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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844만명 작년분 건보료 13만원 더 낸다

    직장인 844만명 작년분 건보료 13만원 더 낸다

    지난해 임금이 인상된 직장인 844만명이 작년분 건강보험료를 1인당 평균 13만 3000원을 더 내게 된다. 반대로 임금이 낮아진 278만명은 1인당 평균 7만 6000원을 돌려받는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직장인의 지난해 건보료를 정산한 결과 1조 8293억원을 추가로 징수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정산 대상 직장인 1399만명 가운데 844만명(60.3%)은 지난해 임금이 올라 본인과 회사가 각각 13만 3000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직장가입자 건보료는 당월 보수월액에 보험료율을 곱해 산출한다. 보험료율은 6.12%이며, 근로자와 사용자가 3.06%씩 나눠낸다. 공단은 지난해 보수 변동 사항을 확인해 사후정산을 한다. 정산 대상 가운데 278만명(19.9%)은 임금이 줄어 본인과 사용자가 각각 7만 6000원을 돌려받는다. 임금 변동이 없었던 277만명(19.8%)은 보험료 정산이 필요 없다. 예를 들어 2015년 5000만원을 받았던 직장인 A씨가 지난해 임금과 성과급 인상으로 연봉 400만원을 더 받았다면 건보료 12만 2520원을 더 납부해야 한다. 4500만원을 받다가 연봉이 900만원 줄어든 B씨는 27만 5400원을 환급받는다. 정산보험료는 4월분 보험료와 함께 오는 25일 고지된다. 정산보험료는 다음달 1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다만 내야 하는 정산보험료가 4월 보험료보다 많으면 10회까지 나눠 낼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작년에 냈어야 했던 보험료를 다음 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후납하는 것”이라며 “건보료 인상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빈혈 40대 여성 최다

    자궁질환이 많이 나타나는 40대 여성이 빈혈을 경험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빈혈로 진료받은 환자는 50만 8000명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여성(39만명)이 남성(11만 800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특히 40대 여성이 11만 6000명으로 전체 환자의 22.8%, 여성 환자의 29.8%를 차지했다. 장명희 건보공단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40대 여성은 생리량 증가와 관련한 자궁질환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빈혈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빈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이 커져 심부전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며“평소 시금치, 아몬드 같은 식품을 챙겨 먹고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남성 중에서는 9세 이하 어린이가 3만 2000명(27.0%)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9세 이하 어린이 중에서도 만 1세 남아가 6200명, 여아가 5600명으로 많은 편이었다. 영·유아는 모유보다 분유를 많이 주거나 이유식을 늦게 시작할 경우 철분 부족과 낮은 흡수율 때문에 빈혈을 경험하기 쉽다. 특히 미숙아는 저장 철이 부족하고 성장 속도가 빨라 일찍부터 철분 보충을 해야 한다. 장 교수는 “빈혈이 있으면 감염이 잘 되고 신경·지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건보 내년 적자… 바닥 보이는 공적보험

    건보 내년 적자… 바닥 보이는 공적보험

    고령화 탓 2025년 총지출 2배로 고용보험은 2020년 적자 전환 장기요양도 예상보다 빨리 고갈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 등으로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당장 내년부터 적자로 전환돼 2023년에는 적립금이 모두 고갈될 것이라는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이미 적자 상태인 장기요양보험의 적립금은 2020년에 고갈되고, 지난해 흑자를 낸 고용보험은 2020년부터 적자 행진이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재정 안정화를 위해 적정보험료 체계와 급여지출 효율화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른 보험료 및 연금 부담액의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정부는 8대 사회보험 관련 이사장과 관계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회보험 재정건전화 정책협의회’ 4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16~2025년 8대 사회보험 중기 재정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8대 사회보험은 국민·사학·공무원·군인 등 4대 공적연금과 건강·장기요양·고용·산재 등 4대 보험을 뜻한다. 그동안 8대 사회보험의 중장기 재정 전망은 발표 시기와 추계 방법이 제각각이라 객관적인 비교 분석이 불가능했다. 정부는 지난해 사회보험 통합 추계 관리체계를 도입했고, 이번에 중기 재정추계를 처음으로 내놨다. 지난해 106조원이었던 8대 사회보험의 총지출은 연평균 8.4% 증가해 2025년 220조원으로 2.1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노인 진료비 증가로 건강보험 지출은 연평균 8.7% 늘어나 2024년에는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출은 늘고 들어오는 돈은 줄어드니 건강보험은 2018년부터 적자로 전환해 2023년에는 적립금을 모두 소진하고, 2025년부터는 연간 20조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말 건보공단이 내놨던 적립금 소진 예상 시기보다 2년이 빨라진 것이다. 지난해 400억원 적자를 낸 장기요양보험은 2020년에 적립금이 소진되고, 2025년에는 2조 2000억원까지 적자가 커진다는 전망이다. 고용보험은 지난해 6000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출이 연평균 7.2% 늘어나면서 2020년 적자로 전환한 뒤 2025년에는 2조 6000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5조 9000억원의 흑자를 낸 국민연금은 2025년 흑자 규모가 57조 2000억원으로 확대되지만,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711만명이 순차적으로 연금 수급자가 되면서 지출 증가세가 수입보다 더 빨라져 흑자 증가율은 7.8%에서 5.9%로 낮아질 전망이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저출산·고령화의 인구구조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8대 사회보험의 수입·지출 전반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난다”면서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처와 재정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늙고 아픈 한국

