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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건보공단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건강검진시기와 비용은? A) 검진시기는 생후 4·9·18·30·42·54·66개월 등 모두 7회에 걸쳐 본인 비용부담 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 커지는 국세청… 긴장하는 건보공단

    커지는 국세청… 긴장하는 건보공단

    국세청 기능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경제 양성화로 필요한 복지재원의 40%(53조원) 정도를 충당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런 ‘국세청 힘 싣기’에 남모를 고민에 빠진 기관이 있다. 2010년부터 4대보험 통합징수업무를 맡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다. 31일 공단의 한 관계자는“4대 보험 통합징수 기능·조직이 국세청으로 넘어가거나 최소한 국세청 영향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정부 조직개편이 마무리된 후 통합징수 업무 개편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 국정감사 때 한 발언이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실어준다. 당시 박 당선인은 “4대보험을 건강공단에서 징수하는 것은 고지서 통합에 불과하다”면서 “소득 파악 시스템과 정보인프라를 원점에서 구축하려면 국세청이 4대보험 통합징수를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대상자가 같은데 제도마다 다른 기준·방법으로 소득과 재산을 파악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사회보험의 고질적 문제를 줄이려면 국세청이 징수를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보험에서의 사각지대는 건강공단도 인정하는 문제다. 공단 노조 관계자는 “현재의 통합은 완전한 통합이라기보다는 과도기”라면서 “징수만 할 뿐 자격 부과업무는 각 공단이 맡아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가입자들은 불편을 겪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건강보험이 경제 내 비공식 부문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를 통해 건강보험 가입자 4명당 1명꼴인 407만명 정도가 보험료를 적게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선인의 국세청에 대한 신뢰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일부 지적도 나온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1966년 국세청을 신설하고 강력한 세금징수로 1970~80년대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 박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당시 국세청이 1966년 세입목표였던 700억원을 달성해 대외신인도를 높였고, 더 많은 차관을 유치할 수 있었다. 박 교수는 “당선인이 국세청의 전문성을 높이 사는 것에 이런 성장환경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선인의 ‘뿌리 깊은’ 국세청 신뢰에 대한 우려도 높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세청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공유는 개인정보 보호가 전제된 금융실명제를 위반할 소지가 많다”면서 “공약이 도그마가 돼 갇혀 있기보다 세정 개선과 세율 인상을 함께 고려해야 혼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권위주의 정부에서 국세청을 야당 정치탄압에 활동하기도 하는 등 국민 신뢰가 형성됐는지도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도 “건강공단의 반발이라든가 국민의 국세청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풀어주는 것이 국세청의 기능을 강화하기 이전 과제”라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4대보험 카드수수료 인상으로 50억 폭탄”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보험의 통합 징수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카드업계를 상대로 적극적인 맞대응에 나섰다. 카드 수수료 인상으로 연간 50억원을 앉아서 손해 보게 생긴 탓이다. 건보공단은 지난 11일 각 카드사에 수수료율 재산정을 요구하는 이의신청서를 보냈다. 지난달 22일 7개 신용카드사들은 4대 보험의 수수료율을 현행 1.50∼1.75%에서 1.99∼2.40%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공단에 통보했다. 이는 기존 대비 33~37% 높은 것이다. 건보공단 측은 이렇게 되면 4대 보험을 카드로 받으면서 카드사에 줘야 할 수수료가 연간 12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5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번 요율 재산정은 건보공단과 같은 대형 가맹점들이 우월한 협상력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낮은 수수료를 부담해 온 것을 합리화하는 수준”이라면서 “4대 보험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국세와 마찬가지로 4대 보험료도 카드 수수료를 공단이 아닌 납부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뇌병변 장애인들 “보톡스 건보 확대 적용해야”

