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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현정부 정책 줄줄이 뒤집기 애꿎은 국민만 골탕

    현 정부가 추진해 온 각종 정책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줄줄이 백지화,재검토,사업축소,속도조절 등 ‘브레이크’를 걸면서 애꿎은 국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정책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이를 지키지 못한 책임은 인수위나 정부 모두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특히 정책수정에 따른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을 단순한 집단·개인의 이기주의로만 몰고 갈 게 아니라 국민들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혼선을 준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5일 발표된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완화’(5년 이상 해외거주→3년 이상 거주)의 유보.교육인적자원부·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와 전교조·교총 등 교원단체,시민단체 등이 1년 이상 머리를 맞대 어렵게 만든 안이지만 인수위가 사실상 백지화했다. 미국에서 3년간 살다가 지난해 귀국,새롭게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K(정부산하기관 직원)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해외유학 등 다른 조치를 취했을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별지시와 재경부·기획예산처·과학기술부의 공동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 발표됐던 이공계(理工系) 유학생 국비지원 방침도 인수위의 반대로 사실상 큰 폭의 축소가 불가피해졌다.이 때문에 관련부처에는 난감해진 국비유학 희망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인수위가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인 인천 송도신도시를 정보기술(IT)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대덕밸리벤처기업들과 대덕연구단지 과학기술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이들은 “인수위의 계획은 황무지에 처음부터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발상”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 부문에서도 기업들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인수위에 의해 정부안의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당장 남동발전 매각에 비상등이 켜졌다.지난달 실시된 입찰에는 포스코,SK㈜,한국종합화학 컨소시엄,해외업체 1곳 등 4개 업체만 참여했다.당초에는 국내외 14곳이 관심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민영화 틀이 어그러지면서 나머지 기업들이 발길을 돌렸다.이로 인해 매각무산은 물론,헐값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 경우 축나는 것은 국민세금이다. 경인운하건설사업도 마찬가지다.인수위의 사업 백지화 언급 해프닝 이후 ‘건설 찬성파’(건설교통부와 한국개발연구원,관련 지방자치단체 등)와 ‘건설 반대파’(인수위와 환경단체 등)의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관련지역 주민과 건설업계는 개발비·보상비 등 복잡한 문제 때문에 골치를 썩이고 있다. 정부관계자는 “인수위의 발표 가운데 상당수가 인수위 전체가 아닌 개별 자문위원 차원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한 뒤 국민에게 중요한 ‘정책의 예측가능성’이 손상되는 상황을 우려했다.서울대 박효종(朴孝鍾·국민윤리교육과) 교수는 “인수위가 정책의 최종 결정기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완화 등 이미 입법예고까지 된 정책을 백지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국민들이 느낄 정책 혼선을 최소화하는 데 좀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심각성 더해가는 ‘비정규직’ “저임금·권리침해에 시달린다”