    늙고 아픈 한국

    11.4%↑… 노인 진료비 25조 가구당 건보료 月 10만원 육박 지난해 환자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 부담금을 합한 ‘건강보험 진료비’가 보장성 강화, 만성질환 치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건강보험료는 10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와 ‘2016년 진료비 통계지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부과된 총보험료는 47조 5931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다. 부과된 총보험료 가운데 실제로 징수한 금액은 47조 4428억원이었다. 직장·지역가입자를 통틀어 전체 가입자 1가구당 부과된 월평균 보험료는 9만 8128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직장가입자는 월평균 10만 4507원, 지역가입자는 8만 4531원이었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64조 5768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증가해 2010년 이후 최대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건보공단은 “암, 심장병 등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임플란트 등 치과 보험 확대, 선택진료 개선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치료비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65세 이상 노인은 645만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12.7%에 그치지만 이들의 진료비 총액은 전체의 38.7%인 25조 18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진료인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이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 백내장(19만 9039명), 치매(9만 3414명), 폐렴(8만 7300명) 등이었고 외래진료는 본태성 고혈압(250만 1963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14만 7596명), 급성 기관지염(181만 7590명) 등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건강보험 당기수지 2019년 다시 적자로

    2010년 후 흑자 행진 제동 전망 적립금 2020년 17조로 줄어들 듯 건강보험 재정이 최근 몇 년간 이어가던 당기흑자 행진을 멈추고 2019년부터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중기 재정수지 전망’에 따르면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2010년 1조 2994억원 적자에서 2011년 6008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흑자 규모는 2012년 3조 157억원, 2013년 3조 6446억원, 2014년 4조 5869억원으로 해마다 급상승했다. 그러나 암, 심장병,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질환 보장성을 확대하면서 건강보험 지출이 급격히 늘자 2015년 4조 1728억원, 지난해 3조 856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 폭이 줄었다. 건보공단은 2014년부터 내년까지 시행하는 ‘건강보험 중기 보장성 강화 계획’에 따라 연평균 약 1조 4000억원의 재정을 새로 투입하면서 올해 당기흑자는 6676억원, 내년은 4777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에는 당기수지가 1조 1898억원 적자로 돌아서고 2020년에는 2조 8459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기수지가 급감하면서 2016년 말 기준 20조 656억원에 이르는 누적적립금은 올해 20조 7332억원, 2018년 21조 2109억원으로 늘다가 2019년 20조 211원, 2020년에는 17조 1752억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법률규정도 올해 12월 말 만료된다. 건보공단과 노조는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 지원이 끊기면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의료비가 늘면서 장기적인 건보 재정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연봉 아닌 ‘월급’ 7810만원 넘는 직장인 3400명

    연봉 아닌 ‘월급’ 7810만원 넘는 직장인 3400명

    월급으로 7810만원 넘게 받는 고소득 직장인이 34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금액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9억 3720만원에 이른다. 30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직장가입자의 보수에 매기는 월 최고 건강보험료(본인부담금 기준 월 239만원)를 내는 고소득 직장인은 2016년 12월 현재 3403명에 달했다. 이자 소득과 같은 금융 소득과 기타 소득을 제외한 액수다. 이들 고소득 직장인은 2012년 2508명, 2013년 2522명, 2014년 2893명, 2015년 3017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건강보험은 소득에 일정 비율로 매기는 세금과 달리 사회보험이기 때문에 소득에 비례해 보험료가 무한정 올라가진 않는다. 소득이 아무리 높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이면 상한 금액만 낸다. 현재 건보공단은 월 보수가 781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 직장가입자에게 최대 월 239만원의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2010년 직장가입자 평균 보험료의 30배 수준으로 2011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 묶여 있었다. 복지부는 고소득 직장인의 부담을 높이고 저소득층의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건보료 부과체계를 개편하면서 월보수 7810만원 초과 고소득 직장인에 대한 보험료 상한액을 월 301만 5000원(2015년 기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해당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연봉이 아니라 월급?” “사회 양극화 더 심해져가네” “소득 불평등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보 지역가입 절반 연소득 ‘0원’

