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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하반기 히트상품] NH생명·화재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

    [2010 하반기 히트상품] NH생명·화재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는 화재로 인한 재산 손해는 물론 이웃집에 번진 불로 발생한 재산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과 화재로 인한 벌금비용까지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종합보장형 상품이다. ‘내가정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와 ‘내사업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 2종류가 있다. 가정용 상품인 ‘내가정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는 상해·화재·도난·강도로 인한 손해위로금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의 배상책임, 어린이의 사고위험 등 가정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해 준다. 사업주 상품인 ‘내사업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는 사업주의 화재로 인한 재물손해와 배상책임은 물론 종업원의 실손의료비까지 대비할 수 있다. 세입자도 화재사고로 건물주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에 대비할 수 있다.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는 이사, 주택구입, 점포운영, 사업확장 등 일시에 필요한 목돈마련을 위해 적립금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 성동, 도로에 점용허가자 표시

    성동구는 오는 14일까지 점용허가된 차량 진출입로 601곳 전체의 도로 경계석에 인식표(허가표시)를 부착한다고 1일 밝혔다. 도로 점용허가를 받은 건물주가 인도를 가로지르는 차량 진출입로에 대한 관리의식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차량 진출입로 도로점용이란 건물, 주차장 등 차량 진출입을 위해 도로(보도)상 일정구역을 건물주가 자치구 허가를 받아 사용하는 것이다. 점용면적에 따라 비용을 납부하고, 차량 통행에 의해 파손되는 도로 등을 원상 복구하도록 규정됐다. 하지만 도로관리청과 도로 점용자의 무관심으로 진출입로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다. 깨진 보도블록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발목을 다치는 등 안전사고도 잦다. 이번 대책으로 허가표시를 조회하면 점용자가 나타나 관리책임 처분을 내리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자체 예산으로 올해 점용도로 19곳에 대해 불량경계석과 보도 등을 정비했다. 19곳에는 점용자 자체정비 행정지도를 내렸다. 장영각 토목과장은 “점용도로 관리가 부실할 경우 허가부서인 재무과를 통해 도로점용 허가 취소와 변상금 부과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대피시설 점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26일 4000곳에 이르는 대피시설 점검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인구가 밀집되고 고층빌딩이 많아 공격이 있으면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시민의 불안감도 해소하기위해 연평도 포격 직후 전면적인 점검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점검 결과 대피시설에 문제가 발견되면 건물주 등과 협의해 신속히 개·보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에는 대형 건물 지하공간이나 지하철역, 지하보도 등 3919곳의 비상 대피시설이 마련돼 있다. 시설은 3.3㎡당 4명 수용(소방방재청 기준)을 적용하면 서울 인구(1046만여명)의 2.7배를 수용할 수 있다. 비상 대피시설은 면적, 수용인원 등의 기준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고 있다. 이중 고층 건물의 지하 2층 이하와 지하철·터널 등에 마련된 2등급 대피시설은 1481곳, 다층 건물의 지하층과 지하차도·보도인 3등급은 2246곳, 단독주택 등 1~2층짜리 소규모 건물의 지하층인 4등급은 192곳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고층건물 413곳 소방안전 불량

    고층건물 413곳 소방안전 불량

    전국 11층 이상 고층건물 413곳이 소방안전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소방방재청이 17일 국회 행안위 임동규(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고층복합건축물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전국 11층 이상 4955곳 중 413곳(8.3%)이 소방시설 ‘불량’ 판정을 받았다. 전국 고층건물의 방화 시설을 전수조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서울신문 10월 18일자 1면> 방재청은 지난달 1일 부산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 화재 이후 지난 5일까지 소방 공무원과 분야별 전문가 등 2135명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을 꾸려 고층빌딩 소방안전 여부를 대대적으로 진단했다. 부산은 723개 건물 중 142곳(19.6%), 인천은 138곳 중 28곳(20.2%), 울산은 103곳 중 24곳(23.3%), 경남은 230곳 중 53곳(23.0%) 등 10개 건물 중 2개꼴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고장 났거나 관리가 부실해 불량 판정을 받았다. 경기는 765곳 중 99곳(12.9%)이 불량 진단을 받았다. 충북은 고층복합건물이 8개밖에 없음에도 5곳의 소방 시설에 문제가 있었다. 방재청은 소화기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스프링클러, 화재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은 사례 557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상업 및 주거시설이 분리돼 비워 둬야 하는 피트(PIT) 층을 미화원 휴게실로 사용한 95건에 대해선 기관 통보했다. 피난통로를 폐쇄하는 등 법규를 어긴 8건에는 과태료를 물렸다. 지난달 우신골든스위트 화재는 피트 층에 설치된 미화원 휴게실에서 발생했는데 이번 조사에선 해운대의 다른 3개 건물에서도 피트층 무단 사용이 적발됐다. 임 의원은 “최근 대형빌딩 화재 사건으로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런 결과가 나와 우려스럽다.”면서 “소방 당국이 초고층 건물 화재 예방에 더욱 주력하고 건물주들도 책임감을 느끼고 자체 점검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형건물 미술작품 설치 사전심의

