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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달현일행 청와대방문 이모저모/“화해” 건배속 우의다진 2시간

    ◎“한글·민족문화도 공동연구를”/노 대통령/“북도 요즈음 한자 많이 가르쳐”/김 부총리 ○…노대통령은 청와대본관 인왕실에서 하오1시30분까지 김부총리 일행과 한식으로 오찬. 식사시작에 앞서 최각규부총리는 『경제교류협력을 더욱 확대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고 민족의 화해·번영·통일을 기원한다』면서 건배를 제의. ▲김부총리=(호박죽이 나온 것을 보고)이번에 여러군데서 대접을 받았는데 호박죽을 많이 대접받았습니다.호박이 이렇게 다양하게 개발돼 높은 수준의 행사에까지 활용될 줄은 몰랐습니다. ▲노대통령=호박은 건강식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습니다.나도 청와대 경내 한곳에 호박,상추등을 심어 기르고 있습니다.아침식탁에 나오는 상추는 내가 직접 농사지은 것입니다.(이어 경제문제에 대해 언급하며)일하지 않은 사람은 먹지 말라는 전래의 좋은 교훈이 있습니다.땀흘려 일하면 일어나고 게으름피우면 집안이 기웁니다.남북한도 다같이 일해야 할 것입니다. ▲김부총리=우리도 마찬가지 원리로 나라를 운영합니다.일하는자는 먹고 일하지 않는 자는 안타깝지만 굶을 수밖에 없습니다.이것이 사회주의입니다.사회주의라고해서 인간의 보편적 진리를 초월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대통령=지난번 퇴계학국제학술회의가 서울에서 열렸을 때 구소련·유고등 지난날 공산권국가의 많은 학자들이 참석해 놀랐습니다.경위를 알아보니 일본경제발전의 정신적 원동력이 퇴계사상이었다는 것을 알고 퇴계학에 심취했다더군요.우리 스스로 조상이 남겨준 정신·문화적 유산을 남보다 먼저 개발해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김부총리=우리 민족은 원래 우수한 민족이지요.우리 고유문화로부터 많은 것을 개발해서 활용해야 합니다.북에서는 얼마전 이조실록의 번역을 완료했습니다. ▲노대통령=북에서는 한글의 발전을 위해 좋은 공을 쌓으셨지요. ▲김부총리=해방직후부터 한문을 안쓰고 한글계발에 많은 힘을 썼습니다.그러나 최근에는 한문을 많이 가르칩니다.한문을 모르고 우리 조선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나요.우리는 아이들 세대가 그 윗세대보다 한문을 많이 알지요. ▲노대통령=남북이 빨리 한글의 공동연구,문화의 공동연구에 힘을 쏟아야겠습니다.남북은 더불어 살고 발전해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 의심과 불신을 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남북이 서로 상대방의 현실을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김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남북경제협력이 앞으로 잘 진전되기를 기대합니다. ▲김부총리=신이 닳도록 다녀야겠습니다.진실로 고맙습니다.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모두 옳은 말씀입니다.그대로 전하겠습니다. 노대통령은 이날 김부총리에게 친필이 새겨진 도자기 1점,일행 10명 모두에게 국산카메라 1대와 문배주 2병씩을 선물했고 김부총리는 노대통령에게 동양화 1점과 청자 1점을 선물.
  • 북쪽 경제현장 학습/북 부총리 일행 행보 이모저모

    ◎“추측보도 부담스럽다” 북측 불만 토로/김부총리,무공해농약등 질문 “화학주 과시”/“건배” 대신 “축배”로… 화기넘친 만찬 3시간 ▷산업체시찰◁ ○…서울방문 3일째인 김달현부총리일행은 21일 아침 일찍 3박4일간의 지방시찰을 위해 청주로 출발. 출발에 앞서 김부총리일행은 숙소식당에서 들깨죽 갈비찜 삼치구이 설렁탕으로 간단히 아침식사.식사중 김부총리는 『설렁탕을 잘한다고 말로만 들었는데 처음 먹어보니 맛이 좋다』고 했고 호텔 여종업원이 『북한에도 야구를 많이 하느냐』고 묻자 『야구는 거의 없어졌고 여자축구를 아주 잘한다』고 대답. ○“3개 고속도로 있다” ○…숙소를 출발한 김부총리일행은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88올림픽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상오9시5분 지방시찰 첫방문지인 청주 럭키공장에 도착. 청주공장으로 가는 도중 수행원이 『북에도 동서로 연결된 고속도로가 있느냐』고 묻자 김부총리는 『평양∼원산,평양∼남포,평양∼개성간을 잇는 고속도로가 있다』고 답변하고 『전에는 소련에 의류수출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소련이 붕괴되어 시장이 없어졌다』고 부연.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상오9시부터 1시간동안 회사측의 안내로 회사현황을 듣고 전시장 치약공장등을 시찰. 이날 시찰은 다소 빠르게 진행됐는데 전시장 시찰때 김부총리는 『럭키상표의 의미가 무엇이냐,어떤 농약을 생산하느냐』고 물었다. 시찰후 김부총리일행은 럭키전시관앞에서 기념촬영을 했고 럭키측에서는 방문기념품으로 남녀 화장품 40세트를 선물로 증정. ○제품 하나하나 관심 ○…럭키 청주공장에 이어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상오11시40분쯤 구미 금성전선에 도착,방명록에 「방문기념 금성,김달현 19992·7·21」이라고 서명한뒤 사내 귀빈식당에서 점심. 김부총리는 식사중 다소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남측 언론이 우리가 안한 이야기를 얼토당토하지 않게 기사화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 김부총리는 금성사의 가전제품을 유심히 보면서 특히 카메라에 대해 『캐논과 합작품이지요』라고 말하고 전류 동축케이블에 대해서는 『이것이 5백㎾를 송전할 수 있느냐』고 묻는등 제품 하나하나에 관심을 표명. 시찰이 끝난뒤 금성전선측에서는 김부총리에게 VCR 카메라 PC노트북 각1대씩,수행원에게는 카메라 각1대씩을 선물. ○…럭키 청주공장시찰도중 김부총리는 『무공해농약을 물질에서 추출하느냐,합성하느냐』『합성세제에서 말하는 식물성이란 무엇이냐』『유전공학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느냐』등등 화학을 전공한 공학도다운 질문을 계속. 김부총리는 공장을 떠나기에 앞서 도자기1점을 방문기념품으로 증정했고 최선근사장에게 회사소개 VTR테이프 1개를 증정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체제연결 보도」 주시 ○…김부총리일행중 림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서기장은 21일 구미 금성전선에 도착,오찬에 앞서 우리측 언론보도에 대해 불만을 토로. 그는 『남측당국이 우리방문을 성과적으로 보장해주고 편의를 제공한데 감사한다』면서 『그러나 김부총리의 방문목적과 전혀 관계없고 앞으로의 행사일정에 부담을 주는 언론의 보도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 그는 『김부총리가 판문점에서 방문목적을 명백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억측과 추측보도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경제가 파탄지경이라면서 우리북한체제와 연결시켜 보도한데 대해서는 묵과할 수 없고 이를 중시할 것』이라고 언급. ○양복지 만지며 질문 ○…김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2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구미 제일모직을 방문,방적·직포·가공공정을 둘러 보았다. 김부총리는 『제일합섬에서는 무엇을 만드는가』『지금도 혼방을 판매하느냐』등을 묻고 양복감을 만져 보면서 『순모냐』라고 질문하는등 관심을 표명. 공장시찰이 끝난뒤 김부총리 일행은 2층 사장실에서 임원들과 잠시 환담. 채오병사장이 『양복 한벌을 지어 선물하겠다』며 김부총리의 옷 치수를 재자 김부총리는 『옷이 언제 되느냐』고 묻고는 『떠나기 전에 해주겠다』는 대답에 『다음에 올때 전해줘도 된다』며 웃음. ○생산과정 개별설명 ○…김부총리 일행은 제일모직에 이어 하오4시부터 1시간10분동안 구미 대우전자공장을 방문,김우중회장의 안내로 전시장 TV공장 컴퓨터공장 부품공장 등을 견학. 김부총리 일행이 탄 승용차가 회사 정문에 들어서자 종업원 80여명이 박수로 환영했고 공장시찰때에는 다른 기업체 방문때와 달리 방문단 일행 한사람마다 회사 임직원이 개별적으로 따라다니며 생산과정과 제품기능을 상세히 설명. ○앙코르송 봉선화 신청 ▷김우중회장만찬◁ ○…김부총리일행은 21일 금성전선 제일모직 대우전자등 구미공단 산업시찰을 마치고 하오6시45분쯤 숙소인 경주 힐튼호텔에 도착,객실로 올라가 여장을 풀고 1시간 남짓 휴식. 김부총리일행은 하오8시부터 숙소1층에 있는 이탈리아식 식당 「다빈치」에서 열린 김우중 대우회장 초청만찬에 참석. 이날 만찬은 대우임원·지역경제인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여흥이 곁들여지자 당초 예정된 1시간을 훨씬 넘겨 무려 3시간 가까이 진행,참석자들은 만찬초반에 와인을 마시다 김우중회장이 안동소주로 취해보자고 제의하면서 분위기가 고조. 하오10시부터는 테너 박인수씨등을 초청,「축배의 노래」「그리운 금강산」「동심초」등 8곡을 청해들었는데 김부총리는 앙코르송으로 「봉선화」를 신청해 듣기도. 김부총리는 「그리운 금강산」노래가 끝나자 『모두들 금강산에 대해 그리움을 많이 가진듯한데 우리모두 노력해서 금강산을 틉시다』라고 언급. 만찬은 김부총리가 『남쪽에서는 건배라고 하는데 우리는 축배라고 한다.다함께 축배를 들자』고 제의해 참석자들이 『축배』를 외치며 잔을 비우는 것으로 마무리.
  • 남쪽 경제현장 학습/북 부총리 일행 행보 이모저모

