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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조원 규모 원전시장 잡아라”

    “10조원 규모 원전시장 잡아라”

    “10조원 원전 시장을 잡아라.” 정부가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0기를 추가로 건설키로 함에 따라 건설업계가 반색을 하며 수주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체마다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원전공사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발주되는 10기와 이미 예정돼 있던 신울진원전 1,2호기(내년 발주 예정)를 포함해 모두 12기나 된다. 이들 원전의 용량은 모두 140만㎾ 규모로 기자재를 제외한 시공비만 따져도 1기당 8000억∼9000억원이나 된다. 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앞으로 20여년간 10조원 안팎의 시장이 형성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최소한 2년에 1건씩은 발주를 해야만 2030년까지 전체 발전설비의 41%까지 원전비중을 높인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계기로 중국이 추진 중인 40여기의 중국 원전 건설사업에도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어서 원전건설의 ‘제2의 르네상스’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업체 중 원전 건설 자격을 갖춘 업체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등 5개사에 불과하다.GS건설과 SK건설 등이 현재 각각 신월성 1,2호기와 신고리 1,2호기 공사에 보조회사로 참여, 실적을 쌓고 있어 2010년부터는 원전 건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우선 조직 및 인력확충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 20기 중 12기의 건설실적을 가진 현대건설은 앞으로 5년간 원전분야에 1년에 40명씩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또 퇴직자들을 활용하기로 하고 인력풀 구성에 나섰다. 1999년 월성 원전 3,4호기 건설에 이어 타이완의 원전건설에 기술자문을 해줬던 대우건설은 국내 원전 공사 발주에 대비해 인력확보 계획을 수립 중이다. 해외진출도 모색 중이다. 삼성물산도 내년 신울진 1,2호기 등 원전공사 발주에 대비해 TF를 구성하고 인력 확보에 나섰다. 대림산업은 영광원자력 및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시공 경험자들의 특별관리에 들어가는 등 인력유출 방지에 나섰다. 외부 전문인력도 충원 중이다. 아직 실적이 부족해 원전 건설 주간사 회사로 참여를 못했던 GS건설은 단독 입찰자격을 갖추는 2012년쯤에는 본격적인 수주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올해 초 플랜트 사업본부내 발전사업팀을 발전사업본부로 확대개편한 데 이어 인원도 늘릴 계획이다. SK건설도 2011년 원전 단독 입찰자격이 갖춰질 때에 대비해 올 연말까지 100여명의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해외진출도 준비 중이다. 송진섭 현대건설 상무는 “정부차원에서 고급 및 현장인력 확충 방안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요 업종 ‘强달러’에 울고 웃고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주요 업종의 명암도 엇갈리고 있다. 항공업계는 죽을 맛이다. 비싼 항공유를 달러로 구입하는 항공업계는 고유가·고환율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해외여행 비용이 늘어나는 탓에 해외 여행객이 줄어드는 것도 항공업계에는 악재다.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대한항공은 연간 2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75억원 손실을 본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27일 “기름값 폭등으로 항공 운임을 이미 인상해 환율 급등에 따른 운임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추가로 떠넘기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항공업계의 경영실적은 최악이 될 것이라는 말도 없지 않다. 정유업계는 올 1분기(1∼3월) 악몽을 떠올리며 침통한 분위기다.GS칼텍스는 1분기에 225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2000억원 이상의 환차손을 떠안는 바람에 결국 적자(232억원)를 냈다.SK에너지도 같은 기간 1500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SK에너지측은 “3분기 들어 정제마진 악화로 실적 둔화 조짐이 보이는데 환율 부담마저 겹쳐 걱정이 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철강업계도 고환율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해외에서 철광석, 고철 등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이다. 철강업체들의 경우 수출보다 내수 비중이 높아 수출 때 누릴 수 있는 환율상승 효과보다는 해외에서 원재료를 수입할 때 드는 비용 부담이 더 많다. 포스코는 원재료를 100% 수입하고 있지만 수출 비중은 30%에 불과하다. 현대제철의 원재료 수입 비중은 60%지만 수출은 20% 수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출 대금을 원화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원료 수입대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환헤지를 하고 있어 단기적 피해는 크지 않지만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면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겨우 자재값이 안정을 찾아가는 마당에 환율 상승은 자재값을 다시 들먹일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최재균 대한건설협회 원가조사실 부장은 “환율이 오르면 고철 등의 가격이 올라 다시 자재값이 들먹일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이 오르면서 반색하는 곳은 해외건설 비중이 큰 업체들이다. 송금된 해외공사 대금을 환전할 때 환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환율로 표정이 좋아진 대표적인 업종은 전자와 자동차다. 수출 비중이 높은 전자업계는 고환율에 따른 이익을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환율 상승으로 3000억원의 환차익을 봤다.3분기에는 실적 악화로 7000억∼8000억원대 영업이익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환율 효과 재현으로 1조원대 턱걸이 관측도 나온다. 환율이 10원 오르면 통상 삼성전자는 3000억원,LG전자는 700억원가량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자동차는 “원화약세가 수익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달러결제 비중이 30%로 원화(40%) 다음으로 크기 때문에 달러강세가 매출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환율이 10원 오를 때 연간 이익이 1200억원 더 는다. 류찬희 주현진 홍희경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부동산대책 가격안정이 우선이다

    정부가 어제 지방 미분양사태를 해소하고 수도권의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의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다. 지방 광역도시의 1가구 2주택자일지라도 3억원 이하의 주택은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제외하고 인천 검단신도시 주변과 오산 세교지구에 신도시를 조성해 6만 3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재건축 규제와 분양가 상한제도 일부 완화하거나 보완하기로 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공급이 위축되면 장기적으로 시장 불안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건설업계의 민원 중 상당 부분을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대책에 대해 야권은 부동산시장을 들쑤셔 경기를 부양하려 한다며 ‘부동산 폭탄’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부동산업계는 부동산시장 침체의 뇌관인 주택금융 규제 완화가 빠졌다며 볼멘소리다. 신도시 건설계획에 대해서도 이미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지역에 또다시 공급을 늘리면 미분양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의 부동산 경기는 야권이 주장하듯이 안정화 국면이 아니라 과도한 규제로 거래가 끊긴 ‘죽은 상태’로 진단한 바 있다. 따라서 과잉 유동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 위주로 규제를 풀고 수도권에 대해서는 단계적, 미시적으로 접근한 이번 대책이 접근방식에서는 옳다고 본다. 정부는 이번 대책과는 별도로 다음 달 초 부동산 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세제개편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참여정부가 부자 벌주기식으로 중과한 징벌적 세금에 대해서는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하되 가격안정을 해칠 수 있는 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한다. 종합부동산세의 과세기준 완화나 수도권 1가구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완화는 부동산시장 동향을 더 지켜본 뒤 결정하라는 얘기다. 거듭 강조하지만 부동산대책의 최우선 기준은 가격안정이다.
  • [8·21 부동산 대책] 재건축 절차 3년 1년6개월 대폭 단축

