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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올 상반기에만 홍역으로 37명 사망...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유럽, 올 상반기에만 홍역으로 37명 사망...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에 홍역이 급속하게 퍼져 최소 37명이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가 20일 밝혔다. 해당 국가로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홍역 예방 접종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WHO 유럽사무소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유럽 지역에서 모두 4만 1000건 이상의 홍역 발병 건수가 보고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년간 보고된 2만 3927건보다도 7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유럽에서는 35명이 홍역에 걸려 숨졌다. WHO 유럽사무소는 “2016년에 유럽에서 홍역 발병 건수가 5273건에 불과해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홍역 발병이 다시 급격하게 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예방접종 감소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WHO 유럽사무소가 관할하는 53개국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1000건 이상 홍역 발병이 보고된 나라는 프랑스, 조지아, 그리스, 이탈리아, 러시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등 7개국이다. 최근 예방접종률이 크게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만 모두 2만 3000건이 보고돼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올해 상반기 홍역 감염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세르비아로 모두 14명이 숨졌다. 전염성이 강한 홍역은 기침이나 코 흘림,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옮겨진다. WHO는 특히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나 임신부의 경우 홍역에 걸리기 쉽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검찰, ‘안희정 무죄’ 항소…“법리오해·사실오인·심리미진” 주장

    검찰, ‘안희정 무죄’ 항소…“법리오해·사실오인·심리미진” 주장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안희정 정 충남도지사의 비서 성폭력 혐의 사건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20일 법원에 항소장을 내고 “법리 오해, 사실 오인, 심리 미진 등 세 가지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지난 14일 업무상 위력이 존재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위력이 행사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성폭력을 당했고 저항하기 어려웠다는 김지은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리 오해에 대해 검찰은 대법원의 여러 판례를 근거로 들었다. 안희정 전 지사 사건보다 명시적인 위력이 뚜렷하지 않은데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유사 사건 판례들을 내세우며 1심 재판부가 법리를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희정 전 지사 사건은 명백하게 위력이 인정되고, 위력으로 간음한 것도 인정된다”면서 “1심의 무죄는 위력을 너무 좁게 해석한 것이며 대법원의 기존 판례와도 취지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실 오인에 대해서는 1심 재판부가 김지은씨의 진술을 배척한 부분을 지적했다. 법원이 성범죄 피해자로 보일 만한 행동이 아니라고 판단한 부분이 항소심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김지은씨의 피해 호소를 들은 증인들의 증언과 통화 내역 등으로 김지은씨의 진술을 입증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심리위원들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에서 ‘심리 미진’을 항소 이유로 들었다. 안희정 전 지사 측이 요청한 전문위원들의 김지은씨 심리 상태 분석에 문제가 있었고, 검찰 측이 요청한 위원들의 분석은 재판에서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보인다. 검찰은 선고 당시에도 “법원 판단은 존중하지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했고, 피고인의 요구에 거부 의사를 표시하였을 뿐 아니라 피해 사실을 여러 사람에게 호소했다”면서 “여러 인적·물적 증거에 의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됨에도 법원은 달리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항소심에서는 안희정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이 실질적으로 행사됐는지, 또 김지은씨의 법정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를 두고 더욱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세 아이도 우울증 앓을 수 있다…단, 여아만” (연구)

    “2세 아이도 우울증 앓을 수 있다…단, 여아만” (연구)

