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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임대료 폭등막게 차관급 대책반 설치

    상가 임대료 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된다.내년 1월1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건물주들이 마구잡이로 보증금과 월세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6일 재정경제부·법무부·행정자치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차관과 국세청장,중소기업청장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차관급 대책반을 설치했다.서울시 부시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도 포함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가를 빌린 사람에게 5년동안 우선적으로 임차권을 보장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임대료를 마음대로 올리지 못할 것으로 우려,건물주들이 지나친 임대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대책반은 전국 주요도시의 임대료 부당인상 실태를 점검하고 임대료 안정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또 서울시에 설치된 ‘주택임대차 분쟁조정 상담실’ 등을 활용해 건물주와임차인간 분쟁조정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1일국세청은 ‘임대료 부당인상자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4㎝差로 러브호텔 ‘희비’

    울산시내 주거지역 인근에 러브호텔 건축허가를 제한하는조례 내용 가운데 주거지역과 경계거리 50m 이상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불과 4㎝ 차이로 허가가 나거나 나지 않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울산시와 남구는 3일 남구 삼산동과 달동 지역에 숙박시설이 마구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주거지역 경계선에서 50m이상 떨어져야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지난해 말 도시계획조례(종전 30m)를 고쳤다고 밝혔다. 최근 주거지역과 가까운 남구 삼산동 상업지역에 숙박시설허가 신청이 몰리면서 이 조례에 따라 4∼7㎝ 차이로 허가가 나거나 반려되고 있다. 최근 이곳에서 이모(46)씨가 숙박시설 허가 신청을 했다가 좌표상 거리를 정확히 잰 결과 주거지역 경계와의 거리가 49.97m로 4㎝가 모자라 허가가 반려됐다.반면에 또 다른 이모(55)씨는 50.04m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건축 허가를 받았다. 또 인근 건물주 2명은 각각 주거지역의 경계으로부터 불과6∼7㎝가 넘어 허가를 받았다. 올들어 지금까지 남구지역에서만 주거지역 경계와 5m 안팎의 거리로 허가가나거나 반려된 사례가 모두 1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주민들은 “숙박시설 건축허가를 주거지역과 직선거리를 따지기보다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단지로 묶어 허가를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 남구의 경우 숙박업소가 전국 구 단위 가운데 가장 많은 387곳에 이르며 이 가운데 100여곳이 최근 4년 사이 허가가 난 이른바 러브호텔이다.이 때문에 구는 건축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러브호텔 건축 허가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업무용 빌딩·상가 건물도 수도계량기 분리설치 허용

    지금까지 하나의 수도계량기만을 사용해 입주 상가나 사무실 입주자들이 따로 수도요금을 계산해야 했던 업무용빌딩과 상가건물도 수도계량기를 분리설치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본회의에서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실(金在實) 위원장이 발의한 ‘서울시 수도조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아파트 등 주택에 대해서만 수도계량기를 가구별로 설치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앞으로는 상가 건물이나 빌딩등도 건물 내부공간을 따로 사용해 실질적인 사용자가 다르거나 급수관 분리가 가능한 경우 수도계량기를 분리,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상가건물이나 빌딩에서는 수도계량기가 하나밖에없어 상가나 사무실 입주자가 건물주와 협의를 통해 요금을 내야하는 등 요금 조정에 불편을 겪어 왔다. 심재억기자
  • 상가임대료 부당 인상

    상가 임대료를 지나치게 올리거나 부당하게 인상해 이익을 취한 임대건물주 5000명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국세청은 건물소유자들이 내년 1월1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시행에 앞서 임대료를 부당하게 올리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이르면 7월 중 1차로 대도시 번화가의 임대건물주 5000명을 선정,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무조사에서는 ▲부당인상 임대료 수입에 대한 성실 세무신고 여부 ▲본인 및 가족명의의 부동산 취득·양도에 따른 성실신고 여부 ▲가족간 각종 증여 등을 통한탈세여부 ▲임대료 과다인상을 부추기는 행위나 중개수수료 부당요구 및 영수증교부 기피행위 등을 중점조사하게 된다. 서울 등 임대료 상승률 과다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해서도 3년간 세금 신고실적을 분석,수입금액 탈루혐의가파악되면 곧 바로 세무조사에 나서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관계기관에 통보,등록취소나 업무정지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5월1일부터 본청과 지방청,세무서 등 212곳과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세금감시고발센터(080-333-2100) 등에 ‘임대료 부당인상자 신고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육철수기자 ycs@
  • 다중시설 ‘소방라인’ 추진

