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건물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스크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20대 남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실수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희귀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00
  •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 구속…건물관리인은 영장 기각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 구속…건물관리인은 영장 기각

    부실한 건물 관리로 화재 발생 당시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노블 휘트니스 스타’의 건물 주인이 27일 구속됐다.청주지법 제천지원 김태현 판사는 이날 건물 주인 이모(53)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면서 이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이씨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소방시설법’ 위반, 건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그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 “이런 사고가 나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먹였다. 반면 경찰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한 건물관리인 김모(51)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김 판사는 “피의자의 지위나 역할, 업무 내용, 권한 범위 등을 고려할 때 피의자에게 주의 의무가 존재했는지 불명확하다”면서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이씨와 김씨가 평소 소방시설 관리는 물론 화재 당시 이용객 대피 등의 의무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당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는 철제 선반으로 막혀 있었고, 일부 소방시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여기에 이씨는 지난달 건물 9층을 직원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50여㎡의 크기의 천장과 벽을 막아 불법 증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천 참사 건물주 “유족에 죄송…죽고 싶은 심정” 울먹

    제천 참사 건물주 “유족에 죄송…죽고 싶은 심정” 울먹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의 건물주 이모(53)씨는 27일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이런 사고가 나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이씨와 건물 관리인 김모(50)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법원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제천경찰서를 나서면서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들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한 채 푹 숙였다. 먼저 포토라인에 선 건물주 이씨는 울먹이며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억울한 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건물 불법 증축에 대해서는 “애초에 그렇게 돼 있었다”며 “불법인 줄 몰랐다”고 강조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법원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건물 관리인 김씨 역시 “유족에게 죄송하다”고만 할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들은 건물 관리를 소홀히 해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구속 여부 오늘밤 결정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구속 여부 오늘밤 결정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7일 오후 2시 제천지원 2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판가름 날 전망이다.경찰은 전날 오전 이씨와 김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소방법과 건축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이후 변호인을 선임,묵비권을 행사하는 이씨와 수사 초기부터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김씨의 태도로 인해 화재 원인 등을 수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을 위해 지난 25일 건물주와 관리인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 26일 불이 난 건물의 소방 점검을 했던 강원도 춘천 소방전문관리 업체도 압수수색해 컴퓨터 본체와 소방 점검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의 부실 대응 의혹을 규명하는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소방합동조사단이 27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 유족들이 제기해온 소방대의 늑장 구조와 방화시설 공사의 적정성을 조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소방 점검도 병원 인증도 ‘셀프 조사’라니

    제천 복합상가 화재의 원인은 따져 볼수록 말문이 막힌다. 소방 안전의 기본이 철저히 무시됐기 때문이다. ‘맹탕’ 소방점검은 무엇보다 더 충격적이다. 건물의 소방안전 점검을 형식적으로 하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알바생이 대신하는 사례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제천 상가는 말할 것도 없고 건물 대부분이 하나 마나 한 점검을 받는 실정이라고 한다. 기가 찰 따름이다. 안전불감 복합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제천 건물은 지난해 소방점검에서 단 2건이 지적됐다. 당시 소방점검을 했던 이는 소방안전자격증을 보유한 건물주의 아들이었다. 올해 건물주가 바뀐 뒤 점검을 받았더니 무려 67건으로 지적 사항이 늘었다. 일 년 새 갑자기 폭증한 이유는 빤하다. 건물주와 점검 업체가 짬짜미하면 소방안전 수준이 바닥이라도 멀쩡한 건물로 둔갑할 수 있다. 화재 예방에 필수인 소방점검은 거의 대부분 민간에 위탁돼 있다. 건물주가 관리 당국의 안전점검을 받는 게 아니라 제 손으로 돈을 주고 민간 점검업체를 고른다. 그러니 점검업체는 건물주의 입맛에 맞춰 봐주기 점검을 할 수밖에 없다. 감독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갑’이 되는 꼴이니 이런 코미디가 또 없다. 주먹구구식 소방점검 규정도 문제다. 전문 식견이 전혀 없는 알바생까지 점검 현장에 동원하는 눈속임 관행은 심각하다. ‘셀프 조사’는 의료기관이라고 다를 게 없다. 의료기관 인증제도가 허울뿐이라는 사실은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병원단체들이 출자해 만든 민간 평가원이 의료기관들의 점수를 매기고 있다. 좋은 게 좋은 사이끼리 견제 기능을 애초에 기대할 수가 없다. 신생아 사망 사고를 낸 이대 목동병원이 불미스런 사고를 계속 치고도 어떻게 최상급의 평가를 유지했는지 알 만하다. ‘무늬만 감독’과 남발하는 민간 인증제도가 되레 사회 안전을 좀 먹는 현실이다. 살충제 계란 파동을 불렀던 친환경 인증제와 똑같은 맥락의 문제다. 그 심각성은 정부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현장 감독권을 이런저런 이유로 민간에 떠넘기고는 팔짱만 끼고 있을 때가 아니다. 민생 안전의 뿌리를 흔드는 ‘맹물’ 안전점검과 인증제도를 더 늦기 전에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 해당 부처들이 하루빨리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이 컨트롤타워가 돼라.
  • 단 1명이라도 비상구 알았더라면…