    [8·21 부동산 대책] 재건축 절차 3년 1년6개월 대폭 단축

    ■ 분야별 주요 내용 ‘8·21대책’은 건설사에 반가운 내용들로 가득 찼다. 정책 초점은 주택공급을 늘리면서 건설경기를 살리는 데 맞춰졌다. 주요 내용은 ▲주택공급 기반 확대 ▲신규 주택 거래 활성화 ▲건설경기 살리기로 요약된다. ●세교 2012년·검단 2013년 분양 인천 검단과 오산 세교 신도시 확대건설이 대표적인 공급 확대 정책이다. 신도시 확대로 늘어나는 주택은 검단 2만 6000가구, 세교 2만 3000가구 등 4만 9000가구에 이른다. 올 연말까지 지구지정을 마치면 오산은 2012년, 검단은 2013년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재건축 규제도 대폭 풀린다. 예비·정밀진단으로 나뉜 안전진단이 통합된다. 정비계획 수립 이후로 제한하던 안전진단 실시 시기도 정비수립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시공사 선정도 사업승인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겼다. 이번 조치로 사업승인을 받기까지 3년 걸리던 기간이 1년 6개월로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공급을 늘리기 위한 ‘당근’으로 후분양제도 대폭 완화했다.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제는 아예 폐지됐다.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공공택지 우선공급권을 없애고 주택기금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완화했다. 지난해 9월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도 개선된다. 택지비 산정 가격을 실매입가를 인정하고 연약지반 공사비 등 가산비를 모두 인정해 주는 등 건설사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장기주택대출 소득공제한도 1500만원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장기 주택담보대출도 늘리기로 했다.30년 장기 보금자리론의 소득공제 한도를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해 주택 거래 수요를 늘린다는 것이다. 신규 주택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전매제한 기간도 완화하고 권역별로 차등 적용키로 했다.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10∼7년에서 과밀억제권은 7∼5년, 기타 지역은 5∼3년으로 완화했다. 민간택지도 7∼5년에서 각각 5∼3년,3∼1년으로 줄였다. 전매제한을 완화하면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건설 중인 미분양 아파트를 공공매입가격 수준(최초 분양가의 70∼75%)에서 주택공사나 주택보증이 사들이는 방안도 들어 있다. 준공 이후 건설사가 원하면 당초 매입 가격에 공공 자금조달 비용(수수료 수준의 일정 수익 포함)만 내면 당초 분양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일반에 재분양하는 조건으로 되돌려받을 수도 있다. 정부는 국민주택기금과 주택보증에서 2조원을 투입해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일 방침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지방 광역시 2주택 양도세 중과 배제 부동산 관련 세제 지원책은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만한 부분은 별로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업계 요구만 대폭 수용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세제 개선안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다(多)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부담을 낮춰 지방의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고 ▲업계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여줘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세제완화 시늉만… 건설사만 ‘반색´ 정부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 지역에서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을 사서 1가구 2주택자가 된 뒤 주택을 팔더라도 양도소득세를 중과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서는 50%의 양도세를 떼는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일 경우에만 예외를 둬 일반 세율(8∼35%)로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수도권 지역 사람들이 여유 자금으로 부담 없이 지방의 주택을 한 채 더 구입할 수 있게 돼 얼어붙은 지방 주택 거래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것이 정부측 기대다. 실제로 지방의 경우 공시가격 3억원 미만 주택은 전체의 99%에 해당한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오히려 지방에서 서울 지역의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방 거래가 더욱 냉각될 것이라고 걱정한다. ●건설사 소유 택지 종부세 면세 이 밖에 비수도권 지역에 한해 매입임대주택 양도세 중과배제 및 종부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건도 대폭 완화된다. 임대주택사업 활성화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앞으로는 주택 한 채 이상을 구입해 7년 이상 임대하면 양도세 중과에서 배제되고 종부세도 비과세된다. 지금까지는 같은 혜택을 받기 위해 다섯 채 이상을 사야 했다. 또 임대기간도 현행 10년 이상에서 7년 이상으로 단축됐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주택자 양도세 중과배제 대상 확대 등의 대책이 비수도권 지역에만 적용돼 거래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의 부담도 줄어든다. 앞으로는 주택건설사업자가 주택을 건설할 목적으로 취득해 보유하는 토지에는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취득 후 5년 이내 주택건설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세금을 물어야 한다. 또 주택신축판매업자가 건축, 소유한 미분양주택에 대한 종부세 비과세 기간이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이와 함께 시공사가 주택신축판매업자로부터 미분양주택을 대물변제로 받을 경우도 향후 5년간 종부세를 비과세해 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화내빈’… 약효 제한적 전매제한 완화를 통한 거래 활성화, 재건축 규제 완화, 지방 미분양 해소 촉진을 축으로 하는 정부의 ‘8·21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당초 예상보다 완화의 폭은 크지만 내용은 빈약하다는 평가다. 그런 만큼 대책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집값 불안 우려로 정책 기조 반영못해 도심개발 활성화와 시장기능 회복이라는 정부 여당의 기조가 집값에 대한 염려 때문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건축의 경우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중에 재건축 매물이 다소 늘어나고 일시적이지만 가격하락도 예상된다. 재건축 단지 가운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층수를 15층에서 평균 18층으로 높였다. 이렇게 되면 최고 22∼23층까지도 가능하다. 이경우 동간 거리가 넓어져 쾌적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일반분양 아파트는 후분양제가 폐지됐다. 건설회사나 조합의 금융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핵심인 용적률 완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소형 평형 의무 비율도 풀리지 않았다. 이들 조치가 빠지면서 악화된 재건축 채산성은 개선이 힘들게 됐다. 재건축을 활성화할 유인책이 없는 것이다. 대책의 반응을 봐서 연말쯤 한 차례 더 소형 평형 의무비율 등에 대한 손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핵심 용적률 그대로 ‘악재´ 지방 미분양은 1가구2주택 양도세 중과배제 대상을 지금까지는 3억원 이하, 도(道) 지역 이하까지만 적용했으나 광역시로 확대했다. 광역시에 미분양이 많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매제한 완화는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 분양예정인 주택에는 호재다. 지역에 따라서는 분양받은 이후 1년만 지나면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기존 미분양 주택에는 악재다. 전매제한 완화의 혜택은 이달 21일 이후 분양승인을 받는 주택만 볼 수 있다. 기존 미분양은 더 외면받게 됐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집값 문제 때문에 정책운용에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거시경제가 안 좋아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8·21 부동산 대책] 지역발전 기대·주택 과잉공급 우려

