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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본사 공권력 투입…노조원 대치 계속

    포스코 본사 공권력 투입…노조원 대치 계속

    경찰은 15일 오전 5시10분쯤 경찰 경력 6,000여명을 동원해 포스코 본사 건물에서 농성중인 포항 건설노조원 연행에 나섰다. 본사 건물 안과 밖에 있던 3,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노조원들은 모두 건물 내부로 이동했으며 밤사이 울산 등지의 노조원 일부가 합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여분만에 충돌없이 건물 1, 2층을 장악했으며 노조원들은 계단이 좁은 5층 이상에서 농성중이다. 그러나 경찰이 더이상 진입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포스코 본사 점거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경찰은 오전 6시쯤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임과 노조와의 대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경력은 현재 다시 건물 밖으로 철수한 상태이다. 이성억 포항남부서장은 자진해산을 요구한다면서 오전중 상황을 판단한 뒤 진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물 주위에는 진압봉을 휴대한 경찰이 속속 집결하고 헬기 1대와 구급차 8대가 배치돼 있어 이날 중 본격적인 진압작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진압작전이 본격화될 경우 노조원들이 옥상으로 올라가 출입문을 봉쇄하고 저항할 것으로 예상돼 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포스코 본사는 지난 13일 오후부터 건설 노조원들에 의해 점거돼 사흘째 본사 행정업무가 전면 마비되고 노조 파업 등으로 1천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하자 경찰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 18명의 검거와 포스코 조기정상화를 위해 이날 새벽 전격적으로 공권력을 투입했다. 포항건설노조는 올들어 사측과 15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임금 15% 인상과 토요유급제, 재하청금지, 외국인노동자 취업 금지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달 30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어 파업 기간 발주처인 포스코가 공권력을 요청하고 수차례에 걸쳐 회사 버스를 동원해 대체 인력을 투입하면서 정당한 노조활동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13일 오후부터 포스코 본사 건물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윤석만 포스코 사장과 오창관 포항제철소장 등 포스코 임원 10여명은 오전 6시20분쯤 건물 내부를 둘러봤다. 이에 앞서 14일 밤 노조측은 “경찰과 포스코가 교섭이 아니라 공권력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사설] 포항 건설노조의 엉뚱한 행태

    파업중인 포항지역 건설노조원 1000여명이 포항의 포스코 본사건물을 이틀째 점거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건설노조원들은 사용자인 전문건설협회와 협상을 벌이다 진전이 없자 공사 발주사인 포스코로 공격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난데없는 점거농성으로 포스코 본사업무도 이틀째 마비되고 있다. 건설노조는 임금 15%인상, 토요일 유급휴무 등을 요구하며 전문건설협회와 15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했다. 건설노조원들은 포스코측이 노조의 출입문 봉쇄 조치에 대응, 경찰에 공권력을 요청하고 기계·설비부문 공장에 일용직 근로자를 근무시킨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포스코가 노조의 파업효과를 반감시킨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노조우월주의’‘노조만능주의’에서 비롯된 억지다. 어떤 상황이든 회사의 출입문을 봉쇄하는 세력이 있다면 회사로서야 업무 정상화를 위해 문을 열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다. 노조는 또 포스코가 기계·설비부문 공장에 일용직 근로자를 투입한 것은 노동법에 금지된 대체근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측은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노조원이나 비노조원들이 일을 하려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건설노조는 당장 점거농성을 풀고 사용자인 전문건설협회와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 제3자일 뿐인 발주회사를 끌어들여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꼼수’를 부려선 안 된다. 그러잖아도 파업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발주회사에 업무마비 피해까지 입혀서는 노동운동의 정당성을 내세우기 어렵다.
  • 불법 치닫는 포항건설노조 파업

    불법 치닫는 포항건설노조 파업

    경북 포항의 포스코(POSCO) 본사가 13일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에 의해 점거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포스코 본사가 시위대에 점거되기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게다가 포스코 직원 600명이 노조원과의 마찰을 우려해 밤늦게까지 퇴근하지 못했다. 파업 14일째인 포항지역 건설노조원 3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20분쯤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에 진입해 1·2·3층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농성에서 원청업체인 포스코가 파업기간 노조의 출입문 봉쇄 조치에 대해 경찰에 공권력을 요청한 점, 기계·설비 공장에 일용직 근로자를 근무시킨 데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경찰은 병력이 부족,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노조측은 “포스코의 공권력 요청과 대체인력 투입에 대한 공개사과와 사용자측이 성의있는 협상태도를 보일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포스코의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고, 민원인들도 대부분 입구에서 되돌아 갈 수밖에 없었다. 또 포스코 인근 도로가 거의 마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노조원이 본사건물 4층 이상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측이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했고, 직원들의 퇴근도 늦추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만간 회사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구지역 대형공사 38곳 차질

    대구경북 건설노조 파업이 12일째 계속되면서 건설현장의 작업이 중단되는 등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건설노조는 지난 1일부터 임금인상과 불법 하도급 철폐 등 5대 요구안을 내걸고 조합원 10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임금이 10년 전과 같다.”며 “임금을 30%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산재와 고용보험도 가입되지 않아 불안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노사교섭을 가졌으나 현안사안에 대해 논의조차 못한 채 무산됐다. 지난 9일에는 건설노조와 대형 건설업체의 간담회가 대구시의 주선으로 열렸으나 대다수 건설업체의 불참으로 아무런 결론없이 끝났다.8개 대형 건설업체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지역업체인 화성 등 두 업체만 참석하고 서울지역 업체 6개가 불참해 임금인상 등 주요 노조 요구사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채 끝났다. 이로 인해 대구지역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등 100여곳의 대형 공사장 가운데 38곳의 작업이 중단됐고 공사재개 시점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수성구 13곳, 달서구 11곳, 달성군 9곳, 중구 3곳, 동구 2곳 등이다.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공사장에서는 작업을 중단시키려는 조합원들과 기존 공정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려는 시공사측과 마찰이 벌어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노조측이 요구하는 임금인상은 수용하기 곤란하다.”며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새벽부터 공사장을 찾아와 작업자들의 공사를 방해해 공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노조는 “다른 산업노동장에 비해 일용직 고용인 건설노동자의 생존권이 벼랑에 몰려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제플러스] 두산산업개발 건설노조 임단협 회사 위임

    두산산업개발 건설노동조합은 8일 2006년도 단체협상과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박순창 건설노조 위원장은 “회사가 올해 초 강조한 ‘깨끗하고 진실한 투명경영’을 지지하며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낮은소리] 해법 못찾는 ‘울산 건설플랜트’ 파업