    서울시 광진구는 대형건축물 미술장식품에 대한 설치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구 디자인 심의위원회’를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심의에 상정하기 전 심의를 통해 재심 사유를 미리 보완하고 미술 장식품의 공공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문화예술진흥법 9조에 따르면 연면적 1만㎡ 이상인 건축물은 건축비의 100분의1 범위 내에서 회화와 조각 등 조형예술물이나 벽화·분수대 등 환경조형물과 같은 미술장식품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최소한의 법기준만 충족시키면 설치 가능하고 위치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해 건물 뒷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과다경쟁 탓에 작가 소신보다는 발주자인 건물주의 요구가 반영돼 당초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현재 규정에는 미술장식품 설치 때 건축주로부터 심의 신청이 접수되면, 구는 별도의 절차 없이 서울시에 심의를 상정해 설치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구 심의위에서는 미술장식품 계획 단계에서부터 적극 개입해 작품 종류와 설치 위치, 사후관리의 용이성 등을 검증한다.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보완을 요구한 뒤 시에 상정하도록 한다. 설치 뒤에도 연 1회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부실관리 땐 각종 인허가에 불이익을 주는 등 사후 관리도 강화한다. 김기동 구청장은 “한번 설치하면 방치하다시피 하는 문화예술품을 접근 용이한 도로변 공간으로 이끌어 내 주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미술장식품을 배경으로 소공연을 하거나 작품 전시,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뉴 시티노믹스 시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복원 가치 있다면 건물주에 애걸복걸해 설득”

    [뉴 시티노믹스 시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복원 가치 있다면 건물주에 애걸복걸해 설득”

    “구동독 시절 무차별적인 개발과 무리한 도시계획을 지켜본 드레스덴 시민들은 과거를 보존하고 복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시청 공무원들도 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복원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유적이 있으면 건물주에게 애걸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드레스덴의 디르크 힐버트 수석부시장은 시가 주도하고 있는 강력한 복원 정책을 ‘경쟁력 강화’와 ‘정체성 찾기’라는 말로 설명했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부활시켜 관광 수입을 극대화하고, 과거 작센 시절부터 이어져 온 도시 고유의 색깔을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힐버트 부시장은 “실제로 드레스덴이 과거 건물을 본격적으로 복원하기 시작한 뒤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복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한다.”면서 “과거 체코나 헝가리 등 동유럽을 즐겨 찾던 관광객들이 주요 거점인 베를린과 가까운 드레스덴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드레스덴을 보면서 독일 도시들이 단순하고 투박하다고 생각하던 고정관념을 버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드레스덴 시는 도시 재개발과 복원을 위해 매년 120억유로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복원의 취지에 공감하는 민간 기금으로 충당된다. 시청은 이 자금을 이용해 매년 수많은 건설회사 및 건물주들과 협상을 진행한다. 힐버트 부시장은 “많은 돈을 들여 현대식 건물을 크게 짓는 것이 수익성을 높인다고 생각하는 건물주들을 설득하는 게 가장 힘들다.”면서 “지난 20여년의 노력 덕분에 이제는 대부분의 건물주들이 알아서 사전조사를 해 유적이 나올 만한 곳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부인 덕분에 서울을 몇 차례 찾았다는 힐버트 부시장은 “고궁이나 한옥마을 등 서울의 아름다움 역시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색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이 시내의 통일되지 않은 높은 건물들과 아파트들에 묻혀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조언했다. 드레스덴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고시원 포기’ 각서까지 써놓고…

