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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신년인사회

    국토부 신년인사회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단체장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 장관,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세종 연합뉴스
  • 자기 소변 처음으로 맛본 사람들의 반응

    자기 소변 처음으로 맛본 사람들의 반응

    “소변은 무슨 맛일까?” 사실 궁금하지도, 알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소변은 최근 영국과 미국에서 치료나 마사지 등 뷰티 관리법에 이용되고 있다. 이에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버즈피드’의 과학채널 버즈피드 블루(BuzzFeed Blue)는 소변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독특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름하여 ‘사람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소변을 맛봤다’(People Try Drinking Their Own Pee For The First Time)라는 실험이다. 지난 5일 공개된 영상에는 총 6명의 참가자가 출연한다. 참가자들은 시작 전부터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잠시 후 각자의 소변이 담긴 조그만 컵이 등장하고 참가자들은 어쩔 줄 몰라 한다. 어떤 남성은 토할 것 같다며 휴지통을 준비하기도 한다. 이들은 곧 마음을 가다듬고 옆에 앉은 상대와 건배를 하고는 소변을 한 모금 들이키더니 이내 곧 헛구역질을 한다. 그리고는 “짜다”, “좀 취하는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긴다. 해당 영상은 현재 121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BuzzFeedBlu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건배하는 朴대통령·鄭의장

    건배하는 朴대통령·鄭의장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정의화(왼쪽) 국회의장의 건배 제의에 잔을 들어 응하고 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정 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황교안 국무총리 등 5부 요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 공직자, 경제 5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포토] 건배하는 박근혜 대통령-정의화 국회의장

    [포토] 건배하는 박근혜 대통령-정의화 국회의장

    4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신년인사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의화 국회의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공염불’ 된 해병대 인권 개선… 이번엔 회식 때 졸았다고 집단폭행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부사관들이 부대 회식 중 건배하다 졸았다는 이유로 후임을 집단 폭행하거나 잠자고 있는 후임에게 휴대전화를 던지는 등 비인간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를 일삼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병대는 지난해 7월 ‘해병은 해병을 때리지 않는다’와 같은 생활신조를 제정하는 등 병영 인권을 개선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 같은 다짐은 공염불이었음이 드러난 셈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3일 “해병 6여단 헌병대가 A(22) 하사 등 간부 2명을 후임 하사를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며 “이들을 군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해 이달 중 재판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 하사 등 2명은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10시 인천 옹진군 백령면의 한 주유소 인근 길가에서 후임인 B(20) 하사의 뺨과 가슴을 두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하사 등은 사건 당일 간부 회식 자리에서 중대장이 건배 제의를 하는데 B 하사가 졸고 있었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초 백령도 해병 6여단에 전입한 B 하사는 전입 3주 만에 선임 간부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셈이다. A 하사 등은 평소 B 하사에게 담배를 사오게 한 뒤 돈을 주지 않거나 초과 근무를 대신 서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헌병대는 지난해 12월 6일 피해자인 B 하사의 면담 요청을 받은 뒤 수사에 착수했다. 헌병대는 면담 과정에서 같은 달 5일 다른 선임 C(23) 하사가 잠자고 있는 B 하사에게 휴대전화를 던진 사실도 확인하고 C 하사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B 하사는 현재 극도의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 등을 포함한 4주 진단을 받고 고향 인근인 전남 국군함평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김포 해병 2사단 소속 병사가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를 견딜 수 없어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데도 해병대의 구타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씨줄날줄] 올해의 신조어/임창용 논설위원

