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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코타운 → 현대 힐스테이트로

    지난 4월 현대엔지니어링에 흡수통합된 현대엠코의 아파트 브랜드명 ‘엠코타운’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로 개명된다. 29일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아파트인 현대엠코의 브랜드명 ‘엠코타운’을 우리 브랜드 ‘힐스테이트’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 내부 검토가 끝났다”면서 “앞으로 지어질 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에 힐스테이트 브랜드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힐스테이트는 현대건설이 고급 아파트로 차별화해 만든 아파트 브랜드다. 서울 위례·마곡·서초 등에 짓고 있거나 지어질 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에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명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대건설 측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아파트가 힐스테이트가 갖추고 있는 마감재 수준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고품격 아파트로 내놓은 힐스테이트의 이미지에 질적으로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음달 입주가 예정된 세종 ‘엠코타운’ 등 준공 아파트라도 쓰레기처리시설 등 일부 시설물에 대해 힐스테이트 수준으로 개선할 경우 명칭 변경이 가능하다고 현대 측은 전했다. 한 관계자는 “쓰는 마감재에 따라 분양가에도 차이가 있는 만큼 요건은 갖춰야 한다”면서 “입주민들 간 마감재나 시설 업그레이드에 대한 비용 부담이 협의되면 힐스테이트로 명칭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이러한 결정은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고, 현대엠코가 현대건설이 대주주인 현대엔니어링과 합병하면서 향후 추가 계열사 간 합병을 통한 그룹의 지배체제 개편은 물론 브랜드 통합 작업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현재 4조 1000억원으로 기업 가치가 건설업계 3위 수준으로 커졌다. 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도 54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잘나가던 서울 SH공사 사장 ‘돌연 사퇴’ 배경 있나

    이종수 서울시 SH공사 사장이 임기를 8개월 남기고 돌연 사퇴했다. 시 직원이나 산하기관장의 문책인사가 없었던 데 비춰 아주 이례적이다. 이 사장은 25일 정상적으로 출근해 간부회의를 한 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임직원들과 오찬 뒤 2년여 몸담은 공사를 떠났다. 시 관계자는 “이 사장이 건강을 이유로 지난 21일 제2부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의 주요 공약인 부채 감축과 임대주택 8만 가구 건설 1등 공신으로 불리는 데다 최근까지 공사현장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했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다른 시 관계자는 “분명히 압박을 받고 물러나는 것”이라면서 “누군가를 영입하기 위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공사 직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가장 모범적으로 조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수장을 왜 서울시 산하기관 중 처음으로 중간에 그만두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토사구팽’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에서 벗어나 도심재생으로 공사의 방향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박 시장의 무리한 부채 감축 계획에 반발해 사퇴서를 냈지만 반려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싱크홀 공포] 서울시·삼성물산, 책임 못 면해…전문가 “턴키 방식 보완 시급”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대로 싱크홀 발생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발주처나 시공사 모두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결론이다. 공사 완성도와 안전은 입찰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철저한 설계·시공과 관리·감독에 있다는 게 입증됐기 때문이다. 턴키 방식은 담합이나 비리, 예산 낭비 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시와 경남도를 뺀 지자체에서는 대형공사 발주에 관행적으로 턴키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1일 “사업시행자 선정 전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벌여 완성품을 서울시에 넘겨주는 턴키 방식인 지하철 9호선 공사의 모든 책임은 시공사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공사인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종 원인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책임 소재를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 발주·관리·감독처인 서울시의 책임도 적잖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최종 결정권은 서울시 심의위원회가 갖고 있다. 결국 시가 설계 허가를 내주면서 연약지반인 충적층으로 이뤄진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시 관계자는 “책임 감리단에 시공계획서에 대한 검토를 위탁했다”며 “시공사에서 공법을 제대로 제시했는지를 감리회사가 판단했고 이를 근거로 승인했을 뿐”이라고 맞섰다. 또 건설업계 관계자는 “감리와 관련된 관리·감독 책임은 기본적으로 발주처에 있는데 이를 미리 파악하지 못한 시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승섭 경실련 국책사업팀 부장은 “2006년 7월 발생한 안양천 둑 붕괴 사고도 9호선 907공구에서 발생했다”며 “턴키 방식으로 발주했는데 당시 시공사도 삼성물산이었으나 제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9호선 공사 계약서상 턴키 사업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어떤 원인이든 시공사가 다 책임지고 복구하도록 돼 있다”며 “시도 행정적 낭비가 대단해 지금이라도 시공사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한화건설, 시평 Top 9,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 성과