    [8·21 부동산 대책] 지역발전 기대·주택 과잉공급 우려

    “미분양도 많은데 또 신도시냐.” “자족기능이 늘어나 지역발전이 촉진될 것이다.” 오산 세교지구가 신도시로 추가 지정 발표된 21일 지역 부동산업계와 자치단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이미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곳인 데다 최근 동탄2신도시 등 인근에 대규모 개발계획이 발표된 탓인지 예상외로 반응이 싸늘했다. 오히려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태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집값 떨어지는데 또 신도시냐” 오산시 양산동 K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공급이 많아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또 신도시 건설이냐.”며 “세교 1지구의 개발 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이미 소문 났기 때문에 큰 호재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공사가 1지구와 2지구로 나눠 진행 중인 세교택지개발지구는 지난해 6월 동탄2지구가 ‘분당급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되기 이전부터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궐동의 S중개업소 관계자도 “신도시로 추가 조성한다는 세교지구와 인접한 동탄2신도시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 과잉 공급이 될 게 뻔하다.”고 걱정했다. 주민 최모(47·외삼미동·농업)씨는 “신도시가 건설되면 쥐꼬리만한 보상비를 주고 쫓아낼 텐데 걱정이다. 지역 발전에 도움되는 시설은 안 오고 아파트만 밀려오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경기남부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 그러나 경기도와 오산시는 “세교지구는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적지다. 지역발전이 기대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세교지구가 신도시로 지정될 경우 오산의 자족기능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경기남부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접해 있는 화성 동탄신도시와 연계될 경우 시너지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시도 “택지지구가 신도시로 지정돼 개발될 경우 토지이용계획 수립시 자족시설 부지가 늘어나 지역발전이 촉진될 것이다. 시 역시 지속적으로 세교2지구 확대 개발을 요구해온 만큼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교지구는 지구 내에 경부선 철도와 전철, 경부고속도로,1번 국도 등이 지나고 있어 40㎞가량 떨어진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교통여건이 어느 지역보다 우수하다고 오산시는 설명했다. 오산시 세교동, 금암동, 내삼미동, 외삼미동, 수청동 일대에 1·2지구로 나눠 조성 중인 세교지구 중 1지구는 323만㎡ 규모로 2001년 12월 택지지구로 지정됐으며, 내년 말까지 주택 1만 6000여가구가 건설돼 4만 90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280만㎡의 2지구는 2004년 12월 택지지구로 지정된 가운데 현재 토지 매수 중이다.2012년 12월까지 1만 40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3만 9000여명의 주민이 입주하게 된다. 오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 전문가 4인 평가 “대출·세제규제 풀어야 수요 살 것” ‘8·21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서 그 효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거시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이나 세금 규제를 풀지 않고는 건설경기 활성화라는 목표달성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방미분양 대책 미흡하다 미분양 대책에 대해서는 전혀 새로운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중대형 미분양이 많은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 정도의 대책은 미분양 해소에 별다른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재건축의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다소의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사업부 부동산 팀장은 “1가구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배제 대상을 3억원 이하, 광역시까지 확대한 것만으로는 지방 미분양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미분양이 팔릴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재건축 활성화 거리 멀어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평가는 인색했다. 용적률 등을 손대지 않으면 채산성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이번 조치로 반짝 장세가 있을 수는 있다.”며 “그러나 기본적으로 재건축 분양가상한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용적률을 손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추가대책이 있지 않으면 재건축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수요가 살아나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시장을 되돌릴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근본적으로 수요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학권 사장은 “추가로 세제나 금융규제의 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요는 살아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정부의 규제완화는 부동산 침체를 방어하는 수준이지 활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거시경제 여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매제한 완화로 수도권에서 신규분양은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갑 소장은 “이번 대책은 지방은 미분양, 수도권은 신규분양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며 “전매제한을 풀게 되면 신규분양은 다소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부동산정책 통화에 어떤 영향 “시중 유동성 확대로 물가불안 가중” 정부가 21일 내놓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이 국내 물가에 부담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부동산 규제 및 세제 완화로 땅·주택 값을 끌어올리고, 토지보상금과 재정지출 확대로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신도시 두 곳을 추가로 개발한다. 인천 검단신도시 규모를 현재 11.2㎢에서 6.9㎢ 추가하고, 오산 세교지구를 2.8㎢에서 8㎢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엄청난 금액의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 땅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수조원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제는 하반기 이후 파주3지구, 동탄2지구, 송파신도시 등에서 풀릴 예정인 토지보상금만 20조원이 넘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정부는 건설 중인 미분양 아파트를 현행 공공매입 가격 수준에서 주택공사 등을 통해 매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대 2조원 정도의 ‘실탄’을 장전하고 있는데, 건설업체를 통해 시중에 풀리게 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野 “부동산투기 폭탄 시장혼란 유발” 야권은 21일 정부가 수도권 신도시 추가지정 등 잇따라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자 “부동산 폭탄”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정부의 정책을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시대착오적 경기부양책으로 규정, 부동산 정책에서 확실한 전선을 형성하겠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가 참여정부 시절의 시장 안정화 조치를 무력화해 부동산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부동산을 경기부양의 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저의가 엿보인다.”며 “정부·여당이 참여정부가 마련한 부동산 개혁조치를 원점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정책위의장도 정책 성명을 통해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 등 지방건설 경기 활성화 대책이 부족하고 투기를 조장하는 데다 주택값 인상 억제 대책 및 서민들의 주택구입 확대를 위한 대책이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도시 건설과 분양가 상한제 완화 등 규제 완화는 투기를 부추길 것”이라면서 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 체계 개선과 임대아파트 확대를 요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건설업계 “전매제한 기간 단축 환영” 21일 발표된 정부의 ‘8·21 부동산 대책’에 대해 관련 업계와 시장은 갈수록 반응이 차가워지고 있다. 한국주택협회는 “이번에 발표한 정부정책은 핵심적인 금융세제 내용이 빠져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는데 제한적일 것”이라며 “금융세제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택협회는 이어 “종합부동산세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완화가 없으면 수요는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건축 시장도 아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화문의조차 끊어졌다는 반응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어제는 그래도 기대감에 전화들이 오더니 막상 대책이 나오자 실망해서인지 아예 문의전화조차 없다.”면서 “무엇 때문에 대책을 내놨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건설업계의 반응은 주택업계보다는 나은 편이다. 일단 최저가낙찰제를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하는 부분을 연기한데다가 미흡하기는 하지만 폭넓게 대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체 임원은 “핵심인 미분양 문제는 실망스럽지만 신도시나 전매제한 완화 등은 평가할 만하다.”면서 “재건축의 경우 상황이 달라지면 좀더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데스크시각] ‘온탕냉탕’ 아닌 부동산대책 보고싶다/김성곤 산업부 차장

