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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사전통보에도 왜, 어디로 빠진 재난문자…일본은 달랐다

    北 사전통보에도 왜, 어디로 빠진 재난문자…일본은 달랐다

    31일 북한 우주발사체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각각 전송한 긴급 재난문자는 시간과 내용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 곧바로 피신해야 할 이유와 장소가 담긴 대피명령을 보냈지만, 이보다 늦게 발송된 한국의 재난문자에는 이러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었다.일본에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한 지 불과 2분 뒤인 오전 6시 30분쯤, 피해 예상 지역인 오키나와현에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대피명령이 전달됐다. 일본은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라는 제목이 붙은 대피명령에서 “미사일 발사. 미사일 발사.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안, 또는 지하로 피난해 주십시오”라고 지시했다. 대피명령은 주요 TV 방송 속보와 오키나와현 주민들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달됐다. 반면 한국은 일본보다 4분 늦은 오전 6시 34분쯤 백령도 일대에 “오늘 6시 29분 백령 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서울시에서는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가 일본보다 11분 늦은 오전 6시 41분쯤 수신됐다. 그마저도 경보를 발령한 이유와 대피 장소 등 구체적인 대응 요령은 빠져 있었다.이후 행정안전부는 오전 7시 3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문자를 다시 보냈다. 하지만 행안부 역시 무엇이 잘못됐다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대피명령을 해제하면서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오키나와현 방향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으나, 우리나라에 낙하하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난 요청을 해제합니다”라고 공지했다. 한국과 비교하면 일본의 경보 해제 안내에는 관련 정황이 비교적 명확하게 포함된 셈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피명령과 관련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큰 문제가 있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앞서 북한은 31일 0시부터 다음 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사전 통보했다. 같은 내용을 IMO에도 전했고 우리 외교부도 같은 내용을 미리 파악했다. 그럼에도 한국과 일본의 대응에는 이처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물론 일본도 지난달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내린 대피명령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3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주변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피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이후 “홋카이도나 그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정정하면서 경보를 해제한다는 별도의 통지를 하지 않아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후 피난 지시 해제 문구를 추가했다.
  • ‘구리 전세사기‘ 14명에 범죄집단조직죄 적용해 송치

    ‘구리 전세사기‘ 14명에 범죄집단조직죄 적용해 송치

    구리 등 수도권 신축 오피스텔을 매입해 전세사기를 벌여 약 2500억원을 편취한 총책 등 14명에게 범죄집단조직죄가 적용, 송치됐다. 구리경찰서는 사기 및 범죄집단 조직죄 등 혐의로 총책 A씨와 명의대여자 B씨, 대부 중개업체 직원 C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인중개사 등 2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중 A씨가 운영하는 회사 직원과 명의 대여자를 알선한 대부업체 직원 등 14명에 대해서는 범죄집단 조직죄가 적용됐다. A씨 등은 2020년 10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서울·경기·인천 일대에서 900여채의 주택을 사들여 임대한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900여명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보증금 규모만 2500억원 이다. A씨가 운영한 부동산 컨설팅 업체는 빌라 등이 새로 지어지면 바로 세입자를 구해 전세 보증금을 받아 건물을 매입하는 ‘동시진행 및 무자본 갭투자’로 보유 주택 수를 늘렸다. 이 과정에서 건축주가 내건 분양 성공 리베이트를 챙겨 나눠 가졌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대부분 매매와 전셋값이 비슷한 ‘깡통빌라’ 였지만, 리베이트를 약속받은 공인중개사들은 문제점은 숨긴 채 임차인들을 모았다. A씨는 500여채의 빌라를 소유하다가 세금 등 문제로 자신 명의 사용이 더 어렵게 되자 대부업체를 통해 명의를 빌려줄 대여자도 모집했다. 대부업체 직원 C씨 등은 향후 발생 수익의 일정 부분을 약속받고 명의대여자 B씨 등을 알선했다. 구속된 B씨 명의 주택만 344채로, 이외 20∼30채를 보유한 명의 대여자가 3명 더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하는 회사뿐만 아니라 명의 대여자를 소개해준 대부업체 직원 등이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범죄집단조직죄를 적용했다. 사기죄 형량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범죄집단조직죄가 함께 적용되면 처벌 수위가 훨씬 높아진다.
  • “실제 경보 울리면 어디로?”…국민재난안전포털 살펴보니