    ◎“타국보다 북한에 먼저 투자를”/김부총리/“경제실상 이해·경협의 새계기로”/김 상의의장/“1년전만해도 서울행 생각못해”/김 북부총리/대한민국만이 아닌 코리아가… “민족번영” 건배 ▷만찬◁ ○…김달현부총리는 서울방문 이틀째인 20일 하오7시25분쯤 63빌딩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만찬장에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의 안내로 입장,만찬장 입구에 서 있던 유창순 전경련회장등 경제5단체장들과 악수.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이 참석자들을 소개하면서 유창순회장을 전총리라고 소개하자 김부총리는 『말씀 많이 들었다』고 응답. 김 상의회장은 이날 만찬사에서 『이번 김부총리의 방문이 서로의 경제실상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남북경제협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 김부총리도 인사말을 통해 『남북경협을 추진하려는 염원을 안고 서울을 방문했다.남북경협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 김부총리는 이어 『1년전만해도 북의 부총리가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는 나 자신도 생각지못했다』며 『그동안 남북간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 김부총리는 이날 자신이 최각규부총리를 평양으로 초청했다면서 부총리를 「부총리각하」로 호칭해 눈길. 이날 만찬은 당초 저녁9시까지로 예정돼 있었으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가 길어져 예정보다 50분이나 늦게 종료. 김부총리는 고향이 안주인 유전경련회장,통천인 박무협회장등과 고향얘기를 나누고 과학기술원에 있는 이태규박사등의 안부를 묻는등 만찬참석자들과 정깊은 얘기를 한뒤 만찬이 끝날때 『대한민국만 번영해서는 안되고 코리아가 번영해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 전원이 「민족번영을 위하여」건배. ○몇살이냐 묻자 “젊다” ○…김상의회장은 이날 만찬에 앞서 가진 칵테일석상에서 김부총리에게 참석자들을 소개한뒤 나이등을 화제로 환담. 김회장이 자신의 나이가 60이 넘었다고 하자 김부총리는 유전경협회장등에게 차례로 연령을 물었고 박무협회장이 김부총리에게 몇살이냐고 묻자 『젊다』라고만 대답.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유전경협회장등 19명이,북측에서는 김부총리등 10명이 각각참석. 우리측에서는 유회장외에 김상의회장,박무협회장, 이동찬경총회장,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회장,한호선농협회장,박종근로총위원장,한경제기획원차관,김철수무역진흥공사사장,천성순한국과학기술원장,김대영산업연구원장,유장희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김동학한국자원연구소장,김회성에너지경제연구원장,송희년한국개발연구원장,김태연경제기획원대조실장등이 참석,이날 주최측은 김부총리에게 순금으로된 「행운의 열쇠」를,수행원에게는 금목걸이를 선물로 각각 증정. ▷남북부총리회담◁ ○…김부총리 일행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9시50분 한갑수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부총리 집무실이 있는 과천정부청사 1동 7층에 도착,엘리베이터 앞까지 마중나온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악수를 교환. 김부총리는 최부총리를 보자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넸고 최부총리는 『여기까지 찾아와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 “정부가 솔선수범” ○…남북의 부총리들은 이어 날씨 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을 나눴는데 최부총리는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은 정부청사 내부가 몹시 무덥자 『손님을 모시는데 날씨가 더워서 미안하다』며 『올해 기름수입이 크게 늘어서 금년에만 약 1백40억달러어치가 수입될 것으로 보여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경위를 설명. 최부총리는 이어 『국민들에게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청사는 올해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안틀기로 했다』면서 『정부청사 전체가 에어컨을 안틀면 10만∼15만㎾의 전력이 절약되어 전체 발전량인 2천3백만㎾에 비하면 얼마 안되지만 정부가 에너지절약에 솔선수범하자는 뜻』이라고 말하자 김부총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이 간다는 표정을 짓기도. ○면담 10여분 길어져 ○…김부총리 일행과 최부총리와의 면담이 20분간의 예정시간보다 10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자 행사요원들이 「다음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쪽지를 비서관을 통해 최부총리에게 전달하기도.최부총리는 이날 김부총리 일행에게 자신이 직접 서명한 「제7차 사회경제개발 5개년계획」책자 1권씩을 방문기념으로 증정. ▷힐튼호텔주변◁ ○…김달현부총리일행은 방문 이틀째인 20일 아침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뒤 상오9시20분쯤 최각규부총리를 예방하기 위해 과천종합청사로 출발. 김부총리일행은 숙소식당에서 물김치와 명란젓,삼색나물,우거지탕으로 식사. 식사도중 김부총리는 한복을 입은 호텔 여종업원에게 『입고 있는 것이 개량한복이냐.예쁘다』고 말하기도. ▷산업체시찰◁ ○…김부총리는 이날 상오11시5분부터 약90분동안 경기도 기흥에 있는 삼성반도체공장을 방문,회사현황 슬라이드를 시청하고 전시장과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김부총리 일행은 이날 공장현관에 나와있던 이필곤삼성물산부회장등 회사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5층 삼성전자 회장집무실에서 잠시 환담을 나눈뒤 회사현황 브리핑을 받고 생산공정을 시찰. 김부총리는 삼성관계자들에게 『외국여행중 10년후 살아남을수 있는 전자회사는 전세계적으로 5개밖에 안된다고 들었다』며 『삼성전자도 5개회사에 포함돼 있으므로 삼성과 기술제휴를 해야 우리도 살수있다』고 언급. 이어 삼성관계자들이 『중국과 러시아등지에 투자를많이 했다』고 하자 김부총리는 『타국에 투자하기보다 북한에 먼저 투자해야 할 것』이라며 대북투자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VTR는 못만든다” ○…김부총리 일행은 삼성반도체공장 시찰후 구내 귀빈식당에서 삼치구이·갈비구이·오징어전 등 한정식으로 점심식사. 이병성 용인상공회의소장이 『북한에서도 컬러TV와 냉장고·VTR등을 만드느냐』고 묻자 『컬러TV는 연간 1백만대 생산하고 냉장고도 만들지만 모두 내수용이며 VTR는 못 만든다』고 답변. ○“기술협력 강화” 서명 ○…김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2시20분부터 약1시간동안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방문,김우중 대우회장의 안내로 프레스공장 차체공장 조립공장 등을 차례로 시찰. 이에 앞서 김부총리 일행이 도착하자 여직원 2명이 김부총리와 정운업 삼천리 총회사 총사장의 양복상의에 꽃을 달아주고 현관안에 도열해 있던 직원 50∼60명이 박수로 환영. 김부총리 일행은 공장시찰후 전시장에 들러 상용차와 버스를 구경한뒤 방명록에 「대우와 삼천리총회사 사이에 협력을 강화하자.1992년7월20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김달현」이라고 서명. 김부총리 일행은 이어 대우중공업을 방문,지게차 생산공장과 굴삭기 생산라인등 공장내부를 35분동안 둘러보며 관심을 표명.
  • 김정일,대학동창생 대거 추방(북한 이모저모)

    ◎중앙지도원이상 1백20명 지방관리로/“여성편력등 너무 잘알아 내몬듯” 북한의 김정일이 최근 중앙당 지도원급 이상의 주요 직책에 앉아있던 자신의 김일성종합대학 동창생들을 대거 지방관리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귀순자의 증언에 따르면 지방관리로 추방당한 김정일의 김일성대학 동창생들은 약 1백20명 가량인데 그들을 쫓아낸 표면적인 이유는 『기회주의적이고 충성심이 없기때문』이라고. 그러나 실질적인 이유는 이들이 지난 70년대부터 시작된 「3대혁명소조운동」의 핵심적인 인물로 활동하면서 김정일의 괴팍한 성격과 복잡한 여자관계 등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정일의 핵심측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들에 대한 추방작업을 추진해왔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지난 91년초에 있었던 한 파티였다고. 이 자리에서 추방당한 김정일의 동창생들이 김정일에게 『수령님 세대들은 거의 다 죽었으며 수령님도 늙고 힘이 없으니 편히 쉬도록 모시자』면서 건배를 제의하자 김정일은 『너희들이 당과 수령님을 위해 일해온 것이 아니라 오직 출세를 위해 충성하는 것처럼 행세해온 것이 아니냐? 수령님이 돌아가시면 나까지도 배신할 놈들은 믿을 수 없다』고 트집을 잡았다는 것이다. 그후 이들에 대한 추방작업이 가속화됐는데 이 작업은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이 주도했으며 공석이 된 자리에는 장성택이 추천한 측근 후배들이 등용됐다는 것.한편 이같은 대대적인 동창생 추방작업과 관련,당·정간부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김정일이 완전히 정권을 잡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칠 것이 확실하니 몸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김정일에 충성 강요/찬양가요 보급 주력 ○…북한은 최근들어 김정일의 군최고사령관 추대(91년12월24일),원솔칭호 수여(92년4월21일)등 지위격상에 따라 그의 「위대성」을 부각선전하면서 주민들의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노래를 잇따라 창작,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덕학교 재학중 정방산서 첫발견/북한국화 「목란」 김일성이 이름붙여 ○…북한의 국화인 목란은 김일성이 창덕학교 재학시 황북 사리원시에 있는 정방산으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처음으로 발견한 꽃이며 해방직후 김이 다시 이 곳을 찾아 「목란」이란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지난달 28일 사리원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목란심기운동」을 소개하는 가운데 최근 발간된 김일성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인용,『창덕학교시절에 정방산에 수학여행 온 김일성이 나무와 꽃이 독특하고 우리 인민의 슬기와 기상이 어린 목란을 보았으며 이후 항일혁명투쟁시절에도 잊지 않고 있다가 해방후 다시 이곳에 와 목란을 찾아 친히 그 이름을 「목란」이라고 지었다』고 전했다.목란은 목란과에 속하는 잎이 넓은 다년생의 키나무로서 나뭇잎은 길이 18∼20㎝에 너비 10∼13㎝이며 나무높이는 4∼6m에 이른다.꽃은 함박꽃과 같은 흰색으로 5∼6월경에 묵은 짧은 가지에서 자란 새순의 끝에 한송이씩 피고 있다. ◎백도라지 재배 붐/식용·약재로 사용 ○…경기민요 도라지타령의 주인공인 백도라지가 북한에서는 식용 약용 관상용식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북한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백도라지에는 사포닌 쿠마린 이눌린 단백질 당 탄수화물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어 거담·진해·해수 뿐만 아니라 두통 위염 등 여러가지 질병치료를 위한 약재로 쓰인다는 것이다.
  • 서울신문 첨단전송제작에 탄성/대구인쇄본부 가동

