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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한진그룹 (2)-2세 경영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한진그룹 (2)-2세 경영

    한진 조씨가(家)의 2세들이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난 지 3년.4형제의 ‘홀로서기’가 정착된 가운데 이제는 선친이 다져놓은 반석에서 세계 일류 수송기업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3년간 2세들의 경영 성적표는 ‘기업은 물려 받는 것이 아니라 가꾸어 나간다는 것’임을 증명해준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전문경영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큰 유산”이라고 말한다. ●조중훈 회장의 자식 교육 고 조 회장은 자식들에게 인성에서는 검소와 성실을, 일에서는 프로를 강조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자식들을 엄격하게 교육 시켰지만, 때론 애틋한 부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선진 지식을 습득하도록 조기 유학을 보내 자식들에게 전문가의 길을 걷도록 했다. “미국 유학 시절 때입니다. 부친은 틈틈이 자신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를 저에게 보내 격려를 했었습니다. 힘들 때마다 부친의 자식 사랑을 확인하면서 큰 힘을 얻은 거죠. 그리고 저도 1주일에 한번씩 아버지께 편지를 썼죠. 부친은 ‘훌륭한 경영자가 되기 이전에 훌륭한 인간이 되어라.’,‘현재의 조건에서 행복을 찾아라. 행복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다.’를 가르치곤 했었습니다.”(조양호 회장) 조양호 회장과 부친과의 일화 한 토막. 조 회장이 유럽여행을 떠날 때 부친은 궁색하지 않도록 3000달러를 경비로 줬다. 조 회장이 여행을 끝내고 홍콩에서 부친을 만났을 때, 그는 부친이 건네준 돈의 절반인 1500달러을 돌려드렸다. 그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다니며 1∼2달러짜리 값싼 여인숙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이후 부친은 조 회장의 검소한 생활과 관리 능력을 신뢰하게 되었단다. 말은 안 했지만 장남의 됨됨이와 장차 그룹의 후계자로서 자질을 테스트했던 것이다. ●4형제의 소그룹 독립경영 “4형제 모두 대한항공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지만, 선친(고 조중훈 회장)께서는 자식들의 전공과 성격 등을 감안해 주요 계열사를 맡기신 것 같습니다. 항공은 그룹의 주력 업종이고, 전문 기술의 이해가 필요한 만큼 공대 출신인 제가 맡게 됐고, 둘째(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는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한 데다 성격도 걸걸해서 건설·중공업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셨죠. 또 국제 비즈니스 마인드가 필요한 해운쪽은 사교적인 셋째가 적성에 맞을 것으로 보셨고, 막내는 금융분야 공부를 죽 해왔으니 그룹의 금융을 책임지도록 하셨습니다. 선친은 이미 1990년대 초부터 이같은 밑그림을 그려놓고, 자식들을 관련 계열사에서 꾸준히 트레이닝을 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4형제가 각각 항공과 중공업, 해운, 금융을 맡게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2002년 조중훈 회장의 별세 이후 4형제간 ‘독립 경영’을 정착시켰다. 그룹 후계구도를 일찌감치 ‘교통 정리’한 데다 확실한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 독립경영이 선결돼야 한다는 4형제간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그로부터 3년 후 한진 주요 계열사의 ‘성적표’는 독립경영의 성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세계적인 항공사 독일 루프트한자의 19년 아성을 깨고, 화물수송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진중공업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적자에 허덕이던 지난해 36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한진해운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올렸다. 메리츠증권은 동양화재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진은 올해 창립 60돌을 맞아 계열사간 지분 정리를 마무리짓고, 확실한 ‘홀로서기’에 나설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사실상 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가 마무리됐으며, 금융(동양화재)은 지난 3월 계열 분리를 끝냈다. 4형제의 독립 경영이 자리잡으면서 계열사간 의존 관계도 시나브로 엷어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주보험 거래처를 조정호 회장이 수장인 동양화재에서 다른 대형 보험사로 옮겼으며,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이끄는 한일레저는 한일 컨트리클럽내에 있던 대한항공 광고판을 철수시켰다. 또 금융계열사인 한불종합금융은 사무실을 서울 중구 해운센터에서 인근 파이낸스센터로 옮겼다. ●항공 전문가 조양호 회장 “회장님의 ‘러브레터’ 받았습니까.”,“이번주에는 두번이나 받았습니다.”대한항공 임원 사이에 오가는 아침 대화 가운데 하나다. 한 임원의 설명이다.“조 회장께서 해외 출장이 잦다 보니 업무를 주로 온라인으로 처리하는데, 좀 부족하거나 따로 지시할 내용이 있으면 담당 임원에게 이메일을 보내요. 임원들은 이를 회장님의 ‘러브레터’라고 부릅니다. 조 회장께서 워낙 전문가이다 보니 내용이 아플 때가 많죠.”이어 “모언론사 기자가 국내 그룹 회장들의 인터넷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늦은 밤에 질문서를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조 회장은 본인 메일을 확인한 뒤,‘이런 질문은 홍보실에 문의하십시오.’라고 메시지를 보낸 모양이에요. 그 기자가 회장들로부터 되받은 유일한 메일이었고,30분만에 답장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조양호(56) 대한항공 회장은 늦은 밤에도 노트북을 열어 회사 현황을 파악하고, 결재도 한다. 의문 나는 사항은 담당 임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로 질문을 한다. 직원들도 이제는 회장이 밤중에 결재한 서류를 보아도 더 이상 놀라지 않는다. 조 회장은 국제 항공업계에서 알아주는 거물급 인사다.2000년 출범한 세계적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결성 과정에서 잘 드러난다. 그가 미국 델타항공의 레오뮬린 회장과 의기 투합해 결성키로 한 ‘스카이팀’은 당시 참여항공사 문제로 난관에 부딪쳤다. 조 회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에어프랑스와 알리탈리아의 최고경영자(CEO)를 집요하게 설득, 결국 ‘스카이팀’에 참여토록 했다. 그가 일궈놓은 스카이팀은 이제 국제 항공동맹체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또 30년간 대한한공에서 잔뼈가 굵은 항공 전문경영인이다. 영업·정비·전산·자재·인사·총무 등 항공사 경영에 필수적인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전문경영인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되, 경영의 잘잘못을 지적하는 경영인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항공사 경영은 제조업과 달라 전문적인 경영 능력없이 권위만을 앞세워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는 특수한 업종입니다. 저는 조종사들과 전문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경비행기를 직접 조종할 수 있는 훈련도 받았습니다.” 조 회장이 2003년 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임직원에게 던진 첫 일성은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기업’이었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항공 여객운송 세계 10위, 항공 화물운송 세계 1위, 해상운송 세계 3위, 국내 육운 1위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인하대 공대를 거쳐 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인하대 경영학 박사 출신이다. ●선 굵은 조남호 회장 조남호(54) 한진중공업 회장은 4형제 가운데 가장 선이 굵은 경영스타일을 보여준다. 직원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철저히 따진다. 경영진이 일일히 챙기다 보면 실무 책임자의 활동 폭이 좁아지고, 책임감있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1995년 인천 영종도의 남측방조제 건설 에피소드는 그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한진은 당시 최대의 국책사업이었던 인천국제공항 공사에 남측방조제를 맡았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유속이 빨라 물막이공사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급히 대안을 찾아야 할 상황이었다. 또 북측방조제 공사는 경험많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맡은 터라 서로 자존심을 걸고 공기단축에 매달렸다. 이 때 조 회장(당시 부회장)은 현장 책임자를 직접 방문,“현장을 말아 먹든 말든 모든 권한은 당신에게 있다. 당신을 믿으니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꼭 해내리라 믿는다.”며 전권을 위임했다. 그 결과 여러 개의 바위로 5t이상의 돌망태를 만들어 쌓아나가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공사를 조속히 끝냈다. 더구나 경쟁사의 북측방조제 완공보다 간발의 차이로 일찍 끝내 업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준공식 날 헬기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조 부회장은 현장 책임자와 만나자마자 뜨거운 포옹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조 회장은 국내에서 경복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지만 해외 근무경험은 풍부하다. 선친에게도 필요하면 바른 말을 했고, 부하 직원을 포용하는 스타일이다. 조 회장은 1971년 입사, 네덜란드와 중동, 동남아 등에서 근무하며 해외 건설사업의 개척자 역할을 담당했다. ●‘국제통’ 조수호 회장 조수호(51) 회장은 해운업계의 ‘국제통’으로 통한다.1991년 우리나라가 국제해사기구(IMO)의 상임이사국 가입을 위해 발벗고 나설 때, 정부가 그를 로비스트(?)로 낙점할 정도였다.1년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세계 곳곳에 지인들을 심어 놓은 조 회장이 적격 인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각국 대표를 일일이 찾아 다니며 협력을 요청, 결국 이사국 선임을 이뤄냈으며,93년에는 IMO이사국 연임에 공헌하기도 했다. 그는 딸만 둘이다. 딸들을 위해 주방에서 요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대놓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조 회장은 해운업계의 ‘페미니스트’로 불린다. 여성은 배에 태우지 않는다는 해운업계의 금기를 깨고, 한진해운은 1995년 국내 최초로 12명의 여성 해기사(항해사, 기관사)를 선발했다. 또 1997년에는 여성주재원을 파견했으며,2000년에는 최초의 여성 일등항해사를 배출했다. 특히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절반에 육박한다. 조 회장은 미국 남가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85년 한진해운 상무를 시작으로 10년만인 94년 사장으로 취임했으며,2003년 7월 회장직에 올랐다. 그는 20년간 해운업 ‘한 우물’만 판 전문경영인이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 150여척의 선박과 전세계 53개의 항로를 운영, 연간 1억t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는 국내 최대의 선사다. 지난해 매출액 6조 2000억원, 순이익 645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그룹 시동 건 조정호 회장 98년 한진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의 재무구조는 최악이었다.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자기자본은 411억원으로 퇴출 위기에 몰렸다. 이를 반전시킨 주인공이 조정호(47) 메리츠증권 회장이다. 당시 조 회장은 푸르덴셜증권 자회사인 PAMA(푸르덴셜에셋매니즈먼트아시아)로부터 510억원의 외자 유치에 성공한 뒤,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듬해에 순이익 753억원, 자기자본 2156억원으로 불려놓았다. 