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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따라잡기/ 건강보험료 논란 진실은

    ‘도대체 누구 말이 맞나.’ 7월1일로 예정된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앞두고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가 부담하는 보험료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통합 찬성측(정부,민주당,민주노총)은 “직장과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반대측(한나라당,한국노총,건보공단 직장노조)은 “월급쟁이가 현재도 보험료를 훨씬 더 내고 있지만 재정이 통합되면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며 통합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각각의 계산법이 다른 만큼,제시하는 수치도 크게 차이 나 국민들은 헷갈릴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이 재정통합 2년 유예 특별법을 새로 제출하면서 재정통합 일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보험료부담 논쟁도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부담이 훨씬 많다” 2002년 기준으로 건강보험의 직장가입자는 2343만명,지역가입자는 2307만명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2년 1인당 월평균 보험료부담은 직장가입자가 2만 5298원,지역가입자는 2만 4663원으로 직장가입자가 635원 더 낸다. 보험료 총액을 가입자수로 나눈 계산인데,지역의 경우 정부지원액(지난해 2조 5000억원)까지 포함한 수치다. 때문에 건보공단 직장노조측은 “정부지원액도 지역주민이 직접 보험료로 낸 것으로 보는 것은 작위적인 계산법”이라면서 “국민들이 매달 고지서를 통해 내고 있는 가구당 보험료와는 크게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노조측은 정부지원액 등을 빼고 순수하게 보험료총액을 가입자수로 나누면 올 1월 기준으로 직장인이 낸 보험료는 7만 7100원,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4만 4370원으로 3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주장한다. ●“직장인이 손해보지 않고 있다” 직장인이 월평균 635원 더 내지만 보험으로 1인당 쓰는 돈은 직장이 2만 5723원,지역이 2만 3806원으로 직장이 1917원이 더 많기 때문에 직장·지역이 큰 차이는 없다고 복지부는 설명한다. 더구나 노조측의 계산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것이다. 노조측이 주장하는 보험료는 정부지원금을 빼고 ‘순수 보험료총액÷가입자’인데,직장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월소득의 3.94%)에서 사업주가 부담하는 절반(1.97%)을 빼고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까지 포함하다 보니 분자(보험료총액)가 커져 직장가입자가 보험료로 내는 돈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지적이다.사용자부담금은 임금이 아니라는 지난 94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노조측은 사용자부담분도 역시 사용자가 절반을 부담하는 국민연금 보험료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근로자를 대신해 내기 때문에 결국 근로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한다. 김성수 기자 sskim@
  • 뉴스 플러스 / 野, 건보재정 통합유예법안 제출

    한나라당은 정부가 오는 7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재정통합을 2년 유예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제도개혁 특별법’을 이원형 의원 대표발의로 28일 국회에 제출했다.법안은 재정 통합을 유예하는 동안 관계부처 장관과 국회의원,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의 특별위원회를 구성,건보공단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 이슈 따라잡기/ 건보통합 노노갈등 - 자영업자 소득파악 최대쟁점

    “월급쟁이들의 가벼운 주머니를 털어 훨씬 소득이 많은 변호사 등 자영업자들의 보험료를 보태줄 수는 없다.”(한국노총) “재정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명분일 뿐이며 실업자 등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민주노총) 7월로 예정된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을 둘러싸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사이의 ‘노노(勞勞)갈등’이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역과 직장으로 분리된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에 반대하고 있고,민주노총은 찬성 입장이다.당초 통합에 찬성했던 한나라당이 지난 18일 건보 재정분리법안을 국회에 제출,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면서 결과에 따라 건보재정통합 문제는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높다. 한국노총이 재정통합을 반대하는 이유는 직장인의 경우 소득이 100% 노출되는데 반해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은 33%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재정을 합치면 직장인들의 보험료만 크게 오르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자영업자들의 소득파악률이 80%에 달하기 전까지는 시기상조라는지적이다. 