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건물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6·25전쟁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이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고립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00
  • [이명박 시대-인수위 어떻게] 여의도 14번지 ‘王의거리’

    [이명박 시대-인수위 어떻게] 여의도 14번지 ‘王의거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4번지 양말산 3길. 이젠 이 거리를 한국의 ‘로열 스트리트’(royal street), 즉 ‘왕(王)의 거리’로 불러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폭 10여m의 이 좁은 길 양 옆에 늘어선 건물들에서 대통령들이 잇따라 배출됐기 때문이다. ●이명박당선자 낳은 한양빌딩 10년전 김대중 대통령 산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낳은 한양빌딩은 10년 전 이미 대통령을 만든 ‘귀하신 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대선에서 당선됐을 때 새정치국민회의 당사가 바로 이 건물에 있었다. 당시 야당 후보란 이유로 건물주들이 임대를 안해 주는 바람에 무슨 무슨 연구소라고 속이고 입주했다는 후문이다. 한양빌딩 바로 옆의 금강빌딩은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다. 노 대통령이 ‘그저그런’ 후보였을 때부터 이곳에서 그를 보좌하던 386그룹은 이른바 ‘금강사단’으로 불렸고, 이들은 참여정부 실세로 활약하게 된다. 금강빌딩 맞은 편의 용산빌딩은 한나라당 경선 때까지 ‘이명박 캠프’가 있던 곳이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곳에서 경선 승리의 기쁨을 맛봤고 바로 대각선에 위치한 한양빌딩에서 대선 승리의 영광을 차지한 셈이다. 이 당선자가 경선에 승리한 뒤 경선 캠프가 축소되면서 탈락한 일부 요원들이 용산빌딩 건너편 금강빌딩 2층의 맥주집에서 분루를 삼키며 권토중래를 꾀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극동VIP빌딩선 1992년 김영삼 민자당 후보로 당선 더 거슬러 올라가면,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도 양말산 3길의 왕기(王氣)를 받은 격이다. 한양빌딩 대각선 맞은 편의 극동VIP빌딩에서 민자당 후보로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 길이 특별한 건 아니다. 차선도 없는 좁은 골목길에 가깝고 불법 주차 차량으로 혼잡을 이루기 일쑤다. 길에 서서 동쪽을 보면 빌딩 숲 사이로 여의도 공원이 어렴풋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국회 도서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여의도가 평지이다 보니 ‘배산임수’와 같은 풍수가 적용될 것 같지도 않다. 건물들 역시 평범하다. 한양빌딩 경비원은 “임대료 시세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했다. 그렇다고 이 곳에서 집중적으로 대통령이 배출된 것을 우연의 일치로 돌리기 힘들다는 얘기도 있다. 이회창씨는 1997년과 2002년에 여의도의 A빌딩에서 연거푸 대권도 도전했으나 고배를 들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같은 평지인데도, 그 건물은 이상하게 햇빛이 잘 안들었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옥외광고물 정비로 대통령상

    옥외광고물 정비로 대통령상

    성동구는 9일 ‘행정자치부 옥외광고 선도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기관표창과 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는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앞서 서울시의 옥외광고물수준 향상분야 평가에서도 우수구로 지정됐었다.무분별한 옥외 광고물로 인한 도시미관 훼손을 막기 위해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성동구는 그동안 펼쳐온 좋은간판 만들기 시범사업과 홍보 및 계도, 글꼴디자인 개발 보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성동구의 좋은 시범사업의 경우 왕십리길을 아름다운간판 시범거리로 지정해 건물과 주변경관이 어우러지는 간판디자인으로 특색있는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1월부터 건물주와 점포주의 동의 아래 새로 디자인된 간판으로 교체하고 있다. 또 광고주와 광고업자들이 좋은 간판디자인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구청 홈페이지에 성동구 간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인허가 관련부서의 각종 교육홍보시에도 광고물에 대한 홍보교육을 실시해 점포주들의 인식변화를 유도하고, 동별로 좋은 간판 제막식을 통해 매월 1회 좋은간판을 선정, 홍보해 업소의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현수막 없는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길거리와 건물에 부착된 불법현수막을 수거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밖에 선팅 없는 거리조성 사업, 소형 전광판(LED·발광다이오드) 광고물 설치 제한 등도 병행했다. 안한기 성동구 도시관리과장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성동구는 노후 건물과 좁은 길이 많아 간판 정비가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계획을 세운 뒤 직원들의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옥외광고물 정비로 대통령상