    경실련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비정규직에게 노동법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에서는 비정규노동자의 권리보호 방안으로 정부차원의 근로감독 인력 확대,악덕사업자 블랙리스트 공개제도 도입,비정규노동 권리구제 위원회 신설 등이 제기됐다. 중앙대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와 노동연구원 강명세 연구위원이 ‘비정규직 권리침해와 정책대안’을 공동 발제했다.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종수 노무사는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법위반 사례’를 발표했다.주요 발제와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비정규노동자 권리침해와 정책대안 비정규 노동자는 노동시장에서 ‘이등시민’으로 전락했다.임금은 정규직의 52%에 불과하다.사회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전체의 10∼20% 수준이다. 비정규노동센터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수집한 697건의 비정규직 노동권 침해 사례를 분석하면 고용계약 침해가 44.8%로 가장 많았다. 임금 침해는 40.6%였다.침해 사례 가운데 여성이 64.5%를 차지했다.주요 유형은 고용계약해지·전환,근로계약서 미작성,임금체불,시간외 근로수당 미지급,퇴직금 미지급,휴무 일방지정,근로시간 임의편성,노조 불인정,산재 불인정,불법파견 등이다. 비정규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근로감독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또 각 지역의 노사단체와 공익전문가가 참여하는 ‘명예감독관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권리침해가 빈발하는 공공·민간서비스부문과 학원·학습지판매업,아르바이트 인력을 활용하는 중소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 근로감독을 시행해야 한다.그동안 비정규직 보호방안에서 배제됐던 아르바이트 학생과 재택 여성노동자를 위한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사용자의 노동권 침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청소년 성범죄자의 공개와 유사한 방식의 ‘악덕사업자 블랙리스트 공개제’를 시행하고,‘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 비정규 노동자가 손쉽게 구제신청을 할 수 있도록 ‘비정규 노동권리구제 위원회’를 현재 인수위가 구상중인 ‘차별시정위원회’와 ‘노동위원회’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독일이 실시하고있는 ‘고용계약 서면요건주의’를 도입,고용계약을 서면으로 명시토록 하는 조항을 근로기준법에 추가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비정규노동자 권리침해 지자체에 종사하는 비정규 노동자는 상용직과 일시적인 업무에 3개월 미만 종사하는 일시 사역인부가 있다. 대다수 지자체는 상용직·일용직 노동자를 고용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노무관리를 일종의 행정처리 개념으로 파악한다.따라서 노사 관계가 아닌 공무원 특유의 특별권력관계로 악용,자의적인 법집행을 하고 있다. 일시 사역인부에 대해서는 예산을 짤 때부터 주휴수당과 연월차휴가수당,퇴직금을 책정하지 않는다. 지자체의 일용직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해고제한규정의 적용을 받지만 많은 지자체는 이를 무시한 채 정부지시라는 이유로 집단해고에 나선다. 학교의 과학실험 보조원과 일용직 사서,우체국 집배원 등도 권리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감사원 등 예산통제기간은 인건비 절감을 명분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예산 편성에서 저임금을 강요하는 실정이다. ●토론 한나라당 전재희의원은 해결책으로 비정규직에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노동법에 규정된 ‘균등처우의 원칙’이 제대로 실행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노동법에 규정된 균등처우의 원칙에 따라 사업주가 채용이 결정된 근로자와 직무·임금 및 계약기간,임금인상 조건,사회보험 등과 같은 사항을 모두 문서로 작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이상학 정책국장은 “근로기준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하면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고,노조탈퇴종용·근로계약해지·도급계약해지 등을 일삼는 사례도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kdaily.com ◆레미콘 운전자 박대규씨 인터뷰 “연말 계약 때마다 노비문서를 쓰는 기분입니다.” 경기 파주에서 13년 동안 레미콘 운전을 해 온 박대규(42)씨는 “20대 후반에 몇 만원 더 받으려고 레미콘 운전자가 된 것이 생애 최대 실수였다.”고 말했다. 군제대 후 고압가스 트럭운전을 하던 그는 90년 여름 파주에 있는 한 레미콘 회사 정규직원으로 입사했다.입사 초기에는 수입도 괜찮았지만 ‘좋은 시절’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1994년 건설업계의 불황이 이어지자 회사 사장은 차량구입을 개인에게 전가했다.박씨는 “차량 불하를 거부하면 해고하겠다는 위협에 동료들과 차량을 불하받았지만 그 결과가 이토록 참혹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차량소유로 인해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대부분의 레미콘 운전사들은 이 당시를 전후해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했다.박씨와 같은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의료·산재 등 4대 보험과 각종 수당은 물론 퇴직금도 없다. 비정규직의 꼬리표가 붙은 이후 회사측은 걸핏하면 휴일작업·새벽출근·심야작업을 강요했다.회사에 출근해 배당받은 일을 하지만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어 보호받을 수 있는 노동법도 없다. 박씨는 “보름에 한 번 쉬고,하루 평균 14∼16시간을 일하지만 이번달 집에 가져다 준 돈은 고작 70만원”이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개인사정이나,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거부해도 계약해지의 빌미가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회사 지시대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고도 잦다.피로누적으로 차량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레미콘 차량은 보험업계의 기피대상 1호다. 박씨는 “젊었을 땐 건설역군이라는 자부심이라도 있었지만,이젠 학원비조차 대지 못하는 무능하고 늙은 아비의 모습뿐”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돈은 조금 벌어도 좋으니 ‘계약 때 보자’는 회사측의 협박을 더이상 듣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kdaily.com ◆정부선 비정규직 확산 막기로 비정규직 문제는 이미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다.비정규직의 고용이 남용되고 있으며,부당한 차별과 인권무시 등 비정규직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보호방안을 마련했다.노동계는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비정규직 차별의 즉각적인 철폐를 주장하고 있으며,재계는 재계대로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노동부와 인수위의 보호방안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비정규직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없애는 것은 어렵고 수요를 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22일 인수위와 노동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보호방안은 크게 ▲비정규직 확산방지 ▲부당한 차별금지 ▲특수고용관계 종사자 단결권 인정 ▲사회보장 확대 등이다. 비정규직 규모를 인위적으로 줄여나갈 경우 사내하청·위장도급 등 더욱 열악한 근로형태가 양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합법적 비정규직 사용은 노동시장에 맡기되 부당하거나 탈법적인 사용은 강력하게 단속키로 했다. 특히 기간제 근로의 경우 단기계약의 반복갱신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크기 때문에 3년을 초과하는 경우 해고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노동부는 상반기중 정부안을 마련,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노동계 요구 노동계는 즉각적인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는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52.6%에 지나지 않는다며 임금차별을 없애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또 임금뿐만 아니라 사회보험 등 각종 사회적 임금에서도 큰 차별을 받고 있다며 즉각적인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특수고용직의 경우 기존법률로 판단할 수 없는 새로운 고용형태이기 때문에 마땅히 노동법을 개정,이들을 노동자로 인정,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파견근로자를 없애기 위해 파견법을 폐지하고,기간제 노동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근로기준법 제5조를 개정,차별금지 조항에 고용형태를 명시하고,동일사업장내 동일가치 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지급원칙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입장 재계는 노동계와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우선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정확한 직무분석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도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또 노동부가 마련한 기간제 근로자의 반복갱신 제한 방안에 대해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노동시장 경직화를 초래,결국 고용기피의 부작용이 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대신 기간제 근로기간 상한선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고용안정을 도모하고 기간만료시 최소한의 구직활동시간을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수고용직의 경우도 근로자개념을 확대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용수기자 dragon@kdaily.com ◆비정규직 4가지 유형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은 고용계약기간과 근로형태에 따라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기간제 근로직 대개 계약기간이 1년으로 정해진다.그러나 단기계약의 반복 갱신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크다.3년을 초과할 경우 해고를 제한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보호방안이 마련돼 있다. ●단시간 근로직 일용직·시간제 등이 해당된다.단시간 근로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통상근로자처럼 근로시키는 등 탈법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근로시간이 통상근로자의 8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파견 근로직 비서·운전사 등 26개 직종에 한해 파견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그러나 저임금에 시달려 적정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는 방안이 검토중에 있다.불법파견근로 사업주는 처벌이 강화된다. ●특수고용직 캐디·레미콘기사·보험모집인·학습지교사 등이 해당된다.사용종속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개 사안별로 근로자임을 인정하는 방안이 마련됐다.그러나 특수고용직의 경우 근로자임을 인정하는 판례가 제각각이다. 김용수기자
  • 업종별 ‘짝짓기 마케팅’ 러시/틈새시장확보 시너지 효과 톡톡히

