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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워킹맘 거리로…文정부 최대 도심 집회

    비정규직 워킹맘 거리로…文정부 최대 도심 집회

    “文 지지하지만 비정규직 문제 제자리” 차벽 없이 통제… 희망적 분위기 진행 “다들 힘든데 참아야” 반대 목소리도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 대회 참가자들은 초·중·고교 급식실 노동자 등이 소속된 ‘학교비정규직노조’와 병원 청소·경비 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대부분이었다. ‘비정규직 워킹맘’이 대거 거리로 쏟아져 나온 셈이다. 집회에 모인 5만명(주최 측 추산)의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노동3권 보장’을 요구했다.노조원들은 이날 낮 12시쯤 서울역광장(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과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공무원노조)에서 산발적으로 사전 집회를 개최한 뒤 일제히 광화문 광장으로 집결했다. 서울시청 방면 도로는 한 차선만 남긴 채 인파로 가득 찼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도심 집회였는데도 물리적인 충돌 없이 질서 정연하게 진행됐다. 집회가 끝날 무렵 “민주노총이 쓰레기를 안 치웠다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정리정돈을 해 달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려는 노력도 기울였다. 이들에게선 새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정권 퇴진’을 강하게 촉구했던 박근혜 정부 때와는 집회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소속 박쌍순(50)씨는 “작년 총궐기에 올라왔을 때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러 나왔고, 이번 총파업은 전국의 비정규직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절박함을 호소하러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전남지부 소속 박모(51)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비정규직 문제는 아직까지 전혀 진전이 없다”면서 “이번 파업이 국민들이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의 영향을 받은 듯 ‘즐기는 집회’라는 느낌이 강했다. 시민 조모(56)씨는 “오늘 나온 분들은 과거 시위를 주도하던 금속노조나 건설노조 소속 강성 시위꾼들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일반 비정규직 여성들”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이런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역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75개 중대 6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했지만 집회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현 정부의 기조에 따라 ‘차벽’ 없이 바리게이드만으로 집회를 통제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김병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기획관리실장은 “작년 집회가 결연한 분위기였다면 올해 집회는 좀더 부드러워졌고 참가자들의 표정에서도 희망이 엿보였다”고 말했다. 물론 집회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시민 박모(78)씨는 “다들 어려운 세상인데 목소리 큰 사람의 억울함만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최저임금 수준을 비교하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21개국 중 8위 수준으로 낮지 않다”며 민주노총의 ‘최저임금 1만원’ 요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몰아붙이기식 노동계 총파업 正道 아니다

    노동계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동친화적이란 평가를 받는 문재인 정부에 노동 관련 공약을 조기에 이행하라는 요구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는 한 달 보름여밖에 되지 않았다. 대통령 인수위원회도 없이 들어선 정부다. 공약을 제대로 가다듬을 최소한의 시간조차 갖지 못했다. 게다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 양대 노총을 모두 참여시키고, 내일 민주노총과 공식 간담회를 여는 등 노정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계의 총파업 예고를 다소 뜬금없고 섣부른 행위라고 본다.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사회적 총파업’을 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50일째 되는 날이다. 서울에서 수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최저임금 1만원 달성,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새 정부 초기에 압박 수위를 높여 기선을 잡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한상균 위원장은 옥중서신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칭기즈칸의 속도전으로 밀어붙일 적기”라고 파업을 독려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도 총파업 투표에 들어갔다. 노조원 6000여명은 그제부터 이틀째 서울 세종로공원 등에서 상경집회를 열었다. 어제 집회에서 노조원들은 인도와 3개 차로를 완전히 가로막아 출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차량정체로 큰 불편을 겪었다. 공공비정규직노조도 ‘임단협 승리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화물연대는 다음 달 1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초·중·고교 급식과 교무 보조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30일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이 노동친화적 공약을 내놓고 취임 후 친노동 행보를 보이면서 노동계의 기대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 정부를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 아무리 공세를 강화해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해도 느닷없이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명분 없는 정치적 행위일 뿐이다. 노동 현안과 정책에 대해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간을 정부에 줘야 한다. 비정규직과 최저임금제 문제는 일자리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 제도권에서 풀어가는 게 순리다. 대화할 수 있는 절차와 장치가 마련돼 있는데도 곧바로 파업에 나서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한 위원장은 “총파업이 정부의 개혁 추진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보다는 오히려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자승자박하는 꼴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지금이 과연 총파업에 나설 시기인지 다시 숙고하기 바란다.
  • 건설노조 이틀째 광화문서 출근길 투쟁