    단 1명이라도 비상구 알았더라면…

    초기 자체진화 실패로 신고 늦어잘못된 정보로 지하 수색하기도“손님 중에 단 1명이라도 2층 비상구 위치만 알았더라면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도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난 21일 29명의 목숨을 앗아 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은 건물 소방안전관리 부실과 불법 주차 등 안전 불감증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순간이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회상한다. 이번 참사에서 가장 많은 20명의 희생자가 2층 여성사우나에서 발견됐다. 그 이유가 주 출입구인 슬라이딩 도어 미작동과 비상구 폐쇄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당시 손님 중에 2층 비상구를 아는 사람이 없었던 게 더 큰 이유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층 비상구 앞이 목욕용품 등이 진열된 철제 선반 등으로 가로막혀 있었지만 사람 한 명은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20명이 침착하게 나온다면 짧은 시간에 모두 탈출할 수 있었다는 게 소방당국의 분석이다. 이들은 구조를 몰랐던 탓에 비상구 쪽 접근은 시도도 못 해 보고 결국 슬라이딩 도어 앞에서 11명, 휴게실과 탈의실에서 9명 등 총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대부분이 옷을 입은 상태로 발견돼 비상구 위치만 알았다면 탈출할 시간적 여유는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층 내부는 주 출입구 쪽만 불에 탔을 뿐 비교적 깨끗해 안타까움이 컸다. 이에 반해 완전 전소에 가까운 3층 남자 사우나에서는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다. 손님들과 함께 안에 있던 이발사가 비상구 위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상구 위치에 대한 단순 정보가 운명을 가른 셈이다. 주민들의 잘못된 정보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화재 당일 출동명령을 받고 오후 4시 9분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 4명은 먼저 매트리스를 깔고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던 시민을 구했다. 이어 구조대원들은 지하골프연습장으로 진입했다. 어디선가 “지하에 사람이 있다”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하에 들어가 보니 사람은 없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 수색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화재현장에서는 1분 1초가 중요하다”며 아쉬워했다. 건물 관계자들의 초기 대응도 아쉽다. 소방청에 따르면 참사 당일 1층 천장에 불이 시작된 것을 목격한 건물주와 관리직원들은 소화기 3개와 건물 자체 소화전으로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실패하자 그제야 화재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화재 목격과 동시에 신고한 뒤 자체 진화에 나섰더라면 소방대원 현장 도착시간을 앞당길 수 있었던 것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대부분 사람들이 자체 진화를 시도한 뒤 안 되면 뒤늦게 신고한다”며 “이는 화재를 키울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비상구·스프링클러 폐쇄·불법 증축… 죽음 부른 단어 ‘설마’

    비상구·스프링클러 폐쇄·불법 증축… 죽음 부른 단어 ‘설마’

