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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창문 깨지고 난간 뒤틀려” 제주 발칵 뒤집은 지진…“여진 1년 이어질 수도”

    [현장] “창문 깨지고 난간 뒤틀려” 제주 발칵 뒤집은 지진…“여진 1년 이어질 수도”

    오후 9시까지 여진 9차례… 규모 1.5~1.7한반도 역대 11번째 지진 규모…중대본 가동“건물 무너지는 줄” 여진에 공포·불안 휩싸여167건 전국 지진 감지…창문 깨지는 등 피해기상청이 14일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여진이 1년 정도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지진은 큰 피해를 안겼던 4년 전 포항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역대 11번째로 큰 지진으로 판단됐다. 제주 전역은 강한 진동으로 인해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일제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불안에 휩싸였고 전국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잇따랐다.  “제주 화산 활동 관련성 단언 어려워” 기상청 유상진 지진화산정책과장은 이날 지진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규모 4.9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는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여진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면서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감시·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7㎞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 규모가 5.3이라고 발표했지만 이후 4.9로 하향 조정했다. 지진 발생 위치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32㎞ 해역에서 41㎞ 해역으로 수정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까지 발생한 여진은 모두 9번으로, 규모는 1.5∼1.7 수준이다.유 과장은 제주도 일대 화산 활동과 이번 지진의 관련성에 대해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일본 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주변 지역의 지진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있을 수 있지만, 추가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제주도의 계기진도는 5로 파악됐다. 계기진도 5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진다.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역대 공동 11번째 규모다. 이번 지진은 한반도 주변 남해·서해에서 주로 발생하는 주향이동단층 운동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향이동단층은 단층의 상반과 하반이 단층면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하는 단층이다.“고층 건물 흔들릴 정도 큰 진동”고흥서도 “3~4초간 멀미 날 정도” 이날 지진으로 제주도 전역에서는 고층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큰 진동이 감지됐으며, 제주 외에 전남, 경남, 광주, 전북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긴급 재난안전 문자 등을 통해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진동이 멈춘 뒤 야외로 대피해달라”며 여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의 한 도민은 “갑자기 흔들려서 깜짝 놀랐다”고 지진 상황을 전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수많은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놀라 일제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당시 지진을 느낀 국민들의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지진으로 인해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는 영상들과 벽장이 떨어지고 어항이 출렁이고 전등이 흔들리는 모습들도 담겼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까지 집과 사무실 등이 흔들린다는 유감 신고(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67건 접수됐다. 제주가 108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남 37건, 광주 24건에 이어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있었다. 신고 건수는 서울 2건, 경기 남부 4건, 경기북부 1건, 대전 6건, 부산 2건, 세종 3건 등이었다. 소방청은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전국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전남의 경우 목포·여수·해남 순으로 신고 건수가 많았다. 전남 고흥군 도양읍 주민 조모(48)씨는 “휴대전화 경보가 울려 확인하는 순간 3∼4초가량 멀미가 날 정도로 크게 흔들렸다”면서 “다른 사무실 직원들도 뛰쳐 나와 건물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고 말했다.제주도민들 사이에서는 “음식점 냉장고가 흔들렸다”, “펜스가 흔들려 덜컹댔다” 등의 증언이 이어졌다.  실제 재산 피해 신고는 제주 지역에서 2건이 접수됐다. 베란다 타월 이격, 창문 깨짐 등 재산 피해 신고가 있었다. 제주에서는 책상 위의 벽장이 강한 진동에 떨어져 책상 유리가 박살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가 17㎞ 정도로 제주도민들이 큰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피해 여부 확인하고 있으며 지반이 연약한 곳은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제주도 아파트 1건의 난간이 뒤틀렸다는 재산피해 발생 신고가 있었고 인명피해가 접수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지진 피해 상황 파악과 필요시 긴급조치 등을 하기 위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쿠쿵’ 소리와 3~4차례 크게 흔들려“이런 진동 처음…아이들 울며 뛰쳐나와” 특히 지진 여파가 진앙 반대편인 제주시 고층 건물까지 전달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지진 관련 문의 전화 89여통이 접수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파손돼 출동한 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 발생 당시 제주도 전역에 있는 건물들이 갑자기 ‘쿠쿵’하는 소리와 함께 3∼4차례 크게 흔들렸다. 지진 당시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에 있던 60대 여성 조모씨는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의자가 덜덜 흔들리며 떨리고, 주변에 있던 펜스가 흔들려서 덜컹덜컹 소리가 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진앙 인근인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의 한 단층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김태경(47)씨는 “8살과 11살짜리 아이는 처음 느껴보는 진동에 밖으로 울면서 뛰쳐나왔다”고 묘사했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건물에 있던 40대 남성 고영훈씨는 “8층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진은 서귀포시뿐 아니라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홍화연(50)씨는 “식당 냉장고가 흔들릴 정도였다”면서 “냉장고가 쓰러질까 봐 노심초사했다”고 토로했다. 제주시 화북동의 한 아파트 7층에 거주 중인 황모(60·여)씨는 “누워있다가 갑자기 10초 이상 어지럽고 아파트가 통으로 흔들리는 느낌을 느꼈다”면서 “너무 놀라 벌떡 일어났다”고 말했다.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한 단독주택에 사는 홍모(63)씨는 “순간적으로 집 창문이 덜덜덜 떨려 깨지는 줄 알았다”면서 “살면서 이렇게 땅이 흔들리는 느낌은 처음 느껴봤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 직원들은 지진이 감지되자 건물 밖 주차장으로 대피하는 등 제주지역 관공서 직원과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서성이며 불안해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도내 모든 학교 학생(기숙사 포함)과 교직원도 긴급 귀가 조처됐다. 제주공항에서는 활주로 점검차 제주 기점 출발·도착 항공편이 10여 분간 잠시 대기하기도 했다. 현재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피해상황은 신속하게 점검하고 비상근무태세로 여진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 제주 규모 4.9 지진 뒤 5차례 여진 흔들… “깜짝 놀랄 큰 진동” 역대 11번째(종합)