    “실제 경보 울리면 어디로?”…국민재난안전포털 살펴보니

    31일 오전 서울시민에게 발송된 경계경보 긴급문자에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경계경보는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에 따라 백령·대청 지역에 발령된 것이고, 서울시의 경계경보는 서울시가 잘못 발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대피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이 빠져있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민방공 경보다. 실제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1분간 평탄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공격을 받을 때는 3분간 물결치듯 사이렌 소리가 난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나와 있는 민방공 경보(경계·공습) 시 국민 행동 요령에 따르면 경보가 발령되면 주간에는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를 먼저 대피시킨 후 지하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극장, 운동장, 터미널,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영업을 중단하고, 고객들에게 경보 내용을 알린 다음 순차적으로 대피시켜야 한다. 운전자는 대피할 준비를 하면서 천천히 운행하고 고가도로나 도심지 진입을 삼가야 한다. 대피할 때는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방독면 같은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게 좋다. 화재 예방을 위해 유류와 가스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전열기 코드를 뽑는다. 야간에는 실내외 전등을 모두 끄고 대피한다. 응급실과 중요시설 등 불을 켜야 하는 곳에서는 차광막을 쳐 빛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한다. 차를 운행 중인 운전자도 도로 우측에 정차해 전조등, 미등, 실내등을 끈 다음 승객을 대피시켜야 한다. 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먼저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접속한 후 민방위→비상시설→대피소 메뉴를 누르고 주거 지역의 주소를 입력하면 인근 대피소에 대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휴대전화에서는 행정안전부에서 만든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메인화면에서 ‘대피소 조회’를 선택하면 원하는 지역의 민방위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위급 상황에서 대피 장소를 모른다면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대형건물 지하실 등 대피소 표지판이 부착된 지하시설을 찾으면 된다. 이날 북한이 서해 방향으로 군 정찰위성을 발사해 백령, 대청 지역에 경계경보가 울렸다. 백령도 일대에는 사이렌이 20분 넘게 울렸으며, 주민들은 경보음을 듣고 인근 대피소로 급히 이동했다. 대청면사무소도 대피소 7곳의 문을 개방했으며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서울시도 오전 6시 41분 국민 대피를 안내하는 문자를 보냈으나 이후 행안부가 22분 뒤인 7시 3분 “서울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는 정정 안내 문자를 보냈다.
  • “드론 공격이나 받고…러 수뇌부는 XXX”…바그너그룹 수장, 욕설 막말

    “드론 공격이나 받고…러 수뇌부는 XXX”…바그너그룹 수장, 욕설 막말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이를 놓고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이 욕설이 섞인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격을 막지못한 러시아군 수뇌부에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약 70초 가량의 육성이 담긴 영상에서 "도대체 왜 드론이 모스크바로 날아가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냐"며 "너희 집이나 불태워라"고 러시아군 수뇌부를 질타했다. 이어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이 창문에 떨어지면 시민은 어떻게 해야하냐"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쓰레기'(군 수뇌부)들이 값비싼 크림이나 묻히고 조용히 앉아있다는 사실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또한 그는 "국민은 이 XXX에게 이같은 질문을 할 권리가 있다"면서 "평소 내가 여러 번 경고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프리고진이 이처럼 러시아군 수뇌부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는 사이 이와 반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의 방공망이 뚫렸다는 지적에 대해 “아직 과제가 있지만, 방공망은 정상적으로 잘 작동했다”며 군을 옹호했다. 이처럼 최근들어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을 비롯 러시아군 수뇌부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전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점령했음에도 ‘약속된 보상’을 받지 못해서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지난 30일 오전 모스크바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주거용 건물 2채가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경미했지만 러시아 심장부가 공격받다는 것 자체가 이번 전쟁의 확전 가능성에 무게를 실고있다. 이에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배후에 우크라이나 정권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이번 공격은 ‘특별 군사 작전’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이날 경제 관련 전시회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의 도발은 러시아의 상응한 대응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두고 보라”며 경고했다.  
  • [포착] “훤히 보이네” 우주에서 본 북한 위성발사장…선명하게 찍힌 발사대

    [포착] “훤히 보이네” 우주에서 본 북한 위성발사장…선명하게 찍힌 발사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6월 초에 발사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미국의 위성업체가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관측한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촬영한 위성사진은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모습을 또렷하게 담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로켓을 장착하는 역할을 하는 이동식 조립 건물과 주황색 발사대의 모습도 생생하게 담겼다. 또 발사대 근처에 직사각형의 구조물도 포착됐다. AP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직사각형의 구조물은 로켓 부품 또는 대형 트럭으로 추정된다”면서 “불과 하루 전에도 없었던 구조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위성 발사가 곧 이뤄질 것임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산하의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 선임 연구원인 데이브 슈머러도 “이 모든 움직임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것은 (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면서 “북한이 과거와 달리 위성 정찰이 현장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간에 로켓을 조립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빠르게 건설 중인 새 발사장의 모습도 우주에서 관측됐다. 해당 새 발사장은 기존 발사장에서 동남쪽으로 3.5㎞ 가량 떨어져 있으며, 이곳의 이동식 조립건물 역시 발사대쪽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AP통신은 “북한 노동자들이 불과 한 달 만에 새로운 발사대를 신속하게 건설했다”면서 “새 발사대 부지에서는 레일이 장착된 운송 시스템과 막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 투광 조명등과 카메라 스탠드 등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슈머러 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성 발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은 새로운 미사일 기지 시설을 과시하고 싶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위성사진 만으로는 발사장 두 곳에서 포착된 이동식 조립 건물 안에 실제 로켓이 들어있는지, 또는 로켓을 이미 이동시켜 발사대(갠트리타워)에 장착시켰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명하게 포착된 위성사진으로 볼 때,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YTN과 한 인터뷰에서 “준비된 것들을 조립동으로 옮겨 결합시키고 기립을 시켜서 발사하는 과정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일주일 정도의 시간적인 투여(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에 오늘(31일)부터 다음달 11일 0시 사이에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상황이다.  행안부는 ‘오발령’, 서울시는 ‘경계경보 해제’…혼동 이어져 앞서 북한은 31일 오즌 6시 29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 1발은 백령도 서쪽 먼 바다 상공을 통과했으나 낙하 예고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에 따라 군은 발사체가 공중 폭발했거나 해상에 추락하는 등 발사 과정 전반이 실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30여분 뒤 행정안전부발로 재송부한 문자에서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고 정정했다. 이후 7시 25분 서울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북한 미사일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됐다”면서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 해제됐음을 알려드린다. 시민여러분은 일상으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의 안내문자는 ‘오발령’이라는 행안부 문자 내용과 달리 ‘서울 전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해제됐다’는 내용으로 해석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북한 발사체가 서해상 비행 중이라며 수도권 지역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 이마트, 30년간 소비자 삶·추억 깃든 ‘국민마트’로 성장