    정부는 21일 아파트,백화점,병원,학교,교회 등 대형건물주변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 진화에 필요한 소방통로를 확보할 수 있는 ‘소방라인’ 제도를 도입키로했다. 소방라인은 소방법에 ‘특수장소’로 지정된 다중이용 시설물 주위에 주·정차 및 물건 쌓기를 엄격히 금지하는 구역을 설치하는 제도다.행정자치부 방안에 따르면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이 주요 대형건물 주위에 소방라인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소방법에 신설하고 이를 어긴사람에게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도록 돼있다. 소방법상 특수장소는 근린생활시설,위락시설,관람·집회·운동시설,판매시설,숙박시설,종교시설,지하상가,문화재,의료시설,공장 등 많은 사람이 출입하거나 근무하는 곳을말한다. 행자부는 전국 시·도별로 병원,백화점,교회,호텔 등 15개 주요대상물을 선정해 표본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제도도입에 대한 각 시·도의 의견을 취합한 뒤 관련법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소방라인이 도입되면 민원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정화조 청소안한 건물주 과태료 부과

    경기 파주시는 17일 2년 이상 정화조를 청소하지 않은 금촌동 단독주택 63가구를 적발,건물주에게 1인당 2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행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에 관한 법률에는 단독주택의 경우 1년마다 정화조를 청소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지만 자치단체가 이 규정을 철저하게 적용,과태료를 부과하는 예는 통상적으론 드물었다. 시 관계자는 “환경오염을 막고 환경보호에 관한 주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과태료를 부과했다.”며 “올해 말까지나머지 12개 읍·면·동에도 조사를 벌여 우선 2년 이상정화조를 청소하지 않은 건물주에게 과태료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2000년 서울 강남 노른자위 상가 임대 최규선씨 특혜 의혹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수차례에걸쳐 수만달러를 용돈으로 주었다고 공개한 최규선(崔圭先·42·미래도시환경 대표)씨가 2000년 11월 서울 강남구신사동 C빌딩의 상가 임대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C빌딩 건설사였던 H건설 고위 임원은 분양대행업체에 ‘청와대 사람이니 편의를 봐주라.’는 압력성 전화를수차례 했으며,건물주인 H공사 오모 상무는 ‘기존 계약을해약하고 최씨와 재계약을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분양대행을 맡았던 M산업의 김모 차장은 10일 “2000년 10월쯤 H건설 고위 임원이 ‘최씨와 계약하라.’고 2∼3차례 전화를 했지만 ‘이미 계약자가 있어 어렵다.’고답변했는데 본사 오상무가 ‘청와대 라인이니 원하는 대로해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후 분양대행팀이 나서 기존 계약자의 반발을 무마하고 최씨가 원했던 지하 1층 커피숍의 계약을 해지한데 이어 최씨가 지하 1층을 지상 1층으로 바꿔줄 것을요구해 원하는대로 해줬다.”면서 “1층 패스트푸드점은최씨가 대표로 있는 미래도시환경이,8층 매점은 최씨가 소개한 피플앤시티가 분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기존 계약자의 계약금에 이자를 포함해 위약금을 지급했고 기존 계약자도 만족했다.”면서 “정당하게 계약을 체결했고 임대를 받기 위해 건물주나 건설사 임원들에게 부탁을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1월 문을 연 지상 15층 지하 4층의 C빌딩은 8개층에걸쳐 7개 대형 영화관이 들어선 시네마콤플렉스 빌딩으로강남의 핵심 상권에 속해있다. 이와 관련,검찰은 10일 최씨가 체육복표 ‘스포츠토토’사업자 선정 등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최씨의 전 비서 천호영(37)씨가 최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에 배당했다.이에 따라 서울지검은 고발인 자격으로 천씨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최씨 등 관련자 6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98년 8월 미국 가수 마이클 잭슨의 북한어린이돕기 자선공연 추진과 관련해 최씨가공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공연 주선을 미끼로 경비를 사용했다며 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서울지검 특수3부는 이 영장을 기각한데 이어 99년 6월 최씨를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수사검사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관련자들이 증빙 서류를 제출해 무혐의 처리한 것 같다.”면서 “외부의 청탁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최씨는 전날기자회견에서 “당시 홍걸씨가 아버지(김 대통령)에게 ‘철저히 진상을 가려달라.’고 얘기해줘 고맙게 생각했으며수사결과 무혐의 결론이 나왔다.”고 주장했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최규선 누구- 15대대선 국제담당보좌. 최규선(崔圭先·42)씨는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소장파 5인 비서진’에 속했던 인물로 대선에나선 김 대통령의 국제담당 보좌역을 거쳐 정권인수위원회에서도 일했다. 최씨는 당시 개인적 친분을 이용,조지 소로스,마이클 잭슨,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 등의 방한을 주도해외환위기극복에 나선 김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김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는 미국 유학 시절인 94년부터 친분을 맺어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와도 가까운 사이다. 최씨는 대선 이후 외곽에서 주로 기업의 외자도입에 간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제기돼 98년 9월말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한국을 떠났었다. 박홍환기자
  • 도로사용 땅 종토세 부과못해