    옥외광고물 정비로 대통령상

    성동구는 9일 ‘행정자치부 옥외광고 선도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기관표창과 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는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앞서 서울시의 옥외광고물수준 향상분야 평가에서도 우수구로 지정됐었다. 무분별한 옥외 광고물로 인한 도시미관 훼손을 막기 위해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성동구는 그동안 펼쳐온 좋은간판 만들기 시범사업과 홍보 및 계도, 글꼴디자인 개발 보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성동구의 좋은 시범사업의 경우 왕십리길을 아름다운간판 시범거리로 지정해 건물과 주변경관이 어우러지는 간판디자인으로 특색있는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1월부터 건물주와 점포주의 동의아래 새로 디자인된 간판으로 교체하고 있다. 또 광고주와 광고업자들이 좋은 간판디자인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구청 홈페이지에 성동구 간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인허가 관련부서의 각종 교육홍보시에도 광고물에 대한 홍보교육을 실시해 점포주들의 인식변화를 유도하고, 동별로 좋은 간판 제막식을 통해 매월 1회 좋은간판을 선정 홍보해 업소의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현수막 없는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길거리와 건물에 부착된 불법현수막을 수거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밖에 선팅 없는 거리조성 사업, 소형 전광판(LED·발광다이오드) 광고물 설치 제한 등도 병행했다. 안한기 성동구 도시관리과장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성동구는 노후 건물과 좁은 길이 많아 간판 정비가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계획을 세운 뒤 직원들의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2) 문턱 높은 장애인 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2) 문턱 높은 장애인 화장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윤모씨. 그는 모처럼 외출을 하더라도 화장실을 이용할 일이 생길까봐 물도 마음 놓고 많이 마시지 못한다. 운이 좋아 장애인용 화장실을 발견해도 공간이 좁아 들어가지 못하거나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마음 놓고 쓸 수 없는 곳이 많다. ●“무늬만 장애인용”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편의증진법)에 따르면 대중시설은 장애인이 이동과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최근 장애인의 권익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예전보다 장애인용 화장실을 찾는 것은 쉬워졌다. 그러나 설치율만 높아졌을 뿐 실제 이용률은 극히 낮다. 정작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어렵게 설계된 화장실이 많기 때문이다. 풀뿌리 편의시설개선 시민운동이 2006년 공원, 은행, 공연장, 병원 등 10개 시설을 대상으로 조사한 화장실 실태는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서울시내 공원 67곳 중 65.7%인 44곳만이 장애인용 화장실을 설치했으나 이 가운데 35곳은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웠고 단 9곳만이 이용이 편리했다. 즉, 설치된 장애인용 화장실 중 약 80%는 무용지물인 셈이다. 은행은 88곳 가운데 72곳이 아예 장애인용 화장실이 없었고 그나마 15곳은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공간 충분히 확보돼야 장애인용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이유는 공간이다. 신축건물의 경우 대변기의 유효 바닥면적이 폭 1.4m 이상, 깊이 1.8m 이상이 되어야 하며 대변기의 전면에는 휠체어가 회전할 수 있도록 1.4m×1.4m 이상의 활동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대변기와 손잡이의 위치도 중요하다. 대변기는 좌·우측 어느 한쪽에 반드시 0.75m 이상의 여유공간이 있어야 한다.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다. 고정식과 회전식, 수평식과 수직식 손잡이가 화장실 구조에 맞게 적절하게 설치되어야 한다. 세면대의 높이는 바닥면으로부터 0.65m 이상으로 무릎이나 휠체어 발판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밖에 시각장애인들이 찾기 쉽게 점형 안내판이나 청각장애인에게는 사용 중임을 알려주는 설비도 필요하다. 장애인 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관계자는 “장애인용 화장실이 의무사항이기는 하지만 제재조치가 없기 때문에 건물주나 설계자들도 이를 잘 모르거나 실제 이용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짓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설 하나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성매매업소-경찰 유착 드러나

    경찰관들이 단속 대상인 관내의 불법 성매매업소 업주로부터 단속 및 수사 무마의 대가로 돈을 상납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1일 동대문구 장안동의 성매매업소 사장 윤모(49·여)씨로부터 단속을 눈감아준 대가로 970여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진모 경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진 경사는 지난 주 윤씨가 경찰관들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자백한 직후 사표를 내고 잠적했다. 경찰은 또한 업주 윤씨로부터 단속 무마 청탁과 함께 380여만원을 받은 지구대의 이모 경사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또다른 경찰 6명에 대해서도 업주 윤씨와 유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초부터 20개월 동안 휴게실에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해 42억원을 챙긴 업주 윤씨에 대해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성매매 사실을 알고도 건물을 임대한 건물주 및 성매수자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강동, 골목길 건물도 디자인한다

    강동구가 다음달부터 골목길의 작은 건축물에도 ‘맞춤 디자인’을 도입한다. 강동구는 24일 건축위원회 심의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건축물과 관련, 건물주와 설계자, 건축사, 디자인 전문가, 공무원이 참여하는 ‘토털 건축디자인 자문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 중 첫 도입이다. 토털 건축디자인 자문단은 성냥갑 모양의 획일적인 건축물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해 건축허가 신청 때에 전체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맞춤 디자인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대상으로는 건축허가 대상 가운데 강동구 건축위원회 심의 대상이 아닌 소규모 건축물(연면적 2000㎡ 미만 또는 20m 도로에 접합된 연면적 1000㎡ 미만)이다. 건축허가 신청서가 제출되면 토털 건축디자인 자문단에서 회의를 열어 건축물의 디자인과 색채, 조경 등에 자문 내용을 반영시킨다. 신동우 구청장은 “생태도시에 적합한 자연친화적이며 주변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건축물 디자인을 통해 미래형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옥상녹화사업 신청 새달9일 마감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옥상녹화사업 신청을 받는다. 신청대상은 녹화가능면적이 99㎡ 이상인 기존 민간 건축물로, 자비로 옥상녹화를 위한 구조안전진단을 받은 건물이나 청계천 주변 건물과 어린이집, 문화센터, 병원,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우대한다. 참여를 원하는 건물주는 11월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공원녹지과 2286-5672.
  • “소방 점검때 3명중 1명 뇌물 제공”