    임신 중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여자아이는 생후 24개월(만 2세)에도 우울증과 불안증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유럽 최대 대학병원인 샤리테병원(베를린대 의대 부속병원),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등 공동 연구진은 임신부 70명의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를 분석하고 훗날 태어난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추적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뇌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면역력을 약화시키거나 혈압상승으로 인한 혈관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의 타액을 임신 초기, 중기, 후기에 각각 4일 동안, 하루에 4번 샘플을 채취한 뒤 그 수치를 기록했으며, 출산한 이후에는 신생아가 잠을 자는 사이 MRI를 촬영해 뇌의 특성을 살폈다. 연구진은 이들 실험참가자가 아이를 출산한 지 2년이 지났을 때 얼마나 자주 아이가 슬프거나 외롭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자주 짓는지, 또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지 등을 관찰하도록 했다. 그 결과 임신 기간에 코르티솔 수치가 높았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여자아이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와 감정을 표현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뇌 부위인 편도체가 변형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차이점이 만 2세의 아이에게서도 우울증과 불안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특징이 여자아이에게만 해당된다는 사실이다. 임신 기간 중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남자아이와 코르티솔 수치가 낮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남자아이에게서는 별 다른 차이점이 없었다. 연구를 이끈 샤리테대학병원의 클라우디아 버스 박사는 “기분과 관련된 감정 또는 불안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더 흔하며, 이번 연구는 기분 및 불안 장애가 여성에게서 더욱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태아기 환경이 여성의 기분장애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태어날 때부터 감정과 관련된 장애를 유발하는 취약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저널’(Journal 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본인부담상한제 안내문을 받았는데. A.본인부담상한제는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간 본인일부부담금(비급여 제외) 총액이 개인별 상한금액을 초과할 때 그 초과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대신 부담하는 제도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에 따라 지난해 대상자가 13.1% 증가했다. 건보공단은 환급 대상자에게 지급 신청 안내문과 신청서를 발송한다. 대상자는 본인 명의의 계좌로 공단에 환급 신청하면 된다.
  • 최하위 평가 장기요양기관 476곳 수시평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을 받은 476개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수시평가를 실시해 서비스 개선여부를 확인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정기평가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은 기관은 553곳(12.3%)으로 폐업한 곳을 뺀 476곳이 수시평가 대상이다. 이들 기관은 100점 만점에 평균 56.7점을 받았다. 일부 대분류영역 점수를 충족하지 못해 등급이 낮아진 B~D등급 133개 기관은 직접 신청해 수시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재가급여 수시평가 결과 컨설팅을 받은 482개 기관의 평균점수는 68.3점으로 전년도 정기평가에서 받은 58.5점보다 9.8점 올랐다. 등급이 상향된 기관은 296곳이다. 61% 이상이 등급이 상향돼 수시평가가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본인부담금보다 더 낸 의료비 8000억 환급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중에서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할 금액 이상으로 지급한 65만명이 초과액 8000억원을 돌려받는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료 정산을 완료해 14일부터 개인별 초과 금액을 돌려준다고 13일 밝혔다. 안내문을 받은 사람은 전화, 팩스, 우편, 인터넷 등을 통해 본인 명의의 계좌로 환급 신청을 하면 된다. 본인부담상한제는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비급여 등을 제외한 본인부담 의료비 총액이 개인별 상한 금액을 넘으면 초과액을 건보공단이 부담하는 제도로 2004년 도입됐다. 상한 금액은 가입자가 내는 건보료에 따라 지난해 기준 122만~514만원이다. 예를 들어 건보료 본인부담금이 월 3만 4420원 이하인 직장가입자는 소득 최하위층으로 평가받아 1년간 자신이 부담한 의료비가 122만원 이상이면 모두 돌려받는다. 지난해 의료비에 본인부담상한제를 적용한 결과 69만 5000명이 1조 3433억원의 의료비 혜택을 봤다. 이 가운데 최고 본인부담상한액인 514만원을 초과한 19만 9000명은 건보공단이 이미 5264억원을 지급했다. 건보공단은 최근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 확정으로 상한액 초과 본인일부부담금이 결정된 65만 6000명에 대해 14일부터 8169억원을 돌려줄 예정이다. 일부 환자는 두 가지 사례 모두 해당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지난해 본인부담상한제 적용 대상자와 지급액은 2016년보다 각각 8만명(13.1%), 1675억원(14.2%) 증가했다. 적용 대상자의 47%가 소득분위 하위 30% 이하의 저소득층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대상자의 63%, 지급액의 71%로 비중이 높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B·C형 간염, 담석 등 환자 307만명 초음파 건보 적용… 의료비 절반 뚝

    B·C형 간염, 담석 등 환자 307만명 초음파 건보 적용… 의료비 절반 뚝

    A씨는 지난달 9일 ‘사지동맥의 색전증과 혈전증’이라는 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3일간의 치료를 받고 퇴원하니 의료비 본인부담금이 무려 225만원에 이르렀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의료비를 어떻게 부담해야 할지 막막해하던 A씨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이었다. A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72만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아 부담을 크게 덜었다.●상급병원 2인실 병실료 부담 50% 줄어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났다. 고액의 의료비 때문에 신음하던 환자와 치매 노인, 난임 여성 등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다양한 계층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에 따르면 올해부터 이른바 ‘3대 비급여’ 중 핵심인 선택진료비가 폐지되고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2·3인실 병실료에 처음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상급병실료 본인부담금은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 2인실 50%, 3인실 40%, 종합병원 2인실 40%, 3인실 30%로 크게 낮아졌다. 간병비 부담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 상반기 기준 전국 430개 병원의 3만 병상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적용돼 환자 가족의 부담이 줄었다. ●재난적 의료비 年 최고 2000만원 지원 막대한 검사비 부담도 줄어들었다. 지난 4월부터 간, 담낭 등 상복부 초음파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B·C형 간염, 담석증, 췌장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 307만명의 의료비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게 됐다. 초음파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의 20%를 차지해 환자 부담이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도 올 하반기 뇌·혈관, 내년 두경부·복부 등으로 2021년까지 보험 범위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고액 의료비 때문에 환자가 파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시범 사업으로 도입한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은 지난달 본사업으로 전환됐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본인부담 의료비의 50%,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인 가구 월소득 160만원 이하, 2인 가구 이상은 월소득 280만원 이하다. 입원 진료는 모든 질환이 대상이다. 외래 진료는 암, 뇌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이 해당된다. ●치매 치료 본인부담률 10%로 대폭 낮춰 노인, 아동,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우선 지난해 10월 중증치매 치료 본인부담률은 20~60%였던 것을 10%로 크게 낮췄다. 같은 달 15세 이하 아동 입원 진료비는 기존 10~20%에서 5%로 줄였다. 난임 시술에는 처음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해 본인부담률을 30%로 끌어내렸다. 한 달 뒤 65세 이상 노인의 틀니, 임플란트 본인부담 비율도 50%에서 30%로 내렸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올 하반기에는 MRI 등 중증 환자 치료에 필요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에 중점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며 “적정 수가 보상을 통해 중환자실, 응급실의 질적 향상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세계 테러, ISIS 압박 성과… ‘외로운 늑대형’ 위협은?