    ‘끌어주고 밀어주고’ 기업들이 연초부터 공생공존을 위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매출 확대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틈새시장 확보라는 다목적 포석이 깔려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와 수입자동차사,건설사간의 ‘짝짓기’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객층이 비슷한 백화점과 외식업체,제과업체와 식품업체들도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린다. ●가전사 ‘밀월관계’ 봇물 외국 가전사들이 수입자동차사와 손잡고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JVC코리아는 이날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와 한국내 마케팅 제휴식을 가졌다.이에 따라 홈씨어터나 PDP TV,디지털 캠코더 등 최첨단 디지털 가전제품을 포드자동차 쇼룸에 전시하게 된다.이에 앞서 필립스전자는 볼보자동차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볼보 S80T6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필립스의 42인치 PDP TV와 DVD 리시버 및 스피커 세트 등 홈시어터 시스템을 주는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도 최근 건설업체와의 밀착 마케팅이 한창이다. 주거문화가 아파트 위주로 바뀌면서 빌트인(붙박이) 가전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미래사업 가운데 하나인 홈 네트워크시장 선점을 위해 건설업계와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건설업체들도 고급아파트 이미지를 높이고 싼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밀월관계’를 반긴다. 삼성전자는 같은 계열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 뿐 아니라 다른 건설업체와 협력관계를 추진중이다.이를 위해 서울 강남 논현동에 대형 빌트인 매장을 갖추고 건설사 대표들을 위한 제품설명회를 갖기도 했다.LG전자도 영업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 마케팅팀을 구성,매출 극대화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는 ‘찰떡궁합’ 백화점업계는 상품권을 활용한 전략적 제휴가 한창이다.특히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외식업체와의 마케팅이 활발하다. 신세계는 지난달 외식업체인 아웃백스테이크와 제휴를 했다.현대백화점은 베니건스,갤러리아백화점은 마르쉐,토니로마스,스파게티아 외에도 다음달 아웃백스테이크와 제휴할 예정이다. 제과업체와 식품업체도 공동전선을 이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해태제과는 아이비크래커에 동원F&B의 참치를 포장해 만든 ‘참크’를 선보여 대박을 터뜨렸다.이 덕분에 아이비크래커의 월 매출액은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어났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매출을 늘린 것말고도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후분양,서울 35평형 876만원 비싸

    아파트 ‘선(先)시공 후(後)분양제’가 정착될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후분양제 도입을 검토하자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점차 후분양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어가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 일부 후분양이 실시되고 있고,서울 동시분양에서도 중견 건설업체들이 착공뒤 분양에 나서는 등 후분양제로 전환 중이다. 다만 후분양제 전면도입이 분양권 전매,청액제도 등 부동산 시장틀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만큼 단계적인 도입과 주택금융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후분양제 도입의 전제는 유명무실한 주택금융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게 성공의 관건이다.수조원의 자금이 드는 주택공사를 자체자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설업체는 드물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후분양제가 실시되면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건설업체들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며 “주택건설 자금을 금융권으로부터 원활하게 빌릴 수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리츠(부동산투자회사),주택저당채권 유동화 제도 등 간접상품시장도 활성화시켜 자금조달 창구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분양에 대비한 보험 등 위험분산대책도 강구돼야 한다.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金善德) 소장은 “2∼3년 뒤의 분양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건설사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보험상품과 대형 개발대행사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설업체들의 체질개선도 뒤따라야 한다.지금까지 선분양 혜택으로 쉽게 분양에 성공했지만 후분양제에서는 부실업체와 우량업체간의 구별이 뚜렷해진다.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분양가 상승은 2000년 대림산업이 분양한 서울 ‘성산월드’ 35평형 아파트 분양가는 1억 9130만원.여기에 계약금 및 중도금을 미리 선납함에 따라 이자부담 1501만원이 추가로 들어간다.선분양제에서 입주자가 부담하는 실질적인 금액은 모두 2억 631만원이 된다. 반면 후분양제에서는 금융비용을 입주자가 떠안아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부지매입과 건설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려오기 때문에 가구당 2377만원의금융비용이 분양가에 전가된다.따라서 분양가는 2억 1507만원으로 올라간다.겉으로는 선분양제와 비교해 가구당 876만원의 추가부담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분양제는 이같은 추가 비용을 상쇄시킬 만한 장점을 갖고 있다. 건설사의 자재부실 등으로 인한 분쟁소지와 부도로 인한 수요자 피해를 막을 수 있다.특히 완공된 아파트를 보고 분양받기 때문에 부실시공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시민단체·건설업계 이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1일 부동산 투기억제를 막을 수 있는 후분양제 도입을 촉구했다.도시개혁센터 남은경 간사는 “후분양제가 실시되면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재편된다.”고 밝혔다.반면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급자·수요자 금융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택감소가 불보듯 뻔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반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발언대] 소신지키는 참公僕 기대한다

