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건설업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 강화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차별 해소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선발 제외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현장 행보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4
  • 건설업계 금품수수 비리 여전

    건설 인·허가 또는 수주 과정에서 금품 수수 비리가 극심한 것으로 조사돼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달 씨랜드 화재사건을 계기로 건설업체 인·허가 관련부서 43개와 건설현장 21개 등 64개소를 상대로 실시한 부조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44.2%가 최근 시행한 건설사업 인·허가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응답했다. 금품을 제공한 이유는 ‘인·허가 신속 처리’가 45.8%로 가장 많았고 ‘별다른 조건없이 관행적으로’ 29.2%,‘과다한 자료 요구 방지’ 12.6% 순으로나타났다. 금품 제공의 효과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야(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사업승인 단계가 85.3%로 가장 높고 건축허가 단계 80.7%,설계심의 단계 79.4%,사업인가 단계 71.0%,착공 단계 59.4%,입·낙찰 단계 56.7% 등이었다. 세금 포탈과 비자금 조성 등을 목적으로 공사 발주자와 이면계약을 체결했다고 응답한 경우가 9.3%였고 발주자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례는 28.6%를차지했다.리베이트 수준은 낙찰된 공사 금액의 0.01%에서 2%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이 중 0.5∼2.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무원이나 공사 발주자 등이 금품을 먼저 요구하는지 여부에 대해 59.4%가간접적으로 또는 노골적으로 요구한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40.6%는 요구하기전에 관행적으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금품 요구가 심한 집단으로는 정부 투자기관 등이 포함되는 발주자가 35.4%로 가장 높고 관할 경찰서 및 파출소 26.6%,소방서 8.9%,군청·구청·동사무소가 8.9%,시·도청 6.3%,세무서 5.1% 등으로 집계됐다. 비리 요구 행태는 ‘식사 등 향응’이 50.0%로 절반을 차지했고 ‘촌지 등금품’ 22.7%,‘외부 영수증 처리’ 13.6%,‘공사 청탁’ 9.1%,‘물품 강매’4.6% 등이다. 공무원 등 외부 기관의 월 평균 건설현장 방문 횟수는 ‘4∼10회’가 38.2%이며 ‘1∼3회’ 23.8%,‘11회 이상’ 19.0% 등이며 월평균 외부 방문자 접대 비용은 10만∼50만원이 38.1%,10만원 미만이 33.3%,50만∼100만원이 13.6%,200만원 이상이 9.5%,100만∼200만원이 4.8% 등이다.박성태기자 sungt@
  • 재계 수해복구 전방위 지원

    태풍 ‘올가’가 할퀴고 간 피해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재계차원의 각종 지원이 4일 수해현장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전날 구호물품 전달에 이어 이날은 인력과 장비를 직접 투입했으며 피해제품의 무상교환,수리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이 이뤄졌다. ?건설업계 현대건설은 경기도 연천 파주 양주 고양에 굴삭기와 불도저,덤프트럭 등 중장비 79대와 인력 231명을 지원했다. 삼성물산은 고양에 중장비 36대와 인력 30명을 급파했다.두산건설도 파주에굴삭기와 덤프 트럭 20대,인력 28명을 각각 지원했다. 바닥장식재 등 건축자재 전문업체인 KCC(금강고려화학)는 침수된 제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가까운 대리점이나 영업소로 연락하면 실사 후 바로 무상교환해 준다. ?통신업계 신세기통신(017)은 5일부터 14일까지 수해지역 이용자중 피해를본 고객들에게 5,000대의 단말기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8월분 통화요금을 1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SK텔레콤(011)은 큰 피해를 본 파주시 적성면과 문산읍에 이동기지국 3곳과이동 애프터서비스 차량 3대, 무료 이동공중전화 2대와 단말기 1,000대를 긴급 지원했다.한국통신프리텔(016)도 단말기가 젖어 사용할 수 없게 됐거나분실한 고객을 위해 중고 휴대폰 8,000여대를 제공했다. 한솔PCS(018) 역시 긴급전화와 안부전화로 사용할 수 있도록 1만여대의 중고 휴대폰을 나눠줬다.LG텔레콤(019)은 귀중품과 생활용품을 담을 수 있는간이 방수가방 1,000개를 나눠줄 계획이다. ?가전업계 등 LG전자는 동두천 연천 철원 파주 문산에 세탁기 50여대와 200여명의 운영요원,3대의 소방차를 투입,무료빨래방 10곳을 운영하고 있다.수재민 임시대피소에 사용할 선풍기 100대,29인치 TV 10대도 기증했다.5개 서비스 임시본부를 설치,순회서비스 특장차 20대와 200명의 전문서비스요원을투입해 무료점검 및 수리서비스를 펼쳤다. 삼성전자도 세탁기 38대를 제공,무료빨래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재민들에게 선풍기 150대와 전자레인지 20대를 무상 지원했다.모두 45개 비상 서비스센터에 550명의 인력과 76대의 차량을 투입했다.또 자체 사회봉사단 및 삼성3119구조단과 연계,500명의 지원인력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200명의 인원과 차량 60대로 특별순회서비스반을 편성,문산 연천 동두천 철원 포천 화천지역의 수해복구를 지원했다.수재민 대피소에 29인치 TV 20대를 설치했고 세탁기 60대로 수해지역에서 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해태슈퍼마켓도 전국 66개 점포에 수재민돕기 성금모금 접수창구를 개설,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모금활동을 벌인다?노주석기자 joo@
  • 「활기띠는 해외건설」주요 공사현장

