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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C 미디어월, 철거후 지하광장에 재설치

    ACC 미디어월, 철거후 지하광장에 재설치

    옛 전남도청 복원 과정에서 철거·존치 논란이 일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미디어월(가로 75.2m·세로 16m)이 다음 달 본격 철거된 뒤 새단장에 들어간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에 따르면 옛 전남도청 뒤편 경찰국에 설치된 미디어월을 오는 9월 추석 전후로 철거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월은 본격 철거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영상 송출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CC 미디어월은 HD급 미디어 철제망에 21x9m, 10x6m 크기의 와이드 스크린 2개를 붙여 제작한 미디어 플랫폼이다. 복원추진단은 철골 구조물과 스크린 2개를 철거할 방침이다. 복원추진단은 새로 제작한 LED 디스플레이(가로 34m·세로 10m)를 현재 와이드 스크린이 설치된 곳에서 오른쪽으로 이동, 약 10m 아래 지점에 재설치한다. 지하에 위치하게 될 새 ACC 미디어월은 지하인 아시아문화광장에서는 마주할 수 있지만 지상부에서는 내려다봐야 보이는 구조다. 미디어월은 지하에 위치한 ACC와 문화 콘텐츠를 홍보하는 창구 역할해 왔다. 그러나 복원추진단은 미디어월이 5·18 최후 항쟁지인 도청을 가린다는 이유에서 철거 결정을 내리게 됐다. 미디어월이 사적지를 가리는 장애물이냐, 소통 창구냐를 두고 존치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새 ACC 미디어월 운영 시기는 오는 2025년이다. 한편 복원추진단은 옛 전남도청 뒤편 전남경찰국 건물에 설치된 미디어월은 5·18 최후 항쟁지이자 사적지를 가린다는 지적에 철거 뒤 재설치하기로 했다.
  • “빵 사러 내려왔다 살았다”…‘부천 호텔 화재’ 생존 중국인 투숙객들

    “빵 사러 내려왔다 살았다”…‘부천 호텔 화재’ 생존 중국인 투숙객들

    7명이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화마를 피한 투숙객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한 호텔 앞에서 만난 중국인 투숙객들은 “한 명은 빵 사러 내려왔다가 불을 피했고, 우린 화재경보음을 듣고 내려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들 일행 5명은 화재 당일 이 호텔에 5층과 7층에 나눠 투숙했다. 직장동료와 사업차 인천을 찾았다는 60대 A씨는 “산책을 하러 나왔다가 화재를 피했다”며 같은 방 동료의 죽음에 침통해 했다. 당시 같은 방에 묵었던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했다. 40대 중국인 B씨는 “사업차 20일 한국에 들어와서 503호에 묵고 있었다”며 “문 밖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고 타는 냄새가 나서 급하게 동료 2명과 서쪽 비상 통로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자, 여권을 방에 다 두고 나왔다”며 “오후 7시 35, 36분 사이 화재 경보음은 딱 한 번 울렸다”고 당시 급박한 상황을 떠올렸다. 이날 짐을 가지러 호텔을 다시 찾은 투숙객들은 말없이 짐꾸러미와 차 등을 챙겨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부검 결과 5명 일산화탄소 중독·2명 추락에 따른 사망경찰, 수사본부 격상…화재 원인·과실 여부 등 조사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한국인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40대 남녀 2명은 소방이 구조를 위해 건물 밖에 설치한 에어매트에 뛰어내렸다가 사망했다. 경찰 등이 확보한 호텔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1분쯤 최초 발화 장소인 810호 객실에 투숙객이 들어가고 2분여 뒤 출입문을 열어둔 채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투숙객이 방을 나서고 오후 7시 37분 7초쯤 연기가 퍼졌고 1분 23초 만인 7시 38분 30초쯤에는 복도를 비추는 CCTV 화면이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 당국은 투숙객이 객실에서 나간 뒤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소파와 침대에 옮겨붙으며 불길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내부 인테리어에 합판 목재가 많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연소가 확대됐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국과수 부검 1차 소견 결과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됐다. 한편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이날 기존에 편성된 수사본부의 본부장을 송유철 부천원미서장에서 김종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전날 형사기동대·강력계·과학수사대 및 부천원미서 등 경력 84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경찰은 추후 호텔 업주 등 관계자 등을 조사해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 과실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 [포토] ‘7명 사망’ 부천 화재 호텔

    [포토] ‘7명 사망’ 부천 화재 호텔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 사망자 7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과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1차 소견이 나왔다. 24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부천 호텔 화재로 숨진 7명의 시신을 부검한 뒤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34분께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2명은 소방이 구조를 위해 건물 밖에 설치한 에어매트에 뛰어내렸다가 숨졌으며 나머지 5명은 7~8층 객실 내부나 계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부검이 끝나 피해자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계했으며, 정식 검사 소견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이 확보한 호텔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지난 22일 오후 7시31분께 최초 발화 장소인 810호 객실에 투숙객이 들어가고 2분여 뒤 출입문을 열어둔 채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투숙객은 당시 객실로 들어갔다가 에어컨 쪽에서 탁탁 소리와 함께 탄 냄새가 나자 프론트에 내려가 객실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숙객이 방을 나서고 오후 7시37분 7초께 연기가 퍼졌고 1분23초 만인 7시38분 30초께에는 복도를 비추는 CCTV 화면이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투숙객이 객실에서 나간 뒤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소파와 침대에 옮아 붙으며 불길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 ‘음주 스쿠터’ BTS 슈가 경찰 출석…“큰 실망 드려 죄송”

    ‘음주 스쿠터’ BTS 슈가 경찰 출석…“큰 실망 드려 죄송”

    서울 용산경찰서가 사건 발생 17일 만인 23일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를 불러 조사 중이다. 슈가는 이날 오후 7시 45분쯤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출석했다. 차에서 내린 그는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일단 굉장히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 슈가는 “많은 팬분과 많은 분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취재진이 음주운전 적발 후 바로 경찰서에 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맥주 한 잔만 마셨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등을 물었으나 답하지 않은 채 교통조사계 건물로 들어갔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달한다. 이날 출석은 평일 근무 시간이 지난 시간대에, 상대적으로 경찰서에 출입하는 인원이 많지 않은 금요일 저녁에 이뤄졌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슈가가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와 음주량,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 축소 의혹을 비롯해 이륜자동차 사용신고, 번호판 부착, 의무보험 가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슈가가 사과문에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고 표현한 데 대해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 모두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지만, 처벌 수위에는 차이가 있다. 음주운전 시 전동 킥보드는 벌칙 조항 대상에서 제외되는 반면 전동 스쿠터는 징역·벌금형 등 별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슈가는 병역 이행을 위한 복무기간 음주운전을 했다는 점에서도 비판받고 있다. 그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다만 병무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근무 시간 이후 일어난 개인적인 일”이라며 별도의 징계나 제재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국비 공모 사업 선정

