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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부실시공에 문제 제기 입주예정자들 고소’ 건설사 사장 재판행

    ‘아파트 부실시공에 문제 제기 입주예정자들 고소’ 건설사 사장 재판행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를 제기하는 입주예정자들을 고소한 건설사 사장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 형사5부(부장 김윤정)는 모 아파트 건설사 사장 A씨와 이사 B씨, 시행사 대표 C씨 등 3명을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이들은 자신들이 시공•분양한 울산 한 아파트 수분양자들(입주예정자)과 입주 지체보상금, 입주 권한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다가 법원이 입주예정자 손을 들어주자 2020년 10월 해당 아파트 보일러 부품을 없애고, 전기선을 절단하는 등 입주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아파트는 2015년 11월 착공돼 분양됐다. 이어 2018년 4~5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 부실시공, 설계와 다른 시공 등으로 논란을 겪으면서 입주예정자들과 시행사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입주가 계속 미뤄지면서 입주 지연에 따른 손실금 문제까지 발생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시행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당시 법원은 시행사가 입주예정자들에게 지체보상금을 지급하고 사실상 즉시 입주 조치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자 A씨 등은 입주예정자들이 입주해도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없도록 보일러와 전기 사용을 막아버렸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법망을 피해 가려고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시행사가 아니라, 시공사를 내세워 보일러와 전기 사용을 방해했다. 시공사가 시행사에게 공사 대금(144억원)을 받지 못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고, 시공사가 아파트 유치권을 행사하는 것처럼 꾸며 주민 입주를 막은 것이다. 시공사는 또 입주하려는 수분양자와 판결을 강제 이행하려는 법원 집행관 등 총 326명을 상대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검찰은 시행사와 시공사 사무실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을 통해 시행사가 시공사에 공사 대금을 정상 지급했는데도 마치 채무가 있는 것처럼 허위 정산 합의서를 만들고 유치권이 있는 것처럼 조작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A씨가 시공사와 시행사 모두를 실질적으로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시공사가 부실시공으로 하자를 발생시켜놓고 정당한 수분양자 권리를 불법적으로 저지하기고자 고소하고 시간을 끄는 등 괴롭혔다”며 “민생 침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 측이 고소해 수사 대상이 됐던 입주예정자 등 326명에 대해선 모두 ‘혐의없음’ 처분했다.
  • 1기 신도시 재건축 3.9만호라지만...건설업계 반응은 시큰둥

    1기 신도시 재건축 3.9만호라지만...건설업계 반응은 시큰둥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에 나서며 정비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시공을 맡을 건설사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결국 사업성 여부가 관건인데, 현재로선 판단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1기 신도시 정비 청사진은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한다. 국토부는 지난 22일 최대 3만9000호 규모의 재건축 지구를 선정하는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9월에 제안서를 받아 11월 지구를 선정한 뒤, 주민들이 이주를 완료하면 2027년 착공해 2030년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분당 1만 2000가구, 일산 9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6000가구 등이 최대 물량으로 예상된다.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목표한 물량을 채우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3만 9000세대는 못 채울 수도 있다고 본다.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입주민을 선동하고 표심을 자극하는 방안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그 정도로 대규모 공급을 하겠다는 건 안 될 걸 알면서 하는 ‘뻐꾸기성 멘트’ 같다”고 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게 이러한 판단의 근거다. 최근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시공사들은 재건축 사업 입찰을 망설이는 분위기다. 원자재값 상승과 인건비 증가 등 고정 비용이 커진데다 고금리로 인해 자금 조달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개포주공 5단지 등 강남권 아파트 단지에서도 재건축 사업 유찰이 일어나는 이유다. 용적률이 완화되면 분양 수익으로 사업비를 메울 수 있지만, 1기 신도시의 경우 중층 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늘어나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다. 조합원의 분담금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조합원의 규모가 큰 점도 사업 추진을 더디게 할 요인으로 꼽힌다. 국토부의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표준 평가기준’에 따르면 여러 단지를 묶는 통합 재건축 규모가 클수록 선정될 가능성이 커진다. 주민동의율 배점이 60점으로 가장 높은데, 통합 재건축에 찬성하는 주민이 95% 이상이면 주민동의율 항목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조합원의 규모가 커지면 의사결정의 속도도 느려질 공산이 크다. 분담금이 커진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각자 처한 재정 여건이 달라 의견을 모으기 힘들고, 이렇게 되면 사업 자체가 순항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분양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일산 등 대부분의 지역은 아파트 시세가 높지 않다. 현재의 물가와 공사비를 감안하면 분양가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시세 차익을 거두기 힘든 단지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강남3구 아파트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고공행진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것이 그 예다. 다만 고가 아파트가 많은 분당의 일부 단지에서는 기대감이 선반영돼 상승 거래가 일어나기도 했다.이에 정부가 공급 중심의 지원 정책을 펼 게 아니라 수요를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통과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에는 용적률 완화, 사업자에 대한 재정지원, 안전진단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정부도 이를 중심으로 정책 지원을 검토 중이지만, 이는 대부분 공급자에 대한 특혜다. 건설사 관계자는 “아파트를 사주는 사람이 있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미분양이 수백개 터질 것으로 예상되면 섣불리 들어갈 수 없다”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실거주 요건 등을 폐지하는 수요 진작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 이주 대책과 인프라 추가 구축도 풀어야 할 숙제다. 재건축 단지의 입주민들이 대거 이주하면 인근 지역의 전월세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어 이를 흡수할 이주 단지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상하수도 등 공급처리 시설 용량을 키우고, 교통 체증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교통 등 인프라도 마련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주대책과 인프라 구축은 단지별 용적률, 지역별 수급 상황, 지역주민 수요조사 등을 토대로 하반기 신도시별 기본계획에 포함해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영권 다툼 부산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 불법 로비도 ‘들통’

    경영권 다툼 부산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 불법 로비도 ‘들통’