    [데스크시각] ‘온탕냉탕’ 아닌 부동산대책 보고싶다/김성곤 산업부 차장

    “미분양이 뻔한 지역에 왜 그렇게들 많이 들어가서 집을 지은 이유를 설명해보세요.” “그렇게 어렵다는데 부도현황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엄살 아닌가요.” 최근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건의하는 건설업계 관계자에게 정부 한 부처의 공무원이 던진 질문이다. 정부와 여당에서 건설경기 활성화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 6월11일 내놓은 지방 미분양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정부·여당의 고위 관계자들이 거의 매달 추가대책을 내놓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추석 전에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변죽만 울리던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이 나오기는 나올 모양이다. 건설경기 부양책은 지금부터 10년 전인 1998년 외환위기 직후가 정점이었다. 당시 자산가치는 하락하는데 수요가 이를 따라 주지 못하면서 반년새 서울의 집값이 평균 20%가량 폭락했던 시기이다. 이에 따라 1998년 수도권 지역의 분양가 자율화를 필두로 그해에만 10여건의 규제완화가 이뤄졌고, 이어 99년에는 분양가 전면 자율화와 분양권 전매가 허용됐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건설업체들은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 후불제 등 각종 판촉수단을 동원해 아파트를 분양하기 시작한다. 수도권에서는 500만∼1000만원 정도만 있으면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을 수 있었다. 분양권 전매가 허용된 만큼 당첨 즉시 웃돈을 붙여서 팔아넘기기도 했다. 떴다방이 활개를 치던 시기이다. 하지만 이내 시장이 과열되자 2000년부터는 억제책을 내놓기 시작한다.1월10일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이해에만 5∼6건의 안정화 대책이 나왔다. 하지만 2003년 10·29대책으로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입주율이 낮아져 건설업체들이 자금압박을 받게 되자 주택투기지역을 일부 푸는 등 부양책을 동원하게 된다. 이후 2004년부터 다시 집값에 불이 붙으면서 정부는 다시 시장을 조이기 시작한다. 이후 나온 것들이 2005년 ‘5·31대책’과 뒤이은 ‘8·31대책’이다. 문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요즘 상황이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건설업체들은 분위기에 편승해 지방에 아파트를 많이 지어 공급과잉을 유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몇몇 업체는 부도설에 휩싸여 있기도 하다. 정부도 전매제한 완화나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추진 중이다. 지방 미분양에 대해 1가구2주택을 한시적으로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들 방안은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전가의 보도처럼 들었다 놓았다 하던 것들이다. 노무현정부 이후 지금까지 정부는 대략 54건의 부동산 시책들을 내놓았다.7년 동안 한 해에 7.7건꼴로 대책을 내놓은 셈이다. 이 중 31건이 투기억제책이었고 23건은 부양책이었다. 문제는 이런 온탕냉탕식 대응이 시장의 저항력을 키우지 못하고 오히려 의존성만 높여 놓는다는 것이다. 정부도 이런 점을 인식, 다른 때보다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데 신중한 모습이다. 물론 이런 대응은 부작용을 낳는다. 연이은 정부와 여당의 활성화 대책 언급에 지난 3개월 동안 신규분양이나 기존 주택시장이 급감하는 등 오히려 시장기능을 마비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모두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기 위한 산고로 이해하고자 한다. 오는 21일 대책을 또 내놓는다고 한다. 몇 달만에 추가대책을 내놓아야 하거나 1년도 안 돼 억제책을 내야 하는 그런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모처럼 만에 ‘온탕냉탕’에서 자유로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기대해 본다. 김성곤 산업부 차장 sunggone@seoul.co.kr
  • 재계 ‘그린 비즈’ 속도 낸다

    재계 ‘그린 비즈’ 속도 낸다

    그린카·그린폰·그린홈·그린노트북…. 요즘 재계의 화두는 ‘그린’이다.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언하자 이를 뒷받침할 카드를 찾기 위해 절치부심이다. 기존 그린 비즈의 속도를 올리는가 하면 새로운 그린 프로젝트 물색에 들어갔다. 굳이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는 탄소경제가 핵심화두인 만큼 보여주기식 녹색사업보다는 신(新)시장 발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차에 탄소상표 달고 집에 빌딩풍 활용 19일 재계에 따르면 자동차업계는 하이브리드차·연료전지차(수소차)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차량 조기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수소차 미국 횡단 행사’에도 참가 중이다. 세계 주요 자동차회사들이 자체 개발한 수소차로 4025㎞(2500마일)를 달리며 성능을 겨루는 행사다. 현대차는 투싼 연료전지차 2대를, 기아차는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1대를 각각 출전시켰다. GM대우는 올해 부산국제모터쇼 때 모기업인 미국 GM과 함께 개발한 수소차 ‘에퀴녹스’를 공개했다. 르노삼성은 이달 출고되는 신차부터 ‘탄소 상표’를 부착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일일이 표시해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쌍용차는 2009년형 모델에 모두 배기가스저감장치(CDPF)를 달았다. 전자·정보기술(IT)업계는 그린노트북과 그린폰 경쟁이 치열하다.1996년 일찌감치 그린경영을 공언한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모든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1W 미만으로 낮출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만든 휴대전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땅에 묻으면 그대로 자연분해된다. LG전자는 2006년 3월 발족시킨 에코디자인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했다.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하고, 주요 가전·전자제품의 납, 수은 등 6개 물질 사용량을 규제하고 있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동통신 3사는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보여주기식 지양, 신시장 발굴 기회로 건설업계는 에너지 절감형 주택(그린홈)으로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햇빛, 바람, 땅열만으로 냉·난방이 가능한 대림산업의 ‘에코 3ℓ 하우스’, 공동주택 단지 안에서 발생하는 빌딩풍(風)을 활용한 현대건설의 신개념 주택연구 등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은 박사 6명으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팀을 1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재활용, 새 수익원으로 발굴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삼성SDI도 2차 연료전지 합작공장을 설립한다.SKC는 태양전지 보호필름으로 태양광 시장에,SK케미칼은 ‘에코 프라임’이라는 새 브랜드로 바이오디젤 시장에 각각 진출할 계획이다.SK그룹은 이같은 계획을 종합한 그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도 연료전지 사업을 강화했다.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100㎿)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짓고 있다.GS칼텍스는 수소충전소 시범사업을 전개 중이다. 롯데쇼핑은 2004년부터 친환경 잉크를 쓴 전단지를 쓰고 있다. 올여름에는 매장 온도를 예년보다 1∼2℃ 더 높여 이를 통한 절감비용 5000만원을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에 기부하기도 했다.‘세잎클로버 에코 라벨’을 도입한 아모레퍼시픽은 사업장별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자체 설정, 실천하고 있다. 한 정유사 임원은 “정부가 일본이나 독일처럼 TV, 자동차, 아파트 등 제품별로 이산화탄소 절감 가이드라인을 제시,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부 종합 hyun@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35·끝)SK건설

