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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상도 유치원 붕괴 사고’ 책임자들 3년 만에 기소

    檢, ‘상도 유치원 붕괴 사고’ 책임자들 3년 만에 기소

    검찰이 2018년 9월 서울 동작구 상도 유치원 붕괴 사고의 관련 책임자들과 법인을 3년여 만에 재판에 넘긴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김우)는 지난해 11월 30일 상도 유치원 인근 주택 시공사의 안전보건 총괄책임자 등 7명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건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시공사를 포함해 법인 4곳도 양벌규정에 따라 재판에 넘겨졌다. 상도 유치원 붕괴 사고는 2018년 9월 6일 밤 11시쯤 유치원 인근의 다세대주택 공사현장에서 건물을 세우기 전 땅을 파낸 자리에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임시로 설치한 흙막이 가시설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밤에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유치원 건물이 10도 가량 기울어지고 근처 지반이 침하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시공사와 하청업체 등 토목 설계 관련자들을 조사해 2019년 1월 총 11명을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시공사 현장 책임자들은 공사 진행 과정에서 흙막이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부착력 시험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고 발생 3개월여 전 안전진단에서 위험 징후가 발견됐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흙막이 공사 과정에는 건설업 무등록업자도 하청을 받고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흙막이를 설계한 토목기사가 다른 업체의 명의를 빌려 공사에 참여한 점도 드러났다. 검찰은 건설기술사 자격증을 불법 대여한 업체 대표도 함께 기소했다.
  • [속보] 광주 사고 5번째 실종자 28층에서 발견

    [속보] 광주 사고 5번째 실종자 28층에서 발견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다섯 번째 실종자의 매몰 위치가 확인됐다. 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붕괴 건물 28층에서 실종자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실종자의 정확한 매몰 위치와 발견된 내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 흑인 미스 USA, 변호사… 완벽한 미소에 가려졌던 ‘우울’

    흑인 미스 USA, 변호사… 완벽한 미소에 가려졌던 ‘우울’

    흑인 여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미국 최고미인 자리에 올랐고, 흑인 여성 변호사로서, TV 리포터이자 모델로서 끊임없이 유리천장을 두드렸던 체슬리 크리스트(30). 햇살처럼 환한 웃음이 트레이드마크였던 그녀는 1월의 마지막날 오전 7시15분 뉴욕 맨해튼 한복판 60층 건물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크리스트는 1991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폴란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노스캐롤라이나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에서 MBA(경영학석사)와 JD(법학전문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변호사 자격 취득 후에는 재소자들을 위해 무료 변론을 펼쳤다. 크리스트는 “몇 달 간 준비한 모의재판에서 나와 친구에게 돌아온 건 ‘다음에는 치마를 입으라’는 반응뿐이었다”며 여성의 복장 자유화에도 앞장섰다. 크리스트는 2019년 5월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2019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52년 첫 대회 이후 38년만인 1990년에야 첫 흑인 우승자를 배출했을 만큼 유색인종에 대한 배척이 심했던 대회에서 크리스트는 당당히 왕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완벽했던 미소 속엔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깊은 우울이 자리잡고 있었다.마지막으로 남긴 SNS글은 “오늘이 당신에게 휴식과 평온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모든 것을 어머니에게 남기고 싶다”는 유서를 남기고 영영 떠났다. 유가족은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는 변호사로서, 미스 USA로서, 리포터로, 봉사자로서, 사랑을 구현하려 노력했다. 딸이자 자매, 친구이자 멘토, 동료로서 영원할 것”이라고 그를 추모했다. 크리스트는 주변은 물론 자신조차 속일 만큼 ‘고기능성 우울증(high-functioning depression)’을 앓고 있었다. 딸과 돈독했던 모친 에이프릴 심프킨스(54)는 3일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딸은 죽기 직전까지 가장 가까운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우울증을 숨겼다. 이렇게 깊은 고통을 본 적이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고기능성 우울증이란 겉으로는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일컫는다. 사회적인 활동과 인간관계 모두 원만해 우울증의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내면에서는 심각한 고립감과 고통을 겪고, 완벽주의자인 당사자가 우울증 자체를 용인하지 않아 더 위험할 수 있다. 모친은 30세로 생을 마감한 딸을 떠올리며 “지구에서의 삶은 짧았지만, 많은 아름다운 기억들로 가득 차 있다. 딸의 웃음, 지혜로운 말, 유머 감각, 포옹, 모든 것이 그립다”라며 “딸 그 이상이었던, 가장 친한 친구였던 크리스트와 대화한 것이 하루 중 가장 즐거웠던 부분이었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함께할 거라는 걸 안다. 사랑하고,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택시 추락사고 대형마트 주차장 외벽에 추락방지 시설 없어

    택시 추락사고 대형마트 주차장 외벽에 추락방지 시설 없어

    지난 연말 부산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택시 추락사고와 관련, 마트 외벽에 추락방지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연제구청은 연제구 홈플러스 5층 주차장 외벽에 대한 구조안전성 진단 결과, 별도의 추락 방지 시설이 없었다고 4일 결론을 내렸다. 주차장법에 따르면 2층 이상 건물의 주차장에는 2t 차량이 시속 20km로 정면충돌하는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 마트에는 추락 방지 시설이 없었다는 게 구청 설명이다. 사고 당시 택시와 충돌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 외벽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부서진 벽돌 등이 사방으로 튀면서 행인이 다치고 차량도 파손됐다. 연제구는 주차장법 위반 혐의로 홈플러스 측에 과징금 25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번 구조안전성 검사는 홈플러스 측에서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안전진단기관에 의뢰해 이뤄졌다. 주차장법은 2010년 2월 개정돼 2층 이상 건물의 주차장에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은 모든 시설에 소급 적용된다. 한편 경찰은 이 사고를 낸 택시의 자동자 데이터 기록 장치(EDR) 등을 정밀 분석해 차량 결함, 택시 운전사 과실 유무 등을 밝힐 예정이다.
  • 광주 붕괴사고 25일째…매몰자 발견된 27~28층 집중 탐색·구조