한국노총은 앞서 지난 24일 김성호 복지부장관 등 3명을 직접적인 사용자가 아니면서도 재정통합에 앞서 직장 및 지역노조로 분리된 건보공단조직의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발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입장은 다르다.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이 33%대라는 것은 국세청의 과세자료 보유율을 의미할 뿐이며,실제로는 보험료와 관련해서는 100%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235곳 건보지사중 지역·직장보험을 동시에 처리하는 곳이 69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편을 막고 업무의 비효율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송상호 선전국장은 “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는 특별관리하는 등의 기술적 방법으로 형평성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대 노총의 의견이 갈리는 것은 직장노조는 한국노총에,지역노조는 민주노총에 소속돼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건보재정의 누적적자는 지난해말 현재 지역이 8000억원,직장이 1조 8000억원으로 모두 2조 6000억원대에 달한다.가입자는 반반이지만 직장가입자의 보험급여액이 더 많기 때문에 적자폭도 커졌다. 보건복지부 고경석 보험정책과장은 “재정통합은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유예된 사항으로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7월부터 자동으로 통합하게 돼 있다.”면서 “재정통합을 앞두고 직장·지역간 공평하게 보험료를 부과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의사등 고소득 자영업자 실제소득 파악 건보공단 ‘세무조사 요구권’ 추진

    건강보험관리공단이 업무상 필요하면 국세청에 고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요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는 7월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앞두고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의 소득파악률을 높이기 위해 건강보험관리공단이 세무조사 요구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세무조사 요구권이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이나 고급음식점 등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실제 소득에 비해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는 것으로 의심되면 국세청에 이들 자영업자의 실제 소득을 파악해 주도록 공단이 요구하는 권한을 말한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건강보험공단에 의료기관 간이실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건보공단이 요청한 진료 관련 자료를 병원 등 의료기관이 제출하지 않으면 공단 직원이 직접 의료기관에 찾아가 현장에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건보공단의 이같은 권한강화는 보험료 징수를 싸고 자주 마찰을 빚고 있는 의료인 단체 등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노주석기자 joo@
  • “학력 속인 건보공단간부 해고 정당”/학력허위기재퇴출 지휘자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직원들의 구조조정 작업을 지휘한 국민건강보험공단고위 간부가 정작 자신도 학력을 속인 것으로 드러나 해고됐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梁東冠)는 4일 ‘인사기록상 학력을 속이고 품위를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해고된 전 경영전략본부장 김모씨가 공단측을 상대로 낸 채용계약해지 무효확인청구 항소심에서 “해고는 정당하다.”며 1심대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직원신상명세서와 인사기록카드에 자신의 학력을 대학 졸업으로 오인케 하도록 기재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원고는 공단의 구조조정을 지휘하면서 학력 등 인사기록을 허위로 기록한 직원들을 퇴출 대상자에 포함시키는 업무를 맡았고,자신이 그 기준에해당하면서도 인사기록을 방치한 것은 윤리성과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95년 공단의 인사사무 개선작업에서 대졸인 것처럼 허위로 학력을기재한 뒤 2000년 계약직으로 공단의 특1급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았다가 학력 허위 기재 사실이 드러나 해고당하자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건보 적자 메우려 어음 15조대 발행”김종대 前복지부실장 주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10월말 현재 모두 15조 3000억원의 어음(CP)을 발행했으며 누적이자만 1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종대(경산대 객원교수)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국노총·한국경총 공동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의료보험의 