    [한국의 대표기업](35·끝)SK건설

    SK건설은 건설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하면 ‘젊은’ 기업이다.1977년 창업해 올해로 31년째가 됐다. 그렇지만 화공 및 정유플랜트에서는 세계 초일류 기업 반열에 올라 있다. 특히 기존 정유시설을 개·보수하는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SK건설이 ‘빌드 더 그레이트(Build the Great)’라는 비전 아래 최신 공법과 첨단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종합 EC(Engineering & Construction) 회사로 발돋움하는데 바탕이 됐다. SK건설은 지난해 매출 4조 1359억원, 수주 6조 7735억원, 경상이익 16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 33%, 수주 52% 증가라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 4조원 돌파는 창업 이래 처음이다. 올해는 글로벌화를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매출 4조 4000억원, 수주 9조 8000억원, 경상이익 2000억원대의 목표를 세웠다. ●해외 플랜트의 세계적 강자 SK건설은 중동지역 플랜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쿠웨이트에서 1조 2000억원 규모의 원유집하시설 공사를 단독으로 따냈다.2006년에는 1조 2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방향족 제품 생산 플랜트 공사를 공동으로 수주했다. 지난해엔 6000억원 규모의 원유집하시설 신설 공사와 6500억원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건설공사를 따내 쿠웨이트 내에서 플랜트 건설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SK건설은 여세를 몰아 지난 5월 쿠웨이트 제4 정유공장 신설 공사 프로젝트에서 20억 6000만달러 규모의 2번 패키지를 단독 수주했다. SK건설은 중동 지역 이외의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에서 1억 5000만달러 규모의 윤활기유 제조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기업 진출 이래 최대 규모인 9억달러 규모의 아로마틱 플랜트 건설공사를 JAC사로부터 따냈다. 현재 태국과 쿠웨이트에서 수행 중인 아로마틱 플랜트 건설공사까지 포함하면 국내·외에서 모두 30억달러 규모의 동일 공종의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분야에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실적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택에 조형·공간미학 첫 도입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아파트에 조형미학과 공간미학 개념을 도입했다. 이런 시도는 아파트 브랜드 ‘SK 뷰’, 고급 주상복합 ‘SK 리더스 뷰’, 고급 빌라 ‘SK 아펠바움’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 기술이 조화를 이룬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잘 형상화됐다. 서울 강북권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꼽히는 SK북한산시티는 52개동 5327가구 규모로 실거주 인원이 3만명에 가까운 매머드급 단지로 유명하다. 경기 고양시의 분당파크뷰는 분양 당시 수도권 주거만족도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SK건설이 경기 용인 동백지구에 선보인 ‘동백 아펠바움’은 새로운 주거형태로 각광받는 친환경 단독주택 타운하우스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 SK건설은 민관합동PF 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2005년 아산배방PF 사업에 이어 인천도화개발사업, 파주운정PF사업, 영등포교정시설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이는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대형 프로젝트 수행능력이 반영된 것이다. ●토목분야 세계적 기술력 보유 SK건설은 플랜트뿐 아니라 도로, 교량, 항만 건설 등 토목 사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K건설은 특히 세계 최초로 LNG 지하저장 기술을 개발하는 등 지하공간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제품의 석유류 지하비축 시공 기술을 근간으로 핵심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지하냉동창고, 지하하수처리장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도로·교량에서도 SK건설의 기술력은 빛을 발한다. 교량의 100∼150m 경간에서 가장 경제적인 형식으로 평가받고 있는 엑스트라도즈 공법을 턴키 프로젝트에 최초로 도입해 토목 분야의 설계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SK건설은 첨단 자동화 계측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시공과 완벽한 품질을 추구하고 있다.‘군장신항만 북방파제’가 2005년 ‘올해의 토목구조물’에 선정되는 등 실력이 대외적으로 입증됐다. 최근에는 국제 자동차경주대회인 F1대회 경기장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새로운 분야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SK건설은 플랜트, 건축,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건설회사의 위상을 전세계에 과시하고 있다.SK건설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 2015년까지 업계 초일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기술력, 시공력으로 앞선 분야에서는 지속적으로 역량을 키워나가고 SK 브랜드의 전국적인 확대와 신규 사업 및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그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헉! 자식이 무려 18명?”…캐나다 부부 화제

    ”헉! 자식이 무려 18명?” 캐나다에 사는 알렉산드러 아이온스 부부가 지난 22일 3.5kg의 건강한 아이를 낳아 18번째 자녀가 됐다. 결혼한지 23년 된 아이온스 부부는 1990년 루마니아에서 캐나다로 이민 와서 현재 아보츠포드에서 살고 있다. 부부는 이미 17명의 친자식을 두었으며 20개월에서 23세까지 나이 차가 크다. 남편 아이온스는 “우리가 아이를 더 가지게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아이를 더 낳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또 “이렇게 많은 자녀를 두게 될 지는 몰랐다.”면서 “신이 우리의 생명을 주셨고 우리는 신을 믿기 때문에 생명을 만드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18명의 자식을 키우는 남편 아이온스는 밴쿠버에서 좀 떨어진 도시의 건설업계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새 아이는 잘 자고 새벽 5시면 깨어 우유를 먹는다.”면서 “힘든 점은 밤이면 2-3명의 아이가 깬다는 것 정도이며 3시간 간격으로 우유를 먹고는 다시 잠이 든다.”고 말했다. 아이온스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독일, 루마니아, 영국 언론으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텔레비전 방송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족수로 기네스북에 등재하는 서류작업을 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계획에는 관심이 없으며 최고 기록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팔 건 팔아라”… 건설업계 ‘마른수건 짜기’

    “팔 건 팔아라”… 건설업계 ‘마른수건 짜기’