    ◎본사와 동시쇄출에 “와,빠르다”/“민주발전에 중요 전기”/김영삼대표 3일 하오 서울신문사「대구인쇄본부」준공식이 열린 식장은 올바르고 신선한 기사만을 싣는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을 보다 빠르게 볼 수 있게 됐다는 독자들의 기대로 가득찼다. 시민들은 준공식이 열리기 한시간전부터 몰려와 인쇄본부 관계자들에게 『이제 우리도 서울사람들이 보는 신문과 같은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을 보게 되는것이냐』고 묻는등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준공식이 끝나고 난 뒤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보면서 대구인쇄본부의 준공을 열렬히 축하해 주었다. 이날 하오3시쯤 축하객들로 가득 메워진 대구인쇄본부 상공에 「서울신문 스포츠서울」로고가 선명한 흰색비행선이 축하비행을 하는 가운데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등 귀빈들은 신우식서울신문사장의 영접을 받으며 식장에 입장했고 미리와 있던 사람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이어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한명환대구시장 이판석경북도지사 유수호민자당대구시지부장 장영철민자당경북도지부장 김홍식대구시의회의장 손경호경북도의회의장등 하객대표와 신사장을 비롯한 서울신문 임직원등 15명이 대구인쇄본부준공 테이프를 끊자 식장을 가득메운 1천여 하객들은 힘찬 박수로 서울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축하했다. 곧이어 김대표최고위원과 행사참석인사들은 본부현관 입구에서 본관전면에 걸린채 가리워져 있던 제호제막식을 가졌다. 뒤이어 김대표최고위원등은 본관1층 윤전실로 가 하오3시7분쯤 신사장과 함께 가동버튼을 눌렀으며 시간당 15만부를 인쇄할 수 있는 최첨단윤전기 8대가 힘차게 가동되는것을 지켜보았다. 참석인사들은 인쇄된 신문이 자동으로 접히고 포장되어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운반되는 과정을 10여분간 흥분된 모습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이어 하객들은 본부 4층에 마련된 리셉션장에 도착해 조금전에 본 첨단인쇄시설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신사장은 리셉션장에서 건배를 제청했고 김대표최고위원은 『서울신문 대구인쇄본부 설립이 민주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것』이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서울신문을 애독해온 조동식씨(34·쌍마관광영업부장)는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는 서울신문이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지역 관심사를 독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상세히 전해주리라 믿는다』면서 『서울신문사 대구인쇄본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색깃발이 하늘 높이 나부껴 축제분위기를 더욱 돋웠으며 대구시내 곳곳에 자리를 잡은 축하아치와 연도의 축하깃발은 서울신문「대구인쇄본부」의 준공을 축하하는 대구시민들의 심경을 더욱 고조시켰다.
  • 대학생­부상전경 “화해의 악수”/38개대 학생대표들,경찰병원 방문

    ◎같은 젊은이… 이념·현실사이 아픔공감/싸온 시루떡등 나누며 서로 위로·격려 대학생들이 대학생들의 폭력시위를 막다 부상한 전·의경을 찾아가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다. 27일 상오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국립경찰병원(원장 박헌화)6501호실에서는 「한민족대학생연합」소속 국민대·충남대·인하대등 전국12개지역 38개대 학생대표 30여명이 무더위속에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전·의경들을 위문,서로의 흉금을 털어놓았다. 비운동권 총학생회들을 대표하는 위문단일행은 『이상을 좇고 현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같은 젊은이로서 아직도 폭력으로 자기들의 주장을 펴는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픕니다』며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이에 부상전경이 『쇠파이프로 온몸을 얻어맞을 땐 대학생들이 증오스럽기까지 했으나 이젠 그들의 행동을 탓하기보다는 마음을 터놓고 나라의 장래를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습니다』고 누그러진 마음을 전했다.위문온 대학생들과 부상 전·의경이 한때 시위현장에서 맞닥뜨렸던 것처럼 잠시 머쓱하던 분위기는 「대학생연합」의장 나정헌군(26·충남대 해양학과 4년)과 부상전경 송영호일경(21·서울경찰청 제2016기동대소속)이 위문과 용서의 말문을 연것을 시작으로 이내 풀려나갔다. 송일경은 지난22일 상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민자당 중앙당사를 경비하다 당사를 점거하려던 대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어깨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학생들은 정성스레 싸온 시루떡과 음료수,과자 등을 내놓고 부상 전·의경을 조심스레 위로했고 이들의 진심을 알게된 전·의경들도 마침내 부상당시의 악몽을 잠시 잊은듯 밝은 모습으로 「이땅의 젊은이들을 위해」라는 선창에 따라 건배를 했다. 1시간 남짓 대화를 끝낸뒤 김주만군(28·인천대4년)은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 사이에 폭력과 증오의 씨앗이 계속 뿌려진다면 젊은이들 사이에 불신의 골은 더욱깊어질것』이라 말했다.
  • 민자 14대 첫 의총·세미나 이모저모

    ◎“화합의 새정치로 국정주도” 다짐/“지도자는 지혜보다 정직성 갖춰야”/노 대통령/“경제에 부담안되는 깨끗한 정치를”/김 후보/「단체장선거」연기등 현안에 충분한 이론무장 당부 민자당은 3일 14대국회 임기가 개시된 후 처음으로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의원총회및 세미나를 갖고 개원협상전략,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및 국회운영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를 비롯,1백56명의 의원 가운데 이종찬 김재광 심명보 장경우의원을 제외한 1백52명이 참석,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농촌돕기 독려 당부 ▷의원총회및 당3역보고◁ ○…이날 의원총회는 김영구사무총장 등 당4역의 인사에 이어 김용태원내총무를 박수와 함께 만장일치로 인준하는 것으로 10여분만에 종료. 이어 당무보고에 나선 김총장은 대선기획단구성등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밝히며 협조를 당부. 김총장은 특히 『최근 농촌에서 일손이 모자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많은 당원들이 일손돕기 운동에 참여할수 있도록 독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해 눈길. 황인성정책위의장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 상반기에 실시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한뒤 앞으로 연일 대선에 맞추어 안정과 개혁성향의 장단기 정책개발을 해나가겠다고 설명. ○“야측 공세 계속될것” 이어 김총무는 『의원여러분의 협조가 없이는 국회운영이 어렵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원내총무라고 생각하고 개원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 김총무는 『올 연말까지 야당측에서 대선을 의식한 정치공세를 계속해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를 비롯한 각종 현안문제에 대해 충분한 이론무장을 해 우리 주장의 당위성을 홍보해 달라』고 요청. 김총무는 이와함께 원내사령탑으로서 ▲안정적인 정국운영으로 정권재창출을 위한 기반확대 ▲각종 경제문제의 해결을 통한 제2의 도약 ▲모든 갈등의 원내 수렴 ▲생산적이고 민주적인 국회상 정립등 국회운영방안에 대한 포부를 피력. ○노 대통령 직접 사회 ▷오찬◁ ○…낮12시부터 약1시간동안 교육원 구내식당에서 진행된 이날 오찬에서 김영삼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당총재이신 노태우대통령이 역사적인 6·29선언을 착실하게 실천에 옮긴 결과 현재 민주주의는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총재가 이룩한 과업을 계승하고 경제에 부담되지 않는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강조. 이어 박태준최고위원은 건배 제의를 통해 『선거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성숙되어 왔으며 당내 민주주의도 전반적으로 발전해 온것 같다』면서 『앞으로 총재와 김영삼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자』고 다짐.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오찬이 끝날무렵 자신이 직접 사회를 보며 즉석에서 3명의 초선의원을 지명해 발언을 유도하고 유머를 소개하며 좌중을 폭소케 하는 등 화기로운 분위기를 연출.이날 노대통령과 초선의원들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초선의원이 나와서 14대 국회의정활동에 임하는 포부와 각오를 밝혀달라.희망자가 없으니 내가 직접 지명하겠다.종씨인 노승우의원. ▲노승우의원=「노태우·노승우는 형제다」라는 오해 때문에 13대 당시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이번 총선에서는 집권당 후보가 됐으나 돈 몇푼 받지 못해 어려운 싸움이었다.물질적 여건 조달안돼 걱정이 앞서니 잘 보살펴 달라.김영삼후보가 대통령이 될수 있도록 초선의원으로서 신명을 바칠것을 다짐한다. ○형제의원 활약 당부 ▲노대통령=노의원 얘기들으니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진걸 확인할수 있다.이명박의원.이의원은 초선임에도 누구 못지않은 지명도를 갖추고 있고 남다른 경제안목을 가졌다. 주택정책에 대한 시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명박의원=경제난의 원인은 정책잘못도 있지만 기업이 잘못 대처한 탓도 크다.당면한 경제난을 응급조치와 함께 장기적인 정책으로 동시에 풀어야 한다. 최근의 부동산가격 하락은 원체경기가 나빠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땅값과 주택가격이 내리는 지금 시점이 주택·부동산 정책을 바로 세워야 할 기회이다. 대선을 겨냥해 야당은 주택정책을 마구 제시할텐데 집권당은 실천가능한 정책을내야한다. 나라가 안정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주택정책이 가장 중요한만큼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단합도 중요하지만 변화된 새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진실된 발언에 흐뭇” ▲노대통령=이명박의원과 형제인 이상득의원 있나.의정사상 한 형제가 같은 당에서 활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난형난제란 말도 있으니 지켜보자.박헌기의원은 무소속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 느낀 유권자의식을 소개해 달라. ▲박헌기의원=분에 넘치는 입당환영에 감사한다.무소속 입당으로 정국안정에 기여하고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선거에서 느낀것은 사회불신 풍조 특히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믿고 살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며 상식이 통하는 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노대통령=묵직하고 진실된 얘기에 흐뭇함을 느낀다.다음은 3선 의원인 서정화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달라. ▲서정화의원=수도권 대책위원장으로서 총선대책이 미흡했던 점 대통령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대통령뜻 받들지 못한 점에 죄책감을 느낀다.국민당이 민자당표를 가져가는 상황에서 선전하는 후보에게 감격했다.대통령의 물음에 송구스런 답변을 드리게 됨을 용서해 달라. ○“TV활용이 중요” ▲노대통령=서정화의원은 너무 겸손하다.서의원의 득표전략에 만족하고 있다. 남은시간동안 유머 몇가지 소개하겠다.요즘 신문잡지등에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유머가 많더라. 나 자신도 그 대상에 오르고 있는데 대통령이 날카롭고 지혜롭기보다는 어리석고 우둔하게 묘사돼 어떤때는 기분이 상한다.그러나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 독일의 콜 수상도 유머에 등장해 바보 멍청이로 표현되고 영국의 처칠도 바보로 묘사됐는데 하루는 처칠이 화가 치밀어 독하게 항의하려다 친구가 만류해 그만 뒀었다. 그 친구는 처칠에게 어리석게 표현되더라도 만화에 오를때가 쓸모있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요즘 김영삼후보도 콜수상과 나처럼 유머의 도마위에 올라있다. 서독의 슈미트수상은 우수하고 날카로운 분이었으나 인기가 없어 오래하지 못했다.지도자는 결단력이나지혜보다는 어리석게 보일 정도로 진실하고 정직함을 갖추는게 좋다는 얘기가 된다. 김후보를 대상으로 한 유머가 처음에는 언짢았으나 이젠 좋다. 요즘은 TV시대이다.지도자의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하다.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는 To be or not tobe,that is the question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TV or not TV,that is the question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여러분들이 잘 모셔서 김후보가 TV에 잘 부각되도록 해달라. ○세미나로 경제공부 ▷의원세미나◁ ○…이어 이날 하오에는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오리엔테이션 성격을 띤 세미나를 계속. 경제분야및 국정운영분야 등 2개부문으로 나눠 개최된 세미나는 김후보를 비롯한 전소속의원이 참석해 기조발표및 의원들이 참여한 토론회를 경청. 서상목정책조정실장이 사회를 맡은 경제분야 토론회에서는 송희년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한국경제 진단과 당면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했고 김용태원내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국정운영분야 토론회에는 정시채당지자제특위위원장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논리적 사회적배경을 설명.
  • 민자경선후 김 후보·이 의원측 움직임