    2002년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두 차례 선거,촛불시위 등 따듯한 기억이 풍성한 한 해였다. 그런 기억들 사이에 아파트값 폭등이라는 씁쓸한 일도 있었다.서울 강남을 발원으로 신도시로 번진 부동산파동이다.연초 대비 30% 이상 폭등했으며 강남 소재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주변 아파트로 파급돼 급기야 오피스텔,주상복합 등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부동산값 폭등을 보는 국민시각은 극명하게 대립한다.가격폭등을 즐기는 입장과 걱정하는 입장이다.가진 자와 민간 건설업계는 최대한 부의 축적을 위해 혈안이 되었고 대부분 서민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민생경제 불안을 걱정했다.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안정된 것은 지난해 10월 건교부의 보유과세와 실거래기준 양도세부과 발표가 있은 뒤였다. 2001년부터 부동산가격이 오르기 시작할 때 대부분의 관료들은 가격폭등이 가져올 부정적인 문제보다는 IMF 극복과 경기회복에 비중을 두었다. 그런데 배경동 전 서울시 주택국장은 좀 특이했다.고위직 공무원들은 무난한 공직생활을 위해서는 관련 업계,국회,언론,시의회의 눈치를 보아야 한다고 한다.그러나 그는 눈치보다 ‘소신’을 택했다. 국장취임 2개월이 지난 2001년 3월 영세민 내집 마련과 전·월세 가격 안정을 위해 장기저리로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법개정을 건교부에 건의했다.재개발 구역에서 용적률 상한선을 220%로 엄격하게 적용해 서울에서 민간건설사의 편법사업을 방지하는 정책이었다. 이는 쾌적한 서울환경을 복원하며 서민주거안정과 임대주택 공급확대에 관한 원칙의 표명이었다.지난해 연말까지 정책에 반영한 주요 사안을 보면 더욱 그렇다.다세대주택 지하층 건설금지,주상복합 주거부문 50% 이하 축소 건의,재건축안전진단강화,유명건설사들의 지나친 분양가 인상 규제,아파트재건축 연한 40년 등 다양하다. 이같은 정책은 친환경적 서울창조와 대다수 시민을 위해 바람직한 것이지만 사업주체나 이해 관계자에게는 눈에 가시와 같은 것이다. 그는 2년간의 주택국장을 뒤로 하고 지난 11일 서울시 인사에서 외국교육예정자로 대기발령이 났다.인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할 입장도 아니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다만 시민단체의 눈으로 보면 서민입장을 대변해 전월세난을 안정시키려 가장 노력한 사람,난개발과 강남재건축에서 자원낭비 최소화와 리모델링을 도입하려 애쓴 사람,가진 자들과 과도한 자본의 논리에 대항해 의연히 정도를 지킨 사람,양심에 따라 노(No)도 말할 수 있는 서울시 공무원이라고 서울시민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그리고 제2,제3의 배경동이 나왔으면 좋겠다. 유상오 녹색연합 녹색도시위원장
  • 아파트 짓고난뒤 분양/인수위, 투기억제 일환 검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아파트 후(後)분양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인수위에 따르면 경제2분과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의 정책간담회에서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아파트가 완공된 뒤 분양하는 아파트 후분양제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분양권을 전매해 막대한 차익을 얻는 투기세력에 의한 부작용을 없앨 수 있고,시공중 분양사의 부도 등으로 분양권을 구입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건설회사가 완공 때까지 계약금 및 중도금을 받지 못해 재정이 악화되고,후분양제 실시 후 2∼3년간 아파트 매물이 일시에 사라지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는 “후분양제는 주택금융 등 시행여건의 성숙 여부,구매자와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아직 실행여부나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
  • 장사 잘한 기업 성과급 잔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두둑한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류업체인 이랜드는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를 바탕으로 사업부에 따라 최고 1100%,평균 65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스포츠캐주얼 브랜드인 푸마 사업부는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200%의 매출신장률과 207%의 이익신장률을 기록해 1100%의 성과급을 받았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사는 지난해말 500% 안팎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한데 이어 이달중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부와 무선사업부에 가장 많은 PS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PS 규모는 입사 10년차 과장급 기준 최고 1500만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효자’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지난해 실적이 확정되는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지난해와 비슷한 500% 정도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에서는 LG건설이 지난해말 기본급 300%의 정기상여금과 팀별 특별성과급 300∼500%를 지급했다.현대산업개발은 전직원에게 연봉의 10% 안팎의 성과급을 줬다. 이밖에 한솔제지는 지난해말 성과급 300%를 지급한데 이어 그룹 차원의 특별상여금 100%를 추가로 지급했고,신무림제지는 성과급 100%와 격려금 200% 등 300%,한국제지는 200%의 성과급을 내놓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전경련 산업경기 전망/자동차 ‘맑음’ 철강 ‘흐림’