    초등학교 옆 고시원 신축을 둘러싸고 학부모들이 2개월째 반대시위<서울신문 9월9일자 9면>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건물주가 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고시원을 짓지 않겠다는 각서를 쓴 사실이 드러났다. 4일 서울 영등포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양평동 선유초교 뒤편 고시원 4개 동이 들어서는 것과 관련, 일부 학부모들이 ‘아동범죄 발생 우려’ 등을 이유로 신축 반대 민원을 제기했고, 건물주는 ‘고시원으로 개조공사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썼다. 결국 이 건축물은 고시원이 아닌 같은 2종 근린생활시설 가운데 학원·사무실·독서실 등으로 건축허가가 났다. 하지만 건물주는 올 8월 구청에 건축물 표시변경을 신청했고, 구청은 건물주가 작성한 각서를 근거로 변경신청 불가를 통지했다. 건물주는 이에 불복해 같은 달 16일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에 구청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심판을 제기하자, 학부모들도 지난달 27일 자신들 또한 이번 행정심판의 이해 당사자라며 행정심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한국판 타워링 공포 막을 총체적 대책 세워야

    지난 1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내 38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우신골든스위트의 화재는 한국판 타워링 공포를 막을 총체적 대책이 시급함을 일깨웠다. 사망자가 없어 다행이긴 했지만 전국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초고층 건물이 즐비한 나라에서 방재 대책이 너무 허술하다는 것을 잘 보여 주었다. 이번 초고층 화재는 후진국 수준의 어이없는 화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어떻게 해서 불이 외벽을 타고 번질 수 있는가. 소방 당국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이날 화재는 초고층 건물용 화재 진압 장비가 거의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등 기존의 진화작전 모델의 무력함도 보여줬다.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방재 법규를 시의에 맞게 철저히 정비하고, 집행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 이번 화재는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입주 주민들의 안전 문제에 비상 신호를 보냈다. 현재 전국적으로 아파트와 복합건축물을 포함해 11층 이상의 고층 건물은 8만 3000곳이 넘는다. 100층 안팎 초고층 업무용 빌딩도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최근 초고층 건물에 피난 안전구역을 설치하도록 기준을 강화한 관련 법률이 마련됐지만, 기준은 50층 이상이다. 기존 건물은 무방비다. 앞으로 지어질 초고층 건물의 소방안전기준은 강화되겠지만, 이미 지어진 고층건물 소방안전 대책은 충분치 않다. 따라서 굴절사다리차 등의 진화작업이 어려운 15~49층 건물의 소방안전 기준을 서둘러 정비, 시행해야 한다. 현재 서울에는 31~49층 주상복합건축물만도 110여곳이나 된다. 초고층건물은 불이 나면 진화작업이 어려워 언제든지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가 쉽다. 따라서 선진국 정부는 매우 엄격한 방재 관련 법규를 적용, 화재 예방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는다. 우리도 화재 예방 훈련을 생활화하고, 법규를 현대화해야 한다. 우선 현재의 소방관련법의 집행과 감독이라도 엄격하게 해야 한다. 이번 화재의 원인을 꼼꼼히 규명해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세워야 한다. 건물주의 효율성을 앞세운 초고층 건물의 무분별한 증가도 생각해 봐야 한다. 허가시 건물 내부나 외부에 방화 자재가 제대로 사용되었는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진화 장비 현대화도 소홀히 할 일은 아니다.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① 미래를 만드는 도시계획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① 미래를 만드는 도시계획

