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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만희 서울시의원,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간담회 참석

    유만희 서울시의원,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간담회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 강남4)은 13일 서울시복지재단에서 개최된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간담회’에 참석하여, 복지관 사업 현황과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발전적 운영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서울시 담당부서 및 서울시복지재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자 고령화 및 시설 노후화에 따른 대응방안과 기능재편에 대한 정책적 제언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현재 서울시의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은 총 31개소로, 이 가운데 2000년대 이후 개관한 복지관은 2개소에 불과하며, 대다수가 개관한 지 30년 이상 경과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황을 바탕으로 간담회에서는 시설 개보수 및 스프링클러 등 안전시설 설치 필요성과 복지관 이용자의 고령화에 따른 욕구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 등 종합사회복지관의 변화 방향 설계에 대한 검토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기되었다.유 의원은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종합사회복지관 대부분은 개관 후 30년 이상 지나 건물의 노후화가 심화되고, 이용자 연령 등 복지관의 기능과 역할에 영향을 미치는 여건과 환경이 크게 변화했지만, 현황 분석과 적절한 개선조치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하며, “시설 개선 수요와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기능 전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프로그램에 대한 패러다임을 다양화하여 서비스 이용자들의 복지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면서, 임대주택단지 입주민 복지의 핵심 거점인 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 ‘희망의 빛’ 연말 광화문광장 밝힌다

    ‘희망의 빛’ 연말 광화문광장 밝힌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19∼31일 광화문광장에서 빛 축제 ‘2022 서울라이트 광화’와 ‘2022 서울 빛초롱’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행사 기간 매일 오후 6∼10시 미디어 아트쇼와 각종 빛 조형물 등을 만날 수 있다. 새해를 앞둔 31일에는 운영 시간이 밤 12시까지 연장된다. 올해로 14회째인 서울 빛초롱은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에서 ‘함께하는 동행의 빛’을 주제로 개최된다. 광화문광장을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장 초입, 세종대왕 동상 구역, 세종로 공원, 광화문 앞 잔디마당 등 총 4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발광다이오드(LED) 바다 위 거북선, 토끼, 활주로 모양의 대형 빛 조형물을 선보인다. 서울라이트 광화는 광화문광장 조성에 맞춰 올해 처음 선보이는 행사다. 매시 정각 세종문화회관·KT빌딩·역사박물관 등 광화문 일대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쇼가 펼쳐지고, 미디어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31일 밤 12시에는 세종문화회관과 KT 빌딩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새해를 맞이하는 초읽기(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높이 12m의 대형 트리와 지름 2m의 대형 눈덩이가 설치된다. 시와 재단은 야간에 진행되는 야외 행사인 점을 고려해 혼잡 시 일방통행 강제 동선을 운영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안전 매뉴얼을 수립했다. 종로구·경찰·소방 등과 인파 밀집에 대비한 합동 안전점검을 한다.
  • 이상민 행안부장관 “새 실내마스크 지침, 연말까지 내놓겠다”

    이상민 행안부장관 “새 실내마스크 지침, 연말까지 내놓겠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연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새로운 방역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12일 대전 중구 옛 충남도청사 건물에서 이장우 시장, 5개 자치구장을 만난 자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재유행의 마지막 고비가 될 이번 겨울을 잘 넘기면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정부도 이번 연말까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국의 단일 방역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문제와 관련해 정부 방침을 이해한 대전시에 감사하다고도 전했다. 이 시장은 “정부나 방역당국이 하지 않으면 대전시라도 행정명령을 발동해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려고 했다”며 “다행히 정부가 적극적으로 논의에 나서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요양시설 같은 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원칙을 유지하더라도 일반 국민의 실생활에선 자유에 맡기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실내 마스크 해제 착용 논의는 대전시가 이달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문을 보내며 본격화됐다. 대전시는 이달 중순까지 정부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내년 1월 중으로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방역당국에 전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관련해 정부와 다른 입장을 공식적으로 낸 것은 대전시가 처음이었다. 논란이 일자 정부·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이달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도 이 같은 방침이 전달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 [포착] ‘활활’ 불귀신 붙었나…러시아 ‘의문의 대형 화재’ 3일 만에 또(영상)

    [포착] ‘활활’ 불귀신 붙었나…러시아 ‘의문의 대형 화재’ 3일 만에 또(영상)