    [낮은소리] 해법 못찾는 ‘울산 건설플랜트’ 파업

    “처우를 개선해달라.”“고용관계가 분명치 않은데 노사교섭이 말이 되나.”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조(위원장 박해욱)와 전문건설업체가 지난달 18일부터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으나 사용자에 해당하는 전문건설업체는 이에 응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측은 표면적으로 ‘근로조건 개선’ ‘고용관계 미흡’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수면 아래서는 ‘노동공급권 독점’과 ‘이에 대한 우려’ 때문에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중평이다. 노사 사각지대에 놓여 표류하고 있는 울산건설플랜트 파업사태의 배경과 전말을 짚어본다. ●건설플랜트 노조란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석유화학 회사들은 해마다 정기적으로, 또는 필요할 때 전문건설업체에 맡겨 공장 신·증설이나 보수 공사를 한다. 공사를 맡은 전문건설업체는 배관·용접·기계 등 필요한 분야에 그때그때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해 작업을 한다. 공사가 끝나면 해당 업체와 근로자 사이의 고용관계도 끝난다. 건설플랜트 노동자란 전문건설업체에 고용돼 이같은 일을 하는 일용직 근로자를 말한다. 이들은 지난해 1월6일 300여명이 주축이 돼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조를 설립했다. 노조는 조합원이 수시로 가입·탈퇴해 일정치 않지만 현재 800명쯤 된다고 밝혔다. 이들 중 700여명이 울산시청과 석유화학공단 등 도심을 돌며 연일 집회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조합원 작업을 방해하거나 시청광장을 점거하는 등의 불법행위로 노조원들이 구속되는 등 사법처리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노동사무소는 현재 울산지역 건설플랜트 비정규 노동자는 1만 2000여명, 건설플랜트 전문업체는 1000여곳쯤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간대우 해달라 건설플랜트 노조는 근무경력 20년이 넘은 숙련공 조합원이 하루 9시간 일하고 그 대가로 평균 11만원의 일당을 받는다고 한다. 한 달 일하는 날이 평균 20일을 넘지 않아 연봉 2000만원이 되지 않는데다 여기에는 퇴직금·연월차 수당까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사회보험·안전화·작업복·점심비 등도 대부분 개인이 부담하는 등 비인간적인 근로조건과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전문건설업체측에 ▲근로조건 개선 ▲산업안전 보장 ▲근로기준법 준수 등을 요구하는 단체교섭을 14차례 요청했으나 한번도 응하지 않아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한다. 노조는 특히 플랜트건설공사에 일반화돼 있는 불법 다단계 하도급이 노동자들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열악하게 만드는 핵심원인인 만큼 원청업체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파업 합법인가 불법인가 노조는 지난 3월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때 투표 자격이 있는 조합원 수는 817명이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52명이 투표를 해 재적조합원 87%인 711명이 파업에 찬성,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쟁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노동부는 쟁의행위 가결 절차는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합법·불법이 섞인 파업으로 보고 있다. 노조가 지난 3월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던 58개 업체 가운데 16개 업체만 정상적인 조정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42개 업체 소속 조합원 파업은 불법에 해당된다는 해석이다. ●고용관계도 논란 노동 전문가들은 건설플랜트 노조 파업사태는 노사 당사자가 명확하지 않아 해법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노동법에 따르면 노사간 근로관계가 있어야 교섭의무가 있으나 건설플랜트 조합원들은 일용직 노동자들이어서 고용관계가 일정하지 않다. 이 때문에 전문건설업체측은 ‘노조원이 우리회사와 고용관계에 있는 근로자임이 확인되면 교섭을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울산노동사무소는 노조와 전문건설업체측으로부터 조합원 및 고용 중인 근로자 명단을 받아 대조한 결과 10여명의 조합원이 7개 업체와 고용관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섭을 하라고 지도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고용관계에 있는 조합원이 더 많다고 주장한 반면, 해당 업체측은 노동사무소의 고용관계 판단 기준을 수긍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동사무소는 노사가 교섭자리에 앉는다 하더라도 교섭 도중 고용관계가 끝나면 사용자측에서 교섭의무가 없어졌다고 교섭을 중단할 경우 손 쓸 방책이 없다는 것이다. 공인노무사 이모씨는 “현재 노동법상에는 건설플랜트 노사 분쟁을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법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공급권 장악 사용자측은 단체교섭을 체결해야 하는 노사관계가 형성되면 궁극적으로 노조가 건설플랜트 노동자 공급권을 갖게 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것으로 우려한다. 노조가 노동자 공급을 동의하지 않으면 업체가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용자측에서 교섭을 회피하기 위해 지어낸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다. 울산은 건설플랜트 노동시장 규모가 워낙 커 노동공급권을 독점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럴 의도도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근로기준법대로 대우해 달라는 게 요구의 전부라고 강조한다. 노동 전문가들은 노조가 노동공급권을 가질 의도가 없다고 말하지만 힘이 세지면 결국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외국인에 파업도시 이미지 우려 국내 최대 단위노조로 민주노총을 주도하는 현대자동차노조가 다음달부터 회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건설플랜트노조 파업사태가 현대차 노사 임·단협과 맞물리면 지역 경제가 불안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특히 울산에선 오는 5월27일∼6월24일 중요한 국제 행사인 IWC(국제포경위원회) 연례회의가 열린다. 세계 60여개국에서 대표단 등 800여명이 울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건설플랜트노조 파업이 IWC 행사 때까지 이어지면 외국인들이 울산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서 건설플랜트노조는 울산시에 중재에 나설 것을 재촉하고 있으나 시는 개입할 법적 권한이 없다며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IWC 국제행사도 중요하지만 행사는 한번으로 끝나는 반면 건설플랜트 노사문제는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질 경우 지역경제에 두고두고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002년 ‘여수플랜트’ 어떻게 타결됐나 봄철이면 건설현장이 시끄럽다. 지역별로 꾸려진 일용직 건설노조와 사측이 단체협약(2년마다)과 임금협약(해마다)을 하느라 활시위처럼 팽팽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기 때문. 전국 건설플랜트노조는 40여개다. 전남 여수석유화학국가산단이 주 일터인 ‘여수 건설플랜트노조(위원장 김재영)’는 지난 98년 출범해 2002년에야 단체협약에 들어갔다. 그러나 산단 전문건설업체 80여개로 이뤄진 사측이 ‘고용관계 불확정’을 이유로 노조를 협상 당사자로 인정치 않았다. 노조원 1만 2000여명이 55일 동안 파업에 들어가면서 산단 입주업체와 시민들이 홍역을 치렀다. 화학공정 특성상 여름이면 공장마다 가동을 멈추고 설비 점검과 확장에 나서던 일이 중단된 것. 당연히 지역경제가 휘청거렸다. 비난여론이 비등하자 여수시장과 여수경찰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파업 중에라도 협상은 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시장과 서장이 사측 대표들을 협상장으로 밀어넣었다. 결국 100여차례 교섭 끝에 타협안이 매듭지어졌다.2004년도 단체협약은 순탄하게 마무리됐다. 요즘 이 건설노조와 여수산단 내 대표업체인 GS칼텍스가 노조 간부들의 작업장 출입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 노조 김대훈(41) 조직국장은 “조합원 2명이 GS칼텍스 정문 앞에서 이 회사 경비들로부터 폭행당했다.”며 지난 18일 여수경찰서에 관련자를 고발했다. 이에 GS칼텍스측은 “건설 노조원들이 탄 차량이 먼저 경비원들을 넘어뜨렸다.”며 관련자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여수산단에서 용접·배관 노조원을 채용해 쓰는 C사 김모(43) 차장은 “조합원들이 때론 명분없는 집회로 시간을 끌면서 사실상 일을 거부하기도 한다.”고 불평했다. 그는 사측에서 여수가 아닌 다른 곳에서 기능공을 데려다 쓸 수는 있으나 노조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했다. 지난 2002년 전남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조직된 ‘전남동부·경남서부 지역건설노조(조합원 5500여명)’는 올 단체협약을 두고 3차교섭까지 마쳤다. 이 노조는 작업 환경이 엇비슷한 포항지역 건설노조가 먼저 출범해 덕을 봤다. 때문에 2003년 단체협약도 파업 없이 끝났다. 하지만 이 노조는 지난해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42일간 파업하는 과정에서 발주처로 진입하려다 공권력과 충돌, 위원장 등 간부들이 구속됐다. 윤갑인재(43) 위원장은 “올해는 단체협약 55개 항 중 주 5일제 쟁취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제 일용직 건설노조가 힘을 발휘하면서 노동자들이 ‘법 대로’ 대우를 받고 있다. 조합비는 월 보수의 1%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하루 8시간 노동에 토요일도 오전만 일한다. 오후에 일하면 일당의 150%가 나온다.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도 쉬지만 일당 전액이 유급처리된다. 휴일에 일하면 주·월차가 적용돼 일당의 250%를 받는다.3대 명절(신정, 설, 추석)도 유급이다. 또 퇴직금·연월차 수당·4대보험 등도 혜택이 따른다. 여수·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노조 파업종료후 일 않고 집단퇴근/ 법원 “무노동 무임금” 판결

