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건물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환원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양천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4호선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특위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873
  • 혹한마저 뚫었다… 트럼프 1000명 세 과시, 헤일리 스킨십 유세 맞불

    혹한마저 뚫었다… 트럼프 1000명 세 과시, 헤일리 스킨십 유세 맞불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번째 경선인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주도 디모인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인디애놀라의 심슨칼리지 건물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했다. 그가 ‘갓 블레스 USA’ 노래에 맞춰 나오자 ‘USA’, ‘고(go) 트럼프’ 구호가 쏟아졌다. TV쇼 진행자처럼 등장한 그는 음악이 끝날 때까지 어깨를 들썩이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체감 영하 39도의 맹추위가 이날도 기세를 떨쳤지만, 정오 유세를 보러 오전 9시 전부터 지지자 200여명이 몰려들어 행사장 입구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지만 미성년 자녀들을 빨간 목도리와 마가(MAGA·미국을 더 위대하게) 모자로 중무장시켜 데려온 이들, 갓난아기를 안고 찾은 젊은 부부도 보였다.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은 1, 2층 모두 인파로 채워졌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여기에 모인 여러분을 보니 눈폭풍 영향이 ‘제로’임을 알 수 있다”며 “내일 모두 나와서 역사상 가장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끝내자. 아이오와에서 거짓말쟁이, 사기꾼, 깡패, 변태에 대한 승리가 될 것, 나라를 되찾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니키) 헤일리(전 유엔대사)가 민주당 편을 들고 있다”고 하는 등 정책보다는 경쟁자를 비판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지도자들과 협상을 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비핵화 담판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은은 매우 똑똑하고 매우 터프하다”며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으며 우리는 안전했다”고 했다. 이어 “대량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전쟁을 할 뻔했지만 잘 해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캠프 자원봉사자 ‘트럼프 코커스 캡틴’인 브래드 보스태드(64)는 “트럼프 집권 시절 미국은 존중받았고 그는 성과를 냈다”며 “경제 투자면에서 미국이 돈을 벌게 하고 국경 문제도 더 좋은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30년 이상 파이프라인 건설일을 했다는 밥 슈나이더는 “오늘 같은 날 전기차를 운전하면 바로 퍼진다. 우리 에너지를 두고 무슨 짓이냐”며 바이든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기차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이날 오후 디모인 외곽 에임스의 한 식당에서 유세를 펼친 헤일리 전 대사의 말은 논리정연했고, 청중들은 차분하게 경청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록그룹 퀸의 히트곡 ‘라디오 가가’, 영화 로키의 ‘아이 오브 타이거’에 맞춰 등장했다. 취재진 포함 250여명이 운집한 식당은 트럼프 유세 규모에 밀렸지만 상승세는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 연령대 여성들과 젊은이들이 많은 것도 트럼프 캠프 현장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그는 “내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 바이든(대통령)을 17% 포인트 앞섰다”며 본선 경쟁력 강조로 운을 뗐다. 이어 이민, 국경, 신뢰감 있는 여성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애썼고 전역 군인 대우도 거론했다. 그는 “국경을 확보하라는 명령, 지출 낭비를 중단하고 경제를 정상궤도로 되돌리라는 명령,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강한 미국을 위한 명령으로, 우리는 두 자릿수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동, 유럽에서 전쟁이 터졌고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지지자들은 그녀가 여전히 대선후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자원봉사자 그룹 ‘픽 니키 헤일리’ 일원으로 텍사스에서 온 메리 프랜시스(51)는 “헤일리는 분열뿐인 미국을 벗어나서 통합으로 나아갈 적임자”라며 “국경, 부채 문제를 내 딸 세대에게 넘겨주고 싶진 않다. 낙태 역시 트럼프, 론 디샌티스 후보는 너무 강경하다”고 했다. 한 20대 여성은 “트럼프에겐 혼돈이 뒤따른다”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부터 다른 인물들과 다른 리더십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필리핀인 아내와 함께 온 백인 남성 앤서니(45)는 “아이들은 미국 국적이나 아내가 아직도 시민권 취득 중이라 국경 문제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아내 친척들이 방문비자도 못 받는데 수백만 명이 국경을 넘어오는 상황은 우리 가족에겐 모욕”이라며 헤일리를 믿는다고 했다.
  • 신도림 무단 점유 폐건물 철거나선 구로구청 “적극 행정”

    신도림 무단 점유 폐건물 철거나선 구로구청 “적극 행정”

    서울 구로구가 신도림동의 한 신축 오피스텔 앞 대로변에 방치됐던 폐건물을 법적 소송 승소에 따라 철거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철거한 당일 보도를 포장하는 공사까지 마무리하는 등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신도림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은 1층 대로변에 철거되지 않은 폐건물로 논란이 됐다. 지난해 9월 준공됐지만 무단 점유 건축물로 오피스텔 수분양자들이 피해를 호소했다.해당 건축물은 2022년 11월 도시 계획상 구로구에 수용됐지만 전 소유주는 행정절차 상 법적 하자 등을 근거로 퇴거를 거부해왔다. 이에 구로구는 부동산 점유 이전 금지 가처분, 부동산 명도 단행 가처분, 부동산 명도 소송 등 3건의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2월 22일 승소 판결을 받았다. 구로구는 주민 편의를 위해 추진력 있는 적극행정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무단 점유 건축물이 도로 확장 사업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받게 했다”며 “소송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승소 판결 일주일 만에 철거와 보도 포장공사까지 마치는 등 적극행정에 나섰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신도림동 439-58~427-4 간 도로 개선에 이어 거리공원 입구 사거리 주변 도로확장 사업이 완료됐다. 구는 국지성 호우에 대비한 하수관로를 신설하고 가로등, 교통신호기, 횡단보도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그동안 불편을 감내해 온 주민들께 이제라도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총리 향해 ‘탕탕탕’…예멘 후티 반군, 인질 납치 등 훈련 영상 공개[포착]