    이마트, 30년간 소비자 삶·추억 깃든 ‘국민마트’로 성장

    이마트가 올해 만 서른살을 맞았다. 1993년 1호점 창동점 개장을 시작으로 국내 유통업계를 이끌며 국내 대형마트 처음으로 자리 잡은 지 30년이 됐다. 이마트는 지난 30년간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며 국내 1위 할인점으로 올라섰다. 또한 국민들의 삶 속에서 동고동락하며 소비자들 인식 속에 ‘국민마트’로 각인됐다. 누군가에게는 유년 시절이 떠오르는 곳으로, 누군가에게는 부모로의 시간이 떠오르는 저마다의 추억의 공간으로 녹아들었다. 단순히 쇼핑을 위한 곳이 아닌 온 세대의 삶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마트는 30주년을 맞아 온 세대의 사랑에 보답하는 취지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한 해 동안 이어질 ‘이마트 30주년 캠페인’은 미래 고객인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행사, MZ세대를 겨냥한 문화 행사 등으로 나뉜다. 이마트가 30주년 연중 이벤트를 벌이는 바탕에는 ‘과거 엄마·아빠 손잡고 갔던’ 이마트를 ‘이제 아들딸 손잡고 즐겁게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어린이부터 20대, 중장년층과 노년층까지 온 세대가 즐겨 찾는 재미난 곳이 이마트의 미래상이다. 이마트는 특히 미래 고객인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연중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최근 서울 이마트 월계점 1층 아트리움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해 이마트 30주년 로고를 형상화한 어린이 미로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미로 체험 공간은 이마트앱을 통해 월계점 단골점포 설정 및 행사페이지 인증을 완료한 키즈 고객을 대상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하루 600여명이 참여하며 어린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미로 체험 공간은 포토존, 스탬프존, 볼풀이 가득한 플레이존 총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미로 내 스탬프 미션을 완료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뽑기를 진행해 럭키박스, 피코크음료, 30주년 부채를 주기도 했다. 쇼핑 체험을 통해 장 보는 즐거움을 느끼고 경제관념을 배우는 ‘어린이 장보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분리 수업이 가능한 6~8세 키즈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8일 이마트 청계천점을 시작으로 같은달 15일 서수원점, 29일 춘천점, 30일 포항이동점 등 총 4개 매장에서 각각 진행했다. 당시 이마트 내 그로서리 매장에서 스스로 상품을 골라 결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컬처클럽 내 쿠킹 스튜디오로 이동해 전문 강사와 함께 피자를 만들어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이를 기억할 수 있는 상장을 비롯해 이마트 30주년 기념 앞치마, 모자, 토시 등의 선물을 제공했다. 지난달 시범운영을 한 어린이 장보기 이벤트는 올 하반기에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MZ세대를 겨냥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지난 26일부터 버추얼(가상) 밴드 ‘사공이호’와 협업해 NFT를 판매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이마트 30주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버추얼IP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버추얼 그룹 사공이호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이마트 속성을 가진 NFT 500개를 발행해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NFT는 사공이호의 멤버 오리알씨의 NFT이며 빗썸메타의 NFT마켓플레이스 ‘네모 마켓’ 내에서 이더리움으로 살 수 있다. 이마트 협업 NFT 소유자는 향후 6개월간 피코크 제품 교환권과 이마티콘 등 이마트에서 사용가능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NFT 사용자들에게 매장 방문 및 이마트 경험을 주고자 해당 이벤트를 기획했다. 과거 이마트를 찾았을 때 느꼈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마트송’을 소재로 한 감성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마트는 지난 2월 3일 이마트송 원곡 버전을 매장과 SNS를 통해 다시 선보였고, 이어 3월 2일에는 SNS 등을 통해 네 팀의 아티스트가 각각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이마트송을 공개했다. 이번 콜라보에는 2023년 가장 핫한 싱어송라이터 ‘윤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적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인조 퓨전국악밴드 ‘예결밴드’, 실험적인 공연으로 사랑받는 오케스트라 ‘베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추억의 이마트송을 리메이크한 아티스트를 맞추는 이벤트에 2000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했고 이를 따라 부르는 영상 콘텐츠도 다수 생겼다. 30주년 인증샷 이벤트에는 850여명의 고객이 참여해 풍성한 축하 게시글을 올렸다. 이마트는 음원 공개에 앞서 지난 3월 1일 성수동 연무장길 경창정밀 건물 외벽에 네 팀의 아티스트를 표현한 그라피티를 공개하기도 했다. 30주년을 맞은 이마트가 젊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자 MZ세대들이 가장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에 그라피티를 공개한 것. 이마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미래 고객인 어린이와 MZ세대에게 체험형 이벤트로 자연스럽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30년 동안 이마트를 아껴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1년 내내 쉬지 않고 감사를 표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고객들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를 기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北 우주발사체 발사에 긴급했던 日…오키나와 긴급대피 30분 만에 해제

