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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운전면허증 발급 시 따로 신체검사를 안 받아도 된다던데…. A)올 8월부터 운전면허를 취득·갱신할 경우 건보공단의 건강검진 결과내역 활용에 동의하면 따로 검진 결과를 제출하거나 신체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 전월세 폭등에 건보료 폭탄, 공제 방법 아직 모르세요?

    전월세가 폭등하면서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들이 건강보험료까지 더 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의 건보료 책정 시 주택과 전월세 등의 재산을 반영하는 부과 방식 때문이다. 건보공단은 전월세 급등이 사회문제가 되자 지난해 4월부터 부담 완화를 위해 ‘부채공제’ 제도를 시행 중이지만 지금까지 부채공제 신청자는 단 16가구에 불과했다. 3일 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직장가입자의 건보료는 근로 소득(월 보수)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반면 지역가입자의 건보료는 주택과 전월세 등의 재산(48.2%), 소득(26.8%), 자동차(12.5%), 연령·성별(12.5%) 등에 가중치를 둔 부과 점수에 따라 최저 1등급에서 최고 50등급까지 나뉘어 부과된다. 전월세 폭등이 예기치 않은 건보료 급등을 초래하는 셈이다. 부채공제 제도는 지역가입자가 현재 전월세로 사는 집에서 전월세 기한 만료로 보증금을 올려 재계약했을 경우에 한해 건보료를 부과할 때 기존 전월세금의 10%까지만 보증금 인상액으로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또 보증금 인상분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부채로 충당하면 보증금 인상액 10% 범위에서 부채를 공제한 뒤 건보료를 부과한다. 나아가 모든 전월세금에서 300만원을 기본 공제하고 건보료를 매긴다. 문제는 대부분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거나 전월세금 목적의 금융기관 대출 등 공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부채만 인정하고 사채나 한도(일명 마이너스) 대출은 인정하지 않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관계자는 “전월세금 급등에 따른 건보료 부담 완화 혜택을 누리려면 같은 주소에서 전월세 재계약을 하고 보증금 인상분은 전월세금 충당 목적의 은행 대출을 받아서 메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씨줄날줄] 담배소송/박현갑 논설위원

    건강보험공단이 KT&G를 상대로 사상 최대 규모의 담배소송을 제기할 태세다. 130만 가입자의 질병 정보를 19년간 분석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이나 폐암 등 각종 암에 걸리는 비율이 3~7배 높았다. 이로 인해 한 해에 1조 7000억원을 진료비로 지급해야 했고 비흡연자를 포함한 모든 건강보험 가입자가 추가적인 보험료를 낸 만큼 건강보험법의 구상권 청구 규정에 따라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란다. KT&G 측은 위법행위를 하지 않아 손해배상 청구권 주장은 무리이며 기존의 흡연 소송과 동일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면서도 수십조원에 달할 소송 규모에 당혹스러운 눈치다. 국내 담배소송은 총 4건이 있었다. 모두 1심에서 패소했다. 담배회사의 위법성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1건은 1심으로 끝났고 나머지는 2심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건보공단이 흡연 피해 자료를 근거로 담배회사의 제조물 결함이나 정보 은폐 등을 추궁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양상이 다를 수 있어 소송 여부가 주목된다. 미국의 경우 담배 집단소송으로 담배회사들이 패소한 바 있다. 2000년 플로리다주의 흡연 피해자들이 담배 유해성에 대해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법원은 피고인 담배회사들에 1450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담배에는 말초신경을 마비시키거나 흥분하게 하는 니코틴, 사형 집행 때 나오는 청산가스, 최루탄에 사용되는 포름알데히드, 연탄가스 중독 원인인 일산화탄소 등 69종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암 사망자 3명 중 1명이 흡연으로 숨진다. 이 때문에 담배 제조 및 판매금지를 법으로 만들려 했으나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로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전자담배, 니코틴패치, 금연보조제 등 또 다른 담배시장만 활황이다. 정부도 적극적이지 않다. 세수 때문이다. 2500원짜리 담배 한 갑이 팔리면 담배소비세 641원, 국민건강증진기금 354원, 지방교육세 320.5원 등 약 1549.8원이 정부 금고로 들어온다. 1980년대 말 미국에서는 스너프(snuff)라고 하는 연기 없는 담배가 나온 적이 있다. 간접흡연의 피해도 막고 담배 소비도 유지하겠다는 속셈이었다. 하지만 담배 연기 속에 하루의 시름을 날려 버리려는 애연가들의 기호에 맞지 않았는지 1년 만에 진열대에서 사라졌다. 일반담배와 똑같은 모양에 피울 때 연기를 내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담배를 만들든지, 아니면 아예 금연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건보공단, 담배회사 상대 소송 검토

