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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 못차린’ HDC 현산, 사과문 5시간만에 “우리 탓 아니고…” 해명

    ‘정신 못차린’ HDC 현산, 사과문 5시간만에 “우리 탓 아니고…” 해명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시공을 맡았던 HDC현대산업개발이 7개월만에 발생한 붕괴 참사로 또 한번 고개를 숙였지만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공개사과를 한지 불과 5시간만에 “사고 원인 중 일부는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는 해명이 담긴 언론 자료를 배포해서다. 당장 실종자 수색,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에 주력해야 할, 그것도 7개월만에 참담한 중대사고를 반복한 대기업이 해명부터 서둘렀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비난이 거세다.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12일 오전 10시쯤 광주시 서구 화정동 사고 현장 소방청 사고대책본부 인근에서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하여 피해를 보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유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거듭 사과한 뒤 “전사의 역량을 다해 사고수습과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사과문을 발표한 지 5시간 후인 오후 3시반쯤 건설·부동산 출입기자들에게 ‘현재 보도되는 기사 중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알려드린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발송됐기 때문이다. HDC는 이메일을 통해 ‘공기(공사기간)가 지연돼 서둘러 공사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HDC측은 “공기보다 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이라 공기를 무리하게 단축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공사계획에 맞춰서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주말에는 마감공사 위주로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충분한 양생을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건설업계와 시민들의 반응은 곱지 않다. 아직 온전한 사고 조사 결과가 채 나오기도 전에 해명자료부터 작성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한 비난이 나오는 것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특히 이번주는 현장 날씨가 영하로 내려간 상황인데 왜 그렇게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는지 의문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두고 법 완화를 주장해 온 건설업계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라고 말했다. B건설사 관계자는 “재건축도 아니고 신축 아파트에서 붕괴사고는 (현장 관계자들조차) 다들 처음 봤다고 한다”며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서 공기 단축하라고 지시가 떨어졌다는 인터뷰가 나왔는데 그럼 누구 말이 맞는 것인가”고 말했다. C건설사 관계자는 “작년 ‘학동 참사’로 고개를 숙였던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하필 계열사 사장단을 모아 ‘HDC의 성장을 이끌지 고민해달라’며 새해 다짐을 밝힌 보도자료를 배포한 날 또다시 참사가 발생해 체면을 톡톡히 구겼다”면서 “아무리 억울한 상황이 있어도 일단 실종자부터 찾고 해명자료를 내는게 도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재개발 철거 작업 중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학동4구역의 시공사이기도 하다.
  • 광주 화정현대아이파크 건물 붕괴 조짐 있었지만 외면 당해

    광주 화정현대아이파크 건물 붕괴 조짐 있었지만 외면 당해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구조물이 붕괴 이전에 전조 증상이 있었지만 외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A씨의 장인은 “현장에 있는 어떤 젊은 친구가 ‘중간에 거푸집이 떨어지고 철근도 떨어진다’고 몇 번 얘기를 해도 아무 조치가 없었다는 얘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장인 B씨는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는 봄과 여름에는 일주일, 겨울에는 열흘 정도 지나야 정상적으로 굳는다”며 “하지만 이 회사는 공사 기한을 빨리 맞추려고 거의 일주일 만에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처리하려다 불상사가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위가 특전사 출신이어서 웬만하면 살아있을것이다고 희망을 보인 B씨는 “다른 아파트는 이렇게 높이 지어도 아무 사고가 없는데 왜 여기만 그런 일이 일어났냐”고 원망하듯 무너진 건물을 올려봤다. 그는 “사위가 체육관을 운영하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고 인부들 데리고 현장 일을 했다”며 “딸과 같이 주일마다 소고기, 돼지고기도 사갖고 오고 평상시에도 아주 잘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12일 오전 9시 아직 돌아오지 않는 가족을 기다리고 있던 실종자 가족들은 “살았는지 생사 확인이 시급한데도 책임자들은 회의만 계속하고 있어 울화통이 난다”며 “당국은 어제부터 17시간 동안 구조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의 건물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실종된 작업자 6명의 가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야간 작업은 안전 문제 때문에 어쩔수 없다해도 진즉 해가 떴는데도 아무런 대안 없이 지켜만 보고 있다”며 “건강한 사람도 이 추위에 밤을 보내면 얼어 죽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죽 답답하면 밤에 손전등을 들고 혼자라도 찾으러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제지 당했다”며 “안전 점검 후 구조하겠다는 대답만 듣고 있다”고 했다. 사고 현장 인근의 천막에서 하룻밤을 보낸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도 저 무너진 건물안에서 벌벌 떨고 있을건데 우리도 같은 고통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며 “시간만 지체 하지 말고 빨리 구조 작업을 하기만 바라고 있다”고 눈물을 떨꿨다. 현재 창문 실리콘 작업자 3명, 소방 설비자 2명, 조적(타일) 담당자 1명 등 6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운 날씨인데도 무리하게 콘크리트 타설을 하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쏟아진게 사고 원인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물 붕괴가 일어나기 20분전까지 1층에서 직원들 관리를 했다는 C씨는 “요 며칠 사이 눈보라가 치고, 당일 아침에는 강풍도 불어 기상 조건이 아주 안좋았다”며 “외부 작업 금지 지시가 내려 바깥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추운 날 내부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오전 10시 30분 현장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23층에 기계실이 있어 다른 곳보다 구조가 단단해 무너져 내리다 멈춘것 같다”며 “현재 23층까지만 진입이 가능하고, 한 쪽은 완전히 무너져 내린 상황이라 현장 구조 활동이 오래 걸릴 듯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들은 붕괴된 건물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국토안전관리원, 건설사 등과 함께 적외선 및 열 감지 기능이 포함된 드론 2대를 활용해 안전진단을 시작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50분쯤 부터 수색견 4마리를 투입하는 등 수색을 재개했다.
  • [사설] ‘성남시 방침’과 ‘성남시장 지시’는 뭐가 다른가