    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국비 공모 사업 선정

    대구시가 추진하는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 사업이 국비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홍준표 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젊음의 거리 조성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국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옛 중앙파출소 신축, 젊음의 버스킹 광장 조성, 특화골목 조성 등 동성로 일대를 젊음의 거리로 특성화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35억 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동성로 젊음의 광장 조성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옛 중앙파출소 건물을 신축해 문화공연 관람석 및 쉼터 등 시민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전면광장에는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누리는 문화·공연 버스킹 광장으로 재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홍대거리처럼 청년들의 문화 성지의 상징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동성로 야시골목, 늑대골목 등 기존 골목길은 환경을 개선하고 디자인으로 특화된 공간으로 꾸민다. 이 밖에도 건물주, 지역 상인, 청년 활동가 등의 협업을 통해 빈점포와 골목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간실험이 일어나는 대구만의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수립하고 있는 동성로 젊음의 거리 가로기본구상에서 동성로 전체에 대한 마스터플랜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남·북으로 단절된 동성로의 연결성 강화, 거리와 상가가 오픈된 공간 조성, 공연 및 문화시설 설치 등 즐길거리를 제공해 동성로를 트렌디하고 특색넘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과 더불어 침체된 동성로 활성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다”며 “우리시 역점 추진 사업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마중물 사업으로 대구 동성로를 볼거리가 있는 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쇼핑 및 젊음의 성지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에어컨에서 ‘탁탁’소리가…그리고 불똥” 부천 호텔 화재 원인은

    “에어컨에서 ‘탁탁’소리가…그리고 불똥” 부천 호텔 화재 원인은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는 객실 내에서의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3일 화재가 발생한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처음 화재가 발생한 801호 객실에서의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담뱃불 같은 실화보다 누전이나 에어컨 스파크 등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발생 전 810호를 배정받은 투숙객은 객실에 들어갔다가 에어컨 쪽에서 ‘탁탁’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나 프런트로 돌아가 “타는 냄새가 난다”며 객실을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그 사이에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객실 내부에 옮겨붙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서 나온 뒤 화재 발생 시점까지 객실은 비어 있었으며, 객실 문은 열려 있었다. 문이 열린 탓에 화재와 연기가 빠르게 확산됐고, 내부 인테리어에 합판 목재가 많아 불이 빠른 속도로 번져나갔다고 소방당국은 덧붙였다. 오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합동 감식 브리핑에서 “화재 장소로 확인된 8층을 비롯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 규명에 집중했다”면서 “감식 결과를 토대로 폐쇄회로(CC)TV 확인과 목격자 등 참고인 수사를 실시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810호에 들어갔던 투숙객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한편 22일 오후 7시 34분쯤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등 총 1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호텔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지고 호텔의 복도가 좁아 투숙객들이 빠르게 대피하기 어려웠으며,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호텔은 2004년 준공된 건물로, 화재 당일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 수학여행 붐볐던 ‘설악동’…“옛 명성 되찾는다”

    수학여행 붐볐던 ‘설악동’…“옛 명성 되찾는다”

    강원 속초시가 ‘설악동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여 한때 국민관광지로 불렸던 설악동의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지난달 19일 설악산 입구에 조성한 ‘설악향기로’가 개통 한 달 만에 관광객 4만명을 불러 모았다고 24일 밝혔다. 하루 평균 1300명 이상 찾은 것이다. 관광객 수는 설악향기로 진입로 4곳에 설치한 무인계수기를 통해 측정했다. 시가 100억원을 들여 만든 설악향기로는 총 2.7㎞ 길이의 순환형 산책로로 최대 8m 높이의 스카이워크와 쌍천을 가로지르는 98m 길이의 출렁다리, 1724㎡ 규모의 공원을 갖췄다. 경관조명이 곳곳에 달려 늦은 밤까지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설악향기로 개통 뒤 설악동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자 주변 상권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엄산호 설악동번영회장은 “설악동에서 숙박하는 분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죄송한 마음을 덜어냈다”며 “다녀오신 분들이 만족하고 있다. 설악동 상권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시는 가을 단풍철에 더욱 많은 관광객이 설악향기로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숙 시 관광과장은 “주간은 물론 일몰 후에도 호평받고 있다”며 “설악동은 물론 속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설악향기로 조성에 이어 오랜 기간 방치된 건축물인 옛 홍삼체험관을 내년 말까지 리모델링해 온천수를 쓰는 족욕시설과 디지털 미디어아트 콘텐츠 시설 등으로 이뤄진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킨다. 2027년 개통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과 설악동을 잇는 트램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설악산 관문인 설악동은 1980년대까지 수학여행지나 신혼여행지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후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 밀려 침체일로를 겪고 있다. 단체보다 개별관광이 주류를 이루는 관광패턴의 변화도 설악동이 침체한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시가 지난해 조사 결과 설악동 상가 중 70% 가까이 문을 닫았고, 일부 건물은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설악향기로 개통과 더불어 설악동 활성화를 위한 관광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겠다”며 “방문객 니즈와 고견을 경청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스프링클러 없고 에어매트는 뒤집어져… 부천 화재 피해 왜 컸나