    앞으로 소방시설 점검은 30일 전에 미리 고지되고, 소방시설 관리 우수업체는 일정기간 검사가 면제되는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국가청렴위원회는 23일 소방시설 점검분야에서 금품 수수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등 청렴도 민원행정분야에서 매년 최하위를 기록함에 따라 소방관련 법령에 대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해 모두 25건의 부패유발요인에 대한 법령개선안을 소방방재청에 권고했다. 청렴위에 따르면 올 6월 설문조사 결과 최근 3년 동안 3명 중 1명꼴로 단속 무마 등을 위해 금품·향응을 제공한 적이 있다고 답할 만큼 부패가 만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렴위 권고에 따르면 소방시설물을 성실하게 관리하고 있는 건물주에 대해 최우수업체는 5년에 1회, 우수업체는 3년에 1회 정도 점검하는 등 점검이 대폭 면제된다. 또 소방검사 점검은 선별 현장 확인제로 바뀌고 소방관서 직접검사 대신 민간위탁 점검이 활성화된다. 소방검사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시설유형별 점검사항 등이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소방검사 예고기간이 현재 24시간 전에서 30일전으로 늘어나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시설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청렴위는 이 권고안에 대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2008년 3월말까지 상세이행계획을 제출받아 12월말까지 법령개정을 모두 마칠 방침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신씨에 리베이트 건넨 조각가 소환

    신씨에 리베이트 건넨 조각가 소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신씨가 조형물을 설치하려는 기업과 조각가를 연결해 준 뒤, 작가들로부터 알선료로 2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1일부터 신정아씨에게 리베이트를 건넨 작가들을 소환해 경위 및 액수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신씨 횡령 혐의 적용은 불투명 검찰은 성곡미술관으로부터 조형연구소의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해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조형연구소는 조형물을 설치하려는 건물주와 작가를 연결해 주고 소개료를 받는 미술관의 수익 사업기관이다. 검찰은 신씨가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부터 2006년 사이 기업체 앞마당 등에 조형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4∼5차례 소개하는 대가로 조각가로부터 공정비의 40%에 해당하는 2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리베이트 건은 기존의 후원금 횡령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신씨의 횡령 혐의가 추가된 셈”이라면서 “박문순 관장도 신씨가 리베이트로 챙긴 돈을 일부 받았다는 점은 인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업무상 횡령 또는 배임 혐의에 대해 신씨와 박 관장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씨가 2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것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신씨의 변호사는 “신씨는 리베이트를 받아 박 관장에게 줬다고 진술하고 있고, 박 관장도 일부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혀 혐의 적용이 달라질 수 있다. ●후원기업 추후 조사 서부지검은 신씨의 기획전시회를 후원했던 기업 관계자들은 지난 28일 했던 성곡미술관 압수수색 증거물을 분석한 뒤 부른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기업 관계자를 소환해 변 전 실장과의 관계 때문에 신씨를 후원했는지, 후원금의 대가로 기업 규제나 인사 등 구체적인 청탁을 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성곡미술관이 대우건설, 산업은행,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포스코 등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모두 10억여원에 이른다. 검찰은 변씨와 신씨, 박 관장을 1일 다시 불러 각종 혐의를 추궁할 예정이다. 신씨는 이날 오후까지 ‘경희궁의 아침’ 오피스텔에서 쉬다가 변호사 사무실에 가서 소환에 대비했다. 한편 검찰은 동국대 교무팀 교원인사팀장의 채용 자료와 기획예산처, 재무회계팀을 동시 압수수색해 예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변씨가 신씨를 비호했던 영배 스님에게 예산 배정 등의 특혜를 준 혐의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장윤 스님이 주지로 있는 강화도 전등사에도 7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행자부 관계자를 소환하고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전등사에는 특별교부금 지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홍대 문화 아이콘 부활한다