    정부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위해 직장가입자보다 현저히 낮은 지역가입자의 소득파악률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24일 보건복지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세무당국의 자영업자 소득파악률은 72.8%에 그쳤다. 직장인의 소득파악률 93.4%와 비교하면 2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소득파악률 직장인의 20%P 낮아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이 낮은 이유는 사업소득이나 임대소득은 납세자가 직접 소득금액과 비용을 신고하도록 돼 있어 탈루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 소득이 신고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카드 대신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도 많다. 업무와 관련 없는 개인 비용을 사업비용으로 처리하는 사례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에서는 전체 지역가입자 757만 가구 가운데 50%가 연 소득을 ‘0원’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을 밝힌 50% 가운데 절반은 연 소득이 500만원 이하라고 신고했다. 직장가입자도 월급 외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이면 국세청은 건보공단에 소득규모를 통보하지 않는다. 소득에만 보험료를 매기겠다고 공언한 야당과 달리 복지부가 일정 규모 이상의 집과 자동차에 대해 계속 보험료를 매기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률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소득파악률을 높이기 위한 자료 연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새달 건보료 개편 전용 홈피 공개 한편 복지부는 다음달 1일 가입자가 각자 자신의 보험료가 얼마나 바뀌는지 예측해볼 수 있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전용 홈페이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소득과 재산, 예금, 자동차 등을 입력하면 현재 내는 보험료와 개편 이후 달라지는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생활정책 Q&A] 지역 지원센터서 연중 접수받아… 건보공단서 검진 장소·날짜 통보

    [생활정책 Q&A] 지역 지원센터서 연중 접수받아… 건보공단서 검진 장소·날짜 통보

    또래 친구들보다 2년 일찍 입학한 A(17)양은 오랫동안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이 생활해온 A양은 결국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뒀다. 자퇴 후에는 온종일 집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지냈다. A양이 집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은 지난해 받게 된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건강검진 덕분이다. 당시 검진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은 A양은 현재 3개월째 병원을 다니며 치료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이기에 진료비 지원도 받고 있다. 증세가 호전되면서 고등학교 검정고시도 준비하게 됐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Q. 검진 대상은 누구인가. A. 39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전국 학교 밖 청소년이다. 9세 이상 18세 이하인 경우 모두 해당된다. 19세 이상 24세 이하라도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아 건강검진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청소년이라면 가능하다. Q. 검진 항목은. A. 문진 및 진찰, 혈액검사, 간염검사(B형 및 C형), 결핵검사 및 구강 검사 등이다. Q.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 몇 명이나 검진을 받았나. A.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신청한 학교 밖 청소년 수는 1만 2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6980명이 검진을 받았다.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Q. 예산은 얼마나 확보됐나. A. 지난해엔 1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전산 개발비를 제외한 검진 예산은 5억 7000만원이었다. 올해에도 비슷하다. Q. 검진 신청 방법은. A. 여가부가 운영 중인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센터 위치를 확인한 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보내 신청해야 한다. 센터를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접수되면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검진 장소, 날짜 등 정보가 통보된다. Q. 신청 기간이나 장소는. A.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연중 어느 때나 신청할 수 있다. 전국 533개 병원·의원·보건기관 가운데 한 곳에서 검진을 받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자도 자도 피곤한 중년 여성들 잠자리 누워 TV 보지 마세요