    제주 규모 4.9 지진 뒤 5차례 여진 흔들… “깜짝 놀랄 큰 진동” 역대 11번째(종합)

    제주 서귀포 해상서 규모 4.9 지진 발생지진 규모 당초 5.3 → 4.9 하향 조정제주 전역 큰 진동 감지… 전국서도 신고 접수“건물 무너지는 줄” 여진에 공포·불안 휩싸여김총리 “여진 대비 비상근무체제 가동”제주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제주도민 대부분이 느낄 정도로 땅이 많이 흔들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지진이 일어난 이후 지금까지 규모 2.7 규모의 지진 5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피해상황은 신속하게 점검하고 비상근무태세로 여진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3.15도, 동경 126.24도이다.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가 17㎞ 정도로 제주도민들이 큰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피해 여부 확인하고 있으며 지반이 연약한 곳은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 규모가 5.3이라고 발표했지만 이후 4.9로 하향 조정했다. 지진 발생 위치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32㎞ 해역에서 41㎞ 해역으로 수정했다.기상청은 긴급 재난안전 문자 등을 통해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진동이 멈춘 뒤 야외로 대피해달라”며 여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지진으로 제주도 전역에서는 고층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큰 진동이 감지됐으며, 제주 외에 전남, 경남, 광주, 전북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제주의 한 도민은 “갑자기 흔들려서 깜짝 놀랐다”고 지진 상황을 전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수많은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놀라 일제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당시 지진을 느낀 국민들의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소방청은 “피해신고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전국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집과 사무실 등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각각 10여건 접수됐다.  제주도민들 사이에서는 “음식점 냉장고가 흔들렸다”, “펜스가 흔들려 덜컹댔다” 등의 증언이 이어졌다.‘쿠쿵’ 소리와 3~4차례 크게 흔들려“이런 진동 처음…아이들 울며 뛰쳐나와”  특히 지진 여파가 진앙 반대편인 제주시 고층 건물까지 전달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지진 관련 문의 전화 89여통이 접수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파손돼 출동한 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 발생 당시 제주도 전역에 있는 건물들이 갑자기 ‘쿠쿵’하는 소리와 함께 3∼4차례 크게 흔들렸다. 지진 당시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에 있던 60대 여성 조모씨는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의자가 덜덜 흔들리며 떨리고, 주변에 있던 펜스가 흔들려서 덜컹덜컹 소리가 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진앙 인근인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의 한 단층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김태경(47)씨는 “8살과 11살짜리 아이는 처음 느껴보는 진동에 밖으로 울면서 뛰쳐나왔다”고 묘사했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건물에 있던 40대 남성 고영훈씨는 “8층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진은 서귀포시뿐 아니라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홍화연(50)씨는 “식당 냉장고가 흔들릴 정도였다”면서 “냉장고가 쓰러질까 봐 노심초사했다”고 토로했다. 제주시 화북동의 한 아파트 7층에 거주 중인 황모(60·여)씨는 “누워있다가 갑자기 10초 이상 어지럽고 아파트가 통으로 흔들리는 느낌을 느꼈다”면서 “너무 놀라 벌떡 일어났다”고 말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한 단독주택에 사는 홍모(63)씨는 “순간적으로 집 창문이 덜덜덜 떨려 깨지는 줄 알았다”면서 “살면서 이렇게 땅이 흔들리는 느낌은 처음 느껴봤다”고 말했다.한반도 지진 역대 11번째 규모 이날 제주 앞바다 지진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11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진도가 규모가 가장 컸던 지진은 2016년 9월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족 8.7㎞에서 발새했던 규모 5.8 지진이었다. 그 다음은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다. 1980년 1월 평북 서부의 규모 5.3 지진, 2004년 5월29일 경북 울진군 앞바다와 1978년 9월 16일 충북 속리산 부근에서 각각 규모 5.2로 발생한 지진이 그 다음이다.규모 4.9 지진으로는 최근에는 2013년 5월 18일과 같은해 4월 21일 각각 인천 백령도 앞바다와 전남 신안군 흑산면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이 있었다. 이날 지진의 지역별 계기진도는 제주 5, 전남 3, 경남·광주·전북 등 2이다. 계기진도 5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진다. 계기진도 4에서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린다. 3의 경우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2의 경우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 ‘이태원 원룸’의 크기[이슈픽]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 ‘이태원 원룸’의 크기[이슈픽]