    건설노조 이틀째 광화문서 출근길 투쟁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근처에서 이틀째 출근길 투쟁을 벌이고 있다. 건설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하도급 근절과 내국인 건설노동자 고용 대책을 촉구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출근길 도심 행진하는 건설노조

    [서울포토] 출근길 도심 행진하는 건설노조

    1박2일 상경투쟁중인 전국건설노동조합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일대에서 ’불법 하도급 근절과 내국인 건설노동자 고용 대책’을 촉구하며 출근길 행진을 벌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내국인을 고용하라’… 건설노조, 도심 행진

    [서울포토] ‘내국인을 고용하라’… 건설노조, 도심 행진

    1박2일 상경투쟁중인 전국건설노동조합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일대에서 ’불법 하도급 근절과 내국인 건설노동자 고용 대책’을 촉구하며 출근길 행진을 벌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지난해 7월 파업했던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간부 3명 구속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는 파업 과정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근로자 출입을 저지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폭력 등)로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장 A씨(48) 등 간부 3명을 3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임단협 협상 결렬로 파업에 들어가며 노조원을 동원해 포항철강공단 도로를 무단 점거해 교통을 방해하고 포항제철소 정문을 가로막아 대체 근로자 출근을 저지하는 등 불법 행위를 주도했다. 또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포항 철강단지 내 일부 건설업체에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비노조원을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외에 불법 행위에 가담한 노조원 30여명을 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잔디 때문에” 10년 만에 프로축구 경기 당일 취소 ‘망신’

    “잔디 때문에” 10년 만에 프로축구 경기 당일 취소 ‘망신’

     프로축구 K리그 경기가 10년 만에 당일 취소되는 망신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17일 오후 4시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킥오프될 예정이었던 상주 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경기가 운동장 사정으로 열리지 못해 18일 오후 6시 인천의 홈 경기로 바꿔 진행된다.  축구는 웬만큼 비가 오거나 심지어 눈이 내려도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일 취소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2006년 이후 10년 만에 K리그 경기가 당일 취소되면서 한가위 연휴를 맞은 홈 팬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을 안겼다.  경기가 취소된 사유는 운동장 공사 때문이다. 홈팀 상주 관계자는 “상주시에서 운동장 잔디 보식 공사를 진행하면서 오늘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추석 연휴를 지나고 와보니 오늘까지도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지금까지 프로축구 경기가 당일 취소된 것은 1999년 8월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일화와 포항 경기, 2006년 7월 15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예정됐던 포항과 제주 경기 등 두 차례뿐이었다. 1999년은 조명탑 고장이 취소 사유였으며 2006년은 건설노조 파업 때문에 경기장 출입구가 봉쇄된 탓이었다. 2006년에는 포항 송라구장으로 경기장이 변경됐는데 제주가 경기 개최를 거부해 몰수패를 당한 일이 있다.  K리그 대회규정 30조 2항에는 경기장 준비 부족, 시설 미비 등 홈 클럽의 귀책 사유로 인하여 경기 개최 불능, 또는 중지(중단) 되었을 경우, 재경기는 원정 클럽의 홈구장에서 개최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홈팀 상주 구단이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시에서 잔디 보식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면 17일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야 했고, 만일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됐으면 미리 경기 연기를 연맹에 요청하거나, 다른 경기장을 알아봤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주 구단 관계자는 “연맹 규정에 따라 원정팀의 원정 비용을 우리가 부담하기로 했다”며 “또 입장권을 예매한 팬들에게는 환불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홈 팬들에게 증정하려던 피자는 오는 25일 다음 홈 경기 때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연맹은 “정상적인 경기 개최를 위한 준비를 이행하지 않은 상주 구단에 대해 추후 상벌위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투(夏鬪)’의 계절···민주노총, 13개 지역서 총파업 투쟁

