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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산연 “건설자재 수요 늘지만, 수급 불균형 우려 있어”

    건산연 “건설자재 수요 늘지만, 수급 불균형 우려 있어”

    올해 건설자재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하지만, 안정적인 생산이 뒷받침되지 않아 향후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일 ‘건설 경기 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자재 수요 변화 연구’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시멘트, 레미콘, 골재 및 석재, 철근 및 봉강 등 주요 건설자재 수요와 공급 패턴을 살핀 결과, 건설 경기 회복 및 확장기에는 수요량보다 더 많은 생산이 이뤄지지만 건설 경기 하락 국면에서는 실제 수요보다 더욱 급격히 생산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은 경기 변동성이 큰 산업”이라며 “자재 생산업체들은 경기 하락기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재고 소진에 힘쓰는데 이후 특정 구간에서 재고 부족과 맞물려 수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구간이란 경기 침체 후 회복기로 올라가는 바로 전 하락 시점부터 반등 이후 시기로 이때 자재 생산량이 수요량을 따라잡지 못해 수급 불일치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현재는 진행 중인 공사 물량이 감소한 상황은 아니지만, 자재 생산자들은 원자재 비용 증가에 대비하고 향후 공사 물량 위축에 대비해 생산량을 늘리기보단 감축할 유인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시기로 분석했다. 올해 완공되는 공사가 늘어 전반적으로 건설자재 수요는 증가하지만, 지난해부터 신규 착공이 감소해 자재 생산자들은 재고 조정을 위해서 자재 생산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앞으로 2~3년 2021년 상반기 철근난과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급등과 같은 자재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1년 철근난의 경우 대중국 수입 물량이 감소한 것과 함께 국내 자재 생산업체가 과도하게 재고량을 줄여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사례라고 꼽았다. 연구원은 수요량과 공급량의 불일치로 가격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재고량 확보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선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하는 공사가 있다면 좀 더 자재 수급 계획을 철저히 해야 하며, 증가한 자재비로 인해 공사비가 상승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견 및 중소 건설사를 위해서는 적정 수요량을 자재 공급업자에게 알리는 채널을 마련해 적정 재고를 확보코자 하는 노력과 적정 수준의 자재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문장건설, 파킨슨행복쉼터에 성금 1억원 기부

    ㈜문장건설, 파킨슨행복쉼터에 성금 1억원 기부

    전남지역 중견 주택건설사인 ㈜문장건설이 9일 파킨슨병 환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날 광주 광산구 파킨슨행복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문장건설 이철행 회장과 장치성 대표이사,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정무창 시의회 의장, 정보경 파킨슨행복쉼터 이사장,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성금 1억원은 (사)파킨슨행복쉼터에 지정기탁 되며 파킨슨병 환자들의 복지증진에 사용된다. 전남 함평에 위치한 ㈜문장건설은 1991년 설립된 주택건설회사로 2015년부터 꾸준한 기부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파킨슨행복쉼터에도 2021년부터 매년 1억원씩 기부하고 있다. 장치성 ㈜문장건설 대표이사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활력을 되찾길 바라는 정성스런 마음을 담아 쉼터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자는 창업정신에 따라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문장건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라며 환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광주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킨슨행복쉼터는 파킨슨질환 등 장기질환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공익사업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의료비·생활비 지원사업, 행복쉼터 운영, 인식개선 및 환자 권익옹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개인·기업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 ‘광명 너부대‘ 1단계 공공임대주택 준공 입주 시작

