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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父 건물 노리고 돌아온 큰형…막내 “유언장 효과 있을까요”

    치매 父 건물 노리고 돌아온 큰형…막내 “유언장 효과 있을까요”

    19살 무렵 아버지와 크게 다퉈 집을 나갔던 큰형이 아버지가 치매 판정을 받은 후 갑자기 나타난 탓에 유언장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중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아버지의 손에서 자랐다는 삼 형제 중 막내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큰형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는데 19살 무렵 아버지와 크게 다툰 후 집을 나갔고 그 이후 가족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이 흘러서 정년퇴직하신 아버지는 작은 상가를 사 월세를 받으며 노후를 보내셨다”며 “아버지에게 큰형을 찾아보자는 얘기를 꺼낼 때마다 화를 내며 자식은 저와 작은형뿐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A씨의 아버지는 치매 판정을 받게 됐다. 중증도의 치매였는데 병원에 입원하기 싫다는 아버지의 말에 작은형과 A씨는 돌아가며 아버지를 돌봤다. 그러던 중 큰형은 갑자기 집으로 찾아왔고 이를 본 아버지는 분노하며 큰형을 쫓아냈다. A씨는 “아버지는 ‘큰형이 갑자기 나타난 이유가 상가건물인 것 같다’고 하셨다”며 “세상을 떠나기 전 상가건물을 미리 작은형과 저에게 줘야겠다면서 유언장을 작성하시겠다고 했다”고 했다. A씨는 “아버지의 치매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아버지가 유언하실 수 있는지, 나중에 치매를 이유로 유언이 무효가 되지는 않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치매 앓았던 시기라도 의사능력 있으면 유효” 우진서 변호사는 “유언은 자신이 사망한 후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분배할지를 미리 정하는 법률행위”라며 “치매를 앓고 있던 시기라 하더라도 유언 당시에 의사능력이 있으면 유효한 유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변호사는 법원의 유언자 심리적 능력 판단 기준에 대해 “여러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며 “유언자의 당시 행동이나 대화 내용,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증언뿐만 아니라 유언할 당시 유언자의 나이 및 지식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언 방식에 대해서는 “민법에서 정한 유언 방식에는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받아쓴 증서에 의한 유언 다섯 가지가 있다”며 “이 사연의 경우 의사능력이 있는 상태로 공증인의 앞에서 유언의 취지를 말하고 공증인이 이를 필기 낭독해 유언자와 증인이 그 정확함을 승인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다만 “아버지가 유언으로 작은형과 A씨에게 재산을 주기로 작성했더라도 큰형은 민법 1112조 2항에서 정하고 있는 유류분을 청구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삼 형제의 경우 큰형은 자신의 법정 상속분인 3분의1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작은형과 A씨를 상대로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60대 女운전자 테슬라 전기차 타고 카페로 돌진…11명 중·경상

    60대 女운전자 테슬라 전기차 타고 카페로 돌진…11명 중·경상

    경기 용인시에서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전기차가 카페로 돌진해 1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14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용인 수지구 고기동의 한 카페 건물로 60대 A씨가 모는 테슬라 차량이 카페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카페에 있던 손님 등 3명이 중상을, 8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카페는 주차장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에게서 음주 등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카페 내부에 손님들이 있던 상황에 차량이 돌진하며 다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운전자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낮 신림역 인근 살인사건 발생…지인 흉기로 찌른 30대女 체포

    대낮 신림역 인근 살인사건 발생…지인 흉기로 찌른 30대女 체포

    4명의 사상자가 나온 흉기난동 사건 이후 약 1년 만에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또다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4일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 10분쯤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건물 1층에서 지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B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림역 인근에서는 앞서 지난해에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4명의 사상자가 나온 바 있다. 이른바 ‘신림역 난동 사건’의 가해자 조선(34)씨는 지난해 7월 21일 신림역 4번 출구와 약 80m 떨어진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남성 3명에 중상을 입혔다. 검찰은 조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으나 1·2심 재판부는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조씨는 이에 불복해 지난 6월 자신의 항소심 재판부였던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에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 우크라, ‘日 수소차 연료 탱크’로 폭탄 급조…러 진지 파괴 [포착]

    우크라, ‘日 수소차 연료 탱크’로 폭탄 급조…러 진지 파괴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일본의 수소차 부품으로 폭탄을 만들어냈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잘롭니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동북부 하르키우주 마을 보우찬스크에서 북쪽 보우차강 너머 공장에 위치한 러시아군 진지를 파괴하기 위해 토요타의 수소차인 미라이에서 수소 연료 탱크를 떼어내 무게 200㎏ 이상의 폭탄을 제작했다. 이는 흔히 ‘수소 폭탄’이라고 부르는 열핵 무기는 아니다.당시 폭탄을 실은 지상 드론은 거리를 따라 보우차강의 유일한 다리를 건넜다. 다리는 부분적으로 파괴돼 온전한 구간이 좁았지만 드론이 지나가기에는 알맞은 폭이었다. 다리는 러시아군이 점거한 공장 단지의 동쪽에 있지만, 드론은 감시병들의 시야를 가려주는 근처 수목들에 가려져 감지되지 않을 수 있었다. 이후 드론은 공장 단지 내 서쪽에 있는 첫 번째 건물로 이동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공장의 동쪽 부분을 방어하는 유일한 사격 위치였기 때문이다.폭탄은 드론이 건물에 접근하자 원격 제어로 터졌다. 폭탄 속 수소 성분으로 인해 강력한 폭발파와 불덩어리, 파편, 심지어 버섯 구름까지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건물은 공중 투하 폭반에 버금갈 만큼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직후 화재가 발생하면서 건물 안에는 탄약이 보관돼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잘롭니크는 우크라이나군이 폭탄으로 활용한 수소 연료 탱크는 원래대로라면 교통 사고가 나도 폭발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 매체는 또 “미라이 뒤쪽에 있는 고압 수소 탱크는 사실상 뚫을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처럼 그 주위에 폭약을 두르고 러시아 진지로 향하지 않는 한 말이다”고 전했다.
  • “주민끼리 서로 경찰에 신고”…伊 최고급 휴양지 때아닌 ‘에어컨 전쟁’, 왜

