기로 했다. 연구개발에는 올해 6조원보다 20% 늘어난 7조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반도체,LCD, 휴대전화 등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세계최고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인재확보 밖에 방법이 없다.”면서 “안팎으로 삼성의 ‘긴축경영’을 예상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투자와 채용을 늘려 ‘대표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2005∼2006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50조원을 쏟아붓는다.2010년까지 반도체에 25조원,LCD에 20조원을 투자키로 해 경기가 나쁘다고 해서 내년도 투자를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다. ●확장보다는 내실경영 LG그룹은 올해 경영계획을 지난 1월에야 발표했지만 내년도 경영계획은 이달말까지 조정을 완료,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이면 GS그룹이 공식 분리되는 만큼 목표를 일찌감치 제시해 자회사들의 분발을 촉구한다는 전략이다. LG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감안, 확장보다는 수익성 있는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LCD, 휴대전화, 정보전자소재 등 미래 성장사업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SK도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매출은 올 매출 목표치인 50조원보다 10% 이상 높게 잡았다. 또 시설 투자와 R&D(연구개발) 부문에 총 4조 5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버티고 또 버티고 올해 2조원 안팎의 사상 최대 순익 달성이 예상되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내년 화두는 역설적으로 ‘졸라매기’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달러환율과 원자재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어 내년도 경영계획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내년에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기로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말부터 벌이고 있는 출장경비 절약, 난방온도 낮추기 등 비용절감운동을 내년에도 계속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도 비슷하다. 올해 수주가 ‘대박’이 터졌지만 원자재값이 워낙 올라 영업이익도 나지 않았다. 게다가 올해 확보해놓은 수주는 내후년에나 매출로 연결된다. 내년에는 올해 수주로 버텨야 하는데 썩 신통찮다. 건설업계도 수주·매출 확대와 같은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긴축과 원가절감을 강요하는 ‘짠돌이 경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년 같으면 새해 사업계획을 결정짓고 신규 사업 준비에 여념이 없을 시기이지만 올해는 사업얼개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 등 대형업체는 올해와 같은 수준의 사업 물량을 계획하고 있지만 수주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이 외환위기(IMF)도 아닌데 주요 그룹들이 투자를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하지만 성과좋은 대기업이 ‘경제위기’를 부추긴다는 청와대의 지적 등 외부 시선이 경영계획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산업부 종합 ukelvin@seoul.co.kr
  • [좋은도시 만들기] (4)아파트 초고층 바람

    [좋은도시 만들기] (4)아파트 초고층 바람

    “농촌의 공동주택 모델을 5층으로 설계했더니 농민들이 실망했습니다. 농민들은 트랙터를 몰고 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층 아파트의 집으로 들어가길 원했던 겁니다.”한 대학교수는 우리나라의 고층 선호경향이 농촌에까지 확산됐다고 혀를 찼다.‘고층일수록 아파트값이 비싼’ 것도 지극히 한국적인 현상이다. 선진국에선 대부분 기피하는 고층 아파트에 부유층들이 몰리며 값이 더 센 추세도 한국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미국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WTC)가 9·11테러로 무너져버린 직후 초고층 빌딩에 대한 기피현상도 잠깐, 한국은 다시 초고층으로 치닫고 있다.30층이 넘는 아파트가 수두룩한 데다 심지어 100층짜리 아파트 건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좁은 국토에서 사람들이 몰려 사는 바람에 ㎢당 인구밀도는 478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현실에서 초고층 건설에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그러나 초고층화의 경향뿐 아니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어느 정도까지 초고층 건물을 허용해줄 것인가를 놓고 반대론도 적지 않다. ●농촌도 고층 아파트 선호 지난 10월14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종로와 명동 등 4대문안 재개발 지역의 건물 최고 높이를 90m에서 130m로 높여줬다. 이에 따라 35층짜리도 지을 수 있게 된다. 여의도에는 롯데건설이 35층과 39층의 주상복합상가를 내년 중 완공할 예정이다. 잠실에는 롯데가 112층의 제2롯데월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 타워팰리스는 69층이다. 서울 대치동에 동부건설은 35층 아파트를 짓고 있다. 강남구청은 압구정동 재건축을 통해 50층 이상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인데 강남구청장은 100층을 거론하고 있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부산시는 30∼50층짜리 아파트를 짓겠다는 건설사의 계획을 승인했다. 해운대 앞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20여층 아파트 바로 앞쪽에 41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0월 수성구 범어동에 지상 39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신축 등에 따른 교통영향평가안을 통과시켰다. 이미 범어네거리에는 지하 6층 지상 45층의 주상복합건물이 있다. ●왜 초고층 러시인가 좁은 땅에 건물을 높이 짓는 것은 좁은 국토인 우리 현실에서 바람직하다. 또 일정 지역의 상징으로 통해 건물 이미지를 높이는 점도 있다. 