    러시아 모스크바주(州)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sabotage·의도적 파괴행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12일 이른 아침(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발라시하의 쇼핑몰 ‘스트로이파크 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더니 이내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현지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불길이 시작된 것은 건축 자재를 판매하는 상점이었다. 주변의 연소물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 동이 트기도 전 시작된 불길은 해가 뜨면서 더욱 명확해졌다. SNS에 공개된 사진은 거대하고 시커먼 연기가 한 눈에 담기 어려울 만큼 거대한 규모로 쏟아져 나오는 화재 현장을 담고 있다.발라시하 소방당국은 축구장 3개 면적(1개 면적 7140㎡)에 달하는 2만 1370㎡(약 6470평)이 화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현지 시민들은 “요즘 들어 러시아의 쇼핑센터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실제 사보타주인가”라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실제로 발라시하 쇼핑몰 화재가 발생하기 불과 3일 전인 9일, 모스크바주 힘키시에 있는 쇼핑몰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해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매장 경비원으로 추정되는 1명이 사망했다. 당시 모스크바주 비상사태부는 “진화 작업 당시 페인트와 에어로졸이 채워진 철제 통이 폭발했다”며 “지붕이 무너지면서 불이 순식간에 넓은 지역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화재는 건물 보수 작업 중에 일어난 안전 규정 위반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명확한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재가 방화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9일과 12일에 각각 화재가 발생한 두 쇼핑센터의 거리는 50km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 의혹’ 8개월 째 계속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약 2개월이 흐른 지난 4월부터 러시아 곳곳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규모 화재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4월 21일에는 모스크바 북동부 근교 키네시마시(市)와 코롤료프시의 화학공장, 우주방어센터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4월 22일에는 모스크바 북서부 트베리시의 국방연구소에서도 화재가 추가로 보고됐다. 벨고로드, 보로네시, 쿠르츠크 등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은 물론이고 극동 사할린섬의 화력발전소 등지에도 큰 화재가 발생했고, 해당 화재 사건의 공통점은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일련의 화재 및 폭발 사고가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보타주는 전선의 배후 또는 점령지역에서 적의 군사 기재, 통신선과 군사시설에 피해를 주거나 그것들을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독일에 본사를 둔 동유럽 전문매체인 비엔이(BNE) 인텔레뉴스는 “모스크바에서의 화재 사건 급중은 우크라이나 사보타주에 의한 방화 공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본토 찌르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기반시설 노리는 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지 10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종전이나 평화협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엥겔스-2 공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했다.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1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러시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러시아는 꾸준히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반시설을 노린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정전을 겪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밤 연설에서 “오데사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150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겼었다”면서 “이것이 오데사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진정한 태도, 즉 의도적인 괴롭힘, 도시에 재앙을 가져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 ‘1억엔의 벽’ 부유세 손보는 日…연소득 30억엔 이상 소득세↑

    ‘1억엔의 벽’ 부유세 손보는 日…연소득 30억엔 이상 소득세↑

    일본 정부와 집권당인 자민당이 고소득자에 대해 세금을 더 거두기로 했다. 방위비 증액 등 증세 필요성이 제기된 데다 고소득자일수록 과세 부담이 떨어지는 비합리적인 구조를 뜯어고치겠다는 의도다. 1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 세제조사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연소득 30억엔(약 283억원)이 넘는 부유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을 검토했다. 예컨대 연소득 50억엔(473억원)이라면 소득세 부담률을 현재보다 2~3% 정도 더 거둬들이는 방식으로 부유세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부유층에 대한 이러한 소득세 강화는 준비 기간을 거쳐 2025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자민당 등이 이처럼 부유세 강화에 나선 데는 부유층일수록 세제 우대를 받는 ‘1억엔의 벽’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으면서다. 일본에서 급여 등의 소득세는 소득에 따라 누진과세(최고세율 45%)가 적용된다. 반면 주식 매각, 배당 등 금융 소득에 대해서는 단일세율(20% 일괄 적용)이라 자산소득이 많은 부유층이 유리한 구조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소득세와 사회보험료 부담률은 소득 5000만엔~1억엔(약 4억 7000만원~9억 5000만원)을 받는 층이 28.7%로 가장 높다. 반면 소득 10억엔(약 950억원)은 21.5%, 100억엔(약 9500억원) 17.2%로 소득이 높을수록 부담률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1억엔의 벽’이라는 용어로 비판이 나온 것이다. 일본 2020년 기준 납세자 650만명 가운데 소득 1억엔 이상 부유층은 약 1만 9000명으로 소득 총액은 약 5조 6000억엔(약 53조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소득을 살펴보면 27.4%는 비상장주식, 21.3%는 토지와 건물, 14.4%는 상장 주식으로 급여 외 소득이 대부분인 만큼 이에 대한 단일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연소득 30억엔 이상을 상대로 과세를 강화하는 데 대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된다. 아사히신문은 “다만 추가 부담을 요구하게 되는 연소득 30억엔 이상의 초부유층은 200~300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자민당 내에서 대상을 지나치게 좁혔다는 목소리도 있어 과세 기준이 연소득 30억엔보다 더 내려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부유세 강화 조치가 실현될지 의문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이 1억엔의 벽을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금융 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 방침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공약을 연기하기도 했다.
  • 태종대 등 부산 명소 8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태종대 등 부산 명소 8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문화체육관광부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부산 태종대 등 지역 명소 8곳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태종대, 해운대·송정해변, 감천문화마을,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 용궁구름다리·송도해변, 오시리아관광단지, 엑스더스카이·그린레일웨이, 광안리해변·SUP존 등 총 8곳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방자치단체 추천 등을 거쳐 예비후배 2배수를 발굴하고 1차 사면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선정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201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로 6회째다. 이번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부산 관광명소 중 태종대 유원지는 1회부터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매번 선정되면서 부산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해운대와 송정해변은 내·외국인 모두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5회 연속 선정됐다. ‘지붕 없는 미술관’, ‘한국의 마추픽추’ 등 별명을 가진 감천문화마을은 4회 연속 선정됐다. 영화축제와 부산 구도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 바다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용궁구름다리와 송도해변은 3번 선정됐다.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엘시티 랜드마크타워 100층에서 바다 전망과 야경을 볼 수 있는 엑스더스카이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시민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그린레일웨이, 국내 패들보드(SUP) 메카이자 해양스포츠 명소인 광안리해번과 SUP존, 최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스카이라인 루지 등 관광시설이 조성된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유규원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2023년 최고의 여행지 25’에 선정될 만큼 전 세계인이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을 찾도록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檢, 김만배 범죄수익 ‘은닉 조력자’ 체포·압수수색

    [속보] 檢, 김만배 범죄수익 ‘은닉 조력자’ 체포·압수수색

    검찰이 13일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조력자들을 체포하고 이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김씨가 취득한 범죄수익의 은닉 혐의 등과 관련해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 화천대유 이사 최우향씨 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와 최씨, 이씨의 주거지,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가 실명·차명으로 소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 예금반환채권 등을 일부 동결하고 은닉 재산을 추적해왔다.
  • [영상] 러시아에 열린 지옥문?…너비 30m 초대형 싱크홀 발생