    뇌성마비를 치료하는 데 쓰이는 고가의 보톡스 주사제가 장애인 국민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뇌병변 장애인들은 “필수 치료제인 만큼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비싼 가격에 비해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병에 25만~40만원인 보톡스는 얼굴을 갸름하게 하거나 주름을 펴는 미용주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근육수축, 근육경련 등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기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에게 보톡스는 통증을 완화하는 등 치료제 역할을 한다. 건보공단은 2005년부터 만 7세 미만 소아마비 아동에 한해 부분적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용량이 실제 치료기준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데다 대상 부위도 다리가 까치발(첨족기형)처럼 굳어진 경우 등 극히 일부만 해당된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보톡스 치료가 필요한 만 7세 이상 뇌병변 환자나 팔과 목 등이 마비된 장애인 등 대부분 뇌병변 장애인들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미송 장애여성네트워크 위원장은 “청소년과 성인 뇌병변 장애인에게 보톡스는 근육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어 움직임이 전보다 자유로워지고,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단 등은 비용 대비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건보공단 측은 “공단 입장에서는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기준을 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또 “만 7세 이상이라도 근육을 늘려주는 수술 후에 보톡스를 맞는 경우에는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화진 강서뇌성마비복지관 의료재활팀장은 “건보공단은 수술을 권유하지만 정작 장애인들은 하지마비, 발기부전 등 부작용은 물론 자칫 기존에 어렵게 익혔던 움직임을 잃어버릴까 두려워한다.”면서 “수술보다 부작용이 적은 보톡스 치료를 선호하지만 결국 가격이 비싸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못사는 것도 서러운데… 늘어나는 부담에 저소득층 눈물] 건보료 못낸 200만, 병원문턱 못넘고…

    [못사는 것도 서러운데… 늘어나는 부담에 저소득층 눈물] 건보료 못낸 200만, 병원문턱 못넘고…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병·의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이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6월까지 건강보험 급여 제한 통보를 받은 사람의 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서민들의 경제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게 1차적인 이유다.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 사는 정모(45)씨는 사업에 실패해 빚을 지고 고시원에서 생활했다. 일용직 노동을 하며 근근이 빚을 갚아 나갔지만 건강보험료를 5년가량 체납하고 말았다. 보험급여 제한 통보를 받은 정씨는 몸이 아파도 간단한 약 처방만 받으며 버텼다. 그러다 얼마 전 병원에서 위암 중기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입원해 수술을 받으라고 했지만 정씨는 보험 급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지난 14일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다 경찰에 발견됐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건강보험 급여 제한 통보를 받은 사람은 187만 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규모(174만 9000명)를 이미 7%나 웃도는 규모다. 올해 건보료 체납자가 급증한 것은 경기 악화 등으로 저소득층의 경제 사정이 크게 악화된 탓으로 분석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양극화와 고용난 등이 심해지면서 서민·중산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 건보료 체납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보험급여 제한 통보를 받아 원칙적으로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건보 급여가 제한된다고 해서 당장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건보공단의 부담으로 진료를 받고 난 뒤 2개월 이내에 체납 보험료를 납부하면 정상적인 보험 급여로 인정하는 2차 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단, 2개월 이내에 보험료 납부가 안 되면 건보공단은 해당 진료비에 대해 환수 절차에 들어간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1년에 1차례 정도 환수 고지를 하지만 급여 제한자 대부분이 저소득층이라 무작정 조치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에는 조건에 부합할 경우 공단이 밀린 건보료를 탕감해 주는 결손처분 제도도 있다. 그러나 저소득층은 급여 제한 통보와 환수 고지 자체로 병원 이용이 위축되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의 건보재정 적자는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결국 건보 급여 제한자의 급증은 저소득층에는 건강 악화, 정부에는 건보재정 악화라는 이중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6개월 이상 건보료를 체납했다 해도 경제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에 대해 우선적으로 급여 제한 통보를 해 납부를 독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건보료 직업·지역 구분없이 개인소득 따져 부과”