    ▲SK건설 멕시코 까데레이따 정유공장 90년대 초 중동건설시장이 약화되고 동남아 건설시장이 위축될 기미를 보이자 SK건설이 눈을 돌린 지역이 바로 멕시코.93년 진출이래 6건의 프로젝트를수주했고 그 중 가장 큰 공사가 97년 25억달러에 수주한 까데레이따 프로젝트다. 초대형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 건설공사로 97년 12월에 착공돼 2000년 6월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10개의 신규공장 건설,14개 공장에 대한 개·보수 및 현대화 등 총 29개 의작은 프로젝트로 구성된 정유공장 건설과 1,300km의 장거리 송유관 공사를포함하는 이 공사 현장에는 지난 6월말 현재 SK건설의 인원만도 현장과 지사를 포함,약 500여명이 투입됐다. ▲쌍용건설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시공중인 크란지 경마장은 건축·토목 복합공정으로 이루어진 고도의 기술과 수준높은 코디네이션을 요하는 건설현장이다. 국내에는 없는 잔디트랙의 시공이 이 경마장 공사의 성패를 좌우했는 데 쌍용은 7개월에 걸친 치밀한 실험과 조사를 거쳐 무사히 공사를마침으로써 발주처를 감복시켰다. 또 경주마들이 힘차게 질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그랜드 스탠드의 지붕 트러스트 공사때는 750t짜리 슈퍼크레인을 동원,2개월만에 공사를 끝내 시공력을 과시하기도했다.영국의 엘리자베스 경마장을 비롯해 세계의 유명 경마장관련자들이 현장 견학을 할 정도로 발주처는 세계에 내놓을만한 자랑거리다. 올9월 완공예정으로 싱가포르정부가 실시하는 밀레니엄 행사중 하이라이트인국제경마대회의 개최 장소이기도하다. ▲동아건설 리비아 대수로 공사 동아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중동건설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던 지난 83년 건설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희망을 심어준 공사였다.당시로서는새로운 형태인 턴키베이스(설계,시공 일괄 수주)로 수주한,해외건설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공사였다. GMR(Great Man-made River)공사!말 그대로 거대한 인공강을 만들어가는 이공사는 20세기말 인류가 지구상에서 벌이는 토목공사 중 최대의 역사(役事)로 꼽힌다.현재까지 공사금액이 105억달러에 이르고 투입인원이 연 2,600만명에 달했다.공사기간도 30여년이나 된다. 지름 4m 길이 7.5m 총길이 4,000km에 이르는 거대한 송수관을 사막을 가로질러 지하에 매설하고 그 속으로 하루 650만t의 물을 북부 지중해 연안에 공급하는 이 공사는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릴 정도다. ▲롯데건설 니이가다 월드컵종합경기장 지난 97년 9월1일 외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 공공공사를 수주,한국 건설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롯데건설 니이가다(新潟) 월드컵 종합경기장 공사.패쇄적이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건설시장이 개방된 지 8개월만에 일본 건설회사인 다이세이(大成)건설과 공동 수주한 이 공사는 한·일양국에게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 개최를 위한 협력사례로 꼽히고 있다. 니이가다시(市) 13만9,800여평의 부지에 약 4만3,000명(연면적 2만6,500평)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의 공사비는 2,250억원이다.롯데건설은이 공사외에 도쿄(東京)롯데월드 프로젝트와 요코하마(橫浜)세이부 백화점사업 등에도 진출,일본 건설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 대만 포모사 유화단지 포모사 유화단지는 대만 남부 윈린(雲林)현 마이랴(麥寮)지구 800만평에대만굴지의 포모사 그룹이 오는 2000년까지 100억달러를 들여 조성하는 세계최대규모의 정유·석유 화학단지다. 삼성은 1,2차에 걸쳐 포모사 유화단지에서만 모두 6억달러 이상의 공사를수행하고 있다.1차 공사에서는 무려 1,230만 시간 무재해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삼성의 기술력과 성실시공을 바탕으로 연산 2,100만t규모의 원유정제시설과 연산 45만t급의 에틸렌 생산설비,연산 90만t짜리 나프타 분해공장을갖춘 세계 최대규모의 포모사 단지는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오는2000년 완공될 예정이다. ▲대우 파스키탄 고속도로 파키스탄의 라호르와 이슬라마바드를 잇는 고속도로공사로 단일회사가 시공한 고속도로로는 셰계 최대규모의 공사.설계,시공을 포함한 턴키로 수행됐으며 총 공사비는 11억6,000만달러였다.92년 4월에 착공돼 97년 11월 완공됐다. 총 연장 357km의 6차선 고속도로공사로 장대교 3개를 포함,74개의 교량을건설했다.교량 총 길이만 해도 11.7km에 이른다.이 공사 완공으로 사회주의체제에서 탈피,경제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파키스탄 경제부흥 및 한국과 파키스탄간의 협력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대우관계자의 말이다. 특히 이 공사는 한국건설업체의 대규모 토목공사 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세계건설시장에 입증한 대표적인 건설현장이다.
  • 올 국제수주 46억弗 ‘제2중흥기’

    ‘해외건설로 IMF체제를 극복한다’지난해 사상 최악의 수주난을 겪었던 해외건설시장이 연초부터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르면서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IMF체제 이후 잇따른 부도로 위기에 몰렸던 건설업계는 해외시장진출을 발판으로 위기를 넘기고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해외건설의 현황과전망,우리 건설업체의 전략과 주요 건설현장 등을 소개한다.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지난 6일 현재 57건 46억7,5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45건 16억300만달러)보다 약 3배가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8억3,8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중동 16억2,400만달러,중남미 9억3,900만달러 순이다.중동지역은 최근 유가상승에 힘입어 유화부문을 중심으로 공사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아시아지역은 지난해에 비해 2.8배이상 늘어난 실적으로 일단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까지는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멕시코 대형 플랜트 수주를 비롯,기타 지역의 수주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호조를 나타내고있다. 공종별 수주실적을 보면 플랜트 부문의 확대와 건축부문의 축소 경향이 뚜렷하다.건축부문의 축소는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경기 침체에다 IMF체제 이후 지역구분없이 우리기업의 투자개발형 건축 수주활동이 거의 중단된 것이주 원인으로 보인다.건축부문은 현지 또는 후발국 업체들의 시공경쟁력이 빠르게 향상됨에 따라 우리업계의 비교우위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 수주목표의고급화라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 플랜트공사 수주증가는 석유·석유화학,발전시설을 중심으로 턴키 등 공사수행능력과 이에 수반되는 금융능력 제고를 위한 우리 업체들의 꾸준한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추세로 볼 때 올 연말까지 해외건설 수주는 80억∼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한 ‘계약예정공사’는 24억달러에 달한다.여기에 하반기에 발주·계약이 이루어질 프로젝트를 감안하면하반기 수주액은 최소한 40억∼5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이란 및 카타르 등지에서 플랜트 부문의 지속적인 수주와 리비아 대수로 3단계 공사,사우디의 10억달러 규모 전화확장공사 등의 대규모 현안 프로젝트를 감안할 때총20억∼25억달러 상당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하반기 아시아 지역에서 주목되는 대형 프로젝트로는 시공비만 40억∼50억달러에 달하는 대만 고속철도,홍콩의 서부철도 공사와 역세권개발,싱가포르·일본의 공공공사,그리고 인도의 뉴델리 지하철과 다수의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프로젝트로 우리업계의 성과가 기대된다. 리비아 경제제재 해제와 코소보 사태 해결에 따른 해외건설 특수가 거론되고 있으나 단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리비아정부는 UN제재기간 동안 취약해진 인프라 시설의 개선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 계획에는 석유관련시설 확장 및 대규모 철도건설 등 그동안 중단되었던 200여개의 프로젝트가 망라되고 있다.그러나 재정적으로 피폐해진 현 상황에서재원염출도 문제려니와 로커비 사건 재판(88년 10월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팬암기 추락사건과 관련,리비아 용의자들의 재판)및 보상문제와 관련,미ㆍ영 등 서구업체에 반대급부 성격으로 사업 우선권을 부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또 사건해결 협조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이탈리아,남아공,사우디,이집트 등에도 국책사업에 대한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UN제재기간 중 반사이익을 누려왔던 우리기업들로서는 시장확대와 경쟁심화라는 시장여건 변화에 대응키 위한 새로운 진출전략이 요구된다. 코소보를 포함한 신유고연방의 재건사업 역시 과거 걸프전 종전과 더불어시행되었던 쿠웨이트 복구사업의 예로 보아 우리기업의 참여입지 자체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91년 당시 쿠웨이트 전후복구사업은 미국계가 80∼90%를 독점했고 그 나머지가 유럽기업에 돌아갔으며 우리기업의 참여는 전무했다.이번에도 사업재원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및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관의 원조자금이 주축이 될 것이다.이 가운데 선진국 원조에 따른 복구사업은 원조당사국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국제금융기관 차관사업의 경우 계약방식에 따라 우리기업의 참여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우리가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초기에 우리전문가를 파견해 피해조사와 복구계획수립에 참여하는 일이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건설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가 무상으로 기술자를 보내 복구계획수립에 참여한다면 우리기업이 복구공사를 따내는 계기가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태기자 sungt@ *金大泳해외건설협회장 '전문분야 개발 서둘러야 “국내 건설회사들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종전의 단순 시공업체에서 벗어나 전문 개발업체로 변신을 서둘러야 합니다.주력 업종도 토목·건축에서 석유화학,발전 등의 플랜트 공사로 바꿔야 할 것입니다.” 해외건설협회 김대영(金大泳)회장은 “개도국의 거센 추격으로 단순 시공부문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외국기업과 전략적제휴를 통해 자금조달은 선진국이 맡고 설계와 일반설비 조달은 우리 기업이 맡는방식으로 해외건설사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올들어 수주가 늘고 있는 것은 꾸준한 시장개척 노력의 덕분입니다.플랜트등 고부가가치 부문에서 경쟁력을 쌓아 가고 있는 것도 큰 요인이지요.경기침체로 발주물량이 급감한 아시아지역 대신 중동·남미·아프리카지역에서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이들 지역에서 전체 물량의 60% 가량을 따내 아시아시장을 완전 대체했습니다.내용면에서도 석유화학·발전 등의 플랜트공사가66%를 점유해 토목·건축공사 수주량을 앞질렀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건설업계는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개도국들은 현재 급증하는 인프라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민간참여를 늘리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들 나라는 대부분 공사를 기획하거나 수행할 능력이 없어 대규모 플랜트 및 인프라시설을 턴키(일괄 설계·시공)방식에 의존하는 실정입니다.따라서 우리 업체들의 시장개척 여지는 상당히 크다고 볼 수있습니다.우리 기업은 종전의 시공업체에서 전문개발업체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합니다.단순 시공은 개도국에 양보하고 세계 일류가 될 수 있는 분야와권역을 선정,특화해야 합니다.선진기업과 전략적 제휴가 필수적이지요. 새로운 시장인 중남미와 아프리카지역의 진출 전략은 무엇입니까. 중남미 시장의 경우 선진 업체가 엔지니어링과 첨단설비,금융 조달을 맡고우리는 일반설비를 조달하면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는 형태가 바람직합니다.아프리카는 먼저 차관발주 공사에 참여한 뒤 현지의 관행과 시장환경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정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기업의 취약한 금융동원 능력을 보완해 줬으면 합니다.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과 외화가득률이 입증된 공사에는 수출금융지원을 늘려줘야 합니다.선수금이 부족한 공사나 시공자금이 필요한 공사,투자개발형 공사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지요.또 정부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를 지원해서 수주 가능성을 높이도록 해야 합니다. 박건승기자 ksp@
  • 「활기띠는 해외건설」수주전략