건설회사나 지자체의 경우 초고층 건물을 선호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또 초고층일 경우 단가가 낮아져 건설사들은 최대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나 볼 법한 초고층 빌딩이 아시아에 유행하는 것은 미국 건축회사들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초고층 아파트 허용 기준 논란 우리나라 도시와 농촌 풍경이 어수선하게 보이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고층아파트가 도심뿐 아니라 대도시 외곽이나 심지어 논과 밭 한가운데에도 널려 있기 때문이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데다 산과 강의 조망도 가로막는다. 지난 10월23일에는 ㈜포스코건설이 짓고 있는 부산 재송동 ‘센텀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장 정문 앞에서 주민 500여명이 초고층 아파트 신축으로 조망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데모를 벌였다. 주민들은 특혜 의혹을 주장하고 나섰다. 고층 아파트를 허용해 주는 지역기준도 논란의 대상이다. 압구정동 초고층 아파트에 대해 연세대 유완 교수는 “압구정동은 도심지역으로 간주해 초고층 아파트를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강 조망권을 훼손한다며 압구정동에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반대하는 의견도 나온다. ●초고층 건물의 과제 서울시 외곽이나 부도심 지역과 다른 지방도시까지 고층 건물이 곳곳에 등장하는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초고층 건물 신축이 허용될 지역을 가리는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국토연구원의 신정철 박사는 “고층 아파트의 경우 물과 전기가 한나절 끊기면 입주자들은 호텔에서 자야 할 것”이라며 초고층은 주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도심 지역이 아닌 곳에서 10층 이상 빌딩을 짓는 것은 안 된다.”고 못박고 “뉴욕의 초고층화는 센트럴파크라는 대규모 녹지가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우리나라는 이런 녹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강남구가 압구정동에 추진하는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대규모 녹지를 끼고 있어 비교적 주변 환경은 양호하다. 그러나 부산 등에서 지어지는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빛이 제대로 들지 않을 정도로 동 사이 간격이 짧아 조기 슬럼화 우려도 나온다. 건축기술상 초고층 건물의 안전도 높여야 한다. 서울대 건축공학과 홍성걸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고층 아파트 건축에 사용하는 철골의 경우 진동에 민감하다.”며 “특히 바닥온돌에 철골을 깔 경우 주민들의 반응이 더욱 예민해진다.”고 말했다. 또 “건설업계의 하청구조에서 원가 후려치기가 만연해 화재나 가스폭발 등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설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초고층이란 우리나라의 초고층 아파트는 대개 16층 이상을 가리킨다.16층 이상이면 내진설계와 스프링클러의 설치 등이 법상 의무화되어 있다. 외국의 경우 유럽과 미국은 초고층을 각각 12층과 70∼80층으로 정의하고 있다. ■ 서울 강남구청의 입장 서울 강남구청은 앞으로 5년내에 57곳의 아파트 3만 5000여가구를 재건축해 타워팰리스, 아이파크 형태의 초고층 아파트로 개발할 예정이다. 계획안의 요체는 기존 15층 미만의 아파트 여러개 동을 1∼2개의 고층아파트로 흡수하는 대신 나머지 공간은 녹지로 활용하고 모노레일 등의 대중교통으로 복잡하지 않은 탁 트인 도시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단지나 청담동의 한양아파트 등을 100층 정도의 초고층으로 재건축하면 불과 5∼6개의 아파트로 기존 주민을 흡수하고 나머지 공간은 한강과 어우러진 녹지, 복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남구는 이 같은 고밀도의 초고층 개발에 대한 시뮬레이션까지 이미 끝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강남구는 현재 17개동에 1560가구가 거주하는 청담동 한양·삼익아파트를 용적률 200% 수준으로 45층 규모로 재건축할 경우 단 6개동만으로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비해 기존의 재건축방식 처럼 12층 이하의 중·저층으로 재건축할 경우 39개동이나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한양·미성 아파트 등 1만여가구가 몰려 있는 압구정동은 60∼100층짜리 초고층으로 재건축할 경우 불과 30개동으로 1만 4600여가구까지 수용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한 건폐율(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토지비율)은 종전 25%대에서 10% 이하로 크게 줄어 녹지·휴식·도로·공공시설 등 많은 여유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됐다. 강남구는 이 같은 방식의 재건축 추진을 위해 건교부, 서울시 등에 법률과 조례의 제·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을 요구하고 있다. 강남구 정종학 주택과장은 청담동 한양, 삼익아파트 1680가구를 초고층아파트로 재건축할 경우 위치상 주변주민의 민원발생소지가 없고 한강변에 위치한데다 도로, 하천 등 기반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만큼 서울시가 특수성을 인정해 줘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권기범 주거정비과장은 “대규모 녹지와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고도제한 완화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계획국은 “강남구에 대해서만 일반주거지역에 대한 높이제한을 무시한 채 초고층 아파트를 허용하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되고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용적률(250% 이하)과 층수(15층 이하)의 규제로 대부분의 아파트는 초고층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좋은도시 만들기] (1) 햇빛 안드는 아파트 많다

    [좋은도시 만들기] (1) 햇빛 안드는 아파트 많다