    광주 붕괴사고 25일째…매몰자 발견된 27~28층 집중 탐색·구조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 25일째에 접어든 4일 매몰자들이 발견된 26∼27층 잔해를 중심으로 탐색구조가 진행 중이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인원 184명,차량 등 장비 38대,인명구조견 4마리,무인비행장치(드론) 4대 등을 투입해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찾기를 이어가고 있다. 매몰자 2명이 각각 발견된 26층과 27층을 집중적으로 탐색하며 콘크리트와 철근 등 잔해를 제거하고 있다.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소형 건설장비인 1t 굴삭기로 28층 바닥 부분 잔해를 제거하며 구조대 진입로를 개척하고 있다. 붕괴면에 얹혔던 무게 26t가량 대형 콘크리트 덩어리가 추락한 사고를 계기로 구조대원과 잔해 제거 작업자의 긴급탈출체계를 강화했다. 건물 밖으로 추락한 잔해,야적장에 반출한 잔해에서 실종자 흔적을 찾는 탐색도 병행하고 있다. 이 아파트 201동은 지난달 11일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28~34층에서 실내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이후 2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2명은 27~28층에서 각각 매몰 위치가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 ‘기둥 파손‘ 고양시 건물 주원인 부실시공 잠정 결론

    지난해 말 지하 기둥이 부서지며 대피 소동이 빚어진 경기 고양시 마두역 인근 7층 건물의 주된 사고 원인은 부실시공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이 건물은 지난해 12월 31일 지하 기둥 파손과 부근 도로 침하로 건물 사용이 전면 통제된 채 지난달 2일부터 정밀안전진단을 받았다. 한국건설안전협회는 상·하수도관 누수와 인근 지하철 3호선의 지하수 과다 배출, 부실시공,건물 하중 계산 오류 등에 초점을 맞춰 조사한 끝에 4일 사고 원인을 세 갈래로 압축했다. 먼저 건물 지하에 매설된 콘크리트 강도가 설계 기준에 미달한 점이 사고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기초 콘크리트 공사가 부실한 탓에 건물 바닥과 벽 등에서 매일 20~30t의 물이 스며들면서 지하 기둥이 파손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건물 지하 3층 아래로 구멍을 뚫어 탐사한 결과 지반이 지하수 유입에 취약한 진흙과 모래 등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연약 지반도 사고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1995년 건물 준공 이후 지하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다량의 지하수가 오랫동안 유입됐음에도 보강공사나 물빼기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사고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건설안전협회는 1개월 이상 벌여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최종 사고 원인을 발표하면서 안전대책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 담당자는 “지금까지 조사로는 부실시공과 지반 약화,관리 미비 등이 어우러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달 9일께 최종 분석 결과와 함께 건물 사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바이든, IS 수괴 가족과 자폭 지켜본 뒤 “테러 위협 제거했다”

    바이든, IS 수괴 가족과 자폭 지켜본 뒤 “테러 위협 제거했다”

    “우리 군이 그를 잡으려 하자 그는 저질렀던 범죄에 대한 심판과 마주하기보다 가족의 생명도 아랑곳 않고 될 대로 되라는 식의 비겁한 행동으로 자폭을 택했다. 그의 전임자처럼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이하 현지시간)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가 미군 특수부대가 급습하자 자폭함으로써 제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가 미군의 제거 작전 중에 숨져 주요한 테러 위협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알쿠라이시의 전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역시 2019년 10월 미국의 공격 도중 가족들과 함께 자폭했다. 알쿠라이시는 시리아 시간으로 이날 새벽 1시쯤 미군 특수부대가 북서부 이들립주 아트메흐 마을의 3층 가옥 은신처를 급습하자 두 시간 정도 대치하다가 스스로 폭탄을 터뜨려 부인, 자녀 둘과 함께 폭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작전을 승인하고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알쿠라이시 제거 작전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국가안보회의(NSC) 참모들과 함께 직접 지켜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이 테러리스트가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에 둘러싸이기로 한 것을 알고서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면서 “우리 군인들에게 더 큰 위험이 되더라도 공습보다 특수부대 급습을 택했다. 민간인 사상자 최소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리아 구호단체인 ‘하얀 헬멧’은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적어도 1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미군 당국은 알쿠라이시의 부인과 자녀 둘만 민간인 피해자이고, 어린이 등 10명이 피신했다고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당국이 사건 전말 보고서를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작전은 테러리스트가 전 세계 어디에 숨더라도 테러 위협을 제거할 수 있다는, 미국이 미치는 범위와 능력에 대한 증거”라고 역설했다. 또 “이번 작전을 통해 전 세계 테러리스트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우리는 당신을 쫓을 것이고 찾아낼 것이다. (우리는) 미국인의 안전과 전 세계 동맹 및 파트너들의 안보 강화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IS 수괴 제거 직후 이를 알리는 성명을 낸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대국민 연설을 하고, 백악관도 상황실에서 대통령이 작전을 지켜보는 사진까지 신속히 공개한 것은 궁지에 몰린 외교·안보적 상황과 맞물려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의 혼란과 인명 피해로 나라 안팎에서 호된 비판을 들었다. 지지율도 곤두박질했다. 베트남 패망 때처럼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의 갈등과 대치, 북한의 잇따른 무력 시위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바이든 정부로서는 나빠진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 IS 수괴 제거의 의미와 성과를 최대한 널리 알리는 일이 절박했을 것이다. AF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번 작전은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가 지휘했다. 시리아 시간으로 3일 오전 1시를 전후해 3대의 미군 헬리콥터가 아트메흐 마을에 도착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장은 미군 헬기들이 쿠르드족이 통제하는 도시인 코바니에서 이륙했고, 쿠르드 정예 병사들도 작전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에는 20명이 넘는 특수부대원들이 투입됐고, 무장 헬기와 공격용 드론 등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작전팀은 올리브나무로 둘러싸인 3층짜리 단독 주택을 에워 쐈다. 뒤이어 아랍어로 이 집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항복을 요구하는 확성기 경고음이 울려 퍼졌고, 여성과 아이들은 이 지역을 떠나라는 방송도 있었다. 한 시간이 훌쩍 넘도록 알쿠라이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내 기관총 등 총성이 들려왔고, 이 과정에 큰 폭발음이 들렸다. 미군 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알쿠라이시가 폭탄을 터뜨려 자폭했고, 아내와 자녀들도 함께 희생됐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이 폭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쿠라이시를 지키던 IS 조직원은 2층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저항하다 아내와 함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이 부부의 아이 한 명도 숨졌다고 전했다. 작전 와중에 미군 헬기 한 대가 기계적 문제를 일으켜 비상착륙했고,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한 미군이 지상에서 폭파시키기도 했다. 미군은 이곳에 투입된 지 약 3시간 후인 오전 4시를 전후해 헬리콥터를 타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알쿠라이시는 이 가옥의 3층에 세들어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주는 AFP 통신에 알쿠라이시가 11개월간 이 가옥에 살았고 아내와 세 자녀, 여동생 등과 함께 살았으며, 의심스럽거나 눈에 띄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 농촌 폐건물에 새 옷 입히자… 사람 모이고 문화 쌓이고 행복 열렸다