    이스라엘 총리 향해 ‘탕탕탕’…예멘 후티 반군, 인질 납치 등 훈련 영상 공개[포착]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반격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이 얽힌 중동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티 반군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예멘 북부 사다주(州)에서 탱크와 박격포 등을 동원한 군사훈련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는 이스라엘의 국기를 걸고 이스라엘인들의 주거지역을 본딴 모의 건물에서 후티 반군 대원들이 소총을 들고 훈련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군사훈련에서 이스라엘 인질을 잡거나, 모의 현장을 폭파한 뒤 탈출하는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드론이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의 목표물로 날아가 폭격을 가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후티 반군이 이번 영상을 공개한 것은 미국과 영국의 무력 대응에 맞서 자신들의 군사적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군함과 전투기, 정밀 유토 폭탄과 드론, 미사일 등을 투입해 예멘의 후티 반군 근거지를 공격했다. 미국과 영국이 홍해 해상 항로를 지키기 위한 무력 대응에 나서자 중동의 긴장도는 더욱 높아졌다. “후티 반군이 입은 타격, 예상보다 크지 않아” 미국과 영국의 무력대응에도 불구하고, 예멘 후티 반군이 입은 타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는 뉴욕타임스에 “이번 미국 주도의 공습으로 목표물의 약 90%가 손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은 약 7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후티 반군의 공격 능력 중 20~30%가량만 손상 또는 파괴됐다”면서 후티가 이동 장비를 이용해 무기를 쉽게 숨길 수 있기 때문에 공습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 측도 미국 주도의 공격으로 피해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홍해 통제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주도의 이번 무력 대응이 오히려 후티 반군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안겼다는 분석도 있다. 후티 반군이 미국과 군사적으로 대립하면서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 예멘 내에서도 후티 반군은 홍해 선박 공격과 미국의 보복 공습을 계기로 반미 감정을 자극하며 지지도를 높이는 추세다.
  • 가평군, 조종면 생활 거점 ‘청춘센터’ 3월 착공

    가평군, 조종면 생활 거점 ‘청춘센터’ 3월 착공

    경기 가평군은 3월 조종면에 기초생활거점인 ‘청춘센터’를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사업으로 선정돼 조종 지역 기초생활거점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청춘센터는 오는 3월 착공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현 조종면 복지회관 위치에 들어서게 되는 청춘센터는 국비 20억4000만원, 군비 14억9000만원 등 사업비 35억여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1431㎡, 건축 연 면적 854.2㎡의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물 내에는 신체·소리·요리·작업활동실, 소리마당, 프로그램실, 시청각실, 사무실이 들어서는 등 주민을 하나로 묶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주민의 안전성 확보 및 복지 향상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조종 지역 기초생활거점기능 강화를 위해 일상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시설을 집약․재편하여 원스톱 서비스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가평만의 특색있는 사업을 통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 버팀돌 ‘청년 정책’ 추진 나서는 지자체들

    지역 버팀돌 ‘청년 정책’ 추진 나서는 지자체들

    “청년이 빠져 나가면 결국 지역 소멸이 가속되는 만큼 젊은이들이 머무르게 하기 위한 정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지역 활력 역할을 하는 청년을 위한 특화된 정책을 세워 젊은이들이 머무르게 하기 위한 시책을 펴고 있다. 출생률과 인구 소멸 대응에 가장 밀접한 청년들이 행복함을 갖고 지역에 정착할 수록 도시가 발전하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청년 취업을 돕기 위해 지역 대학생 현장 실습비를 현재 월 30만원에서 최대 월 100만원으로 상향하고 대상 인원도 기존 300명에서 500명까지 대폭 늘린다.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초기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4000만원까지 증액했다. 청년의 자기 계발과 자립·정착을 돕는 시책도 강화한다. 전남청년문화복지카드는 연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도내 청년 취업자 전·월세 주거비는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증액 지급한다. 도는 지난달 광주·전남공동(빛가람) 혁신도시에서 청년이 직접 청년문화를 기획하고 성장을 이끄는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성과 공유회도 열었다. 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여한 134개 팀중 우수 청년공동체로 10개 팀을 선정해 전남도지사 표창과 우수 청년공동체 기념패, 팀별 800만원을 지급했다. 장성군은 청년 활동의 거점시설인 ‘청년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청년센터’는 청년들이 모여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자기계발, 여가선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공간이다. 전남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장성에만 청년센터가 없어 그간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25억원을 확보했다. 청년들이 언제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군민회관 인근에 부지면적 1690㎡, 건축면적 600㎡에 지상 2층 건물로 짓는다. 청년소통공간, 예비창업공간, 공유주방, 다목적홀, 미디어 스튜디오 등을 갖춘다. 장흥군은 최근 ‘장흥군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는 등 국·내외 청년정책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복지·문화, 일자리, 교육, 주거, 참여·권리 5대 핵심 분야다. 군은 용역 보고서가 완료되면 장흥군 청년발전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장흥군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 시행계획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실마리는 청년들에게 있다”며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생활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청년 맞춤형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산업구조를 변화시켜서 청년들이 살고싶은 도시를 만든다는데에 방점을 두고 있다. K 디즈니, 애니메이션 클러스트 조성 등 애니메이션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전국에 있는 청년들까지 끌어온다는 방안이다. 시는 청년 인재들이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1845청년인재풀’을 활성화하고 있다. 각종 위원회, 청년 강사 등 인력 충원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18~45세의 인력을 등록하는 제도로 현재 150여명의 청년들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순천시청년정책협의체 운영, 취·창업 일자리 사업 내실화, 미래 혁신 인재 양성 등 590억원을 투자해 100여개 청년 정책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남자 고독사, 여자보다 5배 많다…“50대 남성 최다”