    스프링클러 없고 에어매트는 뒤집어져… 부천 화재 피해 왜 컸나

    전날 19명의 사상자를 낳은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건은 소방서가 지척에 있었고 소방 인력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지 못했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7시34분쯤 부천시 중동의 9층짜리 호텔에서 발생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에서 불이 나자, 오후 7시 39분부터 화재 신고 20여건이 잇따라 119에 접수됐다. 호텔에서 1.2㎞와 2.1㎞ 떨어진 곳에 부천 서부119안전센터와 부천소방서가 각각 있어, 소방 선착대는 신고 접수 4분 만인 오후 7시 43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에 달했다. 비교적 이른 저녁시간대 발생한 화재이며, 초기에 화재 경보까지 울린 점을 고려하면 인명피해가 매우 컸다. 소방 당국은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 중 하나로 호텔 측의 취약한 화재 설비를 꼽았다. 2003년 준공된 이 호텔에는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2018년 스프링클러 설치기준 개정에 따라 6층 이상의 호텔·여관에 전층 설치 의무가 적용됐으나, 개정 법 시행 이전에 지어진 건물엔 소급 적용되지 않았다. 부천시 관계자는 “불이 난 호텔은 준공 시점 기준을 적용받아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며 “그 이후 리모델링이나 운영도 변경 등 사정이 있어도 준공 시점에 기준이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발화지점인 810호 바로 옆에 피난계단이 위치한 점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원인이 됐다. 당시 투숙객들이 화재 경보를 듣고 대피에 나섰지만 810호 객실 문이 열려 있었던 탓에 화염과 연기가 급속하게 퍼졌고, 이때문에 신속한 대피도 어려웠다. 특히 건물 양쪽에 있는 피난계단 중 1곳이 810호 옆에 있다 보니 7∼8층 투숙객 상당수는 계단을 통해 1층이나 옥상으로 가기 어려웠다. 사망자 7명은 모두 7∼8층 투숙객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불이 난 객실의 문을 닫고 나왔으면 괜찮은데 문을 열고 나오면서 연기가 급격하게 확산됐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복도에 연기가 차는데 이곳 특징상 복도가 좁고 열 축적이 많아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작업 당시 여러 가지 여건이 좋지 않았던 점도 인명피해를 키웠다. 소방 당국은 현장 도착 5분 만인 오후 7시 48분 에어매트를 설치했지만 매트로 뛰어내린 남녀 2명이 모두 숨졌다. 먼저 뛰어내린 여성이 매트 가운데가 아닌 모서리 쪽으로 떨어지면서 매트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보호막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구조 현장에서는 고가 사다리차도 사용하지 못했다. 호텔 주변에 지정 주차구역과 불법주차 차량들이 있어 7.5m 폭의 사다리차를 배치해 사다리를 위로 올리기 쉽지 않았고, 에어매트를 펴는 게 더욱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년 전 지어진 호텔 건물의 내장재나 외장재도 불에 잘 타지 않는 불연재가 아닌 가연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부천 ‘호텔 화재’에 놀란 전북소방본부, 긴급 화재안전대책 추진

    부천 ‘호텔 화재’에 놀란 전북소방본부, 긴급 화재안전대책 추진

    많은 인명피해를 낸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전북소방본부가 지역 호텔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오는 26일부터 도내 호텔 53개소에 대한 긴급 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화재 안전 조사는 53개소의 대상 중 지역별 대형호텔 10개소가 대상이다. 점검 내용은 ▲소방시설 유지·관리상태 확인 ▲인명구조기구 관리상태 점검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 및 장애물 적치 확인 ▲완강기 설치 및 지지대 부착 확인 등이다. 전북소방본부는 특히 스프링클러 등 자동 소화설비 정상 작동 여부, 인명구조 기구(방열복, 공기호흡기, 인공소생기) 및 완강기 등 피난기구 보유 및 유사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지 등 관리상태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도내 호텔 53개소 전 대상에 대해 도상 훈련과 더불어 공기안전매트 설치 및 고가차 굴절차와 같은 특수 차량 배치 등 현지 적응훈련을 병행하고, 소방 관서장을 중심으로 현장 행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며, “도내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유사시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는 고층건물 화재에 대비해 사다리차 12대, 굴절차 14대, 소형 사다리차 5대, 공기안전매트 51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 ‘부천 호텔 화재’ 합동감식…“전기적 요인 추정”

    ‘부천 호텔 화재’ 합동감식…“전기적 요인 추정”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23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부천시 원미구 중동 모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오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합동 감식 브리핑에서 “화재 장소로 확인된 8층을 비롯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 규명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식 결과를 토대로 폐쇄회로(CC)TV 확인과 목격자 등 참고인 수사를 실시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을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 관계자 33명이 투입됐다. 합동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으로 유력한 호텔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사상자들이 발견된 계단과 복도 등 건물 안팎을 면밀히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불이 나기 전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호텔 측에 “타는 냄새가 났다. 객실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810호는 투숙객 없이 비어 있었다. 소방 당국은 발화 지점인 810호가 비어 있던 점을 고려할 때 담뱃불과 같은 실화 가능성보다는 빈 객실에서 누전이나 에어컨 스파크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감식 과정에서는 호텔로 출근한 30대 직원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 직원은 전날 화재 현장에서 경상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퇴원한 상태였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2004년 11월 준공된 호텔 건물은 모두 63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화재 당일에는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에어매트로 떨어진 남녀 숨졌다…‘뒤집힌 매트’ 안정성 논란

