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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청담동 미용실/임병선 논설위원

    난생처음 청담동 미용실을 가 봤다. 2주 전 토요일 아침이다. 놀라웠다. 아침 7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발레파킹하는 젊은이가 분주히 뛰어다녔다. 제법 큰 면적의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한 건물의 일층에선 머리 손질을, 이층에선 웨딩 화장을 했다. 쉰 쌍쯤 되는 신랑신부와 그 부모들, 연예인처럼 멋진 이들, 첫눈에도 연예인 지망생임을 알아볼 수 있는 청소년들이 컨베이어벨트에 올려진 것처럼 휘황하게 돌아갔다. 입장하니 옷을 입히는데 내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직원들은 더 바랄 나위 없이 친절했고 능숙했다. 가장 특이한 손님은 허리가 구부정한 팔순 어르신이었다. 난 속으로 자녀가 늦게 결혼하는가 보다 싶었는데 몰라보게 달라진 아내가 “아마도 ‘메모리얼 웨딩’을 올리시는가 보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정신없이 돌아가던 컨베이어벨트는 두 시간쯤 걸려, 정확히 입장한 순서대로 손님들을 내려놓았다. 이곳 원장은 업계에서 꽤 유명한 듯 안내 데스크에 자서전이 꽂혀 있었는데 다리를 다쳤는지 목발을 짚은 채 계단을 힘겹게 올라섰다. 직원마다 뛰어나와 “어머 원장님, 어떻게 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재벌 회장이 사옥 앞에 이르면 직원들이 일제히 허리를 숙이는 드라마 장면이 떠올랐다.
  • 재건축 목매느니 리모델링… ‘대단지 변신’ 신축 안 부럽네

    재건축 목매느니 리모델링… ‘대단지 변신’ 신축 안 부럽네

    누구나 쾌적한 집에서 살기를 원한다. 낡거나 좁아 살기 불편한 아파트에 대해 입주민들이 내 땅에 내 돈을 들여 다시 짓겠다고 하지만 정부가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다. 최근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 9단지’(1320가구·1985년 준공)가 2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유지보수 판정)을 받으면서 재건축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2018년 3월 구조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붕괴 위험이 없으면 재건축을 사실상 막고 있기 때문이다. 양천구 목동 9단지(2030가구·1987년)와 11단지(1595가구·1988년)도 안전진단에 걸려 재건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주민들은 “아파트 준공이 40년 가까이 되면서 배관이 녹슬고 주거환경이 나빠도 무너질 정도가 아니면 재건축을 하지 말란 말이냐”는 불만을 터트린다. 하지만 정부는 “재건축을 허용하면 주위 집값 불안을 자극한다”며 요지부동이다. 잇따른 재건축 불허에 놀란 노원구 상계주공 6단지(2646가구·1988년)는 최근 2차 안전진단 신청을 보류했다.사실, 입주민 입장에서 재건축 매력도 떨어지고 있다. 준공 30년이 넘어도 안전진단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와 용적률 규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으로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된 상태다. 이에 일부 아파트는 재건축 대안으로 리모델링으로 돌아서고 있다.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안전진단에서 B등급 이상이면 수직으로 2~3개층 증축이 가능하고, C등급 이상을 받으면 수평 증축도 할 수 있다. 지하에 주차장도 만들어 넣을 수 있다. 사업 추진 기간이 재건축보다 짧아 현실적인 주거환경 개선 방안으로 꼽힌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27일 “리모델링은 신축과 거의 같은 구조의 안전성과 내진 설계, 친환경에너지 절감 능력 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2064가구·1997년) 단지가 리모델링을 위한 1차 안전진단 용역에 들어갔다. 공사비가 8000억원에 달해 리모델링 ‘최대어’로 꼽힌다. 가락금호(915가구·1997년), 가락상아2차(750가구·1988년), 문정 래미안(1696가구·2004년)도 리모델링추진 조합 설립을 추진하거나 주민 동의를 받고 있다.소규모 아파트들도 인근 아파트들끼리 힘을 모아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하면 여유 공간이 생겨 별도의 커뮤니티 시설을 위한 건물 설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신타워(250가구·1996년), 블루힐하우스(125가구·1999년), 잠원중앙하이츠 B동(126가구·1998년), 킴스빌리지(160가구·1996년) 등 1~2개동으로 구성된 아파트들이 힘을 모아 대규모 단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동작구 사당동에서는 우성 2·3차, 극동아파트, 신동아아파트 등 이른바 ‘우극신’이 통합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코오롱아파트(834가구·1999년)와 강촌아파트(1001가구·1998년)는 통합 리모델링 협약을 체결하고 2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이러다 보니 리모델링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조 3000억원에서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보통 리모델링을 통해 수평증축을 하면 전용면적 84㎡가 105㎡로 커진다”며 “리모델링을 마치면 가격이 신축 아파트의 90%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는 신축에 비해 난도가 월등하게 높아 주택 건설에 고도의 경험이 없는 기업이 뛰어들기에는 어려운 분야”라고 말했다. 리모델링 공사에 쌍용건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건설업계 최초인 2007년 7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누적 실적이 15개 단지 1만 3000여 가구(2조 5000억원 상당)에 이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초격차 1위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역시 리모델링에서 선전하고 있다. 2014년 진출해 지금까지 17개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을 수주해 업계 최다를 자랑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든든한 재무구조와 브랜드 파워, 수많은 사업수행 경험이 포스코건설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DL이앤씨의 수주도 매섭다. 리모델링 시장 복귀 두 달 만에 3건의 사업을 따내면서 누적 수주 1조원을 넘어섰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수주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이 건설사들의 수주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
  • 매년 2㎜씩 가라앉았던 아파트… 무너질 때까지 20여년 방치했다