    전세계 테러, ISIS 압박 성과… ‘외로운 늑대형’ 위협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보다 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테러연합군이 가장 큰 테러조직으로 알려진 ISIS를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압박한 결과다. 하지만 중동 이외 지역은 외려 테러가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단독 또는 소규모로 테러를 계획하고 실행해 사전에 인지하기 힘든 ‘외로운 늑대형’ 테러가 나타나고 있다. 11일 지리정보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ESRI의 ‘스토리맵’에 따르면 지난해 테러 사망자는 8439명으로 2016년 1만 4842명보다 43.1% 감소했다. 테러건수는 지난해 1370건으로 2016년 1495건보다 8.3% 줄었다.가장 큰 이유는 ISIS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2016년 491건의 테러를 일으켜 9662명의 생명을 앗아갔지만 지난해는 3543명(467건)이 관련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중동에서 벌어지는 테러가 여전히 다른 대륙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는 하지만 피해는 줄어드는 이유다. 하지만 다국적 연합군의 대대적 공세로 시리아·이라크 등에서 궁지에 몰린 ISIS가 유럽이나 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유럽이나 남부 아시아에서 잇딴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해 5월 20여명의 관객이 목숨을 잃은 영국 멘체스터 아레나 공연장 폭탄테러 사건이나 관광객 5명이 사망한 6월 런던브릿지 차량 테러 등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6월에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을 겨냥한 총기 테러도 있었다.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북유럽의 스웨덴에서도 지난해 4월 트럭 테러가 발생했다. 이외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남부아시아도 테러 주의 지역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위협은 구체적이고 상징적인 공격 대상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의 경우 정부기관 등이 아니라 공연장, 쇼핑몰, 광장 등 일반 시민을 타깃으로 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ISIS는 트럭 충돌이나 화염병 방화와 같이 예상치 못한 방법들을 세계 곳곳의 지지자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일명 외로운 늑대형 테러를 부추기는 것이다. 한편 올해는 8월 10일까지 테러로 4409명(798건)이 목숨을 잃었다. 윤해성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 테러리즘의 정세와 전망’ 논문에서 “베네수엘라 등 남미 북서부 지역, 미국 북동부 지역 등에서 테러 발생 가능성이 있고 아시아·유럽 지역이 발생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에 대한 한국인 여행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광장]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이두걸 논설위원

    [서울광장]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이두걸 논설위원

    지난 주말부터 뉴스에 종종 등장하는 단어는 ‘삼성 투자 구걸’이다. 지난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간의 만남에 앞서 김 부총리가 삼성 측에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청와대가 반대 입장을 내놨다는 게 요지다. 청와대와 김 부총리는 모두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구걸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일부 비서진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었을 수도 있다. 다만 우려가 나온 건 ‘팩트’에 가까워 보인다. 그게 아니면 청와대가 나서서 “어떤 방식이 효과적인지 의견을 나눴다”고 해명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의 ‘통 큰 투자’는 쌍수를 들고 반길 만하다. 그러나 이 정도면 청와대가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렸거나 김 부총리가 대통령 대신 재벌에 손을 벌리는 ‘악역’을 떠맡은 것처럼 보인다. 삼성의 결단을 이끌어 낸 주체는 김 부총리가 아닌 문 대통령 자신이기 때문이다. 뇌물공여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 부회장은 지난달 9일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에서 문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 사실상 ‘복권’됐다.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필수적이다. 그래야 기업이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든다. 정부는 발 벗고 나서 기업의 애로를 듣고 대못도 뽑아야 한다. 미국과 일본 등 각국 지도자들이 기업인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부의 역할은 딱 여기까지다. 그에 맞춰 기업은 돈이 되면 투자를 하고, 돈이 안 되면 투자를 못 한다.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의 외국인 지분 보유 비율은 모두 50% 안팎인 상황에서 손해가 날 사업에 투자를 한다면 주주에 대한 배임의 소지가 있다. 헤지펀드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했다며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기업을 공격할 수도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친기업 정책을 펼쳤던 2012~2015년 대기업 투자가 110조원대에서 정체된 건 이런 이유에서다. 기업이 투자를 하도록 강요하고 읍소하는 순간 정부는 기업에 코가 꿰인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이 경제학의 기본 아닌가. 대기업들로부터 돈을 걷었다가 정권이 뒤바뀐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삼성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지분 매각, 반도체 공장 정보 공개 등 다양한 현안이 걸려 있다. 6일 간담회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참석한 건 의미심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다. 삼성 측이 김 부총리에게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의 약가를 높이거나 자유로운 가격 결정 권한을 달라며 규제완화를 요구한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국내 약가는 건강보험공단과 제약업체의 협상으로 결정된다. 바이오시밀러를 주로 만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가격이 오르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제약계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제인 허셉틴 하나만 가격이 올라도 연간 200억원 정도의 건보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규제완화의 대가가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소득주도성장론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J노믹스’의 3대 축이 흔들린다는 건 더 큰 문제다. 소득주도성장론은 수출 일변도였던 우리 경제의 틀을 수출과 내수의 동반성장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내수는 소비 성향이 강한 서민 중산층의 소득이 느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서의 전제는 공정경제를 통해 재벌과 중소기업 사이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혁신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으로 혁신성장의 동력을 삼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경제가 어렵다고 대기업에 손을 벌리는 건 성과 조급증에 빠져 과거의 성장 모델로 회귀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중심의 수출주도 성장의 성과가 온 사회에 퍼진다는 낙수효과(트리클다운)가 환상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중소 상공인과 서민들의 피눈물이 더해져야 할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부터 재계와 갈등을 지속했다. 2003년 6월 서울 시내의 한 삼계탕 전문점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을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노 전 대통령은 투자와 고용 확대를 부탁했고, 총수들은 투자 계획을 내놨다. 불과 6개월 만에 개혁 대신 성장으로 정책의 무게중심도 옮겨 갔다. 이후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한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15년 전의 비판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 douzirl@seoul.co.kr
  •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난청 선별검사 건보 적용