    자도 자도 피곤한 중년 여성들 잠자리 누워 TV 보지 마세요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 수준이다. 프랑스는 평균 수면 시간이 8시간 50분, 미국은 8시간 38분, 영국은 8시간 13분이며 우리나라는 7시간 49분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짧은 것으로 보고됐다. 직장인 근무시간과 학생의 공부 시간이 긴데다 전반적으로 야간에 활동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수면장애 환자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1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46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자가 50% 이상 늘어난 셈이다. 15일 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장에게 여성 수면장애와 관련한 궁금증을 문의했다. Q. 수면장애 환자 중에서 여성이 많은 이유는. A.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수면장애 환자 가운데 여성이 42만 7000명으로 남성(29만 1000명)보다 훨씬 많았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 갱년기 등 생체주기에 따른 영향으로 전 연령에서 수면장애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폐경이 오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수면과 관련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분비도 줄어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새벽에 일찍 깨는 등 여러 형태의 불면증이 동반된다. 중년 여성 중에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낮에 졸리거나 피곤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수면장애는 일조량과도 관계가 있다. 요즘처럼 밤이 긴 겨울에는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해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저하되고 불면증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A. 잠을 자면 낮 동안 축적된 피로가 회복되고 신체 면역력이 강화된다. 또 낮 동안 학습한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 창조적인 사고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역할도 잠이 담당한다. 때문에 오랜 기간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신체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정신적인 휴식, 뇌 기능 회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높아지면 고혈압, 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 위험도 덩달아 높아진다. 밤잠뿐 아니라 낮에 일상적인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수면센터나 수면전문클리닉을 방문해 수면 건강을 체크해 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Q. 잠을 잘 잘 수 있는 방법은. A. 규칙적으로 충분히 잠을 자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을 위한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잠자리 주변 빛을 최대한 줄여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누워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잠이 부족하다고 해서 낮잠을 한번에 몰아 자기보다는 낮에 너무 졸릴 때는 15분 이내, 휴일에는 30분 이상 자지 말 것을 권한다. 수면제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의료진 상담하에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일주일 가운데 3일 이상 잠을 제대로 못 자 피로와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면 단기간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수면제는 일시적인 불면증 해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내성이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기존 수면장애가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정밀진단을 통해 불면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유라 “자진귀국”… 특검 “조건 조율중”

    정유라 “자진귀국”… 특검 “조건 조율중”

    ‘학점 특혜’ 류철균 이대 교수 구속 건보공단 압수수색… 崔자료 확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1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긴급인도구속 청구 등 정씨의 송환에 착수한 가운데 정씨 스스로 ‘불구속 수사 보장’을 전제로 귀국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 학사 비리를 비롯한 최씨의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검팀 관계자는 2일 “정씨 등 5명이 덴마크 경찰에 검거됐다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전문을 접수하고 신속히 외교부를 통해 덴마크 측에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범죄인인도법(42조 1항)은 한국법 위반 범죄인이 외국에 있으면 법무부 장관이 해당국에 범죄인 인도 또는 긴급인도구속 등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지명수배했다. 이런 가운데 정씨는 “두 살 난 아들을 돌볼 수 있게 불구속 상태에서 특검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된다면 강제송환 거부 절차를 신청하지 않고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정씨 측이 덴마크 법원 청문 절차에서 자진 귀국의사를 밝혀 구체적인 송환 조건 등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덴마크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10시쯤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정씨와 정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기, 60대 한국인 여성, 20대 한국인 남성 2명 등 모두 5명을 검거했다. 특검팀은 정씨를 국내로 송환한 뒤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비리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의혹을 산 류철균(52·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특검팀은 이날 또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5)씨의 의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압수수색해 건강보험 지급 자료 등을 확보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특검, 건보공단 압수수색…최순실 프로포폴 중독 의혹도 수사

    특검, 건보공단 압수수색…최순실 프로포폴 중독 의혹도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일 ‘비선 진료’ 의혹이 제기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의 의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김 원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대통령 자문의가 아니면서도 비선으로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등을 건보공단에 보내 급여관리실 등에서 김영재의원이 진료한 환자들의 진료 내역 및 건강보험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에 중독됐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김영재의원에서 이뤄진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현장조사에서 최씨가 1주일에 1번꼴로 김영재의원에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마약에 중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장늘면 건보료 더 낼것” 39%… 46%는 “보험료 추가부담 반대”

    “보장늘면 건보료 더 낼것” 39%… 46%는 “보험료 추가부담 반대”

    우리 국민이 희망하는 건강보험 보장률은 평균 73.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보장률인 72.7%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된다면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낼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국민 2000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35.4%가 70%대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원했고, 27.2%는 80%대의 보장률을 원했다고 25일 밝혔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체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급여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며, 2014년 기준 건강보험 보장률은 63.2%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나머지 36.8%의 진료비는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조사 대상 2000명 가운데 1737명(86.9%)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비 부담에 대비해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했으며, 매달 평균 보험료로 32만 3000원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낮다 보니 민간보험과 공보험 보험료를 이중으로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건강보험 보장성을 충분히 확대할 수 있다면 건강보험료를 추가 부담할 의사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39.6%는 ‘부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46.7%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는 찬성하지만,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 10.6%는 ‘현재 보장성 수준을 유지하고 나머지 진료비는 민간의료보험 등을 통해 개인이 선택적으로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건보료 추가 부담 반대 의견은 상대적으로 의료비 부담 능력이 있는 집단에서 많았다. 반대로 의료비 부담 능력이 없는 집단은 건보료 추가 부담에 찬성하는 사람이 많았다. 날로 증가하는 의료비 조달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많은 35.4%가 ‘국가 예산 항목 중 다른 부분의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보건의료부분에 대한 국가지원 비중을 확대해 조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의료취약지 입원환자 사망률 더 높다

