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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부 기대감에…경기도 분양시장 역대 두 번째 큰 장 열린다

    새 정부 기대감에…경기도 분양시장 역대 두 번째 큰 장 열린다

    올해 경기도 아파트 분양 시장에 ‘큰 장’이 선다.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아파트가 신규 분양되는 것이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는 총 14만 6673가구(임대 제외)다. 이는 지난해 분양 물량 10만 5420가구에서 약 39.1%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였던 2015년(16만 2653가구)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이러한 대규모 분양은 이번 대선 국면에서 주요 후보들이 대규모 공급과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보유세 개편과 양도세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주요 후보들도 대규모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대출을 비롯해 여러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도 지난해보다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를 뒷받침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몫 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경기도 1순위 청약통장 수는 416만 937개로, 전년 같은 달(366만 208개)에 비해 13.7% 늘어났다.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기도 하다.지역별로 보면 광명(1만 2815가구), 화성(1만 2182가구), 평택(1만 987가구), 오산(1만 572가구)에 1만 가구 이상의 물량이 예정돼 있다. 또 오산, 부천, 시흥, 고양 등 7개 지역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급이 없었던 광명과 구리에서도 올해는 각각 1만 2815가구, 405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고양, 부천, 광명은 서울과 맞닿아 있어 선호도가 높은 지역임에도 지난해 공급이 적었던 만큼 올해 분양 결과가 주목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변화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년 대비 많은 양의 공급과 수요를 바탕으로 한 ‘큰 장’이 열릴 전망”이라면서 “다만 공급이 많은 만큼 옥석을 가려내는 판단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 시의원 가족 건설사에 일감 몰아준 전주시·익산시

    전북 전주시와 익산시가 시의원이나 그 가족들이 대주주인 건설회사에 수의계약을 몰아준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계약비리 소지가 있는 기초지자체를 특정감사한 결과 전주시와 익산시에서 지방의원 관련 건설업체에 여러 건의 부당한 수의계약을 밀어준 사실이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지방계약법 제33조 2항 제7호는 지방의원과 그 직계 존비속이 소유하는 자본금 합산금액이 총액의 100분의50 이상인 법인과는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전주시의 경우 2016년 2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시의원 A씨와 부친 B씨가 대주주로 있는 전주 C건설사와 반복적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전주시는 이 기간 C건설사와 도로 재포장, 농로포장공사 등 모두 18건의 수의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총 7억 4400만원에 이른다. A 의원과 부친은 C건설사 총자본금의 59.26%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주시는 C건설사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다. A 의원은 올해 신고한 재산신고액이 107억 2942만원으로 전주시 의원 가운데 최고의 자산가다. 익산시도 상황이 비슷하다. 익산시는 2018년 9월~2020년 9월 사이 시의원 D씨의 배우자인 E씨가 대표이사를 맡은 F건설사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여러 건의 관급공사를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부당한 수의계약은 배수로 정비, 풀깎기 등 총 17건 3억 6400원대다. D 의원과 그의 배우자는 F건설사의 총자본금 50%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수의계약의 경우 계약을 맺기 전에 주주 명부나 관계기관 등을 통해 제한대상 업체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해야 하는데 전주시와 익산시는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계약비리 책임을 물어 관계 공무원 11명에 대해 주의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또 해당 건설업체 2곳 모두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 “제2의 화정동 붕괴참사 없도록”…서울시, 직접시공 확대

    “제2의 화정동 붕괴참사 없도록”…서울시, 직접시공 확대

    서울시가 시 투자·출연기관 발주 건설현장의 ‘직접 시공’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같은 하도급 관행에 따른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시는 공공발주 시 토목·골조 공사 등 안전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공종은 ‘직접 시공’ 대상으로 지정해 입찰공고문에 명시하기로 했다. ‘직접 시공’은 건설업자가 하도급을 주지 않고 자기인력, 자재(구매 포함), 장비(임대 포함) 등을 투입해 공사를 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림-봉천터널 현장에 방문했을 당시 하도급 안전관리 강화를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오 시장은 “공사현장의 안전문제가 대부분 하도급에서 생기고 있다”며 “직영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하도급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공공발주 시 ‘직접 시공’ 공종 지정 ▲대형공사 입찰 평가시 ‘직접 시공’ 계획 비율 반영 ▲‘직접 시공’ 준수여부 점검 ▲하도급계약 적정성 심사 대상 확대 ▲법령 개정 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 및 투자·출연기관은 설계단계부터 ‘직접 시공’ 대상 주요공종을 검토해 발주 전 원수급자가 반드시 ‘직접 시공’ 해야 할 공종을 지정해야 한다. 공사를 낙찰받은 원수급자(건설업자)는 공사 계약 후 공고문에 명시된 대로 직접 시공 계획서를 작성해 발주기관에 제출하고 해당 공종을 직접 시공해야 한다. 시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등 3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 입찰 시 ‘직접 시공 계획 비율’에 대한 평가항목을 신설했다. 직접 시공 50% 이상은 3점, 40% 이상은 2점 등 직접 시공 비율에 따라 평가에 반영시키는 방식이다. 아울러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설 점검반 ‘공정건설지킴이’를 신설해 건설사가 제출한 ‘직접 시공 계획’을 현장에서 잘 이행하고 있는지 상시 점검한다. 건설업자가 직접 시공 계획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건설산업기본법 등에 따라 계약 해지, 영업 정지, 과징금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앞으로는 ‘직접 시공’ 비율이 50% 미만인 공사도 ‘하도급계약심사위원회’ 심사 대상으로 확대한다. 현재는 도급금액의 82% 이하 등 하도급 계약내용이 적정하지 않은 경우, 하수급인 시공능력이 적정하지 않은 경우에만 적정성을 심사·평가하고 있다.  
  • 황무성 성남도개공 前사장 “이재명 지시라며 사표 내라더라”