    “주민끼리 서로 경찰에 신고”…伊 최고급 휴양지 때아닌 ‘에어컨 전쟁’, 왜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주의 바닷가 마을 포르토피노에서 난데없는 ‘에어컨 전쟁’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당국의 에어컨 단속을 계기로 주민들이 서로 신고하면서 마을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민 400명 미만이 사는 포르토피노는 이탈리아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마을이지만 이곳에서 에어컨을 보는 건 드문 일이다. 포르토피노는 193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물에 에어컨 설치가 전면 금지됐다. 이후 규제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제약 조건이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집들이 늘어났다.그러자 포르토피노 당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테라스와 옥상에서 22건의 불법 설치 실외기를 찾아냈다. 기온이 급상승한 6월 이후에는 추가로 15건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현지 일간지 라스탐파는 전했다. 일부 주민은 옥상에 실외기를 설치하거나 주변과 비슷한 색깔의 페인트를 칠해 위장했지만 어림없었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경찰이 익명의 이메일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제보한 이들은 실외기 소음이 싫어서, 또는 자신을 신고했을지도 모르는 이웃 주민에 대한 보복으로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의 초대를 받아 집을 방문한 뒤 몰래 에어컨 사진을 찍어서 경찰에 넘긴 사례도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포르토피노는 19세기부터 유럽 상류층의 휴가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 팝스타 마돈나 등 유명 인사들이 방문했다. 지난 4월에는 경제재정부가 선정한 이탈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지방자치단체로도 꼽혔다.
  •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건축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건축

    전 세계에 ‘K’ 열풍이 불고 있다. 건축 분야도 마찬가지다. 한국 건축가가 해외 유력 상을 거머쥐고 우리 기업이 세계 곳곳에 랜드마크를 짓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우리 것에 대해 잘 모른다. 지금, 우리 건축을 돌아보는 일은 그래서 의미있다. 서울신문은 그동안 우리 건축의 본류를 찾아온 노은주·임형남 건축가 부부의 글을 연재한다. 33년 전 방영한 ‘사랑이 뭐길래’라는 인기 드라마가 있었다. 상반된 가정환경에서 자란 대발이(최민수), 지은이(하희라) 그리고 그 둘을 둘러싼 양쪽 가족이 펼치는 이야기로, 기록적인 시청률 속에서 55편이나 방송됐다. 여기서 집은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설명해 주는 하나의 상징처럼 등장한다. 가부장적인 분위기의 대발이네 집은 가운데 마당이 있는 전형적인 도심형 한옥이었고, 민주적인 분위기의 지은이네 집은 평슬래브의 반듯한 2층 양옥이었다. 한옥에 사는 아버지는 깐깐하고 고루하며 매사에 강압적이었고, 양옥에 사는 아버지는 온화하고 다정했다. 당시의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그랬다. 한옥, 한복, 한식은 고루하고 불편하며 빨리 타파해야 하는 낡은 관습으로 치부되던 것이 그리 머지않은 과거 일이었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서며 북촌이나 익선동 등 오래된 동네 낡은 한옥을 사람들이 고쳐 쓰면서, 갤러리가 되고 카페가 되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 한옥은 이제 ‘귀하신 몸’, 선망하는 ‘비싼 집’이 돼 버렸다. 그 시간을 관통하며 살아온 이로서는 조금은 어안이 벙벙하다. 문제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의 것은 낡은 것’이라는 틀을 씌워 무시하고 없애버려 그 맥이 끊어진 문화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다시 잇고 싶어도 방법을 알 수 없어 상상으로 메우거나 껍데기만 답습하기도 한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끓어오르는 요즘, 다시 부랴부랴 우리 전통을 찾아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K’로 시작하는, 한국적인 것은 과연 무엇일까. 흔히 우리의 문화에 대해 중국처럼 크거나 화려하지 못하고 일본처럼 정교하고 섬세하지 못하다고 평하기도 한다. 꼭 그런 것일까. 분명 우리가 추구하는 ‘우리만의 미학’이 있었을 것이고 나름의 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건축의 경우 우리 땅의 특성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한반도는 무척 오래된 땅이다. 지구에 남은 공룡 발자국의 반 이상이, 고인돌 역시 전 세계에서 발견된 수의 절반이 넘게 이 땅에 남아 있다. 오래전에 끝난 화산 활동이 남긴 깊은 자국들이 산을 이뤄 국토의 70%가 산지이다. 지질은 대부분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돌인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계절이 뚜렷하다 못해 연교차가 50~60℃를 넘나든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가려면 수많은 도전이 필요하다. 단단한 지반은 건축재료의 가공이나 집을 앉히기 위해 땅을 파는 굴토가 어렵다. 큰 연교차, 집중형 강우에 대비한 방수와 단열 재료의 선택에도 무척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그런 땅에서 오랫동안 환경에 최적화된 건축의 형태가 흔히 한옥이라 부르는 우리의 옛집일 것이다. 한옥은 북쪽 지방 온돌 방식과 남쪽 지방 고상식 주거(마루 방식)가 결합한 독특한 형태로, 지리적 환경에 적합한 주거 방식과 자연과 조화를 꾀하는 배치 형태를 지니게 됐다.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가 동양 문화의 특징이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더욱 강한 편이다. 한옥에는 자연은 경외의 대상이고 인간보다 훨씬 강한 존재이며 그 안에 들어가 사는 사람은 조화와 순응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담겼다. 그렇다고 자연과 인간 사이에 어떤 명쾌한 선을 긋고 구분한 것은 아니다. 한국 전통 예술의 두드러진 특징은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데 있다. 예컨대 숨죽이며 조용히 감상해야 하는 서양 클래식 공연과 달리 판소리 같은 우리의 공연예술에서는 관객들이 ‘얼쑤’ 하며 추임새를 넣어 주며 흥을 돋우는 전통이 있다. 그때 객석과 무대의 경계는 어느새 사라진다. 그것이 객석에서 열렬한 ‘떼창’을 불러주어 아티스트들을 감동시키는 한국만의 공연문화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공간의 내부와 외부의 경계도 모호하다. 건축에서도 마당을 통해 혹은 툇마루나 대청을 통해 공간에 자유롭게 자연이 스며들고 넘나든다. 그러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마치 땅이 봉긋 솟아 건물이 된 것 같은 형태를 취한다. 조경에서도 명쾌한 경계를 나누고 감상하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리의 경우 어디서부터 마당인지 혹은 자연인지 모호하다. 충남 금산에 우리가 설계한 ‘금산주택’은 민가 살림집의 방식을 따라 지은 집이다. 규모는 살림을 담은 세 칸의 방과 두 칸의 대청으로 이루어져 단출하다. 집을 남향으로 앉혀 햇빛을 받아들이고 바람이 지나가기 쉽게 얇게 만들었다. 맞바람이 불도록 앞뒤로 창을 두기도 했다. 지붕은 비가 집으로 들어오지 않고 마당으로 흘러 내려가도록 경사를 조정한 맞배지붕으로 만들었다. 말하자면 어딘가 국도를 지나며 흔히 만날 수 있는 길옆에 핀 들꽃처럼, 건강하고 씩씩한 집이면 딱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주 선 높은 산에 포근히 안겨 있는 집을 만들고자 했다. 우리의 옛집이 대부분 그러하듯, 여기에는 산이 집에 담기고 하늘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가 무심히 지나간다. 여기서 대단한 이론이나 건축적 담론은 사실 필요없다. 자연과 조응하고 서로를 인정하며 적당히 서로에게 양보하는 그런 우리의 집이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지은 집이다. 사람은 그 안에서 자연과 같이 흐른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빛고을에 역동적 스카이라인 생긴다

