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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다혜 ‘불법숙박’ CCTV 확보한 경찰…음주운전 피해자 한의원 압수수색은 “통상적”

    문다혜 ‘불법숙박’ CCTV 확보한 경찰…음주운전 피해자 한의원 압수수색은 “통상적”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문씨 소유 오피스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또 문씨가 낸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선 피해자 택시기사의 의료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문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문씨의 오피스텔이 숙박업소 형태로 관리가 되고 있었는지, 건물에 실제 투숙객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해 문씨의 정식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우 본부장은 문씨의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선 “조사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안 됐다. 수사 진행 과정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문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피해 택시기사 A씨의 병원 치료 기록 등을 종합해 문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3일 A씨가 방문한 경기도 양주시의 한의원을 압수수색 해 의료 기록을 확보했다. A씨가 관련 서류를 따로 발급받지 않아, 경찰은 상해진단서나 의료소견서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단서가 (치상 혐의 입증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고 의료기록을 통해 다쳤는지 아닌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원까지 압수수색한 게 과도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우 본부장은 “음주운전 등 중과실 교통사고는 당사자간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상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속해 수사한다”며 “다른 교통사고에 비해 과하지 않고 통상적인 수사”라고 강조했다.
  • [포착] 러 공격에 ‘지워진 도시’…90% 파괴된 우크라 보우찬스크 (영상)

    [포착] 러 공격에 ‘지워진 도시’…90% 파괴된 우크라 보우찬스크 (영상)

    러시아의 침공 이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우크라이나의 소도시 보우찬스크의 현재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지구상에서 지워진 도시’라는 제목 하에 보우찬스크의 피해 상황을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했다. 보우찬스크는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위치한 하르키우주(州)에 속한 도시로,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5㎞ 떨어져 있을 만큼 가깝다. 전쟁 전만 해도 2만 명이 모여살던 이 도시에는 여러 공장 외에도 여러 대학과 학교 등이 위치한 평화로운 곳이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빠르게 공격받으며 점령당한 곳도 바로 보우찬스크였다. 그해 가을 우크라이나군은 반격을 가해 보우찬스크를 탈환했으나 이후 이곳은 양군의 포격이 오가는 중심이 됐다. 이 과정에서 보우찬스크는 그야말로 핵폭탄을 맞은듯 온전한 건물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폐허가 됐다. 실제 이는 드론 촬영 영상으로도 확인되는데, 부서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건물들이 수㎞에 걸쳐 늘어서 있다. 보우찬스크 타마즈 감바라슈빌리 시장은 “도심의 90%가 파괴됐으며 거의 존재하는 것이 없다”면서 “적군은 계속해서 대규모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같은 사실은 오픈소스로 분쟁 현장을 조사하는 탐사보도매체 벨링캣(Bellingcat)의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벨링캣이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보우찬스크 건물 10개 중 6개는 완전히 파괴됐으며, 18%는 부분적으로 파괴됐다. 우크라이나의 한 장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우찬스크의 파괴 속도는 이번 전쟁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바흐무트 보다 훨씬 빨랐다”면서 “바흐무트에서 2~3개월 걸렸던 일이 보우찬스크에서는 단 2~3주 만에 일어났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위치한 바흐무트는 이번 전쟁 중 가장 길고 잔혹한 전투가 이어지면서 수만 명이 죽고 셀 수 없이 많은 주민의 터전이 황폐화한 대표적인 도시로 꼽힌다.
  • ‘발등의 불’ 늘어난 의대생 맞이 돌입한 대학

    ‘발등의 불’ 늘어난 의대생 맞이 돌입한 대학

    내년 의대 정원 확대를 앞두고 대학마다 학생 맞이를 위한 교육여건 개선에 나선다. 의대 교수를 확충하고 건물 리모델링과 신축으로 교육 공간을 늘려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등에 따르면 국·사립대 의대마다 교육여건 확충계획을 마련했다. 기존(142명)보다 입학정원이 58명이 늘어난 전북대 의대는 대대적인 건물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대 의대는 내년 171명을 선발한 후 연차적으로 정원을 200명까지 늘리게 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과 실습 장소 확보가 시급하다. 먼저 전북대 의대는 2027년까지 의대 1호관 리모델링을 통해 대형강의실 등 확보하고, 실습 의대 2·4호관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실험·실습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8년부터 2개 건물을 신축해 강의실, 실험·실습실, 학생 지원 및 복지시설, 교수연구실, 실험실 등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입학정원이 93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난 원광대 의대는 2030년까지 총 397억가량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 의학관 및 제생의세관(해부실습 전용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신축 전 대체 강의실 및 실험·실습실로 활용하고, 학생 교육에 필수적인 강의실, 실험실, 교수연구실로 사용할 강의동 신축도 추진 중이다. 임상실습 시기에 맞게 병원 내 학생전용공간(임상실습실)도 15실 확보할 방침이다. 여기에 의자,테이블, 빔프로젝터, 현미경, 컴퓨터, 모니터, 기초·임상의학해부실습 테이블, 인체모형, 병원임상실습 임상 시나리오 프로그램, 제세동기, 초음파기기, 시뮬레이터, 인공호흡기 등 필수 기자재도 단계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북대와 원광대는 의대 교육을 담당할 전임교원도 각각 32명, 57명씩 증원할 방침으로 파악된다. 진선미 의원은 “의대 교육과 인턴 실습까지 사실상 의대 교육 전체 시스템이 마비된 것”이라며“현재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내년도 국립대 의대 교원 채용과 관련해서도 지원자 규모가 전임교수 채용에 응시할지 예측되지 않기 때문에 교육부는 채용 계획만 하달하지 말고 추가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찰, ‘불법숙박’ 문다혜 오피스텔 CCTV 분석 착수

    경찰, ‘불법숙박’ 문다혜 오피스텔 CCTV 분석 착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문씨 소유 오피스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방문자 등을 분석 중이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문씨가 소유한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건물의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상 분석 내용 등을 토대로 실제 투숙객이 있었는지, 숙박업소 형태로 관리가 되고 있었는지 등을 파악해 문씨의 정식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 본부장은 문씨의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선 “조사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안 됐다”며 “수사 진행 과정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문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치상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3일 택시기사가 치료받은 경기도 양주시의 한의원을 압수수색했다. 택시기사의 상해진단서와 의료소견서를 확보하려는 목적이었으나 기사가 이들 서류를 발급받지 않아 경찰도 따로 확보하지 못했다. 우 본부장은 강제수사 방식을 활용한 데 대해선 “임의제출이 되지 않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 조두순, 기존 주거지서 2㎞ 떨어진 곳으로 이사…경찰 “인근 순찰 강화”

    조두순, 기존 주거지서 2㎞ 떨어진 곳으로 이사…경찰 “인근 순찰 강화”