    건강보험관리공단이 직장과 지역 가입자 구분 없이 개인별 총소득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부과하자는 안을 내놨다. 추가 재원 확보를 위해 소비세율을 올리는 방안도 제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건강보험공단쇄신위원회는 9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올해 초 발족 후 지금까지 검토한 건강보험 부과 체제 개선 방안을 ‘활동보고서’ 형태로 공개했다. 개선안의 핵심은 현행 직장·지역 가입자 구분을 없애고 모든 가입자에게 총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하는 단일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현재는 직장가입자가 근로소득의 5.8%를 보험료로 내고, 지역가입자는 소득에 따라 사업소득, 이자·배당소득 등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낸다. 개선안은 직장인이건 자영업자이건 가입자의 모든 소득을 따져 보험료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또 소비세인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주세 등을 0.54% 포인트씩 올려 추가 징수분을 보험료 재원으로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되면 현행 10%인 부가가치세는 10.54%가 된다. 건보공단 측은 “새 부과 체계에선 전체 가입자 2116만 1000가구 가운데 92.7%가 보험료가 줄어드는 반면 7.3%인 153만 8000가구는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선택진료제를 폐지하고, 현재 6인실인 기준 병실을 4인실로 상향조정하는 등 현재 62.7%인 건강보험 보장률을 2017년까지 8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제안했다. 건보공단이 제시한 안에 대해 정부는 일단 선을 그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공단 측이 제시한 개선안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해 볼 것”이라며 “소비세율 인상 등은 여러 부처가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부과체계 개선안은 단지 쇄신위원회의 연구 결과일 뿐”이라며 “부과 체계를 바꾸려면 다양한 계층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토론회에서도 건보공단 개선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패널로 나선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은 “부과체계 개편은 필요하지만, 소비에 대한 별도 부과는 앞뒤가 맞는 논리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소비에 대한 부과는 별도 재원 확보 방안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백의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 역시 “소비 부분을 왜 재원에 포함하고 어느 부분에 부과할 것인지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면서 “특히 소비세란 술이나 담배 등 사회적으로 해가 되는 것에 부과하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 부과하고 안 할지, 또 저소득층의 소비에는 어떻게 부과할지 등을 논의하면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부가세 인상과 건보 재원의 직접적인 매칭은 부적절한 것 같다.”면서 “부가세 인상은 국가 최상위 레벨에서 결정돼야 하는 것으로 건보공단에서 건보 재정을 위해 인상해야 한다는 식의 제안은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건보공단 측은 한국재정학회 등이 진행 중인 또 다른 건보 재정 연구가 10월쯤 마무리되면 이번 공단 실무안과 비교해 공평성이나 실현 가능성, 수용성 등이 높은 방안을 선정해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98개 복지 정보 한눈에

    앞으로 주민센터를 찾는 민원인은 자신이 제공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와 수급 자격, 수급 이력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1개 정부부처의 198개 복지사업 정보를 연결하는 범정부 복지정보연계시스템을 갖춰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정부부처들이 각각 운영 중인 복지사업의 대상자와 수급이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자격·수급이력 통합 DB’를 통해 자신의 수급 내역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누구나 주민센터의 복지담당 공무원에게 요청하면 이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각 부처의 복지서비스 신청과 조사, 결정 등을 지원하는 ‘업무처리지원시스템’도 구축돼 복지서비스의 신청과 대상자 선정이 한층 빨라지게 된다. 예컨대 아이돌봄서비스의 경우 지금까지는 신청인이 건보공단에서 발급받은 건강보험료 납부증명서를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에 제출하고 신청했으나, 앞으로는 거주지 주민센터에 신청만 하면 건강보험료 납부증명서는 담당 공무원이 직접 확인해 처리해 준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정신건강검진 ‘스스로 체크’… 신뢰성 있을까

    정신건강검진 ‘스스로 체크’… 신뢰성 있을까

    정부가 정신건강 증진대책에 따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검진 방식의 신뢰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체크하는 검진 방식이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정신건강증진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국민 대상 정신건강검진이 실시된다. 생애주기별로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해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건강 검진 방식이 스스로 하는 ‘자가기입’ 방식이어서 일부에서 신뢰도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건보공단이 검진 도구를 각 개인별로 우편 발송하면 해당자가 스스로 문항을 기입한 뒤 우편으로 회신해 이상 여부를 판정하는 방식이다. 자가진단식 정신건강검진은 검진 당시의 상황이나 심리, 주변의 분위기 등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대학생 이모(23·여)씨는 “취업문제 등으로 힘들 때 인터넷에서 우울증 자가테스트를 해봤는데, 같은 테스트라도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면서 “학교 상담센터에서 차분하게 테스트를 하고 상담을 받은 뒤에야 증세가 심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잘못 측정된 부정적인 결과가 오히려 우울 증세를 부추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실제로 지난 2월 부산에서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스마트폰의 우울증 테스트 앱을 이용해 테스트를 한 뒤, 결과가 좋지 않자 이를 비관한 나머지 앱 게시판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시도한 사례도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신뢰도가 완전히 보장되지 않는 것은 맞다.”면서도 “정신질환을 확진하는 것이 아니라 우울증세 등에 대한 기초적인 검진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건강검진 결과는 우울 증세 등에 대한 측정 점수 및 전문의와의 상담 필요성만을 제시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신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건강검진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건강검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하규섭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검진 결과가 나쁘다고 해서 결과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면서 “검진 결과는 그 자체로만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정신건강을 체크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사회보험 통합징수 포털사이트에서도 4대 보험료 납부가 가능한가. A)그렇다. 건보공단은 작년부터 4대 보험 통합징수를 시행하면서 관련 포털사이트(http://si4n.nhic.or.kr)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납부도 가능하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임신·출산진료비 지원금이 확대되었다는데…. A)그동안 40만원씩 지원되던 임신·출산진료비 지원금(고운맘카드)이 4월부터 50만원으로 증액됐다. 고운맘카드는 요양기관에서 확인서를 받아 건보공단 지사나 신한·KB국민은행, 우체국에 제출한 뒤 수령해 이용하면 된다.
  • 건보공단 ‘대표브랜드 대상’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의료복지서비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1132개의 기업과 89개 공공기관 등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건보공단은 노인장기요양보험과 4대 보험 통합징수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혁신한 것으로 인정 받았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의 설문을 통해 분야별 최고 브랜드를 뽑는 행사다.
  • 우후죽순 요양병원… 건보재정 ‘흔들’

