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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시위 다 잘못됐다” ‘중간 미국인’ 목소리 분출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4>]

    “전쟁·시위 다 잘못됐다” ‘중간 미국인’ 목소리 분출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4>]

    리처드 닉슨 대통령 임기 첫해인 1969년 한 해 동안 베트남에서 미군 1만 1780명이 사망했다. 1965~68년 베트남에서 사망한 3만 6540명에 비해 적지 않은 숫자였다. 1970년 2월, 파리 근교에서 헨리 키신저 안보보좌관과 북베트남 대표 레득토(1911~1990)가 비밀리에 만났으나 평화협상에 진전은 없었다. 3월 18일, 캄보디아 총리이던 론 놀(1913~1985)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켰고 노로돔 시아누크(1922~2012) 국가원수는 중국으로 망명했다. 론 놀은 캄보디아 영토에서 북베트남에 군대를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베트콩으로 가는 군수물자 창구이던 시아누크 항구를 봉쇄했다. 닉슨은 캄보디아에 친미 정권이 들어선 것을 반겼다. ●닉슨, 캄보디아에 지상군 작전 명령 4월 20일, 닉슨은 미군 15만명을 추가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인들은 베트남전쟁이 끝나가고 있으며, 평화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했디. 하지만 그 순간에도 B52 폭격기 편대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영토에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었다. 4월 30일, 닉슨은 미군과 남베트남 정부군이 캄보디아로 진입해서 작전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상군을 캄보디아로 투입하는 작전에 대해 로저스 국무장관과 레어드 국방장관은 반대했지만 닉슨은 강행했다. 닉슨은 혼자 결정을 하면서 당시 개봉된 영화 ‘패튼’을 여러 번 보았다. 닉슨은 자신이 2차 대전 막바지 전투를 승리로 이끈 패튼 장군처럼 기억되기를 원했다. 미군과 남베트남군은 각각 5만, 3만 병력을 동원해 사이공에서 80㎞와 50㎞ 떨어져 있는 캄보디아 영토 내 북베트남 기지 2개 지역을 향해 진군했다. 북베트남군은 미군의 공습과 지상군을 피해 캄보디아 내륙으로 후퇴했다가 미군과 남베트남군이 철수한 뒤에 접경지대로 다시 돌아왔다. 지상군을 투입한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캄보디아에 대한 지상군 투입은 1969년 가을 미국의 모라토리엄 시위 후 소강상태에 빠져 있던 반전 운동에 다시 불을 지폈다. 대학 캠퍼스에선 시위가 불같이 일어났다. 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에선 학생들이 ROTC 건물에 불을 지르고 도심 상가에서 소요를 일으켰다. 상황이 심각함을 느낀 시장이 주지사에게 방위군 출동을 요청했다. 5월 4일, M1 소총에 실탄을 장전하고 캠퍼스에 진입한 방위군은 최루탄을 투척해 학생들을 해산시키려 했다.●켄트주립대학에서 울린 총성 학생들은 최루탄을 받아서 방위군 쪽으로 다시 던지는 등 강력하게 저항했다. 그때 별안간 방위군이 실탄 사격을 했고 이로 인해 학생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사망한 남학생 한 명은 시위를 구경하면서 지나가던 중이었다. 미국에서 학생이 시위를 하던 중 경찰이나 군대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처음 발생한 것이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5월 한 달 동안 일어났다. 미시시피 잭슨주립대에서 경찰이 시위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해 흑인 학생 두 명이 사망하는 등 캠퍼스는 혼돈 그 자체였다. 전쟁에 반대하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워싱턴 DC로 모여들었다. 경찰 버스로 바리케이드를 친 백악관은 고립된 진지처럼 보였다. 5월 8일 저녁, 닉슨은 기자회견을 열고 베트남에서 추가로 15만명을 철수시키는 약속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날 밤 잠을 거의 자지 못한 닉슨은 새벽 4시에 수행원만 대동하고 워싱턴몰에 있는 링컨기념관을 방문했다. 닉슨은 마주친 학생들과 간단한 대화를 했고 뒤늦게 달려온 당직 비서와 함께 의사당을 둘러보고 시내 호텔에서 조식을 한 뒤 백악관으로 귀환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이 소식을 들은 참모들은 놀라고 걱정했다. 켄트주립대에서 사망한 학생 중 한 명이 뉴욕시 출신이었다. 그의 시신이 뉴욕의 부모 곁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르게 됐는데, 이를 계기로 대학생들이 시위를 계획했다. 당시 뉴욕시장은 존 린지(1921~2000)였다. 진보적 공화당원으로 하원의원을 지내고 1965년 선거에서 뉴욕시장으로 당선된 린지는 베트남전쟁에 대한 반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었다. 린지는 5월 8일을 켄트주립대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로 선포했다. 학교를 휴업하고 시청 청사에 반기(半旗)를 게양하도록 했다. 5월 8일 아침, 대학생들이 맨해튼 증권거래소와 유서 깊은 페더럴홀 앞으로 모여들었다. 오전 11시가 돼 갈 무렵 시위대는 1000명을 넘어서 제법 큰 집회를 형성했다. 11시 30분, 갑자기 근처의 세계무역센터(9·11테러로 무너진 쌍둥이 건물) 등 고층건물 공사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수백 명이 안전모를 쓴 채로 대학생 시위대가 있는 곳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USA, USA”를 외치면서 시위하는 대학생들을 향해 거칠게 다가갔다. 이들은 “America, Love It or Leave It”(미국을 사랑하든가 아니면 떠나라)라는 피켓을 들고 대학생 시위대와 충돌했고 닥치는 대로 학생들을 폭행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생들을 폭행하는 노동자들을 제어하지 않았다. 그날 뉴욕 경찰은 노동자 편이었다.●블루칼라 노동자들의 반란 500명 이상으로 늘어난 노동자 집단은 “린지를 잡아와라”(Get Lindsay!)를 외치면서 시청 청사로 몰려가서 반기로 게양한 성조기를 완전히 올려 버렸다. 경찰관들은 이 모습을 즐기듯 보았다. 안전모를 쓴 노동자들은 경찰이 보는 앞에서 장발 학생들의 머리채를 끌어 바닥으로 내동댕이치는 등 마구 다루었고 그로 인해 학생 100여명이 부상했다. 노동자들이 대학생 시위를 힘으로 제압한 이 사건은 ‘하드햇 폭동’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며칠 동안 시위를 벌였고 5월 20일에는 항만 노동자들이 합세해 15만~20만명이 맨해튼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존 린지 퇴진’, ‘붉은 시장 물러가라’는 피켓을 들었다. 고층빌딩에서 일하는 사무직 노동자들은 창문에서 색종이를 뿌려 이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건설토목 및 항만 노동자들은 대학을 나오지 않은 블루칼라인데 이탈리아, 그리스, 폴란드 등 동남부 유럽 이민 후손이 많았다. 앵글로 백인과 달리 가톨릭 교회에 다니는 이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 이들은 본인이나 가족이 2차 대전, 한국전쟁 그리고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경우가 많았다. 뉴욕시 경찰관들도 그 점에선 마찬가지였다. 1970년 1월 5일자 타임지는 ‘중간 미국인’(The Middle Americans)을 ‘그해의 인물’로 선정해 커버로 다루었다. 베트남전쟁은 잘못이지만 반전 시위도 잘못이며, 인종 차별은 부당하지만 범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백인들을 타임지는 ‘중간 미국인’으로 지칭했다. 타임지는 이들이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는데, 바로 이들이 목소리를 크게 낸 것이다. 이 상황을 지켜본 닉슨은 자기가 말한 ‘조용한 다수’가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생각했다. 5월 26일, 닉슨은 피터 브레넌(1918~1996) 토목건설노조 대표 등 뉴욕 시위를 이끈 노조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대해서 환담을 나누었다. 브레넌은 ‘Nixon’이라고 쓰인 안전모를 닉슨에게 기증했다. 1972년 대선을 앞두고 브레넌은 닉슨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1968년 대선에선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강력한 노조가 4년 만에 공화당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재선에 성공한 닉슨 대통령은 브레넌을 노동장관으로 임명했다, 대기업을 대표하는 정당이던 공화당이 백인 블루칼라 계층과 손을 잡은 것이다. 복지 지출을 확대하고 경찰력을 약화시켜 뉴욕시를 재정적자와 범죄의 수렁에 빠뜨린 존 린지 뉴욕시장은 1973년 12월 임기가 끝나자 시청 건물에서 혼자 걸어 나왔다. 중앙대 명예교수
  • 여천NCC사고대책위, 재해조사 노동자 참여 촉구

