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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논쟁’ 인터넷서 후끈

    박정희(朴正熙)대통령 기념관 건립사업에 대한 네티즌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사업에 정부가 국고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나서 PC통신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더니 지난달 경북 구미시가 개설한 박대통령 ‘사이버기념관’(presidentpark.or.kr)에는 박대통령에 대해 극존칭을 사용,논란을 부추겼다. 이 사이트에는 박대통령에 대해 ‘오천년 이래의 가난을 물리치시어…’,‘위대한 업적을 남기시고…’ 등의 표현을 쓰는가 하면,고(故) 육영수(陸英修)여사에 대해서는 ‘○○에서 태어나시고…혼례를 올리셨으며’,‘49세로 순국…안장되셨다’는 등 극진한 예우를 갖춘 표현으로 일부 네티즌의 심기를건드렸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부랴부랴 글의 내용을 수정,네티즌의 불만을 잠재우려했으나 이후에도 박대통령의 공과를 둘러싼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의 경제를 발전시켰다고 박대통령이 영웅이 된다면 철도나 공장을 세웠던 일본도 우리의 영웅인가”라며 “그에 대한 진실도 밝히지 않고 기념관을 세우는 미친 짓은 그만하라”면서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많은 업적이 있었다고 해도 그는 명백한 독재자”라면서 “‘박대통령식 경제정책’이야말로 우리나라 경제위기의 주범”이라고비판했다. 반면 박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대한 찬성의견도 만만치 않다.한 네티즌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우리가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가 훌륭한 대통령이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우리들에겐 그만한 지도자는 아직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이는 “박대통령이야 말로 정의를 알고 배고픈 이들을 안 사람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라고 말하는 요즘 정치인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면서 기념관 건립을 찬성하기도 한다. 양극단에서 벗어나 박대통령 기념관에 대해 냉정한 주문을 하는 네티즌도있었다. “박대통령 기념관은 그의 공적만을 찬양하는 곳이 아니라 독재가 아닌 자유가,경제 발전보다 민주의 발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가는 곳이돼야 한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 최여경기자 kid@
  • 朴전대통령 기념사업비 예산 100억원 확보키로

    정부와 여당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당정회의에서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기념사업비 지원을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5월 대구·경북(TK)지역 방문을 통해 밝힌 박 전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화해’선언이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박 전대통령 기념사업비 100억원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나,당정간 예산안 계수조정 과정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의 강력한 요구로 막판에 추가됐다. 이 예산은 7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기념관 건립사업비에 대부분 지원될 것이라고 국민회의 관계자가 밝혔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측은 여권의 100억원 예산 지원 방침에 대해 “정부가 기념사업에 예산을 지원키로 한 것은 나름대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긍정 반응을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 [그린벨트 대수술] 권역별 점검(5회)-진주권

    경남 진주권 그린벨트 전면 해제 방침에 따라 진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종합교통센터 건립사업이 가시화되고,가좌동 일대 14만여평에 신도시 건설도 가능하게 됐다.특히 그린벨트내 주민 6,630가구 2만3,000여명은 생활불편과 상대적인 박탈감에서 벗어나 잃었던 재산권을 26년만에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 73년 지정된 진주권 그린벨트 면적은 모두 203㎢.진주시 196.9㎢와 사천시 축동면 6.1㎢다. 진주시내 그린벨트중 임야는 1만3,302필지 114.225㎢이며,전답은 4만3,927필지 50.60㎢다.대지가 7,047필지 2.431㎢이며,잡종지 539필지 1.23㎢와 기타 28.97㎢가 포함돼 있다. 시는 환경평가를 거쳐 산림이 우거지고 임야의 상태가 양호한 지역과 경지정리된 우량농지 등 전체 면적의 60% 정도는 보존녹지와 생산녹지로 지정할계획이다.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임야와 전답,대지와 잡종지 등이 개발가능한 자연녹지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도 ‘진주·광양권 광역개발계획’과 정부의 상수원보호구역 대체지정 방침에따라 가변성을 지니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시달될 건설교통부 지침에 따라 도시계획이 수립되겠지만 20가구이상 집단 취락지와 136개 자연부락에 대해서는 제한하지 않는방향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상수원 보호구역 대체지정 방침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다시 묶을것을 왜 해제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린다.주민간 이해도 크게 엇갈린다. 환경단체들은 “서부경남의 중심도시인 진주시는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로 가꿔져야 한다”며 전면해제를 반대한다. 이같이 복잡한 양상이어서 앞으로 있을 환경평가와 도시계획 수립과정에서한바탕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까지는 상당한 기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환경평가 결과에 따라 도시계획을 입안,주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들은 후 경남도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농림·환경·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야 한다.해당 부처와 의견조율이 안되면 도시계획 자체를 새로 수립해야 한다.관계부처와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건교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시계획을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그린벨트가 해제되려면 빨라야 2년,늦으면3년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백승두(白承斗) 진주시장은 “그린벨트 해제로 진주가 서부경남 중심도시로서 면모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환영하지만 앞으로 상당한 난관이 예상돼 고민스럽다”고 털어놓고 “당사자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공감할 수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1,000억대 사업 ‘태권도 聖殿’ 유치경쟁