    “정부안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뿐더러, 4가지 계획이 모두 맞아떨어져야만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20년 동안 진행할 계획인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베르나크 세키) “현재 파리 외곽을 돌고 있는 A8 고속도로를 고가도로로 전환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그 위에 순환 고속철도를 세우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크리스티앙 드 포잠바크) 지난 9월 중순, 파리 건축박물관 대회의실에 모인 80여명의 건축가와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지난해 발표된 ‘르 그랑파리’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해 구성된 그랑파리 국제 아틀리에(AIGP) 행사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랑파리에 참여한 10개팀과 정부 관계자들을 한데 묶은 AIGP를 공식 정부기구로 구성, 회의를 정례화시켰다. 매월 한 차례 이상 회의가 열린다. 르 그랑파리 디렉터 포잠바크 사무실의 도시디자인팀장 송현정씨는 “공통의 주제를 놓고 10개팀이 순차적으로 발표한 뒤 난상토론이 이어진다.”면서 “9월 회의는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교통시스템 개혁 회의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모임이었다.”고 설명했다. 교통시스템은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유럽 제1의 지역 ‘일 드 프랑스’(파리를 포함한 반경 100㎞의 지역, 한국의 수도권에 해당)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점이다. 오랜 시간 개발과 확장이 제한돼 온 파리 주변에는 업무지구 라데팡스를 비롯해 생드니, 부흐제, 샤크레, 오를리, 빌레주, 마흐나발레 등 7개의 대규모 신도시가 조성돼 있다. 그러나 이들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교통시스템이 없어 신도시는 고립됐고, 사람들은 입주를 꺼렸다. 실제로 그랑파리 10개팀 대부분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시스템 개편안을 내놓았다. 그랑파리 담당 장관인 크리스티앙 블롱은 10개팀의 아이디어를 모아 올봄 ‘8자 계획’으로 불리는 4단계 교통확충 시스템을 제안했다. 외곽 순환 철도와 각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 테제베(TGV) 역사 신규 건설 등을 포함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블롱이 지난 7월 사임했지만, 1년 가까이 정부 검토를 거친 이 안은 지금도 계속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전타당성 검토와 충분한 이유가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당초 일정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블롱의 8자 계획은 이달부터 3개월간 공청회가 진행된다. 공청회 횟수는 총 70회. 새로 교통시스템이 확충되는 지역은 물론이고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이르기까지 이미 초청장이 모두 발송된 상태다. 특히 공청회에서는 블롱의 8자 계획뿐 아니라, 중소 지방정부들이 각자 내놓은 교통 개선안과 AIGP를 통해 제시된 건축가들의 개별안까지 모두 소개된다. 전문가들이 최종안을 도출한 뒤 시민들에게 제시하는 한국적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 도시전문 이코노미스트 디디에 마르탱은 “도시계획은 기본적으로 그 안에 사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시민의 이해가 없다면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이 대전제”라며 “충분한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불이익을 받는 사람에 대한 응분의 보상까지 제시해야 10년 이상 걸리는 도시계획이 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만들어진 도시계획은 당사자의 지지를 받기 때문에 정권이 교체되거나 정책이 바뀌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AIGP는 교통시스템에 이어 친환경, 녹지계획, 지역의 개별성, 열악지구 개선, 지역별 경제 균형, 상하수도 등을 주제로 2040년 파리의 모습을 만들어가게 된다. 그랑파리의 비전이 제시된 지 1년이 안 됐지만 파리 주변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는 이미 변신이 시작됐다. 파리를 둘러싼 중소도시들이 그랑파리에서 나온 비전에 동조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각 건축가들에게 의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교통시스템 등 대규모 사업을 제외하고 시내 건축이나 민자 유치사업 등을 지방정부가 맡고 있다. 현재 파리 외곽의 대표적인 슬럼지역인 부흐제는 포잠바크가 맡아 대규모 전시장과 우주항공박물관을 중심으로 도시의 체질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마흐나발레는 이브리옹이, 생드니 지역은 AREP와 장 누벨이 도시계획을 맡았다. 물론 이 같은 사전 타당성 조사 및 도시설계의 결과가 곧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도미니크 페로 사무실 관계자는 “도시계획에는 사전 준비 단계만 최소한 1~2년, 실제로 완성되기까지는 10~20년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지금 파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연구들은 탄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잠바크가 맡아 진행한 파리 남동부의 재개발 사업의 경우 크지 않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1995년에 첫 설계가 시작됐지만, 내년에나 목표를 이룰 예정이다. 송현정씨는 “도시계획가가 밑그림을 그리고 개별 건물은 각 건물주가 그 가이드라인에 맞춰 설계하고 건설하는 구조”라며 “도시계획가가 처음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완성된 도시는 하나의 통일성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독자의 소리] 적법 직무집행 보상규정 마련을/부산남부경찰서 탁차돌

    현재 국회에서 개정이 논의되고 있는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대해 일선 경찰관의 애로를 말하고자 한다. 일선 경찰관들이 근무 중 적법한 공권력 행사로 무고한 시민에게 손해를 끼쳤을 경우 보상 규정이 없어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 활동이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불법사행성 오락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문을 부수고 진입하였는데, 건물주가 부서진 문을 물어내라고 하여 할 수 없이 사비를 털었던 사례가 여러 차례 있다. 위법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국민에게 손해를 끼쳤을 때는 국가배상법이나 민법에 따라 손해배상을 하고 있지만, 적법한 직무집행으로 국민에게 희생을 가한 경우 경찰관직무집행법에 손실보상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헌법 23조는 ‘법률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국민이 입은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관직무집행법에도 손실보상 규정을 두어 경찰관들이 마음 놓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부산남부경찰서 탁차돌
  • [생각나눔 NEWS] 초등교 옆 고시텔 신축 찬·반논란

