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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부동산 경기 침체에… 집단소송 부추기는 중소 로펌들

    고금리·부동산 경기 침체에… 집단소송 부추기는 중소 로펌들

    고금리 현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계약해지를 고심하는 수분양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해 부동산 ‘계약해지 집단소송’ 기획이 중소 로펌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작 계약해지 소송에서 승소를 한 판례가 드물다. 이에 집단소송이 수분양자에게는 중도금 연체이자 부담 가중, 시공사에는 부실 위험 상승, 지자체는 세수 악화 등 ‘삼중고’의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지적이다. 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 시흥 거북섬의 복합쇼핑몰 보니타가는 2023년 3월 말 준공을 했으나 수분양자들의 집단소송 등 영향으로 현재 상가 입주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상가 전체 438실 중 140실에 대한 계약해제 및 분양대금반환 청구 집단소송이 9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집단소송은 모두 A 법무법인이 맡아 진행중이다. 전국적으로 분양계약 해제 집단소송이 번지면서 건설업계의 위험 신호도 커지고 있다. 시화 거북섬에서는 보니타가 외에 마리나썬셋101, 오션웨이브 등의 상업시설과 수원 고색 금호리첸시아 등 오피스텔에서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반달섬 내 힐스테이트라군, 웨이브M과 서울의 마곡 롯데캐슬르웨스트, 세운푸르지오그래비티 등 생활형 숙박시설에서도 집단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의 경우 정부가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게 규제하면서 계약해지 수요가 더욱 커졌다. 수도권만의 문제는 아니다. 부산의 송도유림스카이오션더퍼스트와 해운대에비뉴, 한화포레나천안아산역 등 전국 주요 생활형 숙박시설 수십 곳에서 분양취소 소송이 진행중이다. 건물의 사용목적은 달라도 소송의 목적은 모두 계약해지다. 한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경기 악화가 길어지는 탓인지 코로나 사태 이후로 부동산 계약해지 자문을 요청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소 로펌들이 계약해지 집단소송을 부추기고 있다는 건설업계의 볼멘소리도 나온다. 경기 시흥 보니타카 시공사인 B 건설사 관계자는 “중소로펌들이 기획적으로 수분양자들을 꾀어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건설사들도 이로 인한 피로감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승소로 연결돼 계약해지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과거 판례를 살펴보면 중대한 하자나 설계 변경이 없는 한 법원은 분양계약 해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해 보니타가의 개별 수분양자가 제기한 두 건의 소송에서도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한 바 있다. 집단소송에 따른 부작용은 지자체로도 번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세수 악화가 장기화중인데, 중소 로펌의 집단소송 행태가 회복세를 더디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의 ‘2023 지방세통계연감’에 따르면 최근 3년 전국 지방세 증가폭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020년 지방세는 전년대비 12.8% 증가했지만 2021년 10.5%에서 2022년 5.1%로 2년 만에 증가폭이 반토막이 났다. 부동산 취등록세가 급감한 영향이다. 2023년엔 10년 만에 지방세 수입 규모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취득세 세입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을 보아 상가·주택 등에 입주하려는 수요가 적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 LG전자 ‘라이프집’ 팝업스토어 오픈

    LG전자 ‘라이프집’ 팝업스토어 오픈

    LG전자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의 첫 팝업스토어 ‘라이프집 집들이’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총 6층 규모의 공간으로 홈 카페, 홈 가드닝, 홈 스튜디오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다루는데 스탠바이미, 틔운, 슈케이스 등 LG전자 가전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은 라이프집 집들이 건물 외관 모습. LG전자 제공
  • 이스라엘, 가자 학교까지 폭격… 최소 16명 사망

    이스라엘, 가자 학교까지 폭격… 최소 16명 사망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폭격으로 파괴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학교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유엔은 학교였던 이 건물을 피란민 보호소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AP 연합뉴스
  • 성동, 응봉·송정 모아타운 주민설명회 개최한다

    성동, 응봉·송정 모아타운 주민설명회 개최한다

    서울 성동구는 응봉동 265번지 및 송정동 97-3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응봉동 265번지 일대는 2022년 10월, 송정동 97-3 일대는 2023년 8월에 각각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돼, 현재 관리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체계적인 주거지 정비를 통해 양질의 주택, 지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 방식이다. 모아타운에 지정되면 용도지역 종상향, 용적률 완화 및 가로주택정비사업 요건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응봉동 265번지 일대는 응봉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된 구역이다. 대현산과 아파트 단지들이 주변에 둘러싸여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지만, 도로 환경이 열악하고 반지하 비율이 높아 침수 피해 우려가 커서 개발 수요가 컸던 지역이다.송정동 97-3번지 일대는 서측에 중랑천, 북측엔 군자교, 동측엔 간선도로가 위치해 주변 지역과 교통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작은 규모로 개발에 적합하다. 응봉동 265번지 일대는 7월 8일, 송정동 97-3번지 일대는 7월 12일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최적의 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에 모아타운 지정·고시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성동구엔 ▲마장동 457번지 일대 ▲사근동 190-2번지 일대 ▲응봉동 265번지 일대 ▲송정동 97-6번지 일대 등 총 4곳에서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주체인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향후 사업추진 시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모아타운 대상지 발굴에 힘쓰는 한편, 주민들의 삶에 더 큰 만족을 주는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남구 삼성동서 화학물질 누출 의심 신고…“황화수소 극소량 검출”

    강남구 삼성동서 화학물질 누출 의심 신고…“황화수소 극소량 검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에서 화학물질 누출이 의심되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6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건물 내부에서 알 수 없는 기체가 새는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11명이 메스꺼움과 목 통증을 호소해 3명이 현장 처치를 받고, 8명은 병원에 옮겨져 처치 후 귀가했다. 인근에 있던 시민 40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 인근을 통제하고 화학물질 누출 여부를 조사했다. 1차 조사 당시 극소량의 황화수소가 검출돼 정밀 조사를 했으나 최종 검사 결과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소방 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황화수소는 달걀 썩는 냄새의 무색 기체로 흡입하면 질식할 수 있는 독성 가스다. 소방 당국은 건물 집수정에서 배관을 타고 올라온 악취로 시민들이 메스꺼움 등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집수정 영향이 있을 수 있어 관련 기관에 청소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 [포착] 러 공격에 ‘멸망’한 도시 차시우야르…러 군, 우크라 동부 요충지 점령

