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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회 포커스] 광진구의회 장길천·김미영·고양석·이동길·서민우 의원, 관내 수해 지역 현장점검

    [구의회 포커스] 광진구의회 장길천·김미영·고양석·이동길·서민우 의원, 관내 수해 지역 현장점검

    서울 광진구의회 장길천 운영위원장과 김미영 기획행정위원장, 고양석·이동길·서민우 의원은 지난 24일 장마철 집중 호우로 담장과 축대가 무너진 관내 수해 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구청에 대책을 강구했다. 서울 자양2동 유수지의 바닥면 족구장 건설 현장의 안전점검과 빗물펌프장 점검을 진행했고, 이어 구의3동의 한 빌라에는 옆 건물 주차장 화단의 경계 담장이 무너질 위기에 있다는 민원을 접하고 해당 주민센터 동장 및 담당 부서와 긴급 점검했다. 이곳 현장점검에서 주차장 화단이 더 높아 빗물을 포함한 토사의 압력으로 담장 일부가 심하게 갈라지고 기울임 현상으로 인해 이웃한 연립빌라 주택 쪽으로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어 해당 부서에 긴급조치를 강구했다. 또 다른 폭우 수해 현장인 중곡4동의 용곡초등학교 남측 언덕 아래쪽 축대가 무너질 위기에 처함에 따라 빗물길 유도 공사를 하고 있어 공사 관계자와 이웃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했고 관련 부처의 협력을 도모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동길 의원은 “구의3동 트윈빌라 주민 40여 명으로부터 인근 담벼락 붕괴 위험에 따른 복구대책 마련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받아 구청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여름철 집중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해 위험지역을 꾸준히 점검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63빌딩에서 샤갈 등 작품 감상할 수 있다…한화, 퐁피두센터와 운영계약체결

    63빌딩에서 샤갈 등 작품 감상할 수 있다…한화, 퐁피두센터와 운영계약체결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퐁피두센터가 소장한 샤갈과 마티스, 피카소, 칸딘스키 등 유명작가의 작품을 2025년부터 63빌딩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한화는 28일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설립 운영에 대한 본계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건물의 리모델링을 거쳐 2025년 10월 미술관을 개관해 4년간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을 운영하게 된다. 한화는 지난 3월 프랑스에서 퐁피두센터와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3빌딩에 미술관을 건립해 운영하는 기본 내용에 합의했다. 이후 퐁피두센터 소장품 기획전시 방안과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세부사항을 협의해왔다.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은 퐁피두센터가 소장한 20세기 및 21세기 미술사조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대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연간 2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하게 된다.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전시하되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대표작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퐁피두센터는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유럽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이다.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다. 퐁피두 센터는 190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요한 소장품 약 12만여 점을 보유했다. 샤갈, 마티스, 칸딘스키, 피카소 등 현대미술 작품과 프란시스 베이컨, 로버트 라우센버그, 앤디워홀 등 동시대 미술 작품도 다수 소장하고 있다. 퐁피두 센터는 지난 2015년 스페인 말라가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등 세계 곳곳에 퐁피두 브랜드의 분점 유치를 추진해 왔다. 미술관 설계는 루브르 박물관, 대영박물관 내부 설계 및 인천국제공항 설계로 잘 알려진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참여한다. 지난 달 프랑스에서 진행된 한-불 양국 정상회담에서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직접 한화문화재단과 퐁피두센터의 파트너십을 양국 간 문화교류의 모범적인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의 운영과 별도로 국내 미술계의 버팀목이 될 역량있는 중견작가를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문화 예술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문화재단 신현우 이사장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유치가 양국 간 문화 협력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국내에 수준 높은 세계의 걸작과 동시대의 앞서가는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그림 같은 풍경 속, 나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그림 같은 풍경 속, 나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충남 공주 하면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인식된다. 2021년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미술 도시’, ‘갤러리 도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 10만명이 겨우 넘는 소도시에서 다양한 미술 전시회가 연중 열리는데 그중 독특한 것이 ‘그림상점로’ 프로젝트다.#공주의 인사동을 꿈꾸다 2023년 7월 현재 공주시에는 모두 11개 갤러리(전시 공간 포함)가 운영되고 있다.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공산성 너머 옛 도심에 몰려 있다. 이유야 자명하다. 서울에 견줄 만한 ‘공주의 인사동’을 꿈꾸는 거다. ‘그림상점로’ 프로젝트는 공주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다. 목표는 단순하다. 공주를 미술이 향유되고 활발하게 거래되는 예술시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그림 한 점을 사면 그림값의 일정액을 공주문화재단에서 대신 내줬다. 예컨대 그림값이 100만원이라면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식이다. 물론 예산은 공주시에서 댔다. 그 덕에 ‘대박’이 났다. 공주 지역 미술가의 작품들을 여러 갤러리에 나눠 배분하는데도, 자신이 원하는 작가의 그림이 걸리는 곳이면 개점하기 전에 줄을 서는 ‘오픈런’도 주저하지 않았다. 조용한 시골 도시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아트컬렉터 몰린 ‘그림상점로’ 올해도 5월부터 9월까지 5차례 운영한다. 올해는 지원 방식이 다소 달라졌다. 일정액을 지원하는 건 같은데, 현금 대신 공주 지역에서 쓸 수 있는 ‘공주페이’나 온누리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구간별로 차등을 둬 최대 44만 5000원, 최소는 4만원이다. ‘페이백’ 제도가 다소 달라졌지만 지난 1·2차 그림상점로 진행 결과 그림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지는 않았다고 한다. 문호도 개방했다. 다른 지역 예술가들도 그림상점로에 참여할 수 있게 한 거다. 이 실험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자못 궁금하다.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3차 그림상점로 행사엔 모두 다섯 곳의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공주 미술계의 터줏대감인 이미정 갤러리, 대통길 미술관, 갤러리 수리치, 카페를 겸한 갤러리 쉬갈 등이다. 이들 모두 공주 원도심에 있는 사설 화랑이다. 규모는 크지 않다. 그림상점로 이외의 기간엔 개인전 등을 연다. 대부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갤러리가 많다고 미술 도시가 될 수는 없다. 이를 향유하는 이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줘야 한다. 공주에 그런 인물들이 꽤 많다. 대표적인 이가 공주 시내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는 서승교 원장이다. 평소 장학금 지원 등 지역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이다. 그는 자신의 지갑이 두툼하지 못한 걸 ‘원망하며’ 그림을 산다. 그중에는 100호가 넘는 작품들도 있다. 사진도 있고, 그림도 있다. 공통점은 모두 공주 출신 작가들이라는 것. 그동안 그림상점로 프로젝트를 통해 사 모은 작품들은 모두 병원 진료실 안팎에 걸려 있다.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고가의 작품도 전시돼 있다. 아파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로서는 난데없이 눈호강을 하는 셈이다. #눈호강은 기본, 힐링은 덤 갤러리들이 몰려 있는 감영로 일원은 옛 충청감영이 있었던 곳이다. 문루가 복원돼 있고 ‘하숙마을’로 유명한 제민천도 지척이다. 개울을 따라 산책하기 딱 좋다. 백제시대 절터인 대통사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공주 읍사무소, 중동성당 등 볼만한 근대 건축물도 많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아트센터고마에도 전시 공간이 있다. ‘석판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연다. 센터 주변에 연못 분수, 소공원 등 인증샷을 찍을 만한 곳도 꽤 있다. 아트센터고마 맞은편은 공주 한옥마을이다. 소나무와 삼나무 등으로 지은 한옥들이 늘어서 있다. 숙박시설로 활용되는 건물이 대부분인데, 전통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재미도 각별하다.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 등도 가까이 있다. 이들만 묶어 돌아봐도 한나절이 훌쩍 지난다.#발길 닿는 곳마다 갤러리 이인면 벽화마을도 다녀올 만하다. ‘지역거점 페스타’ 이벤트의 하나로 마을 전체 담벼락을 방탄소년단(BTS) 등의 벽화로 채울 예정이다. 무엇보다 독특한 건 유관순 열사 벽화다. 우리가 봐 왔던 유관순은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던 시절의 ‘열사 유관순’이었다. 반면 이 마을 벽화에 등장한 유관순은 헤드폰을 끼고 있는 ‘소녀’다. 누나처럼 앳되고 예쁘다. 공주 영명학당에 다니던 유관순 열사의 13~14세 당시 추정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표현했다고 한다. 위인의 외모를 두고 이러쿵저러쿵한다고 핀잔 들을지 모르겠으나 밝고 앳된 모습인 건 분명하다. 그래서 더 생경하다.
  • 초록이 세상, 잔잔한 치유… 문화에 푹 빠지다