    [생각나눔 NEWS] 초등교 옆 고시텔 신축 찬·반논란

    ‘학교 옆 고시텔에서 우리 아이를 구해주세요’ 얼마 전 서울 양평동 S초등학교 앞 고시텔 신축 현장에는 이런 문구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학부모 50여명은 공사장 앞에 모여 보름째 집회를 열고 있다. 학부모들은 “쪽방촌 사람과 노숙인 등이 고시텔로 들어오게 되면 아이들이 흉악 범죄에 노출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김수철 사건’ 등 초등학생을 노린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깊어졌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이해되지만, 저소득층을 싸잡아 ‘잠재적 범죄자’로 치부하는 것은 또 다른 ‘님비(NIMBY·기피시설 반대)현상’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일용직이나 취업 준비생, 자취하는 직장인 등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가뜩이나 거주 공간이 부족한데 갈수록 살 곳을 찾기가 힘들다.”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호소한다.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청으로부터 근린생활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은 이 건물은 9층 높이 4개동, 170가구 규모다. 올해 7월 고시원으로 표시 변경을 신청했다. 그러나 S초교 학부모회와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반려됐다. 건물주는 지난달 16일 서울시에 행정심판을 신청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 신모(50·여)씨는 “김수철 사건이 터진 지 몇 개월 안 됐는데 외국인 노동자와 구로·영등포 쪽방촌 사람들이 대거 고시텔로 유입될 것”이라면서 “고시원 사람들로 인해 끔찍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시텔(원) 및 원룸 등에 빈곤·취약 계층이 많이 사는 것은 사실이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고시원 거주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비정규 회사원, 무직, 단순노무자 등으로 파악됐다. 경찰도 고시원과 원룸에서 범죄 발생이 늘어난다고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근 고시원에 거주하는 한 대학생은 “값 싸고 비좁은 고시원에 산다고 예비 범죄자로 보는 것은 잘못된 편견”이라고 말했다. 해당 건물주는 “쪽방촌 사람들도 괜찮은 주거 시설이 필요한 것 아니냐.”면서 “한 동에 10대씩 총 40대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놓은 만큼 학부모들의 범죄 발생 우려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학교보건법상 해당 고시텔이 학교 주변에 들어서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아동을 표적으로 삼는 흉악 범죄가 급증하다 보니 학부모들의 집회는 한편으로 이해된다.”면서도 “경찰에 CCTV 설치나 방범활동 강화를 요청할수는 있어도 고시텔을 못짓게 하는것은 월권 행위”라고 지적했다. 글 사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기고] 행정도 미래에 투자하는 지혜로/박춘희 송파구청장