    北 우주발사체 발사에 긴급했던 日…오키나와 긴급대피 30분 만에 해제

    일본 정부가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최남단 오키나와현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가 해제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6시 39분쯤 인공위성으로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전 6시 28분쯤 북한에서 미사일이 오키나와현 방향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또는 지하에 대피하라”라고 경보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오전 7시 4분쯤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일본)에 낙하하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대피 경보를 해제한다”고 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미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경보가 해제됐지만 NHK 등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북한의 우주발사체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전 7시 반쯤 총리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기자들과 만나 “현재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9일 북한 당국으로부터 31일 0시부터 다음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 인공위성이 사실상 탄도미사일이라고 보고 자국 영역 내 낙하할 경우를 대비해 ‘파괴조치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북한의 위성 발사는 예고된 일이다. 북한은 지난달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비상설 위성 발사 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한 뒤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는 등 북한의 위성 발사는 시간문제였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비해 일본 남단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요나구니지마 등 섬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배치를 완료한 바 있다.
  • [길섶에서] 들풀 혹은 잡초/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들풀 혹은 잡초/서동철 논설위원

    남대문시장 끝자락 퇴계로에서 점심 약속이 있어 가는 길, 늦었다. 오랜만에 택시를 탔지만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그런데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내려고 카톡을 여는 순간 약속 시간이 열두 시 삼십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10분 늦을 판이었는데 갑자기 50분 여유가 생긴 것이다. 정독도서관 언저리에 살던 어린 시절 학교에 갔다 오면 가방을 던져 놓고 남산 초입까지 거리와 사람 구경을 하며 걸어갔다 오곤 했다. 그때 생긴 어린이회관 건물에 지금은 서울과학전시관이라고 적혀 있다. 어린이회관에 들어가려고 정말 한참이나 줄을 섰던 기억이 난다. 김유신 장군상과 이시영 선생상을 지나면 백범 김구 선생상이 나타난다. 공원의 나무와 잔디는 자주 매만지는 듯 잘 가꾸어 놓았다. 그 사이로 씀바귀며 개망초가 자연스럽게 피어 있다. 꽃을 피우기 전에는 잡초에 불과했을 들풀이다. 공원을 관리하는 분들의 안목이 감탄스러우면서 고마웠다. 남산의 들꽃으로 뜻밖의 위안을 얻은 하루였다.
  • [열린세상] 자유 대한민국 갉아먹는 흰개미 같은 간첩조직/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자유 대한민국 갉아먹는 흰개미 같은 간첩조직/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벨기에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흰개미의 생활’ 연구서에서 한 농가 건물의 붕괴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모든 파괴는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채 이뤄진다. 앞을 못 보는 흰개미에게는 보이지 않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흰개미들은 소리 없이 먹이 찾는 일을 수행한다. 아주 예민하게 귀를 기울여야만 수백만 마리의 턱이 갉작거리는 소리를 알아챌 수 있다. 그렇게 흰개미들은 건물의 뼈대를 갉아먹어서 건물을 무너지기 직전 상태로 만든다. … 며칠간 집을 비웠던 농장주가 집에 돌아온다. 모든 것이 그가 농장을 떠났을 때와 같은 상태다.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그는 무심코 의자에 앉는다. 그러자 의자가 주저앉는다. 중심을 잡으려고 테이블 끝을 움켜쥐자 손안에서 테이블이 바스러진다. 기둥에 기대자 기둥이 무너지고 먼지구름을 피우며 지붕이 내려앉는다.”(존 그레이 ‘동물들의 침묵’ 중) 국가의 몰락이나 멸망은 적국의 압도적 군사력 등 물리적인 힘에 의할 수도 있지만, 흰개미들이 보이지 않게 건물 뼈대를 갉아 붕괴시키듯 나라의 내부에 암약하는 세력과 공조체계를 만드는 간첩들의 소행도 무시하지 못한다. 이는 인류 역사에서도 숱하게 봐온 것으로 ‘손자병법’ 등과 같은 병서에서도 철저하게 간첩을 경계한 이유다. 우리처럼 남북이 대치한 상황에서는 더욱 철저한 방비가 요구된다. 최근 베트남의 몰락이 대표적 사례일 수도 있다. 건국 이래 지하에서 암약하던 북한 추종파는 30여년 전 자유화 물결을 타고 표면화되고 좌파 정권의 비호 아래 남한의 공산화를 지상 목표로 지금까지 간단없는 활동을 해 왔다. 최근 창원, 진주, 제주 등 전국적 지하조직을 결성해 간첩 활동을 벌인 진보정당, 민노총 간부급 인사들이 건설노조를 숙주로 세력을 키워 대한민국 전복을 노린 계획을 세웠음이 드러났다. 친북 좌파세력의 집권 과정에서는 간첩이라는 말만 나와도 이 시대에 빨갱이가 어디 있느냐고 그들을 두둔했다. 종북 좌파세력이 간첩 활동으로 국가가 전복될 위기를 묵인하며 되레 공조했던 정황이 지금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헌법재판소가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당’이라고 판단해 강제 해산한 통진당과 같은 뿌리인 진보당의 강성희 의원은 최근 전주 보궐선거를 거쳐 국회로 진입했다. 이쯤 되면 자유 대한민국의 전복을 위한 이들 행태의 심각성이 어느 수준인지 국민 스스로가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공산주의 체제를 경험적 통찰 측면에서 비판한 20세기의 뛰어난 저술로 꼽히는 ‘한낮의 어둠’의 저자인 아서 쾨스틀러는 국제 공산주의자 전위 조직인 코민테른 요원이 됐다. 그는 “레닌의 ‘국가와 혁명’을 읽고 내 머릿속 스위치를 눌러 정신의 대폭발을 일으킨 것처럼 마침내 깨달음의 빛, 이성의 빛을 발견했다. 정신적 황홀감으로 온 우주가 하나의 패턴 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했다. 역사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마르크스ㆍ레닌주의를 그는 철저히 신봉했다. 그러나 약 500만~800만 농민이 굶주려 죽고 당국의 강제적 곡물 징발로 야기된 엄청난 인재(人災), 공산주의의 선동 등 비이성적 군중 접근, 논리 이전의 토템 신앙적인 정신세계에 호소하는 등의 방식을 지켜보면서 회의를 느꼈다. 결국 자기성찰적 기록에서 삶의 지침이 됐던 공산주의적 신조를 완전히 버리게 됐다. 이처럼 마르크스ㆍ레닌의 저작을 읽은 사람은 공산주의자가 되고, 공산정부 치하에서 잠시라도 지냈던 사람은 반공투사가 된다고 한다. 문재인식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가 서서히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갉아먹었던 과정으로의 이행을 의미한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왠지 흰개미의 행태가 떠오른다.
  • 러, 키이우·공군기지 폭격·공습… 젤렌스키 “대반격 시기 결정”