    오는 10월부터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와 난청 선별검사 등 고가의 신생아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최대 2억원의 수술비가 필요한 이식형 심장 보조장치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후속조치들을 심의·의결했다.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와 난청 선별검사는 신생아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기초적인 검사다. 그러나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대사이상 검사 10만원, 난청검사 5만~10만원 등 수십만원의 검사비를 보호자가 전액 지불해야 했다. 다음달부터는 이런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96%의 환자는 환자 부담금을 전액 면제받게 된다. 나머지 4%의 환자들도 5만원 미만의 검사비만 내면 된다. 혜택을 받는 아동은 연간 3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심장기능이 나빠져 심장이식 외에는 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시행되는 고가의 ‘이식형 좌심실 보조장치(LVAD) 치료술’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LVAD는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에게 삽입해 온몸에 혈액을 보내주는 장치다. 수술비가 1억 5000만~2억원에 이르는 고가여서 환자 부담이 컸다. 그러나 앞으로는 최대 95%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해 환자 부담이 7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공급 중단 논란이 일었던 간암치료제 ‘리피오돌 울트라액’은 앰플당 5만 2560원인 가격을 19만원으로 인상했다. 국내 간암 환자의 90%가 투약하는 필수 치료제이지만 최근 제약사가 약값 인상을 요구하며 공급량을 줄여 논란이 일었다. 약값을 4배 가까이 인상하지만 건강보험이 90% 적용돼 환자 부담이 크게 늘지는 않는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는 동네의원에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 서비스를 해 주는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남미] 2017년 멕시코 살인사건 역대 최다…3만1000건 넘어서

    [여기는 남미] 2017년 멕시코 살인사건 역대 최다…3만1000건 넘어서

    지난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연구소(INEGI)에 따르면 2017년 멕시코에선 살인사건 3만1174건이 발생했다. 이는 2016년 2만4559건보다 6000건 이상 급증한 것으로 살인사건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기록된 해는 2만7213명이 살해된 2011년이었다. 공식 통계를 보면 지난해 멕시코의 연간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25명으로 2016년 20명보다 5명 늘어났다. 살인사건을 기준으로 지난해 멕시코에서 가장 치안이 위험한 3대 주는 멕시코주(3046건), 게레로주(2578건), 구아나후스토주(2252건)였다. 유형별로는 총격살인이 2만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칼 등 날카로운 무기로 살인을 당한 사람은 3840명이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피살된 사람 중 2만7771명이 남자, 3324명은 여자였다.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사건은 79건이었다. 멕시코에서 살인사건이 급증하기 시작한 건 2007년부터다. 펠리페 칼데론 당시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치안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지금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정부가 출범한 해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진 살인율이 낮아졌지만 2015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 언론은 "대규모 범죄카르텔이 분산되면서 치안이 한층 더 불안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비만 예방하자”… 체중 관리 잘하면 국가가 ‘상품권’ 준다