    불황을 맞아 건설업계가 안정위주 경영으로 선회하고 있다. 미분양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경영에 부담이 되는 사업은 포기하고 있다. 부동산, 유가증권, 골프장회원권 등 자산 매각을 병행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외형 대신 내실 위주 수주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수익성 위주로 사업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수주심의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수주심의 통과율이 종전 50%에서 30%로 낮아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W사가 포기한 금천구 독산동 군부대 이전 사업. 심의를 통해 사업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자 과감히 이를 포기했다. 또 평택시 소사2지구 사업의 경우 3000여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지만 다른 사업과 시기적으로 중첩되고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수주심의를 강화해 수주심의 때 관련 임직원들을 참여토록 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이를 더욱 강화해 보수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외형이 크더라도 수익성이 나쁘면 미련없이 포기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상반기 경기 고양시 한류우드 2구역 사업 제안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수행하고도 내부 투자심의에서 제동이 걸려 이를 포기했다. 이 사업은 프라임산업이 포스코건설과 경합을 벌여 수주했다. 부산 문현 혁신도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오랫동안 준비했던 롯데건설은 최근 재무파트에서 이를 반대하면서 수주 결정을 못하고 있다. ●팔 것은 팔아 몸집 줄이자 대주건설은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내 검단지구 사업부지 23블록과 24블록의 시공권을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에 팔았다. 또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의 골프장과 동두천 다이너스티 골프장,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 등을 팔았거나 매물로 내놓았다. 신성건설도 평택시 용이동의 자사 보유 토지를 선영건설에 455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 중 360억원은 단기차입금 상환용으로 사용했다. 주식이나 자산을 처분해 경영 효율화에 나서는 건설사도 증가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최근 서울고속도로 지분과 금호종합금융 지분을 각각 1224억원,127억원에 팔았다. 동부건설도 차입금 상환을 위해 지난해 말에 실트론 주식 39만 6000주를 팔아 853억원을 확보했다.D사는 700여가구 규모의 주택건설 사업을 내놓았다. 하지만 매수자가 없어 자체사업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골프장 회원권을 매물로 내놓는 중견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보다 1억∼2억원 떨어진 골프장 회원권도 늘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경영상태가 좋든 좋지 않든 경기 불투명성이 심화되면서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 건설업체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위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건설업계 “미분양 대책에 수도권 포함을”

    건설업계가 아파트 미분양 대책을 수도권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부동산 세제와 금융 규제를 완화해주는 내용의 미분양 대책을 건의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은 16일 서울 강남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 초청 간담회에서 “최근에 나온 지방 미분양 대책은 오히려 새로운 미분양을 양산하고 기존 계약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낳고 있다.”며 “미분양 대책을 수도권까지 포함하고 취득·등록세 감면 적용 기준도 내년 말 계약하는 미분양까지 확대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건설업계는 현행 6억원인 고가주택 기준을 9억원으로 높이고, 대출 규제와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적용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건설업계는 또 주택 전매제한기간 완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선별 해제, 민간 중대형주택 분양가상한제 폐지, 기부채납을 비롯한 지나친 기반시설부담의 합리적 개선 등도 해결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권 차관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자칫 주택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중대형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관련, 권 차관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다만 건축비든, 가산비든 실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은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종합·전문 건설업체 하루 1개꼴 ‘부도’

    건설업계 불황이 깊어지면서 올 들어 하루 평균 1개의 기업이 부도를 냈다. 3일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부도를 낸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는 모두 180개사다. 지난해 상반기(125개사)보다 44%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종합건설업체는 지난해 상반기 49개사에서 올 상반기 57개사로 16.3% 늘어났고, 전문건설업체는 76개사에서 올해 123개사로 61.8% 증가했다. 이는 규모가 작거나 하도급 업체들이 경기침체의 타격을 더 받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3개사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30개사, 전북과 전남에서는 각각 14개사가 부도를 냈다. 부도 건설사가 늘어난 것은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와 자재값 폭등, 최저가 낙찰제의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건설협회는 하반기에는 부도 건설업체가 더 늘어 올 한해 전체 부도업체 수가 지난해(290개사)보다 훨씬 많은 4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형 건설업체로 부도가 확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준현 건설협회 정책실장은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늘어난 상태에서 공공 공사마저 최저가 낙찰제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면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건설업계 “허리띠 졸라라”

    ‘홍보비용 삭감, 회사 차량 이용·불필요한 출장 자제, 공정개선, 컬러복사 금지….’ 건설업계가 고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원가상승 압박에 시달리면서 강력한 긴축경영을 펼치고 있다. 외환위기 때를 보는 것 같다는 말도 나온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원자재값 급등으로 공사실행 단가가 오르자 최근 ‘고유가 시대 원가관리 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이 방안에는 공종별로 철저한 공정관리와 장비 효율성 극대화 등 VE(Value Engineering·가치공학)는 물론 불필요한 출장 지양, 회사 차량 이용 자제 등까지 포함돼 있다. 소모성 경비 지출을 통제하면서 브랜드 마케팅이나 홍보 등에서 30억원가량의 비용절감 목표를 세웠다.이에 따라 서울시내에서 전광판 광고도 모두 중단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원가관리 방안은 올해 순이익 목표 2940억원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도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통합 공사관리시스템의 강력한 시행과 함께 홍보 등 브랜드 관리비용을 지난해보다 줄이기로 했다.금호건설은 원가절감을 위해 주택부문의 공기(工期)를 단축토록 했다. 업무 처리 표준화 및 단순화 방안 등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프린트는 모두 흑백으로 하고, 종이컵의 사용자제 등도 실시 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공사 발주방식을 바꿨다. 현장을 2∼3개씩 묶어서 하청공사를 주거나 자재구매를 해 원가를 절감하도록 했다. 대우건설도 올해 브랜드 활성화 및 홍보 비용 등을 지난해보다 30% 축소, 운영 중이다. 대림산업과 SK건설, 롯데건설 등도 VE활동을 강화하는 등 원가절감 노력을 펼치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천안·아산 아파트 분양경쟁 불붙었다

    충남 천안·아산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경쟁이 불붙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천안과 아산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신도시 개발, 행정타운 조성,KTX 천안아산 역세권이라는 개발호재가 있지만 미분양 우려도 커서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이 몰리면서 건설업체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미분양을 우려해 분양가를 지난해 수준으로 묶거나 분양 승인 조건 이하로 낮추는 경우도 나왔다. 아산 신도시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됐다. 아산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는 다음달 3일부터 중대형 아파트 464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02㎡ 181가구,114㎡ 193가구,129㎡ 90가구다. 분양가는 3.3㎡(1평)당 850만원 안팎이다. 주공은 민간 아파트 분양가보다 싼 편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2010년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입주 전에 팔 수 있다. 주공 아파트가 들어서는 2블록은 단독주택지와 용곡·부엉공원과 가깝다. 요진건설산업은 아산 신도시 KTX 천안아산역 주변에 고층(28∼30층)주상복합아파트 1479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850만원 안팎이다. 요진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했던 주상복합 아파트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했다. 천안 청수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724가구를 분양한다. 이곳은 경찰서·법원·검찰청·세무서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으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890만원이다. 우미건설은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고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산에서는 하반기에도 더 많은 아파트가 쏟아진다. 대우자판이 1710가구, 포스코건설이 1374가구를 분양한다. 대우조선해양은 465가구, 현대건설은 686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미분양 쌓인 부산, 또 택지 개발

