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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 달라지는 서민생활

    내년에 달라지는 서민생활

    내년 1월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영아에 대한 양육수당 지원 범위가 확대된다. 현재 24개월 이하 영아에게 지원되던 것을 36개월 이하 영아로 늘린다. 금액도 일률적으로 월 1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0세 이하 20만원, 1세 이하 15만원, 2세 이하 10만원으로 차등 지원한다. 어릴수록 예방접종을 비롯해 돈이 들어갈 일이 많다는 점을 감안했다. ●출산지원비 4월부터 40만원으로 인상 서민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보험의 보장성도 강화했다. 내년 1월부터 항암제(넥사바) 급여가 확대되고 미숙아의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한 폐(肺) 계면활성제의 건보 급여가 인정된다. 2월에는 다발성 골수종치료제(벨케이드) 급여가 확대되며 4월에는 출산진료비 지원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된다. 7월부터 당뇨환자 급여가 확대되고 폐암 냉동제거술 등 최신 암 수술 급여화가 이뤄진다. 10월부터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가 확대된다. 전국 가구 평균소득의 150% 이하인 난임부부의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도 확대된다. 3회까지는 현재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늘어난다. 네 번째 시술을 받을 경우 현재는 혜택이 없지만 1월부터는 100만원이 지원된다. ●독거노인 대상 24시간 안전서비스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24시간 안전 확인 및 응급상황 발생 때 구조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체계가 갖춰진다. 홀로 사는 노인에 대한 화재·가스 감지 센서 및 응급호출기 설치 지원대상이 올해 3만 가구에서 내년 5만 2000가구로 확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용두사미로 끝난 제약사 리베이트 근절책

    어제부터 시행에 들어간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 시행규칙을 놓고 말들이 많다.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업체와 받은 의·약사를 모두 처벌한다는 쌍벌제의 처벌조항이 흐지부지된 탓이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시행규칙에 경조사비며 명절선물, 강연료, 자문료의 허용기준을 제시했지만 최종 심의과정에서 모두 빠졌단다. 규칙대로라면 원칙적으로 리베이트는 금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적발될 경우만 보편적 관행인지, 판촉차원의 리베이트인지를 조사키로 했다니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식 단속이 될 게 뻔하다. 정부가 호언한 리베이트 근절책이 고작 이정도라니 허탈할 뿐이다. 이번 시행규칙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리베이트 쌍벌제의 하위법이다. 리베이트 수수 당사자를 함께 처벌할 구체적 근거가 없는 만큼 단속의 실효성이라도 갖추자는 고육책인 셈이다. 복지부가 시행규칙안을 마련할 때부터 모든 의·약사를 잠재 범죄자 취급한다느니, 리베이트의 음성화를 더 부추길 것이라느니 따위의 지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더구나 최소한의 관행적 인정범위를 정해 환부를 도려내려던 처벌규정마저 삭제됐으니 단속 차원에선 별반 나아질 게 없어 보인다. 규제개혁위원회 등은 리베이트 허용기준 적시가 오히려 리베이트를 양성화할 것이라 우려했다지만 현실을 외면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복제 신약값의 20∼30%가 리베이트이고 그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연간 2조원을 웃돈다는 공정거래위의 발표도 있고 보면 잠꼬대로만 들릴 뿐이다. 병을 고치려면 근저의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 리베이트의 원인을 방치하면 악순환을 거듭할 뿐이다. 국내 제약업체의 판매관리비가 제조업체의 3배를 넘는 반면,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3.6%에 불과하다. 신약 개발 대신 음성적 마케팅과 거래로 이익을 챙기는 구조를 단절하지 않으면 국민피해는 물론 건보재정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게 된다. 음성적 거래를 막을 법제화가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약사들이 신약 및 연구개발에 주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리베이트 근절은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 화재·부도 가정에 건보료 30% 경감