    정부가 추진중인 1,000억원 규모의 태권도 성전(聖殿) 건립사업과 관련,지자체들이 나름의 장점을 내세우며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세계 5,000만 태권도 동호인의 정신적 구심점이 될 성전을 건립하기로 하고 한국개발원에 의뢰,타당성을 조사중이다. 현재 이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지자체는 강원 춘천과 충북 보은·진천군,전북 무주군. 보은군은 산외면 신정리일대를 최적지임을 내세워 지난달 도에 지원을 요청했다.군은 이 일대가 속리산에 인접해 있고 160만평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돼 있어 토지매입이 쉬운데다,청주국제공항과 함께 중앙고속도로가 건설될예정이어서 접근성이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천군은 김유신장군 탄생지로 2001년까지 ‘통일성전’으로 개발될 진천읍 상계·문봉리일대 6만6,000여평을 적지로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군은 또 태권도 전신은 신라 화랑들의 무도인 ‘택견’이라는 점과 화랑들이 활동했던 지명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지난 92년부터 가장 먼저 유치활동에나섰다.수도권과 가까운 점과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조건을 내세우고 있다.시는 사북면 일람리일대 17만평의 시유지를 확보,97년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전북 무주군도 97년 유치의사를 공식 접수시켰다.군은 성전을 무주에 지을경우 설천면 심곡리 무주리조트 인근의 군유지 26만여평을 무상으로 내놓겠다는 입장이다.군은 4계절 관광지인 무주리조트가 인근에 있어 관광객 확보가 쉬운데다 주변경관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청주 김동진·춘천 조한종전주 조승진기자 kdj@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0)- 충남 부여군