    [포착] 러 공격에 ‘멸망’한 도시 차시우야르…러 군, 우크라 동부 요충지 점령

    러시아가 올해들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여러 지역을 점령하며 기세를 올린 가운데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차시우야르의 일부 지역까지 손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차시우야르의 동쪽 지역을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도네츠크주의 도시 차시우야르는 마린카와 아우디이우카에서 좀더 북쪽에 위치한 고지대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통한다. 러시아군이 이곳을 완전히 점령하면 앞으로 코스티안티니프카, 크라마토르스크, 드루주키우카와 같은 인근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에 대한 추가 공세에 나설 수 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군 측도 “아군의 방어진지가 파괴된 후 후퇴했다”면서 “방어 위험 때문에 이 지역을 지키려는 노력이 비효율적이었다”고 밝혔다.특히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제24 기계화여단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차시우야르의 모습을 엑스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진으로 공개하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많은 아파트와 주택, 건물들 중 성한 것을 찾기 힘들정도로 도시가 완전히 폐허가 된 모습이다. 마치 문명이 멸망한 이후의 세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뭐 하나 온전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전쟁 전만 해도 이곳은 1만 2000명이 모여살던 평화롭던 도시였다.이에대해 우크라이나 제24 기계화여단 측은 “차시우야르가 지상의 지옥이 됐다”면서 “이같은 풍경은 전쟁이 시작된 지 2년 만에 흔한 모습이 됐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도 “러시아는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폐허로 만들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해 전세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격전지 도시들이 폐허로 변한 것은 러시아군의 초토화 전술때문이다. 러시아군은 군사시설이든 민간인 은신처든 관계없이 모든 엄폐물을 없애기 위해 닥치는대로 파괴해 아예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드는 전술을 펴고있다.
  • 작심 “관련 업계 1위…건물주, 상가주로부터 러브콜 이어져”

    작심 “관련 업계 1위…건물주, 상가주로부터 러브콜 이어져”

    키 테넌트 및 앵커 테넌트 영향력 입증운영사, 무인 공간 전문 기업 ‘아이엔지스토리’ 국내 독서실·스터디카페 브랜드 1위 ‘작심’이 차별화된 공간과 서비스로 스터디카페 예비 점주, 창업 점주,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공실을 소유한 건물주, 상가주와 지속적인 신규 지점 유치 계약을 체결하며 공실을 소유한 부동산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8일 회사 측이 밝혔다. ‘작심’은 전국 700개 이상의 직·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1위 브랜드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통하여 메인 상권에 위치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어 입지 영향 적은 사업아이템으로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지점의 ‘프리미엄화’와 ‘대형화’ 출점 전략을 기반으로 차별성을 갖추어 공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하며, 부동산 가치를 높이고 입점지 포함 입점지 인근의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건물주, 상가주 중심 신규 창업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심’, ‘더작심’ 스터디카페의 운영사 ‘아이엔지스토리’ 관계자는 “자사는 공간 전문 기업으로서의 본질을 강화하기 위하여 전국 3000개 이상의 독서실·스터디카페 공간 설계, 시공 사례를 보유한 인테리어 전문 면허 보유 자회사 ‘작심디자인그룹’을 통하여 스터디카페 공간 설계를 활발히 해왔다”며 “스터디카페창업 시 중요한 인테리어 영역도 함께 제안할 수 있는 브랜드로 높은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작심’과 관련된 내용은 네이버 검색을 통하여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가맹 창업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 KT 하청업체 대표 ‘횡령·배임’ 징역 2년 6월… 법정구속

    KT 하청업체 대표 ‘횡령·배임’ 징역 2년 6월… 법정구속

    26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KT 하청업체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최경서)는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황욱정(70) KDFS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황 대표는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공공적 성격을 가지는 KT로부터 수주받으면서 과거 인맥으로 알고 있던 담당자들에게 부정 청탁을 하면서 법인카드 등으로 금전적 이득을 제공했다”며 “다분히 위법적 방법으로 회사 이익을 높여 자식들에게 향유하게 하는 등 회사를 개인사업체처럼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계 26억원에 달하는 피해액 중 8억 5000만원 정도를 갚았으나 여전히 회사 이익을 위한 행위였다고 강변하며 무엇이 잘못인지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자백한 점, 초범인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KDFS는 KT텔레캅의 시설 관리 업무를 하는 하청업체다. 황 대표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녀 2명을 허위 직원으로 올리고, 외부인에게 허위 자문료를 주는 등의 수법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황 대표는 건물관리 용역 물량을 재하도급하거나 법인카드·법인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자신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을 임의로 제공하는 등의 혐의도 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황 대표의 일부 자문료, 특별성과급 지급 혐의는 증명이 없거나 죄가 되지 않는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에 검찰이 주장한 피해액 48억 6000여만원 중 약 26억원을 유죄로 인정했다. 앞서 검찰은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황 대표의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KT그룹이 2020년 구현모(60) 전 대표 취임 후 시설관리(FM) 일감 발주업체를 계열사 KT텔레캅으로 바꾸고 기존 4개 업체가 나눠갖던 일감을 KDFS 등에 몰아주는 과정에 구 전 대표가 관여해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을 수사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5월 구 전 대표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대신 KT 전현직 임원 3명에게 건물관리 용역 물량을 늘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로 황 대표를 별도 기소했다.
  • 오금역 일대 개발 본격화…송파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오금역 일대 개발 본격화…송파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옛 성동구치소 개발과 맞춰 지역활성화 촉진 기대 서울 송파구는 옛 성동구치소 개발과 발맞춰 오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가락동 161번지 일대에 대한 신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송파구는 지난달 13일 오금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고시하며 오금역 일대 14만㎡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옛 성동구치소 개발과의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토지이용이 가능하도록 공동개발을 유도하고, 오금역세권 주변 개발로 지역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중대로와 오금로 간선도로변은 협소한 필지 규모 등의 개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가능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공동개발 시 용도지역 상향(제3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이 가능해졌다. 송파구는 이를 통해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일대에서 블록 단위로 공동개발을 진행할 때 용적률 400%, 20층 내외의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 학원 화장실에서 여학생 흉기로 찌른 남학생 나흘만에 숨져