    광주전남지역 노동단체들로 구성된 여수국가산단 여천NCC폭발사고대책위가 재해조사의 노동자 참여를 요구하며 고용노동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와 여수시지부, 전국플랜트건설노조 등으로 구성된 여수국가산단 여천NCC폭발사고대책위는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확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재해 조사에 노동자들의 참여가 필수 요건이라며 노동조합이 참여한 민관합동 조사단 구성을 요구했다. 지난 2월 11일 여천NCC폭발사고로 구성된 대책위는 사고 이후 민관합동조사로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중대 재해 사업주 처벌을 계속 요구했으나 고용노동부 광주노동청이 수사의 객관성과 지연 등을 제기하며 소극적 대응만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특히 민관합동조사단 구성과 활동 방향에 대한 기존 요구안인 재해 조사 노동자 참여, 작업중지명령 해제의 노동조합 참여, 여천NCC 특별근로감독과 안전 보건진단 명령, 국가산단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 등을 거듭 촉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광주노동청은 현장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중대재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주체라는 새로운 인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노동자가 더 이상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노동자가 참여하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발생한 여천NCC 폭발사고는 시험 가동을 하던 열교환기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 “어느새 뚝딱”... 건설현장의 ‘빨리빨리’ 관행에 노동자 병들고 부실시공 늘어나