    매년 2㎜씩 가라앉았던 아파트… 무너질 때까지 20여년 방치했다

    12층짜리 건물 일부가 순식간에 무너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1990년대에 침하 현상이 나타났고, 2018년에도 지하 주차장의 물 고임 및 기둥 부식으로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붕괴 건물을 진단했던 모라비토 컨설턴츠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아파트 측에) 제공한 2018년 10월 보고서에서 광범위한 수리를 위한 비용은 물론 콘크리트의 중대한 균열을 상세히 기술했다”고 밝혔다. 또 “이후 2020년 6월에 건물 수리 및 복원 계획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른) 지붕 수리는 진행 중이었으나 콘크리트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했다. ●9·11 테러 조사한 NIST 붕괴 원인 규명 뉴욕타임스도 해당 보고서를 인용해 수영장을 둘러싼 상판 아래 방수제 하자로 그 밑의 콘크리트판에 “중대한 구조적 손상”이 생겼고, 지하 주차장의 “콘크리트 기둥과 벽에 금이 가고 바스러진 부위가 많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또 USA투데이는 이 건물이 1990년대에 이미 매년 2㎜씩 가라앉았다고 했다. 원래 이 지역이 습지인 데다 해수면 상승으로 해변 인근 건물의 안전에 대해 우려가 제기돼 왔다는 것이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해 바로 옆에 20층짜리 신축 건물이 들어설 때 진동으로 자신들의 아파트에 균열이 생겼다는 점을 지적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각종 위험 신호에도 아파트 측이 주 법에 따라 40년마다 받는 안전 재인증 절차에만 매달리다 공사 적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아파트는 1981년 풀문 해변 바로 옆에 세워진 주거 빌딩이다. 9·11 테러 등을 조사한 미 상무부 산하 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6명을 파견해 붕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팬케이크 붕괴’ 구조 더뎌 피해 커질 듯 지난 24일 새벽 1시 25분 사고가 일어난 지 사흘째인 이날 현장에서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150여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대부분이 자는 새벽에 상판이 차례로 무너지는 소위 ‘팬케이크 붕괴’에다 잔해 더미 깊은 곳에서 화재도 발생해 구조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가족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사진을 올리며 실종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붕괴 직후 처음으로 구조된 조나 핸들러(15)의 엄마인 스테이시 팽(43)은 사망했다. 40세 여성 카산드라는 붕괴 시간에 언니와 통화하며 “건물이 흔들린다”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에 온 이들을 포함해 남미 각국의 시민들도 36명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이 아파트와 함께 지은 쌍둥이 격인 ‘챔플레인 타워 노스 아파트’에도 대피 권고가 내려졌고, 인근 숙소 가격은 하룻밤에 최대 1500달러(약 16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당국은 이날 40년 이상 된 건물의 안전성을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매년 2㎜씩 가라앉았던 아파트… 무너질 때까지 20여년 방치했다