재정파탄 원인과 책임규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정부와 건보공단은 보험료 인상 등의 방법으로는 진료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지난해 6월부터 어음을 발행,진료비를 충당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부는 올해 보험료를 6.7% 인상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보험료는 7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21.8% 인상된 것으로 보험공단 내부자료에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공단측은 “기업어음 발행총액은 15조 3000억원이나 18일 현재 13조 6000억원을 상환,차입금 잔액은 1조 7000억원”이라면서 “수시로 차입하고 상환하는 어음을 차입할 때마다 금액을 누적 계산하는 것은 별 의미가없다.”고 해명했다. 노주석기자
  • ‘건보공단 병력자료’ 운전적성검사 활용 인권위, 경찰청장등 징계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경찰청에 정신과 진료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경찰청이 이를 운전면허 수시적성검사 자료로 이용한 것은 사생활의 비밀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며 경찰청장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의 징계를 관계 장관에게 권고했다. 국가인권위는 문모(38)씨 등 18명이 “진료비 청구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한 개인정보가 경찰청으로 넘어가 수시적성검사 대상자로 선정돼 인권침해를 입었다.”며 지난달 18일 제기한 진정사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인권위는 또 경찰청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공받아 관리하고 있는 수시적성검사 대상자 명단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 5월과 올 3월 치매·정신분열증 등을 6개월 이상 앓은 1만 3328명에 대한 전산정보를 건강보험공단에 요청,제공받았다.이에 따라 지난 5∼6월 1만 2800여명이 검사 대상자로 통보받았으며,이가운데 3000여명은 실제로 적성검사를 받았다. 인권위는 “개인정보가 공개된 이후 치료를 중단하거나 증상이 악화돼 이혼하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정신병력 자료를 통보받은 것은 개인정보에 관한 법률 10조2항2호와 도로교통법 74조에 의거한 적법한 절차”라고 반박했다. 경찰청은 “인권위의 권고에 따라 수시 적성검사 절차 진행을 잠정 보류하고 인권위의 권고안을 참조, 감사원과 협의해 개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다국적 제약사 ‘로비’파문/무엇이 쟁점인가/압력성 로비냐 통상적 건의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6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질압력설로 불거진 다국적 제약사의 로비실태 및 약값 인하를 둘러싼 압력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연다. 국회는 이태복 전 장관,이경호 전 차관,심한섭 다국적의약산업협회 상근부회장,김정수 한국제약협회장(전 보사부장관),신영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증인중에는 전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3명이나 포함됐다. 이번 파문의 당사자인 이태복 전 장관이 청문회에 참석,경질압력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입을 열지 여부는 미지수지만 보험약가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통상압력,다국적 국내제약사들의 로비실태 등이 일부 정체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약값 진상조사위원회’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장관경질 압력설의 실체 지난 11일 경질된 이 전 장관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강력하게 반발해온 약가재평가 전면실시를 지난 15일 전격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장관이 경질되지 않았다면 약가재평가정책이 발표됐을 것이라고 가정해 본다면 제약사의 몸을 사리지 않는 장관경질 로비설은 설득력을 얻는다. 이 전 장관의 측근은 “이 전 장관은 약가인하 없이 건강보험 재정안정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었으나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청와대,복지부내 일부 공무원들마저 약가재평가를 반대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추진한 약가재평가는 각 약품에 대해 원가분석을 실시,2∼3년 주기로 터무니없이 높은 약값을 재조정하겠다는 것으로 특허기간이 만료됐지만 약값을 내리지 않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약이 인하의 대상이다.복지부는 약가재평가가 이뤄지면 고가의약품의 경우 최소 30%정도 인하요인이 생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다국적 제약사로서는 한국내의 모든 ‘연줄’을 총동원한 로비가 절실한 대목이기도 하다. 