    에어매트로 떨어진 남녀 숨졌다…‘뒤집힌 매트’ 안정성 논란

    전날 발생한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 화재사고 희생자 7명 중 2명이 7층에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지면서 에어매트의 안정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5분 뒤인 오후 7시 39분쯤 “9층짜리 호텔 내부 810호(7층) 객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119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부천소방서 선착대는 신고 접수 4분 만인 오후 7시 43분에 화재 현장에 도착했고, 도착 5분 뒤인 오후 7시 48분 즉시 호텔 외부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당시 부천소방서가 설치한 에어매트는 10층 높이에서 뛰어내려도 살 수 있게 제작된 장비였다. 가로 7.5m·세로 4.5m·높이 3m 크기다. 이 에어매트의 무게는 공기가 주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126㎏이다. 보통 펌프차 등에 싣고 출동해 구조대원 4∼5명이 함께 들어 옮긴 뒤 설치한다. 문제는 에어매트 설치 7분 뒤인 오후 7시 55분쯤 7층 객실의 남녀 2명이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면서 발생했다. 먼저 떨어진 여성이 에어매트의 가운데가 아니라 한 변의 가장자리 쪽으로 떨어졌고, 그 순간 반동에 의해 에어매트가 뒤집혔다. 이 여성을 구조할 겨를도 없이 불과 2~3초 뒤에 남성이 곧바로 뛰어내렸고, 이 남성도 큰 충격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구조를 기다리던 남녀가 에어매트 위로 떨어졌는데도 숨지자 온라인에서는 에어매트 설치의 적정성을 놓고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장 목격자들이 찍은 사진에는 ‘119부천소방서’라는 글씨가 거꾸로 된 채 뒤집힌 에어매트의 모습이 담겼다. 이 때문에 애초 처음부터 에어매트를 거꾸로 설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에어매트는 정상적으로 설치됐으나 여성 추락 후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어제 설치한 에어매트는 10층 용으로 8층에서 뛰어내려도 문제가 없게 제작됐다”고 말하면서도 “여성이 떨어질 때 모서리 쪽으로 쏠리면서 에어매트가 뒤집혔는데 사실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날 화재 현장을 찾아 “(에어매트를) 잡아주는 사람은 없었느냐”고 묻자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당시 인원이 부족해서 에어매트를 잡아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소방당국 조사에 따르면 당시 이 호텔에는 투숙객 68명, 직원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7명은 모두 내국인으로 20대 남성 1명, 여성 2명, 30대 남성 2명, 40대 여성 1명 50대 남성 1명으로 확인됐다. 중상 3명 포함 부상자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한편 전문가들은 에어매트가 ‘최후의 구조 수단’이며 건물 고층부 화재 때 사용하게 되면 특히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23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에어매트와 완강기 등 피난기구는 완벽한 안전을 보장해 주면서 피난을 돕는 것은 아니다”며 “애초 이런 기구들의 설치 목적은 정상적인 피난이 불가능할 때 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조대는 사용 방법을 숙지해야 하고, 대피자들은 소방 지시를 따라야 하는데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다”며 “대피 시간이 넉넉했다면 다른 방법을 찾았을 수 있지만 긴박한 상황 속에서 그러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숙객이 에어매트 가장자리로 떨어지면서 에어매트가 뒤집히듯 공중에 선 것과 관련해 최영상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에어매트가 이렇게 서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최 교수는 “에어매트는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뒤집히기는커녕 움직이는 경우도 잘 없고, 고정할 곳이 없는 건물 밖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고정하지 않는다”며 “공기를 너무 빵빵하게 넣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공기를 적게 넣으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경우 땅바닥에 닿을 수 있어 공기는 최대한 빵빵하게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에어매트에 뛰어내려 생존한 경우가 사망한 경우보다 더 많고, 만약 고층에서 뛰어내린다고 다 사망했으면 법으로 못 하도록 강제했을 것”이라며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 최후의 수단인만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을 통해 숙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용익 시장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유족에 공무원 1대 1 배치”

    조용익 시장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유족에 공무원 1대 1 배치”

    전날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당한 호텔 화재사고와 관련, 경기 부천시는 희생자 유족을 지원할 담당공무원을 일대일로 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부천 호텔 화재’ 피해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전날 저녁 지역 내 호텔 화재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 7명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며 “희생자마다 담당공무원을 일대일로 배치해 장례부터 발인까지 모든 상황을 수시로 점검,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상·경상 등 부상자에 대해서도 입·퇴원 관리 등을 지원해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부천시는 화재사고 직후 통합지원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이날까지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며 “재난 피해자 지원 전담기구인 지원 센터를 설치해 피해자 치유와 장례, 법률상담 등 실무반을 구성했다”고 했다. 화재가 난 호텔은 2003년 준공되면서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다수 나왔다. 스프링클러는 관련법이 개정된 2017년에야 6층 이상 모든 신축 건물에 층마다 설치하도록 의무화됐다. 객실 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숙박업소 현황을 묻는 질문에 조 시장은 “숫자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부분은 여러 기관과 협의해 확실히 현황을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현재 부천시는 화재가 발생한 호텔 맞은편에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사상자 외 투숙객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대피하는 과정에서 일부 투숙객이 짐을 미처 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부천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부천 호텔 화재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자 7명, 중상자 3명, 경상자 9명이다. 중상자 3명 가운데 1명은 상태가 호전돼 귀가했으며 2명은 여전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부천순천향대학병원 3명, 부천성모병원 3명, 부천장례식장 1명 등에 안치된 상태다. 빈소는 유족들과 협의해 꾸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20∼50대 투숙객 등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7명은 모두 내국인이며 남성은 4명, 여성은 3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등은 810호 객실에서 불길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진 않았지만, 순식간에 건물 8~9층 내부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차 유독가스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녀 투숙객 2명은 불이 나자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소방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나 에어매트가 뒤집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810호에서 타는 냄새가” 객실 바꿨다 화 면했다

    “810호에서 타는 냄새가” 객실 바꿨다 화 면했다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 소방당국은 이 호텔 8층 객실의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23일 “전기적 요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호텔 810호 객실을 발화 지점으로 지목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하기 전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을 배정받아 들어갔다 타는 냄새를 맡고 호텔 측에 요청해 객실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810호는 비어있었다. 소방당국은 이 객실에서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발화된 객실의 문이 열려 있어 연기가 빠르게 확산됐고, 복도가 좁은 모텔의 특성 탓에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진단했다.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이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현장 감식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과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투입됐다. 합동 감식팀은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사상자들이 발견된 계단과 복도 등 건물 안팎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810호에 들어갔던 투숙객의 신원을 확인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 광주 치과 폭발·방화 70대 “보철 치료 염증에 불만”

    광주 도심 한 치과병원에서 직접 만든 폭발물을 터트린 70대가 보철물 치료 중 염증이 생긴 데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를 받는 김 모씨(78)로부터 ‘보름 전쯤 보철물(크라운)을 치아에 씌우는 치료를 받던 중 염증이 생겨 불만이 있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전날인 22일 오후 1시 14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 건물 내 3층 S치과병원 출입문 안으로 시너와 부탄가스가 든 인화성 폭발물 더미를 밀어 넣은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범행으로 병원 안에는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면서 9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안에 있던 의료진과 시민 등 95명이 긴급 대피했다. 범행 이후 2시간여 만에 자수한 김씨는 줄곧 범행 동기에 대해 병원 진료에 불만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씨는 범행 전날 외래진료 예약이 있었으나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김씨가 이런 일까지 벌일 정도로 불만이 있거나 항의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폭발물에 쓰인 시너·부탄가스 등 인화물질을 수일 전부터 구입한 정황을 파악,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김씨가 범행에 앞서 술을 마신 상태였고, 검거 이후에도 한동안 만취 상태였던 점을 감안해 진술의 신빙성을 점검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폭발물 제작 경위와 자세한 범행 전후 행적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부천 호텔 화재 7명 사망·12명 부상···유독가스로 피해 커, 스프링쿨러 없었다