    매년 2㎜씩 가라앉았던 아파트… 무너질 때까지 20여년 방치했다

    5명이 죽고 150명이 넘게 실종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1990년대에 침하 현상이 나타났고, 2018년에도 지하 주차장의 물 고임 및 기둥 부식으로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붕괴 건물을 진단했던 모라비토 컨설턴츠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아파트 측에) 제공한 2018년 10월 보고서에서 광범위한 수리를 위한 비용은 물론 콘크리트의 중대한 균열을 상세히 기술했다”고 밝혔다. 또 “이후 2020년 6월에 건물 수리 및 복원 계획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른) 지붕 수리는 진행 중이었으나 콘크리트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했다. ●9·11 테러 조사한 NIST 붕괴 원인 규명 뉴욕타임스도 해당 보고서를 인용해 수영장을 둘러싼 상판 아래 방수제 하자로 그 밑의 콘크리트판에 “중대한 구조적 손상”이 생겼고, 지하 주차장의 “콘크리트 기둥과 벽에 금이 가고 바스러진 부위가 많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또 USA투데이는 이 건물이 1990년대에 이미 매년 2㎜씩 가라앉았다고 했다. 원래 이 지역이 습지인 데다 해수면 상승으로 해변 인근 건물의 안전에 대해 우려가 제기돼 왔다는 것이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해 바로 옆에 20층짜리 신축 건물이 들어설 때 진동으로 자신들의 아파트에 균열이 생겼다는 점을 지적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각종 위험 신호에도 아파트 측이 주 법에 따라 40년마다 받는 안전 재인증 절차에만 매달리다 공사 적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아파트는 1981년 풀문 해변 바로 옆에 세워진 주거 빌딩이다. 9·11 테러 등을 조사한 미 상무부 산하 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6명을 파견해 붕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팬케이크 붕괴’ 구조 더뎌 피해 커질 듯 지난 24일 새벽 1시 25분 굉음과 함께 12층 건물의 일부가 무너진 지 사흘째인 이날 다섯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실종자는 156명이다. 대부분이 자는 새벽에 상판이 차례로 무너지는 소위 ‘팬케이크 붕괴’에다 잔해 더미 깊은 곳에서 화재도 발생해 구조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가족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사진을 올리며 실종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붕괴 직후 처음으로 구조된 조나 핸들러(15)의 엄마인 스테이시 팽(43)은 사망했다. 40세 여성 카산드라는 붕괴 시간에 언니와 통화하며 “건물이 흔들린다”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에 온 이들을 포함해 남미 각국의 시민들도 36명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이 아파트와 함께 지은 쌍둥이 격인 ‘챔플레인 타워 노스 아파트’에도 대피 권고가 내려졌고, 인근 숙소 가격은 하룻밤에 최대 1500달러(약 16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당국은 이날 40년 이상 된 건물의 안전성을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콜로세움 지하공간, 처음으로 관광객에 문 연다

    콜로세움 지하공간, 처음으로 관광객에 문 연다

    고대 로마제국 최대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의 지하 공간이 사상 처음으로 완전히 개방된다고 CNN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로세움 지하 공간은 검투사와 맹수들이 경기장으로 올라가기전 대기하던 장소다. 건물의 ‘심장’과도 같은 이곳의 모습이 공개되는 건 2000년 만이다. 원래 명칭이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은 5만명의 수용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한 경기장으로, 연간 700만명이 찾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그 중 검투사 대기소와 맹수 우리, 통로가 미로처럼 얽혀 있는 지하는 1만 5000㎡ 규모를 자랑한다. 콜로세움이 처음 세워진 서기 80년부터 523년까지 사용됐는데, 이후 버려지다시피 묻혀 있다가 19세기 발굴 작업을 통해 세상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이곳이 일부나마 대중에게 공개된 건 2010년 들어서지만, 2018년 복원 작업에 들어가며 다시 폐쇄됐다. 2년 6개월간의 복원을 거쳐 다시 그 위용을 드러내는 이 지하 공간이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160m 길이의 통로를 포함한 전 구간에 걸쳐 개방되는 것이다. 이번 복원에는 고고학자와 공학자 등 전문가 81명이 투입됐다. 콜로세움에서는 이탈리아 유명 패션업체 토즈(Tod’s)가 제공한 2500만유로(약 337억원)의 기금을 토대로 2013년부터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단계로 외관 정비 작업이 마무리됐고 지하 공간 복원이 2단계에 해당한다. 미술관 건립·조명시설 개선 등으로 구성된 마지막 3단계 복원 작업은 2024년경 완료될 예정이다. 콜로세움 바닥에 나무판을 깔아 검투사 전투 무대를 되살리는 복원 작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콜로세움 관리 책임자인 알폰시나 루소는 “유적 속의 유적이 다시 대중을 맞는다”며 “이곳은 사람들이 콜로세움이 어떻게 기능했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 남미서 백신관광 왔다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실종자로