    이른바 ‘조두순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경기 안산시 주택에서 약 2㎞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사한 가운데 경찰이 인근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법무부로부터 조두순의 거주지 이전 사실을 통보받았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은 출소한 뒤 거주해온 안산시 단원구 와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인근에 있는 다른 다가구주택으로 이사했다. 새로운 집은 같은 와동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주거지에서 약 2㎞가량 떨어져 있다. 조두순은 기존 주거의 월세 계약 만료를 앞둔 관계로 이사를 결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두순의 새로운 주거지 근처에 상시 순찰차를 배치하는 한편 해당 지점에 경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순찰을 강화한 상태다. 종전 주거지 인근에 설치돼있던 특별치안센터는 조만간 조두순의 새로운 주거지 근처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의 특별치안센터는 비어 있는 상태이지만 새로운 주거지를 중심으로 종전 방식의 순찰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적합한 장소를 선정하는 대로 특별치안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주거지 건물 1층 공동현관문으로부터 6~7m 거리에 위치한 방범 초소로 걸어와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에게 말을 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관의 연락과 함께 관제센터로부터의 위반 경보를 접수한 안산보호관찰소가 현장으로 보호관찰관을 보내면서 40여분 만에 귀가했다. 그는 “아내와 다퉜다”며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무단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 피해 없다더니…위성사진 속 파괴된 이란, 이스라엘 못 막은 듯[포착]

    피해 없다더니…위성사진 속 파괴된 이란, 이스라엘 못 막은 듯[포착]

    이스라엘이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등 각지에 3차례에 걸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이란의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AP통신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 파르친에 있는 탄도미사일 기지를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군사기지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위성영상 업체인 플래닛 랩스 PBC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난 9일과 지난 27일 공습 직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 파르친 군사기지의 한 건물이 검게 그을린 채 훼손돼 있다. 또 다른 사진은 수도 테헤란 외곽에 있는 코르지 군사시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군사시설의 지난달 8일과 지난 26일 모습을 비교해보면, 역시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인 26일에는 군사시설의 일부가 검게 타고 부서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해 온 미사일을 만드는데 이용하는 시설과, 지대공 미사일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공군 방공 사령부는 26일 오전 성명에서 “이란이 모험적 행동을 삼갈 것을 경고했는데도 범죄적이고 불법적인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테헤란, 후제스탄, 일람 지역의 군사기지 일부를 공격했다”고 비난하면서도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었다”면서 “적(이스라엘) 언론이 퍼뜨리는 소문은 무시하라”면서 국영 언론의 보도에만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란 정부 대변인도 “(공습으로) 고작 작은 피해만 발생했다”며 “특정 언론에서 유포하는 유언비어나 가짜 이미지에 신경 쓰지 말고 공식 채널을 통한 뉴스를 봐달라”고 말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오전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국제공항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테헤란 서쪽의 이란혁명수비대(IRGC) 군사시설이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위성사진을 통해 공개된 이란 군사시설의 피해 현황과는 다소 상반된다. ‘강경한 보복 예고’ 피한 이란의 속내는?이날 이스라엘의 공습과 관련해 이란 외무부는 “외세의 공격적 행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여러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적 행위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란 당국이 앞서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해 강한 보복을 예고해 왔던 것과는 온도 차가 있는 대응이다. 이란은 최근 수개월 간 이스라엘과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복수의 불길’, ‘피의 대가’ 등 강경한 표현을 사용해 왔으나, 이번에는 자극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적절한 시기에 대응”을 언급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란의 이러한 반응을 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이 곧바로 재보복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도리어 이스라엘과 전면적인 전쟁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총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DDP 루프탑 투어’ 사전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DDP 루프탑 투어’ 사전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위원장 김길영, 국민의힘·강남6)는 지난 24일 ‘DDP 루프탑 투어’ 시범운영에 앞서 사전점검 투어에 참석했다. 이번 점검은 DDP 루프탑의 안전성과 운영계획을 사전에 검토하고, 향후 서울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투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필요한 개선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욱 부위원장(국민의힘·비례), 민병주 의원(국민의힘·중랑4),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 윤종복 의원(국민의힘·종로1),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6),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이 참석했다. ‘DDP 루프탑 투어’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독창적인 지붕 구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실내·외 투어와 달리 DDP 건물의 상징적인 비정형 알루미늄 패널과 녹지 공간인 ‘세덤 지붕’을 직접 걸으며 서울 도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범운영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11월 17일까지 주말 동안 하루 2회씩 진행되며, 만 1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1회 10명씩 총 220명의 참여자가 루프탑을 체험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품질인증을 받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 요원의 동행하에 약 280m를 걸으며 도심을 감상할 예정이다. 이번 사전점검을 통해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들은 ‘DDP 루프탑 투어’ 운영의 세부 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들은 ‘DDP 루프탑 투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몇 가지 운영상의 조언을 제시했으며 “서울시의회는 DDP가 서울의 상징적 건축물로서 시민들과 소통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고, 특히 루프탑 투어와 같은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길영 위원장은 “DDP는 서울의 미래와 디자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많은 시민이 DDP를 통해 서울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시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서울마이소울’ 및 ‘해치’와 같은 서울 브랜드 홍보물의 활용, DDP 루프탑 투어 참여자에게 유니폼 착용을 제안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방문객들의 체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으며, 투어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함께 모색해 투어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번 시범운영 이후 도시계획균형위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와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봄부터 ‘DDP 루프탑 투어’를 정식 콘텐츠로 상설화할 예정이며, 시의회는 이를 위해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 특급 투자감각이야…김희애, 18년 전 산 땅 ‘400억’ 올랐다

    특급 투자감각이야…김희애, 18년 전 산 땅 ‘400억’ 올랐다

    배우 김희애(57)가 소유한 청담동 빌딩이 18년 만에 약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 결과가 나왔다. 27일 뉴스1은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발표를 인용해 김희애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동산 투자 사례를 보도했다. 김희애는 2006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대지면적 196.35평의 주차장 부지 3개 필지를 119억원에 매입했다. 매입 당시 해당 토지의 평당 가격은 약 6061만원이었으며, 채권최고액은 36억원, 대출원금은 약 30억원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89억원은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동산은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까지 도보 7분 거리에 있는 청담동 명품 거리로 불리는 지역으로, 주변에는 루이비통, 구찌, 아르마니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자리하고 있다. 김희애는 2006년 주차장 용도로 이 부동산을 매입한 후 14년 동안 별다른 개발 없이 주차장으로 운영하다 2020년에 신축 건물 공사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처음부터 주차장 임대 수익보다는 투자 가치를 염두에 둔 매입으로 보고 있다. 현재 완공된 건물은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피부과와 플래그십스토어 등 고급 임차 업종이 입주해 있고, 지하 3층과 4층은 관리층 및 기계식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해당 건물은 경사지를 활용해 지하 1층이 지상 1층처럼 노출된 독특한 구조 덕분에 용적률 측면에서 이득을 본 사례”라며 “이 덕분에 지하 4층까지 건축할 수 있었고, 실제로는 5층 건물이지만 실제로는 6층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애가 소유한 건물의 현재 시세는 약 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인근에서 지난 6월에 거래된 신축 건물이 평당 2억3000만원에 거래된 사례를 바탕으로 볼 때 김희애의 빌딩은 코너에 위치한 유리한 입지 조건을 고려하면 평당 2억5400만원으로 평가된다. 이를 대지면적 196.35평에 적용하면 약 500억원이다. 김 과장은 “2006년 매입가와 비교하면 18년 만에 약 38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월 임대료가 약 1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입 원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 6.5%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성동 붉은벽돌 골목엔 역사와 문화가 흐른다