    부천 호텔 화재 7명 사망·12명 부상···유독가스로 피해 커, 스프링쿨러 없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가 났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중상 3명, 경상 9명)이 다쳤다. 현재 부상자 11명이 순천향대 부천병원, 부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인천 길병원, 다니엘종합병원,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 등의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망자 7명 가운데 남성은 4명, 여성은 3명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대 남성 1명과 여성 2명, 30대 여성 2명, 40대 여성 1명, 50대 남성 1명으로 파악됐다. 모두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810호 객실 인근의 8~9층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가 중 남녀 투숙객 2명은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매트가 뒤집히면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810호에는 투숙객이 없었고 8층 객실에서 시작된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소방 당국에 따르면 건물 내부에 검은 연기가 확산하면서 인명 피해를 키웠다. 객실 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도 피해를 키웠다. 2017년부터 6층 이상 모든 신축 건물 내 층마다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2003년 준공된 해당 호텔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 8층 객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119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은 화재 접수 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70여 대 장비와 160여 명을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화재 발생 18분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접 소방서 5~6곳에서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 오후 10시 26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 22일 기준 호텔 투숙객이 7층 4개 호실과 8층 6개 호실, 9층 2개 호실 등 모두 23명인 것으로 파악했지만 모텔 입구 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투숙 인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오늘 오전 11시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 철공소 옆 선술집…영화 속인 듯 낭만 거리[서울펀! 동네힙!]

    철공소 옆 선술집…영화 속인 듯 낭만 거리[서울펀! 동네힙!]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창작촌’ 골목에 어둠이 내렸다. 셔터를 닫은 철공소는 잠든 것처럼 보였다. 바로 옆 선술집이 낮은 조도로 골목을 비췄다. 불 꺼진 철공소와 영업 중인 술집·밥집이 뒤섞여 골목은 지독하게 깜깜하지도 경박하게 번쩍거리지도 않았다. 빛과 어둠, 새것과 낡은 것이 한 공간에 있었다. 문래창작촌만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지난 16일 여름휴가가 한창일 때였는데도 늦은 오후 문래창작촌 골목에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연인 또는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문래창작촌에 온 이들은 “어머, 여기 이런 집이 다 있네”, “느낌 있다”며 조금씩 골목 깊이 들어갔다. 문래창작촌 일대가 ‘핫플’(핫플레이스·명소)로 떠오른 지 10년쯤 됐다. 문래창작촌이 자리한 문래동은 본래 유서 깊은 산업 중심지였다. 1899년 경인선 철도가 들어오면서 방직, 제분, 맥주 공장도 잇따라 들어왔다. 해방 후인 1960년대에는 경인로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공장들이 자리를 잡아 준공업지역으로 성장했다. 1970년대 중반 청계고가도로가 건설되자 주변 철공소가 문래동으로 이사 왔다. 그러나 2000년대 도심지 공장 이전 정책과 재개발로 인해 철공소는 하나둘 서울을 떠났다. 철공소가 떠난 공간을 홍대, 대학로 등지의 젊은 예술가가 채웠다. 그들은 빈 철공소 자리에 작업실을 만들었다. 이렇게 문래창작촌이 형성됐다. 2021년 기준 작업실 150여곳에서 350여명의 예술가가 활동하고 있다. 회화, 설치 조각, 디자인, 일러스트, 사진 등의 시각예술 장르를 비롯해 연극, 마임, 퍼포먼스, 음악 등 공연예술 그리고 비평, 문화기획 등 분야도 다양하다. 상업 시설은 2010년대 중반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 수제 맥주집 ‘올드문래’①는 2016년 문을 열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목조 주택이자 오랫동안 비어 있던 철공소를 최문정(44) 올드문래 대표가 개조했다. 14종의 수제 맥주를 판다. 대부분 국내 양조장 제품이다. 제주에서 빚은 맥주도 있고 영등포에서 빚은 맥주도 있다. “아마 이 주변에서 처음 생긴 상업 시설일 거예요. 망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죠.” 최 대표는 개업 당시의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전통을 보존해야 한다’, ‘미래는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정작 ‘지금’에는 신경을 안 쓴다. 오늘의 문래동을 기록하고 싶어 시작했다”고 했다. 문래동 철공소에서 쓰던 공구와 기계로 가게 곳곳을 꾸미고 현재 문래동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을 벽에 걸어 놓은 이유다. ‘비어바나’②에서는 맥주를 만들고 판다. 양조장 이름은 맥주를 뜻하는 영어 ‘비어’(Beer)와 열반을 뜻하는 영어 ‘너바나’(Nirvana)를 섞어 지었다. 최지훈(44) 비어바나 대표는 “‘맥주 천국’을 만들고 싶어 붙인 이름”이라고 했다. 비어바나 건물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맥주 탱크 예닐곱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재 이곳에서는 ‘문래화이트’, ‘여의도 IPA’(인디아 페일에일) 등 8종의 맥주를 빚는다. 해외 유명 맥주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영등포터’가 특히 유명하다. 최 대표는 “맥주 양조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도시 재생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문래동을 다시 살리고 싶어 비어바나를 시작했다. 영등포구는 대한민국 최초의 맥주 공장이 생긴 곳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면서 “세계적인 독일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같은 맥주 축제를 영등포에서 열고 싶다. 불꽃 축제, 벚꽃 축제와 함께 영등포를 대표할 맥주 축제를 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골목집’③은 자타 공인 문래창작촌의 맛집이다. 오리로 갖은 요리를 한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14년간 문래창작촌 골목을 지켰다. 일대에서는 ‘노포’ 대접을 받는다. 이미 여러 매체가 다녀갔다. 문래창작촌이 뜨기 전에는 철공소 사장님, 인근 관공서 직원들의 회식 장소였다. 요즘에는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다. 손님이 몰려 밥때엔 30분쯤 기다려야 한다. 오리야채불고기, 오리감자탕이 대표 메뉴다. 조임향(62) 골목집 사장이 직접 개발했다. “제가 전남 보성 출신이에요. 음식에는 자신 있어요. 오리야채불고기는 오리고기를 차돌박이처럼 얇게 썰고 당근, 양파를 듬뿍 넣어 갈비처럼 간장으로 양념한 거예요. 노인부터 아기들까지 부드럽고 맛있다면서 다들 잘 먹어요.” 음식점으로는 ‘양키스버거앤피자’④도 빼놓을 수 없다. 2016년 햄버거집으로 시작해 2017년부터 피자도 판다. 검은색 빵, 짙은 버섯 풍미가 특징인 ‘문래버거’가 주력이다. 과거 문래동에 철공소가 많았던 데서 착안해 검은 빵을 썼다. 양우진(29) 양키스버거앤피자 대표는 “‘딱 10년만 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하다 보니 거의 10년이 다 돼 간다. 요식업 유행은 정말 빠르게 변한다. 그 와중에 햄버거로 10년 장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큰 특징은 지키되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양 대표는 문래창작촌이 그저 그런 핫플이 될까 걱정했다. 그는 “코로나19 직전이 문래창작촌 상권의 정점이었다. 문래동사거리가 사람으로 가득차 다니기 힘들 정도였다”면서 “그때 동네가 뜨면서 프랜차이즈 가게가 많아졌다. 그런 가게들이 1년 만에 폐업·개업을 반복하면서 문래창작촌만의 매력이 옅어졌다”고 했다.
  • 청남대서 음식 먹고 모노레일 타세요