    한화건설, 시평 Top 9,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 성과

    <한화건설 연도별 실적 및 시공능력평가 순위(2002~2014년)>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은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4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10위) 보다 한 계단 상승하며, 건설업계 Top 9(시공능력평가액 3조9,66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2년 한화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32위였으나, 2004년 24위로 올라섰고, 2006년에는 14위로 10단계나 상승했으며, 지난해 10위권에 첫 진입해 올해 9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 연평균 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평가해 합산한 수치다. 한화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토목, 건축, 플랜트 부문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은 “이번 시공능력평가 9위 달성은 그룹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의 성과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매출로 연결되고 공공수주의 꾸준한 신장으로 얻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은 2007년 1월 태국 방콕에서 해외사업진출 전략회의를 열어 그룹 전략 및 그룹사의 기업 전략 업그레이드, 해외사업 추진 프로세스 재구축, 해외 조직 관리체계 재정비,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인력확보와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목표관리 체제 구축 그리고 그룹의 해외사업 전략 컨트롤 타워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해외사업진출 6대 실행테마를 제시하며 그룹의 글로벌화를 본격 지휘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수익성 향상, 차별화된 핵심역량 강화, 내부체질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 역량을 제고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업계 ‘신흥강자’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최대 기대지역 마곡지구에 분양

    업계 ‘신흥강자’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최대 기대지역 마곡지구에 분양

    최근 건설업계에서 분양불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서남부권의 뜨거운 관심 지역인 마곡지구에 1194가구의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로 불리는 서울 최대의 관심 집중 지역인 마곡지구는 지난해 하반기 SH공사가 1차 물량을 높은 경쟁률로 공급을 마친 데다가 일부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중대형 면적 가구들도 최근에 모두 주인을 찾아가면서 2차 공급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SH공사가 마곡지구 2차 분양 일정을 내년 하반기로 연기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마곡지구 13블록에 공급하는 1194가구가 올 하반기 마곡지구의 유일한 물량이 됐다. 마곡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민간 아파트 브랜드 대단지로 지난 해 청약 당시 관심이 집중됐던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어 올 10월 분양에 많은 소비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지구에는 LG 컨소시엄과 코오롱, 롯데,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등 57개의 국내외 기업체와 각종 연구ㆍ산업ㆍ주거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요층이 풍부한 직주근접형 도시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의도공원 2배 면적의 생태공원인 가칭 서울화목원(보타닉파크)이 들어서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관통하는 데다가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근접해 교통 요건만으로도 투자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달에는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할 LG사이언스파크가 착공에 들어간다. 마곡산업단지 내 기업용지로는 최대 규모인 약 17만여㎡ 부지에 3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LG가 ‘새 심장’으로 표현할 정도로 사활을 건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단계별로 준공될 예정이다. 마곡지구의 개발 호재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강서구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상반기 대비 43.3% 증가했다. 전세가 급등 및 부동산 규제완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탈동조화는 전세난에 지친 소비자들에게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공급 물량이 주목 받는 이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0위를 달성하며 지난 해 54위에서 단숨에 44계단을 뛰어오른 건설업계의 ‘신흥강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뛰어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합리적 분양가에 좋은 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브랜드는 물론 실속까지 챙기려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마곡지구의 6천여 가구의 전매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에 대한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만큼 현대엔지니어링의 공급 물량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번 현대엔지니어링의 마곡지구 분양 성적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SH공사의 2차 분양 성패 여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업계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문의 1599-935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규제 완화에 들뜬 분양 시장… 하반기 10대 건설사 물량 잡아라

    규제 완화에 들뜬 분양 시장… 하반기 10대 건설사 물량 잡아라

    최근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이렇다 할 호재가 없고 경기도 불황이라 부동산 시장이 주춤했지만 규제 완화로 주택 구입 여력을 늘려주면서 분양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10대 건설사들은 여름 비수기가 지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들은 올해 하반기 5만 86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만 9737가구(컨소시엄 포함)를 일반에 분양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여세를 몰아 지방 분양 열풍이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데다 규제 완화 분위기를 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그칠 줄 모르는 상황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대전 등 지방 5대 광역시에는 모두 40곳에서 3만 40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만 24곳에서 2만 41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돼 하반기 분양시장의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가치가 검증된 만큼 실수요자들은 이 점을 참고로 위치 등을 고려해 분양 계획을 지금부터라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가구를 분양하는 건설사는 대우건설(7487가구)이다. 다음으로는 대림산업(4792가구), 롯데건설(4341가구), GS건설(3932가구) 등의 순으로 대거 분양한다. 주요 분양 물건을 보면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은 3개 단지 4081가구 가운데 222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신길7구역에서 ‘래미안 에스티움’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39~118㎡ 1722가구 가운데 788가구가 일반분양이다. 2위 현대건설은 하반기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과 세종시 2-2생활권 P2블록에서 컨소시엄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3위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남 창원시 가음동 일대에 가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시작으로 하반기 분양에 들어간다. 또 포스코건설은 지방을 중심으로 4개 단지 2600여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4위 대림산업은 이달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1-3구역에서 ‘북아현 e편한세상’을 내놓는다. 이 건설사는 하반기 서울 재개발 구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5위 대우건설은 다음달 광명역세권지구 주상복합용지 2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광명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6위 GS건설은 서울 및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에 나선다. 이달 서울 성북구 보문3구역을 재개발한 ‘보문파크뷰자이’를 분양한다. 7위 롯데건설은 경남과 서울권역에 재개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8위 SK건설은 서울의 주상복합단지와 지방에 재개발, 재건축 단지를 분양하기로 했다. 9위 한화건설은 이달 서울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 ‘정릉 꿈에그린’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엠코와 합병해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로 급상승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 A13블록 일대에서 ‘마곡지구A13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토부, 항공·건설업계 징계수위 고심