    전국 25곳 대형병원 없는 취약지 중증 1.88배·수술 1.44배 높아 병원 옮겨다닐수록 사망률 높아 5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이 없는 의료 취약지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의 사망률이 다른 지역보다 최대 1.8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0년간 건강보험 입원자료 8000만건을 분석해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를 구축한 결과 의료 환경이 환자의 사망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점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5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이 없는 입원진료 취약지는 전국 25개 중진료권이다. 건보공단은 인구수, 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률, 의료기관까지의 이동 시간을 기준으로 전국을 18개 대진료권과 56개 중진료권으로 구분했으며, 중진료권의 절반가량인 25곳에는 대형병원이 없었다. 입원진료 취약지 입원 환자는 대형병원이 있는 지역 환자보다 사망률이 1.3배 높았다. 중증질환으로 입원한 경우에는 사망률이 1.88배, 주요 수술로 입원한 경우엔 1.44배 더 컸다. 자칫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매년 평균 2만명씩 발생하고 있으나 여러 병원을 전전하지 않고 거주지 내 대형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전체 환자의 19.0%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이 가장 높은데, 외래진료와 약 처방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사망률을 최대 6분의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22.7%)으로, 가장 낮은 전북(5.6%)의 4배였다.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은 충남(13.3%)과도 9.4% 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부산 지역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일단 고령자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은 전체 인구의 15.5%가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전국의 고령인구 비율 13.5%보다 2.0% 포인트 높다. 여기에 부산 지역의 1차 의료기관(동네의원) 인프라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구 책임자인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처음 이용한 의료기관이 대형병원이고, 퇴원 후 주로 이용한 의료기관이 의원급 의료기관인 환자는 사망 위험이 낮았고, 진료의 연속성이 좋을수록 사망 위험은 낮았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가령 2년간 의료기관을 10차례 다녔다면 1개 기관만 10차례 다닌 환자보다 1개 기관에 9차례 다른 기관에 1차례 다닌 환자의 사망률이 11.2% 높았고, 한 곳에 8차례 다른 곳에 2차례 다닌 환자의 사망률은 23.6%, 한 곳에 7차례 다른 곳에 3차례 다닌 환자는 37.5%로 병원을 옮겨다닐수록 사망률이 점점 높아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만성질환 관리 방문진료보다 편리”

    “스마트폰으로 만성질환 관리 방문진료보다 편리”