    홍대 문화 아이콘 부활한다

    ‘홍대문화의 상징’ 씨어터 제로 극장이 부활한다.27일 서울 합정동 사무실에서 만난 씨어터 제로의 심철종 대표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4-4번지 N.S타워 빌딩 지하2층 90평을 극장으로 꾸미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문을 열 ‘씨어터 제로’극장은 새달 공사에 들어가 1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새 극장은 ‘상상마당 씨어터제로’로 간판을 내건다. 심 대표는 이곳을 120∼130석의 극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씨어터 제로가 재입주하기로 되어 있던 극장의 원래 부지(서교동 367-5)에는 KT&G가 지난 9월 복합문화공간 ‘KT&G 상상마당’을 개관한 상태다. ●실험극의 메카… 3년만에 문열어 1998년 홍대 앞에 들어선 ‘씨어터 제로’는 150석의 소극장으로 2003년 8월 폐관되기 전까지 3000여회의 무용, 퍼포먼스 등 실험성 강한 작품을 선보이며 홍대권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왔다. 그러나 ‘씨어터 제로’는 2003년 8월 건물주가 재건축을 위해 세입자들에게 퇴거명령을 내리면서 2004년 폐관됐다. 심 대표와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은 씨어터 제로 살리기 모임을 만들어 거리 퍼포먼스 등 시위와 법정 소송에 나섰다. 이후 ‘씨어터 제로’는 구청의 중재로 재입주하기로 했으나 올 1월 심 대표는 이 건물이 KT&G측에 팔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재입주를 위해 다시 KT&G측과 협의를 시도해온 ‘씨어터 제로’측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5월15일 옛 극장 부지를 돌며 상여를 둘러메고 애도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8월초 KT&G측과 심철종 대표는 합의를 이뤘다. 홍대 놀이터 뒤 건물 지하에 ‘씨어터 제로’극장을 마련하기로 한 것.KT&G에서 극장 설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KT&G 브랜드팀 정금석 부장은 “씨어터제로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던 지하 4층은 실험영화관 등 다른 공간과 프로그램이 이미 마련된 상태라 재입주 대신 대안 공간을 제안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씨어터 제로는 실험적 시도를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극장이었다.”면서 옛 극장을 떠올렸다.“원래 자리였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흘리던 그는 “다 포기할까 하다가도 극장의 의미나 그간 싸워왔던 열정, 후배들의 시선 때문에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재입주가 계속 무산되면서 다시 짓는다고 말하기도 조심스러워졌단다. 홍대문화를 사랑한 문화예술인들은 씨어터 제로의 부활 소식을 반가워하면서도 장소와 극장 이름이 달라진 점은 아쉬워했다. 홍대 클럽문화협회의 최정한 대표는 “홍대에서 하나의 아이콘 역할을 했던 씨어터 제로가 원래 장소에 자리잡지 못했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의미를 획득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홍대앞 문화예술인협동조합 대표 김영등씨는 “이번 일이 기업과 문화예술인들이 문제를 함께 인식하고 활발한 공감대 속에서 이뤄지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오태형 극작 ‘선´ 재개관 첫 데뷔작 2004년 폐관 이후 3년간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고 잊혀져 가던 ‘상상마당 씨어터 제로’의 재개관 첫 데뷔작은 오태형 극작의 ‘선’. 심 대표가 직접 연출을 맡아 영상을 가미한 새로운 형식의 퍼포먼스 작품이다. 예술의 무거움을 덜고 관객에게 편안한 상상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기획의도. 새로 단장할 ‘씨어터 제로’가 또다시 실험극의 메카이자 홍대문화의 상징적 이정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종로구 불법건축물단속 100일

    [이렇게 달라졌어요] 종로구 불법건축물단속 100일

    종로구가 지난 6월 ‘불법건축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100일 동안 탁월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철저하고 엄정한 단속을 한 결과, 불법 건물을 지으면 이익보다 손해가 많다는 인식이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미묘한 이해관계 때문에 부진했던 재개발 사업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굴착기로 건드리자 ‘와르르’ 26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청 합동단속반은 창신1동의 창신 아파트상가 5동과 6동 사이에 불법적으로 지어진 간이주점을 최근 철거했다. 합판과 철골로 엉성하게 이어붙인 가건물을 굴착기로 ‘툭’ 건드리자 ‘와르르’ 무너졌다. 건물을 뜯어내자 아파트상가 사이가 휜히 드러나면서 청계천로에서 건물 뒤편으로 동문길이 보였다. 구청은 새로 생긴 폭 5m 통로에 화단을 만들어 꽃을 심었다. 단속반이 여러 차례 자진철거를 종용하고 이행강제금도 부과했으나 불법건물주가 막무가내로 이를 듣지 않아 강제철거 조치를 내렸다. 건물주는 가게를 잃고 이행강제금도 내야 할 판이다. 와룡동의 한 공터에는 누군가 공터를 벽으로 감싼 뒤 건물을 지으려고 했다. 남의 땅인데도 수년째 버려지자, 아예 철근골조까지 세우며 대담하게 복층 건물을 지으려 했다. 단속반은 수소문 끝에 불법 건축업자와 공사 의뢰인을 찾아냈고,“이행강제금이 수천만원 나올텐데 공사를 계속 하겠느냐.”고 엄포를 놓았다. 공사 의뢰인은 이행강제금을 물기 전에 스스로 공사 흔적을 깨끗하게 치웠다. 불법건축을 전문적으로 의뢰받던 건축업자는 검찰에 고발됐다. ●깨끗한 거리와 재개발 활기 종로구는 도로가 비좁고 낡은 저층 단독주택과 상점들이 많다. 건축 규제로 신축공사가 쉽지 않고, 노후 건물을 관리하기도 어렵자 불법건축물이 꾸준히 늘고 있다. 불법건축물은 건축 규정을 무시하고 지은 탓에 주민들끼리 일조권·조망권 분쟁이 일어나기 일쑤다. 재개발 때에는 불법 건물주가 보상을 요구하기 때문에 공사가 늦어지고 사업 비용마저 증가하는 예가 많다. 구청은 합동단속반을 구성, 수시로 순찰을 돌면서 불법건축물이 지어지기 시작할 때부터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미 지어진 곳에는 이행강제금을 철저하게 부과하기로 했다. 이행강제금은 1회만 부과되는 과태료와 달리 건축법에 따라 철거할 때까지 해마다 부과돼 누적되는 일종의 벌금이다.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건물 한 채에 수천만원을 물 수도 있다. 또 불법을 눈감아 달라고 구청에 부탁하는 사람의 명단을 작성,‘불법 청탁자’를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자진 철거 145건 ▲이행강제금 부과 22억원·징수 14억원 ▲이행강제금 체납에 따른 압류 251건,13억원 ▲건물주 고발 20건 ▲행정소송 62건에 모두 승소라는 실적을 남겼다. 종로구 구갑영 팀장은 “불법건축물 주인들은 임대수입 몇 푼을 계속 받으려고 재개발을 원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이행강제금을 무느니 어서 재개발을 하자고 먼저 나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청약저축 물량 4만가구 쏟아진다