    올해를 빛낸 인물은? 지난 1년을 잘 나타낸 사자성어는? 연말이 가까워 오니 한 해를 정리하는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달이 차고 계절이 바뀌면 한 해가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지만, 해를 넘기기 전에 무언가 정리하고픈 인간의 욕구 때문인 듯싶다. 그중 눈에 들어온 게 ‘올해의 신조어’다. 대부분 표준어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고 재미를 느낀 단어들이다. 상당수는 젊은 층의 생각과 사회 변화의 흐름을 보여 준다. 톡톡 튀는 감각이 웃음을 주기도 한다. 네티즌들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찾아본 신조어는 ‘덕력’(德力)이다. 덕력은 ‘덕후의 공력’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덕후는 한 분야에 미칠 정도로 빠진 사람을 의미하는 일본말 ‘오타쿠’의 줄임말이다. 덕력을 갖춘 사람은 한 분야의 고수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이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 덕후라는 사실을 밝힌 연예인 심형탁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자주 검색됐다. 덕력이란 신조어가 유행하면서 자신이 한 분야에서 덕력의 소유자인지를 스스로 체크해 보는 덕력 테스트도 인기를 끌었다. 덕력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단어는 ‘뇌섹남’이다. ‘뇌가 섹시한 남자’를 줄인 말이다. 지적이면서 말솜씨가 뛰어나고 유머가 있는 남자를 말한다. 국내외 명문대를 나온 훈남 연예인들이 방송에 많이 출연하면서 생성된 말로 추정된다. 3위는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사랑해’의 줄임말 ‘예지앞사’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술자리에서 유행처럼 읊어 대는 건배사와 비슷하다. 4위는 반격을 허용하지 않고 적을 쓰러트린다는 뜻의 ‘와리가리’다. 게임 파이널 파이터의 공격기술 이름인데, 올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밴드 혁오가 노래 제목으로 쓰면서 부각됐다. 이 밖에 인기가 있음에도 계속 하위권에 처져 있는 프로야구팀 LG, 롯데, 기아의 앞글자를 딴 ‘엘롯기’가 5위에 올랐다. 대학생들이 뽑은 신조어들도 있다. 홍보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이 전국 대학생 2015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많이 사용한 신조어를 조사한 결과 ‘금수저’가 1위로 뽑혔다. 금수저는 부유한 부모를 둬 자기 노력 없이 사회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계층을 풍자한 단어다. 올해 적지 않은 ‘금수저 사건’들이 일반 서민들과 취업에 목마른 청년들을 분노케 하고 좌절감을 안겼다. ‘흙수저’ ‘은수저’란 말이 파생돼 나오기도 했다. 2위는 지옥처럼 가혹한 한국 사회를 뜻하는 ‘헬조선’이, 3위는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의미하는 ‘N포세대’가 차지했다. 젊은이들이 뽑은 신조어들은 한국 사회의 ‘슬픈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 그만큼 우리 청년들이 힘들고 지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 안쓰럽다. 내년 이맘때 뽑힐 신조어들은 넘치는 힘과 희망을 품은 단어이기를 기대해 본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유일호 ‘경제 정책’ 이준식 ‘국정교과서’ 뜨거운 쟁점

    유일호 ‘경제 정책’ 이준식 ‘국정교과서’ 뜨거운 쟁점

    국회가 ‘인사청문회 정국’으로 2016년 새해의 문을 연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문회는 1월 11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청문회는 같은 달 7일 열린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청문회는 8일쯤 하는 것으로 조율 중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는 6~7일 중 하루,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경제 정책 기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증세 없는 복지’의 허구성을 거듭 강조하고, 유 후보자와 여당은 “비과세·감면 축소, 세금 징수체계 개선, 체납세액 축소 등의 방식으로 복지 재원을 충당할 수 있다”고 맞설 것으로 보인다. 노동개혁 5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의 연내 처리가 무산된다면, 청문회에서 ‘일자리’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야당은 후보자가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어떤 소신을 갖고 있는지, 5·16 군사정변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를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가 교육 분야가 아닌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자질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이 후보자 차녀(30)의 한국 국적 포기 논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에게는 선거관리 주무 장관의 ‘정치 중립성’을 따지는 질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임자인 정종섭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 탓이다. 1989년 경기 지역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 7개월간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2003년 7월 ‘외환은행 불법 매각’ 논란이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 후보자는 당시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에 관여한 ‘10인 비밀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강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논공행상’ 성격의 인사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예상된다. 강 후보자는 국정 교과서 추진 ‘선봉’에 서서 야당의 ‘국정화 반대’ 공격을 막아내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국~어르신자랑!