    ‘광명 너부대‘ 1단계 공공임대주택 준공 입주 시작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 사업의 첫 공공임대주택인 광명 너부대 임대주택이 본격 입주를 시작했다. 경기 광명시는 ‘광명 너부대’ 사업이 준공돼 지난달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광명 너부대사업 대상지인 광명시 광명동 776-16일대는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으로, 약 60채의 무허가 가옥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생활 안전도 취약한 지역이었다. 2017년 국토교통부의 1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돼 2019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 240가구 공급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 정비사업과 달리 도시의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지역 주도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쇠퇴한 도시에 활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의 1단계로 이주민을 위한 이주순환주택은 26㎡와 37㎡의 규모로 총 70호를 건설하였고,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된 입주자들이 입주를 시작했다. 2단계 사업은 대학생, 신혼부부, 고령층 및 무주택 취약 계층에게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행복주택으로 총 170호를 2025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며, 특히 젊은 층의 유입을 위해 생활형SOC시설인 시립어린이집, 창업지원센터, 공영상가 및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광명너부대 일대는 지하철 7호선 등 편리한 교통망과 목감천 및 너부대근린공원 등 여가 생활 공간을 갖춘 최적의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여 서민들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원 시장은 “이주순환주택의 입주와 더불어 광명5동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효율적인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광명 너부대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부동산 폭락세 ‘진정’… 실수요자, 하반기 급매물 매수 고려해야[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부동산 폭락세 ‘진정’… 실수요자, 하반기 급매물 매수 고려해야[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정부가 각종 규제를 대대적으로 푸는 1·3부동산대책을 내놓은지 한 달이 지났다. 대책 발표 후 낙폭이 주는 등 일단 매매시장의 폭락세는 주춤한 모양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낙폭을 키우는 곳도 있어 연착륙을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매매시장과 달리 아파트 분양시장은 갈수록 한파가 혹독해지고 있다. 서울·수도권의 괜찮은 입지에서도 청약 미달이 속출해 건설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지방에선 일단 분양물량의 20%만 계약을 체결해도 성공이란 말까지 돌 정도다. 건설 시행사와 시공사, 협력업체, 가구업체 등 부동산 관련 업종은 물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금융업계에선 ‘도미노 도산’ 가능성에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1·3대책 이후 집값 흐름과 아파트 건설시장을 덮친 미분양 위기를 짚어보고 ‘영끌’ 집주인과 무주택 실수요자 전략을 살펴본다. ●아파트값 분위기 반전은 ‘글쎄’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5주 연속 둔화했다. 지난주 서울의 경우 주간 낙폭이 0.25%로, 지난해 말 0.74%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0.55%, 0.39% 떨어지며 지난해 1%가 넘던 급락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정부가 강남3구·용산 이외 모든 규제지역 해제, 실거주 요건 대폭 완화, 다주택자 포함 보유세·거래세 인하에 나선 데다가 금리 상승세 진정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도 주요 도시들이 비슷하게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실종’ 상태였던 거래량도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서울 서초·강남구에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급락 사례가 속출하는 등 지역별로 온도 차가 있어 아직 분위기 반전을 점칠 단계는 아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값이 급등했던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와 의왕시, 용인시 등에선 고점 대비 40% 넘게 떨어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실거래된 아파트의 65%가 직전 두 달(10~11월)간 거래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는 등 전체적인 하락세는 여전하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이미 지역이나 단지별로 집값이 고점 대비 30% 넘게 떨어지면서 1차 경착륙이 왔다”며 “다만 추가 급락에 따른 2차 경착륙 위기는 넘긴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앞으로 집값이 2~3년 정도 약간의 등락을 거듭하거나 ‘L자’ 형태로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갈수록 거세지는 분양시장 한파 일반 매매시장에 조금씩 온기가 감지되는 것과 달리 아파트 분양시장에선 갈수록 한파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울산 지역 주상복합 신축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했던 대우건설은 후순위 브리지론 440억원을 자체 상환하고 사업을 포기했다. 부지 확보를 위한 브리지론에 보증을 섰는데, 부동산시장 한파가 워낙 거세자 손해가 더 커질 것을 예상해 일찌감치 손을 뗀 것이다. 이번 사례는 시공능력 6위 상장 건설업체가 사업 정리에 따른 수백억원의 손실과 ‘책임준공 회피’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업을 중도에 포기한 것이라 건설업계에선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분양시장 한파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전국적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6만 817가구로, 1년 전(1만 7710가구)보다 거의 4배 급증했다. 10월, 11월, 12월 세 달 연속 1만 가구씩 불어났다. 2007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미분양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11개 단지 중 경쟁률이 1대1을 넘어선 단지는 3곳에 불과했다. 수도권의 GTX 수혜가 기대되는 알짜단지로 꼽히는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 센텀퍼스트’는 1150가구 모집에 257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0.22대1에 그쳤다. 사정이 이렇자 건설사들은 분양 자체를 꺼리고 있다. 이달엔 16개 단지 1만 2572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인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미분양 사태 금융시장 불똥 막아야 정부는 ‘준공 후 미분양’은 아직 7500여가구에 불과해 위험수위는 아니란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은 데다가 청약시장이 워낙 위축돼 있어 악성 미분양이 쌓이기 전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특히 미분양에 따른 PF금융 부실화가 확산될 경우 건설사는 물론 PF에 참여한 비은행 금융기관 도산으로 이어지는 등 경제 전반에 큰 위기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금융권의 PF 대출 잔액이 125조원에 달한다. 당장 올 상반기에만 35조원의 PF 대출 만기가 예정돼 있다. 리스크 요인 조기 진단과 만기 연장 시그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선 부동산 경기 침체로 비은행의 부동산 금융이 부실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해당 부문의 리스크를 완화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김 소장은 “미분양 사태의 불똥이 PF 등 금융시장으로 튀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미분양 아파트 계약자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등 족집게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출 크게 늘려 집 사면 안 돼 고금리와 부동산시장 한파에 가장 고통이 큰 이들은 집값 급등기에 대출을 끌어모아 집을 마련한 이른바 ‘영끌족’이다. 두 배 이상 오른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급매로 손절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 상승이 사실상 멈추고 저리의 정책금융상품이 나오고 있는 만큼 대출을 갈아타면서 최대한 버틸 필요가 있다. 김 소장은 “보금자리 대출상품 등을 이용해 고금리 리스크를 줄이면서 버텨 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서울 강남권이나 마포·용산 지역, 급등했다가 급락한 GTX 수혜 지역 등은 경기가 풀리면 가격 회복 가능성이 큰 만큼 성급히 매도해선 안 된다. 정 사정이 어렵다면 현재 거주 중인 집을 전세로 내주고 저렴한 곳에서 월세로 살더라도 버티는 게 낫다. 무주택자 입장에선 집 매수 여부와 매수할 경우 그 시점과 관련해 고민이 커졌다.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는데 공통적인 점은 대출을 크게 일으켜 집을 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집값 회복이 불투명한 데다가 금리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금 여력이 있을 경우엔 청약이나 매수를 고려해도 된다. 특히 결혼이나 직장, 이사 등으로 새 보금자리가 필요한 실수요자는 매수에 적극성을 띨 필요가 있다. 올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다가, 더이상 큰폭의 집값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여서다. 매수 시점은 대체로 올 하반기 이후로, GTX 수혜 지역 등 입지가 뛰어나면서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진 지역의 급매물 중심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부동산시장 경착륙 어떻게 막나/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부동산시장 경착륙 어떻게 막나/전 고려대 총장