    소방 전문 관리업체 압수수색 ‘4시간 후 통화’ 휴대전화 감식 중 발화지점 작업자 진술 ‘오락가락’ 희생자 4명 마지막 발인식 열려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26일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소방시설법 위반, 건축법 위반 등 3개 혐의, 김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다. 이씨는 1층 로비의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를 폐쇄해 화재 발생 시 작동하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망자 29명 중 20명이 희생된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를 철제 선반으로 막아 탈출을 불가능하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소방시설법상 폐쇄·차단 등의 행위로 사람을 다치게 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의 벌금, 숨지게 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씨는 지난 8월 문제의 스포츠센터를 경매로 인수한 뒤 9층 일부를 직원 숙소로 개조하면서 천장과 벽을 막은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씨는 현재 진술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2011년 8월 준공될 때 7층이던 건물이 이후 두 차례 걸쳐 8·9층으로 증축된 점으로 미뤄 불법 증축 및 용도변경에 전 건물주인 박모(58)씨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박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화재 당일 오전 발화 지점인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 작업을 했다고 진술한 김씨에게 관리부실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직원 A(66)씨와 입을 맞췄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씨의 얼음 제거 방법 진술이 오락가락,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오는 다음달에나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불난 지 4시간여 후인 지난 21일 오후 8시 1분부터 20초 동안 희생자인 안모(58)씨와 통화했다’는 유족 주장과 관련, 안씨의 휴대전화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자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이 휴대전화가 복원되면 유족 주장의 사실 여부와 소방 당국의 화재진압 부실대응 논란 등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는 3층 남탕 계단에 있던 안씨의 바지 호주머니에서, 안씨의 시신은 목욕 가운만 입은 채 6∼7층 계단에서 수습됐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스포츠센터 소방점검을 벌인 강원 춘천의 소방 전문 관리업체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소방시설 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등 건물 소방관리 부실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방침이다.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소방합동조사단도 이날 활동에 착수했다. 합동조사단은 조사총괄, 현장대응, 장비운용 등 5개 반으로 나눠 소방 당국의 화재진압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조사한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2층 사우나 통유리 파쇄 여부를 놓고 유족들은 “서둘러 깨고 구조에 나섰으면 피해가 크게 줄었다”고 주장하고, 소방 당국은 “건물 옆 대형 LPG통 폭발과 백드래프트(역화) 위험 때문에 늦었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남은 희생자 4명의 발인식이 열려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유족 대책위는 27일 제천체육관 합동분향소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가족 대표 류건덕(59)씨는 “이번 참사는 절대 잊혀서는 안 된다”며 “발화 원인과 구조 작업의 문제점 등 진상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제천 참사’ 건물주 묵비권, 관리인은 진술 번복…경찰 수사 난항

    ‘제천 참사’ 건물주 묵비권, 관리인은 진술 번복…경찰 수사 난항

    부실한 건물 관리로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노블 휘트니스 스파’의 건물 주인과 관리인이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건물 주인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관리인은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는 건물 주인 이모(53)씨가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체포 이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저녁 전까지만 해도 이씨는 경찰 질문에 별다른 거부감 없이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날 저녁 체포영장이 집행된 이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그를 체포했다. 이 건물의 관리인 김모(53)씨도 진술을 번복하면서 경찰 수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불이 나기 전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배관 공사를 했던 김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계속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 필로티 구조의 1층 주차장 천장은 발화 지점이다. 김씨의 진술이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1차 참고인 조사 때 화재 당일 ‘작업이 없었다’고 진술했다가, 주변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자 뒤늦게 ‘얼음을 깨는 작업을 했다’고 번복했다. 당시 김씨는 ‘얼음 깨는 작업’을 천장 패널에 붙은 얼음을 물리적 힘을 가해 제거하는 정도로 설명했다. 그런데 김씨는 경찰에 체포된 후 또다시 물리적 힘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얼음을 제거했다고 말을 바꿨다. 특정 도구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얼음을 녹였다’는 애매한 진술이었다. 결국 입을 닫은 이씨와 진술을 계속 번복하는 김씨 탓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발화 원인을 규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과수 감식 결과는 다음 달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화재 원인 규명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소방시설법 위반·건축법 위반 혐의를, 김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28일쯤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부실 투성이’ 건물 관리가 참사 키웠다