    학원 화장실에서 여학생 흉기로 찌른 남학생 나흘만에 숨져

    학원 화장실에서 또래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남학생이 끝내 숨졌다. 5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된 A군이 지난 4일 오후 5시쯤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A군은 지난 1일 오후 3시 40분쯤 안산시 단원구 소재 모 학원 화장실에서 동급생인 B양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얼굴과 손, 팔, 가슴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범행 후 학원 건물을 빠져나온 뒤 인근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학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이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뇌사 상태로 치료를 받아왔다. A군과 B양은 같은 학교 재학생으로, 학교에서는 같은 반이 아니지만 학원에서는 같은 반에서 수업을 받은 사이였다. 다만 A군과 B양은 그 이상의 관계가 없어 A군이 B양에게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미궁에 빠졌다. 경찰은 A군이 사망했지만, 범행 동기에 관한 수사는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A군이 숨졌기 때문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 경기 화성 ‘아리셀’ 옆 공장에서 또 불…“인명피해 없어”

    경기 화성 ‘아리셀’ 옆 공장에서 또 불…“인명피해 없어”

    23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아리셀’ 화재가 발생한 지 열흘여 만에 화재 장소 인근 잉크공장에서 또다시 불이 났다. 5일 오전 7시 15분쯤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 내 한 잉크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약 1시간 15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작업자 3명이 대피했고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면적 1700㎡ 규모에 6개 동으로 이뤄진 해당 공장은 아세트산에틸, 메틸에틸케톤 등 유해화학물질을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잉크공장은 최근 3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건물과 불과 500여m 떨어져 있다. 소방은 오전 7시 23분쯤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오전 8시 30분쯤에는 주불을 잡은 상태다. 화성시는 오전 7시 37분께 공장 화재로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의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안전 문자를 보냈다.
  • 2박3일 제주에서의 촌캉스… “김녕해녀마을에서 해녀삼춘들과 물질해봅서”

    2박3일 제주에서의 촌캉스… “김녕해녀마을에서 해녀삼춘들과 물질해봅서”