    빛고을에 역동적 스카이라인 생긴다

    광주시가 지난해 획일적인 건축물 층수 제한을 폐지한 뒤 올 들어 50~70층 규모, 최대 150m 높이의 건축물 신축계획이 속속 발표되면서 시 스카이라인이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모습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광주시는 ‘무등산 조망권’ 등을 이유로 초고층 건물 신축에 소극적이었다. 13일 광주시와 지역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주거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초고층 건축물 신축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최근 금호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서구 광천동 버스터미널 부지에 최고 70층 높이의 주거·상업복합건물 1000여가구를 짓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분양 수익으로 백화점 확장 및 버스터미널 지하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역 최대규모 재개발사업지인 광천동주택재개발구역에도 최고 높이 45층 규모의 공동주택 5068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2019년 사업시행인가 당시 최고 33층으로 계획했던 조합은 분양성을 강화하고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받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건축물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도 최대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휴먼스홀딩스PFV는 4200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2026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특히, 특급호텔이 들어설 150m 높이의 랜드마크타워를 건설하기로 하고 광주시와 협의하고 있다. 이는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이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경관 및 건축물 디자인 향상 제도개선 방안’을 지난해 2월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강 시장은 당시 “획일화된 높이 관리 원칙을 폐지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도시경관을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더는 건축물을 바라볼 때 단순히 층수가 높고 낮고의 프레임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광주시는 민선 7기인 2021년 7월 고층 아파트 난립에 따른 전국 최고 수준의 아파트 비중과 무등산 조망권 침해 등 부작용을 막겠다며 준주거지와 상업지는 40층, 제2∼3종 일반 주거지역은 30층까지로 층수를 제한했다.
  • 中 하얼빈 찾은 731부대원…“日 전쟁 실수 반복 말아야”