    6·25전쟁 복구개발 후 50여년, 한국은 기로에 서 있다. 도시화가 급진전되지만 난개발이 적지 않다. 주택보급률이 100%를 웃도는 반면 주택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높다. 신도시와 기존 도시 재개발, 아파트와 단독주택간 선택도 쉽지 않다. 그런데도 행정수도 이전, 지역균형발전, 기업도시 등 도시와 주택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이슈다. 도시와 주택문제를 집중 조명하는 ‘좋은 도시 만들기’ 특집기사를 국내외 취재를 통해 싣는다. 서울 구로구 구로3동 현대아파트 301동 주민 34가구는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70m 높이의 14층짜리 아파트형 공장건물로 인해 일조권을 침해당했다며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아파트형 공장건물은 이 아파트로부터 69m 떨어진 준공업지역에 세워져 있다. 송재범씨 등 주민들은 “공장건물 때문에 일조시간이 하루 1시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차적으로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상태다. 소송대리인인 고미진 변호사는 “지은지 11년된 이 아파트는 준공업지역에 위치한 경우이지만 법원으로부터 일조권을 인정받은 몇 안 되는 사례”라고 말했다. 집 앞에 ‘합법적으로’ 건물이 들어설 때도 일조권 침해를 인정해주는 추세다. 또 건설회사가 분양한 아파트 입주자에게도 일조권이 인정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앞으로 일조권 분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99년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한국아파트 입주자 홍모씨 등 38명이 아파트 단지 내 옹벽으로 인해 일조권을 확보할 수 없다며 건축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냈다. 이 당시 재판부는 “주택으로서의 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동지일을 기준으로 최소 연속 2시간의 일조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일조량을 확보하지 못한 건축분양자는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건축법 일조권은 말 그대로 햇빛을 쬘 수 있는 권리이다. 하지만 서울 등 대도시에 빽빽이 들어선 주택의 입주자들은 이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해온 게 사실이다. 법규를 몰라서, 또는 알아도 소송절차 등 권리를 찾는 방법이 너무나 번거로워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참고 살아온 게 사실이다. 특히 단지로 형성된 아파트의 저층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앞 건물에 가려 햇빛이 제대로 안 들어도 “건설회사들이 법규에 따라 지은 건물”이라고 믿으며 일조권을 따지지 않고 살아왔다. 여기에는 ‘앞동 건물의 높이만큼만 떨어져 뒷동 건물을 지으면 된다.’는 등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건축법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인동거리 축소로 고밀개발 현행 건축법은 일조권을 위해 공동주택의 동간 거리(인동거리:동간 간격/건물높이)를 0.8배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규정에 따라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등을 지을 경우 대부분의 뒷동(북측) 건물에서는 최소 일조시간 2시간(동짓날 기준)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선문대 이장범 교수는 지적한다. 정부는 동간 거리를 현행 0.8배에서 법 개정을 통해 내년에는 1.0배로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 역시 필요 일조량을 확보하기에 충분치 않다. 특히 문제는 인동(隣棟)거리가 용적률 상향 조정과 맞물려 고밀 개발을 가능케 했다는 점이다. 노후 주택의 재건축 사업이 부지에 햇볕이 안 들 정도의 고밀 난개발로 이어진 데는 이런 인동거리 축소 규정이 한몫한 것이다. 인동거리의 경우 1978년 1.25배에서 1982년 1.0배로, 주택 200만호 공급이 본격화된 1992년부터는 0.8배로 다시 줄었다. 1988년 건축법상 용적률이 400%로 완화됐지만 이를 이용한 초고밀 아파트는 1990년대 초까지 등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동거리가 0.8배로 완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통한 고밀도 개발과 초고층 아파트가 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햇빛 잘드는 집 조건 ‘남향 좋아하다간 일조량이 부족한 아파트에 살기 쉽다.’‘동남이나 남서 방향으로 단지가 비스듬히 서 있는 단지는 동간 거리가 짧아도 빛이 더 든다.’ 이장범 교수가 서울 강남구를 기준으로 동짓날인 12월22일의 일조량 시뮬레이션을 돌려 분석한 결과이다. ●북측과 남측에 각 12층짜리 아파트가 서 있고 그 간격이 건물 높이만큼(1.0배)일 경우:북측 동 1층에 연속 2시간 빛이 드는 것은 총 96가구중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그림 1). ●북측 12층, 남측 6층의 아파트가 서 있고 북측 건물의 절반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거나, 남북 모두 12층짜리 건물이 2.0배 떨어져 있을 경우 북측 건물에 2시간 일조량이 확보되는 비율은 75∼80%가 된다(그림 2). ●동서남북에 12층짜리 건물이 ㅁ자로 들어서 있을 경우에는 북측 건물에 2시간 빛이 드는 것은 10% 안팎에 불과하다(그림 3). 또 표에서 보는 것처럼 건물배치가 동남향이나 남서향으로 비스듬히 서 있을 경우 2시간 일조량 확보에 필요한 인동계수가 0.94나 1.11로 다른 정남향보다 훨씬 짧다. 동남향이나 남서향은 앞뒤 건물의 간격이 정남향 때보다 좁아도 일조량 확보에는 더 유리하다는 결론이다. 한편 성균관대 임창복·박승민 교수팀은 ㅁ자형 건물 배치에서 일조시간을 측정했다.4층짜리 건물을 예로 들어 남북 대(對) 동서간의 간격이 2대 1일때 북측에 위치한 동의 1층 가구는 2시간 이상의 일조시간을 확보한다. 그러나 이 비율이 1.5대1 이하부터는 일조시간이 2시간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개정 건축법안에 따른 1.0배를 ‘ㅁ자형’ 공동주택에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일조권이란 건축에서 일조를 중요시하는 것은 자외선에 의한 위생적·보온적 효과 등, 즉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보장하기 위해 건축법 등에서는 통상적으로 동짓날에 주택 거실에 연속해서 2시간, 하루중 4시간의 일조를 최소한 확보토록 하고 있다. ■ 이장범 교수의 진단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동간의 거리는 높이의 2배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건설업계나 전문가들은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그런 통념은 맞는 것이었습니다.” 선문대 이장범(건축학과) 교수는 “동간 거리가 현재 0.8배에서 내년부터 1배로 는다고 해도 필요 일조량을 확보하는 데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법을 고친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일부 건설회사들은 일조량에 관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좁은 땅에 건물을 높이, 그리고 많이 올리면서 수익 위주로 짓는 바람에 일조량이 모자란 공동주택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에서 5년 안팎 일하다 1980년 중반 설계사 사무실로 전직한 이 교수는 지난해 학계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다세대 주택의 입지와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2년 말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수는 “공동주택 동간 거리를 규제한다고 해도 용적률이 높을 경우 건설회사들은 ㄱ자나 ㄴ자 등의 건물 배치로 적정한 일조량을 확보하기에 어려운 건물을 짓는다.”며 높은 용적률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특별취재팀 ●북유럽팀 이상일 논설위원(특별취재팀장), 건국대 김세용 교수 ●서유럽팀 이동구 기자, 이정형 중앙대 교수 ●미 국 팀 장세훈 기자,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 뚝섬에 깃발 꽂아라