    성동 붉은벽돌 골목엔 역사와 문화가 흐른다

    서울 성동구가 성수동의 붉은 벽돌 건물 밀집지를 걸으며 건축 역사·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동구는 다음달 2일 성수동에서 구민 20명과 건축사 4명이 함께하는 ‘성수동 건축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건축 산책은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시작해 붉은 벽돌 마을, 갈비골목, 성수아트홀, 디올 및 템버린즈, 대림창고 등 성수동 내 특색있는 건축물을 둘러보며 배우는 소그룹 도보 투어다. 붉은 벽돌 마을은 성동구를 대표하는 가장 특별한 건축물 밀집지로 손꼽힌다. 성동구는 1970~1980년대에 지어진 성수동의 붉은 벽돌공장과 창고, 붉은 벽돌 주택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2017년 7월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숲 북측 아틀리에길 주변 건축물 약 30곳을 대상으로 붉은 벽돌 건축물 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붉은 벽돌 건축물은 성수동의 새로운 도시경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엔 뚝섬역 남측 일대 약 2만 8000㎡를 ‘붉은 벽돌 건축물 밀집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와 함께 구는 성수동 일대를 개발하는 대신 도시재생사업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함께 추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오래된 공장, 창고들이 젊은 예술가와 기업인들에 의해 복합문화시설, 카페 등으로 바뀌며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게 됐으며,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잡지 ‘타임아웃’은 성수동을 올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이번 성수동 건축 산책 프로그램은 28일부터 운영하는 건축교실 ‘가가호호’의 일부다.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찾아가는 건축교실’을 운영한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구청 1층에서 성동구 건축물 사진 배너 전시가 열린다. 다음달 2일엔 구청 3층 대강당에서 김성일 건축가의 ‘건축교실’이 열린다.
  • “성매매 집결지 환골탈태”… 경찰과 손잡은 지자체들

    경찰과 지자체가 손을 잡고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나섰다. 27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포항북부경찰서에서 포항시 북구 대흥동에 있는 성매매 집결지인 일명 ‘중대’에 대한 폐쇄 방안을 놓고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경북경찰청과 경북자치경찰위원회, 포항시 실무진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집창촌 실태 조사와 성매매 종사자 지원 조례 제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반발이 예상되는 건물 소유주들은 도시 정비 계획 등을 마련해 설득할 예정이다. 1950년 6·25전쟁 직후 형성된 중대는 지역 내 대표적인 혐오 시설이다. 2015년 KTX 신역사 이전으로 중대 인근 옛 포항역이 폐쇄되면서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해 용역을 발주하는 등 정비를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경찰은 치안 강화를 위해 민·경 합동 순찰을 하고 있다. 강원 원주에서도 경찰과 시가 유일하게 남은 성매매 집결지인 ‘희매촌’ 폐쇄에 나섰다. 원주경찰서는 심야시간대 집결지 인근에 경찰을 집중 배치해 성 매수자 유입을 차단하는 등 성매매 행위를 단속한다. 시는 불법 건축물에 대한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등 행정조치를 하고, 탈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자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해 5월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만들어 탈성매매 여성 지원을 시작했다. 1인당 5020만원 상당 생계비와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 등을 지원한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다면 월 10만원의 생계비로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11명이 지원을 받고 있다. 김경미 경북여성현장상담센터 새날 센터장은 “종사자들이 점차 고령화되는 추세임을 감안해 생계지원비부터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 자립지원금 등 내용을 담은 자활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단독] 강남 주택가 ‘알박기 주차’ 몸살…강제 견인 땐 역고소 당하기도

    [단독] 강남 주택가 ‘알박기 주차’ 몸살…강제 견인 땐 역고소 당하기도

    입주민 차량 막고 수개월 방치불법 아닌 무단주차 처벌 안 돼관리실·구청이 경고장 부착만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 극심한 주차난을 앓는 이곳엔 지난 6월부터 5개월 가까이 주차비를 내지 않은 채 ‘알박기’하듯 장기 주차 중인 차량 10여대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입주민 차량이 아닌 이 차들은 모두 ‘하’ 등으로 시작하는 법인 번호판을 단 상태였다. 이 차들로 인해 정작 입주민들은 빈 공간에 맞춰 꽉 찬 한 줄을 만드는 ‘테트리스 주차’를 매일 반복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관리실이 구청과 함께 다섯 달 만에 차주를 찾았더니 한 영세 자동차 렌트카 업체의 차량들이었다. 관리실 측은 “업체에 주차비를 부과했지만 내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오피스텔의 월 주차비는 30만원이라 10대가 5개월간 차를 댔다면 1500만원을 내야 하지만 ‘배째라’ 식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소규모 렌터카 업체 등 다수의 차량을 보유한 일부 업체들이 도심에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고, 정식 주차장의 주차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주차장을 무단으로 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건물에 일단 진입해 주차한 후 장기간 차량을 방치하다 나갈 때는 출차하는 차량 뒤에 바짝 붙는 ‘꼬리물기’로 차단기가 내려오기 전 통과해 차 한 대 주차비만 지불하는 수법까지 쓴다고 한다. 문제는 관리실이나 구청이 이들에게 견인 경고장을 붙이는 것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견인차 높이 탓에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을 때가 많고 직접 견인할 경우 동의 없이 개인 재산에 손댔다는 이유로 오히려 절도죄, 재물손괴죄 등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어서다. 경찰도 갈등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출동조차 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 같은 사유지 불법주차 민원은 2017년 6205건에서 2020년 2만 4817건으로 4년 새 4배가량 늘었다. 김영덕 빅모빌리티 컨설턴트는 “불법이 아닌 무단주차는 형사처벌 대상이 안 된다는 점을 알고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짚었다. 오피스텔뿐 아니라 입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협의회 등을 꾸려 주차장을 운영하는 아파트에서도 외부 차량 장기 주차는 고민거리가 된지 오래다. 아파트의 경우 ‘주차 중개 플랫폼’을 통해 입주민의 주차권을 싸게 구입한 뒤 차를 대는 경우가 많다. 주로 차량이 없는 입주민이 세대마다 자동적으로 부여되는 주차권을 파는데, 이를 놓고 입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한다. 공동주택의 주차권을 팔 권한이 있느냐를 놓고 논쟁이 붙는 것이다. 서울시 공동주택관리규약에 따르면 주차장은 ‘공용 부분’에 해당해 본인이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주차권을 판매할 권리가 없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규약이라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역시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안성열 법무법인 새별 변호사는 “무단주차 하는 차주들에게 책임을 물릴 방법은 입주민들이 손해를 주장하며 공동으로 민사 소송을 거는 방법이 사실상 유일한데, 법적 분쟁 자체가 번거로운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다. 오승훈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명예교수는 “무단 주차 차량에 대해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차에 경고장을 붙이는 등의 공고 과정을 거쳐 견인하도록 강제하는 법적 근거를 확실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게임덕후·해커서 금융사 임원으로… “수십만 AI해커와 전투 중”[월요인터뷰]