    올해 산업경기는 건설,철강 등의 부진으로 내수 성장세가 둔화되지만 자동차,정보통신업계의 수출 호조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자동차,조선,철강 등 10개 산업을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외 경기불안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가 위축되지만 하반기부터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확대 전략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정보통신 ‘맑음’ 자동차산업은 올해 내수와 수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생산률이 3.3% 증가해 연간 32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품질·브랜드이미지 개선으로 유럽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통신업계는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통신·방송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수출은 지난해보다 18.2%,내수는 1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건설 ‘흐림’ 철강업계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환경 때문에 상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건설 등주요산업의 경기상승세 둔화로 생산도 지난해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중국,유럽연합,미국 등의 수출규제도 수출확대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민간부문의 수주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내수가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부동산가격 상승억제 정책에 따른 시장위축으로 민간부문이 6.2% 줄어들 전망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되돌아본 2002 산업계] ④ 디지털 컨버전스 확산

    올해는 특히 IT업계의 디지털 컨버전스가 두드러진 한해였다. 가전,통신,컴퓨터 등의 기기들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상호 융합돼 새로운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는 뜻의 디지털 컨버전스는 이제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개념이 됐다. ◆컨버전스 혁명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들이 생활주변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디지털카메라,VCR 기능까지 갖춘 DVD플레이어,카메라내장 휴대폰,홈시어터 등은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디지털 기기의 다기능·복합화와 함께 통신 융합제품도 크게 늘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망이 급속히 구축되면서 가정용 게임기도 단순한 게임기를 벗어났다.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나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등은 CD플레이어,DVD플레이어의 기능과 함께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한 온라인 게임의 ‘길’도 열었다. 걸어다니면서 휴대폰이나 PDA로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정내 각종 기기들을 인터넷망을 통해 통신기기로 작동할 수 있는 홈네트워킹 서비스도 본격화됐다.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 누구라도 컴퓨팅과 통신을할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린 셈이다. ◆새로운 시장창출 국내에서 디지털 컨버전스의 개념을 처음 내세운 것은 삼성전자. IMT2000폰,카메라폰 등 대표적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들이 매출증대에 크게기여했다.특히 이들 기기들이 대부분 반도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부품만으로도 엄청난 부가수익을 올렸다. 이동통신 3사도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무선인터넷 사용의 확산으로 가입자당 매출(ARPU)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내년 이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이통업체들은 더욱 디지털 컨버전스의 영향력을 실감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큰 실적은 없지만 홈네트워킹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KT 등 통신업체들과 장비업체,그리고 건설업계까지 대대적인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에서는 홈네트워킹 서비스가 실생활에 이용되고 있다.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와 소니,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치열한국제표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엄청난 시장규모를 염두에 둔 것이다.LG경제연구원 이지평 연구위원은 “디지털 컨버전스에 따른 제품 및 서비스의창조와 고도화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일 뿐 아니라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요창출 유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日 산업재생기구 ‘産苦’

    (도쿄 황성기특파원) ‘요주의’ 딱지가 붙은 부실기업 가운데 될성부른 기업은 살리는 일을 할 일본의 ‘산업재생기구’가 출발 전부터 삐끗거리고 있다.재생기구는 은행의 부실채권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무차별 퇴출을 막기 위해 부실하더라도 회생가능하다고 판정을 내린 기업은 적극적으로지원한다는 취지로 지난 달 초순 일본 정부가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에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드물어 인선이 어려운 데다 정부 관련부처간 의견마저 엇갈려 내년 4월 발족을 앞두고 제대로 기능할 지,비관적인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부처간 알력 국토교통성은 소극적이다.부실투성이의 건설업계를 떠안고 있는 국토교통성은 “공공 건설사업 발주자라는 정부 입장에서 특정기업 회생에 간여하면 불공정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며 꺼림칙한 표정이다. 경제산업성은 기업퇴출은 시장이 알아서 해야 하며 정부가 간여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산업재편이나 과잉채무 기업의 정리는 시장이 주도해야하며 정부의 간여는 극히 한정돼야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회생가능한 기업의 판정이라는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재무성은 원리원칙주의이다.“공급과잉 상태에서 개별기업만을 회생시킨다고 해서 전체적인 경쟁력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며 팔짱을 낀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 ◆인재 부족 산업재생기구의 사장과 회생여부를 판별할 산업재생위원장 인선도 차일피일 늦춰지고 있다.재생기구 사장은 민간 경제인,위원장,위원은 기업회생의 경험을 갖춘 실무자가 대상이다.그러나 전후 일본경제에서 유례가 없는 기업회생을 신속과감하게 처리할 적임자가 없을 뿐더러 기업의 생사를 결정할 ‘악역’을 선뜻 맡겠다고 하는 사람도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산업재생의 특명을 맡은 다니가키사다카즈(谷垣禎一) 담당상에게 “연내에 사람을 고르라.”고 명령했으나 마땅한 인재가 없어 내년으로 인선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산업재생기구의 운영 한국의 외환위기 때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같은 기능을 하게 될 재생기구는▲3년 이내에 회생가능할 것 ▲회생 지원대상은 대기업 ▲부실자산 취득 자금은 10조엔 등의 골격으로 운영된다. 전문가로 구성되는 산업재생위원회가 부실도를 심사해 ‘회생가능’으로 판정하면 산업재생기구는 비주력은행으로부터 부실자산을 사들인다.재생기구의 손해는 정부가 보전해 주며 예금보험기구나 경제계,시장에서 신규자금을 주입해 회생을 돕는다. marry01@
  • 내년 채용전망 어둡다/대기업 신규채용 올보다3.3%줄듯