    국토교통부가 항공사 안전사고와 건설업체 입찰담합에 대한 처분 수위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법대로 적용하자니 업계가 울고, 업계의 요구를 들어주자니 법 집행의 공정성을 해치고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어려운 입장 모아 전달 방침 국토부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추락사고에 따른 징계 수위를 놓고 내부적으로 심사숙고 중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담합에 따른 처분을 놓고도 공정거래위원회의 고유 권한이지만 건설업계의 어려운 입장을 모아 전달할 방침이다. 8일에는 건설산업연구원 등 전문 기관들과 머리를 맞대고 담합 문제를 논의했다. 항공법에 따르면 경미한 규정 위반은 과징금이 부과되지만 심각한 규정 위반이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노선에 대해 최대 180일의 운항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사망사고가 10명 미만일 경우 30일간의 운항정지 행정처분을 받는다. 중상자 2명은 사망자 1명으로 본다. 사망자가 없더라도 재산피해가 100억원 이상이면 역시 30일간 운항정지를 내릴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기 사고는 사망 3명, 부상 180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항공기가 완전히 불에 타는 재산피해를 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인천~사이판행 여객기에서 엔진 이상 메시지가 떴는데도 근처 공항으로 회항하지 않아 7일간의 운항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망사고나 재산피해가 없었지만 운항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만으로 법 규정대로 운항정지 처분을 받은 것이다. 법대로라면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 사고와 관련, 과징금 부과는 물론 영업정지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항공업계와 재계는 안전사고에 대한 징계는 인정하지만 운항정지만은 면제해 달라고 읍소하고 있다. 운항정지는 영업정지나 다름없고 반사이익이 외국 항공사에 돌아간다는 이유다.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매일 1회 왕복운행하고 있으며, 주간 매출액이 30억원에 이른다. ●원칙대로 하면 운항정지 처분 내려야 국토부도 고민에 빠졌다. 사고 이후 강력한 제재를 약속했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불어닥친 안전사고 예방 분위기를 감안하면 원칙대로 운항정지 등의 처분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추락사고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 사고 이후 탁월한 초동대처, 미국의 지나친 자국 업체 보호주의 등을 어떻게 감안해야 할지 고민이다. 공정거래를 해친 건설사의 담합 처분도 고민이다. 국토부가 담합 처벌에 대한 수위 조절을 요구하는 데는 4대강사업의 경우 사실상 국가가 담합을 유도했거나 눈감아줬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무거운 과징금을 매기고 동시에 공공공사 입찰참여를 금지하는 것은 건설산업의 특성을 너무 간과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 석촌동 ‘싱크홀’ 굴착조사

    서울시, 석촌동 ‘싱크홀’ 굴착조사

    서울시가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에 발생한 싱크홀의 원인 파악에 나섰다. 롯데그룹이 추석 전 제2롯데월드의 임시개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에선 이번 조사가 임시개장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앞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8일 오후 3시부터 도로를 굴착해 조사하고 있으며 12일까지 마치겠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싱크홀의 1차 원인으로 지목된 낡은 하수관(3.5×2.5m)을 굴착하고, 지반 아래 싱크홀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추조사도 하고 있다. 시는 조사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해당 조사에 외부 전문가 8명이 입회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 확보를 위해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 등 시설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굴착함에 따라 다소 시일이 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4년간 서울시내 대형 싱크홀이 14개나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올해 6월에만 4개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도심개발 과정에서 지하수 수위가 낮아진 것을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하면서도 최근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선 지반이 튼튼하지 않은 곳에서 토목공사가 반복적으로 진행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정충기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도심과 지하가 개발되면서 지하수의 수위가 낮아진 것이 1차적인 원인”이라면서도 “지역마다 암반층의 깊이 등이 다른데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최근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은 지반이 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5개의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한 송파구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불안감이 높다.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공사 시작 이후 석촌호수의 물 15만t이 사라졌고,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 쪽으로 유출되는 지하수만 하루 450t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이번 시의 싱크홀 조사가 제2롯데월드의 추석 전 개장을 허가하기 위한 명분 쌓기로 보는 시선도 있다. 시는 롯데 측에 18일까지 보완 조치를 마치라고 통보한 상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단기간 조사를 통해 싱크홀 발생과 제2롯데월드 건설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오히려 임시개장을 위한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법정관리 쌍용건설 매각 작업 급물살