    ◎전당대회 축하연/「손에 손잡고」 선률속 「결속다짐 90분」/각계의견청취후 당정개편방안 구상/김 후보/당내투쟁 재다짐… 「새정치모임」구성/이 의원 5·19전당대회에서 김영삼대표가 대통령후보로 확정되자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이종찬의원측은 20일 각각 김후보추대위와 경선대책본부를 해체시켰다. 김후보는 이날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축하연에 참석하는등 여당대통령후보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고 이종찬의원진영은 경선결과에 불복,당내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당대회축하연◁ ○…20일 하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전당대회 축하연은 노태우대통령내의와 김영삼대표 내외를 비롯,박준규국회의장 이춘구총장및 당4역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30분동안 진행. 이상벽씨의 사회로 식전행사로 진행된 여흥마당에서는 가수 최진희씨와 현철씨가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의 미로」와 「봉선화연정」을 각각 부르며 잔치분위기를 한껏 고조. 참석자들은 여흥시간동안 테이블을 돌며 전당대회 경선을 화제로 담소했으며 이어 「희망의 나라로」란 배경음악이 울려퍼지며 노대통령이 김대표및 당4역과 함께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환영. 김종필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단상에 오른 박준규 국회의장은 참석자들에게 『영광된 승리를 위해 건배하자』고 말하면서 「지화자」란 선창에 「좋다」라고 화답해줄 것을 제의. 이날 서울대 박인수교수는 축가로 당초 예정된 곡목인 「목련화」대신 「희망의 나라로」와 「선구자」를 불렀는데 「희망의 나라로」는 지난 88년 노대통령이 국회에서 대통령취임식을 가졌을때 의사당에 우려퍼졌던 노래라는 것이 행사진행자의 설명. 이날 하이라이트는 장내에 올림픽로고송인 「손에 손잡고」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노대통령이 김대표와 함께 손을 쳐들어 당의 단합을 과시한 대목. 노대통령이 당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김대표의 손을 번쩍 치켜들자 참석자들은 루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열렬히 환호. 노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5년전 내가 6·10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을 받고 힐튼호텔에서 축하연을 가졌을 때는 거리의 시민·학생·경찰들이 최루탄으로 눈물을 흘렸다』면서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키 위해 차를타고 오는 동안 나는 길거리를 지나는 밝은 표정의 시민들을 보았다』고 지난 5년의 변화를 언급. ▷김영삼대통령후보◁ ○…전날 전당대회에서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영삼대표는 후보당선 첫날인 20일 상오9시30분쯤 여의도 당사에 출근,이춘구사무총장과 신경식비서실장으로부터 당무를 보고받고 축하객을 접견하며 집무를 개시. 김대표는 이날 상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상도동자택 인근 야산에서 조깅을 했으며 부인 아들 딸등 가족들과 함께 조찬. 이날 상오 상도동에는 황명수 유돈우의원과 노승우당선자,부산 경남지역 일부대의원및 손주환전청와대정무수석이 축하인사를 겸해 방문했으며 중앙당 김대표 집무실에는 무소속의 정필근당선자를 비롯,수십명의 현역의원이 찾아와 인사. 김대표는 이날 기자들이 당직개편여부를 묻자 밝은 표정으로 『그 얘기는 그만하자』며 언급을 회피했으나 청와대주례회동 재개문제에 관해선 『오늘저녁 노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논의될 것이며 조만간 주례회동은 재개될 것』이라고 답변. 김대표는 이종찬의원문제에 대해서는 『누구와도 만나 이야기 할수 있다』며 포용의 뜻을 시사. 그러나 김대표측근인 최형우정무장관은 이날 『이의원에 대한 처리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지금부터의 이의원 움직임』이라고 말해 이의원의 향후 태도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 이와관련,당내에서는 현재 이의원에 대한 즉각 조치와 시한부 조치등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데 김대표측의 한 측근은 『민주당전당대회가 26일 마무리되고 13대 국회임기도 29일로 끝나는 만큼 개원협상에 앞서 당내문제는 처리될 것』이라고 조기수습가능성을 귀띔. 국정쇄신과 국면전환을 위한 타개책과 관련,김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김대표는 그동안 각계의 의견을 청취,국정의 획기적 쇄신과 당정의 변모일신을 위한 구상을 갖고 있다』면서 『우선 당직개편을 통해 경선후유증을 조기수습하고 14대 원구성을 위한 여야협상을 통해 국면전환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 그는 또 『범여권의 결속이란 차원에서 조만간 최규하·전두환전대통령등과의 회동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 김대표측은 14대 원구성과 관련,무소속인사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날 무소속인사의 명단을 성향별로 분석하는등 최종점검에 돌입. 한편 김후보는 이날 하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당전당대회 축하연에 참석한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만찬.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후보추대위는 이날 상오 여의도 뉴서울빌딩에서 김종필명예위원장 주재로 김윤환대표간사 김종호총괄간사등 핵심간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갖고 당의 결속과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 ▷이종찬의원진영◁ ○…5·19전당대회에서 경선거부에도 불구,예상외의 높은 지지율로 고무된 이의원진영은 우선 당내 민주화투쟁에 주력키로 하면서 매일 광화문사무실에서 중앙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는등 선거대책본부해체이후 이의원중심의 체제정비에 본격착수. 당초 이의원측은 김영삼대표측의 제명­출당조치가 빠른시일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신당창당에 이은 대선독자출마의 수순에 서둘러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대의원들의 이같은 지지열기를 감안,일단 당내비리척결에 적극적으로 나설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것. 20일 상오 이의원주재로 광화문사무실에서 열린 중앙대책위원 간담회에서도 이의원에 대한 당측의 징계움직임과 관련,『이의원의 경선거부는 불공정사례를 파헤쳐 완전한 자유경선을 이루기위한 구당행위』라고 규정짓고 『따라서 당의 징계움직임은 반대파에 대한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며 나아가 정권재창출을 불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당분열의 책임을 면치 못하게되는 행위』라는데 의견을 집약. 이날 간담회가 끝난뒤 안택수부대변인은 『그동안 이의원을 지지했던 원내외인사모임을 최단시일내 갖기로 했다』고 밝히고 참석대상은 지구당위원장과 전국구당선자및 중앙위분과위원장까지 포함해 대략 50명선이라고 설명. 따라서 이 모임은 지방에 체류중인 박태준최고위원과 박철언의원등이 상경하는 즉시 이번주말쯤 열릴 것으로 관측. 간담회는 또『이의원에 대한 출당등 당의 징계문제가 현실적으로 나타날 경우 오늘 모인 지구당위원장등이 하나로 뭉쳐 공동대처키로 했다』고 안부대변인이 전언. 그는 그러나 당선무효 가처분신청등 법적대응 문제에 관해서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 검토할 생각도 없다』며 『법적투쟁은 우리가 주장하는 새정치의 근본정신에도 부합하지않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이의원캠프의 명칭을 놓고 「새정치모임」,「경선무효화투쟁모임」등 여러안이 제기됐으나 이의원이 내세운 슬로건인 「새인물 새시대 새정치」에 부합되는 「새정치모임」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의원외에 심명보·오유방·장경우·이긍령·최재욱·강우혁·이상하·김현욱·유수호·이동진·유기수·홍희표의원과 박범진·박명환·남재두당선자,유경현·조남조·조기상·이영일위원장등 모두 29명이 참석. 그러나 병환중인 모친을 문병하기위해 고향 양산에 내려간 박최고위원을 비롯,신병치료차 입원중인 채문식고문과 역시지방체류중인 윤길중고문·박철언의원 그리고 김용환의원은 불참.
  • 노 대통령,효자·효부등 198명과 어버이날 대화