    뚝섬에 깃발 꽂아라

    ‘뚝섬을 잡아라.’ 건설업체와 주택시행사들의 뚝섬 선점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새로운 개발 테마로 급부상한 뚝섬 개발사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이 곳에서 매각되는 땅을 잡으려는 업체들의 발걸음이 매우 분주해졌다. 낙찰가가 평당 3000만원가량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업계에는 뚝섬을 놓고 벌이는 업체들간 머니게임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종 개발호재가 겹친 뚝섬 일대 아파트들도 주목받고 있다. 불황에도 끄떡없이 가격이 강세다. ●내년 1월 1만 6700평 경쟁입찰 서울시는 ‘서울의 숲’ 조성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뚝섬 일대 역세권 2만 5370평의 개발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최근 아파트ㆍ호텔ㆍ공연장 등이 들어설 1만 6774평의 매각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설계공모를 통해 최우수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땅을 공급키로 했으나 최근 들어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 낙찰자에게 땅을 주기로 방침을 바꾸자 건설업체뿐 아니라 부동산 개발업체와 금융기관까지 가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시내에 개발 여지가 있는 나대지가 많지 않은 데다, 서울숲공원 조성 등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커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더라도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땅은 2008년 개통하는 지하철 분당선 성수역 인근에 조성되는 복합상업단지로 4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개발된다. 블록별로는 1블록은 교육ㆍ문화ㆍ복지ㆍ주거시설,2블록 사회체육ㆍ지역복지시설,3블록 오피스ㆍ쇼핑센터ㆍ관람ㆍ주거복합시설,4블록은 호텔ㆍ전시센터ㆍ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2블록과 광장 등 기반시설을 제외한 3개 블록 1만 6774평이 건설업계가 노리는 땅이다. 주거시설이 많은 1블록의 용적률은 400%이고 3,4블록은 600%이다.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관건은 입찰가. 아직 서울시의 내정가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대략 평당 1500만원선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낙찰가는 평당 2000만∼2500만원이 될 전망이다. 입찰은 내년 1월 예정이다. ●누가 참여하나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LG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업체부터 중견 건설업체까지 대거 참여할 태세다. 부동산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시행사 등도 발을 들여놓고 있다. 저금리로 수익원 개발이 절박한 금융권도 뚝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뚝섬 땅을 낙찰받기 위한 업체간 이합집산도 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대안입찰을 하게 되면 롯데건설과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건설이나 SK건설 등은 자체 사업에 나서기로 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하고 있다. 주목 대상은 개발업체다. 개발업체의 경우 금융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높은 가격을 써낼 수 있다. 평당 3000만원대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은 낙찰을 받아 건설업체에 시공을 맡기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건설업체의 수주 가능성은 거의 없어진다. 건설업체 속성상 고가낙찰의 경우 리스크가 커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겹호재 뚝섬 주변 아파트 상한가 뚝섬 인근 아파트는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세권인 성동구 성수동 강변건영과 쌍용아파트, 현대아이파크, 롯데캐슬, 동아그린, 대림아파트, 장미아파트, 현대아파트, 대우아파트 등 10여개 단지 3500가구에 달한다. 평당 가격은 최근에 입주한 아파트 1300만원대. 입주한 지 10년 안팎인 아파트는 960만원대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연초 대비 5000만∼1억원가량 올랐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뚝섬은 서울에서도 호재가 가장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도 가격 상승 여지는 더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파트등 증축기준 최대 9평 확대

    아파트등 증축기준 최대 9평 확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리모델링을 통해 늘릴 수 있는 면적이 전용면적 기준 최대 9평으로 확대된다. 건설교통부는 4일 리모델링 시장 위축을 막기 위해 리모델링시 증축가능 범위를 당초 전용면적 대비 20%, 면적 기준 25㎡(7.56평) 이내에서 30%이내, 최대 30㎡(9평)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공동주택 11만 9000가구의 리모델링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건교부가 이처럼 증축 가능 면적을 넓혀준 것은 당초 안대로 규정을 만들 경우 수익성이 떨어져 리모델링 시장이 급속히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계단실·지하주차장은 제한 않키로 보완된 개정안은 우선 공동주택 리모델링시 증축 가능범위를 각 가구 전용면적의 30% 이내, 최대 9평까지 허용해 주기로 한 것외에 계단실이나 지하주차장 등 공용면적에 대해서는 증축규모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발코니에 대해서는 건축법이 허용하는 범위(1.5m, 화단설치시 2m)내에서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준을 적용해 전용면적 25.7평(32∼35평형)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면 전용면적이 7.7평 늘어난다. 