    “비만 예방하자”… 체중 관리 잘하면 국가가 ‘상품권’ 준다

    2022년 비만율 41%→35% 감축 목표 하반기부터 고도비만 수술 건보 적용 영유아·임산부 ‘영양 보충식품’ 제공 中企 대상 ‘건강친화기업 인증制’ 도입정부가 2022년부터 운동 등으로 건강관리를 잘한 국민에게 ‘진료 바우처’(상품권)나 체육시설 이용권 등을 주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고도비만 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뿐 아니라 영유아, 임산부에겐 영양 보충 식품을 제공하는 ‘영양플러스 사업’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이런 내용의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향후 5년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목표는 비만율이 41.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2022년 비만율을 2016년 수준(34.8%)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민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전 국민 대상 건강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 운동이나 생활습관 개선, 건강관리 정도를 파악해 우수자에게 체육시설 이용권이나 진료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연내 사업 모델을 개발해 시범 사업을 거친 후 2022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비만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손실은 2006년 4조 8000억원에서 2015년 9조 2000억원으로 10년간 두 배 늘었다. 특히 남자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2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5.6%)보다 높다. OECD는 우리나라의 고도비만 인구가 2030년에는 9.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년 고도비만 인구는 5.3%다. 이에 따라 고도비만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올 하반기부터 병적 고도비만자의 의료비 부담 완화와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고도비만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내년엔 비만 학생이 조기에 비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검진 항목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검사 등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도 추가한다. 비만의 원인을 제거하고자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건강한 식품 소비를 유도한다. 저체중, 성장 부진, 빈혈 등이 있는 영유아와 임산부에게 보충 식품을 제공하고 영양교육을 하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올해 8만 4000명에서 2020년까지 9만 4000명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초등돌봄교실 아동 24만명(2018년 기준)에게 제공하던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내년까지 지역아동센터 등에 있는 아동 35만명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도 도입된다. 신체활동 증진, 비만 관리 등에 우수한 기업을 정부가 인증해 건강보험료를 감면하고 저리 융자, 인재 확보, 공공조달 입찰 등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건설일용직도 한달에 8일 일하면 국민연금·건보 혜택

    공공기관 보유 회의실·체육시설 등 개방 다음달부터 건설일용직 노동자도 한 달에 8일 이상 일하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의 직장가입자 자격을 얻는다. 또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시설과 물품을 국민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이 포함된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과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 추진계획 등 법률안 62건, 대통령령안 10건, 일반안건 4건을 심의, 의결했다.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은 건설일용직 노동자의 사업장 가입 기준을 현행 월 20일 이상에서 다른 일용직 노동자와 같은 기준인 월 8일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강보험도 사업장관리 지침을 개정해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직장가입자는 보험료의 절반을 사용자(경영자)가 내기 때문에 노동자의 부담은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정으로 건설일용직 노동자 40만명이 새로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중앙부처 32곳, 지자체 243곳, 공공기관 167곳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자원 1만 5000여개를 개방하고 그 정보를 ‘정부24’에서 통합 안내하는 개방·공유 서비스 시범사업도 시행된다. 다음달부터 회의실, 강당, 주차장, 체육시설, 숙박시설 등 5개 자원을 우선 개방한다.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12·28 합의) 당시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을 우리 정부 예비비로 지출하는 안도 통과됐다.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으로 화해·치유재단이 설립됐으나 합의 내용을 둘러싸고 10억엔 반환과 재단 해산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월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을 우리 정부 예산으로 대체해 결과적으로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의 지원이 아닌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게 한다는 내용의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 하반기 구조조정에 따라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9개 지역 지원을 위한 경비로 1730억 4200만원을 지출하는 안건, 2022학년도 입시에서 약학대학이 6년제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등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방학역세권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 복합 쇼핑몰 개발… 투자자 주목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금리 인상이 예상되던 시점에 금리 동결 발표로 저금리 기조가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출, 청약 규제에 더해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규제, 보유세 등으로 주택 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은 주택 분양과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없다. 또한 주택이나 오피스텔에 비해 규제가 덜한데다 입지 여건을 갖춘 경우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서울시 상업용 부동산 임대수익은 중대형 상가 6.74%, 소규모 상가가 6.5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3%, 0.68%씩 증가한 수치이며, 시중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 1.8%의 3.7배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증가도 눈에 띈다. 2017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38만 4182건으로 한국감정원이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만 7877건보다 49%가량 급등한 수치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 증가량은 약 14%가량에 불과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오피스텔 투자가 규제로 시들해지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은 입지에 따라 수익성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배후수요, 희소성, 미래가치 등을 고려해 입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요즘은 탄탄한 수요가 있고,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구도심 역세권이 유망 투자처로 평가 받는다”고 전했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방학역세권’이 관심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방학역세권’은 밀집주거지역으로 배후수요가 많고 역세권 유동인구가 많은 대표적인 구도심 역세권이다. 최근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갖춘 복합 쇼핑몰 개발 소식이 들리면서 일대 상가 개발에 발 빠른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피데스개발은 최근 옛 KT 방학빌딩 부지를 복합 쇼핑몰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많은 유동인구에도 대부분 노후한 소규모 상가가 많아 수요에 비해 상업시설이 부족했던 방학역세권에 복합쇼핑몰 개발이 개발되면서 이 일대가 구도심 역세권 재생사업의 핵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배후수요에 민감한 CGV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7개관 1000여 석 규모로 일찌감치 입점을 확정하면서 이어지는 상가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방학역은 지난해 서울도시철도 집객 기준 일평균 2만 여명이 이용했으며, 사업지 바로 앞 중앙버스정류장은 일평균 7000여명이 이용해 약 2만 7000여명의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홈플러스 방학점, 롯데 빅마켓 도봉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인근으로 도봉구청, 도봉 스마트워크센터, 서울북부보훈지청, 녹산교회 등이 등과 함께 주거 밀집지역으로 반경 2km내 12만여명의 배후수요로 고정 집객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추가로 현재 개발 예정인 SK가스충전소 부지, 도봉소방학교 부지 개발 등 방학역 주변으로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는 도봉구 방학동에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9월 철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남북 단일팀처럼 ‘COR 케미’ 기대하세요