    건물 앞의 도로로 사용되는 공지까지 건물주의 사유재산에 포함시켜 종합토지세를 부과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4부(부장 李鴻薰)는 22일 롯데호텔 등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인근 부지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송파구청을 상대로 낸 종합토지세부과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6억 3000만원을 깎아주라. ”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반인의 자유로운 통행에 제공돼 토지소유자의 독점적·배타적 사용이 제한되는 도로를 단지 건축법상 ‘대지안의 공지’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과세하는 것은 종토세의 수익세적 성격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개정 지방세법시행령은 차로 확보 등을 위해 대지 경계선으로부터 건축물까지 일정한 거리를 띄운 공터를 종토세부과대상인 ‘대지안의 공지’로 규정하고 있다. 롯데측은 지난 95년 ‘사실상 도로’라며 종토세를 감액받았지만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후 구청측이 ‘대지안의 공지’라는 이유로 97년 종토세를 다시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이동미기자 eyes@
  • 워싱턴 공공건물 감시카메라 설치

    [뉴욕 연합] 워싱턴 DC내 주요 공공건물에 접근하는 모든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대상이 된다. 또 워싱턴 내 쇼핑몰이나 아파트 등 민간건물에 각기 다른목적으로 설치된 감시카메라가 워싱턴 경찰의 통합 모니터망에 편입되면서 일반시민들의 일상생활까지도 감시대상이 된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13일 조만간 워싱턴경찰청 건물에 ‘공동작전지휘센터’라는 이름을 가진 통합감시체제가 구축된다고 보도했다.이 센터는 백악관,의사당,내셔널 몰,유니온역등 주요 공공건물의 주변에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이들 건물주변의 모든 움직임을 관찰하게 된다. 통합감시체제는 공공건물 외에도 워싱턴 지하철 주변에 설치된 200개 카메라,공립학교의 200개 카메라,시내 번잡한 거리,쇼핑 몰,아파트 등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통합해 모니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공동작전지휘센터에는 경찰과 연방수사국(FBI),비밀경호국 등 각종 수사·보안기관들의 지부가 있다.시민단체들은 통합감시망이 시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 “화장실 개방하면 月5만원 드립니다”

    ‘화장실을 일반에 개방하면 월 5만원을 드립니다.’ 마포구(구청장 盧承煥)가 관내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화장실 개방운동에 혼신을 다하고있다. 구는 내·외국인이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통행인이 많은 도로변의 대형 빌딩과 대규모 음식점,예식장 등을 상대로 화장실 개방을 적극 유도하고 나선 것. 구는 이를 위해 화장실을 개방하는 건물주나 업주들에게월 5만원씩의 유지 및 관리비를 지원하는 고육책까지 펴고 있다.또 이들 건물에는 화장실 개방 안내판을 부착해 관광객이나 행인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마포구에는 대형빌딩 4곳,음식점 3곳 등 불과 7곳만이 화장실을 개방한 상태다. 구는 각종 지원책을 통해 화장실 개방을 확대하기로 하고 4월말까지 개방 신청을 받기로 했다.330-2288. 최용규기자
  • ‘인천 호프집’ 화재 참사 “주인등 3명 20억 배상”