    [영상] 러시아에 열린 지옥문?…너비 30m 초대형 싱크홀 발생

    러시아 시베리아의 광산에서 거대한 싱크홀이 발견됐다. 싱크홀 현장 인근에 살던 소수의 주민들은 지반 붕괴의 우려에 따라 대피했다. 미국 워싱턴이그재미너 등 외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케메보로주(州)에 있는 셰레게쉬 광산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너비가 30.5m에 달한다.공개된 항공촬영 영상은 눈이 쌓인 도로 및 주택들과 인접한 거리에 생긴 거대한 싱크홀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특히 주택 한 채는 해당 싱크홀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탓에, 금방이라도 싱크홀에 빨려 들어갈 듯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 케메보로주 당국에 따르면, 해당 광산에서는 이전부터 싱크홀의 조짐이 있었고 이에 따라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켰다. 광산에서의 작업도 중단했다.덕분에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시베리아 한복판에 생긴 거대한 싱크홀을 본 일부 주민들은 ‘지옥문이 열렸다’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케메보로주 당국과 광산 소유회사는 싱크홀로 생긴 구멍을 메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거대한 싱크홀이 생겨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시베리아에서는 깊이 30m, 너비 20m에 달하는 거대한 싱크홀이 발견됐다. 시베리아에서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싱크홀이 발견된 것은 2013년 이후 무려 9번째였다.시베리아에서 싱크홀이 발견될 때마다 운석 충돌설이나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착륙 흔적이라는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지만, 현지 과학자들은 ‘기후 온난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온난화로 인한 기후 불안정으로 툰드라 지층 아래에 있던 메탄 가스층 폭발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거대한 싱크홀 발견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핀란드의 한 연구진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층이 녹아내리고, 이로 인한 싱크홀 피해가 늘 것이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영국 BBC는 “러시아에 위치한 한 영구동토층 내 도시는 전체 건물 중 최대 80%가 싱크홀 등 지반 침하로 무너진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 하와이 공주, 96세로 별세…원주민 마지막 왕족

    하와이 공주, 96세로 별세…원주민 마지막 왕족

    하와이의 ‘마지막 공주’가 11일(현지시간) 9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와이 호놀룰루 이오라니 궁전은 12일 성명을 통해 하와이 주민들이 ‘마지막 알리’라고 부르는 애비가일 키노이키 케카울리케 카와나나코아 공주가 전날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알리’는 하와이에서 옛 왕족을 일컫는 말이다. 이오라니 궁전은 카와나나코아 공주가 생전 거주한 곳이지만 건물 대부분은 사실상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하와이 지역 매체는 그가 최근 건강 악화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카와나나코아 공주는 현재로선 공식적인 왕족은 아니지만 미국이 1893년 하와이 왕국을 무너트리기 전까지 섬을 통치한 왕실 가문 출신으로, 하와이 원주민 사이에선 그들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여겨졌다. 카와나나코아 공주의 외증조부는 하와이에서 설탕 농장으로 큰 재산을 모아 한때 하와이 땅을 가장 많이 소유했던 아일랜드 출신 사업가 제임스 캠벨이다. 그의 손녀인 애비가일 와히카 아훌라 캠벨은 데이비드 카와나나코아 왕자와 결혼했고 그 사이에서 마지막 왕족인 카와나나코아 공주가 태어났다. 카와나나코아 공주는 외증조부로부터 2억 1500만 달러(약 28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의 재산을 상속받아 이를 하와이를 위해 사용했다. 그는 수년간 하와이 원주민 학생을 위한 장학사업을 했으며, 호놀룰루 철도 수송 계획 반대, 마우나케아산 천체망원경 건립 공사 저지, 전임 왕족의 장신구 등 유품 전시 등에 거금을 투자했다. 자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카와나나코아 공주는 위엄과 겸손으로 그가 어루만진 모든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했으며, 전임 알리들과 마찬가지로 하와이 주민들에게 영원한 유산을 남겼다”고 밝히며 오는 18일 저녁까지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카와나나코아 공주의 반려자인 베로니카 게일 카와나나코아(69)는 “애비가일은 하와이와 우리 민족을 사랑했던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남은 평생 동안 그리워하며 살 것”이라고 전했다.
  • 월드컵 4강전 아르헨티나, 경기 시청 위해 공무원도 조기 퇴근