    ‘하투(夏鬪)’의 계절···민주노총, 13개 지역서 총파업 투쟁

    국내 양대노총 중 한 곳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보호 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조합원 약 1만명(경찰 추산 6000여명)이 참가한 ‘총파업-총력투쟁’ 집회를 열어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고 비정규직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공공기관에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성과연봉제’가 고용주로 하여금 ‘쉬운 해고’를 조장해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정성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을 규정한 근로기준법 제94조 위반으로 명백한 불법 행위”라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을 파괴하고 불법 노사개입을 서슴지 않고 있는 정부야말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 일방 강행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 정부가 도를 넘은 폭정을 하고 있다”면서 “절망스런 현실에 맞서 싸우기 위해 총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에서 집회를 마치고 여의도 새누리·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을 지나는 행진을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외에도 울산, 인천, 광주, 대구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총파업 투쟁대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다고 말했다. 전국 13개 지역에서 열린 총파업 투쟁대회에는 2만 8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총파업에 31개 사업장 4만 64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업장별로는 현대차(4시간 부분파업, 3만 3000명), 현대중공업(4시간 부분파업, 3000명), 삼성중공업(4시간 부분파업, 500명), 국민연금(1300명), 국민건강보험공단(4500명),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1970명), 갑을오토텍(360명) 등이다. 금요일인 오는 22일 열리는 금속노조 총파업에는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중공업, 삼성전자서비스, 갑을오토텍 등 61개 사업장에서 8만 22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부는 “기아차의 22일 총파업 참여는 노동개혁 폐기 등을 요구하는 상급단체의 총파업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노동위원회 조정절차 및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이라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각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공동 파업에 돌입했다. 두 노조가 공동 파업에 나선 것은 23년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려아연 황산 유출 사고 피해 근로자 14일 만에 사망...경찰, 관계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수사

    고려아연 황산 유출 사고 피해 근로자 14일 만에 사망...경찰, 관계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수사

    고려아연 황산 유출 사고의 피해 근로자 이모(49)씨가 12일 사고 발생 14일 만에 숨졌다. 부산 베스티안병원과 울산 울주경찰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고려아연 협력업체 근로자 이씨가 이날 오후 1시 16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이씨는 사고 당시 황산을 뒤집어써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로 치료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울주경찰서의 고려아연 황산 유출사건 수사전담팀은 원·하청 관리자의 혐의를 업무상 과실치상에서 업무상 과실치사로 바꿨다. 경찰은 황산을 모두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로자들을 현장에 투입해 배관 해체 작업을 하도록 한 혐의로 원·하청 관리 책임자들을 소환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관리 소홀, 안전장비 미지급 등 안전 관련해 모든 부분을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측은 병원비와 장례비 일체를 지원하고 유가족과 보상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오전 9시 15분쯤 울산시 울주군 고려아연 2공장에선 제조공정 보수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황산이 유출돼 이씨 등 근로자 6명이 다쳤다. 이씨와 함께 전신 화상으로 치료를 받는 근로자 김모(58)씨도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는 이날 “다시는 이런 산재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엄중한 수사와 실질적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車 노조위원장 “7월 총파업하겠다”···노동계 ‘하투’ 본격화