    지난 99년 10월 138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인현동 호프집참사와 관련, 법원이 호프집 주인 정성갑씨 등 3명에게 2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인천지법 제4민사부(재판장 신명중 부장판사)는 30일 인천 중구청이 호프집 주인 정씨와 불을 낸 종업원 임모씨,관리인 이모씨 등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인 정씨 등 3명은 공동으로 중구청에 2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호프집 주인 정씨는 물론 불장난으로 불을 낸 임씨, 화재발생 당시 학생들이 대피를 하지 못하게 한 이씨 등 모두에게 화재 참사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들의 잘못으로 인한 화재로 사망한 57명 중 학생 54명의 유족에게 인천 중구청이 지급한 돈에대해 정씨 등이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호프집 건물주인 노모씨에 대한 원고의구상금 청구에 대해서는 “단순히 건물 주인이라는 이유로화재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월드컵 2002/ 월드컵 문화시민 이것만은 고치자

    월드컵축구대회의 성패는 시민들의 ‘작은 참여’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와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는 이를 위해 ‘품위있는 한국인의 10대 실천덕목’을 선정했다. 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울산·전주·광주·서귀포 등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의 시민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반드시 고쳐야 하고 일본에 비해뒤진다고 여겨지는 분야를 선정한 것이다.10대 덕목을 친절·질서·청결·기타 등 4개 분야로 나눠 간추린다. ●친절= 미국인 데니스 프롤리그(51·한양대 아태지역학 대학원 교수)는 역,백화점,거리 등에서 한국인들이 먼저 가려고 밀치거나 떠밀릴 때 ‘한국인들이 가장 싫었다’고토로했다. 일본인 구로다 가스히로(60·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는“서울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는 일본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탄 할머니에게 인사치레로 방긋 웃자 ‘왜 남의 얼굴을보고 웃느냐’며 화를 냈다”고 소개했다.그는 현대적 매너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미소라고 강조하면서 다른 사람과 부딪혔을 때 ‘죄송합니다’,양보를 받았을때 ‘고맙습니다’라고 미소로 인사하는 것이 매너라고 덧붙였다.시민의식 조사에서 일본에 비해 가장 뒤지는 분야도 ‘미소로 인사하기’였다. 전화응대 친절도 조사에서는 세무서가 가장 친절하고 경찰서,동사무소,시청 및 구청,병원 순이었다.가장 친절한곳은 전주 세무서,가장 불친절한 곳은 울산의 한 병원이었다.전화를 받았을 때 소속과 이름을 밝히고,상대방이 전화를 끊은 뒤 수화기를 내려놓는 것은 기본이다. ●질서= 줄서기는 미국,일본 등에서는 오래전에 정착된 문화다.먼저 온 사람의 순으로 일을 볼 수 있어 뒷사람이나옆 줄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줄서기가 정착되면 ‘새치기’ 등 기회주의적인 행태는 사라지고 불공평한 일도 줄어들어 공정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양보 운전은 편리성 측면에서도 필요하지만 교통사고 위협도 줄일 수 있는 덕목이다.그러나 10대 도시 정지선지키기 현장을 모니터링한 결과,평균 위반율이 55.7%나 돼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지역별로는 대전(75.7%),인천(72.0%),대구(64.3%)의 순으로 위반율이 높았고,서귀포(31.0%),전주(37.9%),광주(44.3%) 등은 위반율이 낮았다. 경기장에서 쓰레기 되가져가기,줄서기,상대방 야유 안하는 건전한 응원문화,암표 안팔기,금주 등도 성숙한 관람문화의 기본이다. 조사결과,급한 사람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왼쪽을 비워두는 탑승 예절은 준수율이 평균 90%로 상당히 정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결= 서울시는 지난 8월까지 파출소,음식점 등 모두 179곳의 화장실을 공중용으로 개방했다.오는 5월까지는 8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화장실 이용자가 물밀듯이 밀려와건물 관리 및 보안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건물주의 당초 우려는 기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하는 태도가 개방의 전제조건이다. 지난해초 폭설 때 내 집앞의 눈도 치우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행자부는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대청소의 날’로 지정,내 집앞 쓸기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마음가짐이 관건이다. ●기타= 프랑스인 발레리 베이사드(39·여·한불친선협회장)는 “과음은 가장 당혹스러운 한국 문화”라면서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사업 파트너나 직장 동료와 무조건 술을마셔야만 하는 문화를 혐오하고 싫어한다”고 꼬집었다.술잔 안 돌리기,술 강권 않기 등은 상대를 배려하는 음주문화의 기본이다. 휴대전화는 때와 장소를 가려 사용해야 한다.운전시 휴대전화 사용은 이제 단속대상이 됐다.공연장,강의실 등에서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지하철,버스 등에서 벨소리를진동으로 바꾸는 것은 월드컵 개최국민이라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기본 매너다. 윤창수기자 geo@
  • 가구당 금융자산 5,870만원 운용