    근로자들이 파업을 마치고 출근했으나,업무 대신 집단행동만 하다 퇴근했다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발전노조를 상대로 회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법원이 노사 어느쪽이든 ‘본때 보이기’식의 행위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서울지법 민사합의 42부(재판장 조수현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11일부터 9월9일까지 파업을 벌인 여수지역 건설노조원 848명이 여수 국가산업단지내 생산설비 설치업체 등 16개사를 상대로 “파업종료후 출근한 기간의 임금 14억 1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21일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조원들이 파업을 끝내고 출근했다면 회사는 노동을 받아들일 의무가 있지만 차후 단체협상을 통한 재조정을 전제로 동일한 임금수준의 계약을 요구하는 사측에 계속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하다 퇴근했다면 노동을 제공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오늘 근로자의 날 367명 포상

    정부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30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노사화합 및 생산성 향상 등에 공이 큰 근로자,노조간부,사용자 등 367명을 포상했다.포상 내역별로는 훈장 27명,포장 29명,대통령표창 71명,국무총리표창 71명,노동부장관 표창 169명 등이다. 수상자 중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한진중공업에근무하면서 원가 절감에 기여한 권병태(55)씨와 모범적인노사관계를 유지해온 ㈜LG전자 노조위원장 장석춘(52)씨,7년 동안 무분규 기록을 이어온 현대중공업㈜ 부사장 신명선(56)씨가 받았다. ◇산업훈장(27명) [은탑훈장] △權炳太(한진중공업 직장) △申明善(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 부사장) △張錫春(LG전자 노조조합장) [동탑훈장] △崔新順(영원무역 과장) △金容煇(한국타이어 품질관리팀 주임) △李禮夏(보루네오가구 사원) △都成煥(전국공공건설노조연맹 위원장) △李光珠(전국출판노조연맹 위원장) △丁斗鎬(LG실트론 대표이사) [철탑훈장] △李順花(푸드웰 반장) △姜宗浩(한국전력공사 전남지사 강진지점보수주임) △金洪彩(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생산계장) △徐甲淳(전국금속노련서울지역본부의장) △李彩相(삼화여객 노조조합장) △朴利昭(전국항운노조연맹 부위원장) △田炳學(현대오토넷 상무이사) [석탑훈장] △文寬鎬(라파즈한라시멘트 반장) △姜聖任(세진전자 사원) △李海天(금성출판사 생산부장) △魚得江(대우정밀 사원) △金相錄(경창산업 직장장) △張炳武(방림 노조조합장) △權昌周(한국단자공업 반장) △許男極(종근당 천안공장 대리) △柳鳳植(향우산업 노조조합장) △金鍾得(한국노총 복지센터 설립본부장) △李殷重(금강고속 대표이사) ◇산업포장(29명) △柳寅奎(연세대의료원 사원) △尹愛蘭(환인제약 사원)△李南鶴(서울농수산시장 조합원) △禹貴玉(서울위생병원수간호사) △沈永鎬(코리아니켈 사원) △卓順德(태광 사원) △鄭斗里(파크랜드 반장) △金文道(한전기공 대리) △李海石(한국전력공사 영천지점 사원) △申嚴鉉(삼정피엔에이 주임) △吳相根(유한양행 주임) △申連澈(해태제과식품안양공장 주임) △羅福乭(신한방 이서공장 사원) △宋在嬉(광양기업사원) △金英子(코리아신예 사원) △徐光國(국도화학 노조조합장) △朴鐘潤(태광산업 노조조합장) △方權守(상호화성 노조조합장) △申熙星(금호석유화학 노조조합장) △徐燦洙(해찬들 노조조합장)△李元珩(홍익회 노조조합장) △林洪來(연합철강공업 노조 총무부장) △安善一(전국자동차노조연맹 부위원장) △任鍾淳(바스텍 대표이사)△表鉉德(삼성비피화학 상무이사)△趙敦황(진방철강 공장장) △金仁培(LG Philips Display 노조조합장) △沈長植(선광 대표이사) △金龍男(애경정밀화학 대표이사)
  • 건설노조연맹 “불량레미콘 대거 유통”

    전국건설산업노조연맹(위원장 李用植)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1동 연맹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업계의 구조적비리로 불량 레미콘이 시중에 대거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부실 아파트 시공 등에따른 파문이 예상된다. 연맹측은 레미콘 업체들이 ▲송장(레미콘 납품시 제출하는서류) 조작 ▲레미콘 물타기 ▲레미콘 1대당 여러장의 송장작성 ▲현장시험결과 조작 등의 방법으로 불량 레미콘을 시중에 유통시켜 왔으며,레미콘 폐수를 한강 지류에 무단 방류하거나 레미콘 폐기물을 불법 매립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Y레미콘측은 “생산 후 1시간30분 이상이 되면 레미콘 특성상 굳어지게 되므로 회사로 회차해폐기처리토록 하고 있고,송장 조작부분도 사실이 아니며,연맹측에서 주장하는 것같이 일부 물탄 레미콘이 공급되었다면 그것은 레미콘 제조사의 가수금지를 무시한 레미콘 기사의 자의적 행동으로 인한 것”이라면서 “건노련과 건설운송노조의 음해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외언내언] 冬鬪