    제천 스포츠센터 ‘부실 투성이’ 건물 관리가 참사 키웠다

    현장 감식과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화재로 29명의 희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노블 휘트니스 스파’(이하 제천 스포츠센터)의 평소 관리가 ‘부실 투성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감식 결과 1층 출입구·지하실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의 미작동, 화재 감지기의 이상, 완강기 부족, 방화셔터 작동 불량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꼽혔다.제천 스포츠센터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있는 특정 소방 대상물로 분류된다. 건물 안에는 모두 356개의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한 지난 21일 최초 발화 지점인 필로티 구조(하중을 견디는 기둥만 설치된 개방형 구조) 1층의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다. 그런데 스프링클러가 고장난 것이 아니라 배관에서 물이 새자 누군가가 일부러 알람 밸브를 잠가 놓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건물 주인 이모(53)씨를 체포했고 소방시설 점검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이 건물은 내구연한이 지난 소화기를 속이 텅 빈 상태로 방치했다. 이씨는 지난 21일 1층 주차장에서 불을 끄겠다며 소화기 3개를 들고 우왕좌왕했으나 모두 텅텅 비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지상 3층부터 모든 층에 완강기를 설치해야 한다. 설치 개수는 층별로 1개다. 하지만 이 건물은 9층 건물임에도 완강기가 3층과 5층, 8층 등 3곳에만 설치돼 있다. 완강기가 없는 층에는 ‘양방향 피난계단’이 있어야 하지만, 이 건물 일부 층에는 한쪽으로만 난 계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화셔터는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는 설비로, 연면적 1000㎡가 넘는 건축물은 설치 대상이다. 규모 3813.59㎡의 이 건물에도 방화셔터는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6층의 방화셔터는 작동 불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나면 연기·유독가스가 먼저 번지기 때문에 대피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 열려 있다가 불이 확산할 경우 완전히 닫혀야 한다. 하지만 이 건물 6층의 방화셔터는 연기 감지기만 작동해도 완전히 폐쇄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층 방화셔터도 작동 불량이었다.29명의 희생자 중 9명이 6∼8층에서 목숨을 잃은 것은 방화셔터가 완전히 닫히며 아래층으로 대피하지 못한 데 따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불법 증축’도 화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바닥 면적이 1000㎡ 이상인 건물에는 연기를 빼는 기능의 제연 설비가 설치돼야 한다. 하지만 이 건물은 바닥 면적이 639.12㎡인 탓에 설치 의무가 없다. 게다가 무허가 증축이 이뤄지고 용도까지 변경한 불법투성이 건축물인 탓에 연기와 유독가스가 더더욱 배출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합동감식팀은 불이 난 뒤 아크릴로 덮인 8층 테라스와 아크릴·천막 재질의 지붕이 덮인 9층 테라스가 불법으로 증축된 점을 확인했다. 사방이 트여 있어야 할 8, 9층에 아크릴과 천막으로 뒤덮인 테라스가 있던 탓에 연기와 유독가스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지난 8월 현 건물주에게 매각되기 전까지 전 건물주의 아들이 소방 안전관리를 담당했다. ‘셀프 점검’을 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제천소방서에 제출된 이 건물 소방안전보고서에는 소화기 충전 필요, 비상 조명등 교체 등 경미한 사안만 지적돼 있었다. 피난시설 간이 완강기, 경보시설, 스프링클러 등 주요 소방설비는 대부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표시됐다.지난 8월 경매로 이 건물을 인수한 이씨는 소방 안전점검을 외부 업체에 맡겼다. 이 업체는 지난달 30일 소방점검 때 중대 하자인 보조 펌프 고장, 스프링클러 고장, 방화셔터 작동 불량 등을 지적했다. 결국 전 건물주가 철저하게 소방점검을 했고 현 건물주가 한 달 전에 지적받은 문제점을 제때 시정했다면 이번 화재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제천 참사 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경찰, 제천 참사 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충북지방청 수사본부는 26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건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로서 소방시설을 부실하게 관리해 이번 화재로 많은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건물주 이씨에 대해선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와 건축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잠겨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밝혀냈다. 20명의 희생자를 낸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탈출이 불가능했던 점도 확인됐다. 지금까지 조사를 통해 밝혀낸 사실만으로도 건물 소방 안전을 책임지는 이 두 사람의 혐의 입증이 충분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이씨가 9층을 직원 숙소로 개조하면서 천장과 벽을 막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씨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8일쯤 열린다. 경찰은 김씨가 또다른 건물 직원(66)과 같은 병실에 있으면서 입을 맞췄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화재 발생 직후 구조된 이들이 제천서울병원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공사와 관련된 진술과 관련해 서로 교감을 나눴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튿날인 지난 22일 이들이 같은 병실을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 다른 병실로 옮기게 했다. 김씨는 조사가 시작되자 1층 천장 공사를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가 뒤늦게 경찰이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먹구구 소방안전… ‘셀프 점검’이 제천 참사 키웠다