    부산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또 대규모 택지개발에 나서고 있어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기장군 장안읍 일대 207만 5000㎡가 국토해양부로부터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장안택지개발지구에는 공동주택 8490가구와 단독주택 730가구 등 총 9220가구(임대주택 4490가구 포함)가 들어선다.2014년 3월 준공이 목표이며 2011년부터 주택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부산지역 건설업계와 상공계 등은 이같은 택지 조성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 최고 수준인 1만3000가구에 이르는 등 건설경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 또 지난 2006년 분양에 들어간 기장군 정관신도시(2만 8747가구)의 분양 실적이 저조해 일부 건설사가 건설경기가 되살아날 때까지 분양을 연기해 놓은 실정이다. 지역 상공업계 등은 이처럼 미분양아파트가 남아 돌고 있는 만큼 장안택지지구를 산업용지로 전환하는 게 오히려 부산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시가 지금이라도 산업용지로의 전환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산은 산업용지가 절대 부족한 만큼 택지를 산업용지로 전환하는 게 중장기적으로 볼 때 부산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택지개발 뒤 4년쯤 후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고 규모가 1만가구 정도여서 충분히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중소 건설사 “살고보자”

    중소 건설업체들이 긴 주택시장 침체에 살아남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 침체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 건설업체들이 부동산 매각과 인력절감 등 강력한 자구책을 시행 중이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나 브랜드 파워가 뒤지는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우선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A 중견건설사는 강남의 건물과 수도권 북부의 사업지 등 부동산 4건을 최근 시장에 내놨다. 이에 앞서 판 지방 사업지까지 포함하면 7건쯤 된다. 다른 중소 건설업체 B사는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질 것에 대비해 영남지역 사업지를 다른 업체에 넘긴 데 이어 추가로 수도권 보유 사업지를 은밀히 시장에 내놨다. C 중소건설사는 최근 부동산 홍보팀 인력을 절반 이상 줄였다. 분양시장 침체로 일거리가 줄자 전체 9명 가운데 5명이 회사를 떠났지만 당분간 충원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 주택 영업·수주 부서의 3∼4년차 경력자들을 분양이나 인테리어 파트에 배치했다. 주택사업에 주력해온 D사와 E사는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아파트 사업부지와 골프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방의 모델하우스 부지도 내놨다. 기업의 자금압박이 심해지면서 직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F사는 최근 10개월 가까이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주택사업을 통해 탄탄한 기반을 쌓았던 이 회사는 중간간부 이상 직원의 급여를 일부만 지급하거나 아예 주지도 못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주택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부도설’도 나돌고 있다. 실제로 자금난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부풀려진 경우도 적지 않다.G사는 ‘6월 며칠 부도가 날 것’이라는 소문에 곤욕을 치렀다. 어음 만기일에 이를 연장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것으로 짐작한 악성루머였다. 이 회사는 부도가 나지 않고 현재 건재한 상태다. 부동산쪽에 밝은 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중견 및 중소건설업체들은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을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은밀히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골프장 회원권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경영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적지 않은 손해를 보더라도 조용하게 회원권을 매각한다는 것이다.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멀쩡한 업체가 부도설에 휩싸여 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기에는 어떤 업체든 먼저 부도가 나 시장에 충격을 줘야만 정부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는 냉혹한 건설업계의 계산도 깔려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운하 포기 후폭풍 부동산시장 강타