    中 하얼빈 찾은 731부대원…“日 전쟁 실수 반복 말아야”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중국으로 왔습니다. 일본 당국이 역사를 직시하고 전쟁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일본 731부대 소년병 출신 시미즈 히데오(93)는 지난 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도착한 뒤 이렇게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간 생체실험을 자행한 일본 731부대 전 부대원이 79년 만에 하얼빈 만행 현장을 찾아 참회했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그는 이날 사령관실과 표본실,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동상을 실험했던 곳 등 과거 731부대 본부로 쓰인 건물을 찾았다. 시미즈씨는 실험 대상으로 사용된 죄수들의 뼈를 수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태평양전쟁 막판 731부대는 범죄 증거를 감추고자 감옥 등 시설을 폭파했고 수감자들을 학살한 뒤 시신을 불태웠다. 이때 자신은 폭탄 운반과 불태운 유골을 수습하는 일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는 일본이 1945년 하얼빈에 파견한 마지막 731부대 대원 가운데 한 명이다. 병원균 배양과 인체 해부, 인체 실험 등 전쟁 범죄를 4개월 이상 목격했다. 8월 14일 퇴각하는 일본군과 함께 중국을 떠났다. 14세의 나이에 학교 선생님 추천으로 731부대에 들어간 시미즈씨는 평생 자기 경력을 숨겨오다 2016년 731부대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공개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일본군의 만행을 폭로하고 있다. 전날 그는 인민일보 기고문을 통해 “731부대 소년병으로 있을 때 상관이 ‘외과의사가 되고 싶다면 최소 시체 3구를 해부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731부대 표본실에 영유아 표본이 적지 않았던 것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주를 볼 때마다 당시 표본실에서 봤던 영유아 표본이 떠올랐다”면서 “매번 고통과 죄책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그간 시미즈씨는 중국에 가서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족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나타냈다. 일본 민간단체들의 기부를 통해 뜻을 이룰 수 있었다. 하얼빈 731부대 범죄 전시관 진청민 관장은 “시미즈씨가 하얼빈에 와서 참회하는 마지막 731부대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731부대는 중국을 침략한 일본 관동군이 1930년대 중국과 동남아 생화학전 중추 센터로서 하얼빈에 세운 비밀 생화학 및 화학전 연구 기지다. 인체실험 과정에서 최소 3000명이 희생됐다. 일본의 생물학 무기에 따른 중국 내 사망자는 30만명이 넘는다.
  •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규모 4.4 ‘흔들’···커지는 지구촌 지진 공포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규모 4.4 ‘흔들’···커지는 지구촌 지진 공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LA 시청에서 북동쪽으로 10.5㎞ 떨어진 하이랜드 파크 인근 주택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기록됐다.AP 통신은 LA 전 지역에서 지진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이나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LA 카운티 내 패서디나 시청 건물 상부의 벽에 있는 작은 관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지역 방송사 KCAL의 헬기 촬영 영상에 포착됐다. 폭스11 등 지역 매체는 지진으로 건물 내부 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LA의 남쪽 오렌지 카운티 애너하임에서는 갑작스러운 흔들림으로 인해 스포츠채널 ESPN의 생방송 인터뷰가 잠시 중단됐다. 온라인에는 LA 시내 쇼핑 매장 ‘타깃’에서 샴푸 병과 다른 진열 상품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은 LA 통합교육구의 새 학기 첫날이어서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잠시 대피시키는 소동도 있었다. LA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하면서 대규모 지진을 일컫는 ‘빅원’이 닥쳐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LA 지진의 원인이 되는 지각판이 지난 8일 일본에서 규모 7.1의 지진을 일으킨 태평양판과 같다는 점에서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또 LA를 비롯한 미국 서부와 일본은 모두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불의 고리는 7개의 지각판이 만나 지각 변동이 활발한 탓에 전 세계 지진의 약 90%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생방 스튜디오’까지 흔들려…美 LA도 지진 “불의 고리 심상치 않다” [핫이슈]

    ‘생방 스튜디오’까지 흔들려…美 LA도 지진 “불의 고리 심상치 않다”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LA 시청에서 북동쪽으로 10.5㎞ 떨어진 하이랜드 파크 인근 주택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기록됐다.AP 통신은 LA 전 지역에서 지진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이나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LA 카운티 내 패서디나 시청 건물 상부의 벽에 있는 작은 관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지역 방송사 KCAL의 헬기 촬영 영상에 포착됐다. 폭스11 등 지역 매체는 지진으로 건물 내부 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LA의 남쪽 오렌지 카운티 애너하임에서는 갑작스러운 흔들림으로 인해 스포츠채널 ESPN의 생방송 인터뷰가 잠시 중단됐다. 온라인에는 LA 시내 쇼핑 매장 ‘타깃’에서 샴푸 병과 다른 진열 상품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은 LA 통합교육구의 새 학기 첫날이어서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잠시 대피시키는 소동도 있었다. LA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하면서 대규모 지진을 일컫는 ‘빅원’이 닥쳐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LA 지진의 원인이 되는 지각판이 지난 8일 일본에서 규모 7.1의 지진을 일으킨 태평양판과 같다는 점에서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또 LA를 비롯한 미국 서부와 일본은 모두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불의 고리는 7개의 지각판이 만나 지각 변동이 활발한 탓에 전 세계 지진의 약 90%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건축물 높이 제한 없앤 광주, ‘마천루 시대’ 열린다