    [기고] 행정도 미래에 투자하는 지혜로/박춘희 송파구청장

    미국의 사회학자 칼 테일러(Carl C Taylor)는 지역사회 개발의 4단계 중 첫 단계로 ‘주민 욕구의 통합’을 꼽았다. 산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주민들의 개별 욕구를 지역 공동의 욕구로 통합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곧, 현재 중앙 정부의 정책기조인 ‘친서민’, ‘소통’과도 궤를 같이한다. 지방 정부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통합해 나가는 과정은 성공적인 사업 계획 수립의 필수적인 기반이다. 실제 기초자치단체장은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자리다. 취임 직후 두 달 동안 관내 26개 동과 4개 전통시장을 돌다 보니 자연스레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중에는 당장 해결해 줘야 할 문제도 있고, 미래에 이뤄지길 바라는 막연한 희망사항도 있었다. 당면 문제는 일단 해결방안을 마련해 주면 되지만, 임시방편인 경우가 많다. 탈무드의 비유로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과 같다. 그러나 미래의 희망사항, 나아가 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다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부(富)의 시크릿’의 저자 마담 호(Madam Ho)에 따르면 대부호들 역시 당면 문제 해결을 위해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미래 비전을 염두에 두고 돈을 쓰는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한다고 한다. 이는 비단 돈 쓰는 데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중앙이나 지방 가릴 것 없이 서민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친서민 정책의 진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서민 경제가 얼어붙은 근본적인 이유에 좀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일자리다. 서민 개개인의 상황과 환경에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해 장차 경제활동의 기반을 마련해 주고,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돕고, 비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지혜로운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이다. 대규모 개발과 문화관광벨트를 묶어 일자리 창출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려는 우리 구의 방안이 일례가 될 수 있겠다. 제2롯데월드의 경우 건축허가 시 송파구 주민에 대한 고용을 요구하고,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일정부분 비용 부담을 전제로 한다면 개발의 이익을 모든 주민들이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개발로 인한 어두운 그늘 또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문정동 로데오 거리는 가든파이브 활성화로 상권이 위축될 우려가 있어 지난 7월, 주민과 로데오 상가 조합, 건물주연합회 등 지역단체에서 활성화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모두 140여건의 의견이 접수되었으며, 실행 가능성·효과성·예산 등을 고려해 면밀한 검토와 보완을 거듭하고 있다. 송파 미래 비전의 구상과 추진을 위해 우리 구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관내의 각계 전문가로 이뤄진 송파 미래비전위원회도 출범시켜 행정서비스 전반에 대한 주민들의 고견도 모아 볼 계획이다. 지난달 동정보고회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이런 부탁을 한 기억이 있다. 개발에 따른 교통난이 현안으로 대두되는 것과 관련, 구청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주민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과정들이 모인 것이 바로 저비용 고효율의 ‘소통행정’이자, 주민과 함께 미래에 투자하는 ‘지혜로운 행정’이 아닐까.
  • 서울시 지진대비 시스템 구축

    서울시는 27일 시내 건물의 내진 성능 향상 방안과 법제화 등 ‘지진 대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건물 구조와 용도, 규모, 지진 유형 등에 따른 내진 성능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내진 성능 연구는 건축법상 내진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소형 건축물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상 지진 시나리오를 만들고 지반 조건과 지진 강도별로 구조물의 상호 작용과 시뮬레이션 조사 등 내진 성능 평가 방법과 그에 따른 보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누구나 건물의 내진 성능을 직접 평가받고 보강안을 안내받을 수 있는 홈페이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홈페이지에서는 건물주가 자신의 건물 주소, 기초 형식, 층수, 사용재료, 준공연도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지진 규모별 예상 피해 수준 등 내진 성능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재개발 동의율 산정때 무허가 건물주는 제외”

    앞으로 재개발사업에서 ‘기존 무허가 건축물’ 소유자는 조합이 설립될 때까지 구성원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조합이 설립된 이후 정관을 통해 무허가 건축물 소유자도 조합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서울시는 25일 기존 무허가 건축물 소유자가 조합에 참여하고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을 조합 설립 후 정관으로 정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기준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무허가 건축물이란 1981년 12월31일 현재 무허가 건축물 대장에 등재된 건축물 등으로, 소유자는 관례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현금 청산에 참가하는 등 조합원 권리를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이 “무허가 건축물 소유자의 조합 참여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판결함에 따라 기준을 재정리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 무허가 건축물 소유자는 조합 설립 인가를 위한 동의율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조합 설립 인가를 위해서는 해당 지역 주민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조합 설립 이후 정관으로 인정하면 기존 무허가 건축물 소유자도 조합원으로서의 자격과 권리, 의무 등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조합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혼란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기존 무허가 건축물 소유자도 조합원 참여 자격을 인정해준 관례나 행정 일관성 등을 감안해 법령을 개정하도록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차장 야간 개방시 시설비 95% 지원