외자 유치에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PAMA 코리아 대표인 김한 사장의 도움이 컸다. 이 인연으로 김 사장은 2003년 메리츠증권 부회장으로 스카우트된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증권과 PAMA를 결혼시킨 중매쟁이로서 맡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메리츠증권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나서기를 꺼려한다. 그러나 발동이 걸리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 지난해 ‘우수영업직원 격려행사’에 참석했던 조 회장은 직원들에게 직접 만든 ‘드라큐라주(포도주 폭탄주)’를 돌리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또 무대에 나가 자신의 18번곡을 멋지게 부르기도 했다. 조 회장은 최근 PAMA의 메리츠증권 지분 인수를 진두지휘하며,‘금융그룹’을 향한 시동을 걸고 있다. 지분 인수에 성공하면 동양화재를 정점으로 메리츠증권과 기존 한불종합금융을 아우르는 자산규모 3조원대의 중견 금융그룹을 이끌게 된다. 조 회장은 남가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스위스 IMD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영어와 불어에 능통하다. ●조씨가 3세는 ‘공부중’ 조씨가 3세들은 이제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이들이 많다. 유독 중매 결혼이 많았던 조씨가에서 3세 결혼은 어떻게 될까.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얘기다. “부모가 하라고 해서 요즘 젊은 애들이 그대로 따릅니까. 중매든, 연애든 사람만 좋으면 저는 반대할 생각 없습니다. 시대도 옛날하고 많이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조 회장과 이명희(56)씨는 장녀 현아(31)씨와 장남 원태(29)씨, 차녀 현민(22)씨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현아씨는 99년 미국 코넬대학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대한항공의 호텔기판사업본부 기내판매팀장을 맡고 있다. 활달한 성격에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며, 항공업무 전반에 대해 해박하다는 평이다. 원태씨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차장)으로 일하다가 지난달 미국 남가주대 MBA(경영학 석사)를 밟기 위해 출국했다.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앞서 능력을 더 키우는 것이 낫겠다는 조 회장의 판단에서다. 조 회장은 “능력과 관심이 있다면 모를까, 자식이라는 이유로 경영에 참여시키지는 않겠다.”면서 “전문가적인 자질을 지녀야 한다.”고 밝혔다. 인하대 경영학과 출신인 조 차장은 합리적 사고에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막내 현민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형제 가운데 유일하게 연애 결혼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김영혜(54)씨는 1남1녀를 두고 있다. 장남 원국(29)씨와 장녀 민희(25)씨는 현재 미국 유학 중이다.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2세들은 현재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조 회장의 부인인 최은영(43)씨가 롯데가 출신으로 일본에 적지 않은 일가 친척이 있기 때문이다. 장녀 유경(19)씨와 차녀 유홍(17)씨 등이 있다.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과 구명진(41)씨는 1남2녀를 두고 있다. 장녀 효재(16)양은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원기(13)군은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떠났다. 막내 효리(4)양이 있다. ●한진그룹의 대표 CEO 이종희(63) 대한항공 총괄 사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CEO다. 경상도 사투리가 무뚝뚝하기보다 사근사근할 정도다. 그러나 78년 항공사에서 가장 바쁜 자리인 영업스케줄 과장 시절에는 5년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할 정도로 독종 기질이 다분하다. 이 사장은 대한항공 공채 1기 출신으로 정비·자재·기획·영업 등을 두루 거쳤다. 겉보기에는 소탈한 전문경영인으로 보이지만 업무만큼은 빈틈이 없다는 평이다. 매달 책 3권 이상을 읽을 정도로 독서파이기도 하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단국대 경영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김정웅(63)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사장은 실무형 리더로 1993년부터 국가 최대의 국책사업인 인천국제공항 건설 현장소장과 총괄본부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쳤다. 인하대 토목과를 졸업했다. 홍순익(59)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사장은 국내 조선 1번지에서 출발한 한진중공업을 세계 조선기술 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이다. 홍 사장은 서울고를 거쳐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나왔다.70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 입사한 뒤, 외국계 회사에서 수석 엔지니어와 동종 대형업체의 조선소장, 미국선급협회(ABS) 부사장을 역임했으며,2001년 다시 조선 현장에 복귀한 정통 조선맨이다. 박정원(60) 한진해운 사장의 집무실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직원들 중 누구라도 할 이야기가 있으면 언제든 올라오라는 뜻에서다. 그는 평사원 출신 CEO로서 포용력과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들의 생각을 직접 듣기 위해 평사원 및 특정 부서와 호프타임을 자주 갖는다. 서울 출신으로 중동고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김한(51)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글로벌 마인드와 감각을 갖춘 CEO다. 서울대와 미국 예일대 MBA 출신이다. golders@seoul.co.kr ■ 조씨 부자의 ‘사진 사랑’ 항공사의 수장으로서 숱한 해외 여행 때문일까. 고 조중훈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취미는 똑같이 사진 촬영이다. 솜씨도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선 프로급이다. 일만큼이나 취미도 극성스러운 것이 부자간 닮은 꼴이다. 고 조 전 회장은 공식 업무에서 벗어나면 카메라를 메고 낯선 땅 이곳저곳을 두루 돌아다니며, 이국의 풍물과 사람사는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찍은 사진들을 1985년 ‘이집트 고대문화 사진 전시회’에 내놓았다. 또 그의 사진 작품이 수만 점에 달해 한때는 개인 사진전을 준비하기도 했다. 고 조 회장은 사진 취미에 대해 이렇게 밝힌 적이 있다.“유별난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도 있지만 자주 해외에 나가는 사업 특성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여기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그 많은 감동과 경이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장남인 조 회장의 사진 실력도 이미 재계에서 유명하다. 그는 해외 출장에서 찍은 작품으로 달력을 제작,4년째 지인들에게 선물로 주고 있다. 취미 활동을 비즈니스로도 활용하는 조 회장이 처음 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중학교 때 부친으로부터 카메라를 선물로 받으면서다. 조 회장은 부친을 따라 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부친이 항상 카메라를 갖고 다니며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을 보면서 사진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해외 출장 때면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를 분신처럼 꼭 챙긴다. 그리고 노트북에 작품을 담아 놓은 뒤 기념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지인들에게 직접 메일로 보내준다. 그가 사진 촬영에 이렇게 빠지는 데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의지대로 잘 표현할 수 있고, 간직할 수 있다는 점과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넓은 세상을 작은 렌즈에 담아 낸다는 점을 꼽았다. 그도 부친만큼이나 취미에 열성적이다. 평소 국내외 사진 전문잡지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것은 스크랩을 해뒀다가, 작품 활동에 참고한다. 또 사진 전문가와 만날 기회가 있으면 미진한 부분을 곧잘 묻기도 한다. 바쁜 해외 출장 중에도 차량으로 이동하다 차창 밖의 멋진 풍광이 눈에 들어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차를 세워 촬영을 할 정도다. 조 회장은 “해외에 예정된 행사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 일찍 출발해 사진을 찍기 위해 도시 주변을 돌아다닌다.”면서 “사진은 잠시 잊었던 삶의 소중한 순간과 기억을 되살려주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말했다. golders@seoul.co.kr ■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어제 연락이 왔는데, 대한항공이 지난해 항공화물 수송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이번주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동북아 물류중심기지 건설에 대한항공이 일조를 했다는 점에서 뿌듯합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소문 KAL빌딩에서 만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당시에는 아직 공식 발표된 내용이 아니라서 그런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지만 대한항공 창사 36년만에 세계 항공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자부심은 도드라져 보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세계 항공화물 수송 분야에서 톱이 되기까지 우여곡절과 애환도 적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화물사업을 시작한 것은 민영화 2년 후인 1971년 4월. 서울∼일본 도쿄∼미국 LA를 잇는 태평양 노선에 화물기를 처음으로 취항하게 된 것. 한·미 항공협정을 개정할 정도로 어렵게 노선을 취득했지만 막상 실어나를 화물이 없는 상황이 터졌다. 시도도 못하고 주저앉을 수 없다는 심정에서 당시 대미 수출품의 대부분이 가발인 점을 착안, 직원들에게 가발 수출업체를 찾아 나서라는 특명을 내렸다. 그러나 가발업체 대부분이 소규모 중소기업으로 찾는 것조차 힘들었다. 다행히 수출조합을 방문해 주소를 얻고, 복덕방에서 위치를 알아냈지만 또 다른 걸림돌이 있었다. 이제 막 출발한 대한항공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았던 것. 결국 애국심에 호소하며 설득전까지 치러가며 겨우 승낙을 받았다. 또 당시 해외 비즈니스맨들이 주로 이용하던 조선호텔 프런트를 찾아 숙박부를 뒤져가며, 접촉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고생끝에 대한항공의 첫 화물기는 휴항없이 태평양을 건너게 됐다.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변천사는 우리나라의 산업 발달사와 맥을 같이 한다.1970년대 초반에는 가발과 스웨터 등이 화물의 주종을 이뤘으며,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에는 모피류와 전자제품,1990년대에는 전자제품과 의류 등이 시장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반도체와 휴대전화,LCD 등 고가의 IT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휴대전화만을 위한 전세기가 인도에 운항한 적도 있다. 대한항공은 또 별난 특수화물을 수송한 경험도 많다.1983년 11월에는 B747화물기로 서울대공원에 수용될 동물 418마리(54t)를 미국 댈러스에서 서울까지 수송,‘현대판 노아의 방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핵연료와 탱크, 헬리콥터 등 다른 항공사들이 좀처럼 수송할 수 없는 특수화물을 실어나른 경험도 쌓았다.94년에는 89마리의 미국산 말을 제주로 수송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경주마들을 실어 나르고 있으며, 무역전시장(COEX)내에 개장된 아쿠아리움(대형수족관)에 전시될 상어 35마리 등 희귀 어류들을 호주로부터 운송한 적도 있다. 또 운송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악어 72마리를 성공적으로 수송하기도 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대부분 소규모 단지 당첨 확률은 높아져