우리 정부의 약가정책과 관련,미국이 지난해 5월부터 26차례나 압력을 행사했다는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의 주장과 이 전 장관이 건강보험 재정 2000억원 추가 절감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려 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의혹이 장관경질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도 가려져야 할 부분이다. ◇압력성 로비냐,통상적인 정책건의냐 이번 진상조사위원회에서 규명돼야 할 핵심 쟁점은 장관경질파동의 원인이 된 다국적 제약사들의 로비에 대한 성격 규정이다.이 전 장관의 압력에 의한 경질주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은 우리 정부가 그 정도로 허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해관계가 걸린 사업자단체의 정책건의일 뿐이라는 다국적제약사의 주장이나 한국에 진출해 있는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관행적인 외교통상활동임을 주장하는 미국측 주장의 실과 허도 조목조목 따져봐야 할 쟁점이다.이번파문에 대한 정확한 규명없이 그냥 넘어간다면 차세대전투기사업이나 미군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등으로 들끓고 있는 반미감정을 촉발시키는또 하나의 계기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하다. 이들의 압력성 로비에 시달린 경험을 갖고 있는 복지부의 한 고위인사는 “미국측은 단순한 의견개진이나 외교적 수준을 넘어 실질적으로 국내 제도와기준설정에 간여하려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약 식민지화’ 재촉하는 파상적인 통상압력공세 약가정책에 대한 통상압력은 이미 80년대초 특허법 제정 당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설명이다.특히 94년 특허법 개정을 둘러싸고 미시판물질에 대한 보호를 시판물질까지 확대하면서 제약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이후 99년 7월 수입약의 보험등재 과정에서 심각한 진통이 야기돼 등재시기가 1개월 연기되는 파동이 일어났다.당시 미국 등은 수입약의 약가기준을 선진 G7가격을 기준으로 책정토록 파상적인 압력을 가해 정부가 곤욕을 치렀다.국내 약가정책에 대한 선진국의 이같은 압력은 현재 약가심의과정에서 테스크포스팀 구성에 이르기까지 다국적 제약사관계자가 참여할 정도로 공공연히 입김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제약사들은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약(藥) 식민지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힘 이른바 ‘드러그 메이저’로 불리는 다국적 제약사는 단순한 제약기업이 아니다.게놈프로젝트 등 21세기 바이오경제를 주도하는 초국적 생명공학자본으로 세계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전세계 제약시장 규모는 4000억달러(350조원)이며 2004년에는 5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등 급성장하고 있다.이중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화이자,머크&코퍼레이션,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등 10대 제약회사의 매출액이 전세계 의약품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선진국의 내수시장 확대에 한계를 느낀 이들 다국적 제약사들은 개도국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며 의약분업실시 이후 갈수록 커지는 한국의 고가약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실제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국가의 제약산업 기반은 대부분 붕괴됐으며 다국적 제약사들의 시장점유율이 90%를 넘는 나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약값인하 요구,주요 약품의 특허기간 만료 등 악재가 겹치면서 고전하고 있다.남아공화국에서 제기된 에이즈치료제 약값인하 소송이나 국내에서 문제가 된 항암치료제 글리벡가격싸움 등이 주요 사례이다. ◇청문회 전망 이번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로비의 전모와 경질압력의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물증이 없을 뿐 아니라 로비냐,통상적인 의견개진이냐에 대한 입장차가 크고 국내 약값정책 및 약가기준 설정에 대한 이견도 워낙 많기 때문이다. 물러난 이 전 장관과 함께 다국적 제약사의 로비 한가운데 서있었던 이경호 전 차관은 이미 지난 18일 국회업무보고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은 압력을 가한다기보다는 국제적 룰을 거론한다.”면서 “협상과정에서 압력으로 느낄 만한 부분은 없었다.”고 답변한 바 있다.김원길 전 장관과 신영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의 경우 각각 통상압력이나 로비압력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지만 국회에서 자신이 받은 압력의 실체를 정확히 밝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이 때문에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로는 약값로비는 물론 장관경질 압력설의 규명 등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국회차원의 청문회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오리지널약 국내 점유실태 마크 존슨 다국적의약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오리지널약(최초개발약)값이 카피약(복제약)에 비해 너무 비싸므로 내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쓰레기 같은’ 카피약값과 비교해 오리지널약값이 높다고 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많다.”