    초록이 세상, 잔잔한 치유… 문화에 푹 빠지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란 영화가 있다. 우연히 이웃의 비밀정원을 방문한 주인공 폴이 마담 프루스트가 키운 작물로 우려낸 차를 마시며 왜곡된 과거의 기억을 지우고 자신의 인생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 실제 ‘프루스트 현상’이라는 의과학 단어가 있다니 식물이 주는 치유의 힘이 결코 작지 않은 듯하다. 충북 진천에도 이처럼 소박한 행복과 잔잔한 치유를 안겨 주는 공간이 있다. 농업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스마트팜(smart farm), ‘뤁스퀘어’가 그곳이다. 단순한 농장 체험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청주 등 주변 도시는 물론 수도권 주민들도 즐겨 찾을 만큼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물고기 양식+수경재배 ‘식물’ 쑥쑥 뤁스퀘어는 농업회사인 만나씨이에이(MANNA CEA)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름부터 눈길을 끈다. ‘만나’는 하느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내려 줬다는 신비한 음식이다. 뤁스퀘어는 식물 뿌리를 뜻하는 ‘루트’(Root)와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Square)의 합성어다. ‘광장’이란 단어에서 눈치 챘겠지만, 일용할 양식에 더해 문화와 예술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자는 게 뤁스퀘어의 본질이자 목표다. 그저 ‘스마트한 시골 농장’ 수준에 머물 생각은 추호도 없다.뤁스퀘어 전체를 관통하는 기술은 하나, ‘아쿠아포닉스’다.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의 합성어다.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되는 배설물 등 유기물을 이용해 식물을 수경재배하는 순환형 시스템을 일컫는다.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다고 보면 알기 쉽겠다. 청년 기업답게 슬기로운 머리가 팽팽 돌아간다. 작물은 대부분 샐러드용 채소들이다. 케이크 등에 쓰이는 바질 등 허브 식물도 키운다. ●쇼룸·레스토랑·카페 ‘오색 만족’ 뤁스퀘어는 1만 9835㎡(약 6000평) 규모다. 스마트팜 쇼룸과 카페, 레스토랑, 북카페, 미래 농촌의 주거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외지인을 맞는 건 스마트팜 쇼룸이다. 허브, 샐러드 채소 등이 자라는 모습을 보여 주는 곳이다. LED 조명 아래 연초록 새싹들이 부지런히 몸피를 키우고 있다. 자세히 보지 않더라도, 새싹들이 꽃처럼 예쁘다는 걸 단박에 알겠다. 카페와 레스토랑 등에선 스마트팜에서 자란 채소가 곧장 식탁 위에 올라 입맛을 돋운다. 한자리에서 눈과 입으로 농촌을 경험하는 셈이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스템 가든’이다. 실내 카페와 연결된 외부 카페로, 온실, 공연장 등 다목적으로 쓰이는 공간이다. 뤁스퀘어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의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했다며 은근히 자랑이다.●건축가 손길 거친 ‘미래 주거 체험’ 스템 가든에선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바닥에선 습도 조절을 위해 물안개가 스멀스멀 피어나고, 천장에선 파이프를 통해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져 내린다. 이 파이프는 장식용이 아니다. ‘캐비어 팜’이라 불리는 옆 건물의 양식장과 연결돼 유기물이 잔뜩 든 배양액을 쏟아낸다. 양식장 수조엔 장어, 철갑상어, 쏘가리 등의 담수어가 산다. 이 녀석들이 먹고 싸며 만든 유기물들이 스템 가든의 천연 비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스템 가든을 나서면 외부 공간이다. 단정하게 깎인 잔디밭 위로 건물 몇 채가 서 있다. 미래 농촌의 주거 형태를 보여 주기 위해 나라 안팎의 건축가들이 참여해 지은 것이다.공간적 순서상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양의 집’이다. 일본 ‘무인양품’의 메인 디렉터로 유명한 하라 겐야의 작품이다. 맞배지붕의 집은 소박하다. 그렇다고 누추하지도 않다. 우리 백제의 건축 양식이 그렇잖은가. 검박하되 결코 누추하지 않은 것 말이다. 규모는 115㎡(34평)다. 목재로 외벽을 마감해 목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건물 밖엔 ‘불멍’을 위한 도구와 작은 채소밭이 있다. 이 채소밭 역시 아쿠아포닉스 기법으로 재배된다. ●작을수록 나눠 사는 ‘채나눔’ 정신 바로 옆은 ‘작은 집’이다. 최욱 건축가의 작품으로 모던하면서도 한국적인 느낌을 갈무리하고 있다. 안내서엔 미래 농촌에서의 독서 공간을 강조한 건물이라 적고 있는데, 그보다는 작을수록 나눠 사는 ‘채나눔’의 정신이 더 돋보이지 않나 싶다. 설계자 역시 “만년의 부부에겐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아마 적지 않은 사람들이 격한 공감을 건넬 대목이지 싶다.LG전자의 스마트 코티지도 전시돼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작동하는 가전제품, 냉난방 공조 기술 등이 적용된 31.4㎡(9.5평)의 조립식 주택이다. 건물 옆엔 예의 양식장이 있다. 아쿠아포닉스 기술로 방울토마토 등을 기르고 있다. 사실 하우스의 건물 대부분에 이처럼 크고 작은 양식장이 붙어 있다.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다. 스마트 코티지는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이다. 지붕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필요한 전력을 얻는다. ‘여가’는 논두렁을 경계로 떨어져 있다. 집이라기보다는 농막이나 정자에 가깝다. 돌과 나무, 흙 등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활용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설계했다.
  • 모던·자연친화… 지속 가능한 건물 재해석 인상적… 스마트팜, 음쓰에 지렁이 키우기… 탄소배출 줄이죠