    내년도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맞물려 대기업들도 채용규모를 올해보다 축소할 것으로 보여 사상 최악의 취업대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때문에 무보수 인턴사원으로 경력을 쌓겠다는 구직자들도 늘고 있다. 채용정보업체 리크루트가 매출액 200대 기업 중 100개사를 조사해 2일 발표한 결과,이 가운데 64개 기업이 내년도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이들의 채용규모는 1만 1952명으로 올해(1만 1553명)보다 3.3% 줄었다.34개 기업은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고,아예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도 2개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정보기술(IT)업계가 올해 2029명 채용에서 내년 1800명으로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채용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업은 삼성SDS(500명),현대정보기술(300명),포스데이터(300명),SK텔레콤(200명) 등이다.KT,KTF,세원텔레콤은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정일 수석연구원은 “불투명한 경기 탓에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채용을 확정한 기업이라 해도 경제상황을 지켜보며 규모를 재조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대부분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올해 이들의 채용인원은 425명이었으나 내년에는 25.2% 감소한 315명에 그칠 전망이다. 가전업계는 삼성전자(2000명),LG산전(120명),삼성코닝정밀유리(130명) 등이 채용규모를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반면 올해 2124명을 채용한 식음료업계는 2210명을,유통업계도 64명을 늘려 38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리크루트 박종민 팀장은 “정권 교체시기와 대외적 불안요인이 맞물려 대기업들이 고용정책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크루트가 구직자 2540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 34%가 ‘무보수 인턴직이라도 경력을 쌓기 위해 일하겠다.’고 답해 취업난이 극심함을보여주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주상복합마저…”

    건설교통부가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 규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동산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투기 억제대책으로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부동산시장이 이로 인해 급랭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높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 제한을 적용하면 수익상품인 주상복합의 청약열기는 곧바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투자자의 발길이 투자한계에직면한 부동산시장을 아예 떠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투기억제 대책의 ‘마침표’ 정부가 주상복합건물에 대한 분양권 전매 제한을 실시한다면 이는 부동산투기억제 대책의 마침표를 찍는 것과 다름없다. 정부가 올 들어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대책들이 이미 10여차례가 넘는다.양도세 강화,투기과열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청약자격 제한,재건축규제 강화,세무조사 실시,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굵직한 가수요 차단 대책만해도 10여개 이상이다.이와 함께 신도시 조기 개발,임대주택 공급확대,강북 뉴타운개발 등 공급확대 대책도 내놓았다. 김성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실물경기와 부동산경기가 하락하는 시점에서 투기억제 대책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틈새시장이라도 있어야 급속한 침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급랭할 듯 부동산전문가들은 단순히 주상복합시장만이 아니라 부동산시장이 급랭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외환위기 이후 꾸준히 늘어난 공급 물량으로 이미 빈집이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서울지역 전셋값이 7주째 내림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경기 하락을 가리키는 지표들이 모두 ‘빨간불’이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건설업계가 자율적으로 자정하는 분위기에서 이같은 검토가 나온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청약과열에 따른 부작용보다 부동산시장이 얼어붙는 피해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도 “청약열기가 높다고 규제를 하려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과 다름없다.”며 “부동산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진 부동산뱅크 편집장도 “시중 여윳돈이 부동산 규제를 피해 이동하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또 다른 투자상품을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마땅한 대체상품이 없어 부동산시장에서 발을 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속탄다. 건설업계는 자율적으로 규제를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청약과열에 따라 이같은 검토가 진행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주상복합건물 4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지만 분양권 전매제한을 실시하면 당장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서종욱 상무는 “주상복합건물의 분양권 전매 제한보다 부동산 시장 자체가 가라앉는 것이 더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 트럼펫 불다보면 아이디어 솔솔