    황무성 성남도개공 前사장 “이재명 지시라며 사표 내라더라”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재판에 나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시로 사직 압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자신은 ‘바지사장’이었고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실세였다고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1일 업무상 배임과 뇌물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17회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2013년 9월 초대 사장으로 취임해 임기를 절반 남겨둔 2015년 3월 사직한 황 전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황 전 사장은 사직서 제출 경위와 관련해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이 인쇄한 사직서를 가져와 (내가) 서명했다”면서 “시장님 지시로 유동규 본부장이랑 다 이야기가 됐으니까 사표를 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직을 요구받은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2014년 3∼4월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2014년 12월 말부터 유한기 전 본부장이 (사표를 받아오라고) 닦달을 당한 것 같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3~4월 사직 요구 때는 충성맹세를 하라는 의미에서 (사직서를) 시청 쪽에 내라고 하더라”며 “말을 잘 따르겠다는 의미 아니었겠나”라고 덧붙였다. 황 전 사장은 성남시장 뜻과 달리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에 대형 건설사를 포함시키려고 해 사직 압박을 받게 됐다고 추측했다. 2015년 2월 대장동 공모지침서에는 대형 건설사 참여를 배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변호인 측에서는 황 전 사장이 당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어 유한기 전 본부장이 사퇴를 권유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황 전 사장은 “핑계로 한 얘기라고 생각된다”며 “그 얘기를 꺼내면 날 그만두게 하기 쉬운데 왜 늦게까지 붙잡고 있었겠느냐”고 일축했다. 황 전 사장은 이날 재판에서 자신을 ‘바지사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날 바지사장으로 앉히고 사업을 편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세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측근이었던 유동규 전 본부장이었다는 뜻이다. 황 전 사장은 “유 전 본부장은 선임 본부장인데도 사장 주재 회의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엄청난 권한을 시청 쪽에서 줬다”고 말했다. 자신의 의사와 다른 내용을 유 전 본부장이 상신해 결재하거나 유 전 본부장을 건너뛰고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을 만나는 것이 어려웠다는 증언도 했다. 이 전 후보와 정 전 실장은 황 전 사장의 사퇴 종용 의혹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유한기 전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검찰 수사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붕괴참사’ HDC현산 특별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건설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 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건설 현장에서 터진 연이은 사고로 위기에 몰린 현산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국세청, 현산 본사서 관련자료 확보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용산구 현산 본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날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4국은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곳이다. ●‘소송전’ 통해 시간 벌겠다는 현산 앞서 현산은 지난해 6월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8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국토교통부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등록말소 처분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다만 현산은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소송전을 통해 시간을 벌겠다는 것이다.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현산 본사 차원의 안전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중간 수사 결과를 지난 28일 발표하면서 붕괴의 직접적인 과실 책임자로 규명된 총 15명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전국에서 호평… 국공유지 포함 10곳 668만㎡ 휴식처로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전국에서 호평… 국공유지 포함 10곳 668만㎡ 휴식처로