    현대車 노조위원장 “7월 총파업하겠다”···노동계 ‘하투’ 본격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다음달 파업을 예고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3년 연속 파업이다. 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정책에 반대하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의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16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임단협) 승리를 위한 조합원 출정식에서 “(협상이) 다음달로 넘어가면 우리는 파업으로 간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올해 협상에서 파업을 병행하고, 15만 금속노조 조합원과 함께 현대기아차그룹을 상대로 투쟁할 것”이라면서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정부의 노동 탄압에 맞서는 투쟁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사는 지난달 17일 임단협 논의를 위한 상견례 이후 지난 16일까지 8차례에 걸쳐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노조는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 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2명 원직 복직 등도 요구했다. 통상임금 확대를 비롯해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회사도 임금피크제(현재 만59세 동결, 만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 20년 미만 장기근속 특별보상 폐지,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실시 등을 노조에 요구해왔다. 이날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민주노총 소속의 현대차 노조, 건설노조 등과 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달 중순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선언했다. 이에 울산 지역 경제계 인사들과 시민들은 노·사가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달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eoul.co.kr
  • [In&Out] 공공공사 직불제 확대, 진단과 처방 잘못됐다/정내삼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In&Out] 공공공사 직불제 확대, 진단과 처방 잘못됐다/정내삼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진단이 정확해야 병을 고칠 수 있고 처방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 정책도 그렇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공공사 하도급대금 체불 근절을 위해 하도급 직불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 보면 진단과 처방이 모두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체불 근절이라는 정책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고 시장만 혼란에 빠뜨릴 것으로 걱정된다. 우선 발주자는 불필요하게 행정 부담만 늘어난다고 하고 건설근로자, 자재·장비업자는 완전히 잘못된 처방이라고 한다. 건설노조는 발주자 직불은 ‘가짜’ 직불이라고 한다. 이렇게 시끄럽고 말이 많은 이유는 공정위가 대금 체불이 왜, 어디서 발생하는지를 제대로 진단하지 않고 처방전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건설 현장에서의 대금 체불은 80% 이상이 하도급자와 건설근로자, 자재·장비업자의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엉뚱하게 발주자가 하도급자에게 하는 직불만 확대하려는 것이다. 직불 확대에는 건설 현장의 당사자 중에서 하도급자만을 약자로 보는 편향적 시각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도급법은 공정한 거래를 위해 약자를 보호하는 법인데, 건설 현장의 진정한 경제적 약자는 하도급자가 아니라 건설근로자, 자재·장비업자 등이다. 직불 확대는 진정한 약자인 일용노무자, 자재·장비업자 등에 대한 체불을 오히려 악화시켜 현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 보호 정책에도 역행한다. 또한 하도급법에는 많은 하도급자 보호 제도가 있는데, 그 내용이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수준이고 다양하다. 대금 미지급 방지를 위해서도 선급금 및 기성대금 지급 기일, 지급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지연이자 지급을 강제하고 심지어는 발주자에게 대금을 받지 못해도 하도급자에게는 대금을 줘야 한다. 특히 공공공사에서는 하도급대금지급보증제가 의무화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 원도급자의 대금 체불은 근원적으로 차단되고 있다. 발주자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보증기관은 보증서 발급 및 해지 시 발주자와 하도급자에게 통보하도록 해 대금 지급을 보장하고 있다. 이렇게 대금지급 보장 제도가 겹겹이 마련돼 시행되고 있어 심각한 부작용과 체불 근절 효과가 미미한 직불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다. 직불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현재 당사자 합의 또는 원도급자 지불 능력 상실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발주자 직불은 건설 생산체계에 반해 현장의 시공 효율성을 크게 저하시키는 문제점도 있다. 또 하도급 계약이라는 사적 자치성을 침해해 무분별하게 확대, 적용하는 경우에는 위헌 소지도 있다. 실제로 직불을 시행한 발주 기관들도 이런 부작용에 공감해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직불의 가장 큰 부작용과 한계는 하도급자가 대금을 직접 수령하고 부도 또는 잠적 등으로 체불이 발생하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이 경우 생계가 어려운 일용직 건설근로자, 자재·장비업자들은 지급 책임이 없는 발주자, 원도급자에게 대지급을 요청하고 현장 점거 등의 실력을 행사하고 공사는 중단된다. 발주자는 공기 준수 등을 구실로 대금 지급의 법적 책임 없는 원도급자에게 부당한 압력을 넣어 하도급자가 체불한 노무비, 기계장비대금을 대위변제하도록 요구한다. 이런 현상은 건설 현장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다. 나아가 묻지마식 직불 확대는 하도급자의 불법적 재하도급을 더욱 부추길 것이고 건설 현장의 혼란과 갈등은 고조될 것이 분명하다. 대금 체불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다 잘못된 발주자 직불 확대는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안으로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대금 체불을 근절할 수 있는 임금지급보증제를 조속히 도입하고, 기계대여지급보증 등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공정위의 결단을 기대한다.
  • 남아공서 금광 붕괴… 최소 87명 실종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부의 음푸말랑가주에 있는 금 광산이 무너져 광부 80여 명이 고립돼 있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붕괴 사고가 일어날 당시 광산에는 115명의 광부가 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남아공 뉴스 웹사이트인 ‘뉴스24’ 등 현지 언론들은 적어도 87명의 광부가 탄광을 탈출하지 못하고 갇혀 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지금까지 구출된 광부의 숫자가 30여 명이라고 밝혔으나 남아공 광산건설노조는 80여 명이라고 주장해 숫자가 엇갈렸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 40분쯤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동쪽으로 약 360㎞ 떨어진 음푸말랑가주 바버턴에 있는 광산이 붕괴되면서 일어났다. 광산 붕괴 이유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남아공의 광산은 세계에서 가장 깊고 위험한 광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민노총 플랜트 노조 사무실 4곳 압수수색