    [부당거래행위를 일삼고 우량기업을 좀먹는 ××그룹을 반드시 단죄해야 합니다] 모그룹 자회사 노동자들이 서울 시청앞 지하도에서 뿌린 유인물 제목이다.내용인즉 그룹측에서 적자를 보고있는 자회사를자기들에게 떠넘기고도 261억원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챙겼다는 것이다.일종의 공개 고발장인 셈이다.상반기 손실금,부채비율 등 구체적인수치를 적시해 가면서 회사를 고발한 이들의 목적은 그룹의 간섭에서벗어나 독립경영을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경영진을 향해 “날강도가 따로 없다”고 성토한 이 유인물 내용의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 유인물의 목적은 ‘같이 죽자’는 것이라고밖에볼 수 없다.이런 유인물을 보고 정나미가 떨어지지 않을 경영자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자사의 독립경영만이 목적이라면 유인물내용을 이쯤 하면 어떨까.[회사가 잘못 판단하고 있습니다.회사의 잘못을 깨우치고 바로잡기 위해 우리에게 힘을 보태 주십시오].아마 대화의 여지는 남을 것이다. 노동계가 동계투쟁을 예고하고 있다.26일 공공부문노조,29일 건설노조,12월 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연대파업 등 줄줄이 예고된 노동계의 ‘동투(冬鬪)’는 구조조정 중단이 주목적이다.“정경유착 등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들이 뒤집어써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감원을 통한 비용절감 대신 경영개혁을 통한 비용절감이 먼저라는그 나름의 대안도 있다.이들은 협상 대신 거리투쟁을 선택했다. 벼랑전술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그 벼랑전술이 스산한 겨울,서민들을 더욱 심란하게 한다. ‘노사정(勞使政)위원회’는 노·사·정 3자가 머리를 맞대고 노동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최초로 노동자가 공식적인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받은 기구다.물론 그동안의 성과도 많았다.이제 다시 위기라고들 한다.그런데 위기를 위해서 만든 기구가 정작 위기를 맞자 무용지물이 됐다.노동계가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구조조정을 통한 감량경영은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한다.이는 우리뿐 아니고 세계경제가 겪는 진통이라는데 어쩌겠는가.그렇다면 만약거리투쟁으로 노조가 목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치자.노조가 전부를 얻는 것 같지만 실은 미구에 노사 모두의 공멸을 예고한 임시방편아닐까.그 반대의 경우라면 말할 것도 없다.감원을 하지 않고도 경영개선의 묘수가 과연 있을까.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노동자의 희생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안은 무엇인가.노·사·정이 기왕에마련된 자리에서 밤을 새워 토론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건설노조“퇴출반대 29일 총파업”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영식)은 6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사무실에서 동아건설 등 7개 노조 대표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측의 일방적인 퇴출기업 결정은 건설산업의 붕괴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건설산업 정상화와 건설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해 20일 찬반투표를 거쳐 29일에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성명서에서 “영업실적이 양호하고 법원에서 퇴출대상으로 분류하지 않은 업체들마저 퇴출시킴으로써 국내외 300여곳 공사현장의 공사가 중단돼 4조원의 피해가 우려된다”라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데 불과한 건설사들에 대한 공적자금 10조원 즉각 투입과 건설산업을 붕괴의 위기로 몰고간 건설교통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일성건설노조 임진택 위원장은 “3년전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온 일성건설은 올해 이익만도 2,000억원대에 이르며 법원도 위기를 잘 넘긴업체로 인정한다”라면서 “정부의 퇴출 발표는 월권이며 영업상의손실과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과거 경제의 견인차였던 건설업이 이제 시장의 독버섯처럼 대우받고 있다”면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건설관련 대학생들과도 연대해 투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13)외국인 불편천국 오명벗자