    매주 앱에 환자정보 등록해 두면 의사가 환자 상태 상세히 체크 당뇨병 환자 윤모(51)씨는 요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건강보험’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있다. 일주일에 1회 이상 혈당 수치를 측정해 M건강보험에 등록하면 동네의원 의사가 측정 정보를 보고 문자로 진료와 상담을 해 준다. 윤씨는 “의사가 평소 내 상태를 알고 있으니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고, 의사의 처방이나 진료 내용에 더욱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수첩에 혈당 수치를 적어 직접 병원으로 가져가야 하는 불편도 사라졌다. 혼자서 관리하기 어려운 고혈압, 당뇨 등을 스마트폰을 활용해 동네의원 의사에게 무료로 관리받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은 지난 9월 시행됐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고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1차 의료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급속한 노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고혈압과 당뇨는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무엇보다 평소 관리가 중요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신경 써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 만성질환자는 1397만명, 이 가운데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800만명 수준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자의 혈압조절률은 43.8%, 혈당 조절률은 27.2%에 불과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5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1차 검진에서 고혈압, 당뇨병 의심 판정을 받아 2차 검진을 권유받은 사람은 47만 9000명이었고 이 가운데 37.4%인 17만 9000명만 실제 2차 검진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9만명이 당뇨병, 15만 4000명이 고혈압 판정을 받았다. 만성질환이 있는데도 검사조차 받지 않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병이 악화해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2.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2.8명의 1.5배다. 2014년 기준 만성질환 진료비는 19조 400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5.0%에 이르며, 건강보험 재정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고혈압·당뇨 환자가 스마트폰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하려면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로 전화해 시범사업 참여 병·의원을 확인하고 의사와 상담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동네의원에서 초진을 받은 만성질환자만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환자는 무료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혈당 수치 확인용 검사지 등 소모품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한다. 혈압·혈당계는 공단에서 빌려 시범사업 기간에 이용할 수 있고, 월 2회 이상 스마트폰 만성질환 관리에 성실히 참여한 환자는 시범사업이 종료돼도 대여한 혈압·혈당계를 계속 쓸 수 있다. 의료기기로 혈압·혈당 수치를 측정해 M건강보험에 전송하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므로 사전에 은행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가장 정확한 혈압 측정치를 얻으려면 아침·저녁 하루 2회, 매일 같은 시간대에 혈압을 재야 한다. 건보공단은 15일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환자용 혈압계 4만 3600개와 혈당계 3만 4100개를 시범사업 참여 의원에 배분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만성질환 관리는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윤씨를 진료하는 충남 서산시 내과의원 권모 원장은 “고혈압·당뇨 환자들은 통상 1~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와 진료와 처방을 받기 때문에 한 달 전 상태와 현재 상태를 비교해 처방약을 변경하거나 양을 조절하기가 애매했다”며 “환자의 평소 혈압·혈당 정보를 주 1회 이상 받아 확인하니 상태를 판단하고 처방약을 변경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고령의 환자는 스마트폰과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일단 이런 환자를 위해 지난달부터 스마트폰이 아닌 전화나 문자로도 동네의원에 자신의 혈압·혈당 수치를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성상철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환자의 자가 관리를 강화해 합병증을 방지하고,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해 동네의원 중심의 1차 의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비급여 진료비 5년 새 2배 증가

    비급여 진료비 5년 새 2배 증가

    종합병원에서 발생하는 비급여 진료비의 54.6%가 의학적 목적에서 이뤄지는 로봇수술 등 신의료기술이나 영상진단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은 환자가 치료비용을 100% 부담하는 비급여지만, 향후 건강보험을 적용해 급여로 전환할 수 있는 항목이 전체 비급여의 절반 이상이라는 의미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종합병원급 이상 비급여 진료비 발생유형별 구성과 현황’ 자료를 보면 흔히 비급여 진료의 대표적인 예로 떠올리는 미용성형, 치아보철, 영양주사 등은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6.1%에 불과했다. 질병 치료와는 거리가 멀고 시술을 받지 않아도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이런 진료 항목에는 원칙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없다. 하지만 질병이나 외상치료 등 신체의 필수 기능을 개선할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에는 건강보험을 적용할 여지가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런 의학적 비급여 항목은 향후 급여로 확대할 가능성이 큰 비급여 진료비”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이 의학적 비급여 항목을 정밀 분석한 결과 21.9%는 아직 치료 효과 대비 경제성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신의료기술 등이고, 32.7%는 요양급여기준을 초과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의 검사료였다. 비용효과성이나 경제성이 인정되면 신의료기술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 영상진단은 지금도 단계적으로 급여화하고 있다. 32.9%를 차지한 ‘법정비급여’에는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 상해진단서 등 증명서 발급 비용이 포함됐다. 비급여진료비는 2009년 6조 2000억원에서 2014년 11조 2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진료비에서 비급여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13.7%에서 17.1%로 늘었다. 반면 건강보험 보장률은 2009년 65.0%에서 2014년 63.2%로 뒷걸음질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 보장률 72.7%에 한참 못 미친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도 의료비 부담이 좀처럼 줄지 않는 이유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가의 새로운 의료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의료기관이 소득을 보전하고자 비급여 항목을 자체 개발해 비싼 가격을 받고 있어서다. 하지만 현행 제도로는 정부가 비급여 의료비를 직접 통제할 수 없다. 어떻게든 병을 치료해야 하는 환자 입장에선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비급여 진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 건강보험공단은 “향후 비급여 조사를 확대하고 정밀하게 분석해 보장성 강화를 통한 비급여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랑스러운 연세보건인상 용왕식씨

    자랑스러운 연세보건인상 용왕식씨

    연세대 보건대학원(원장 노재훈)은 ‘2016 자랑스러운 연세보건인상’ 수상자로 용왕식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장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용 지사장은 건보공단 감사실장과 일산병원 기획조정실장으로 활동했고 베트남에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수출하는데 공을 세웠다. 또 건보공단 조직과 업무를 재설계해 국민 중심 서비스로 전환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술·담배에 구멍난 뼛속…남성의 관절이 위험하다