    게임덕후·해커서 금융사 임원으로… “수십만 AI해커와 전투 중”[월요인터뷰]

    본명보다 유명한 별칭 ‘헬소닉’1990~2000년대 게임서 따온 이름아버지 따라 초등생 때 컴퓨터 다뤄게임 아이템 지켜 내려 ‘해킹’ 배워세계 3대 해킹 대회 석권 ‘펄펄’한국 최초 美·日·대만 대회 휩쓸어유명세 떨치자 ‘블랙해킹’ 유혹도주변 조언으로 ‘화이트해커’ 길로금융계로 뛰어든 ‘화이트해커’국내 첫 화이트해커 보안조직 수장AI가 만든 악성코드 방어·분석 일상정부 지원 부족… 인재 유출 아쉬워 토스에는 30대 임원이 있다. 30대 후반도 아닌 초반의 젊은 나이. 구성원들 사이에선 그의 연봉이 얼마인지, 또 성과급은 얼마인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진다. 건물 한켠에 늘 주차된 이탈리아 슈퍼카의 주인이 그일 것이란 소문도 무성하다. 하지만 부러움 섞인 추측과 소문에 질투나 시샘은 없다. 적어도 그가 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나아가 세계에서 정점을 찍은 인물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27일 만난 이종호(33) 토스 보안 리더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화이트해커’다. 정부나 회사의 시스템을 파괴하는 해커들의 공격을 막아 내고 무력화하는 게 그의 임무다. 해커들 사이에선 본명보다 ‘헬소닉’(Hell Sonic)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이종호는 몰라도 헬소닉을 모르는 국내외 해커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게임 좋아했던 소년… 韓 최고 해커로 헬소닉은 1990~2000년대 유행했던 게임 ‘고슴도치 소닉’에서 따왔다. 이 리더가 해킹에 관심을 갖고 첫발을 내디딘 시점도 이맘때쯤이다. 컴퓨터를 전공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교내에서 컴퓨터를 제일 잘하는 학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이 리더는 중학생 시절 본격적으로 해킹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해커가 된 결정적인 이유도 게임이었다. 유명 게임 ‘디아블로2’에 빠져 있던 10대 시절, 그는 몇 년간 노력 끝에 모은 아이템들을 해커의 공격으로 한순간에 잃어버렸다. 이 리더는 “어린 마음에 정말 허무하고 충격도 컸는데 한편으론 ‘저런 세계도 있구나’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중학교 1학년이 된 그는 해커 공부를 시작했다. 이 리더는 “당시만 해도 해킹을 배울 만한 기관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책을 구하기도 어려웠다”며 “포털사이트 카페 같은 커뮤니티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닥치는 대로 해킹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도 철없던 시절엔 ‘어둠의 길’에서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해킹으로 큰돈을 벌어 보겠다는 욕심보다 역량을 인정받고 싶었다. 그 후 여기저기 닥치는 대로 사이트를 뚫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결국 꼬리가 잡혔고 치기 어린 행동에 책임을 져야만 했다. 이 리더는 “지금 생각하면 치기 어린 행동이었다. 다만 당시엔 내가 가진 실력과 기술이 어느 정도의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를 화이트해커의 길로 인도한 것은 주변의 해커들이었다. 그들은 어둠이 아닌 빛의 영역에서도 그의 역량이 충분히 빛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리더는 “커뮤니티에서 함께 활동했던 해커 형들과 학교 선생님들이 유혹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많은 조언을 해 줬다”며 “내가 가진 해킹 기술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그때 처음 깨닫게 됐다”고 회상했다. 전 세계의 해킹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세계 3대 해킹 대회를 모두 휩쓴 것은 그의 수많은 이력 중에서도 단연 백미다. 2015년 미국의 데프콘 CTF, 일본의 세콘, 대만의 히트콘을 모두 석권했다. 한국인 최초다.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자 다시 유혹의 손길은 늘어났다. 이 리더는 “어떻게 연락처를 알아냈는지 모를 사람들이 거액을 제시하며 기업·정부 시스템 해킹 등 불법적인 일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철없던 시절의 자신처럼 기로에 서 있는 청소년 해커들을 보면 이 리더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블랙해킹’은 화이트해킹에 비해 훨씬 쉽다”며 “불법인지 모르고, 혹은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욕심에 나쁜 길로 빠지는 해커들이 많은데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 역시 제 역할 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최고의 해커, 금융보안에 뛰어들다 대부분의 화이트해커는 보안 시스템이 필요한 회사에 자문을 하거나 시스템 솔루션을 제시하는 보안 컨설팅 회사에서 일한다. 이 리더 역시 보안 컨설팅 회사에서 팀원들과 활동했었다. 그랬던 이 리더가 국내 금융업계로 이직한 것은 4년 전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의 삼고초려가 있었다. 이 리더는 “회사의 수장이 보안에 진심이라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며 “동시에 우리나라 금융업계의 보안에 대해 연구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리더의 보안팀이 만들어진 지 4년이 넘었지만 아직 국내 금융사들 중 그의 팀처럼 화이트해커만으로 구성된 조직은 없다. 자타 공인 국내 최고 실력을 보유한 그에게 요즘 반복적으로 도전장을 던지는 건 인공지능(AI)이다. 이 리더는 “요즘은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들을 공부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공격 유형도 계속 바뀌다 보니 그에 맞는 보안 기술을 새롭게 개발하는 데 대부분의 힘을 쏟는다”고 전했다. 요즘 화이트해커들은 사람이 아닌 AI와 승부를 벌이고 있다. 공장에서 찍어 내듯 AI가 만들어 낸 수많은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방어하는 게 일상이 됐다. 그는 “자동화된 시스템들이 많아지면서 해커들이 파고들 틈이 많이 생겼다”며 “AI가 만들어 내는 악성코드들이 하루에도 수만 혹은 수십만 개씩 쏟아지는 것도 문제지만 요즘엔 아예 악성코드를 생성하지 않고 교묘하게 파고드는 수법도 등장해 통제장치 마련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뚫을 테면 뚫어 봐’라는 자신감으로 시작한 ‘버그바운티 챌린지’(모의 해킹대회)도 이 리더와 팀이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는 방식 중 하나다. 이 리더는 “무차별적인 AI의 공격에 대비해 더 넓은 시선으로 새로운 유형의 공격을 마주하고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어지는 인재 유출… “문화 개선 절실” 이 리더는 국내 기업들은 물론, 정부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22살의 청년이었던 그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진행된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에서 “마음만 먹으면 한국 정부나 민간 기관 대부분의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여전히 이 리더는 “보안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지원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처음 목소리를 낸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인력 양성, 인식 변화, 정책적 지원 등 여전히 아쉬운 점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 리더는 “보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커들 사이에선 ‘자신만의 노하우를 오픈하는 순간이 은퇴의 순간’이라는 암묵적인 규칙이 존재한다. 그런데도 이 리더는 정부의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에서 멘토로 활동할 만큼 후진 양성에 진심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국의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뛰어난 인재들이 많을수록 좋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뛰어난 실력의 국내 화이트해커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해킹 강국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중국에는 수만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화이트해커들이 활동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1000명도 채 되지 않는 이들이 국내 보안을 책임지는 실정이다. 이 리더와 함께 합을 맞춰 많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던 화이트해커 이정훈씨도 삼성SDS에 입사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구글로 자리를 옮겼다. 이 리더는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에 비해 한국의 화이트해커들은 그 수는 적지만 실력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며 “특히 미국은 다양한 IT기업들이 화이트해커의 역량을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 주는 문화가 확실히 정착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당장의 보안 문제에 신경을 쓰는 것만큼이나 장기적 관점에서 뛰어난 인재를 양성해 내고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AI 기술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이 리더는 “망분리를 했다고 해서 해킹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망분리를 완화했다고 해서 보안 능력이 완전히 약화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망분리 규제 완화로 인해 블랙해커들의 공격 난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는 분명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리더는 “‘규제를 완화해 줬으니 이제 금융사들이 알아서 해’라는 식의 접근은 안 된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기업들은 기술적 진보를 이룰 기회를 얻은 만큼 그에 걸맞게 각자 특화된 보안 시스템 마련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과 팀의 보안 역량을 10점 만점에 몇 점으로 평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리더는 9.5점이라고 답했다. 자타 공인 최고의 실력자인 그가 0.5점을 비워 둔 이유가 궁금했다. 이 리더는 “보안에서 100%란 없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채찍질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 “귀 찢어질 듯” 광화문 집회 ‘소음 폭탄’…시민들 불편