    전국~어르신자랑!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어르신들과의 오찬에 참석해 방송인 송해(오른쪽)씨의 건배사를 들으며 웃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다시 뭉친 민추협 250명 “YS DJ 유훈 받들어 지역주의 청산”

    다시 뭉친 민추협 250명 “YS DJ 유훈 받들어 지역주의 청산”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주도해 결성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가 YS의 서거를 계기로 30일 한 자리에 모여 “YS와 DJ의 유훈을 받들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민추협 회원 25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여 송년 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의 ‘밥값’을 내기로 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우리가 두 지도자를 모시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져서 민주화를 정착시켰지만 너무 과한 경쟁 때문에 정치권에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지역감정의 골을 많이 판 것이 사실”이라며 “두 지도자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지역주의 청산을 위해 민추협이 다시 역할을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민주화의 최대 공로자는 두 분 대통령”이라며 “반면 우리의 정치현실은 갈등과 반목이 만연한데 그것을 추스리고 두 분의 리더십을 대신할 새로운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도동계 김덕룡 민추협 이사장은 “민추협이 없었더라면 누가 6·10 항쟁을 주도할 수 있었고,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할 수 있었겠나”면서 “우리가 이 시점에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두 분의 유지를 이어받는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세대를 살면서 두 분의 큰 지도자를 모신 것은 일생의 큰 영광이다. 우리의 결의를 담아 건배”라고 건배사를 외쳐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번 모임에는 박광태 전 광주시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과 상도동계 막내뻘인 김무성·정병국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회엔 검은색 대형 애도 현수막… 지방 200여곳 6만여명 조문