    [사설] ‘성남시 방침’과 ‘성남시장 지시’는 뭐가 다른가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대장동 특혜 의혹 재판을 보도하면서 ‘이재명 지시’라고 쓴 30여개 매체의 보도를 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심의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권혁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재명 지시’ 같은 키워드가 대대적으로 헤드라인에 반영됐다”며 “반론을 제기했는데 제목에 같은 크기나 비중으로 반영되지 않았고 기사 내용에도 같은 분량으로 보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제 열린 대장동 사건 첫 재판에서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 측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시한 방침에 따랐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초과 이익이 발생해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배분을 요구하지 않고, 초과 이익을 두고 경쟁할 건설사 참여를 배제하며, 시행사가 택지 개발 외에 아파트 분양 사업에서도 이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 조항들이 배임 혐의를 구성하는 ‘7개 독소 조항’이라고 보고 있다. 김씨 측 주장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재명 지시’가 아닌 ‘성남시 공식 방침’, ‘7개 독소 조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개발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조항’이라고 주장한다. 성남시 공식 방침은 성남시장과 무관한가.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9월 국회에서 “대장동 사업 설계는 제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이재명 지시’는 안 되고 ‘성남시 방침’이라고만 써야 한다는 주장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수작이다. 원하는 대로 쓰지 않았다고 제소하겠다는 것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겁박이다. 민주당은 제소 운운할 것이 아니라 이 후보의 성남시장 당시 정책실장인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 검찰에 출석하도록 해야 한다.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 떳떳하다면 최측근이 검찰 수사에 협조 못할 까닭이 없다.
  • 떠밀려와 모였고, 떠밀리듯 떠난다

    떠밀려와 모였고, 떠밀리듯 떠난다

    “처음엔 전기도 안 들어오고, 수도도 없어서 호롱불 켜고, 산에서 약수 길어다 생활했어요.” “8평 천막에서 시작해 나중에 무상 보급된 블록으로 집을 지어서 살았지요.”●강제 이주한 도시 빈민들의 보금자리 서울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불암산 기슭에 자리잡은 백사마을은 그렇게 시작됐다. 1967년 용산, 청계천, 영등포, 안암동 등에서 살던 판자촌 도시 빈민들은 개발을 이유로 강제로 옮겨졌고 생존을 위해 모여 살았다. 마을로 시집온 지 50년이 지났다는 이금자(78)씨는 “신혼 첫날을 화장실도 없는 집에서 시누이들과 한방에서 시작했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했다.마을이 늘 힘든 곳만은 아니었다. 동네 어귀 삼거리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들던 초기 정착민 정두진(64)씨는 백사마을의 전성기를 증언했다.1980년대 전후로 섬유제품 수출이 한창일 때 집집마다 요꼬(니트 편직) 기계를 들여와 가내공업을 시작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마을 입구에는 시장이 형성됐다. 술집, 당구장, 다방, 식당 등이 즐비했다. 마을 밖에서 출퇴근하는 노동자들로 아침저녁마다 거리는 붐볐다. 1967년부터 현대이발관을 운영해 온 터줏대감 이달수(80)씨는 “마을이 번성할 때는 이른 시간부터 이발 손님이 몰려오는 바람에 정오가 한참 지나서야 첫 끼니를 챙길 정도로 수익이 좋았다”면서 “지금은 타지로 이주한 옛 손님들만 가끔씩 들른다”고 넋두리했다.자원봉사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아 ‘고독사 없는 마을’로 통했지만 해가 갈수록 빈집이 늘어나면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방역 수칙으로 인해 기부나 봉사활동은 더욱 줄어들었다. ‘평화의집’에서 급식 봉사를 하는 안정자(68)씨는 마을과 인연을 맺은 지 36년이 됐다. 집이 있는 강서구 등촌동에서 전철 세 번, 버스 한 번을 갈아타고 와야 하는 먼 곳이지만 주민들이 건네는 “오늘도 고생했네” 한마디에 힘든 줄 모르고 지금까지 왔다고 한다. 돌아가신 분들이 마음에 상처로 남아서 마을이 사라지면 청소년 가장을 돕는 봉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코로나로 자원봉사자 발길도 뜸해져 마을은 지난 연말에 재개발 사업 시행을 확정했다. 대기업 건설사를 시행사로 지정하고, 공동주택 1953가구와 공공임대주택 484가구 등 총 2437가구를 조성하는 최종안을 가결했다. 600여 가구 중 현재 남아 있는 130여 가구는 올해 말까지 모두 이주할 예정이다. 시는 사라지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를 위해 백사재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거지 보전 사업과 원활한 공동체 지원, 주민의 재정착을 돕는 한편 마을 주민의 이야기를 보존하고, 이미 수집한 생활유물 1100여 점을 활용한 기록관도 세울 계획이다.●서울시, 재개발로 사라지는 주민 삶 기록 임인년 새해를 맞은 마을 입구에는 재개발 확정을 알리는 시행사의 현수막이 나부꼈다. 그 너머로 길고양이는 하릴없이 골목을 어슬렁거리고, 노인은 가파른 언덕길을 힘겹게 올랐다. 퇴락한 집들의 허공에는 차가운 바람만이 불고, 주인이 떠난 빈터엔 황폐함과 침묵만이 내려앉았다.
  • “주택 공급 위축돼 집값 상승” “거품 빠져 가성비 주택 증가”