    건설업계 19위인 쌍용건설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쌍용건설은 6일 인수·합병(M&A) 주간사 선정을 위한 용역제안서 제출 요청 공고를 내고 회사 매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12월 30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지난달 25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로 우발채무 발생의 위험이 사라졌다. 쌍용건설은 이달 말까지 매각 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이르면 9월 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예비입찰·본입찰·실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초 최종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매각 주간사 입찰을 희망하는 업체는 법정관리 기업의 특성상 법무법인과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인수 금액은 당초 1조원까지 거론되기도 했으나 법정관리 이후 자산과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이 정리되며 2000억~3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국내 중견기업을 비롯해 해외 투자자들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중이고 해외 고급 건축물 건설과 공동주택 리모델링 분야 등에 경쟁력이 있어 인수자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14 시공능력평가 순위 ‘지각변동’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2014 시공능력평가 순위 ‘지각변동’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2014 시공능력평가 순위 ‘지각변동’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면서 건설사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란 건설사의 시공능력을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건설사가 건당 수주할 수 있는 공사를 금액으로 표시한 것으로 공공공사 입찰 자격 제한 등에 활용된다. 토목건축(토건), 산업설비, 조경 등 분야별 순위를 따로 발표하지만 일반적으로 ‘시평 순위’를 대표하는 것은 토건분야의 순위로 대형 건설사간의 순위 다툼이 가장 치열한 부문이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해외공사의 매출과 지난해 영업적자 여부가 순위 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2위였던 삼성물산은 호주 로이힐 광산개발 프로젝트와 중국 서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해외 토목·건축 공사에서 대규모 매출이 발생하며 9년 만에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토목건축보다는 해외 플랜트 공사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토건 매출 등에서 삼성물산에 밀렸다. 현대건설은 대신 해외 플랜트 공사 실적이 반영되는 산업환경설비공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건설사들은 대부분 순위가 미끄러졌다.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대우건설이 지난해 3위에서 5위로 떨어졌고, 현대산업개발은 작년 9위에서 올해 13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1조원 수준의 적자를 보이며 부진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11위에서 올해는 29위로 18계단이나 곤두박질쳤다. 이들 회사의 부진을 틈타 지난해 5위였던 포스코건설은 주택·건축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3위 자리를 꿰찼고 지난해 10위였던 한화건설은 이라크 주택사업 매출에 힘입어 9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3위던 현대엠코와 54위던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 법인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에 따른 매출·자본금 증가 등으로 단숨에 10위로 뛰어오르며 ‘톱 10’ 건설사 대열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은 시평 10위권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2개 건설사를 보유하게 됐다. 중소건설사 가운데 주택사업 실적이 늘어난 회사는 순위가 급상승했다. 세종시 아파트 철근 누락 파문을 일으켰던 모아종합건설은 지난해 145위에서 올해 90위로 55계단 상승했고 한림건설은 작년 100위에서 58위로 42계단 올라섰다. 또 지난해 33위였던 부영은 올해 16위로, ㈜동일은 지난해 64위에서 올해 40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건설업계는 앞으로 건설사의 서열을 제대로 매기려면 시공능력평가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부 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는 말그대로 해당 건설공사의 수행 능력과 기술능력 등을 평가하는 것인데 경영평가 점수 배점이 높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불만을 제기한다. 반면 경영실적이 양호한 회사는 신인도가 중시되는 상황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면 문제가 없다며 맞선다.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공사 수주에 주력하면서 산업플랜트의 중요도가 높아졌는데 여전히 토건 위주로 순위를 발표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현행 기준으로는 시공능력평가의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며 “공사실적, 기술능력, 경영평가 등 평가항목의 점수를 합하지 말고 각각 따로 발표하거나 건설사별 순위를 나열하지 말고 1그룹, 2그룹 등과 같이 그룹 단위로 분류·발표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불만이 커지자 시공능력평가 제도를 전반적으로 손질하기로 하고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서로 입장에 따라 경영평가 점수, 수주실적이나 기술력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지만 경영평가 점수를 확대하자는 의견도 있다”며 “여러 문제점들을 검토해 내년에 발표되는 시공능력평가부터는 달라진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350억 전력선… 호남담합고속철