    사주 일가의 경영권 다툼으로 거액의 비자금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부산의 중견 건설업체 사건과 관련해 사주 일가가 서로 견제하며 구속수사나 세무조사를 받게 하려고 전방위적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사주 일가의 불법 로비 시도, 뇌물 등 의혹과 관련해 전직 경찰관, 변호사, 세무사, 브로커 등 15명을 추가로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재판에 넘겨진 사주 일가와 회사 관계자, 금융사 임직원까지 포함하면 총 28명이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대표이사인 형과 반목한 창업주 아버지와 동생은 형에 대한 구속수사와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뤄지도록 전방위적인 로비활동을 시도했다. 아버지와 동생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형에 대한 구속 수사를 경찰에 청탁하려고 브로커 A씨를 통해 전직 경찰인 B씨에게 3억 1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자의 로비에도 형은 경찰 수사 당시에는 구속되지 않았다가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이후 구속됐다. 검찰은 브로커 A씨가 실제로 경찰에 로비했는지와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동생은 지난해 8월 형이 대표로 있는 해당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속한 세무조사 등을 해달라며 국세청에 로비하기 위해 C변호사와 세무사 2명에게 55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변호사 등이 실제로 로비를 벌였는지와 관련해서도 검찰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주 일가는 공동주택 신축이나 재개발 등 사업과 관련해 인허가 부서 공무원과 재개발 조합 임직원 등에게 뇌물을 준 사실도 드러났다. 울산시 5급 공무원 등 2명은 공동주택 신축사업과 관련한 편의 제공 목적으로 각각 35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이들에게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남 양산시 5급 공무원도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개발조합의 전 대표는 허위 급여 명목으로 이들에게 732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다. 해당 조합장과 이사, 사무장 등은 정상 분야가 보다 1억 1370만원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하는 특혜를 누리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익을 관철할 목적으로 브로커에게 억대 금품을 제공하면서 수사·세무조사 담당 공무원에 대한 청탁을 시도했다”면서 “재개발 조합과 유착돼 조합 임직원에게 이익을 제공하고, 사업과 관련된 담당 공무원들을 계획적으로 관리해온 사실도 규명했다”고 밝혔다.
  • 별내선(암사~별내) 25일 영업 시운전, 별내~잠실 ‘27분’·8월 개통

    별내선(암사~별내) 25일 영업 시운전, 별내~잠실 ‘27분’·8월 개통

    경기도-서울시, 별내선(암사~별내) 영업 시험 운전(5.25 ~ 7.19) 별내~잠실 27분 소요·수도권 동북부권 교통 여건 개선경기도와 서울시가 8월 별내선(암사~별내 구간) 개통을 앞두고 이달 25일부터 영업 시험운전을 시작한다.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시 강동구 암사역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km 노선으로, 지난 2015년부터 건설사업을 시작한 복선전철이다. 총 1조 3,91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6개 공사 구간 중 서울시가 1·2공구, 경기도가 3~6공구를 맡아 추진하고 있다. 철도시설물의 안전상태, 차량 운행 적합성, 시설물과의 연계성 및 시설물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확인 점검하는 시설물 검정시험은 지난 4월 마쳤다. 오는 7월 19일까지 영업 시험 운전을 통해 실제 승객이 탑승한 운행환경과 같은 상태에서 철도시설물의 최종 작동 성능 점검과 승무원, 역무원 등의 숙련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영업 시험 운전을 마치면 국토교통부 종합 보고 및 철도 안전 관리체계 변경 절차를 거쳐 8월 중 개통할 예정이다. 고붕로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별내선 개통으로 평일 4.5분~8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돼 27분 정도면 별내~잠실 구간 이동할 수 있다”면서 “ 2·3·5·9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도 환승이 가능해 경기 동북부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큰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용자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역사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 안심역사(4S Station)’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별내선부터 적용하고 앞으로 경기도가 시행하는 모든 지하철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심역사(4S Station)’는 안전하고(Safe), 스스로 자각하며(Self awareness), 안정감을 주는(Stable) 지하철(Subway)로 역사 전체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역사를 말한다. 안심역사 특화 구역 설치, CCTV 추가설치로 세심한 사각지대를 관리하고 비상벨, 화재 예방 시설 추가 설치 및 역사전체를 볼 수 있는 모니터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 ‘LH 감리 담합’ 피의자 숨진 채 발견...관련 수사 네 명째

    ‘LH 감리 담합’ 피의자 숨진 채 발견...관련 수사 네 명째

    용역 입찰에 참여한 심사위원좋은 점수 주고 뇌물 받은 혐의檢 “절차대로 수사…명복 빌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리 입찰 담합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한 네 명째 사망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용성진)가 수사 중인 LH 감리 입찰 담합 사건 피의자 A씨는 지난 19일 사망했다. A씨는 LH가 발주한 건설공사관리 용역 입찰 과정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청탁 업체에 좋은 점수를 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압수수색과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후 통상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며 “불행한 일이 발생해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되던 지난해 10월에도 수사 대상인 한 업체의 직원 1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관으로 알려진 숨진 관련자는 업체 명함을 가지고 감리 수주 등 영업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20일에도 같은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건축사무소 직원 이모씨와 송모씨가 숨졌다. 두 사람은 전북의 한 주택가 도로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이들은 LH 전관으로 회사가 설계·감리 용역에 참가할 수 있도록 담합했는지 등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당시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LH 감리 입찰 담합’ 의혹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 용역 입찰에서 참가업체들이 담합하고 입찰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청탁 대가로 뇌물을 공여·수수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의혹을 수사하고자 전국의 건축사무소 17개와 LH 평가위원들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감리업체 선정 과정에서 입찰 참여업체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국립대 교수 김모씨, 시청 공무원 박모씨 등을 잇달아 구속 기소했다.
  • 협력사와 짜고 체불임금 허위 청구한 건설사 대표 송치