    모던·자연친화… 지속 가능한 건물 재해석 인상적… 스마트팜, 음쓰에 지렁이 키우기… 탄소배출 줄이죠

    이번 여정에는 캐나다의 토론토대 학생들이 동행했다. 이 대학의 해외 여름 수강 프로그램인 ‘서머 어브로드’ (Summer Abroad)에 참가한 학생들이다. 국내 이화여대의 국제 여름 칼리지(International Co-Ed Summer College)와 7년째 공동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 달 동안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글로벌 조직에서 비즈니스 모델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중 트리샤 아빌라 피녹(왼쪽·21)과 리온 리우(가운데·19), 앤 리(오른쪽·20) 등 세 명과 인터뷰를 가졌다. 스퀘어의 인상에 대해서는 “모든 장비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게 신기하다”(피녹), “물고기를 영농에 활용하는 방식이 독특하다”(리우), “모던하면서도 자연친화적(eco-friendly)이고 지속 가능(sustainable)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건물들이 인상적”이라는 등 호의적인 반응 일색이었다. 재방문율을 높일 방안을 묻자 피녹은 “가족과 어린이 동반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주말 귀농에도 포커스를 맞춰야 (스퀘어 재방문율이) 늘 것”이라고 충고했다. 리우는 “도시 사람들에게 여유를 줄 수 있는 캠핑 사이트 조성”을, 리는 “쿠킹 클래스 마련”을 각각 제안했다. 한국의 탄소배출 저감 노력에 대해선 따끔한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피녹은 “지구온난화에 한국의 지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한국은 과일이나 음식 등의 포장이 너무 과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상품성을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환경과의 조화를 좀더 고민해야 한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리우는 “스마트팜을 적극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경각심도 높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리는 “캐나다에선 지렁이를 음식물 쓰레기에 넣어서 키운다”며 “남는 음식을 그냥 버리기보다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 오페라하우스 정밀진단·재시공하라”