    대부분 소규모 단지 당첨 확률은 높아져

    집값이 계속 뜀박질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하순과 다음달 초 서울·인천에서 모두 1912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다음달 4일 동시분양을 통해 565가구가 일반분양되고, 인천에서는 22일부터 무주택자를 시작으로 1347가구의 청약을 받는다. ●입지 우열따라 청약률 양극화 전망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아파트간에 청약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모두 5개 사업장에서 7327가구가 공급돼 조합원분을 제외한 56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지난 5차(17곳 2436가구)의 4분의1 수준이다. 이는 여름 휴가철,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에다가 재건축 단지들이 개발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 5차 동시분양에 대거 참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권 유일 잠실주공1단지 참여 강남권에서는 지난 5차 동시분양에 신청했으나 참여가 보류됐던 잠실주공 1단지가 유일하게 이번에 신청해 5678가구 가운데 2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반면 잠실주공 1단지와 함께 분양이 보류됐던 삼성동 영동 AID아파트는 이번에 신청하지 않았다. 다음달 중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조합원간 소송 문제를 매듭지은 후 동시분양에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이 늦어지더라도 조합원간 분쟁이 타결되면 개발이익환수제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마포구 아현동에서 마포로 3구역 2지구 재개발을 통해 120가구를 지어 99가구를 일반분양하고 동도건설은 노원구 중계동에 9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동대문구 제기동 제기 2구역 재개발을 통해 1330가구 가운데 48가구를 공급하며 신한종합건설도 양천구 목동에서 등촌시장 재건축을 통해 104가구 가운데 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천은 거의 30~40평형대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www.UniAsset.com) 조사 결과 인천 4차 동시분양에서는 5개 단지 1653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13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 1차(6곳 4838가구),2차(2차 4곳 2403가구)보다 적은 물량이며, 지난 5월 분양한 3차(6곳 1273가구)에 비해 74가구 많다. 송월동 포브 23평형을 제외하면 대부분 30∼40평형의 중대형이고, 서창지구 ‘임광그대家’의 지역조합 306가구를 제외한 모든 공급물량이 일반분양분이다. 재건축 단지는 한 곳도 없다. 경남기업은 인천 계양구 서운동 살나리토지구역 1블록에서 15층짜리 5개동으로 39,49평형 총 255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2007년 9월 입주 예정. 인천지하철 1호선 임학역이 차로 5∼10분 걸린다. 서부간선도로 인근 교통공원 건너편에 위치한 단지로 계양IC, 서운IC 등이 차로 5분 내외의 거리에 있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이 쉽다. 신동아건설은 인천 계양구 이화동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2블록에서 39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11∼13층 6개동으로 34,41평형으로 이뤄져 있다.2008년 상반기 입주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 신동아파밀리에1차 1200여가구가 있어 2차와 함께 1600여가구의 대단위 단지를 이룰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인천공항철도 2005년 완공 예정) 및 서울지하철 9호선(2007년 3월 개통 예정)과 연결되는 계양역이 5분 거리에 있다. 신명종합건설은 부평구 산곡동 180의220 일대에 15층 4개동 28,34평형 총 191가구를 분양한다.2007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인근에 한양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과, 부평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2011년 인천지하철 2호선 산곡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마음에 쏙 드는 주상복합 없을까?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에서 주상복합아파트 3000여가구가 분양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송파구 잠실 등 서울·수도권 13곳에서 모두 3082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들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역세권에 있으며 중대형 물량이 많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옛 하나은행 터에 더스타파크 322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52∼89평형 213가구를 오는 7월 중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이 걸어서 5분 걸리며 올림픽대로와 강동대로 진출·입이 쉽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7월 양천구 목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인 삼성트라팰리스 526가구 가운데 42∼91평형 3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부간선도로에서 가깝다.인근에 삼성쉐르빌과 하이페리온 등 대규모 주상복합이 들어서 있다. 삼성건설은 다음달 마포구 아현동 재개발을 통해 총 120가구 가운데 95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진흥기업은 울산광역시 우정동에서 이달 말 오피스텔 100실과 주상복합 33∼52평형 396가구로 구성된 ‘진흥마제스타’를 분양한다. 삼산지구내 버스터미널과 울산역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 가구에서 태화강을 볼 수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8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70∼100평형 주상복합 114가구를 공급하고,10월에는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11∼41평형 3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종훈사장 ‘화려한 CM전도사’