    “어느새 뚝딱”... 건설현장의 ‘빨리빨리’ 관행에 노동자 병들고 부실시공 늘어나

    중대재해처벌법 지난달 27일 시행 여전히 위험한 건설 현장 증언대회무리한 공기단축·불법 하도급 고쳐야“‘안전’ 최우선 꼽는 관리감독 필요”모든 일터에서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취지의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됐다. 중대재해법 적용으로 안전·보건 수칙을 강화하는 등 현장 내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되지만 여전히 위험한 일터에서 일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한 번의 사고가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망재해’가 높은 건설업계가 대표적이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남긴 숙제들 지난달 11일 광주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16개 층의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붕괴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 후 22일째인 1일도 쉼 없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철근·형틀·알폼(알류미늄 폼)·타설·해체정리 노동자 등은 이번 사고에 대해 “무리한 공기(공사 기간) 단축과 노동자들의 강도 높은 작업 압박이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부실시공을 낳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건설 현장에서 토목공사(지반 닦기 작업)를 마무리하고 나면 실질적으로 건물을 올리는 공정에서 골조(철근·형틀·알폼·타설·전기 및 설비 등)와 해체정리가 순서대로 투입되는 만큼 공정 전반에 관여하는 노동자들이 촉박한 공기 단축 문제를 한 목소리로 지적한 것이다.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지난달 25일 공개한 광주 신축 아파트 사고 건물의 콘크리트 타설일지를 보면 지상층(3층)에서부터 최상층(39층) 바닥면까지 평균 1주일(7.7일)에 1층 타설로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건설노조 증언대회에 참석한 형틀 노동자 윤승재씨는 “공기를 단축하면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해야 할 수밖에 없어 보통 콘크리트 양생(굳힘)이 덜 된 상태에서 또 다른 콘크리트를 올리게 되면 반드시 내려앉을 수밖에 없다”면서 “콘크리트 수명도 짧아지고 품질 관리가 되지 않아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에 밀리는 노동자 안전 현장에 만연한 불법 하도급 관행도 부실시공과 노동자 안전을 취약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해체정리 노동자인 이승환씨는 “원청사에서 협력업체를 선택할 때 최저가에 낙찰하고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재재하청 등이 이뤄져 결국 ‘100’으로 시작했던 공사비용 단가가 마지막 업체에서 ‘50’ 이상 깎이는 게 건설 현장의 현실”이라며 “공사 비용은 깎일 대로 깎이고 정해진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공기를 단축하고 노동자 안전이나 자재 품질 관리 등을 무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실제 건설업 종사자들의 일터 내 안전은 취약하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2020년 산업재해현황분석’ 자료를 보면 전체 사망자 2062명 중 건설업 종사 노동자는 567명(27.5%)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업무상 사고로 죽은 노동자 비율만 따지면 전체 사망재해 882명 중 건설업 종사자는 458명으로 반절 이상을 웃돈다. 산업별 요양재해자수(사고·질병) 역시 2019년보다는 줄었지만 2만6799명으로 제조업(2만8840명) 다음으로 높은 재해 사고 피해를 기록했다.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지키려면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자를 엄히 처벌하는 사후 조치뿐 아니라 사전 안전·보건 대책도 촘촘히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강한수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장은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계기로 근본적인 붕괴 원인과 2차 간접 원인 등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건물은 점점 초고층화되는데 실제 공사기간은 초고층화 공정의 복잡함이나 토목 공사의 지연 등의 이유에 따라 늘어나거나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적정한 공사 기간과 공사 비용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감리 업체가 현장을 점검할 때도 부실시공에만 집중하지 말고 노동자의 안전 미비 여부에도 초점을 맞추는 등 안전을 중심으로 공사 현장의 규칙을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포토]아파트 건설현장 부실공사 증언대회

    [서울포토]아파트 건설현장 부실공사 증언대회

    25일 서울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공기단축이 부르는 아파트 건설현장 중노동과 부실공사 증언대회에서 민노총 건설노조원들이 현장에 대한 증언을 하고 있다. 2022. 1. 25
  • 건설 노동자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원인은 콘크리트 타설 부실 등 무리한 시공”

    건설 노동자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원인은 콘크리트 타설 부실 등 무리한 시공”