면서 “미국의 경우 카피약값은 오리지널 약값의 20∼30%선인데 반해 한국에서는 60∼70%선이며 카피약값이 너무 비싼 것이 보험재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국내제약사들의 카피약값을 오리지널약값의 80%까지 정할 수 있게 한 것이 오히려 특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카피약값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진출한 27개 다국적 제약사들은 고가의 오리지널약을 내세워 올해 8조 4697억원 규모의 국내 제약시장에서 15.5%인 1조 3135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잠식속도는 더욱 빨라져 내년쯤은 30%선에 이를 전망이다. 그렇다면 오리지널약과 카피약의 가격차는 얼마나 될까.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알콘의 안약인 나타신점안현탁액의약가는 6986원인데 반해 한림제약의 한림피마리신점안액은 300원으로 23배 이상 차이가 났다.위궤양치료제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잔탁정의 건보약가는 506원인데 비해 아주약품의 카피약 라티콘정은 겨우 49원에 불과했다.이처럼 다국적 제약사 제품과 동일성분의 카피약값과 오리지널약값의 건보약가가 200%이상 차이가 나는 품목이 무려 66개에 달했다. 오리지널약의 특허기간(20년)이 지나도 값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의료기관과 소비자들이 동일성분의 값싼 카피약이 있는데도 오리지널 약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의사들은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오리지널약을 처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처방권을 쥔 의사들이 다국적 제약사의 리베이트,해외여행 등 각종 로비에 의해 약을 결정하는 측면이 많다.”고 반박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참조가격제를 극구 반대하는 이유는 의사가 고가 오리지널약을 처방할 경우 일정액까지만 건강보험에서 보상해주고 나머지는 환자본인부담으로 돌리기 때문.이 경우고가 오리지널약의 처방이 억제될 수밖에 없다.또 다국적 제약사들이 특허권을 갖고 있는 오리지널약의 가격이 특허기간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2∼3년마다 약값을 재평가해 거품을 빼겠다는 것이다.이 두 제도가 시행되면 연간 1600억원이상의 건강보험재정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보고 있다. 노주석기자 ■다국적의약협 심한섭부회장 “최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해임과 관련,이 전 장관이 다국적 제약사에 대한 근거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이런 근거없는 비방에 놀라움과 함께 유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장관직의 임명과 해임은 전적으로 정부의 결정사항일 뿐입니다.” 국내진출 다국적제약사들의 공식로비창구로 지목받고 있는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의 심한섭(沈漢燮·65) 상근부회장은 여론의 따가운 시선은 오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심 부회장은 “정책건의 및 정부와의 대화창구역할은 사업자단체로서 당연한 임무이자 존립이유”라며 “이를 로비로 보는 시각은 지나친 억측”이라고로비설을 일축했다. 또 “미국 등 외국정부가 한국정부에 서신을 통해 장관경질압력을 넣었다는 주장도 지나친 비약이며 한국을 비롯한 모든 정부는 국가간 협조와 이견을 조정하는 수단으로 일상적인 국제관계에 의해 통상관련 서신을 주고 받는다.”면서 통상압력설도 부인했다. 심 부회장은 로비파문의 주요 이유가 된 약값인하와 관련,할말이 많은 듯했다. 그는 참조가격제를 반대하는 이유로 ▲정부가 의도하는 비용절감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보험자부담이 환자부담으로 전가되며 ▲이는 결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부익부빈익빈으로 이어지며 ▲의약품사용 왜곡을 가져와 총치료비용을 오히려 증가시킨다는 논리를 펼쳤다. 심 부회장은 “전체 보건의료비용에서 처방약의 비중은 12∼15%에 불과한데도 정부는 보험재정의 안정을 위해 단기적이고 단위가격에 근거한 약가인하에 급급하다.”면서 “한국의 보건의료체계를 구성하는 일개 구성원에 불과한 다국적 제약사들에 모든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약사출신인 심 부회장은 보사부 약정국장과 식품국장,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지방청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의료보험연합회 상근심사위원을 지낸 뒤 지난 99년부터 KRPIA 상근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 ‘걸면 안걸리는’건보공단 전화

    건강보험공단에 전화를 걸면 통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건보공단의 전국지역 의보노조에 따르면 지난 2월한달간 서울시내 25개 지사에 걸려온 373만건의 착신전화가운데 공단 직원과 통화가 이뤄진 경우는 175만건으로 전체의 46.9%에 불과했다. 통화가 안된 착신전화중 170만 556건은 ‘통화중’이었고,28만 3757건은 ‘전화벨만 울리고 직원과 연결되지 않은경우’였다. 건보공단의 전화불통 문제는 지난해 경영진단 전문기관엑센추어의 조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는데,당시 지역별 통화 성공률은 ▲서울 54% ▲대구 58.6% ▲광주 49.4% ▲대전 56.3% ▲경인 44.2% 등이었다. 지역의보노조는 “공단 홈페이지의 ‘나도 한마디’ 코너에 올라오는 네티즌 의견 3.4건당 1건은 전화불통 민원”이라며 “이는 공단 경영진이 전화 관련 민원을 등한시한결과”라고 지적했다. 김용수기자