    “금융위기로 어려울 때 내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음악이었슴니다.” 중견건설업체인 삼정건설 이강년(李康年·46세) 대표이사 부회장은 트럼펫을 연주하는 보기 드문 건설업계 CEO(최고경영자)다.건설업 경영자와 음악이 안 어울릴 것같지만 이 부회장의 연주실력은 수준급이다. 이 부회장의 트럼펫 인연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롯됐다.그는 서울사대부속고등학교 시절 밴드부에서 트럼펫을 연주했기 때문이다.이 인연으로 지난 1995년에는 순수 아마추어 관현악단인 ‘젤로소 원드 앙상블(ZELOSO WIND ENSEMBLE)’을 창설,회장을 맡아 7년째 이끌어 오고 있다.젤로소 윈드 앙상블은 중학생부터 50대 중년까지 연령층이 다양할 뿐 아니라 직업도 학생에서 의사,자영업자,CEO에 이르기까지 가지각색이다. 연령과 직업이 다양해 연습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매주 1회 연습 원칙은 꼭 지킨다.이 부회장도 지금까지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고 이 모임의 총무인 신희준씨는 전한다.이 부회장은 “건설업 경영자가 웬 악단이냐고 하겠지만 음악이 좋을 뿐 아니라모임에 참석하다보면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어 경영에 큰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지난 1985년 창립된 삼정건설은 올해 매출이 1200억원대로 예상되며,전국에 20여개 사업장을 갖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내년 건설경기 악화 가능성”한건협 보고서 경고

    내년도 국내 건설 경기는 올해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형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건설경제협의회(회장 민경훈)는 10일 내놓은 ‘2003년 건설산업 전망 및 기업의 대응방안’보고서에서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으로 몇년간 건설업계가 호황을 누렸으나,내년에는 건설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보고서에서 유동성 감소,개인 신용대출 억제 등으로 건설업체의 금융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이에 대비해 새로운 금융기법 활용을 통한 개발사업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프로젝트 파이낸싱,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를 통한 개발자금 조달,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 등을 제시했다. 협회는 또 내년에는 민간주택사업의 위축이 불가피한 만큼 주택건설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대신 공공부문 수주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턴키·대안입찰공사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 “오피스텔 옷 갈아 입었어요”

    오피스텔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한동안 유행했던 원룸 오피스텔이 투룸 또는 쓰리룸으로 바뀌는 등 새로운 평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콘크리이트 복층형 오피스텔 대신 목조 조립식 다락방을 설치해주는 오피스텔이 늘고 있다. 오피스텔 평면이 바뀌는 것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는 한편 정부의 오피스텔에 대한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주거형 오피스텔 투룸으로 변신 기존의 작은 평형 오피스텔은 주거형이라고 하지만 원룸으로 설계돼 복층형이 아니면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기 쉽지 않다.이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나온 것이 아파트형 오피스텔.주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투룸 또는 쓰리룸으로 설계한 오피스텔이다. 우림건설이 지난달 말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분양한 ‘우림 루미아트’가 대표적인 예다.우림건설은 당초 23,24평형을 원룸으로 설계했다가 주거 공간을 늘리기 위해 투룸으로 바꿨다.전용률도 73.8%로 높였다. 수납가구,냉장고,드럼세탁기,에어컨,가스레인지,붙박이장등은 기존 오피스텔과 같이 미리 설치해주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한솔건설이 이달말 경기도 안산에서 분양할 오피스텔도 방이 2∼3개로 설계됐다.300여가구 모두 투룸 또는 쓰리룸 시스템 오피스텔이다.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최근 들어 원룸구조 대신 투룸 등 주거형 기능을 강화한 오피스텔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설계는 내부 활용도도 높아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층형,목조조립으로 대체 서울과 분당,일산 등에서 복층형 오피스텔에 대한 건축 규제가 강화되자 새롭게 나타난 것이 목조조립형 다락방이다.불법구조변경에 해당하는 콘크리트대신 목조 조립식 다락방을 설치,규제를 피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다락방을 시공개념이 아닌 인테리어 개념을 도입,별도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 목조로 설치해 ‘시공도면에 따라 공사를 하지 않으면 벌금형에 처한다.’건축법 규정을 적용을 받지 않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코업레지던스,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대덕노바체,서울 종로구 관철동 참좋은 건설의‘종로1번가’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건설업계에서는 기존의 오피스텔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가 없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의 오피스텔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민경훈 한국건설경제협의회 회장 “대형·중견업체 역할분담 필요”