    ♧ 외국인에 얼마나 친밀한가. 세계 속의 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을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마음에서우러나오는 친절은 곧 경쟁력이다. 지금처럼 외국인을 푸대접해서는 국제사회에서 따돌림을 받는다.특히 동남아,아프리카 등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 사람들을 냉대하는 것은 인도주의 차원에서도 잘못된 것이다.지구촌 시대를 맞아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불친절과 불편, 선진국의 외국인 정책 등을살펴본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입국자는 465만9,785명에 이른다.정부가 출입국자 집계를 시작한 1961년에는 1만1,109명이 입국했다. 지난 74년,80년,96년 등 3년만 빼고는 외국인 입국자수가 꾸준히 전년도 대비 10% 안팎씩 늘고 있다.국력의 신장과 더불어 30년 사이에 40배이상 는 셈이다. 외국인 입국자는 대부분 관광이 목적이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는 국내에 취업을 하기위해 들어오는 저소득 국가의 근로자와 사업을 목적으로 방문하는기업인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여전히 일본인들이 외국인 입국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제법 많아졌다. 입국자수에 비례해서 외국인들이 국내에 머물며 느끼는 불편사항 신고건수도 늘고 있다.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9년 한해동안 전국 23개 관광불편신고센터에서 접수한 불편사항 신고건수는 624건으로 98년 564건보다 10.6% 증가했다.매년 500건 정도를 오르내리던 신고 건수가 94년 904건을 고비로 다소 감소하다가 97년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불편사항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숙박과 관련된 내용이 129건 ▲여행사 97건 ▲택시횡포 94건 ▲쇼핑 59건 ▲공항 및 항공사 36건 ▲음식점 31건▲유객(誘客) 알선 15건 등의 순이다. 특히 이 가운데 여행사와 관련된 불편사항은 98년에 비해 무려 162.2%,공항및 항공사에 대해서는 24.1%가 늘었다. 반면 택시의 횡포는 15.3%,특정 장소로 이끄는 유객 알선은 11.8%가 줄었다. 여행사와 관련된 불만이 증가한 것은 최근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국내 여행사끼리 과열 경쟁을 빚으며 여행 상품을 덤핑한 결과다.감당하기에도 벅찬여행 경비를 제시하며 관광객을 모집한뒤 나중에 일정을 멋대로 취소하는등의 횡포를 일삼은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공항 및 항공사에 대한 민원은 공항 출입국관리소나 세관 직원의 불친절이가장 많았다.홍콩인 초우만샨씨는 최근 휴가차 서울을 찾았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 심사대 직원이 불친절해 이름을 물었다가 “꺼지라”는 말과 함께욕설을 들었다고 신고했다.초추만샨씨는 신고서에서 “나도 경찰관이지만 동양인을 이렇게 무시하는 공무원은 전세계에서 처음 봤다”고 적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계자는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을 인종에따라 차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편견을 버릴수야없지만 적어도 관문인 공항이나 관광과 관련된 사람들이 민족차별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동남아인 공항서부터 푸대접. 우리나라보다 생활수준이 낮은 나라 사람들은 공항 입국장에서부터 노골적으로 차별을 받는다. 22일 오후 6시30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입국장.막 도착한 베이징발(發) 중국국제항공 125편에서 승객들이 쏟아져 나왔다.승객들은 대부분 중국인. 그러나 이들은 입국 수속을 밟기 위해 공항 청사로 들어오자마자 차별을 받는다.공항측이 출국 승객들 틈에 끼어 공항을 몰래 빠져나간 뒤 불법 취업하는 일을 막기 위해 엄격한 통제를 하기 때문.모든 승객에 적용되는 조치지만중국·태국·몽골·러시아 등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들어 오는 승객들에게는 가혹하다고 할 만큼 엄격하다. 얼마 전 동료들과 휴가를 즐기려고 입국한 중국인 리우샤허(45)는 입국심사대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일행 가운데 한 명이 입국신고서에 방문목적을 ‘사업’이라고 적은 것이 화근이었다.그는 “주소지가 옌벤(延邊)인동료가 무심코 적은 단어를 꼬투리 삼아 그를 불법 체류자로 분류했다”고흥분했다.집단으로 항의하자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 3∼4명은 사무실로끌고 가 범죄인 다루듯 조사를 했다.다른 승객들도 “똑바로 줄을 서라”는출입국관리사무소 고함에 주눅이 든 얼굴이었다. 푸대접을 받기는 세관 심사대에서도 마찬가지다.세관원이 휴대품을 손으로검색하는 비율은 전체 승객의 10∼20% 정도.그러나 동남아시아 승객 등은 심사대에서 가방에 든 물품을 꺼내 놓으라는 요구를 받기가 일쑤다.때때로 세관원이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살피기도 한다.이 때 세관원이 포장을 단단하게 잘 해 줄 리 없다.이 때문에 세관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김경운기자. *외국의 경우 “외국인 차별은 범죄”. 지난 10일 호주의 한 노동단체 간부가 한국을 방문했다.현지에서 숨진 불법체류 한국인 노동자 이수철씨(41)의 사망보상금 10만호주달러(한화 7,000만원)를 가족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98년 7월부터 시드니에서 타일공으로 일했던 이씨는 불법체류자인데다 근무외 시간에 사고를 당해 보상금을 받기 어려운 처지였다.하지만 호주 건설노조는 같은 노동자의 입장에서 사업주를 상대로 헌신적인 투쟁을 벌여 보험금을 받아 전달했다. 이같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동남아와 중국,몽골 등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임금체불 등을 일삼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상반된다.‘자유·평등·박애’라는 국가 이념을 가진 프랑스는 외국인 체류증 발급사무소나 경찰서에는 ‘피부 색깔에 따른 차별은 범죄다’라는 표어를 붙여놓았다.이같은 외국인 친화 정책으로 프랑스는 해마다 7,000만명의 외국인이방문, 90년 이후 WTO(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대 관광국가인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인도,중국,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민족의 화합을 자원화해 관광달러수입원으로 활용한다. 스위스 누사틸주(州)는 1849년이래 일정 조약을 충족시키는 외국인 거주자에게 선거권을 인정해 왔다.같은 지역사회 안에 오래 살게 되면 국적,민족이어떻든 ‘같은 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스웨덴과 네덜란드는 외국인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지역참정권을 인정하고있다.또 외국인들이 장기 체류하면 납세자가 돼 복지,주택,교육에서 자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조현석기자 hyun68@. *미국인 에반스 “피부색 따지는 것 정말 안타까워요”. “인정많은 한국인들이 외국인을 피부 색에 따라 차별 대우한다는 느낌이들 때 가장 안타깝습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우리 말을 배우는 미국인 제프리 에반스(28)는 자기들도 유색 인종이면서 피부 색이 짙은 아프리카나 동남아 사람들을 냉대하는한국인의 잘못된 의식을 비난했다. 에반스가 한국인을 이처럼 드러내 놓고 비난할 수 있는 것은 그의 한국 사랑이 남다르기 때문.96년 7월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한국인의 친절한 마음씨에 푹 빠져 97년 8월 미국으로 되돌아갔다가 98년 9월 한국을 다시 찾았다.한국에 아예 눌러 앉기 위해서다.내년 봄 결혼하기로 약속한 애인도 한국인이다. 그가 처음 한국에 들어 와 전남 목포의 한 여고에서 영어강사로 있을 때의일이다.학교 근처 조선소에는 필리핀·나이지리아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았는데,그 곳에서 한국인들이 그들에게 “일을 못한다”며 욕을 하는모습을 자주 목격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 중에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사람들이 많았지만 피부 색 때문에 멸시를 당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또“나만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이 늘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96년 한국으로 갈 준비를 할 때 미국인 친구들로부터 “한국인들은 쓸모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내쫓기 때문에 취직하기 전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야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실제로 그는 한국의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다중도에 해고된 외국인 강사들을 보면서 친구들의 충고를 실감했다. 에반스가 한국인의 성정(性情) 가운데 가장 비판하는 부분은 비뚤어진 성의식.“서울 곳곳의 홍등가와 신문광고의 일부분이 돼 버린 폰팅광고,원조교제등을 보면 한국인들은 서양인의 문란한 성생활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는다. 그는 한국의 정부 기관 또는 연구소의 국제관계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몇군데 원서를 냈다.그러나 그 때마다 되돌아 온 것은 ‘이제까지 우리끼리 잘해 왔는데 외국인이 굳이 필요없다’는 차가운 답변 뿐이었다. 한국에서 평생 살고 싶다는 에반스는 “외국인을 편견없이 정직하게 대하는 한국인들을많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건설근로자 週 60시간 노동”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은 건설산업 상용직 근로자들이 주당 평균 60.4시간의 장시간 노동에 혹사당하고 있다고 5일 주장했다.특히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68.7시간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건설노조연맹이 지난해 9∼11월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26개 건설회사의 상용직 근로자 3,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서 노동부가 같은 기간에 조사한 주당 평균 46시간과 크게 차이가 난다. 연맹 관계자는 “노동부의 월간 노동통계는 조사 대상 표본업체를 마음대로 정한 뒤 노무담당자들을 통해 회사측 입장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실제 노동시간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업 근로자들의 장시간 노동이 정부가 발주한 공사에서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업체들이 낮은 낙찰가를 맞추기 위해 가능한 적은인력을 투입하는 데다 각종 정치적 이유 등에 따른 공사기간 단축이 근로자들의 노동시간 연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이에 대해 “연맹의조사는 대상을 조합원으로 제한했으며 노동시간을 출근 때부터 퇴근 때까지로 정해 중간의 대기시간까지 포함하는 등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IOC 서울총회 이모저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는 14일 솔트레이크시티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온 호주의 필 콜스가 IOC위원직은 유지하되 앞으로 2년 동안 IOC의 각종 위원회에 임명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호주 올림픽조직위원회 업무에서 손을 떼도록 했다고 발표.이번 조치로 콜스는 IOC위원직 사임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겠으나 국제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됐다.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5일 앞둔 이날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시온(스위스)과 토리노(이탈리아)는 막판 세몰이에 총력.두 도시는 서울의 각호텔에 캠프를 차리는 한편 일부는 국내 관련인사와 관련기업까지 동원해 치열한 로비를 벌이기도. 시온은 자국 출신인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한때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마크 호들러 전 국제스키연맹(FIS) 회장이 개최지 선정위원회 위원이어서 유리하다는 평.반면 토리노는 사마란치 우산 아래 있는라틴계와 아시아·아프리카세의 지지 조짐에 고무된 분위기. 한편 일부에서는 ‘제3의 도시’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을 점치기도. 14일 IOC 서울총회 본부인 신라호텔 입구에서 총회개최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려 사무국 직원들이 긴장.전국건설노조연맹과 전국해고투쟁사업장연석회의 소속 회원 50여명은 ‘한국노동자 다 죽는데 IOC총회가 웬말이냐’는 문구가 든 피켓과 깃발을 들고 경찰과 2시간여 동안 대치. 한 사무국 직원은 “총회가 IOC주최로 열려 국고보조가 없는데도 외화를 낭비한다는 오해를 사고 있다”고 하소연. 박해옥기자 hop@
  • 재·보선 4곳 선거전 시작