  • 복지부장관 상대 행정소송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국민건강보험공단 고위 간부가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부당이득금 부과 일괄취소 결정과 관련,지난 1월23일 해임된 전 건강보험공단 상무 주모씨가 자신의 해임이 부당하다며 2월1일 서울고법 행정법원에소송을 제기했다. 주씨는 소장에서 “부당이득금 부과 취소 결정을 하기 전에 이사장에게 보고했으며,변호사에게 자문한 결과 이미 법원의 패소판결이 났기 때문에 나머지 가입자들이 소송을 내면무조건 패소하게 돼 있다고 해 부과를 일괄취소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주씨가 위원회를 거치도록 돼 있는절차를 무시했다.”며 “직무상 의무 위반 및 고의 또는 중대과실로 공단에 손해를 끼쳤기 때문에 건강보험법상 해임사유가 충분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9월 한 건강보험 체납자가 낸소송에서 ‘부당이득금 고지 취소’ 판결을 내렸고 건보공단은 동일 사안의 가입자들에게 고지했던 부당이득금 149만건639억원의 강제 환수를 포기하기로 하고 관련 전산기록을 모두 삭제했다.이에 복지부는 법원의 판결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해 공단에 손해를 끼쳤다며 주씨에 대해 책임을 물어 해임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건보공단 부당이득금 ‘우왕좌왕’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당이득금 639억원 환수를 놓고 우왕좌왕하고 있으나 환수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10일 보건복지부 및 공단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이 지난해9월 한 건강보험 체납자 관련 소송에서 ‘부당이득금 고지취소’ 판결을 내리자,공단은 동일 사안의 가입자들에게 고지했던 부당이득금 149만건,639억원의 강제 환수를 포기키로 하고 관련 전산기록을 모두 삭제했으나 최근 전산기록을복구하고 부당이득금 환수에 다시 나섰다. 공단 관계자는 “복지부 감사 결과 가입자 1명에 대한 법원 판결을 이유로 동일 사안의 가입자 모두로부터 부당이득금 징수를 일괄 포기한 결정은 법원판결 취지를 지나치게확대 해석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당초 방침을 바꿔 부당이득금 환수를 위해 관련 전산기록을원상태로 복원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가입자들의 지불능력을 확인,부당이득금강제징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동일 사안에 대해 공단의 부당이득금 고지가잘못됐다고 판시했기 때문에 공단이 징수권 행사에 들어갈경우 해당 가입자들의 집단소송 등 마찰이 예상돼 사실상환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당이득금이란 일정 기간(99년 3월 이전 2개월,이후 3개월) 이상 보험료를 체납한 가입자가 병·의원을 이용함으로써 공단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요양급여비를 말한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법원 판결 이전에 부당이득금 212만건,456억원을 환수한 바 있어 이 또한 법정다툼이 예상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상용 건보공단 이사장“건강보험증 신분증으로 대체”

    “일선 요양기관에서 건강보험증 대신 신분증 만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이상용(李相龍)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공단의 업무기능을 혁신하기 위한 고삐를 단단히 거머쥐었다. 이 이사장은 5일 취임 100일째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원서비스 혁신을 위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만으로 진료가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건강보험증은 당초 일부 국민만이 건강보험에 가입된 상태에서 진료자격을 확인하기 위해 발급됐으나 이제는 전국민이 가입된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필요없다. ”면서 “따라서 일선 요양기관에서 건강보험증 대신 신분증 만으로 본인 확인을 거쳐 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단의 기능을 ‘보험료 부과 및 징수’에서 ‘보건예방 및 보험급여 사후관리’로 전환,환골탈태하겠다고 밝혔다.“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업무를 찾아 요양급여비 지출을 줄여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해 예방사업팀 및 급여조사팀을 발족시켰습니다.” 이 이사장은 급여비 사후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올 한해요양기관의 영수증 주고받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다.일선 요양기관에서 영수증을 발급하면 진료에서부터 급여비청구 및 지급에 이르기까지 요양급여비의 허위청구가 불가능해지고 가입자들도 연말소득공제때 보다 많은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건보공단 보험료로 ‘수당 잔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위 간부직원의 직책수당을 대폭 인상,논란을 빚고 있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보수규정을 개정,간부직원의 직책수당을 1급(실장급)갑의 경우 월 120만원으로 22.3%,1급은 115만7,000원으로 24.1%,2급(부장급)은95만3,000원으로 17.6% 각각 올렸다.