    협력사와 짜고 체불임금 허위 청구한 건설사 대표 송치

    협력업체와 짜고 억대의 체불임금 대지급금을 부정수급 한 건설사 대표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임금채권보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건설사 대표 A씨와 현장소장, 협력업체 대표 등 4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주지청에 따르면 A씨는 도내 아파트·요양병원 공사 과정에서 노동자를 허위로 끼워 넣거나 체불임금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2억 4000만원의 대지급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대지급금 제도는 임금이 체불된 근로자에게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일정 범위에서 체불액을 대신 지급하고, 사후에 사업주에게 청구하는 제도다. 이번 부정수급에는 건설사 경리 부장과 협력업체 노동자 등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방수·내장·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한 6개 협력업체 노동자 12명은 부정수급 한 대지급금을 업체 대표에게 전달한 뒤, 각각 20만∼70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대지급금 부정수급 외에도 또 다른 사기행각을 벌여 현재 수감 상태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들이 타낸 대지급금을 최대 5배까지 추가 징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지청 관계자는 “이번 부정수급은 노동자를 보호하는 대지급금 제도의 취지를 악용한 사례”라면서 “앞으로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체불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230조 부동산 PF 솎아내기… 7조 규모 부실 사업장 경·공매 나올 듯

    230조 부동산 PF 솎아내기… 7조 규모 부실 사업장 경·공매 나올 듯

    구조조정 사업장 전체의 5~10%토지담보대출·채무보증 등 평가새마을금고도 평가 기관에 포함금융권 10곳 5조 ‘뉴머니’ 조성일각 “정부 구조조정 적기 놓쳐” 다음달부터 정부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솎아 내기가 본격화한다. 230조원에 달하는 전체 부동산 PF 중 최대 3%(6조 9000억원)가 경·공매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동시에 금융당국은 은행·보험업계의 자금력을 동원해 5조원 규모의 대출을 조성하는 등 활성화 방안도 펼치기로 했다. 살려야 할 건 제대로 살리고 쳐내야 할 건 과감하게 쳐낸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우려했던 것만큼 부실 PF의 비중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업계의 일부 손실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부동산 PF의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로 부실 PF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대출 외에 토지담보대출과 채무보증 약정을 새로 평가 대상에 넣기로 했다. 또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새마을금고도 평가 대상 기관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가 종전에 공식 발표한 135조원보다 100조원 이상 규모가 늘었다. 금융당국은 현행 사업성 평가 등급을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악화우려’로 묶어 분류했던 사업장을 ‘유의’나 ‘부실우려’로 구분해 이른바 ‘부실 PF’들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이 중 ‘유의’ 등급을 받은 사업장은 재구조화나 자율매각을 추진한다. 보다 상황이 심각한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은 경·공매를 통한 매각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전체 5~10% 수준의 사업장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부실 상황이 심각해 경·공매 처분 대상이 될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은 전체의 2~3% 수준이 될 전망이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다양한 방식의 시뮬레이션과 분석을 통해 보면 90~95% 정도가 정상 사업장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대다수 사업장은 정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원활한 구조조정을 돕는 ‘뉴머니’는 자금 여력이 비교적 있는 은행과 보험사 10곳이 마련한다. 이들은 최대 5조원에 달하는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조성, 사업 추진과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댄다. 권 사무처장은 “원칙적으로 부동산 PF의 최대 이해관계자는 건설과 금융회사들인데 아무래도 수익이 충분한 금융회사에 여력이 더 있다”며 “(부실 PF)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하지만 은행권과 저축은행업계에선 벌써 우려가 제기된다. 일각에선 “총선 탓에 구조조정 적기를 놓친 정부 정책에 더 많은 손해(충당금)를 보고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PF 만기연장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저축은행들은 PF 관련 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번 정책 추진으로 부실 PF 정상화에 속도는 붙을 수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금융회사와 저축은행들의 손실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또 만기 연장 2회 이상 사업장의 만기를 추가로 연장할 때 대주단 동의 요건을 ‘3분의2 이상’에서 ‘4분의3 이상’으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PF를 경·공매로 털어낼 수밖에 없는 중소형 저축은행들의 충당금 부담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게다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경·공매에서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저축은행들의 입장에선 부담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제2금융권에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도록 지도했기 때문에 업계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박상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현재 금융권 충당금 적립 총액이 100조원가량 된다”면서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으로 늘어나는 충당금 적립 규모는 매우 미미하다”고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PF를 대상으로는 확실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정상 사업장들엔 추가 보증을 제공한다는 내용과 시행사·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과도한 수수료도 개선하기로 했다.
  • 울산도시철도 1호선 15개 정차역 만든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이 남구 태화강역~신복교차로 10.85㎞ 구간에 15개 정차역으로 건설된다. 울산시는 최근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을 완료한 데 이어 오는 30일 울산박물관에서 주민공청회를 열어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공청회를 통해 도시철도 노선과 차량 선정, 경제성 등 기본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은 총사업비 3794억원을 들여 2026년 착공해 2028년 12월 완공, 2029년 1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수소전기트램인 1호선은 차량기지인 태화강역을 출발해 공업탑로터리~문수경기장~울산대~신복교차로 10.85㎞ 구간에 건설된다. 정차역 15개는 ‘섬식’과 ‘상대식’을 혼용해 건설한다. 12개 정차역은 선로 중앙에 승강장을 설치하는 섬식으로 건설해 유지관리 비용 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원묘지와 울산체육공원 정거장은 선로 바깥쪽에 승강장을 설치하는 상대식으로 건설된다. 태화강역은 상·하행이 엇갈리는 편측식으로 만들어 승강장의 혼잡을 피할 계획이다. 노선별로 공사 구역을 나눠 동시에 진행해 공기를 단축하면서 비용도 절감할 계획이다.
  • 230조원 부동산 PF ‘옥석 가리기’ 본격화…최대 10% 사업장 구조조정 도마에