    “제주 해녀마을에 2박3일 머물면서 해녀의 삶을 체험해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새롭게 조성한 ‘2024 해녀마을 스테이 in 김녕’ 관광상품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 및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 해녀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해녀 문화와 해녀 물질 등 해녀를 주제로 기획된 체험형 관광상품이다. 지난해 3박 4일로 진행된 세화 프로그램과 다르게 올해는 해녀 체험 및 스테이 마을로 선정된 김녕에서 해당 상품이 운영될 예정이다. 2박 3일, 하루 반나절 상품 등 2가지 버전으로 운영되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을 타깃으로 상품이 구성됐다. 도와 공사는 단시간 해녀 체험 또는 장비만 대여해주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 2박 3일동안 참가자들이 해녀 문화와 어촌마을에 대한 체험을 통해 해녀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녀 작업장 탐방, 해녀와의 대화 시간, 해녀와의 물질을 비롯해 낚시 및 바릇(바다)잡이 체험, 미니테왁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김녕 지역의 완연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동네 밤마실, 김녕 해녀 마을 투어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모든 일정이 끝나면 스마트폰을 활용해 해녀 문화에 대해 체험하고 배웠던 내용을 재미있는 퀴즈로 풀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아울러 도와 공사는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명예 해녀증을 발급하고,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값진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2024 해녀마을 스테이 in 김녕’ 관광상품의 자세한 내용은 김녕어촌체험휴양마을 네이버 플레이스(https://url.kr/VS59rS)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https://url.kr/toosOp)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상품은 픽제주몰(https://www.picjeju.com/mall)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체험형 해녀마을 관광상품을 통해 제주 해녀를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 해녀를 널리 알리는 한편, 지역 어촌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상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녀 체험을 진행하는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는 지난 2022년 개관한 어촌 활용 체험 센터로 탈의실·샤워실·체험실·카페 등이 있다. 특히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통과한 건물로써 센터 외부는 바닷물을 활용한 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바다 날씨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안전한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도를 비롯한 6개 연안시도 해녀대표가 주축이 돼 전국해녀협회 설립 추진을 위한 창립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및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만큼 하나된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 구축으로 세계에서 더욱 주목받는 해녀공동체 문화로써의 국가적 위상 제고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 올림픽 옆 미술관… 눈 닿으니 황홀, 발 닿으니 힐링[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올림픽 옆 미술관… 눈 닿으니 황홀, 발 닿으니 힐링[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4년 파리올림픽이 다가오면서 파리 여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술의 도시’ 파리에 ‘지구촌 축제’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24년 이후 100년 만이다. 하지만 올림픽이 반가운 축제만은 아니다. 올림픽으로 물가가 평소보다 크게 올랐고 가뜩이나 관광객들이 많은 도심이 더 북적일 수밖에 없다. 올림픽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관광지 출입이 제한되거나 금지될 수 있다. 올림픽을 즐기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일정을 조금 미뤄 올림픽·패럴림픽 기간(7월 26일~9월 8일)을 피해 다녀오는 것도 방법이다. 올해 파리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다. 올림픽에 가려졌지만 파리에서 시작된 미술사조인 인상파가 탄생한 지 1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고전적인 아카데미즘 화풍을 답습하는 것에 반발한 젊은 예술가들이 1874년 파리에서 첫 인상파 전시회를 개최해 미술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예술의 도시’ 파리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주요 미술관들을 돌아봤다.# ‘인상파 화가’들의 낙원 오르세미술관 인상파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오르세 미술관이다. ‘인상파 화가의 낙원’으로 불리는 오르세는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에드가르 드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인상파 화가와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등 후기 인상파 화가들의 화려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인상파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파리 1874: 인상주의의 발명’이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인상파라는 용어의 모태가 된 모네의 작품 ‘인상, 해돋이’ 등 180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기간을 놓쳤더라도 많은 인상파 화가의 작품을 오르세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다만 모네의 ‘인상, 해돋이’는 원래 있던 파리 16구의 마르모탕 미술관에서 옮겨진다.1986년 기차역에서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오르세는 5개 주제로 나눠진 10개 전시관을 두고 있다. 입구에 있는 전시관에서는 신고전주의 작품인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 ‘만종’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출입구 반대편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 올라가면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주요 작품은 고흐의 ‘자화상’·‘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침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모네의 ‘카미유의 임종’, 귀스타브 쿠르베의 ‘오르낭의 장례식’ 등이다. 5층에 있는 시계탑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계단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2층 복도에 로뎅의 ‘지옥의 문’ 등이 있다. ⓘ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목요일 오후 9시 45분까지 운영·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16유로다.# ‘모나리자’가 있는 루브르박물관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전시장 면적만 7만 3000m²에 달한다. 403개의 전시실에 3만 5000여점이 전시돼 있어 미리 작품 정보를 살펴본 뒤 방문하는 것이 좋다. 루브르는 12세기 루브르성으로 처음 축조됐으며 프랑스혁명 이후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유산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1793년 박물관으로 개방됐다. 박물관 입구에는 높이 21m에 총 673개의 유리 패널로 만들어진 피라미드가 있는데 1989년 모더니즘 건축가인 이오밍 페이가 설계한 것이다. 루브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다. 작품 앞에는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항상 길게 늘어서 있다.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과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레이스 뜨는 여인’을 비롯해 엄청난 크기의 대작인 자크 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과 파올로 칼리아리 베로네세의 ‘가나의 결혼식’이 있다. 복도 계단 위에 있는 조각상인 ‘밀로의 비너스’와 ‘사모트라케의 니케’도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수·금요일 오후 9시까지 운영·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22유로다.# 김수자 ‘호흡’ 느끼는 핫플 피노컬렉션 2021년 문을 연 피노컬렉션은 개관하자마자 파리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파리 증권거래소 건물을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개조해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프랑수아 피노 회장이 50년간 수집한 근현대미술품 1만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오는 9월 2일까지 피노의 소장품 중 1980년대 이후 작품 80여점을 선보이는 ‘흐르는 대로의 세상’ 전시회가 열린다. 최근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시 중 하나다. 메인 공간인 로통드 전시관에는 ‘보따리 작가’ 김수자 작가의 설치 작품 ‘호흡’이 설치돼 있다. 높이 9m, 지름 29m의 로통드 전시관 바닥에 418개의 거울을 설치해 위아래가 하나로 이어지는 초현실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덧신을 신고 들어가 거울 위를 걸어 다니거나 바닥에 누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다른 층에서는 이탈리아 조각가 마우리치오 카텔란, 미국 현대미술가 크리스토퍼 울 등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15유로다. 파리뮤지엄 패스를 사용할 수 없다.# 2030년까지 리모델링하는 퐁피두센터 올해 퐁피두센터에 가야 하는 이유는 올림픽이 끝난 뒤 단계적으로 문을 닫고 리모델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2030년 재개장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5년간 관람할 수 없다. 1977년 개관 당시 독특한 외관 때문에 흉물스럽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개관 후 젊은 에너지가 모이는 세계적인 전위적 예술의 중심지가 됐다. 외벽을 투명한 재료로 만들어 내부 시스템이 훤히 드러나 보인다. 빨강(에스컬레이터), 초록(수도관), 노랑(전기관), 파랑(환기관) 등 4가지 색깔을 사용해 시스템의 기능을 표현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4·5층에 마련된 상설 전시공간을 만날 수 있다. 5층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와 마르크 샤갈, 호안 미로 등의 작품을 볼 수 있고, 4층에서는 현대 컬렉션의 대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5·6층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파리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퐁피두센터 앞 광장에는 현대음악가 스트라빈스키를 기념해 만든 분수가 있다. 프랑스 현대미술가 니키 드 생팔 작품 등이 설치돼 있다. ⓘ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목요일 오후 11시까지 운영·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15유로다.# 입체파 미술 선구자 피카소 국립미술관 피카소국립미술관은 20세기 입체파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전시한 곳이다. 피카소는 스페인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활동했다. 미술관은 그가 1973년 세상을 떠났을 때 프랑스 정부가 유산 상속세로 작품을 기증받은 뒤 마레 지구 중심에 있던 17세기 저택 호텔 살레를 사들여 1985년 개관했다.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피카소 작품 3000여점 가운데 그림과 스케치, 조각, 책, 사진 등 400여점을 13개 전시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청색시대 자화상’, ‘도라 마르의 초상’, ‘올가의 초상’, ‘키스’, ‘기타’와 조각품 ‘염소’ 등이 있다. 피카소가 한국전쟁 소식을 듣고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도 소장하고 있다. 피카소의 작품뿐 아니라 동시대에 활동했던 인상파, 입체파, 야수파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14유로다.# 근대 조각의 아버지 로댕미술관 로댕 미술관은 ‘근대 조각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귀스트 로댕이 1908년부터 1917년 사망할 때까지 10년간 아틀리에로 사용하며 살던 곳이다. 로댕이 자신의 작품을 국가에 기증하면서 1919년 개관했다. 미술관에서는 로댕이 그림을 그렸던 초기 작품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볼 수 있다. 로댕이 사용하던 의자, 소파 등 가구와 로댕이 수집한 작품과 자료 등도 볼 수 있다.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과 에드바르 뭉크가 그린 ‘생각하는 사람’ 작품도 전시돼 있다. 정원에는 그의 대표작 ‘지옥의 문’과 ‘생각하는 사람’, ‘칼레의 시민’ 등이 전시돼 있다. ⓘ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14유로다.# ‘수련’ 연작 즐기는 오랑주리미술관 오랑주리미술관은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인 8점의 ‘수련’ 연작을 전시한 공간이다. 미술관은 원래 루브르 궁전과 연결된 튈르리 궁전(현재 튈르리 공원)의 오렌지 온실이었으나 1914년 모네가 수련을 기증하면서 1927년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8점의 수련은 자연광이 들어오는 두 개의 넓은 타원형 방을 빙 둘러 4점씩 전시해 놓았다. 1층에 마련된 이 공간은 1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모네가 사람들이 수련을 보며 명상을 할 수 있도록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전시 공간 중앙에 놓인 의자에 앉아 수련을 감상하며 ‘힐링’을 할 수 있다. 나머지 전시관에는 피카소, 마티스, 드랭, 르누아르, 세잔, 루소, 모딜리아니의 작품이 있다. ⓘ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금요일 오후 9시까지 운영·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12.5유로다. [여행수첩] ⓘ 항공·호텔:인천공항에서 파리 샤를드골공항까지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 등에서 직항편을 운항한다. 러시아 영공의 비행이 금지되면서 비행 시간은 약 14시간 정도다. 시차는 파리가 서울보다 7시간 느리다. 호텔은 파리 20개구 가운데 주요 관광지가 몰려 있는 1·2·3·8구의 숙박비가 비싼 편이다. 파리 북역에서 멀지 않은 9구에 가성비 숙소가 많이 있다. ⓘ 교통:파리(105㎢)는 서울(605㎢)의 6분의1 크기로 도보로 관광하기 좋은 도시다. 이동이 많지 않을 경우 지하철 1회권(2.10유로)을 이용하고, 3일 이상 파리에 머물며 RER(광역급행철도)을 이용해 공항이나 파리 근교를 여행할 경우에는 ‘나비고 데쿠베르트 위클리’를 구입하면 된다. 구입한 주의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35.75유로(증명사진 1장 필요)다. 다만 올림픽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이 두 배가량 오르고, 나비고 위클리를 이용할 수 없다. ⓘ 박물관:파리 뮤지엄 패스를 구입하면 50개가 넘는 박물관, 미술관, 관광지를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파리 뮤지엄 패스(종이 또는 e티켓)는 48시간(2일권) 62유로, 96시간(4일권) 77유로이며,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5곳 이상을 방문하면 구입 비용을 뽑을 수 있다. 7월 현재 환율은 1유로에 약 1490원이다.
  • ‘갈라파고스’ 된 수도권 공장… 45년간 단 한 평도 증설 못 했다 [규제혁신과 그 적들]