    화재나 부도로 형편이 어려워진 가정은 건강보험료를 30%까지 경감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화재나 부도, 경매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대해 건강보험료 경감률을 종전 20%에서 30%로 높이는 보험료 경감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입안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자는 해당 사유 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하면 보험료를 경감받을 수 있다. 또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가정 등 보험료를 30% 경감받을 수 있는 가정에 대한 과표재산 기준을 55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아주 크고 비싸거나… 아주 작고 싸거나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아주 크고 비싸거나 작고 저렴한 주택이 아니면 분양이나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한때 중산층의 꿈이던 120~160㎡ 규모의 주택은 이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고급과 소형 주택시장이 꿈틀대는 것과 달리 중대형 아파트 거래는 아직 겨울이다. 서울 강남의 120㎡ 이상 아파트 거래는 10월 한달간 9건에 불과했다. 지난 8월 5건, 9월 6건보다 늘었지만 의미있는 숫자는 아니다. 대치동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문의는 많이 늘었지만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모두 눈치보기에만 급급하다.”고 말했다. 가격하락은 더 가파르다. 10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85㎡ 이하가 3.3㎡당 1533만원으로 1월에 비해 34만원 떨어졌다. 85㎡를 초과하는 아파트는 같은 기간 50만원가량 하락했다. 분양도 마찬가지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재건축하는 반포동 삼호가든 1, 2차는 일반분양 물량을 모두 소형으로 채울 계획이다. 중대형이 재건축에서도 인기를 잃었다는 방증이다. 반면 최고급 주택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지난달 분양을 마친 동부건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47가구에 98명이 몰려 2.0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가 26억원인 171㎡는 2.37대1로 평균보다 높았다. 한화건설이 성수동에 짓는 ‘갤러리아 포레’도 230가구 가운데 210여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갤러리아 포레는 2008년 3.3㎡당 분양가가 4600만원에 달해 화제가 됐던 곳이다. 330㎡형의 분양가는 45억원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급주택 수요자들은 경기의 영향을 안 받는다.”면서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고급 주택이 노후화되면서 대체 수요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형주택도 부동산 거래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움직였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85㎡ 이하 아파트는 매매가가 오르는 곳도 있다. 옥수동 극동그린 82㎡는 10월 말 3억 7000만원이던 것이 현재 3억 8000만원으로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사라지면서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중대형으로 넓히던 현상이 사라지는 상황”이라면서 “집에 대한 개념이 ‘딱 필요한 만큼’만으로 바뀌고 있어 중대형의 소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전경련 2500명 채용박람회 개최

    전경련 2500명 채용박람회 개최

    전국경제연합회가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국내 12대 그룹의 우량 협력사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전경련은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29~30일 이틀 동안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삼성과 현대차, GS, 포스코, SK, 롯데, 두산, 한화, LG, STX, LS, 금호아시아나 등 12대 그룹이 선정한 293개 유망 협력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채용희망 수요는 2500여명으로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참가기업 업종은 전기·자동차·철강·기계·통신·유통 등이다. 평균 종업원 수는 214명으로 1000명 이상의 기업도 상당수 포함됐다. 모집 분야는 사무·관리와 생산·기능, 연구개발 등 다양하다. 전경련은 박람회를 통해 총 수요의 최대 70% 정도 채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람회 이후 사후 매칭 등을 통해 채용지원 활동을 벌인 뒤 내년 1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도 참석해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현재의 급여 조건보다 미래에 뜻을 펼칠 수 있는 곳인지를, 긴 안목으로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면서 청년 구직자들에게 눈높이를 낮추고 멀리 볼 것을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양원·하남 감북 4차 보금자리지구 선정

    서울 양원·하남 감북 4차 보금자리지구 선정

    서울 양원과 하남 감북 등 2곳이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됐다. 4차 지구의 보금자리주택은 모두 1만 6000여가구로 1~3차 지구보다 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입지는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 박민우 단장은 2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4차 보금자리지구 지정안을 발표하면서 “매년 보금자리 8만 5000여 가구를 공급한다는 당초 계획에 맞춰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을 4차 지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4차 지구는 모두 306만 1000㎡ 규모다. 1~3차 지구와 같이 도심 20㎞ 이내에 위치한다. 국토부는 30일부터 14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한 뒤 중앙도시계획위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보금자리지구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5~6월쯤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의 비율 등을 결정하는 지구계획이 확정된다. 정부는 보금자리가 민간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4차 지구에선 아예 사전예약을 받지 않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내년 상반기 민간 주택시장 상황을 감안하겠다는 것이다. 박 단장은 “‘8·29 부동산대책’에서 이미 사전예약 물량을 조절하되 전체 공급물량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대신 3차 지구 사전 예약에서 제외된 광명 시흥과 성남 고등의 공급 일정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5~6차 보금자리지구 선정도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갑작스러운 4차지구 발표는 내년 중소형 아파트 공급물량이 부족한 데 따른 대응책의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박 소장은 “최근 잠시 주춤했던 보금자리의 인기가 살아나면서 수도권의 동남권과 동북권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 양원은 지하철 6호선, 중앙선, 경춘선 등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정부는 이곳에 2000여 가구의 보금자리주택 외에도 도시형생활주택 등 다양한 주택형을 공급할 방침이다. 하남 감북은 지하철 5, 9호선과 연결될 계획이다. 서울 강남권 대체 수요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물량은 적지만 입지 여건은 3차 때보다 오히려 낫다.”며 “서울 양원은 같은 보금자리지구인 동북권 구리 갈매나 남양주 진건보다 서울 도심에 가깝고, 하남 감북도 하남 감일에 비해 서울 강동지역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추정 분양가는 서울 양원이 3.3㎡당 평균 980만원, 하남 감북이 990만~1050만원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서울 양원은 3.3㎡당 평균 950만~990만원인 서울 항동과 비슷하고, 하남 감북은 맞닿은 하남 감일과 추정 분양가가 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양원은 인근 주택가격이 3.3㎡당 평균 1200만~1300만원이지만 정부에선 인근 주택가의 85% 수준에서 분양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받으려고 하는데, 신청 방법과 접수처를 알고 싶다. A)‘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신청 및 임신확인서’의 ‘요양기관 확인란’을 요양기관에서 확인 받아 건보공단 지사나 국민은행 영업점 또는 우체국에 제출하면 된다. 이 신청서 외에 진단서 등 다른 확인서로는 신청할 수 없으며, 본인이나 대리인의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또 고운맘 카드발급 신청과 연계되므로 임신부 본인 서명이 필수적이며, 대리 신청할 경우 미리 임신부 서명 날인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 [北 연평도 공격] 향후 남북관계 어디로…