    부산오페라하우스에서 주요 구조부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곳곳의 부실시공 흔적이 발견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건물 안전과 직결되는 구조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정밀진단과 재시공을 요구했다. 시 감사위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 추진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시공과 안전, 계약, 자문위원회 운영 등 분야에서 총 12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위는 징계 3건 등 신분상 조치 18건과 행정상 조치 21건을 부산시에 요구했다. 감사 결과를 보면 공사 현장에서 균열이 858건 발생했다. 그럼에도 이 중 84%인 720개는 원인을 조사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관리됐다. 벽체와 바닥 등 주요 구조부에 발생한 균열 104건 역시 마찬가지였다. 감사위가 건축·토목 전문가 4명과 함께 현장을 조사한 결과 가로 방향 균열이 다수 발생했는데 전문가들은 지반이 불균등하게 가라앉는 부등침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벽체와 보 등 구조부에서는 누수의 원인이 되는 ‘콜드조인트’도 발견됐다. 앞서 타설해 응고된 콘크리트가 나중에 타설한 콘크리트와 융화되지 못해 이음새가 생기는 현상이다. 또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작동을 위한 배관을 연결할 때 이음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무자격자가 배관에 구멍을 뚫어 용접하는 방법으로 부실시공한 것도 확인했다. 설계상 필요한 이음 부품 3868개를 쓰지 않아 이 부문 시공사가 13억원의 공사비를 4분의1로 줄여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감사위는 추정했다. 감사위는 이런 부실시공이 구조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공인 기관으로부터 정밀진단을 받아 결과에 따라 보강하거나 재시공할 것을 요구했다. 한상우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이번에 발견한 부실시공은 건물 기초와 관련된 것으로 공사가 더 진행됐으면 발견할 수 없었다”며 “시공사와 감리단을 대상으로 향후 입찰제한, 손해배상, 형사고발 등 제재할 방안을 강구할 것을 부산시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 스와핑 클럽, 손님은 무죄?

    스와핑 클럽, 손님은 무죄?

    서울 서초구에서 이른바 ‘스와핑’(파트너 교환) 클럽을 운영하던 50대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업주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 뒤 입장료를 받는 형태로 클럽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4일 형법상 음행매개,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불법 유흥업소 운영 등의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스와핑 클럽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영리 목적으로 사람을 매개해 간음하게 한 혐의(음행매개)가 인정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A씨는 SNS에서 회원을 모집하고 자신의 업장을 빌려준 뒤 입장료 형태로 1인당 10만~2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불법 유흥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동의 한 건물에서 스와핑 클럽이 운영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달 23일 해당 건물 인근에서 잠복하다가 클럽 회원이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현장을 단속했다. 당시 현장에는 관전을 포함해 회원 22명이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어 귀가 조처했다. 이들이 돈을 낸 것은 성행위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입장료 개념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SNS에는 관련 홍보 글이 버젓이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마약과 스와핑이 섞인 업소도 등장했다고 한다. 실제 마약 첩보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마약 투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정황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BBC “아웅 산 수치 13개월 만에 교도소에서 풀려나 가택 연금”

    BBC “아웅 산 수치 13개월 만에 교도소에서 풀려나 가택 연금”

    미얀마 군부 쿠테타에 축출된 민주 진영의 지도자 아웅 산 수치(78)가 지난 24일 감옥에서 풀려 나 수도 네이 피 도에 있는 정부 건물에 연금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교도소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전했다. 군부가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가택 연금했다가 지난해 6월 네이 피 도 교도소 독방으로 옮겨 가둔 지 1년 1개월 만에 슬그머니 연금 상태로 되돌린 것이다. 수치 여사는 군부가 밀실에서 진행한 재판을 통해 도합 33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다. 그가 어떤 몸 상태인지는 2년 이상 아무런 소식이 전해진 것이 없었다. 군부는 수치 여사가 가택 연금 상태로 전환됐는지에 대해 어떤 확인도 하지 않았지만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선출된 지도자를 석방해야 한다는 국내외 압력이 쏟아진 점을 감안하면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수치 여사가 아프다는 풍문이 적지 않았지만 군부는 딱 잡아뗐다. 이번 주 초 네이 피 도 교도소의 소식통은 BBC 버마에 그녀의 몸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태국 외무부 장관은 이달 수치 여사를 면회했다고 주장했는데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군부는 수치 여사와 T 쿤 먀트 하원 의장과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BBC 버마가 보도했다. 하지만 군부는 이런 대화가 있었는지조차 확인해주지 않았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는 내전과 다름 없는 상태로 빠져들었고, 1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군부를 아무리 제재해도 폭력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그녀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인권단체들은 법원 재판이 부끄럽다고 규탄했다. 독립 영웅 아웅 산의 딸인 그녀는 군부 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로 등장했다. 그녀는 민주주의국민동맹(NLD)을 공동 창당했지만 1989년에 가택 연금을 당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수치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아이콘의 하나가 됐다. 2010년 구금에서 풀려나자 미얀마는 물론 전 세계가 환호했다. 그러나 그녀의 재임 기간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 부족을 학살했다는 이유로 유엔 국제형사법정(ICJ)에서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발뺌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거의 100만명이 최근 몇 년 동안 탈출해 이웃 방글라데시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 ‘폭우 영향’…광주서 닷새간 건축물 붕괴 3건