    국회엔 검은색 대형 애도 현수막… 지방 200여곳 6만여명 조문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24일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정·재계 주요 인사와 일반 시민의 추모 행렬이 사흘째 계속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저마다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그의 정신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사흘간 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총 2만여명을 훌쩍 넘겼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많은 국가 개혁을 하신 분인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많은 국민이 비난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새롭게 다시 한번 재조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거 검사로 활약하며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던 홍 지사는 1996년 김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YS키즈’다. 1990년 3당 합당 당시 김 전 대통령과 결별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홍사덕·이철 의원과 함께 꼬마 민주당을 창당했던 이기택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이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오늘의 이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드는 데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는 가장 탁월한 공을 세운 분”이라며 “이분의 민주주의 정신을 따라서 이 나라가 더욱 성숙한 국가로 발전돼 나가길 빈다”고 말했다. ●김기춘 “민주화 과업 이룩한 역사적인 국가원수” 안희정 충남지사는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를 잃어 매우 애통하게 생각한다”며 “우리에게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할 책무가 맡겨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조문록에 ‘고인께서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선두에 계실 때, 저는 이제 막 민주화 운동에 합류한 꼬마 대학생이었습니다. 고인으로부터 큰 은혜를 입고 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1992년 14대 대선을 이틀 앞두고 부산 초원복집에서 지역 기관장들과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며 ‘우리가 남이가’라는 건배사를 외쳤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유족을 위로하면서 한동안 빈소에 머물렀다. 김 전 비서실장은 “김 대통령께서는 산업화 토양 위해서 민주화의 역사적 과업을 이룩하신 역사적인 국가원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손학규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 그리고 ’상도동계’ 김수한 전 국회의장,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도 사흘째 빈소를 지켰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발걸음을 했다. 손 회장은 “고인은 우리나라 민주화와 금융실명제 등 선진 제도를 도입한 훌륭한 지도자”라며 애도를 표했다.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는 ‘일본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서 마음 깊이 조의를 표한다’라고 조문록에 쓴 뒤 “큰 위인을 잃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애써 슬픔을 참아가며 문상객을 맞이했다. 차남인 현철씨는 아침 일찍 나와 빈소를 지키며 문상객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가며 예를 표했다. 이어 오전 11시쯤 휠체어를 탄 채 빈소에 등장한 손명순 여사는 여전히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며 조용히 슬퍼했다. 손 여사는 좋지 않은 건강에도 불구하고 4시간가량 빈소를 지켰다. 김 전 대통령의 처남 손성환(82)씨는 빈소를 찾아 “새해마다 상도동에서 세배를 해서 이번에도 가게 될 줄 알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 전 대통령과 크고 작은 인연을 가진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정수선(61·여)씨는 태극기에 싼 액자를 소중히 안은 채 장례식장을 찾아 “1970년 부산의 한 선거 유세장에서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사진에 사인을 받았는데 그것을 액자에 넣고 태극기에 싸서 여태까지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정씨가 “꼭 대통령이 되세요”라고 소리치니 김 전 대통령이 “꼬맹이가 귀엽다”며 사인을 해줬다는 것이다. 정씨는 “살아 계셨을 때 다시 한번 직접 뵙고 싶었는데, 돌아가시고 나서야 이렇게 찾아왔다”며 눈물을 보였다.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주범 김용남씨도 빈소 찾아 일명 ‘용팔이 사건’으로 알려진 1987년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의 주범인 김용남(64)씨도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은 김씨를 만난 뒤 “(김씨가) 목사가 됐다더라. 조문을 길게 하진 않았으나 기도하고 묵념을 오래 했다”고 전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정부 대표 분향소에는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 의원 30여명은 국회 분향소를 찾아 단체로 헌화와 분향을 했다. 정부 분향소가 위치한 국회 본관 전면에는 ‘근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삼가 애도합니다’라고 적힌 검은색 대형 현수막도 새로 내걸려 한층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가 이뤄졌다. 전국 자치단체에 설치된 200여곳의 분향소에도 이날 오후 6시 현재 6만명이 넘는 조문객이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 대계마을 생가 옆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사흘 동안 3000여명이 방문했다. 이곳 분향소에는 김 전 대통령이 졸업한 장목초등학교 재학생 67명 전원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거제가 지역구인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도 “1990년대부터 김 전 대통령의 경호 담당으로 인연을 맺어 왔다”며 하루 종일 분향소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서는 동교동계(김대중 전 대통령 가신 그룹) 권노갑·김옥두·이훈평 전 의원과 상도동계 정병국 의원, 김덕룡·박희부 전 의원 등이 상주를 자처하며 조문객을 맞았다.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도 상도동계가 함께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조문을 받으며 품앗이한 전례가 있다. ●반기문 “국제사회 존경받는 나라 노력” 해외 주요 도시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도 추모 행렬은 계속됐다. 주한 미국대사 출신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부차관보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소재 주미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에 미국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찾아 조문을 했다. 김 부차관보는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우리는 한국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한 김 전 대통령을 매우 존경한다”며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이 민주주의로 기적적인 변모를 하는 데 가장 중심적 인물 중의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 대한민국 유엔대표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고인의 뜻을 따라 대한민국이 잘 살고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부는 해외 주재 우리 공관에 분향소를 마련해 공관원들과 교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총선용 포퓰리즘 차단해 달라…경제 활성화 기반도 마련해야”

    “총선용 포퓰리즘 차단해 달라…경제 활성화 기반도 마련해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9일 정부에 정치권이 총선용 포퓰리즘 정책을 내놓는 것을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 전경련 회장단 만찬 간담회에서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선 기업들에 힘을 보태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 취임 후 처음 마련된 이 자리에는 허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 소속 1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지난 주말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와 관련, “노동계 일부의 불법 집단행동과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경제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면서 “경제활성화 법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노동시장 및 핵심규제 개혁이 원만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황 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는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적인 저성장의 장기화, 소위 뉴노멀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려면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국민과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환경은 아직 기업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점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업투자 활성화 대책과 규제 개혁을 지속 추진해 기업하기 더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 FTA 비준동의안 등도 조속히 통과되도록 진력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증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을 주최한 정 회장은 건배사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의했으며 이후 비공개로 한 시간여 동안 만찬이 이어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산타, 한잔해요… 현진, 힘을 내요