    대운하 포기 후폭풍 부동산시장 강타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건설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계에 후(後)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동안 대운하 호재를 타고 땅값이 급등했던 경기 여주 등 일부지역에서는 실망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는 찾아볼 수 없다. 가격의 급락 가능성도 엿보여 투자자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대운하 수혜주였던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의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 대운하 포기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 경기 여주군이다. 이곳은 대표적인 대운하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올들어서만 땅값이 2∼3배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쇠고기 촛불시위가 시작되면서 대운하 건설이 보류될 가능성도 높아지자 식기 시작한 토지시장은 19일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벌써 여주군 대신면에는 실망매물도 나왔다. 한 때 3.3㎡(1평)당 35만원까지 호가했던 이 땅은 20일 시세에 팔아달라고 중개업소에 매도 주문을 냈다. 하지만 25만원에도 매수세가 없다는 게 이 곳 N부동산 김모 대표의 얘기이다. 김 대표는 “매수 문의는 뚝 끊어졌다.”면서 “지역 발전이라는 개발호재가 있지만 당분간 실망매물이 쌓일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운하 수혜지역이었던 경북 구미시와 상주시 등도 대운하 포기 직격탄에 휘청거리고 있다. 이들 도시는 인근의 의성이 안동과의 도청 유치전에서 패배한 데 이어 대운하 포기 악재까지 겹치자 토지시장은 거의 붕괴직전의 상태다. 남상주 공인 관계자는 “도청이 안동으로 옮겨가기로 한 데다가 대운하까지 날아가면서 아예 문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상주시의 경우 3.3㎡당 5만원에 거래됐던 농지가 한 때 15만원까지 올랐으나 요즘은 거래가 실종된 상태다. 구미시 J부동산 관계자도 “3.3㎡당 1만 5000원하던 땅이 대운하로 10만∼15만원까지 오르다가 도청이 안동으로 가고, 대운하가 악재로 변하자 매수세가 실종됐다.”고 말했다. 대운하 후폭풍은 경매시장도 강타했다.20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경매2계에 나온 모두 7건의 구미시 토지 물건이 가운데 2건만 낙찰돼 28.6%의 낮은 낙찰률을 보였다. 올들어 구미시의 평균 경매 낙찰률은 55.4%였다. 같은 날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실시된 여주군 경매물건의 낙찰률은 50%로 올 평균(52%)과 비슷했다. 강은 지지옥션 실장은 “경매는 오랜기간 준비 끝에 이뤄지는 만큼 쉽게 지수에 반영되는 것은 아닌데 구미시의 경우 악재가 겹치면서 금세 낙찰률에 반영이 된 것 같다.”면서 “여주는 좀 시차를 두고 영향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대운하 포기로 한동안 토지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전반적인 침체속에 개별 개발호재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李대통령 특별회견] 정부 “용역철회·대운하사업단 해체” 건설업체 “허탈” 환경단체 “다행”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 대통령선거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 건설 사업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 대통령이 19일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기 때문에 대운하 건설은 물건너갔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정부는 대운하 관련 모든 사업을 모두 중단시켰다. 국토해양부는 국토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에 줬던 용역을 철회했다. 대운하사업단도 해체하기로 했다. 사실상 대운하 건설에서 손을 뗀 것이다. 국민 여론 수렴 역시 민간 제안서 접수를 받지 않기로 함에 따라 할 수 없게 됐다. 권진봉 건설수자원실장은 “현재로서는 대운하 추진 실체가 없어 더 이상 정책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인 것과 관련해서는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준비를 해온 만큼 보전해주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운하 포기 발표 이후 내심 대형 토목공사를 기대했던 건설업체들은 허탈한 표정이 역력했다. 반대 여론이 비등하기는 했지만 대표 공약이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대운하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믿고 제안사업을 준비했는데 물거품이 됐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운하건설에 매달렸던 것은 한반도 물길을 잇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맡았다는 자부심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운하 태스크포스(TF)도 곧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대운하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단비가 돼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대운하 건설을 옹호하던 학자와 이 대통령 측근들의 주장도 날개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론자들은 이 대통령이 대운하 건설을 포기한 것은 국민이 원하지 않는 정책을 밀어붙였다가 감당하지 못할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는 점을 깨달은 것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운하 논란으로 인한 국론 분열이 더 불거지지 전에 포기한 것은 다행”이라며 “대운하 건설을 강행할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클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기로에 선 화물파업] 뉴타운·도로건설 ‘올스톱’ 위기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기계노조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전국의 건설공사가 ‘올스톱’될 위기에 몰렸다. 15일 국토해양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기계노조(건설노조)는 16일 0시를 기해 전국적으로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건설노조는 건설기계 2만 5000여대가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레미콘·덤프트럭 사업자가 주류건설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국토해양부, 대한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와 건설노조 집행부가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건설노조는 덤프트럭, 레미콘트럭, 굴착기, 불도저, 펌프카 등의 사업자로 이뤄져 있다. 주로 덤프트럭과 레미콘트럭 사업자가 주력이다. 건설노조의 파업은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고유가 민생종합대책에 건설기계에 대한 부분이 빠지면서 비롯됐다. 낮은 임대료 등으로 쌓였던 불만이 민생대책에서 제외되면서 한꺼번에 폭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파업에는 건설기계노조 소속(1만 5000대) 외에도 비조합원 상당수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주장은 낮은 임대료를 현실화해주고, 이를 보장할 수 있도록 임대차 표준계약서를 개선해 달라는 것이다. 정부가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건설노조는 약속 이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오이택 건설노조 교육선전실장은 “관급공사라도 공사는 민간이 하는데 정부가 이를 기업에 강요할 수 있겠느냐.”면서 “파업을 하면서 이행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장비 임대료 현실화´가 쟁점 건설노조의 파업 여파는 지난 3월 레미콘 공급중단 사태 때보다 휠씬 클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화물연대의 운행중단으로 철근이나 벌크시멘트(포장 안 된 시멘트)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긴 상태에서 레미콘과 덤프트럭의 운행중단이 장기화되면 사실상 공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국토부 산하 1818개 공사 현장 가운데 영종도 하늘도시 건설현장 등 24곳이 화물연대의 운행중단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또 건설노조 파업에 앞서 일부 지역에서 덤프트럭이 운행을 중단하면서 남원∼곡성 간 국도건설 공사 등 6개 현장의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건설업계도 파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휴일에도 비상근무를 하며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S건설은 서울 길음뉴타운, 미아뉴타운 등 기초·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초기의 아파트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H건설은 신도시 등지의 아파트 공기를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도로 공사나 토지조성공사 현장 등 덤프차량 수요가 많은 토목현장도 걱정이 태산이다. 매립공사나 도로공사 등은 덤프트럭이 들어오지 않으면 모래와 자갈 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물류대란 ‘비상’] 시멘트·철근 반입 끊겨 곳곳 공사 차질

    [물류대란 ‘비상’] 시멘트·철근 반입 끊겨 곳곳 공사 차질

    화물연대 파업 불똥이 건설 현장으로 튀고 있다. 파업 첫날인 13일 일부 지역에서 시멘트·철근과 같은 기초 건자재 운송이 차질을 빚었다. 설상가상으로 16일부터 건설기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해 도로·신도시 건설공사 등이 ‘올스톱’될 위기에 처했다. 시멘트 최대 생산지인 충북 제천·단양, 강원 영월 시멘트 공장에서는 화물차를 이용한 출하가 사실상 중단되고 열차 수송만 겨우 이뤄지고 있다. 시멘트 운송을 담당하는 화물차 가운데 화물연대 소속 차량 비율은 40∼50%정도지만 일반 화물차까지 운송 거부에 동참하고 있다. 쌍용시멘트 공장 관계자는 “화물차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어 시멘트 출하가 사실상 마비됐다.”고 말했다. 아시아시멘트 관계자도 “화물연대·일반 화물차량 가릴 것 없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출하량이 평소의 절반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철광석 등을 실어 나르는 트럭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파업 여파가 생산라인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멘트 반입이 끊기면서 재고가 없는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중단으로 이어졌다. 서울 서대문 가재울뉴타운 아파트 현장은 벌크시멘트 트레일러 차량 파업으로 시멘트가 들어오지 않아 콘크리트타설 공사가 중단됐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트럭을 이용하는 철근운송도 원만치 않다.”면서 “파업이 1주일 이상 계속되면 재고가 바닥나 모든 건축 공사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16일부터는 건설기계 노조원들의 파업도 예고돼 건축공사에 이어 토목공사 중단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국토해양부 소속·산하기관 현장 가운데 덤프트럭 운전자들의 운반 거부로 작업이 중단된 곳은 13일 현재 23곳이나 된다. 전주∼광양, 논산∼전주고속도로 등 주로 도로공사 현장에서 일어났다. 영종도 하늘도시 현장도 덤프트럭 운반작업이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덤프트럭 운전자들의 요구는 유가 폭등에 따른 운반비 현실화다. 덤프트럭, 굴착기 등은 화물연대 트럭과 달리 건설기계로 등록돼 유가 환급금과 같은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지 못한다. 건설기계는 굴착기, 지게차가 각각 10만 8000대, 덤프트럭 5만 1700대, 레미콘트럭 2만 4000대 등 34만 5000대에 이른다. 이들은 “1개월 이상 공사는 건설사가 기름값을 대주도록 돼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건설업체가 기름값을 대주도록 규정한 ‘임대표준계약서’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건설업체가 기름값 인상분만큼 운반비를 올려 주지 않거나 임대표준계약서 정착에 응하지 않을 경우 덤프트럭 파업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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