    230조원 부동산 PF ‘옥석 가리기’ 본격화…최대 10% 사업장 구조조정 도마에

    230조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해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은 과감하게 매각하고, 이를 위해 은행·보험권이 최대 5조원의 ‘실탄’을 투입한다. 전체 PF 사업장의 최대 10%, 약 23조원 규모의 사업장이 구조조정의 도마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은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PF 부실의 과도한 누적과 이연은 정상 사업장까지 자금 경색을 초래할 수 있고 착공이 지연되면 2~3년 후 부동산 공급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여 더 질서 있고 속도 있는 연착륙을 추진하겠다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책은 사업성 평가 분류를 세분화해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정상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금이 돌도록 하는 ‘옥석 가리기’가 골자다. 현행 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 등급을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하고, ‘유의’ 등급 사업장은 재구조화 및 자율매각을 추진한다. 사실상 사업 진행이 어려운 ‘부실우려’ 사업장은 상각이나 경·공매를 통한 매각을 추진해 시장에서 퇴출시킨다. 사업성이 극히 낮아 정상화가 사실상 어려운 부실 사업장까지 대출 만기를 연장하며 ‘버티기’에 나서자 금융당국이 칼을 빼든 것이다. 기존에 본PF와 브릿지론를 대상으로 하던 사업성 평가를 토지담보대출과 채무보증 약정에 대해서도 실시하고, 평가 기관에 새마을금고도 포함시켰다. 이처럼 평가 대상을 확대하면서 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PF 대출 잔액 규모(135조 6000억원)보다 늘어난 23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금융회사들은 내달부터 새 기준에 따라 PF 사업장을 재평가하고, 금감원은 7월부터 평가 및 사후 관리의 이행 여부를 들여다본다. 당국은 구조조정(‘유의’·‘부실우려’ 등급) 대상 사업장 규모가 전체의 5~10%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다. PF 사업장의 구조조정에는 은행과 보험사가 ‘소방수’로 나선다. 은행과 보험업권이 다음달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조성해 PF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 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및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에 나선다. 신디케이트론 규모는 최대 5조원까지 확대된다. 부동산 등 부실채권의 원활한 정리를 지원하기 위해 캠코 펀드에 ‘우선매수권’ 도입도 추진한다. PF 채권 처리를 망설이는 금융사가 PF 채권을 매도할 때 재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또 지난해 캠코에서 새마을금고에 지원한 1조 1000억원에 더해 올해 중 새마을금고 및 저축은행업권에 총 4000억원의 부실 채권을 추가 인수한다.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금이 돌도록 뒷받침한다. 워크아웃 등 건설사 이슈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정상 PF 사업장이 공사비 증액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추가 보증을 제공한다. 또 금융회사들이 PF 자금을 공급할 때 시행사 및 건설사에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관행도 점검한다. PF 사업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에는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부실 사업장에 금융회사가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경우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으나, 신규 추가 자금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정상’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PF 사업장에 자금을 공급했다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한 면책 범위도 확대된다.
  • 천안 불당동 공원 민간개발 ‘일단 백지화’…“0.27㎡ 땅 매입해 준공”

    천안 불당동 공원 민간개발 ‘일단 백지화’…“0.27㎡ 땅 매입해 준공”

    0.27㎡땅 누락 준공 못해…민간개발 제안국토교통부·법제처 ‘민간개발’ 부정적 해석시 “시민체육공원 준공절차 진행”“공감대형성, 공영개발”…개발 가능성 열어 미매입한 0.27㎡ 땅으로 준공하지 못한 채 개발사업이 검토된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체육공원이 공원으로 남게 된다. 천안시는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추진 검토 의사를 밝혀 향후 개발 가능성은 열어놨다. 시는 불당동 시민체육공원 조성 사업의 준공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불당동 일원 13만 356㎡ 면적에 110억원을 들여 족구장·풋살장 등을 갖춘 시민체육공원 공사를 완료하고 개방했다. 시청사와 붙은 이곳은 천안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이자 번화가와 인접해 불당동 구역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지번 정리 등 보완 조치 중 개인 3명이 소유한 자투리 토지를 매입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이들의 소유분은 가로·세로 크기가 각각 약 50㎝에 불과 한 0.27㎡다. 이 자투리 토지를 매입한 건설사는 지난 2022년 12월 이 공원에 아파트 건설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했다. 준공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아파트 단지와 호텔 유치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시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자칫 공원이 아파트 단지로 뒤바뀔 처지에 놓였었다. 정치권 등에서 반발에 부딪힌 시는 법률 검토와 국토교통부에 민간 사업자 자격 해석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토지소유자가 제안할 때 국공유지를 제외한 토지 면적 2분의 1 이상을 소유한 자”라고 답변했다. 0.27㎡ 토지수요자가 단독을 제안할 수 없다는 의미다. 시는 법제처에 국토부 답변의 법령해석을 요청했고, 법제처는 지난 7일 “해석 대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반려했다. 시 관계자는 “0.27㎡의 토지를 매입하고 일부 도시관리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등 내년 초 시민체육공원으로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문화·예술 인프라 등의 확충이 필요할 경우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 공감대 형성 후 공영개발 방식으로서 사업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 KT, 법원에 소 제기…“쌍용건설에 추가 비용 지급할 근거 없다”