    월드컵 4강전 아르헨티나, 경기 시청 위해 공무원도 조기 퇴근

    “경제적 손실을 엄청나지만 최고의 월드컵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두고 중남미에서 이런 말이 나오고 있다. 중계방송시간이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정확히 12시간 시차가 나는 지구 반대편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경기시간만 본다면 카타르월드컵은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 중 최고의 대회 중 하나”라며 엄지척 평가를 하는 사람이 많다. 아르헨티나 투쿠만주(州)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월드컵 4강전 시청을 위한 공무원 휴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오후 2시까지 근무하고 곧바로 퇴근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4강전은 아르헨티나 시간으로 13일 오후 4시 시작된다. 주정부 대변인은 “공무원들이 여유 있게 퇴근해 집에서 월드컵 4강전을 시청할 수 있도록 오후 2시부터 휴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투구만주에선 학교도 이날 오후 2시 모든 수업을 마친다. 교육부는 “월드컵대회를 통해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의 활약을 지켜보고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한 교육효과라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월드컵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서 월드컵 열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면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사실상 국가의 경제활동이 마비될 정도로 전 국민이 월드컵경기 시청에 흠뻑 빠져들고 있어 공식적으로 공무원 휴무를 결정하지 않은 주에서도 공무원들은 모두 사실상 일손을 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간대가 애매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관계자는 “마치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처럼 카타르월드컵의 경기시간이 아르헨티나에서 중계방송을 보기엔 최고”라고 말했다. 월드컵대회 기간 중 이런 일은 일찌감치 예견됐던 일이다. 카타르월드컵 개막에 앞서 컨설팅회사 인브게이트는 월~금 중남미의 근무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로 잡고 경기가 120분(전후반 90분+휴식시간 15분+인저리 타임 15분) 진행된다고 가정할 때 중계방송 시청으로 인한 중남미 각국의 경제적 손실이 최소한 56시간 생산과 맞먹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타르 현지시간과 중남미 각국의 표준시간대를 비교해 근무시간과 겹치는 일정을 가려내고 생산손실을 예상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 중계시간은 총 128시간이었다. 중계시간이 근무시간과 겹쳐 가장 생산손실이 클 국가는 전체 중계시간 128시간 중 94시간(73.4%)이 근무시간과 겹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 3개국이었다. 회사는 “월드컵 같은 빅 이벤트가 있을 때 축구사랑이 유별난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 생산손실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회사의 예상은 적중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다운타운의 한 옷가게 종업원은 “경기가 있는 시간이면 도시가 완전히 유령도시로 변해버린다”면서 “건물마다 (안에서 TV를 보면서) 응원하는 소리는 요란하게 들리고 골이 터지면 폭죽놀이까지 벌어지지만 거리엔 인적이 완전히 끊긴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노(老)챔프의 꿈/박록삼 논설위원

    [길섶에서] 노(老)챔프의 꿈/박록삼 논설위원

    동네에 권투 체육관이 하나 있다. 샌드백은 청테이프로 덧대져 있고, 마룻바닥은 곳곳에서 삐걱대며, 거울은 세월의 때가 군데군데 묻어 있다. 옛날 만화 ‘지옥의 링’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다. 낡음 자체가 권투의 전통인 양 지키고 있다. 70~80년대 권투의 최전성기를 온몸으로 기억하는 공간이며, 세계 챔피언을 무려 5명이나 배출한 곳이다. 건물 입구에 들어서기만 해도 3층 체육관에서 줄넘기 타닥거리는 소리와 샌드백 매단 쇠줄이 철그럭거리는 소리가 심장을 괜히 쿵쾅거리게 만든다. 요즘에야 다이어트 복싱 등 깨끗한 곳도 많지만, 복고 바람으로 관원 또한 꽤 많다. 웰터급 동양챔피언 출신 조민(78) 관장이 1974년 세웠다. 최요삼, 백종권 등 5명의 세계챔피언을 키워 지도자로서 명성을 떨친 그의 바람은 소박하기만 하다. 똘망한 선수 키워 시합에 내보내는 꿈이다. 이미 종합격투기가 대세가 된 데다 ‘매 맞으며 푼돈 버는 일’을 하려는 이가 없는 세상이다. 노챔프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
  • [기고] 완전 국산의 ‘22세기 원전’ 신한울 1호기/정용훈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기고] 완전 국산의 ‘22세기 원전’ 신한울 1호기/정용훈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원전 신한울 1호기가 건설 허가를 받은 지 약 11년 만에 상업운전에 착수했다. 다른 원전들보다 건설 기간이 2배나 더 걸렸다. 후쿠시마 사고가 있던 해에 건설 허가를 받고, 탈원전 정책을 거치며 불필요한 시련을 겪었다. 전 세계에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2개월간 데이터를 보면 한전은 ㎾h당 110원 정도에 전력을 판매하는데 이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생산하는 데는 약 230원, 원자력으로는 50원 정도만 필요했다. LNG가 원자력 대비 180원 비싼 것. 따라서 신한울 1호기 운영이 1년만 빨랐어도 2조 2000억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건설에 들어간 총비용이 5조원 조금 넘기 때문에 2년의 공사 지연만으로도 새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금액을 손해 보는 것이다. 신한울 1호기의 운영 허가 막바지에 나온 피동수소재결합기(PAR) 이슈는 정말 불필요했다. PAR은 원전 격납건물 내부에서의 수소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저농도 수소가 모이면 이를 제거해 버리는 장치인데 충분히 성능이 발휘됨에도 수소가 너무 순식간에 타 버려서 제거되는 속도를 알 수 없다는 이유와 불꽃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상업운전을 지연해 왔다. 수소를 제거해 폭발을 방지하는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시간을 지연해 온 것이다. 한 달이 늦어질 때마다 2500억원씩 한전이 손해를 보는데도 차일피일 인허가를 미루면서 불필요한 손해를 보고야 말았다. 그나마 이제라도 상업운전에 돌입해 어려운 시기에 귀중한 역할을 해 줄 수 있게 된 것은 천만다행이다. 우리나라에 경제적 이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국산 원전 1호기로서 신한울 1호기의 의미도 크다. 1980~1990년대 원전기술 이전과 기술자립 및 고도화 과정에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국산화가 되지 않았던 원전계측제어 시스템과 원자로냉각재펌프 기술이 모두 국산화돼 최초로 신한울 1호기에 적용됐다. 신한울 1호기 모델인 APR1400은 일본과 프랑스가 실패했던 미국 설계인증을 받았다. 게다가 유럽인증도 받았다. 우리는 이미 UAE에 APR1400을 성공적으로 수출해 우리의 경쟁력을 충분히 증명했지만, 완전 국산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으로 더욱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다. 앞으로 1차 운영 기간 60년에 미국처럼 20년 정도만 더 운영하게 된다면 2102년이 돼 22세기가 될 것이며, 그간 LNG 대비 절약할 돈이 100조원은 족히 될 것이다. 올해 한전 적자 정도는 시간만 넉넉히 준다면 신한울 1호기 혼자서도 넉넉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LNG가 배출할 이산화탄소는 하나도 배출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 경동시장에 가면 추억이 방울방울… LG·스타벅스, 복합문화공간 연다