    ‘폭우 영향’…광주서 닷새간 건축물 붕괴 3건

    올여름 장마로 최대 1000㎜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에서 닷새간 3건의 건축물 붕괴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광주 동구·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9분쯤 동구 대인동 한 주택 건물이 내려앉는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119소방대,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담당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주택 벽체 일부에서 기울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바닥 면적 약 6.6㎡, 지상 1층짜리 목조 양식인 이 주택은 미등록 건축물로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빈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는 사고 대비를 위해 통제선을 설치하고 주택 소유자에게 철거 명령 등을 검토 중이다. 장맛비가 내린 지난 24일 오전 5시 2분께도 동구 충장로에 있는 한 빈 상가가 무너졌다. 해당 상가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 인명피해나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오전에는 남구 방림동 한 불법 건축물 지붕이 폭우로 주저앉았다. 이곳에 거주하는 70대 중국 국적 외국인이 당시 자리를 비워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건축 자재들이 골목길에 떨어지며 일대 통행이 제한됐다. 안전 진단을 한 남구는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고 판단, 건축물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해당 건축물을 철거했다. 광주에는 현재 안전성 최하등급을 받은 175개를 포함, 총 1437개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올여름 장마로 평년 강수량(362㎜)보다 3배가량 많은 1천101.9㎜의 비가 광주에 쏟아졌다.
  • “전 프로야구 선수도 연루” 대전 ‘전세사기범’ 줄줄이 송치

    “전 프로야구 선수도 연루” 대전 ‘전세사기범’ 줄줄이 송치

    경찰 피의자 10여명 송치검찰, 전세사기 혐의 조폭 등 구속기소 대전 지역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연루되는 등 전세 사기 사건이 잇따라 다시 발생해 건물주와 공인중개사 등 10여 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수십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은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은 대전 일대에서 벌어진 별건의 전세 사기 5건에 대해 건축주와 바지 사장인 건물주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인중개사 등 7명도 사기 방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번에 송치된 건물주에는 전직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인 30대 A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건물주들은 대덕구 비래동과 덕암동, 유성구 덕명동, 동구 자양동 일대에서 50대 B씨 등 건축주로부터 금융기관 대출과 전세보증금을 이용해 건물을 무자본으로 사들였다. 이렇게 사들인 건물에서 임대차계약서에 선순위 보증 금액을 속여 실제보다 적게 기재하는 등 세입자로부터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에 송치된 5건의 피해자만 50여 명으로 피해 금액은 최소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유정호)는 27일 사기 혐의로 폭력조직원 출신 임대인 C(44)씨와 D(40)씨를 구속기소하고 중개보조원 E(37)씨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C씨와 E씨는 2020년 9월 ‘무자본 갭투자(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식)’로 다가구주택을 사들인 뒤 ‘깡통전세’로 임대하는 수법으로 지난 4월까지 세입자 72명으로부터 보증금 59억65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조폭을 성공한 사업가라거나 선순위 전세보증금 규모를 축소해 안전한 건물이라고 속이는 등 방법으로 세입자들을 안심시켰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은 대학생, 청년 등 부동산 계약 경험이 적은 사회 초년생들. 입금된 보증금은 즉시 현금으로 인출하고, 건물은 경매로 넘겨 고의로 파산시켰다”며 “월세는 비정상적으로 비싸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전세 계약을 유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 “연구비로 신발건조기 구매”···산업부, ‘비위 적발’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건의

    “연구비로 신발건조기 구매”···산업부, ‘비위 적발’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건의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의 감사 결과 업무 전반에서 비위 사항이 다수 발견됐다며 윤의준 에너지공대 초대 총장의 해임을 이사회에 건의했다. 에너지공대에는 경고·주의 조치를 하고 비위 관련자 6명에 징계 요구를 하는 등 처분 수위를 높인 것이다. 산업부는 이날 에너지공대의 업무 전반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실시해온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국회에서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지난해 9월 에너지공대에 대해 업무 컨설팅을 실시해 문제점이 드러났으나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부 차원이 감사가 진행됐다. 산업부는 “감사 결과 예산·회계, 인사·총무, 공사·계약, 연구 분야 등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규정 위반과 관리부실 등 도덕적 해이와 부적정 사항이 다수 발견됐다”며 “한전의 에너지공대 컨설팅 결과가 대학운영의 중요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는데도 이를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았고 후속 조치도 단순 개선에 그쳤다”고 밝혔다. 예산·회계 분야에서는 법인카드 사용 및 관리 부적정이 264건(1억 2600만원), 업무추진비 집행 및 정산 부적정이 28건(800만원), 사업비로 사용해야 할 출연금 208억원을 기관운영비·시설비 등으로 집행한 사례 등의 비위사항이 적발됐다. A교수는 한정식집에서 음식값 127만원을 법인카드와 연구비카드 3개로 1분 간격씩 결제하는 등 총 14회에 걸쳐 880만원을 분할 결제했다. B직원은 법인카드로 카페 포인트를 선결제한 뒤 일부 포인트를 사적으로 사용했다. 인사·총무 분야에서는 47명이 총 206건의 허위근무를 등록해 1700만원을 시간 외 근무수당으로 부당 수령했다. C팀장은 퇴근 이후 시간외 근무 종료시간에 맞춰 외부에서 시스템에 접속해 퇴근 시간을 입력하는 방법으로 총 25회에 걸쳐 320만원의 시간외 수당을 수령했다. 또 에너지공대가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고 내부결재만으로 13.8%의 급여 인상을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급여가 300~3500만원 인상되는 과정에서 임금 인상률인 전년대비 13.8%를 산업부 협의나 이사회 의결 없이 내부결재를 통해 확정한 것이다. 이외에도 공사·계약 분야에서는 민법상 임대인이 보수해야 하는 임차건물 학생 기숙사의 방수 공사를 에너지공대 부담으로 공사해 약 1000만원의 손해가 발생했고 연구비로 무선 헤드폰이나 신발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을 구입하는 등 연구 목적 외에 연구비를 사용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에너지공대의 예산이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는 한전 및 한전 그룹사와 정부, 지자체의 출연금으로 조성돼 고통 분담과 함께 투명하고 합리적인 예산집행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대학을 대표해 업무를 총괄하고 운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총장에 대해 관리 감독 미흡, 총장 개인 업무추진비 집행·관리 부적정, 중요사항 이사회·산업부 보고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해임 건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공대는 2021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에너지 특화 연구대학으로 지난해 4월 개교했다.
  • 강남 한복판서 ‘스와핑 클럽’ 운영…참가자 22명은 처벌 못해