    KT, 법원에 소 제기…“쌍용건설에 추가 비용 지급할 근거 없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치솟으며서 여러 건설사들과 갈등을 빚던 KT가 법원에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법원으로부터 추가 비용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확인받겠다는 취지에서다.10일 KT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글로벌세아그룹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소제기를 통해 KT판교사옥 건설과 관련해 KT가 쌍용건설 측에 공사비를 이미 모두 지급해 그 의무 이행을 완료했으므로, 쌍용건설 측의 추가 비용 요구에 대한 지급 의무가 없다는 점을 법원으로부터 확인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KT와 쌍용건설이 맺은 KT판교사옥 건설 계약은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이 없다는 내용의 ‘물가변동배제특약’을 포함하고 있다. KT는 “판교사옥 건설과정에서 쌍용건설의 요청에 따라 공사비를 조기에 지급했고,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45억 5000만원) 요청을 수용해 그 공사비도 지급했다”면서 “공기연장(100일) 요청까지 수용했으며, KT는 이를 포함해 쌍용건설과의 공사비 정산을 모두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쌍용건설은 KT가 물가 인상에 따른 KT판교사옥 공사비 증액분 181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공사 계약을 했던 2020년은 공사비가 급증하던 시기가 아니었지만 막상 2021년 공사를 시작한 뒤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시멘트값 파동 등으로 공사비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KT가 공사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건 쌍용건설만이 아니다. 롯데건설과는 서울 광진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서 물가 인상을 반영한 도급액 30% 증액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자양1구역 재개발사업은 옛 KT 전화국 부지 50만 5178㎡를 재개발해 광진구청 청사와 구의회, 보건소, 호텔(150실), 공동주택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청약 경쟁률 98대 1을 기록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도 포함돼 있다. 롯데건설은 공사비 상승분을 두고 “일반적이지 않은 공사비 급등 상황에선 협의하는 게 맞다”며 증액 불가피론을 내세우고 있으나, KT 측은 계약서상 물가 변동 배제 특약에 따라 추가 공사비 지급 의무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현대건설이 진행 중인 광화문 KT 사옥 리모델링 공사 역시 공사비 증액을 놓고 협의 중이다. 이 현장은 2021년 당시 계약금액 1800억 원보다 20% 가까이 공사비가 오른 상태로 알려졌다.
  •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본격화…턴키 발주 계획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본격화…턴키 발주 계획

    새만금 내부 개발 촉진과 기업 투자환경 개선의 핵심 기반 시설인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을 턴키(일괄수주,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만금청은 오는 14일에 입찰공고, 6월 18일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연내 기본설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달청은 정부의 신속한 재정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사전검토 서비스의 제1호 대상 사업으로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를 선정하기 위한 계약 방법 사전검토를 완료했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산업단지·스마트 수변도시·관광레저용지 등을 국도 12·30호선과 연결하는 20.76km의 6차선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1조 128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공구는 관광레저용지 내부와 순환링을 연결하고, 순환링으로 건설되는 2공구는 새만금의 랜드마크(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3공구는 새만금 산단과 스마트 수변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로 산업단지 임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 이용자의 편의성과 정주 여건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안 청장은 “새만금 사회기반시설(SOC)사업이 본격화되면 입주기업과 민간 투자자들의 경영활동이 더욱 원활해져 새만금이 기업투자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국내 연구진, 저비용·고효율 인공지능 개발

    국내 연구진, 저비용·고효율 인공지능 개발

    국내 기업과 연구진이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로봇 개발 스타트업 코가로보틱스와 대구과학기술원(DGIST),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UC 어바인) 공동 연구팀이 인간 뇌를 흉내 낸 초차원 연산(HDC) AI 시스템을 실용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공지능은 거대언어모델과 딥러닝(심화학습)을 활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과 전력이 소모된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경량 AI, 맞춤형 온-디바이스 AI에 관한 관심과 연구가 활발하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할 수 있는 장치다. 이번에 개발된 HDC AI는 인간 뇌가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정의하고 연산하는 방식을 응용하기 때문에 저비용·고효율 특성이 있다. 경량 AI, 맞춤형 온-디바이스 AI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HDC를 활용한 실내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은 비싼 GPU 대신 일반 컴퓨터에 쓰는 저렴한 범용 CPU를 장착하고도 15배 빠른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AI 로봇의 제조원가 절감과 학습효과 증대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실제로 딥러닝 대비 30분의1 가격의 컴퓨터를 써서 속도는 15배 높이고, 전력은 20분의1로 줄이고 똑같은 학습 및 추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성과는 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세계 최대 로봇학회인 ICRA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또 HDC 기법으로 스마트폰 앱에 동작이나 음성 명령을 학습시켜 공동현관이나 개별 현관문을 손쉽게 열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다. 이 기술은 국내 대형 건설사에서 짓는 아파트 도어 개폐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HDC는 딥러닝이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다양한 로봇과 자동차 자율주행 등 적용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구경북(TK) 신공항 도민추진위 “신공항에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 촉구

    대구경북(TK) 신공항 도민추진위 “신공항에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 촉구

    대구경북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는 9일 “군위와 의성에 건설하는 대구경북(TK) 신공항에 복수의 화물터미널을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경북 22개 시군 경제단체장, 기업인, 주민 대표 등 60명으로 구성된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의성 청소년센터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인 국토교통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의성에 화물터미널을 건립하라고 요구했다. 추진위는 공동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신공항 경쟁력 확보와 지역 정치권의 공동합의문 이행을 위해 화물터미널을 의성에 배치해야 하는데도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민간 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에서 군위에 배치해 지역 간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대구시와 경북도가 군위, 의성에 각각 여객기와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으로 합의해 국토부에 제안했고 당시 장관도 적극 검토하기로 약속했다”며 “그런데 올해 국토부 신공항 건설추진단이 또다시 의성 항공 물류단지와 떨어진 군위에 화물터미널 건설을 고집하며 의성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도민과의 약속을 깔아뭉개는 처사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앞으로 도민과 함께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며 향후 발생할 모든 책임은 국토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신공항 건설 예정지 결정 때 지역 정치권이 체결한 공동합의문 이행과 원스톱 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회의에 참석한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에서 “신공항이 경제 물류 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화물터미널과 공항 물류단지 간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는 지역 간 갈등이나 소모적인 논쟁이 확산하지 않도록 정치권과 함께 국토부 민간 공항 기본계획에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3월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입주협약 체결식에 앞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복수 화물터미널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TK 신공항은 유치 신청에서부터 지역 간 합의로 출발했다. 공동합의문의 합의사항은 신공항 건설사업의 토대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중남부권 항공물류의 거점공항 육성 및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 의성군의 물류단지 인근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검찰 수사에도 군산 새만금 태양광은 마이 웨이