    ‘CM전도사’ 김종훈 한미파슨스 사장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단지 개발을 총괄 지휘한다. 서울 마포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의 CM(건설사업관리)을 맡아 2002월드컵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1등공신 역할을 했던 김 사장이 이번에는 대단위 관광지 개발의 ‘오케스트라’지휘자를 자임하고 나섰다.CM은 건축주(발주자)를 대신해 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을 목표로 설계에서 시공업체 선정, 공사 진행 등 모든 과정의 품질관리 서비스를 말한다.●유비쿼터스 리조트 단지 개발 오케스트라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개최를 겨냥해 개발하는 리조트 단지로 1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일대 149만평에 호텔·골프장·콘도·동계올림픽시설 등을 갖추고,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종합 리조트단지로 개발된다. 평창 동계올림픽만 유치한다면 김 사장은 월드컵에 이어 동계올림픽 경기시설까지 CM을 맡는 행운을 얻게 되는 셈이다. CM용역비만 200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다. 국내 CM규모로는 인천공항2단계공사, 경부고속철도공사에 이어 세번째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입지 분석부터 실시설계, 시공 및 운영(6개월)을 한미파슨스가 모두 맡았다.‘유비쿼터스 리조트’를 표방하고 있으며 다음달 발주,2008년 8월 완공 예정이다.●450개 프로젝트 관리한 CM전도사 김 사장은 건설업계에서 CM전도사로 통한다.96년 세계적 CM회사인 미국 파슨스사와 손잡고 한미파슨스를 설립한 뒤 450여개 프로젝트 CM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 출신으로 말레이시아 KLCC(쌍둥이 빌딩) 현장 소장을 거친 뒤 국내 초고층 빌딩 CM을 도맡다시피해 ‘초고층빌딩 전문가’로도 통한다. 한미파슨스는 설계·토목·건축·기계설비·초고층 관리 등 건설 모든 분야에 걸쳐 기술사, 박사 학위 소지자 등 고급 인력을 확보한 국내 최고의 건설 전문가 그룹이다. 타워팰리스, 현대 I-PARK,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수원 월드컵 경기장 등이 한미파슨스의 CM을 거쳐간 프로젝트다. 부산신항만, 과천 국립과학관, 상암동 IT컴플렉스, 송도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등도 그의 손을 기다리고 있다. 김 사장은 CM수출 길을 트는데도 여념이 없다. 그는 “외국 건설시장 CM에 진출하면 국내 업체의 해외공사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며 “중국 상하이 홀리데인 인 플라자와 한국인 학교 건립 현장이 한미파슨스의 CM을 받고 있으며,CM 본고장 미국에 진출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각종 비리로 얼룩진 국내 건설시장에 대해서는 “일반 건설 현장을 ‘블랙박스’라고 한다면 CM현장은 ‘글래스박스’라고 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건설 과정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CM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의미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김우중씨 귀국] 김우중의 사람들 지금 뭘 하나

    ‘김우중의 사람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귀국과 맞물려 ‘1세대 대우맨’들의 그간 행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회장의 최측근들은 여전히 ‘대우 족쇄’가 현재 진행형이지만 일부는 전문경영인으로 화려한 부활의 날개를 펴는 이도 적지 않다. ‘음지’로 추락한 대표적인 ‘1세대 대우맨’은 강병호 전 ㈜대우 사장. 강 전 사장은 지난 4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5년형을 선고 받고, 구속 수감됐다. 장영수 ㈜대우 건설부문 회장, 장병주 전 ㈜대우 사장과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사장, 서형석 전 대우그룹 기조실장, 유기범 전 대우통신 사장, 김영구 전 ㈜대우 부사장, 이동원 전 ㈜대우 영국법인(BFC)장 등은 아직 ‘대우 그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반면 윤영석 전 대우중공업 회장은 1998년 두산중공업으로 말을 갈아타고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경훈 전 ㈜대우 회장은 ㈜효성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양지’로 뛰쳐나간 ‘대우맨’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신영균 전 대우중공업 사장은 2002년 동부한농화학 사장으로 복귀, 현재는 동부그룹 화학부문 부회장을 맡고 있다. 추호석 전 대우중공업 사장은 벤처기업 코리아와이즈넛 대표이사에 이어 지난해부터 파라다이스로 영입돼 전문경영인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전주범 전 대우전자 사장은 지난해 7월 영산대 대외부총장으로 영입, 대학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탱크주의’ 배순훈 전 대우전자 사장은 ‘대우 사태’에도 불구하고 1998년 정보통신부장관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야인으로 돌아갔다. 또 김 전 회장의 비서출신인 이동호씨는 2000년 대우자동차판매 사장에 취임한 이후 5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80년대 말 김 전 회장의 개인비서를 했던 이영현씨도 대우차판매의 자회사인 광고회사 코래드의 사장이다. 대우연구소 사장 출신인 이한구씨는 정치인으로 변신, 재선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001년 이후 줄곧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도 2000년 CEO로 취임한 뒤,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다. 김충훈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도 잘 나가는 ‘대우맨’이다. 대우전자 아시아지역 총괄담당 등을 거쳐 ㈜효성 재무본부장 겸 구조조정본부장을 지내다가 2002년 8월 친정인 대우로 복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엠코 고속성장 원천은 ‘맨 파워’

    현대차그룹 건설회사 엠코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비록 모기업인 현대·기아차가 밀어주는 공사지만 굵직한 공사를 잇따라 따내면서 건설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주요 멤버들의 ‘맨 파워’에 궁금증을 갖는 사람도 많다. ●외인구단, 파워 발휘 연륜은 짧지만 이 회사가 굵직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원천은 맨 파워에 있다. 전체 440여명 가운데 60%가 국내외 대형 건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토목·건축 전문가들이다. 국내 최고의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고려산업개발 출신이 주축을 이룬다. 특히 토목기술사, 건축사, 건축시공 및 토목기술사, 토질 및 기초 기술사 등 전문 기술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전문가가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85명에 이른다. 기술사 자격증은 건설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것을 의미한다.. 이들의 경험 또한 무시할 수 없다.INI스틸 당진공장 부두공사의 야전사령관인 이병석 토목사업본부장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한 토목·항만시설 베테랑. 여수 삼일항과 부산 신항만,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건설 공사 등을 돌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항만 공사 전문가다. 최근 영입한 현대건설 출신의 전창영 건축본부장은 사우디 주베일 해군기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파트 공사, 안암동 고대병원, 목동 하이페리온, 분당 서울대병원 공사 등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당진 부두공사 토목담당 최정봉 현장소장은 고려산업개발 출신으로 대천항, 현대석유화학대산콤플렉스 항만시설 공사 경험을 가진 토목 전문가다. 최일중 양재동 사옥건설 현장 소장은 현대건설과 동아건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항만시설,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2여객터미널, 카타르 도하 국제공항,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첨단 건물을 지어본 경험이 풍부하다. 특수 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영입 케이스로 삼성물산건설부문 등에서 건너온 전문가도 많다. ●종합건설사 도약 서둘러 케이슨(caisson·배처럼 생긴 철근 콘크리트 덩어리)공법을 적용한 현대INI스틸 당진공장 부두 건설을 비롯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증축, 인천 부평 삼산지구 엠코타운 아파트 건설 등이 엠코가 수행하는 대표적인 공사다. 해외공사로는 인도 현대차 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유럽공장이 있다. 2002년 설립 이후 현대·기아차 연구소 및 공장 신·증축에만 참여하다가 명실상부한 종합건설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2월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첫 사업인 부평 삼산지구 아파트(708가구)사업은 초기 분양 대박을 터뜨려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5월 자본금을 500억원으로 늘리면서 민간 및 관급공사에 뛰어들 채비도 갖췄다. 현재 시공능력평가순위는 49위이지만 이달 말 재평가가 끝나면 순위가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을 ‘산림문화청’으로 바꾸자?