    부동산시장의 경착륙 우려가 크다. 지난해부터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서울 지역 주택 가격은 고점 대비 최대 30%까지 떨어졌고, 거래량은 전년 대비 30% 수준으로 감소했다. 부동산시장이 무너지면 건설업계와 연관 산업들이 타격을 받는다. 더욱이 부동산 대출의 부실이 확산되고 관련 금융회사들이 위기에 처한다. 현재 우리 경제는 가계와 기업의 민간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20%가 넘는다. 올해 성장률이 사실상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1%대로 떨어져 경제의 부실 위험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런 상태에서 부동산시장의 경착륙은 경제 붕괴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08년 세계경제를 강타한 미국발 금융위기가 부동산시장의 부실로 시작했다. 2004년 미국은 IT 거품의 붕괴로 경기가 침체하자 기준금리를 6.5%에서 1%로 낮췄다. 저금리 대출을 이용한 저소득층의 주택 매입이 증가했다. 미국은 물가가 불안하자 2006년 기준금리를 1%에서 5.25%로 다시 올렸다. 주택담보대출과 이와 결합한 파생상품들의 부실이 확산돼 금융회사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으켰다. 우리의 경우 기업의 자산이나 신용이 아닌 부동산 개발 사업의 수익성을 담보로 금융회사가 자금을 대출해 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110조원을 넘는다. 금리인상 정책에 따라 PF 사업들이 부실해지면 금융위기의 단초가 될 수 있다. 1980년대 후반 일본은 미국 등과 체결한 플라자협약에 따라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경제의 원동력인 수출산업이 침체했다.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고 동시에 주택담보 비율을 100% 이상 허용하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을 폈다. 부동산시장 거품이 극도에 달했다. 1989년 일본은 어쩔 수 없이 기준금리를 2.5%에서 6.0%로 올렸다. 부동산시장 거품이 꺼지고 은행들이 부실화돼 일본 경제는 혼란에 빠지고 잃어버린 30년의 길로 들어섰다. 올 들어 우리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 규모다. 산업경쟁력이 극도로 떨어진 상태에서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일본 경제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투기로 치솟은 주택 가격은 떨어져야 한다. 그러나 시장의 경착륙은 막아야 한다. 정부는 부동산 관련 세금을 깎고 대출규제도 완화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여타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분양규제까지 풀어 다주택자도 청약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주택시장의 하락은 계속되는 추세다. 부동산시장의 거품은 꺼지기 시작하면 바닥을 확인할 때까지 지속되는 속성이 있다. 부동산시장의 하락은 금리인상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시장의 경착륙을 막으려면 일단 금융완화를 통해 자금시장의 경색을 풀어야 한다. 더불어 금리인상 정책의 조절이 필요하다. 경기침체가 심각해 어차피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미분양 주택을 저가에 매입해 공공임대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건설사의 자구 노력이 우선이다. 규제완화는 근본적으로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다. 그러나 무모한 완화는 투기를 부른다. 우리 부동산 시장은 투기와 규제의 악순환을 반복한다. 투기가 과열되면 정부는 규제를 강화한다. 거래가 위축되고 경기가 침체되면 규제를 풀어 다시 투기를 초래한다. 주택이 주거 수단이 아닌 투기 자산으로 이용되는 것이 문제다. 정부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를 집중해서 풀어야 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풀면 시장을 투기세력에 내주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 규제완화와 함께 부실한 금융대출, PF 사업에 대한 채무나 구조조정으로 사전에 부도를 막는 대책도 필요하다. 경제가 살아나야 부동산시장이 힘을 받는다. 산업 발전과 투자를 서둘러 성장률을 높이고 소득을 늘려야 한다.
  • “고금리 여파에 손절”… 제2대우건설 나올라

    대형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최근 고금리와 미분양 우려로 대규모 손해를 감수하고 시공권을 포기하자 증권사 등 금융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2, 제3의 대우건설’이 연달아 등장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돈을 댄 금융회사들의 리스크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울산 동구의 한 주상복합 개발 사업의 후순위 대출 보증(브리지론) 440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고 시공권을 포기했다. 시행사는 토지 매입과 인허가 비용을 마련하고자 브리지론으로 증권사·캐피털사 등에서 1000억원을 조달했다. 대우건설은 이 가운데 440억원을 보증하고 1600억원의 공사비로 받기로 했었지만, 최근 금리 인상으로 브리지론 금리가 크게 오른 데다 미분양 우려도 커지면서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초 예상했던 금리보다 1.8배, 수수료는 10배 정도 오르는 등 과도한 금융비용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장의 브리지론 선순위 채권단은 대체 시공사 선정을 포함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시공사를 찾지 못하면 사업 추진이 어려워져 사업 자체를 청산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부동산 활황기에 소위 영끌로 고점임에도 불구하고 토지를 매입한 시행사들이 전국 단위로 있다”면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과 달리 부동산 침체로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대우건설과 같은 건설사들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공권을 포기하는 건설사들이 늘면 부동산 침체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고, 금융사들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브리지론 사업장이 본PF로 넘어가지 못하면 선순위 금융사들은 일부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겠지만 중순위, 후순위로 들어간 회사는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자본 1조∼3조원 규모의 중형 증권사와 자본 1조원 미만의 소형 증권사의 브리지론과 중·후순위 본PF 합산 비중은 각각 69.3%, 76.5%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소형 증권사 유동성 지원을 목적으로 한 부동산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의 운영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초반의 중소형사 PF ABCP 매입 금리도 올 들어 금리가 안정되고 있는 만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열린세상]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다/위성백 국민대 특임교수