    건설 노동자들은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현장과 관련 ‘콘크리트 타설 보양 부실로 인한 강도 저하’를 첫번째 원인으로 꼽았다. 또 아파트 바닥 슬래브 무량판구조와 무리한 시공,부실철근 자재,타워크레인 브레싱 타격 등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는 20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광주 신축아파트 건설 참여 노동자를 포함해 모두 757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노동자들은 광주 신축아파트 참사의 시공적 원인을 묻는 질문(중복 답변 포함)에 5689명(75.1%)이 ‘콘크리트 타설 보양 부실로 인한 강도 저하’를 꼽았다. ‘바닥과 기둥만 있는 형태의 무량판구조에 무리한 시공’ 44.1%, ‘부실 철근 자재 사용’ 25.6%,‘타워크레인 브레싱 등 외부 층격’ 11.8% 등으로 답변했다. 광주 신축 아파트 사고의 근본적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공기단축에 따른 속도전(80.7%) ▲ 불법 다단계 하도급(55.6%)▲공사비 후려치기에 따른 비용 부족(39.2%) ▲노동자 참여 없는 안전대책 수립(24.1%)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 후속 처리에 대해서는 산재처리 21.2%, 공상처리 39.5%, 개인 처리 39.3% 등으로 답변했다. 산재사망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여러 대책을 발표했으나 여전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불법 다단계하도급(66.9%), 최저가 낙찰제(54%),빨리빨리 속도전(63.3%), 노동자의 개인 과실(15.6%), 신호수·안전시설 등 건설사의 안전관리 소홀(37%), 부실하고 이론적인 안전 교육( 32.5%), 건설 노동자를 무시하는 직장 문화(27.2%),노동자안전 문제에 노동자 참여 배제 (29%)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일인 27일을 앞둔 현장 상황에 대해 2499명(33%)이 ‘현재도 일을 계속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6.9%는 ‘쉰다’ 50.1%는 ‘모르겠다’고 답변해 전국 건설 현장의 상당수가 관련법 시행을 앞두고 공사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묻는 질문에는 85%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건설 노동자들은 이날 “9명이 숨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붕괴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가 재발해 충격을 감출 수 없다”며 “건설안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서울포토]‘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서울포토]‘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20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를 촉구 집회에 참석한 건설노조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피켓을 들고 있다. 2022.1.20
  • “일부 노조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 강요”

    “일부 노조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 강요”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A노조는 기존 조종사가 운행하던 타워크레인 운행을 중지시키고 시위를 벌인 끝에 결국 자기 조합원을 채용시켰다.’, ‘경기 포천에서 B노조는 건설현장 앞 도로를 무리지어 횡단하며 동전을 바닥에 뿌린 후 줍는 등 차량통해를 방해했다.’ 국무조정실과 고용노동부, 경찰청,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2일까지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사례들이다. 일부 노조의 조합원 채용 강요와 도로 점거 등 건설현장내 불법 행위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19일 이번 점검에서는 건설 현장에 다른 노조 조합원이 채용되면 기존 노조 조합원들이 작업을 거부하거나 집회를 벌이며 채용을 무산시킨 사례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단속 과정에서 채용강요 등의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현장 2곳에 대해 4건의 과태료, 총 6000만원을 부과했고, 추가로 6개 사업장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TF 가동 이후 103명을 검찰에 송치해 1명을 구속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노조의 조합원 채용강요 등 20여건을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혐의로 조사해 상반기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로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이번 점검 결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윤창렬 국무1차장은 브리핑에서 “건설현장 불법 행위에 대해 각 부처가 따로 대응하다보니 근본적인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관계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불법행위에 빠르고 엄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부실시공 정황 속속 드러나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부실시공 정황 속속 드러나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는 부실 공사로 인해 빚어진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우선 콘크리트의 충분한 양생기간 부족이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15일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가 확보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콘크리트 타설 일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35층 바닥면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10일 뒤 다음 층인 36층 바닥을 타설했다. 이후 37층, 38층 바닥은 각각 7일과 6일 만에 타설됐고, 38층 천장(PIT층 바닥) 역시 8일 만에 타설됐다. 일주일 뒤엔 PIT층(설비 등 배관이 지나가는 층) 벽체가 타설됐고, 11일 뒤 39층 바닥을 타설하던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35층부터 PIT 층까지 5개 층이 각각 6~10일 만에 타설된 것으로 “12~18일 동안 충분한 양생 기간을 거쳤다”는 HDC 현대산업개발 측의 해명은 신빙성을 잃게 됐다. 겨울철에는 콘크리트가 잘 마르지 않아 시간을 충분히 두고 열풍 작업 등을 통해 강하게 굳히는 양생 작업을 해야 하는데 양생 불량으로 인해 하층부가 갱폼(대형 철재 거푸집)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아래층들도 잇따라 무너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업체 관계자 A씨는 “콘크리트가 굳을 때는 수하열(물과 석회 작용으로 발생하는 자체 열)로 자체 수증기를 내뿜으면서 강도가 커지지만 기온이 영하권 일때는 표면만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완전히 수분이 증발되기는 어렵다”며 “이런 이유로 겨울철 공사때는 2주 이상 양생 기간을 거치거나 하부에 잭서포트를 보강하는 방식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고 당일을 전후해 3~4일간 광주지역 기온은 섭씨 0도 안팎이었고, 붕괴가 시작된 39층은 140여m에 이르는 고층이라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이런 이유 등으로 양생이 덜된 39층 바로 아래 PIT 층은 당시 콘크리트 하중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고, 지지력이 가장 약한 부분이 가라앉으면서 도미노 붕괴를 야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PIT 층에 충분한 잭서포트(동바리)가 설치돼 수직 압력을 버텼더라면 콘크리트 더미가 한꺼번에 밑으로 흘러내리 지 않고 적어도 상층 1~2개 층에 쌓이면서 전면 붕괴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아파트처럼 벽식라멘 구조는 모든 하중을 가장 외부에 설치된 벽체가 지탱하는데, 바로 아래층 바닥면의 어떤 지점에서 과하게 부하가 걸리면서 슬라브 하중을 지탱하지 못하고 연쇄 붕괴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명기 교수(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단)는 “설계나 시공이 다소 잘못됐더라도 콘크리트 강도만 충분하다면 무너질리 없다”며 “동절기에 충분한 양생을 거치지 않고 공사를 서둘렀거나, 콘크리트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대 건축학부 송창영 교수는 “하층 잔존 부의 사진 등을 봤을 때는 서포트 설치가 부실했거나, 아래층은 이미 철거한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실종자를 찾는 수색이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중지권’ 발동으로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5일 5일차 브리핑을 통해 “작업중지권 발동과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타워크레인 해체 착수 예정 시점이 오는 일요일(16일)에서 내주 금요일(21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해체크레인 조립과 타워크레인 보강을 동시에 진행하려고 했는데 조립 후 보강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며 “작업중지권이 발생하면 시공사는 근로자에게 작업을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작업중지권이란 산업재해 발생이나 그 위험이 있을 때 노동자가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한다. 대책본부는 붕괴 이후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해 건물 상층부에서 실종자 찾기를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전날 작업자인 60대 남성 1명이 숨진채 수습됐고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구조견 등을 동원에 수색 중이다. 이날도 수색 도중 잔해물 덩이가 떨어지면서 한때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찰은 12~15일 철근 콘크리트업체 등 협력업체 3곳과 현대산업건설 현장사무소, 감리사무실 모두 5곳을 압수 수색하고 15명을 불러 조사했다.
  • “겨울엔 2주 걸리는데”…6일만에 1개층 콘크리트 양생 광주 아파트