    검찰 수사에도 군산 새만금 태양광은 마이 웨이

    검찰이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와 관련 3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를 강화하는 가운데 압수수색을 받았던 지역 건설업체 대표가 숨지는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군산시는 사업 추진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의 지역구 군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태양광 사업 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앞서 검찰은 정·관계 인사들에게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청탁을 대가로 1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서모씨와 브로커 등 3명을 구속했다. 서 씨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의 사업 단장을 맡은 최모씨로부터 새만금솔라파워 사업단장인 최 모 씨로부터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정·관계 로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됐다. 최 씨는 시민단체가 환경오염 민원을 넣어 수상 태양광 사업이 자꾸 지체되자 이 같은 청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의 칼날이 윗선을 겨냥하자 급기야 군산시의회가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을 당분간 중단하고 사태를 지켜볼 것을 촉구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은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은 도내 건설사 대표가 숨지고 사업을 주도한 군산시민발전 주식회사의 대표가 구속됐다”면서“육상태양광 사업의 검찰 수사 결과가 드러날 때까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시행업체 선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군산시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계획대로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시민발전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수상태양광 사업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 중이며, ‘이 직무 행위에 위법이 없다’는 법적 자문을 받았다”면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내 1.07㎢ 부지에 100MW(메가와트)급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지어 군산시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군산시와 군산시민발전은 이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7개 업체 가운데 6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은, 새만금 일대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4조 6200억원 규모에 이른다.
  • 강동·하남 ‘9호선 4단계 연장’ 협력