    [열린세상]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다/위성백 국민대 특임교수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인파가 60만명을 넘어서며 설연휴 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필자도 해외여행에 동참했는데, 이제 코로나 위기를 빠져나와 일상으로 한 발짝 디디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들이 붐비는 인파 속에서 엿보였다. 그러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코로나보다 부동산이 훨씬 중요하다. 무엇보다 우리의 부동산시장에는 치유하기 어려운 버블이 있어 걱정스럽다. 경기 호황과 불황을 결정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사이클이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바닥을 지나 회복 국면에 들어가면 사람들은 투자를 늘리고 이에 따라 시중에 돈이 돌고 자산 가격이 상승한다. 이를 기반으로 경제주체들은 돈을 빌려 투자를 늘리고 또 자산가격은 상승한다. 이 과정에서 버블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버블은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통제 불가 수준으로 점점 더 커지게 된다. 그러나 버블은 언젠가는 꺼지고 경제주체들이 앞다투어 돈을 회수하면서 불황은 찾아온다. 심한 버블이 꺼지면 경제위기가 시작된다. 우리 주식시장은 2021년 6월 코스피 3278을 정점으로,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6만 9020달러를 기록한 후 1년여 침체가 지속되며 버블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하지만 부동산의 경우 작은 부침은 있었으나 88올림픽 이후 30여년간 꾸준히 상승했고 작년 하반기 비로소 꺾이기 시작했다. 만일 부동산시장 버블이 붕괴하기 시작했다면 위험한 신호다. 역사적으로 세계의 경제위기들은 부동산 버블 붕괴로 야기됐다. 2000년대 초 미국에서는 공격적인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은행은 주택을 담보로 주택저당채권(MBS)이라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어 대출을 늘려 나갔다. 은행들은 MBS를 담보로 또 다른 구조화 상품을 만들었고, 대출과 시중의 돈이 늘어나며 버블은 점점 커져 갔다. 많은 사람들이 이 버블을 호황이라고 포장하며 앞다투어 참여했다. 그러나 결국 버블이 붕괴되면서 호황은 경제위기로 바뀌게 된다. 2000년대 후반 미국의 부동산시장이 식으면서 리먼브러더스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하게 됐고, 이어 글로벌 경제 침체가 시작됐던 것이다. 한국의 2000년 후반 경제위기도 부동산 버블에서 출발했다. 부동산 호황이 금융 호황을 불러오며 다른 자산시장까지 상승했다. ‘부동산 불패’라는 말이 일상화되고 부동산은 끝없이 오를 것이라 믿는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면서 버블이 발생했는데, 그 버블이 꺼지면서 연쇄작용으로 버블을 지탱해 주던 다른 자산시장들까지 함께 하락하게 된 것이다.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던 아파트 청약시장에 6만 8000여채의 미분양이 누적되고 있고 준공 후 입주 포기 사태가 발생하는 현재 상황이 과거의 경제위기를 연상시키고 있어 걱정이 된다. 주택시장이 장기 호황 국면일 때 부동산 PF 대출에 참여했던 저축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와 건설사는 집값이 하락하면 직격탄을 맞게 된다. 부동산 침체기에는 활성화 대책을 내놓더라도 약발이 잘 안 먹힐 것이다. 본질 가치보다 커진 버블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정책이 시장을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최근의 부동산 버블은 장기간에 걸쳐 자랐기에 과거의 어느 버블보다 파장이 크다. 부동산 버블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듯 침체도 더 길어질 수 있다. 자연의 대법칙을 이해하고 긴 호흡을 하며 정책을 고민해야 할 때다. 섣부른 활성화 정책을 지양하고, 자산의 가치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자산시장의 급격한 폭락은 시장의 혼란과 민심의 동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자산시장의 연착륙을 돕는 정책들을 찾아 시행해야 할 것이다.
  • [인사]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종합교통정책관 구헌상△물류정책관 강주엽△국토정보정책관 박건수 ■문화체육관광부 ◇실장급△국민소통실장 박용철 ■한국수력원자력 ◇상임이사 임명△발전본부장(기술부사장 겸직) 이상민△수출사업본부장 박인식◇전보△발전사업본부장 장희승△건설사업본부장 최일경△품질보증처장 이경수△원전건설처장 홍승오 ■한국전력기술 ◇선임△상임감사 윤상일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올해 의정활동 개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올해 의정활동 개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가 소관부서의 2023년도 주요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이틀에 걸쳐 제337회 임시회 기간 중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소관 실·국으로부터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 추진계획 위주로 보고를 받았다. 건설소방위원들은 업무보고 첫날인 1일 재난안전실 업무보고에서는 겨울철 대설·한파 대책에 만전을 기해 줄 것과 재해위험요인 사전 제거를 통한 선제적 재난관리를 당부했다. 2일에는 건설도시국, 소방본부, 통합신공항추진본부에 대한 업무보고를 이어갔다. 건설도시국 업무보고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설사업 예산을 상반기에 신속하게 집행해 줄 것을 촉구하고, 우수기 전에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등 재해복구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동일한 지역에서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는 산불 예방 및 대응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지난해 발생한 봉화 광산 매몰사고와 같은 특수재난사고 대응을 위한 장비보강과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통합신공항추진본부 업무보고에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 추진상황과 국토부의 ‘대구 민간공항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협력해 조속한 특별법 제정과 국토부의 용역 결과에 경북도의 요구사항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집행부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효율적으로 예산이 집행되어 공공재정이 도민의 복리증진에 보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신공항건설사업과 같은 경북의 역점 사업에 대해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무보고 주요 질의내용 박승직 위원장(경주4)은 재난안전실 업무보고에서 이상기온으로 인한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백순창 부위원장(구미8)은 건설도시국 업무보고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시기에 맞춰 진입 교통망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건설도시국 업무보고에서 도시계획 수립의 경우 잦은 담당자 교체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져 신속한 업무추진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군의 입장에서 신중하게 검토하되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소방본부에서 울진군에 건립을 추진 중인 119산불특수대응단 청사가 준공되면 동해안 지역의 시·군 산불에는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 상당한 이동시간이 소요 되므로 내륙 지역의 신속한 산불진화를 위해 분대 단위 산불진화 인력을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건설도시국에서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하회 과학자 마을 조성사업’,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는 적설량이 많은 시·군의 화재진압 대책수립을 촉구하는 한편, 비상소화전 추가 설치 및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순범 위원(칠곡2)은 건설도시국 업무보고에서 칠곡군 석적읍 중리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회전교차로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는 산불진화용 대형헬기 구입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창석 위원(군위)은 건설도시국 업무보고에서 대구경북광역철도(서대구~의성) 등 대구경북신공항 관련 교통망 구축이 개항 전에 완료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군위군의 대구편입 으로 인해 군위군의 SOC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는 군위군의 대구편입으로 인해 군위군 소방력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재난안전실 업무보고에서 소하천 퇴적토가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의 주된 요인이 되고있다고 지적하며 선제적인 퇴적토 준설을 당부했다. 건설도시국에 대해서는 결원 현황을 지적하며 사업부서의 결원 발생으로 현안 사업이 제때 추진되지 못해 발생하는 불이익은 고스란히 도민이 떠안게 된다고 강조하며 조속한 시일 내 인사부서와 협의하여 결원을 해소 할 것을 촉구했다.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는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원거리 출·퇴근 근무자 대책 수립과 비상대기자 숙소 확충 등 진행상황에 대해 질의하며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 ‘최악 적자’ 한전·발전사 “올해 재무개선 3조 3000억, 5년간 20조”

    ‘최악 적자’ 한전·발전사 “올해 재무개선 3조 3000억, 5년간 20조”