이에 공용면적 증가분을 포함하면 약 45평형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건교부는 전용면적과 공용면적 증가분을 포함하면 늘어나는 면적이 최대 20평에 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원동 개포 한신아파트는 당초안대로 20% 증축하면 27평형이 30평,35평형이 40평으로 늘어 조합측이 사업 포기까지 검토했다. 그러나 이번에 증축범위가 30%로 완화돼 27평형은 32평,35평형은 42평까지 가능해져 사업성이 좋아졌다. 개정안은 특히 단지가 국공유지에 겹쳐 있거나 고도제한에 걸리는 등 단지여건상 재건축이 곤란해 리모델링이 불가능할 때에는 건축심의 절차를 거쳐 증축 규모 제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리모델링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해 건물 구조에 문제가 있어 재건축 판정을 받은 단지는 리모델링을 아예 못하도록 했다. 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연구위원은 “리모델링 사업초기여서 유인책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리모델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증축면적뿐 아니라 금융이나 세제상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시장 과열우려 재건축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10·29대책 이후 서울의 집값은 리모델링를 재료로 상승했다. 실제로 부동산 포털 스피드뱅크가 10·29대책이후 1년동안 서울시내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10개를 뽑은 결과 8개가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였다. 광장동 워커힐아파트의 경우 67평형이 1년동안 2억 2500만원이나 올랐었다. 따라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시장에 거품이 형성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단지의 경우 리모델링 추진을 가격 인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책으로 재건축을 활용하더니 이제는 연착륙 대책으로 리모델링을 활용하는 것 같다.”면서 “과열방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05∼2009년까지 전국적으로 리모델링이 가능한 단지는 서울에서만 4만 9000가구, 인천·경기는 2만 6000가구로 집계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 투자·방어 ‘이원화 경영’

    국내 대기업들의 내년 경영전략이 ‘우향우’로 더욱 치우칠 전망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고유가 지속과 테러 확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4.3%에서 2%대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약(弱)달러 정책에 따른 환율절상 압력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여건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뿐 아니라 시장개방 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기존 ‘보수 경영’ 틀 속에서 위기 국면을 감안한 비상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다만 신수종·승부 사업에서는 투자 확대를 지속하는 ‘공격 경영’과 돌발 사태를 방어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대그룹 경영전략 ‘보수’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 경영환경을 ‘위기’로 진단하고 있다. 부시의 재선으로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원가절감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은 내년 기준 유가(두바이유)를 배럴당 40달러,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4%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위기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경영계획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고유가 대책에 들어갔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설비와 공정을 개선하고, 연구개발(R&D)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 계획에서는 미국의 정보기술(IT)산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디지털TV와 휴대전화,2차전지 등 정보·전자 소재제품의 대미 수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고유가 수혜를 받는 러시아와 브라질에서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LG는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 4.1%, 기준 환율 1128원, 유가는 배럴당 40달러(두바이유)로 책정했다. 관계자는 “중동의 돌발 사태에 대비해 유가는 60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까지 폭등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특히 환율 변동폭도 클 것으로 보고 최대한 보수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대책 수립 분주 건설업계는 중동 건설시장에서 불확실성 하나가 사라졌다는 판단에 따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미 대선판세가 박빙으로 이어져 정책수립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부시 당선으로 고유가가 유지되면 오일달러가 풍부한 중동지역에서의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11억 400만달러의 이라크 미수금 회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이란에서 2억 3000만달러 상당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대림산업도 기존의 중동지역 수주전략을 변경없이 지속해 갈 계획이다. 조선업계는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 절상 등으로 수익성이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원가 절감과 업무 혁신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4월까지 업무혁신(PI)에 나서고,2006년 6월까지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체제를 구현함으로써 조직 및 업무관행의 혁신도 단행할 방침이다. 정유업계는 부시의 재선으로 중동 사태가 조기 해결은 어렵다고 보고, 원활한 원유 수급을 위해 수입선 다변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건설업계 CEO교체 바람