    “주택 공급 위축돼 집값 상승” “거품 빠져 가성비 주택 증가”

    “기술력 노출되고 하향평준화상한제와 함께 중복규제 우려” “건축비 등 원가 투명하게 공개명품주택 만들면 비싸도 납득”서울시가 지난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건설한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를 처음으로 공개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지난 9일 ‘분양원가 민간 공개 확대’를 부동산 공약의 하나로 내세우면서 시장에서는 분양원가 공개가 집값을 잡을 수 있는 묘수가 될 수 있을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건설업계와 학계 일부에서는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이미 규제를 받는 건설사들이 집 짓기를 꺼려 공급이 위축되면 집값만 더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한다. 반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가성비 주택을 늘리고 고분양가 거품을 빼면 집값을 낮출 수 있다”고 반박한다. ‘분양원가 공개 확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을 11일 짚어봤다. 건설사들은 원가가 공개되면 기술력이 노출되거나 하향평준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예컨대 A사와 B사가 같은 건물을 지었을 때 A사가 뛰어난 벽돌쌓기 기술로 B사보다 건물을 잘 지었다면 시장경제 논리상 A사가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원가공개 후 가격압박을 느끼면 결국 주택 품질이 낮아질 수 있고 기술투자에 돈을 쓸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는 논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부내역이 공개되면 창호공사를 할 때 크기를 줄이는 식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경쟁사만의 방식을 베끼는 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SH공사 고위 관계자는 “벤츠가 비싸다고 욕을 먹은 적이 있나? 명품 주택을 만들면 소비자가 비싸도 납득할 것이고 반대로 거품이 빠진 가성비 주택도 나와 집값이 조정될 수 있다”며 “민간 세부항목 공개는 결정된 바도 없는데, (기술노출은) 과도한 우려”라고 말했다. ‘중복규제’ 우려도 크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금도 지방자치단체 분양가심의위원회의 ‘분양가상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심사 규제’로 분양가를 이미 통제하는데 원가공개를 하라는 것은 가격을 내리라는 이중압박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달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경실련 국장은 “지금 물건(주택)도 없이 먼저 파는 ‘선분양 제도’를 하고 있는데 이 제도로 혜택을 보는 것은 분양대금으로 사업비를 조달받는 건설사들이고 이 때문에 고분양가 심사규제라도 해서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원가공개는 국민에게 투명하게 내 분양가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리는 차원이지 규제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공-민간 주택 비교불가에 대한 이유’도 거론된다. 이은형 위원은 “SH의 경우 서울 끝자락 등 택지가 비교적 싼 위치라 원가가 저렴하지만, 민간 아파트는 서울 중심지라서 땅값이 비싸고 시공법도 다른 만큼 공공과 비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문제는 민간에서 건축비가 어떻게 쓰였느냐는 것”이라며 “설계대로 마감재가 쓰였는지, 시공이 제대로 됐는지 이런 것을 감시해서 집값을 내리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공급위축 불안’도 적잖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익성 악화를 걱정한 건설사들이 주택공급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성달 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됐을 때도 건설사 수익성 악화로 공급위축 우려가 제기됐으나 되레 집값이 안정됐다”고 반박했다.
  • 또 인재… 덜 굳은 콘크리트에 무리한 작업

    또 인재… 덜 굳은 콘크리트에 무리한 작업

    11일 광주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붕괴 사고는 인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신축 동의 23∼34층 외벽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시작됐다. 현장은 폭격을 당한 것처럼 처참했다. 사고 직전 39층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콘크리트 타설은 건물 바닥·벽면 등을 최종적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철근으로 바닥 하중 등을 만들고 전기배선, 배관 등 설치가 끝난 후 진행한다. 사고 직후 현장을 찾은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39층에는 평소에도 바람이 상당했을 것이고 오늘은 강풍이 불어 타워크레인 지지물과 거푸집 등이 풍압을 견디지 못하고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이미 타설해 놓은 콘크리트의 강도가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콘크리트가 잘 마르지 않아 열풍 작업 등을 통해 강하게 굳히는 양생 작업을 하게 되는데 공사 기간 단축 등을 위해 충분히 굳히지 않고 무리하게 다음 작업을 하면 강도가 확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최 교수는 타워크레인 지지대와 거푸집이 조금씩 찢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레인이 바람 등에 의해 움직였을 때 지지대가 못 버티고 빠졌을 수 있다. 39층을 받치던 거푸집 및 동바리도 바람에 의해 공중으로 뜨면서 무너졌을 가능성이 있는데 모두 하부층에서 콘크리트 강도를 지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도 “예견된 사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사고 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 돌이 떨어지고 합판이 추락하는 등 안전상에 문제가 엿보였는데도 시공사 측은 물론 관할 지자체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사를 무리하게 서두르며 일요일에도 공사를 하는 등 공기를 단축하려는 기미가 역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콘크리트가 굳지 않았고, 비가 오고 눈이 오는 악천후에도 계속 공사를 이어 간 현장을 수시로 목격했다며 바로 옆 상가 지하는 1년여 전 이 공사 현장 탓에 침수 피해를 보기도 했으나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가 주요 구조부의 붕괴에 해당하는 중대 건설 사고라고 보고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이재명 ‘분양원가 공개’ 갑론을박…시장 “중복 규제” VS 시민단체 “집값 잡을 묘수“