    서울 이태원 보증금 ‘500/40’ 원룸 14일 온라인상에서 ‘500/40 서울 이태원 원룸, 충격적인 크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글의 원본은 유튜버 ‘곽튜브KWAKTUBE’가 올린 ‘빈방 넘쳐 흐르는 대학가 자취방 구하기-서울살이 03’ 영상이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서울 이태원 인근 보증금 500만원, 월세 40만원 원룸을 보기 위해 지인과 해당 장소로 출발했다.“신축 건물이라 좋은 거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던 유튜버는 문을 열자마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해당 원룸 크기는 사람 한 명이 간신히 누울 수 있을 정도였다. 또 바로 옆에 선반이 있어 팔조차 제대로 펴지 못했다. 유튜버는 “이렇게 좁은 집은 처음 본다”며 황당해하면서 “이태원이 비싸긴 많이 비싸다”라고 말했다.서울 원룸 월세 평균 가격…보증금 2509만원에 월 39만원 서울의 원룸가격은 최근 4년간 4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와 학업을 찾아 서울을 찾은 청년들의 주거부담은 더욱 커졌다. 서울 원룸의 월세 평균 가격은 2017년 기준 보증금 2067만원에 월37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보증금 2509만원에 월 39만원으로 올랐다. 청년 주거난이 심화하자 정치권도 주거 관련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장기 임대주택인 ‘기본주택’을 100만호 공급하고 일부를 청년에게 우선 배정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5년간 ‘청년 원가주택’ 30만호와 역세권 민간 재건축을 통해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공급하는 ‘역세권 첫 집 주택’을 약속했다.
  • [영상] ‘불의 고리’ 흔들, 인도네시아 강진…주민들 혼비백산

    [영상] ‘불의 고리’ 흔들, 인도네시아 강진…주민들 혼비백산

    인도네시아 동부 해역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했다. CNBC 인도네시아는 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 동누사틍가라주 플로레스섬 마우메레 북서쪽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한때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고 보도했다.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진앙은 남위 7.59도 동경 122.26도, 진원 깊이는 12㎞로 비교적 얕았다. BMKG는 발표 초기 지진 규모를 7.5로 발표했다가 7.4로 낮췄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역시 지진 규모를 7.6에서 7.3으로 정정했다. USGS가 측정한 진원 깊이는 18.4㎞다. 집이 무너질 정도로 강한 흔들림에 주민들은 일제히 거리로 뛰쳐나왔다. 현지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지진 후 마을은 아비규환이었다. 놀란 주민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지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앞다퉈 건물 밖으로 나가는 주민들 영상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쓰나미 경보 발령으로 혼란은 가중됐다. 지진 직후 USGS는 진앙 반경 1000㎞ 이내 해안가에 쓰나미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경고했다. 관련 위험을 확인한 BMKG는 즉각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BMKG 드위코르타 카르나와티 청장은 “10초 이상 강한 떨림이 지속하면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 쓰나미 경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인도네시아는 일본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태평양 분지를 가로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 즉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평소에도 지진과 화산 활동, 쓰나미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전 세계 지진의 90%가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다. 지난 1월에는 서술라웨시에서도 규모 6.2 지진이 발생해 최소 105명이 사망하고 6500명이 다쳤다. 2004년에는 규모 9.1 강진과 지진해일로 20만 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 “동갑내기 부부와 5남매 중 세 아이 사망”... 토네이도로 초토화된 1만명 소도시

    “동갑내기 부부와 5남매 중 세 아이 사망”... 토네이도로 초토화된 1만명 소도시

    미국 켄터키주의 소도시 메이필드에서 담배 농사를 짓는 크로포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밤 폭풍우를 뚫고 들려오는 아기 울음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이웃집을 향해 달려가보니 이웃 부부의 8살 아들과 3살 딸은 무너진 집 잔해 속에 파뭍혀 울고 있었고 갓난아기가 기저귀만 찬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 31세 동갑내기 부부인 제이콥과 엠마, 5남매 중 두 아이는 온데간데 없었다. 몇 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부부와 두 아이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구 1만 명이 살고 있는 메이필드는 지난 주말 미국 중부 6개 주를 휩쓴 토네이도로 주택가와 시내가 초토화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 가족 내에서 네 명이 숨지면서 이 마을 공동체가 산산조각났다”고 전했다. 이번 토네이도는 최소 87명의 목숨을 앗아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잠정 집계됐다. 1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는 인명피해가 줄었지만 현장 수습과 피해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현재까지 켄터키주에서 최소 74명, 다른 주에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집이 무너지지 않은 주민들이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들을 머물 수 있게 했고, 노숙자들이 대피소로 피신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110명이 밤샘 근무 중이던 메이필드의 양초공장에서도 94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베시어 주지사는 “실종자가 105명에 달해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2개월 된 신생아부터 86세 노인까지 포함돼 있다. 지역 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지방법원 판사와 교도소의 재소자들을 대피시켰던 교도관 등도 목숨을 잃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메이필드에서는 주택과 사업체 등 약 2만 6000개 건물에 전기가 끊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켄터키주 정부는 메이필드시를 비롯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고개 숙인 채 “죄송하다”만...‘50대 여성·공범 살인’ 권재찬 檢 송치