    서울 성동구가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7일 성동구에 따르면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건축물 부설 주차장과 학교 주차장 야간 개방사업을 신청하는 건물주나 학교에 시설비의 95% 지원, 유지관리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주차장 개방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구는 밤에 인근 주민에게 학교나 건물 주차장을 개방하는 지역 학교와 건물에 주차장 관련 시설비 지원 등을 제공, 안전시설 개선과 주차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다. 주차장 개방시에는 1개 학교 당 10면을 기준으로 유지관리비 1000만원을 지원하고 1면 추가 개방시에는 50만원씩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새로 주차장을 만들 때 드는 비용의 95%(최고 20억원) 한도내에서 시설비도 지원한다. 올해 성수신장미아파트(20면), 성동동아아파트(15면), 금호제일감리교회(40면) 등이 주차장 개방사업에 동참했고 마장·경동초등학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철우 교통지도과장은 “야간에 주차수요가 없는 학교나 건물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주차난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부설주차장 개방사업 지원범위 확대에 따른 주차장 관리자와 건물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간강사 고용·임금 개선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는 8일 근로 빈곤층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제안했다. 4대 사회보험 가운데 고용보험료 감면과 재정지원 방안을 우선 검토해 시혜의 복지가 아니라 일하는 복지가 되도록 건의했다. 또 전형적인 비정규직 근로자이지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대학 시간강사에게도 고용의 안정성과 임금수준을 높이고, 연구공간 및 연구비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처우를 개선하고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대학 시간강사는 7만 2000여명으로, 주당 9시간 이상 전업 시간강사 규모만 지난해 기준 1만 1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사통위는 고등교육법에 전업 시간강사(가칭)를 명기해 고용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건물주와 세입자의 갈등 해결책도 마련했다. 상가세입자에 대한 보상은 현행 휴업보상기간이 일률적으로 4개월인 영업보상금을 현실화하고 대체 임대상가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민상호 간, 조합과 주민 간 갈등에 대해서는 구역지정기준을 강화하고 장기간 사업 지연에 따른 문제 예방을 위해 재정비구역 일몰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국제결혼이 10쌍 중 1쌍으로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화적 갈등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제다솜학교(가칭)’를 대안학교의 형태로 설립하고 2∼3년의 과정을 거쳐 졸업과 동시에 기능사 자격증을 따도록 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노래방 등 내부공사 소방서 신고해야

    앞으로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는 내부 벽이나 천장 장식물을 바꿔 달 때 소방서에 신고해 방염성능을 확인받아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방방재청은 다중이용시설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소방당국은 다중이용시설이 실내 장식물을 임의로 바꿔도 방염성능을 확인하지 않았다. 때문에 노래방이나 주점 등에서는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이나 천 소재 장식물을 설치했다가 불길을 키우는 사례가 많았다고 소방방재청은 밝혔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다중이용시설 업주는 인테리어 공사 후 관할 소방서에 신고해 방염성능 점검을 받아야 한다. 방염성능 확인서를 발급받지 않으면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개정안은 또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업소의 분기별 소방점검 때, 건물주도 스프링클러 등 건축물과 일체형으로 설치된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받도록 했다. 현재 다중이용업소는 매 분기 소방점검을 받아야 하지만 건물주는 1년에 1~2차례만 검사를 받고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업소가 실내장식을 바꿨을 때 방염제품을 썼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돼 고질적인 대형화재 참사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서초구 건물이름 달기 ‘눈길’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사는 안병술(63), 김옥순(59)씨 부부는 최근 자신들 소유의 건물에 각자 성씨를 따 ‘안김빌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같은 잠원동의 유인균(70), 김성연(64)씨 부부도 공동 소유인 건물에 이름 중간자를 각각 따 ‘인성빌딩’으로 지었다. 서초동에 사는 안광영(70), 최성숙(65)씨 부부는 밤새 고민하다 그들만의 보금자리에 ‘꿈이 있는 집’이란 명칭을 달았다. 심심찮게 겪는 일이지만 인터넷 지도나 내비게이션 등에서 번지만 검색하면 오히려 더 헷갈린다. 이들은 건물에 정식 이름을 붙이면 건물명만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름을 등록하자니 구청과 등기소를 오가야 하는 등 번거롭고 비용도 들어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다가 구청 1회 방문만으로도 건물에 이름을 등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단숨에 고민을 털었다. 서초구가 ○○아파트, △△빌딩처럼 이름이 명확한 일반 건축물과는 달리 별도의 명칭을 등록하지 않은 빌라와 연립주택, 상가건물 등에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주는 ‘건물이름 달아주기’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건축물 대장이나 등기부등본에 등재되지 않은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구는 이를 위해 주민 설명회를 거쳐 건물주 대신 등기부 등본 기재사항도 함께 변경해 주는 ‘건축물 등기촉탁’까지 처리해 주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렇게 하면 주민들은 기관 방문에 따른 교통비나 등기촉탁 비용(평균 5만원)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부동산 관련 각종 서류를 발급받을 때 건물명만으로도 검색할 수 있어 절차도 한층 줄었다. 특히 해당 건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가치가 상승하고, 건축물 대장이나 등기부등본에 등재되지 않은 경우 일치시키기 쉬워 부동산 거래 때 신뢰도를 높이기도 한다. 지금까지 62개 건물이 이름을 얻었다. 건물명이 없는 관내 건물은 모두 4800여곳에 이른다. 서희봉 부동산정보과장은 “다른 주민의 권리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인접지역의 명칭과 혼동이 없는 이름을 정해 신청하기 바란다.”며 “공동주택의 경우 거주자 75%의 동의를, 이미 다른 사람의 권리로 된 명칭인 경우 사용 승낙을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규제 풀더니… 선거현수막 공해