    23일 북한군의 고강도 도발로 한반도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칠흑 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휴전 이후 최악의 군사도발이라는 점에서 남북관계는 앞으로 일촉즉발의 ‘뜨거운 냉각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짙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이 사건은 천안함 사건보다 훨씬 심각하기 때문에 한두 달 사이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현 정부 임기 중 북한과의 의미있는 관계개선은 이제 가망이 없는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정부가 이번 사안을 특히 심각하게 여기는 것은 전면전 성격의 도발이기 때문이다. 천안함 사건도 충격적이긴 했지만, 어쨌든 그것은 북한이 몰래 도발한 것이고 그나마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개선의 여지가 없지는 않았다. 반면 이번 건은 북한이 보란 듯이 실제 표적을 향해 포를 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타협의 여지가 거의 없게 됐다. 더욱이 민간인까지 무차별 겨냥했다는 점에서 사건의 성격은 지극히 악성(惡性)이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한·미를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우라늄 핵 개발 사실을 과시했음에도 한·미가 ‘나쁜 행동’에는 보상하지 않겠다고 외면하자 더욱 파탄적인 나쁜 행동을 불사한 셈”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엔 한·미가 인내할 수 있는 선을 넘었기 때문에 대화의 여지는 극히 좁아졌다.”고 했다. 정부로서는 천안함 사건 때와 같은 수준의 ‘채찍’으로는 북한의 망동을 잠재울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특단의 대책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참에 북한의 후원국인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잡아 제재에 동참케 해야 한다는 얘기도 정부 내부적으로 들린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이 가장 싫어하는 시나리오, 예컨대 서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전술핵 재배치, 나아가 일본의 핵 무장에 이르기까지 극단적 방안도 검토할 때가 됐다.”고 했다. 가느다랗긴 하지만 이런 극단적 충돌이 역설적으로 대화를 촉진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처럼 책임관계가 비교적 명백한 사안이기 때문에 ‘통 큰’ 유감 표명으로 대화 국면으로 반전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광저우 정복한 당찬 ‘고딩’들