    올 9월말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1가구당 5,870만원의 금융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구당 부채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없는 집’은 계속 빚지고 ‘있는 집’은 계속 자산이 불어나는 양극화 현상을 드러냈다.또 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줄면서 금융권 내에서만 맴돌고 있는 자금이 5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돼 자금시장의 선순환 유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개인들은 이 기간(7∼9월)에 23조6,000억원을 금융자산으로 운용했다.전분기보다 무려 6조2,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1·4분기(23조5,000억원) 이후 1년6개월만에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융자산 왜 급증했나=이사철이 끼면서 주택매매 및 임대료가 폭등했기 때문이다.집주인들과 건물주들은 앉아서시세차익을 챙겼다.이 여윳돈을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9조원)과 투신사 수익증권(5조원) 등에 예치해 자산을 운용한 것.가구당으로 환산하면 5,870만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510만원이 늘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빚 급증=집주인이 웃고있는 사이,다른한쪽에서는 갑자기 뛴 전셋값을 마련하느라 세입자들은 은행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내집마련 자금수요도 적지않았다.가구당 부채가 2,2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때문이다.물론 금융기관들의 가계대출 유치경쟁도 개인들의 부채 증가에 한몫 했다.개인들은 3분기에 전분기보다 7조원 늘어난 총 21조8,000억원을 차입했다. ◆자산불균형 심화=개인 금융자산 운용규모 급증의 주요인이 부동산 가격 등에 있다보니 자산의 불균형이 심화됐다. 부동산 가격은 한쪽이 가격상승으로 혜택을 입게 되면 다른 한쪽은 손해를 보게 된다.경제통계국 김영헌(金泳憲)조사역은 “개인부문의 금융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급증해최근의 저금리 기조를 틈타 빚을 내 재테크(금융자산 운용)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도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그런 차원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즉 빚 낸 사람과목돈을 굴린 사람이 별개라는 얘기다. 그러나 한은은 개인의 금융자산 잔액(844조2,000억원)이부채잔액보다 2.52배 많아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진단했다. ◆금융권에서만 맴도는 돈 50조원=금융기관들은 3분기에 83조2,000억원을 운용했다.그런데 개인이나 기업 등 비금융기관이 같은 기간동안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 돈은 31조9,000억원에 불과하다.즉,51조3,000억원은 개인이나 기업으로 오지 않고 금융권 안에서만 맴돌았다는 의미다.채권발행이 별로 늘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은행들이 주로 투신사의 수익증권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한은은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회피했다기 보다는 기업들의 자금수요 자체가 줄어 마땅한 운용수단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자금시장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회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여 경선후보 선거본부 신경전/ 캠프 옹기종기 “”껄끄럽네””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이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의 활동이 마무리 국면으로 치닫자 여의도에 선거대책본부로 사용할 ‘베이스 캠프’를 속속 차리는 등 사실상 경선채비에 들어갔다.대선주자들의 경선 캠프 사무실은 기동성을 감안해 국회 앞에 위치한 민주당사로부터반경 300m내에 위치한 게 특이점으로 꼽힌다. 특히 내년 경선시기와 관련,이해가 대립된 이인제(李仁濟)·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사무실 대여를 놓고서도 경쟁관계임을 드러냈다.한 고문측은 KBS 별관 부근의 연구조직인 한미정책포럼 사무실 외에 최근 민주당 전신인 평민당 당사가 있던 대하빌딩 4층에 150평 규모의 사무실을 임대,선금까지 치렀다.이 고문도 정우빌딩에 마련된 개인 집무실외에후보경선에 대비해 또 다른 사무실을 물색하던 중 같은 대하빌딩 2층에 사무실을 빌리기 위해 계약금을 냈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안 한 고문측에서 건물소유주인 김 모전의원에게 강력 항의를 했다.결국 입장이 난처해진 건물주는 이 고문측에 전화를 걸어 “나중에계약했으니 양보해 달라”고 요청한 끝에 가계약금 50만원을 돌려줬다는 후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무원 Life & Culture] 서울시 화장실수준 향상반