    이재명 ‘분양원가 공개’ 갑론을박…시장 “중복 규제” VS 시민단체 “집값 잡을 묘수“

    서울시가 지난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건설한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를 처음으로 공개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 대선후보도 지난 9일 ‘분양원가 민간 공개 확대’를 부동산 공약의 하나로 내세우면서 시장에서는 분양원가 공개가 집값을 잡을 수 있는 묘수가 될 수 있을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건설업계와 학계 일부에서는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이미 규제를 받는 건설사들이 집 짓기를 꺼려 공급이 위축되면 집값만 더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한다. 반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가성비 주택을 늘리고 고분양가 거품을 빼면 집값을 낮출 수 있다”고 반박한다. ‘분양원가 공개 확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을 11일 짚어봤다. 건설사들은 원가가 공개되면 기술력이 노출되거나 하향평준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예컨대 A사와 B사가 같은 건물을 지었을 때 A사가 뛰어난 벽돌쌓기 기술로 B사보다 건물을 잘 지었다면 시장경제 논리상 A사가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원가공개 후 가격압박을 느끼면 결국 주택 품질이 낮아질 수 있고 기술투자에 돈을 쓸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는 논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부내역이 공개되면 창호공사를 할 때 크기를 줄이는 식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경쟁사만의 방식을 베끼는 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SH공사 고위 관계자는 “벤츠가 비싸다고 욕을 먹은 적이 있나? 명품 주택을 만들면 소비자가 비싸도 납득할 것이고 반대로 거품이 빠진 가성비 주택도 나와 집값이 조정될 수 있다”며 “민간 세부항목 공개는 결정된 바도 없는데, (기술노출은) 과도한 우려”라고 말했다. ‘중복규제’ 우려도 크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금도 지방자치단체 분양가심의위원회의 ‘분양가상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심사 규제’로 분양가를 이미 통제하는데 원가공개를 하라는 것은 가격을 내리라는 이중압박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달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경실련 국장은 “지금 물건(주택)도 없이 먼저 파는 ‘선분양 제도’를 하고 있는데 이 제도로 혜택을 보는 것은 분양대금으로 사업비를 조달받는 건설사들이고 이 때문에 고분양가 심사규제라도 해서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원가공개는 국민에게 투명하게 내 분양가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리는 차원이지 규제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공-민간 주택 비교불가에 대한 이유’도 거론된다. 이은형 위원은 “SH의 경우 서울 끝자락 등 택지가 비교적 싼 위치라 원가가 저렴하지만, 민간 아파트는 서울 중심지라서 땅값이 비싸고 시공법도 다른 만큼 공공과 비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문제는 민간에서 건축비가 어떻게 쓰였느냐는 것”이라며 “설계대로 마감재가 쓰였는지, 시공이 제대로 됐는지 이런 것을 감시해서 집값을 내리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공급위축 불안’도 적잖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익성 악화를 걱정한 건설사들이 주택공급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성달 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됐을 때도 건설사 수익성 악화로 공급위축 우려가 제기됐으나 되레 집값이 안정됐다”고 반박했다.
  • 서울~거제 KTX 2시간대 연결···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계획 확정

    서울~거제 KTX 2시간대 연결···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계획 확정

    영남권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고속철도망이 추가 건설돼 서울~거제까지 2시간대로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 8015억원을 투입해 김천에서 거제까지 단선 고속철도 177.9㎞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속 250㎞로 달릴 수 있는 고속열차가 투입된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면 거제까지 2시간 54분, 수서역에서 출발하면 2시간 55분 걸린다. 하루 25회 왕복운행할 계획이다. 정거장은 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 등 5곳에 설치되고 차량기지 1개가 들어선다. 김천역(경부선) 및 진주역(경전선)은 환승역으로 개량하고 마산역은 현재역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에서 거제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진주역에서 경전선을 활용해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연결된다. 수서~광주(기본계획 중), 이천~충주(지난해 12월 개통), 충주~문경(2023년 개통예정), 문경~김천(올해 예비타당성조사 중) 고속철도사업이 완공되면 경기·충청·경상권을 잇는 핵심 노선이 된다. 경부축에 집중된 철도수송체계를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철도교통망 역할도 수행한다. 남부내륙철도는 2019년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23개 사업 중 사업비가 가장 큰 사업으로 서부 영남 지역의 산업 및 관광 등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인프라 사업이다. 고속철도 사각지대였던 서부 영남의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이 붙고 인구유입과 지역산업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11조 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8만 9000명의 고용유발효과도 기대된다.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 개통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신설역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 대중교통망 연계 및 환승교통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대구 철도(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본격화되면 남부내륙철도와 환승할 수 있는 해인사역(가칭)을 설치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공사는 공구별로 일괄입찰(턴키)방식과 기타공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공사 현장 관리에 스마트건설기술을 도입해 철도건설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강희업 철도국장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지역경제에 활성화, 국가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동구, 설 연휴 전 지역 내 공사장 안전전검 실시