    농촌 폐건물에 새 옷 입히자… 사람 모이고 문화 쌓이고 행복 열렸다

    방치된 채 농촌 미관을 해치던 폐건물이 주민들의 ‘행복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칙칙했던 동네 풍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 정책이다. 충북 괴산군은 13억원을 투입해 비어 있는 농협 쌀창고를 카페로 꾸며 개장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영업을 시작한 이 카페 이름은 ‘몽도래’다. 꿈을 그리려고 오는 공간이란 의미다. 사전교육을 마친 중원대 학생 9명과 65세 이상 주민 4명 등 13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이 창고는 층고가 높고 바닥이 넓어 탁자를 치운 뒤 간단한 조명장치만 설치하면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조용한 시골에 웃음이 넘치는 만남의 장소와 문화공간이 동시에 생긴 셈”이라며 “마을 경관도 개선돼 주민들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중원대와 주민들은 조합을 구성해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몽도래 카페 인근의 한 모텔을 인수해 청년 창업을 돕는 ‘몽도래 스타트업 파크’도 만들었다. 상품홍보관, 회의 및 사무 공간,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꾸며진 스타트업 파크에는 이미 청년기업 3곳이 입주했다. 충북 증평군은 30년 간 방치됐던 증평읍 창동리 개나리아파트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공동주택과 주민어울림센터를 갖춘 복합건축물을 짓는다. 개나리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8층 규모의 건물 1개동으로 1992년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방치돼 왔다. 증평군은 이 아파트를 매입해 해체작업을 마쳤으며 LH와 손잡고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복합건축물은 1~2층에 작은 도서관, 노인·아이 돌봄센터, 현장지원센터 등이 자리잡고 3~6층에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32가구가 입주하는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증평군 관계자는 “낡은 건물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마을에 없던 도서관과 청년들이 사는 아파트가 생겨 주민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창동리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단양군은 민간기업과 함께 옛 단산중학교 건물과 부지를 교육연수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올 연말 준공예정인 새 교육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 다목적마당, 온·오프 로컬푸드마켓, 야외 휴식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은 단산중을 매입해 지역발전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자는 주민들의 건의로 추진됐다.
  • 잔해물 추락으로 멈췄던 광주 붕괴 현장 30여 시간만에 수색 재개

    잔해물 추락으로 멈췄던 광주 붕괴 현장 30여 시간만에 수색 재개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28층에서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한때 중단됐던 구조·수색작업이 재개됐다.중단된 지 32시간 만이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일 “소방 탐색구조 활동은 오후 4시 30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안전관리원 등이 참여한 전문가 자문단 10여명은 이날 오후 1시쯤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전문가 자문단은 대형 잔해 추락 사고가 난 건축물의 위험성 감소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전날 오전 8시 7분쯤 아파트 건물 남서쪽 외벽(1호 라인) 28층 모서리 부분에 매달려있던 26t가량 콘크리트 덩어리가 추락했다. 구조물 중 큰 덩어리가 22층까지 떨어진 뒤 건물에 얹혔다. 당시 건물 내에는 152명이 작업 중에 있었지만,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은 사고 이후 곧바로 중단됐다. 지난달 11일 이 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하면서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2명은 26층과 27층에서 각각 매몰위치가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다. 구조 당국은 이날도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를 수습하기 위해 진입로작업과 건물 안정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현장소장 등 현산 관계자 6명과 감리 3명,하청업체 관계자 2명 등 모두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원인의 핵심으로 지목된 36~37층 지지대(동바리) 조기 제거와 PIT층(배관 등 설비 공간) 수직벽(역보) 설치 등에 대해서는 현산과 하청업체,감리가 서로 핑퐁식으로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26t 잔해 추락에 멈췄던 광주 붕괴 현장 구조·수색작업 재개