    전국 대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10개 지구(9개 공원) 중 4개 지구의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부터는 9개 공원지역 정비사업이 시작되는 등 제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30일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마륵, 운암산, 신용, 봉산 등 4개 도시공원 사유지 72만 8000㎡(약 22만평)의 보상이 최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중앙2, 수랑, 송암, 일곡 등 4곳은 늦어도 오는 7월이면 보상이 완료되고 중앙1과 중외도 연말이면 보상 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토지 보상은 토지주와 사업시행자가 각각 선정한 감정평가업자 2~3명의 평가금액을 산술평균해 추진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토지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통해 강제 수용 절차를 밟아 토지 보상이 마무리된다. 토지 보상이 모두 완료되면 국공유지 27만 7000㎡를 포함해 668만㎡가 광주시 소유로 전환돼 시민을 위한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된다. 광주시와 10개 민간공원 추진사업자는 보상이 완료되는 공원별로 상반기부터 생태숲 복원, 휴게공간 조성, 단절된 산책로 연결, 풍암저수지 수질 개선 등 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불법 경작 등으로 훼손된 땅 100만 3000㎡에 나무를 심고 공원 내 묘지 7961기를 이장해 생태 숲으로 복원한다. 운암산공원과 영산강 대상공원, 일곡공원과 중외공원을 잇는 산책로도 조성된다. 공원마다 체육·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중앙공원 캠핑장(조감도), 마륵공원 황토건강길, 일곡공원 그라운드 골프장, 수랑공원 물놀이장, 송암공원 축구장, 봉산공원 복합문화센터, 운암산공원 전망대, 중외공원 피크닉 광장, 신용공원 자연학습원 등이다. 공원시설이 아닌 아파트의 경우 9개 공원 10개 지구에서 총 1만 22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중앙1지구를 제외하면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입주는 2024년 말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수랑지구 901가구를 비롯해 마륵지구 917가구, 송암지구 1590가구, 봉산지구 950가구, 중앙1지구 2779가구, 중앙2지구 695가구, 일곡지구 1004가구, 운암산 734가구, 중외지구 2554가구, 신용지구 2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대상 부지를 건설사가 모두 매입한 뒤 공원을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하고 비공원시설인 아파트 등을 지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광주시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원면적 비율 확보, 초과수익 공원사업 등 공공부문에 재투자, 전국 최초 협약이행보증금 추가 담보 설정 등으로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김석웅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해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9개 민간공원이 시민을 위한 쾌적한 쉼터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현산 등록말소 등 처분 검토… 학동보다 ‘화정 붕괴’ 중대성 훨씬 커

    서울시, 현산 등록말소 등 처분 검토… 학동보다 ‘화정 붕괴’ 중대성 훨씬 커

    또 영업정지 땐 ‘솜방망이’ 비판현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방침업계 “소송 시간 벌면 타격 제한”서울시가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관련 HDC현대산업개발에 영업정지 8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처분을 내리면서, 사안의 중대성이 더 크다고 평가받는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처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부실시공과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처분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하고 있어 등록말소 수준의 강력한 조치까지 예상되고 있다. 30일 서울시는 학동 철거 붕괴사고 관련 부실시공의 책임을 물어 현대산업개발에 4월 18일부터 12월 17일까지 8개월 영업정지를 내렸다. 서울시는 또 다른 위반 사항인 하수급인 관리의무에 대해선 하도급업체인 한솔기업의 등록 관청인 영등포구의 처분이 나온 뒤 처분 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최근 경찰이 한솔기업에 대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다음달 중 기소가 이뤄지면 법률 자문을 거쳐 처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 처분은 이번 8개월 영업정지에 가산된다. 다만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은 처분을 받는 당사자가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으로 처분을 선택할 수 있어 영업정지 기간이 추가로 늘진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건에 대해서도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전담조직을 구성해 6개월 이내 ‘등록말소’ 등을 포함한 강력한 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이달 28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현대산업개발에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 등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내려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학동 철거 붕괴사고의 처분 결과가 영업정지 8개월이라면, 화정아이파크 붕괴 수위는 훨씬 높을 것”이라면서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등록말소 수준의 처분을 주장하고 있어 서울시가 영업정지 수준의 처분을 내리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고스란히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시가 이례적으로 공식 자료를 통해 ‘등록말소’를 거론한 만큼, 아예 현대산업개발의 건설업 면허가 취소되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등록말소 처분을 받은 뒤에도 다시 새 이름으로 건설업 등록을 할 수 있지만 당장 사업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반발하며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으로 맞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대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면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행정처분 취소 소송의 판결 시까지 당사의 영업활동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에서는 영업정지가 실질적인 타격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면 2~3년 정도 시간을 벌 수 있고 그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물량을 수주한 뒤 영업정지를 받게 돼도 이를 소화하면 된다”면서 “영업상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학동 참사’ HDC현산 8개월 영업정지

    ‘학동 참사’ HDC현산 8개월 영업정지

    서울시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광주 학동 붕괴사고는 지난해 6월 9일 ‘학동 재개발4구역’ 현장에서 도로변 상가건물 철거 중 붕괴물 잔해가 인근을 지나던 시내버스를 덮쳐 사망 9명, 부상 8명 등 17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처분은 부실시공에 대해서만 해당되는 것”이라면서 “다음달 하수급인 관리위반에 대해서도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8개월 동안 입찰 참가 등 건설사업자로서의 영업 활동이 금지된다. 다만 행정처분을 받기 전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은 사업은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는 올해 1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관련 현대산업개발에 등록말소 등을 포함한 강력한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 골목 민원 직접 청취… 금천의 ‘맨투맨 소통’ [현장 행정]