    남미서 백신관광 왔다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실종자로

    남미 36명,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실종자일부는 코로나19 백신 맞으러 왔다가 참변잔해에서 난 화재로 구조작업 더욱 늦어져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실종자 156명을 찾는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미에서 코로나19 백신 관광을 왔다가 변을 당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아르헨티나 외무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9명, 파라과이 6명, 베네수엘라 6명 등이 사고 건물에 있었다”고 전했다. 또 콜롬비아의 경우 공식 집계도 하지 못하고 실종신고부터 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현지 언론인 마이애미 헤럴드도 칠레, 쿠바, 푸에르토리코 등 최소 36명의 남미 국민이 실종됐으며 일부는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에 왔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한 외과의사는 백신을 맞고 휴가를 보내려 이곳에 왔고, 콜롬비아에서 온 가족도 한 달간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에서 온 모녀는 백신을 맞은 뒤 고국으로 돌아가던 중 친구가 살던 아파트에 잠깐 머물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 영부인의 자매 가족도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다.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잔해더미 깊은 곳에서 시작된 화재가 한동안 계속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팬으로 바람을 일으키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외려 불씨를 키울 수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다. 또 잔해더미 속 생존자가 몸을 숨길 수 있을 만한 공간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당국은 붕괴된 아파트와 바로 옆에 인접한 ‘쌍둥이’ 빌딩인 ‘챔플레인 타워 노스’에 대해서도 자발적 대피를 요청했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려는 것이다. 붕괴 원인으로는 해수면 상승, 바닷물의 부식 효과, 지하 지반 안정성 문제, 부실 공사, 느슨한 감독 등 수많은 원인이 제기되고 있으며, 당국은 정확한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다. 무너진 아파트는 풀 문 해변까지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는 12층 콘도미니엄이다.
  • 쿠팡 물류센터 CCTV 공개…지하2층 선반 불꽃서 불길 번지는데 스프링클러 작동 안해

    쿠팡 물류센터 CCTV 공개…지하2층 선반 불꽃서 불길 번지는데 스프링클러 작동 안해

    지난 17일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때 지하 2층 진열대 선반 위쪽에서 발생한 불꽃이 바닥으로 떨어져 불길이 진열대 전체로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세 의원실이 공개한 CCTV를 보면, 오전 5시 11분쯤 진열대 선반 위에서 처음 불꽃이 일어난다. 지하 2층 진열대 선반 위쪽으로 선풍기를 꽂기 위한 전선이 여러 개 지나는데,이 중 한 곳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이다. 영상에는 진열대 위에서 불똥이 하나 둘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불길이 금세 진열대 전체로 번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불이 커지고 검은 연기가 주변을 자욱하게 메울 때까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오전 5시 36분 창고 밖으로 새어 나오는 연기를 본 근무자가 처음 신고를 했고, 7분 뒤 소방대가 도착해 진화 작업이 시작됐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다음 주 중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간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내주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발생 닷새 만인 지난 22일 완전히 진압됐고, 건물 붕괴 위험도 해소돼 내부 진입이 가능한 상태이다. 경찰은 화재 당일 물류센터 지하 2층 물품 창고 내 CCTV를 통해 발화지점을 확인한 만큼, 이 주변을 중심으로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쿠팡측의 대피 지연과 스프링클러 임의 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은 CCTV상의 시간과 실제 시간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시점에 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기관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밝혀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 부산 조선소 화장실서 황화수소 누출로 질식... 2명 숨져