    서울시 환경관리실의 백무경(白武景·53)서기관은 하루를 ‘화장실’ 생각으로 보낸다.똑 같은 사무실의 직원 20여명도 같은 사정이다. ‘혹시 속이 거북해서…’라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그건 아니다. 백 서기관은 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화장실문화 개선을 위해 2년전 태스크포스팀으로 발족한 ‘화장실수준향상반’의 책임자인 ‘반장’.같은 사무실의 20여명은 그의 부하직원들이다. 어떤 이들은 ‘그런 일을 하는 공무원도 있느냐’며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엄청나게 달라진공중 화장실은 바로 이들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공중 화장실의 시설 수준을 높이는 일에서부터 공공기관이나 대형건물 화장실의 개방 유도,시민들의 의식수준 향상 등 화장실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당하고있다. 팀 발족 초기에는 가장 큰 일이 대형 건물이나 음식점 등의 화장실을 일반에 개방하도록 건물주에게 협조를 구하는 것이었다.당근 성격의 ‘인센티브’도 내놓았다.화장실을 개선하는 음식점에는 저리의 융자금을 지원하고 개방된화장실에는 관리비조로 매월 일정액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하지만 초기에는 별로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말로는 개방을 약속한 건물주들도 정작 건물 앞에 화장실 개방을 알리는 안내판을 세우겠다고 하면 손사래를 치며 뒤로 나자빠지기 일쑤였어요.지저분한 화장실 때문에근사한 건물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것이 이유였죠.” 백 서기관은 초기에는 화장실 개방을 위해 대부분 삼고초려를 해야 했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끈질긴 설득과 요청으로 현재는 시내 고궁 등 유적이 많은 4대문 안쪽에만도 화장실을 개방한 건물이 200곳이나 된다. 이 화장실들에 대해서는 2인1조로 구성된 추진반 직원 12명이 매일같이 직접 찾아다니며 세심하게 실태점검을 한다. 주요 체크 리스트는 ▲화장실 안내표지판 부착 ▲관리인지정 및 관리대장 비치 ▲화장지와 비누·수건 등 비치 ▲냄새 ▲조명상태 등 10가지가 넘는다.장애인용·유아용화장실을 설치하거나 방향제를 비치하면 가점도 준다. 점검에서 100점 이하를 받은 화장실에는 경고성 의미의‘옐로 카드’를 발급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순차적으로 ‘오렌지 카드’와 ‘레드 카드’를 발급하는 ‘삼진아웃제’를 시행중이다.‘레드 카드’를 받은 화장실은 언론에공개되고 자치구에도 통보돼 건물주가 불이익을 받게 된다. 반면 120점 이상을 받은 우수 화장실에는 ‘블루 카드’를 발급해 준다.현재까지 10여곳의 화장실이 블루 카드를받은 상태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화장실 관련 업무가 생소한 탓에실태조사나 평가 과정에서 적지 않은 ‘해프닝’도 생겼다.우선 추진반에 점검업무를 담당하는 여직원이 없어 여자화장실까지도 남자 직원들이 평가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컸다.지금이야 많이 달라졌지만 초기에는 무슨 남자들이여자 화장실을 기웃거리느냐며 쫓겨나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공직에 입문한 지난해 초부터 계속 추진반에서 화장실 평가 업무를 맡아온 윤한성씨(31)는 “친구나 가족들로부터‘수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공무원이 됐는데 고작 하는 일이 그 정도냐’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면서 “하지만 국가 대사인 월드컵을 앞두고 서울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일인 만큼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반 일을 맡기 직전까지 시 노숙자대책반 책임자로 일해온 백 서기관은 “지금 하는 일이 빛이 덜 나고 다소 궂은일이기는 하지만 ‘화장실이 정말 좋아졌다’는 얘기를들을 때마다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NGO/ 두 시민단체, 경매 낙찰로 새 보금자리 마련