    빠른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늘면서 덩달아 요양병원이 급증해 건강보험 재정을 크게 압박하고 있다. 요양병원의 연간 입원진료비가 최근 6년간 13배나 증가해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6일 2005~2010년 요양병원 입원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 입원진료비가 2005년 1251억원에서 2010년 1조 6262억원으로 13배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의료기관 입원진료비가 고작 2.2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요양기관 입원진료비 증가폭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 같은 입원진료비 증가는 요양병원이 늘면서 병상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요양기관수는 2005년 7만 2921곳에서 2010년 8만 1681곳으로 1.1배 늘어난 데 비해 같은 기간 요양병원은 202곳에서 866곳으로 4.3배나 증가했다. 요양병원 병상수도 2만 5042병상에서 10만 9490병상으로 4.4배가 늘었다. 문제는 최근 들어 요양병원이 너무 많이 생기고 있다는 데 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5년 432만명에서 2010년 551만명으로 27.5%가 증가했지만, 65세 이상 노인이 80% 이상인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같은 기간 3만 661명에서 17만 2809명으로 463.6%가 증가했다. 건보공단은 요양병원 급증은 빠른 고령화와 이에 따른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의 증가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요양병원을 설치할 때 의료인력 기준 등이 일반병원보다 상대적으로 느슨해 개설이 쉽고, 노인의료서비스의 수요를 맞추겠다며 정부가 요양병원 확충 정책을 편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최근 요양병원의 진료비 급등과 관련,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간 역할정립 등 정부의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공단도 요양병원 문제뿐 아니라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의료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대책팀을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임의비급여, 대법 판결 앞두고 적절성 공방

    ‘환자를 위한 제도인가, 병원의 변칙적인 수입 통로인가.’ 대법원의 판결을 앞둔 임의비급여의 적절성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과잉 진료를 부추겨 환자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필요한 진료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다. 임의비급여란 급여와 비급여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진료로, 의사의 판단에 따라 현행 의료수가 기준을 넘어서는 진료를 한 뒤 비용을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달 16일 대법정에서 여의도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임의비급여 관련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공개 변론을 열었다. 공개 변론에는 200여명의 방청객이 몰려 높은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임의비급여 항목 중 의약품과 치료재료 처방,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고가 진료의 비율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임의비급여 중 의약품과 치료재료가 차지한 비중은 9.8%로 2009년(5.3%)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임의비급여에서 의약품과 치료재료, CT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검증이 안 된 약품이나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임의비급여가 전면 허용되면 건강보험 의료 체계의 근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의비급여가 확대되면 건보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게 된다.”면서 “환자들에게 효과가 불확실한 치료법이나 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환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임의비급여 전면 허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도가 의학 기술의 발전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급여 기준을 넘는 치료를 했다고 의사와 병원을 처벌하는 것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조치라는 것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법은 임의비급여를 허용하거나 금지하고 있지 않다.”면서 “의사의 진료권과 환자의 건강권이 우선인 만큼 임의비급여를 허용하는 게 순리”라고 주장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요양급여 기준은 의학적 필요가 아니라 건보재정 시각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새로운 약제와 치료기술 개발 등 의학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는데, 보험재정이 어렵다고 이를 환자 치료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의료인의 양심과 책임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요양급여비 허위청구 신고자들에 5천만원 지급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요양급여비용 허위·부당 청구 사례를 신고한 22명에게 총 5천845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건보공단은 최근 장기요양포상심의위를 열어 6억3천885만원의 장기요양급여비용을 허위·부당청구한 기관을 신고한 22명에게 이 같은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1인당 평균 포상금은 265만원이다. 한 신고자는 요양보호사로 근무하지 않은 4명을 근무하는 것처럼 속여 급여비용을 부당 청구한 것을 신고,2억3천582만원이 환수 결정되면서 포상금 2천만원이 지급 결정됐다.  공단 관계자는 “최고 포상액을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건보 - 근복공단 싸움에 산재환자 ‘골병’