    주먹구구 소방안전… ‘셀프 점검’이 제천 참사 키웠다

    현 건물주는 외부업체에 의뢰 “행인”이라던 첫 신고자는 직원, 카운터서 신고 뒤 건물 빠져나가 경찰, 건물주 등 구속영장 신청29명의 희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의 소방안전관리를 화재 발생 4개월 전까지 당시 건물주의 아들이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식적으로 건물주 가족의 소방안전점검은 외부 전문 업체보다 느슨할 가능성이 커 이 건물의 소방안전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행법상으론 건물주 본인이나 가족이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소방안전점검을 해도 문제가 없다. 즉, 본인이 본인을 감사하는 시스템이어서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충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화재가 난 스포츠센터는 경매를 통해 지난 8월 현재 주인인 이모(53)씨로 소유자가 바뀌었는데, 그 이전까지는 당시 주인이었던 박모(58)씨의 아들이 소방안전관리자로 지정돼 건물을 관리했다. 박씨는 지난해 8월 아들 명의의 안전점검보고서를 소방서에 제출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소화기 충압 필요, 비상조명등 교체 등 비교적 경미한 지적 사항만 있다. 필수 피난시설인 간이 완강기와 경보설비,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대부분은 ‘이상 없음’으로 기록됐다. 제천소방서는 지적사항에 대해서만 보완 조치가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류광희 도 소방본부 대응과장은 “지적 사항만 확인하는 게 원칙”이라며 “건물주가 소방안전관리 자격증을 따 직접 관리자로 등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현 소유자 이씨는 외부 전문업체에 소방안전점검을 의뢰했다. 지난달 말 점검 결과 스프링클러 배관 누수, 소화기 불량, 화재 감지기 작동 불량, 피난 유도등 불량 등 소방안전불량 ‘종합선물세트’라는 진단을 내놔 대조를 이룬다. 다만 이번 화재는 이 보고서가 소방서에 제출되기 전에 발생했다. 따라서 만약 이전부터 소방안전점검을 외부업체가 했었다면 이번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찰은 건물주 이씨와 건물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보완 조사를 거친 뒤 26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재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등 2가지다. 스포츠센터 9층 불법 증축과 관련해서는 전·현 건물주가 모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 사고의 첫 신고자가 이 건물 1층 사우나 카운터에서 근무하던 여성 직원 A씨인 것도 확인했다. A씨는 화재 발생 당일 오후 3시 53분쯤 “건물 1층 주차장 차량에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카운터 전화로 신고한 뒤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당시 A씨는 119에 자신을 행인이라고 밝혔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2층 사우나에도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밖에 화재 현장에서 수거된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12개를 조사해 화재 발생 과정 등을 확인할 정보가 담겨 있는지도 알아볼 계획이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26일 오전 구속영장 신청(종합)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26일 오전 구속영장 신청(종합)