    강남 한복판서 ‘스와핑 클럽’ 운영…참가자 22명은 처벌 못해

    서울 서초구에서 이른바 ‘스와핑’(파트너 교환) 클럽을 운영하던 50대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업주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 뒤 입장료를 받는 형태로 클럽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4일 형법상 음행매개,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불법 유흥업소 운영 혐의 등으로 50대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스와핑 클럽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영리 목적으로 사람을 매개해 간음하게 한 혐의(음행매개)가 인정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A씨는 SNS에서 회원을 모집하고 자신의 업장을 빌려준 뒤 입장료 형태로 1인당 10만~2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불법 유흥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동의 한 건물에서 스와핑 클럽이 운영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달 23일 해당 건물 인근에서 잠복하다 클럽 회원이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현장을 단속했다. 당시 현장에는 관전을 포함해 회원 22명이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어 귀가 조처했다. 이들이 돈을 낸 것은 성행위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입장료 개념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가 없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SNS에는 관련 홍보 글이 버젓이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마약과 스와핑이 섞인 업소도 등장했다고 한다. 실제 마약 첩보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마약 투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정황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안성시, 도로변 무분별한 불법 광고물 일제 정비 나서

    안성시, 도로변 무분별한 불법 광고물 일제 정비 나서

    안성시가 도로변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입간판 및 풍선간판(에어라이트)에 대한 집중 정비에 나섰다. 27일 안성시에 따르면 경기도 옥외광고물 조례상 입간판은 건물면으로부터 1m 이내, 높이는 지면으로부터 1.2m 이하 등 표시 방법을 준수해야 하며 전기 사용은 금지로 나와있다. 특히 입간판은 대표적인 불법광고물로, 도로 침범이나 누전 등으로 주민 생활안전에 큰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낮에 입간판 전원을 꺼놓은 경우라도 철거할 수 있도록 정비에 나설것이며 야간에는 경찰서, 공무원, 옥외광고업 종사자와 합동 단속을 실시해 정비의 실효성을 높이는 일제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일제정비 계획에 따라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시내 주요 도로변에 불법광고물을 정비했다. 또한 지난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자진정비 계도기간을 주고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단속 및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정비 구간을 확대하고 주기적인 합동 단속을 통해 입간판을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쾌적한 거리환경과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보행로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단속과 정비를 병행해 도로 통행의 편의성과 도시미관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뛰어내린다!” 지인 찌른 50대男, 경찰과 5시간 대치 끝 검거

    “뛰어내린다!” 지인 찌른 50대男, 경찰과 5시간 대치 끝 검거

    인천 빌라에서 60대 지인 남성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과 5시간 대치한 끝에 검거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7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21분쯤 인천시 부평구 모 빌라에서 평소 알고지낸 6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B씨는 피를 흘리며 빌라 출입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 배 부위를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빌라 3층 집 안으로 도주해 “뛰어내리겠다”거나 대화를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추락 사고 위험에 대비해 건물 바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A씨를 계속 설득했다. 경찰 설득으로 직접 현관으로 나온 A씨는 대치 5시간가량 만인 이날 오전 10시쯤 검거됐다. A씨는 돈 문제로 앙심을 품고 지인인 B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부산경찰청, 전세사기 벌인 32명 검거…일부는 ‘범죄집단조직’ 혐의