    【문경=박대출 기자】 오는 4월2일 실시되는 부산 서구,대구 달성,경북 문경·예천,의성 등 4개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7일 후보등록과 함께 16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부산 서구의 경우,국민회의 정오규,한나라당 정문화,국민신당 이종혁 위원장과 무소속의 곽정출 전 의원,이송학 최경석 전 부산시의원,강진수 전 우성건설노조위원장,최기복 전 민주당지구당위원장 등 8명이 등록,치열한 경쟁상을 보였다. 대구 달성은 국민회의 엄삼탁 부총재와 한나라당 박근혜씨가,문경·예천은 자민련 신국환 전 공업진흥청장,한나라당 신영국 전 의원,이상원 전 자민련지구당위원장직무대리가 각각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재선거가 실시되는 의성에는 자민련 김상윤,한나라당 정창화,국민신당 신진욱 위원장 등 3명이 입후보했다.
  • 독 금속·건설노조도 파업/전산업 마비 위기… 혼란 가중

    【베를린=이기백특파원】 독일 최대의 노조인 금속노조가 공공서비스·운수·교통노조의 파업에 뒤이어 29일 서부지역 전역에서 기습 파업에 돌입함으로써 독일 전역이 무질서와 큰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또 쓰레기수거와 병원노조도 파업에 동참함으로써 파업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9.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공공서비스노조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속노조의 파업은 28일 자정(현지시간)을 넘기면서 하노버 지역에서부터 시작됐다. 4백50만의 노동자가 소속돼있는 금속노조는 앞서 이날 1백여개의 공장에서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단기간의 경고성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74년 이래 처음인 이번 파업은 뮌헨과 라인강 주변 도시들의 병원에도 크게 확산됐다.이때문에 독일 서부의 거의 모든 도시에서 오물 수거가 중단돼 거리마다 오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본 로이터 UPI 연합】 독일의 구서독지역이 지난 74년이래 최대의 파업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29일 수천명의 건설노동자들도 금속노조에 이어 동조파업을 개시했다.수천명의 건설노동자들의 이번 파업은 9.5%의 인금인상을 요구하는 공공서비스노조(OETV)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노조측은 밝혔다.
  • 독일 콜정부 “최대위기”/파업확산의 저변과 파장

    ◎“통일비용 과중,국민불만 “위험수위”/재정난에 매년 6백억 마르크적자/“94년 총선까지 인기회복 난망” 전망도 콜독일정부가 겐셔외무장관의 퇴임과 파업사태로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콜총리는 겐셔장관과의 협조로 통일을 주도,90년 12월 통일선거에서 정권재창출에 성공할 수 있었으나 이제 「겐셔없는 콜」의 이미지가 퇴색된데다 막대한 통일비용부담으로 국민불만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콜총리는 동서독 국민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겐셔와 손을 잡음으로써 통일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으나 겐셔장관의 퇴임으로 외무·보건·건설장관이 교체된 통일2기 내각이 94년 총선까지 인기를 회복하기는 힘들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정부가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적자와 이로 야기되는 파업등 사회적인 불안이다. 독일은 통일후 연 국가예산의 40%인 1천8백억마르크(약 83조원)를 동독재건에 투자하고 있으나 계획대로 동독복구가 진척을 보이지 않는데다 매년 6백억마르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기록적인 4·8%에 이르렀으며 임금협상기를 맞아 각 노조들은 실질상승률 9·5%안팎의 인상을 요구해 계속 협상이 결렬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공서비스노조의 파업에 이어 협상이 결렬된 금속노조·인쇄노조·건설노조등도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사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독일정부는 인플레 제압을 최우선 경제시책으로 추진,임금인상을 물가상승률과 연계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임금협상이 잇따라 결렬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콜총리는 자신과 장·차관의 급료중 5%를 이달부터 국가에 반환하겠다고 발표,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주말쯤 「제로재정정책」에 입각한 긴축경제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제로재정정책」은 내년도예산을 현수준에서 동결하고 국가재정적자를 95년도까지 연 2백50억마르크 규모로 줄인다는 계획이며 이는 임금의 최저수준 인상을 전제로 하고 있어 정부와 노조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콜총리는 동독재건에 자신의 명예를 걸고있어 어려운 재정상태에도 불구하고 매년 1천8백억마르크씩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국민불만이 높아가고 있는데 대해 『서독시민들은 좀더 절약하고 동독시민들은 인내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콜정부를 위기로 몰아 넣고 있는것은 결국 그가 성취시킨 통일부담이며 동서독 국민들 모두가 콜총리와 집권 기민(CDU),기사당(CSU)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서독국민들은 갈수록 손해를 본다고 느끼고 있으며 동독국민들은 평균 서독임금의 75%밖에 안되는 임금수준으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달 실시된 2개주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이 참패한데다 최근 독일의 권위있는 여론조사기관인 「엠니드」연구소의 조사결과 집권 CDU,CSU의 지지율이 야당인 사회당(SPD)보다 2%포인트 낮은 37%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 1953년이래 최저치를 기록,경종을 주고 있다. 개인적인 인기도롤 볼때도 콜총리는 54점으로 1위인 겐셔장관(77점),2위인 엥그호름SPD당수(70점)에 훨씬 뒤지는데다 정치인들중 10위로 밀려났다. 통일중간평가라고 할 수 있는 엠니드조사결과는 콜정권으로서는 적신호가 되고 있으며총선까지 앞으로 1년반동안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더욱이 독일은 통일후 외교정책에 있어서도 탈냉전시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겐셔장관의 퇴임도 이같은 비판이 일고있는 가운데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콜총리는 통일후 독일을 서유럽 최강의 국가로 만들어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킨다는 야심이었으나 이라크 전쟁,유고사태는 독일 외교정책이 난관에 봉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안팎의 도전에 직면한 콜총리를 두고 독일 언론들은 「겐셔없는 콜」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전후 최대 파업사태가 정치위기의 고비가 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10