    29명의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건물주인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오는 26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씨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 김씨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각각 받는다. 25일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날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피의자들이 작업하는 도중 불이 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작업과 발화 시점과는 상당한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건물 관리인의 작업과 불이 난 시간 차이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 중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건물 관리인은 도구 없이 손으로 얼음을 깼다고 진술했다”며 “폐쇄회로(CC)TV상 건물 관리인이 작업한 시간과 불꽃이 튄 시간과는 50분 정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장 내부에서 실제 불이 난 시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발화 원인과 관련해 국과수가 잔해물을 수거, 감식하고 있는데 1층 천장 내부에는 열선과 발열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그러나 아직 화재 원인은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열선이나 발열등을 천장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법규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스포츠센터 8, 9층 불법 증축과 관련, 이 관계자는 “이전 건물주는 물론 현 건물주도 추가로 작업한 부분이 있다”며 “추가 증축 부분의 위법 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건물주 박모(58)씨는 지난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입건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화재참사로 소방서 압수수색? 경찰 “사실무근”

    제천 화재참사로 소방서 압수수색? 경찰 “사실무근”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제천소방서가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소문이 수그러들지 않아 소방관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소방시설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화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지난 23일부터 경찰이 관리 감독관청인 제천소방서와 소방시설 점검 업체를 수사대상으로 올려놨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25일에는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소방시설 점검 업체와 제천소방서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을 것이라는 기사까지 나왔다. 제천 화재 참사 초기 진압에 실패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압수수색 소문까지 돌면서 제천소방서 대원들은 당혹해 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25일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내고 “소방서에 대한 압수수색 검토는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며 소문의 확산을 막는데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인 이야기가 사실인 것처럼 돌고 있다”며 “압수수색은 스포츠센터 건물주와 관리인 2명의 자택과 차량에 대해서만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경찰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제천소방서 대원들은 “가뜩이나 조직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이런 소문들까지 나돌면서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 및 관리인 자택 압수수색 실시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 및 관리인 자택 압수수색 실시

    경찰이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의 자택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경찰은 25일 오전 화재 원인과 건물 관리 부실 등을 규명하기 위해 참사 당일 이들의 행적과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승용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26일 오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수사에 속도…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방침

    경찰, 제천 화재 수사에 속도…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방침

    경찰이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한 보완 조사를 거쳐 늦어도 26일 오전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25일 제천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는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 늦어도 다음날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를, 김씨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만 적용됐다. 경찰은 1층 천장에서 발화한 불이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는 동안 곳곳에서 나타난 건물 시설관리 탓에 유례 없는 사상자가 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폐쇄돼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또 가장 많은 희생자(20명)를 낸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탈출을 막았던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화재로 인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한 조사가 이뤄진 만큼 남은 기간 건물 불법 증축과 용도 변경 등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2011년 7월 사용 승인이 난 이 건물은 애초 7층이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8층과 9층이 증축됐다. 이 중 9층 53㎡는 불법 증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과정에서 캐노피(햇빛 가림막)가 설치되고 불법으로 용도 변경됐다. 다만 이씨가 지난 8월쯤 경매로 이 건물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이전 소유주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체포 영장이 발부된 뒤 검찰은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경찰은 늦어도 26일 오전 중 검찰에 이들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0월 이 건물 내 사우나와 헬스장 시설 운영을 재개했는데, 불과 2개월 만에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인재로 굳어지는 제천 참사, 철저히 원인 규명해야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가 인재(人災)임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건물 관계자들과 인허가 공무원, 소방당국이 법규만 제대로 지키고 잘 대처했어도 참사를 빚지는 않았을 것이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유족으로선 참으로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20명이 숨진 2층 여성 사우나에서 비상구는 무용지물이었다. 문 앞에 철제 선반을 설치해 비상구인지 몰랐다는 진술이 쏟아지고 있다. 비상구 앞 시설 설치와 물건 적치는 모두 소방법 위반이다. 게다가 지난달 해당 건물에 대한 소방안전 점검에서 2층 내부는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 나자 비상구로 안내하는 직원도 없었다. 상당수 피해자는 비상구가 아닌 출입구로 달려갔다가 문이 열리지 않자 희생되고 말았다. 5명이 숨진 8~9층이 불법으로 증축됐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화재에 취약한 아크릴과 천막 재질로 지붕을 덮은 테라스를 설치해 음식점 영업을 해왔다는 것이다. 불길이 워낙 세 여기서 숨진 희생자들은 신원 파악이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원래 7층이던 건물에 2개 층을 불법 증축한 경위, 그리고 무허가 시설에서 어떻게 영업신고를 하고 음식점을 운영해왔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따져 보아야 한다. 왜 화재 초기에 여성 사우나의 유리를 깨고 구조하지 못했는지, 굴절 사다리 사용이 왜 늦어졌는지, 불법 주차 차량 정리가 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는지에 대해 유족들과 소방당국이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만약 소방대원들이 늑장 대응했거나 중요한 판단 실책을 범한 사실이 판명되면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경찰은 전방위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그제 현장 합동감식에서 휴대전화 7개 등을 회수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피하지 못한 이유와 최후 생존시간 등 화재 당시의 중요한 내부 사정을 규명할 단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물주와 관리 직원을 조사하고, 제천소방서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지금으로선 책임 추궁보다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고 본다. 어이없는 참사에 분노가 앞서 책임 추궁에만 집착하면 제대로 원인을 찾아내기 어려울 수 있다. 이번처럼 중요한 사안에 대해 유족과 소방당국의 견해 차이가 클 때는 더욱 그렇다. 원인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따른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가려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1층 천장 얼음 제거 중 발화 가능성