    “귀 찢어질 듯” 광화문 집회 ‘소음 폭탄’…시민들 불편

    “귀가 찢어질 것 같습니다.” 27일 정오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결혼식 참석 후 귀가하던 30대 여성 김모씨는 “예식장 안에서도 찬송 가사가 선명하게 들릴 정도였는데, 건물 밖으로 나오니 귀를 막지 않고는 걸을 수가 없는 수준이라 다시 실내로 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화문 인근에서 유치원생 아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던 30대 여성 이모씨도 뉴스1에 “집회 소리가 크다곤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우리 아이도 지금 혼이 쏙 빠질 정도로 시끄럽다고 한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광화문역 인근 서점을 방문 중이던 10대 이모군은 “갑자기 마이크 소리가 커져서 놀랐다”며 “너무 시끄러워서 빨리 실내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인근에서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국 주일 연합 예배가 진행됐다. 곧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는 ‘한국교회연합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조직위) 주최로 세종대로와 여의대로 일대에서 동성혼과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시작됐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한국 교회 대다수와 120개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이날 집회의 목표는 동성혼·차별금지법 제정 저지와 200억원 후원금 모금이다. 집회 참석자들은 ‘다수의 역차별 조장하는 차별금지법 금지’ 등과 같은 팻말을 들고 집결했다. 주최 측은 미신청 참가자까지 포함하면 약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경찰은 상당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통제에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고령인 시민들은 바리케이드가 쳐지면서 길을 헷갈리기도 했다. 한 노인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주말마다(이렇다)”면서 지나가기도 했다. 이런 대규모 도심 집회는 3·1절 자유통일당이 광화문 일대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천만 조직 국민 대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매주 계속되고 있다. 해당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몰렸다. 같은 달 30일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개신교 단체가 1만명 규모 부활절 퍼레이드를 진행했고, 근로자의 날이었던 5월 1일에는 민주노총·한국노총이 광화문 등에서 9만명 규모의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집회 때마다 시민들은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지난 3일 자유통일당 등이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 ‘대통령 불법 탄핵 저지를 위한 광화문 국민혁명대회’ 때도 “열불난다! 천불난다!” 등의 구호가 시민들 귀를 찌를 듯 울려 퍼졌다. 집회 내내 광화문역 앞 경찰 소음 측정 차량 전광판에는 90dB(데시벨)이 찍혔다. 80dB(기차 소음)은 만성 노출될 경우 청각 장애, 90dB(소음이 심한 공장)은 직업성 난청, 100dB(착암기)은 급성 청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오늘 한국교회연합 집회 주변에 교통경찰 20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소통을 관리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버스 등 통행은 유지할 방침이다. 교통 통제는 집회 예상 종료 시점인 오후 5시쯤부터 풀릴 것으로 보인다.
  • 3D 프린팅 건설기술 경쟁 치열…한국 특허 출원 증가율 세계 1위

    3D 프린팅 건설기술 경쟁 치열…한국 특허 출원 증가율 세계 1위

    전 세계적으로 3차원(3D) 프린팅 건설기술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D 프린팅 건설기술은 자유로운 디자인과 신속하고 투입 인력 최소화 등 저비용 건축이 가능하고 건축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첨단 기술로 평가된다. 전 세계 3D 프린팅 건설시장은 2022년 34억 달러에서 2032년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미국·중국·EU·일본 등 선진 5대 특허청(IP5)에 출원된 3D 프린팅 건설기술 특허는 1381건으로 이중 한국이 전체 12.1%인 167건으로 3위에 올랐다. 최근 5년(2017~21년) 증가율은 한국이 1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9.2%), 미국(9.1%), 독일(7.5%) 등의 순이다. 한국은 2013년 첫 출원(1건)한 후 2021년 31건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출원을 한 국가는 중국(533건), 미국(27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은 다 출원 상위 10개 중 5개를 차지하며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3D 프린팅 건설 분야는 기업(68.5%)이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83.3%), 독일(97%), 프랑스(96.4%)는 기업의 출원 비율이 높았다. 한국은 기업(34.7%), 대학(30.5%), 개인(17.4%), 공공(17.4%) 등 출원인이 다양했다. 한국은 건설기술연구원(19위), 연세대(21위), 세종대(42위)와 전문 중소벤처기업 등 5개가 다 출원인 50위에 포함됐다. 한지혜 특허청 스마트제조심사팀장은 “3D 프린팅 건설 기술은 친환경 건설방식이자 달이나 해저 등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미래 첨단기술”이라며 “한국이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고품질 심사 및 특허통계 제공 등을 통해 산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선글라스 낀 尹 ‘깜짝 방문’에… “사관생도들 놀란 표정으로 박수·환호”