    건축물 높이 제한 없앤 광주, ‘마천루 시대’ 열린다

    광주시가 지난해 획일적인 건축물 층수 제한을 폐지한 뒤 올 들어 50~70층 규모, 최대 150m 높이의 건축물 신축계획이 속속 발표되면서 스카이라인이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모습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무등산 조망권’ 등을 이유로 초고층 건물 신축에 소극적이었던 광주시는 층수 제한 폐지를 기회삼아 랜드마크 건축물을 적극 유치, ‘명품 경관 도시’로 자리잡는다는 복안이다. 13일 광주시와 지역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주거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최고 70층 높이의 초고층 건축물 신축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백화점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신세계는 최근 금호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서구 광천동 버스터미널 부지에 최고 70층 높이의 주거·상업복합건물 1000여세대를 짓는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이 주상복합건물을 분양해 확보한 수익으로 백화점 확장 및 버스터미널 지하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역 최대규모 재개발사업지인 광천동주택재개발구역에도 최고 높이 45층 규모의 공동주택 5068세대가 들어설 전망이다. 지난 2019년 사업시행인가 당시 높이를 최고 33층으로 계획했던 재개발조합측은 분양성을 강화하고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받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특화된 건축물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도 최대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자측인 휴먼스홀딩스PFV측은 사업부지내 2곳의 주거복합용지에 4200여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오는 2026년 하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자측은 특히, 부지내에 특급호텔이 들어설 최고 150m높이의 랜드마크타워를 짓기로 하고 광주시를 상대로 협의를 진행중이다. 광주에 이처럼 초고층 건축물 조성계획이 잇따르는 것은 민선8기 강기정 시장이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경관 및 건축물 디자인 향상 제도개선 방안’을 지난해 2월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강 시장은 당시 “획일화된 높이 관리 원칙을 폐지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도시경관을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주요 상업지역, 관문 등 경관 형성이 필요한 지역에 창의적 건축물과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는 건축물을 바라볼 때 단순히 층수가 높고 낮고의 프레임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며 새로운 관점으로 건축물 층수를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한편, 광주시는 민선 7기 시절인 2021년 7월 고층 아파트 난립에 따른 전국 최고 수준의 아파트 비중과 무등산 조망권 침해 등 부작용을 막겠다며 준주거지와 상업지는 40층, 제2∼3종 일반 주거지역은 30층까지만 건축물을 짓도록 건축물 높이를 제한해왔다.
  • 화산재 속 ‘지옥 같은 10분’···2000년 전 사건 현장 보니

    화산재 속 ‘지옥 같은 10분’···2000년 전 사건 현장 보니

    베수비오화산이 폭발했을 당시 목숨을 잃은 폼페이 주민의 유해가 약 200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서기 79년 8월 24일 오후 1시, 폼페이는 나폴리 연안에 위치한 해발 1300m 규모의 베수비오산의 화산 폭발로 단 18시간 만에 전 도시가 완전히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여성의 것으로, 유해가 인근에서는 금과 은, 청동 동전들이 함께 발견됐다. 여성의 유해 인근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유해도 누운 채 발견됐다.현지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유해가 발견된 곳은 당시 주택의 작은 침실로 추정된다. 유골의 주인들은 화산 폭발 이후 하늘에서 재가 쏟아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피난처로 작은 방을 선택햇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산활동으로 인한 돌이 굴러와 입구를 막아버렸고, 빠르게 확산하는 화산재 등을 피하지 못한 두 사람은 결국 쓰러진 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측된다. 폼페이 유적지 관리자인 가브리엘 추크트리겔은 “두 희생자를 통해 귀중한 인류학적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고대 폼페이인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상당한 양의 자료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와 베수비오 화산 이탈리아 남동부의 폼페이는 기원전 2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화산재에 뒤덮인 도시로, 당시 1만 6000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도시는 소멸했다.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2021년 이탈리아 국가지진화산연구소(INGV)와 바리공과대학, 영국지질조사기관 공동 연구진은 해당 지역의 지형과 화산의 분화 형태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 직후 고체화 된 용암 조각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가 순식간에 도시를 뒤덮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연구진은 당시 폼페이 주민들이 용암이 아닌 가스와 재에 질식했으며, 2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가스와 재에 목숨을 잃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안팎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연구진은 “주민들에게는 탈출구가 없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집과 침대 또는 도시의 거리와 광장에서 질식했다”면서 “아마도 화산재와 화산가스 등의 입자가 10~20분 새 도시를 집어 삼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옥과도 같은 화산 구름 속에서 끔찍한 10여 분이 흘렀을 것이다. 주민들은 현재 폼페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할 틈조차 없었을 것”이라면서 “당시 폼페이 주민들은 지진을 자주 겪었지만 화산 분화는 겪어보지 못했다. 고온의 화산재를 포함한 화산 구름에 휩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 유적지는 이탈리아에서 로마 콜로세움에 이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고대 유적지로 꼽힌다. 폼페이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유적 전체 면적 66헥타르(ha) 중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것은 약 3분의 2에 불과하다.
  • 2000년전 ‘폼페이 최후의 날’ 사망한 모습 그대로…금화와 함께 발견된 유해[핵잼 사이언스]

    2000년전 ‘폼페이 최후의 날’ 사망한 모습 그대로…금화와 함께 발견된 유해[핵잼 사이언스]

    베수비오화산이 폭발했을 당시 목숨을 잃은 폼페이 주민의 유해가 약 200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서기 79년 8월 24일 오후 1시, 폼페이는 나폴리 연안에 위치한 해발 1300m 규모의 베수비오산의 화산 폭발로 단 18시간 만에 전 도시가 완전히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여성의 것으로, 유해가 인근에서는 금과 은, 청동 동전들이 함께 발견됐다. 여성의 유해 인근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유해도 누운 채 발견됐다.현지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유해가 발견된 곳은 당시 주택의 작은 침실로 추정된다. 유골의 주인들은 화산 폭발 이후 하늘에서 재가 쏟아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피난처로 작은 방을 선택햇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산활동으로 인한 돌이 굴러와 입구를 막아버렸고, 빠르게 확산하는 화산재 등을 피하지 못한 두 사람은 결국 쓰러진 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측된다. 폼페이 유적지 관리자인 가브리엘 추크트리겔은 “두 희생자를 통해 귀중한 인류학적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고대 폼페이인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상당한 양의 자료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와 베수비오 화산 이탈리아 남동부의 폼페이는 기원전 2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화산재에 뒤덮인 도시로, 당시 1만 6000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도시는 소멸했다.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2021년 이탈리아 국가지진화산연구소(INGV)와 바리공과대학, 영국지질조사기관 공동 연구진은 해당 지역의 지형과 화산의 분화 형태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 직후 고체화 된 용암 조각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가 순식간에 도시를 뒤덮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연구진은 당시 폼페이 주민들이 용암이 아닌 가스와 재에 질식했으며, 2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가스와 재에 목숨을 잃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안팎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연구진은 “주민들에게는 탈출구가 없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집과 침대 또는 도시의 거리와 광장에서 질식했다”면서 “아마도 화산재와 화산가스 등의 입자가 10~20분 새 도시를 집어 삼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옥과도 같은 화산 구름 속에서 끔찍한 10여 분이 흘렀을 것이다. 주민들은 현재 폼페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할 틈조차 없었을 것”이라면서 “당시 폼페이 주민들은 지진을 자주 겪었지만 화산 분화는 겪어보지 못했다. 고온의 화산재를 포함한 화산 구름에 휩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 유적지는 이탈리아에서 로마 콜로세움에 이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고대 유적지로 꼽힌다. 폼페이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유적 전체 면적 66헥타르(ha) 중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것은 약 3분의 2에 불과하다.
  • “지나가던 차 무슨 죄”…70대 몰던 차, 난간 뚫고 10m 추락해 덮쳐