    부산 조선소 화장실서 황화수소 누출로 질식... 2명 숨져

    부산 사하구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누출돼 2명이 숨졌다. 26일 오전 11시 4분쯤 부산 사하구 한 조선소 사무실 건물 옆 1층 화장실에 A(48)씨와 B(27)씨가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은 심장이 멈춰있는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숨지고 B씨는 치료 중 이날 9시 30분쯤 숨졌다. 선박전기설비 외주 업체 직원인 A, B씨는 이 화장실에서 누출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마신 후 쓰러졌다. 이들을 다른 직원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119가 화장실 내 황화수소 수치를 확인한 결과 안전수치 15ppm의 16배를 넘는 250ppm이었다. 경찰은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이 화장실에서 유독가스 냄새가 계속 발생해 직원이 사하구청에 여러 차례 신고해왔고 이날 특히 냄새가 많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숨진 2명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한편 오수관로를 관리하는 부산환경공단 등을 상대로 유독가스 발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황화수소는 썩은 달걀 냄새가 나는 무색 악취가스로 흡입하기만 해도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독성 가스다. 부산에서는 2018년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노동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에 빠졌고, 2019년 7월에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여고생이 누출된 황화수소를 들이마셔 숨졌다.
  •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시공사 현대산업개발 수사 착수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시공사 현대산업개발 수사 착수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위한 수사 중인 경찰이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 수사대는 다음 주부터 현대산업개발 측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고의 직접 관련성이 있는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사정의 칼날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일반건축물 철거를 한솔, 다원이앤씨 등 2개 업체가 이면계약 형태로 나눠 가졌다는 사실을 현대산업개발이 사전에 인지하고도 묵인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이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은 한솔과의 계약만 인정하는 등 관계자들이 상반된 진술을 하고 있다. 특히, 철거 업체 측에서 “현대산업개발이 과도한 살수를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시공사가 철거 작업 과정에서 관여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는 막바지 단계다. 5차례에 걸친 현장 감식을 마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사고원인 분석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에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까지 더해 종합적으로 분석,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책임자 규명 수사 분야와 별도로 참사 현장 재개발사업 비위 전반을 수사하는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현재 확보한 증거를 정밀 분석해 혐의를 찾는 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압수 자료 분량이 방대해 분석하는 데에 시일이 걸린다”며 “분석이 끝나면 혐의 입증의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붕괴 참사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9명을 입건해 그중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의 신병 처리방안을 검토 중이다. 9명 중 구속된 3명과 추가 신병 처리가 예상된 이들을 모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철거 공사를 직접 했거나 지시한 이들과 감리자다.
  • [속보] 美 아파트 붕괴 사흘째…사망 5명으로 늘어

    [속보] 美 아파트 붕괴 사흘째…사망 5명으로 늘어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은 아직 없는 상태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추가로 발견된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사망자는 1명 늘어나 5명이 됐고, 실종자는 156명이다. 다섯번째 사망자의 시신은 이날 건물 잔해 속에서 발견됐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의 일부도 나왔다고 카바 카운티 장은 설명했다. 실종자는 DNA 검사 등으로 신원이 속속 확인되면서 전날 159명에서 3명 줄어들었다. 당국은 밤샘 수색작업을 벌인 데 이어 이날도 오전부터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전날 밤 LA서 달려온 딸, 부모와 함께 잠자다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전날 밤 LA서 달려온 딸, 부모와 함께 잠자다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콘도미니엄 붕괴 사고로 156명의 생존 여부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안타깝게도 사고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부모 집을 찾아 온 36세 딸도 부모와 함께 실종됐다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라이브 네이션 임원으로 일하던 테레사 벨라스케스는 지난 23일 밤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로 날아와 챔플레인 타워스 콘도미니엄의 3층에 살던 아버지 훌리오(67)와 어머니 안젤라(60)를 만나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가 다음날 새벽 1시 30분쯤 건물 일부가 무너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친구는 테레사가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해 멀리서 달려온 것이라고 전했다. 테레사 친구들은 건물 붕괴 이후 그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고, 오빠 데이비드도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에 누이나 부모 모두 생존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데이비드는 아내, 젖먹이 자녀, 다른 세 가족과 함께 뉴욕에서 달려와 일가친척들과 함께 붕괴 현장 근처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청한 이웃은 훌리오와 안젤라가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커플이었다. 그들에 대해 좋게 말할 수 밖에 없다”면서 “도로 건너편 집도 소유하고 있었는데 임차인들을 위해 몇달 전에도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테레사가 그 집에서 자라는 모습도 지켜봐왔다. 믿기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부부는 몇해 전 더 조용하게 지내고 싶다며 챔플레인 타워스에 이사를 왔다고 앞의 이웃은 전했다. 훌리오는 은퇴했고, 안젤라는 포트로더데일 근처 브로워드 카운티 웨스톤에서 남성 부티끄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 이웃은 “우리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우리 모두 기적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친척인 캐롤리나 페르난데스는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보통 이렇게 잔해 더미에 매몰된 사람의 생존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72시간으로 꼽는데 이번 사고의 골든타임이 다 돼간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사망자는 한 명 늘어나 다섯 명이 됐고, 실종자는 156명이라고 밝혔다. DNA 검사 등으로 신원이 속속 확인되면서 실종자 숫자가 조금 줄었다. 당국은 밤샘 수색작업을 벌인 데 이어 이날도 오전부터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붕괴 직후 주민이 극적으로 구조해 화제가 됐던 10대 소년의 어머니 스태시 팽도 비운에 스러졌다.
  • “아파트, 팬케이크처럼 눌려”...美 아파트 참사 구조에 난항