    산타, 한잔해요… 현진, 힘을 내요

    핀란드 산타클로스재단이 공인한 산타클로스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류현진(오른쪽) 선수가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산타의 집 준공식에서 건배하고 있다. 이 호텔 로비에서는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클로스 마을의 산타 집을 그대로 따온 산타 캐빈을 연말까지 전시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대 이은 한국 근무는 큰 축복” 주한 美 8군 사령관 한미클럽상

    “대 이은 한국 근무는 큰 축복” 주한 美 8군 사령관 한미클럽상

    전·현직 주미 특파원들의 모임인 한미클럽(회장 봉두완)은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0회 한미클럽 친선의 밤’을 개최했다. 한미클럽은 이날 행사에서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버나드 샴포 주한 미8군사령관에게 ‘제3회 한미클럽상’을 수여했다. 샴포 사령관은 수상 소감에서 부친이 한국전에 참여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제 군 생활의 황혼기에 아버지가 근무했던 한국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군인으로서 숙명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아버지의 유산을 이렇게 이어 갈 수 있는 것은 큰 축복이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이날 건배사를 통해 “고교 시절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속담을 배웠는데, 매우 가끔 ‘칼이 펜보다 강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농담 섞인 비유로 한반도 방위에 기여한 주한미군의 역할을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원식 전 총리를 비롯해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한미 장병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한미클럽은 지난해에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지낸 도널드 맨줄로 KEI(한미경제연구소) 소장에게 각각 ‘한미클럽상’을 수여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포토] 류현진, 산타와 건배 ‘짠~’

    [포토] 류현진, 산타와 건배 ‘짠~’

    1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산타 캐빈 준공식에서 핀란드 산타클로스 재단 공인 오리지널 산타클로스와 류현진 선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손님 불러놓고 고액 경품 싹쓸이…주일 외교관들 한국 이미지 먹칠