    ●철도공사 최 부사장 후보사퇴 설왕설래 유력한 사장 후보로 떠올랐던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이 돌연 후보를 사퇴한 것으로 알려지자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지난달 30일 철도공사 사장 공모 마감 결과 추천 케이스로 후보에 포함된 최 부사장은 2일 면접을 앞두고 돌연 후보사퇴를 했다는 것. 이를 두고 내부에서는 열차 안전과 노조와의 정기단협 등 산적한 현안처리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인 반면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 미리 꼬리를 내린 것이라는 해석도. ●김후란 시인 돌발제안에 긴장 초청인사의 돌발적인 산림청 개명론에 직원들이 가슴을 졸였다는 후문. 최근 개최된 산림청 직원 특강에서 김후란 시인이 “현재의 ‘산림청’을 ‘산림문화청’으로 바꾸자.”고 제안하자 산림 공무원들이 일순 긴장. 산림문화청은 산림청의 일부 업무만을 강조하는 것으로 여태껏 거론되지 않았던 새로운 명칭이었기 때문. 그러나 곧 김 시인이 “산림청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면서 “문화적인 우리 생활을 산림청과 연결시켜 문화적으로 기쁨을 누리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생각”이라고 설명하자 안도하는 분위기. ●철도시설공단‘한지붕 두 노조’ 청산 지난해 ‘한 지붕 두 노조’로 출발했던 한국철도시설공단 노조가 마침내 별거를 종식. 철도청 건설부문과 고속철도건설공단이 합쳐진 시설공단은 설립 당시부터 한국노총 산하 한국철도산업노동조합 철도시설공단본부와 민주노총 산하 철도시설공단노조로 양립. 그동안 노조 통합 필요성에도 논의 중단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지난달 통합노조 설립에 조합원 90% 이상 지지를 보내면서 동거를 시작. 이제 관심은 3개월 이내 선출될 초대 통합위원장과 상급단체 결정 여부.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10) 정종환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10) 정종환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서로 믿고 보람을 느끼는 신바람나는 일터’ ‘청렴도 최하위, 당신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들어서자마자 맞닥뜨리는 문구다. 연간 5조원의 사업비를 쓰는 거대 공기업의 위험성을 적시한 경고이자 회사의 지향점을 명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종환 이사장은 29일 “공단 설립 1년 만에 21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혁신경영진단에서 상위에 평가됐다.”는 말로 그간의 성과를 자랑(?)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전통 철도맨’이자 타고난 ‘경영꾼’으로 불리는 정 이사장을 만나 향후 개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철도시설공단의 역할은 무엇인가. -철도구조 개혁에 따라 철도건설 전문조직으로 지난해 1월 출범한 공단은 12년의 고속철도 건설 경험과 노하우, 고속철도시스템의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철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21세기 국가철도망 구축, 남북철도 연결사업, 북한철도 현대화작업에 나아가 유라시아 등 국제철도 연결사업에 이르기까지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역점 추진 분야를 소개해 달라. -공단은 동북아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이 최종 목표이다. 이를 위해 14개의 전략과제를 선정했고 전 직원들이 일사분란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이중 공단을 일류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전사적 경영혁신, 윤리경영, 고객만족경영, 통합정보시스템(ERP) 구축 등이 최우선 과제이다. 핵심 역량인 사업관리와 품질관리 능력을 강화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른 두 조직의 결합에 따른 불협화음이 표출됐다. -공단은 고속철도공단과 철도청의 건설부문이 통합돼 출범했다. 경영혁신 성공과 일류기업 도약의 원천은 바람직한 조직문화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인사 혁신, 열린 조직문화 구축 및 학습 조직화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창립 멤버로서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4번의 워크숍을 통해 회사의 나아갈 방향을 밝히고 협력을 요청했다. 물꼬는 쉽게 터졌다. 우리 직원 모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전사적 경영혁신은 무엇인가. -일류로 가기 위한 핵심 포인트는 경영혁신이다. 동북아 시대 경쟁력을 갖춘 전문엔지니어링 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업무프로세스 개선, 윤리경영, 조직문화 변혁 등을 동시에 강력하게 빅뱅(Big-Bang)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인 70명으로 경영혁신단을 구성해 경영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업무프로세스를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바꾸는 한편 경영혁신전문가 확보 등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독자적 전략과제(6시그마) 수행 전문가 212명과 현장개선과제 수행 리더(부장급) 133명을 양성했고 2004년 말 기준으로 총 83건의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300억원에 이르는 재무성과를 올렸다. 혁신의 기본 틀은 6시그마인가. -100년 넘게 이뤄진 철도건설 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는 작업이 한창이다.80대 과제를 선정해 경험이 아닌 통계적이고 과학적 기법으로 개선시키고 있다. 이미 경험했고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어주고 있어 가속도가 붙었다. 여기에 ‘Work-Out’제와 ‘Town-Meeting’이라는 혁신 틀을 도입했다. 워크아웃제는 부장급 180명을 퀵윈리더로 임명해 주변에서 가벼우나 효과가 큰 과제를 선정, 개선하는 방식으로 “가랑비에 옷 젖듯” 대단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윤리경영과 고객만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윤리경영은 공단의 최대 약점이나 양보가 불가능한 극복 과제이다. 지금도 건설분야에는 고약(?)한 관행이 남아 있다. 지난해 부패방지위원회의 청렴도 측정에서 최하위로 평가됐다. 마음은 아팠지만 오히려 잘됐다는 판단이 섰다. 우선 공단은 협력업체와 임직원간 부패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윤리경영실천협약’을 맺었다. 최근 암행감찰에 적발된 건에 대해서는 직원뿐 아니라 해당 회사에까지 책임을 물었다. 업무와 관련된 비리는 올해안에 확실히 졸업을 시키겠다는 각오로 ‘전쟁중’이다. 아무리 철도건설을 잘 해도 윤리에 문제가 생기면 기업 가치는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법이다. 우리의 최대 고객은 철도공사이고 2차 고객은 협력업체다. 업체들이 제대로 일을 해줘야 우리가 살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청렴도 부문 향상도에서는 올해 1위를 할 자신이 있다. 해외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의 ‘4종 4횡’ 철도 프로젝트 참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량은 경쟁력이 낮아 고속철 건설 노하우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속철 건설당시 초기 5년간 15%에 머물던 진척률을 매년 15%씩 향상시킨 ‘사업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을 중국이 인정하고 있다. 지난해 북경지사를 설립하고 10명이 상주하면서 감리 부문과 시스템 개발 참여가 확정됐고,4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접촉 중이다. 천성산 공사 상황도 궁금하다. -지난 4일 공단과 천성산대책위가 3개월간 환경영향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조사는 6월 초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구조지질·암반공학·지하수·지구물리탐사·생태계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시행될 예정이다. 조사가 시작되면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현재 밤을 세워가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0년 고속철 2단계 개통은 차질이 없겠는가. -경부고속철도의 완벽한 개통은 우리 철도산업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교통혁명으로 21세기 교통문화의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현 고속철은 절름발이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2010년 개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부 구간의 공사가 중단되면서 2010년 완공에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천성산 환경영향공동조사 실시로 의구심이 더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가 끝나면 2010년 완전 개통을 준수할 수 있다고 본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장비와 인력 추가 투입 등 ‘비상대책’도 검토할 것이다. 정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핵심역량 사업관리에 집중 철도시설공단은 철도건설 전문기관임에도 설계에서 시공, 감리까지 전 과정을 100% 아웃소싱하고 있다. 결국 공단의 핵심 역량은 사업관리 능력으로 집약된다. 사업관리 능력은 책정된 예산으로 적기에 고품질의 철도공사를 마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사람이 필요했다. 미국에서 도입해 고속철도 건설사업에만 적용하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국산화한 뒤 이를 57개 전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관건은 전문가 양성이다. 고심끝에 지난해 6월 사내대학으로 PM(프로젝트관리)아카데미를 개설했고,7월 미 국제사업관리협회(PMI)로부터 공식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2006년까지 전 직원의 20%인 300명을 PMP(사업관리전문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1년도 안 돼 이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318명이 자격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 중 전 직원 대비 PMP 보유율(21.2%)이 가장 높다. PMP가 되기 위해서는 조건(3년 이상 실무경력,35시간 교육)을 갖추고 PMI시험에서 200점 만점에 137점 이상 취득해야 한다. 합격하려면 하루 2시간씩 100일은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의무도 아니고 인센티브가 미미한 편인데도 비용(응시비 60만원)까지 부담하는 등 자발적인 참여가 잇따랐다. 사내 아카데미 입과 기회를 놓친 직원 가운데는 30만∼50만원의 자비를 들여가며 교육을 받고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까지 있다. PMP는 직종별·직급간 벽을 깨는 긍정적인 효과도 유발시켰다. 나아가 현장 근무를 하기 위해서는 PMP 자격 보유가 필수가 될 전망이다. 공단은 향후 사업과 기술자그룹이 중심이 되는 매트릭스 조직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 중심이 되는 PMP에 대해서는 종합평가를 실시해 등급을 세분화하고 최상급 PMP에게는 단위 프로젝트도 맡길 계획이다. 기우일 PM 아카데미 원장은 “조직의 핵심 역량을 분명히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자 빠르게 확산됐다.”면서 “인재 육성이 국제 경쟁력 강화 등 회사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종환 이사장은 정종환 이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혁신 전도사’다. 지난 2000년 철도청장 재직시 공공부문 최초로 6시그마를 도입했다. 이같은 준비를 위해 경영서적 500권을 독파했다고 한다. 국내 기관과 유수 기업 등의 러브콜을 받고, 지금까지 혁신을 주제로 한 강연만도 100여 차례를 넘는다. “경영혁신을 통한 존경받는 기업 실현” 한국철도시설공단 초대 이사장으로서의 취임 일성이다. 이를 입증하듯 수상경력 역시 화려하다. 한국능률협회선정 고객만족 최고경영자상과 고객만족경영대상, 대한민국마케팅 대상, 행정서비스헌장 대상 등을 거머쥐었다. 정 이사장은 행정고시 10회(1971년)로 공직에 입문, 건설교통부에서 교통과 건설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철도청장 재직 중 성공시대의 주인공으로 방송출연을 했다. ▲충남 청양(57)▲청양농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건설교통부 국토계획국장·수송정책실장▲철도청장▲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담 = 오풍연부장 (11)회는 근로복지공단
  • 불법체류자 돌아오라 말聯 입국·일자리 허용