    작년 한전·그룹사 5.5조 재무개선목표치 대비 167% 초과 달성올해도 자산매각·사업조정 등 추진원전, 튀르키예·영국서 수주 노려전기요금 인상에도 올해 적자 34조 추산 글로벌 에너지 수급대란으로 에너지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수십조원의 적자가 발생한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가 5년간 20조원 규모의 고강도 재정 건전화 계획을 내놨다. 자산 매각과 비용 절감 등으로 올해만 3조 3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고물가에 전기요금·가스비 등 공공요금마저 줄줄이 인상되면서 높아진 불만 여론을 자구 노력 등으로 일정 부분 누그러뜨리고 방만경영 등 개선 요구에 부응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한전은 3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남동·중부·서부발전 등 발전자회사를 포함한 11개 전력그룹사 사장단과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재정 건전화 목표와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해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목표(3조 3000억원)보다 167%가량 많은 5조 5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력구입비와 업무추진비를 줄여 절감한 비용은 3조 1000억원, 신공법 개발과 탄력적인 계획예방정비 시행을 통해 줄인 투자비는 1조 8000억원이었다. 한전은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46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3조 8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성과를 거뒀다. 감정 가격이 1000억원대 초반이었던 의정부 변전소 잔여부지의 경우 입찰가뿐 아니라 향후 개발계획까지 함께 평가하는 ‘제안 공모형 매각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3배가량 높은 2945억원에 매각했다. 남동발전은 불가리아 태양광사업 유상감자를 통해 초기 투자비를 초과하는 289억원을 회수했다.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올해도 자산 매각(1조 7000억원), 사업 조정(1조원), 비용 절감(3000억원), 수익 확대(3000억원)를 통해 3조 3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이를 포함해 5년간 한전 14조 3000억원, 그룹사 5조 7000억원 등 총 20조원의 재정 건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자산 매각으로 2조 9000억원, 수익 개선으로 1조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 조정과 비용 절감을 통해 각각 5조 6000억원과 3조원을 더 아낀다는 계획이다. 토지, 사옥 등 보유 부동산 자산에 대한 재감정평가를 거쳐 7조 4000억원의 자본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원전과 수소, 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 수출 동력을 강화하고 전력그룹사와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원전 분야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적기 준공을 계기로 튀르키예와 영국에서 ‘제2원전’ 수주 기회를 노린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최근 튀르키예와 영국을 잇따라 방문해 원전 건설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조원이 넘는 튀르키예 북부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는 예비제안서를 제출했다. 전기요금 1년 전보다 29.5% 껑충그래도 3분기 누적 21.8조 적자 산업부와 한전은 지난해 전기요금을 약 20% 인상했음에도 3분기까지 21조 8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올해 말에도 약 34조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오른 가운데 전기·가스·수도는 1년 전보다 28.3% 급등해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해 4·7·10월에 이어 올해 첫 달에도 전기요금이 인상된 여파에 따른 것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을 ㎾h당 13.1원 인상하는 요금 조정안을 발표했다. 지난 한해 전체 19.3원의 전기료가 인상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인상 폭은 매우 가파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1월 전기료는 전월보다 9.2%,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9.5% 뛰어올랐다. 도시가스는 1년 전보다 36.2% 급등했고, 지역난방비도 34.0% 올랐다.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에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지난해 7월 0.49% 포인트, 10월 0.77% 포인트, 지난달 0.94% 포인트로 점점 커지고 있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2023년 동대문구 지역예산 952억원 확정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원 “2023년 동대문구 지역예산 952억원 확정 환영”

    서울시의회 이병윤 의원(국민의힘·동대문1)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2023년도 동대문구 지역투자예산으로 총 92건 사업에 약 95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예산확보를 위해 국민의힘 동대문구 시의원인 심미경 의원(동대문2)·남궁연 의원(동대문3)·신복자 의원(동대문4)이 힘을 보탰다. 지역투자예산 중 사회복지 관련해 ▲시립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의 운영 및 시설확충에 각각 16억원과 40억원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 2억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 5억원 ▲동물복지지원센터에 6억원 등 총 75억원이 편성됐다. 또한 정릉천 일대의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복합공간 조성사업에 23억원 ▲용두교 미디어글라스 사업에 5억원 ▲정릉천 주민친화공간 조성사업에 15억원 ▲정릉천 유지용수 추가공급에 5억원의 예산을 포함해 총 48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있는 이 의원은 동대문구 교통시설의 개선의 일환으로 ▲동북선 경전철 건설사업에 331억원 ▲제기역과 신설동역 일대의 승강편의시설 설치 예산으로 21억원 ▲장안평역 출입구 캐노피 설치로 5억원 ▲제기역 일대 지하철 역사 환경개선 사업 1억원 등 교통관련 예산으로 총 385억원을 확보했다. 이 의원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동부 서울의 교통의 요지인 동대문의 노인복지 및 사회복지시설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어, 서울시 핵심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구현하고자 했다”라며 “동대문구의 보물과 같은 정릉천을 서울 하천의 롤모델로 변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시의회 예결위원으로서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예산편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올 11월에는 청년취업사관학교 동대문캠퍼스가 개관하는데 이를 위해 45억원의 예산집행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대문구와 서울시의 실질적 변화를 위해 동대문구 시의원 4명이 합심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 [데스크 시각] 둔촌주공의 미래/주현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둔촌주공의 미래/주현진 경제부장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 1979년 강남 개발과 함께 강남의 베드타운으로 강동구가 조성되면서 143개동 5930가구로 건립된 둔촌주공은 2025년 85개동 1만 2032가구로 이뤄진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거듭난다. 서울 ‘강남 4구’로 불리는 입지는 물론 매머드 단지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사업 추진 때부터 ‘10만 청약설’에 휩싸일 만큼 인기였으나 요즘은 계약률마저 비밀에 부칠 정도로 처지가 곤궁하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일반청약 물량(약 4000가구)에 대한 1·2순위 당첨자 계약(정당 계약)을 지난 1월 17일 마감했으나 그 결과는 밝히지 못하고 있다. 무순위 청약까지 끝난 뒤인 오는 3월 중 최종 경쟁률만 알리겠다며 정당 계약률 공개 요구를 계속 피하고 있다. 강동구는 1·3부동산대책으로 규제지역에서 해제됐기에 계약률 공개 의무는 없어졌지만 굳이 공개 못할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이 청약 계약률에 주목하는 것은 이것이 일정 수준(77%)에 달해야 조합이 일반분양 계약자들로부터 받은 계약금으로 사업비 마련을 위해 조달한 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상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PF 채권의 발행과 차환이 잘 이뤄지지만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빠지는 침체기에는 돈을 빌릴 수 없어 채권은 부실화되고 미분양이 나거나 사업이 아예 중단될 위험이 커진다. 정당 계약률 미공개 방침이 의도와 달리 이 단지가 최종 미분양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하다는 얘기다. 설상가상으로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공사비 갈등 재발 조짐도 보이고 있다. 사업장은 양측의 공사비 갈등으로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초유의 공사 중단 사태를 겪었는데, 조합은 당시 시공사업단의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 보상금액의 근거인 공사 기간 연장, 자재비 인상 등이 과도하다며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검증을 위한 자료를 다시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8월 시공사업단과 조합은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 보상금 약 1조원에 대한 부동산원의 검증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했으나 조합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이다. 공사 기간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신호여서 불안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고금리 상황이 초래한 시장 변화가 없었더라면 미분양 공포에 추가 분담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은 겪지 않아도 됐던 만큼 조합은 분통이 터질 것이다. 다만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핵심 사업장이란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총력 관리를 받는 혜택도 입고 있다. 당장 중도금대출·실거주의무·전매제한 규제를 모두 풀어 준 1·3대책을 지난해 12월 청약을 마감한 정당 계약 물량에 대해서도 소급적용받기로 했다. 정당 계약 마감 이틀 뒤인 지난 1월 19일이 만기였던 사업비 대출은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까지 서면서 계약률과 상관없이 상환이 가능해졌고, 금리도 당초의 절반 수준인 6%대로 대폭 삭감받았다. 부동산 PF 채권이 부실화하면 건설사는 물론 돈을 빌려준 금융사들까지 자금이 경색돼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당국이 연일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 집값 하락 흐름이 바뀌기는 어렵다. 조합이 지난해 4월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를 반년간 중단시켰을 때만 하더라도 그해 10월 말 대출 차환 불발 위기를 겪을 정도로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당시 분란을 잘 수습해 공기 지연이 없었더라면 추가 분담금 납부는커녕 분양은 빨라졌을 것이고, 10만 청약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높은 분양가에 좋은 계약률도 가능했을 것이다. 둔촌주공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현명한 해법을 찾길 바란다.
  • 1만 가구 미분양·5만 가구 입주폭탄까지… 대구, 처참한 분양시장