또 3급(차장)도 8.5%를 인상했으나 4급은 0.3%만 올렸고 5급 이하는 동결했다. 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임금인상에 하후상박 원칙이 적용되면서 간부직원의 보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유사기관의 동일직급에 비해 연 200만∼500만원 낮아지는 등보수체계가 왜곡돼 직책수당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같은 보수규정을 지난해 1월부터 소급적용하기위해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예산 44억원을 확보했으나 재정난 등을 감안,지난해 12월분 3억5,000만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40억5,000만원은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공단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건강보험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직의 수당을 대폭 인상한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용수기자
  • 건보 전자카드사업 백지화

    건강보험 전자카드(건보카드)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건보카드에 대한 반대 여론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고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도 적지 않아당초 계획했던 모델의 건보카드 사업을 백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신 복지부는 건강보험공단 예산으로 소규모 시범사업을 검토 중이나 아직 추진 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연내 시행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건강보험재정건전화 특별법에서 건보카드 관련 조항들이 모두 삭제돼다시 법제화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부의재정부담 없이 민간 컨소시엄의 수익모델로 운영되는 건보카드 사업은 백지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건보공단 중심으로 준비중인 시범사업은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사업 모델과 전혀 다른 형태”라면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현재의 건강보험증을 대체하는 건보카드사업은 당분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보카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은패스 21이 포함돼 있는 은행컨소시엄을 비롯,KHC,국민건강카드,한국의료정보원,신보람 등 모두 5개이며 이 가운데일부는 이미 컨소시엄 해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직장健保 적자 지역의 2.8배

    지역 건강보험에 대해 정부가 50%를 지원키로 한 가운데지난해 직장의 당기적자가 지역의 2.8배에 이르는 것으로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의 ‘2001년 건강보험 재정분석’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 당기적자는 직장이 2조312억원으로 지역의 7,186억원에 비해 2.83배에 달해 직장의 재정구조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적자에서 지난해초 적립금을 뺀 순적자도 직장은 1조1,487억원으로 지역의 6,822억원을 훨씬 웃돌았다. 지역과 직장을 합친 순적자 규모는 1조8,309억원이었다. 이같은 순적자 규모는 지난해 5월 건보재정 종합대책 발표당시 추계액 1조1,252억원보다 7,057억원이 많은 액수다. 복지부는 적자가 당초 추계보다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건보공단의 중간정산퇴직금 지급(3,200억원)과 담배부담금시행 지연(3,300억원) 때문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직장의 당기 적자가 지역보다 훨씬 많은 이유는 정부지원금이 한푼도 투입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올해부터 지역과 직장간 재정이 통합되면 이러한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내년 의료수가 올해수준 동결

    내년도 의료수가가 올해 수준으로 동결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건강보험공단과 요양급여비용협의회(회장 이기택 치협회장) 간의 내년도 수가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19일 오후 건강보험심의조정위 회의를 소집,내년도 상대가치점수 환산지수를 올해와 동일하게 1점당 55.4원으로 동결하는 안건을 심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건강보험법에는 복지부가 고시하는 의료행위별 상대가치점수에 환산지수를 곱해 의료수가를 산출토록 규정돼있으며,복지부는 이달초 내년도 상대가치점수 동결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보건의료계를 대표하는 요양급여비용협의회와 건보공단은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내년도 수가계약 협상을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복지부에 협상결렬을 통보했다. 협상에서 공단은 환산지수를 1점당 50.7원으로 8.5% 낮출 것을 요구한 반면 요양급여비용협의회는 1점당 66.57원으로 20.2%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내년 의료수가 협상 난항 예고