    고개 숙인 채 “죄송하다”만...‘50대 여성·공범 살인’ 권재찬 檢 송치

    평소 알고 지내던 중년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유기를 도운 공범도 살해한 권재찬(52)은 금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년 여성을 살해한 뒤 공범에 누명을 씌우고 자신은 경찰의 수사망에서 빠져나가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도살인·사체유기·특수절도 등 혐의로 권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검찰 송치 전 권씨는 “피해자들과 무슨 관계였나”, “어떤 갈등이 있었는가” 등의 취재진의 물음에 입을 굳게 닫았다. 또 “계획 범행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만 저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사죄할 마음 없냐”는 말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최근 신상 공개가 결정된 권씨는 이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승합차에 올라탔다. 권씨는 지난 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상가건물에서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그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 수백만원을 인출하고,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5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인 40대 남성 B씨를 미리 준비한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직접 A씨를 살해하지는 않았지만,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고 A씨의 시신을 유기할 때 권씨를 도왔다. 권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 B씨 모두 말다툼하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를 살해하기 전 권씨가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미리 알아낸 사실 등을 토대로 금품을 노린 ‘계획 범행’으로 판단했다. 또 권씨가 이번 사건을 모두 B씨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공범으로 끌어들인 뒤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그는 경찰에 검거된 직후 “B씨가 A씨를 살해했다”며 거짓 진술을 하기도 했다. 권씨는 18년 전인 2003년에도 인천에서 전당포 업주(사망 당시 69세)를 때려 살해한 뒤 수표와 현금 32만원을 훔쳐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뒤늦게 붙잡혔다. 당시 강도살인과 밀항단속법 위반 등 모두 5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감형됐고 징역 15년을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백래시’는 여론 흐름과 반대로 흘러… 세상은 다수가 바꾼다/오터레터 발행인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백래시’는 여론 흐름과 반대로 흘러… 세상은 다수가 바꾼다/오터레터 발행인

    2021년은 우울하게 시작된 한 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도 제한되는 상황에서 여느 해처럼 사람들이 모여 송년회를 하거나 새해에 대한 기대를 나누는 게 불가능했고, 팬데믹이 2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할 거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과연 2020년과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의심했고, 돌아보면 그 의심은 대체로 맞았다. 그렇게 ‘우울한 새해’는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였지만, 미국에서는 그 우울한 신호가 좀더 요란하게 나왔다. 새해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터진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사건이 그것이다. 2020년 11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가 바이든의 승리로 결정 나자 트럼프가 지지자들을 동원해 의회가 선거 결과를 승인하는 것을 무력으로 저지하게 한 것이다. 백악관 앞에서 트럼프의 선동 연설을 들은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의회 건물로 몰려가 집기를 부쉈고, 그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하는 미국 헌정 사상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런데 미국 정부와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은 의회 건물에 침입한 사람들의 신상을 파악, 추적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원래 이렇게 폭력 시위를 하거나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은 가진 재산이나 변변한 직업이 없는 20~30대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 폭력 시위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40~50대로 높았고, 무엇보다 멀쩡한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는 중산층 백인 남성들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왜 그렇게 분노했을까?●흑인 인권운동에 반발 백인들 설명하며 사용 이 궁금증을 푼 것은 정치학자 로버트 페이프였다. 이들은 한 지역에서 온 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찾아왔는데, 이들이 사는 카운티(주 바로 아래의 행정구역으로 우리나라의 군 정도에 해당)는 특이한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최근 들어 백인 주민의 비율이 급감한 카운티들이었다. 평생을 주류로 살아온 백인 중산층 남성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소수로 전락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가 이민자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를 보고 충성스런 팔로어가 된 것이다. 전형적인 문화적 백래시(backlash) 현상이다. 페이프는 이런 일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라고 설명한다. 1840~1850년대에 가톨릭교도인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이 몰려왔을 때 개신교를 믿는 다수 유권자들이 그렇게 반발하며 결집했고, 1차대전 후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몰려오자 백인우월주의자 단체들이 힘을 얻었다.(당시만 해도 이탈리아계, 아일랜드계는 진정한 백인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우리말로는 흔히 ‘반발’로 번역되는 백래시는 원래 기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공학용어지만 1960년대에 활발해진 흑인 인권운동에 반발한 백인들이 결집해 극우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을 설명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마틴 루서 킹은 백인 남성에게 암살당하기 한 해 전인 1967년에 한 연설에서 “요즘은 이런 현상을 백인들의 백래시라고 하지만… 오래된 현상에 붙은 새로운 이름일 뿐”이라고 했다. 그런데 백래시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특정 분야에서 진보가 이뤄졌고, 그 결과로 기득권층, 혹은 사회의 주류가 손해를 본 결과로 일어난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킹은 “미국의 대다수 백인들은 흑인의 진정한 평등을 위해서 제대로 노력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흑인을 차별하지 못하게 하는 법은 통과됐지만 근본적인 차별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었고, 이는 이후 수십 년 동안 이어진 경제적 불평등으로 고스란히 증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인들이 분연히 들고 일어나 세상이 망할 것처럼 흥분하는 백래시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흑인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고, 자기 자식이 흑인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가게 되는 것이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피해였을까?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백래시는 심정적인 반발이고 감정적인 반응이지 (가령 노조운동과 같이) 자신의 구체적인 이해관계에 관한 노력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 남성들, 여성 인권운동 대상 공격 집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에서는 젠더 문제와 관련한 백래시가 많이 일어났다. 대부분 일부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과격한 발언들이었다. 올해 10건의 백래시 사례를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GS25 집게손 홍보물’이나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 대한 공격처럼 근거가 없는 주장이 온라인에 게시돼 남초 커뮤니티에서 확대되면 언론과 정치권이 이어받아 논란으로 재생산되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안산 선수의 헤어스타일, 혹은 그가 사용한 적이 있다는 특정 어휘를 두고 벌어지는 논쟁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의 남성들이 여성 인권운동 전반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공격은 집요하고 현실적이다. 흔히 ‘이대남’이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유권자 집단(voting bloc)의 힘은 막강해서 대선 선두주자인 두 명이 모두 여성가족부를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낸 상태다. 특히 진보를 표방하는 여당의 이재명 후보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옳지 않다”는 발언으로 마치 한국 사회에서 남성이 불평등의 피해를 받고 있다고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과연 한국 사회에서 남성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피해를 받고 있을까? 남성의 병역의무와 징병보상(군 가산점) 제도의 폐지는 한국의 양성 갈등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일부 남성들은 이 문제가 남성의 경제·사회 활동에 심각하고 실제적인 피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올해 발행한 ‘글로벌 젠더 격차 보고서’에서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경제 참여와 기회, 교육의 기회, 건강과 의료, 정치적 발언권 등의 항목을 통해 본 이 조사에서 한국은 156개국 중 102위를 했다. 정치·사회적 선진국인 북유럽 국가들은 물론이고 소득수준이 크게 뒤처지는 아프리카의 국가들, 심지어 가톨릭의 영향을 받아 보수적인 성역할을 갖고 있는 남미의 나라들도 모두 한국보다 앞서 있다. 국제적인 위상에 그토록 민감한 대한민국이 몽골, 보츠와나, 태국, 베트남 같은 나라보다 뒤떨어져 있으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유일한 지수(index)가 바로 성평등 지수다. 107위의 중국, 120위의 일본 때문에 위안을 삼는 걸까? ●민주주의 정치에서 문화적 백래시 심각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문화적·정치적 백래시는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21세기에 들어와 전 세계가 성평등과 민주주의 정치의 영역에서 심각한 문화적 백래시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많다. 백래시가 위험한 건 이런 현상을 이용하는 정치인들이 반드시 등장하기 때문이다. 백래시의 물결에 휩쓸린 유권자들은 단일이슈 투표자(single issue voter)가 돼 후보가 한 이슈에만 동의를 해 주면 나머지 조건은 보지 않겠다는 태도를 갖게 되는데, 백래시를 이용한 정치인들이 대개 실력이 없거나 문제가 많음에도 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백래시 현상을 볼 때 놓치면 안 될 것이 하나 있다. 백래시는 다수의 여론이나 역사의 흐름과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국회의사당을 점령한 사람들은 선거에 분명히 패배했음에도, 심지어 패배한 공화당이 인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정을 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미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성의 임신중지를 불법화해서 처벌하려는 움직임도 미국 절대다수의 여론과 반대된다. 특히 미국인들은 젊을수록 남녀를 불문하고 임신중지를 비롯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에 찬성하는데도 소수의 종교인과 그들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들이 국민의 여론과 반대되는 쪽으로 판결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보수 종교인들이 국민이 원하는 차별금지법을 저지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모양새다. 궁극적으로 백래시는 사회가 옳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는 게 맞다. 종교가 정치와 분리되는 게 맞다면 대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일부 보수 종교인들의 주장이 사회적 진보를 막아서는 안 되고, 진정한 성평등이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거라면 소수의 단일이슈 투표자들이 이를 영원히 막을 수는 없다. 그들은 자신들이 소수임을 알기 때문에 극렬하게 저항하는 것일 뿐, 백래시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세상은 다수가 바꾼다.
  • “아마존 토네이도 참사, 휴대전화 금지 탓”… 베이조스, 이 와중에 우주여행 자축