    “지나가던 차 무슨 죄”…70대 몰던 차, 난간 뚫고 10m 추락해 덮쳐

    부산에서 70대 남성이 주차를 하던 중 차량이 난간을 뚫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2시 23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차하기 위해 후진하던 승용차가 경로당 건물을 들이받은 뒤 난간을 뚫고 약 10m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한 승용차는 아래 도로를 주행하던 승합차 보닛 부위를 덮쳤다. 이어 바닥에 떨어진 승용차는 뒤집어진 채 심하게 부서졌다. 이 사고로 70대 운전자 A씨가 경상을 입었고, 동승자 B씨(여·70대)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지나가던 승합차에 타고 있던 60대 운전자와 20대 동승자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하던 중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의정광장] 지하 공간, 개발과 안전이 같이 가야

    [의정광장] 지하 공간, 개발과 안전이 같이 가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서울의 인구밀도(1만 5533명/㎢)는 2위인 부산(4258명/㎢) 대비 3.6배이고 전국(515명/㎢) 대비 30배에 달한다. 인구밀도가 높다는 것은 인구과밀, 지상 가용토지 한계, 도시기반시설의 한계 등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음을 의미한다. 이 문제를 지하 공간에서 해결하려는 것이 서울의 현주소고 지하 공간 개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러나 지하 공간은 지상과 비교하면 안전 측면에서 상당히 불리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지하 공간을 직접 접하는 것은 지하철, 지하상가, 지하도로 등 일부의 지하 시설물에 불과하다. 도시의 라이프라인(사회 기반 시설)에 해당하는 상하수도, 공동구, 전기, 통신, 가스, 열수송관 등이나 방재시설인 지하 저류조나 빗물배수터널 등은 땅속에 가려져 우리는 일상에서 존재조차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하 공간이 안전사각지대라는 것이고 따라서 지하 공간에 대한 차별화된 안전관리체계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서울의 경우 라이프라인 지하 시설물만 보더라도 총연장이 5만 2345㎞로 도로 총연장인 8310㎞(2019년 기준)와 비교할 때 약 6배에 달한다. 이뿐인가 지하 공간을 활용한 지하도로 개발이 신월여의지하도로, 서부간선지하도로를 기점으로 동부간선, 경부간선, 강변북로 등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대심도 방재시설 역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포함해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까지 2028년에는 4곳이 가동될 예정이다. 이처럼 서울의 지하 세계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것이다. 이와 함께 안전사각지대도 그만큼 넓어지고 많아질 것이 자명하다. 1994년 아현동 도시가스 밸브스테이션이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하수관을 통해 타 건물에 유입된 가스가 2, 3차 폭발을 일으켜 사망 12명, 부상 101명, 이재민 816명 등이 발생한 대규모 참사였다. 최근만 하더라도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사고(2018년)에 따른 통신장애와 카드결제 불통 사태, 목동 열수송관 누수 사고(2018년)에 따른 온수 및 난방 공급 중단 사태 그리고 작년에 14명이 사망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가 있었다. 이러한 대형 재난사고는 지하시설물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준비하지 않는 자는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서울의 필연적인 지하 공간 개발 시대에 발맞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지하 공간의 안전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개발과 안전이 같이 가야 한다. 필자는 지하 공간에 대한 안전이 소외되고 있다고 생각해 2021년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시 지하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한 스마트시스템 방안 연구를 서울시의회 정책연구과제로 제안하고 수행한 바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지하시설물 스마트시스템 표준 및 설비 기준 마련과 지하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한 데이터 공유 및 정보시스템 구축, 지속가능한 지하 시설물 스마트시스템 기술 개발과 안전관리지침의 공존 전략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서울의 지하 공간을 직간접적으로 이용하거나 지하 라이프라인 시설의 혜택을 받으면서 알게 모르게 지하 공간과 함께 삶을 영위해 가고 있다. 이 시대 지하 공간 개발이 필수라면 안전도 필수여야 한다. 적어도 개발 속도보다 안전 대비 속도가 늦어서는 안 된다. 지하 공간이라는 거대한 안전사각지대가 여전히 내 발아래 놓여 있음을 잊지 말자.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숲속 5성급 객실서 별밤 보고 힐링… 노원 수락산에 ‘자연휴양림’이 온다[현장 행정]

    숲속 5성급 객실서 별밤 보고 힐링… 노원 수락산에 ‘자연휴양림’이 온다[현장 행정]