    26t 잔해 추락에 멈췄던 광주 붕괴 현장 구조·수색작업 재개

    중단 32시간 만...소방당국 “오후 4시 30분부터 다시 활동” 밝혀 26t짜리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잠시 중단됐던 매몰자 및 실종자 구조·수색작업이 재개됐다. 구조·수색작업이 중단된 지 약 32시간 만이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3일 “오늘 소방 탐색구조 활동은 오후 4시 30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안전관리원 등이 참여한 전문가 자문단은 이날 오후 1시쯤 현장을 방문한 뒤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전문가 자문단은 대형 잔해 추락 사고가 난 건축물의 위험성 감소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본부는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청취한 뒤 탐색구조 활동의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8시 7분쯤 아파트 건물 서쪽 외벽(1호 라인) 28층 모서리 부분에 매달려있던 26t가량 콘크리트 덩어리가 추락했다. 구조물 중 큰 덩어리가 22층까지 떨어진 뒤 건물에 얹혔다.일부는 건물 벽을 따라 지상으로 떨어졌고, 낙하 충격에 먼지구름이 피어올랐다. 당시 건물 내에는 152명이 작업 중에 있었지만,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은 사고 이후 곧바로 중단됐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쯤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해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구조 당국은 붕괴 발생 나흘째인 지난달 14일 첫 피해자를 지하공간에서 수습했고, 지난달 31일에는 매몰자 1명을 추가 수습했다. 또 26·27층에서 매몰자가 1명씩 각각 발견됐다.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 [애니멀 픽!] 인간이 버리고 간 폐건물서 살아가는 북극곰 가족

    [애니멀 픽!] 인간이 버리고 간 폐건물서 살아가는 북극곰 가족

    북극곰들이 버려진 건물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야생동물 사진작가 드미트리 코흐는 최근 러시아의 한 외딴 섬에 있는 버려진 건물 안팎에서 북극곰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코흐가 드론을 띄워 촬영한 사진은 콜류신 섬에 사는 북극곰 수십 마리의 다양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한 북극곰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고 다른 북극곰은 손님을 환영하듯 문밖으로 어슬렁거리며 걸어 나왔다. 북극곰들은 건물 안팎을 여유롭게 거닐며 때로는 드론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거나 다른 먼 곳을 응시했다. 사진 속 건물은 원래 기상 관측소였지만 30년 전인 1992년 폐쇄돼 건물만 남았고 언젠가부터 북극곰들의 생활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 코흐는 브랑겔 섬이라는 다른 섬에 갈 계획이었다. 그는 “동료 작가들과 함께 2년간 준비해 지난해 8월 쇄빙선을 타고 출사 여행을 떠났다”면서 “항해 도중 폭풍우를 피하려 콜류신 섬에 다가갔을 때 버려진 건물 청문에서 움직이는 무언가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당시 일행 중 1명이 쌍안경을 사용해 관찰해보니 북극곰 한 마리가 창밖에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코흐는 저소음 프로펠러가 장착된 특수 드론을 사용해 북극곰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코흐의 카메라는 북극권의 쓰레기 문제도 포착하고 있다. 북극곰들 주위에는 버려진 드럼통 수십 개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 모습이 카메라 앵글에 고스란히 담겼다. 코흐는 “약 1200만 개의 연료용 드럼통이 해안을 따라 흩어져 있는데 이는 소비에트 시대에 반입돼 연료를 쓴 뒤 여기저기 버려진 것”이라면서 “섬에는 버려진 주거 시설과 건축 폐기물 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사진=드미트리 코흐
  • 미군 상징 펜타곤에 ‘닭 스파이’?…출처 불분명한 암탉 포획

    미군 상징 펜타곤에 ‘닭 스파이’?…출처 불분명한 암탉 포획

    미국 펜타곤(국방부)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암탉 한 마리가 펜타곤을 돌아다니다 포획되는 일이 발생했다. AP 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펜타곤 보안 구역에서 암탉 한 마리가 발견됐다. 암탉은 펜타곤 보안구역 내에 있는 보안 검색대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를 확인한 직원이 현장에서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펜타곤 측은 암탉이 경비를 뚫고 어떻게 펜타곤 내부로 들어왔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며, 보안상의 이유로 닭이 발견된 정확한 위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암탉은 갈색 깃털을 가진 로드아일랜드레드 품종으로 확인됐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지역에서 개량된 로드아일랜드레드는 뉴햄프셔와 함께 현지에서 매우 유명한 품종이다. 암탉의 펜타곤 ‘무단 출입’ 해프닝은 버지니아주의 동물복지단체에 의해 알려졌다. 해당 단체는 펜타곤의 연락을 받고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고, 암탉에게 ‘헨리 페니’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헨리 페니’는 닭과 여우가 등장하는 유명한 유럽 민속 동화 제목이다. 동물복지단체 관계자는 “펜타곤에서 발견된 암탉은 비교적 순한 성격으로, 사람들이 쓰다듬어도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펜타곤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닭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쇼’의 진행자인 지미 팰런은 이를 풍자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미 팰런은 동영상에서 “(펜타곤에서 발견된 암탉은) 평범한 암탉인가, 아니면 잠복하고 있던 스파이인가” 라는 내용의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펜타곤에서 발견된 암탉은 버지니아주 서부에서 작은 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에게 입양됐다. 한편, 미군의 상징이기도 한 펜타곤은 전 세계에서 수용 인원이 가장 많은 건축물로 꼽힌다.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있고, 건물 내의 복도 길이를 모두 합산하면 28㎞에 달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전제 규모는 60만㎡(약 18만 1500평)로 알려져 있다.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기간 붕괴,사상자 낸 클럽 업주들 집행유예