    “아파트, 팬케이크처럼 눌려”...美 아파트 참사 구조에 난항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북쪽 서프사이드에서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참사 발생 원인은 공식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2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해당 아파트에서 이른바 ‘팬케이크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팬케이크 붕괴’란 다층 건물이 마치 팬케이크를 여러 장 겹쳐놓은 모습으로 무너지는 현상을 말한다. 각 층이 대략적인 모양을 유지한 상태로 켜켜이 쌓인 모습이 팬케이크를 겹쳐 올린 형태와 비슷하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번에 붕괴된 12층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도 지난 24일 이같은 모습으로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아파트가 팬케이크처럼 눌렸다”고 말했다.전직 소방당국 특수구조대원인 그렉 파브르는 “팬케이크 붕괴가 일어나면 모든 층이 땅과 거의 수평을 이룬 채 그대로 떨어진다”며 “붕괴가 진행될수록 땅에 전달되는 무게가 제곱이 된다”고 설명했다. 네카티 카트바스 폴로리다중앙대 도시환경건설공학대 교수는 주로 건물 하단에서 무게를 지탱하는 부분이 파손돼 위층이 무너지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팬케이크 붕괴는 여러 층이 눌려 쌓이는 탓에 잔해 속에 사람이 있을 만한 공간이 잘 생기지 않는다. 이에 다른 형태의 붕괴보다 사상자가 큰 편이다. CNN은 아직 무너지지 않은 건물 부분도 상태가 불안정해서 구조 작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구조대가 섣불리 움직였다간 추가 붕괴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참사에서는 팬케이크 붕괴 외 다른 붕괴의 흔적도 발견되면서 잔해 속 곳곳에 공간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없진 않다. 도시 구조 전문가인 스콧 골드스타인은 건물 중심부가 부서지며 ‘V’자 모양으로 무너지는 ‘V자형 붕괴’, 한쪽 벽은 부서졌고 다른 쪽 벽은 온전한 ‘캔틸레버 붕괴’ 등 총 4가지 종류 붕괴의 증거를 사고 현장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팬케이크 붕괴를 제외한 나머지가 발생한 곳에는 그나마 생존자가 있을 만한 공간이 생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부산 조선소 화장실서 황화수소·암모니아 누출로 2명 사상

    부산 조선소 화장실서 황화수소·암모니아 누출로 2명 사상

    부산 사하구의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누출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쯤 부산 사하구 한 조선소 사무실 건물 옆 1층 화장실에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대원은 심정지 상태의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1명만 의식을 회복하고 1명은 숨졌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48세 A씨로 확인됐다. 의식을 회복한 남성은 27세로 중상으로 분류됐다. 경찰과 소방은 이들이 1층 화장실에서 유출된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를 마셔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화장실에서는 오전 11시 38분쯤 공기 중 암모니아 농도가 56㏙이 측정됐고 이어 낮 12시 3분쯤에는 황화수소가 250㏙이 측정됐다. 황화수소는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무색 악취가스로 흡입하기만 해도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독성 가스다. 암모니아도 유해가스로 좁은 공간에서 흡입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다. 부산에서는 2018년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노동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고, 2019년 7월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도 여고생이 누출된 황화수소를 들이마셔 숨졌다.
  • 美 아파트 붕괴 현장서 15세 아들 극적 구조...엄마는 숨져

    美 아파트 붕괴 현장서 15세 아들 극적 구조...엄마는 숨져

    미국 플로리다주의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15세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소년의 엄마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북쪽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스테이시 팽(43)이다. 팽은 지난 24일 밤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숨졌다. 팽은 마케팅 관련 기업의 부사장으로, 아파트 붕괴 당시 집에서 아들과 함께 있다가 건물 잔해에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 팽의 아들 조나 핸들러(15)는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24일 밤 구조대원이 어깨에 조나를 둘러메고 옮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조나를 처음 발견한 주민 니컬러스 발보아는 잔해 속 한 소년이 손을 흔들며 “제발 도와달라”라고 외치는 것을 듣고 구조를 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 따르면 이번 붕괴 사고로 12층 아파트 136가구 중 55가구가 무너져 내렸다. 이날 오전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은 전날 99명에서 159명으로 늘었다. 행방이 확인된 거주자는 102명에서 120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사고 이틀째인 이날에도 실종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카바 카운티장은 “이 숫자가 매우 유동적이라는 걸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 美 아파트 참사 엇갈린 운명...엄마는 사망, 아들은 극적 구조