    청약저축 물량 4만가구 쏟아진다

    오는 12월까지 서울 은평뉴타운, 경기 파주 운정 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유망 물량이 전국적으로 4만여가구나 된다. 치열한 청약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17일부터 청약가점제가 시작됐지만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은 가점제 대상이 아니다. 1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공공분양 20개 단지 1만 4476가구 ▲국민임대 및 장기전세 30개 단지 2만 2337가구 ▲공공임대 8개 단지 3333가구다. ●은평뉴타운 등 공공분양 풍부 연내 서울 최고의 유망 단지로 꼽히는 은평뉴타운 1지구에서 11월 중 112∼214㎡(분양 면적 기준 34∼65평형) 2817가구가 나온다. 이 가운데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것은 112㎡다. 일반분양 가구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여서 입주(등기) 이후 전매가 가능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9월 현재 공사진척도는 65%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주택공사가 이달 중 A28블록에서 중소형 70∼115㎡(21∼35평형) 1062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등기 이후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파주시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공급된다. 운정신도시는 총 1647만㎡로 개발된다. 공공주택 7만 4297가구가 들어선다. 이번 분양 이후 민간업체들은 10월중 청약예금과 청약부금 가입자들을 상대로 10개 단지 8331가구를 동시분양한다. 인천에서는 11월 중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인천 청라지구 A-17블록에 109㎡(33평) 700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인천 지역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배정된다. 서울 및 경기지역 거주자는 나머지 70%에 청약할 수 있다. 공공분양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전용면적 85㎡(25.7평) 이하로 건설, 공급하는 물량이다.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마포 상암 공공임대도 관심 주공은 이달 중 서울 마포구 상암동 2-1지구에서 모두 140가구 51∼73㎡(15∼22평)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거환경개선지구여서 입주한 뒤 5년 이후 분양전환된다. 지역거주자 및 기존 건물주 등에게 우선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이달중 화성 동탄지구 4-5블록에서 99∼113㎡(30∼34평) 503가구가 공급된다. 공공임대 아파트의 경우 임대의무기간이 끝나면 입주자들은 우선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임대의무기간은 입주지정일 이후 10년이 지나야 하지만 주거환경개선지역의 의무임대기간이 5년이다. ●성남 도촌, 하남 풍산서 국민임대 은평뉴타운에서는 12월 중 장기전세 아파트 66∼109㎡(20∼33평) 660가구를 공급한다. 가구원 모두 무주택자이고, 가구주가 서울에 살아야 청약이 가능하다. 주공은 12월 파주 운정신도시 A17-1블록(55∼84㎡,1167가구)과 A3블록(56∼84㎡,1231가구)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주공은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편인 하남 풍산지구에서는 11월 중 A3블록 57∼75㎡(17∼23평) 401가구와 A5블록 71㎡(21평),82㎡(25평) 330가구를 공급한다. 성남 도촌지구 A1,A2,A3,A4블록에 총 2759가구(52∼85㎡)를 10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성남구시가지 도시정비 사업을 위한 임시이주단지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은 없을 수도 있다. 국민임대는 무주택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국가재정이나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국가, 지방자치단체, 주공, 지방 공사 등이 공급하는 주택이다. 임대기간은 30년으로 공공임대와 달리 분양전환되지 않는다. 전용면적, 월평균 소득에 따라 입주자격이 다르다. 전용면적 50㎡ 이상이면 청약저축 통장이 필요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실리콘밸리에 IT기업 ‘명당자리’ 있다