    호남고속철도 담합 비리가 또 적발됐다. 이쯤 되면 사업이 ‘복마전’으로 전락했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350억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전력선 입찰 과정에서 낙찰 업체와 들러리 업체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담합한 국내 전선업체 8곳과 업체 임직원 25명 등 27명을 입찰 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일진전기, 넥상스코리아, LS전선, 대한전선, 호명케이블, TCT, KTC, 가온전선이다. 경찰은 입찰 정보를 미리 흘려준 한국철도시설공단 직원 황모(43)씨와 성능검사 조작에 가담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소속 연구원 박모(48)씨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 입찰에 앞서 담합을 모의했다. 낙찰받은 A사가 B사에, B사는 C사에 하도급을 주는 형식으로 납품 물량을 나눠 생산하거나 세금계산서만 발행해 7~13%의 수수료를 사이좋게 챙겼다. 특히 일진전기는 중국산 저가 조가선(주 전력선을 지탱하며 전력 공급을 보조하는 선)을 자사 제품인 것처럼 속여 공단에 납품해 사기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일진전기 임직원 4명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6차례에 걸쳐 135억원 상당의 중국산 조가선을 자사 제품인 것처럼 속여 납품해 취한 부당 이득만 55억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이들이 납품한 조가선은 마그네슘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해 곧 교체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력선 제작사와 시험기관이 유착해 시험성적서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단에서 직접 의뢰하는 방식으로 시험성적서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고속철도 사업 비리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월부터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AVT사의 정·관계 로비 등 납품 비리를 수사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전날 호남고속철도 건설 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28개 건설사에 대해 역대 건설업계 담합 사건 중 최대 규모인 435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설] ‘연례행사’ 입찰 담합 뿌리 뽑을 근본대책 뭔가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28개 건설사에 435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과징금 규모는 역대 건설업계 담합 사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데도 가벼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의 입찰 담합은 연례행사처럼 돼 있다. 현행 제도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불공정 행위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들이다. 정부는 한 번 담합하면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번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건설업체들은 굳이 거명할 필요도 없다. 내로라하는 업체들은 다 포함돼 있어서다. 호남고속철도 입찰 담합은 총체적인 비리의 집합체라 할 수 있을 만큼 충격적이다. 담합은 대림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SK건설,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이른바 ‘빅 7사’가 주도했다고 한다. 이들 업체는 금호산업·남광토건 등 14개사에 공구 나눠 먹기를 제안하고, 배신자가 나오지 않도록 추첨을 통해 낙찰 예정자를 선정했다. 추첨에서는 사다리 타기 방식을 동원했는가 하면 사전입찰 모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건설사 7곳에는 들러리를 요청, 28개사 전체가 담합에 가담했다. 그 결과 낙찰가는 훨씬 높아졌다. 최저가낙찰제 평균 낙찰가는 공사 예정가 대비 73%인 반면 이번에는 78.5%에 달했다. 건설업체들은 짬짜미를 통해 국책사업 공사 가격을 올려 낙찰받음으로써 이익을 챙기지만 정부는 그만큼 세금을 낭비하게 된다. 그뿐인가. 대형 건설사들은 낙찰받은 뒤 저가로 하도급을 줘 이중으로 주머니를 채운다. 이러고도 조사 결과가 억울하다고 하면 과연 납득할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 건설업체들은 올 들어 인천도시철도 2호선, 대구지하철공사, 경인운하사업에서도 입찰 담합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공정위로부터 담합한 혐의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회사는 100대 건설사 가운데 46곳에 이른다. 담합 적폐는 국가 개혁 차원에서 척결해야 한다. 건설사들은 입찰 담합과 관련, 지난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선언문을 발표하고 “입찰 담합 등 불공정 행위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각사의 준법경영시스템을 철저히 실천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드시 실천으로 옮겨 국민의 신뢰를 얻길 기대한다. 정부는 세금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최저가낙찰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담합 방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원인을 정밀 분석해 근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입찰참여 자격 제한은 건설사들의 잇단 가처분소송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에 적발되면 바로 제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건설업계 사상 최대 ‘짬짜미’… 과징금 4355억

    건설업계 사상 최대 ‘짬짜미’… 과징금 4355억

    사업비가 8조원이 넘는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에서 28개 건설사가 담합해 4300여억원의 대규모 과징금이 부과됐다. 과징금 규모로만 놓고 보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며, 건설업계 입찰담합 사건 중에서는 최대 규모 과징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28개 건설사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과징금 4355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건설사 법인과 주요 임원들은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는 길이 184.5㎞의 철도망을 구축하는 공사로 사업비만 8조 3500억원에 달한다. 2006년부터 추진돼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입찰담합 규모는 3조 5980억원에 이른다. 공사는 최저가낙찰제 13개, 대안·일괄입찰(턴키) 6개 등 총 19개 공구로 나눠서 발주됐다. 이 중 최저가낙찰제 13개 공구에서 28개 건설사가 공구분할과 입찰 들러리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빅7’인 현대·대우·SK·GS건설과 삼성물산·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은 2009년 6월 호남고속철도 노반 신설공사 13개 공구 공사에 대해 전체 공구를 분할해 낙찰받기로 계획했다. 이후 대형 7개사를 포함한 21개사가 공구별 낙찰 예정자를 자체적으로 정하고, 그 밖의 입찰 참가자들은 들러리를 서주기로 합의한 뒤 실행에 옮겼다. 포스코건설 및 두산중공업 등 나머지 7개사는 공구 분할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입찰 시 들러리를 서줬다. 공정위는 이들 28개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479억원을 부과했다. 대안 방식으로 발주한 3개 공구, 턴키 방식으로 발주한 차량기지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11개사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876억원이 내려졌다. 이 방식의 입찰에선 현대건설이 동부건설에 들러리 입찰 참여를 제의했다. 이에 동부건설은 회사 기밀인 실행률, 입찰참여 방침 등을 알려줘 현대건설 낙찰을 지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공공 입찰 담합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엄중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비즈 in 비즈] 건설사들 담합할 때는 언제고…