    건보공단, 담배회사 상대 소송 검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흡연과 암의 연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인 흡연자와 비흡연자 130만명을 19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흡연자가 후두암과 폐암 등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최대 6.5배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건보공단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담배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건보공단은 27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의 건강 영향 분석 및 의료비 부담’ 세미나에서 1992~1995년 일반 검진을 받은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과 피부양자(30세 이상) 130만명의 질병 정보를 최장 19년 동안 추적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흡연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한 역학연구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흡연자는 후두암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의 6.5배, 폐암과 식도암 위험이 각각 4.6배, 3.6배나 됐다. 여성 흡연자 역시 후두암, 췌장암, 결장암 위험이 비흡연 여성의 각각 5.5배, 3.6배, 2.9배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2011년 기준으로 뇌혈관질환(3528억원), 허혈성 심질환(2365억원), 당뇨병(2108억원), 폐암(1824억원) 등 1조 6914억원가량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46조원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는 관리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소송을 포함한 모든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이 실제로 담배 소송을 한다면 이는 국내 공공기관으로서는 첫 사례가 된다. 담배의 유해성을 입증한다 하더라도 실제 승소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사실상 담배 전매제도를 유지하는 현실에서 공공기관이 국가정책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다양한 사회적 논쟁이 예상된다. 건보공단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당장 소송을 제기한다기보다는 다양한 대책 가운데 하나로 소송 가능성도 검토한다는 뜻”이라고 말을 아꼈다. 현재 국내 담배 소송은 대법원과 고등법원에 한 건씩 계류 중이다. 대법원에 계류된 사건은 1999년 흡연 피해자 6명과 그 가족 등 31명이 제기한 것으로 1심과 2심에서 피해자와 가족들이 모두 패소했다. 다만 건보공단은 평생 진료 기록이라는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제기한 소송과는 차원이 다른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美백악관 ‘오바마케어’ 첫 한국어 설명회

    미국 백악관이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건강보험 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을 한국어로 홍보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백악관 산하 ‘아시안 아메리칸 & 태평양 섬 주민 이니셔티브’(WHIAAPI)는 27일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1시간 동안 구글 실시간 영상통화 프로그램인 ‘구글 행아웃’을 통해 한국계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개혁법 시행에 따른 건강보험 상품 선택 등을 돕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백악관이 연방 정부의 정책을 한국어로 공개 설명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후원해온 한인 단체인 ‘기회(또는 오바마)를 위한 한국계 미국인 모임’(KAFO)에 따르면 해당 웹사이트(https://plus.google.com/events/ca4gp8943f3kbfblvoeqb3h20v4)에 이 시간에 접속하면 오바마케어의 주요 내용과 시행 일정, 건강보험 상품, 이용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한국계인 하워드 고(한국명 고경주) 보건복지부 차관보 등이 여러 옵션을 제시하면서 저소득층 또는 중산층 한인 가정에 맞는 보험 플랜을 설명해준다. 고 차관보는 최근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한국인 이민자의 아들로서 건강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왔다”면서 “이번 한국어 설명회는 200만명에 이르는 보험 미가입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위한 첫 행사”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연예인 등 고소득자 국민연금 4200억 체납