    34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클럽 붕괴 사고 업주들이 사고 2년 반 만에 1심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오연수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건축법 위반,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6명에게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공동 업주 A(55)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700만원,B(47)씨와 C(49)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클럽 업주로 명의를 빌려주고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D(42)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사고에 앞서 1차로 불법 증축을 한 이전 업주 2명은 벌금형,건물 정기점검을 담당했던 안전 관리자 2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2016년 7∼9월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을 불법 증축하고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아 2019년 7월 27일 새벽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 붕괴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등 32명이 다쳤다. 이전 업주 2명이 2015년 7∼9월 1차로 복층 13.3㎡를 불법 증축한 뒤 A씨 등이 2차로 설계도면이나 하중에 대한 건축구조 기준 검토도 없이 얇은 두께의 자재를 불완전하게 용접해 복층 16.82㎡를 추가로 증축했다. 이 클럽은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이었는데, 광주 서구의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 이전부터 이용객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했다.
  • 어둡고 분진 가득한 붕괴현장서 빠르고 정확히 매몰자 찾는 기술 나왔다

    어둡고 분진 가득한 붕괴현장서 빠르고 정확히 매몰자 찾는 기술 나왔다

    건물붕괴, 화재, 폭발 같은 대형사고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경량지능형반도체연구실 연구진은 레이더 센서를 이용한 초정밀 인명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술로 구조요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구조를 지원해 효율적으로 재난재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형 재난현장은 어둡고 분진과 연기가 자욱해 소방관과 구조요원의 시야가 제한되면서 인명구조 골든아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연구팀은 정밀한 인명탐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두 가지 형태의 레이더센서 반도체를 개발했다. 우선 박쥐가 동굴 속 장애물을 피해가는 원리를 이용해 매우 짧은 전자파 신호가 목표물과 접촉해 반사되는 시간을 이용해 거리, 속도, 위치 등을 측정하는 ‘임펄스 무선 초광대역 레이더 센서’를 처음 만들어 냈다. 이 기술은 ㎝수준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구조대상자의 호흡, 심장박동 등 생체신호까지 탐지해낼 수 있다. 또 주파수가 시간차를 두고 다른 신호를 연속적으로 방출한 뒤 반사되는 신호를 이용한 ‘고정밀 주파수 변조 연속파’ 레이더 센서를 개발해 벽 뒤에 쓰러져 있거나 붕괴잔해물에 묻혀 움직이지 못하고 호흡만 하는 사람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개발된 탐지장치의 크기는 가로, 세로 각각 15㎝, 20㎝ 수준이다. 연구팀은 현장 적용을 위한 시제품 제작과 실증 테스트를 거친 뒤 구조요원의 헬멧에 장착하거나 휴대가 쉽게 할 수 있도록 소형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를 이끈 구본태 ETRI 박사는 “이번 기술은 재난환경에서 골든아워 내 인명구조와 구조요원의 안전한 구조활동을 돕기 위한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실증화 연구를 빠르게 진행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화관에 1시간 30분 갇힌 30대 남성 119가 구조

    설 연휴 기간 관람객이 깜빡 잠드는 바람에 영화관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해 119가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영화관 직원들이 상영관에서 잠든 관람객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문을 잠그고 퇴근해 발생한 해프닝이다. 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0시45분 쯤 전주시 덕진구송천동 CGV 영화관에서 관람객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영화를 보던 30대 남성은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을 때 깜깜한 상영관에 혼자 남겨진 사실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직원들은 모두 불을 끄고 퇴근한 뒤였다. 이 남성은 어두운 4층 상영관에서는 가까스로 빠져나왔으나 3층 로비로 내려왔으나 출입문이 잠겨있어 귀가할 수 없게되자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은 이 건물 관리실 직원과 함께 올라가 문을 열고 영화관 3층 로비에 갇혀 있던 관람객을 무사히 구조했다. 전날(28일) 이 영화관에서 마지막 상영된 영화는 9시에 시작해 오후 11시16분 종료돼 이 남성은 1시간 30분 정도 영화관에 혼자 갇혀있었던 셈이다. 이날 전주 지역 온라인 카페에는 관람객의 아내라고 밝힌 네티즌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그는 “남편이 영화관에서 잠들었는데 직원들이 문 닫고 퇴근했다더라”며 “결국 119 불러서 오전 1시13분에 집에 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원래 극장에서 손님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없이 문 닫고 퇴근하나”며 영화관측의 관리 부실에 문제를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전화기 안 가져 갔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무사히 집으로 왔다니 일단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CGV 지점은 이 글 댓글을 통해 “당일 저희 직원이 고객님 계신 2관 상영관을 영화 종료 후 확인하지 못한 뒤 퇴근함은 명백한 저희 측 잘못”이라며 “이로 인해 고객님께 불편과 걱정을 드린 바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CGV 측은 해당 관람객에게 직접 사과를 하고 해당 직원들에겐 경위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또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 국제산업물류지구에 쿠팡 스마트물류센터 건립...부산· 진해 경자청 협약체결

    국제산업물류지구에 쿠팡 스마트물류센터 건립...부산· 진해 경자청 협약체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최근 쿠팡과 스마트물류센터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산업물류지구 제9공구 내에 건립될 쿠팡 물류센터는 5만 7000㎡ 부지에 6층 건물 규모이다. 쿠팡은 2200억원을 들여 스마트물류센터를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0월 착공해 2024년 8월 준공 예정이다. 부산·경남지역 주민 3000여명을 우선 고용할 계획이다. 스마트물류센터가 운영되면 지역 화물운송업체의 수입 증대와 함께 관련업계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내 소상공인 생산제품 쿠팡 입점 확대 등을 통해 지역 업체의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제산업물류지구 제9공구는 항만·철도·항공이 만나는 트라이포트 중심지역으로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면 동북아 복합물류 중심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영 청장은 “남부권 스마트물류센터 건립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절차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폭행 피해자라던 남성…경찰조사 후 ‘헬멧’ 쓰고 10대 살해