    ‘갈라파고스’ 된 수도권 공장… 45년간 단 한 평도 증설 못 했다 [규제혁신과 그 적들]

    이중 규제에 우는 롯데칠성 공장공업용지 6만㎡ 이상 조성 안 돼용적률 묶여 층고 확장도 불가능창고조차 못 지어 물류비 年 3억K푸드 수출 발목 잡힌 샘표 공장설립 1년 만에 자연보전권역 묶여8만5000㎡의 부지가 노는 땅 전락결국 제천에 새 공장 건립하기로 1979년 경기 광주 오포읍에 설립된 롯데칠성 음료 공장은 지난 45년 동안 단 한 평(3.3㎡)도 확장하지 못했다. 이 공장에서 만든 음료는 서울 등 수도권으로 공급되지만 공간 부족으로 생산 뒤 일단 대전으로 옮겨져 보관된다. 그리고 다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한 해 3억원 이상의 물류 비용이 들어간다. 공장을 확장하지 못한 것은 1982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수도권정비법) 때문이다. 이 법은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적정하게 배치함으로써 국가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제정됐다. 법에 따르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된 경기 광주에선 공업용지를 6만㎡ 규모 이상으로 조성할 수 없다. 법 제정 3년 전 9만 7596㎡ 규모로 조성된 롯데칠성 오포 공장도 법 적용 대상이 됐다. 또 공장 부지 중 제조시설과 부대시설을 포함한 실제 공장 면적은 3만 6944㎡에 그친다. 준공 당시 해당 용지는 준농림지역으로 대지건물비율(용적률)이 60%까지 허용됐지만, 2002년 제정된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의 개정에 따라 자연녹지지역으로 전환되면서 20%로 묶여 층고를 높이는 식의 확장도 불가능해졌다. 이중 규제로 공장 증설이 막혀 있다 보니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했다. 창고를 못 지어 물류비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새 제품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의 증설도 불가능해 2011년에는 기존 설비를 철거한 자리에 새 제품 생산설비를 설치하면서 180억원을 추가로 썼다. 옴짝달싹 못 하는 처지에 놓였던 롯데칠성은 2014년 그나마 규제가 덜한 안성에 230억원을 투자해 비슷한 규모의 공장을 신축했다. 개발이 한창이던 1980년대 이후 수도권 과밀화 억제와 환경 보전을 위해 만들어지고 강화된 법률들이 ‘갈라파고스 규제’로 전락했다. 사회 변화에 따른 진화(개정·폐지)가 더디거나, 아예 과거에 머물러 있는 이 규제들이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막고 있다. 나아가 인구절벽 및 지역소멸 시대 극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1981년 경기 이천에 설립된 샘표식품 간장 공장도 비슷한 처지다. 이천 간장 공장은 수도권정비법 시행 전 자연보전권역 제한(6만㎡)보다 약간 넓은 6만 3000㎡의 설립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설립 1년 만에 수도권정비법이 제정돼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이며 더이상 부지를 늘릴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공장 증설을 고려해 샘표식품이 확보했던 8만 5000㎡의 부지 또한 ‘그림의 떡’이 됐다. 또 간장 공장은 다른 제조업과 달리 곡물저장 탱크, 발효기, 숙성 탱크 등 필수 제반 시설에 들어가는 초기 비용이 수천억원 규모다. 공장을 확장하면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서 투자 대비 생산량 증대 효과가 크다. 동시에 규제를 피해 다른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기도 쉽지 않다. 샘표식품은 40년 넘게 이천 간장 공장을 증설하지 못하면서 ‘K푸드’ 열풍 속 해외 진출 기회를 수차례 놓치기도 했다. 결국 올해 4월 충북 제천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새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현실에 맞지 않는 법규제 때문에 역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가평·남양주·양평·광주·여주·이천·용인 등 자연보전권역 규제에 묶인 지역에 6만㎡ 이하의 소규모 공장이 난립하면서 한강 수질과 녹지 등 환경 보전을 위한 규제가 되레 난개발을 촉진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국회에서 힘을 모아 주지 않으면 법률엔 손을 못 대고 시행령만 개정하는 방식의 제한적 규제 완화를 할 수밖에 없다. 경기도의 경우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수정법과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령을 바꿔 산업단지 조성 면적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올해 2월 김동연 경기지사도 2040년까지 34조원 규모의 민관 협력·투자로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내용의 ‘경기동부지역 대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정법과 한강수계법 시행령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 인증샷 찍고 디저트 먹고… 경동시장이 MZ들로 북적인다[서울펀! 동네힙!]