    경동시장에 가면 추억이 방울방울… LG·스타벅스, 복합문화공간 연다

    LG전자와 스타벅스가 서울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대형 복합문화공간을 개장한다. 두 기업은 4층짜리 경동시장 건물 중 옛 경동극장이 있던 3~4층을 개조해 각자의 특성을 살린 공간을 만들어 냈다. LG전자와 스타벅스는 오는 16일 경동시장에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와 스타벅스 ‘경동 1960점’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가 경동극장 매표소와 매점 등이 있던 자리를 전시관과 체험관으로 꾸몄고, 스타벅스는 상영관과 영사실 공간을 대규모 카페로 개조했다. LG전자가 운영하는 금성전파사는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경험 공간으로, 1958년 금성사 설립 이후 최초로 선보인 흑백 TV부터 과거 출시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전시한다. 한쪽 벽면에는 LG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로 13.2×2.7㎡ 크기 LED벽을 조성해 경동시장의 옛 모습과 계절별 테마 영상을 상영한다. LG전자는 젊은층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즐겨 찾도록 최신 가전제품들로 구성한 씽큐 방탈출 카페와 금성오락실 등 체험존도 운영한다. 환경 보호를 위해 마련한 체험공간에서는 일회용 컵을 재활용해 친환경 화분을 만들거나 폐가전에서 추출한 재생 플라스틱으로 팔찌 등 자신만의 기념품을 제작할 수 있다.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굿즈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한다.스타벅스는 3층부터 4층으로 이어진 옛 극장 관람석을 200석 규모의 계단식 좌석으로 되살렸다. 극장 무대가 있던 공간 일부는 공연 무대로 살려 지역 예술가들에게 제공하며 정기적으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경동 1960점의 의미를 되새기고 상생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오는 15일 경동시장상인회, 동반성장위원회, 케이디마켓주식회사와 상생 협약도 맺는다. 협약을 통해 스타벅스는 경동 1960점을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으로 운영하면서 매장에서 판매되는 품목당 300원씩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에 전달한다. 아울러 향후 지역 인프라를 개선하고, 상생 프로그램을 발굴하면서 시장 관계자에게는 바리스타 채용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 거리두기 해제에… 전력거래량 역대 최대 전망

    거리두기 해제에… 전력거래량 역대 최대 전망

    1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건물의 가정용 전기계량기 모습. 한국전력은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산업용·일반용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해 전력거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 서울, 대학 캠퍼스 용적률 1.2배까지 완화… 8층 이상 건물도 허용

    서울, 대학 캠퍼스 용적률 1.2배까지 완화… 8층 이상 건물도 허용

    서울시가 대학 캠퍼스에 연구·창업을 위한 건물을 확충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구역’을 새로 도입하고 용적률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캠퍼스 내 용적률을 현행 대비 최대 1.2배까지 완화하고 자연경관지구 높이 규제도 풀어 8층 이상 건물을 올릴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학 도시계획 지원방안-혁신 성장, 열린 대학’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 소재 총 54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 등 16개 대학은 이미 용적률의 75% 이상을 사용하고 있어 신·증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는 대학에 ‘혁신성장구역’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미래 인재 양성, 산학협력, 창업 지원 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대학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대학 캠퍼스 내 구역·시설이다. 캠퍼스 내 녹지, 운동장 등 미사용 용적률을 이 구역으로 이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업지역 수준인 용적률 1000%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혁신성장구역은 대학에서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출하면 시가 검토한 후 결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내년 초 ‘서울시 대학 세부시설조성계획 수립운영기준’을 개정해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용적률 이전으로도 용적률이 부족한 대학은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제55조 개정을 통해 용적률을 최대 1.2배 완화한다. 조례 개정은 내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자연경관지구에 포함돼 건축제한을 적용받는 대학 건물의 높이 기준도 풀어준다. 기존 최고 7층(28m) 높이 제한을 일괄 적용하지 않고 주변 현황과 경관에 지장이 없는 경우 더 높은 건축물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 내 시설 변경 과정도 간소화한다. 소규모 증축을 비롯한 단순 시설변경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없이 부서 검토 의견을 토대로 변경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보호 가치가 있는 생물서식지로 개발이 제한됐던 비오톱1등급지 용적률도 다른 구역으로 이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이번 지원 방침에 따라 용적률을 70% 이상 사용하는 대학부지의 용적률을 1.2배 완화하면 최대 53만㎡의 연면적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캠퍼스타운정책협의회장을 맡은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서울 지역은 지역 대학과는 달리 캠퍼스 울타리가 제한적이고 공간 부지가 근본적으로 부족하다”면서 “용적률을 높여 주고 층수제한 완화, 공간 자율권을 주면 대학은 지역 발전은 물론이고 서울시의 발전과 연구개발(R&D) 혁신 기여, 창업활동 공간 마련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푸틴 살인병기’도 당했다…우크라軍, 러 용병조직 본부 공습