    러, 키이우·공군기지 폭격·공습… 젤렌스키 “대반격 시기 결정”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군 기지 등을 밤새 공습했고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내 산업 시설을 포격했다. 지난 28일부터 밤새 폭격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5월 들어 17번째 공격을 받았다. 이날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24시간 동안 세 차례 발동됐다. 키이우 당국은 30일(현지시간) “키이우 홀로시우브 지역 아파트 건물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폭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20대가 넘는 러시아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키이우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총 11발을 발사했으나 미국이 제공한 패트리엇에 모두 요격됐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산 방공망의 성능을 격찬했다. 그는 야간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손에 (쥔) 패트리엇이 러시아 미사일을 100% 요격할 수 있다면 테러는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진군할지 이미 결정했다”며 대반격을 예고했다.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달부터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접경지에 이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수도로까지 교전이 확대될 수 있다도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늘 이른 아침 UAV 한 대의 공격을 받아 주택 몇 채에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스크바 공습은 러시아가 건립 기념일을 맞은 키이우에 지난 28일부터 연이틀 100기가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한 직후 벌어진 것이다.
  • 에르도안, 투표소 앞 군중에게 현금 살포… 동영상 확산 논란

    에르도안, 투표소 앞 군중에게 현금 살포… 동영상 확산 논란

    2003년부터 20년간 군림한 데 이어 결선 투표 승리로 2033년까지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투표소에서 직접 군중들에게 현금을 나눠 주는 동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의 당선은 한동안 선거에서 약발이 떨어졌다고 평가받던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의 위력을 보여 준 것으로 분석된다. 텔레그래프는 29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28일 이스탄불 위스퀴다르 구역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지지자들에게 1인당 현금 약 200리라(약 1만 3000원)를 나눠 줬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은 지지자들이 “우리 대통령”이라고 소리치며 환호하자 자신의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손을 내민 이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14일 대선 1차 투표 때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배우자와 함께 투표하러 갔다가 아이들에게 용돈을 건넨 바 있다. 당시에도 투표소 앞에서 200리라를 뿌리자 “어른에게도 ‘가스비 무료화’ 등 포퓰리즘 공약으로 돈을 뿌리더니 아이에게도 돈을 살포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화 대비 리라화 환율은 결선 투표 다음날인 이날 오후 종가 기준으로 20.10리라를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만 해도 달러당 5리라 아래에 있던 리라화 환율이 90%나 추락한 것이다.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통적이지 않은 경제 정책은 리라화의 폭락을 낳았다. 그의 지폐 살포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일각에서는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 그가 “술탄의 전통을 행했다”는 반론이 나온다. 중동 전문 언론인 엘리스 제보리는 “발칸반도와 중동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이 축하하는 장소에서나 어린이들에게 현금을 주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결선 투표소 앞에서 찍힌 영상에서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이들에게만 현금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위터에서 돈 살포 영상을 접한 서방 네티즌들은 지난 2월 대지진의 참혹상을 꼬집으며 “더 나은 건물을 짓는 데 썼어야 할 돈”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가입을 승인하면서 그 대가로 미국 전투기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오늘 에르도안과 통화해 축하했다”며 “그는 F16 전투기에 대해 뭔가를 해결하길 원했고, 나는 스웨덴에 대한 거래로 그 문제를 끝내자고 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가 F16을 구매하고 싶다면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튀르키예는 20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F16 전투기 도입을 추진했지만, 미국은 튀르키예의 친러 행보를 이유로 거부하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을 계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 軍정찰위성 발사 앞두고… 더 밀착하는 북중러