    실리콘밸리에 IT기업 ‘명당자리’ 있다

    미국에도 명당자리가 있다? 실리콘 밸리의 IT기업 명당 자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팔로 알토(palo alto)의 165 유니버시티 로드에 위치한 2층짜리 허름한 건물이 바로 그 곳. 팔로알토는 스탠퍼드 옆에 위치한 도시로 오늘날의 실리콘 밸리가 있게 한 인구 7만의 소도시이다. 이 허름한 건물은 주변의 높고 화려한 건물들과 달리 초라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지만 이곳을 거쳐간 IT 기업의 면면을 듣고 나면 눈이 휘둥그레 해질 정도. 바로 구글(google), 로지텍(logitech), 페이팔(paypal)등 세계 굴지의 IT 기업이 이 건물을 거쳐갔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실리콘 밸리의 이 허름한 건물에서 창업한 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 구글이 이 건물에 들어왔을 때 고작 6명의 사원뿐인 작은 기업이었으나 이곳에서 6개월도 지나지 않아 60명으로 직원은 늘어났으며 결국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유명한 결제시스템을 만든 페이팔도 이 건물에서 세를 살았으며 건물주인 노자드씨는 이 기업에 투자까지 해 2002년 페이팔이 이-베이(e-bay)에 팔릴 당시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이외에도 컴퓨터 주변기기로 유명한 로지텍, ‘사이드킥 휴대전화’를 디자인 한 앤디 루빈의 ‘데인저(Danger)’ 역시 이 건물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같은 소문은 건물주의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행운을 주는 ‘럭키 빌딩’으로 실리콘 벨리에서 성공을 꿈꾸는 많은 창업 희망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곡미술관 자금이 ‘뇌관’

    성곡미술관 자금이 ‘뇌관’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자신이 근무했던 성곡미술관을 통해 정·관계 인맥을 넓히고 미술품 판매와 기획전 협찬, 미술관 리모델링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성곡미술관이 이번 사건의 ‘의혹의 진원지’로 떠올랐다. 특히 신씨가 실질적으로 미술관 자금 등을 관리했기 때문에 대기업 후원금 등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미국 도피 자금 등에도 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씨는 실질적으로 성곡미술관의 자금과 운영을 맡아오면서 정·관계 인사들과 인맥을 넓힌 것으로 전해졌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도 이곳에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씨가 미술관에 근무할 당시 적잖은 정·관계 인사들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신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이 다녀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성곡미술관이 신씨 로비의 중심이었던 정황을 포착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이곳의 세무(경리)직원과 전 조형연구소 직원 등을 소환하고,12일에는 미술관장 등 신씨 주변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신씨가 모든 자금을 관리했던 데다가 현재 직원들은 신씨와 얼마 일하지 않아 검찰이 원하는 답을 주지 못했다.”면서 “압수수색도 대대적이지는 않았고 수시로 조금씩 원하는 자료를 가지고 가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특히 신씨가 미술관에서 알게 된 정·관계 인맥을 활용해 기업 후원 유치와 미술품 판매 등 전방위 로비를 펼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신씨는 미술관의 운영자금을 관리하면서 2006년 중반 자금 사정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아왔다. 검찰은 현재 변 전 실장의 인맥을 동원해 10개 이상의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2일부터 계속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 중이며, 신씨가 학예실장으로 재직하면서 10억원 이상의 기업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씨는 보통 갤러리에서 하는 전문적인 그림 거래를 미술관을 통해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변 전 실장의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기획처에 그림 2점을 2000만원을 받고 판 의혹이나 변 전 실장이 청와대에 입성한 후 그림 구입 예산이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씨는 미술관과 동국대로부터 받은 돈이 연봉으로 1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일부에서는 신씨가 여러 개의 증권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계좌에도 수만달러가 예치돼 있다고 밝힌 것도 미술관을 통해 형성한 돈을 유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씨와 함께 일했던 A씨는 “원래 성곡미술관의 수익사업은 조형물을 갖추어야 하는 큰 건물주와 조각가를 연결해주고 커미션을 받는 것이었지만 신씨가 있는 동안 그림을 전문적으로 사고 판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성곡미술관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있는 성곡미술관은 1995년 쌍용그룹 창업자인 성곡 김성곤의 옛 자택 자리에 문을 열었다. 약 1200㎡의 1∼3전시관과 4900㎡ 넓이의 야외 조각공원, 숲 등 미술품 관람과 휴식 공간을 갖추었다. 신정아씨는 2002년 4월부터 성곡미술관 큐레이터(전시기획자)로 들어와 2005년 1월 학예실장에 임명됐다. 박문순 미술관장이 있지만 사실은 신씨가 미술관 자금과 운영을 도맡아왔다.
  • [기고] 문화가 숨쉬는 거리,예술이 꽃피는 공간/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그동안 우리나라는 압축성장과 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의 삶의 질보다는 기능과 효율을 우선시하여 국토공간을 계획하고 관리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을 위해서 도시가 있는지 도시를 위해 사람이 있는지 의문일 정도로, 생활공간의 구성과 운영에서 문화와 사람은 심각하게 무시되고 경시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도시는 사람이 만든다. 동시에 도시가 사람의 삶을 규정하기도 한다. 문화적인 도시공간은 문화적인 사람을 만들고 문화적인 사회를 만든다. 삭막한 도시공간은 개개인의 인성과 인격을 훼손하고 인간관계를 척박하게 만든다. 도시는 단순히 이용과 거주라는 일차원적인 목적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삶의 현장이자 사람들이 즐기고, 쉬고, 모이고,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교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담아내는 보자기 같은 역할을 해야 하며, 이러한 도시를 우리는 좋은 도시라 부른다. 문화적인 도시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디자인도 필요하고 간판문화와 건축문화도 개선해야 한다. 그 일환으로, 넓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경관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형건물의 전면공간을 문화적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건축법은 공개공지(公開空地)라는 개념을 규정하고 있다. 공개공지란 건축법상 연면적 합계 5000㎡ 이상인 문화·업무·숙박시설 등을 건축할 때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일반이 사용할 수 있도록 휴식시설 등을 설치하게 되어 있는 공간(대지면적의 10% 이하 범위에서 조례로 정함)’을 말한다. 그러나 입법취지와는 달리 공개공지의 대부분이 주차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건축법상 공개공지를 확보한 건축물은 기존 적용용적률의 1.2배, 적용높이기준의 1.2배까지 건축이 가능하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있어 경제적 이익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몇몇 건물을 표본 조사한 결과, 공개공지제도에 따른 인센티브로 얻는 경제적 이익은 건물에 따라 연간 작게는 10억원 안팎, 크게는 5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공개공지를 당초 취지에 맞게 사용하고 있는 건물은 많지 않았다. 건물주들은 입법취지에 맞게 공개공지를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돌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선진 외국에서는 기업과 주민, 행정기관 등이 함께 도시 가로환경을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관심과 노력이 부족하다. 문화관광부는 14일 ‘건물 전면공간의 문화공간화 방안’이라는 심포지엄으로 이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설정하고자 한다. 공개공지의 대안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희망적인 것은, 이미 사유재산인 건축물과 대지의 일정 부분을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할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심포지엄이 열리는 광화문의 KT홀이 모범적인 경우이다. 공공부문에서는 청사의 1·2층을 갤러리로 꾸며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는 노원구청이 대표적이다. 문화관광부도 1층 로비를 조촐하게나마 갤러리로 꾸몄고,5층의 시사실을 시민에게 개방해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아시아의 경제 중심지였던 홍콩이 공해 때문에 경쟁력을 상실해간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렇다. 앞으로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것이다. 문화관광부는 문화가 숨쉬고 예술이 꽃피는 도시공간을 조성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도시와 국가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공간문화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2005년에 공간문화팀을 신설한 것도 그러한 의지의 표현이다.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 위기의 장애인 야학 “이제 어디로 가나…”