    인증샷 찍고 디저트 먹고… 경동시장이 MZ들로 북적인다[서울펀! 동네힙!]

    서울에 많은 전통시장이 있지만 경동시장은 어르신이 가장 많이 찾는 전통시장으로 통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한약재 전문 시장인 서울약령시가 바로 옆에 있어서다. 신선한 과일을 도소매로 판매하는 청량리종합시장·청량리청과물시장 등이 가까워 ‘논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경동시장이 어르신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였다. 실제로 과거 서울시의 교통카드 무임승차 데이터 분석 결과(2018년 기준) 65세 이상 여성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하철역이 청량리역과 제기역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경동시장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장을 보는 어르신들 사이로 홍대나 성수동에서 볼 법한 차림의 20~30대 MZ세대가 자연스럽게 시장 골목을 활보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줄을 서서 순대를 사고, 고로케(크로켓)를 입에 문 채 시장 사이사이를 누빈다. 가수 성시경씨가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한 ‘남원통닭’ 앞에서는 ‘힙’한 상권의 다른 여느 맛집과 마찬가지로 대기 명단에 연락처를 남기고 기다리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어르신들의 ‘최애’ 전통시장이었던 경동시장은 어떻게 MZ들의 관심을 받게 됐을까. 4일 경동시장을 찾았다. 경동시장 터줏대감 상인들이 꼽는 변화의 시작은 2022년 말 문을 연 ‘스타벅스 경동1960점’이다. 스타벅스와 LG전자가 협력해 주변 상인들의 창고로 쓰이던 ‘경동극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문을 열자마자 ‘인스타 성지’로 떠올랐다. 1960년대 운영되던 극장의 관객석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구조는 젊은층 사이에 꼭 찾아와 사진을 남겨야 할 곳으로 입소문을 탔다. 어르신서 젊은이로 주 고객층 변화 당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가기 위해 난생처음 경동시장을 찾는 젊은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판매 품목당 300원의 적립금이 경동시장 지역상생기금으로 쓰이는 상징성 덕분에 지난해 1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LG전자의 ‘LG금성전파사’와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았고, 지난 2월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곳을 방문했다.30년 가까이 경동시장에서 자리를 지키며 찹쌀도넛과 고로케 등을 판매해 온 최헌태(72) ‘영진상회’ 사장은 “스타벅스가 문을 연 이후부터 이곳을 찾는 젊은층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 동안은 젊은층이 주 고객층이 될 정도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효과의 한계도 있었다. 대부분 고령층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 오던 상인들에게 처음 대하는 젊은층 고객은 낯선 존재였다. 이는 MZ세대 고객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사진을 찍고 새로운 분위기를 경험한 뒤 시장을 구경해도 마땅히 뭘 사야 할지, 뭘 먹어야 할지 몰랐다. 스타벅스 오픈 초기 젊은 고객층의 유입은 늘었지만 증가한 인원이 매출로 바로 연결되진 않았다.반전의 계기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로 홍역을 치른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으로부터 찾아왔다. 광장시장에 실망한 시민들이 SNS에서 대안으로 경동시장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경동시장을 ‘핫플레이스’로 끌어올린 주인공은 ‘극강의 가성비’다. ‘1만원 순대’로 유명해진 ‘황해도순대’에는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순대를 사려는 이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1㎏에 4000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의 순대는 왜 가성비가 경동시장의 경쟁력인지 대변해 준다.‘야끼만두’로 통하는 튀김만두를 30개 1만원에 판매하는 ‘기태만두’도 최근 젊은 고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올랐다. 아버지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김기태(32)씨는 “최근 3개월 사이 젊은 고객층이 늘면서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기존에는 대량 구입 고객이 주 고객층이었다면 최근에는 5000원어치(15개) 등 소량으로 구매해 간식으로 즐기면서 경동시장 쇼핑을 하는 젊은 고객층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고객층의 변화에 따라 경동시장도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목표는 ‘글로벌 톱5’ 전통시장 젊은 고객층이 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상인도 유입되고 있다. 청량리역 인근 과거 쪽방촌으로 쓰던 갈빗집 건물을 매입해 카페로 리모델링한 ‘카페 청량’은 최근 트렌드인 레트로(복고) 감성을 살려 지난해 문을 열었다. 갈빗집이었던 건물 안쪽에 쪽방촌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카페 청량을 운영하는 장영수(34) 대표는 “기존에는 50~60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젊은층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매장을 차렸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와 경동시장 상인회 역시 최근 젊은층이 늘어나는 경동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차장으로 쓰이던 경동시장 신관(청년몰) 옥상을 루프톱 푸드트럭 야시장으로 꾸며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금~일요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조례까지 개정해 만든 야시장은 주말 저녁 경동시장을 MZ들로 채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향후 경동시장을 글로벌 톱5 전통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 옷을 입은 ‘청량마켓몰’이 완성되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통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섬이 품은 붉은 예배당엔, 수많은 사연이 사무쳤다[마음의 쉼자리]