    광저우 정복한 당찬 ‘고딩’들

    여드름 송송 난 고등학생들이 광저우를 접수했다. ‘고딩 돌풍’이라 부를 만하다.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목표로 순항 중인 한국 대표팀에서 이들은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선수단 796명 중 고등학생은 17개 종목 36명. 이 가운데 12명이 대회 중반을 넘긴 21일 현재 금 6개, 동메달 5개를 쓸어 담았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2012 런던올림픽을 포함해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쓴 골프 대표팀은 7명 전원이 10대다. 이경훈(19·한국체대)을 제외한 6명이 고등학생이다. 김민휘(신성고)와 김현수(예문여고·이상 18)는 2관왕에 올랐다. 각각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희(16·북원여고)도 개인전 동메달을 보탰다. 대회 규정상 프로 골퍼가 출전할 수 없고, 국내 주니어 선수층이 두터워 ‘고딩 골퍼’의 활약이 새삼스럽지 않다. 그래도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연속 금메달을 독식한 것은 대견한 일이다. ‘금메달 수능’을 치른 고3 태권 보이 이대훈(18·한성고)의 활약도 돋보였다. 남자 63㎏급에서 금메달을 딴 이대훈은 “친구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때 아시안게임에 최선을 다했다.”는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이대훈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둔 한국 태권도의 체면을 그나마 세워줬다.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 4·은 4·동메달 2개를 따냈다. 금메달 8개라는 원래 목표에 한참 못 미쳐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대훈은 시원한 발차기 공격으로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붙여 보는 이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줬다. 배우 김범을 닮은 잘생긴 외모는 누나·아줌마 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양궁팀 막내 고등학생도 일을 냈다. 김우진(18·충북체고)은 20일 남자부 예선에서 4개 거리 합계 1387점(만점 1440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144발의 화살이 평균 9.6점을 맞힌 셈이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우진은 국제종합대회 출전이 처음인 신출내기 중의 신출내기. 그는 “세계신기록을 쏘아 기분이 좋지만 절대로 붕 뜨지는 않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단체전과 개인선 본선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최종 목표라는 뜻이다. 남자 체조의 양학선(18·광주체고)은 금빛 착지로 도마 결선에서 우승했다. 군더더기 없는 기술로 평균 16.400점을 받았다. 중국의 금메달 독식을 유일하게 막아냈다. 여자 체조의 조현주(18·학성여고)도 개인 마루운동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의 박혜수(16·예일여고)는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고 드래건보트의 김현수(18·한밭고)도 남자 1000m에서 당당한 동메달을 따냈다. 고등학생은 아니지만 ‘빠른 1992년생’으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탁구 대표 정영식(대우증권)-김민석(한국인삼공사·이상 18) 콤비도 맹활약했다. 세계랭킹 3, 4위인 왕하오-장지커와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졌다. 동메달에 만족했지만 만리장성에 번번이 무너졌던 한국 탁구에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줬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의 광저우]

    [오늘의 광저우]

    ■태권도 결승●남자 54kg급 오후 5시 46분여자●여자 73kg 이상급 오후 6시 40분 ■복싱 남자●46~49kg급 16강 오후 4시●69kg급 16강 오후 9시 45분 ■배 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 결정전 오후 11시 ■농구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인도 오후 8시 15분 ■배구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중국 오후 9시 ■탁구 ●남자 단식 결승 오후 9시●여자 단식 결승 오후 8시 ■여자축구 준결승 대한민국-북한 오후 8시 ■펜싱 ●남자 개인 플뢰레 결승전 오후 9시●여자 개인 에페 결승전 오후 9시 30분 ■당구 남자 개인 스누커 결승전 오후 5시 ■드래건보트 남자 250m 예선 오전 10시 ■승마 남자●개인 종합마술-장애물 오후 2시●단체〃 오후 2시 ■골프 ●남자 개인·단체 4라운드●여자 개인·단체 4라운드 오전 8시 15분 ■하키 여자 예선 대한민국-중국 오후 9시 ■요트 남자●레이저 -1인승 딩기 12경주 오후 3시●420-2인승 딩기 12경주 오후 3시 40분●RS:X 원드서핑 12경주 오후 4시 40분 혼성●호비-16 12경주 오후 5시 40분 ■양궁 남자 단체·개인 예선 오후 3시 30분 ■사이클 ●남자 도로 독주 오전 11시●여자 도로 독주 오후 1시 ■체스 ●혼성 연기 바둑 예선 1 오전 10시 30분●혼성 연기 바둑 예선 2 오후 2시●혼성 연기 바둑 예선 3 오후 5시 30분
  • [오늘의 광저우]