    강동구, 설 연휴 전 지역 내 공사장 안전전검 실시

    서울 강동구가 이번 설 연휴 전 지역 내 민간 주택·건축공사장 50여 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사고발생 위험이 큰 민간 주택·건축공사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해소하고 공사장 현장관계자와 관리주체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연휴 전에는 공사일정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작업일정이 요구되는 등 안전사고 발생률이 크게 올라가는 시기다. 대형 건설기계(타워크레인 등) 및 중장비들이 현장에 수시로 가동된다. 현장 위해요인이 많은 연면적 1만㎡ 이상 대형 주택·건축공사장은 안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강동구 건축안전센터가 점검을 주관한다. 또 서울시 건축안전자문단 소속 건축분야 전문가(건축시공기술사, 건설안전기술사 등)가 민·관 합동으로 점검한다.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지시하여 조치할 예정이다. 중대한 지적사항은 즉각 공사중지 조치하고, 보완 완료 후 공사재개를 지시할 방침이다. 반복·상습적으로 지적사항이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관계자 행정조치 등 강력한 시정지시를 실시하고, 수시로 추가 안전점검으로 실시하여 개선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정훈(사진) 강동구청장은 “이번 설 연휴 대비 안전점검은 민간건축공사장 외 주택건설사업 현장, 재건축?재개발 사업현장을 포함하여 점검범위를 확대하여 실시한다”며 “공사장 내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니, 공사 현장에서는 연휴 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해결 어려운 층간소음, 참을 수 없다면 피하라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해결 어려운 층간소음, 참을 수 없다면 피하라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가 심상치 않다. 사소한 감정싸움을 넘어 최근에는 살인으로까지 번졌다. 중재하려고 나선 아파트 관리소장과 경비원이 죽는 일도 발생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가 소음기준을 강화한다고 한다. 현재는 뛰거나 걷는 동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 충격 소음과 텔레비전, 음향기기 등에서 일어나는 소음으로만 층간소음을 한정해 중재는 물론 피해 보상이 어려웠다. 국내 최초 층간소음 상담사인 공학박사 차상곤의 ‘당신은 아파트에 살면 안 된다’는 20년 넘게 6000여건의 분쟁을 중재하며 쌓은 층간소음 해결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6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한다.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거주자의 85% 이상은 층간소음을 경험했다. 층간소음은 이제 거주자들만의 문제로 치부할 수도 없다. 보통 ‘윗집이 조금만 더 조심하면 된다’고 하지만, 저자는 “층간소음 해결의 키는 아랫집이 쥐고 있다”고 단언한다.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대개 윗집에서 내는 소리를 막으려고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씨름 선수 10명이 사는 윗집의 각종 소음에 아랫집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반대로 갓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의 콩콩거리는 소리를 아랫집이 청천벽력 같은 소음으로 느낀다면? 저자는 결국 층간소음 해결의 출발점은 “아랫집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이해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저자가 아랫집 편인 것은 아니다. 윗집에서 아무런 큰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아도, 아랫집은 다양한 이유에서 소음을 경험하기 때문에 저자는 “아랫집이나 윗집의 편이 아닌 피해자의 편”임을 강조한다. 문제는 어설픈 중재가 사태를 더 키운다는 점이다. 문제 발생 초기, 경비원이나 관리소장에게 아랫집이 문제 제기를 하면 대개 윗집에는 소음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하고, 아랫집에는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한다. 하지만 이런 중재는 불신을 쌓을 뿐 실질적인 해결책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저자는 전문가를 찾거나 각종 위원회의 문을 두드리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층간소음이 없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말한다.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충분한 기술도 부재하거니와 건설사들이 이익 감소를 감수하면서까지 슬래브 두께를 늘리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도시 아파트는 갈수록 고층화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층간소음 문제를 방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앞서도 말했지만 층간소음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저자는 생각과 담론을 모아 아파트 건설 단계부터 다양한 대안을 찾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이라면 아파트 외의 대안, 즉 마당이 있는 집이나 단독주택으로 이사하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곧 한국 사람 100%가 아파트에 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적절하고 현명한 대안을 찾는 것은 이제 우리 모두의 일이 됐다.
  • [Vegas DM][체험기]OO아파트 건설현장 김 소장은 매일 컴퓨터로 출근한다