    첫 ‘도심형’… 내년 5월 정식 개장천창으로 밤하늘 감상할 수 있고10m 높이 위 트리하우스도 조성 “최고급 매트리스부터 인테리어까지 일일이 신경 쓴 결과 수락산 울창한 숲속에 5성급 호텔 수준의 고급형 객실을 갖춰 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공사 현장에서 만난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서울에서 강원도에 버금가는 울창한 숲은 이곳뿐”이라며 이같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자동차로 5분을 달려 도착한 이곳에선 공사 중인 건물들에 눈길이 간 것도 잠시, 수락산 울창한 나무 사이로 건물 끄트머리에 걸린 데 없이 푸른 여름 하늘이 보였다. 내년 5월 정식 개장을 앞둔 전국 최초 도심형 자연휴양림이다. 산이 좋은 전국 방방곡곡에 자연휴양림이 열린 것은 오래됐지만 서울에선 처음이다. 노원구가 직영하는 수락산 자연휴양림은 유럽식 펜션형 숙박시설의 고급형 서비스로 승부를 볼 예정이다. 우드와 화이트톤 인테리어의 샘플하우스에는 최고급 매트리스 침대가 놓여 있었다. 침대에 누워 천창으로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볼 수 있다. 현대인의 필수품 TV 대신 LP판을 얹는 턴테이블, 통창 너머 보이는 숲은 힐링을 도울 예정이다. 10m 높이 위 3동의 트리하우스는 잊지 못할 체험이 될 수 있다. 숙박객의 취사를 금지하는 대신 방문자센터에 민간 위탁 형식으로 호텔식 레스토랑을 열 예정이다. 배달 음식은 가능하지만 외부 식당과 비교해도 더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자연휴양림은 멀리 가지 않아도 즐거운 ‘힐링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오 구청장의 야심작이다. 그는 “평소 가족과 휴양림을 즐겼다”며 “고급형 도시 휴양림에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 오대산의 밀브릿지, 노르웨이 오슬로 피오르 트리하우스 등 벤치마킹을 위해 답사한 곳을 줄줄 읊었다. 9800㎡ 부지에 방문자센터, 개별 동, 트리하우스 등 17개 건물로 구성된 자연휴양림은 하루에 약 82명이 숙박할 수 있는 규모다. 주말 성수기를 기준으로 노원구민은 개별 동 4인실을 1박 11만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일반인은 13만원이다. 2인실은 5만원대부터다. 예약 형식이다. 특히 뛰어난 접근성이 강점이다. 오 구청장은 “금요일 오후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먼저 도착하고 지하철로 퇴근해 휴양림으로 직행한 아빠를 맞이할 수 있을 정도”라며 “노원구민 누구나 빌딩숲과 아파트숲에서 지친 마음과 정신을 녹음 속에서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 파이브가이즈 매출 300억 성과 덕에 ‘미래비전총괄’ 직함 단 한화 김동선[재계 인사이드]

    [단독] 파이브가이즈 매출 300억 성과 덕에 ‘미래비전총괄’ 직함 단 한화 김동선[재계 인사이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35)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최근 ‘미래비전총괄’이란 새로운 직함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이달 들어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전략본부장에서 신설된 미래비전총괄이란 자리로 이동했다. 미래비전총괄은 기존에는 없던 직책으로 대표이사처럼 각 사업 부문 임원들로부터 별도 보고를 받으며 신사업 비전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재계에서는 대표 예행연습이란 말이 나온다.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란 설명이다. 김 부사장이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자 김 회장이 힘을 실어 주는 한편 막중한 책임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의 주도로 지난해 6월 들여온 파이브가이즈는 국내 4개 점포가 전 세계 매장 1900여곳 가운데 월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분기(1~3월) 한화갤러리아 식음료 부문 매출은 87억원인데 대부분이 파이브가이즈의 매출이다. 상반기에만 2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예상되는데 지난해 식음료 부문 매출(104억원)을 합하면 론칭 1년여 만에 3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국산 감자를 활용해 까다로운 본사의 품질 수준을 맞추고 미국 현지의 맛을 극대화한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국내 시장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엔 글로벌 본사인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다음 행보는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 식음료(F&B) 사업의 확장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아이스크림 사업에 쓸 ‘벤슨’이란 상표 특허를 출원하고, 전담팀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 제조업체인 ‘퓨어플러스’도 김 부사장 주도로 인수를 추진 중이다. 김 부사장은 F&B 사업에 기술적 요소를 더한 푸드테크를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월 출범한 한화푸드테크는 미국의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했고, 경기 성남시 판교에 연구개발(R&D)센터도 열었다. 한화푸드테크는 김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으로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물적 분할해 만든 회사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전략본부 아래 F&B신사업추진실도 신설했다. 한화갤러리아가 신사업을 강조하는 건 본업인 백화점 사업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판단이 있어서다. 명품을 앞세워 성장해 온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시장 점유율이 2021년 8.1%에서 지난해 6.8%로 줄고 있다. F&B 사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한화갤러리아의 매출 중 93.4%가 백화점에서 나와 본업 경쟁력 강화는 여전한 숙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과 청담동 건물을 사들였는데 이곳을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일 공간으로 탈바꿈해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시간당 별똥별 100개씩”…오늘 밤 ‘페르세우스 유성우’ 쏟아진다