    1층 천장 얼음 제거 중 발화 가능성

    2층 女 목욕탕 비상구 폐쇄… 늑장구조 의혹 휴대전화 분석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는 건물주의 안전 의식 부재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경찰은 스포츠센터의 불법 용도 변경, 스프링클러 미작동, 희생자가 많았던 2층 여성 목욕탕 시설 비상구 폐쇄 등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스포츠센터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본부장 이문수 충북경찰청 2부장)는 24일 스포츠센터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제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발화지점인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 작업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씨 역시 이번 화재와 관련, 건물 관리 부실의 책임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경찰은 스프링클러 미작동과 가장 많은 사망자(20명)가 발생한 2층 여성 목욕탕 시설 비상구 폐쇄 책임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 건물에 대한 소방 점검을 실시한 소방시설관리업체는 당시 스프링클러 보수, 일부 층 피난유도등 작동 불량을 지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건물주 등이 소방 점검 지적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책임 규명을 위해 제천소방서와 소방시설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2층 여성 목욕탕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소방법 위반으로 해당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8~9층을 불법 증축하고 캐노피(햇빛 가림막)를 임의로 설치한 것이나 음식점으로 등록된 8층을 원룸으로 사용한 것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참사 희생자들의 생존 시간을 둘러싼 논란을 규명하기 위해 희생자 휴대전화 통신기록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건물 6~7층 계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안모씨의 여동생은 불이 난 뒤 4시간 뒤인 21일 오후 8시 1분에도 20초 동안 통화한 기록이 남아 있다며 소방당국의 늑장 구조를 비판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희생자들의 통화 기록과 현장에서 수거한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유족의 의구심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체포…유치장 수감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체포…유치장 수감

    경찰이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화재 참사의 스포츠센터의 건물주인 이모(53) 씨와 관리인 김모(50) 씨를 24일 체포해 유치장에 수감했다. 건물주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됐다.경찰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늦게 청주지법 제천지원으로부터 건물주 이씨와 관리인 김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이씨는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두 사람을 제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다 혐의를 포착하고 체포 영장을 신청했고 곧바로 유치장에 수감됐다. 김씨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다. 앞서 경찰은 현장 감식과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폐쇄돼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또 가장 많은 희생자(20명)를 낸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탈출을 막았던 사실도 밝혀냈다. 소방시설법에서는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잠금)·차단 등의 행위로 사람을 상해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 사망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이씨는 이 건물의 방화 관리자로 지정돼 있어 안전관리 부실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재 발생일 오전 발화 지점인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작업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런 진술을 토대로 김씨에게도 이번 화재와 관련 건물 관리 부실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씨와 김씨의 업무상 과실치사상죄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건물주 이씨는 이번 화재와 별개로 건축법 위반 혐의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 2011년 7월 사용 승인이 난 이 건물은 애초 7층이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8층과 9층이 증축됐다. 이 중 9층 53㎡는 불법 증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과정에서 햇빛 가림막이 설치되고 불법으로 용도 변경됐다. 다만 이씨가 지난 8월쯤 경매로 이 건물을 인수했기 때문에 불법 증축이나 용도 변경이 이전 소유주의 책임인지는 더 따져봐야 한다. 이씨는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0월 이 건물 내 사우나와 헬스장 시설 운영을 재개했는데, 불과 2개월 만에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1층 천장에서 발화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지는 동안 곳곳의 시설관리 부실이 화를 키웠다”며 “건물주 이씨와 관리인 김씨에 대한 범죄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제천 참사 원인 전방위 수사…건물주 입건 예정