    [Vegas DM][체험기]OO아파트 건설현장 김 소장은 매일 컴퓨터로 출근한다

    “여기 전시한 굴착기를 보세요. 사람이 타는 공간이 아예 없습니다. 앞으로 건설현장 총괄하는 소장님은 매일 집에서 컴퓨터 앞으로 출근하면 될 거예요.” 국내 최대 건설장비 회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해 부스에 설치한 ‘사이트클라우드’의 인터랙티브 게임을 현장에서 진행해봤다. 손짓 한 번으로 공사 현장에 드론을 띄웠다. 공사장을 스캐닝한 드론이 어디에, 어떤 건설기계를 배치할지 제안한다. 이에 맞춰 굴착기와 지게차 등을 필요한 수만큼 배치했다. 그러자 건설기계들이 알아서 줄줄 현장으로 도착한다. 이 기계들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다. 공사 중 갑자기 붉은 느낌표가 뜨더니 한 장비가 공사를 멈춘다. 이유는 현장에 사람이 지나간 것. 위험을 감지한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고 플랫폼을 통해 담당자에게 문제 원인을 보고한다.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문제가 해결되자 공사는 다시 순조롭게 진행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국내 유일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 사이트클라우드는 일부는 상용화된 바 있다. 이와 연계된 무인굴착기, 무인휠로더 상용화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솔루션이 모두 완성되면 건설소장은 마치 집에서 게임을 하듯 공사장을 진두지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클라우드는 국내 유일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이다. 현장에 드론을 띄워 3차원으로 측량한다. 과거에는 토공 물량을 산출하는 데만 수십 일이 걸렸으나 앞으로는 단 며칠 만에 끝낼 수 있다. 실제 인천검단신도시 택지개발 공사 두 개의 공사구역(전체 면적 약 130만평)을 드론 측량으로 사람이 손수 측량 시 보름 걸렸던 작업을 이틀 만에 끝내기도 했다. 여기에 측량 정보를 제공하는 굴착기 단말기 기술인 ‘3D 머신가이던스’도 활용된다. 굴착기 자동화 기술로 초보운전자의 작업 생산성을 약 40% 향상할 수 있다는 게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사이트클라우드는 건설현장에 투입된 장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장비별로 생산성이 자동으로 계산돼 현장에 몇 대의 장비를 투입해야 효율적인지도 제안한다.무인 건설장비와 스마트 현장관리 플랫폼이 상용화되는 것은 특히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가 많이 일어나는 한국의 상황에 비춰봤을 때 의미가 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8~2020년 건설기계, 장비 사고 사망자는 총 259명으로 같은 기간 건설업 전체 사고 사망자(1371명)의 18.9%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화된 건설장비가 투입되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도 크고 있다. 스마트건설사업단에서 발표한 ‘스마트 건설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세계 스마트 건설 시장 규모가 전체 건설 시장의 10%인 1조 6000억 달러(약 19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트클라우드 기술 관련 시장규모가 점점 크고 있다는 얘기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난해 SK에코플랜트와 이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면서 “건설현장의 효율화, 안전성 문제로 고민이 많은 국내 다수의 건설업체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외신들 “北 탄도미사일 발사, 협상 복귀 않고 갈길 가겠다는 신호”

    외신들 “北 탄도미사일 발사, 협상 복귀 않고 갈길 가겠다는 신호”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로 새해 들어 첫 무력시위를 벌인 데 대해 외신은 조만간 협상에 복귀할 뜻이 없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AP 통신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두 달여 만의 무기 발사이자 조만간 비핵화 협상에 다시 합류하는 데 관심이 없고 오히려 무기 증강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치한 10년 동안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이 62차례 이뤄졌다면서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치하 46년 동안에는 9차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통치한 17년 동안은 22차례였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북한이 대북적대시 정책을 문제 삼아 미국의 협상 제의를 거부해왔고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 때 미국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와중에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은 미국에 ‘우리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미국이 항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평화를 위한 마지막 시도를 약속한 지 며칠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다. 다음 정부에서도 대화의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몇 시간 뒤에 문 대통령이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착공 현장을 찾은 점을 거론하면서 문 대통령이 이번 발사로 긴장 조성의 우려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국방과학원은 1월5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부문의 해당 지도간부들이 시험발사를 참관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극초음속미사일 부문에서의 연이은 시험 성공은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전략무력의 현대화 과업을 다그치고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핵심 과업을 완수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언급했다. 이번 무력시위가 이미 중장기적으로 수립된 국방계획에 따른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8시 10분쯤 북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를 향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한 발이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위력 시위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뒤 78일 만이다. 한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다수 결의안 위반이며 이웃 국가 및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대북 외교적 접근에 대한 방침을 유지할 것이며 북한이 대화에 나서기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발사는 미국 국민이나 영토, 우리 동맹에 대해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이 안보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북한의 SLBM 시험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새해 벽두부터 재개된 북한의 군사적 행동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천명한 실용적 대북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국방 강화 내세워 도발한 김정은… 文 “대화 끈 놓아선 안 돼”

    국방 강화 내세워 도발한 김정은… 文 “대화 끈 놓아선 안 돼”

    북한이 새해 벽두인 5일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무력시위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가방위력 강화를 잠시도 늦춤 없이 더욱 힘 있게 추진할 것”(지난해 12월 당 전원회의)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짐을 현실화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까지 대화를 시도하고 차기 정부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개되도록 노력 중인 상황에 찬물을 끼얹은 형국이다. 정부는 대화 복원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기 위해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는 대신 ‘우려’를 표명하는 선에서 신중하게 대응했다. 발사체의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공언했던 새 무기 개발의 연장선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은 지난해 장거리 순항미사일,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총 8차례 시험발사를 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대외환경과 무관하게 미사일 실험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3월 한국 대선과 같은 외적 상황과 분리해 일상적 차원에 따른 무기 개발로 치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북한군이 지난해 12월부터 동계훈련을 진행 중인데, 훈련의 일환일 수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동계훈련 기간이고 곧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신형전략무기 시험발사라기보다는 이미 실전배치를 한 대구경방사포(KN25)나 단거리전술미사일(KN23)의 성능개량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한미를 향해 요구해 온 ‘이중 기준’ 철회를 압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중 기준’이란 국방력 강화는 모든 국가의 권리이며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을 비난하는 것이 모순이라는 논리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 건설사업 착공식에 참석, 한반도 평화와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북한의 발사 이후 약 4시간 만에 남측 최북단 기차역인 강원 고성 제진역에서다. 문 대통령은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도 대화를 위해 더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착공이 2018년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의 경의·동해선 연결·현대화 합의에 따른 조치임을 밝힌 뒤 “아쉽게도 실질적 진전을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 의지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대화 재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SC 보도자료에선 ‘도발’이란 표현이 빠졌다.
  • 北 도발 4시간 뒤 동해선 착공식 찾은 文 “대화 끈 놓치면 안 돼”