    청남대서 음식 먹고 모노레일 타세요

    커피 한잔 제대로 먹지 못했던 청남대가 확 달라질 전망이다.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가 완화돼서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23일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안을 공포한다. 개정안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의 골자는 상수원 보호구역 내 건물의 음식점 용도변경 허용과 입지 가능한 공익시설 추가다. 이번 개정안으로 청남대 내의 공익시설 일부를 음식점으로 용도변경할 수 있다. 음식점으로 사용되는 바닥면적은 150㎡ 이하다. 도는 올해 안에 청남대기념관 일부를 리모델링해 휴게음식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요가 많으면 다른 건물도 용도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청남대는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식당, 카페 등을 설치할 수 없어 컵라면과 음료수 등을 파는 매점이 전부였다. 모노레일과 청소년 수련원 설치도 가능해졌다. 도는 계단 645개를 올라야 갈 수 있는 제1전망대까지 350m 선로를 만들어 모노레일을 설치하기로 했다. 예산 45억원이 마련되면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부터 20인승 모노레일 2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이성우 사무처장은 “환경을 보호해야 할 충북도가 환경파괴를 부추기고 있다”며 “식당을 영업하면 인근 문의면 상권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배움의 밭 일구기까지… ‘뒷것’의 뒤를 밟아 본다