    남자 고독사, 여자보다 5배 많다…“50대 남성 최다”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세상을 떠나는 쓸쓸한 죽음 ‘고독사’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대표적 사회 문제다. 고독사는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현상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연결 고리를 다양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러나 정부, 지자체, 민간에서 각각 내놓은 고독사 취약 가구 지원책이 통합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체계가 미비하고, 현장에서 고독사 위험군을 직접 챙길 인력이 부족해 촘촘한 서비스가 이뤄지기 힘들다. 이에 취약계층의 사회연결망 강화와 같은 기존 정책을 넘어 약물·알코올 장애와 관련해 유기적인 사회적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학계에 따르면 나주영 부산대학교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제43권 제4호)에 실린 ‘법의부검 자료를 통한 대한민국 고독사에 관한 고찰’ 논문에서 법의부검 자료로 분석한 고독사의 특징을 설명했다. 고독사 예방법에 따르면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세상을 떠나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뜻한다. 고독사 사망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독사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사례는 2021년 한 해 동안 3000건을 넘겼다. 2017∼2021년 국내 고독사 수는 2412명→3048명→2949명→3279명→3378명으로 늘었다. 이번 연구는 복지부의 실태조사 기간을 고려해 법의병리학자인 나 교수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시행한 664건의 법의부검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법의부검 자료는 경찰의 수사 자료 및 부검 결과가 포함된 자료로서 죽음을 설명해주는 가장 적확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는다. 나 교수는 연구에서 법의부검 자료를 토대로 한 인구사회학적·법의학적 분석을 시도했다. 분석 결과 사망 후 3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된 고독사 사례는 128건(19.3%)이었다. 이 중 남성이 108명으로 여성(20명)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나이로는 50대가 51명(39.8%)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40대가 각각 30명(23.4%), 28명(21.9%) 등의 순이었다. 20∼30대가 고독사한 경우도 8건(6.3%) 있었다. 사망 후 고독사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평균 기간은 26.6일이다. 숨진 뒤 일주일 이상의 기간이 지난 뒤 발견된 사례만 보면 평균 기간은 39.9일로 80건(62.5%)이 이 경우에 해당했다. 고독사를 가장 많이 발견하고 신고하는 건 이웃 또는 건물관리인, 임대인 등이었다. 65명이 평균 29.7일 만에 이들에 의해 발견됐다. 가족이 시신을 발견하기까지는 평균 17.6일이 걸렸다. 복지 공무원에 의해서는 평균 12.3일 만에 발견됐으나 수도·전기·가스 검침 등 일상 공무 수행 중 시신을 발견한 경우를 포함하면 평균 67.8일이 걸렸다. 고독사의 경우 63%에서 0.03%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됐다. 고독사 사망자들에게서 검출된 평균 알코올농도는 0.074%였다. 시신이 부패하면 체내 알코올이 형성될 수 있어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인 경우만 따져보면 128명 중 80명이 이에 해당했다. 이들의 평균 농도는 0.109%였다. 특히 생전 사회적 고립 이유가 알코올 관련 문제로 파악된 사례도 43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명은 간경변증 등 알코올 관련 질환이나 급성알코올중독, 만성알코올중독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부검에서 확인됐다. 나 교수는 “고독사와 알코올 장애에 대한 상호 유기적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10건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고독사 중 5명은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다며 약물 처방의 통합적 관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 국민 10명 중 1명 “고독사 가능성 80% 이상” 고용 형태가 불안정하거나 소득이 낮을수록 자신의 고독사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1명은 스스로의 고독사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예측했다. ‘자신의 고독사 가능성을 0~100% 중 어느 정도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이 생각한 고독사 가능성은 평균 32.3%였다. 가능성이 20% 미만이라는 응답이 38.9%로 가장 많았고 40~60% 미만이 22.3%, 20~40% 미만이 20.1%, 60~80% 미만이 9.5%였다. 9.2%가 80% 이상이라고 답했다. 고독사 가능성을 남성은 30.2%, 여성은 34.4%로 예측했다. 나이별로는 30대가 39.5%로 가장 높았고 40대 33.2%, 50대 32.0%, 60대 이상 29.8%, 19~29세 29.6% 순이었다. 1인 가구가 생각하는 고독사 가능성은 45.1%였다. 하지만 58.3%는 가족이 있어도 고독사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84.3%가 고독사는 모든 연령대가 처한 문제라고 답했다. 일용직 근로자와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인 응답자가 생각한 고독사 가능성은 각각 41.7%와 44.9%였다. 반면 정규직은 28.6%, 월평균 600만원 이상 소득자는 25.8%였다.
  • 청송서 40대 여성이 50대 남성 흉기로 찔러 살해

    청송서 40대 여성이 50대 남성 흉기로 찔러 살해

    경북 청송경찰서는 15일 원룸 건물에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여성 A(41)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쯤 경북 청송군 한 원룸 건물 복도에서 B(50)씨와 말다툼하던 도중 흉기로 한차례 가슴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상황을 파악한 원룸 건물주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달아나지 않았던 A씨는 오전 3시 27분쯤 현장에서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 “함께 술을 마신 B씨가 말다툼하던 중 먼저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려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하지원 “마지막 연애 6년 전… 엄마는 강동원 제일 좋아했다”

    하지원 “마지막 연애 6년 전… 엄마는 강동원 제일 좋아했다”