    “겨울엔 2주 걸리는데”…6일만에 1개층 콘크리트 양생 광주 아파트

    광주 아파트 건설 현장 붕괴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졸속 공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작업일지가 공개됐다. 15일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가 확보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201동 콘크리트 타설 일지에 따르면 공사 현장은 지난해 11월 23일 35층 바닥면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10일 뒤인 다음 층인 36층 바닥을 타설했다. 이후 37층, 38층 바닥은 각각 7일과 6일 만에 타설이 이뤄졌고, 38층 천장(PIT층 바닥) 역시 8일 만에 타설됐다. 일주일 뒤엔 PIT층(설비 등 배관이 지나가는 층) 벽체가 타설됐고, 11일 뒤 39층 바닥을 타설하던 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35층부터 PIT층까지 5개 층이 각각 6~10일 만에 타설된 것이다. 이는 “12~18일 동안 충분한 양생 기간을 거쳤다”는 HDC현대산업개발 측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자료다.특히 겨울철에는 콘크리트가 잘 마르지 않아 시간을 충분히 두고 열풍 작업 등을 통해 콘크리트를 강하게 굳히는 양생 작업을 해야 하는데, 양생 불량으로 인해 하층부가 갱폼(Gangform·거푸집)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아래층들도 무너졌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겨울철에는 콘크리트가 잘 마르지 않아 2주가량 양생을 거쳐야 한다”며 “일주일여마다 1개 층씩 올렸다는 것은 결국 양생이 불량하게 진행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광주대 건축학부 송창영 교수 역시 “(붕괴 당일 타설한) 콘크리트 무게가 쌓여 붕괴에 영향을 미치고, 부실한 콘크리트 양생이 겹쳐 지지층이 견디지 못한 정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5년간 37명 사망… 원청 한전 처벌해야”

    전기 연결 작업 중 감전 사고로 사망한 김다운(38)씨 사건과 관련해 한국전력이 하던 일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면서 발생한 ‘예견된 사고’라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1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작업이 하청으로 떠밀리면서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이윤논리와 한전의 관리감독 부실로 2인 1조 작업이나 (전기 작업에 쓰이는) 활선차량 등 장비 동원이 갖춰지지 않게 됐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망 사고 재발을 막으라고 촉구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5일 경기 여주에서 전봇대에서 작업을 하던 중 고압 전류에 감전된 뒤 19일 간의 투병 끝에 결국 숨졌다. 유족은 호소문에서 “한전은 발주처라는 명목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아직도 유족에게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한전과 하청업체는 유족과 전 국민 앞에 사고 경위를 비롯해 진실을 밝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말했다. 건설노조는 최근 5년간 37명의 전기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며 “사고의 원인은 위험의 외주화에 있고, 직접고용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청인 한전을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김씨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 최근 5년간 숨진 전기 노동자만 37명...노조 “예견된 사고”