    “우리는 하나다.” 남북 단일팀이 경기장에 등장하면 관중들이 외치던 응원 구호가 다음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도 울려 퍼질 전망이다. 남북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도 단일팀을 구성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남북은 한반도기를 들고 개·폐회식에도 함께 입장한다. 단일팀의 팀명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하기로 했다. 남북은 농구, 카누, 조정에서 단일팀을 구성한다.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북측에서는 26명의 선수가 합류할 예정이다. 본래 더 많은 종목에서 단일팀이 추진됐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형평성을 이유로 엔트리 확대를 거절해 대폭 축소됐다. 여자 농구는 남측 9명, 북측 3명으로 총 12명으로 단일팀이 꾸려진다. 북측에서는 로숙영(25·181㎝)과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이 합류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로숙영은 폭발적 득점력이 장점이며, 장미경은 스피드가 뛰어나다. 어린 나이의 김혜연은 체력과 패기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 선수들이 일찍 합류하면 오는 25일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에 남북 단일팀을 파견해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지만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총 7명의 북측 선수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정도 아직 최종 엔트리가 결정나지 않았다. 남북 합동 훈련은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이나 화천 북한강 조정경기장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카누 드래건보트는 12명이 승선하고 예비 선수까지 총 16명으로 선수를 꾸린다. 남북은 절반인 8명씩 선수를 출전시키기로 했다. 북측 남자 선수들보다는 여자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누협회에서는 메달까지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면허 빌려 개업한 의료인 형사처벌…소비자생협 의료기관 개설 못 한다

    면허 빌려 개업한 의료인 형사처벌…소비자생협 의료기관 개설 못 한다

    의료법인의 임원 지위 매매 금지 명문화 의료생협 253곳 중 203곳 ‘사무장 병원’ 복지부 관리 의료사회적협동조합 전환 요양급여비용 지급보류 근거 마련키로정부가 지난 9년간 1조 80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은 ‘사무장 병원’에 칼을 빼들었다. 사무장 병원은 불법으로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명의를 빌려 개설한 의료기관을 말한다. 앞으로는 사무장 병원 적발 비율이 높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의료기관 개설을 금지하고, 의료인 면허를 빌리다 적발되면 최고 징역형으로 엄벌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이런 내용의 ‘사무장 병원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책의 핵심은 의료기관 설립 요건을 강화해 사무장 병원을 진입 단계부터 차단하는 것이다. 의료법을 개정해 의료법인의 임원 지위를 매매하지 못하도록 명문화하기로 했다. 비영리법인이라는 특수성 탓에 기업이 자금 대여 조건으로 의료법인 임원 추천권을 갖거나 직접 대표이사직을 사고 파는 등의 행위가 빈번히 이뤄지고 있어서다. 복지부는 의료법상 법인 설립 기준을 구체화하고 현재 지방자치단체 지침으로 운영 중인 설립 기준을 조례로 만들어 운영하도록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해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못하게 개설권을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소속 의료기관 253곳을 단속한 결과 203곳(80%)이 사무장 병원으로 드러나는 등 제도에 허점이 크다는 지적 때문이다. 다만 기존 의료생협은 복지부 관리를 받는 ‘의료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밖에 의료기관 개설 신고 때 개설자의 실정을 잘 아는 지역 의사회나 병원협회의 지원을 받아 사전 검토하는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다. 사무장 병원 불법 개설자에 대한 처벌은 강화된다. 의료인이 다른 의료인의 면허를 대여받아 의료기관을 개설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처벌 규정을 신설한다. 현재는 면허를 빌려준 의료인만 면허 취소, 정지 등의 처벌이 가능하다. 사무장도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형기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보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모든 유형의 사무장병원에 대한 요양급여비용 지급보류 근거를 만든다. 지급보류 시기도 현행 수사결과 통보 시점에서 수사개시 시점으로 앞당기고, 환수 결정 후 바로 체납처분을 할 수 있게 했다. 단속과 자진 신고 제도도 정비했다. 복지부 공무원에게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줘 상시 전담 단속체계를 구축하고, 사무장에게 면허를 대여해준 의사가 자진 신고하면 면허 취소 처분을 면제한다. 자신 신고 뒤 요양급여비용 환수 처분을 감면해주는 제도도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한다. 복지부 특사경은 검찰 등의 지원을 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규모로 꾸린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대상 범죄에 사무장 병원을 추가해 사무장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몰수·추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간판 바꾸기’ 등의 처벌 회피수단도 막는다. 사무장 병원에 대한 폐쇄 명령 등 행정처분 개시 전후 의료기관을 양도하면 행정 처분을 양수인이 승계하도록 해 고의로 처분을 피하지 못하게 막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시안게임서 北과 코리아하우스 운영할 생각”