    배우 하지원이 연애를 한 지 오래됐다며 평상시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다. 서장훈이 과거 작품 이야기를 꺼내며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은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드라마 촬영하다 (상대가) 맨날 죽으면 몰입이 어렵지 않냐”고 묻자 하지원은 “되게 힘들다. 저는 연기할 때 그 역할에 사는 것처럼 몰입하는 편”이라고 수긍했다. 하지원은 “‘다모’도 제가 작품에서 깊은 사랑을 한 것 같다”면서 “어찌 보면 죽음을 맞이한다는 건 더 이상 사랑할 수가 없는 것이지 않나. 그렇게 작품에서 사랑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평상시에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신동엽이 “마지막 연애는 언제였냐”고 묻자 하지원은 “5~6년 전”이라며 “연기에 에너지를 다 쏟아 작품 끝나면 쉬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동안 함께했던 상대 배우들 중 어머니가 가장 좋아했던 배우는 누구냐”는 질문에 하지원은 강동원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오래전에 저희 집에 지인들이 와서 와인파티를 한 적이 있다”며 “그중에 강동원씨가 계셨다. 당시 제가 10층에 살고 한 건물에 어머니가 4층에 사셔서 왔다 갔다 하시면서 봐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씨가 뒤늦게 오셨는데 엄마가 내려가시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계셨다.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는데 엄마가 멋있는 강동원씨를 보고 심쿵 하셨다고 하시더라”면서 “저한테 다른 얘기는 안 하셨는데 그 얘기는 하셨다. 검은색 롱 코트를 입고 왔는데 얼마나 멋있었겠나”라고 덧붙였다.
  • 아늑함 품은 화려한 龍… 관광지가 된 한 사람의 집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아늑함 품은 화려한 龍… 관광지가 된 한 사람의 집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살아 있는 듯한 가우디의 작품나의 ‘드림하우스’ 밀실의 건축아름다움 과시하기보다 성찰내부는 푸른 바다를 떠도는 ‘배’ 외관은 높은 하늘을 날으는 ‘용’‘깨진 벽돌’ 실수 끌어안는 여유도 아름다움을 한껏 바깥으로 내보이면서도 내향적인 느낌을 간직한 공간이 있다. 시각 이미지는 본질적으로 외향적인 인상을 주지만, 아름다움을 과시하기보다 아름다움에 관해 성찰하도록 유도하는 이미지도 있다. 르코르뷔지에나 미스 반데어로에의 건축,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이 바로 그렇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나 구엘 공원은 워낙 유명해져 이제는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좋을 관광 명소가 됐지만, 최근 다시 가 보게 된 카사 바트요는 더 많은 사람이 방문했으면 좋겠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나 구엘 공원이 공공건축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면 카사 바트요는 우리 모두의 집,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하는 ‘드림하우스’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나 구엘 공원이 도시의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공공건축이라면, 카사 바트요는 우리 모두가 돌아가야 할 저마다의 아늑하고 따사로운 집에 대한 사유를 촉발한다. 즉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광장의 건축, 카사 바트요는 밀실의 건축이다. 그런데 이 밀실의 건축이 일종의 박물관이 되면서 또 하나의 광장의 건축으로 탈바꿈했다. 건물 전체가 굽이치는 파도 같은 과감한 디자인으로 돋보이면서도 유독 차분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건물이 카사 바트요다.카사 바트요는 내게 세 가지 성찰의 화두를 던져 줬다. 첫째, 직선으로 둘러싸인 우리 일상의 공간들, 그래서 그 답답한 직선이 우리의 행동과 사유를 제한하는 주변의 공간을 생각하게 된다. ‘공간과 장소’를 쓴 이푸 투안은 공간과 장소의 차이를 이렇게 요약한다. 공간은 움직이고 싶은 곳이고, 장소는 머물고 싶은 곳이라고. 가우디는 머물고 싶은 장소의 이상향을 디자인한 게 아닐까. 가우디의 건축을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의 과도한 직선들이 우리의 사유를 틀 지우고 있음을 느낀다. 왜 이렇게 멋대가리 없는 건축들이 우리 삶을 구성하도록 내버려 뒀을까. 편리함이나 비용만 생각하는 건축은 건축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일 수도 있다. 가우디의 건축은 얼핏 복잡하고 화려해 보이지만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면 신비로운 아늑함을 느끼게 된다. 곡선이 주는 부드러움, 감성의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듯한 원초적인 안락함이 인간을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둘째, 가우디의 건축은 건물 자체가 살아 있는 생물 같다. 카사 바트요 중앙에는 거대한 타일로 이뤄진 중정이 있는데, 이 중정은 건물 전체를 세로로 관통하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짙은 푸른색이 점점 파스텔톤 하늘빛으로 바뀌는 아름다운 색채 스펙트럼을 보여 준다. 그래서 건물 자체가 푸르른 바다를 떠도는 커다란 배처럼 느껴진다.건물 안에서는 ‘물의 건물’이라는 느낌을 받는데, 옥상에 올라가면 이 건물이 실은 ‘용’(dragon)임을 알 수 있는 멋진 구조물이 있다. 굴뚝들의 곡선이 용의 커다란 등처럼 구불구불하게 넘실거리는 것이다. 바닥에 윤슬이 반짝이는 거대한 바다를 품은 채 하늘 높이 불을 뿜으며 날아오르는 용이라니. 신화의 한 장면으로 성큼 들어온 듯하다. 이 굴뚝이 형상화한 용이 바로 성경 속 세인트 조지의 용이다. 용이 지켜 주는 건축, 용이 돼 날아갈 듯한 건축, 용의 상서로운 기운이 흘러넘치는 건축이라니. 신명 나지 않는가. 거대한 용이 돼 하늘로 날아오르는 카사 바트요를 생각하니 건물 전체가 신화 속을 걷는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띠는 공간이 됐다. 건물 자체에 스토리텔링이 있고, 건물 자체가 복잡한 사연을 품은 캐릭터처럼 느껴진다. 개인의 재산과 프라이버시만 지키려는 요새 같은 건축에 익숙해진 현대인에게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운 용처럼 따스하게 안겨 오는 카사 바트요는 자연의 품에 안긴 인간의 축복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 셋째, 가우디의 건축은 우연과 실수조차 아름다움의 일부로 끌어안는 여유를 일깨운다. 당시 가우디가 주문한 전구가 운송 과정에서 파손됐는데, 가우디는 깨진 벽돌의 미학이 마음에 든다며 깨진 조각을 석회 모르타르로 붙이고 황동 고리로 고정하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연과 실수 속에서도 기어이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그 마음이 좋다. 우리 삶도 그렇지 않을까. 완벽한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하는 치밀함이 아니라 우연과 실수와 피치 못할 사정 속에서 발하는 임기응변, 뜻밖의 창조성, 신기한 우연이 빚어내는 숱한 가능성의 모자이크가 바로 삶 아닐까. 물론 ‘큰 그림’은 필요하다. 그러나 인생의 큰 그림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큰 그림의 미세한 틈새나 부족함을 메워 주는 아름다움이 바로 우연, 결핍, 알 수 없는 가능성들의 모자이크 아닐까. 카사 바트요뿐만 아니라 구엘 공원이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곳곳을 바라보면 일부러 깨뜨린 듯한 타일들이 매우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모습을 볼 수 있다. 네모반듯하고 매끈하게 잘린 타일들이 아니라 자연의 잎사귀나 나뭇가지처럼 둥글기도 하고 울퉁불퉁하기도 하고 삐뚤빼뚤하기도 한 그 불규칙한 선들. 가까이서 보면 깨지고 울퉁불퉁한 이 선들이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조화로운 모양이 된다. 화가 클림트에게도 영감을 준 이탈리아 라벤나의 완벽한 모자이크와 달리 가우디식 모자이크는 엉성하면서도 화려하고 불규칙하면서도 조화롭다. 인공과 자연의 행복한 조화는 가우디 건축이 지닌 또 다른 묘미다. 이 건물은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꼭 다양한 전기 조명을 쓰지 않아도 자연 채광만으로도 집 안의 아름다움을 구석구석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참으로 좋았다. 건물 중앙에는 깊은 우물처럼 디자인된 커다란 통창들이 있는데, 이 창문들이 어우러져 건물 곳곳을 비추는 하나의 거대한 조명이 되도록 설계한 점도 기발하다. 가우디는 자연의 은유와 상징을 최대한 ‘우리 인간의 집’으로 초대하는 데 인색함이 없었다. 자연이 인간을 품어 주듯 인간도 자연을 밀어내지 않고, 자연을 이기려고만 하는 대신 우리 스스로 서서히 자연을 닮아 가는 건축 속에 기거하고 싶어진다. 나는 가우디가 이전의 건축을 파괴하지 않고 원래 있었던 집을 리모델링한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건축가로서 더 많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은 완전히 새로운 건축이겠지만, 기존 건축에 대한 경의와 존중을 담으려는 가우디의 노력 아니었을까. 기존의 건축을 파괴하는 건축이 너무 흔한 요즘, 환경과 비용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건축가의 마음가짐이 더욱 소중한 가치로 다가온다. 이렇게 그 자체로 예술로 승화된 건축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쉽게 잊히지 않을 것이다. 가우디의 건축은 그 안을 걷고, 앉고, 만져 볼 때 비로소 그 깊고 따스한 인간적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구엘 공원을 걷는 것도 좋았지만 공원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바르셀로나 전경을 바라볼 때 타일로 만든 벤치가 이토록 편안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유명한 도마뱀 상도 사진만 찍을 때보다 직접 만져 볼 때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건축은 미술과 달리 누구나 만질 수 있는 예술이라는 점에서 우리를 단지 ‘관객’으로 만들지 않고 그 속의 ‘주인공’처럼 느끼게 한다. 화가 파울 클레는 ‘사람처럼 그림에도 골격, 근육, 피부가 있다’고 했다. 건축은 더더욱 그렇다. 그림 속으로 들어가 그 골격과 근육을 만져 볼 수는 없지만, 건축은 얼마든지 내부로 들어가 골격과 근육은 물론 속살까지 만져 볼 수 있기 때문이다.카사 바트요는 바로 그런 골격, 근육, 피부를 더 생생하게 감각할 수 있는 건축이다. 계단 하나하나를 밟고 올라가면서 피로감이 들지 않는 적절한 높이와 부드러운 곡선을 느꼈고, 계단 난간의 풍만한 곡선이 눈맛을 시원하게 해 줬으며, 저마다 다른 모양과 빛깔로 반짝이는 타일들에서 인간의 풍요로운 상상력이 지닌 최고봉의 자유를 맛봤다. 가우디가 제작한 의자는 나무로 만들었음에도 소파 못지않게 푸근하고 안락했다. 이렇듯 건축은 매일 만지는 가구들, 매일 오르내리는 계단들, 매일 바라보는 타일과 벽돌, 매일 발 딛고 있는 바닥까지 아름답게 설계해 일상 자체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예술이 돼야 하지 않을까.
  • “통학길 안전사고 날라”… 양천, 위험한 수목 정비