    [비즈 in 비즈] 건설사들 담합할 때는 언제고…

    4대강, 호남고속철, 인천도시철도 2호선, 대구 지하철 3호선, 경인아라뱃길, 부산 지하철 1호선 등의 공통점이 뭔지 아시나요. 건설사들이 담합을 해 대규모 과징금을 받거나 혐의를 조사 중인 사안들입니다. ‘건설사’라고 포털사이트에 검색어를 넣으면 ‘과징금’이라고 자동 검색어가 나올 정도입니다. 건설사들간 담합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건설사들의 오랜 관행에서 비롯됩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는 대규모 토목 공사가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데 최저가 낙찰제 속에서 입찰 가격을 올리면 낙찰받기 어려워지고, 입찰 가격을 내리면 손해볼 수 있어 업체별로 사전에 논의해 낙찰받으면 모두 좋은 게 아닌가요”라고 항변합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건설사는 46개사, 과징금 규모만 4500억원 정도입니다. 조만간 호남고속철 담합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 과징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해 10대 건설사들의 순이익을 보면 수천억원대 적자를 낸 곳이 꽤 있습니다. 수백억원대의 과징금 처분을 한 번이라도 더 받기라도 하면 경영에 치명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허명수 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GS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 등 대한민국 건설사를 대표하는 CEO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들은 “입찰담합 등 불공정 행위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을 깊이 반성하고 각사의 준법경영시스템을 철저히 실천해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담합할 때는 언제고 수천억 과징금에 “살려달라”고 읍소하는 건설사 CEO들의 태도가 처량해 보였습니다. 건설사들이 담합을 했을 경우 과징금 대신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건 어떨까요. 그 길만이 ‘담합의 고리’를 끊어 떳떳한 건설사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건설, 첫 해외수주 1000억弗…건설 한류 선도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건설, 첫 해외수주 1000억弗…건설 한류 선도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경기의 지속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건설 한류 수출을 선도하면서 ‘건설종가’(建設宗家)의 위상을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다. 현대건설이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원천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 발주처의 신뢰, 우수한 인적자원, 수익성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이다. 전후 복구사업을 비롯해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 고부가가치플랜트사업, 원전건설, 주택사업 등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건설업계의 맏형 역할을 해내고있다. 현대건설의 명성은 해외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중남미에서 14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수주누계 1000억 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1965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태국의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48년여만의 쾌거다. 현대건설은 2011년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후 ‘제2의 글로벌 건설명가’로 도약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2012년부터는 해마다 해외공사만 100억 달러 이상 수주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를 목표로 사업구조고도화, 신성장분야진출, 경영인프라의 글로벌화를 3대 전략 방향으로 수립했다. 또 4개의 핵심 상품과 6개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선정, 적극 추진하고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 품격을 한 차원 높인다, ‘브랜드 프리미엄’의 가치