    【SK건설 金治相사장】SK건설은 상반기에 9억8,81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이 중에는 70%의 지분을 갖고 참여한 멕시코 마데로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이 공사는 멕시코 중부 탐피코 지방의 마데로 정유단지에 청정원료 생산용 정유공장을 세우는 것으로 공사비가 무려 12억달러에 이른다. 지난 2월에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이뤄 1억8,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냈고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서도 6,000만달러짜리플랜트공사를 수주했다. 김치상(金治相)사장은 “멕시코에서 얻은 경험과 지명도를 바탕으로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대부분의 기존 해외공사가 석유화학·플랜트 위주임을 감안해 발전·토목·건축으로의 업종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국내 건설업계는 SK건설이 남미공장을 선점한 배경으로 이미 80년대 후반 건설과 엔지니어링 부문을 통합,다른 업체보다 일찍 시너지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쌍용건설 張棟立사장】 지난 80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싱가포르정부로부터 ‘싱가포르 건설대상’을 5차례나 받을 만큼 현지에서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쌍용건설은 앞으로 세계 총건설 투자액의 35%를 차지하는 아시아,특히 동남아에서 그동안 쌓은 실적을 바탕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그동안 여러 지역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화교,일본,구미 선진업체와의 제휴관계를 강화해 입찰 물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각국 발주처의 국내 투자사업을 도와 해외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장동립(張棟立)사장은 “자금부담이 적은 도급공사 위주의 수주활동을 펴는 한편 투자가 필요한 공사의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상반기에 말레이시아 수아사나 센트럴 콘도미니엄 공사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알 구레아 센터 신축공사를 따냈다.하반기에는 경기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중동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건설 해외사업본부 金貞東이사】동아건설의 해외수주 전략은 대상지역과 수주분야의 집중화로 요약된다.우선 수주분야는 경쟁력있는 발전소와 댐,항만,상하수도,정유 플랜트로 정했으며 대상지역은 리비아,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으로 국한하기로 했다. 당초에 5억3,400만달러로 설정한 올해 해외 수주목표액을 최근 16억8,300만달러로 늘려 잡았다. 리비아 대수로 3단계공사 중 12억달러짜리 1차분 계약을 끝내고 오는 9월부터 리비아정부 합작법인인 ANC를 통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전화통신 확장공사 인 TEP-8사업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으며 아브다비를 거점으로 삼아 UAE에서도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정동(金貞東)이사는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국제금융기구 지원공사에 수주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의 건설업체들과 컨소시엄을 이뤄신유고연방의 전후 복구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林勝男사장】 롯데건설은 국내 건설회사 가운데 일본 진출이 가장 활발한 업체다. 지난92년 7월 일본 건설성으로부터 건설면허를 취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2건에 2억2,000만달러어치를 따냈다.92년부터 줄곧 일본에 진출한 국내 14개 업체중 수주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80%의 시장점유율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국내외 총 수주 목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0%를 해외에서벌어들일 작정이다. 상반기에 일본 세이부백화점 신축공사와 오사카 외국어대학 도서관 신축공사,도쿄 외국어대학 도서관 신축공사 등 1억달러어치의 물량을 계약했다.일본 롯데월드의 신축공사도 확실시된다고 낙관한다. 임승남(林勝男) 사장은 일본시장 진출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과 일본 두나라에서 기업활동을 펴고 있는 롯데그룹의 기업 특성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국내에서 쌓은 대형 프로젝트의 건설 노하우가 건설 선진국인일본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남기업 李柱弘사장】지난 65년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 해외건설면허를 딴 경남기업은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1억5,000만달러어치의 해외공사를 수주,지난해 같은 기간의 250%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세계은행 차관도로 공사 8,200만달러어치를 따낸 것을 비롯해 베트남 교량공사 1건,필리핀 도로공사 2건,스리랑카 도로공사 1건을 수주했다. 하반기에도 아프리카와 중동,동남아지역에서 1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추가로맡아 지난해보다 350% 많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주홍(李柱弘)사장은 “올해는 지난 반세기동안 독자적으로 구축한 해외공사의 노하우를 완성하는 단계”라면서 “최근에 단행된 경영진 개편을 계기로 전 직원이 프론티어정신으로 무장,공격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지금까지 모두 132건의 해외공사를 수주하며 80년 건설수출5억달러탑, 82년 10억달러탑을 받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金憲出사장】 지난해 7억3,600만달러어치의 해외공사를 따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해외 수주 목표액을 10억달러로 잡고 있다. 초고층빌딩·병원·호텔의 건축부문과 항만·준설·지하철 등 토목부문,발전·석유화학의 플랜트부문등 주력상품 위주의 수주활동을 펼 계획이다. 대만과 싱가포르 등 환(換)리스크가 적은 국가를 주력시장으로 설정,대만에서는 석유화학플랜트와 고속철·경전철의 대형 인프라공사를,싱가포르에서는 항만매립과 지하철공사를 집중적으로 수주하기로 했다. 김헌출(金憲出)사장은 “장기적인 매출기반 확보에 유리한 대형 프로젝트수주를 위해 중동과 중앙아시아시장에도 진출,병원·공항·정유시설공사의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상반기에 1억9,000만달러짜리 싱가포르 창이매립공사와 키르키즈스탄 도로공사(4,700만달러),대만 디스커버리월드 테마파크 1단계 공사(1억4,000만달러) 등을 따냈다. 【대우건설 南相國사장】 이른바‘세계경영’의 일환으로 해외건설시장 진출확대 전략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도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의 올해 총 수주 목표액은 17억3,000만달러.올들어 20일 현재까지9개 프로젝트 6억4,900만달러어치를 따내 전년 동기보다 166% 많은 수주고를 올렸다.3억달러짜리 리비아 벤가지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와 팔라우공화국 도로공사(8,900만달러),오만 소하르 항만 개발공사(6,500만달러)가 상반기에일궈낸 주요 소득이다. 남상국(南相國)사장은 해외건설시장 진출 확대 전략으로 ▲현지 영업력 강화 ▲마케팅 집중화 ▲공격적 수주활동 ▲전략적 제휴 강화를 꼽았다.지역별현지 전문 수주인력을 확보하고 수주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호텔·오피스·초고층빌딩 등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 마케팅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대만과 서남아시아,중남미를 타깃으로 삼아 공격적인 수주활동도 펼 계획이다. 【현대건설 해외담당 沈玉鎭사장】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무려 23억7,000만달러어치의 해외공사를 따냈다. 여기에는 9억5,000만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공사와 3억달러짜리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소 신축공사가 들어 있다.이런 추세라면 올해 총 수주목표액 40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기존 시장에서의 수주전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권의 민자사업을 중점 겨냥하고 있다.중동시장에서는 석유화학 및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공사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시장을다변화해 중동과 중남미의 석유가스 플랜트 공사와 정유공장 건설시장에도적극 진출하기로 했다.미국·서유럽 금융기관과 협력해 신유고 연방의 재건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심옥진(沈玉鎭)사장은 “일본정부의 발주 공사에도 관심이 많다”며 “이를 위해 일본의 엔지니어링업체 및 상사와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李仁源전무】 올해 수주액을 4억달러로 정한 대림산업은 상반기에 이미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 건설공사와 이집트 모프코 수소분해공장 신축공사 등 1억5,290만달러어치를 따냈다.현재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말레이시아 등 6개국 9개 현장에서 발전소·석유정제공장·플랜트·댐 공사를 진행 중이다. 파이낸싱을 요구하는 프로젝트가 급증하면서 파이낸싱 조달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설계부문의 아웃소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수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한 중동과 동남아아시장에서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정보력과 노하우를 살려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인원(李仁源)전무는 “최근 대림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 뒤 세계시장진출의 교두보인 아프리카와 중남미지역의 플랜트공사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公正委,과징금소송에 시달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 불복,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7일 공정위에 따르면 97년부터 피심인들의 행정소송이 부쩍 늘어 현재 계류중인 사건만도 74건이나 된다.이중에는 5대 그룹에 대한 1,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건설업계 입찰담합에 대한 조사 등 굵직굵직한 조치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행정소송 제기건수는 96년 7건,97년 22건,98년 31건이었으며 올해는 6월 말현재 34건을 기록하는 등 매년 급증 추세에 있다. 소송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자 공정위는 최근 5년간 승소한 31건에 대해 피심인들에게 일제히 소송비용을 청구,2,050만원을 받아내 국고에 귀속시켰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공정위의 법 집행이 강화되면서 피심인들이 무조건불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는 과징금을 부과한 거의 모든 건에 대해 이의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2억미만 설계·감리용역…발주때 기술력 평가하기로