    폭행 피해자라던 남성…경찰조사 후 ‘헬멧’ 쓰고 10대 살해

    한 20대 남성이 졸업을 앞두고 있던 1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던 두 사람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피의자가 경찰서에서 나온 후 다시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동두천경찰서는 학생 B(19)군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A(2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1시 10분쯤 경기도 동두천의 한 상가 건물에서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B군을 찌른 혐의를 받는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B군은 다음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사건 발생하기 2시간 전, 경찰은 인근 길가에서 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두 사람은 옆 건물 술집과 편의점 등에서 어깨가 부딪친 후 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사가 끝난 뒤 A씨는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흉기를 챙겨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JTBC에 따르면, 범행 직전 A씨가 지인과 나눈 메신저 대화에는 미리 흉기를 챙긴 정황도 포착됐다. “진짜 칼 챙겼냐”는 지인의 질문에 A씨는 “알잖아”라고 답했다. 또 지인이 “꼭 그래야해? 진정해봐”라고 말렸지만 A씨는 “괜찮다”고 답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서울인싸] 저층주거지 新정비방식 ‘모아타운’/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서울인싸] 저층주거지 新정비방식 ‘모아타운’/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서울시내 주거지역은 크게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고층주거지와 다가구ㆍ다세대주택 위주의 저층주거지로 구성돼 있다. 저층주거지 비중은 전체 주거지역의 약 42%이며 이 중 약 87%는 좁은 도로, 부족한 주차장 등 노후한 기반시설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그럼에도 신ㆍ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노후도가 재개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방치돼 왔다. 서울시는 그간 노후 저층주거지에 대한 대표적인 주거환경 개선 방안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 개선과 녹지공간 확보 등에서 뚜렷한 한계가 있었기에 보다 적극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13일 발표한 ‘모아주택’은 이런 고민 끝에 도입한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이다. ‘모아주택’은 다가구ㆍ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적정 필지 규모(1500㎡) 이상의 중층 아파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기에 요건과 절차가 간소화돼 재개발에 비해 신속한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주민 간 공동개발을 통해 지하주차장 건설로 저층주거지에서 심각한 주차 문제가 해결됨은 물론 저층부 커뮤니티 시설까지 들어설 수 있다. 더욱 좋은 것은 지상녹지까지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서울시는 ‘모아주택’에서 보다 확장된 ‘모아타운’을 도입할 계획이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으로 추진되는 ‘모아주택’들이 모여 더 큰 단지를 이루게 될 ‘모아타운’을 통해 무분별한 개별 사업 추진으로 인한 나홀로 아파트 양산을 방지하면서, 대단지 아파트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된다. ‘모아타운’ 지정과 원활한 모아주택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역시 준비하고 있다. 사업 간 결합을 통해 지하주차장 통합 설치 허용, 용적률 및 층수를 완화한다. 또한 지역 내 필요한 도로, 주차장, 공원 등의 조성을 위해 국ㆍ시비를 지원하며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통해 품격 있는 건축 디자인 설계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모아주택’을 통해 2026년까지 총 3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 2곳을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올해부터 자치구 공모와 주민 제안을 통해 매년 20곳씩 5년간 총 100곳의 ‘모아타운’을 지정할 예정이다. ‘모아타운’을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를 대단지 아파트 부럽지 않은 동네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서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집값 급등에 따른 시름을 덜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동네 뒷산처럼 올랐더니… 북녘 땅 개성이 손에 잡힐 듯