    ◎“역경속의 효행 참 장하십니다”/“64세에 90세 시모 봉양 본받아야/5대한가족 모두에게 부러운 일”/희생정신 소개될때마다 박수로 격려 제20회 어버이날인 8일 낮 노태우대통령은 효자·효부,장한 어버이,전통모범가정의 가장,노인복지 공로자등 어버이날 수상자 1백98명을 청와대로 초청,한식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노고를 위로했다. 1시간30분동안 계속된 이날 오찬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17살에 청각장애 남편과 결혼,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면서 3남3녀를 훌륭하게 키운 조용순할머니(64)의 이야기등 감동적인 인생역정이 소개될 때마다 박수로 격려했다. 식사에 앞서 노인복지 공로자 김자현씨가 나라의 발전과 노대통령내외의 건승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데 이어 노대통령이 참석자들의 수상을 축하하는 건배제의로 답하는등 모임은 시종 따뜻하고 흐뭇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노대통령=(국민훈장을 받은 조용순할머니에게)병환중인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장애인 남편을 돌보시느라 고초가 크셨겠습니다. ▲조=시어머니는 올해 90세이고 건강하십니다.3남3녀 가운데 셋째아들만 미혼이고 전부 결혼했습니다. ▲노대통령=이제 효도를 받아야 할 연세이신데도 시어머님을 모시면서 남보다 뛰어난 효행을 실천하고 계시니 참으로 장하십니다.(국민포장을 받은 금기호씨에게)노모께서 오랫동안 와병중이고 막내동생도 맹인이고 부인마저 3년전에 실명하셨다고 들었습니다.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집안일은 어떻게 꾸려가고 있나요. ▲금=어머니,막내동생,아내의 병수발과 빨래,부엌일,농사일등 모든 집안일을 혼자서 맡아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금선생의 효행과 희생정신은 만인이 본받아야 할 모범이라고 생각합니다.용기를 잃지 말고 꿋꿋이 살아가기 바랍니다.(장한 어버이로 국민포장을 받은 조어빈여사에게)자녀들 모두가 훌륭하게 성장했다지요.지금 무슨일을 하고 있나요. ▲조=큰애는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상공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둘째는 지청장을 지낸뒤 법무연수원 과장으로 있으며 다섯째 딸은 소아과의사입니다. ▲노대통령=돌아가신 남편,시부모의 병구완등 남다른 효행을 하셨고 남몰래 불우이웃까지 돕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건강하고 오래 사시기 바랍니다.(노인복지 기여자로 국민훈장을 받은 김경학씨에게)양로원을 경영하고 계시다지요.고향이 이북이라고 들었는데 오갈데 없는 노인을 돌보기로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김=대구에서 영락경로원을 경영,모두 1백13명을 돌보고 있습니다.고향에 두고온 올해 93세가 될 아버님을 그리다가 오갈데 없는 노인들을 아버지처럼 모시기로 했습니다. ▲노대통령=김선생을 포함해 연세가 드신 이산가족들이 하루속히 재회할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전통모범가정으로 보사부장관 표창을 받은 장금순여사에게)가족은 어떻게 되나요.할머니 연세는 얼마이신지요. ▲장=시할머니,시부모,저희 부부,아들내외,손자·손녀등 5대 12명이 함께 삽니다.할머니는 금년에 1백세이시고 몇년간 백내장으로 고생하시다가 올해 수술을 받고 이제는 앞을 제대로 보십니다. ▲노대통령=요즘 핵가족화 현상으로 부모를 모시는 것조차 꺼리는 풍조가 늘어나고 있는데 5대가 화목하게 함께 사는 것은 모두가 부러워할 일입니다. ▲노대통령=예로부터 우리는 효를 모든 덕목의 근본으로 삼아왔습니다.우리민족이 반만년의 역사속에서 민족의 동질성을 잃지않고 오늘날 이만큼 당당한 나라를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효의 정신이 원천이 되었습니다. 산업사회의 특징에 맞는 효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여 온 국민이 힘써 실천하는 도덕운동이 전개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라의 통일을 이루고 한단계 더 높은 선진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정신적 가치관이 확고하게 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 한­체코 정상회담 이모저모/양국번영 축원… 화기의 대좌1시간

    ◎“자유에의 신념,동구개혁의 횃불”/노 대통령/“남북분단벽도 멀지않아 무너질것”/하벨 체코슬로바키아의 바츨라브 하벨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비원과 한국종합전시장(KOEX)을 관람한뒤 노대통령이 주최한 청와대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하벨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단독 및 확대회담순으로 상오10시30분부터 약1시간가량 진행. 노대통령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하벨대통령과 단독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방한을 따뜻이 환영한다』고 말하고 『일본방문성과는 좋았느냐』고 인사. 하벨대통령은 『오랜기간 소원한 관계였던 두 나라간에 국교가 정상화돼 한국을 방문하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 정상회담에 앞서 하벨대통령은 본관 1층로비에서 노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에 서명하고 뒤이어 양국 대통령내외는 1층계단앞에서 기념촬영.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대통령 부인 김옥숙여사는 영부인 접견실에서 하벨대통령부인 올가 하블로바여사와 별도 환담. ○…노태우대통령과 하벨대통령은 45분간의 단독정상회담을 마친뒤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양측의 관계장관과 수행원등 각각 10명씩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회담을 시작. ▷공식환영행사◁ ○…노태우대통령은 체코슬로바키아 국가원수로서는 처음 방한한 하벨대통령 내외를 맞아 27일 상오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환영식을 가진뒤 약 1시간동안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 노대통령 내외는 상오 10시 6분전 청와대 본관 정현관 앞에 도착한 하벨대통령내외와 반가운 악수로 첫 인사를 나누고 대정원의 사열대에 함께 등단. 공식환영식은 양국 국가원수에 대한 경례속에 체코 국가와 애국가가 연주되고,하벨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한데 이어 전통 복식을 차려입은 국락대의 분열순으로 진행. 노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자유와 평화,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각하의 굳은 신념은 동유럽 개혁의 횃불이었다』며 동구개혁의 정신적 지주로 숭앙돼온 하벨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고 체코의 번영을 기원. 하벨대통령은 이에 『체코에서 공산독재를 종식시킨 민주혁명은 인권신장은 물론 경제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온 기틀을 마련했다』고 답사.하벨대통령은 이어 『냉전의 마지막 유산인 한반도 분단장벽도 멀지않아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귀국의 민주화는 무엇보다 최근 총선을 통해 입증됐다』며 양국 민주화가 어느 정도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 ▷공식만찬◁ ○…노태우대통령이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베푼 하벨 체코슬로바키아대통령을 위한 공식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30분동안 진행. 노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체코가 외교관계를 수립한지는 이제 겨우 2년이 조금 지났지만 우리 모두가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는 것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온 두 나라 국민이 역사속에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두나라 사이의 영원한 우의를 위해 함께 축배를 들자』고 건배를 제의. 하벨대통령은 답사에서 『우리 국민들이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TV중계를 통해 알게된 귀국의 유구한문화전통과 선진기술에 대해 깊은 감명을 숨기지 못하던 그때를 본인은 잘 기억하고 있으며,바로 그때 우리국민들은 귀국에 대해 과거에 알고 있던 것들이 거짓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소개하고 『바로 이것이 우리 국민의 잠재적 저항 의식을 고취시켜 마침내 1989년 전체주의 정권을 무너뜨린 혁명을 이룩하게 하였다』며 두나라 국민간의 정신적인 유대를 강조. 두나라 정상은 공식만찬에 앞서 접견실에서 선물과 자필서명이 든 사진을 교환했으며 만찬후에는 민속공연장으로 옮겨 공연을 관람.
  • 진짜거부들,강북에 많이 산다(경제화제)

    ◎30대재벌 총사중 20명 종로·성북동등에/“물려받은 땅 애착에 회사 가까워 편하다” 큰 부자들은 여전히 서울강북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강남지역개발과 부동산열풍에 힘입어 서울강남지역이 새로운 고급주택가와 졸부들의 거주지로 부상했음에도 불구,진짜 알부자들은 아직도 강북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30대재벌의 총수들중 20명이 강북에 살고 9명이 강남,1명은 지방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지역의 경우 부자동네로 소문난 성북동과 한남동,종로구일대에 16명이 살고 있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이동찬코오롱·박용곤두산(전회장)·김상홍삼양그룹회장이 서울 성북동에 살고 있으며 한남동에는 이건희삼성회장·신격호롯데회장·김준기동부회장·이재준대림회장 등이 살고 있다. 종로구에는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이 원서동에,조중훈한진회장이 부암동에,김승연한국화약 회장이 가회동에 살고 있고 김석원쌍용그룹회장은 이태원동에 살고 있다. 총수들의 택지소유규모는 정주영전현대그룹명예회장이 종로구 청운동에 21필지 3천3평으로 가장 넓은 땅을 갖고 있으며 다음은 한진 조회장이 2천62평 ▲쌍용 김회장이 1천9백40평 ▲한국화약 김회장 1천4백68평 ▲삼성 이회장 1천3백60평 등의 순이며 대림 이회장은 5백평·롯데 신회장은 3백67평이다. 이에비해 강남에는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방배동에 8백평 대지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것을 비롯,박성용금호·장치혁고려합섬·김현철삼미·박건배해태그룹회장 등이 살고 있다. 이들중 기아의 김선홍회장과 동양그룹의 현재현회장만이 아파트에 살뿐 나머지는 모두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이처럼 재벌총수들이 아직도 강북지역에 많이 살고 있는 것은 선친에게 물려받거나 창업때부터 터를 잡은 전통적인 부촌에 애정을 갖고 있는데다 강남의 경우 땅값이 비싸 정원을 갖춘 넓은 터를 마련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그룹사옥이 주로 강북 도심에 있기 때문에 교통난 등으로 강남에 살 경우 업무수행상 불편이 많기 때문이다.
  • 보험사원 사칭 여인/3개월된 남아 유괴

    2일 상오9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7동 664의4 전병곤씨(27)집에 보험회사원을 사칭한 30대 초반의 여자가 찾아와 전씨의 태어난지 3개월된 아들 건배군을 데리고 달아났다. 전씨의 부인 임치순씨(25)는 『이날 남편이 출근한뒤 집을 보고 있는데 보험회사원을 가장한 여인이 찾아와 이웃 S다방에서 20만원을 수금해주면 10만원을 주겠다고 해 다녀와보니 애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 50만원권 복사수표 사기/수도권서 11차례

    ◎물건배달 요구… 거스름 챙겨/오류우체국 견본과 번호 동일 28일 하오4시25분쯤 서울 구로구 시흥1동 905의1 영민수족관(주인 김윤수·37)에 40대 남자 1명이 들어와 23만원짜리 어항을 주문한뒤 50만원짜리 가짜 자기앞수표 1장을 내고 거스름돈 27만원을 받아 달아났다. 주인 김씨는 『범인이 수표를 주며 수족관을 이웃 H아파트로 배달해 달라며 전화번호를 적어줘 거스름돈을 내준뒤 배달을 해 전화번호를 확인해보니 엉뚱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G슈퍼에 20대 청년이 시청총무과 직원이라며 술 26만원어치를 배달해달라고 한뒤 가짜 수표를 내고 30만원을 받아갔다. 경찰조사결과 이같은 가짜수표사건은 지난해 12월 이후 서울 안양 수원등지의 소매상점을 대상으로 모두 11차례나 일어났다. 범행에 사용된 수표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 우체국이 지난해 12월14일 발행,우체국안에 비치해둔 일련번호 다가 33901620과 21 5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견본 2장을 노란색 용지에 흑백복사기로 복사,위조한 우체국 직인을찍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수표의 일련번호가 같은 점으로 미루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대동강 풀리는 우수에 화해 봄소식을”/정 총리