    배움의 밭 일구기까지… ‘뒷것’의 뒤를 밟아 본다

    고작 스물한 살의 나이에 권력에 의해 ‘금지’된 청년, ‘뒷것’이라 자신을 낮추다 마침내 어둠 속 신화가 된 남자, 김민기. 늘 청춘일 것만 같았던 그가 지난달 우리 곁을 떠났다. 저마다 김민기에 대한 기억은 다를 것이다. 그를 추억하고 보내는 방식도 다를 터다. 기자는 ‘뒷것’의 뒤를 밟는 여행을 선택했다. 먼저 간 이가 걸었던 길을 되짚어 걷다 보면 슬그머니 위로가 찾아온다. 이는 몇 차례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바이다. 지금 ‘김민기’라는 큰사람의 뒤안길을 따라 그 위로를 찾으러 나선 길이다. 애초 목적지는 세 곳이었다. 육신의 고향 익산(옛 이리), 삶의 텃밭 서울, 영혼의 집 천안. 이번 여정에선 익산과 서울만 돌아본다. 이유는 나중에 다시 전하기로 하자. 여정에 앞서 밝혀 둘 게 있다. 지명 등은 전부 옛날 표기법을 따랐다. 요즘 표현으로는 당최 당대의 분위기가 살지 않아서다. 이 여정에 김민기의 동네 형이자 그와 관련된 무수한 이야기의 증인이 된 여장수 전 백제고 교장,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 조상익 한국민족예술연합회 익산지회(익산민예총) 회장 등이 도움을 줬다. 금지곡 ‘상록수’에 얽힌 사연축가가 아닌 졸업식 노래였나김민기가 태어난 곳은 전북 이리시다. 1995년에 익산군과 합쳐지면서 익산시로 바뀌었다. 이리(裡里)는 ‘속으로 들어간 마을’이란 의미다. 사실 이리도 원래 이름은 아니다.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솜리’라고 불렸다. 지금도 옛 이리에 속했던 곳에선 ‘솜리’라는 표현이 담긴 상호나 입간판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선 가장 큰 오해부터 풀자. 각종 검색 사이트에 올라 있는 익산 함열읍 출생설이 그렇다. 여장수 교장은 어림도 없는 소리라며 손사래를 쳤다. 김민기는 이리의 중심부였던 중앙동에서 태어났다. 갈산동과 경계를 이룬 곳으로, 그의 생가는 중앙동에, 그가 다닌 학교와 교회 등은 갈산동에 속했다. 그가 다닌 이리중앙국민학교(현 이리중앙초등학교)에서 함열읍까지는 직선거리로 14㎞나 떨어져 있다. 버스가 오가지 않던 시절에 ‘국민학생’이 매일 걸어 다니기엔 불가능에 가까운 거리다. 함열읍은 이리시와 통합되기 전 익산군에 속했던 곳이다. 현재도 익산시에 속해 있긴 하지만 김민기의 생애와는 거의 관계가 없다.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인 ‘상록수’가 야학에 다니던 노동자 커플의 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이야기도 사실과 거리가 있는 듯하다. 여 교장은 그의 생전 발언을 빌려 “야학 노동자의 졸업식을 앞두고 만든 곡”이라 단언했다. 전체적인 가사의 흐름으로 볼 때도 결혼식보다는 졸업식이 어울리는 듯하다. ‘상록수’에도 얽힌 사연이 있다. 김민기는 평소 자신의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유명하다. 한데 여 교장의 기억에 딱 하루만은 달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열렸던 1979년 11월 3일 밤이 그랬다. 여 교장과 함께 ‘평소와 다름없이’ 대취한(김민기는 대단한 애주가다) 그가 이날만큼은 스스럼없이 기타를 잡더란다. 그리고 ‘상록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죽음 이후 수많은 언론에서 썼던 그 사진, 그러니까 세상 환한 표정으로 기타를 치는 사진은 바로 이날 찍은 것이다.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어린 김민기 뛰놀던 배산일지도이리는 참 독특한 지형의 도시다. 여느 도시에선 산자락을 한 굽이 돌아서야 들녘이 나오기 마련이다. 산이 많은 나라라서 그렇다. 이리는 다르다. 들녘이 앞에 있고 산들은 멀찍이 나앉았다. 김민기는 야트막한 산에 올라 이 너른 들녘을 굽어보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그곳이 바로 배산(86m)이다. 배산은 이리시에 속한 학교들의 단골 소풍 장소다. 김민기가 다닌 이리중앙국민학교도 해마다 배산으로 소풍을 갔다. 그러니 배산공원 솔숲 어딘가 어린 김민기가 보물을 찾던 나무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청년으로 성장한 뒤에도 배산을 즐겨 찾았다. 특히 해거름의 풍경을 좋아했다고 한다. 배산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너른 평야가 펼쳐진다. 해는 서쪽, 군산 앞바다로 진다. 이쯤에서 그의 노래 ‘봉우리’의 가사를 살펴보자.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해 줄까/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생각지를 않았어/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중략/저기 부러진 나무등걸에/걸터앉아서 나는 봤지/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중략/혹시라도 어쩌다가/아픔 같은 것이 저며 올 때는/그럴 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봉우리란 그저/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봉우리’는 1984년 LA올림픽 당시 메달을 따지 못한 한국 선수들을 위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가사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는 저물녘 배산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아주 흡사하다. 조상익 회장은 “날씨가 좋을 때면 배산에서 군산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고 했다. 김민기 역시 청춘의 어느 시점에 보았던 배산 풍경을 심상 깊은 곳에 갈무리해 뒀던 건 아닐까. 생전 한 인터뷰에서 노래 ‘작은 연못’은 유년기에 겪었던 전쟁의 공포가 밑바탕이 됐다고 밝힌 것처럼 말이다. 김민기는 1951년 6·25 전쟁 때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전 북한군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삼산의원의 의사였고, 어머니는 유명한 산파였다고 한다. 산부인과 병원이 없던 시절엔 산파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여 교장에 따르면 “당시 김민기의 어머니가 1만쌍의 아이들을 받아냈다”고 한다. 과장이 좀 섞였다 쳐도, 당시 이리에서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김민기 어머니의 손을 거쳤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김민기가 태어난 곳은 삼펜사이다 공장 내 사택이다. 전북 일대에선 꽤 유명한 청량음료 업체였다는데 일본인이 세운 회사를 아버지가 사들여 운영했다고 한다. 삼펜사이다 공장은 이후 한 산부인과 의원에 팔렸고, 지금은 아파트 신축 공사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가 1978년 낙향해 3년여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는 석암리 농가 역시 공업단지가 들어서며 사라졌다. 그의 자취가 다소나마 남은 곳은 이리중앙초등학교와 바로 옆의 옛 성락교회(현 하나님의 교회)다. 김민기의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김민기 역시 이 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았다. 교회에서 성탄절 행사가 열릴 때면 오프닝 멘트는 늘 김민기 차지였다고 한다. 귀엽게 생긴 데다 또박또박 말까지 잘해 교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것이 여 교장의 회상이다. 어린 김민기가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놀았을 중앙동 일대는 ‘문화예술의 거리’가 됐다. 원도심 재생 사업 덕이다. 그의 아버지가 다녔다는 삼산의원 건물은 지금도 남아 익산근대역사관이 됐다. 이 일대는 아트센터 등 레트로풍의 볼거리들이 꽤 있다. 김민기 어머니의 교육열은 남달랐던 듯하다. 그의 형제 모두 국민학교 5, 6학년만 되면 서울로 올려 보냈다. 서울에 친척이나 지인 등 기댈 곳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니 어머니 혼자 벌어 그 많은 교육비를 부담했을 터다. 김민기도 국민학교 5학년이 되면서 형제들처럼 서울로 올라가게 된다. 33년간 대학로 공연 문화의 산실학전 사라져도 ‘뒷것 정신’은 남아이제 서울로 올라온 김민기의 행적을 따라간다. 그가 거쳐 간 곳 상당수가 근대 문화유산이어서 볼거리도 풍성하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대학로다. 김민기는 젊은 시절 대부분을 이 언저리에서 보냈다. 이리에서 올라온 그는 종로구 가회동의 재동국민학교를 거쳐 이웃한 화동의 경기중·고등학교(현 정독도서관)를 다녔다. 그리고 서울대 미대에 진학했다. 당시엔 서울대가 대학로에 있었다. 그러니까 대학로에서 반경 1㎞ 남짓한 공간에서 학창 시절 대부분을 보낸 셈이다. 이후로도 33년 동안 대학로에서 소극장 학전을 지켰으니, 일생 대부분을 이 일대에서 보냈다고 해도 틀리지 않겠다. 그가 일군 ‘배움의 못자리’ 옛 학전(學田)까지는 조붓한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가야 한다. 대학로 특유의 붉은 건물과 연극 티켓 부스가 줄줄이 늘어선 길이다. 한 편의점 옆엔 배롱나무가 꽃을 피웠다. 보기 드물게 꽃잎이 흰색이다. 김민기도 이 배롱나무가 흰 꽃을 틔울 때마다 찾아와 한참을 머물렀을 게 틀림없다. 대학로 공연 문화의 산실이란 평가를 받던 학전은 지난 3월 15일 문을 닫았다. 김광석의 라이브 콘서트 1000회, 뮤지컬 ‘지하철 1호선’ 4000여회 등 무수히 많은 기념비적인 공연들이 이 공간에서 열렸다. 학전이 사라진 자리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아르코꿈밭극장’이 들어섰다. 33년이란 긴 시간을 머물렀던 곳인데, 그의 흔적은 남은 게 거의 없다. ‘학전’이란 이름과 연혁이 새겨진 작은 동판이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그야말로 자신의 시간과 이야기를 깡그리 거둬 간 거다. 그나마 그의 자취가 선명하게 담긴 건 담벼락에 선 남천나무다. 2021년 3월 15일 학전 30주년을 기념해 직접 심은 것이다. 남천나무 옆엔 고 김광석의 모습을 새긴 노래비가 있다. 김민기가 남긴 사진 중에 남천나무와 김광석 노래비 사이에서 찍은 사진이 유독 많다. 그가 이 작은 공간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는 걸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남천나무·학림다방·정독도서관…그의 자취 따라 걸어본 서울 도심학전 옆 마로니에공원은 대학로의 상징이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연출가 임영웅, 무대 인생 60년의 오현경과 윤소정 배우 부부, 고시원 단칸방에서 생을 마감한 무명배우 등 무수히 많은 문화예술인의 장례식이 이 공원에서 열렸다. 공원 이름은 복판에 서 있는 마로니에 나무에서 따온 것이다. 나무가 처음 식재된 건 일제강점기인 1929년이다. 얼추 100년 가까운 세월이다. 그러니 현재를 살아가는 그 누구보다 많은 역사와 인물들을 이 나무는 알고 있을 터다. 학림다방도 들른다. 1956년에 문을 연 찻집이다. 김민기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예술인의 아지트 구실을 했던 공간이다. 학림사건 등 서슬 퍼런 역사도 다방 기둥 곳곳에 새겨져 있다. 그의 죽음이 공식 발표된 곳도 여기다. 내친걸음 정독도서관까지 간다. 고교생 김민기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을 곳이다. 정독도서관의 전신인 옛 경기고는 1938년에 지어졌다. 입구의 포치형 현관이 인상적이다. 고관대작 등이 자동차라는 신문물을 타고 건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다. 정면과 측면, 세 개의 아치 기둥이 만들어 낸 모습은 많은 이들이 인증샷으로 즐겨 찍는 배경이 됐다. 현관 입구의 ‘수위실’의 유리창도 눈길을 끈다. 예전엔 표면이 휘어진 유리를 생산하는 기술이 없어 평면 유리를 몇 조각으로 나눠 모서리를 장식했다. 그 시대적 흔적이 유리창이다. 건물 안 대칭형 유턴 계단의 난간은 반들반들하다. 오랜 세월 수많은 학생이 거쳐 간 흔적이다. 김민기도 그중 하나일 터다. 여정은 여기까지다. 옛 경기고 건물까지 돌아보고 나니 예전 경남 통영의 박경리기념관에서 읽은 글귀가 떠오른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에 묻힌 박경리 선생과 달리 김민기는 이리에서 태어나 충남 천안에 묻혔다. 왜 고향에 묻히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다. 남겨진 가족들이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천안에 가지 못한 것에 조금의 아쉬움도 없다. 시간은 또 흐를 것이고, 그를 추억할 여지 하나 더 남겨 뒀으니 말이다.
  • 처서의 마법 없네… 9월 초까지 ‘찜통’