    골목 민원 직접 청취… 금천의 ‘맨투맨 소통’ [현장 행정]

    관내 10개동 골목 찾아 현안 설명주민 현장 질문에도 상세히 답변문자 수신 전용번호 구민 알려줘“주민 의견 구정에 최대 반영 노력”“제가 이 지역 중학교(현 세일중) 출신이라 주민분들의 애로 사항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현장에서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새로운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수시로 나옵니다. 오늘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5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조마어린이공원. 금세 비라도 쏟아질 것처럼 잔뜩 흐린 날씨 속에서도 50여명의 주민들이 공원 빈터에 놓인 간이의자에 자리했다. 이윽고 인근 거리를 청소하고 이곳에 도착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박수로 맞았다. 이달 중순부터 유 구청장이 관내 10개동 골목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방역·청소 등을 하는 ‘우리동네 현주소’ 행사의 일환이었다. 마이크를 잡은 유 구청장은 주민들 앞에서 구의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최근 서울시 안팎에서 이슈가 된 ‘5만원 건강돌봄 재난지원금’이 첫머리에 올랐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병원에서 검진을 받거나 진단키트, 감기약 등을 구매할 때 주민들 부담이 크다고 들어 선지급하게 됐다”면서 “오는 4월 4일 이후 구청 홈페이지나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꼭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가구소득 하위 88%를 대상으로 집행된 5차 재난지원금의 관내 수령 비율이 90%를 넘길 정도로 구민들의 어려움이 큰 만큼, 이번 재난지원금은 건강돌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 구청장은 이어 다음달 9일 첫 삽을 뜨는 대형종합병원과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구청 복합역사 개발, 공군부대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소개했다. 유 구청장은 “가산동이 과거 구로공단 배후 주거지역으로 조성되면서 녹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가산동주민센터 바로 옆에 100억원을 투입해 공원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나온 주민들의 질문에도 소상히 답했다. 한 주민이 “지역 토지 용도가 주거지역과 준공업지역 등으로 혼재돼 있어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말하자 유 구청장은 “소유자분들이 의견을 모아 오면 서울시에 용적률 상향 등을 건의하겠다. 다만 같이 개발하려면 어느 정도 양보가 필요하다는 것도 감안해 달라”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이후 새마을부녀회 음식나눔 행사, 가산로3길 골목상권활성화 현장설명회, 벚꽃로 먹거리촌 상인 간담회 등을 가졌다. 유 구청장은 “몇 달 전 문자 수신 전용 휴대전화 번호를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하루 10개 안팎의 민원을 직접 받고 있다”면서 “모든 걸 다 해결할 순 없더라도 주민들의 의견이 구정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 최고 수준 처분 검토할 듯

    지난 1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HDC현대산업개발의 건설업 등록말소 등 가장 강력한 처분을 요청하자 서울시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시가 국토부의 유권 해석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처분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국토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건설산업기본법 83조는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 시공해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일으켜 공중의 위험을 발생하게 한 경우’ 등록말소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건산법 시행령에는 등록말소 관련 세부 규정이 빠져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월 3일 국토부에 시행령을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하고, 이달 24일에도 등록말소 적용에 대한 국토부의 유권 해석을 요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규정으로는 등록말소 이후 행정소송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국토부 회신과 추가 법률 자문 등을 거친 뒤 처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국토부의 처분 요청이 오면 6개월 내에 신속히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영업정지 1년을 넘어서는 강력한 처분을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어떤 처분을 내릴지 알 수 없다”면서도 “등록말소 관련 유권 해석을 요청한 것은 영업정지 1년보다 높은 수준의 처분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겠냐”고 예상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서울시가 여론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예상보다 처분 결정이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쇄신 노력” “과한 제재… 수만명 실직 위기”

    말소 땐 동아건설 이후 25년 만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28일 국토교통부가 해당 지자체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 등 최고 수위 제재를 요청한 데 대해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 않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현산 관계자는 “이번을 계기로 안전과 품질에 대해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만 말했다. 1976년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현산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서울시의 최종 행정처분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산이 등록말소 처분을 받으면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동아건설산업이 1997년 등록말소된 이후 25년 만에 첫 사례가 된다. 특히 국토부가 ‘퇴출’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끄집어낸 것에 대해 건설업계는 긴장한 모습이 확연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안전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찾고 있지만 건설업종 특성상 인명 사고의 위험은 항상 노출돼 있다”며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으로 인한 등록말소 즉, 회사가 문을 닫는 위험이 언젠가는 바로 우리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산의 등록말소 처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매출 3조 6000억원대 거대 업체가 문을 닫으면 직원들과 하청업체까지 수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망사고를 낸 업체에 대해 등록말소를 내리는 ‘원·투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처벌 수위를 징벌적으로 높인다고 안전사고가 근절될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로부터 등록말소 처분이 내려지면 현산은 회사의 명운을 걸고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법적 공방이 시작되면 최종 제재 수위 결정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 영업정지 1년도 만만찮은 제재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년 동안 관급공사와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없어 대형 건설사라도 버텨 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계약을 마쳤거나 착공한 현장은 계속 공사할 수 있고 현산이 대형 악재 속에서도 예상을 깨고 올해 2건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인 만큼 처벌이 확정되기 전까지 수주전에 더욱 사활을 걸 가능성도 있다.
  • 6명 목숨 앗아간 대형 건설사 ‘철퇴’… 현산 법적 대응 땐 수년 걸려