    연예인과 프로스포츠 선수를 포함한 고소득자의 국민연금 체납액이 42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민연금 특별관리대상자 체납·징수 관리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고소득자 체납액은 4197억원에 이른다. 특별관리대상자란 국민연금 징수 기관인 건보공단이 연예인, 프로 스포츠선수, 전문직 종사자, 고소득 자영자 등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국민연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하는 이들을 별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한 것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특별관리대상자는 모두 8만 1822명이다. 건보공단 자료를 보면 현재까지 특별관리대상자로부터 걷은 국민연금보험료는 총체납액 4197억원의 5%인 209억원에 그쳤다. 올해 특별관리대상자는 자영자가 8만 104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연예인과 프로선수가 각각 297명과 288명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프로스포츠 선수와 전문직 종사자는 줄어든 반면 연예인은 30명 늘었다. 강 의원은 “현행 국민연금법에는 이러한 상습 체납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없는 실정”이라며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에 효과적인 징수 수단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건보료 1000만원 이상 체납자는 이 사람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다음 달부터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2년 이상 1000만원이 넘는 보험료(연체금 포함)를 내지 않은 상습 고액 체납자의 명단을 건보공단 홈페이지 혹은 관보에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내년부터는 1년 지난 건강보험료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인 체납자료도 신용정보집중기관(은행연합회)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 경우 건보료 체납은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금융 거래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의사나 변호사를 포함해 지역가입자 중에서 2012년 2월 현재 2년 넘게 1000만원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은 체납자는 960여명이다. 보험료를 낼 능력이 있는지는 보험료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해당 체납자의 재산 상황과 소득 수준, 가구 특성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날 열린 건보료 부과체계개선 기획단회의에서는 고액 체납자를 더 촘촘히 걸러낼 수 있는 제도적 변화에 대한 논의가 나왔다. 신현웅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소득세법개정안이 시행되면 건강보험 가입자의 소득 파악률이 현행 80.8%에서 95% 선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치료용 한약 ‘건보 적용’ 제 밥그릇 깨는 한의사들

    치료용 한약 ‘건보 적용’ 제 밥그릇 깨는 한의사들

    올해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한의사와 약사 단체 간 갈등과 한의사 단체 내부 이견 때문에 시작도 못 하고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2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건강보험 관련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는 지난해 10월 한방 치료용 첩약에 3년간 시범사업 형태로 건강보험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연간 2000억원에 이르는 건보 재정도 배정했다. 계획대로라면 한방 치료를 받고 싶어도 지나치게 높은 약값을 부담스러워하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문제는 구체적인 사업 방식을 두고 정부와 직능단체의 협상은커녕 한의사협회 내부 의견 조율도 안 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의계에선 ‘이러다 첩약 건보 적용 기회를 아예 날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당초 건정심은 한의사와 약사 간 갈등을 우려해 관련 직능단체 간 합의를 시범사업의 전제 조건으로 걸었다. 약사단체는 한약사, 한약조제시험을 통과한 한약 조제약사에게도 첩약 건보 적용 시범사업 참여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한의사 쪽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게다가 당장 한의계 내부 논쟁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한의계 내부에는 일단 정부와 바람직한 적용 모델을 논의하자는 ‘협상파’도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는 첩약 건보 적용 방안을 검토하자는 의견을 다수로 채택했다. 대의원대회는 협회 정관에 따른 최고의결기구다. 하지만 한약사와 한약조제약사에게도 첩약 건보 적용을 허용하느니 차라리 시범사업 자체를 거부하자는 입장을 보여 온 한의사협회가 민법을 준용한 ‘사원총회’를 다음 달 8일 소집해 놓았다.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사원총회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법에 정해진 보수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의계 내부 갈등으로 10월 이전에 첩약 건보 적용 시행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시행 시기를 연기하려면 건정심 위원들의 합의를 거쳐야 하므로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복지부는 “보수교육은 정치적 행사와 연계해 진행할 수 없으며 실내체육관 등에 운집한 상태로 실시하는 것은 보수교육 취지와 맞지 않으니 시정하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한의사협회 집행부는 “대의원총회보다는 전 회원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넘치는 고가 의료장비… 진료비 부담도 넘칠라