    최근 5년간 숨진 전기 노동자만 37명...노조 “예견된 사고”

    전봇대 감전사 산재 피해자 추모 기자회견“비정규직 노동자 산재 재발 막아야” 촉구전기 연결 작업 중 감전 사고로 사망한 김다운(당시 38세)씨 사건과 관련해 한국전력이 하던 일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면서 발생한 ‘예견된 사고’라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1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작업이 하청으로 떠밀리면서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이윤논리와 한전의 관리감독 부실로 2인 1조 작업이나 (전기 작업에 쓰이는) 활선차량 등 장비 동원이 갖춰지지 않게 됐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망 사고 재발을 막으라고 촉구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5일 경기 여주에서 전봇대에서 작업을 하던 중 고압 전류에 감전된 뒤 19일 간의 투병 끝에 결국 숨졌다. 유족은 호소문에서 “한전은 발주처라는 명목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아직도 유족에게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한전과 하청업체는 유족과 전 국민 앞에 사고 경위를 비롯해 진실을 밝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말했다. 건설노조는 최근 5년간 37명의 전기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며 “사고의 원인은 위험의 외주화에 있고, 직접고용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청인 한전을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김씨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 [서울포토]‘故 김다운 전기 노동자 산재사망 추모‘

    [서울포토]‘故 김다운 전기 노동자 산재사망 추모‘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故 김다운 전기 노동자 산재사망 추모, 한국전력 위험의 외주화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5일 경기 여주시내의 신축 오피스텔 주변 10m 넘는 높이의 전신주에서 전기 연결작업을 하던 중 고압전류에 감전돼 사고 19일 만에 숨졌다. 이에 한전은 사망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사고 근절 특별대책을 마련해 지난 9일 발표했다. 2022.1.10
  • 휘발유·비료 대란에 제철소까지 멈출라… 전국 ‘요소수 패닉’

    휘발유·비료 대란에 제철소까지 멈출라… 전국 ‘요소수 패닉’

    유조차 멈추면 주유소 기름 운송 중단건설·기계 노동자 32% “장비 가동 못해”농협 요소비료 재고 없어 농민 발동동중국발 요소수 파동이 물류, 유통 등의 산업으로 전이되는 도미노 효과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화물차 운행 중단 우려에 이어 휘발유 대란, 조업 중단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관련 업계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유조차, 트레일러 등 대형 특수차량을 모는 기사들은 요소수가 필요 없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미부착’ 중고 화물차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지난 7~8일 조합원 2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덤프·굴삭기·레미콘·펌프카 등을 운행하는 건설·기계 노동자 3명 중 1명(32.4%)이 요소수 문제로 장비 가동을 못 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유한 요소수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평균 12일 정도였다. 요소비료 공급 제한으로 농민들도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요소는 농장물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비료의 핵심 성분으로, 보리를 파종한 들녘에서는 내년 2월 중순 웃거름인 요소 비료를 뿌려 줘야 한다. 전북도 내 농협 등에 요소 비료 재고가 거의 남지 않았다. 제주에서는 1인당 요소 비료 구매를 20포로 제한했다. 요소수 품귀 현상에 울산, 포항 등 산업도시는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엔 현재 1개월분 요소수만 남았다. 품귀 현상이 길어지면 일부 조업 중단까지 우려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철강 업체들은 요소수 부족으로 화물 운송이 중단될까 걱정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요소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탁송 트럭 운행 중단으로 이어져 내년부터 출고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유소에 휘발유를 운송하는 유조차 중에도 요소수를 사용하는 탱크로리 차량이 많아 ‘휘발유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남 목포에서 유조차를 운행하는 운전기사 김주(37)씨는 9일 “얼마 전 새 탱크로리 차를 계약했는데 요소수 문제가 터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유조차들이 멈추면 일선 주유소에도 휘발유와 기름 운송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유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현대오일뱅크)들은 모두 한 달, 길어야 두 달 분량의 요소수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요소수 규제 적용 전에 출고된 차량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화물차 중고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박광기 대표는 “최근 들어 요소수가 안 들어가는 차를 찾는 전화를 10여통 받았다”면서 “기름값도 많이 오른 상황에서 요소수 값도 10배씩 오른다고 하니 다들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요소수를 넣는 기존 차량을 되팔기도 쉽지 않아 화물차 차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위기다. 방운혁 서울중기매매상사 대표는 “화물차를 사려고 했던 분들 중에서도 막상 운행을 하지 못할까 봐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면서 “어제도 한 분이 차를 보다 요소수가 바닥이 났다는 경고등이 떠 있자 결국 안 샀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건설기계 요소수 폭등사태 정부대책 촉구 퍼포먼스