    오는 8월부터 2억원 미만의 소규모 설계·감리용역업체 선정방식이 기존의가격경쟁에서 가격과 기술력을 함께 평가하는 형태로 바뀐다.또 능력이 있는기술자를 계약제로 고용하는 ‘프리랜서 기술자제도’가 설계·용역분야에한해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최근 건설업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건설기술관리법시행령·시행규칙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또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할 때도 설계·감리분야와 똑같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거치도록 했다.현재 5∼10년인 신기술 보호기간을 최초 지정때에는 3년,지정후 현장 적용능력이 충분히 검증된 때에는 7년의 범위 안에서 보호기간을 연장할수 있도록 해 지정 신기술에 대한 사후관리도강화했다.이와 함께 물가상승분을 감안,부실벌점 부과대상을 설계·감리용역은 현행 1억5,000만원에서 2억원 이상으로,건설공사는 50억원에서 100억원이상으로 각각 조정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동아건설, 리비아 대수로공사 기술 지원

    동아건설은 리비아측과 진행했던 대수로 3단계 1차분 공사와 2단계 추가공사 등에 대해 오는 2003년까지 공사비의 4%인 1억달러 가량을 기술지원료로받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동아건설 이창복(李彰馥)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7일 리비아트리폴리 현지에서 대수로 공사를 전담하는 리비아 정부 투자 기관인 ANC와공사비의 4%를 기술지원료로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동아건설은 오는 9월 착공될 12억달러 규모의 3단계 1차분 대수로 공사와 13억달러 규모의 2단계 추가공사에서 각각 4%인 1억달러 가량을 기술지원료로 받게 된다. 동아건설은 기술지원료 외에 ANC의 지분을 25% 갖고 있어 지분에 해당하는6억2,500만달러의 공사비를 지급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기술이전료 1억달러는 순수 이익금이기 때문에 10억달러 이상의 수주효과가 있다”며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전화선 매설 공사 입찰에 참여해 달라는 시공사의 부탁을 받고 있는 만큼 최소 10억달러 가량의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유사한 공사가 요르단에서도 발주돼 동아가 입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 대수로 3단계 1차분 공사는 오는 9월 착공해 2002년 8월 준공될 예정으로 190㎞의 구간에 대형관을 묻는 공사다. 국내 건설업계에서 시공 기술을 외국에 제공하고 제조업체의 로열티 격인기술지원료를 받기는 동아건설이 처음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발칸재건 어떻게 이뤄지나

    유고연방이 서방 선진 8개국(G8)의 평화안을 수락함으로써 유고연방을 비롯한 발칸국가들의 재건문제가 조만간 국제적인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 및 국제금융기구들은 오는 10일 독일 쾰른에서 회의를 열어 발칸반도 재건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EU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고위 관계자가 3일 밝혔다. EU 등의 재빠른 발칸 재건움직임은 유고측이 수락한 서방측의 평화안에 EU와 나토회원국,유엔,세계은행 등이 코소보 재건노력을 경주하기로 약속하고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밀로세비치의 평화한 이행이 가시화될 경우 국제금융기구 등의자금투입과 재건작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며 이는 곧 건설업계에 남동유럽특수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EU,국제통화기금(IMF),유엔,미국,일본,러시아,캐나다 대표들은지난 달 27일 독일 본에서 회의를 갖고 코소보 사태 종식후 발칸지역 재건을 위한 이른바 ‘남동유럽 안정협약’의 청사진에 합의했다. 독일이 제안한 이 협약은 발칸반도국가들을 궁극적으로 EU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편입시키되 이들 국가들이 민주주의와 정치·경제개혁,이웃국가들과의 평화공존을 약속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재건회의도 코소보 자치를 위한 과도정치기구 수립과 코소보 및 유고 연방의 경제·정치개혁,그리고 각종 인프라 건설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것으로 점쳐진다. 서방 전문가들은 70여일의 나토 공습으로 유고연방은 약 3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토측은 이 기간중 유고 연방의 석유저장시설의 57%,고속도로 교량 34곳,철교 11곳,자동차,공작기계,금속가공 공장,발전소,송신소 등 인프라를 철저하게 파괴했다. 나토의 직접적인 공습대상이 아닌 알바니아,크로아티아,루마니아,불가리아등 주변 6개국은 교역중단 등에 따른 간접피해를 입어 나토 공습 한달동안에만 약 24억달러의 손실을 보는 등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親환경 공사’ 건설업체에 가산점