    ◎정 총리 일행 평양 1박 이모저모/“합의서발효 축배를”화기에 찬 만찬/평양·개성엔 김정일생일 간판 즐비/북한식 브레이크댄싱등 공연 이채/정 총리,“이번에도 서설… 좋은 결과 기대” ▷만찬◁ 18일 하오 목란관에서 열린 연형묵총리주최 만찬은 남측 대표단 90명과 북측 관계인사 1백60여명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정원식총리와 연총리는 이날 하오7시3분쯤 나란히 만찬장에 입장,헤드테이블에 착석. 연총리는 만찬 시작에 앞서 약 8분간에 걸친 연설을 통해 『통일은 우리 겨레가 8·15의 그날에 못다이룬 민족적 성업을 완전히 성취하게 될 제2의 광복을 의미한다』며 『오는 95년을 기필코 통일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피력. 정총리는 이어 답사를 통해 『우리 속담에 「우수·경칩에 대동강도 풀린다」는 말이 있다』고 전제,『우수인 내일 합의서 발효와 더불어 화해의 봄이 왔다는 소식을 온 겨레에 전하도록 노력하자』며 건배를 제의. 만찬장 헤드테이블에는 정·연총리를 비롯,우리측에서 김종휘·송응섭대표와북측에서 안병수대표 등이 앉았으며 나머지 대표등 참석자들은 19개의 라운드테이블에 섞여앉아 담소를 교환. 이날 만찬에는 꿩구이·조개숙회 소라전골 녹두산적 사슴구이쌈 비둘기찹쌀찜 등 전통요리가 나왔으며 특히 남한에서는 멸종위기에 있는 산천어구이가 나왔는데 북한에서는 산천어의 인공양식에 성공했다고 북측 한 참석자가 설명. ○…북한의 연형묵총리는 정총리에게 『만찬사 잘 들었습니다.잔을 죽 비우세요』라며 첫 건배의 잔을 다 비울 것을 권유. 이에 정총리는 『화해의 시대를 여는 마당에 좋습니다』라고 화답했으며 정총리 오른쪽 옆에 앉아있던 김광진인민무력부부부장도 『기쁜 날인데 많이 먹어야죠』라고 맞장구. 정총리는 건배한 뒤 『생각해보면 이번 합의서발효는 참으로 감격스러운 일입니다.근 반세기동안 남북이 반목하다 이제 합의서 발효를 계기로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서로 화해하게되니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히고 『7천만 우리 민족도 이제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강조. ▷공연◁ ○…만찬에 이어 북측이 서양음악을 받아들여 새로 조직했다고 자랑하는 왕재산경음악단이 연주와 노래,무용 등을 1시간동안 공연. 여자무용수 8명이 남녀 한복을 나눠 입고 나온 「춤추는 인형」은 남쪽의 「로봇춤」과 비슷한 북한식 「인형춤」이었고,「피끓는 청춘」이란 제목의 남성무용은 서방측의 「브레이크 댄스」를 흉내낸 형식이어서 눈길. 이밖에 「아리랑」「새목동」「뱃노래」「봉선화」등은 우리 귀에 익은 전통음악을 기조로 일부 서양식 리듬을 첨가했는데,로동신문의 리길성 부국장은 『남쪽에서는 우리보고 개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공연을 본 느낌이 어떠냐』고 자랑. 이날 공연은 관람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는 것을 끝으로 피날레를 장식. 연총리와 함께 무대로 나간 정원식총리는 남녀 가수들에게 각각 꽃다발과 스카프 50장을 선물하고 특히 여자무용수들이 순식간에 의상을 바꾸는 「사계절」이란 무용에 깊은 관심을 표명,『어떻게 옷을 갈아 입느냐』고 질문하기도. 연총리가 이에 『가르쳐드리지 마라.서울에서 가르쳐드려라』며 농담을 건네자 정총리도 즉석에서 『여러분들을 서울로 초청하겠다』고 맞장구. ▷백화원 초대소◁ ○…18일 하오1시쯤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 도착한 정원식총리는 초대소 현관에서 마중나와있던 연형묵총리와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 양총리는 이어 응접실로 자리를 옮겨 날씨와 합의서 발효 등을 화제로 10여분동안 환담. 정총리는 『서울회담 때도 눈이와 좋은 결과를 낳더니 오늘도 눈이 내려 좋은 소식을 예고해주는 것 같다』고 말을 건넸으며 연총리는 『하느님도 손님들 오시는 것을 아시는 모양』이라고 인사. 정총리는 『4차회담이후 4개월만에 합의서에 서명하고 이번에 발효까지 시키게 된 것은 연총리가 잘 리드해주신 덕분』이라고 연총리를 치켜세웠고 연총리는 『정총리가 회담대표로 나서면서부터 잘 되는것 같다』고 덕담. 연총리는 이어 강영훈전총리의 안부를 물었으며 정총리는 새로 교체된 한갑수기획원차관과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을 소개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평양 도착◁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이 동평양역을 거쳐 평양역에 도착한 것은 낮12시37분. 역에는 환영인파도 보이지 않았으며 북측안내원과 기자들만 나와 남측대표단을 마중. 평양시내전역은 개성에서와 마찬가지로 김정일비서 50회 생일을 기념하는 「2·16경축」입간판과 인공기·로동당기로 치장돼 있었다. 거리에는 드문드문 행인들의 모습이 보이긴 했으나 우리측 대표단의 백화원초대소행 차량행렬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판문점∼평양◁ ○…판문점을 출발,버스편으로 개성에 도착한 우리측 대표단 일행은 북측이 마련한 특별열차로 갈아타고 곧바로 평양으로 직행. 모두 칸막이로 된 16량의 특별열차는 서흥∼봉산∼사리원∼평산을 거쳐 1백98㎞의 길을 출발한지 3시간30분만인 낮12시25분 평양역에 도착. 눈발이 날리는 개성시내 광장에는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축하하는 문구가 가득적힌 대형입간판이 줄지어 있어 김일성부자의 권력세습이 임박했음을 시사. 「최성필」(50)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우리측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의 안내원은 『개성시민들이 남측 대표들을 환영하지 않는 것은 임수경양 등 방북인사들을 풀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예의 정치적인 발언을 늘어놓기도. ○…평양으로 가는도중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총리는 북측대변인 안병수,조평통서기국장 백남준대표등과 잠시 환담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정총리는 6차 평양회담에 임하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5차회담때도 눈이 내려 좋은 결과를 보았는데 이번에도 눈이 오는 것을 보니 회담이 잘 진행될 조짐』이라고 말문을 연뒤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의한 문건을 발효시키는 이번 회담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회담의 의의」를 설명. 동석한 북측의 안병수대표는 『마음이 가볍다』며 『분과위 구성운영논의및 핵문제도 잘 될것』이라고 낙관. ○…잠시 휴식을 취한 정총리는 열차를 돌아다니며 우리측 대표단 일행과 북측의 안내원및 열차승무원·접대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격려. 열차가 사리원을 지나자 정총리는 『여기서 내가 소학교를 다녔다』며 감회에 젖은 표정으로 물끄러미 창밖을 응시. 정총리는 또 『내가 해주에 있는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고향을 떠났다』며 정지용시인의 「향수」의 한 구절인 「고향을 차마 꿈엔들 잊으리랴」를 되뇌기도.
  • 정국안정·「풀뿌리민주」 실현 가장 큰 성과