    넘치는 고가 의료장비… 진료비 부담도 넘칠라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는 웬만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친숙한 의료장비가 됐다. 하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증가한 고가 의료장비가 오히려 환자 부담을 늘리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위원은 22일 ‘고가의료장비 공급과잉의 문제점과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국내 고가 의료장비 보유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훨씬 많은 데다 증가 속도도 지나치게 빨라 공급과잉 단계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고가 의료장비 도입은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의료기관의 지나친 경쟁, 과잉진료, 환자부담 증가, 의료자원 낭비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OECD가 펴낸 ‘헬스 데이터 2013’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당 MRI 보유대수는 23.5대로 OECD 평균 12.4대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다. CT는 37.1대로, OECD 평균인 23.3대의 160% 수준이다. 고가 의료장비 증가속도도 심각할 정도로 가팔랐다. CT는 1995년에 100만명당 15.5대에서 지난해 37.1대로 연평균 5.3%씩 늘었다. MRI는 같은 기간 3.9대에서 23.5대로 6배나 늘었고, ESWL 보유대수는 3.6대에서 13.5대로 증가했다. 2005년 0.7대이던 PET는 지난해 3.8대로 연평균 27.3% 급증했다. 고가 의료장비가 늘어나고 건강보험 혜택도 확대되면서 CT, MRI, PET의 총 촬영건수도 2006년 이후 연평균 13.3∼60.3% 증가했다. 오 연구위원은 “고가 의료장비의 과잉공급 현상은 공급자 유인수요(의사의 권유나 설득으로 발생하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를 더욱 심각하게 할 우려가 있으며, 이로 인한 의료비 부담도 가중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민간중심의 의료공급자 체계에서 고가의료장비의 보유 자체를 무리하게 억제하면 고가의료장비 자체가 이권으로 작용하거나 기존 보유기관이 기득권을 누리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가격조절을 통해 공급을 통제하는 방법과 수량 자체를 조절하는 방법을 건강보험 급여정책과 연계시켜 병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오 연구위원은 대안으로 ▲장비 당 건보 적용 횟수 제한 ▲촬영 횟수와 진료비 연동 ▲감가상각 이후 진료비 삭감 ▲노후 장비 사용 제한 ▲의료기관 간 검사결과 이동 허용 ▲포괄수가제를 비롯한 진료비 절감 등을 제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건보료 3년치 체납 100억 자산가 해외여행 10번 나가도 제지 없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권모씨는 2010년부터 지난 4월까지 해마다 두세 차례씩 모두 10차례 외국을 다녀왔고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오모씨는 재산이 77억원이고 BMW 자동차 두 대와 에쿠스 한 대를 갖고 있다. 오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 동안 해외를 4차례 다녀왔다. 이들은 해외를 자주 다니고 수백억원대 재산을 가진 부자이지만 건강보험료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고 버티는 얌체족이다. 권씨는 지난 4월 기준으로 32개월 동안 건보료 2071만 2000원을 내지 않았다. 오씨는 2012년 11월부터 6개월 동안 457만 9000원을 체납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보료 장기 체납자의 해외 출입국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건보료를 내지 않은 지역가입자는 모두 152만 5000가구이며 체납 건보료는 1조 9791억원이나 된다. 눈여겨볼 대목은 장기 체납자 중 4.1%인 6만 2404가구는 올 들어 4월까지 한 차례 이상 외국을 다녀왔다. 이들이 체납한 건보료는 903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출입국 횟수를 보면 30차례 넘게 외국을 다녀온 건보료 장기 체납자는 231가구로, 100차례 이상 3가구, 51~100차례 141가구, 31~50차례 87가구 등이다. 또 출입국 횟수 11~30차례는 357가구, 2~10차례 1만 6659가구, 1차례 4만 5157가구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건보료 체납 기간이 수십개월이나 되는데도 건보공단이 ‘특별관리대상자’ 명단에 넣지 않은 채 내버려 두다시피 하고 있었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신 의원은 “국세청, 출입국관리사무소 등과 자료를 연계해 건보료 고의 체납자의 예금과 재산을 압류하고 해외 신용카드 사용을 제한하는 등 철저한 징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악성 채무자는 특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지난해 5만 3904가구 1218억원 중 803억원(65.9%), 올해 7월 현재 5만 4902가구 1142억원 중 693억원(60.7%) 등 강력한 징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3회 이상 해외 출국자 중 고액 체납자를 특별관리대상에 포함해 집중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고소득층 건강보험 장기체납 발본색원해야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버티는 등 일부 고액재산가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료 장기체납자 해외출입국 현황’에 따르면 올 7월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6개월 이상 장기체납한 지역가입자는 총 152만 5000가구에 달한다. 이 중 6만 2400가구는 올 들어 7월까지 한 차례 이상 해외를 다녀왔으며 이들이 체납한 건강보험료는 903억원에 달한다. 100회 이상 해외로 들락거린 이들도 있다고 한다. ‘봉봉세’(봉급쟁이를 봉으로 아는 세금)에다 꼬박꼬박 건보료까지 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속이 뒤집힐 일이다. 건강재정 악화에 부담을 주는 이들에 대해 사회 정의 차원에서 체납 건보료를 환수토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공단 측은 해외 출입국자의 경우 생계를 위한 보따리상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납득할 수 없는 것은 해외 출입국자 중 일부는 수백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도 건보료를 체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0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32개월 동안 건보료 2000여만원을 내지 않은 권모씨나 2010년 6월부터 2013년 4월까지 2년간 건보료 5300여만원을 체납한 한모씨 모두 100억원대의 자산가로 해외여행을 수차례 다녔는데 이들을 생계형 체납자라 할 수 있겠는가. 공단 측이 이런 고의적 체납자에 대해 그동안 어떤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는지 묻고 싶다. 건보료를 수십개월 안 냈는데도 공단 측이 ‘특별관리대상자’ 명단에 넣지 않고 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분명 책무 유기다. 공단 측은 국세청 및 출입국관리사무소 등과 자료 연계를 통해 체납자의 납부 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고소득층 체납액에 대한 철저한 징수 조치를 해야 한다. 자진납부하라고 우편물로 독촉장만 날릴 것이 아니다. 부동산 압류 및 공매, 예금 압류, 신용카드 제한 등 실질적인 불이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재를 가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고액의 지방세 체납자뿐만 아니라 과태료 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도 신용불량자로 등록해 경제활동에 불이익을 주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공단 측은 이처럼 강도 높은 체납 징수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9월 전월세 대란 현실화] 정부, 4·1대책 반짝 효과·거래 절벽에 부동산 시장 요구 대폭 반영