    내년부터 폐기물 감량 등의 환경 친화적 설계를 하는 건설업체는 공사입찰과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또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는 원가 산정 때 환경보존비와 환경관리비를 의무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건설공사의 환경영향 평가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처럼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 실시토록 법제화된다.현재 환경영향평가는 지난 93년 제정된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사업계획 수립 이후인 공사 실시계획 단계에서 하도록 돼 있어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건설교통부는 환경과 조화를 이룬 국토 개발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親)환경 특별법’을 오는 11월 말까지 제정,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강윤모(康允模)차관과 업계,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 천년 친환경 건설을 위한 대토론회’를 갖고21세기 환경친화적인 국토 개발을 위한 선언문과 기본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건교부는 선언문에서 ▲쾌적한 환경창조 ▲자연과의 조화 ▲지구환경 보전등3대 원칙을 천명하고 앞으로 건설기본계획과 기준수립,기술개발 등에 이런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정책결정에 환경개념을 적극 도입하고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모든 국토 및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을 환경 친화적으로 관리,운용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폐기물 감량설계 등 환경부문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이룩한 기업에 대해서는 공공부문 프로젝트 입찰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각종 혜택을 줄 방침이다. 건설업계의 환경 친화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평가 전문자문단을 조직,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건승기자 ksp@
  • [오늘의 눈] 되짚어봐야 할 對러 외교

    오는 2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우리의 ‘러시아외교’를 총체적으로 점검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모스크바 외교가는 물론이고 교민사회에서도 대러 외교를 짚어봐야 할 때라는 지적이 많다.이러한 생각의 저변에는 우리가 러시아를 잘못 다뤄왔으며이 때문에 대통령 방문의 외교적 성과가 반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깔려있다. 한국의 금융위기가 왔을 때 우리 기업들은 앞다퉈 러시아 지사를 ‘0순위’로 폐쇄하거나 철수시켰다.다소 성급한 결정이었고 ‘양국의 미래’나 ‘국가안보의 틀’이라는 전략적인 고려는 무시됐다. 한 대기업은 러시아 지사를 철수시킨 뒤 대러 수출이 4배 이상 뛰었다고 한다.서둘러 지사 복원을 꾀했지만 ‘자존심에 상처입은’ 러시아 당국이 이를 꺼린다는 소식이다.한국의 건설업계가 줄줄이 러시아를 떠나자,터키 유고스웨덴 등 경쟁국가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호황을 맞고 있다는 뉴스도 나온다. 정치 군사 외교분야도 ‘뜨거운 양철지붕’이 아니었느냐는 생각이다.외교적으로 김영삼 정부는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미국과 중국,남북한을 포함하는 ‘4자회담’에 집착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소원하게 했다.한쪽에선 비싼 값에 미국 무기를 사다 쓰며 러시아 첨단무기를 본체만체 해온 것도 사실이다.그 결과 러시아 정계에서는 북한과의 관계 회복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때 우리나라는 수교 대가로 옛소련에 빌려준 17억달러에 대해 “원금,이자를 빨리갚으라”며 채근한 적이 있다.달라고는 해야겠지만 상황을 멀리 봐야겠다.러시아 정부부문의 빚은 98년 말 현재 1,520여억달러.우리의 채권지분은 1% 정도다.돈을 좀 깔아놓고 그런 연으로 장사를 계속하면 안될까.또우리의 대러시아 직접투자는 전체 해외직접투자의 0.6%에 불과하다.우리나라는 러시아에 대해 무엇인가. 대러시아 제1,제2의 채권국인 미국과 독일 등은 10년 이상을 두고 러시아와 상환협상을 벌이고,또 벌인다.빚은 받지 못해도 안보,문화재 교류와 우주프로그램,군사 첨단기술분야에서 적지않은 이익을 누린다는 지적도 있다. ‘김대통령의 대러 외교’는 자존심추락에 속상해하는 환자-러시아를 치료하는 길목에서 볼 때 더욱 기대가 된다. 모스크바에서 rm0609@
  • 건설업체 연대보증제 7월부터 폐지된다

    건설업계 연쇄부도의 직접적 원인이 됐던 연대보증제가 당초 일정보다 6개월 남짓 앞당겨져 오는 7월 폐지된다.이에 따라 신용이 안좋은 건설업체는건설공제조합의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없게 돼 수주에 불이익을 받는 등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와 건설공제조합은 당초 내년 초로 잡혀있던 건설업계의 ‘약정 연대보증제도’ 폐지일정을 앞당겨 오는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건교부와 건설공제조합은 이를 위해 우선 공제조합의 자체 보증규정을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연대보증제는 건설업체가 각종 계약을 할 때 이행보증금 대신 내야 하는,건설공제조합의 보증 상한액을 자기 출자지분액의 42배까지 허용하는 제도로,보증받은 업체가 쓰러질 경우 보증을 선 업체들마저 잇달아 쓰러지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건교부는 연대보증제가 철폐될 경우 신용이 불량한 업체는 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없어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등 부실업체의 퇴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李重根 (주)부영 회장 인터뷰

    “지난해 우리회사 주택건설 실적이 1위라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습니다.실적에 비해 기업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 모양입니다.그러나사실은 지난 93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주택건설실적 2위자리를 고수했고 지난해 IMF한파로 다른 건설업체들이 공급물량을 축소했음에도 공격적인 경영을 한 것이 1위를 차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주)부영의 이중근(李重根) 회장(58)은 회사규모에 비해 기업인지도가 낮은 데 대해 다소 서운한 듯 말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우리회사는 그동안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만 열심히 지으면서 새로운 주거문화 창달에 기여했다고 자부하고 있다.이번 도농지구 아파트분양을 하면서 회사 지명도(브랜드)가 낮아서 분양이 덜 됐다는 직원들의 보고를 받고 좀 억울한 생각도 들었다”며 “그래서 요즘 언론에 광고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2년 3월 우진건설을 설립,78년 삼환,한신공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해외건설사업(중동지역)까지 진출,우진을 상장회사로 발전시켰던 이회장은 79년 부도 후 병마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84년 다시 재기해 현재의 부영을 이끌고 있다. 부영은 96년 도농 그린타운 부지 매입시 현대 삼성 등 쟁쟁한 건설업체를물리치고 낙찰을 받아 세간에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이 회장은 부지확보를위해 무려 3,800억원이라는 현금을 투자,일시적인 자금압박을 받았다며 최근 부동산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그린타운의 분양이 호조를 보여 회사가 다시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업 경영 철학에 대해 ‘세발자전거론’을 강조한다.세발자전거는 두발 자전거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결코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래서 IMF의 파고를 넘어 설 수 있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 70년대 부터 육영사업에 관심을 가져 20년이 넘도록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학자금을 보조해주고 있다.91년 전남 순천시 부영초등학교,93년 목포,여수 부영초등학교,94년 여천 부영여자고등학교를 신축해 국가에 기증하고 전국의 16개 중·고·대학교에 기숙사를 지어무료로 기증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그는 “부를 축척하는 것은 어떤면에서 남의 기회를 뺏는 것이지만 지식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모자람이 없기 때문에 육영사업에 관심을 가진 것”이라며 “세금 덜 낼려고 그랬지 뭐”라고겸손해 한다. 고학으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건국대 정치외고학과)에 진학했지만학비가 없어 3학년 중퇴로 학업을 중도하차한 것도 육영사업에 남달리 정성을 기울이는 이유라는 것이 측근들의 얘기다. 지난해 1만4,219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주택건설실적 1위를 차지한 부영이올해에도 견실한 경영으로 주택건설업계를 선도 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아파트 평형 변경 허용…이달부터 미분양 대상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아파트 입주자 모집 후 미분양 주택이 발생할 경우주택 평형과 사업비 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6일 주택부문의 규제완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건설촉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법제처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파트를 분양한 뒤에도 골조공사가 본격화되기 이전에 미분양이 발생한 평형을 인기평형으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의 인기평형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에 대한 사업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이같이 개정키로 했다”며 “이미 계약한 분양분에 대해서도 사업주체와 소비자간 합의만 이루어지면 공급평형과 사업비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건교부 주택정책과 김홍배(金弘培)서기관은 “최근 수도권 등 전국의미분양 주택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건설업계의 심각한 문제가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수도권 등 전국에 산재한 미분양주택 물량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경제 뉴스라인