    ◎정 대표,“시기상조”라던 고속전철 공약/“울산∼부산 쾌속정도 운항” 큰소리 ▷울산시◁ 국민당바람의 진원지로 일컬어지는 이곳은 「재벌대 노동자」의 대결로 인해 전국에서도 가장 이색지대로 손꼽히는 곳. 관내에 현대중공업·현대종합목재·현대엔진·현대중전기·미포조선등 현대계열기업과 해성병원·다이아몬드호텔·현대백화점등 온통 현대일색이어서 국민당을 제외한 여타후보는 드러내놓고 선거운동을 하는데도 「눈치가 보인다」는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국민당측은 이미 계열기업별로 선거전략을 수립,간부와 작업팀장들을 통해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당차원에서는 「울산∼부산간 고속전철건설및 쾌속정운항」「공원조성」「대학병원설립」등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공약들을 남발해가며 계열기업군과 가족들의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지역에는 국민당측이 유포한 「국민당이 망하면 현대가 망한다」는 현대위기설이 지역주민들의 「신종기업감정」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 그러나 현대측의 이같은 기업동원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현대근로자층에서는 『이미 현대는 개인기업이 아니다』『국민당이 망하면 현대의 경영진이 바뀔지는 모르지만 국민기업인 현대가 망하는것이 아니다』라는 반발심리도 확산되어가고 있다. 특히 국민당측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병원설립 편의시설확충·도로포장 등 지역사업도 국민당후보인 정몽준의원이 무소속에서 민자당으로 입당한 후인 2년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지역행정종사자들이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 지역 출마자는 서정의(민자)정몽준(국민)권처흥씨(무소속)등 단3명. 국민당을 제외한 여타야당들이 후보를내지 못한 이유는 현대일색인 이 지역에서 도저히 현대측의 물량과 인원공세에 견뎌낼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 민자당의 서후보는 현대건설노조위원장출신임을 내세워 근로자층을 파고들고 있으며 「돈이냐 정의냐」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재벌의 부의 세습과 권력세습의 차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현대측이 근로자들에게 생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입당원서를 받기위한 유급휴가까지 보냈던 점등을거론하며 노동자들이 여기에 현혹된다면 「자본패권주의」와 「현대재벌의 자본종속체제」가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 현대가 지역에 병원·호텔및 문화시설등을 건설했으나 이도 역시 부의 집중차원에 불과하다고 내세운다. 서후보는 자신의 노조위원장경력을 내세워 노동운동권의 제도권진출을 호소하고 있어 근로자층의 지지가 확산되어가고 있다.서후보는 출퇴근길 근로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노사가 균등한 힘을 가져야 현대가 영원히 사는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당의 정후보는 재력을 바탕으로 「울산발전을 30년 앞당기겠다」 「주택개발및 대학병원설립」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으나 과거 민자당당적을 가지고있을때 보다 영향력이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정후보는 울산·부산간 고속전철건설등 엄청난 재원과 국가정책차원의 결정이 필요한 공약들을 내세워 주민들의 기대심리를 파고들고 있다. 그러나 「현대가 정치에 매달려 흔들리는한 지역개발은 없다」 「땅은 뺏겼지만 사람마저 뺏긴다면 울산의 자존심은 사라진다」는 노동자모임과 주민들의 견제심리가 득표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울산 동 ▲서정의 41 자 전노조위원장 ▲정몽준 41 국 현의원 ▲권처흥 62 무 전노협고문 ◇유권자수 10만9천6백72명 ◇현대기업군과 주택이 밀집한 공단도시지역 및 일부 어촌이 혼합된 지역. ◎수방시설등 민원해결,인기 선두/민자 김 후보 ▷서울 강동을◁ 민자당의 김중위후보가 마치 발동기를 단 쟁기처럼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4·19혁명세대이자 60년대 이름난 정론지였던 사상계의 편집장을 지낸 김후보는 깨끗한 이미지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신정치의 기수」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정치에서부터 도덕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정보고회·당원단합대회 등에서도 착실하게 선거법을 준수,유권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벽 5시면 기상,6시부터 약수터와 목욕탕을 돈뒤 당원들과 조찬 또는 간담회를 갖거나 상가와 서민층이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지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민정당초기에는 정책브레인으로,여소야대의 어려운 시절에는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던 그는 상습침수지인 이 지역에 완벽한 수방시설을 갖추도록 하는등 지역민원해결과 발전을 위해서도 앞장서 득표기반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90년 수해때에는 몸을 사리지 않고 침수지역에까지 들어가 구호품을 전달하고 주민들과 고락을 같이해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평가. 이와함께 공동주택의 재건축기준을 완화해 주도록 서울시에 건의해 성내동 해바라기 아파트등 침수지역 주민들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기회를 제공한 것도 득표요인. 김후보측이 이번 선거를 자신하고 있는 또다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하철 5호선의 조기 착공. 고덕∼길동∼천호4거리∼왕십리까지의 강동구간과 둔촌아파트∼마천동∼거여동까지의 거여구간을 지나게 되는 5호선은 김후보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공기가 2년 앞당겨져 오는 9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김후보측은 오는 96년 잠실∼천호4거리∼암사동을 지나는 지하철8호선이 완공되면 천호4거리에서 길동4거리까지의 지역이 동부 서울에서제일의 상권지역이 될 것이라고 장담. 민주당에서는 장충준씨가 13대에 이어 이지역 서민층과 호남주민을 기반으로 재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합동연설회장의 분위기로 볼때 13대때 보다도 지지열기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 국민당에서도 정 남후보가 11,12대 여당 국회의원을 지낸 기반으로 출마하고 있으나 한동안 미국에 머물다 귀국해 국민당으로 입당한 「변신」이 주민들에게 어떻게 평가될지가 변수. 신정당에서는 웅변학원을 운영했던 손은봉씨가 활동. ○강동을 ▲김중위 52 자 현의원 ▲장충준 55 주 전의원 ▲정 남 50 국 전의원 ▲손은봉 51 신 정당인 ◇유권자수 16만9천9백명 ◇중류·서민층의 아파트가 3분의1정도를 차지하고 천호동 일대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민자후보 독주에 세번 낙선한 야후보 “읍소작전” ▷대구남◁ 민자당의 이정무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국민당 김해석후보가 동정표를 모아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민당 김후보는 이번이 4번째 출마.11·12·13대 선거에서 차점낙선한 경력을내세워 유권자들에게 『한번만 당선시켜달라』고 읍소작전을 구사중이다. 민자당 이후보의 선거슬로건은 「깨끗한 정치,참신한 인물」. 이후보는 『방심은 금물』이라고 운동원들을 격려하며 탄탄한 조직을 다시 다지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지난해 광역선거 이후 통장이 많이 맡고 있던 관리장을 일반 당원으로 전원교체,조직의 기동성을 높인 것도 이번 선거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 이후보는 새벽 6시부터 밤12시까지 시장·상가·골목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직접 대면,「체온전하기」를 계속해 친근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그룹은 경북고 동문,전주리씨 종친회,개신교계 등이다.특히 JC출신인 탓에 청년층의 자발적 지원활동이 두드러지며 여성유권자들에 대한 인기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이후보의 공약은 남구에 위치한 앞산 공원을 종합개발,6차선 순환도로 등을 완비하겠다는 것과 함께 14대국회에서는 큰 역할을 하겠다는 것,실제 이후보는 13대 초선의원으로서 여당의 명부총무로 명성을날렸었다. 국민당의 김후보는 수차례 선거출마를 통해 고정 득표기반을 가졌다는게 강점. 김후보측은 『국민당에 대한 이곳 유권자의 선호도가 적지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지 분위기는 다르다는게 중론. 국민당이 현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것에 대해 6공의 주된 세력기반인 대구주민들이 상당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민주당의 김진태후보는 재야운동권과 젊은 층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야당바람이 일지 않아 고심중이다. 민주연합청년회·계명대민주화동문회 등이 김후보의 기간조직이다. 신정당의 성만현후보는 국민당 김후보처럼 「단골출마」인사이다.지난 13대때는 4위에 그쳤으며 이번에 득표를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구남 ▲이정무 50 자 현의원 ▲김진태 37 주 정당인 ▲김해석 52 국 정당인 ▲성만현 48 신 정당인 ◇유권자수 17만4천3백16명 ◇상가·교육시설과 함께 중산층 거주기가 복합된 지역.
  • 여야 수뇌부 지원유세 이모저모