    ‘돌아오라, 불법체류자들이여!’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강경대응으로 주변국의 원성을 샀던 말레이시아 정부가 태도를 180도 바꿨다. 쫓아냈던 불법체류자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현지에 사무소를 마련하는가 하면 26일(현지시간)에는 “추방된 불법체류자들이 관광비자로 입국, 일자리를 찾는 것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자국민 일자리 보호와 불법체류자에 의한 범죄 증가’를 이유로 불법체류자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벌여 38만명을 추방했다. 이들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인이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지만 말레이시아는 단속을 강행했다. 하지만 막상 불법체류자들이 빠져나가자 말레이시아는 노동력 부족에 직면했다. 단적인 예로 올해 1·4분기 말레이시아의 건설부문 성장률은 -2.4%를 기록했다. 제티 아지즈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불법체류자 추방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건설 프로젝트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불법체류자가 말레이시아 노동력의 10%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들이 출국한 뒤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서비스 부문도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대흥동 ‘한강 엘레브’ 5차동시분양 공급

    동양메이저 건설부문은 서울 마포구 대흥동 ‘한강 엘레브’를 다음달 초 서울 5차 동시분양에 공급한다.32평형 165가구를 지어 이중 1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대흥역과 붙어있다.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 가능. 여의도, 서강대 등이 가깝고 강변북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02)3770-3026.
  • “판교냐 강남 재건축이냐” 청약 어디로?

    “판교냐 강남 재건축이냐” 청약 어디로?

    “매머드급 강남 아파트가 낫다. 분양가 싼 판교 아파트가 유리하다.” 다음달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쏟아진다. 대단지에다 입지가 빼어나 강남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11월에는 고대하던 판교 아파트가 분양된다. 분양가와 주변 가격 차이가 커 당첨만 받으면 억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 아파트’로 통한다.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알짜 아파트 청약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각종 편익시설이 잘 갖춰진 강남권 아파트를 원한다면 다음 달 공급되는 5차 동시분양 아파트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쾌적한 주거단지를 원하는 수요자라면 11월 판교 청약을 기다려야 한다. ●매머드급 강남 재건축이 낫다 이번에 공급되는 강남 아파트는 대단지에다 입지가 빼어나다. 브랜드 지명도가 높은 대형 업체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 가장 큰 단지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 재건축 아파트. 현대건설 등 6개사가 시공사로 참여한다.6864가구를 지어 이 중 8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2008년 8월 입주 예정.2호선 성내역이 붙어 있다. 잠실동 잠실주공1단지는 대림산업 등 4개 업체가 참여한다.5678가구 중 25평형 29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는 2008년 9월.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짓는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1차 재건축은 3226가구이며 26평형 1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1560만원선.2007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남구 삼성동 AID영동차관아파트도 알짜 단지. 현대건설이 새로 짓는다.2070가구 가운데 12∼33평형 4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2008년 7월 입주 예정.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남구 삼성동 해청1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짓는다.275가구 중 3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2007년 3월 입주 예정. 지하철7호선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2∼3분 거리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현대연립 재건축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 ‘I’PARK’ 브랜드로 공급된다.72가구 중 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1730만∼2000만원 수준.2007년 1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 싼 판교 아파트가 시세차익 더 크다 판교 아파트 밀도 조정으로 국민주택규모 이하도 평당 분양가격이 10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보다 분양가는 비싸지만 주변 시세에 비교, 억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열풍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동판교의 A15-1블록의 땅값은 618만 9000원(용적률 139%)으로 평당 분양가가 1003만 9000원으로 산정돼 역시 1000만원을 넘는다. 분양 평균 평당 가격은 980만∼999만원이지만 지역에 따라 1000만원을 넘는 곳이 여러 곳 나올 수 있다. 서판교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25.7평 이하 분양용지 중 가장 비싼 A1-1 블록은 158%의 용적률을 적용, 땅값이 평당 641만 1000원으로 계산됐다. 건축비(339만원)와 제반비용(46만원)을 더하면 평당 1026만원까지 나온다. 하지만 서판교 A7-1블록은 평당 분양가격이 954만 30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동판교 A16-1은 평당 분양가는 996만 5000원으로 추산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국민주택 규모 이하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이 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되더라도 당첨만 되면 큰 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말한다. 분당 신도시 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1300만원을 넘고 중대형 주상복합은 2500만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판교 아파트는 분당 신도시에 비해 훨씬 더 쾌적하고 강남권 접근도 쉬워 당첨과 동시에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과천 원문동 주공3단지 ‘신바람’

    과천 원문동 주공3단지 아파트가 중앙동 주공11단지에 이어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주공 3단지는 지난 10일 과천시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짓지 않아도 된다. 주공3단지는 13∼17평형 3100가구를 헐고 ▲25평형 72가구▲26평형 726가구▲32평형 172가구▲33평형 1506가구▲43평형 456가구▲50평형 211가구 등 중대 평형 위주로 3143가구를 새로 짓는다. 조합원에게 배정하고 남는 43가구는 상가 조합원에게 돌아가 일반분양 물량이 없는 사실상 1대1 재건축으로 추진된다. 현재 이주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7월 철거와 10월 착공에 들어가 2008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시공은 삼성물산건설부문이 맡았다. 조합원 배정 평형 및 추가부담금은 13평형의 경우 ▲25평형 3500만원▲33평형 1억 8700만원▲43평형 4억 5000만원▲50평형 6억 1000만원 가량이다. 주공11단지도 지난달 16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데 이어 조합원에게 분양했다. 주공11단지는 기존 15평형 640가구를 재건축을 통해 ▲25평형 172가구▲33평형 383가구▲42평형 26가구▲47평형 78가구를 새로 짓는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증가분 19가구는 임의분양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과천지역 중개업소들은 “조합원 분양계약을 앞두고 대형 평형을 배정받은 일부 조합원들이 추가부담금 계약금으로 20%를 납부해야 하는 부담으로 호가를 낮춘 매물을 속속 내놓고 있다.”면서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매수문의는 활발하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건설업계 ‘문화 마케팅’