    서울 양천구는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90곳을 대상으로 위험 수목을 이달부터 정비한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유치원과 학교는 자체 인력과 장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학생의 통학을 방해하는 화단·운동장 주변의 위험 수목을 관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구가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통행에 방해가 되는 나무를 제거하거나 가지치기 작업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정비 대상은 건물·담장에 밀착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나무, 가지가 창문·담장에 걸쳐져 있는 나무, 웃자란 가지가 있는 나무 등이다. 나무 정비를 희망하는 유치원이나 학교는 자체 조사를 한 뒤 정비 조사표를 첨부해 오는 2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구는 희망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현장 조사를 거쳐 위험도가 높은 나무가 많은 학교를 우선순위로 지정해 5월까지 모든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아이들에게 예기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 수목을 선제적으로 정비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 법원 “가게 문 닫아도 계약 기간에는 공용 관리비 내야” [법정 에스코트]

    법원 “가게 문 닫아도 계약 기간에는 공용 관리비 내야” [법정 에스코트]

    카페 등을 운영하는 A사는 2021년 3월 부산의 한 오피스텔 상가에 자리를 잡고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건물 관리업체 B사는 2022년 3월까지 오피스텔의 유지, 보수, 운용 등의 관리를 맡고 있었습니다. A사는 8개월 만인 2021년 11월 영업을 중단했으나 점포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B사가 청구한 2021년 12월~2022년 2월분 관리비 2074여만원을 납부했습니다. A사는 관리비에 상가 복도·로비 등 공용 부분 관련 비용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했습니다. 자신들이 운영한 점포의 관리비만 계산해 보니 400만원이면 충분했는데 1600여만원을 더 걷어 갔다고 본 겁니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 A사가 더 따져 보니 영업 중단 이후 이용하지 않았던 에스컬레이터의 유지관리보수비와 주차비, 청소비 등도 같이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 A사는 별도로 화재보험을 들고 보험료를 냈지만, B사는 건물 전체 보험비용 명목으로 따로 보험료를 받아 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A사는 실질적으로 오피스텔 공용 부분을 이용하지 않았는데도 B사가 관리비와 보험료 등을 가져갔다며 총 2066만원을 돌려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지난해 7월 “영업 여부와 무관하게 소유자나 임차인은 공용 부분 관리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A사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다른 점포를 소유하거나 빌린 사람들과 함께 쓰는 공용 부분의 관리비에 대해 이들이 계약서상에서 사전에 따로 정한 바가 없다면 점포 면적 비율에 따라 관리비를 내는 게 맞다고 본 겁니다. 재판부는 “공용 부분의 성질상 소유자 또는 임차인 등이 실제로 이를 사용했는지 여부가 관리비 부담 의무를 결정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법정 에스코트] 가게 문 닫았는데 상가 공용 관리비 내야할까요?

    [법정 에스코트] 가게 문 닫았는데 상가 공용 관리비 내야할까요?

    “실제 사용했는지 여부와 관계 없다” 카페 등을 운영하는 A사는 2021년 3월 부산의 오피스텔 관리업체와 상가 운영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듬해 2월까지 1년간 오피스텔 일부를 빌려 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A사는 8개월 만인 2021년 11월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다만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기에 관리업체가 청구한 2021년 12월~2022년 2월분 관리비 2074만여원을 냈습니다. A사는 이 관리비에 상가 복도·로비 등 공용부분 관련 비용이 포함됐다는 걸 알고 격분했습니다. 자신들이 운영한 점포 관리비만 계산해보니 400만원이면 충분했는데, 1600여만원을 더 걷어갔다고 본 겁니다. 억울한 생각이 든 A사가 더 따져보니 영업 중단 이후 이용하지 않았던 에스컬레이터 유지관리보수비와 주차비, 청소비 등도 같이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밖에 A사는 별도로 화재보험을 들고 보험료를 냈지만, 관리업체는 건물 전체 보험 비용 명목으로 따로 보험료를 받아 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A사는 영업을 중단해 실질적으로 오피스텔 공용부분 등을 이용하지 않았음에도 관리업체가 관리비와 보험료 등을 부당하게 가져갔다며 총 2066만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지난해 7월 “영업 여부와 무관하게 소유자나 임차인은 공용부분 관리비를 부담해야 한다”라며 A사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다른 가게 임차인과 함께 쓰는 공용부분 관리비에 대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계약서상에서 사전에 따로 정한 바가 없다면, 빌려 쓴 가게 면적 비율에 따라 관리비를 내는 게 맞다고 본 겁니다. 재판부는 “공용부분의 성질상 임차인 등이 실제로 이를 사용했는지 여부가 관리비 부담 의무를 결정한다고 볼 수도 없다”라고 판단했습니다.
  • 가평 풀빌라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지난 13일 오후 10시 11분쯤 경기 가평군 가평읍에 있는 한 풀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층짜리 건물 1채 159㎡를 태워 1억3884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시간 22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軍 행복주택·모듈러주택 입주 시작…“2026년까지 1인 1실 확보”