    중견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최고경영자(CEO)가 잇달아 바뀌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공격적인 확장경영 스타일보다는 전반적으로 회사를 관리하는 성향의 CEO로 주로 교체됐다. 건설 CEO 교체는 올 6월 이수건설에서 시작됐다. 전 이수화학 사장이었던 윤신박(63) 사장이 새롭게 이수건설을 맡은 것이다. 이수그룹은 지난해 8월 지주회사인 ㈜이수를 세우고, 그룹 전반에 대한 혁신을 감행했다. 윤신박 사장은 이수화학에서 재무를 담당했고 기획통으로 활동했다. 이수건설측은 “워낙 건설경기가 불황이라 공격적인 영업형 CEO보다는 관리형 CEO가 임명됐다.”면서 “중장기 과제로 이수건설의 상장을 준비중이나 재무담당이었던 CEO가 임명된 것과 상장추진과는 별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수건설은 새로운 CEO임명과 함께 올해 아파트 공급을 7000가구에서 5000가구 이하로 줄이는 등 사업 재검토, 사업지 매각, 조직개편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 아파트를 지으려고 산 의정부의 땅 등 사업지 매각도 추진중이다. 롯데건설도 최장수 CEO였던 임승남(66) 전 사장에 이어 지난 1일 이창배(57) 부사장을 신임 사장에 임명했다. 전 임승남 사장은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롯데호텔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으나 다른 군소 건설회사 대표로 나선다는 하마평이 있다. 신임 이창배 부사장도 이수건설과 마찬가지로 전 임승남 사장이 확장영업형이었던 데 반해 관리형 CEO라는 평이다.1975년 롯데그룹에 입사했으며 부산호텔롯데와 롯데물산 기획관리실 부장 등을 거쳤다.93년 롯데쇼핑 건설사업본부 전무이사로 옮겨 올 3월 대표이사에 임명됐었다. 남광토건은 금융인 출신 이희헌(45) 사장이 회사자금 횡령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이동철(45) 토목사업본부장(상무)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이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여 지난 82년 남광토건에 입사한 뒤 영동고속도로 등 15곳에 이르는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남광토건은 이 사장이 현장소장 경험이 풍부한 CEO인 만큼 전문성을 살려 회사 정상화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법정관리중인 건영도 이달 들어 권구민(58) 관리인이 새로 맡게됐다. 권 관리인은 대한주택공사 임원 출신으로 한양, 영풍산업 등의 관리인을 거쳤다. 건영의 엄상호 회장은 1996년 8월 부도 이후 비자금 조성 및 금품 로비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이후 재기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으로 풀려난 뒤 외부 활동도 없다. 세광종합건설도 지난달 건영의 임원을 역임한 임승빈(52) 전 미래건설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기고] 헌재 결정이후 건설경기와 정책방향/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정책동향 연구부장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사실상 신행정수도 건설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신행정수도 예정지를 비롯한 충청권의 집값, 땅값이 추락하고 있다. 헌재의 결정 여파는 건설경기 하락뿐 아니라 건설업계 내부구조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대전과 충남북의 건설수주액 비중은 1997년 이후 2003년까지 평균 8.9%였는데, 올해 1∼8월에는 11.0%로 증가했다. 만약 이 지역들이 내년에 평균적인 수주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전체 건설공사 수주실적을 2% 이상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 최근 2년간 급증세를 보였던 건설투자가 내년에 감소세로 돌아서면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어든 건설투자의 내수기여도가 내년에는 더 감소할 공산이 커졌다. 신행정수도 건설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투자한 개인이나 금융기관, 기업의 손실은 매우 클 것이며,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를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시공업체보다 시행사들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공공과 민간사업 부문별 포트폴리오 구성이 잘 돼 있는 대형 건설업체보다 민간주택공사 의존도가 높은 중견·중소건설업체들이 더 큰 위험에 놓일 것이다. 정부는 헌재 결정 이전인 지난 7월부터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을 수립해 시행해 왔다. 최근에는 신행정수도 건설공사가 시작되는 2007년 이후의 건설경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당장 내년과 내후년의 건설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한국형 뉴딜정책을 수립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45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인 신행정수도 건설이 무산된다면 건설정책의 방향도 새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논의해야 할 것은 주택·부동산에 대한 규제의 정상화라고 본다. 지난해만 해도 전체 건설공사 수주실적 가운데 민간공사 비중은 70%를 차지했다. 지금 건설경기 연착륙 운운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민간건설 경기의 급감에 기인한 것이다. 전체 건설시장의 30%도 안 되는 공공건설 시장에 몇조원 더 투자한다고 해서 민간건설시장의 수십조원에 달하는 수주실적 급감 현상을 메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공부문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에 견줄 만한 초대형 사업의 창출도 필요하겠지만, 당장 내년과 내후년의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건설투자 확대 방안이 시급하다. 건설경기가 어려우니까 건설투자를 확대하자는 의미보다 내수 침체에 따른 경제성장률의 둔화를 막기 위해 건설투자를 확대하자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장기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형 국책사업 가운데 조기완공이 필요한 사업을 선별해 예산을 집중 배정하거나, 발주가 지연된 턴키·대안입찰공사의 조기 발주를 독려해야 한다. 