    오는 5일 ‘2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집회 주최 측과 사법당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4일 1차 집회에서 불법시위를 한 참가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전국적으로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일 민주노총 산하 건설산업노조연맹의 플랜트건설노조 지방지회 사무실 4곳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노조원들은 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쇠파이프 등 불법 시위용품을 사전에 준비하거나 운반해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까지 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의 불법 행위와 관련, 전날보다 44명이 늘어난 455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5월 1일 노동절 집회 때 불법시위를 하고 경찰버스를 파손한 혐의(일반교통방해 및 특수공용물건손상)로 민주노총 경기본부 간부 박모(53)씨를 이날 구속했다. 490여개 시민사회단체의 모임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백남기 대책위’의 집회·행진 신고를 금지한 경찰을 비판하며 “평화적 집회와 행진을 하겠다는 국민의 의지를 꺾지 말고 집회와 행진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벽을 비롯해 집회 참가자를 자극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할 것을 경찰에 촉구하는 한편 집회 참가자들에게도 신고된 집회장소와 행진 경로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과 30분간 면담했다. 이 회장은 면담에서 불자들의 여론을 전달하고 제2차 민중총궐기가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도록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전날 한 위원장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힌 조계사 신도회와는 다른 단체로 대한불교 조계종 신도 전체를 포괄하는 단체다. 한 위원장은 ‘관음전 폭력 사태’가 있었던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단식 소식을 전하며’라는 이메일을 통해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책임자 처벌 촉구, 노동개악을 막자는 의지를 밝히고 5일 평화집회의 물결이 불의를 뒤덮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단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김윤선 판사 심리로 열린 5차 공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찰 “경찰무전기·손도끼 나와”… 민노총 “여론조작”

    경찰 “경찰무전기·손도끼 나와”… 민노총 “여론조작”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민중총궐기 대회’에서의 폭력 시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민주노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 무전기와 진압 헬멧 등을 찾아내고 이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여론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서울본부, 금속노조 본부와 서울지부, 건설산업노조, 건설노조, 플랜트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8개 단체 사무실 12곳에 대해 일제히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관 370명, 기동대 4개 부대 등 690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끝난 뒤 이례적으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압수 물품들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경찰 무전기와 진압 헬멧 1개, 해머 7개, 절단기 7개, 지름 4㎝ 정도의 밧줄 뭉치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손도끼와 해머, 밧줄 등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물품들의 보관·사용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근식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은 “폭력 시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상당하고 불안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성식 민주노총 대변인은 “경찰의 물품 공개는 민주노총을 폭력단체처럼 보이게 하려는 여론 조작”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경찰용 무전기는 지난봄 집회 때 한 시민이 주웠다가 경찰에 돌려주라면서 전해준 것인데 우리가 잊고 있었을 뿐 지난 14일 집회에서 탈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손도끼는 분쟁 사업장에서 야간에 땔감을 자를 때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14일 집회 당시 폭력행위를 하거나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전국에서 189명을 수사하고 있다. 이 중 7명을 구속하고 45명을 불구속 입건(훈방 고교생 1명 포함)하는 한편 1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채증 자료를 통해 폭력행위가 드러난 시위자 90명과 집회 참가단체 대표 46명에 대해서는 소환장을 보내 출석을 요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민노총 총파업 대구 범어네거리 충돌…경찰 물대포까지 등장

    민노총 총파업 대구 범어네거리 충돌…경찰 물대포까지 등장

    대구 범어네거리 민노총 총파업 대구 범어네거리 충돌…경찰 물대포까지 등장 총파업에 나선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소속 조합원 2500여명이 24일 오후 대구시내 범어네거리 점거에 나서 일대가 1시간여 동안 큰 혼잡을 빚었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대구 중구 반월당, 수성교 둔치, 대구상공회의소 등 5곳에서 각각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는 대구본부 산하 단위노조 소속 조합원 2만여명 가운데 25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이들은 “현 정권의 친재벌 정책은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노동자, 민중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며 공적연금 개악 반대, 최저임금 인상,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각각 집회 장소를 출발해 2~3㎞ 구간에 걸쳐 가두 행진을 벌인데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범어네거리에 집결, 점거에 나섰다. 경찰은 14개 중대 13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노조측이 자진해산을 거부하자 물대포와 최루액을 쏘며 강제 해산을 시도해 양측간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 경찰관 1명이 다치는 등 일부가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1시간 가량 통행이 사실상 차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 범어네거리가 민주노총에 점거된 것은 2006년 6월 당시 건설노조 조합원 750여명이 달구벌대로 양방향 10개 차로를 가로막고 2시간 가량 시위를 벌인 뒤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엄단 방침에 기세 꺾인 총파업