    軍정찰위성 발사 앞두고… 더 밀착하는 북중러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앞두고 최선희 외무상과 주북 러시아대사 간 회담을 여는 등 러시아와 밀착하는 모양새다. 또 군부 실세가 30일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알리면서 미국 정찰자산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대변하기도 했다. 정찰위성 발사 후 국제사회 반발의 방어막이 될 수 있는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 외무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가 전날 평양 외무성 청사에서 회담을 열었다고 밝혔다. 대사관이 구체적인 의제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이 전날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에 통보한 것을 감안하면 러시아에도 정찰위성 개발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정당화하며 미국의 정찰자산이 중국에 미칠 영향까지 거론했다. 리 부위원장은 “(미국 정찰자산의) 작전 반경과 감시권은 평양을 포함한 공화국 서북부지대는 물론 주변국가의 종심지역과 수도권까지 포괄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과 주변국가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행보는 군정찰위성 발사 이후를 염두에 둔 결과로 읽힌다.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을 논의하는 회의가 소집될 수 있는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리 부위원장의 입장문은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중국의 반대를 사전 차단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에 대해 북한과 중국이 함께 대응하자는 대중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리 부위원장은 또 입장에서 “새로 시험할 예정인 다양한 정찰수단들”을 언급해 북한이 정찰위성 1호기 발사 이후 신형 무인정찰자산이나 추가 군정찰위성을 선보일 우려가 제기된다. 유력한 정찰위성 발사 장소인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과 제2발사장에선 준비 정황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전날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두 발사장에서 이동식 조립건물이 발사대에 밀착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성근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주장하는 소위 위성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 젤렌스키 ‘대반격’ 언급 직후…러 모스크바에 드론 32기 날아들었다

    젤렌스키 ‘대반격’ 언급 직후…러 모스크바에 드론 32기 날아들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30일(현지시간) 최소 32기의 드론(무인기) 공격이 가해졌다. 러시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일부 지역의 아파트 몇 동이 손상됐지만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민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아무도 입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의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주지사도 텔레그램에 “우리 방공망이 작동해 모스크바로 접근하는 드론 여러 기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러시아 인터넷 매체 샷(SHOT)은 당국이 업데이트한 예비 보고서를 인용해 “드론 32기가 모스크바를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중 드론 19기는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러시아 방공망에 격추됐고, 10기는 아주 낮은 고도로 비행하다가 나무나 전선에 걸려 자폭했다. 나머지 드론 3기는 모스크바 시내 아파트까지 날아들었다.프로프소유즈나야 거리 아파트를 강타한 드론 1기는 폭발을 일으켜 건물 외벽을 부서뜨리고 창문들을 깨뜨렸으나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인근 레닌스키 대로 아파트로 향한 다른 드론 1기는 건물과 부딪혔으나 폭발물이 터지지 않았다.모스크바 남서부 신도시 노바야 모스크바 지역의 아틀라소바 거리 아파트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드론 1기가 최상층 가구의 외벽과 창문들을 파손시켰으나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밖에 모스크바 서쪽 외곽의 크라스노고르스크, 오딘초보, 넴치노프카, 바르비하 지역 주민들도 폭발음을 들었다고 현지 언론은 소개했다. 드론들은 이날 모스크바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가 있는 서남쪽 방향에서 날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내 최전선 지역의 거리는 약 1000㎞다. 이날 모스크바를 향한 드론 공격은 러시아가 건립 기념일(키이우의 날)을 맞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28일부터 연이틀 100기가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쏟아부으며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바로 다음날에 이뤄졌다. 또 러시아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남부 로스토프주 모로좁스크 지역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이후이기도 하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 22일 벨로고드주 포격과 이달 초 크렘린궁 상공에서 벌어진 드론 폭발 공격의 배후로도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다만 러시아는 이날 모스크바 드론 공격의 배후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소행일 수도 있지만 러시아 정권에 적대적인 러시아 민병대의 소행이거나 국민 총동원령을 내리려는 러시아 정부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날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뒤에 이뤄져 주목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정례 화상연설에서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면서 “최고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고 말했다.
  • 무인기 공격받은 모스크바…우크라 대반격 신호탄인가? [핫이슈]

    무인기 공격받은 모스크바…우크라 대반격 신호탄인가? [핫이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무인기(UAV) 공격이 벌어져 몇몇 건물이 부서지고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전 드론 공격으로 주거용 건물 2채가 파손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출처를 알 수 없는 드론 여러 대가 모스크바로 날아왔고 이중 몇 대가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파괴됐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 공격으로) 일부 건물이 약간의 손상을 입었으나 아직까지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이날 텔레그램 등 현지 SNS에는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의 모습이 다양한 사진으로 공유됐다. 일부 사진에는 드론으로 인해 하늘에 연기가 자욱한 모습이나 일부 부서진 건물과 창문 등의 모습이 담겼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오늘 아침 키이우 정권이 모스크바 시내 목표물에 대한 드론 테러 공격을 시작했다"면서 "그중 3대는 전자전으로 제압돼 통제력을 상실한 후 목표물에서 벗어났으며, 다른 5대 드론은 판치르-S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일각에서는 이번 드론 공격이 러시아 정권에 적대적인 러시아 민병대의 소행일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으나 앞뒤 상황만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군이 벌였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특히 러시아군은 지난 28일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사흘째 무인기 공격을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양국가의 심장인 수도에까지 공습이 확대되면서 이번 전쟁이 더욱 확전될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드론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뒤에 이루어졌다. 앞서 전날인 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평소처럼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전술 부대 사령관들이 보고했다. 탄약 보급 뿐 아니라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에 대한 것 외에 ‘타이밍’(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대반격 시기)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며 “모든 군인과 부사관, 장교, 장군 그리고 준비된 모든 여단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반격 시기과 관련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 “술탄의 전통?”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투표소에서 현금 뿌려