    1만 가구 미분양·5만 가구 입주폭탄까지… 대구, 처참한 분양시장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7만 가구에 육박한 가운데 이 중 5채 중 1채가 대구에 몰려 있을 정도로 대구의 분양시장이 처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례적으로 대구시가 신규 주택사업 승인을 전면 중단하고 나섰지만, 기존 승인된 물량이 상당해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 3445가구로 전국 미분양(6만 8107가구) 물량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수치이며, 1만 가구가 넘은 시도는 대구가 유일하다. 대구는 이미 지난해 9월 1만 가구 선을 넘었다. 시장에 매물은 늘어나는 반면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매매 매물 건수(2월 1일 기준)는 2021년 1만 5581건, 지난해 2만 6436건, 올해 3만 1536건으로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2월 대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919건으로 전년 같은 달(3122건)보다 38.5% 감소했다. 문제는 올해와 내년 대구 입주 폭탄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대구는 올해 57개 단지 3만 6059가구, 2024년에는 40개 단지 2만 167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구 곳곳에서는 분양가보다 수천만원 떨어진 분양권이 수두룩하다. 대구 달성군의 힐스테이트 다사역 전용면적 84㎡는 분양가가 4억 4000만원 선이었지만, 지난해 11월 분양가보다 6000만원 저렴한 3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서구 평리동의 ‘서대구KTX 영무 예다음’ 아파트의 전용면적 57㎡의 지난해 12월 분양가(3억 2000만원)보다 낮은 가격인 2억 504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전문가들은 높은 분양가가 미분양의 원인이라고 지목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리서치팀장은 “공급 물량도 많았지만, 주변 시세보다 비쌌던 분양가가 대구 미분양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수분양자를 찾기 위해 건설사에서 분양가를 1억원 넘게 할인하거나 발코니 확장비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수성구 ‘만촌 자이르네’는 전체 분양가의 34%만 지급하고 입주한 뒤 30개월 후에 거주 여부를 결정하고, 퇴거를 결정할 경우 분양가의 5%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성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4000만~6000만원은 기본이고 최대 1억원까지 분양권이 떨어진 아파트도 있다”며 “정말 ‘초급매’가 아닌 이상 거래가 힘들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전면 보류토록 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분간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 팀장은 “대구시의 신규 주택 승인 전면 보류는 선언적으로 자정 작용을 유도할 수 있고 건설사들이 시간을 버는 데도 나름의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할인 분양, 이자 후불제, 무상 옵션 등 건설사 자구 노력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길 잃은 30억…일산 자전거 육교 ‘10년째 방치’

    길 잃은 30억…일산 자전거 육교 ‘10년째 방치’

    경기 고양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만든 육교와 지하 차도가 10년 넘도록 후속 사업이 지연되면서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 고양시는 일산호수공원~한강난지생태공원을 자전거 도로로 연결하기 위해 2012년 1월 29억 6200만원을 들여 일산동구 백석동 한국예탁결제원 앞 왕복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자전거 육교를 준공했다. 그러나 화장실과 자전거 수리용 점포가 포함된 폭 5.5m 길이 86m의 이 육교는 31일 현재까지 통행이 불가능하다. 육교 남쪽 끝에서 한강 방향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행이 전면 차단되면서 관리도 받지 못하고 있다. 목재 바닥은 썩어 가고, 외부 철재 마감재는 찌그러지고 빛이 바랜 지 오래다. 밤에는 물론 낮에도 인적이 드물어 우범시설로 지적받자 화장실 등 편의시설까지 모두 폐쇄했다. 2013년 잠시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마땅한 대안이나 후속 사업 계획은 없다. 고양시는 고육책으로 자전거 육교를 ‘보도 육교’로 용도변경했으나 사람도 자전거도 다니지 않는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이처럼 수십억원이 투입된 기간시설이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은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사업의 우선순위가 바뀌기 때문이다.
  • 미분양 ‘위험선’ 넘어 7만 가구 육박…정부는“매입”“아직” 미묘한 온도차