    장애인들의 힘으로 꾸려지던 인천 민들레 장애인 야간학교가 개교 1년여만에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민들레야학은 최근 건물주에게 이전 요구를 받았다. 부족한 재정으로 새 사무실을 구할 수 없는 야학으로는 실질적인 폐쇄다. 학생들의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을 조금씩 모아 운영된지 고작 1년만의 일이다. 민들레 야학의 박길연 교장은 “이곳에서도 무척 어렵게 운영되어 왔다.”면서 “새 사무실을 구할 재정적인 여유도 없는 데다가, 구해보려 해도 장애인들을 받아주지 않으려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민들레 야학은 미등록단체라는 이유로 그간 시.구청을 통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나우뉴스TV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상계중앙시장 주상복합으로 재건축

    노원구 상계2동 ‘상계 중앙시장’이 35년여 만에 현대화된다. 노원구는 4일 상계중앙시장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지난달 말 정비사업 시행인가 신청을 해 왔다며 공람 공고 등 관련부서 협의와 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업시행 인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비사업 인가가 나면 상계중앙시장은 지하 3층, 지상 13층의 현대식 점포로 탈바꿈한다. 이 가운데 주거부문은 지상 3층부터이며 모두 124가구이다. 나머지는 상업 및 업무시설이다. 아파트와 대규모 점포 등이 같이 들어서 침체된 이 일대 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인근 상계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70여개 점포가 영업 중인 상계중앙시장은 1970년 초에 형성돼 재건축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그동안 상인들과 건물주 간에 이주비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2년여 동안 표류했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참여연대 통인동으로 이전

    1994년 창립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로 자리매김한 참여연대가 10년에 걸친 ‘안국동 시대’를 끝내고 10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으로 사무실을 옮긴다. 새 보금자리는 건축면적 약 1150㎡(350평)에 이르는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투명유리로 외벽을 덮은 신축 건물이다.참여연대는 지하 1층은 교양 강좌나 기자회견, 전시회 등을 위한 강당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994년 용산구 한강로2가에 있는 낡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참여연대는 1997년 6월 종로구 안국동 안국빌딩 본관 5층으로 옮긴 뒤 이듬해 5월 안국빌딩 신관 3층으로 다시 이전했다.참여연대는 2006년 초 건물주로부터 리모델링 계획을 통보받은 뒤 회원 등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이번에 통인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집들이는 창립기념일인 다음달 10일쯤 할 예정이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도심을 식혀라”

    “도심을 식혀라”