    선거현수막 공해가 심각하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리 곳곳에 예비후보들의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도심 미관은 물론 다른 사무실의 조망권까지 침해하고 있다. 9일 예비후보 10여명의 사무실이 밀집한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일대는 선거현수막으로 숲을 이루고 있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모 아파트 상가건물에는 교육감과 구청장 예비후보들이 내건 가로 5∼8m, 세로 10~15m의 초대형 현수막이 건물의 한쪽 면을 완전히 뒤덮었다. 건너편에는 경쟁 후보의 대형 현수막이 건물 정면에 걸려 유리창까지 가렸다. 이 네거리 요지 건물에는 한 곳당 3개 이상의 선거현수막이 장식돼 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건물은 모정당 기초의원 예비후보의 대형 선거현수막 3개가 건물 전체를 감싸고 있다. 20m 떨어진 건물에는 같은 정당 시의원 예비후보의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현수막 내걸기 경쟁이 일면서 예비후보들은 ‘더 좋은 위치에, 더 큰’ 현수막을 걸기 위해 건물주에게 매달 수백에서 수천만원까지 사용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대형 선거현수막이 홍수를 이루는 것은 선거법 개정으로 후보 사무실에 내거는 현수막 크기와 수량에 대한 규제가 없어졌기 때문. 지난 2005년 선거법 개정으로 현수막 등의 크기 제한이 없어졌고 이번에는 수량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부정적이다. 대구시 수성구 박원준(49)씨는 “선거현수막이 특정지역에 너무 많이 내걸려 보기 좋지않고 운전자들의 시야에도 혼란을 준다.”고 지적했다. 대구 기초의원 예비후보와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정준식(37)씨는 “현수막이 건물 전체를 덮다 보니 밖을 내다볼 수 없어 답답하다. 빛도 들어오지 않아 사무실 전체가 어둡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제주에서는 도지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의 대형 현수막이 자신의 집을 가린다며 후보 사무실에 침입, 선거 관련 자료를 훔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새벽 제주시 연동 J빌딩 제주도지사 강모 예비 후보 사무실에 김모(34)씨가 침입해 선거운동원 명단과 회계자료 등이 담긴 외장형 하드 디스크를 훔쳤다. 경찰에 붙잡힌 김씨는 “대형 현수막이 집 유리창을 가려 항의하러 갔다가 아무도 없기에 하드디스크를 훔쳐 나왔다.”고 진술했다. 대구 한찬규·제주 황경근기자 cghan@seoul.co.kr
  • 7층 외벽뚫은 벤츠…아찔! 주차사고 순간

    28일 오후 1시50분경(현지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털사에서 자동차가 7층 주차장의 외벽을 뚫고 나오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67세의 남성은 당시 주차장 안에 본인의 흰색 메르세데스 C클라스를 주차하려는 순간이었다. 주차자리에 차를 대기위해 후진으로 들어가는 중 브레이크 페달과 악셀레이터 사이에 발이 끼이면서 발을 악셀레이터에서 뗄 수가 없었다. 악셀레이터가 작동되면서 후진한 차는 7층 주차장 벽을 향해 충돌하였고, 자동차 후미가 외벽밖으로 나오고 몸체가 걸리면서 중간에 멈추었다. 자동차가 완전히 밖으로 뚫고 나와 추락 하였다면 운전자는 물론 건물 아래 지나가는 행인에게까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운전사는 무사했으며, 긴급구조대에 의해 차도 주차장 안으로 견인되었다. 한편 자동차의 충돌로 파괴된 외벽은 24m 아래로 떨어지면서 건물 아래에 주차된 차량들의 유리를 깨고 차체를 파손하는등 추가피해를 가져왔다. 다행히 사고당시 건물아래를 지나가는 행인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건물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쾅하는 소리가 건물 위에서 들려 올려보는 순간 자동차가 외벽을 뚫고 나왔다” 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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