    ◎창당2돌 민자호의 위상과 과제/「힘우위」에도 타협정치추구 “긍정평가”/후계자경선등 당내 민주화 완결 기대 정당에 대한 평가는 궁극적으로 유권자들의 표로 결정된다. 이런 점에서 9일로 창당 2주년을 맞은 민자당은 일단 성공적인 평점을 받고 있다. 대권다툼,3계파간의 불협화음 등으로 출범당시 기대에 미흡했다는 일부의 지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두차례 지방의회선거,특히 광역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으로써 민자당은 국민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집권당임을 과시했다. 이같은 결과로 볼때 민자당에 대한 일부 비난은 민자당 자체의 실책에 기인한다기보다는 정치권 전반을 불신하는 국민의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반증하고 있다. 정치 일반에 걸친 비판적 시각을 민자당이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러한 현상은 정국을 책임지고 주도하는 민자당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며 민자당 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지난 90년 1월 헌정사상 유례없이 민정·민주·공화등 여야 3당이 합쳐 거대 여당이 탄생하자 국민들은 참신한 충격을 받았었다.이전까지 불안했던 4당체제를 타파하고 민자당이 국가의 민주·번영·통일을 위해 획기적 업적을 곧 보여주리라고 일반은 기대했다. 그러나 3계파간의 이질감이 해소되는데 시간이 걸렸고 무엇보다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야당의 극한 투쟁은 민자당의 행보에 결정적 족쇄로 작용했다. 의석수에서 압도적 열세에 처한 야당은 사사건건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의정활동을 파행으로 이끌어 감으로써 거여를 흠집내는데만 골몰했다. 90년 7월 임시국회에서 국군조직법 등의 여당 일방통과이후 야당의원들의 집단사퇴서 제출로 정치권이 1백일이상 공전했던 일이 대표적 예이다. 민자당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우세한 힘을 절제하는 지혜를 터득해왔다.지난해말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할때 끝까지 타협적 자세를 보였다든지,일부 안건의 일방처리 이후에도 야당을 달래려고 노력한 것이 바로 민자당의 성숙도를 말해준다. 민자당 내부 문제인 계파갈등도 초기보다는 많이 누그러지고 있다. 합당한지 3개월이 안돼 벌어졌던 김영삼대표와 박철언 당시 정무1장관과의 불화,그해 11월 마산파동등을 겪으면서 민자당이 곧 해체되리란 성급한 예측까지 나왔었다. 91년 들어서도 제주파동등으로 당내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그러나 3계파는 민자당출범이 구국적 결단이라는 명분을 바탕으로 했으며 당이 깨지면 공멸한다는 의식을 버리지 않았다. 수차례 분당의 아슬아슬한 고비가 넘어가고 금년초 대권후계구도가 14대 총선후 자유경선으로 결정된 것도 3계파의 자각이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출범후 2년동안 민자당이 이룩한 가장 큰 업적은 정부가 노태우대통령을 중심으로 안정적 내정구축,활발한 북방외교,남북정책을 펼치도록 기반을 마련해줬다는 점이다. 여소야대시절 5공청산이나 입법만능주의의 늪에 빠져 정부가 허우적거렸던 것과 달리 3당 합당후에는 부분적 대결은 있었으나 전체 정국은 안정을 이루었다.그것을 바탕으로 정부는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국가들과의 수교,남북합의서등을 도출해냈던 것이다. 5공때부터의 공약이었던 지방자치제가 실현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어려운 경제상황등을 감안,단체장선거가 연기되긴 했지만 지난해 기초및 광역지방의회가 구성돼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를 마련했다. 민자당에 남은 과제는 대내적으로는 당내 민주화의 완결이며 대외적으로 경제·농촌문제의 해결이다. 대권문제등 현안을 둘러싸고 계파간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반목으로 볼 수도 있으나 다양한 의견의 표출이라 생각하면 당내 언로가 그 어느 집권당보다 활성화됐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14대 총선후 대권후보경선을 멋지게 치러낸다면 이는 우리 헌정사의 새 장을 여는 역사적 업적으로 기록될만하다. 이에 더해 최근의 물가상승,농산물개방과 관련한 농민불만등을 해소키 위한 정책도 다양하게 제시해 민심을 추스리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결국 유권자들에 의해 정당은 평가받는 것이며 민자당은 지방의회선거에 이어 14대 총선이라는 시험대에 다시 올라서게 되었으나 여전히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민자 창당 기념식 이모저모/공천자 소개때마다환호·박수/박 최고위원의 “김 대표 중심” 표현 눈길/삼삼오오 모여 총선대책등 정보 교환 ○…노태우대통령은 8일 상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민자당중앙정치교육원에서 열린 민자당 창당 2주년 기념식에 참석,14대 총선에서 원내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분발을 촉구하고 당원들을 격려. 노대통령은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박준규국회의장등의 영접을 받으며 중앙정치교육원에 도착,식장입구에 놓인 당비모금함에 당비를 직접 납부한뒤 기념식장에 입장. 노대통령은 참석자들이 티켓과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자 손을 들어 답례한뒤 단상에서 세최고위원과 손을 맞잡아 치켜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 노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통일과 번영을 주도하고 21세기를 준비할 중심세력은 바로 민자당』이라면서 『민자당은 이러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획득해야만 한다』고 역설. 노대통령은 『김영삼대표는 계파를 초월해 우리당의 중심이 돼야한다』『김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총재인 나를 대신해 당을 이끌어 나갈것』이라고 말하고「김대표 책임하의 총선수행」을 거듭 강조. ○…8일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창당2주년기념식은 소속의원·중앙위원·상무위원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 이날 행사장 곳곳에는 「가자 민자당과 함께 통일로 2천년대로」등의 대형플래카드가 내걸려 분위기를 고조. 당기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개식사,창당선언문낭독,당원표창,공천자결의 등의 순으로 35분동안 계속. 특히 행사장에는 14대공천경쟁을 벌이다 탈락한 정석모·박재홍의원과 구천서청년분과위원장 등 낙천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어 눈길. 노대통령의 치사에 앞서 김대표는 개식사를 통해 『우리당의 장래는 물론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14대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전제,『반드시 안정 과반수를 획득해 차기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마련해 나가자』고 역설. 김대표는 특히 『노대통령이 민주주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남북통일을 가시화시킨 위대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뚜렷이 기록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꽈 지혜를 모아 나가자』며 당총재인 노대통령을 극진하게 예우. 또한 이번 총선에 출진할 공천자들이 6개지역별로 나뉘어 소개될 때도 힘찬 박수로 이들의 선전을 당부. 이날 행사는 김재순상임고문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끝으로 대미를 장식한 뒤 곧바로 다과회장으로 장소를 이동. ○…다과회장에서 소속의원등은 테이블마다 준비된 음식을 들며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총선등을 주요 화제로 환담. 헤드테이블에는 노대통령과 김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당4역및 고문,모범당원 등이 함께해 민자당창당이후 6공치적 등에 관해 가벼운 얘기를 주고 받기도. 노대통령은 이곳에서도 당의 단합과 총선의 필승을 거듭 강조했는데 연설중간에 참석자들이 사담으로 웅성거리자 『떠드는 사람들은 선거에 자신있는 모양이지』라며 위트를 써 좌중의 폭소를 유도.곧이어 김최고위원과 박최고위원이 각각 건배를 제의하며 당의 발전과 14대총선승리를 다짐. 특히 박최고위원은 『김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 반드시 안정과반수의석을 확보하자』며 이례적으로 「김대표 중심」이라는 표현을 써 눈길. 한편 이날 다과회장에는 이종찬의원과 박철언·김덕용의원,그리고 김복동·금진호씨 등의 주변에 역시 많은 사람이 몰려 자신들의 정치적 비중을 그대로 반영.
  • 군,「폭탄주」·「놓털카」 추방운동/병영화제 2제

    ◎“부대사고 70%가 과음탓” 분석… “위하여” 구호 재고론도/육본 인사참모부,새생활음주법 마련 군내부 사고의 70%가 잘못된 음주풍토때문에 빚어진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사고방지와 대민신뢰증진 차원에서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캠페인이 군에서 펼쳐지고 있다. 육군본부 인사참모부는 최근 「건전한 음주풍토 확립방안」을 마련,과거 10여년간 유행해온 「폭탄주」와 「벌주」「공동운명주」등 변칙주를 추방하고 술잔돌리지 않기와 2차 안하기 등의 새생활 음주법을 실천,과음으로 인한 사고를 없애자고 제의했다. 군이 지적한 대표적인 잘못된 음주관행은 ▲술잔을 놓거나 털지도 말고 소리도 내지말라는 「놓털카」와 단숨에 술잔을 비우는 건배▲맥주와 양주를 적당량섞은 폭탄주와 벌주·공동운명주 등 변칙주▲술잔 좌우돌리기▲큰잔돌리기▲2차·3차를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행위 등이다. 잘못된 관행으로 회식은 곧 과음이 되고 폭음·만취행위로 연결되어 결국 건강을 해치고 가계에 압박을 주며 각종 질병을 유발할 뿐 아니라 모든 문제발생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그릇된 음주문화가 군에 정착되게 된 것은 일본의 하사관 문화와 미국의 저질사병 문화가 잘못 유입,정착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21세기를 맞는 우리 군은 새로운 파티문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와 합참의 고위관계자들도 『이제는 술이 장병들의 사기진작이나 단결의 수단으로 이용되어 죽자살자 식으로 마셔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축배와 건배제의는 각자 주량에 맞게 본인 재량에 맡겨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군관계자들은 건전한 음주문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대장부이며 못마시는 사람은 졸장부」라는 왜곡된 의식을 불식해야 하며 건배를 할때 「위하여」같은 구호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원재활용 군장병도 나섰다/쓰레기 분리수거로 폐품모아 입원병사 돕기/선봉부대 환경보호작전 군장병과 군인가족들이 쓰레기분리수거운동에 앞장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육군선봉부대 1천5백여 장병과 군인가족들은 지난해 6월부터환경보전과 폐기물재활용을 위해서는 군이 쓰레기 분리수거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영내에서 나오는 각종 쓰레기를 재활용이 가능한 것과 쓸수 없는 것으로 나눠 수거하기 시작했다. 한국자원재생공사에서 지원해준 재활용품 보관용기 8세트를 막사마다 비치하고 내무반과 행정반·PX등에는 자체 제작한 소형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이후 장병들은 빈병·깡통·폐지등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전에는 일반 쓰레기와 섞어 버리던 것을 따로 모았다. 1백여가구가 사는 이웃 군인아파트와 관사에도 분리수거함 3세트를 비치,군인 가족들도 장병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장병 정신교육과 주민 반상회를 통해 자원 재활용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장병들과 군인가족들이 적극 호응,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와 일반쓰레기가 구분돼 처리하는데 비용과 시간이 줄어들었다. 재활용품을 판 돈은 각 내무반장명의로 통장을 만들어 저축해 두었다가 입원한 동료 병사들에게 위문을 가거나 모범 사병을 돕는데 썼다. 군인가족들은 재활용 쓰레기를 처분한 돈으로 환경미화원에게 장갑과 내의를 사주거나 소년소녀가장을 돕고 있다. 부대장 박호장준장은 『국민 각자가 환경오염의 원인자이며 피해자라는 인식아래 하나뿐인 우리강토를 살리자고 출발한 분리수거가 환경오염을 줄이고 근검절약하는 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훈병장(24)은 『처음에는 분리수거가 귀찮았으나 점차 재활용의 귀중함과 환경오염의 심각함을 깨닫게되면서 이제는 몸에 배게 됐다』고 말했다. 3군 사령부는 이날 하오 선봉부대 정신교육관에서 환경처와 경기도청·군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대 쓰레기 분리수거 시범대회」를 갖고 앞으로 전부대로 쓰레기 분리수거제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 일 미야자와총리 서울에 오던날