이미 제출돼 있는 민간제안사업 중 5∼6개를 먼저 선정해 추진하는 등의 단기 대책을 수립할 필요도 있다. 지금까지 제시된 정부의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중에는 현실적인 시장수요와 무관한 정책들이 꽤 있다. 현실적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민간기업의 참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정부가 제시한 사업에 적극적인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려면 사업의 수익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래야 민간기업간의 경쟁이 이뤄지고, 과다 이윤의 문제도 경쟁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반(反)기업 정서, 반(反) 건설업 정서가 팽배해서인지, 공공이건 민간이건 가릴 것 없이 처음부터 사업의 수익성을 없애는 쪽으로 정책이 움직이고 있다. 한국형 뉴딜정책은 현실적인 수요에 기초해 참여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는 방안이 포함돼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정책동향 연구부장
  • [수도이전 위헌 파장] “땅값 폭락하나” 충청권 부동산시장 패닉

    [수도이전 위헌 파장] “땅값 폭락하나” 충청권 부동산시장 패닉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의 위헌결정 파장이 산업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올 연말부터 충청권에서 아파트를 본격 분양하려던 건설업체들은 예상치 못한 악재에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연말까지 충청권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무려 1만 5000가구에 이른다. 특히 충청권에 아파트 사업지를 사두었던 건설업체는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또 행정수도 이전을 겨냥해 충청권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던 업체들은 한숨을 짓는 반면 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중장기적으로 호재라며 반색하고 있다. ●분양 앞둔 주택업체 울상 위헌 결정으로 가장 타격을 받은 업종은 건설업계. 건설경기 연착륙 수단 가운데 하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연구결과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건설투자 효과는 41조원에 달할 것으로 밝혔었다. 건설업계가 무엇보다 우려하는 것은 충청권 아파트 분양의 어려움이다. 올 연말부터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에서 1만 5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려던 21개 건설업체는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호재 덕을 기대했지만 이제는 이를 활용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오는 12월 충남 계룡시에서 1038가구의 아파트 분양 계획을 세웠던 포스코건설은 이번 위헌 결정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역내 자체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행정수도 위헌판결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대책을 숙의 중”이라고 말했다. ●손익계산 분주한 산업계 건설업계와 달리 제조업계는 위헌 결정이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주히 손익계산을 하고 있다. 타격이 예상되는 기업은 충청권으로 공장을 이전했거나 이전을 고려중인 업체다. 서울·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공장 이전을 위해 지난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지방이전기업 지원자금(총 2068억원)을 받은 업체는 14곳으로 이 가운데 12곳이 충청권을 이전지로 낙점한 상태다. 안양의 유유와 부천의 쉐프네커풍정, 시흥의 포커스전자는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로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 중이다. 화성의 세화피앤씨와 서울의 한우티앤씨도 충북 진천으로 사업장을 옮기기로 했지만 행정편의 등 반사이익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부동산 시장, 충청권 공황-수도권 희색 신행정수도이전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투자자들은 땅값을 날리게 됐다며 헌재 결정을 믿으려 들지 않고 있다. 투자자 이명희씨는 “정부 발표만 믿고 모든 재산을 쏟아부었는데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은 기분”이라며 망연자실해했다. 이씨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뒤늦게 투자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면서 “누가 보상해주는 것이냐.”고 물었다.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은 매수인들은 부동산 계약을 당장 해지하기 위해 땅주인을 찾아 헤매고 있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 영티리 땅 900평을 2억원에 사기로 하고 계약금 2000만원을 건넨 투자자는 “계약금을 날릴 각오가 됐다.”면서 “하루종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땅주인을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부동산중개업소에는 해약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행정수도 이전 호재를 안고 지난해 초부터 급등한 충청권 땅값은 폭락,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 아파트 시장과 천안, 아산, 오송, 오창 등 주변 지역 땅값·집값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되면 서울·수도권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의 수도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데다 충청권 부동자금이 수도권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에서 22일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인 S사에는 이날 위헌 결정이 나자 분양계획을 묻는 전화가 수요자와 중개업소 등으로부터 많이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서울·수도권에 반사이익이 기대되지만 집값 급등보다는 심리적으로 하락세를 둔화시키는 정도일 것”이라며 “신규분양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3평짜리 단칸방에 로또복권 200장만 남기고 고아·장애인부부 자살