    처서의 마법 없네… 9월 초까지 ‘찜통’

    일부 지역 비 내린 뒤 폭염 이어져서울 32일 연속 최장 열대야 기록10호 태풍 ‘산산’도 더위 부추길 듯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인 22일에도 더위가 사라지는 마법은 나타나지 않았다. 태풍 ‘종다리’가 남기고 간 고온다습한 공기, 열돔처럼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와 열대야는 다음달 초까지 계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처서인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체감온도 기준으로 서울은 32도, 삼척 37.4도, 강릉 36.4도, 전남 구례 35.0도, 경북 경주 36.1도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의 경우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기도 했지만 비가 그친 이후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다시 올라 ‘습식 사우나’ 같은 더위가 이어졌다.기록적인 열대야도 계속됐다. 서울은 32일 연속 열대야로 최장 열대야 기록 경신을 이어 갔고 부산은 하루 멈췄던 열대야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다시 나타났다. 인천도 30일 연속, 제주는 38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난해 처서(8월 23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27.2도로 전날보다 5도 가까이 떨어졌지만 올해는 30.3도로 전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처서의 마법을 이긴 더위는 이후에도 계속되겠다. 23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돌면서 폭염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전국 곳곳에는 최대 40㎜가량의 비가 내리겠다. 주말인 24일과 25일에도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21~27도,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이 시기 평년 최저기온이 19~23도, 최고기온은 27~30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2~4도 정도 더 올라간 데다 습도까지 높아 찝찝하고 불쾌한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서쪽에서 티베트고기압이 다시 세력을 강화하면서 뜨거운 서풍이 유입되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다음주에도 낮 기온이 31~34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은 물론 열대야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음달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괌 북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0호 태풍 ‘산산’도 더위를 더 부추길 것으로 예측된다. 산산은 일본을 통과할 전망인데 이때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동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한층 더 뜨거워지는 ‘푄 현상’으로 고온의 동풍이 불면 백두대간 서쪽은 더위가 심해진다. 기상청은 9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9월 첫째 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60%, 비슷할 확률을 30%, 낮을 확률을 10%로 봤다. 둘째 주는 평년보다 높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을 각각 40%, 20%로 전망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한 학교들은 고장난 에어컨에 단축수업을 결정하기도 했다. 경기 수원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 20일 개학 당일부터 학교 건물 3~5층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학사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폭염으로 교실 30개가 찜통으로 변하자 학교 측은 점심시간 이후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16일 개학한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도 실외기 노후로 에어컨 성능이 현격히 떨어지자 외부에서 긴급하게 9대를 임대해 운영 중이다.
  • 부천 9층짜리 호텔서 큰 불… 검은 연기에 7명은 끝내 못 나왔다

    부천 9층짜리 호텔서 큰 불… 검은 연기에 7명은 끝내 못 나왔다

    8층서 발화… 연기에 구조 어려움일부는 에어매트로 뛰었다가 숨져투숙객 27명, 대다수 7~9층 머물러목격자 “창문에서 살려달라 소리쳐”구조자들 화장실 대피했다가 생존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 소재 9층짜리 호텔 건물 8층에서 불이 났다. 오후 10시 40분 기준 사망자는 7명, 부상자는 중상자 3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불이 나자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 한 여성은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부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장 브리핑에서 “일부 사망자는 호텔 계단과 복도에서 발견됐다”며 “사상자들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6개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8층 객실에서 시작한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진 않았지만, 건물 내부에 검은 연기가 가득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9분 뒤인 오후 7시 57분쯤 대응 2단계 경보령을 발령하고, 진화작업과 함께 건물 주변에 에어매트를 깔고 투숙객 구조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소방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인력 150여 명과 장비 40대를 대거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건물 내부 진입이 쉽지 않은데다 화재 당시 호텔에 머물고 있던 인원 파악도 빠르게 이루어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호텔 건물에는 모두 64개 객실이 있으며 화재 당시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 소방대원은 “호텔 내부가 어둡고 연기로 가득 차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건물 내부에서 발견된 투숙객 대부분은 연기를 피해 화장실로 대피했다가 구조됐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호텔 객실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진화가 끝난 뒤 내부를 모두 수색해야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창문에서 남성 1명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고, 이후 여성도 고개를 내밀고 살려달라고 했다”며 “일부 투숙객이 뛰어내렸고, 매트에 튕겨 나오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 및 지방자치단체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면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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