    미분양 ‘위험선’ 넘어 7만 가구 육박…정부는“매입”“아직” 미묘한 온도차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분양 주택이 정부가 위험선으로 보는 6만 2000가구를 훌쩍 넘어 7만 가구에 근접했다. 지난해 주택 매매량은 2021년에 비해 ‘반토막’으로 주저앉았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8107가구로 전월보다 17.4%(1만 80가구) 증가했다. 이는 2013년 8월(6만 8119호) 이후 9년 4개월 만의 최대치다. 정부가 판단하는 미분양 위험선은 6만 2000가구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물량이 쏟아지며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단숨에 위험선을 넘어섰다. 다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모두 주택시장 위기로 볼 필요는 없다”며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원 장관은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에 주목했다.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은 7518호로 전월보다 5.7%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이 최근 증가세이지만 2018~2019년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이를 근거로 원 장관은 정부가 미분양 물량을 떠안을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초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이 미분양 주택을 매입·임차해 취약계층에 재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해 정책 기조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원 장관이 미분양 주택 매입 불가 방침을 밝힌 것이 아닌 재정 여건과 건설사 자구 노력 등을 고려해 시기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기 때문에 엇박자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분양이 장기화하면 자금 조달이 어려운 지방 중소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건설업계 줄도산 우려가 커진다. 반면 건설사의 자구 노력 없이 그 책임을 정부와 공기업이 떠안아 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 1035가구로 전월 대비 6.4%(662가구) 늘었다. 지방 미분양은 5만 7072가구로 전월보다 19.8%(9418가구) 급증했다.
  • 미분양 6.8만가구, 정부 위험선 넘어…매매량은 ‘반토막’

    미분양 6.8만가구, 정부 위험선 넘어…매매량은 ‘반토막’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분양 주택이 정부가 위험선으로 보는 6만2000가구를 훌쩍 넘어 7만가구에 근접했다. 지난해 주택 매매량은 2021년보다 ‘반토막’으로 주저앉았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107가구로 전월보다 17.4%(1만80가구) 증가했다. 이는 2013년 8월(6만8119호) 이후 9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정부가 판단하는 미분양 위험선은 6만2000가구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 영향으로 미분양 물량이 쏟아지며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단숨에 미분양 위험선을 넘어섰다. 다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모두 주택시장 위기로 볼 필요는 없다”며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에 주목했다.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은 7518호로 전월보다 5.7%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이 최근 증가세이지만, 2018~2019년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이를 근거로 원 장관은 정부가 미분양 물량을 떠안을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초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이 미분양 주택을 매입·임차해 취약계층에 재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해 정책 기조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원 장관이 미분양 매입 불가 방침을 밝힌 것이 아닌 재정 여건과 건설사 자구 노력 등을 고려해 시기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기 때문에 엇박자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분양이 장기화하면 자금 조달이 어려운 지방 중소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건설업계 줄도산 우려가 커진다. 반면 건설사의 자구 노력 없이 그 책임을 정부와 공기업이 떠안아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있다. 국토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미분양 주택 매입 수준과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지난달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1035가구로 전월 대비 6.4%(662가구) 늘었다. 지방 미분양은 5만7072가구로 전월보다 19.8%(9418가구) 급증했다. 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7092가구로 전월에 비해 18.1%, 면적 85㎡ 이하 미분양은 6만1015가구로 전월과 비교해 17.3% 각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 매매량은 그야말로 ‘반토막’이다. 12월까지 누적된 주택 매매량은 50만8790건으로 전년보다 49.9% 감소했다. 수도권은 20만1714건으로 전년 대비 57.9%, 지방은 30만7076건으로 42.7% 각 줄었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5만6007건에 그쳐 전년과 비교해 55.8% 급감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지난해 전국 29만8581건으로 전년보다 55.4%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21만209건으로 전년 대비 39.2% 줄었다. 매매시장이 얼어붙으며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83만3522건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2.0%로 절반을 넘어섰다. 월세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며 2021년보다 8.5%포인트 증가했다.
  • 미분양 쌓이는 ‘살얼음판’ PF시장…1분기 어음 만기 32조원 시한폭탄

    미분양 쌓이는 ‘살얼음판’ PF시장…1분기 어음 만기 32조원 시한폭탄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35조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PF 시장 건전성의 바로미터 격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장도 정당계약률(1~2순위 계약률)을 밝히지 못할 만큼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며 미분양 급증 우려가 커지고 있어 증권가와 건설업계 등 PF에 돈이 물린 관련 업계가 ‘시한폭탄’을 떠안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35조원으로, 이 중 88.1%에 달하는 32조원이 1분기 내에 만기가 돌아온다. 금리가 고점에 다다르고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며 1분기에 만기가 몰려있는 PF-ABCP의 차환 여건에 당국과 업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이고 있다. 송은영 한은 금융시장국 자금시장팀 과장은 “우량물은 지난해 12월 들어 순발행 전환하는 등 우량물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우량물은 순상환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PF의 부실 우려 속에 중소형 증권사와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는 특히 ‘약한 고리’로 평가된다. 이들 업권은 불확실성이 높은 브리지론이나 변제 순서가 밀리는 중·후순위 본PF 등에 뛰어든 탓에 자산 건전성에 위협을 받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자본 3조원 미만 중소형 증권사의 브리지론 비중은 전체 증권사의 69.3%, 중·후순위 본PF 합산 비중은 76.5%를 차지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여전사의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7조 1000억원,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10조 6000억원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율(75.9%)은 은행(10.5%), 증권(35.8%), 여전(39.9%) 등에 비해 크게 높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다수 사업장에서 브리지론의 본PF 전환에 제동이 걸렸고 우발부채가 현실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들 업권의 잠재부실 현실화 규모와 재무 안전성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며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것도 악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 10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5만 8027가구)보다 5.12% 늘어난 것으로, 국토부가 내부적으로 미분양 위험수위라고 정한 6만 2000가구에 육박한 수준이다. 특히 대구에서는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률이 0.06대1에 그쳐 시장에 충격을 던지는 등, 준공 후 미분양인 ‘악성 미분양’마저 증가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늘어나는 미분양 물량은 부동산 PF 대출을 취급한 금융사에 타격을 입히고 자금이 회수되지 않은 건설사를 휘청이게 한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분양 사례 증가 등 부동산 경기가 더 악화할 경우 금융기관과 건설사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미분양 쌓이는 ‘살얼음판’ PF시장…1분기 어음 만기 32조원 시한폭탄