    # 2006년 지방 농공단지 내의 사업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박모씨. 근무 중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뒤로 넘어져서 디스크로 산업재해 요양을 받고 이듬해 말 근로복지공단의 요양 종결 처분을 받았다. 이후 허리 통증이 계속돼 2008년 6개월 동안 건강보험으로 병원진료를 받았으나 문제가 생겼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그가 산재 환자이므로 일반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없다며 부당 이익금을 부과한 것이다. 근복공단은 요양 종결을, 건보공단은 산재 환자를 이유로 진료비를 지원할 수 없다는 원칙이어서 생계조차 막막한 그는 그저 답답하기만 한 상황이다. 건보공단과 근복공단의 ‘산재 환자 떠넘기기’로 후유 장애를 앓는 환자들만 중간에서 피멍이 들고 있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산재 환자라는 이유로 박씨에게 부당 이익금 징수 처분을 내린 건보공단에 대해 처분을 취소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권익위는 “현재로선 기관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두 공단 중 어느 쪽에 치료비 부담 책임이 있는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박씨가 건강보험 가입자인 이상 건보공단의 부당 이익금 징수 처분은 일단 합당치 않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건보공단의 부당 이익금 징수 처분으로 권익위에 접수된 고충민원은 모두 5건. 그때마다 권익위는 건보공단에 처분을 철회하도록 의견을 표명했다. 산재 요양 종결 이후의 후유 증상 진료비에 대해서는 2009년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나서 두 공단의 협의 해결을 권고하기도 했다. 그에 따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단들과 수차례 협의도 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현재 후유 장애를 겪는 산재 환자가 합법적으로 요양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은 근복공단에 재요양 신청을 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수술이 필요할 만큼 병세가 심각하지 않으면 대개 재요양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환자로서는 어느 쪽에서도 구제받을 수가 없는 실정이다. 권익위 복지노동민원과 최환영 조사관은 “산재 이후 1~3년까지는 근복공단이, 그 이후는 건보공단이 요양비를 부담하는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는 있다.”면서 “업무상 재해의 후유증 진료비를 환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사회보장보험제도의 취지에 어긋나는 만큼 서둘러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임채민 복지 “건보체계 개편 없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일부에서 제기된 건강보험 부과 체계 개편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임 장관은 3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건강보험은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이고 재정 확충을 하겠다.”고 밝혀 추가로 건보 부과 체계 개편이 없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그동안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통합에 반대했던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를 통해 “국민이 만족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보험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부과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편할 뜻을 내비쳤었다. 이에 대해 임 장관은 “건강보험의 책임자는 장관이고,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를 잘 집행하고 정책적 과제가 있다면 건의하면 된다.”면서 “역할이 달라서 생각이 다른 것은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임 장관은 이어 “(지금은) 건강보험료의 형평성을 논할 때가 아니며 소득을 기준으로 부과한다는 큰 원칙은 계속 지키는 가운데 미진한 부분(소득 파악률)을 지속적으로 찾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공공의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5개 국립정신병원의 통합과 보건소 기능 개편 등을 거론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장기요양 신청은 어디에, 어떤 방법으로 하나. A)거주지 인근 건보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우편이나 팩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접수 후 직원이 인정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 ‘건보 통합 반대’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 취임하자마자…또 건보체계 부정

    ‘건보 통합 반대’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 취임하자마자…또 건보체계 부정

    김종대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잇따라 현행 건강보험 체계를 부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1998년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건보재정을 통합하는 방안에 반대하다 이듬해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에서 직권 면직된 적이 있다. 건보 노조는 “전날 오후 지하 강당에서 김 이사장이 ‘도둑 취임식’을 가졌다.”며 16일 오후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갖고 매일 김 이사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재정을 통합했으면 보험료 부과 기준도 단일화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에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2000년 6월 헌법재판소가 “직장과 지역가입자 간 보험료 부담의 평등이 보장되지 않는 한 보험재정 통합은 헌법적으로 허용될 수 없다.”고 판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재 직장과 지역가입자 보험재정은 당시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부과 기준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따라 여전히 통합 관리되고 있지만 부과 기준은 다르다. 직장가입자는 매달 보수의 5.64%를 고용주와 나눠 부담하도록 했지만 지역가입자에 대해서는 종합소득과 자동차, 전·월세 등의 재산을 점수로 환산해 보험료를 산출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부과 체계 단일화 방안은 지금도 구상하고 있고,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복지부와 논의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건강보험은 사회보험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의 발언은 다음 달 직장과 지역가입자 보험재정 통합과 관련한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나온 탓에 파장도 적잖다. 2009년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6명은 “건보재정 통합으로 직장가입자가 지역가입자의 건보료 부담을 떠안았다.”며 단일보험으로 관리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장취업자 ‘건보료 무임승차’ 막는다