    아파트 품격을 한 차원 높인다, ‘브랜드 프리미엄’의 가치

    최근 부동산시장에서는 속속 들려오는 건설업계 불황 소식에 자금 보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이들 건설사의 탄탄한 자금력은 일종의 보험과 같이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풍부한 시공 경험을 가진 1군 건설사의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품 품질에 대해서도 만족감이 높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군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는 브랜드 가치가 없는 상품에 비해 내부시설이나 만족도의 차이가 크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브랜드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비브랜드 상품보다 높게 책정되고 있으며, 여기에 프리미엄까지 붙을 경우 그 차이는 더욱 커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더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수요자들에게서 브랜드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 중 80퍼센트 이상이 브랜드가 상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바 있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중인 ‘수원 아너스빌위즈’가 수원 분양 아파트 중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단지는 1군 건설사 경남기업이 시공을 맡아, 보다 안정적이고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경남기업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건설사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올 4월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의 분양에 나서 전 가구 청약 1순위 접수마감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 시작 4일만에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 또한 6월 분양한 ‘거제 경남 아너스빌’ 역시 홍보관을 오픈한 지 2주 만에 일반 분양분의 계약을 완료시키는 등 전국 각지의 수요자들로부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수원 아너스빌위즈’ 역시 경남기업다운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아파트 내부 설계에 수도권 최초로 ‘친환경 리모델링 구조’를 도입해 관심을 끈다. 설계는 건물의 구조체인 내력벽을 모두 단위 세대 외부로 돌리고, 내부의 모든 벽면은 자유롭게 배치 할 수 있는 가변형 벽면으로 준공 후 입주민들이 직접 공간의 통합과 분리를 입주민의 가구 구성 형태나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이는 획일화 된 아파트에 개성은 물론 효율성까지 더한 것으로 수요자들도 이러한 설계에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이 아파트는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화두로 떠오르는 관리비 절감 시스템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우선 가구 내에 로이 복층유리 등을 사용한 고기능 이중창을 설치해 냉난방비를 대폭 줄였다. 간편하게 가구 내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일괄소등 시스템, 실별 온도조절이 가능한 절약형 난방설비도 적용돼 관리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절수형 위생기구,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실내환기 시스템, 음식물 탈수기 등이 도입된다. 또한 아파트 설계 단계서부터 반송동력비 절감이 가능한 합리적 위생설비를 갖췄고, 주차장 환기 시스템도 갖춰 관리비를 줄이면서도 실내외를 가리지 않는 쾌적한 환경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이 단지는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수요자들의 목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수원 아너스빌위즈 My Home’ 프로그램은 입주지정일까지 계약금 10% 중 5%만 납부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인기가 높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무상시공과, 분양가에서 할인분양을 할 경우 이전 모든 계약자에게 동일한 혜택을 보장하는 ‘분양가 안심보장제’까지 실시해 혜택은 더욱 극대화 된다 최고 45층의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 지상 45층 2개 동, 전용면적 59~128㎡, 8개 타입 총 798가구로 구성되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인기 높은 중소형이 78%를 차지해 수원 분양 아파트 중 경쟁력이 높다. 입주예정시기는 2017년 상반기이며 견본주택은 수원야구장 인근(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382-7번지)에서 조성 중이다. 한편, 모델하우스를 사전 예약하고 관람하는 관람객에게는 최신 영화티켓과 다양한 일용품 등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분양문의 : 031-242-32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분양 속출… 한풀 꺾인 세종 부동산시장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그나마 공무원 이전으로 잘나가던 세종시 부동산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은 많지만 수요는 뒷받침되지 못해 미분양이 쌓이는 실정이다. 11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이 건설사가 세종시 1-4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 반도유보라’가 3순위 청약에서 모두 561가구 모집에 933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1.66대1을 보였다. 결과만을 놓고 보면 분양에 성공한 듯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먼저 지난 9일 1, 2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3개 타입 가운데 1개 타입(84㎡A)을 제외하고 나머지 2개 타입은 미달됐고 결국 10일 3순위 청약 접수에서야 모두 마감될 수 있었다. 반도건설과 함께 같은 날 청약 접수를 받아 중견건설사끼리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중흥건설은 더 쓴맛을 봤다. 중흥건설이 세종시 3-2생활권에 공급한 ‘세종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는 10일 3순위 청약까지 이뤄진 결과 전용면적 84~109㎡ 898가구 모집에 293명만 청약 신청해 전 타입이 모든 순위에서 미달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012년 세종시가 들어서기까지만 하더라도 아파트가 부족하다고 난리였지만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비해 수요는 많지 않다는 점이 1순위 청약 결과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세종시에 내려와 정착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여전히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수요가 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2단계 입주를 마친 세종시는 31개 기관, 1만여 명의 공무원의 터전이 됐다. 올해 말에는 국세청 등의 기관에서 2200명이 이전하며 3단계 입주를 마치게 된다. 주택 수요자가 비약적으로 늘지 않는 상황에서 아파트 공급은 계속 늘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1만 1838가구가 분양된 데 이어 올해도 총 1만 2877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하반기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2-2생활권에 1700여 가구,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1900여가구 각각 분양에 나선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실장은 “그동안 세종시에 분양은 없고 수요는 많아 세종시 프리미엄이 있었지만 현재 일시적 공급 증가로 상황이 달라졌고 하반기 분양 물량도 만만치 않아 당분간 침체는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건설사 2분기 실적 모처럼 ‘활짝’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이 모처럼 활짝 웃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수주 대박에 미분양 물량까지 해소되면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 7곳의 합산 영업이익이 기저효과(비교 시점에 따라 결과가 차이가 날 수 있는 것)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3%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평균 영업이익률도 3.3%로 전 분기 대비 0.6% 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사들은 2012년 하반기부터 이익 하향 주기에 들어선 이후 지난해 실적 충격을 거친 상태”라면서 “이 과정에서 대부분 업체가 수주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고 과감한 재고 해소 노력 끝에 미분양도 크게 줄였다”고 실적 개선 이유를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와 ‘고양 삼송2차 아이파크’의 미분양 700가구 소진으로 매출과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또 대우건설은 최근 2년간 주택 분양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난 1분기까지 실적이 워낙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그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실적이 더 오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잇따른 해외 수주 성공이다.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수전력청(ADWEA)이 발주한 9억 8799만 달러 규모의 미르파 민자 발전·담수 플랜트 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 이탈리아 터빈 생산업체인 안살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공사 금액은 전체 수주액 가운데 72.4%인 7억 1545만 달러다. 그러나 대형 건설사의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반면 중소 건설사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최근 아파트 브랜드 ‘상떼빌’로 알려진 성원건설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4월 중견 건설사인 벽산건설에 파산 선고가 내려진 데 이어 올 들어서만 두 번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분당생활권인데 분양가는 훨씬 저렴…판교역 3정거장 ‘e편한세상 광주역’ 7월 분양