    ◎“역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노 대통령/“무역·기술협력에 정치적 결단 기대”/노 대통령/“양국 신뢰관계 더욱 굳건히 다져야”/미야자와/“눈길에 오시느라 고생 많았다”에 “설경 아름답다” ▷청와대만찬◁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하오6시30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미야자와 가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를 위한 공식만찬을 주최한 자리에서 만찬사를 통해 『한·일 두나라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겸허한 반성을 토대로 마음의 벽을 허물도록 서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강조. 이날 만찬장에는 우리측에서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정원식국무총리 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및 경제5단체장 등 2백여명이,일본측에서는 공식수행원 국회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나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 및 당3역은 끝내 불참. 권익현구민정당대표위원이 전한·일의원연맹위원장 자격으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고 연예계에서 조용필씨가 참석. 노대통령은 『한·일간의 교역을 균형적이며 호혜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두나라의 지속적인 공동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한 뒤 『두나라의 우의를 위해 다함께 축배를 들자』며 건배를 제의. 미야자와총리는 답사에서 『총리취임후 첫 해외방문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양국간 신뢰관계를 더한층 굳건히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 미야자와총리는 『일본국민은 무엇보다도 먼저 과거의 한 시기에 한국국민들이 일본의 행위로 말미암아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슬픔을 체험했던 사실을 상기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전제,『총리로서 다시한번 반성과 사과의 뜻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단독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하오 3시10분쯤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단독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날씨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 노대통령은 『총리 취임후 첫 나들이로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것은 총리께서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받아 들인다』면서 환영인사.노대통령은 『총리께서 17년만에 한국을 방문하신 것으로 듣고있다』고 말하고 『오늘 날씨가 나빠서 서울의 달라진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셨겠지만 옛날과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피력. 미야자와 총리는 『무엇보다도 대통령께서 초청해 주신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총리취임식에 이원경전주일대사를 특사로 파견한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시. 미야자와총리는 이어 『일본의 존재 근원은 아시아에 있고 한국은 이제 아시아의 대국으로 일본과 한국은 아시아를 위해 이바지할 일이 많은 만큼 각하의 고견을 들으러 왔다』고 말하고 노대통령의 그동안 외교성과를 거론하며 『세계가 놀라는 외교활동을 펼치셨다』고 찬사. 이날 단독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전종휘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일본측에서 다니노 사쿠타로(곡야작태랑)외무성 아주국장과 양측통역이 배석. 아에앞서 미야자와총리는 하오3시 군악대의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청와대본관에 도착,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노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 노 대통령은 『눈길에 오시느라 수고많으셨다』고 인사를 건넸고 『청와대의 설경이 무척 아름답다』고 화답. ○…양국 정상은 예정보다 45분을 넘겨 1시간55분동안 진행된 단독정상회담에서 국제정세,한반도문제,일·북한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의 기존시각이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점을 반영하듯 쉽게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배석했던 김종휘외교안보수석이 설명. 노대통령은 『탈냉전의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가 전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두나라는 평화와 공영이라는 공동이익을 위한 협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고 미야자와 총리도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 노대통령은 한반도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동북아의 신질서는 한반도에서 시작될 것이고 북한은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역행할 수 없을 것이며 금세기내에 남북한이 통일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북한이 변화하도록 계속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 미야자야총리는 『일·북한 협상은 남북한합의서가 실천되고 한반도비핵화선언이 이행되어야 한다는 목적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약속. 노 대통령은 『양국 정상이 합의하고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역사앞에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무역불균형 개선과 기술협력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피력. ▷정총리예방◁ ○…미야자와총리는 노대통령과의 1차정상회담을 마친 뒤 하오5시15분쯤 정부종합청사에 도착,정원식국무총리를 예방하고 15분동안 환담. 정총리가 『취임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하신 것은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각하의 신중한 배려』라고 인사하자 미야자와총리는 『오래전부터 일본정치를 맡게되면 아시아 각국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응답. ▷환영행사◁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6일 상오11시45분 특별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옥내 환영행사에 참석함으로써 2박3일의 공식 방한일정을 시작. 미야자와 총리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도착하자 장선섭외무부의전장과 야나기 겐이치(유건일)주한일본대사가 기내 영접. 미야자와총리는 약13분동안의 환영행사를 마친뒤 헌화를 위해 곧바로 국립묘지로 직행.
  • “세계역사 바뀔지도…” 숨죽인 20분

    ◎부시 졸도… 워싱턴·도쿄 표정/바바라,농단 섞어 즉석 인사말/일왕이 주최한 만찬시간도 절반으로 줄여 ▷워싱턴표정◁ ○…워싱턴에 남아있던 샘 스키너비서실장은 도쿄의 앤드루 카드비서실차장으로부터 급보를 받고 곧바로 댄 퀘일부통령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그는 부시대통령의 활동이 어려울 경우 퀘일부통령이 대통령임무를 대신할 것임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퀘일 미부통령은 8일 방일중 졸도했던 부시대통령의 회복을 확인한 뒤 대통령선거 유세 지원을 위해 예정대로 첫 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주로 향발. ○…ABC NBC CBS 등 미국의 주요방송들은 도쿄특파원들이 보내오는 뉴스를 계속 보도하면서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초첨을 맞추었으나 큰 문제가 없다는 공식발표가 나오자 곧바로 「대통령의 건강」「부시대통령의 재선문제」등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도쿄의표정◁ ○…부시 미대통령이 일본 총리 관저에서 열린 만찬석상에서 졸도했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진 8일 하오8시20분쯤부터 부시 대통령이 숙소인 영빈관으로 옮겨지기까지 약20분간 일본 전국은 물론 전세계의 촉각은 『역사를 바뀌게 할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는 긴박감 때문에 도쿄로 집중. ○…부시대통령이 만찬장을 떠난후 미야자와 총리를 비롯한 1백30여명의 국내외 참석자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만찬을 계속. 부시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은 바바라 대통령부인은 여유를 찾은 탓인지 즉석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이 오늘 쓰러진 것은 대통령과 함께 테니스를 한 아마코스트 주일 미대사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조크를 곁들이면서 『부시대통령이 일왕팀과의 테니스 시합에서 무참히 패함으로써 생각보다 더 많은 피곤이 왔다』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9일 저녁 일왕궁에서 부시 미대통령을 위해 베풀어진 아키히토 일왕주최 만찬은 전날의 사고(?)를 의식,예정시간을 단축시키고 메뉴는 물론 배경음악까지 세심한 신경을 기울인 모습이 역력. 이날 저녁 의사와 간호사를 대동하고 만찬장에 들어선 부시대통령은 다소 초췌해 보였으며 주최측은 당초 예정시간인 3시간을 1시간30분으로 단축. ○…이날 저녁 일왕주최 만찬으로 모든 방일 일정을 끝낸 부시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우리는 과거의 적들이 어떻게 동지가 되고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아키히토일왕의 건강을 위한 건배를 제의,참석자들로부터 박수. 그러나 일왕은 부시대통령의 기분을 생각해서인지 전날의 「졸도」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고.
  • 구토뒤 쓰러지자 참석자들 비명/세계 놀라게한 부시 졸도 이모저모

    ◎병원가던 부시 “관심끌고 싶었다” 농담/달러화 한때 급락… 내일부터 정상 업무/일 경찰 취재차단에 수행원들 “놔둬라” 고함 ○…부시 미대통령이 이날 일본총리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건배직후인 하오8시19분쯤 갑자기 식탁밑으로 몸을 숙여 음식물을 토한 뒤 쓰러지자 부인 바바라여사가 비명을 지르는 등 만찬장에는 순식간에 긴장감이 엄습. 경호원과 미야자와 일본총리 등의 부축을 받아 창백한 얼굴로 일어선 부시대통령은 박수를 치는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뒤 옆방으로 옮겨져 5분정도 휴식을 취하다 황급히 달려온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는 스스로 현관까지 걸어나와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대기중인 구급차를 물리치고 리무진승용차에 올라타면서도 『다소 관심을 끌고 싶었을 뿐』『굿나잇』이라고 경호원들에게 농담을 건네는등 여유있는 표정. 부시대통령은 하오8시35분쯤 숙소인 아카사카영빈관에 도착,주치의로부터 위장염이란 진단을 받은뒤 2명의 의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잠자리에 들면서도 재선을 의식한 듯 『비록 쓰러지기는 했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었다』고 해명. ○…부시대통령이 만찬장을 빠져나간 뒤에도 만찬은 계속된 가운데 스코크로프트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이 부시연설을 대독한 후 바바라여사로부터 메모를 건네받은 미야자와총리가 방금 받은 연락이라며 『부시대통령의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자 참석자들은 우뢰같은 박수로 환영. 이어 등단한 바바라여사는 『오늘 아침 아키히토 일왕 부자와의 테니스복식경기에서 남편이 의외로 졌다』면서 『남편이 쓰러진데는 한조를 이룬 아머코스트주일미대사의 책임이 크다』고 조크. ○…피츠워터백악관대변인은 『대통령이 위장염에 걸렸을 뿐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며 지난해의 심장박동 이상증세와는 무관하다』면서 『내일 하오부터 예정된 일정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 ○…졸도 사건 와중에 「대통령」에 관한 언론보도에 대처하는 미국과 일본 관리들의 판이한 형태가 극명하게 대조되기도. 사건이 터지자마자 만찬장에 배치됐던 일본경찰들은 대통령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져있는 장면이 기자들에 의해 사진찍히지 못하도록 즉시 흰 식탁커버로 현장을 가리는 한편 기자들의 접근을 철저히 막무가내로 차단시켰다. 그러나 미국의 백악관관리들은 일본경찰의 저지선을 뚫으려는 기자들에 동조,경찰들에게 『기자 「일」을 하도록 내버려둬라』고 같이 고함. ○…부시대통령의 졸도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외환시장의 달러화는 급속히 가치가 하락했으나 그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자 곧바로 원래수준을 회복. ◎부시 경선가도에 “제2의 악재”/경제침체 이어 「건강이상」 핸디캡으로/작년에도 입원… 유권자 등돌릴까 우려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지난해 5월에 이어 8일 또다시 졸도함에 따라 그의 재선전망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대통령자격요건으로 무엇보다 건강을 중시하는 미국사회의 풍토를 감안할때 그의 건강이상은 올 연말로 다가온 선거에서 크나큰 핸디캡으로 대두딜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시대통령은 지난해초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뒤 역대 미대통령사상 최고인 90%가까운 지지율을 얻어 재선이 확실시됐으나 그후 미국경제의 계속되는 침체와 불경기로 인해 인기도가 40%대로 떨어져 재선을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는 만67세 7개월(1924년6월12일생)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하루 11시간씩 휴일없이 집무하는 만능스포츠맨 대통령으로 소문나 있으며 미역대 대통령중 외교적인 해외방문을 가장 많이한 인물이나 지난해 5월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조깅중 심장에 이상을 일으켜 워싱턴근교 베데스다해군병원에 입원,이틀간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에 적신호를 밝혔다.당시 병명은 갑상선이상인 심방세동으로 스트레스가 주원인이었다. 부시대통령 주치의인 버튼리박사는 이날 부시대통령의 졸도원인이 『지난해의 심장이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흔한 장염이며 내일 아침이면 평상시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고 부시 자신도 『쓰러지기는 했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고 거듭 밝혀 재선을 앞둔 부시진영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미국인 유권자들이 이번 사고를 단순한 해프닝이라기 보다는 건강상의 문제로받아들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 부시,일 총리 만찬중 졸도/어제 하오

    ◎“위장염으로… 곧 회복 영빈관서 휴식”/“건강상태 양호” 【도쿄=이창순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8일 저녁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중 위장염으로 갑자기 쓰러졌다.그러나 곧 일어나 10여분간 휴식을 취한후 영빈관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하오 7시부터 시작된 만찬에 참석,식사시간 30분후쯤인 하오 8시19분쯤 갑자기 쓰러졌다.부시대통령은 그러나 곧 일어난후 스스로 걸어나와 대기하고 있던 응급차를 타지 않고 자신의 전용차를 이용,하오 8시35분쯤 영빈관으로 돌아갔다. 부시대통령은 건강이 좋지않아 건배도 술이아닌 물로 했다.부시는 지난해 5월에도 조깅도중 심장에 이상을 일으켜 미해군병원에 이틀간 입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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