    “술탄의 전통?”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투표소에서 현금 뿌려

    2003년부터 20년간 군림한 데 이어 결선 투표 승리로 2033년까지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투표소에서 직접 군중들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동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의 당선은 한동안 선거에서 약발이 떨어졌다고 평가받던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의 위력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텔레그래프는 29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28일 이스탄불 위스퀴다르 구역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지지자들에게 1인당 현금 약 200리라(약 1만 3000원)를 나눠줬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은 지지자들이 “우리 대통령!”이라고 소리치며 환호하자 자신의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손을 내민 이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14일 대선 1차 투표 때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배우자와 함께 투표하러 갔다가 아이들에게 용돈을 건넨 바 있다. 당시에도 투표소 앞에서 200리라를 뿌리자 “어른에게도 ‘가스비 무료화’ 등 포퓰리즘 공약으로 돈을 뿌리더니 아이에게도 돈을 살포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화 대비 리라화 환율은 결선 투표 다음 날인 이날 오후 종가 기준으로 20.10리라를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만 해도 달러당 5리라 아래에 있던 리라화 환율이 90%나 추락한 것이다.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통적이지 않은 경제 정책은 리라화의 폭락을 낳았다. 그의 지폐 살포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에서 퍼지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일각에서는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 그가 “술탄의 전통을 행했다”는 반론이 나온다. 중동 전문 언론인 엘리스 제보리는 “발칸 반도와 중동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이 축하하는 장소에서나 어린이들에게 현금을 주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결선투표소 앞에서 찍힌 영상에서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이들에게만 현금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위터에서 돈 살포 영상을 접한 서방 네티즌들은 지난 2월 대지진의 참혹상을 꼬집으며 “더 나은 건물을 짓는 데 썼어야 할 돈”이라고 비난했다. 튀르키예 선거관리 당국은 28일 결선 투표 기간 심각한 법 위반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의 현금 살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법 개정으로 선거 과정에서의 위법 행위를 적발하고 기소하는 게 한층 어려워졌다는 주장도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치열한 선거전을 펼친 케말 클르츠다로울루 야권 대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튀르키예 대선 과정을 지켜본 유럽안보협력기구는 최종 보고서에서 이번 결선 투표가 잘 진행됐고 유권자에게 실질적인 정치적 선택권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지진과 경제 위기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순응적인 국영 미디어를 통해 퍼뜨린 ‘스트롱맨’ 이미지와 보수 결집을 통해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대선에서 이겼다”고 평가했다.
  •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허가 재취소 처분 정당”… 제주도 손 들어줬다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허가 재취소 처분 정당”… 제주도 손 들어줬다

    수년째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됐던 제주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설 허가 재취소처분은 정당하다며 법원이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30일 오후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도가 지난해 6월22일 2022년 6월에 이뤄진 제주도의 녹지병원 2차 개설허가 취소 처분이 정당한지 여부다. 당시 도는 녹지 측이 그 해 1월 19일 국내 법인인 주식회사 디아나서울에 녹지국제병원 건물과 토지 소유권을 넘겨 병원에 대한 법정 지분율(50% 이상)을 충족하지 못한 데 이어 병원 내 의료 설비·장비들 마저 사용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되자 해당 처분을 내렸었다. 녹지 측은 이에 불복해 지난해 9월15일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녹지제주 측은 재판과정에서 “제주도가 2018년 ‘내국인 진료 금지’라는 조건을 붙여 개설 허가를 내주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해 불가피하게 건물과 토지 매각이 이뤄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녹지제주 측은 현재 대법원 판단만 남은 ‘내국인 진료 금지’ 조건 위법성 여부에 따라 녹지병원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내국인 진료까지 포함한 허가를 내준다면 영리병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제주도 측은 “녹지병원은 ‘내국인 진료 금지’란 조건을 붙이고 운영하면서 소송할 수 있었음에도 지난해 1월 건물과 토지소유권을 모두 매각했다”며 “당시 승소했을 경우를 대비한 조건부 매매 조항도 포함하지 않아 원고 측 주장대로 병원 재추진도 쉽지 않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심리 끝에 도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도는 녹지제주가 의료법상 개원 시한(허가 후 90일 이내)을 어겼다는 이유로 2019년 4월에도 녹지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이때도 녹지제주는 도를 상대로 병원 개설 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냈다. 당시 소송은 지난해 1월 대법원이 “허가 조건 변경 등 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업무를 시작하지 않은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며 녹지제주 측 손을 들어주면서 일단락됐다. 이와 별개로 2018년 12월 5일 도가 녹지병원 개설 허가 당시 ‘내국인 진료 금지’를 조건으로 내걸자 녹지제주 측은 병원 개설 허가조건이 부당하다며 2019년 2월 제주도를 상대로 허가조건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4월 “제주도가 녹지병원에 내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의료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도록 조건부 허가를 내준 것은 법령상 근거가 없어 위법하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제주도는 즉시 항소했고, 지난 2월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을 뒤집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영리병원 내국인 진료 허용 여부는 국민의 보건의료라는 중요한 공익과 관련된 문제로, 이 사건 허가조건은 그 행정 목적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제주특별법상 외국인 전용 외국의료기관의 개설 허가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수단의 적절성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 소송은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녹지병원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 9013㎡ 부지에 병원과 휴양콘도, 리조트를 건설하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 “20년 내연녀, 땅 받자 변심했다”…절에 불지른 주지