    정부 엄단 방침에 기세 꺾인 총파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4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등을 내걸고 전국 16개 지역에서 26만여명이 참여한 총파업을 벌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직원들도 공적연금 강화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연가투쟁 형태로 동참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 수업에 큰 차질은 없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노동 권리가 보장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투쟁이 (정부가 말하는 것처럼) 불법이라면 그 불법에 계속 나설 것”이라면서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반서민·반노동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일 민주노총 조합원 10만명이 서울로 운집하는 총궐기 대회를 열고, 오는 6월에는 양대 노총 노동자대회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연맹 등을 비롯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교조 등 주최 측 추산 1만여명(경찰 추산 8000여명)이 참여했다. 전교조 소속 교사 3000여명도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장과 전교조 교사 사이에 수업 교체와 연가 승인을 놓고 마찰이 있었지만, 당초 전교조가 예상한 1만명보다 참여인원이 줄어들면서 수업 파행 등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집회 참가 목적으로 연가를 쓰는 것은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며 연가투쟁 참가 교원을 모두 형사 고발하고 연가를 승인한 학교장까지 징계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민주노총 총파업 “30만명 참여할 듯” 정부 불법파업 규정

    민주노총 총파업 “30만명 참여할 듯” 정부 불법파업 규정

    민주노총 총파업 민주노총 총파업 “30만명 참여할 듯” 정부 불법파업 규정 민주노총이 24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등을 명분으로 총파업을 벌인다. 정부는 이를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혀 노정 간 충돌이 우려된다. 민노총이 이날 전국 16개 지역에서 벌이는 총파업에는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연맹 등을 비롯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이 참여한다. 전교조는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연가투쟁 방식으로, 전공노는 조합원 총회 방식으로 참여한다. 전공노는 6만여명, 전교조는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자체 예상하고 있다. 총파업 전체 참여인원은 30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민노총은 전망했다. 정부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며 전교조 등을 압박하고 있어 실제 파업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노동계에서 단일 노조로는 영향력이 가장 큰 현대차 노조가 간부만 총파업에 참여하고 일반 조합원은 참여하지 않기로 해 이번 파업의 동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노총은 이날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어 투쟁 결의를 다진다. 정부는 23일 “공무원단체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파업 주동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공무원의 경우 불법 행위 정도에 따라 파면·해임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줄이어…이유는?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줄이어…이유는?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줄이어…이유는? 의료민영화와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정, 노사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노동계의 줄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병원 본관에서 의료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출정식을 열고 이틀 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종로구 청운효자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민영화 저지 2차 총파업총력투쟁 계획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여하는 파업 투쟁에 들어간다. 앞서 정부는 병원을 경영하는 의료법인들도 외부 투자를 받아 여행·온천·호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자회사를 세우고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예고했다. 22일은 부대사업 확대시행 입법예고와 관련된 의견 제출 마감일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임에도 영리 자회사인 헬스커넥트 설립, 원격의료 및 의료관광 사업 추진 등 정부의 의료민영화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는 22일부터 3만여명이 참여하는 무기한 총파업 상경투쟁에 들어간다. 건설노조는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결해 도심 행진을 벌이고 도심 노숙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건설노조는 임금체불 해소, 건설기계 임대료 지급보증제도 정착 및 이행보증서 폐지, 산업현장 안전 강화 등을 핵심 요구 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전국금속노조는 14∼16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7.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금속노조는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통상임금이 최대 현안이다. 한국GM이 국내 완성차업계 중 처음으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안을 임단협에서 내놓으면서 현대차 등 다른 완성차 업계로 통상임금 확대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금속노조는 10차례 중앙교섭에서 최저임금, 통상임금, 월급제, 상시업무 정규직화 등을 4대 요구안으로 제시했지만 최저임금을 제외한 나머지 안은 사측과 협상조차 하지 못했다. 