    “시간당 별똥별 100개씩”…오늘 밤 ‘페르세우스 유성우’ 쏟아진다

    오늘(12일) 밤 3대 별똥별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진다. 이날 한국천문연구원과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시간은 이날 오후 11시 30분이다. 달도 오후 11시쯤 지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좋다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에 의해 우주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페르세우스 자리 방향에서 방사돼 나오는 것처럼 보여 페르세우스 유성우라 이름 붙여졌으며,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 사이 관측할 수 있다. 올해는 이상적인 하늘의 조건에서 시간당 100개의 유성우(ZHR·6.5등성까지 보이는 이상적인 관측 환경에서 복사점이 천장 부근에 있을 때 한 명의 관측자가 한 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유성의 예측 수)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는 대도시 불빛과 미세먼지 등 영향으로 이보다는 훨씬 적게 보인다. 관측 장소는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고 주위에 산이나 높은 건물이 없이 사방이 트여 있는 곳이 적합하다. 유성우의 복사점(유성의 궤적이 시작되는 부분)이 아니라 오히려 복사점에서 30도 정도 떨어진 곳에서 길게 떨어지는 유성을 관측할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고개를 들고 오래 있기가 어려우니 돗자리를 펴고 눕거나 뒤로 많이 젖혀지는 의자를 활용하는 게 좋다. 천문연 관계자는 “관측 최적기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라며 “극대기가 아니어도 12일을 전후해 주로 새벽 무렵에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3대 유성우는 이번 달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비롯해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지칭한다.
  • “치매 母, 월세 받던 건물 헐값에 내놓고 ‘왜 파냐’ 분노”…막을 방법은?

    “치매 母, 월세 받던 건물 헐값에 내놓고 ‘왜 파냐’ 분노”…막을 방법은?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이 건물을 헐값에 내놓아 재산을 다 잃을 뻔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자신을 4남매 중 장녀라고 소개한 A씨가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어머니는 몇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갖고 계시던 원룸 건물을 관리하고 월세를 받아 생활했다”며 “어머니는 항상 당신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저희 4남매가 원룸 건물을 공평하게 나누어 가지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A씨의 어머니는 날짜나 요일을 착각하기 시작하더니 상황에 안 맞는 이야기를 자주 하기 시작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보건소에 가서 검사한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이 나왔다. A씨 남매는 시간이 될 때마다 교대로 어머니 곁을 지켰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급기야 며칠 전에는 온 가족이 놀라는 일이 있었다.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어머니의 건물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어머니는 당황하며 “원룸 월세로 생활하고 있는데 이걸 왜 파냐”며 화를 냈다. 그러자 중개사는 더 황당해하며 “이틀 전에 어머니가 찾아와서 헐값에 원룸 건물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A씨는 “중개사에 어머니의 병환을 알리고 사과했다”면서 “이번 일은 해프닝으로 겨우 넘겼지만 어머니가 혼자 있는 시간에 언제든지 이런 일이 반복될 것 같아 걱정”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우진서 변호사는 “가정법원에 성년후견개시심판을 청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성년후견제도는 정신적으로 제약이 있는 성인에게 법원이 후견인을 지정하여 보호하는 제도다. 재산 보호뿐만 아니라 의료행위, 거주지 결정 등 신상에 관한 부분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견 개시심판을 청구하게 되면 심판의 절차가 진행된다. 피후견인인 어머니에 대한 정신감정 절차뿐만 아니라 법원에서는 어머니의 건강, 생활 관계, 재산 상황뿐만 아니라 성년후견인이 될 사람의 직업과 경험, 이해관계 유무 등 넓은 범위의 자료를 제출받아 이를 확인한다. 또 당사자들이 법원에 출석하도록 해 의사를 확인하는데 영상 재판 또는 다른 방식으로 의사를 확인하기도 한다. 위 과정을 거치려면 통상적으로 6개월 정도는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매 정도가 심각해 어머니께서 개인의 의사를 표시할 수 없고 인지 및 지적 능력이 거의 없다고 보여지는 경우라면 성년후견 개시를 신청하는 것이 적합할 것 같고 만약 아직 치매의 초기 단계로 개인 의사를 표시할 수 있고 인지 및 지적 능력이 있으신 경우라면 잔존능력을 고려하셔서 한정후견이 적합할 것 같다”고 전했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내연녀, 공갈 혐의로 검찰 송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내연녀, 공갈 혐의로 검찰 송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혼외자 양육비라며 143억원을 받아낸 내연녀 조모(58)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공갈, 재산국외도피)과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지난 8일 조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서 회장은 배우자와 아들 둘이 있다. 서 회장 측에 따르면, 서 회장과 조씨는 2001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가 2012년쯤 관계가 끊어졌다고 한다. 이후 조 씨는 ‘돈을 안 보내주면 셀트리온 본사를 찾아가겠다’, ‘셀트리온 스킨큐어로 가겠다’, ‘딸 유학비용으로 돈을 빨리 보내라’며 288억원을 서 회장으로부터 받아냈다고 한다. 서 회장 측은 그 가운데 143억원은 공갈죄에 해당한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조씨는 서 회장으로부터 받은 거액의 금액을 해외에 송금하거나, 셀트리온 건물 인근에 서 회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게재한 혐의도 받는다. 조씨가 서 회장에게 ‘논현동 주택’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한 언론은 서 회장에게 혼외자 2명이 있다고 전했다. 조씨는 언론에 서 회장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두 딸은 상속 재산을 나눠가질 수 있는 지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 회장 측은 그간 조씨로부터 협박받아 양육비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넘겨줬다며 형사 고소에 나섰다. 경찰은 조씨의 공갈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 두 혼외자는 2021년 서 회장을 상대로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소송을 제기해 서 회장의 법적인 딸로 호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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