    양도세 중과세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와 전·월세난 해법은 시장의 요구를 대폭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득세 인하를 골자로 한 정부의 4·1부동산 대책이 ‘반짝 효과’로 끝나고 거래절벽을 맞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은 현실로 나타났고, ‘미친 전셋값’ 파동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의 심각성은 수치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자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남 3구의 거래량은 전달의 10분의1로 추락했다. 부동산조사기관에 따르면 서울에서 7월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1661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거래된 9029건의 5분의1 수준이다. 이런 거래절벽 현상은 단순히 계절적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은 예년의 수치가 말해준다. 지난해 7월에는 2783건이 거래됐으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7월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의 2308건보다도 훨씬 적은 규모다. 4·1 대책이 나온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견인하던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사정은 훨씬 더 나쁘다. 6월 675건이 거래됐던 송파구는 7월에 10분의1도 안 되는 53건만 계약이 성사됐다. 강남구는 659건에서 81건으로, 서초구는 465건에서 45건으로 급감했다. 뚝 끊긴 매매 거래는 전세 수요 폭증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매매가를 추월하는 기현상도 나오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59㎡) 전세가격은 2억원으로 비슷한 시기에 나온 같은 조건의 급매물(1억 9000만원)보다 1000만원 비쌌다. 이런 상황 속에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대비 전세가 비율은 57.3%로 최근 6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출발점으로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을 꼽았다. 보금자리주택은 이 전 대통령이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주변 시세의 50~80%의 분양가로 공급하는 주택정책으로 ‘반값 아파트’로 불렸지만 민간 주택과의 불균형을 야기하며 시장을 교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때부터 부동산 시장에 집값 하락 심리가 번지면서 전세가 상승이 시작됐다는 게 건설·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와대의 이번 부동산 대책 방향 설정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개발업체 CR피플앤씨티의 김성용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세제부문에 있어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폐지와 장기보유 기간 확대가 필요하고 개발부문에서는 주택임대관리업 및 리츠 등 부동산 간접투자방식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는 전면 폐지하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다주택자가 자유롭게 청약을 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자도 자도 피곤한 수면장애 매년 12% 늘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장애 환자가 최근 5년간 매년 12%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또한 비슷한 증가 추이를 보였고 환자 가운데 여성과 노인들이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8일 발표한 수면장애 진료 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는 2008년 22만 8000명에서 2012년 35만 7000명이 됐다. 연평균 11.9% 증가한 수치다. 총진료비도 2008년 195억원에서 2012년 353억원으로 1.81배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46배 많았다. 전체 진료환자 35만 7000명 중 남성은 14만 5000명, 여성은 21만 2000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7만 5000명(21.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진료환자는 전체 진료환자의 44.8%를 차지했다. 수면장애를 보다 세부적으로 보면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불면증’이 23만 7931명(66.7%)으로 가장 많았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세불명 수면장애’(8만 4287명), 수면 중 기도가 막히는 ‘수면성 무호흡’(2만 6168명)이 뒤를 이었다. 신수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 적당한 운동, 금연, 금주 등으로 수면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목숨 건 동행 ‘노약자 스쿠터’