    ◆상하이에 오피스텔 빌딩 준공 한라건설은 3일 중국 상하이시 푸동지구에 39층규모의 초현대식 오피스텔빌딩인 경은대하(京銀大厦)를 지난 1일 준공,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정인영(鄭仁永)한라그룹 명예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이 빌딩 준공을 계기로 상하이시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한중간의 교류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신입사원 입사식 현대건설이 3일 오전 신입사원 102명과 가족 200여명을 초청해 신입사원 입사식을 가졌다.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 사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철저한 직업의식으로 이 시대의 주역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지난 97년부터 가족 초청 입사식을 치르고 있는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로는 유일하게 올해 신규인원을 채용했다. ◆성업공사 사원 20명 채용 성업공사는 3일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정리를 위해 200명의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지원서 교부 및 접수기간은 4∼8일.연락처는 성업공사인사팀(02-3420∼5798.5348.5687)이나 전국의 각 지사다. ◆고교 기증 전산교육관준공 롯데장학재단은 3일 울산자연과학고에 7억원을 들여 기증한 ‘전산교육관’준공식을 가졌다. 울산자연고는 옛날 언양농고로 롯데 신격호(辛格浩)회장이다녔던 학교다. ◆농협중앙회 부회장에 孫殷男씨 농협은 3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신용사업담당 부회장에 손은남(孫殷男) 상무를 임명했다.손 신임 부회장은 고려대 농과대학을 나와 71년 농협에 입사,강원지역본부장 등을 거친 뒤 98년부터 상무로 재직해 왔다. ◆'中企 정책자금 평가단' 구성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시행 성과를 평가하고 운영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민간평가단’을 구성,활동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민간평가단은 업종 및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인 13명으로 구성됐으며 상반기중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심층조명 영월댐](중) 댐 건설 경제적 효과

    “영월댐 건설은 지금까지 수도권 홍수조절과 용수난 해결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그 효과가 무척 단순해 보였습니다.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산업기반 구축과 연계한 휼륭한 실업해소대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세종대학교 부설 세종연구원 裵基亨연구원(경제학박사)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국가의 최대 관심사가 일자리 창출인 만큼 이 시점에서 한번쯤 뉴딜정책의 성공사례를 돌이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 尹永善정책연구실장(행정학박사)도 “실업난을 해소하고 얼어붙은 경기를 되살리는 데는 댐 건설과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처럼 효율적인 것이 없다”고 말했다.댐 건설이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직접적인 효과 못지않게 국가경제 전반에 간접적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하는 학자들이 많다.영월댐 건설의 경제적 효과를 알아본다. ■연간 10만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건설전문가들은 댐 건설로 직접적인 효과를 내는 분야는 고용창출이라면서 영월댐 건설기간을 6년으로 잡을 경우 연인원 65만명이 일자리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교통부 李文揆수자원개발과장은 “영월댐과 같은 대형 공공토목공사는IMF 이후 빈사상태에 빠진 건설업계의 활성화와 함께 실업난 해소를 부축,새로운 생산효과와 부가가치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손실 절감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울산지역의경우 지난 94년 가뭄때 물 부족으로 조업을 단축,매출액 기준 2조4,000억원의 손실을 냈다.이어 95년에도 울산지역 공장의 30%가 물 부족으로 생산에차질을 빚었다.뿐만 아니라 영·호남의 상당수 기업들은 해마다 제한급수로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돈으로만 환산할 수 없는 홍수예방 효과 한국수자원공사 康鍾洙댐본부장은 “영월댐 건설에 따른 홍수피해 경감액은 연간 117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댐 건설은 단순히 금전적 가치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측면이 더 크다”고 밝혔다.홍수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정치·사회 불안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홍수방지는 돈으로만환산할 수 없는 중요성을 지닌다는 분석이다. ■연간 19만배럴 석유 대체 경제전문가들은 영월댐 건설로 얻게 되는 무공해에너지도 무시할 수 없는 소득이라고 말한다.영월댐은 물을 하류로 보내기위해 우선 낙차를 이용해 수력발전을 한 뒤 용수를 공급하게 되는데 이때 얻는 무공해 청정에너지가 연간 1억2,600만㎾에 이른다는 것이다.이는 연간 19만배럴의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양으로 그만큼의 외화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박건승- 영월 다목적댐 제원 영월다목적댐은 저수용량이 6억9,810만t으로 국내 다목적댐 가운데 6번째로 규모가 크다.강원도 영월읍 삼옥리와 거운리 일대에 길이 325m,높이 98m로세워질 예정이다.지난 91년부터 건설을 추진해 왔으며 전체 유역면적은 2,267㎢. 댐 제방 앞면에는 콘크리트를 입혀 물을 차단하고(콘크리트 표면 차수벽형),제방 뒷면은 돌을 쌓는 방식(석괴댐)으로 건설한다.너비 15m,높이 15.6m짜리 수문 6개를 설치하며 1만9,600㎾급의 수력발전소도 함께 만든다. 전문가들은 이 댐이 건설되면 연간 3억6,700만t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뿐 아니라 2억t의 홍수조절 용량을 갖춰 한강 연안의 홍수피해를 크게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건승- 美 테네시江 유역 개발 성과 미국의 TVA(Tennessee Valley Authority)는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라는 기업 또는 ‘테네시강 유역 개발계획’ 모두를 가리킨다.TVA는 불황과 고실업에 허덕이던 1930년대 추진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지역종합개발사업이었다. 29년 세계 대공황이 시작되고 미국의 실업자가 1,200만명에 달하자 당시 32대 루스벨트 대통령은 공황극복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는 뉴딜정책을 추진했다.TVA는 뉴딜정책 가운데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었다. 33년 시작된 TVA에 따라 테네시강 본류와 지류에 노리스와 피크위크댐 등 26개의 대형 댐을 건설했다.실업자들이 댐 건설로 일자리를 얻었다.홍수 방지,공업 유치,밭에 물대기와 유원지 조성 등 댐은 다목적인 용도를 갖게 되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수력전기의 생산과 판매였다. 당시 미국의 도시지역은 전기보급률이 90%에 달했으나농촌은 10%에 불과했다.사설 전력회사들의 전기료는 턱없이 비싸 가난한 농민들에게 전기는 그림의 떡이었다. 당시 루스벨트 행정부는 사기업들이 전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실정에서 전기 공급이야말로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의 설립과 댐 건설로 미국 농촌지역의 전기보급률이 크게 늘었다.따라서 농가들이 냉장고 등 전기용품을 사서 쓰기 시작했다.전기의 보급은 기업들을 테네시강 유역으로 불러들였고 일자리가 생겨났다.댐 건설의 고용효과뿐 아니라 생산하는 전기의 산업 파급효과가 컸던 것이다.이 공사는 그 이후 급증하는 미국의 전기 수요를 감당해냈다. 2차대전 중 미국은 폭탄과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을 필요로 했다.알루미늄 제조에는 전기가 필수였다.40년대 공사측은 댐들을 잇달아 지었다.2차대전 말 공사는 1,050㎞에 달하는 관개수로를 완성했는데 이는 테네시강과같은 길이였다.공사는 또 미국 최대의 전기공급원으로 부상했다.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는 60년대에는 미국에서 가장 싼 전기를 생산했다.현재는 미국의 최대 50개 발전소 가운데 세번째로 전기료가 싼 발전소들을 운영,저물가에 앞장서고 있다.TVA계획은 전기의 보급,기업의 군집 조성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미국 경제발전의 기틀형성에 기여한 것이다. 이상일
  • 중부내륙고속도 공사 수주전 치열