    섬이 품은 붉은 예배당엔, 수많은 사연이 사무쳤다[마음의 쉼자리]

    저녁놀이 길바닥에 길게 땅 그림자를 드리우는 시간이었다. 여기는 전남 신안 끝자락의 섬 임자도. 저물녘 풍경을 좇아 바삐 해안가로 달려가던 이방인의 눈에 붉은 벽돌의 교회 건물이 보였다. 섬 규모에 견줘 교회는 다소 커 보였고, 뭔가 깊은 사연을 갈무리한 채 거인처럼 웅크리고 있는 듯했다. 이 교회가 남도 기독교의 태자리 중 하나이자 섬 선교사(史)로 유명한 진리성결교회다. 진리교회가 담고 있는 선교 이야기는 무척 많다. ‘섬 교회의 어머니’ 문준경 전도사가 처음 개척한 교회라거나, 한국전쟁 당시 48명의 순교자를 내고도 이인재 목사가 자신의 일가족을 죽인 원수를 용서하고 피의 보복을 끊었다는 등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진리교회가 알려진 건 이처럼 순교의 역사를 통해서다. 한데 그 이후의 이야기도 그 못지않게 파란만장하다. 진리교회는 1933년 임자도 중심지인 진리에서 작은 초가 예배당으로 시작했다. 1963년엔 꿈에 그리던 석조 예배당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과정이 눈물겹다. 당시 교회 건축에 쓰인 돌은 멀리 떨어진 소악도에서 배로 실어 왔다. 배가 진리선착장에 닿으면 성도들이 내려가 그 무거운 돌을 이고 져 날랐다. 한 지역민은 당시를 이렇게 표현했다. “참말로 쎄 빠지게 고생혀 부렀당께.”1983년엔 이인재 목사가 부임했다. 교회를 세운 아버지 이판일 장로 등 가족들이 순교한 지 33년 만이었다. 1990년엔 예배당 앞쪽 마당에 순교기념비도 세웠다. 목수였던 이 목사가 인부 두세 명과 함께 직접 지어 올렸다. 한데 1993년 또다시 사달이 났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젊은 성도 한 명이 예배당에 불을 지른 것이다. 돌로 쌓은 외부와 달리 목재였던 내부는 30분 만에 전소됐다. 비 온 뒤에 땅은 더 굳어지는 법. 교인들은 예배당을 정리하고 검게 그을린 외벽의 돌들을 깨끗이 닦아 쌓아 뒀다. 그리고 십시일반으로 건축비를 모았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다섯 명의 자녀와 근근이 살던 여성 교인이 100만원이라는 거금을 첫 건축헌금으로 냈고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던 커플은 신혼여행비를, 땅꾼 청년은 뱀 잡아 판 돈을 헌금했다. 담임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은 무작정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공간건축’을 찾아갔다. 최고의 예배당을 짓겠다는 바람에서다. 공간건축이 어딘가.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사무소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김수근이 짓고 그의 후학들이 건축의 맥을 잇고 있는 곳이다. 첫 만남에서는 퇴짜를 맞았다. 그런데 며칠 뒤 공간건축의 대표에게서 전화가 왔더란다. 공간건축의 설계 원안을 절대 바꾸지 말 것 등 몇 가지 조건만 지키면 설계비를 받지 않고 교회를 짓겠다는 전갈이었다.진리교회는 1997년 완공됐다. 대지는 마을의 중앙, 나지막한 구릉의 정상이다. 새 교회는 신도들이 기도하는 장소인 동시에 도서실로, 식당으로, 놀이터로, 담소의 장으로 활용돼야 했다. 마을 사람 거의 전부가 신도여서다. 교회는 본당 및 기도실, 교육관과 식당, 사무동 등 3개의 공간으로 이뤄졌다. 마당은 이 교회의 중심이다. 건물의 로비이자 통로이며 본당의 연장 공간이고 마을을 내려다보는 전망대다. 각 건물은 단순한 기하학적 육면체가 반복되면서 쌓여 나가는 형태다. 단순하지만 성스러운 느낌이다. 마당 바닥에는 전소된 옛날 예배당의 돌들을 깔았다. 예배당 천장의 전등은 모두 48개다. 6·25전쟁 때 희생된 교인 숫자와 일치한다. 강단 뒤 벽면엔 요한복음 4장 말씀이 세로로 가득 채워져 있다. 돌판에 새겨진 한글 서체가 이채롭다. 고난을 딛고 예배당은 다시 태어났다.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라는 김수근의 건축 철학이 그대로 구현된 듯하다. 할아버지가 세우고 아버지가 지킨 그 교회. 지금은 손자이자 아들이 담임목사가 돼 지키고 있다.
  • 신동 “SM 주식 꼭지에 팔아 한강뷰 빌라 샀다” 고백

    신동 “SM 주식 꼭지에 팔아 한강뷰 빌라 샀다” 고백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팔아 한남동 고급 빌라를 매입했다고 했다. 신동은 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슈퍼주니어의 또 다른 멤버 려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행자인 박명수가 “SM에서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주식을 줬냐”고 물었고, 신동은 “지금은 없지만, 예전에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신동은 당시에 받은 주식을 “최고치에서 잘 팔았다”며 “그걸 모아 집을 샀다”고 말해 박명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신동은 2000년 한남동 고급 빌라인 유엔빌리지로 이사했고, 당시 자체 콘텐츠 ‘슈주 리턴즈’를 통해 새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동의 집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한강뷰부터 최첨단 스마트 홈 시스템까지 갖춰 슈퍼주니어 멤버들도 부러움을 보였다. 해당 건물은 2002년 준공된 95평 빌라로 침실 3개 화장실 2개 구조다. 넓은 부엌과 다용도실을 비롯해 욕실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게 설계돼 있다. 또 한 층에 한 세대뿐인 구조에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시민단체 “공공성 파괴하는 오송국제학교 설립 중단하라”