    [서울포토]건설기계 요소수 폭등사태 정부대책 촉구 퍼포먼스

    민주노총 건설노조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건설기계 요소수 폭등사태 정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기계장비 장난감과 요소수 박스를 걷어차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 11. 9
  •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고용 강요’ 혐의 압수수색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고용 강요’ 혐의 압수수색

    민주노총 소속 택배노조의 갑질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노조원 고용 등을 요구하며 건설사 관계자들을 협박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를 받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들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그동안 건설 현장이나 택배 물류센터 등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졌던 민주노총 노조원들의 무리한 요구와 단체행동권을 빌미로 한 경영 간섭 등에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인천지검은 9일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 소속 A씨 등 간부 5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쯤 단체협약 이행과 소속 노조원 고용 등을 요구하며 건설사 관계자들을 협박한 혐의 등을 받아 왔다. 이번 압수수색은 협박을 받아 온 건설사가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들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경찰이 조사를 거쳐 검찰로 사건을 넘기면서 이뤄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 드러난 김포 택배노조의 갑질은 사실상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그동안 ‘노조’란 명분으로 고용뿐 아니라 장비 등의 임대까지 광범위한 갑질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그동안 경찰 등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성실하게 응했으나 검찰이 무리하게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노조가 건설사를 상대로 일자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불법으로 보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청 평택지청은 7월 16일 평택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업체를 상대로 민주노총 기사를 채용하라고 압박한 혐의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타워분과 경기남부지부 조직부장 김모씨에게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했다.
  • ‘채용절차법 위반’ 민주노총 첫 행정처분… 과태료 1500만원

    ‘채용절차법 위반’ 민주노총 첫 행정처분… 과태료 1500만원

    민주노총이 자기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며 물리력을 동원하는 등 건설사를 압박하는 행위에 대해 처음으로 행정 처분이 내려졌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청 평택지청은 최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타워분과 경기남부지부 조직부장 A씨에게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평택지청은 A씨가 지난해 12월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민주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기사를 채용하라며 시행사를 압박했다는 진정서를 접수해 관련 조사를 이어 왔다. 평택지청은 해당 사업장의 채용 사례 전반을 살펴본 결과 A씨 행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채용절차법에 명시된 ‘채용 강요 금지’ 조항을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채용절차법은 누구든 채용에 관해 부당한 청탁이나 압력, 강요하거나 금전 등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2020년 이 법이 시행된 이후 해당 조항을 인용해 행정처분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건설현장서 ‘자기 조합원 채용 압박’ 민주노총에 첫 과태료

    건설현장서 ‘자기 조합원 채용 압박’ 민주노총에 첫 과태료

    민주노총이 건설현장에서 자기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며 물리력 등을 동원하는 행위에 대해 처음으로 행정 처분이 내려졌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청 평택지청은 최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타워분과 경기남부지부 조직부장 A씨에게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평택지청은 A씨가 지난해 12월 평택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민주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기사를 채용하라며 업체를 압박했다는 진정서를 접수해 관련 조사를 이어왔다. 평택지청은 해당 사업장의 채용 사례 전반을 살펴본 결과 A씨 행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채용절차법에 명시된 ‘채용 강요 금지’ 조항을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채용절차법은 누구든 채용에 관해 부당한 청탁이나 압력, 강요하거나 금전 등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2020년 이 법이 시행된 이후 해당 조항을 인용해 행정처분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택지청 관계자는 “해당 법규가 적용되려면 채용 과정에서의 강요 행위가 구체적으로 입증돼야 하나 채용 과정을 일일이 문서화하거나 녹취하는 경우가 적어 적용이 쉽지 않았다”며 “반면 이번 사례의 경우 피해사례가 워낙 구체적이고 물증도 있어 강요 행위를 입증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 “막말·성희롱 죽을 만큼 힘들다”…포항 피해자 유언에 경찰 수사

    “막말·성희롱 죽을 만큼 힘들다”…포항 피해자 유언에 경찰 수사

    경북 포항 한 기업에 다니던 여성이 직장 내 괴롭힘 등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6일 한 기업에 화재감시원으로 입사했다. 플랜트건설노조 관계자는 “A씨가 현장에 나가 근무하는 동안 상사로부터 막말과 폭언, 성희롱성 말을 듣고 괴로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주변에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지난 10일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11일 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자신에게 폭언 등을 한 직장 상사 실명과 관련 내용을 유서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트노조 포항지부는 회사 측에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A씨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괴롭힘이 있었는지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노동절 맞아 서울 곳곳서 집회·행진... “방역수칙 위반 시 엄정대응”

    노동절 맞아 서울 곳곳서 집회·행진... “방역수칙 위반 시 엄정대응”