    [포착] ‘푸틴 살인병기’도 당했다…우크라軍, 러 용병조직 본부 공습

    ‘푸틴의 살인병기’로 불리는 민간 용병조직 와그너 그룹의 본부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 영국 BBC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10일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루한스크주(州)에 있는 와그너 그룹의 본부를 공격해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와그너 그룹 소속 용병들은 루한스크주 카디이브카에 있는 한 호텔을 본부로 사용 중이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와그너 그룹 본부 습격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했으며, 생존한 사람의 50%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정확한 사상자 수치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을 점령하면서 의료시스템이 붕괴했고, 그 탓에 부상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은 공습 직후 폐허처럼 변해버린 건물과 건물의 잔해로 뒤덮인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측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푸틴의 비밀병기',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시도 하기도 와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리사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설립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그동안 러시아가 개입된 전쟁에서 꾸준히 작전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푸틴의 비밀병기’라 불린다.러시아가 2014년 크름반도(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할 당시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고, 이후 아프리카와 중동, 시리아 내전 등에서 활동했다. 와그너 그룹 소속의 ‘푸틴 비밀병기’는 지난 2월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했지만, 임무 완수에는 실패하기도 했다.전쟁이 장기화하자 와그너 그룹 측은 러시아의 교도소를 직접 찾아 수감자들을 회유하고, 이들을 전쟁터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인권단체 소속 인권운동가인 올가 로마노비는 “텔레그램 기반의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의 고위층이 수감자들을 전쟁터로 보내기 위해 감옥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와그너가 수용소에서 강간범이나 살인범 등 흉악범뿐만 아니라,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정신이상자까지 신병으로 선발했다”면서 “최근 이 방식으로 석방된 수감자 수가 3만~3만 5000명에 달한다. 이중 살인범의 규모만 수백 명”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본토 찌르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기반시설 노리는 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지 10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종전이나 평화협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엥겔스-2 공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했다.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1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러시아에 큰 충격을 안겼다.러시아는 꾸준히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반시설을 노린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정전을 겪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밤 연설에서 “오데사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150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겼었다”면서 “이것이 오데사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진정한 태도, 즉 의도적인 괴롭힘, 도시에 재앙을 가져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 죽은 어머니와 집에서 3개월 동거한 딸 “부활 기다렸다”[대만은 지금]

    죽은 어머니와 집에서 3개월 동거한 딸 “부활 기다렸다”[대만은 지금]

    대만 북부 신베이시 싼충구의 한 아파트에서 죽은 어머니와 약 3개월 동거한 딸에 대한 사연이 대만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9일 오후 어머니의 시체는 밀린 월세를 재촉하러 간 집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죽은 여성 왕모(54)씨와 함께 살고 있는 딸 린모(25) 씨에게서 3개월 전 왕씨가 잠든 사이 사망했다고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시신 상태가 미라처럼 누렇게 건조된 점으로 미루어 사망 시점이 2~3개월 전으로 추정했다. 집안은 향을 피워 연기로 자욱했고 에어컨이 켜져 있었다. 이날 집주인은 건물을 확인하던 중 이 집 대문이 열리는 모습을 보고는 방세가 3개월이나 밀려 있다고 독촉하며 집안을 힐끔 들여다보게 됐다. 그가 본 건 집안 침대 위에는 노란 종이에 둘둘 쌓인 채 누워 있는 왕씨였다. 집안은 향을 피워 연기와 냄새로 지독했다. 이를 본 집주인은 겁에 질려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모녀는 오랫동안 실직 상태로 집세를 낼 형편이 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는 가끔씩 시간제 알바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딸 린씨에게 어머니의 사망 원인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린씨는 3개월 전인 지난 9월 어머니와 함께 잠을 잤고 다음 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만 말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린씨는 ‘신앙 문제’라며 어머니가 생전에 죽은 뒤에는 시신을 화장시키지도 말고 묻지도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신들의 도움을 받아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생전에 딸이 자신이 죽는 것을 두려워할까 염려한 나머지 “엄마는 죽으면 부활할 것”이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운 집안 경제 탓에 딸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 밖에 다니지 못했다. 게다가 왕씨는 미신에 대한 극단적인 믿음으로 인해 남편과의 잦은 갈등 끝에 이혼해 딸과 살았다. 이후 왕씨는 암에 걸렸으나 돈이 없어 치료도 받지못하고 사망에 이르렀다. 딸은 어머니가 죽기 전 배가 부은 채 검게 변해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암 투병을 한 것으로 보고 고인의 전 남편을 찾아 이를 확인했다. 담당 경찰은 처음에 종교 관련 살인사건인 줄 알았으나 조사 과정에서 가족의 사연을 들은 후 눈물을 흘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 구청 직원, 시민단체 등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가족에게 전달했다. 10일 신베이시 사회국은 이들이 모은 돈 17만5000대만달러(약 750만원)를 가족에게 전달했다며 향후 장례 및 심리치료 등에 전력으로 협조하겠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왕씨의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검찰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 [사설] 신한울·한빛 원전 가동, 제자리 찾는 에너지 정책