    동네 뒷산처럼 올랐더니… 북녘 땅 개성이 손에 잡힐 듯

    높다고 늘 전망이 좋은 건 아니다. 낮아도 전망 좋은 산이 있다. 중요한 건 어디에서 솟았냐다. 경기 파주 심학산은 그런 점에서 복 받은 산이다. 겨우 194m 높이면서도 사방으로 전개되는 풍경은 ‘국립공원급’이다. 키 작은 ‘풍경의 거인’이랄까. 먼저 심학산의 위치부터 살피자. 교하읍 너른 들녘의 끄트머리에 불끈 솟았다. 한강이 임진강과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합수머리 언저리다. 주변엔 높이를 견줄 산이나 건물이 없다. 심학산이 전망에서만큼은 ‘우월적 지위’를 갖는 이유다. 심학산은 딱 파주출판도시 ‘뒷산’이다. 등산 코스 가운데 동패리 배수지 코스(2.9㎞)를 제외하면 대부분 800m 안팎으로 짧다. 가볍게 운동 삼아 오를 만하다. 물론 낮더라도 겨울 산을 만만히 봐선 안 된다. 정상을 앞두고 제법 된비알이 있다. 눈이라도 쌓인 날엔 반드시 아이젠을 착용해야 한다. 산행이 짧아 아쉬운 이들은 심학산 둘레길을 따라 돌면 된다. 거리는 6.8㎞. 2시간가량 걸린다. 심학산 돌곶이마을에서 꽃축제가 열리는 봄, 단풍 물드는 가을에 꽤 많은 이들이 이 길을 찾아 트레킹을 즐긴다. 심학산 줄기는 동서 방향으로 펼쳐졌다. 교하읍 동패리에서 출판도시 쪽으로 길게 뻗은 모양새다. 정상은 한강과 바짝 붙은 서쪽 끝자락에 있다. 등산 코스는 여럿이다. 서패리 꽃마을, 약천사, 배밭 등이 일반적이다.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길게 오르려는 이들은 교하배수지 코스를 선호한다. 나들이객이라면 관광을 겸한 약천사 코스가 보편적이다. 약천사 옆 주차장에서도 세 코스로 갈리는데, 가운데 가파른 지름길 구간보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도는 오른쪽 코스로 돌아보길 권한다.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 세워진 팔각정에 오르면 실로 눈부신 풍경이 펼쳐진다. 서쪽으로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가고, 동쪽으로는 상암동월드컵경기장, 북한산 등이 겹겹이 포개진다. 남쪽으로는 김포, 북쪽으로는 오두산통일전망대와 북한 개성 땅이 훤하다. 그야말로 작은 산, 큰 기쁨이다. 전방 지역의 최대 강점은 북녘 땅이 보인다는 것이다. 임진강 너머로 북한의 위장 가옥들이 손에 잡힐 듯하다. 맑은 날엔 개성 언저리의 산자락까지 선명하게 드러난다. 심학산 정상의 정자 바닥엔 주요 도시들까지의 거리를 적어 놓았다. 개성까지 거리는 불과 35㎞다. 믿겨지는가. 서울(40㎞), 인천(42㎞)보다 북쪽이 더 가깝다. 한파가 극심한 날엔 한강을 떠다니는 유빙들도 볼 수 있다. 꼭 북극 언저리에 온 느낌이다. ‘파베리아’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심학산은 가급적 오후에 찾길 권한다. 한강 너머에서 펼쳐지는 해넘이까지 챙긴다면 당신의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 하나가 새겨질 것이다.약천사 쪽 등산로 입구에 물맛 좋은 샘이 있다. 약천사(藥泉寺)라는 절집 이름도 이 샘에서 따온 것이다. 이 절의 아이콘은 ‘남북통일약사여래대불’이다. 높이 13m나 되는 거대한 청동 좌불상이다. 2008년에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제작했다고 한다. 중생의 질병을 고쳐 준다는 부처이신데 ‘남북통일’은 좀 뜬금없다. 겨레 모두가 앓고 있는 병이라는 의미였을까. 얼추 1m 가까이 돼 보이는 거대한 눈이 오가는 이들을 굽어보고 있다. 그 시선 아래 서면 신병이 치유되려는지, 두 손 모으고 절하는 이들의 모습이 간절해 뵌다.파주 여정에서 한 곳만 더 덧붙이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은 아이와 함께 돌아보기 좋은 곳이다. 여느 박물관과 달리 개방형 수장고를 지향하고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유물로 가득한 거대한 유리 타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열린 수장고’다. 해주항아리, 옹기 등 음식 저장고와 향로 등 생활용구들을 보관하는 장소다. 관객들이 직접 들어가 들여다볼 수 있다. 이처럼 박물관 2개 층 곳곳에 수장고가 있는데 보통 박물관처럼 설명문은 붙어 있지 않다. 수장고마다 마련해 둔 키오스크에서 각각의 번호를 찾아 들어가면 상세한 설명이 나온다. 누리집(www.nfm.go.kr)을 통해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는다. 입장은 무료다. 헤이리에 있다.
  • 가슴 시린 ‘파베리아’라더니… 책 향기 품은 겨울 풍경화인 듯