    부산경찰청, 전세사기 벌인 32명 검거…일부는 ‘범죄집단조직’ 혐의

    부산에서 전세사기를 벌여 임차인의 보증금 428억원을 가로챈 임대인 등 3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 임대안과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등 32명을 검거해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조직적으로 임차인 135명의 전세보증금 154억원을 빼돌린 일당 7명에게는 범죄집단조직 혐의를 적용하고, 바지 임대인 역할을 한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A씨를 대표로 내세워 ‘깡통 법인’을 매수하거나 설립한 뒤 법인 명의로 대출을 받아 미분양 오피스텔 174채를 매입했다.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는 근저당 설정이 과도한 점을 우려하는 임차인을 주범인 B씨가 끌어들인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이 “법인 소유 물건은 안전하다”, “임대인이 건물 여러 개를 가지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B씨는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일부 중개보조원은 A씨 회사 직원 행사를 하며 A씨를 대리해 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은행 대출 금액을 늘리려고 오피스텔 매매대금을 실제보다 20~30% 늘리거나, 허위 소득증빙서류를 제출해 6개 기관에서 209억원을 대출받는 등 사기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전세사기를 벌였다는 점에서 범죄집단조직 혐의를 적용해 법원으로부터 108억원 상당의 기소 전 추징보전 인용을 받아냈다. 추가로 4억원 상당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범죄수익 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사기 혐의는 기소 전 추징보전 대상 범죄가 아니지만, 범죄집단조직 혐의를 적용한 덕분에 범죄수익을 보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씨 일당 외에도 경찰은 세입자 210여명의 전세보증금 166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C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3명 등 8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갭투자로 여러 개의 원룸 건물을 매수하고 임대업을 하다 세입자 70여명의 보증금 50억원 상당을 반환하지 않고 점적한 D부부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번에 검거된 임대인 32명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는 400여 명이며, 피해 금액은 428억원 상당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사기 특별단속기간이 올해 7월까지에서 12월 31일까지로 연장된 만큼, 각종 유형의 전세사기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 전세사기로 고통받는 임차인을 구제하기 위해 범죄수익 보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쾅’ 불붙은 45층 크레인 붕괴, 단숨에 도로 추락…뉴욕 마비 (영상)

    ‘쾅’ 불붙은 45층 크레인 붕괴, 단숨에 도로 추락…뉴욕 마비 (영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도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링컨 터널 인근 공사 현장에서 45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붕괴해 12명이 다쳤다. 26일(현지시간) WABC(abc7)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맨해튼 링컨 터널 인근 10번 대로 공사장에 설치된 45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의 엔진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타워크레인은 16t 무게의 콘크리트를 옮기는 중이었다. 크레인 기사는 소화기로 불이 잡히지 않자 탈출했고, 타워크레인은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 이후 타워크레인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구조물 부분이 떨어져 나간 뒤 바닥으로 추락했고, 이 과정에서 인근 건물에 부딪히기도 했다. 타워크레인 중 일부 구조물이 추락한 소리를 들었다는 뉴욕 시민은 “큰 폭발음이 났다”면서 이후 화염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건설 노동자 등 민간인 9명과 소방대원 3명 등 12명이 다쳤다. 다만 생명을 위협하는 중상은 아니라고 뉴욕 소방국은 전했다. 죠셉 파이퍼 뉴욕소방국 부국장은 “소방대원 한 명이 흉통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자칫 훨씬 더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고 덧붙였다. 타워크레인이 붕괴하면서 부딪힌 건물도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라는 뉴욕시 건물국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고 발생 이후 뉴욕시는 41~42번가 사이의 10번 대로와 11번 대로의 교통을 완전히 통제하고 200명에 달하는 소방 인력을 투입했다. 현재 크레인 화재는 진압됐으며 소방당국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 “갑자기 달려들더니”…갓세븐 잭슨 만난 女팬 ‘충격 행동’

    “갑자기 달려들더니”…갓세븐 잭슨 만난 女팬 ‘충격 행동’

    인기 아이돌 그룹 ‘갓세븐’ 잭슨이 팬으로부터 무례한 스킨십을 당했다. 27일 태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태국 방콕에서 잭슨은 한 팬에게 무례한 일을 당했다. 당시 잭슨은 태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했고, 잭슨의 팬들은 건물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잭슨이 건물을 나와 차에 타려고 하자, 갑자기 마스크를 쓴 여성이 나타나 그의 등과 셔츠를 잡고 재빨리 차 밖으로 끌어냈다. 문제의 여성은 경호원에 의해 저지됐으나, 잭슨은 놀란 듯 여성이 사라진 자리를 멍하니 보며 멈춰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잭슨은 팬들에게 본인이 괜찮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뒤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떠났다.
  • “원주 아카데미극장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켜달라” 문화예술인 회견

    “원주 아카데미극장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켜달라” 문화예술인 회견

    강원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 지어진 이래 지금까지 극장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된 단관 극장이다. 이곳은 모더니즘 건축물로서의 독특한 가치뿐만 아니라, 원주 시민들과 오랫동안 함께 해온 문화시설로 시민들의 기억 속에 살아온 역사적, 문화적 공간이다. 문화연대와 아카데미의 친구 범시민 연대는 문화재청이 이 극장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직권 지정할 것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26일 원주 아카데미극장 앞에서 열었다. 두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1300여명의 문화예술인 요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한때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였으며, 또 누군가에겐 처음으로 스크린을 통해 세상에 눈을 뜬 공간이었을 그곳이 낡았다는 이유로, 도시의 미관을 정화한다는 구실로,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원주시는 최근 아카데미극장 보존 여부에 대한 찬반 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가 무산시키고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는 전시회, 영화 상영회 등을 통해 극장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활동들을 이어 왔고, 이런 결실을 인정받아 2021년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에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극장은 영화관 기능 뿐만 아니라 유명 가수의 리사이틀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무대장치를 갖추고 있어 여러 시대의 문화예술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건물이다. 또한 아카데미극장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인정받는 한국 근대 영화산업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현장으로서의 가치도 지닌다. 민선 8기 지방선거로 당선된 원강수 시장은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고 다목적 공연장과 주차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주차난은 187면의 주차빌딩으로 해결할 수 있고, 전통시장 활성화는 눈비가 내리는 100일 동안 열리지 못하는 야외공연장보다 60년 역사의 아카데미극장이 더 적합하다고 두 단체는 지적했다.
  • 성남시 갈현동 조선 전기 ‘왕실 사찰’ 도문화재 지정 추진