    주일 한국대사관 고위 외교관들이 일본인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어제오늘 화제가 됐다가 사라질까 했는데 입소문을 타고, 한 달 넘게 비아냥이 지속되고 있다. ●日 참석자 “한·일 우호? 한국인 잔치 됐다” 푸념 구설의 대상자는 한국대사관의 홍모 경제공사다. 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 주최로 지난 9월 26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우호교류’ 행사에 참석해 경품추첨에서 대상 격인 서울~도쿄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 2장을 타 갔다. 그는 이날 유흥수 주일대사 대신 한국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참이었다. 한국 정부 대표로 나와 15분간의 긴 건배사와 건배 제의까지 한 한국대사관 경제 총괄 책임자가 추첨에 응한 것도 경우에 맞지 않지만, 당첨됐다고 이를 챙겨간 행동에 일본인들은 지금도 혀를 찬다. 한 일본인 지인은 11일 한국기업들이 주최한 행사에서 주최자나 다름없는, 대사를 대신해 온 최고위 외교관의 행동을 일본인 참석자들은 지금도 화젯거리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국장급인 유모 상무관도 이날 한 한국업체가 협찬한 태블릿PC를 뽑아갔다. 주일 한국기업들의 활동과 밀접한 업무 관계를 맺고 있는 상무관 역시 당당하게 경품을 받아가자 “한·일 우호 행사가 한국인 잔치로 바뀌었다”는 푸념이 일본인 참석자들 사이에 돌았다. 일본인 참석자 대부분은 그날 빈손으로 돌아갔다. 손님 불러 놓고 주인끼리 벌인 잔치가 됐다. 전 주한 일본대사, 지사를 지낸 정치인, 일본대기업 경영자, 유명방송 앵커 등도 손님으로서 이를 지켜봤다. ●재일 기업인 “한국에 대한 나쁜 감정 줬나 걱정” 일본 경제산업성의 서기관급 공무원은 이날 작은 소품이 당첨되자 다른 이에게 바로 양보했다. 행사는 바닥 상태인 한·일 관계를 연관 분야부터 풀어 보려는 한기련 회원사들의 정성과 바람이 모여 이뤄졌다. 지난 3년 동안 한국제 휴대전화의 일본 내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쳤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진열대에서 한국 상품들이 사라지는 쓰라림을 맛봤던 기업 관계자들은 여러 계기를 만들어 일본인들의 마음을 달래고 풀어 보려고 안간힘을 써 왔다. 이날 일본 측에선 정부 부처 공무원, 언론계 간부와 한국담당 기자, 기업인, 학계의 한국전문가 등이 참석했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좋은 인상으로 기억돼야 했을 행사가 ‘그놈’의 경품 탓에 두고두고 손님(일본인)들의 입길에 오르게 됐다. 한 도쿄 상주 중소기업인은 “어렵사리 마련한 자리가 일본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한국에 대한 나쁜 감정을 줬을까 걱정”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김만복과 정종섭의 경우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김만복과 정종섭의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장차관이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공직을 사적으로 활용한다는 비판도 있으나 법적으로는 문제될 게 없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피선거권에 문제가 없다면 누구든지 출마의 자유가 있는 법이다. 그러나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출마 행보는 너무나 가볍다. 인사청문회나 입당 절차 강화를 통해서라도 고위 공직자의 인물 됨됨이에 대한 꼼꼼한 검증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 김 전 국정원장의 새누리당 입당 소동은 그의 경력에 어울리지 않게 코미디 수준에 가깝다. 그는 국정원 45년 역사상 첫 공채 출신 원장이다. 부산고·서울대 법대를 나와 유신 시절인 1974년 중앙정보부에 들어간 그는 학원 사찰 담당을 시작으로 원장이 되기까지 32년간 ‘안보 전문가’로 일했다. 민간인 신분인 그의 정치적 선택을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비판할 권리는 없다. 공무원으로 있을 때야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니지만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주어진다. 하지만 고위 공직자 출신인 그의 행보는 비판받기에 충분하다. 지난달 보궐선거를 앞두고 고향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새정치연합 후보를 만나 덕담을 건넨 것은 새누리당 입장에서 보면 해당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당 차원의 공식 초청이 아닌 개인적 차원에서 초청한 데다 고향 선배로서 인간적 정리로 응했던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올 초에는 자신이 총장 대리로 있던 한국골프대학의 실소유주와 ‘총장대리’ 자리를 두고 고소·고발전을 벌여 구설수에 올랐었다. 지난달에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회고록을 내면서 직무와 관련된 사항을 출간하려면 국정원장의 사전 승인을 받는다는 규정을 어긴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까지 당한 상태다. 김 전 원장의 정치 행보에 대해 현 야당이나 국정원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자신의 정치적 입지 확보를 위해 국가안보를 들먹이는 장사치로 생각하지 않을까. 그의 표현대로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이 ‘국회 마이크’ 잡는 것말고는 없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한 정권에서 국정원장이라는 핵심 요직을 맡았던 사람이라면 일반직 공무원과는 다른 영혼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나. 차라리 무소속으로 출마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게 옳지 않았을까. 현직 장관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더욱더 문제다.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가다. 하지만 행자부 장관으로서의 행보는 아마추어나 다름없었다. 그는 3개월 전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을 건배사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거 주무 장관으로서 선거법 위반을 했다는 등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 정 장관은 사과를 표명하면서 “(총선 출마에) 별 생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열린 국회 예결위에서 “지금은 별 생각이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그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제가 답변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그의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민간인 신분인 김 전 원장과 달리 그는 현직 정무직 공무원이다. 3개월 전 논란이 됐을 때 당당히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장관직을 사퇴했어야 옳았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출마에 대한 입장을 구렁이 담 넘어가듯 밝히는 모습은 과거 정치권의 행태를 답습하는 것 같아 아쉽기 그지없다.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가 공직 후보자 검증에 좀 더 주도면밀해야 한다. 고위 공직자로서 정치 도의를 지킬 수 있는지, 공직 윤리를 준수할 자세가 돼 있는지 공직 이후의 삶에 대한 가상의 질문을 통해서라도 후보자의 답변을 기록으로 남겨 두고 검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정치 도의와 명분을 외면하는 사람이나, 공직 윤리를 내팽개치는 인사의 입법부 도전은 국민과 유권자에 대한 도전이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투명 사회를 앞당기는 길일 것이다.
  • 정종섭, 내년 총선 출마설에 “제가 말씀드릴 사항 아니다”