    집값은 날로 높아지고 경기는 불황인 건설업계에서 분양가는 저렴하나 상품력을 우수한 착한 아파트가 새로운 구매기준으로 떠올랐다. 최근 분양한 위례신도시는 강남권과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강남 전셋값 수준의 분양가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분양권에 평균 3000만~5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지역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꺽일 줄 모르는 전셋값에 지친 수요자들이 분양가 대비 입지와 상품력이 뛰어난 ‘가성비’ 좋은 새 아파트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런 단지들은 기존생활권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지만 주거비용 부담은 줄일 수 있어 가성비 좋은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대림산업이 이달 판교역에서 지하철로 3정거장 떨어진 곳에 ‘e편한세상 광주역’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비산 집값에 지진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편한세상 광주역’은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 인근에 분양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성남~여주 복선전철은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으로 ‘광주역’을 이용하게 되면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 약 13분만에 도달이 가능하고,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27분만에 진입한다. 이렇게 되면 강남 및 판교테크노밸리, 분당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사실상 분당생활권으로 편입하게 된다. 하지만, 분양가는 성남시 분당구 매매가 보다 훨씬 저렴하다. ‘e편한세상 광주역’의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 초반 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 분당구 평균 매매가 1,556만원의 3분의 2 가격이며, 분당구 평균 전세가격 1,052만원 수준(부동산 114기준)에 불과하다. 특히, 판교 테크노밸리 등의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높은 집값과 전셋값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에서 큰 차이가 없고, 판교 및 분당생활권의 인프라들은 그대로 누릴 수 있게 되는 스마트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광주시 역동 110번지 일대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광주역’은 총 2,122세대로 전용 59~84㎡로 지어진다.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로 단지 내 어린이 집, 유치원, 초등학교가 들어서며 인근에는 중학교가 있어 탄탄한 교육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입주민 동선에 따라 커뮤니티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믹스 배치한 ‘센트럴 애비뉴(Central Avenue)’가 광주 아파트 최초로 들어선다. 또, 단지를 둘러싼 1.2㎞의 테마 가로수길을 형성하고 축구장 3배크기의 약 15,000여㎡ 규모의 근린공원 및 어린이 공원을 조성할 예정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e편한세상 광주역’은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아파트가 지어지는 입지에 ‘현장 전망대’를 설치했다. 저녁방문을 원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현재 저녁 8시까지 연장운영 중이다. 한편, 인터넷 청약방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수요자들을 위해 ‘현장 전망대’에 ‘모의청약체험관’도 운영하고 있다. ‘현장 전망대’는 경기도 광주시 역동 110번지 일대에 위치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름철 비수기? 올 지방 분양시장은 후끈!

    여름철 비수기? 올 지방 분양시장은 후끈!

    매년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7월이 되면 분양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게 된다. 그러나 올여름은 예년과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부터 쏟아진 지방 분양 물량이 여름에도 계속 쏟아지면서 분양 열기가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전국에 오는 7월 1만 5291가구, 8월 1만 4888가구의 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6~8월간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곳은 경기로 1만 8146가구가 풀린다. 그다음으로 경남지역 1만 1052가구, 대구 8973가구, 서울 7482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이 쏟아질 전망이다. 분양 물량이 예상보다 많은 데는 시장 상황이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판단한 데 있다. 6·4 지방선거 이후로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지금을 놓치면 가을 이후에나 분양이 가능하다는 불안감에 분양 물량을 풀어내고 있다. 또 새로 출범할 정부 경제팀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를 시사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름 분양시장은 올해 초부터 분양 열기를 이끌어 온 지방에 주목하고 있다. SK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분양한 ‘센텀리버 SK VIEW(뷰)’의 지난 19일 청약접수 결과 최고 10.6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한신공영이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선보이는 오피스텔인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는 지난 20일 견본주택을 열고 3일간 1만여명의 투자자들이 다녀가는 등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28층 1개동, 전용면적 25.97~32.52㎡ 모두 736실로 구성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년 동안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지방에 분양 물량이 뜸했는데 특히 대구, 경남, 부산 지역이 대표적인 공급 부족 지역이었다”면서 “이 때문에 지방 분양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가 많고 여름 분양 물량도 이들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건설은 다음달 초 경기 이천시 증포동에 ‘이천 설봉 KCC 스위첸’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이천 시내에서 2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것으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562가구로 구성된다. 한양은 다음달 경기 시흥시 논곡동 일대에 ‘목감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8~27층 7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 59㎡ 376가구, 71㎡A 27가구, 71㎡B 27가구, 84㎡ 106가구 등 모두 536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시흥시 논곡·목감동 일대에 17년 만에 들어서는 민간 분양 아파트라는 특징이 있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9일 세종시 1-4생활권 H1블록에 짓는 ‘세종 반도유보라’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동 580가구로 꾸려지며 580가구 모두가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1-4생활권 H1블록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행정타운이 인접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117m² 1458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84~117m² 318가구를 일반 분양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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