    6명 목숨 앗아간 대형 건설사 ‘철퇴’… 현산 법적 대응 땐 수년 걸려

    등록말소돼도 기존 사업은 가능회사 다시 세워도 신생기업인 셈행정처분 후 불복 소송 땐 장기화 사망 사고 땐 업계 퇴출제 추진피해액 3배까지 배상 법 개정도잇따른 대형사고로 인명 피해를 낳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해 정부가 28일 등록말소 요청이라는 ‘철퇴’를 꺼내 들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근로 현장의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데 따른 극약 처방이다. 또 시민이나 노동자 다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한 번만 발생해도 해당 업체를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도 추진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현산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은 이미 예고돼 왔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나 “(현산이) 한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큰 사고를 냈다”면서 “법이 규정한 가장 강한 페널티(처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었다.국토부가 서울시에 요청한 현산의 등록말소는 토목건축 시장에서 퇴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권혁진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등록말소는 회사의 기록이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가 이름만 바꿔 토건업을 할 수는 있겠지만) 입찰 때 과거 실적이 중요하기에 실적과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면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더라도 이미 수주해 진행하고 있는 공사는 계속 할 수 있다. 등록말소 대신 영업정지 1년으로 처분될 수도 있다. 국토부가 바라는 건 등록말소지만 현행법상 지자체 위임 권한에 국토부가 확정적으로 처분 수위를 요구할 수는 없어서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결국 현산의 운명은 서울시가 쥔 셈이다. 영업정지를 당하면 해당 기간 공공 부문은 물론 민간 부문의 사업 수주도 하지 못한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도 붕괴사고를 냈기에 이를 더해 최장 1년 8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처분 수위가 확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 처분 권한을 가진 지자체들은 보통 사법부 판결을 보고 수위를 결정한다”면서 “이 때문에 1년씩 걸리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애초 “처분 요청이 오면 6개월 안에 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토부 요청을 받은 이날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만 밝혔다 행정처분 수위가 최종 결정되더라도 현산이 이에 불복해 법정으로 갈 수도 있다. 실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시 시공사인 동아건설산업은 건설업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처분이 부당하다’며 면허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승소했었다. 만약 현산이 소송을 제기한다면 대법원 판결까지 2~3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제2의 화정아이파크 사고’를 막기 위해 부실 시공 무관용 방안도 이날 함께 내놨다. 우선 불법 하도급 여부와 무관하게 부실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제도를 도입한다. 시설물의 중대 손괴로 일반인 3명 또는 근로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해당 업체는 바로 등록말소(원스트라이크 아웃)하고, 5년간 부실시공이 2차례 적발돼도 등록말소(투스트라이크 아웃)한다. 다만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짧은 시간 내 도입은 어렵다. 또 부실시공으로 인해 사망 사고를 낸 업체에는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고 면책규정을 두지 않는 내용으로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부실시공 업체에 대한 공공택지 공급 제한 기간을 현재 3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주택도시기금 지원 제한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확대하는 등 페널티도 강화한다. 또 시행령을 고쳐 중대사고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직접 처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이날까지 현산 관계자 8명, 하도급업체 임직원 5명 등 총 20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 수사본부는 향후 현산 본사 차원의 안전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광주 붕괴 사고’ 현산 등록말소 가능성

    ‘광주 붕괴 사고’ 현산 등록말소 가능성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를 하면서 절차를 지키지 않아 노동자 6명의 목숨을 잃게 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해 정부가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내리도록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했다. 업계 퇴출을 의미하는 등록말소가 될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1일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관할 관청인 서울시에 이같이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고의·과실로 인한 부실공사 탓에 주요 부분이 크게 손괴돼 공중의 위험이 발생하면 1년 이내 영업정지나 등록말소를 할 수 있다. 국토부가 사실상 등록말소 처분을 요구한 것이다. 최종 수위는 서울시가 정한다. 앞서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화정아이파크 원·하청 건설사가 구조를 무단으로 변경하고 동바리(가설 지지 기둥)를 너무 일찍 철거하는 등의 잘못을 해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고 결론 냈다. 국토부는 하도급사인 가현건설산업에 대해서도 광주 서구에 현산과 같은 수위의 처분을 요청했다. 또 감리자인 건축사무소광장에는 건설기술진흥법상 영업정지 1년 처분을 요청했다. 공을 넘겨받은 서울시는 “(법조항이 애매해) 국토부에 관련 법령 해석을 요청했는데 이번 주 내 회신이 오면 이를 근거로 현산에 대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산에 철퇴…국토부, 등록말소 요청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산에 철퇴…국토부, 등록말소 요청