    올해 한국도로공사의 시설공사 발주물량 중 가장 큰 규모의 공사입찰이 발표돼 공사 수주를 둘러싼 건설업계의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충주∼상주간 중부내륙고속도로 건설공사의 6-1공구 등 5개 공구의 시공사를 선정하는 공사입찰이 오는 6월11일 실시될 예정이다. 이 공사의 규모는 6-1공구의 경우 연장 5.8㎞에 추정가격 1,328억원인 것을 비롯해 ■6-2공구 6.82㎞,1,387억원 ■7공구 7.254㎞,1,985억원 ■9공구 9. 89㎞,2,265억원 ■10공구 11.14㎞,1,245억원으로 총 40.904㎞에 공사비는 8,210억원에 이른다.공기는 3년3개월. 도공은 올해 발주예정 공사 중 이공사가 액수가 가장 큰 공사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까지 배포된 적격심사 세부기준에 대한 설명서를 받아간 업체수만도 대형업체를 포함해 50여개사에 이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상위 10위권 밖의 K사,D사등 업체들은 2∼3개업체가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대형 업체와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대우 등 대형건설사들은 시공지역인 충북,경북 건설회사중 실적이 양호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PQ(사전자격심사제) 점수를 높인다는 방침 아래 적당한 지방업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공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의 수주난이 심각해 이번의 경우 낙찰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까지는 업체들이 서로 눈치만 보면서컨소시엄 구성을 물밑으로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공공공사 중앙조달이 공정’ 기고에 대한 반론

    다음은 지난 18일자 본지 6면에 ‘공공공사 중앙조달이 공정하고 경제적’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조달청 申三澈계약과장의 기고에 대한 李相昊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행정학박사)의 반론입니다. 공공공사 입찰담합의 1차적 원인은 입찰자들이 자신의 점수를 사전에 알 수 있다는 데 있다. 기술력이나 경영상태 평가기준이 시공실적,기술자 보유수,부채비율과 같은형식적 지표이기 때문에 입찰자들이 사전에 자신의 점수를 알아낼 수 있고낙찰을 받기 위한 가격협의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덤핑입찰은 최저가낙찰제도로 운영되고 있는 현행 적격심사제도의 구조적모순에서 비롯되고 있다.현 제도에서는 최저가입찰자 순으로 적격심사를 하되 적격심사점수가 75점 이상인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기 때문에 75점만 받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저가격에 입찰하지 않을 수 없다.그 결과 현재의 낙찰률은 제도적으로 허용된 최저 수준인 69%대에 몰리게 돼 있다.건설업계는이같은 낙찰률로는 정상적으로 공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업체간 담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담합과 덤핑을 유발하는 근본적 원인은 중앙집중조달체계에 있다. 1개의 중앙정부기관에서,적은 수의 공무원으로 연간 10조원이 넘는 시설공사의 입찰·계약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사의 특성과 상관없이 획일적인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감사를 의식해야 하는 공무원으로서는누가 평가하더라도 동일한 점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객관적이고 형식적인 잣대를 갖고 입찰·계약을 하지 않을 수 없다.더구나 우리나라 공직사회는 거의 1년 단위로 자리를 옮기는 순환보직제가 적용돼 입찰·계약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수시로 바뀌게 된다.이같은 인사체계 아래에서는 시설공사 조달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어도 입찰자를 평가하고 낙찰자를 선정할 수 있는 손쉬운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기술력이나 경영상태 평가는 입찰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만큼 쉽고 객관적이게 되고,낙찰자의 선정 기준은 최저입찰가격이 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중앙집중조달체계를 운용하고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특히 시설공사의 중앙집중조달방식은 우리나라 외에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시설공사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는 물품조달과 달리 특성상 동일한 공사가 한 건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공사의 특수성을 감안해 수요 기관에서 공사건별로 다양한 입·낙찰 절차와 기준을 만들고 계약도 직접 체결하는 분산조달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담합과 덤핑을 막고 조달제도의 선진화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 대한건설협회 첫 직선회장 張永壽씨

    “지금의 공공 공사 입찰제도 아래서 입찰담합을 하든지 저가낙찰을 받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데 담합을 하면 처벌을 받고,저가로 수주하면 회사가 망하니 건설업체들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지난 달 대한건설협회 창립 47년 만에 첫 직선 회장으로 당선된 張永壽회장(대우건설 총괄사장·64)은 “우리가 ‘제값 주고받고 제대로 일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입찰제도의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러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라며 강력한 제도개선 의지를 밝혔다.朴性泰 경제과학팀차장이 18일 張회장을 만났다. ▒공공 공사 입찰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현행 적격심사 낙찰제는 최저낙찰 기준점이 너무 낮게 설정돼 공사원가에도 못미치는 예정가격 대비 69% 내외의 덤핑 낙찰이 아무 제한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싼값에 공사를 할 수 있어 정부예산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덤핑은 해당공사를 부실화시키고 기업유지를 어렵게 만들어자칫 건설산업의 기반자체가 붕괴될 우려가 있습니다. ▒업계의 자율조정에 대해 정부가 담합으로 간주,처벌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자율조정은 그 목적이나 형태가 담합과는 크게 다르므로 구별되어야 합니다.자율조정이란 덤핑방지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덤핑입찰을 자제하는 자구수단으로 업체간에 경쟁력을 비교해 보고 무모한 경쟁을 스스로 피하는 것입니다.부당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입찰가격을 사전에 협정하거나 낙찰예정자를미리 정하고 금품을 수수하는 등의 담합행위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러나 정부가 덤핑방지책 없이 업계의 자율조정에 대한 처벌만 강화함으로써 98년 하반기 이후로는 공공공사 평균 낙찰률이 예가의 69∼72%로 낮아졌습니다.따라서 입찰담합에 대한 처벌은 덤핑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라는선행조건이 총족된 후 과거보다는 앞으로의 위반행위에 대해 점진적,단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효과적인 덤핑방지에 특별한 아이디어가 있습니까. 어느 입찰이 기술과 경험 등 경쟁력을 가진 적절한 입찰인지 무모한 덤핑입찰인지를 심사하려면 상당한 자료와 심사 공무원의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우선 적격심사기준 점수를 현재의 75점(정부가 80점으로 올리겠다고 했으나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에서 85∼90점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시급합니다. ▒협회차원에서는 어떻게 대책마련을 하고 계시는지요. ‘제값주고 받고 제대로 일하기’운동을 전국적으로 1년내내 벌이겠습니다. 우선 발주기관이 제값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계가격의 오류 여부만을점검 조정해 그대로 예정가격으로 인정하도록 입찰제도 개선을 추진하겠습니다.업계도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 입찰담합을 일삼거나 덤핑낙찰을 하지 않도록 교육과 홍보를 철저히 해 나가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입찰제도보다 건설업계의 그롯된 관행을 지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동안 건설업이 성장위주로 커 오면서 부실시공이나 각종 공사비리 등으로 이미지가 실추되었기 때문입니다.국가경제의 14%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으면서도 제 목소리를 못낸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분석됩니다.제값 주고받고 제대로 일하는 풍토를 만들어건설인 스스로 위상을 높혀 나가야 하겠지요.
  • [입찰제도 虛와 實](4)’담합방지’ 전문가 좌담