    강동·하남 ‘9호선 4단계 연장’ 협력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시가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조만간 서울시에 제출한다고 5일 밝혔다. 강동구와 하남시는 9호선을 추가로 연장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개통을 위해 협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지난달 30일 경기도에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제출한 바 있다. 공동건의문에는 일평균 이용 수요가 약 6만 5000명에 이르는 943(강일동)·944(하남)정거장의 혼잡도를 분산시킬 수 있도록 일반열차를 944정거장까지 연장 운영할 것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943~944정거장의 통합 공구 추진 및 조기 개통 등에 대한 요구가 담겼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9호선 연장사업 중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시 및 남양주시까지 연결하는 철도 건설사업으로, 연장 노선을 통해 서울·경기권 주민들의 교통 민원을 해결하고 대중교통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944정거장까지의 일반열차 연장, 조기 착공 및 조기 개통과 더불어 고덕강일지구 대규모 입주에 따른 지하철 및 마을·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연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유토피아는 그저 이상향이 아니야… 현실을 개선할 동력이지[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유토피아는 그저 이상향이 아니야… 현실을 개선할 동력이지[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1520년대 역대급 인플레 촉진노동자 임금 줄고 생활은 악화내쫓긴 농민 보며 이상향 꿈꿔사유재산·화폐 없는 평등 세상모어는 “존재할 수 없다” 결론 유럽 최고의 부자 야코프 푸거獨 세계 첫 공공임대주택 건설저렴한 임대료는 재정 ‘마중물’ 같은 가옥 구조로 위화감 없애공공주택 건설사에 모범 사례 한국에서 유토피아란많은 사회문제 시달리는 한국바람직한 미래 꿈꿀수 있도록유토피아적 상상력 필요한 때모어·푸거 새 질서 제시했듯이미래 관점서 현재 문제 조정을 1500년경 유럽에서는 중앙집권적 근대국가 수립, 신대륙 발견, 자본주의적 세계관의 등장으로 역사상 큰 변혁이 일어났다. 이 시기는 경제적으로도 팽창했으나 세기 초부터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1520년대부터는 급등 현상을 보였다. 경제사학자들이 가격혁명의 시대로 부를 정도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새로운 채굴 기술의 개발로 중부 유럽의 은 채취량이 많이 늘어나자 화폐 공급량과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촉진됐기 때문이다.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도 물가가 상승한 원인이었다.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품목은 밀, 축산물, 향신료 등 생필품이어서 서민들의 생활은 날로 쪼들렸다.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줄어들면서 생활 여건도 크게 악화했다. 16세기가 시작되고 25년 동안 가격 폭등으로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수준이 떨어지자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한 빈부 격차가 사회적 문제가 됐다. 식량 공급의 불균형과 빈부 격차는 계층 간 건강 격차로도 이어졌다.●현실 고민한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당대의 이러한 참혹한 실상을 누구보다도 잘 인식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인물이 토머스 모어(1478~1535)였다. 잉글랜드의 법률가이자 정치가였던 그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을 고민하면서 ‘유토피아’를 집필했다. 그는 이 책에서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며 이른바 ‘목양 인클로저(enclosure) 사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직물업이 성장해 양모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농사를 짓기보다 양을 쳐서 양모를 파는 것이 지주들에게는 훨씬 큰 이득이었다. 그래서 지주들은 목양을 확장하고자 농작물 경작지를 줄이고 대대로 이곳에서 살던 농민을 내쫓아 버렸다. 그 대신 넓은 땅에 울타리를 쳐 목장을 만들었는데 이러한 현상을 인클로저라고 한다. 이를 두고 모어는 자신의 책 ‘유토피아’에서 많은 사람이 살던 곳에 이제는 양치기 한 사람과 그의 개가 있을 뿐이라고 탄식했다. 사람들이 토지에서 내몰리면서 나라 곳곳에는 걸인, 유랑민, 방랑자가 급증했고 이들은 먹을 것과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 주위로 몰려갔다. 도시에서 비참한 빈민 생활을 하다가 많은 경우 범죄자가 되고 심지어 교수형을 당한 사람도 많았다. 더 큰 이익을 탐한 소수의 사악한 부자들은 사재기도 마다하지 않고 폭리를 취해 사치와 향락을 추구했다. 모어는 떼돈을 벌어 벼락부자가 된 자들이 서민들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술과 도박, 안일과 환락에 취하는 세태를 ‘유토피아’에서 묘사했다. 반면에 빈곤 확산, 사회 양극화, 폭력, 질병 등 참혹한 실상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이상 국가를 꿈꾸기 시작했다. 부당하게 생활 터전에서 강제로 쫓겨난 사람들이 도둑질했다고 사형에 처해지는 나라가 정의로울 수 있는가? 이들이 상상했던 유토피아라는 고립된 섬나라에서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여기서는 사유재산과 화폐가 없고,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일하고 함께 나눠 먹음으로써 평등이 실현된다. 모든 국민이 하루 여섯 시간씩 일하면 필요한 재화를 공평하고 풍족하게 얻을 수 있고, 그 외 시간에는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사치를 모르고 근면 성실하게 살아가며 집에서 가까운 관청에 가서 공동으로 식사했다. 하지만 모어는 ‘유토피아’에서 일반 사람들이 이상향으로 동경했던 유토피아를 상세하게 소개하면서도 자신은 견해를 달리했다. 그는 이러한 유토피아적 이상이 정말로 현실이 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세상 어디에도 그런 곳은 존재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다.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곳에서는 이익을 얻을 희망이 없어 사람들이 자극받지 못하고 게을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어는 ‘극단적 정의는 오히려 부정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상상했던 이상 사회를 유토피아(Utopia)라고 이름 지었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어 ‘u’(없는)와 ‘topos’(땅, 나라)가 결합한 말이다. 결국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모어는 ‘어쨌든 유토피아 공화국에서 실행되는 것 중 많은 것이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도 시행되면 좋겠지만 모두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모어에게 유토피아는 미래의 무릉도원이 아니라 현재의 개선책으로 의미가 있었다.●모어에게 영감 얻은 공공임대주택 모어가 소개한 유토피아적 이상 사회론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다. 모어의 지인이었던 독일인 야코프 푸거(1459~1525)는 당대 유럽 최고의 부자였다. 그는 광산업과 금융업으로 모은 돈으로 자기 고향 아우크스부르크에 세계 최초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흥미롭게 모어의 ‘유토피아’가 출간된 1516년에 ‘푸거라이’(Fuggerei)라 불리는 주택 단지 조성 프로젝트도 시작됐다. 1500년경 유럽을 대표하는 지식인과 사업가였던 두 사람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단지 모어가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풀 방안을 고민하고 여러 사람과 논의했다면 사업가 푸거는 자신이 번 돈으로 유토피아를 현실에 건설하고자 했다. 모어의 영국과 푸거의 남부 독일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선진화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유례없는 경제 호황에도 부의 편중과 빈곤의 확대로 가난한 임금노동자와 수공업자들이 소요를 일으킬 만큼 대중의 생활수준은 비참했다. 임대주택 건설 프로젝트는 아우크스부르크 외곽의 토지를 구매하면서 시작됐다. 개울가 기슭에 있는 이곳은 세 개뿐인 출입문으로만 드나들 수 있는 고립된 구조로 돼 있다. 이는 모어의 유토피아 사람들이 높은 성벽과 해자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사는 것을 연상시킨다. 푸거는 자신의 유토피아에 가옥 106채를 지어 가난하지만 근면하게 일하는 동료 시민들을 거주하게 했다.1년 치 주택 임대료는 임금노동자의 한 달 수입에 해당하는 1굴덴으로 이는 당시 평균 임대료의 4분의1에 지나지 않을 만큼 매우 저렴한 것이었다. 집을 공짜로 내주지 않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것이다. 이들이 내는 임대료는 주로 타운하우스의 수리와 유지에 사용됐다. 푸거는 성실한데도 아무런 죄 없이 가난해진 사람들이 자기 일을 계속해 그 가족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는 생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단순한 구빈원이 아니라 일종의 마중물 재정 지원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했다. 푸거라이는 지원 대상을 주로 아이들이 있는 젊은 가정으로 정해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학교, 병원, 교회가 있어 지적·종교적 활동도 가능했는데 이 역시 모어의 ‘유토피아’가 자랑했던 것들이다. ‘유토피아’의 집들처럼 푸거라이의 가옥들은 크기와 구조가 균일했는데 이는 주민들 사이에 위화감을 없애고 공동체성을 키우려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주택을 똑같이 지음으로써 건축 비용을 절감했던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주택 단지인 이곳이 5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가난한 자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면서 공공주택 건설의 역사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는 것이다. 푸거가 남긴 사회주택이라는 유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은 특히 19세기 이래 산업화와 도시화로 노동자의 주거 환경이 열악해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더 많은 사회주택을 건설했다. 푸거라이 단지도 140개 주택에 입주민 150명이 거주하면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입주민들은 임대료로 500년 전 설립 시기와 같은 금액인 연 0.88유로(약 1300원)를 내며 월 85유로(12만 5000원) 정도의 관리비만 별도로 내면 된다. 빈집이 나올 때까지 1년에서 3년을 대기할 만큼 푸거라이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명소로 남아 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해 경제 대국이 됐지만 동시에 많은 사회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현실의 문제를 개선하고 더 많은 사람이 공평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유토피아를 생각해야 한다. 유토피아적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는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성찰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 때문이다. 토머스 모어와 야코프 푸거처럼 유토피아적 사유를 하는 사람들은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하고 새로운 사회질서를 미리 제시할 수 있었다. 유토피아가 단순히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곳이 아니라 바람직한 미래를 꿈꾸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의 문제를 조정하고 재조정하는 유토피아적 사고가 필요한 때다. 유토피아가 헛된 꿈으로 남을지 아니면 현실을 개선하는 추동력으로 작용할지는 우리 몫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전주리싸이클링센터 폭발 사고로 쓰레기 대란 오나