    국토부, 서울시에 ‘가장 중한 처분’ 요청하청사도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확정까지 ‘산넘어산’…현산, 소송 대비국토부, 부실시공 무관용 방안 발표중대 손괴로 노동자 5명 사망시 퇴출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를 하면서 절차를 지키지 않아 현장 노동자 6명의 목숨을 잃게 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해 정부가 법이 정한 가장 무거운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1일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관할관청인 서울시에 “원청사인 현산에 대해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고의·과실로 인한 부실공사 탓에 주요 부분이 크게 손괴돼 공중의 위험이 발생할 때에는 1년 이내 영업정지나 등록말소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사실상 등록말소 처분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화정아이파크 원·하청 건설사가 무단 구조 변경을 하고, 동바리(가설 지지 기둥)를 너무 일찍 철거하는 등 잘못을 저질러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고 결론냈다. 국토부는 하도급사인 가현건설산업에 대해서도 광주 서구청에 현산과 같은 수위의 처분을 요구했다. 또, 시공과정을 확인하고 붕괴 위험을 사전 차단했어야 할 감리자인 건축사무소광장에는 건설기술진흥법상 영업정지 1년 처분을 요청했다. ●반복적 사고에 강한 패널티…현산은 소송전 벌써 대비 현산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은 예고돼왔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산이) 한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큰 사고를 냈다”면서 “법이 규정한 가장 강한 페널티(처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었다. 등록말소는 토목건축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최근 등록말소된 사례는 1997년 동아건설산업(건설업면호 취소 처분)이다. 이 건설사는 1994년 붕괴한 성수대교의 시공사였다. 영업정지를 당하면 해당 기간 공공 부문은 물론 민간 부문의 사업 수주도 하지 못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도 붕괴사고를 냈기에 이를 더해 최장 1년 8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9위(시공능력평가 기준)인 현산이라도 1년 8개월의 영업정지 기간동안 손실을 버텨내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다만, 실제 처분 수위가 확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 처분 권한을 가진 지자체들은 보통 사법부 판결을 보고 수위를 결정한다”면서 “이 때문에 1년씩 걸리는 일도 있는데 이번에는 서울시가 ‘처분 요청이 오면 6개월 안에 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져 버스 승객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사고에 대한 원청사인 현산에 대한 처분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또 행정처분 수위가 결정된다고 해도 현산이 이에 불복해 법정으로 갈 수도 있다. 실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시 시공사인 동아건설산업 건설업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처분이 부당하다며 면허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승소했었다. 현산은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을 선임하고 송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병규 현산 대표는 지난 1월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과도한 제재에 대해서는 전사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부실 시공 탓 사망 땐 손해배상 책임 최대 3배 이내로 확대” 국토부는 ‘제2의 화정 아이파크 사고’를 막기 위해 부실 시공 무관용 방안도 이날 함께 내놨다. 우선 불법 하도급 여부와 무관하게 부실 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원·투 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한다. 시설물 중대 손괴로 일반인 3명 또는 노동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해당 업체는 바로 등록말소(원스트라이크아웃)하고, 5년간 부실시공이 2차례 적발되면 등록말소(투스트라이크 아웃)하는 제도다. 다만 제도 도입을 하려면 법을 바꿔야 해서 짧은 시간 내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부실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책임을 확대(최대 3배 이내)한다. 부실시공 전력이 있는 업체는 공공택지 공급, 주택도시기금 지원, 보증기관 보증 제공 등 공적 지원 때 엄격한 패널티를 주고, 공공공사 하도급 참여도 영업정지 기간뿐 아니라 이후 2년간 제한하기로 했다. 또, 현재 공공 공사에만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표준시방서 활용을 민간공사까지 확대하고 시공사가 설계 변경, 가시설 해체 등 주요 과정을 기록해 감리에게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 ‘새 먹거리’ 영토 확장 진격하는 건설업계