    “미안합니다.살기 힘들어서 함께 먼저 가니 남은 컴퓨터와 당첨된 로또를 팔아 우리 시신을 화장해서 동해에 뿌려주세요.” 고아 출신 남편과 1급 지체장애인인 부인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동반자살을 기도,부인이 숨지고 남편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이들이 발견된 서울 마포구 아현동고개의 3평짜리 단칸 셋방에는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로또복권 200여장이 발견됐다. 부인 김모(20)씨는 14살 때인 1998년 아버지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씨는 뇌에 손상을 입어 1년 동안 깨어나지 못하다가 1급 지체장애인이 됐다. 고아원에서 자란 정모(34)씨가 김씨를 만난 것은 2002년.서로 마음의 빈곳을 메워 주던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거쳐 아현동고개에 초라하지만 아늑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손수레도 들어가지 않는 좁은 골목안 셋방에서 싱크대 없이 가스버너만으로 음식을 해먹었고,2m도 채 안 되는 낮은 천장에는 새는 비를 막기 위해 비닐을 덕지덕지 붙였다. 하지만 믿음과 사랑만으로 극복하기에는 세상이 간단치 않았다.정씨가 공사장을 전전하며 손에 쥔 몇푼으로는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했다.게다가 건설업계에 밀어닥친 장기 불황의 바람은 다른 수입원이 없는 정씨 부부에게 치명적이었다.일하러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수록,이들 부부를 짓누르는 체념의 무게는 불어났다. 모아둔 돈이 바닥나기 시작하자 이들은 로또복권으로 절망감을 달래기 시작했다.지난주말에는 ‘마지막으로’ 50여장을 한꺼번에 구입했다.이 가운데 몇장이 4,5등에 당첨됐다.모두 합쳐도 당첨금이 10만원을 조금 넘었다. 결국 12일 오후 이들은 A4용지에 유서를 썼다.남편은 장모인 원모(42·수원 거주)씨에게 “우리 죽어요.”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원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씨는 이미 숨져 있었고,정씨는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경찰은 “생활고를 겪으며 살길을 찾지 못하던 부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부동산 in]홈쇼핑 홈판매 불발

    홈쇼핑에서 최초로 부동산 판매를 시도했으나 법적 문제로 인해 결국 불발로 끝났다. 우리홈쇼핑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오목교 코업 레지전스’란 오피스텔의 미분양분을 7∼9일 정액수수료를 받고 판매 방송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취소했다. 대성산업이 건설한 모두 740가구의 ‘오목교 코업 레지던스’는 2001년 분양하고 지난 6월 완공됐다.8평과 12평에 층수별로 값은 6300만∼9790만원이며 540가구는 이미 분양됐고,200가구가 남아 있었다. 우리홈쇼핑은 공사비를 받지못한 대성산업이 미분양분에 대해 지난달 가압류 신청을 한 것을 발견,시행사인 코업 레지던스측이 ‘건설업계의 관행’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번 방송은 홈쇼핑에서 판매된 물건당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시간당 정액수수료를 받는 광고방송 형식으로 기획했다.이럴 경우 홈쇼핑은 품목에 따라 시간당 500만∼2000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이번 오피스텔은 약 1000만원의 수수료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에 시달리는 건설업계로서는 홈쇼핑이 분양의 새로운 통로가 되기를 기대했고 홈쇼핑에서도 신상품 발굴을 꾀했다.그러나 고가의 부동산은 아직 홈쇼핑에서 판매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업계의 분석이 틀리지 않다는 것만 확인한 셈이 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남기업·대아건설 11일 공식합병

    경남기업·대아건설 11일 공식합병

    “대아와 경남의 합병으로 단기간에 정상급 종합건설사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경남기업과 대아건설이 11일 합병을 계기로 재도약에 나섰다.회사 이름은 ‘경남기업주식회사’로 결정했고,사업장은 대아건설 연고지인 충남 아산에 두기로 했다. 성완종 대아그룹 회장은 합병 회사 출범 첫마디로 공격 경영과 경영혁신을 부르짖었다.그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매출액은 5000억원대에서 1조원대로 늘어나고,시공능력 순위도 15위권으로 뛰어올랐다.”면서 “경영혁신을 통해 3년 안에 연간 매출액을 1조 2000억원으로 늘리고 부채비율도 120%로 낮추겠다.”고 다짐했다.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마련하고 토목·건축·주택사업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경남기업은 국내 최초의 해외건설면허 취득업체이며,건설업계 최초로 기업을 공개(1973년)하면서 해외건설과 공동주택 분야에서 명성을 떨쳤던 업체.지난 1984년 대우그룹에 편입돼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의 지불능력 부족으로 계열 분리된 뒤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뒤 우량기업으로 변신,2002년 워크아웃을 졸업했다.대아건설은 충남지역을 연고로 고속도로·지하철·LNG 인수기지 등의 플랜트 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성 회장은 두 회사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통합구매와 외주 물량 통합발주로 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양사의 공사관리 기법 적용과 기술 융합으로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했다.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후 이자비용 절감,영업력 강화 및 시장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대형 토목·건축공사와 플랜트 공사 수주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택사업도 활발히 펼치기로 했다.올 하반기에만 전국적으로 433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성 회장은 사업장 소재지를 충남에 두는 것과 관련,“충청권은 대아건설의 연고지인데다 신행정수도 이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라며 “충청권 개발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아시아와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