    [메디컬 인사이드] 술·담배에 구멍난 뼛속…남성의 관절이 위험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고개를 드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골다공증’입니다.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필수 영양소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생성됩니다. 칼슘과 인이 뼈에 축적되지 않아 뼈의 밀도가 감소하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지요.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비타민D 결핍증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이 골다공증을 부릅니다. 대체로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 감소의 영향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의 약 80%가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남성은 안심해도 될까요.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에서 향후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6일 전문가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고관절 골절 증가세 여성보다 빨라 지난해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환자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고관절(엉덩이관절) 골절 환자는 2025년까지 10년간 남성은 181%, 여성은 17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척추 골절 환자 증가율도 남성이 163%, 여성은 151%로 남성 환자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성의 ‘과음’ 습관 때문에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임승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만성 음주는 골 소실을 일으키고 골절 위험도를 높인다”며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마신 횟수가 많아질수록 더 나쁜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기부터 과음하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일생 중 최고의 골밀도가 형성되는데, 이때 뼈가 적게 만들어지면 나이가 들어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급증하게 됩니다. 알코올은 뼈를 만드는 중요한 세포인 조골세포의 증식과 기능을 억제하는 대신 뼈를 갉아먹는 파골세포의 활동은 증가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뼈가 만들어지는 것보다 소실되는 양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알코올은 또 뼈에 영향을 주는 성호르몬을 감소시키고 체내 전해질 이상을 일으켜 비타민D 부족 현상도 부릅니다. 임 교수는 “골다공증이 여성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 큰 오해”라며 “특히 우리나라처럼 폭음을 자주 하는 남성이 많으면 골다공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험적으로 쥐에게 술을 과도하게 먹이면 먹지 않은 쥐에 비해 20% 정도 골밀도가 낮게 나온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임 교수는 “흡연도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라며 “과음하면 흡연을 동시에 할 확률도 높아 그 위험이 배로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골다공증에 대해 관심을 갖는 남성은 많지 않습니다. 환자의 80%가 여성이기 때문에 “내가 설마 골다공증에 걸리겠나”라고 안심하기 때문이지요. 2012년 데이터를 건보공단이 조사한 결과 남성의 골다공증 검사율은 37.9%로 여성의 57.9%에 비해 크게 낮았습니다. ●술이 여성호르몬 높인다는 건 오해 물론 여성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은 폐경 후 5년 동안 일생 중 가장 많은 뼈가 소실됩니다. 폐경 여성 10명 중 3명에서 골다공증이 생기고 5명은 질병 전단계인 ‘골감소증’ 상태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가 원인입니다. 알코올이 여성호르몬을 증가시킨다고 생각해 술을 먹으면 골다공증이 예방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과음은 호르몬 균형을 깨기 때문에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높습니다. 박형무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척추 골절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환자의 절반은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골절상을 입습니다. 한번 뼈가 부러지면 다시 부러질 위험이 높아 미리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키가 3㎝ 이상 줄었다면 골다공증 진행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골밀도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박 교수는 “골밀도 검사는 골밀도 측정기로 척추와 대퇴부를 촬영해 골밀도를 측정하는 게 표준방법”이라며 “뼈의 소실이나 생성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혈액이나 소변에서 골표지자를 측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걷기 뿐 아니라 근력운동도 꾸준히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폐경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은 적절히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금주를 해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칼슘은 우유와 유제품, 생선, 푸른 채소에 많습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50세 미만 성인의 경우 하루 1000㎎, 50세 이상 성인은 1200㎎ 이상의 칼슘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칼슘 보충제를 먹는다면 위장장애나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복용량을 줄이거나 먹지 않으면 증상은 사라집니다. 신장결석, 고칼슘뇨증이 있다면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비타민D는 햇빛을 쬐는 방법과 고등어·참치·연어 등 기름진 생선, 달갈 노른자, 치즈를 먹어 보충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으면 의사가 처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시토닌, 부갑상선 호르몬 등의 치료제를 이용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단순히 걷는 방식의 운동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걷기만으로는 골밀도 증가와 낙상 위험 방지 효과를 충분히 얻기 어렵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운동은 하루 30~60분 이상, 일주일에 3~5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0대 이후라면 무리한 체중 감량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체중 감량을 할 때는 칼슘을 꼭 보충해 줘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 백남기씨 사인 서울대병원장 출신 건보공단 이사장도 “외인사가 상식적”