    미분양 쌓이는 ‘살얼음판’ PF시장…1분기 어음 만기 32조원 시한폭탄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35조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PF 시장 건전성의 바로미터 격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장도 정당계약률(1~2순위 계약률)을 밝히지 못할 만큼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며 미분양 급증 우려가 커지고 있어 증권가와 건설업계 등 PF에 돈이 물린 관련 업계가 ‘시한폭탄’을 떠안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35조원으로, 이 중 88.1%에 달하는 32조원이 1분기 내에 만기가 돌아온다. 금리가 고점에 다다르고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며 1분기에 만기가 몰려있는 PF-ABCP의 차환 여건에 당국과 업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이고 있다. 송은영 한은 금융시장국 자금시장팀 과장은 “우량물은 지난해 12월 들어 순발행 전환하는 등 우량물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우량물은 순상환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PF의 부실 우려 속에 중소형 증권사와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는 특히 ‘약한 고리’로 평가된다. 이들 업권은 불확실성이 높은 브리지론이나 변제 순서가 밀리는 중·후순위 본PF 등에 뛰어든 탓에 자산 건전성에 위협을 받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자본 3조원 미만 중소형 증권사의 브리지론 비중은 전체 증권사의 69.3%, 중·후순위 본PF 합산 비중은 76.5%를 차지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여전사의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7조 1000억원,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10조 6000억원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율(75.9%)은 은행(10.5%), 증권(35.8%), 여전(39.9%) 등에 비해 크게 높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다수 사업장에서 브리지론의 본PF 전환에 제동이 걸렸고 우발부채가 현실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들 업권의 잠재부실 현실화 규모와 재무 안전성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며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것도 악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 10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5만 8027가구)보다 5.12% 늘어난 것으로, 국토부가 내부적으로 미분양 위험수위라고 정한 6만 2000가구에 육박한 수준이다. 특히 대구에서는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률이 0.06대1에 그쳐 시장에 충격을 던지는 등, 준공 후 미분양인 ‘악성 미분양’마저 증가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늘어나는 미분양 물량은 부동산 PF 대출을 취급한 금융사에 타격을 입히고 자금이 회수되지 않은 건설사를 휘청이게 한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분양 사례 증가 등 부동산 경기가 더 악화할 경우 금융기관과 건설사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미분양 늘어나자…주택 건설 전면 보류 ‘초강수’

    미분양 늘어나자…주택 건설 전면 보류 ‘초강수’

    대구시가 미분양 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는 30일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전면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의 지난해 말 미분양 물량은 1만3445 가구로 전국 최대였다. 올해 분양 예정 물량도 3만6000여 가구 정도로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역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번 ‘승인 보류’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동안 시는 일조권 관련 건축심의 기준 강화,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 주거용 용적률 제한, 외곽지 대규모 신규택지 공급억제 기조 유지 등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심의 강화 등을 통해 물량을 조절하려 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는 주택청약 신청 시 대구 6개월 이상 거주자로 제한했던 청약 신청 자격을 지난해 12월 폐지하면서 물량 해소를 기대했지만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의해 중구, 동구, 남구, 달서구, 수성구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토지 매입부터 분양 승인까지 주택보증공사의 사전 심사를 거치도록 했고 지정 요건을 갖춘 서구, 북구의 추가 지정 역시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요청했다. 시는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건축심의 강화와 더불어 신규 접수된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승인을 보류하고 기존 승인된 주택건설사업지에 대해서는 분양시기를 조절해 후분양 유도, 임대주택 전환 등 해결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준표 시장은 “미분양 현황이 단기간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미분양 해소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주택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부분의 권한이 중앙정부에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정책지원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희룡, ‘LH 매입임대’ 감찰 지시…“수요 걸맞게 운영해야”

    원희룡, ‘LH 매입임대’ 감찰 지시…“수요 걸맞게 운영해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서울 강북구의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논란을 지적한 것에 더해 매입임대제도 사업 전반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원 장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시점에서 그 주택을 그 가격에 산 건 여러 면에서 적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LH는 취약계층 등을 위한 전세매입임대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강북구의 ‘칸타빌 수유팰리스’ 36가구를 공공임대용으로 매입했다. 여러 차례 미분양된 주택을 LH가 추가 할인 없이 사들인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악성 재고를 세금으로 떠안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원 장관은 “LH로부터 보고 받기로는 지난해 해당 주택을 매입하기로 결정해 2개의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가격을 제시받아 평균값으로 샀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매입임대제도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가장 저렴한 가격에 물량을 확보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본래 취지와 무관하게 형식적인 업무 관행대로 진행한 건 무책임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나아가 “이한준 LH 사장에게 그동안 진행됐던 LH 매입임대 사업 전반에 대해 감찰하도록 지시했다”면서 “감찰과 동시에 전면적인 개혁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또 정부 차원에서 미분양 물량을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000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정부가 판단하는 미분양 위험선이다. 하지만 원 장관은 “악성은 준공 후 미분양으로 일반 미분양 자체가 늘어난다고 해서 그걸 주택시장 위기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 “현재 특정 미분양 물량을 정부가 떠안아야 할 단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미분양이 방치되면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규제 완화와 금융완화를 통해 실수요와 급매물이 시장에서 소화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건설사의 자구 노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원 장관은 “기업이 자구 노력을 안 하면서 정부가 떠안으라는 건 시장경제 원리상 있을 수 없다”면서 “지금은 경기 하락 흐름 속에 스스로 역량과 체질을 갖고 버텨야 하는 게 기본”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가격 방어나 거래량 회복을 위해 정부가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정책을 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거래량이나 가격을 겨냥해 정책을 쓰는 순간 부작용이 너무 많이 발생한다”면서 “거래량을 늘리거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적인 정책을 쓰겠다는 접근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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