    시민단체 “공공성 파괴하는 오송국제학교 설립 중단하라”

    충북지역 교육·시민단체가 오송국제학교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충북교육연대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도는 청주 오송경제자유구역에 추진하는 국제학교 설립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국의 국제학교는 충원율이 74%에 그치고 있고, 더 심각한 것은 내국인 비율”이라며 “제주지역 4개 국제학교 내국인 비율은 90%에 이르고, 대구국제학교는 70%를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제학교 수업료와 관련해선 “1년 수업료가 최저 2000만원대에서 최고 5000만원대에 이르고, 졸업생의 85%가 외국대학에 진학한다”며 “국민 세금으로 소수 부유층 학생의 유학 준비 입시기관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외국인 정주 여건과 연관성이 증명되지 않은 국제학교에 1000억원을 투입해 부지와 학교 건물을 확보해 줄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오송국제학교는 교육 양극화를 조장하고 공공성을 파괴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충북도는 외국인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오송국제학교 설립을 추진중이다. 2027년 하반기 개교가 목표다. 정원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을 모두 합쳐 약 1000명 규모다. 전국 단위 모집이며 외국인 70%, 내국인 30%로 채워진다. 충북도는 현재 해외 학교법인 중 미국과 영국 법인 2곳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최종 평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 불타는 도로 속 질주하는 운전자···美 캘리포니아 산불 규모 보니

    불타는 도로 속 질주하는 운전자···美 캘리포니아 산불 규모 보니

    연일 40℃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거대한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번져가며 삼림 지대와 주택을 삼키고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버트카운티 인근에서 시작된 불이 확산하면서 미국기상청(NWS)이 해안가를 제외한 캘리포니아 전역에 폭염주의보와 함께 화재 위험 적색경보를 동시에 발령했다고 보도했다.현재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은 40℃를 넘나드는 폭염이 2주 동안 이어지면서 3일 기준 12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시에라 국유림 등을 태우고 민가도 불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지 당국은 해당 지역 곳곳에 긴급 대피령을 내리며 주민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이중 화재의 중심에 놓여있는 버트카운티의 경우 최소 4채의 건물이 불탔으며 1만 2000채의 주택이 화마의 위협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현지 소방당국은 해당 지역에 총 1438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으로 아직까지 민간인 부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일부 소방관들이 부상을 입은 상태다.특히 현지의 위험천만한 상황이 생생히 담긴 단 한 장의 사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촬영된 사진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버트카운티의 한 주민이 차량을 직접 운전해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렌지빛으로 타오르는 거대한 화재를 뒤로하고 직접 운전해 탈출하는 운전자의 겁먹은 모습이 생생하게 촬영된 것. 현지언론은 “해당 운전자는 버트카운티에서 대피 명령을 받은 2만 8000명 중의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산불이 연일 확산하자 캘리포니아 당국은 3일 진화를 위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사용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및 연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과한다고 불러놓고… 악성민원인 된 기분” 동탄 무고 피해男 ‘분통’

    “사과한다고 불러놓고… 악성민원인 된 기분” 동탄 무고 피해男 ‘분통’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소재 한 헬스장 옆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성범죄자로 몰린 남성이 누명을 벗은 뒤 무고죄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은 후기를 전했다. 무고 피해자인 20대 남성 A씨는 지난 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억울한 남자’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 저는 화성동탄경찰서에 방문해 조사를 받았다. 강제추행 혐의로 피의자가 됐던 것과 반대로 이번에는 무고죄 피해자로서 조사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경찰서에) 들어가기 전만 해도 내부에 난리가 났을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한산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생각보다 조용했다”며 “여성청소년과장이 상투적인 사과를 조금 하고 일정이 있다며 해당 인원들(여청강력팀장, 여청강력팀 2명, 수사팀 1명)을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정중한 사과를 기대했던 A씨의 예상은 빗나갔다고 한다. A씨는 “갑갑하더라. 사과를 하려는 태도인지, 자기 억울한 거 말하러 나온 건지”라며 “당연히 보자마자 ‘죄송합니다’가 나올 줄 알았는데 팀장이라는 분은 ‘뭐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라’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경찰을) 취조하러 온 것도 아니고 먼저 보자고 한 것도 아니고, (경찰이) 자발적으로 사과하겠다고 부른 거면서”라며 “자기들은 수사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대답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떳떳하면 (가만히 있으면 된다)’ 발언한 수사팀 분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나머지는 변명만 계속했다”며 “한 분은 제 말을 끊으려 하더라. 그분은 방에 들어올 때부터 × 씹은 표정에 전혀 미안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미안하다고 하긴 했는데 마지못해 하는,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느낌이었다”며 “마치 제가 악성 민원인이 된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피해자로서 받은 조사에서 “(무고 피의자가 된 여성 B씨가) 최대한 벌 받길 원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며 “그분은 아직까지 제게 사과 한마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처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엄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른바 ‘동탄 화장실 성범죄’ 사건 최초 신고인인 B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10분쯤 동탄신도시 아파트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화장실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이 자신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 당시 CCTV 영상에 등장하는 A씨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이 사람이 맞다”, “평소에 자주 보던 사람이다”, “운동을 하는 남성이다” 등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용의자로 명확히 짚어 진술한 점을 고려할 때 무고의 고의가 있다고 봤다. 이후 입건 전 조사(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B씨를 입건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누명을 쓴 A씨를 강압수사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당시 경찰은 A씨에게 반말을 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A씨에게 경찰은 “떳떳하면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가 이 같은 사연을 당시 상황을 녹음 파일과 함께 유튜브 채널에 올리자 경찰이 무죄 추정 원직을 어겼다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던 중 B씨가 지난달 27일 화성동탄경찰서를 찾아 “허위신고였다”고 자백하면서 경찰은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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