    성남시 갈현동 조선 전기 ‘왕실 사찰’ 도문화재 지정 추진

    성남시,경기 성남시가 중원구 갈현동에서 발굴한 조선 전기시대(1392~1506년) 왕실의 원찰로 추정되는 유적지에 대해 경기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주변 토지주가 발견·제보해 최근 2년간 중앙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원찰 유적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찰은 조선 전기 왕실에서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한 사찰이다. 원찰 터는 중원구 갈현동 대원터널 위 산비탈에서 발견됐다. 발굴 조사 결과 원찰 부지는 5738㎡ 규모이며, 경사면에 석축으로 3단의 대지(垈地·집터로서의 땅)를 만들어 금당(金堂·절의 본당)과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공간) 등 여러 건물을 배치한 형태였다. 중정(中庭·뜰), 회랑(回廊·지붕 달린 복도), 박석(薄石·바닥에 얇게 깐 돌), 보도(步道·사람이 다니는 길) 등의 시설도 설치돼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원찰의 동쪽과 회랑 주변에는 배수시설 설치 흔적이 확인됐고, 판석에 구멍을 뚫어 만든 집수구(도랑)는 경복궁·창덕궁 등의 궁궐과 양주 회암사지에서 확인된 사례와 유사했다. 원찰 서쪽 가장자리에서는 기와를 굽는 가마도 발견됐다. 원찰 터에서는 유물도 출토됐다. 조선시대 전기에 왕실과 관련된 건물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 용머리 모양의 장식 기와인 취두(鷲頭)와 용두(龍頭) ▲ 마루 장식 기와인 잡상(雜像) ▲ 서까래 보호·장식 기와인 토수(吐首) ▲ 청기와 ▲ 마연(磨硏) 기와 ▲ 용·봉황문 막새기와 등이다.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는 연화문(蓮花紋·연꽃무늬)·범문(梵文)·‘만(卍)’자가 새겨진 막새기와도 출토됐다. 시는 사찰 터의 건물구조 배치 양상과 출토유물을 볼 때 고려시대부터 존재하던 사찰을 조선시대 전기에 크게 새로 고쳐 왕실의 원찰로 삼았다가 오래 유지되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했다. 시 관계자는 “원찰은 조사 사례가 흔하지 않은 소중한 역사적 자료”라며 “체계적인 보관관리를 위해 다음 달 경기도에 문화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아껴서 해외에서 쓴다… 내수 위축에 ‘상저하고’ 전망 흔들

    아껴서 해외에서 쓴다… 내수 위축에 ‘상저하고’ 전망 흔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가계가 쌓아 둔 ‘초과저축’이 소비에 쓰이면서 경제를 지탱한다.” 민간 소비에 힘입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소폭 성장했던 민간 소비가 2분기에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선 탓이다. 소비심리는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 활성화 대신 해외에서의 소비나 부동산 투자에 쓰이는 양상이다. 수출 개선 여부도 불투명한 탓에 정부의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우리나라의 민간 소비는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 4분기 0.5% 감소하며 경제성장률을 0.3% 포인트 끌어내렸던 민간 소비는 지난 1분기 0.6% 증가로 돌아섰다. 1분기 우리 경제가 0.3% 성장한 데에는 되살아난 민간 소비가 0.3% 포인트 기여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민간 소비가 경제성장률을 0.1% 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간 소비에 대한 표면적인 지표는 양호하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 기준점인 100을 웃돌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지표를 세부적으로 뜯어 보면 내수가 위축되는 조짐이 보인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올해 1분기 1.1% 증가했지만 3월(0.1%)과 4월(-2.6%), 5월(0.4%)까지 오히려 줄거나 0%대 증가에 그치고 있다. 5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4.7% 줄어드는 등 전체 서비스업생산지수는 0.1% 감소했다. 3월(-0.4%)과 4월(-0.5%), 5월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2020년 2~4월 이후 37개월 만이다. 비교적 고가의 소비를 하는 백화점의 매출은 올해 들어 감소세다. 구매력이 있는 가계는 해외여행에 돈을 쓰거나 부동산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2440만 119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19.7% 늘었다. 부동산으로도 돈이 몰린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등 집합건물에 생애 처음으로 매매 이전 등기 신청을 한 매수인이 19만 8810명으로 통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세웠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를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0.8%)보다 높은 것이다. 한은은 하반기에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이 개선돼 국내총생산(GDP)이 1.7% 성장하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1.4%)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2% 줄었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21.2% 감소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중국 경제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탓에 하반기 성장을 낙관할 일만은 아니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더라도 미중 갈등 속에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3년 7월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4%로 0.1% 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7월부터 5회 연속 하향 조정한 것으로, 수출 부진 장기화로 하반기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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