    美 아파트 참사 엇갈린 운명...엄마는 사망, 아들은 극적 구조

    미국 플로리다주의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에서 첫번째 사망자로 기록된 여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특히 그의 아들은 비극적인 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아 모자의 생과 사는 엇갈렸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이번 붕괴 참사의 첫 희생자는 건물 잔해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15세 소년의 어머니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총 4명의 사망자 중 첫번째 사망자로 기록된 그는 뉴욕 출신의 스페이시 팽(54)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팽은 아파트 붕괴 이후 발견돼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24일 새벽 3시 경 숨졌다.이와 달리 엄마와 함께 있던 아들 조나 핸들러(15)는 침대 프레임 아래에 갇혀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건물이 무너졌을 당시 개를 산책시키던 한 남자의 도움이 결정적으로 이후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세상 빛을 보게됐다. 현지에서 '기적의 소년'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극 속에서 작은 희망을 던졌지만 엄마와의 생사는 이렇게 엇갈렸다. 이번 참사는 지난 24일 새벽 갑자기 일어났다. 당시 아파트 건물 중간 부분이 먼저 붕괴된 후 충격을 견디지 못한 건물 바깥쪽도 몇 초 만에 와르르 쏟아져 내렸다. 불과 5초 만에 벌어진 일로 이 사고로 아파트 136가구 중 55가구가 먼지처럼 사라졌다. 아직까지 건물 붕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CNN은 최근 이 아파트가 지붕 공사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사고 아파트는 마이애미 비치 고급 콘도 단지에 지어진 12층짜리 건물로 1981년 건설됐다. 현재 당국의 대대적인 인명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4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25일 기준 실종자의 수는 159명으로 늘었다. 다만 아직까지 실종 규모가 정확히 확정되지는 않아 피해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사고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역과 주 차원의 노력에 연방정부의 지원을 명령했다.
  • “불 났는데 스프링클러 작동 안 해”...다음주 쿠팡 물류센터 현장 감식

    “불 났는데 스프링클러 작동 안 해”...다음주 쿠팡 물류센터 현장 감식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다음주 중 본격적으로 화재 원인 조사에 돌입한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다음주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발생한 이번 화재는 발생 5일 만인 22일 완전 진압됐으며, 건물 붕괴 위험도 해소돼 내부 진입이 가능한 상태다. 화재 당일 물류센터 지하 2층 물품창고 내 CCTV를 통해 발화지점을 확인한 만큼 경찰은 이 주변을 중심으로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권영세 의원실이 공개한 CCTV에 따르면, 오전 5시 11분쯤 진열대 선반 위에서 처음 불꽃이 일어난다.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지하 2층에는 진열대 선반 위쪽으로 선풍기를 꽂기 위한 전선이 여러개 지나간다. 이 중 한 부분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 영상에는 진열대 위에서 불똥이 조금씩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이내 진열대 전체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 담겼다. 불길이 커질 때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오전 5시 36분 창고 밖으로 새어 나오는 연기를 본 근무자가 처음 신고를 했고, 7분 뒤 소방대가 도착해 진화 작업이 시작됐다. 경찰은 쿠팡 측의 대피 지연 및 스프링클러 임의 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가운데, CCTV상의 시간과 실제 시간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시점에 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인을 밝혀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 체코서 공만한 우박 동반한 320km 토네이도 강타...마을 초토화

    체코서 공만한 우박 동반한 320km 토네이도 강타...마을 초토화

    체코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시속 320km가 넘는 토네이도가 강타해 현재까지 총 5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24일 강한 천둥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불어와 체코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토네이도는 테니스공 만한 우박을 동반했으며 이중 호도닌 등 7개 지역 마을이 토네이도로 초토화됐다. 체코 현지 TV는 "강한 폭풍으로 가옥이 부서지고 건물 지붕은 날아갔으며 많은 차들이 전복됐다"면서 "이중 7개 소도시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피해지역은 마치 전쟁터와 같다"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피해 수습을 위해 경찰들과 군 인력을 대거 투입했으며 오스트리아 등 인근 국가에서도 구조대가 급파됐다. 또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강한 폭풍으로 비행 일정을 취소하고 그대로 현지에 남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처럼 강한 토네이도는 중부 유럽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체코에서 마지막 토네이도는 지난 2004년 동부에서 일어난 것으로 약 50채의 가옥이 파손된 바 있다.
  • 개발지역 인근 맹지 매입도...靑 반부패비서관 투기 논란