    목숨 건 동행 ‘노약자 스쿠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보급된 ‘전동 보장구’(전동 휠체어·전동 스쿠터)가 편리함과 높은 기동성으로 비장애인 노인들 사이에도 널리 보급되면서 안전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동 휠체어와 전동 스쿠터의 보급은 늘어난 반면 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노인들에 대한 안전운행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법적으로는 인도로만 다녀야 하지만 현실은 차도로 다닐 수밖에 없어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장애인에게 지원된 전동 보장구는 스쿠터가 4만 928대, 휠체어가 3만 3735대로 모두 7만 4663대로 조사됐다. 건보공단은 장애인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2005년 4월부터 요양기관의 적합 판정을 받은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심장·호흡기 장애인에게 전동 보장구의 구입 금액 가운데 80%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건보공단의 보험급여 지원을 받지 않고 개인적으로 구입하거나 각 지방자치단체와 장애인단체 등에서 무료로 지원한 전동 보장구의 규모를 합치면 도로를 다니는 전동 보장구는 12만대를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전동 보장구의 보급이 확대될수록 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충북 청주시의 한 도로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가던 뇌병변 1급 장애인이 후진하던 승용차에 치여 다쳤고,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달리던 80대 할머니가 뒤에서 다가오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차량에 해당되지 않는 전동 스쿠터는 도로 위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 처리를 받거나 보상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전동 스쿠터 이용자들은 “차도 운행을 금지하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뇌병변 장애 3급인 최모(54)씨는 “인도는 폭이 좁은 데다 턱이 있어 올라가려다가 스쿠터가 옆으로 뒤집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도로 한쪽으로 조심스럽게 다니지만 옆으로 쌩쌩 지나는 차들과 경적을 울리는 오토바이도 많아 운전하기가 무섭다”고 토로했다. 전동 보장구 이용자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일부 장애인단체와 지자체가 비정기적으로 조작법과 관련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안전 운행을 교육하거나 운전 자격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의 김경수 박사는 “정부가 전동 보장구 구입을 지원할 때 소정의 교통안전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집이 짐이 된 당신, 작지만 다 갖춘 집 어때요

    “너무 큰 집은 집이라기보다 채무자의 감옥이다.” ‘스몰 하우스 운동’의 주창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미국의 건축가 제이 셰퍼의 말이다. 그의 표현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것 중 하나는 집세나 주택과 관련한 각종 대출금에 대한 부담이다.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고정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공간에 맞는 물건을 사들이고, 관리도 해야 한다. 주말에 쉬지 못하고 집안 청소와 손질에 나서야 하는 것도 만성피로를 부추긴다. 이게 집인가 짐인가. 집에 관한 통념을 바꾸고 각자의 방식에 적합한 생활 영역을 확보한다면 훨씬 나은 삶을 모색할 수 있지 않을까. 에너지 사용량이나 쓰레기 배출량 등도 대폭 줄일 수 있으니 환경 파괴 또한 크게 줄어들 터다. 책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다. 책은 제이 셰퍼 등 저마다 다른 사연과 목적으로 스몰 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6명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 도쿄 근교에 3평 남짓한 스몰 하우스를 짓고 사는 저자가 다른 이들의 집을 엿보는 형식이다. 집의 형태는 거개가 엇비슷하다. 사각형 몸통에 삼각형 지붕을 얹었다. 몸통엔 거실과 화장실, 부엌 등이 조밀하게 배치되고, ‘로프트’라고 불리는 삼각형 다락방은 침실로 꾸몄다. 위 아래는 접이식 사다리로 연결한다. 지붕 위엔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한다. 세밀한 부분에서는 조금씩 다르지만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다. 면적은 대체로 13㎡ 안팎이다. 말이 13㎡지, 복층구조의 로프트를 제외하면 실제 대지 면적은 7㎡ 남짓에 불과하다. 일본 주차장의 차 한 대 평균 면적(12.5㎡)의 절반 정도 크기다. 규모를 줄였을 뿐 집은 집이다. 내 몸과 영혼이 쉬는 곳이다. 작게 만든다고 무작정 결핍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그건 남루한 집이지 절제된 집은 아니다. 중요한 건 ‘탈소유’다. 자기 소유물 가운데 필요하지 않은 것을 배제하고, 나 스스로가 그 어떤 물건보다 우위의 입장에 있다는 걸 깨닫자는 거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주택시장 ‘3저 1고’ 뚜렷