    내년도 의료수가를 놓고 건강보험공단과 의료계가 상반된견해를 밝혀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는 14일 회의를 갖고 내년도 상대가치점수 환산지수를 현재의 1점당 55.4원에서 50.7원으로 8.48% 내리기로 의결했다. 재정운영위는 현재 의료수가가 의료기관의 원가에 비해 평균 8.6% 과다 책정됐다는 서울대 경영연구소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건의료단체 대표기구인 요양급여비용협의회(회장이기택 치협회장)은 이날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내년도 환산지수를 1점당 66.57원으로 20.16% 인상키로의견을 모았다. 요양급여비용협의회는 의사협회,병원협회,치과의사협회,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단체들로 구성돼 있으며,매년 보건의료계를 대표해 건강보험공단과 의료수가 협상을 벌인다. 건보공단과 요양급여비용협의회는 오는 18일부터 내년도 의료수가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공단과 요양급여비용협의회 간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년도 수가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동네병원 의료수가 원가보다 23% 높아

    현재 의료보험체계에 적용되고 있는 의료수가가 동네의원의 경우 원가에 비해 23% 높게 책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공단에 제출된 서울대 경영연구소 안태식 교수팀의 ‘의료기관 원가분석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의료행위별 상대가치점수 환산지수(점당 55.4원)와 비교할때 의원급 의료기관의 원가는 45원,병원급 이상(종합·대학병원 포함)의 원가는 48원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현재 의료수가가 원가에 비해 의원급은 23.1%,병원급 이상은 15.4% 높게 책정돼 있음을 의미한다.의원급과 병원급 이상을통털어 전체 의료기관의 원가는 현재 환산지수 기준 51원 수준으로 역시 의료수가가 원가에 비해 8.6%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안 교수팀은 11일 건보공단 재정운영위 보고를 통해 의약분업이후 의원급 수가가 지나치게 높아진 점을 지적하고,의원급 수가체계의 이원화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통해 전체적으로 현행 의료수가가 원가에 비해 높게 책정돼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면서 “오는 14일 재정운영위 회의에서 평가결과를 보고받은 뒤 내년도 환산지수와 보험료 인상률을 논의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간사는 “지난해 7월과 9월 수가인상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상대가치수가를 도입한 결과 의료수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면서 “과도한 의료수가를 인하하지 않고 보험료를 인상하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건보 퇴직금 담보 75억 중간정산 뒤에도 회수 안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6월 퇴직금을 중간정산하는 과정에서 퇴직금을 담보로 직원들에게 저리로 제공한 대여금75억원을 회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이 28일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예결위 질의에서 “일반 기업체에서는 퇴직금을 중간정산하면 이를 담보로 한 대여금은 원천적으로 회수하는 데 건보공단은 이를 어기고 직원 1,632명에게 무담보로 75억원을 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평균 2,202명이던 건보공단의 휴일근무인원이 같은해 12월에는 4배인 8,169명으로 늘어나 6개월간 지급된 수당이 116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는 지난해 7월 조직통합 이후 80여일간 지속된 파업으로 지급하지 못한 임금을 보전해 주기 위한 편법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또 “외화 밀반출·입액이 지난 99년 1조4,27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조2,482억원으로 늘었다”면서 “올들어서도 지난 8월말까지 이미 2조5,441억원이 적발됐으며연말까지 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健保공단, 체납자료 150만건 삭제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은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가입자의 부당이득금(기타징수금)을 거둬들이지 못하자 전산기록을 삭제,1,000억원 가량의 재정손실을 입게 됐다”고주장했다.심 의원은 이날 예결위 질의에서 “건보공단은 지난 9월 23일 부당이득금 149만4,359건 638억9,643만원에 대한 전산자료를 삭제한 뒤 부당이득금 환수를 위한 압류조치를 모두 해제할 것을 각 지역본부에 시달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조치로 인해 부당이득금을 이미 납부한 212만3,547명에게 형평성 차원에서 이들이 납부한 456억4,138억원을 환급해줘야 하기 때문에 공단재정 손실이 1,000억원에 달한다고 심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단측은 “은폐를 위해 자료를 삭제한 것이 아니라 부당이득 결정사실을 취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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