    軍 행복주택·모듈러주택 입주 시작…“2026년까지 1인 1실 확보”

    격오지에 근무하는 군 간부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조립식(모듈러형) 숙소 250실을 올해 공급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모듈러형 숙소는 건물의 벽체·창호·배선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 옮겨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설계부터 설치까지 걸리는 기간이 약 10개월로 짧고 건물을 짓기 힘든 격오지에도 원활하게 숙소를 공급할 수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73억원을 들여 강원 철원군·화천군에 모듈러형 간부 숙소 40실을 지어 이달 입주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450억원을 들여 경기 파주시·가평군, 강원 양양군, 경북 울진군 등에 모듈러형 숙소 250실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안, 도서, 접경지역에 위치한 부대 간부들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지원하는 사업도 이어간다. 지난해 경북 포항시(100실), 인천 백령도(44실), 경기 파주시(70실) 등 214호가 입주를 완료됐으며 올해는 경기 김포시·연천군·양주시·평택시, 충남 보령시 등에서 472실을 더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행복주택과 모듈려형 간부숙소는 약 7평 이상 규모로, 침대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인덕션, 책상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 혼자 생활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상옥 국방부 주거정책과장은 “2026년까지 간부숙소 1인 1실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광주시, 중대형 태양광 설치 등 에너지전환 속도

    광주시, 중대형 태양광 설치 등 에너지전환 속도

    광주시가 올해 도시 곳곳에 중대형 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에너지전환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낸다. 광주시는 올해 중대형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서구 월드컵경기장 주차장(2.3㎿)과 첨단1,2산업단지(8㎿)에 각각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또 광주지역 에너지협동조합 33곳이 참여하는 시민햇빛(태양광)발전소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광주시는 광주도시공사와 협업해 총 46억원을 투입,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0.5㎿ 규모의 1단계 구간은 2월 설치하고, 1.8㎿ 규모의 2단계 구간은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되면 연간 3022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이 생산될 전망이다. 이는 83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연간 온실가스 약 1426t이 감축되는 효과가 있다. 또 첨단1,2산업단지에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20억원을 투입,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태양광 설치와 함께 고효율 저소비 에너지효율화 설비교체, 전기차 충전시스템 구축,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등을 구축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지원한다.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시설이 완료되면 첨단산단 내 연간 전력사용량 대비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39GWh에서 47GWh로 증가, 산단 내 전력자립률이 9.23%에서 11%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지역 에너지협동조합 33곳이 참여하는 시민햇빛(태양광)발전소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제안계획서 평가를 통해 사업 적합 판정을 받게 되면 1곳당 최대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지난 2021년부터 지금까지 용연정수장, 전자공고 등 11곳의 부지에 설치됐다. 총 3.7㎿ 규모다. 광주시는 또 에너지전환 속도를 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1078개소에 총사업비 87억원을 투입, 태양광 3.7㎿ 그리고 태양열293㎡ 등을 설치 추진한다.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 에너지원을 주택, 건물 등에 설치해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추가로 최대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을 계속사업으로 추진해 광주시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지원한다. 손인규 기후대기정책과장은 “광주시는 전국 특·광역시 중 태양광 설비 보급 1위”라며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실수로 가속페달” 60대 여성 몰던 제네시스, 상가 돌진

    “실수로 가속페달” 60대 여성 몰던 제네시스, 상가 돌진

    6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지하주차장에서 맞은편 건물로 돌진해 모두 6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의 한 상가 건물에 60대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반대편 상가 건물로 돌진했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A씨의 제네시스 차량이 상가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뒤 갑자기 왕복 2차로 도로를 가로질러 반대편 상가 건물 앞 승합차를 받은 뒤 곧이어 1층 식당을 들이받나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부딪힌 승합차에 타고 있던 5명의 탑승자 등 모두 6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외에도 식당의 유리창 등이 크게 파손되는 등 물적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식당 운영 전이어서 추가 피해자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하 주차장에서 나와 우회전하려다가 그대로 가속페달을 밟고 직진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추신] 맹비난 받은 ‘비상구 치마녀 그림’ 논란의 전말, 진실은요