    “20년 내연녀, 땅 받자 변심했다”…절에 불지른 주지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사찰 소유권을 넘겨받고 태도를 바꾼 것에 불만, 사찰에 불을 지른 주지 A씨(76)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 어재원)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경북 청도군에 있는 사찰 법당 등 건물에 불은 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찰에서 20년간 사실혼 관계로 지내온 B씨가 사찰 건물과 토지 소유권을 이전받은 후 자신을 소홀히 대하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전날 B씨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치매 증상과 디스크 협착 등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지만 사찰 소유자인 B씨가 처벌을 원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 ‘두 번 잡힌’ 아내 살해 용의자…“시신 저수지 유기 후 필리핀 도주”

    ‘두 번 잡힌’ 아내 살해 용의자…“시신 저수지 유기 후 필리핀 도주”

    필리핀 검거 후 공항 수용소에 구금 중 탈출했던 ‘태안 저수지 살인사건’ 용의자가 결국 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살인 등 혐의로 필리핀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가 탈출한 A(37)씨가 마닐라에 있는 한 콘도에서 필리핀 경찰에 검거됐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쯤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서 탈출했다. A씨는 수감돼 있던 수용소 창문을 통해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간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경찰이 A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었다. A씨는 지난 1월 22일 자신이 사는 서산시 모 아파트에서 아내 B(37)씨를 살해한 뒤 1시간여 거리인 태안군 안면도 고남저수지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산 모 회사에 다니는 B씨가 설 연휴가 끝난 뒤 출근하지 않자 직장 동료가 “B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고남저수지 초입 부근에서 물속에 숨진 채 있던 B씨를 찾아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B씨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목 부위에 끈으로 졸린 흔적이 있고, 사인은 질식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부부가 사는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남편 A씨가 사건 당일 무엇인가 감싸 승용차에 싣는 장면을 확보하고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이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 수사한 결과 A씨와 B씨는 천안과 서산에 있는 회사를 각각 다녔으나 빚 문제로 자주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사건 이튿날인 1월 23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A씨는 지난 2월 한국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필리핀 경찰에 의해 현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거돼 마닐라 공항 인근 이민국 수용소에 수용됐으나 국내 송환이 늦어지면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A씨가 국내로 송환되는 즉시 구속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 모텔 옆 건물 옥상서 ‘찰칵’…투숙객 사생활 엿본 40대 남성

    모텔 옆 건물 옥상서 ‘찰칵’…투숙객 사생활 엿본 40대 남성

    경기 평택시에서 모텔 투숙객을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모텔 투숙객들을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평택시 한 빌라 옥상에서 옆 건물에 있는 모텔 투숙객들 모습을 여러 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모텔 창문 틈 사이로 보이는 투숙객들을 촬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8일 0시 20분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당 빌라 옥상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이달 들어 해당 모텔 투숙객들을 불법 촬영한 영상 30여개가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촬영한 영상을 개인적으로 소장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현재까지 그가 영상을 유포한 정황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여죄를 파악할 방침이다.
  • “드론이 나타났다” 모스크바 주거건물 공격…러시아 심장 겨냥 [포착]

    “드론이 나타났다” 모스크바 주거건물 공격…러시아 심장 겨냥 [포착]

    정체불명의 드론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주거용 건물 2채를 공격했다고 리아 노보스티가 30일(현지시간) 현지 비상서비스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론 한 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500㎞ 떨어진 모스크바 프롭소유즈 가의 주거용 건물 꼭대기를 강타했다. 현지 당국자는 “건물 정면과 유리가 파괴되었으나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해당 건물 주거민들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드론 한 대는 신모스크바 아틀라소프 구역의 24층 주거용 건물을 타격했다. 리아 노보스티 소식통은 “유리창 등이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 현지 특파원은 “천둥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공식 정보만 믿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유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 모든 대응팀이 사건 현장에 있으며, 드론 공격으로 인한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모스크바 공습은 러시아가 건립 기념일을 맞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28일부터 연이틀 100기가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쏟아부으며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바로 다음날에 벌어진 것이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정례 연설에서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보고에 대해 “최고로 중요한 것으로,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며 “그동안 준비해온 여단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이달 초에도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3일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며 “우리는 이를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 러시아는 적합한 시기와 장소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3일 새벽 2시 27분쯤 크렘린궁에 출몰한 우크라이나 드론 한 대가 폭발했다. 16분이 지난 2시 43분쯤 출몰한 두 번째 드론 역시 공중에서 폭발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크렘린궁 15번 건물로 러시아 행정부 등이 입주한 상원궁전 상공에서 터졌다. 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은 13번 건물 크렘린 대궁전에 있다. 크렘린궁 공격 당시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30㎞가량 떨어진 모스크바 근교에 있었던 걸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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