    “아마존 토네이도 참사, 휴대전화 금지 탓”… 베이조스, 이 와중에 우주여행 자축

    미국 중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토네이도 참사로 아마존 직원들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작업장에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는 아마존의 사내 정책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기는커녕 자신이 설립한 민간 우주회사 블루오리진의 세 번째 유인 우주여행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가 호된 비난을 받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의 아마존 물류창고가 토네이도로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의 직원이 사망하고 다수가 실종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생산성 향상을 이유로 작업장에 휴대전화를 반입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 아마존 직원들은 이런 정책 때문에 물류창고가 붕괴되기 30분 전 기상청이 보낸 토네이도 접근 경보 문자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휴대전화 반입 금지 방침이 직원들이 대피할 기회를 빼앗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무너진 창고 근처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건물 내 화장실로 대피했지만 정전으로 정보 교환이 불가능해 동료들이 숨진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8년에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아마존 물류창고가 폭풍으로 파손됐을 때도 직원 2명이 숨진 바 있다.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도 물류창고에 휴대전화를 들이지 않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6월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 불이 났을 때 최초 목격한 직원이 휴대전화가 없어 화재 신고를 하지 못한 일이 생기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한편 베이조스는 12일 인스타그램에 “행복한 승무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우주여행객 6명과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토네이도 사고가 발생한 직후였기 때문이다. 베이조스의 게시물에는 “제프의 심장은 얼음처럼 차가워. 자기 자신하고 돈밖에 모른다니까”, “끔찍한 국가 재난에 최소한 동정심이라도 보였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베이조스는 뒤늦게 애도 성명을 내고 “그곳의 팀원들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 그들의 가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며 수습에 나섰다.
  • 흥신소 통해 주소 알아…‘전 연인 모친 살해’ 20대, 신상공개 여부 내일 결정