    [추신] 맹비난 받은 ‘비상구 치마녀 그림’ 논란의 전말, 진실은요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정부 비난 쇄도한 ‘비상구 치마女 그림’알고 보니 정부 아닌 언론사 자체 제작정부 “전문가 협의·국민 공모 거쳐 결정”허은아 “세금 녹는 소리” 정부·국힘 비판정부 “세금 낭비 없어…신규 유도등 적용”대피소 정비사업 일환 비상구 표지판 논의日 ‘바지 입은 男’ 픽토그램 국제 표준 등재‘시대변화 반영·알기 쉽게’ 韓 표준 구상 건물에 들어서면 정전이 돼도 항상 환하게 위기 시 탈출 방향을 알려주는 비상구 유도등을 볼 수 있습니다. 국제 표준으로 정해진 픽토그램(그림과 문자를 합친 합성어)에는 사람이 문밖으로 달려 나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비상구 유도등에 여성 도안을 추가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갔습니다. 이후 한 여성 정치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세금 녹이는 소리’라며 서민 분노를 자극하는 표현으로 정부·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선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그야말로 활활 타올랐습니다. ‘치마 입은 여성’ 제목·그림에 여론 발칵허 “세금 장난, 할 게 없으면 가만히 있어”행안·소방 입장문 “정부안 아닌데 억울”‘언론사 제작’ 女그림에 “성차별” 줄댓글 파장은 키운 건 두 가지였습니다. 먼저 지난 11일 한 경제지가 비상구 그림에 ‘치마를 입은 여성도 넣는다’라는 다소 단정적인 제목과 함께 해당 언론사 그래픽팀이 도안을 추정해 ‘치마를 입고 긴 머리가 바람에 날리는 가슴이 있는 여성’을 그려 넣은 픽토그램을 자체 제작해 기사에 함께 실은 것이었죠. 여성성을 강조한 픽토그램에는 특별한 설명이 없었고 이 ‘이해돕기용’ 언론사 비상구 여성 픽토그램을 보고 많은 이들은 정부가 실제로 구상한 픽토그램이라고 연상, 착각한 듯 정부 비판의 표적이 됐습니다. 두 번째는 현 여당인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출신으로 최근 탈당한 허은아 전 국회의원(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금 녹는 소리가 들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었습니다. <br>허 위원장은 “할 게 없으면 가만히라도 있어야 한다. 국민 세금 갖고 장난하면 안 된다”면서 “비상구 마크를 보고 남자만 대피하라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시민들 가르치려 들지 말고 생각이란 것을 좀 하라. 전형적인 우리 정치를 병들게 하는 엘리트 정치의 풍경이다. 시민들은 비상구 마크가 어떻니, 누가 무슨 맨투맨 티셔츠를 입었니 관심도 없다”라고 정부와 여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누가 무슨 맨투맨 티셔츠’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에서 입은 후 주문 폭주 사태를 빚었던 맨투맨 티셔츠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온라인에는 비상구 유도등에 여성 그림을 검토했다는 이유로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을 겨냥한 비난의 화살이 마구 쏟아졌습니다. 소방청은 비상구 유도등을 설치 유지·관리하는 주무부처입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언론사가 자체 제작한 ‘치마 입고 긴 머리 날리는’ 여성 픽토그램을 보고 댓글에 “치마를 입어야 여성이라는 건 고정관념” “머리카락 길고 치마 입어야 한다는 발상부터가 전근대적이다” “머리를 길게 휘날리고 치마를 입어야 여잔가” “성별 없는 픽토그램에 굳이 머리카락, 가슴, 치마라니 여성폭력 범죄나 잡으라” “여자는 바지 안 입나, 세금 쓸 곳이 그렇게 없느냐” “치마 입은 여자 자체가 성차별적인데 세금 빼돌리려는 로비 수작 아니냐” 등 정부 비판에 음모론으로까지 번졌습니다.여기에 정치인의 ‘세금 낭비’ 발언까지 추가된 후속 보도가 잇따르며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불처럼 번지자 행안부와 소방청은 “여성 상징 픽토그램은 정부의 시안이 아니며 (언론사가) 임의로 제시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며 세금 낭비도 없다”는 내용의 공동 보도설명자료를 전날 오후 배포,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해당 언론사에 “언론사의 ‘자체 제작 여성 픽토그램’이 국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라며 항의도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는 전언입니다. 행안부와 소방청은 “비상구 유도등 도안 변경은 구체적인 변경 사항이 결정된 바 없다”면서 “추후 디자인을 변경하더라도 기존 설치된 유도등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설치되는 유도등에 적용될 예정으로 예산 낭비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비상구 유도등을 뜯어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도 아니고, 민간 건물에 있는 것을 실제로 교체를 함부로 할 수도 없는데도 ‘세금 낭비’라고 지적하는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국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구 등 관련 시설을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비상구 유도등 女추가 검토했다”“구체적 변경사항은 결정된 바 없어”“전문가 협의·국제표준 문제 해결해야”국민 공모·선호도 조사 등 최소 6개월 13일 서울신문 종합 취재 결과, 일부 언론이 행안부와 소방청이 “비상구 표지판에 여성 도안을 추가한다는 계획은 검토한 적도 없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행안부와 소방청은 비상구 유도등 디자인 변경에 대해 실제 논의한 것이 맞습니다. 설명자료에서도 구체적으로 사항이 결정되지 않았을 뿐 논의 자체가 없었다는 얘기는 없죠. 다만 아직 실무부서 담당 공무원들조차 제대로 검토가 안 됐을 만큼 아이디어 공유 차원에서 나온 설익은 얘기들이 마치 완성된 듯 비치면서 일이 커진 겁니다.여성 도안 추가의 필요성 등에 대한 전문가들과의 협의는 물론 국제 표준화 작업에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해야 하는 등 할 일들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상상의 픽토그램 난타전’부터 터져 나온 거죠. 행안부 관계자는 “비상구 유도등에 여성 도안을 추가하는 문제는 전문가들과 협의해 결정할 사항으로 실제 도안은 국민 공모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야 해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여성 도안 반영이 최종 확정되면 실제 예산 반영은 내년쯤 가능하다고 하니 비난의 대상이 된 ‘픽토그램 정부안’은 현재로서는 ‘없다’가 팩트가 되겠죠. 좀 더 들어가 볼까요. 비상구 유도등 개선 얘기는 사실 안전 주무부처인 행안부가 민방위용·화학사고용·산불용·지진해일용·풍수해용 등 용도와 시설 쓰임이 복잡하게 얽힌 전국 4만 3000개 이상의 대피소들을 위급 상황에서 시민들이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활용하는 일원화 작업을 올해 상반기에 추진하려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현재 대피소는 행안부(이재민 주거시설·민방위 대피소), 산림청(산사태 취약지역 대피소), 환경부(화학사고 대피소) 등 3개 부처가 각각 운영하고 있죠. 행안부 관계자는 “대피소를 공동 활용할 수 있으면 그렇게 통합 정비를 하고, 신규 복합 대피시설이 필요하면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름과 표지판 교체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재난 대비 비상구 표지판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시대 변화를 반영하고 친절한 안내 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52년 전 日 ‘백화점 화재 참사’ 이후비상구 픽토그램 제작·세계표준 활용정부 “시대변화 반영 개선 작업 의미세계 공감대 있으면 韓 건의 긍정 검토” 현재 비상구 유도등에 있는 ‘사람’ 픽토그램은 52년 전 일본에서 발생한 큰 화재 사건 이후 만들어진 건데요. 1972년 5월 13일 일본 오사카시 센니치 백화점에서는 118명이 대형 화재로 숨졌는데 당시 글자(한문)로만 돼 있던 비상구 등 ‘비상구 표시를 분간하기 어려워 피해가 컸다’는 판단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이 픽토그램은 ‘바지를 입은 남성이 뛰어가는 곳에 비상구가 있다’는 뜻으로 공모를 거쳐 일본 정부가 비상구 유도등 도안을 자체 제작해 국제표준협회(ISO)에 제안, 전 세계가 표준으로 활용하고 있죠. 횡단보도 주변이나 보도 등에 과거에는 없던 ‘여성과 아이’를 보여주는 표지판이 들어선 것도, 대중교통에 ‘임산부’ 그림과 좌석이 등장한 것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대 변화에 맞춰 이런 작은 개선 작업이 모여 나온 결과라는게 행안부의 판단입니다. 비상구 유도등 픽토그램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보고 있고요. 실제 여성과 노약자 등을 표지판에 명시하는 추세는 해외에서도 쉽게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7년 오스트리아 빈은 할아버지만 표시하던 버스 경로석에 할머니 그림을 추가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는 2020년 시내 500개 횡단보도 표지판 가운데 250개 표지판 그림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꾸기도 했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고려해 국제 표준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세계적인 공감대가 있으면 한국 정부가 좋은 안을 내어 건의하는 것도 국익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는 입장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의 취지 자체가 나쁘다고 보이지는 않는데요, 일단 ‘더 급한 일도 많은데 비상구 유도등이 문제냐’는 세금 낭비 우려와 ‘그래서 어떤 여성 픽토그램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쏠린 만큼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해 나가는지 지켜보겠습니다.
  • ‘평창 LPG 폭발’ 벌크로리 기사 구속