    ■골프 ●남자 개인·단체 3라운드●여자 개인·단체 3라운드 오전 8시 15분 ■사격 ●남자 트랩(125표적) 결승 오후 2시●여자트랩(75표적) 결승 오후 3시 ■승마 개인·단체 종합마술-크로스컨트리 오전 10시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결승전 오후 8시 39분●여자 개인 플뢰레 결승전 오후 9시 ■드래건보트 남자 500m예선 1조 오전 10시 ■태권도 남자 결승 ●63㎏급 오후 5시 46분●68㎏급 오후 6시 18분 여자 결승 ●62㎏급 오후 5시 30분●67㎏급 오후 6시 2분 ■사이클 남자 BMX 개인 1조 1라운드 낮 12시 45분 ■역도 남자 ●105㎏ 이상급 B조 오후 2시●105㎏급 A조 오후 3시 30분●105㎏ 이상급 A조 오후 8시 여자 ●75㎏ 이상급 A조 오후 6시 ■탁구 결승 ●혼합 복식 오후 3시●남자 복식 오후 9시●여자 복식 오후 8시 ■양궁 여자 ●단체 예선 오후 3시 30분●개인 예선 오후 3시 30분 ■소프트볼 예선 대한민국-타이완 오후 4시 30분 ■수영 ●남자 수구 예선 A조 카타르-대한민국 오후 3시 30분●여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듀엣 테크니컬 루틴 오전 11시●여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프리 루틴 오후 8시 30분 ■복싱 ●81㎏급 8강 오후 4시 39분●64㎏급 16강 오후 8시 33분●91㎏급 16강 오후 9시 28분 ■당구 여자 개인 9볼 결승 오후 5시 ■배구 여자부 예선 A조 대한민국-타지키스탄 오후 7시 ■핸드볼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타이완 오후 8시 ■축구 8강 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 오후 9시 ■하키 남자 예선 중국-대한민국 오후 9시 ■농구 예선 E조 북한-대한민국 오후 10시 30분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지역가입자의 건보료가 인상됐는데 왜 이를 변동이라 하나. A)건보료 액수가 달라지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인데, 이중 보험료 인상이란 ‘건강보험정책심의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모든 세대의 보험료를 일률적으로 인상하는 경우이고, 보험료 변동이란 매년 새로운 소득·재산자료를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세대별로 보험료가 오르거나 내릴 수 있어 인상이 아니라 변동이라고 말한다.
  • 美공화 돈줄 죄기로 건보개혁 제동

    지난 2일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을 무산시키기 위해 예산 편성권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건강보험 개혁법에 서명을 마쳐 이를 철회시킬 수는 없겠지만 공화당은 돈줄을 차단함으로써 건강보험 개혁의 시행을 최대한 막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를 위해 공화당은 우선적으로 미 국세청(IRS)에 대한 예산과 인력 확충을 제한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새 건강보험법에 따르면 건강보험 신규 가입 대상인 근로자나 이들을 고용한 사업자가 건보 가입 의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가산세를 물도록 돼 있는데 가산세를 징수할 국세청의 인력이나 예산을 제한함으로써 이 체제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또 자신들이 반대하는 연방보험 조항의 적용을 막기 위해 예산 지출 법안을 동원하고 정부 보조금을 받는 민간 건강보험 계획에 이번 건보 개혁 시 논란이 됐던 낙태가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공화당이 이처럼 예산 편성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건강보험법의 실행을 막을 경우 정부나 의회 기능이 마비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에릭 캔터 하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한 법률이 모두 철회되지 않는다면 하나씩 무력화시켜야 한다는 게 내 전략”이라면서 “이를 위해 법 시행에 필요한 자금줄을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화당이 예산 편성권을 들고 나옴에 따라 민주당은 앞서 통과시킨 법률들이 정상적으로 시행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근소하게 우위를 지키고 있는 상원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이탈 표를 막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중간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자신과 민주당에 대해 평가를 하기보다는 “경제난과 의료보험 개혁 입법의 정치적 타격”을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오판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 “일자리 창출 등을 촉진하는 수단이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모든 대통령이 의료보험 개혁 입법에 대해 말했지만 한번도 실현된 적이 없던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며 “의료보험 개혁 입법으로 예상보다 좀 더 큰 정치적 대가를 치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너무 순진했던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오바바 대통령은 의료보험 개혁 시행과 관련, “보험업계가 알 수 있도록 함께 협의해야 한다.”면서 과거보다 다소 물러선 듯한 입장을 나타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여소야대 美 정국] 오바마 ‘시련의 길’ 로