    흥신소 통해 주소 알아…‘전 연인 모친 살해’ 20대, 신상공개 여부 내일 결정

    ‘보복살인’ 혐의 적용 적극 검토징역 10년 이상, 최대 사형까지 과거 교제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모(26)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오는 14일 결정된다. 1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송파 잠실동 빌라 살인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14일 오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빌라 4층 A(21)씨의 집을 찾아가 A씨의 어머니(49)와 남동생(13)의 흉기로 찌른 혐의 등을 받는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머니는 숨졌고, 남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나흘 전인 6일에도 경찰은 ‘딸이 감금된 것 같다’는 A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A씨 위치를 추적한 결과 충남 천안 지역으로 파악됐지만 그곳에 A씨와 이씨는 없었다. 마침 현장 관계자가 두 사람이 대구에 있다고 전했고, 경찰은 대구에서 A씨와 이씨를 찾았다. 이들을 찾은 대구 수성경찰서는 A씨와 이씨를 분리 조치했고, A씨는 이후 경찰에 ‘감금돼 성폭력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와 이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 이씨의 주거지와 전화번호를 확보했으며 이씨가 임의동행에 응하고 휴대전화도 임의제출한 점 등의 이유로 이씨를 체포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가 신고된 데 대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혐의를 살인·살인미수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다.흉기 미리 준비, 다른 범행도구도 갖고 있던 것으로 파악 이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행에 쓴 흉기 외에도 다른 범행도구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같은 건물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집안 내부까지 침입한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한편 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는 형사사건의 수사와 관련된 고소·고발, 진술·증언 등에 대해 보복할 목적으로 사람을 살해할 경우 적용된다. 보복살인은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사형, 무기 혹은 5년 이상의 징역형에서 처하도록 하는 형법상 살인법보다 형이 무겁다. 또 경찰은 이씨가 흥신소를 이용해 A씨의 주소를 알아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씨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주소를 알아냈는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 ‘데이트폭력 사망’ 예진씨 사건에…검찰, 징역 10년 구형

    ‘데이트폭력 사망’ 예진씨 사건에…검찰, 징역 10년 구형

    여자친구가 자신과 연인관계란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10년형을 구형했다. 그는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검찰은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안동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모(31)씨의 상해치사 사건 결심공판에서 “피해자가 숨졌는데도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사정을 고려했다”며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이씨는 지난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황예진(26)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머리 등 신체를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쓰러져 의식을 잃은 황씨는 외상성 뇌저부지주막하출혈(뇌출혈) 증세를 보이다 8월 17일 숨졌다. 공개된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황씨를 데리고 건물 1층 로비에서 8층까지 이동하는 이씨의 모습이 찍혔다. 황씨는 목이 앞뒤로 꺾인 채 다리가 늘어져 바닥에 질질 끌렸다. 몸이 쓸린 자리에는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기도 했다. 이 사건은 황씨 어머니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 청원에는 모두 53만명이 동의했다. 이씨 측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 아버지는 집까지 팔아 합의금을 마련할 생각이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피해자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사건이 우발적으로 발생한 점을 참작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씨 역시 발언 기회를 얻어 “피해자 어머니께서 피해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옆에서 보면서 알았다”며 “용서를 빈다고 용서가 되는 것도 아니고 피해자가 돌아오는 것도 아니지만 나중에라도 부모님을 뵙고 사죄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이씨의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6일 오후 진행된다.
  • ‘소음 자제’ 요청한 건물주 살해 20대 구속…“괴롭혀서 범행”

    ‘소음 자제’ 요청한 건물주 살해 20대 구속…“괴롭혀서 범행”

    층간소음 문제로 주의를 준 70대 건물주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조은아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가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45분쯤 경기 부천시 한 3층짜리 연립주택 3층 복도에서 70대 이웃 부부를 둔기로 폭행해 남편 B씨를 숨지게 하고, 아내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에 중상을 입은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사건 당일 경찰은 ‘아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행범 체포했다. 이 주택 2층에 거주하던 A씨는 올해 7∼8월쯤 3층에 사는 건물주 B씨 부부로부터 조용히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 부부는 2층 입주민으로부터 “옆집이 시끄럽게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A씨에게 이같이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집에 있던 둔기를 들고 B씨 부부가 사는 3층에 올라가 범행했다. A씨와 관련한 층간소음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적은 없었다.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3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데 최근 약을 먹지 않았다”며 “아들이 당시 집 주인이 했던 얘기를 마음에 담고 있었던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부부가 나를 괴롭혀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층간소음 문제와 범행 간 연관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양산에 반려동물 체험교육·놀이터 조성, 목줄없이 뛰노는 공간

    양산에 반려동물 체험교육·놀이터 조성, 목줄없이 뛰노는 공간

    경남 양산시는 동면 석산리 392번지 일대 양산시농업기술센터 인근에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3357㎡ 부지에 건물은 지상 3층, 연면적 990㎡ 규모로 건립한다. 내년 12월 준공 목표로 오는 20일 설계공모 심사를 거쳐 이달중에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한다. 양산시는 반려동물지원센터가 지방이양사업 대상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해 지방이양사업 시·군에 선정돼 2022년 균특지방전환사업 예산을 올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 총사업비는 51억원으로 부지매입비는 11억이며 건축비는 4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반려견 입양센터를 비롯해 반려동물 가족간 소통 장소인 실내놀이터, 체험교육장, 야외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야외 놀이터는 반려동물이 목줄없이 자유롭게 뛰노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간이 좁아 불편한 기존 동물보호센터의 일부 기능이 반려동물지원센터에 설치되는 반려견 입양센터로 이관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 충원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기고 주기적으로 반려동물 관련 행사를 개최해 반려동물 관련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말다툼 중 다방에 방화 시도하고 종업원에 뜨거운 물 끼얹은 50대