    “아시안게임서 北과 코리아하우스 운영할 생각”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아시안게임에서) 북측과 함께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체육회) 자체적으로는 논의가 끝났다. 현재 북측과 협의 중”이라며 “면적이 넓어야 하기 때문에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 세 군데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측에서 옥류관 평양 냉면을 만들어 (코리아하우스에서) 드리고 싶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냉면을 먹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하우스는 대회 기간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홍보 공간이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최전방 기지의 역할을 한다. 체육회에서는 2004년 아테네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주요 대회 때마다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계아시안게임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꾸리는 것에 이어 처음으로 코리아하우스를 공동 운영하는 방안까지 추진하는 것이다. 이 회장은 “종전 아시안게임과 다른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화해를 기반으로 공동 입장에다 단일팀도 구성한다는 점”이라며 “단일팀을 결성하는 카누 드래건보트에서 금메달 1∼2개를 따 보자고 남북이 의기투합했다. 이번 주말 북측 카누 선수들이 방남해 우리 선수들과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이나 진천호에서 합동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단일팀이 메달을 따는 경우에 대해서는 “남측도 북측도 아닌 제3의 영역, 즉 단일팀이 딴 메달로 기록된다. 남자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면 병역 혜택을 받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반도기에 독도를 그려 넣는 것을 ‘정치적 의사 표시’라며 일본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북측과 공동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독도는 우리 땅이고 실효 지배를 하고 있다. 독도를 표기하지 말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정치적 개입 아니냐”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독도를 표기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의견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진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종합소득 年 3400만원 은퇴자, 지역 건보가입 부담

    종합소득 年 3400만원 은퇴자, 지역 건보가입 부담

    분리과세 적용 세부담은 적을듯 피부양자 자격박탈 건보료 납부 금융과세 단순화 방향 개혁해야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확대를 권고한 뒤 시장은 긴장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는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기준이 내려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금융소득이 연 1000만~2000만원인 일반 은퇴생활자의 경우 추가 세 부담이 미미할 전망이지만 건강보험료 부담은 커질 수 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향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고객들을 위해 맞춤형 포트폴리오 조정을 고민 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결국 금융소득 과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세테크’ 등으로 금융소득을 2000만원 이하로 맞춰 놓은 고객들을 위해 여러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은 15.4%(주민세 포함) 세율로 분리과세하고 있다. 재정개혁특위 권고안대로 이 기준을 1000만원으로 낮추면 31만명이 추가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이를 두고 ‘세금폭탄’ 논란이 일고 있지만 주로 금융소득으로 생활하는 ‘중산층’ 은퇴자의 경우 세 부담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소득을 연 1000만~2000만원 버는 사람이 추가로 세금을 내려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을 합한 모든 소득이 4600만원을 넘어야 한다. 현재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은 4600만원 이하에 대해 16.5% 세율을 부과하고 있어 분리과세 세율(15.4%)과 거의 비슷하다. 박상철 신한은행 PWM도곡센터 PB팀장은 “본인 집 한 채와 금융소득 조금만 있는 은퇴자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추가로 부동산 임대소득 등이 많을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강보험료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피부양자로 건보료를 내지 않던 은퇴자라도 기준 금액이 바뀐 뒤 금융소득을 포함한 종합소득이 연 3400만원을 넘으면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건보료를 내야 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1000만원으로 내려가면 건보료 납부 대상도 늘어날 수 있다. 기존에 건보료를 내던 사람도 종합소득에 더해지는 금융소득의 크기가 커지면 소득 자체가 늘어나 건보료를 추가로 내야 할 수 있다. 김현식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은 “건보료 증가 폭은 개개인마다 달라 일괄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은퇴자들이 느끼기에 부담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소득으로 수억원을 버는 소득 상위 계층의 비중이 커지면서 분리과세 혜택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의 5명 중 1명은 1억원 이상 고액 금융소득자로 집계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6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 9만 4129명 중 1억원 이상 신고자는 1만 8585명(19.7%)이었다. 2013년에는 13.1%였다. 조세재정연구원이 2016년 말 내놓은 ‘OECD 회원국의 금융소득 과세제도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종합과세하는 국가는 각각 10개국이다. 이자소득에 대해 종합과세와 분리과세를 병행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멕시코, 포르투갈 등 6개국이 있다. 보고서는 “OECD 회원국들은 비과세 폐지를 포함해 금융소득 관련 세제를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세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우리나라는 저축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1996년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시행했지만 현재는 상위 계층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종합과세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공무원 갑질 금지 규정 신설… 위반 땐 최대 징역형