    [여소야대 美 정국] 오바마 ‘시련의 길’ 로

    “우리가 반드시 이뤄냈어야 할 진전을 이뤄내지 못한 데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대통령인 나에게 있으며 책임을 지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집권 민주당의 참패로 끝난 중간선거 결과에 나타난 국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한껏 몸을 낮췄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완패’라고 표현한 뒤 “선거 패배를 통해 얻은 교훈은 좀 더 일을 잘하자는 것이었다.”며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과 ‘상생·협력의 정치’를 펴나가겠다고 임기 후반의 국정운영 기조를 밝혔다. 그러면서 공화당에는 “정치성을 배제하고 신실한 태도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장 핵심 쟁점인 감세 중단과 에너지 정책 등을 공화당에 내줄 ‘전리품’으로 집어들었다. 연말이 시한인 감세혜택 연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속히 차기 하원의장인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전 행정부 시절 시행된 감세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던 자신의 입장을 철회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배출총량거래제 도입과 관련,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모색해 볼 것”이라며 포기할 뜻을 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일부 현안들에 대해 타협 의지를 밝혔지만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의 반응은 냉랭하다. 오바마가 제시한 타협안 정도로는 어림없다는 자세다. 공화당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심혈을 기울여 온 건강보험 개혁 등 주요 정책들을 되돌려놓겠다고 천명했다.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건보개혁 관련법을 폐지하고, 이를 건강보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상식적인 개혁으로 대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예산 삭감 방침을 밝히면서 우선 2008년 수준으로 정부의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도 “우리는 미국 국민이 거부한 (오바마 행정부의) 의제들을 중단시킬 것이며, 배를 되돌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오바마 행정부가 국민들의 의견에 동의하면 협력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맞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민주, 공화 양당 모두 타협할 수 없는 확고한 신념과 원칙들도 있다.”고 말했다. 핵심정책만은 내줄 수 없다는 의미다. 백악관과 공화당 하원의회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비오는 날 성범죄 더 많다

    비오는 날 성범죄 더 많다

    여름철 30㎜ 이상 비가 쏟아진 날에는 맑은 날에 비해 강간사건이 17%나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절도 범죄는 비가 많이 올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4일 서울신문이 올 7~8월 서울지역 강수량과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비가 30㎜ 넘게 내린 날은 맑은 날보다 강간 사건이 17%나 많았다. 30㎜ 이상 비가 내린 날은 하루 평균 강간 사건이 9.1건 발생한 반면, 맑은 날에는 하루 평균 7.8건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하루에 비가 30㎜ 이상 내리면 정상적인 실외활동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상조건과 강간사건이 적지 않은 상관성을 갖는 셈이다. 반면 비가 많이 내릴수록 절도 사건은 줄었다. 비가 내린 날 절도사건은 하루 평균 82.48건 발생했다. 맑은 날 평균 96.14건보다 14% 이상 적은 수치다. 특히 30㎜ 이상 비가 내린 날 절도 사건은 71건으로 맑은 날에 견줘 26.1%나 적었다. 경찰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면 대체로 평소 아는 사람이 범죄 대상이 되는 강간 범죄는 늘어나지만, 실외에서 범행 대상을 찾는 절도 범죄는 줄어드는 것이 지금까지의 추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비가 오는 날은 주로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내에서 일어나는 강간 범죄가 용이한 조건”이라면서 “강간범들의 심리상태가 우울해지는 것도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568만 비정규직 2010 자화상

    568만 비정규직 2010 자화상

    나대한(35·미혼)씨의 이달 월급은 125만 8000원이다. 그나마 세금을 공제하기 전 액수다. 회사에서 원천징수를 하고 나면 125만 2016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서 다시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4대 보험료를 내고 나면 고작 100만원 남짓이 된다. 나씨는 고용보험료를 내지 않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 중이다. 나씨의 사정이 딱해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유별난 것도 아니다. 국내 비정규직의 평균치일 뿐이다. 현재 국내 봉급생활자 3명 중 1명은 나씨와 같은 비정규직이다. 통계청은 28일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올 8월 기준) 결과를 통해 “올해 공공일자리 사업의 축소와 정규직 전환 등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올 8월 임금근로자가 1704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만 9000명(3.5%) 증가한 가운데 정규직은 1136만 2000명(66.7%), 비정규직은 568만 5000명(33.3%)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주장대로 1년 새 비정규직이 1.2% 줄었지만 실제 처우는 더 열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년간 임금 인상폭이 정규직은 9만 2000원에 달한 데 비해 비정규직은 5만 6000원 상승에 그쳤다. 또 일한 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 시간제 아르바이트의 비정규직 내 비중이 올해 28.7%로 지난해 25.0%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비정규직의 사회복지 안전망도 한층 취약해졌다. 국민연금 가입률은 전체의 38.1%로 전년동기보다 0.1%포인트, 건강보험은 42.1%로 1.3%포인트, 고용보험은 41.0%로 1.7%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정규직 4대보험 가입률의 절반 수준이다. 학력별로 비정규직은 10명 중 4.4명이 고졸, 2.9명이 대졸 이상, 2.7명이 중졸 이하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의 23.8%로 가장 많고 50대(19.7%), 30대(19.5%), 20대(18.8%) 순이다.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으로 정규직(6년5개월)의 3분의1에도 못 미쳤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활발한 M&A 효과