    “우리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업체랍니다.”딱딱한 이미지로 굳어진 건설업체들이 감성적인 문화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심어주는 동시에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는데 그만이라는 생각 때문이다.‘우리 아파트가 최고’라는 직접적인 홍보보다 고객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 미술사강의·전시회등 열어 삼성물산건설부문은 4년째 대규모 페스티벌을 벌이고 있다. 올해도 다음 달 에버랜드에서 ‘래미안 페스티벌’을 연다. 래미안 아파트 입주자 및 입주 예정자 2만여 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주택문화관에서 치러지는 행사 또한 수준급이다. 강남·강북 두 곳에서 매주 커리큘럼을 바꿔가면서 열고 있다. 강남 일원동 주택문화관에서는 서양미술사 교육을 하고 있다. 미술관에서 여는 전시회 수준급이다. 강북 운니동 문화관에서는 최근 중국 도자기전시회와 헝가리 자수 전시회를 열었다. ●GS건설 발레·패션쇼 후원 GS건설도 ‘자이’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앙드레김 패션쇼’와 매튜본의 ‘호두까기인형’ 발레공연을 후원했다. 다음달 열리는 ‘백조의 호수’ 공연도 후원한다. 프로축구단 FC서울 창단을 계기로 스포츠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GS건설은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마케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이 비슷한 부서원끼리 ‘볼링행사’‘영화관람’ 등에 참여하는 이벤트를 분기별로 열고 있다. 장기주 상무는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에는 문화마케팅이 최고”라면서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펼쳐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림건설 연극영화와 공연 지원 중견 업체인 우림건설은 월 2회 사내 초청 강연과 각종 문화행사를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최근 박재희 성균관대 교수를 초청, 손자병법에 나온 리더십을 현대 경영에 적용시키는 강의를 비롯해 하일성 야구해설위원 초청강연도 가졌다. 남도민요보존회를 비롯해 난타기획 공연사인 PMC프로덕션도 협찬·후원한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공연도 협찬해 준다. 명동에 있는 우림펑키하우스 공연장을 리모델링해 주기도 했다. 티켓은 직원과 주요 고객에게 나눠준다. 앞으로 입주민들을 위한 문화마케팅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아직 대외적으로 넓히지는 못했지만 사내 교육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풍림산업은 임원 교육시 오페라·뮤지컬을 관람하거나 유명 영화배우의 초청강연도 곁들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의회]강동구에 ‘팔망미인’ 있었네

    수의사를 거쳐 출판인, 은행원, 기업체 해외법인 대표, 공인 물류관리사, 별정직 공무원으로 ‘1인 7역’을 해낸 기초의회 의원이 있어 화제다. 서울 강동구의회 주현식(53·암사3동)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우리나라 최고 명문 S대 수의학과 출신인 그는 1980년 대학을 나올 때까지만 해도 수의사로서의 삶이 굳어지는 듯이 보였다. 직업인으로서는 편안한 길이 보장됐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스카우트 인생’이지요”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는 게 문제였다. 마침내 가업(家業)인 출판업에 뛰어들었다.76년부터 4년간 의학·간호학을 전문으로 한 S출판사를 운영하던 그는 형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당시만 해도 내로라하는 직업이었던 은행원으로의 변신을 꾀하기 위해서였다. “이리저리 많이 옮겨다니게 된 제 일터 편력을 ‘스카우트 인생’이라고 줄여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특이한 경력을 지닌 주 의원은 또다시 한국상업은행 공채에 응시해 83년엔 서울 동대문지점장 대리까지 올랐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계적 인명사전 ‘후즈 후’에 등재되기도 88년부터 국내 굴지의 H상사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지법인 관리본부장을 거쳐 96년엔 본사 건설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듬해에는 독학으로 공인물류사 자격증을 따내는 등 2000년까지 1년여간 건설부문에 종사하게 된다. 주 의원은 94년 미국의 세계적 인명사전인 ‘인터내셔널 후즈 후(International Who’s who)’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해외에서 일어난 일이라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웬만한 인물로서는 이름을 올리기 어려운 사전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라는 점을 보란듯 국제사회에 알린 것이다. 그는 “6년 4개월간 미국에서 우리나라 업체의 본부장을 맡은 적이 있다.”면서 “내놓기 뭣하지만 이 때 어려운 이들을 돕는 모임에서 내내 힘쓴 게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김충환(51·서울 강동갑·한나라당) 의원이 강동구청장으로 있던 2000년부터 2002년 6·13지방선거로 4대 기초의회에 진출하기까지 2년간 비서실장 공백을 채운 적도 있다. 주 의원은 “강동은 지난 지방선거 때 다른 정당의 낙선자가 당선자를 위해 축하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아름다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준 고장”이라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큰 무대에 나아가 주민들이 염원하는 진짜 정치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동산in] 주상복합 재테크 1순위?

    [부동산in] 주상복합 재테크 1순위?

    더 높이, 더 비싸게…. 고급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줄지어 공급된다. 일반 아파트는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데 비해 주상복합 아파트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 결과, 용산 파크타워는 325가구 모집에 무려 4000여명이 몰려 모든 평형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에 반해 나머지 10개 단지는 모두 미달사태를 빚었다. 분양 가격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아파트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대형 평형 많고 대부분 교통·전망 뛰어나 이달 서울, 인천에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급된다. 빼어난 입지를 지니고 수요층이 두꺼운 곳에 집중 분양돼 용산 파크타워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아파트 단지에서 물량이 달리는 중대형 위주로 공급돼 청약예금 고액 가입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GS건설이 한성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주상복합아파트 580가구를 분양한다.47∼79평형이며 조합원분을 뺀 250가구를 청약통장 가입자의 몫으로 떼어놓았다. 오피스텔 16∼36평형 202실도 같이 공급된다.33∼39층 4개 동으로 대우트럼프월드와 높이가 비슷하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걸어서 5분 거리. 도심과 강남을 쉽게 오갈 수 있다. 한강 샛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지녔다. 주변에 학교, 종합병원 등의 편익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180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양천구 목동에서 42∼91평형 526가구를 곧 선보인다. 조합원분을 뺀 3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41∼49층 4개 동이 들어선다. 부근에 있는 하이페리온Ⅱ주상복합 아파트보다 키가 크다. 지하철 5호선인 목동역과 오목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 학교가 가깝고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센터도 많다. 주변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업무용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2∼88평형 213가구와 오피스텔 29∼89평형 119실을 일반분양한다. 이르면 6월쯤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39층 3개동으로 높은 층에서는 석촌호수를 바라볼 수 있다.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잠실 일대가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제2롯데월드 등 개발 호재가 많아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 포스코 더퍼스트월드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34∼124평형 1596가구와 오피스텔 14∼42평형 1045실 중 620실을 이달 말 분양한다. 지상 64층 12개동 규모. 인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2공구 중앙공원 바로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국제도시에 걸맞은 첨단·고급 아파트를 내세웠다. 인천공항과 연계되는 연륙교(2008년)가 건설될 예정이며,2007년까지는 인천지하철이 이곳까지 연장될 계획이다. ●높은 분양가·낮은 전용면적 비율 유의 전문가들은 입지가 빼어난 곳에 분양된다는 데는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상복합아파트 인기에 편승,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목동 트라팰리스는 평당 2000만원 가까이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분양가를 따져본 뒤 청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동시분양이 아닌 단독 분양으로 바뀔 경우 분양가 통제가 더 어렵다는 점에서 분양가 고공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단지라도 동·층에 따라 조망권이 천차만별이다. 조망권에 따라 값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드시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 분양권 전매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다. 자금 동원 능력을 고려, 청약에 임하는 것이 좋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유비쿼터스 아파트’ 나온다