    경찰, 제천 참사 원인 전방위 수사…건물주 입건 예정

    제천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경찰 수사본부는 24일 건물주 이모(53)씨에 대해 2차 참고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이씨에게 재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전날 이씨가 출석에 불응하자 입원 중인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1차 조사를 했다. 이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날처럼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병원에 수사관을 보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불이 난 스포츠센터의 불법 용도 변경이나 개조, 대형 참사를 빚은 화재 발생 책임 책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스프링클러 미작동, 희생자가 많았던 2층 여성 사우나 시설 비상구 폐쇄 책임 소재도 따지고 있다. 경찰은 스포츠센터 운영과 관련해 이씨가 법을 위반한 혐의가 확인된 만큼 조만간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 입건할 방침이다. 이씨에 대한 입건은 이르면 이날 2차 조사 뒤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소방 점검에서 미비점이 드러났는데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 책임 규명을 위해 제천소방서와 소방시설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와는 별도로 시설 관리자 2명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 작업을 벌였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역시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23일까지 화재 현장 목격자 4명, 탈출자·부상자·유족 34명 등 총 38명을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검토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검토

    경찰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이 건물 소유주를 피의자로 전환, 입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23일 경찰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6시부터 3시간가량 건물주 이모(53)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애초 경찰은 이씨에게 출석 조사를 요구했으나 그가 병원 진료를 이유로 불응하자 수사관 등 5명을 파견, 출장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씨에게 불이 난 건물을 불법 용도 변경했는지, 화재 발생이나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은 것 등과 관련 위법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 과정에서 안전 관리상 일부 문제점을 발견한 경찰은 이씨를 피의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씨에 대해 곧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앞서 이 건물 시설 관리자 2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 작업을 벌였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천장 작업 과저에서 발화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화재 현장 목격자 4명, 탈출자·부상자·유족 34명 등 총 38명을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스포츠센터 운영과 관련해 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자들을 모두 입건하고, 추가 조사와 함께 최종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쯤 현재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수사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오열 속 첫 발인, 합동분향소 설치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오열 속 첫 발인, 합동분향소 설치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발생 3일째인 23일 제천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이날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근규 제천시장,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조내 슬픔을 함께 했다. 스포츠센터 건물주 이모씨도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다며 합동분향소를 찾았으나 유족들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제천시는 일반 시민들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화재 현장과 시청 로비, 시민회관 광장 등 세 곳에 분향소를 따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유족들과 협의해 분향소 운영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장모(64)씨의 발인이 엄수됐다. 제천 제일장례식장에서 거행된 영결식에서 고인의 남편 김모(64)씨는 관을 붙들고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제천시 백운면 집에서 노제를 지낸 뒤 아내를 납골당에 안치하고 마지막 작별을 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53분쯤 동갑내기 아내와 스포츠센터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 건물에 불이 난 사실을 알고 뛰쳐나갔다. 그는 앞서 나간 아내가 탈출했을 것으로 생각해 2층 여자목욕탕에서 서둘러 나오는 사람들의 대피를 돕다가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대피한 줄 알았던 아내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장씨를 시작으로 24일 전모(48)씨 등 20명, 25일 최모(46)씨 등 4명, 26일 정모(56)씨 등 4명의 발인이 예정돼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