    고 백남기씨 사인 서울대병원장 출신 건보공단 이사장도 “외인사가 상식적”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출신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국정감사에서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외인사라고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상대로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서울대 의대생을 비롯해 전국 12개 대학의 의대생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선배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후배의 물음에 의학적 소견을 밝혀달라”고 성 이사장과 손 원장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성 이사장은 “환자의 객관적인 자료, 과학적인 판단에 근거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다시 “외인사인가 병사인가”라고 물었고, 성 이사장은 잘 알지 못한다고 대답을 피하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말해달라”는 물음에 “그간 정황과 언론보도라던가 객관적인 상황에 비춰볼 때 외인사라고 판단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성 이사장에 이어 답변한 손 원장도 “어제 서울대학교 이윤성 교수가 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이야기가 결론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외인사가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원장은 다만 “백남기 농민의 사인은 외인사로 추정되나 실제 주치의가 기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어떤 것도 변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기관장은 대표적 의료계 원로로 꼽힌다. 성 이사장은 2010년까지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병원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손 원장도 연세대 보건대학원장과 한국의료윤리학회장, 한국보건행정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보 누적 민원 1억4000만건 넘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접수된 건강보험 관련 누적 민원이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1억 40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건보공단은 이 기간에 1억 4523만 2405건의 민원이 공단에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건강보험료 민원’(부과, 징수, 자격관리)은 76.2%로, 1억 1068만건을 웃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6월 기준 건보 가입자(피부양자 포함) 5062만 2000명이 한 명당 2건꼴로 민원을 제기했다는 얘기다. ‘퇴직했는데 건보료를 왜 더 많이 내야 하나’, ‘소득보다 건보료가 과하다’ 등 주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에 대한 불만들이다. 직장가입자와 달리 소득 이외에 재산, 자동차에도 건보료를 부과하는 현재의 부과체계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전기료 폭탄’ 한전에 2000만원 성과급이라니

    걱정했던 전기요금 폭탄 고지서가 날아들고 있다. 서민들은 누진제 요금이 겁나서 가마솥 더위에도 에어컨을 켰다 껐다 하며 속을 졸였다.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이 요금 고지서 앞에서 국민들은 또 새까맣게 속이 탄다. 사정이 이런데 울화를 더 치밀게 하는 소식이 들린다. 한국전력 임직원들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성과급을 받게 되는 모양이다. 한전은 올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에는 기본급의 100%가 성과급으로 주어진다. 한전 임직원들은 일인당 평균 2000만원 가까운 보너스를 챙긴다는 것이다. 한전의 등급 실적은 지난해 B등급보다 높아졌다. 실적 상승의 배경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 등이 꼽히지만 무엇보다 봄부터 일찍 시작된 폭염 덕이 크다. 올해 이상 폭염으로 8월 전기요금만 해도 6월의 두 배 넘게 거둔 곳이 300만 가구에 이른다는 집계다. 올해 요금 수입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내년에 한전의 경영 능력은 최고 성적표인 S등급까지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열심히 경영을 잘해서 많은 수익을 냈으면 직원들끼리 혜택을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 그 논리를 한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할 국민이 몇이나 될까 싶다. 8월 전기료의 경우 누진요금 5~6단계에 해당하는 가구는 전달보다 5배 넘게 늘었다. 생존 차원에서 냉방기구를 쓴 것이 최대 12배의 징벌적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꼴이다. 공기업들의 과도한 성과급이 합당한지도 이번 기회에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 손 하나 안 대고 코 풀고 있기는 국민건강보험공단도 한전 못지않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재정 누적 흑자 20조원을 돌파하면서 과다징수 논란을 빚어 왔다. 그런데도 임직원들이 지난 5년간 성과급 명목으로 2200억원의 돈잔치를 벌였다. 대체 어느 국민이 곱게 봐줄 수가 있겠나. 누적 적립금은 국민 건강이나 저소득층 지원에 써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이러니 공기업들이 ‘신의 직장’인 것도 모자라 가뜩이나 빠듯한 서민들의 등골까지 뺀다는 소리를 듣는다. 여름 내내 여론의 뭇매를 그렇게 맞고도 전기료 누진제 개편안은 감감무소식이다. 더위가 물러가 여론이 잠잠해지면 대충 뭉개겠다는 계산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당·정이 만든 태스크포스(TF)는 누진제 개편안 작업에 속도를 내길 바란다. 전기난방에 의존해야 하는 취약계층에게는 여름보다 겨울이 더 무섭다. 합리적인 전기요금 개선책이 하루가 급하다. 민생 챙기기가 먼 데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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