    공무원 갑질 금지 규정 신설… 위반 땐 최대 징역형

    #1. 지방 공공 기관인 A공사는 중소 용역 업체에 주택단지 조사·설계 용역을 위탁했다. 이후 계약을 변경하면서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보다 거래 상대방에게 불리하도록 계약 금액을 결정했다. 2010~2015년 4건의 용역에서 5억 6000만원을 부당하게 깎았다. #2. B개발공사와 C시설공단은 계약서 조항에서 해석에 이견이 있으면 일방적으로 공기업의 판단에 따르도록 하는 계약 조건을 내걸었다. D개발공사를 포함한 2개 지방공기업은 당초 계약상 기한보다 대금을 늦게 지급했지만 약정된 지연이자는 내지 않았다. 앞으로 이 같은 공공 분야의 갑질 사례 중 내용이 범죄 수준으로 심각하고 반복되면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처벌을 강화한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주재로 5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합동의 ‘공공 분야 갑질 근절대책’이 확정됐다. 대책에는 공무원 행동강령에 ‘갑질 조항’을 신설하고, 중대한 갑질 공무원은 최대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금껏 공무원들은 갑질에 대해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5월 각 부처, 지자체, 민간단체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민간 분야 종사자의 42.5%가 ‘공공 분야의 갑질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41%는 ‘공공 분야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공 분야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느낀 공무원은 고작 16%에 그쳤다. 정부는 공무원 행동강령에 ‘일반적 갑질 금지 규정’을 넣어 갑질을 근본적으로 뿌리 뽑고자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10월까지 공무원의 우월적 지위나 권한을 남용한 부당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넣는다. 한국행정연구원 등의 연구를 통해 ‘갑질 근절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유형별 사례 분석을 통해 어떤 행위를 갑질로 볼 수 있는지 판단 기준을 만든다. 법령, 조례, 지침 등에서 공무원이 갑질을 할 수 있는 독소 조항도 오는 9월까지 기관별로 발굴해 없앤다. 경찰은 오는 9월까지 인허가·관급 입찰 비리나 공공 사업 일감 몰아주기, 성범죄 등 공무원의 갑질 비리를 특별 단속한다. 앞으로도 매년 1회씩 중점 단속 기간을 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금품수수와 같은 갑질 내용이 무겁거나 상습적으로 반복되면 적극적으로 기소하고 구형을 강화한다. 악의적이고 반복적인 갑질엔 징계 감경 사유도 적용하지 않는다. 갑질을 한 공무원의 상급자가 이를 은폐하면 함께 징계한다. 갑질로 중징계를 받은 관리자는 보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인허가 신청자나 하급 기관을 상대로 갑질을 하면 해당 직무에서 배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갑질은 대부분 피해자의 불안정한 지위에서 이뤄진다. 정부는 갑질을 당한 피해자가 신고로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피해 신고 시스템을 갖춘다. 현재 운영 중인 갑질 피해 민원 접수 창구를 신고와 상담까지 가능한 ‘범정부 갑질 신고센터’로 확대해 운영한다.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익명 상담을 할 수 있는 창구도 연다. 민간 단체에서도 갑질 피해 상담이나 구제를 지원하는 신고 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車열쇠 주문하는데 건보증까지 내라니

    남편의 자동차 열쇠를 분실한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추가로 주문하려고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는데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대리인이 방문하면 차주 운전면허증으로는 열쇠를 추가로 만들지 못하고 지문이 나오는 주민등록증을 갖고 오라고 했다. 결국 차주가 신분증과 차량등록증을 갖고 다시 방문했지만, 해당 수입차 업체는 이번엔 건강보험증을 내라고 요구했다. 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와 기업에 민원을 제기한 B씨. 민원을 내면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제공했는데 뜬금없이 제3자로부터 “해당 민원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B씨는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해도 된다고 동의를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의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수입차, 식품, 패션, 유통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 실태 현장 점검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이용 고객의 개인정보를 가진 해당 분야의 기업 중 과거 현장 점검 여부, 온라인 사전 점검, 매출액 규모를 고려해 23개 기관을 선정했다. 행안부가 지난해 산업·물류 분야 기업 47곳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실태 점검을 시행한 결과 33곳에서 40건의 법 위반 사항을 확인한 바 있다. 접속 기록 관리나 비밀번호 암호화가 미흡하고, 내부 관리 계획을 세우지 않은 ‘안전 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건수가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유 기간이 지났음에도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거나 탈퇴 회원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은 8건도 적발됐다. 기관 현장을 방문해 담당자 인터뷰와 자료 조사,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을 점검한다.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항목은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접근 권한 통제, 접속 기록 보관과 개인정보 암호화 여부, 보존 기간이 지난 개인정보의 파기 등이다. 현장에서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즉시 개선하도록 지시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위반 내용과 정도, 위반 횟수, 고의성 여부를 따져 과태료·과징금을 내리거나 조치 결과를 언론에 공표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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