    전·월세값을 올려달라는 건물주들의 요구로 시민단체들이 깊은 고민에 빠진 요즘 ‘함께하는 시민행동’,‘환경정의 시민연대’의 사무실에서는 웃음꽃이 피어난다. 새 보금자리를 구하지 못해 거리로 내몰릴 뻔했던 두 단체가 합심해 시민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경매에 나온 건물을구입했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 달 7일 서울 성북구의 4층짜리 건물을4억원에 낙찰받았다.2억5,000만원은 이 건물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아 충당하고 나머지 금액은 이전에 있던 건물에서 나온 보증금,공동모금 행사에서 번 돈으로 채울 예정이다. 지난 99년 경실련으로부터 나란히 분리 독립한 두 단체는그동안 각각 예산감시·개인정보 보호운동과 환경운동에서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오는 12일 새 건물로 입주하는 이 단체들은 선행을 베푸는 것도 잊지 않았다.이들이 입주할 건물에는 영세 의류공장이 있는데 부도를 낸 건물주가 종적을 감춰 보상금 한푼 받지 못하고 쫓겨날 처지에 놓여 있다.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두 단체는 당분간 2∼3층만을 쓰기로 했다.건물주대신 2,000여만원의 보상금도 주기로 했다. 경매로 건물을 구입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함께하는 시민행동 정선애 사무국장은 “영세상인을 위해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 운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가 어떻게 억울한 사연을 외면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공장이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의 경매를 주선한 경매컨설턴트는 “건물 경매에서는신규 입주자와 기존 입주자 사이의 분쟁이 항상 발생하는데 이렇게 우호적으로 처리되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고말했다. 두 단체의 성공적인 건물 구입이 시민단체 사이에 회자되면서 새 보금자리 찾기에 나선 다른 단체들도 경매를 통한입주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구기자
  • 상가임대차법 국회통과 눈앞

    영세 상인의 임대기간을 5년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상가임대차보호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고있다.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 소액 임차인 보호는 강화되지만 건물주는 상가 가치 하락 등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또 건물주들이 손해보는 만큼 임대료를 한꺼번에 올려받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상가가치 하락=은행권은 상가 임차인에게 최우선변제권을 인정하면 담보가치가 지금보다 3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현재는 상가 시세의 70%선에서 담보를 잡고 돈을 빌려주지만,최우선변제권이 인정되면 그만큼 담보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5억원짜리 상가의 경우 은행이 시세의 70%인 3억5,000만원을 감정가액으로 보고 이 가운데 60% 정도인 2억1,000만원 정도를 융자해준다. 그러나 영세상인 최우선변제권을 1,000만원으로 가정하고4개의 상가를 빌려주었다면 건물주는 최우선변제액 4,000만원을 빼고 1억7,000만원밖에 빌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은 또 기존 상가를 담보로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데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가 투자매력 잃어=상가는 이제 더 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작은 상가가 많은 건물은 낙찰가율이떨어지고,상가 투자 열풍도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가를 전문으로 거래하는 강남부동산중개업 김승민 사장은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이 구체화되면서 투자 심리가크게 꺾였다”며 “당분간 상가 시장은 찬 바람이 불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료 상승=당장은 건물주가 이 법의 시행으로 입는 손해를 세입자에게 떠넘기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건물 가치 하락과 임대료 인상 억제만큼의 손해를 고려,한꺼번에 임대료를 올려받을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더구나 임차인이 보호를 받기 위해 사업자 등록을 하면 건물주의 임대료 수입원이 모두 사실대로 드러난다.건물주는당연히 지금보다 세금을 더 내야 하고 이 부분 역시 세입자에게 전가될 우려가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다가구·다세대주택 신축붐