    ‘평창 LPG 폭발’ 벌크로리 기사 구속

    이달 초 일어난 ‘평창 LPG(액화석유가스)충전소 폭발 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자 없이 LPG를 충전했던 벌크로리 운전기사가 구속됐다. 강원경찰청은 12일 업무상과실치상과 LP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A(5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가스저장소 배관을 분리하지 않고 벌크로리 차량을 이동해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충전소 인근을 지나던 1t 화물차 운전자 이모(63)씨와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건물 밖으로 나오던 강모(36)씨 등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고, 맞은편 모텔에서 일하던 외국인 직원 2명을 비롯해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건축물 14동과 차량 10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는 2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이재민은 16명이 발생했다. 경찰은 충전소 운영 업체 관계자를 차례로 입건할 예정이다. 앞선 8일 경찰은 충전소 운영 업체 사무실과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 구치소 생활 중인 박영수 전 특검, “걸어온 길이 신중하지 못했다”[로:맨스]

    구치소 생활 중인 박영수 전 특검, “걸어온 길이 신중하지 못했다”[로:맨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보석 심문에서 “구치소 생활을 해보니 제가 걸어온 길들이 ‘신중하지 못했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박 전 특검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을 요청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김동현)가 진행한 보석 심문에서 이렇게 말하며 석방을 요청했다. 박 전 특검은 지난해 8월 21일 구속기소 된 후 같은 해 12월 27일 법원에 보석 신청을 냈다. 재판에서 발언 기회를 얻은 박 전 특검은 ‘나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가 좀 더 신중하게 처신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갈 기회를 주신다면 장난하거나 꾀부리는 것 없이, 머리 쓰는 일 없이 재판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의 여러 후배도 쓸데없는 데 전력을 낭비하느라 애 많이 쓰고 있다”고 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재판부도 고생하시는데 반성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전 특검 측은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박 전 특검 변호인은 “구속 기한에 쫓기는 것보다 방어권이 보장될 기회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보석을 신청했다”라며 “검찰은 의견서를 통해서 증거인멸 우려를 말했는데 이미 이 사건 자료는 다 압수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도망가면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그럴 우려도 없다”고 덧붙였다.반면 검찰 측은 “주요 증거가 다 압수됐다고 하는데 피고인이 휴대전화를 인멸한 점을 따지면 우려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피고인이 스스로 작성한 수첩에 주요 내용이 들어가 있는데 (박 전 특검 측이)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구속된 이유가 증거인멸 우려인 만큼 관련자 접촉을 통한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전자장치 부착이나 주거 제한 등을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구속 기한 만기가 다음 달 20일만큼 (보석을) 끝까지 미루는 건 의미가 없다”라며 “양측이 다투는 지점은 부수 사항인데 전자장치가 필요할지는 재판부가 검토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오는 18일 추가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2015년 4월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일당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을 약속받고 일부를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와 공모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00억원 및 시가 불상의 대지와 단독주택 건물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 2015년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원을 받은 혐의, 특검 재직 기간 딸과 공모해 화천대유자산과리에서 ‘단기 대여금’으로 가장한 돈 11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 “최소 1만 명 살아” 아마존서 2000년 전 고대 도시 발견 [핵잼 사이언스]

    “최소 1만 명 살아” 아마존서 2000년 전 고대 도시 발견 [핵잼 사이언스]

    남미 안데스산맥 주변 아마존 지역에서 2000여년 전 번성했던 도시의 흔적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는 아마존 상류 고대 도시 유적을 확인한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스테팡 로스탱 교수 연구팀의 연구 논문을 온라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현장 조사와 라이다(LiDAR·레이저 이미지 기술) 분석을 통해 광장과 도로가 특정 패턴을 따라 모여 있고, 광범위한 농업용 배수로 및 큰 폭의 직선 도로가 얽힌 문명화한 풍경을 찾아냈다”고 밝혔다.전체적으로 6000개 이상의 토분(흙더미) 위에 세워진 주거용(20m x 10m) 및 종교의식용(140m x 40m) 건물이 배수로가 있는 농경지로 둘러싸인 구조다.연구팀은 몇십㎞에 이르는 복잡한 도로 체계가 여러 부락을 연결해, 커다란 규모의 지역망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도로망은 매우 정교한 수준인데, 가장 큰 도로는 폭 10m이고, 길이는 10∼20㎞에 달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최근 멕시코와 과테말라 고대 마야 유적지에서 주목받는 도시 시스템과 비견할 만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하기도 했다.에콰도르 우파노 강 동쪽 산기슭에서 확인된 이곳에서는 기원전 500년부터 서기 300∼600년까지 우파노족이 살던 것으로 추정된다. 로스탱 교수는 영국 BBC방송에 “우리가 알고 있는 아마존의 다른 어떤 유적지보다 오래된 곳”이라며 “문화와 문명에 대한 서구 중심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웅변한다”고 말했다. 논문 공동 저자인 앙투안 도리슨 프랑스 파리1대학 고고학 강사(박사)은 “유적지에서 최소 1만 명에서 최대 3만 명의 주민이 살았을 것”이라며 “이는 당시 영국 최대 도시였던 로마 시대 런던의 추정 인구와 비슷한 규모”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호세 이리아르테 영국 엑서터대 고고학 교수는 정교한 조직적 노동 체계가 엿보이는 유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AP통신에 “돌로 집을 지은 잉카인과 마야인과는 달리 아마존에서는 구하기 힘든 돌 대신 진흙으로 집을 지었다”며 “아마존을 흔히 소수가 모여 사는 자연 그대로의 황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의 발견은 (이 지역 사람들이) 더 복잡한 정착지 체계를 구축하고 있었다는 걸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