    北 도발 4시간 뒤 동해선 착공식 찾은 文 “대화 끈 놓치면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동해선 중 유일하게 끊긴 강릉∼제진 구간 철도 건설사업 착공식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쏘아 올린 뒤 약 4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남측 최북단 기차역인 강원 고성 제진역에서다. 이곳에서 북측 금강산역까지는 불과 50분 거리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해 첫 번째 현장 일정으로 동해선 착공식을 찾아 북측의 시험발사에 따른 우려를 언급한 뒤 “이런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도 대화를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한반도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으며 때때로 긴장이 조성된다”면서 “남북이 함께 노력하고, 신뢰가 쌓일 때 어느 날 문득 평화가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이후 일체의 대남·대미 메시지를 공개하지 않았던 북측이 한반도 정세 안정이 긴요한 시점에서 무력시위를 벌였지만, 남북관계의 경색 요인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북의 무력시위 당일 남북 철도연결 관련 행사를 소화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행사를 취소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강행한 것은 2018년 합의 정신을 지키겠다는 대북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착공이 2018년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의 경의·동해선 연결·현대화 합의에 따른 조치임을 밝힌 뒤 “아쉽게도 그 후 실질적 진전을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 의지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이 다시 대화를 시작하고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이 열릴 때 남북 경협은 우리 경제발전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남측 구간 구축을 통해 경협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먼저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리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총 2조 7406억원을 들여 111.7㎞ 구간을 건설하고 나면 강원도에 통합철도망이 구축돼 4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 9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 2027년까지 동해선 철길 완전 복원…유라시아 대륙철도망 연결 마지막 구간 착공

    2027년까지 동해선 철길 완전 복원…유라시아 대륙철도망 연결 마지막 구간 착공

    오는 2027년 말까지 한반도 동해안 철길이 완전 복원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원 강릉 남강릉신호장부터 고성 제진역간 111.74㎞ 단선 철길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2조 7406억원이 투입된다. 남북 간 합의에 따라 2007년 제진~북한 금강산 감호역이 연결됐기 때문에 강릉~제진구간은 동해선 철도의 유일한 단절구간이었다. 동해선은 부산~울산~포항 구간이 복원됐고, 포항~삼척은 2023년 개통예정이다. 삼척~강릉은 운행 중이다. 횡축으로 연결된 원주~강릉선, 춘천~속초선(2027년 개통 예정)과 연결돼 서울까지 철길도 이어진다. 서울~제진 3시간, 부산~제진은 3시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 구간의 철길이 개통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가장 긴 축인 부산~나진까지의 동해축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남북철도망 연결을 넘어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대륙철도망이 구축되는 것으로 비용절감, 시간단축 등 국가 물류경쟁력이 강화되고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기반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대륙철도망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만주 횡단철도(TMR), 몽골 횡단철도(TMGR)와 부산항이 직접 연결돼 운송루트가 다변화돼 우리나라의 물류경쟁력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과의 철길 통과 협의만 이뤄지면 동유럽 우리기업의 생산기지에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제품 등을 운송하는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으로는 2018년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동해선 및 경의선 연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신뢰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다. 정부는 2020년 4월 이 구간 철도 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했다. 국토부는 남북철도 연결구간(도라산역~남방한계선, 제진역~남방한계선)을 점검하고 있으며,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경의선(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도 완공한 등 남북철도 연결에 대비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은 강원지역 균형발전, 남북철도연결과 대륙철도 진출의 교두보 마련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경기도, 지방세 포탈·명의대여 행위 등 11명 고발

    경기도, 지방세 포탈·명의대여 행위 등 11명 고발

    경기도는 지난해 지방세 범칙사건 71건을 조사해 11명을 고발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고발된 이들은 개인 신축 건축물의 취득세를 포탈한 10명과 명의 대여로 재산 추적을 따돌린 1명 등이다. 공동건축주인 A씨 등 3명은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을 신축하면서 건설사 대표와 짜고 실제 도급금액보다 15억원 적은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취득세 등 지방세 3600만원을 내지 않았다. 도는 이들 3명을 지방세 포탈 혐의로, 건설회사 대표 등 2명은 방조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 건축주인 B씨는 공사기간 연장으로 도급액이 4억원 증액됐는데도 당초 계약서를 토대로 취득세를 과소 신고해 1300만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았다. 범칙사건조사란 세무공무원이 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지명을 받아 직접 체납자를 심문하거나 압수수색하는 것으로,위법 행위를 적발하면 벌금을 부과하거나 수사기관 고발까지 한다.도는 4명으로 구성된 지방세 범칙사건조사 전담반을 운영 중이다. 김민경 도 조세정의과장은 “범칙사건조사는 지방세를 부당하게 과소납부하거나 체납세 납부를 회피하는 경우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범칙사건조사 전담반을 통해 점점 지능적인 세금탈루와 체납처분 면탈 행위자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조세정의 확립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2015년 발코니 붕괴로 여섯 친구 잃은 아일랜드 27세 심장마비 사망