    “국내 건설업계의 발전을 위해선 대형 업체와 중견 건설사의 역할 분담이 꼭 필요합니다.” 민경훈(閔庚勳·65)한국건설경제협의회(한건협)회장은 10일 “대형 건설업체와 중견업체가 전문성을 토대로 독자 영역을 갖는 동시에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마련돼야 건설업의 균형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업체간 물량 분배(수주)경쟁에서 벗어나 품질 향상과 기술 경쟁력을 기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민회장은 최근 한건협 창립 10주년을 맞아 “우리 건설업계가 살아남으려면 선진 건설업체에 견주어 이길 수 있는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것과,인위적인 업역 분할과 물량 배분이라는 구시대적 산업 패러다임을 털어버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그는 “건설업의 종합화·전문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리딩 그룹(대형 업체)이 앞장서고,중견업체와 보완 협조체제를 갖출 때 가능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형 업체의 모임인 한건협의 법인 설립승인이 아쉽다.”며 정부에 정책적 배려를 요구했다. 민회장은 “대형 업체들은 기획-설계-시공-감리-유지보수 등의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종합적 관리능력 배양을 길러야 하고,업종별 특화 분야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건설업 전반에 걸친 낡은 제도를 개선하고 국제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대안을 마련코자 추진되는 건설산업구조개편이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회장은 최근 자주 일어나는 대형 재해와 관련,“건설업체가 설계기준에 따라 견실시공을 했다고 해도 관리자가 유지보수를 게을리하면 건축물은 물거품이 되어버린다.”며 건축물의 사후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또 “부동산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의 주택시장안정대책은 환영하나 내년부터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건설경기는 위축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민회장은 LG건설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지난 99년 5월부터 대형 건설업체의 모임인 한건협 회장직을 맡고 있다. 류찬희기자
  • ‘부실 멍에’ 건설사 속속 정상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화의 등 부실의 멍에를 썼던 건설업체들이 최근 인수·합병(M&A)과 자구노력 등으로 경영정상화의 길로 속속 들어서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법정관리 기업인 건영은 지난 8월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시데코-레마코 컨소시엄과 최근 최종 인수가격 산정을 위한 정밀실사를 마치는 등 막바지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다. 워크아웃 건설업체 중에는 남광토건이 지난 4월 처음으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난데 이어 벽산건설과 경남기업도 조기졸업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벽산건설 채권단 관계자는 “조기졸업 결의안에 대한 채권자 동의를 얻는 절차가 진행중”이라면서 “이달중 졸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 민간 건설업체 분양가 폭리, 김광원의원 국감자료

    민간 건설업체의 아파트 분양가가 주공 아파트의 건설원가보다 최고 40% 높아 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대한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광원의원은 ‘주택의 평형별 설계기준에 의한 건설원가’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간업체들이 주공 건설원가보다 13∼40% 높게 분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지비와 공사비,부대비로 구성되는 아파트 건설원가는 올해 주공이 공급한 수원지역 아파트를 기준으로 21평형 평당원가는 405만 7000원,24평형 416만 3000원,30평형 407만 7000원,33평형 397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주공과 민간업체가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당분양가는 지난해 1월 분양한 주공의 용인 신갈지구 34.7평형이 436만 9000원이었지만 지난 4월 용인 구갈3지구에서 분양한 코오롱건설 34.5평형은 512만 2000원이었다. 김 의원은 “분양가의 이같은 차이는 건설업계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주택 건설원가 공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건설업계 우리말쓰기 운동

    ‘노가다(현장근로자),시마이(마감),가쿠목(각목),기스(흠)….’ 일본어 잔재가 유난히 많은 건설업계가 지속적으로 올바른 우리말 쓰기 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 유관기관 협의체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올바른 우리말 건설용어집’을 재인쇄,배포했다.또 ‘건설용어 올바른 우리말로’를 주제로 한 스티커 8000장을 배포할 계획이다. 용어집은 연합회가 1999년 한글학회 감수를 거쳐 수첩크기로 제작한 것으로 40여쪽에 달한다. 연합회 관계자는 “건설현장에 일본어의 뿌리가 워낙 깊이 박혀있어 단시일내에 고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졸 건축기사들의 증가와 업계의 노력에 힘입어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거푸집의 경우 과거에는 ‘가다와쿠’로 많이 불렸으나 현재는 ‘거푸집’이라는 말이 자리를 잡는 등 일부 일본 용어가 올바른 우리말로 바뀌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오피스텔 ‘과세혼란’

    국세청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양도세를 부과해온 것으로 드러나 건설업계와 투자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지금까지 주거용 오피스텔은 업무시설로 인정,이를 보유한 1가구 1주택자들이 기존 주택을 팔때 양도소득세를 물지 않는 것으로 알아왔기 때문이다.특히 건설업체들은 투자자에게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간주받지 않아 1가구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는 것을 분양상담이나 광고를 통해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양도세를 부과받은 일부 투자자들이 건설사를 상대로 줄소송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건설업체·투자자 때아닌 날벼락- 건설업계는 국세청의 양도세 부과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오피스텔의 주거용과 업무용 구분이 애매한데다 허가는 업무시설로 내주고 과세는 주거시설로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한다면 투자자들의 외면은 불보듯 뻔하다.”며 “정부부처간 오피스텔에 대한 기준을 빨리 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도 어이없어 하는 분위기다.임대 목적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투자했는데 양도세를 내야한다면 이는 건설업체가 투자자들을 속인 것 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김모씨는 “건설업체들이 최근 미분양된 오피스텔의 분양가를 낮췄길래 임대 목적으로 투자를 해볼까 하다 접었다.”며 “국세청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양도세를 부과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피스텔시장 얼어붙을 듯- 외환위기 이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분양된 주거용 오피스텔은 8만여실이 넘는다. 그 가운데 대학가나 역세권 부근에 분양된 오피스텔은 대부분 주거 목적인만큼 국세청이 1가구2주택을 적용,양도세를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과 규제강화로 침체에 빠진 오피스텔시장은 더욱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도 더 이상 오피스텔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분양 일정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할 전망이다. ◆국세청 “과세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국세청은 오피스텔이 상시 주거용으로 이용된다면 주택으로 간주,양도세를 부과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주거용판정이 애매하고 인력 부족으로 특별세무조사와 같은 대규모 단속은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확실하게 드러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과세를 할 계획은 없다”며 “건설업체들이 주장하는 대로 부동산 시장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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