    제131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노동계의 집회, 행진이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인간다운 삶을 요구하며 8시간 노동을 외치는 노동자들에게 가해진 탄압과 저항의 역사는 시간이 경과하는 동안 ‘노동자’, ‘노동자 투쟁’의 지표가 됐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최저임금을 받던 청소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고 해고되고 정부의 정규직화 약속, 최저임금 1만원 약속, 노동존중 사회의 약속은 철저히 깨졌다”며 “경제질서의 변화도 산업구조의 재편도, 기후위기마저도 모두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불평등 세상을 뒤집어 엎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31년 전 노동자들이 존엄을 선언하고 투쟁에 나섰듯이 2021년 하반기 총파업 투쟁으로 불평등 세상을 확 바꿔냅시다”라며 “민주노총 110만 총파업 투쟁으로 세상을 바꿉시다, 우리가 나서면 세상은 바뀝니다. 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김계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KO)지부 지부장은 “131주년 노동절이지만 자본과 맞서 싸우는 이 땅의 해고노동자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싸우며 죽어가고 있다”며 “단 하나의 일자리도 지키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은 어디 갔나, 왜 노동자들은 거리에서 싸워야 하나. 이것이 노동 존중이며 상식이 있는 나라냐”라고 외쳤다. 공정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부지부장은 “정부와 여당의 철저한 외면 속에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으로 외로운 투쟁 중이다”라며 “개개인일 때는 약한 노동자이지만 우리는 뭉치면 강해진다. 하나돼 모든 노동자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했다.이날 민주노총은 총 36개의 집회를 신고했다. 소수 인원만 참여하는 본 대회를 제외한 인원들은 오후 2시부터 LG트윈타워→마포대교→공덕역→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으로 이어지는 행진에 나섰다. 집회 참가자는 9명씩 나눠 경총 회관으로 향해지만, 출발을 서두르던 일부 참석자들과 경찰 사이의 실랑이가 한때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노총 외에도 건설노조 수도권북부 지역본부는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여의도공원 등지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차량 9대로 건설회관에서 경총 회관까지 행진에 나섰다. 서비스연맹은 오전 10시반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언론노조, 마트산업노조 등도 잇따라 도심에서 집회를 개최했다.이날 서울경찰청은 서울 도심 69개소에서 621명의 노동절 집회 및 행진 계획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실제 집회 참가 인원은 시민들의 참여 행렬이 이어지면서 이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집회 및 행진 장소가 금지구역이 아닌 데다 신고인원도 방역기준에 어긋나지 않지만 ‘장소별 신고인원(9명) 준수, 집회 규모에 맞는 소형무대 사용, 방역당국의 집회금지 통보시 금지 가능’ 등의 내용으로 집회 제한통고를 했다. 경찰은 서울시 등과 함께 집회 주최자 및 참가자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현장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다수 인원이 밀집해 집회를 강행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해산·사법처리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노총, 노동절 69곳서 집회 예고…경찰, 9인 집회만 허용

    민주노총, 노동절 69곳서 집회 예고…경찰, 9인 집회만 허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노동절인 5월 1일 서울 시내 69곳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노동절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 19가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민주노총과 산하단체는 토요일인 5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와 도심권 일대 69곳에서 621명이 참석하는 집회와 차량 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각 집회의 참석 인원은 9명으로 제한했다. 신고 장소로 보면 민주노총 등 13개 단체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부터 메리어트 빌딩 사이의 36곳에서 행진을 겸한 집회를 개최한다. 각 장소의 간격은 30m 정도다. 건설노조 수도권북부 지역본부는 여의도공원 주변과 KBS 사이 21곳에서 90m 간격으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밖에 동작구 신대방동 일대와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청계천가, 경복궁역, 을지로입구역, 동대문구 전태일다리 등에서도 최대 9명이 모이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경찰은 신고장소가 집회 금지구역이 아니고 신고 인원이 방역 기준 내에 있어 집회 금지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특정 장소에 신고된 인원을 초과해 다수 인원이 모일 가능성이 있고, 특히 여의도 집회 신고 장소가 고작 30~90m 간격이어서 방역 수칙 위반이 우려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장소별 신고인원인 9명을 준수하고 집회 규모에 맞는 소형무대를 사용하고 방역당국이 집회 금지를 통보할 경우 집회가 금지될 수 있다”는 조건에 따라 집회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집회 당일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할 계획인 경찰은 서울시 등 방역당국과 합동으로 집회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서울시 고시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는 체온 측정을 하고 37.5도를 초과할 경우 집회에 참여할 수 없다. 집회 주최자는 참가자 명부를 작성해 2개월간 보관하고 참가자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집회 장소 내에서도 2m 이상 거리두기가 이뤄져야 하며 집회가 끝나면 즉시 해산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 인원이 밀집해 집회를 강행하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사법처리하는 등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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