금속노조는 이달 16일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노조간부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상경 집회를 연 데 이어 22일에는 14개 지역에서 1차 총파업 대회를 열 예정이다. 반면 현대차 사측은 “현재 진행 중인 통상임금 소송 결과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 노조와 사측의 통상임금 소송은 아직 1심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르노삼성차 노조도 14일 파업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파업 절차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2일 진행하는 동맹파업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중요한 이슈의 하나로 꺼내 들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18일 신임 인사차 방문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요구했다. 재계는 통상임금 문제가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될까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경총은 20일 내놓은 재계 입장에서 “불법정치파업 등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통상임금 문제는 집회와 파업이 아닌 대화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하투가 시작되나”,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안타깝다”,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얼마나 참여할 지 모르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한강공원, 건설노조 미신고 시위 고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한강공원에서 사전 신고도 없이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건설노조를 고발해 양측의 공방이 예상된다. 건설노조는 결국 시위대가 도로로 내몰리면서 시민 피해만 커질 수 있다고 맞선다. 14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건설노조는 지난 2일 오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마포대교 남단 및 시설물을 집회 장소로 무단 사용했다. 따라서 건설노조를 지난 11일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6조 및 99조에 따르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강공원 여의도지구에서 연간 1~2회 정도의 무단 점유 고발을 하는데 이 건은 올해 첫 고발이다. 시는 건설노조 1800여명이 시위하는 증거 사진 및 공무원 진술서를 첨부했다. 시 관계자는 “건설노조 측이 점유한 곳은 5317㎡에 이르며, 연단까지 설치했다”면서 “시민들이 즐기는 공간이기 때문에 원래 노동쟁의는 잘 허가할 수 없는 장소”라고 말했다. 건설노조는 지난 1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전국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2~3일간 마포대교 남단 아래에서 시위를 이어 갔다. 3t 미만 무인 타워크레인도 건설기계 등록을 해 자격자가 운행하도록 하자는 것과 작업 중지 풍속(20㎧)의 기준 완화 등이 요구 사항이었다. 임금협상 난항도 이유였다. 건설노조는 시의 고발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2~3일은 수·목요일로 이용 시민이 많지 않았고 사전 신고를 했더라도 사실상 공원 집회는 허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당시 여의도공원에 집회 허가 신고를 냈지만 허용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시민 피해가 적은 마포대교 아래로 갔던 것”이라면서 “조용히 머물렀고, 쓰레기 청소 등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허가를 받지 못해 목소리를 낼 곳이 없으니 결국 도로로 내몰려 시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게 된다”며 “적절한 범위 내에서 질서 있는 시위를 보장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40m 타워크레인 올라간 레미콘 기사 “노조 가입에 재계약 해지” 복직 요구

    40m 타워크레인 올라간 레미콘 기사 “노조 가입에 재계약 해지” 복직 요구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재계약 해지라니요. 회사가 복직과 노동조합을 인정하기 전까진 내려갈 수 없습니다.” 전국건설노조 수도권서부건설기계지부 아주레미콘분회 소속 이창재(48) 분회장과 최형재(45) 사무장은 지난 14일 새벽 3시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있는 약 40m 높이의 타워크레인 조종실에 올랐다. 복직과 노조 인정을 요구하는 고공농성을 벌이기 위해서다. 이 분회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1월 28일 민주노총에 가입한 이후 3일 뒤인 12월 1일 아주산업으로부터 재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면서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재계약을 해지하는 건 부당하다”고 밝혔다. 아주레미콘 인천사업소 소속 기사 41명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말부터 서울 서초동 아주산업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분회장은 2005년 3월부터 9년가량 아주산업과 1년 단위로 도급계약을 맺어 왔다. 특수고용노동자인 레미콘 기사들은 현행법상 개인사업자(자영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노조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들은 노조를 만드는 대신 상조회를 만들어 회사 측과 단체협상 등을 진행해 왔다. 아주산업의 입장은 단호하다. 레미콘 기사들의 노조 활동은 명백한 노동조합법 위반이며 계약이 만료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이들이 지난해 2월 인천레미콘기사연합회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노조 활동을 빌미로 운송계약을 수차례 거부했다”며 “이는 중도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하지만 계약만료 기간까지 기다려 해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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