    말다툼 중 다방에 방화 시도하고 종업원에 뜨거운 물 끼얹은 50대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인이 운영하는 다방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방화를 시도하고 종업원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은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미수 등)로 A(52·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용인 기흥구의 한 다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다방 주인 B(60대·남)씨와 술에 취한 채 말다툼을 벌이다가 복도에 불을 붙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건물 밖에 있던 쓰레기봉투를 다방 복도에 가지고 들어와 불을 붙였으나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소란을 피우던 A씨는 함께 있던 40대 여성 종업원에게도 그릇에 담긴 뜨거운 물을 끼얹어 다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방 인근 노상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시끄럽다” 층간소음 나무라는 건물 주인 살해…20대 영장

    “ 시끄럽다” 층간소음 나무라는 건물 주인 살해…20대 영장

    층간소음 문제로 자택을 방문한 적이 있는 70대 이웃 부부를 둔기로 폭행해 남편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45분쯤 경기 부천의 한 3층짜리 연립주택 3층 복도에서 70대 부부를 둔기로 폭행해 남편 B씨를 숨지게 하고 아내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의 모친으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그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주택 주인 B씨 부부는 올해 7∼8월쯤 다른 이웃 주민이 “A씨 집이 시끄럽다”며 층간소음 문제를 토로하자 2층에 사는 A씨를 찾아가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나 최근에는 약물 치료를 받지 않았던 상태였으며 당일 집에 있던 둔기를 들고 가 범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부부가 나를 괴롭혀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질환을 앓았던 전력이 있어 층간소음 문제와 연관이 있는지는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며 “이 주택에서는 층간소음과 관련한 112 신고는 접수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 도대체 언제 끝나나…라팔마섬 화산 폭발 85일 신기록

    도대체 언제 끝나나…라팔마섬 화산 폭발 85일 신기록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지 85일이 지났지만 그 위세가 수그러 들지 않고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분화한 지 85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활동해 라팔마 섬에서 역대 가장 긴 화산 폭발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 화산 폭발 역사가 기록된 것은 500여 년 전. 당시 기록을 가볍게 넘어선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최근 며칠 동안 낮은 수준의 활동을 이어오다 12일 기록을 자축하듯 다시 살아나면서 폭발을 일으켜 화산재를 하늘 위로 날렸다.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 9월 19일 오후 처음 폭발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화산재는 오랜시간 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데 비가 오지 않아도 우산을 쓰는 것이 일상일 정도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사방으로 뻗쳐 흐르면서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와 아보카도 농장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크고 작은 지진까지 계속 이어져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있다.한 주민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랜시간 이어진 화산 때문에 주민들이 모두 지쳐 일부는 휴식을 위해 마드리드로 떠났다"면서 "빨리 화산 폭발이 끝나 그저 일상으로 다시 돌아올 날만 기다릴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의 바람과 달리 화산 폭발이 언제 그칠지 전문가들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라팔마 섬 당국은 "최근 화산 활동의 주요 지표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과학자들도 화산 활동이 언제 끝날 지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화산재 외에도 용암으로 파괴된 건물만 3000채에 달하며 약 10.65㎢의 땅이 용암으로 덮혔다. 또한 라팔마 섬 전체 인구 약 8만3000명 중 7000명 이상이 화산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으며 그나마 화산에서 멀리 떨어진 주민들도 사방에서 날아온 미세 화산재에 시름하고 있다.
  • 코로나와 싸우다 숨진 페루 의사 수가 무려...

    코로나와 싸우다 숨진 페루 의사 수가 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면서 전쟁터가 된 병원 치료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다 숨진 의사들을 추모하는 길이 페루에 설치됐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모의 길이 설치된 곳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 있는 의사협회 건물 맞은 편. 약 200m에 달하는 ‘추모의 길’에는 페루 각지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다 숨진 의사 551명의 흑백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 아래에는 이름과 근무지역, 사망날짜가 적혀 있다. 추모의 길에는 추모비도 우뚝 서 있다. 대리석으로 만든 높이 3m짜리 오벨리스크 탑이다. 오벨리스크 탑에는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이 의사의 길을 길이 비추리”라는 글이 적혀 있다. 페루의 의사협회장 라울 우르키소는 “(군복을 입진 않았지만) 하얀 가운을 입고 전투를 하다 숨진 영웅들”이라며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의 길에는 유족과 시민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추모의 길을 찾은 에두아르도 발데라마(64)는 “생전에 아들에게 좀 쉬라고 했지만 (침몰하는) 배에서 피신하는 건 겁쟁이들이 하는 짓이라며 아들이 끝까지 환자들을 지켰다”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아마존의 한 치료센터에 근무하던 그의 아들은 지난해 9월 사망했다. 발데라마는 “코로나19 유행 초기 아들은 마스크 같은 기본적 보호장비도 없어 무방비 상태로 환자들을 돌봐야 했다”고 했다. 페루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의료인이 많이 사망한 국가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중남미 대륙에 상륙한 뒤 가장 많은 의료인 사망자가 기록된 국가는 브라질(891명)이었다. 의료인 551명이 사망한 페루는 브라질에 이어 2위였다. 페루의 코로나19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6.111명이 발생했다. 페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25만 명, 사망자는 20만 2000명을 넘어섰다. 한때 감소하는 듯했던 확진자 수가 최근 다시 증가하면서 페루는 연말연시 가족모임까지 제한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다시 옥죄고 있다. 방역패스도 확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겐 은행의 이용까지 제한하고 있다.
  • 美 중부 강타한 토네이도, 사망자 100명 넘을 듯...교민 피해 아직 없어