    주택시장에 ‘3저(低) 1고(高)’ 현상이 뚜렷해졌다. 기존 주택 거래량과 신규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은 급감하고 있는 반면 전셋값만 나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 불황으로 예견했던 기존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 주택 거래량은 44만 52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4만 4000가구)보다 9만 6522가구 증가했다. 특히 ‘4·1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4~6월 거래량이 급증했다. 1월 2만 70가구, 2월 4만 7288가구, 3월 6만 6618가구, 4월 7만 9503가구, 5월 9만 136가구, 6월에는 12만 9907가구가 거래됐다. 그러나 ‘반짝 수요’는 6월 말로 그쳤다.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전달의 6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26일 기준 1464건으로 지난달 9028건보다 83.8% 감소했다. 지난해 7월 거래량(2783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기존 주택 거래 감소 영향은 신규 주택 공급에도 직격탄을 안겨주었다. 올해 상반기 주택사업 인허가 물량은 18만 26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 8465가구)보다 24.4% 감소했다. 특히 민간 주택 인허가 물량이 23.3% 감소한 것과 비교해 공공주택 인허가 물량(7926가구)은 42.1%나 줄었다. 정부가 집값 하락폭을 줄이기 위해 공급 물량을 조절하면서 공공주택 분양 시기를 조절한 탓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감소폭이 눈에 띄었다. 지난달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1만 9956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8% 감소했다. 이미 인허가를 받은 주택의 착공 실적도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22만 5273가구에 이르렀던 착공 물량은 올해 상반기에는 18만 1984가구로 19.2%나 감소했다. 건설업체들이 분양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를 들어 착공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주택거래와 신규 주택 공급은 크게 감소한 반면 기존 전세시장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매매수요가 전세로 몰리고, 기존 전셋집 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면서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6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3.3㎡당 전셋값은 평균 900만 19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달에도 서울,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44%, 0.36%, 0.57%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전문위원은 “취득세 인하와 관련한 정책 불확실성 탓에 거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거래절벽 현상은 8월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80년대 피부병 ‘옴’ 노인들에 번진다

    1980년대 국내에 확산됐던 피부질환 ‘옴’이 노인층에서 다시 번지고 있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7~2011년 옴 진료비 지급 자료에 따르면 옴 환자는 2007년 3만 6688명에서 2011년 5만 2560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2011년 기준으로 80세 이상이 인구 10만명당 447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49명, 50대 115명으로 노인 환자의 비중이 컸다. 증가 추세도 8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가장 두드러져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인구 10만명당 80세 이상 환자의 증가율이 연평균 31.6%인 것으로 나타났다. 70대는 매년 20.2%, 60대는 19.6%씩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연평균 11.4% 증가해 남성(6.0%)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옴은 옴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면서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주로 밤에 옴진드기가 피부 각질층에 굴을 만들어 심한 가려움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옴은 더운 여름철에 발병이 증가해 10월부터 서서히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남준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통상 노인층이 만성질환을 많이 겪는 데다 집단생활을 하는 노인층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노인층 옴 환자 증가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은 다음 달 14일까지 옴에 취약한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옴 발생 현황 전수 실태 조사’를 벌이고 전국 시·군·구에 시설 소독과 방역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국,무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4위로 밀려나