    가슴 시린 ‘파베리아’라더니… 책 향기 품은 겨울 풍경화인 듯

    디지털 세상이다. 넓고 빠른 세상. 하지만 공간이 워낙 방대해 길을 잃기도 쉽다. 디지털에 밀려 곤욕을 치르는 아날로그 분야가 여럿인데, 그중 하나가 출판계다. 한데 아이러니하다. 출판 분야에 사람의 온기는 옅어지는데 경기 파주출판도시를 찾는 인구는 점점 늘고 있다니 말이다. 아마 디자인이 빼어난 건물들이 잔뜩인 데다, 책 향기 맡으며 쉴 만한 북카페 등도 많기 때문이지 싶다. 여기에 방학 중인 아이들을 하루 종일 풀어놓을 만한 공간도 부지기수다. ‘무관심에 대한 미안함’은 슬며시 내려놓고 여유 있게 쉴 수 있다. 굽이굽이 도시 중심을 흐르는 갈대 샛강, 겨울 철새들의 낙원 문발습지, 감성 넘치는 건물들 그리고 그 너머 한강. 도시 전체가 공원이다. 겨울 끝자락에 파주출판도시를 찾을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파주의 겨울을 상징하는 단어들은 대개 이런 것들이다. 군사도시, ‘파베리아’(파주+시베리아)라고 불리는 압도적 추위, 출판도시 특유의 차갑고 무덤덤한 단색조 건물들. 얼핏 살풍경한 듯하지만, 안에서 밖을 보면 시린 겨울조차 풍경화처럼 느껴진다. 그게 예술이 가진 여러 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파주출판도시는 출판인들이 모여 조성한 출판산업 단지다. 여기에 독특한 문화를 입힌 건축물들이 더해지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이 출판도시 조성에 참여했다. 대형 출판기업들만 몰려 있는 건 아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연예기획사, 아틀리에를 마련하려는 미술계 인사들의 발걸음도 잦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종국에 어떤 문화예술콘텐츠의 도시로 변모할지 현재로선 짐작하기 어렵다. 출판도시가 깃들인 곳의 지명은 문발리다. 한자는 ‘文發’이다. ‘글월 문’(文)에 ‘필 발’(發) 자다. ‘문자가 피어나는 곳’이라니, 공교롭지 않은가. 과장 좀 보태 운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출판도시의 랜드마크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다. 책장에 꽂힌 크고 작은 책을 보듯, 극도로 단순화된 건물이 나란히 서 있다. 이른바 ‘서가 유형’의 건물이다. 너무 단순해 오히려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서가 유형’은 출판도시 조성 당시에 구역별 기준이 됐던 여러 유형 가운데 하나다. 미니멀리즘이 구현된 ‘서가 유형’의 건물들은 출판도시를 도는 동안 매우 빈번하게 마주친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엔 웅장한 서가를 자랑하는 ‘지혜의 숲’, 북스테이 ‘지지향’, 활판인쇄박물관 등 다양한 공간이 어우러져 있다. 건물 바깥 구경에 내부 콘텐츠까지 즐기려면 반나절 정도는 금방 지난다.바로 옆엔 한옥 한 채가 덩그러니 앉아 있다. 2000년 전북 정읍에서 옮겨 온 김명관 가옥 별채다. 거대한 현대 건축물 사이에서 실낱같은 숨을 내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주변 건축물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해 보인다는 견해도 있다. 글쎄, 어느 쪽인지는 오롯이 보는 이의 몫이겠다.고택 맞은편엔 ‘이게 뭐지?’ 싶은 건물이 있다. ‘도서출판 동녘’ 사옥이다. 소개 자료 대부분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의 세지마 가즈요와 니시자와 류에 부부의 설계작”이라 적혀 있다. 정확히는 조성룡 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와 이 부부가 협업한 건물이다. 동녘 사옥은 매우 독특하다.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넣고 건물 한 채를 찍어낸 것처럼 보인다. 건물을 보면 단박에 알게 되는 ‘몇 층짜리’란 개념이 이 건물 앞에선 도무지 떠오르질 않는다. 몇 개 있지도 않은 창문이 그마저 불규칙하게 배치됐기 때문이다. 지상의 출입문은 북쪽 귀퉁이에 옹색하게 마련돼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뭔가 묵직한 메시지가 있을 텐데, 장삼이사의 시선으로는 그저 퉁명스럽고 완고한 건물로 보여 안타깝다.‘들녘’ 사옥은 영국 출신의 작가 마크 어빙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의 하나로 꼽은 건축물이다. 정면에서 볼 때 건물 왼쪽은 차가운 느낌의 콘크리트, 오른쪽은 따스한 느낌을 주는 목재로 마감했다. 그는 이를 자신이 쓴 동명의 책을 통해 “대화가 통하는 설계”라고 표현했다.파주출판도시를 관통하는 갈대 샛강 건너에도 근사한 건물들이 수두룩하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대표적인 인증샷 명소다. 역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출신의 건축가 알바루 시자가 설계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과감한 곡선이다. 건물 전체를 휘감아 흐르는 우아한 선을 보며 ‘시적인 건축’을 추구한다는 그의 명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건물 내부엔 작품을 비추는 조명이 없다. 건물 안으로 끌어들인 자연광이 조명 구실을 한다. 당연히 날씨와 빛의 변화에 따라 작품을 보는 시각에도 변화가 뒤따른다.한길사 건물도 놓쳐선 안 된다. 예의 ‘서가 유형’으로 지은 건물이다. 네 권의 거대한 책을 책꽂이에 꽂아 놓은 듯한 모습이다. 건물 외부는 녹이 잔뜩 슨 듯한 코르텐 강판으로 마감했다. 거칠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 일품이다. 아울러 책의 품위를 느낄 수 있는 열화당 책박물관, 웅장한 계단과 굽은 벽체의 나남출판사, 피노키오 박물관 피노지움, 마분지를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생능출판사, 보림책방 등도 꼭 찾아보길 권한다.헌책방도 있다. 저마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헌책에서 나는 세월의 향기를 좋아라 하는 이들도 있다. ‘문발리헌책방골목블루박스’는 낡은 느낌을 좋아하는 이들이 찾을 만한 공간이다. 헌책방 ‘문발리헌책방골목’에 카페 ‘블루박스’가 합쳐져 이름이 길어졌다. 내비게이션엔 ‘블루박스’를 입력해야 찾기 쉽다. ‘이가고서점’은 전형적인 헌책방이다. 실내가 방대한 양의 헌책으로 꽉 차 있다. ‘지혜의 숲’ 2층의 ‘보물섬’에서도 헌책을 판다.북카페 역시 다양하다. 출판사 건물 대부분에 북카페가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눈’(NOON)은 출판단지에 처음 생긴 북카페다. 북유럽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는 효형출판 건물 안에 있다. 출판사 돌베개에서 운영하는 ‘행간과 여백’도 널리 알려진 곳 중 하나다. 실내에만 있어 갑갑한 느낌이 들면 문발습지를 찾으면 된다. 여기는 철새들의 도시다. 규모는 작아도 늘 겨울 철새들로 붐빈다. 기러기는 흔하고 개리(천연기념물) 같은 귀한 철새들도 종종 볼 수 있다. 파주출판도시를 관통하는 갈대 샛강을 산책하는 느낌도 좋다. 중간중간 ‘김소월 시의 다리’, ‘러브리지’ 등 예사롭지 않은 이름의 다리도 만난다. 다만 현재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니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에 다시 찾기로 한다.출판도시에서 한 블록 너머에 있는 명필름아트센터는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이다. ‘건축학개론’, ‘접속’ 등의 영화를 매개로 책, 건축 등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지하 1층엔 주말에만 문을 여는 영화관도 있다. 촌구석의 작은 영화관쯤으로 깔봐선 곤란하다. 디지털 4K 영사시스템에 돌비 애트모스 3D 사운드 시스템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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