    ‘새 먹거리’ 영토 확장 진격하는 건설업계

    건설사들이 전통적인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새 먹거리를 찾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원자재 가격 인상, 주택시장 정책 변화 등 대내외적 변수가 잇따르자 신사업 확장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크기가 작고 탄소배출이 거의 없다. 기존 원전 대비 안전성이 높은 데다, 신재생 발전의 단점인 자연조건 제약을 보완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상품이라 차세대 원자력발전 모델로 꼽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SMR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해 최근 더 주목받고 있다.삼성물산은 일찍부터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SMR 전문기업 뉴스케일파워에 지난해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올해 추가로 3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아이다호주(州)에 발전용량 60㎿급 SMR 12기로 이뤄진 총 720㎿ 규모의 원전발전단지 건설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반응로 설치와 제반 시설 건설을 담당한다. 삼성물산은 SMR 투자 확대로 사업 기회를 선점하고 에너지 솔루션과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구상이다. 원전 업계에서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에서 원전 건립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전이 가장 적합한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현대건설도 미국의 원자력 사업 분야 선도 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상업화 모델 공동 개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참여 ▲사업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현재 북미 인허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홀텍사의 SMR160 모델은 160㎽급 경수로형 소형 모듈 원자로로서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또 작은 부지에 설치하기 수월해 대형 원전에 비해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건설은 지난 23일 바이오디젤 생산기술 기업인 덴마크 할도톱소와 손잡고 바이오디젤 생산설비 모듈화 사업에 나섰다. 플랜트 모듈화는 핵심 공정을 표준화된 하나의 모듈로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만 하면 되는 것으로, 투자비를 절감하고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할도톱소는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 전문기업으로 식물성 기름이나 콩기름 등의 재생 가능한 공급 원료를 제트 연료유나 디젤 등으로 변환하는 ‘하이드로플렉스’(HydroFlex™)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할도톱소는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GS건설은 할도톱소의 핵심 기술인 하이드로플렉스 공정의 설계·시공 표준화에 나설 계획이다.호반건설은 KT엔지니어링과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호반건설과 KT엔지니어링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사업 관련 기술·경험을 제공하고 시공 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데이터 수요 증가와 클라우드 시장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구축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AI(인공지능) 등 미래기술 개발에 가속제가 될 것으로 호반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공장에서 배출된 환경 유해물질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현대오일뱅크와 ‘탄소 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 협약’을 맺고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 등을 모아 시멘트와 같은 건축자재로 쓸 수 있는 탄산화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세계적인 전기·전자 폐기물 기업인 ‘테스(TES)’를 약 1조 2000억원에 인수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스는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거점을 보유한 회사로,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를 바탕으로 전 세계 전기·전자 폐기물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기술연구소와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새로운 수소 생산 공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이파크몰을 통해 유통업에 이미 진출한 HDC현대산업개발도 올해 정관 변경을 통해 유통업·도소매업·판매시설운영업·물류업·운수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기업 대 소비자(B2C) 영역을 넘어 기업 대 기업(B2B) 사업까지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건설사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미국·중국 패권싸움 등 올 해외 수주시장 전망이 어두운 건설사들이 먹거리 마련을 위해 경쟁적으로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분위기”라며 “장기적으로 신사업 성공 여부에 따라 건설 업계 판도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73일만에 책임자 8명 송치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수사해온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고 발생 73일 만에 책임자 8명을 법인을 검찰에 송치한다. 광주경찰청은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를 일으킨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 건축법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로 A씨 등 현산 관계자 8명과 현산 법인을 검찰에 송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현장소장, 건축·품질 담당자 등 3명은 구속 송치한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현산의 수사기록을 검찰로 보냈다.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들도 순차적으로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산 관계자들과 하청업체 관계자 4명, 현장 감리자 3명 등 총 20명을 조사해왔다. 이 중 하청업체 현장소장과 전무, 감리 1명은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재해 조사 의견서, 자문 전문가의 분석 보고서 등을 근거로 하부층 동바리(지지대) 조기 철거, 콘크리트 지지대(역보) 무단 설치 등이 붕괴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도 시공·감리 등 총체적인 관리부실로 인해 발생한 인재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현산 관계자들은 동바리 조기 철거에 대해 “확인 안 한 책임이 있지만 지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고 공법 변경과 관련해서는 “구조안정성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고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28일 공식 중간수사 브리핑을 통해 수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1일 현산이 시공사로 신축 중인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는 최상층 공사 중에 16개 층이 한꺼번에 무너져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 서대구역∼대구국가산단 철도 연결…교통 혼잡 해소

    서대구역∼대구국가산단 철도 연결…교통 혼잡 해소

    오는 31일 완공 예정인 서대구역과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철도(대구산업선)가 2027년 개통된다.국토교통부는 24일 대구산업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25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대구산업선은 국비 1조 4595억원이 투입돼 서대구역~대구국가산단을 잇는 총연장 36.4㎞의 단선철도다.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며 계명대·성서공단·달성군청·대구국가산단 등 8개 정거장이 신설된다.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별 일괄입찰(턴키)을 통해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대구산업선은 지역산업 특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10만여명이 근무하는 11개 산업단지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철도 인프라 사업이다.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했던 대구권 서남부지역에서 서대구역까지 전동차로 30분대 연결이 가능해진다. 대구권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1호선(설화명곡역)·2호선(계명대)과 환승체계 구축으로 출퇴근 편의와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물열차는 추후 대구산업선을 대합산단까지 연장하는 대합산단산업선(5.4㎞) 건설 후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대구산업선 건설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2조 6000억원, 고용유발효과가 1만 9000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추산됐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대구산업선 구축으로 건설 일자리 창출과 산업단지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력 및 기업 경쟁력 강화로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등 지역산업에 특화된 국가균형발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과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등을 통해 적기 개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LH, 공공주택 6만호 규모 공공주택 용지 공급