    유비쿼터스 아파트가 등장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무한 적용한 감성지능 유비쿼터스 아파트인 ‘래미안 U플랜’을 내놓았다. 그동안 아파트에 접목된 정보통신기술은 무선 홈네트워크, 홈오토메이션, 단순 원격기능 등에 한정했으나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고 상품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성물산이 선보인 유비쿼터스 아파트 생활은 매직 미러(Magic Mirror), 감성 정원, 디지털 의자 등의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한 것들이다. 매직 미러는 옷장에서 옷을 직접 꺼내 입지 않고도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의상코디 기술. 날씨, 뉴스, 교통정보, 주차위치 등을 출근준비를 하면서 거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다기능 거울이다. 오감(五感)을 자극해 정서의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감성 정원, 앉으면 음악이 자동으로 흘러나오는 디지털벤치, 방안 골고루 바람이 통하도록 설계한 아파트 설계 기술 등도 소개됐다. 아파트 단지에는 무선 랜 기술도 들여놓았다. 이 기술이 접목되면 노트북,PDA, 휴대전화 등으로 아파트 단지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도 알짜 수두룩

    서울도 알짜 수두룩

    ‘서울 아파트도 좀 봐주세요.’ 집 수요철인 봄을 맞아 서울의 노른자위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용산의 파크타워 등 주상복합아파트와 강남의 재건축아파트가 그 대상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판교신도시 분양으로 서울의 아파트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관심군으로 자리하고 있다. 주상복합은 평당 2000만원 등 분양가가 높아 투자 부담이 크고, 재건축도 높은 분양가에다가 일반분양은 소형 또는 저층이어서 청약때 잘 따져봐야 한다. ●잠실 재건축등 상반기 4500여가구 쏟아져 상반기에 분양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청약할 만한 곳은 12곳 정도다. 일반분양 2923가구, 주상복합 1631가구 등이다. 주상복합에 딸린 오피스텔도 657가구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함께 분양하는 용산구 용산동 파크타워가 포함돼 있고,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는 잠실 일대 아파트도 상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잠실 시영아파트와 잠실 주공1,2단지도 상반기에 분양 예정이다. 강남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LG건설은 여의도 한성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주상복합아파트 782가구를 짓는다. 아파트는 580가구이며 이 중 250가구는 일반분양한다.47∼79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올림픽대로·강변북로·마포대교·서강대교 등으로의 진출입이 쉽다. 분양가는 평당 1600만∼18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한일건설은 서초동 1303-10일대에 지하 4∼14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60가구(33∼36평형)를 4월에 분양한다. 걸어서 2호선 강남역이 7분,7호선 논현역은 10분 걸린다. 오는 2007년 9호선 교보타워역이 개통되면 3∼5분대의 역세권으로 바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양천구 목동에 주상복합 트라팰리스를 공급한다.5092평의 대지에 지하 5층, 지상 41∼49층 4개 동 규모로 건립된다.42∼91평 526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34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5호선 오목교역·목동역을 걸어 이용가능하며 서부간선도로와 경인고속국도가 인근에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용산 시티파크 인근에 지상 34∼40층 6개동 1014가구 가운데 아파트 3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용산역사와 4호선, 국철 환승역인 이촌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를 이용해 강남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분양가는 1894만∼2154만원이다. ●교통·조망등 뛰어나지만 가격은 부담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대치동 888일대 도곡 주공2차 아파트 재건축단지(773가구)에서 1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당선 한티역과 3호선 도곡역 사이에 위치해 한티역의 경우 도보로 2∼3분인 단지이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두산건설, 삼성물산, 쌍용건설,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현대건설이 잠실시영아파트를 재건축,6864가구를 공급하며 이 가운데 8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이 잠실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5563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11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과 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상암동 미디어몰’ 점포 150개 분양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마포구 상암동에서 ‘이안상암 DMC미디어몰’ 상가를 다음달 8일 분양한다. 첨단 IT복합단지, 문화콘텐츠단지, 방송시설 등이 들어서는 한독산학기술연구원 지하 1층∼지상 3층 상가로 유동인구가 많다.11∼348평형 150개 점포. 분양가는 평당 1400만∼3800만원.2007년 입주 예정.(02)555-2291.
  • [부동산in]

    ●천장 높인 고급빌라 분양 삼성물산건설부문은 KT&G와 수원 화서동에 고급빌라 ‘래미안 클래식’ 48가구를 분양한다.50∼63평형. 평당 분양가는 900만∼1100만원. 오는 9월 입주 예정. 주민들이 의사소통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동(棟)사이에 정원을 조성했다. 천장을 아파트보다 10㎝ 높게 설계, 시원한 감을 주었다. 국철 화서역이 걸어서 5분 거리.(031)207-0003. ●잔여분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현대산업개발은 인천 검단2지구 I’PARK 잔여 가구를 선착순 분양한다. 계약금 10%, 중도금 40%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준다.573가구 단지로 분양가는 평당 550만∼640만원. 인천국제공항의 배후도시로 떠오르는 곳이다. 청라지구에 인접한 경제특구 수혜를 받는 곳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이다.2006년 12월 입주 예정.(032)562-9666.
  • 건설사 희비가른 ‘그룹우산’

    건설사 희비가른 ‘그룹우산’

    그룹에 딸린 건설업체들이 ‘땅 짚고 헤엄치기’식으로 일감을 따내고 있는 반면, 독립 건설사들은 눈물겨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건설업체들의 지난해 수주 내역을 분석한 결과 ‘그룹 우산’ 아래에 있는 업체들은 ‘앉아서’ 연간 수천억 내지 수조원 규모의 그룹 공사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그룹 공사는 경쟁을 치르지 않고 수익성도 높아 유동성 자금 확보 등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자칫 온실 속에 갇혀 수주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룹 공사 의존형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03년 수주액 5조 2000억원 가운데 그룹공사가 1조 3000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5조 8000억원 수주 중 1조 5000억원이 그룹 공사다. 대표적인 공사는 5600억원짜리 아산 탕정 삼성단지 조성사업 공사와 3300억원 규모의 기흥S프로젝트 공사.‘자동빵’으로 따낸 공사가 웬만한 대형 건설사가 한해 동안 아등바등해서 따낸 일감보다 많다.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투자가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라서 당분간 힘들이지 않고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LG건설)은 그룹공사 의존도가 삼성보다 훨씬 높다.2003년에 5조 567억원을 수주했는데 이중 그룹 공사가 1조 2334억원을 차지, 수주액의 24%를 그룹에서 밀어줬다. 지난해에는 그룹 공사 파이가 더욱 커졌다. 총 수주액 6조 824억원 가운데 그룹 공사 수주액이 2조 662억원으로 무려 34%를 차지했다.LCD(P7)공장 건설비 1조 3000억원을 밀어준 LG필립스와 1791억원짜리 공사를 선뜻 떼어준 LG전자가 든든한 후원자였다. 포스코건설도 모기업인 포스코 설비투자에 힘입어 무리한 수주경쟁을 벌이지 않고 안정적인 일감을 받아 업계 수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룹 공사 수주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3년에는 2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4%로 올라섰다. 수주액 4조 1446억원 가운데 1조 4198억원이 포스코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공사다. ●독자 수주형 반면 그룹에서 떨어져 나간 현대·대우·현대산업개발 등은 그룹으로부터 받던 파이만큼을 메우기 위해 해외건설 수주와 민간 개발사업 공사 수주에 매달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주액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에 속해 있을 때만 해도 연간 7000억∼8000억원의 공사를 쉽게 따낼 수 있었지만 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뒤로는 사정이 달라졌다. 현대계열 공사를 얻어오기 위해서는 아무리 공사 규모가 작더라도 임원들이 매달려 ‘읍소’해야 겨우 얻어올 정도고 수익성도 예전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지난해 수주액 7조 2371억원 가운데 넓은 의미의 현대그룹 공사는 1352억원(2%)으로 전체 수주액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현산은 지난해 2조 5503억원을 수주했지만 이중 현대그룹 공사는 48억원어치에 불과했다. 대림산업도 4조 2870억원을 수주했지만 그룹 관련 공사는 고작 2218억원에 불과했다. 대우건설은 6조 624억원 모두 자체 노력한 결과다. 현대자동차 그룹사인 엠코는 지난해 현대차·기아차 공사를 독식하면서 46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올해 6500억원 수주 목표를 세웠지만 일부 공사를 빼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대차그룹 공사로 채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그룹 공사는 적정 수익률이 확보되는 데다 추가 공사가 이어질 경우 힘들이지 않고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그러나 “그룹공사에 맛들이다 보면 수주 경쟁력이 떨어지는 동시에 기술 개발 투자에 소극적이고 추가 사업 진출 등에서 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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