    한국,무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4위로 밀려나

    우리나라의 무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부동의 1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21일 OECD의 ‘브로드밴드포털’에 따르면 34개 OECD 회원국 중 무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1위는 핀란드가 차지했고, 이어 스웨덴, 호주에 이어 한국은 4위를 기록했다. OECD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의 인구 100명당 무선 초고속인터넷 가입건수는 103.04건으로 지난해 6월 102.13건보다 소폭 올랐다. 핀란드의 100명당 무선 초고속인터넷 가입건수는 106.54건, 스웨덴은 104.83건, 호주는 103.36건을 각각 기록하며 한국을 앞질렀다. 한국은 OECD가 2009년 4월과 2010년부터 연 2회(6월·12월)씩 시행한 이 조사에서 6회 연속 1위를 지켜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2011년 12월 조사에서는 100명당 가입건수가 102.12건을 기록, OECD 회원국 최초로 무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100%를 돌파하며 통신 강국임을 과시했다. 한편 OECD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2012년 12월부터 자료 수집 방법을 변경해 기존 무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순위와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월 OECD가 발표한 2012년 6월 기준 순위에서는 한국의 인구 100명당 무선 초고속인터넷 가입건수가 104.2건이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 자료에서는 2012년 6월 한국의 100명당 무선 초고속인터넷 가입건수가 102.13건으로 수정됐다. 이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 방식과 스마트폰의 무선인터넷 방식의 일부가 중복으로 집계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계방식을 개선했다”며 “새 방식은 OECD가 요구하는 자료에 가장 부합 하다는 평가를 받아 다른 회원국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중복 집계된 가입건수가 빠졌지만, 그 수는 미미한 편”이라며 “한국의 순위 하락은 집계방식 변경보다는 이동전화 가입률이 높은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의 급성장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보료 덜 내려 ‘위장취업’ 두배로

    건보료 덜 내려 ‘위장취업’ 두배로

    지방세 과표금액(재산과표) 기준 재산이 12억원이나 되고 사업소득도 해마다 10억원이 넘는 고소득자 A씨는 법대로 하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서 매월 215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내는 건보료는 매월 3만 9000원에 불과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B씨는 아들 회사에 일하는 것처럼 서류를 작성하면서 직장가입자로 신분을 세탁했다. 지역가입자는 재산과 소득에 따라 건보료를 납부해야 하지만, 직장가입자가 되면 근로소득(보수월액·월급)에 대해서만 보험료를 부과하고 그나마 회사와 자신이 절반씩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그를 허위취득자로 적발해 지역보험료 5887만원을 추징했다. 고소득자나 많은 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이 건보료를 덜 내기 위해 지역가입자에서 직장가입자로 허위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허위취득 적발건수가 2011년 953명에서 2012년에는 1824명으로 급증했으며, 이들에 대한 지역보험료 추징 실적도 39억원에서 59억원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6월 말까지 1456명이나 되는 허위취득자를 적발해 건보료 38억원을 추징했다. 건보공단에서는 2008년부터 해마다 직장가입자면서도 보험료를 적게 내는 15개 조사 유형을 대상으로 사업장 특별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허위취득 유형은 ▲친구나 가족회사에 고문이나 직원으로 취직 ▲유령회사를 만들어 직접 사업장 대표자가 돼 직장가입자로 위장 ▲재산이나 소득을 처분하거나 분할해 자녀의 피부양자로 등록 ▲연예인이 지인 회사에 월 1~2차례 출근하는 비상근 감사나 근로자로 위장하는 것 등이다. 건보료는 현재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을, 지역가입자는 소득과 재산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이 때문에 건보료 부담을 둘러싸고 불만과 민원이 한 해 6000만건이나 될 정도로 심각하다. 이해평 건보공단 자격부과실 부장은 “허위취득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게 별도 부과기준으로 매기는 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기준으로 통일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내년 예산절감액 수조원 기대

    감사원은 8일 방위사업청의 군함 계약 등 지난해 감사 결과 가운데 57건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해 수조원의 예산 절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와 가진 ‘예산반영협의회’에서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감사결과를 예산 심의에 반영하기로 했다. 감사원과 기획재정부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자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이 회의를 열고 있다. 지난해 시행한 감사로 예산 심의에 반영되는 것은 방위사업청이 노무비를 부풀린 업체와 군함 건조계약을 체결해 324억원을 낭비한 사례, 보건복지부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각각 운영해 연간 2000억원의 건보재정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는 감사, 타당성 검사를 소홀히 해서 다른 부처와 예산 562억원이 중복된 안전행정부의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계획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사업 추진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지방도, 국도, 철도 등의 45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도 사업타당성과 수요 재조사 등을 통해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총사업비 1616억원의 국가지원지방도 등 45개 사업의 사업비는 모두 30조원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올해는 세수 부족이 예상되는 데다 국채 발행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해 재정 건전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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