    올 들어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이 잇따르는 가운데 상장기업들의 타 법인 출자가 크게 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타 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타 법인 출자 총액은 17조 5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 504억원)보다 88.45% 증가했다. 특히 1개사당 평균 출자금액은 1579억원으로 71%가량 늘었다. 출자 건수 역시 132건으로 전년 동기(118건)보다 11%가량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활발한 M&A 활동을 벌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가장 규모가 컸던 출자금액은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할 때인 3조 3724억원이었고 현대중공업의 현대오일뱅크 인수가 2조 5734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장사의 타 법인 출자지분 처분 건수와 1개사당 평균 처분 금액은 반대였다. 처분 건수는 지난해의 56건보다 7.14% 줄어든 52건이었고 1개사당 평균 처분 금액 역시 10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147억원)보다 4.72% 감소했다. 타 법인 지분의 처분 규모가 가장 컸던 사례는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신세계와 CJ제일제당의 삼성생명 구주 매출로 각각 5500억원 상당이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전자주민증 도입 국민의견수렴 공청회

    전자주민증 도입 국민의견수렴 공청회

    ‘전자주민증은 전자정부의 총아인가 혹은 빅브러더(Big-brother) 사회의 도구인가’ 전자주민등록증 도입을 위한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가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전자주민등록증 도입을 위한 국민의견수렴 공청회’에선 정부와 일부 시민단체간 뚜렷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행안부는 기존 플라스틱 카드 방식의 주민증이 위·변조가 쉬워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심각한 만큼 2013년부터 IC칩을 내장한 전자주민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자주민증은 기존 주민증 수록항목 7개(성명, 사진, 주민번호, 주소, 지문, 발행일, 주민등록기관) 외에 5개 항목(생년월일, 성별, 국외이주국민 표시, 발행번호, 유효기간)을 추가하는 대신 주민번호, 지문 같은 민감한 정보는 위·변조 식별 보안장치가 있는 IC칩에 담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전자주민증이 개인정보의 노출을 부추기는 ‘야누스의 얼굴’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1998년과 2006년 전자칩에 주민등록 등·초본 등 47개 개인 정보가 담긴 전자주민증 도입을 추진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됐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주요 논란과 행안부의 입장 등을 짚어봤다. ●보안성과 프라이버시, 무엇이 우선인가 김현철 행안부 주민과장은 현 플라스틱주민증의 허술한 보안성을 먼저 지적했다. “전자주민증은 일본, 스웨덴 등 36개국이 이미 도입, 운영해 안전하다.”면서 “주민번호 오·남용 방지를 위해 주민번호 대신 표면에 발행번호를 표시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지정토론자인 박경신 고려대 교수는 “주민증 자체를 위조하는 범죄는 매년 400~500건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옥션, 하나로텔레콤의 주민번호 대량유출 사건에서처럼 개인정보의 전자적 수록시스템에 의한 유출 피해”라면서 효용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IC카드 방식 안전할까 전자주민증이 개인정보 대량 유출을 막을 수 있을까. 정부와 전문가·시민단체 간 의견이 가장 상충되는 부분이다. 행안부는 IC카드 방식이 현재 보안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기한 단국대 교수는 “가장 안전하다는 IC신용카드도 복제되는 문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단순 위·변조가 아니라 전자칩에 저장된 개인정보가 리더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유출되거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에 대량 집적되는 문제는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적 개인정보 집적이 되레 정보 대량유출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내장정보, 본인 선택 가능한가 주민등록법 개정안 24조 2항에 따르면 필수 기재항목 외에 ‘혈액형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 중 주민의 수록신청이 있는 것’이면 임의 수록사항으로 추가될 수 있다. 향후 의료보험, 운전면허 등 민감한 개인정보도 포함될 여지를 남긴 부분이다. 권건보 아주대 교수는 ‘수록 정보의 과다’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권 교수는 특히 “지문은 주로 범죄 수사에 활용되는 정보로 주민등록제 본연의 목적과 거리가 있다.”면서 “모든 국민을 상대로 날인을 강요하는 것도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본영 서울신문 수석논설위원은 “개정안에는 시민단체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법적 장치가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민번호 방식 꼭 필요한가 일률적인 주민번호 부여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미국식 사회보장번호나 자동차등록증, 프랑스 그린카드(의료보험증)처럼 특정분야 최소한의 정보로 신원을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희훈 선문대 교수는 “개인정보를 번호 자체로 드러나게 한 현행 주민등록번호는 최소침해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도 “장기적으로 주민번호가 아닌 전자서명 등 인증수단을 넣어 주민번호 노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안부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주민증 설계 및 시스템 구축을 거쳐 2013년부터 5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전자주민증 발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씨줄날줄]병원 밥값/노주석 논설위원