    [사설] 신한울·한빛 원전 가동, 제자리 찾는 에너지 정책

    5년 7개월간 가동이 중단됐던 전남 영광군 원자력발전소 한빛 4호기가 어제 재가동에 들어갔다. 한빛 4호기는 원자로 격납 건물 검사 중 결함이 발견된 뒤로 문재인 정권 내내 안전성 검증과 추가 조사를 이유로 가동되지 않았다.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보조를 맞춘 대표적 사례였다.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6일 한빛 4호기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임계를 허용했다. 한빛 4호기는 어제 발전과 전력공급을 시작했다. 15일에는 100% 완전 출력에 도달한다. 지난 7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경북 울진의 신한울 1호기도 탈원전 정책의 상징이었다. 2010년 착공한 신한울 1호기는 당초 2017년 상업운전에 들어가려 했으나 경주 지진과 탈원전 기조 때문에 준공과 가동 일정이 문 정권 동안 계속 늦춰졌다. 신한울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1~3호기와 같이 핵심 기술이 국산인 한국형 원전이다. 대형 석탄발전소 두 개 규모인 신한울 가동이 늦어지면서 원전산업 생태계가 무너졌다는 업계 비명을 낳았다. 두 원전의 가동은 에너지 정책의 정상화라 할 수 있다. 한국은 2045년 탄소중립을 국제사회에 다짐했지만 약속을 지키려면 원전 확대는 불가피하다. 지난주 국회에서 한전법 개정안이 부결됐으나 전깃값 인상을 최소화하고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에너지원은 원전을 따를 게 없다. 윤석열 정부 들어 원전 회귀 기조로 돌아서면서 문 정권에서 취소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살아났다. 이번 신한울·한빛 가동을 계기로 원전 생태계를 완벽하게 복원해야 한다. 선진국들이 원전 수출에 주춤한 지금이 세계 원전시장 탈환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 이를 위해선 원전 정책의 발목을 잡았던 원안위의 개혁도 필수적임은 말할 것도 없다.
  • 잿빛 도시 적시는 녹색 오아시스… 잃어버린 감수성이 샘솟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잿빛 도시 적시는 녹색 오아시스… 잃어버린 감수성이 샘솟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토론하고, 그림 그리고, 춤추고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공원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삶 누리며아름다운 공간 소유 아닌 향유 아무 목적 없이 걸을 수 있는 곳수많은 숫자·계산서 잠시 해방집들이하는 친구네 집을 부러워하느라 내 집의 소중함을 잊어버린 적이 있는가. 나는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내 친구 K의 집은 그녀가 손수 인테리어를 담당한 것이기에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감식안을 가지고 있는 K는 그야말로 눈썰미가 뛰어난 친구다. 바닥 타일 하나하나, 조명이나 가구 및 침구는 물론 욕실 수전이나 방문 손잡이까지 모두 그녀가 고른 것들이었다. 자잘한 소품 하나까지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다. 보통 어느 집이나 ‘여기만은 남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예쁘지 않은 공간’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K의 집은 현관부터 드레스룸에 이르기까지 예쁘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야말로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건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라 ‘보는 눈’의 문제였다. ‘나는 이런 미적 감각이 없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갑자기 내 집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나는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데 재주가 없다. 청소를 열심히 하는 부지런함도 없다. 장소를 아름답게 가꾸는 재능이야말로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능력 중 하나다. 오랜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니 그렇게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내가 나를 공격하는 고통스러운 감정노동이었다. 그저 묵묵히 내 방을, 내 집을 소중히 가꾸면 되는 것이었다. 숨 가쁘게 살다 보면 아름다운 공간을 ‘소유’하기보다는 ‘점유’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자꾸만 잊어버린다. 나는 나만의 작은 공간을 소유하기는 했지만 그 공간을 제대로 점유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자꾸만 밖으로 나돌고, 집은 그냥 잠자는 공간이 돼 가고 있었다. 한마디로 내 집을 어떻게 가꿀지 생각하고, 집을 여유 있게 바라보는 시간 자체가 없었다. 집을 아름답게 꾸미고, 집에 있는 시간이 최고의 휴식 시간이 되는, 그런 향기로운 삶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이 공간의 소유자이긴 하지만 향유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문득 쓸쓸해졌다.●고층건물 벗어나 자연과 매 순간 소통 공간을 소유하기보다는 향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공간이 어디일까. 그것은 바로 아름다운 공원이 아닐까. 아무도 사적으로 소유하지 못하는 국립공원이나 시립공원, 그런 곳에서는 어떤 입장료도 없이 모두가 행복해질 수가 있다. 센트럴파크야말로 그런 공원의 이상향을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유토피아다. 개인이 소유한 공간이 아니기에 그곳에 가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공간. 콘크리트 건물 속의 인간은 안전함 대신 어떤 모험도 할 수 없고 주변 환경과의 소통도 하지 못하지만, 숲이나 정원, 공원 속에서 걸어가는 인간은 자연과 매 순간 새롭게 소통할 수 있다. 걷기, 뛰기, 자전거타기, 체조하기, 명상하기, 요가하기, 춤추기, 반려견과 산책하기, 벤치에 앉아서 독서하기, 심지어 바닥에 누워 하염없이 하늘 바라보기까지. 그 모든 다채로운 몸짓들이 공원 속에서는 아름답고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 아파트나 고층건물 속에서 자연과 어떤 소통도 하지 못하고 ‘거주하는 기계’가 돼 가는 현대인을 가리켜 철학자 이반 일리치는 ‘호모카스트렌시스’라고 불렀다. 대지에 뿌리를 박고 농사를 지으며 살던 인간은 매일 날씨와 계절의 민감한 변화에 반응하며 자연과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아파트나 건물에 ‘수용되는 인간’, 즉 호모카스트렌시스가 돼 가는 우리 현대인들은 장소를 돈으로 계산하고 소비하며 장소의 진정한 기쁨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센트럴파크에서 걷고, 달리고, 춤추고, 체조하고, 보트를 타고,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을 보며 비로소 살아 있는 기쁨을 느꼈다. 