    전주리싸이클링센터 폭발 사고로 쓰레기 대란 오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주종합리사이클링센터 지하 1층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전북 전주권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우려된다. 노동부는 이번 폭발 사고의 원인 파악과 시설 개보수 이후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사용중지 권고’ 처분을 내릴 예정이어서 전주시는 당분간 쓰레기 대란이 예상된다. 전북경찰청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42분쯤 완산구 삼천동 리사이클링센터 지하 1층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하수 슬러지 배관 교체 작업을 하던 인부 5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A(58)씨 등은 대전, 충북, 광주 등지 화상치료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사용중지 권고로 한달 이상 가동 중단 불가피 이 사고로 리사이클링센터 가동이 중단돼 전주권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주시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원활한 사고 수습과 음식물 수거 처리 대책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 조사와 리사이클링센터 정상 가동에는 1개월 이상의 기 간이 소요돼 이 기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노동부가 오는 7일 전주리사이클링센터 시설에 대해 사용중지 권고 처분을 내릴 예정이어서 사고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미지수다. 사용중지 권고가 내려지면 안전진단과 시설 보수를 하고 다시 점검과 시험가동을 거친 후 재가동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최소 30~45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우선 아파트 단지 등에 오는 10일까지는 음식물쓰레기의 배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인접 지역 민간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음식물 쓰레기를 반출하기까지 최대한 용량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전주시는 사고 수습기간 인접 지역 민간업체에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탁할 방침이지만 거리가 멀고 처리 용량에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가장 가까운 진안군 민간시설에서 추가로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하루 40t에 불과해 충북 청주, 괴산, 대전 지역 민간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약 300t에 이른다. ●경험 없는 건설사가 주관사 맡아 ‘인재’ 발생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2016년 가동 이후 잦은 고장과 악취 발생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시설은 1일 300t의 음식물쓰레기와 하수 찌꺼기,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 처리하는 폐기물처리시설로 수익성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설치됐다. 운영은 태영건설, 한백종합건설, 에코비트워터, 성우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합자한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2016년 건설 이후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가지고 운영 중이다. 그러나 주관사를 폐기물 처리 경험이 없는 성우건설이 맡으면서 부실 운영이 우려되고 환경·재정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노동계와 환경단체는 “이번 사고는 자격 없는 민간 건설업체의 운영과 관리·감독 책임을 방기한 전주시 때문에 발생한 예견된 인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승우 전주시의원(정의당)도 시정 질문을 통해 “자격도 없는 지역 건설사가 과연 시설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전주시는 운영사 변경 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고 안정적인 관리·운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었다.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가스 폭발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은 3일 오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북경찰, 전북소방,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참여했다. 감식의 초점은 작업 중인 배관으로 가스가 유출된 경위와 폭발·발화 원인 등을 규명하는 데 맞춰졌다. 사고 직후 현장을 확인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하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찌꺼기를 처리하는 시설에서 바이오가스(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예견된 인재 막지 못하고 방기한 전주시 비난 경찰은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고 원인을 자세히 분석해 안전관리책임자 등 관계자들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원인을 규명하고 위반 사항이 있을 시 법적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와 함께 치료, 회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리사이클링센터 운영사들도 전날 저녁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성우건설, 태영건설, 한백종합건설, 에코비트워터 등 4개 공동 운영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명의 사고 피해 근로자와 그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전주시민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피해 근로자들과 가족을 최대한 지원해 완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고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 이후 조속히 보수공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 처벌과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지역 노동·환경단체는 이번 사고에 대해 ‘예견된 인재’라며 민간 운영 업체와 전주시를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자격 없는 민간 기업의 운영과 관리·감독 책임을 방기한 전주시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요구했다. 단체는 “폭발 사고 현장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한 폐수와 침전물이 모이는 곳이라 가연성·유해 가스가 상시로 발생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화재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주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공공시설을 경험 없는 민간 업체가 운영한 것도 사고 원인이 됐다”는 주장도 폈다. 전북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성명을 통해 “터질 것이 터진 예견된 인재”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유기성 폐기물 처리시설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고, 가스화 시설에 대한 전문성도 없는 일반 건설업체가 그나마 현장 경험이 많은 노동자를 부당해고한 채 오래되고 낡은 시설을 손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고였다”고 밝혔다.
  • ‘유동성 위기’ 한국건설, 끝내 회생절차 개시 신청

    ‘유동성 위기’ 한국건설, 끝내 회생절차 개시 신청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한국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이겨내지 못해 결국 법원에 회생 신청을 냈다. 3일 광주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한국건설이 지난달 29일 정승용 대표이사 명의로 낸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광주지법 제1-2파산부에 배당됐다. 한국건설은 회생을 시작하기 전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인 ‘포괄적 금지 명령’ 신청서도 법원에 함께 냈다. 법원은 ‘한국건설이 사업을 계속할 경우의 가치가 사업 청산 가치보다 크다’고 인정되면 회생계획안을 제출받아 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종합건설업체 한국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99위(2883억원)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다. 한국아델리움이라는 브랜드로 광주에서 시공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부의 워크아웃 대상 기업에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광주지역 주택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사업을 포기했다. 광주 북구 신안동, 동구 궁동·수기동 등 임대주택 사업장 3곳과 동구 산수동의 분양주택 사업장 1곳에서 보증사고가 발생했고 일부 현장에서는 계약자들이 임대보증금 환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 하남시-강동구 9호선 연장에 ‘한 목소리’

    하남시-강동구 9호선 연장에 ‘한 목소리’

    경기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가 ‘9호선 연장(이하 강동하남 남양주선) 건설사업’의 주요 현안인 ‘일반열차 연장 운행, 강일~미사 조속개통’해결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하남시와 강동구는 지난 달 29일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 공동대응 협력 T/F 추진단을 구성했다. 경기도 주관으로 추진 중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시 및 남양주시까지 연결하는 철도 건설사업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경기권의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 예상된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의 기본계획(안)의 열차 운영계획에 따르면, 현재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9호선 4단계의 종착역인 942정거장까지만 일반열차를 운영하고, 이후 구간인 943정거장(강일동)부터 950정거장 (남양주시)까지는 급행열차만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모든 이용객의 급행열차로 집중은 물론 이용객이 몰리는 첨두 시간대 혼잡으로 이용자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남시와 강동구는 지난 4월 29일‘강동하남남양주선 관련 강동·하남 공동대응 협력 T/F 추진단’을 정식으로 구성하고, 혼잡 완화를 위한 일반열차 연장 및 강일~미사구간 조속 개통을 요구 하는 공동건의문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하남시와 강동구는 서울시에도 공동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며, 사업 주관인 경기도를 비롯한 각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하남·강동의 의견을 개진하여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944 정거장 일반열차 연장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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