    2015년 발코니 붕괴로 여섯 친구 잃은 아일랜드 27세 심장마비 사망

    지난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연수 중 기숙사 건물의 발코니가 붕괴돼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던 친구 6명과 함께 추락했으나 기적적으로 회복해 화제가 됐던 아일랜드 여성 에이오페 비어리가 갑작스레 숨졌다. 스물일곱 살의 안타까운 나이다. 그녀가 새해 첫날(이하 현지시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고인은 지난달 29일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 왔는데 2015년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 때문인지 여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이스트 베이 타임스가 전했다.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 재학 중이던 비어리와 친구들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J-1 여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으로 UC 버클리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그 해 6월 비어리의 스물한 번째 생일에 모두 14명의 젊은이들이 기숙사 4층의 좁은 발코니에 모여 있었다가 비운을 맞았다. 5명의 아일랜드 학생들과 한 명의 아일랜드계 미국인 친구가 목숨을 잃었고, 다른 7명이 중태에 빠졌다. 비어리의 부상 정도도 결코 간단치 않았다. 뇌를 크게 다쳤고, 팔과 손, 골반과 턱, 갈비뼈가 부러졌으며 간과 신장, 비장이 파열됐고 폐가 주저앉았다. 나중에 심장 개봉 수술도 받았는데 그녀는 기적처럼 회복했다. 나중에 붕괴 원인은 목재 데크를 지탱하는 이음새가 바싹 말라 썩어 있었던 것으로 지목됐다. 그런데 건설사는 워낙 이런 하자 불만이 많았던 회사로 당시에도 무수한 하자 보상 소송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데도 건축 회사를 감독하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건축 면허 위원회에 하자 불만 사례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서 비어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캘리포니아의 건축 개혁을 앞장서 요구해 왔다. 2016년 그녀는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건설사가 과거 법정 소송에 대한 이력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을 때 증언에 나서기도 했다. 그녀는 의원들을 향해 참사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는지, 그녀가 직장을 구하려던 목표가 엉망이 됐는지 눈물로 토로했다. 그녀는 “내 삶이 영원히 바뀌었다”며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과는 네 살 때부터 알아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곤 했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의 생일이 이제는 “친구들의 기일이 돼버렸다”고 개탄해 지켜보던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희생된 이들의 유족은 붕괴 사고가 일어난 해에 건물 건축에 함께한 회사들과 피해 보상에 대해 합의했는데 그 내용은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 호반산업 등 6곳, 공공건설 안전관리 ‘매우 우수’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건설사 중 호반산업과 동부건설 등 6개 업체가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시공자와 발주청, 관리용역사업자 281곳(179개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시공자 가운데는 호반산업과 대우조선해양건설, 동부건설, 신동아건설㈜, 한신공영, 한진중공업이 가장 높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DL이앤씨, 중흥토건, GS건설, 케이알산업, 코오롱글로벌 등 5곳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58개 업체는 ‘보통’ 평가를 받았고, 38곳은 ‘미흡’, 28곳은 ‘매우 미흡’으로 평가됐다. 발주청과 관리용역사업자 가운데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은 ‘우수’ 발주처로 평가받았다. 경동엔지니어링과 동부엔지니어링 등 5곳이 관리용역사업자 중 ‘우수’ 등급을 각각 받았다. 안전관리 수준 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평가하고 공개해 자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 ‘하도급 갑질’ HDC현대산업개발에 과징금 3000만원

    ‘하도급 갑질’ HDC현대산업개발에 과징금 30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이 하도급대금 지연 이자를 주지 않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대산업개발의 인적 분할로 2018년 5월 신설된 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 건설사다. 아파트 브랜드는 ‘아이파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월∼2019년 3월 190개 하도급업체(수급사업자)와 거래하면서 하도급 거래 공정화법을 위반한 HDC현대산업개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한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53개 수급사업자에게 건설·제조 등 86건을 위탁하면서 계약 내용을 적은 서면을 최대 413일 지연해 하도급업체에 발급했다. 하도급대금을 늦게 지급하면서 지연 이자 2543만여원을 주지 않거나, 어음 대체결제 수단으로 하도급대금을 주면서 수수료 212만여원을 주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정위의 현장 조사가 시작된 후 지연 이자와 어음 대체결제 수수료를 모두 지급했다. 이 밖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발주자로부터 설계 변경 등에 따라 계약금액을 올려 받고도 이를 하도급업체에 알리지 않거나 뒤늦게 하도급계약을 변경한 사실도 적발됐다.
  • 재계 저승사자 공정위의 새해 첫 과징금 대상 ‘HDC현대산업개발’

    재계 저승사자 공정위의 새해 첫 과징금 대상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하도급대금 지연 이자를 주지 않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대산업개발의 인적 분할로 2018년 5월 신설된 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 건설사다. 아파트 브랜드는 ‘아이파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월∼2019년 3월 190개 하도급업체(수급사업자)와 거래하면서 하도급 거래 공정화법을 위반한 HDC현대산업개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한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53개 수급사업자에게 건설·제조 등 86건을 위탁하면서 계약 내용을 적은 서면을 최대 413일 지연해 하도급업체에 발급했다. 하도급대금을 늦게 지급하면서 지연 이자 2543만여원을 주지 않거나, 어음 대체결제 수단으로 하도급대금을 주면서 수수료 212만여원을 주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정위의 현장 조사가 시작된 후 지연 이자와 어음 대체결제 수수료를 모두 지급했다. 이 밖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발주자로부터 설계 변경 등에 따라 계약금액을 올려 받고도 이를 하도급업체에 알리지 않거나 뒤늦게 하도급계약을 변경한 사실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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