    선글라스 낀 尹 ‘깜짝 방문’에… “사관생도들 놀란 표정으로 박수·환호”

    대통령실 견학 온 생도들 찾아가 격려“미리 알았으면 점심 대접했을 텐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에 견학온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을 ‘깜짝 격려’했다고 26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어제 사관 생도들의 견학 소실을 전해듣고 예고 없이 깜짝 방문했다”며 “대통령의 방문에 생도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고 전했다. 공군사관학교 졸업을 앞둔 생도 187명은 전날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을 둘러보고 강연을 듣는 안보견학을 했다. 생도들이 대통령실에 견학을 왔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간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오는 줄 미리 알았으면 내가 직접 점심도 대접하고 대통령실을 소개하며 함께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을 환영하고 여러분들을 보니 너무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생도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대통령실 청사 건물 앞에서 공군사관학교의 ‘독수리 구호’를 함께 외치며 4학년 생도 전원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도 함께했다. 견학에 참여한 생도들은 “대통령실 방문으로 가슴이 뿌듯하다”, “대통령 집무공간을 직접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경험하기 힘든 곳을 직접 방문해 좋은 경험이었고, 군 복무에 강한 자부심이 생겼다”, “국가안보 및 위기관리, 경호처 전반을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등 소감을 남겼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의 안보견학은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게 될 생도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후부터 실시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올해 국군의날 축사에서도 “우리 장병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식주와 의료체계를 비롯한 제반 복무환경을 계속 개선하겠다”며 “군복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헌신에 합당한 처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김동연, 올해도 ‘이태원 참사 유족의 아픔 품었다’···“참사에 정치가 어디 있나?”

    김동연, 올해도 ‘이태원 참사 유족의 아픔 품었다’···“참사에 정치가 어디 있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24일 참사 유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도청 외벽에 추모의 글을 게시할 것을 지시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동연 지사는 이날 서울 ‘별들의 집’에서 추모글을 남기는 포스트잇에 ‘159개 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포스트잇의 ‘보고 싶다는 글’을 보니까 가슴이 먹먹해지더라. 유가족들 다시 한번...”이라면서 눈물을 글썽이곤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지사는 “저는 매일 그런 (추모의)마음”이라면서 유가족의 요청을 쾌히 받아들여 즉석에서 “도청건물과 경기북부청사 외벽 등에 말씀하신 추모의 글을 크게 게시하도록, 안전실장이 바로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유족들이 “2주기 행사 끝나고 한번 초대해달라”고 요청하자 김 지사는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초대하겠다. 와주신다면 제가 오히려 감사하고 기쁘다”면서 역시 선뜻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작년 12월 13일 오찬을 떠올리며 “저희가 그때 많이 소외됐었는데 차가운 냉대만 받다가 그때(도담소 오찬) 굉장히 따뜻함을 느꼈다. 굉장히 대접받는 느낌을 받아서, 굉장히 위로가 많이 됐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유가족에게 오히려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여기(이태원 참사)에 정치가 어디 있느냐. 대통령이나 여당에 있는 정치지도자들도 같이 마음으로 공감해주고 (위로)하는 것, 그런 것이 정치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 ‘피해자’라는 방패, 방패를 공격무기로 쓰는 이스라엘 [세책길]

    ‘피해자’라는 방패, 방패를 공격무기로 쓰는 이스라엘 [세책길]