    위장취업자 ‘건보료 무임승차’ 막는다

    같은 직장인 하모(36)씨와 박모(28)씨는 연간 1800만원을 급여로 받는다. 하지만 하씨는 소유 상가 임대소득으로 한 해에 5억 2800만원을 더 번다. 그럼에도 건강보험료는 두 사람 모두 직장 월소득 150만원의 2.82%(올해 기준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인 월 4만 2000원을 낸다. 직장인의 임대·금융소득 등 종합소득은 건보료 산정에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하씨는 박씨보다 30배나 많은 수입을 올리지만 총소득의 0.09%만 건보료로 내는 셈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하씨는 기존 4만 2000원에다 월 127만 6000원(종합소득의 2.9%)의 건보료를 더 내야 한다. 직장가입자라도 과외 종합소득에 부과하기 때문이다. ●3만7000명 月51만3000원 더 내야 이번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안의 핵심은 ‘수입에 비례해 보험료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종합소득에 대한 보험료는 내년 직장가입자 본인부담 보험료율인 2.9%(올해 2.82%)를 적용한다. 종합소득 보험료는직장보험료와 마찬가지로 상한선 월 226만원이다. 봉급 외 종합소득 보험료 부과 기준을 ‘7200만원’으로 정하면 내년에는 종합소득이 있는 전체 직장인 153만명 가운데 3만 7000명이 월평균 51만 3000원을 더 내야 한다. ‘8800만원’으로 하면 3만명이 월 59만 4000원을 더 낸다. 건보공단의 보험료 수입은 각각 2114억원과 2277억원 늘어난다. 부과 기준은 내년 상반기 중 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확정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너무 많은 소득을 기준으로 삼으면 정책 효과가 떨어지고, 기준을 너무 낮게 잡으면 가입자 반발이 커져 7200만원과 8800만원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직장가입자는 종합소득에 대한 건보료를 내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허위 취업하는 고소득자가 많았다. 적발된 사례는 지난해만 1103건이나 된다. 보험료 49억원을 환수했지만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다. ●28만가구 평균 9000원씩 ‘인하’ ‘피부양자 무임승차’ 관련 제도적 불합리점도 개선된다. 김모(62)씨는 연금으로 월 350만원, 연간 4200만원을 벌지만 피부양자여서 건보료를 한푼도 내지 않는다. 반면 최모(60)씨는 연간 사업소득 580만원뿐이지만 지역가입자 건보료 월 20만원을 낸다. 앞으로는 피부양자의 연금소득 등 기타소득도 합산해 김씨처럼 4000만원 이상이면 지역가입자로 분류해 건보료를 내야 한다. 전국 7618명이 월평균 19만 6000원의 건보료를 내게 된다. 전·월세 폭등을 감안해 재산을 기준으로 건보료가 부과되는 지역가입자의 부담은 완화된다. 2년 기준으로 전·월세 인상분의 10%(연간 5%)만 건보료 산정에 반영한다. 전·월세 인상으로 대출을 받으면 이를 건보료 산정에서 공제한다. 이에 따라 전국 28만 가구의 보험료가 평균 9000원씩 줄어든다. 단, 현재의 집에서 이사하지 않고 재계약하는 사례에만 적용된다. 전체 전·월세금 가운데 공제한 뒤 건보료를 산정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보증금 1800만원을 가정할 경우 300만원을 뺀 1500만원만 반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증금 때문에 이사하는 가구에는 혜택이 없어 형평성 문제와 함께 전·월세 폭등으로 야기된 서민 부담을 완전하게 해소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따른다. 자동차 배기량을 기준으로 일괄 부과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책은 빠졌다. 최희주 건강보험정책관은 “차량 시가로 보험료 부과 기준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 내년 상반기까지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종대씨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김종대(64)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신임 김 이사장은 복지부에서 의료보험국장, 국민연금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하지만 1999년 건강보험 통합에 반대해 기획관리실장에서 면직됐고, 최근 손건익 복지부 차관이 공모 서류를 대신 접수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건보공단 노조도 임명을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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