    LH, 공공주택 6만호 규모 공공주택 용지 공급

    23일 온라인 설명회 개최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 6만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 110필지를 공급한다. LH는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회사 등을 대상으로 올해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2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온라인 설명회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유튜브 채널(LH한국토지주택공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LH가 공급할 예정인 공동주택용지는 110필지(388만㎡ 규모)로 지난해 공급면적(59필지, 216만㎡)보다 80% 많다. 약 6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할 수 있는 용지다. 이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거나 지난 2월까지 매각 완료된 필지 등을 제외하면 앞으로 공급 가능한 물량은 72필지, 241만㎡ 규모다. 약 4만가구의 정도의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0필지(122만㎡),지방권이 32필지(119만㎡)다. 강오순 LH 판매기획처장은 “올해 공동주택용지 공급물량이 작년보다 많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10년간 건설사 용역입찰 ‘담합 품앗이’ 건설계측관리업체 36개사 적발

    10년간 건설사 용역입찰 ‘담합 품앗이’ 건설계측관리업체 36개사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10년간 건설사의 용역입찰에서 ‘담합 품앗이’를 한 건설계측관리업체 36개사를 적발하고, 과징금 총 17억 6700만원을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설계측관리는 건설 공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반의 움직임, 지하수 분포 상태, 기존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예측하고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5월∼2019년 5월 대림산업 등이 발주한 건설계측관리용역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및 들러리 사업자를 합의했다. 이를 통해 102건의 입찰에 참여해 계약금액 502억원 상당의 99건을 낙찰받았다. 이들은 다른 업체로부터 들러리를 서달라는 요청이 오면 그간 도움을 주고받은 내역, 공사 수주 여력 등을 고려해 승낙했고, 입찰일 즈음에 들러리를 요청한 업체가 입찰가격을 알려주면 그대로 써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업체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내역을 날짜 또는 상대 업체별로 정리한 ‘장부’를 쓰기도 했다.
  •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속도내나…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 입찰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속도내나…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 입찰

    지난해 두 차례 무응찰로 유찰됐던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2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해 사업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5일 입찰 공고한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국내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 등으로 구성된 GS건설 컨소시엄과 금호건설 컨소시엄 2곳이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전입찰심사제도는 발주자가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입찰 전에 미리 공사 수행능력 등을 심사해 일정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춘 자에게만 입찰에 참가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도는 입찰 참가자격 사전 심사를 통해 오는 31일 심사결과 적격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건설업체가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책임지고 다 마친 후 발주자에게 넘겨주는 턴키 방식으로 발주된 예정 공사비는 3882억원이다. 현장설명회 직후 기본설계에 착수해 8월 29일까지 입찰참가 등록과 함께 설계도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어 9월 중 한국환경공단 기술자문위원회의 기본설계 적격심의와 평가를 거쳐 설계점수 70%, 가격점수 30%를 합산해 가중치 기준방식에 따라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하게 된다. 지난해 2번의 유찰로 사업 장기화의 우려가 커지자 도는 지난달 11일 서울에서 관심기업 26개사(시공사 13개사, 설계사 13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그리고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입찰조건 일부를 조정하고 참여사의 부담을 덜도록 신규 공고를 낸 바 있다. 하수처리시설 특성상 무중단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점과 세부시설 기준 등 조건까지 까다로운 점이 유찰 원인으로 지목됐다. 도는 한국환경공단과 협의 끝에 유량조정조와 반류수처리시설, 통합배출구, 분리막 등 세부시설에 대한 조건을 두지 않는 등 참여 업체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입찰 조건을 변경했다. 또한 도내 업체 참여 비율도 기존 26%에서 20%로 낮췄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현재 제주하수처리장의 1일 하수처리 능력을 13만t에서 22만t으로 확충하는 것으로 모든 하수처리시설은 지하에 설치되고, 지상에는 공원과 주민친화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입찰절차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해 내년 초 본 공사를 착수하고 계획기간 내에 사업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두 하수처리장은 이주인구와 관광객 증가 등으로 하수발생량이 급증함에 따라 몇 차례의 증설과 개량을 거쳤지만 시설용량 부족, 악취 발생 등으로 인해 증설과 지하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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