    일본 반핵단체가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히로시마에서 봤던 원폭돔과 평화공원이었다. 히로시마 시내 한가운데 자리잡은 각종 상징물, 전시자료들은 핵폭탄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피해자들이 겪었던 고통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피해자와 공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치한 공간을 지나 잘 보이지도 않는 구석진 곳에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가 있다. 히로시마를 방문했던 2005년 1월에 품었던 의문은 지금도 여전히 해소가 안되고 있다. 히로시마 어디에서도 메이지유신부터 제2차세계대전 패전까지 일본의 중요 군사기지이자 군수공업지대가 밀집한 군국주의를 떠받치는 핵심지역이었던 히로시마는 없었다. 오로지 ‘피해자’가 있을 뿐이다. 일본 근대사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평화롭던 어느날 하늘에서 거대한 폭탄이 떨어진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무엇보다도, 히로시마 전체 피폭자 가운데 10% 가량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원폭희생자들은 과연 온전히 ‘피해자’로 호명되고 있는 것을까. ‘피해자’라는 의식은 뇌리에 깊이 박힌다. 다함께 피해를 입었다는 집단의식은 ‘우리’의 동질감과 단결심은 물론이고 가해자인 ‘저들’에 대한 적대감을 끌어올린다. 어두운 측면 역시 존재한다. 극단으로 흐르면 피해자 의식만큼 위험한 물건도 드물다. 자신들의 ‘가해’는 잊어버리고 ‘피해’만 선별적으로 기억하며 현실에 눈을 감아버리기 십상이다. 한때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지금 가해자가 되는 데 면죄부가 된다는 말도 안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침공한지 1년이 지났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소속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했고 1200여명(군인 381명 포함)이 죽고 250여명이 인질이 되자 이스라엘은 즉각 전쟁을 선포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딱 1년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4만 1870명이 죽었고 9만 7166명이 다쳤다. 가자지구 보건부가 지난 8월 발표했을 때는 사망자가 3만 4344명이라고 했는데 두 달도 안돼 7000명 넘게 더 죽었다. 3만 4344명 가운데 710명은 첫돐도 안 된 갓난아기였다. 이 기간 이스라엘군 사망자가 347명이었다. 가자지구는 1년 동안 상업시설의 80%와 주거 건물의 60%, 학교 건물의 87%, 도로망의 68%, 경작지의 68%가 파괴됐다. 팔레스타인, 감옥에서 생지옥으로1년 전에는 이스라엘이 만든 고립장벽에 갇힌 세상에서 가장 큰 감옥이었던 가자지구는 이제는 말 그대로 생지옥이 돼 버렸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이란, 예멘까지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주변국에 발신하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너희가 이러고도 나랑 싸우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협박하는 것처럼 들린다. 한국어에는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정확한 낱말이 존재한다. 깡패. 국어대사전에는 깡패를 이렇게 정의한다. ‘폭력을 쓰면서 행패를 부리고 못된 짓을 일삼는 무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는 와중에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부들은 제대로 된 조치를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저 ‘다들 참아라 참아’하며 공허한 휴전촉구만 이어갈 뿐이다. 부조리가 계속되면서 이스라엘이 갖고 있던 ‘피해자’라는 일종의 ‘신뢰자본’은 갈수록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가령 과거 유대인학살에 책임이 있고 현재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전폭 지지하고 있는 독일에선 설문조사 결과 60%가 이스라엘에 무기지원하는 걸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독일 시사매체 슈테른이 최근 보도했다. 한국에선 지금도 많은 이들이 ‘이스라엘은 곧 수천년을 쫓기고 핍박받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수천년을 고통받은 끝에 ‘고향’에 돌아왔으니 고향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싸우는 건 신성한 권리 아니냐고 본다. 신이 ‘선택받은 민족’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했다는 설교까지 더해지면 이스라엘은 이교도들의 침략에 맞서 성지를 지키는 성전기사단 같은 존재처럼 돼 버린다. 사실 이런 관점은 이스라엘의 국가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에겐 구약성경이 팔레스타인 땅문서나 다름없다. 홀로코스트라는 기억과 결합한 이런 ‘피해자 담론’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이웃나라를 공격하거나 암살하는 속에서도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강력한 논거가 되는 게 사실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역사학 교수로 일하는 ‘유대인’ 슐로모 산드가 쓴 <만들어진 유대인>(사월의책, 2022)은 한마디로 말해 ‘유대인 피해자 담론’에 주목하는 책이다. 2008년 히브리어로 처음 출간됐을 당시 제목이 ‘유대인은 언제, 어떻게 발명되었는가’인 것에서 보듯 ‘유대국가’ 이스라엘과 유대인의 정체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 젊은 시절 군대에 입대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전쟁에 참전했던 경험이 있는 저자는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의 기원과 실체, 모순을 통해 이스라엘이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를 촉구한다. 이 책은 우리가 알던 ‘유대인’이라는 상식을 깨부순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을 당혹스럽게 할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책에서 들고 있는 유대인의 기원과 변천에 관해 새롭게 밝혀낸 수많은 최신 연구성과 가운데 상당수가 이스라엘이 1976년 전쟁에서 서안지구를 점령한 뒤 고고학자들이 대규모 발굴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롭게 밝혀진 것들이란 점이다. 이스라엘 정부와 학자들은 십중팔구 솔로몬이 세웠다는 거대한 성전과 황금으로 가득찬 왕궁 유적을 기대했겠지만 실제 발굴 결과는 전혀 달랐다. “새로운 고고학자들 및 성서학자들 대부분이 받아들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즉 (다윗과 솔로몬이 다스렸다는) 거대한 통일 군주국은 결코 존재한 적이 없으며, 솔로몬 왕이 아내 7백명, 첩 3백명과 함께 거주한 장엄한 궁전도 결코 없었다는 것이다. 성서가 그 거대 제국의 이름을 따로 명명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이 결론을 강화한다. 유일신의 은총으로 수립된 강력한 통일왕국을 인위적으로 발명하고 영광스럽게 만든 것은 후대 저자들이었다. 그들은 또한 풍부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세계 창조, 대홍수, 선조들의 유랑, 야곱과 천사의 씨름, 이집트 탈출과 홍해 기적, 가나안 정복과 기브온 전투에서 해가 멈춘 기적 등과 같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냈다(236쪽).” 유대인의 피해자 정체성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이주와 유랑은 어떨까. 먼저 출애굽을 보자. 출애굽이 있었다고 하는 기원전 13세기에 가나안 지역은 이집트 파라오가 확고히 지배하는 이집트 영토였다. “그렇다면 모세는 자유를 얻은 노예들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나와서... 역시 이집트로 갔다는 말인가?(229쪽).” 성경에서 핵심 모티프인 바빌론유수 역시 사실이 아니라 믿음의 영역이다. “우리는 이스라엘 왕국을 멸망시킨 아시리아인들과 유다왕국을 정복한 바빌로니아인들 역시 그들의 정복지로부터 주민 전체를 이주시키는 일 같은 건 하지 않았다고 덧붙일 수 있다(249쪽).” 1세기 유대 반란 이후 로마가 유대인들을 강제이주시켰다는 ‘상식’ 역시 저자의 동심파괴를 피해가지 못한다. “유다 지역에서 추방이 있었다는 언급은 로마의 풍부한 기록 어디에도 없다. 반란 후 유다지역 경계선 부근에서 대량의 피난민이 있었던 흔적도 전혀 발견된 적도 없다(251쪽).” 강제이주가 없었다면 세계 곳곳의 ‘디아스포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다소 놀랍게도 저자는 유대인의 확산을 이끈 건 특정 혈통집단의 이주가 아니라 대규모 전도와 개종이었고, 이런 방식을 계승하며 경쟁자로 등장한 그리스도교와 경쟁에서 패하면서 ‘유대인 인구 확산’이 멈췄다고 밝힌다. “장차 그리스도교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그리스도교의 궁극적 승리에 기여하게 되는 모든 관념적이고 지적인 요소들이 당시 유대교의 이 일시적 성공 안에 이미 들어있었다(316쪽).” 유대인 혈통이라는 함정과 자기모순저자가 길게 논증한 것처럼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 퍼져 있는 유대교 신자들 사이의 세속적인 민족지적 공통분모는 결코 없다(451쪽).” 역사 속에서 ‘유대인’이란 특정한 혈연공동체가 아니라, 특정한 종교를 믿는 공동체(148~149쪽)였다. 간단하게 말해서, 유대인이란 한민족이나 일본민족 같은 개념이 아니라 가톨릭 신자나 불교 신자와 다를 게 하나도 없는 개념이었다. 그렇다면 본질적인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인이란 누구인가. 이는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을 유대인의 국가로 규정하는 경향이 갈수록 강해지는 걸 고려하면 이스라엘의 국가 정체성과 직결된다. 사실 이 문제는 이스라엘 정부에서도 수십년 동안 끊이지 않는 논란꺼리였다. 이스라엘 내무부 장관으로 시오니스트 좌파를 대표하던 이스라엘 바르 예후다는 1958년 3월 내무부에 ‘자신이 유대인이라고 진실하게 선언하는 사람은 유대인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그 밖에 증거는 필요없다’는 지침을 내렸다. 이 조치는 즉각 논란이 됐고, 총리 벤구리온은 이 조치를 뒤집어 버렸다. 이후 내무부를 장악한 유대교 정통파들은 어머니의 정체성을 유대인 등록 기준으로 삼았다. 1970년 이스라엘 정부는 “유대인은 유대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자 혹은 유대교로 개종하고 다른 종교에 속하지 않은 자(519~521쪽)”라고 결정했다. 이런 정책에 따라 이스라엘은 국민 4분의1이 아랍계를 비롯한 비유대계다. 심지어 동구권 몰락 이후 이스라엘로 대규모 이주한 옛 소련 출신 유대계 이민자 가운데 30%도 유대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저자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신분증에 자신의 민족명을 기재해야 하는데 옛 동독 출신 중에는 민족명을 ‘동독’으로 쓴 사람도 있다. 왜 이런 모순이 벌어지는가. 19세기나 20세기 초 까지만 해도 유럽에서는 ‘모든 유대인은 자신들만의 기원을 가진 하나의 민족”이라는 주장은 전형적인 반유대주의 논리였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런 주장을 반대한다고 하면 반유대주의자 아니냐는 공격을 받는다. 전세계 유대인들은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온 같은 민족이라는 근대의 발명품, 신화가 역사가 되고 현실을 재구성하고 규정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현실에 존재할리 없는 ‘유대인’ 혈통을 찾고, 국가 차원에서 유대인 혈통의 우수성을 입증할 증거를 찾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유대인 혈통이 아닌 이들은 이스라엘에서 배제와 차별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정부가 국민의 민족을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라 군대에 입대할 ‘권리’를 박탈하고,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것도 법으로 금지하는 게 현재 이스라엘이다. 그런 차별과 배제의 극단적인 대상이 팔레스타인인들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을 독립시킬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제대로 된 국민으로 인정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팔레스타인을 공식 합병하면 유대인이 다수를 차지하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외국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국민으로 대접해 주지도 않는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20세기에 경험해봤다. ‘나라 잃은 백성’으로 살아야 했던 일제식민지 시기였다. 이런 정치체제를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스라엘 정치체제를 ‘종족정치’(Ethnocracy)라고 규정한다(552쪽). 이스라엘에서는 인사말이 ‘샬롬’이라고 한다. 평화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젖과 꿀이 흐르고 50만명이 넘는 원주민들이 평화롭게 살던 땅을 피와 눈물로 물들인 뒤 세운나라였다. 1948년 아인슈타인과 한나 아렌트 등 유대계 지식인들은 메나햄 베긴을 비롯한 시오니스트 우익이 인종주의적 파시스트 국가론을 신봉한다며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캐나다 국적 의사 가보 마테가 캐나다 일간 ‘토론토 스타’에 기고한 글에서 아프게 지적하는 말을 조금이라도 귀담아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보 마테는 1944년 헝가리에서 태어났고 외조부모는 아우슈비츠에서 죽었고 아버지는 나치 독일에 강제노역으로 동원됐다. “아우슈비츠에서 우리 할아버지가 죽은 것이 팔레스타인인 사람들을 학살할 명분이 될 순 없다. 이스라엘의 자위권이 대량 학살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하마스의 로켓이나 민간인 테러 공격은 가자지구의 맥락을 떠나서는 이해할 수 없으며, 그 맥락은 근세와 현재에 걸쳐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인종 청소 작전, 즉 팔레스타인 민족을 파괴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정의로운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하고 점진적으로 합병하기, 비인도적인 봉쇄, 올리브숲을 파괴하기, 수천명을 임의로 투옥하고 고문하기, 민간인을 모욕하기, 주택 파괴. 이런 정책들은 정의로운 평화를 바라는 어떤 열망과도 함께할 수 없다.”
  • “개 뛰어서 잠 못 잔다”던 이웃…옥상에 압정 깔렸다