뉴욕의 엄청난 물가에 놀라 커피 한 잔을 마실 때조차도 ‘이게 한국 돈으로 얼마지?’라고 계산하며 어리둥절해하던 나는 센트럴파크에서 비로소 평온을 찾았다. 센트럴파크에서는 어떤 돈도 필요하지 않다. 센트럴파크에서는 자본주의, 뉴욕의 물가, 달러 환율이라는 마음의 무거운 부담으로부터 비로소 벗어날 수 있었다.●셰익스피어 작품 속 주인공들 만나기 센트럴파크는 단지 나무와 꽃들만이 아니라 인공적 조형물도 흥미롭다. 공원 안에 있는 수많은 위인들의 동상과 호수 위의 보트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주인공들이 아름다운 동상으로 만들어져 여행자들을 반기는 곳, 들라코트극장이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셰익스피어의 연극 축제가 열리는데, 수많은 연극 팬들이 이곳에 모여 아름다운 한여름밤의 추억을 만든다. 연극이 상연되지 않는 평소에도 이곳은 아름답고 고즈넉하다. 사람들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으며 토론을 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이곳을 더 아름다운 장소로 만든다. 장소 자체도 아름답지만, 그 장소를 빛내 주는 것은 역시 ‘사람의 몸짓’이다. 공원의 나무와 꽃을 가꾸는 사람, 아이들과 산책을 하거나 공놀이를 하면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사람, 유유히 흘러가는 호수에서 연인과 보트를 타며 추억을 만드는 사람, 돗자리를 깔아 놓고 샌드위치를 먹으며 행복해하는 사람, 심지어 고풍스러운 마차를 타고 설레는 미소로 공원을 가로지르는 사람까지. 센트럴파크에는 그야말로 자연 속에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의 온갖 천태만상이 하나하나 다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건물 안에 앉아 있을 때 우리는 대체로 ‘업무’ 모드일 때가 많다. 일하고, 또 일하느라 우리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시간에는 미소가 절로 우러나온다. ‘우리 동네 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자유를 매일 누리는 것이야말로 센트럴파크나 하이드파크 부럽지 않은 ‘나만의 아름다운 산책길’이 될 것이다. 두 발로 걷는 일은 두뇌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 걸을 때야말로 최고의 창조성이 우러나오는 것임을 예찬한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지. 니체, 루소, 헨리 데이비드 소로, 리베카 솔닛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가와 철학자들은 걷기야말로 인간의 창조성을 가장 쉽게 끌어낼 수 있는 활동이라고 했다. 노동하지 않으면서도 움직이는 것, 움직이되 너무 많은 주의집중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바로 걸으면서 사색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나이면서도 동시에 나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무료로 즐기는 곳, 나라의 행복 결정 건물 안에 ‘수용되는 인간’일 때 우리는 저마다의 머릿속에서 온갖 계산과 비교분석으로 복잡한 심사에 사로잡힌다. 부동산 걱정, 대출이자 걱정, 아이들 교육 걱정, 치솟는 물가 걱정으로 365일 골머리를 앓는 우리 현대인의 삶. 그러나 공원을 산책하는 일은 어떤가. 어렵지도 않고, 돈이 들지도 않으면서, 엄청난 결심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걷기에는 아름다운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걷기 시작하면 계속 걷고 또 걷고 싶어진다. 목적지를 향해 시간을 정해 놓고 걷는 것이 아닌, 그냥 아무 목적도 없이, 운동량이나 소모되는 칼로리 계산도 없이 걷는다는 것. 그 자체가 좋다. 걷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구속하는 수많은 숫자들로부터 해방된다. 소비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고, 오직 향유하는 행위. 걷는 동안 우리는 땅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땅의 기운을 느끼면서 땅에 닿는 내 발의 감촉도 함께 느낀다.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리베카 솔닛은 ‘걷기의 인문학’에서 산책이야말로 ‘상상력의 풀밭’을 가꾸는 창조적인 행위라고 이야기한다. 아름다운 자연 속을 걸음으로써 우리는 자칫 무미건조해지고 척박해질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을 보살필 수 있다. 이반 일리치는 ‘따로 돈을 내지 않고 모든 시민이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그 나라의 행복이 결정된다고 했다. 공용장소, 즉 주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며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유지되는 국립공원이나 광장, 도서관 같은 곳이 많을수록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숲속을 산책하고 나올 때마다 자신이 어느새 나무들보다 더 커져서 나오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숲속에 들어갈 땐 분명 나무들보다 작은 키였는데, 숲속을 다 산책하고 나면 나무들보다 훨씬 더 커진 듯한 자신을 느낀다는 것이다. 매일 네 시간 이상 숲속을 산책하지 않으면 ‘살아가는 맛’이 나지 않는다고 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다운 아름다운 성찰이다. 시인 칼릴 지브란은 ‘나무야말로 지구가 하늘에 쓰는 시(詩)’라고 말했다. 온갖 나무와 꽃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오케스트라를 듣고 있으면 나의 부족함도 어느새 용서가 되고, 우리의 그 수많은 상처도 언젠가는 치유될 수 있을 것만 같다. 문학평론가·작가
  • CJ대한통운 본사 이전… 서소문 떠나 종로시대

    CJ대한통운 본사 이전… 서소문 떠나 종로시대

    CJ대한통운이 1971년 입주해 51년 동안 사용했던 서소문사옥을 떠나 종로로 이전한다. CJ대한통운은 본사를 서울 종로구 종로 5길 7(청진동)에 위치한 ‘타워8’(사진)로 옮겨 1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소문사옥은 인근 오피스 건물과 함께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된다. 타워8은 지하 7층, 지상 24층 건물로 CJ대한통운은 이 가운데 12개 층을 사용한다. 종로사옥은 노트북, 휴대전화, 전화기 등 모든 장비가 무선으로 연결되는 스마트오피스 설계를 적용했다. 또 온라인 시스템이나 키오스크로 임직원이 일할 자리를 예약할 수 있게 했다. 통상 대표이사실이 들어서는 최고층은 고객과 직원을 먼저 생각한다는 차원에서 고객 라운지와 회의실, 휴게실 등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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