    한여름 도심의 ‘열섬 현상’을 줄여라! 전국 자치단체들이 한여름 ‘도심의 열(熱)내리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담장에 덩굴식물 심기, 분수대 설치, 바람길 소통, 하천 복원 등 다양하다. 열섬현상도 줄이고 도시 경관도 살리려는 취지다. 열섬현상은 도로 포장, 아파트 건설, 자동차 증가 등으로 도심에 복사열이 높아져 더워지는 현상이다. ●폭염과 전쟁하는 전주시 전북 전주시는 ‘폭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간 160억원을 들여 시내 일원에 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도시 곳곳에 그늘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또 2009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중앙시장 바보신발집∼한양예식장간 200여m의 노송천 복개도로를 걷어내고 하천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한다. 교동 한옥마을과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일부지역에는 실개천을 만들기로 했다. 300가구 이상 아파트를 건립할 때는 분수대, 연못 등 수변공원을 의무적으로 조성하도록 권장한다. 아파트는 바람 길을 막지 않도록 ‘ㄷ’자와 ‘ㅁ’자형 건물배치를 하지 않도록 했다. ●도심에 인공 숲길 만들어 서울시는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건물 옥상의 녹화사업을 권장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건물주에게 녹화 비용의 절반을 지원한다. 도심에 인공 숲길을 만드는 ‘생태통로’ 사업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관악산∼까치산, 매봉산∼금호산 등 두곳을 포함해 모두 16곳에 생태통로를 조성했다. 서울시는 이달말까지 가장 더운 오후 2∼4시에 주요 간선도로에서 물청소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낮의 지상 온도가 35도면 아스팔트 지표면 온도는 65도까지 치솟고, 아스팔트 주변 체감 온도는 45도까지 오른다.”고 설명했다. ●담장에 덩굴식물 심어 울산시는 도심의 건물, 담장, 교각에 덩굴식물 100만 그루를 심는 벽면녹화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2010년까지 57억 5500만원을 들여 송악·담쟁이·덩굴장미 등을 심는다. 올해 26만여 그루를 심는 것을 비롯해 해마다 23만∼25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시는 “콘크리트 벽면을 덩굴식물로 녹화하면 도시미관이 좋아지고 복사열을 막아 도심 온도 조절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자연형 하천 복원 수원시는 복개한 수원천의 지동교∼매교교간 780m에 설치된 옹벽과 기둥 등 복개 구조물을 철거한 뒤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수원천은 1991년 복개됐다가 자연하천을 만들기 위해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시도 시의 3대 하천인 갑천, 유등천, 대전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2020년까지 1392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천은 홍명상가와 중앙데파트를 철거하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키로 했다. 갑천과 유등천 고수부지에도 나무를 심고 시멘트 블록 등을 걷어낸 다음 친수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쓰레기통/함혜리 논설위원

    쓰레기통을 프랑스어로 푸벨(poubelle)이라고 한다.19세기 말 센(Seine) 지역의 도지사였던 위젠 푸벨(Eugene Poubelle·1831∼1907)의 성에서 따온 것이다. 푸벨은 1883년 센 도지사에 임명된 뒤 파리시를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청결한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1884년 ‘푸벨법’을 공표했다. 각 건물의 주인은 건물 거주자의 숫자에 맞게 배출 쓰레기량을 산출해 그에 적절한 규격 쓰레기통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쓰레기통은 썩기 쉬운 것, 종이나 헝겊을 담는 것, 유리 등을 담는 것 등 세가지로 구분하도록 했다. 이런 규정들은 건물주들의 불만과 비난을 받았지만 거리는 놀라울 만큼 깨끗해졌다. 푸벨 도지사의 아이디어는 다른 지방으로 급속히 전파됐다. 사람들은 쓰레기통을 ‘푸벨’이라고 불렀다.‘19세기 백과사전’ 편찬위는 1890년 개정판을 내면서 일반 명사화된 푸벨을 공식 등재했다. 쓰레기통이 1990년대 후반 골칫거리가 됐다. 테러리스트들이 도심이나 지하철 정거장의 철제 쓰레기통에 사제폭탄을 설치한 탓이었다.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쓰레기통은 투명한 초록색 비닐 봉투로 된 쓰레기통으로 대체됐다. 파리시내에는 총 3만개의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던 파리 시민들의 습관도 저절로 고쳐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요즘 쓰레기통 구경하기가 무척 힘들다. 쓰레기통 부족은 시민들을 무단 투기꾼으로 만들고 있다. 쓰레기종량제 실시 이후 지자체들이 쓰레기통 철거에 나서면서 공공 쓰레기통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인구 1000만을 자랑하는 서울의 경우 공공 쓰레기통이 4000개에 불과하다. 쓰레기통 한개를 2500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사람들은 쓰레기통을 찾다가 그냥 버리기 일쑤다. 산에도 쓰레기가 부쩍 늘었다. 시민편의는 뒷전인 채 “각자의 쓰레기는 자신이 처리한다.”는 원칙만 내세운 행정편의적 발상 탓이다. 베를린 시내에 설치된 쓰레기통은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다. 인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온전한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것도 시민들의 권리다. 실용성과 디자인 감각을 갖춘 쓰레기통이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