    “개 뛰어서 잠 못 잔다”던 이웃…옥상에 압정 깔렸다

    개가 뛰어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옥상에 압정을 깔아놓은 이웃 주민 때문에 반려견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8일 경기 의정부의 한 연립주택 옥상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려다 압정을 밟았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사는 건물 옥상은 평소 개방된 곳으로 주민들의 출입이 자유로운 곳이다. A씨는 1년 전부터 반려견과 함께 옥상에 올라가 산책을 즐겼다. 그런데 최근 A씨는 관리소장으로부터 “옥상 밑층에 사는 주민이 밤에 일을 해서 아침에 자는데, 개가 뛰어서 잠을 못 잔다더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A씨는 옥상에 갈 때면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워 뛰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민원을 제기한 옥상 밑층 주인은 옥상 입구에 짐을 쌓아 옥상 문을 막아버렸다. 이를 목격한 A씨는 관리소장에게 민원을 넣었고, 그날 저녁 문을 막아놓은 짐은 치워졌다. 이를 확인한 A씨는 반려견들과 함께 옥상을 찾았다가 바닥에 뿌려져 있는 압정을 발견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반려견의 발에 압정이 꽂혀있다. A씨는 “옥상 밑층에 사는 주민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옥상에 압정을 깐 것이다. 옥상의 소음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옥상 밑층 주민밖에 없다”며 “반려견을 데리고 옥상을 찾는 자신에게 불만을 품고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옥상에 주로 올라가는 시간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오전이고, 늘 6분 내외로 반려견들과 짧게 머물다 간다”며 “이전부터 다른 주민들도 반려견을 데리고 옥상에 가곤 했고, 시끄럽다기에 목줄까지 지참했는데 이런 일을 벌인 게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무서운 이웃이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까”, “누가 밟거나 넘어지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등 압정을 뿌린 입주민의 행동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잠 못 잔다는데 굳이 옥상으로 계속 가야하나”, “빌라에서 강아지 소리 엄청 크다”, “산책할 거면 밖으로 나가라”며 견주를 질타하는 반응도 있었다. 층간소음 피해 민원 급증…지난해 7만 119건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러한 층간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의 층간소음 민원접수는 28만 5848건이 접수됐다. 이 같은 피해 접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크게 늘었다. 실내 생활 증가와 재택근무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거주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문제는 일상이 회복된 이후 오히려 폭증했다는 것이다. 2022년 층간소음으로 민원접수는 5만 2034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7만 119건의 민원접수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층간소음은 형법상 처벌대상이 아니며, 민사소송으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환경분쟁조정위원회,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 마장동·도봉동에 모아주택 1852세대 공급

    서울시는 24일 제1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457일대 모아타운’과 ‘도봉구 도봉동 625-80 일대 모아주택’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마장동 457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되며 기존 544세대에서 1119세대가 늘어난 1663세대의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대상지는 내부순환로 이용이 편리하고 청계천이 인접해 생활 환경도 양호하나, 신축 및 구축 건물이 혼재해 광역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라며 “모아타운 지정을 통해 체계적 정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도봉동 625-80번지 일대에는 모아주택 189세대(임대 25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4개 동 지하2층∼지상18층 규모며 용적률은 최대 250%다. 임대주택과 도로를 설치함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 지역은 협소한 도로와 부족한 주차환경, 노후도 87%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된 열악한 지역이었으나, 이번 심의 통과로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부연했다.
  • [포토] 육군, 호주와 첫 과학화전투 연합훈련 실시

    [포토] 육군, 호주와 첫 과학화전투 연합훈련 실시

    육군은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강원도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호주 육군과 연합 훈련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과 호주 육군의 연합 KCTC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에는 육군 제7보병사단 상승불사조여단과 포병대대와 전차 중대 2군단 기동·공격헬기 각 1개 중대, 특공연대 1개 대대 등이 참여했고, 호주 육군에서는 3여단 1개 소대가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육군 여단장의 지휘 아래 전문 대항군과 교전을 벌이며 전시 임무 수행능력을 검증했으며,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사진은 여단전투단 장병들이 목표 건물을 향해 기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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