    건설교통부는 지난 12일 내년부터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를 먼저 뽑은 뒤 이중 최저가격을 써낸 업체에 낙찰되게 하는 선진국형 입찰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관련 업계나 학계에서는 이러한 제도의 도입은 입찰심사 기준이 되는 적격심사점수의 상향 조정,적정공사비 확보가 가능한 예정가격,덤핑낙찰의 근본적인 방지책이 전제돼야 효과가 있다고 지적한다.공정거래위원회 吳晟煥경쟁국장과 한국경제연구원 李栽雨박사(경제학),대한건설협회金敏寬정책본부장,풍림건설 全烘奎부사장으로부터 입찰제도 개선안을 들어봤다. ▒吳국장 이달 초 공정위가 입찰담합 비리를 조사,관련 업체에 과징금을 물린 것은 제도개선이 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직권조사를 통해 입찰담합을 근절시키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현 제도 아래에서 건설업체가 입찰담합의 유혹을 받게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쨌든 불공정거래행위이기 때문에 입찰담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全부사장 입찰담합을 했다면 처벌은 달게 받아야 합니다.그러나 처벌규정이 3개 법에 중복 규정돼 있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초과이득이나 부당이득을 얻기 위해 담합한 경우 외에 경영전략상 회사상황에 맞는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자율조정이나 자율경쟁을 벌이는 것까지담합으로 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담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아쉽습니다. ▒李박사 건설업 담합은 일반적 의미의 카르텔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의 입찰제도 아래에서는 품질이나 기술력보다 오직 가격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게 돼 있어 저가 낙찰을 하지 않으려면 담합을 해야 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담합 규제는 세계적 추세지만 우리의 하도급제도,감리감독,공정관리에 대한관행 등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담합 규제만 한다고 해서 근절되지는 않습니다. ▒金본부장 정부가 새로운 입찰제도를 모색한다 하더라도 우선순위가 있습니다.담합 규제는 계속해야 하지만 덤핑낙찰에 대한 규제도 병행해야 됩니다. 덤핑도 어떤 의미에서 불공정행위인데 담합만 규제하다 보니 덤핑낙찰이 만연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상황은 마치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형국입니다. ▒李박사 관행적으로 설계가와 조사가의 일정 부분을 삭감하는 우리나라 예가(豫價)제도는 이미 사문화됐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입니다. 현 제도 아래서는 담당공무원의 재량권이 거의 허용되지 않을 뿐더러 적정업체를 심사할 능력도,기능도 없기 때문에 오직 가격으로만 낙찰자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덤핑낙찰이 생기는 것입니다.따라서 발주관청에 재량권을 더주고 발주관청 공무원들도 입찰 과정에서 입찰자의 기술력이나 입찰가격을실질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吳국장 우리나라는 학연,지연 등 정실의 개입 소지가 있고 발주기관의 심사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주기관에 재량권을 주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보증기관이 심사 주체가 되어 입찰자의 기술력,시공능력,재무상태,가격경쟁력 등을 심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에서는 특정 금융기관에서 공사완공을 보증받도록 하는 ‘Performance bond’(공사완공 이행보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신인도나 신용상태,기술력 등이 부족한 건설업체의 입찰 참가가 자동적으로 봉쇄돼 덤핑낙찰과 담합이 방지되리라고 봅니다. ▒全부사장 담합처벌 규정에 대한 일원화가 시급합니다.현행범이 아닌 데도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를 받을 때는 포승에 묶여 경찰서로 끌려갑니다. 우리나라에서만 건설산업기본법에 담합에 대한 검찰의 직권수사 의뢰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吳국장 나름대로 각각의 법 목적이 뚜렷하다고 보기 때문에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李박사 법 일원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부당이익을 위한 고의적 담합,예가에 근접해 낙찰을 받았지만 담합 의혹이 있는 것,폭력을 동원하는 등의 ‘위계 또는 위력’에 의한 담합,자율조정 등으로 담합을 4∼5개로 유형화해처벌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全부사장 법 일원화가 국무회의까지 상정됐다가 검찰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때 검찰이 법 일원화가 되면 무슨 수로 건설업자를 잡아넣겠냐고 해 무산됐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공정위에서 95년 ‘입찰질서 공정화지침’을 만들면서 대한건설협회를 주축으로 한 입찰질서공정화추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는데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추진위원회를 구성,민간 차원에서도 자율적으로 개선안을 마련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박성태- 선진국의 담합규제·처벌 선진국들은 입찰담합을 어떻게 다스리고 있을까. 세계 대부분 나라는 담합을 자유경쟁원칙에 근본적으로 배치하는 행위로 보아 강력한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다.88년에 채택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권고안도 입찰담합을 이른바 ‘악성 카르텔’로 간주해 국제적인 금지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와 유럽연합(EU)의 출범으로 세계 건설시장이 단일화하면서 입찰담합은 금기시되고 있다.이를 테면 네덜란드는 건설업체의 담합을 눈감아준 적도 있지만 92년 이후 유럽공동체의 경제정책에 따라 벌금형으로 다스리고 있다. 일본에서도 한때 입찰담합이 성행했지만 건설시장의 개방으로 객관성 투명성 경쟁성이 요구되면서 94년부터 지명경쟁 입찰방식 대신 일반경쟁 입찰방식을 채택토록 했다. 담합행위에 대한 처벌은 미국이 가장 엄하다.자유경쟁이라는 최상위 국가정책 이데올로기에 상치되는 것으로 무조건 위법행위로 취급한다. 수많은 경쟁제한행위 중에서도 가장 나쁜 행위이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입찰담합을 하다가 적발되면 법인은 100만달러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며 개인은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10만달러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특히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입찰담합의 경우 ‘연방정부를 기만하는 공모행위죄’로 5년 이하의 금고를 받게 된다. 그런데도 미국 정부가 86년부터 10년 동안 적발해낸 입찰담합 건수는 1,000건을 웃돈다. 독일은 입찰담합의 규제를 위한 특별법을 두지 않고 경쟁제한금지법(공정거래법)으로 규제한다. 담합입찰 결과는 원칙적으로 무효로 하고 있다.또한 경쟁제한금지법에 따라담합행위로 판명되면 10만마르크(한화 6,89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최근 2년 동안 100여개 건설업체에 대한 조사를 벌여 모두 77개사의 담합업체를 적발,5,400만마르크(한화 372억원)의 벌금을 물리기도 했다. 일본은 건설업법 형법 독점금지법 등 3개 법으로 담합을 규제한다.건설업법에 따라 담합행위로 판명되면 영업정지를 당한다.형법에서는 ‘공정한 입찰을 해치는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엔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47년에 제정된 독점금지법은 3년 이하의 징역을 살거나 500만엔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李明魯건설경제과장은 “과거에는 유럽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담합행위를 관대하게 여기는 분위기였으나 세계 건설시장의 개방으로 점차 미국의 규범과 제도가 담합을 규제하는 보편적 원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외국처럼 엄격하게 담합을 규제하려면 담합 기준이 좀더 명확하게 구분되고 덤핑낙찰방지책이 마련된 뒤에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건승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