    병원 밥 신세 한번 져보지 않은 사람 찾아보기 어렵다. 가족이나 친지 병문안 길에 배식 되는 환자식과 맞닥뜨린 경험도 많다. 그런데 입원환자 입에서는 “맛없다.”, 가족들로부터는 “맛없어 보인다.”는 떨뜨름한 반응을 자주 대하게 된다. 환자식을 맛으로 따지긴 곤란하지만, 값과 영양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생기게 마련이다. 병원 밥값의 진실은 무엇일까. 오래 전부터 알고 싶었지만, 의문을 풀 길이 없었다. 병원들이 밥값의 원가와 원가 구성을 철저하게 감춘 탓이다. 환자들이 내는 기본 식대에다 병원이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해 꼬박꼬박 받아가는 급여비를 합친 것이 이른바 병원 밥값이다. 밥값은 약값과 마찬가지로 국민이 낸 건강보험료로 지급되는 건강보험 급여항목이다. 몇년 전 병원협회 관계자는 건강보험 수가 협상 자리에서 “적정가격을 밑도는 식대 책정으로 병원 경영이 어려워졌으며, 이는 결국 환자들의 식사 부실로 이어진다.”면서 수가인상을 주장했다. 기본식대+수가=병원 밥값인 셈이다. 환자 급식은 병원이 직영하거나, 위탁업체에 맡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어제 공개한 전국 65개 국·공립병원의 현황을 보면 직영이 70%, 위탁이 30% 선이었다. 일부 얌체 병원은 위탁업체에 환자식을 맡기면서 밥값을 원가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렸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감자료에 의하면 일부 병원은 위탁업체로부터 사무실 임대계약금을 받아 챙겼다. 바닥미끄럼 방지시설이나 식기 세척기와 천장 마감재 교체 등 시설 투자비까지 안겼다. 위탁업체 운영 환자식이 영양실조에 빠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병원 배 불리는 병원 밥값이 건보 재정에 미치는 악영향도 심각하다. 병원은 원가보다 높은 급여비를 받아 챙겨 한끼에 1444원씩, 3년간 무려 7629억원의 건보재정을 축냈다. 병원 밥값의 적정성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는 바람에 국민이 내는 건강보험료로 전가된 금액이다. 가계에 주름살을 지우는 건강보험료는 해마다 인상되다시피 하고있다. 환자가 병원의 봉인가. 병원은 식단 부실을 항의하는 환자나 환자 가족에게 정부의 쥐꼬리 지원 탓이라고 변명을 늘어놓기 일쑤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이 합동으로 실태를 파악해 추가 국민 피해를 막아야 한다. 병 고치러 병원에 갔다가 영양 부실 식사에 병을 얻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병원 밥의 영양가도 조사해야 하는것 아닌가.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생존의 조건

    칠레 산호세 광산의 지하 600m 갱도에 갇혔다가 69일만에 구조된 33명의 광부들을 보면서 그 치열한 삶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위가 막막하기 짝이 없는 죽음의 바위벽에 에워싸인 그들이 죽지 않고 살아남은 일이 어쩌면 기적처럼 여겨질는지도 모르지만, 따지고 보면 그들은 살아남을만한 조건 속에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우선, 꾸준히 산소와 음식을 제공받았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강인한 의지와 삶에의 확신을 가졌더라도 먹지 않고, 숨쉬지 않으면 죽습니다. 이때의 죽음이란 인간이 주어진 환경조건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강인한 의지와 신념으로 단련된 인간이라도 폭이 협소한 생체조건의 제약을 받는 나약한 생명체일 뿐입니다. 예컨대 인간은 36.5도 안팎의 체온을 가진 항온동물이어서 평균 체온이 2∼3도만 낮아져도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2∼3도만 체온이 높아도 견뎌내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보면 생체조건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생존의 조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완벽한 생체조건이 항상 인간의 삶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생체조건보다 더 상위의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삶에 대한 실질적 희망이 그것입니다. 아무리 안락한 조건에서 사는 사람일지라도 희망을 잃으면 이내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 질병도 마찬가집니다.희망을 잃으면 곧 죽음이지만 희망을 가지면 반드시 길은 열립니다. 지상의 사람들의 서로 살겠다고 아우성일 때 매몰된 그들은 서로 나중에 나가겠다고 버텼습니다. 그것은 희망을 나눈 인간애이며, 그들이 생환한 가장 결정적인 조건이었을 것입니다.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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