    정종섭, 내년 총선 출마설에 “제가 말씀드릴 사항 아니다”

    정종섭, 내년 총선 출마설에 “제가 말씀드릴 사항 아니다” 정종섭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9일 내년 20대 총선 출마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사항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사의를 표명한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관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내년 선거에 나가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장관직 사의 표명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나 경주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TK 지역의 ‘물갈이’ 신호탄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 김 의원이 “기사를 봤느냐”고 묻자 “못 봤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아침에 신문 안 보나”라고 김 의원이 거듭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지난 8월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를 하고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당시 총선 출마에) 별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지금은 별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그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제가 답변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또 당시 발언이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기 위한 ‘고의적 실수’가 아니었냐는 지적에는 “우발적으로 있었던 일이라고 말씀드렸고, 의도적으로 했다는 건 과하신 말씀”이라고 반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종섭 행자부 장관 전격 사의…총선 출마 가능성 시사

    정종섭 행자부 장관 전격 사의…총선 출마 가능성 시사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8일 장관직 사퇴를 선언하고 총선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 7월 임명된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정 장관은 이날 낮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점에서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옳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근래 제 거취와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은 제 판단으로는 국정운영의 측면에서 볼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행자부가 임무를 수행하는 데 공백이 없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굵직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는 행자부에선 당황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당장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심의를 비롯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공동체 국제심포지엄이 예정돼 있고, 24일에는 대구에서 새마을대회가 열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선 출마설을 묻는 질문에 정 장관은 “장관직을 물러난 이후에도 국가발전과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총선필승’ 건배사 논란으로 지난 8월 28일 사과 기자회견을 할 때는 “총선 출마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韓·佛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