    때아닌 겨울철에 다가구·다세대 주택 신축 붐이 일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지역 다가구·다세대 건축허가 신청건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4,838세대이던 다가구주택 신청건수가 올 11월말 현재 9,435세대로 95% 증가했다.다세대도 지난해 1만1,156세대에서 3만9,713세대로 243%나 급증했다. 이는 예금 이율이 떨어지고 마땅히 자산을 불릴 곳을 찾지못한 단독주택 소유주들이 다가구주택으로 바꿔 세를 놓는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탓이다.또 시가 거주자 우선주차제의 정착을 위해 내년부터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주차장 확보와 용적률 제한 등 각종 건축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도이같은 붐 조성에 한몫했다.연내 건물을 지으면 현행 가구당 0.7대로 돼 있는 주차시설 규정을 적용받지만 새해가 되면가구당 1대로 의무화된 규정에 따라야하기 때문이다.서울시건축지도과 관계자는 “다가구·다세대 허가신청후 2년내 건축하면 되기 때문에 신청만 미리해 놓는 건물주도 많다”고말했다. 이에따라 겨울철임에도 서울 주택건설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웃돈까지 얹어주는 형편이다.또 지방 인력도 서울로 몰리고 있다. 인건비도 크게 뛰었다.상반기 8만∼9만원이던 일당이 요즘12만∼13만원으로 치솟았다.허드렛일을 하는 인부 일당도 4만∼5만원에서 6만∼7만원까지 올랐다. 유진상기자 jsr@
  • 건물옥상 녹화사업 50% 지원

    앞으로 도시계획구역내에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를 가진소유주가 요청할 경우 해당 지역이 ‘시민녹지’로 지정돼 체계적으로 관리되며 토지 소유주는 종합토지세를 면제받게 된다. 또 서울시는 공공목적상 필요한 경우 도시계획상의 특정구역을 ‘녹화추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김은경(金恩京·노원2·민주) 의원 등 소속의원 11명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녹지보전 및 녹화추진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이 안은 다음주중 환경수자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조례안은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이 개인 또는 공동명의로 서울시와 녹지조성을 위한 협정을 맺고녹지를 조성할 경우 이곳을 ‘시민녹지’로 지정하도록 했다.관할 자치단체는 이 땅이 용도변경 등으로 녹지 기능을상실할 때까지 수목관리와 풀베기,청소 등을 지원한다. 또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할 때 불가피하게 수목을옮겨 심어야할 경우에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수목 재활용을위해 설립할 ‘나무은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옥상녹화뿐 아니라 아파트 등 주택과 일반건축물에 생울타리를 조성하거나 창문화단 조성과 벽면녹화사업 등에도 보조금이 지원된다. 조례안은 이와 함께 건물옥상에 녹지를 조성,나무를 심는건물주에게는 최고 50%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했다. 또 서울시는 가로수·녹지대 등의 수목에 대해 개인·기업·단체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실명관리제를도입키로 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중인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운동’의 성과를 살려 모든 시민들이 장기적으로푸른 녹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추운 겨울’ 맞는 시민단체들

    “책상 들고 집에 가서 근무할 수 밖에요….” 시민단체들이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가뜩이나 재정난에 허덕이는 단체들이 일제히 임대료 인상과 사무실 이전이라는 복병을 만났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의 ‘맏형’으로 신임 사무총장을 새로 뽑고 심기일전하려던 경실련은 지난달 29일 건물주로부터 “11월말까지는 건물을 비워주어야 한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이유는 경실련이 입주한 정동빌딩 별관이 인근에들어설 캐나다 대사관 신축공사의 현장 사무실로 결정됐기 때문었다.98년 2월부터 건물주의 배려로 무상으로 별관에 둥지를 틀었던 경실련으로서는 새 사무실을 구입할 여력이 없다. 경실련 김용환 기획조정실장은 “사무실 이전만 생각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서 “고육책으로 일일호프와 송년의 밤 행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3억원 이상의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는 역부족”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IMF사태 이후 시민단체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시민운동의신흥 ‘메카’로 자리잡은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 입주한 단체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오는 12월말임대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기독교연합회관 관리처가 20개 가까운 입주단체들에게 70∼100%에 가까운 임대료 인상을 요구했다.특히 반부패국민연대 등 10여개 단체는 자칫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해 있다.이들 단체는 비공식 모임을 통해 종로,동대문 일대에 함께 할 공간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속앓이만 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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