    美 중부 강타한 토네이도, 사망자 100명 넘을 듯...교민 피해 아직 없어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토네이도 발생 사흘째인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94명에 달한다. 피해가 집중된 켄터키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구조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다. 당국자들은 사망자 숫자가 최소 100명을 넘어설 것이라면서도, 마지막까지 구조와 복구에 매진하겠다며 “기적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켄터키 메이필드 양초 공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노동자 가운데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장에서는 당시 110여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40명 정도만 구조된 상태다. 아마존 시설이 위치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테네시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보도에 따르면, 아칸소와 미주리에서도 각각 2명이 숨졌다. CNN은 주말 사이 켄터키를 비롯해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시피, 미주리, 오하이오, 테네시 등 8개주에서 최소한 5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기상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NBC에 출연해 “80명 넘게 사망자가 발생했고,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셔 주지사는 CNN에 출연해 “기도하고 있지만, 추가 구조자가 나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기적”이라며 “켄터키 역사상 최악의 가장 파괴적인 토네이도다. 이런 피해를 경험하지 못했고, 무어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참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나 워낙 피해규모가 막대해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은 물론 정확한 피해규모 조차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메이필드 양초공장의 경우, 건물 지붕이 있던 곳까지 강철과 차량이 쌓여있어 건물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지경이 됐다. 스쿨버스와 대형 차들도 뒤집어진 채 건물 잔해들과 뒤섞여 곳곳에 나뒹구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도됐다. 현재까지 켄터키에서만 최소한 5만6000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네시에서도 7만명 이상이 정전 상태에 놓였다. 한국 교민이 3000명 이상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켄터키주에서는 아직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땅도 건물도 운영 방식도 없이… 갈 길 먼 카이스트 ‘뉴욕 캠퍼스’

    카이스트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미국 뉴욕에 글로벌 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땅도 건물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인 데다 운영 방식조차 확정된 게 없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카이스트는 이광형 총장과 재미 한인기업가 배희남 회장이 지난 11월 초와 12월 초 두 차례 만나 글로벌 캠퍼스 설립에 의기투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총장은 카이스트 이사회, 정부 등 관련 기관들과 뉴욕캠퍼스 설립에 관한 세부적 협의를 진행하고 배 회장은 캠퍼스 토지 매입과제를 해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배 회장은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1995년부터 부동산에 투자해 성공한 한인 기업가로 글로벌리더십파운데이션(GLF)과 빅투자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협의 내용에는 배 회장이 미국 뉴욕에 축구장 5개 규모인 약 3만 3000㎡(1만평) 상당의 캠퍼스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는 걸로 돼 있다. 카이스트 측은 뉴욕 캠퍼스에는 바이오산업, 문화기술, 인공지능 등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까지 만들었다. 그렇지만 문제는 계획만 있을 뿐 건물은커녕 부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카이스트 측이 후보지로 거론한 곳은 롱아일랜드와 스태튼아일랜드다. 배 회장은 “필요하면 캠퍼스 부지를 구입하거나 (카이스트 측이) 구입하는 것을 도와주겠다”면서 “부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캠퍼스 설립에 들어가는 총금액은 환산하기 어렵다”고 했다. 부지 매입 주체도 아직 명확히 결정되지 않은 것이다. 이 총장도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미국 학교법인 제도에 따라 교육기관을 설립신청해 허가받는 것을 고려하면 2~3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 회장이 뉴욕캠퍼스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카이스트의 역할과 이후 캠퍼스 설립까지 과정을 어떻게 진행시킬 것인지는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배 회장이 부지를 매입한 뒤 카이스트에 기부를 할지, 부지와 건물을 세우는 과정에 카이스트도 일부 역할을 하고 배 회장에게서 임대하는 방식을 취할지 등 많은 부분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다.
  • 美 토네이도에 6개주 쑥대밭… 사망자 100명 넘을 듯

    美 토네이도에 6개주 쑥대밭… 사망자 100명 넘을 듯

    11일(현지시간) 드론 카메라가 촬영한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 시내 한복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뭉개진 집과 건물의 잔해가 참혹한 전쟁터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10일 최소 30개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미국 중부와 남동부 6개주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최소 8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당국은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필드 EPA 연합뉴스
  • 흥신소로 주소 알아내고 흉기 사는 동안…경찰은 신변보호만

    흥신소로 주소 알아내고 흉기 사는 동안…경찰은 신변보호만

    헤어진 연인의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이 범행 전 흥신소를 통해 여자친구의 주소를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러는 사이 두려움에 떨던 피해 여성과 그 가족은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를 했지만, 신변보호 외에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모씨(26)는 범행 전 헤어진 여자친구인 A씨의 주소지를 흥신소를 통해 알아냈다. 이후 A씨가 거주하는 빌라를 찾아가 다른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는 수법으로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또 빌라 인근에서 범행에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흉기 외에 다른 흉기를 추가로 구입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이씨가 “가족을 노린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과 달리, 사전에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A씨의 아버지로부터 성폭행 및 감금 혐의로 신고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보복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렇다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씨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한 빌라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A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모친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의 동생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후 옆 건물 2층에 숨어 있던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참변을 막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사건 발생 나흘 전인 6일 A씨의 아버지는 경찰에 “딸이 감금당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 증거가 부족하고 양측의 진술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처 없이 이씨를 풀어줬다. 이튿날 사건을 이씨의 주거지 관할서인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로 이첩하고 A씨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만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를 돌려보낸 이유에 대해 “이씨가 (신고 당시) 임의동행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이 있었으며 (거주지가 아닌) 대구에서도 두 사람이 함께 다닌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A씨에 대한 스토킹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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