    韓·佛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첨단 분야를 비롯해 경제 전반과 교육·문화·관광 분야 등으로 양국 간 교류 협력 채널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정치·안보 분야에서도 고위급 대화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두 나라는 창업기업을 상호 지원하는 교류협력의향서(LOI) 등 9개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내년 상반기에 제6차 한·프랑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포함한 생명·보건과학, 혁신적인 교통수단, 나노기술, 신소재, 제약, 실버경제,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출범한 한·프랑스 신산업협력포럼 등을 통해 신성장산업 간 교류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인공위성 공동 연구 등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양국 기관 간 교류 및 협력이 강화된다. 두 나라는 창업기업이 상대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창업 프로그램’과 프랑스의 ‘프렌치 테크 티켓’ 등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결하기로 했다. 예술, 문화재, 박물관, 출판물, 문화사업 등 문화예술 전 분야를 망라하는 포괄적 협력 MOU도 체결했다. 고등교육 학력 및 학위를 상호 인정해 유학생 교류를 촉진하는 데도 합의했다. 프랑스는 수능시험에서 2017년부터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한국어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양국의 직업계 고교·대학 및 기업들이 함께 하는 현장 실습 기회도 제공된다. 우리나라의 ICT, 디지털 콘텐츠 등의 분야와 프랑스의 요리, 명품, 호텔 등의 분야에서 청년 직업훈련 교류도 활성화된다. 한편 이날 두 정상은 우리 가을 제철 식재료와 발효음식인 씨간장 및 매실청을 이용한 한식으로 만찬을 했다. 종갓집 씨간장을 양념 소스로 활용하고, 건배주로 전통 발효주가 곁들여졌다. 디저트로는 ‘코팡’이 제공됐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한·프랑스 경제협력 및 고등교육포럼에서 프랑스 전통의 브리오슈 빵에 우리나라 고유의 단팥 앙금을 넣은, ‘한국의 빵’이라는 뜻의 ‘코팡’(KOPANG)을 언급하며 “각국의 고유한 전통과 강점은 존중하면서 조화로운 협력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때 세계가 본받고 싶은 협력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올랑드 대통령은 “코팡을 어떤 것으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한번 먹어 보고 싶다”고 즉석에서 화답했고, 이에 만찬 디저트로 코팡이 제공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만찬 공연은 가야금 명인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의 가야금 산조 연주를 시작으로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국립무용단의 ‘품’ 공연이 이어졌다. 2013년 한·프랑스문화상 수상자인 재즈 가수 나윤선이 샹송 ‘시간의 흐름에’와 ‘아리랑’을 노래했다. 아리랑이 울려 퍼질 때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 밀레의 ‘만종’과 ‘이삭 줍는 사람들’,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들’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의 걸작들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배경 영상으로 상영됐다. 선물 교환에서 우리 측은 차를 좋아하는 올랑드 대통령에게 고려시대 전성기 ‘흑자’(黑磁·칠흑색의 자기)의 맥을 잇고 동시에 현대적 느낌을 살려낸 금잔 다기 세트를 선물했다. 프랑스 측은 19세기 말 우리의 종교와 문화 등 한국인의 일상생활을 담은 21장의 사진 앨범, 프랑스 위성으로 촬영한 해인사 고해상도 사진, 듀퐁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만년필을 답례로 제공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했으며 한국계 입양인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도 수행단에 포함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중·일 정상회의] ‘특정문구’ 싸고 선언문 ‘진통’… 朴대통령 “비 온 후 땅 굳는다”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의는 회의가 끝난 뒤에도 공동선언문을 즉각 발표하지 못하는 등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회의 개최 전에 이미 공동선언문 발표를 예정한 데다 통상 정상회의 전에 실무진 차원에서 선언문 내용을 조율하는 것을 감안하면 정상 간 다소 이견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회의에서는 역사 문제 관련 선언문의 특정 문구를 둘러싼 중·일 간 의견 대립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3국 정상회의는 예정대로 오후 2시쯤 시작돼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회의장에는 대형 삼각형 테이블이 마련됐으며 3국 정상은 삼각형 각 변의 중앙에, 그 옆으로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의사진행을 맡은 박 대통령은 “오늘 회의를 통해 경제사회 지속 가능한 개발, 인적 문화 교류와 같은 여러 분야에서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성과사업에 합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순으로 발언이 이어졌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그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지만 이날은 서로 미소를 머금고 악수를 주고받았다. 공동 기자회견 후에는 박 대통령이 먼저 아베 총리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한·중·일 3국의 전통회화에 정보기술(IT)을 결합시킨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전시됐다. 또 3국의 어린이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도라지타령’, ‘후루사토’(故?), ‘모리화’(茉莉花) 등 각국을 대표하는 노래를 부르며 만찬 시작을 알렸다. 박 대통령은 만찬 건배사에서 “‘비 온 후 땅이 굳는다’는 격언은 3국에서 비슷하게 쓰이고 있다. 우리의 노력으로 3국 간 신뢰와 협력의 관행을 비 온 뒤의 땅처럼 굳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찬 주식은 비빔밥이었으며, 초밥과 딤섬이 곁들여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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