    개발지역 인근 맹지 매입도...靑 반부패비서관 투기 논란

    지난 3월 임명된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6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39억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 재산이 91억2000만원, 금융 채무가 56억 2000만원에 달했다. 부동산 재산의 경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14억5000만원),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상가 2채(65억5000만원), 경기도 광주 송정동 근린생활시설(8억3000만원) 등으로, 상당 부분 대출로 매입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 채무의 경우 54억6441만원(KEB하나은행 53억6215만원, 스탠다드차트은행 8000만원, 현대캐피탈 2226만원), 건물임대채무 1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4900만원 상당의 경기도 광주 송정동 임야도 2017년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토지는 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맹지’이지만, 경기 광주 송정지구 개발로 신축되고 있는 아파트·빌라 단지와 인접해있다. 앞서 청와대는 김 비서관 임명 20일 전인 3월 11일 비서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벌여 투기의심 거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비서관은 임명 전인 만큼 조사 대상은 아니었다. 다만 부동산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인사 검증이 철저히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가 이뤄진 것은 김 비서관이 변호사로 일하던 시점”이라며 “공직에 들어오면서 오피스텔을 처분했고 나머지 부동산에 대해서는 처분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본방사수 당부한 까닭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본방사수 당부한 까닭

    김경수 경남지사가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가 경남에서 촬영됐다며 본방송을 시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26일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제작을 지원한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23일 첫 방송을 했으며,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전자회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문소리, 정재영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창원과 경남에서 전체 분량의 95%를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서울과 부산을 빼고 한 지역에서 대부분의 분량을 촬영한 드라마는 이번이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건물은 창원 전기연구원을 배경으로 했으며, 꽃이 만발한 안민터널과 마창대교의 야경, 마산 아구찜 거리, 창원 가로수길에서 촬영한 장면은 드라마 1~2회에서 방송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에 참여한 단역 보조출연자는 모두 경남도민이라고 덧붙였다. 경남에서 활동하는 극단과 배우들이 드라마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지역이 단순히 장소만 제공하는 기존의 관행을 뛰어넘어 제작진과 지역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완성하는 공동의 프로젝트이자 작품”이라며 드라마 본방사수를 거듭 당부했다. 드라마는 한명전자를 배경으로 창원시를 연상시키는 창인시 생활가전 사업부와 진해시를 떠올리게 하는 진하시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주요 무대다.
  •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500만 달러 집단소송…“건물은 무너지면 안 된다”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500만 달러 집단소송…“건물은 무너지면 안 된다”

    4명 사망 159명 실종, 2015에도 벽 균열 발견아파트 측 “최근 안전 진단서 문제 전혀 없었다”해풍 및 해수면 상승 등 각종 환경변수 간과한 듯지난 24일(현지시간) 새벽 2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59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과 실종자 가족들이 집단소송에 나섰다. NBC방송은 25일(현지시간) 일부 주민이 건물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아파트 관리 회사를 상대로 500만 달러(약 56억원) 규모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관리 회사가 ‘안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참사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소송에 관여한 변호사는 플로리다 현지언론 로컬10에 “건물은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관리회사가) 즉시 답하기를 바라는 질문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구액은 “50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관리회사의 케네스 디렉터 변호사는 녹슨 철재와 손상된 콘크리트로 인해 아파트가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앞두고 있었지만, 40년 된 건물 중에 보수 작업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며 붕괴와 직접적 연관을 짓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또 뉴욕타임스에 ‘최근 철저한 안전 점검을 받았고 생명의 안전에 관한 우려를 제기하는 어떤 것도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뉴스위크는 이날 소송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 “이미 2015년에 건물의 녹슨 철재 문제가 이사회의 주목을 받았지만 묵살됐을 것”이라며 “올해 4월에도 철근 부식, 콘크리트 팽창 및 균열 등이 관찰돼 이사회에 통보됐다”고 전했다. 2015년 당시 벽에 균열이 생겨 외벽을 통해 물이 들어온다는 주민들의 주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염분, 공기, 바람 등으로 인해 내륙에 있는 다른 건물들보다 훨씬 더 빨리 부식되는 것을 간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외 USA투데이, 뉴욕타임스 등은 전문가의 전언으로 해당 건물이 1990대부터 매년 2㎜씩 가라 앉고 있어 구조 검사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붕괴 건물이 속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를 포함해 플로리다 해변 지역 중 여러 곳이 해수면 상승으로 건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또 바로 남쪽 인근에 수년 전 들어선 고층 건물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20층 짜리 건물로 무너진 아파트와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당국은 전문가의 정확한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는 입장이다. 무너진 아파트는 풀 문 해변까지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는 12층 콘도미니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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