    ◎여당/“남해지역 농산물 유통시설 대폭 확충/통일 정책 마무리 지을 힘 모으자/서해안 공업기지 개발… 중국진출의 토대 마련/민자/재벌당 출현·「금권선거」강도높게 비난/민주 여야의 지구당창당및 개편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야수뇌부는 21일 서울 경기 전남 경남등에서 지역대결 정치구도 청산,통일기반조성 등을 위한 안정의석확보를 호소하거나 금권및 관권선거를 비난하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민자당◁ ○…자신의 아성인 부산·경남지역 첫 본격지원활동에 나선 김영삼대표는 21일 경남 울산동(서정의),울산군지구당(김채겸)개편대회및 김해(김영일)지구당 창당대회에 잇따라 참석,3당통합의 당위성 등을 역설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그러나 국민당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울산지역에서는 재벌당의 폐해등 국민당출현의 문제점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을 하지 않는등 국민당의 세확산움직임을 아예 무시하려는 분위기가 역력. 한편 현대노조테러사건의 주인공인 서정의전현대건설노조위원장이 신임위원장으로 뽑힌 울산동지구당개편대회에는 정순덕·안병령·강삼재의원등 경남지역 출신의원들이 계파 구분없이 대거 참석해 서위원장을 격려. ○…김대표는 이날 하오 김영일전청와대사정수석이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해지구당개편대회에서 김위원장이 오랜동안 「사정」쪽에 몸담았음을 의식,도덕성 회복및 정의구현 정치를 유난히 강조. 김대표는 김위원장을 가리켜 『도덕성 회복과 함께 비뚤어진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칭찬. 이에 김위원장은 『경남의 자랑이자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있는 김대표를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개인적으로도 김대표의 배려와 지도에 누구보다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화답. 김대표는 또 김해를 비롯한 서부경남지역이 다른 곳에 비해 발전이 뒤떨어져있음을 지적,농산물가공유통시설의 확충등 여러가지 공약을 제시하며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 김대표는 『이제 정치면에서도 대결의 시대를 청산해야하며 우리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근로자와 기업인 그리고 정부사이에 갈등이 없어져야 한다』고 정치·경제·사회 제분야의 화합을 역설. 김해지구당개편대회에는 김윤환사무총장,최형우정무장관,최영철청와대정치특보,김진재총재비서실장과 정순덕·김태호의원등 중진들과 당원등 5천여명이 참석,6공실세인 김위원장의 위상을 반영.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영등포갑지구당(위원장 김명섭),평택·송탄지구당(위원장 김영광)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3당통합이후 이루어진 북방정책·유엔가입·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의 업적을 일일이 열거하며 『위대한 통일의 사업을 마무리 지을수 있도록 당원과 국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민자당의 지지를 호소. 김최고위원은 『선거때마다 후보자가 돈을 엄청 쓰는 것은 사실이며 그 책임의 일부는 당원들에게 있다』면서 『국민이 잘살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민자당을 지지하는 당원이 후보자에게 돈을 요구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 김최고위원은 이어 『선거가 끝날 때 마다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큰 후유증을 겪어왔다』면서 『집권당인 우리 당원들부터 잘못된 습성을 버리고 진짜 공명선거를 한번 치러보자』고 역설. ○…민자당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전남 여천(위원장 유길종),곡성·구례(위원장 심상준),광주북을(위원장 차상록)지구당대회에 참석,호남지역 표밭갈이에 나섰는데 여천지구당대회의 경우 3천여명의 당원이 모이는등 여권 불모지인 이곳에서 민자당열기가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 박최고위원은 이날 대회격려사에서 『서해안 개발시대를 맞아 전남을 중국본토를 향해 뻗어나가는 공업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바람만 일으키는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경력이 풍부한 인사가 국회로 가야한다』며 민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민주당◁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는 21일 서대문갑(위원장 김상현)경기 안양갑(위원장 이석용)안양을(위원장 이석현)지구당창당대회에 함께 참석한 외에 용산(위원장 한영애)은 김대표가,하남·광주(위원장 곽용식)및 송탄·평택(위원장 장기천)은 이대표가 각각 나누어 참석하는 등 수도권 일원을 「크로스 마크」하며 바람몰이에 열중. 김대표는 이날 『6공정부는 물가 교통 공해 민생치안 등 모든 면에서 완전 실패,마치 브레이크 터진 자동차가 내리막을 치닫는 형국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 난국을 수습할 유일대안인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김대표는 또 『여당뿐 아니라 이제는 재벌당까지 나와 양쪽서 돈을 써대니 우리만 중간에서 죽을 지경』이라고 국민당측을 겨냥하며 「금권선거」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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