    백제의 고도(古都) 충남 부여군의 최대 현안은 역시 ‘백제 되살리기’다. 백제역사재현단지와 한국전통문화학교 등의 조성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즘은 정림사지 전시관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을 개최,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의 고장으로 탈바꿈하는 불씨를 지폈다. ●백제 되살리기 부여는 백마강과 고란사,만수산의 무량사 등 쉬어갈 곳은많지만 정작 유물은 드물다.절터없이 홀로 우뚝 서있는 국보 9호 정림사지 5층석탑과 93년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 등이 떠오를 뿐이다.이에 따라 요즘부여에서는 백제를 되살리는 사업들이 한창 진행중이다. 백제역사재현단지는 현재 부지매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고 한편에서는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규암면 합정리 일대 100만평에 조성되는 단지에는 왕국촌,전통민속촌,풍속종교촌 등 백제의 모든 것이 재현될 예정이다. 2005년까지 총 4,5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00년에는 전통건축,조경,문화재관리,보존과학,전통미술공예 등을 가르치는 전통문화학교가 미리 문을연다. 정림사지 전시관 건립사업은 요즘 공모한 설계작들에 대한 심사가 진행중이다. 부여읍 동남리 정림사지 터 800평에 지어지는 전시관은 백제가 멸망할 때불타 없어진 정림사지 모형 등 백제역사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총 130억원이 들어가며 200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조각공원 조성 백마강변에는 구드래조각공원이 들어서 있다.지난 97년 4월 4억원을 들여 개장한 이곳에는 화강석 13점과 청동 16점,스테인레스 1점 등 국내 유명 조각가의 작품 30점이 전시돼 자태를 뽐내고 있다. 5만평 가까운 공원에는 조각들 사이로 각종 나무들이 심어져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연출,연간 160만여명이 찾고 있다. 부여군은 또 부여읍 동남리 화지산 근린공원에도 5만여평의 조각공원 조성을 추진중이다.이곳은 지난 5월의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때 제작된 작품들로 장식,국제적인 대형 조각공원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공원이 완성되면 주변에 전통연못을 비롯해 산책로,야외무대,결혼식장,어린이놀이터,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를 기리는 충혼탑이 들어서고 백제 연못의미를 대표하는 궁남지가 가까워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 한달간 백마강변 구드래광장을 달군뒤 지난 5월 15일 막을 내린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마련한 대규모 국제 조각전이다. 심포지엄에는 이탈리아의 마우로 스타치올리와 아르헨티나의 줄리오 르 팍,대만의 추코,일본의 사토 등 세계 17개국의 일류작가 30명이 참가했다.이들은 군이 구드래광장에 철골로 지어놓은 작업장에서 지난 4월 16일부터 작업에 돌입,이곳을 찾은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이때 완성된 작품은 총 30점.대리석으로 만든 것이 22점이고 나머지 8점은철로 제작,다양성을 꾀했다. ●유물 상품화를 통한 백제 알리기 상품화의 최고 소재는 백제금동대향로다. 지난 93년 능산리고분에서 발견,국보 287호로 지정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삼국시대의 예술과 문화사를 한꺼번에 갈아치울 만큼 세상을 놀라게 했고 백제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백제문화 최고의 자랑거리다. 군은 지난 96년 이 향로를 상품화하기로 하고 특허청에 의장등록을 한뒤 이를 그려넣거나 새긴 넥타이핀 반지 목걸이 스카프 등의 판매에 나섰다.판매결과 반응이 너무 좋아 군은 상품의 품목을 7개에서 12개로 늘려 다양화했다.지난해 8월부터는 복각품으로도 제작,현재 판매중이다. 진품(높이 64㎝,폭 28㎝)과 크기가 비슷한 복각품은 170만원을 호가해 잘나가지 않았지만 축소 복각품은 동이 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지금까지 거둔 순수익만도 4,000만원.군은 축소 복각품을 오는 8월 1일부터 우편판매하기로 하고 최근 체신청과 위탁계약을 맺었다. 군은 높이 28㎝,폭 13㎝의 축소 복각품 가격이 25만원(금도금)부터 10만원,6만원 등으로 저렴해 대량 판매될 것으로 보고 올 순수익 1억2,000만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각품은 제수용 향로로 인기가 높은데다 일본인들이 많이 구입,이를통해 거두는 수입 못지않게 부여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 兪炳敦군수 인터뷰“세계적 문화예술도시로” “현대와 조화된 옛 백제를 그대로 재현,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유병돈(兪炳敦) 부여군수는 “백제문화가 찬란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있다”며 “현대인의 숨결이 깃든 조각품을 유치하는 등 옛것과의 조화를 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지방 군단위로는 이례적으로 국제 현대조각전을 개최했는데. 역사와 예술이 숨쉬는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과거의문화예술로는 한계가 있고 현대예술과 조화를 이뤄야 현대인의 공감을 얻을수 있다.올해 정부의 도움이 컸고 내년에도 정부지원금이 확정되면 열 생각이다.더 좋은 작가를 유치,걸출한 예술작품을 많이 남겨 새 밀레니엄 문화시대를 열어가겠다. ●현대와 과거 예술의 조화를 유난히 강조하는 배경은. 부여는 백제의 고도(古都)다.현대예술이 이를 잠식해서는 안된다.지역을 정밀 조사,빈틈이 있는 곳에 조각품을 집중 설치하고 있다.서로 동떨어진 두시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려 관광하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관광과 문화가 중심이 되는 21세기에 이는 틀림없이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관광객이 일본인들에 편중되는 문제도 없지 않은데. 부여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백제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한국에 오는 일본인 관광객은 대부분 부여를 찾는다.철도청에서 일본인을 위한 부여관광 상품을 내놓을 정도다.유럽과 미국인은 아직 적은 편이지만 한국관광공사,여행사 등과 유치방법을 적극 협의하고 있다. ●신라의 경주보다 덜 알려져 있는데 이를 극복할 방법은. 백제의 문화와 유물을 옛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시멘트 등을 덧칠해 화려하게 재현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현대적 감각은 조각전 등을 통해 갖추면 된다.백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과 유물이 필요하다.의자왕 묘찾기에 발벗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호텔이 하나도 없는 점도 관광객이 찾지 않는이유지만 백제역사재현단지 등이 건설되면 이런 문제는 자연 해결될 것이다.
  • “北 포괄적 대북정책 수용 기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북한 금창리 의혹시설 현장조사와 관련,“한점 의혹없이 투명하게 행해지고,그것이 핵시설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조사결과 의혹이 해소된다면 한·미·일 3국이 마련한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포괄적 타결안이 활기를 띠고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월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괄적 타결안은 시한을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지적한뒤 이같이 말했다.그러나 “북한이 우리의 진의를 충분히 이해하면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이 남북이 공존공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리의 제안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임동원(林東源)외교안보수석은 보충답변을 통해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페리조정관의 방북문제도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 확대실시 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은 “확대시행을 연기할 생각은 없으나 봉급생활자가 억울한 부담은 지지 않도록 보완해가겠다”며 “내년 연금지급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구조조정이후 향후 재벌그룹의 전망에 대해 “이제 내부자거래 등을 할 수 있는 과거와 같은 형태의 재벌은 이 나라에서 없어질 것이며,각각 개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은 끝으로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여야에 중앙당 개입자제를 당부했으며,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외에 다른 전직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사업 계획을 정부가 지원할 생각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 朴槿惠부총재 인터뷰 “아버지 기념관 건립사업…”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1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전날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박부총재는 김대통령의 대구 방문에 화답이나 하듯 이날 광주를 방문,‘한나라당 광주·전남 청년위원회 발대식’과 ‘국제라이온스클럽 전남·광주지역 연차대회’에 참석했다. 박부총재는 “국회의원이 된 뒤 수없이 많이 지방을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많은 사람들이 아버님을 잊지 않고 있었다”면서 “아버님을 기억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들을 볼 때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박부총재는 김대통령의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인 기념관 건립이 지켜진 것에무척 기뻐했다.박부총재는 “당선된 뒤 대부분의 선거공약이 흐지부지되고있는 현실에서 김대통령이 잊지 않고 공약을 지킨 것은 정말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부총재는 기념관 건립이 현정권의 총선용 민심잡기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기념관 건립은 정치와 구별해 순수하게 추진돼야 본뜻이 살아 날수있다”며 정치적 이용을 경계했다. 또 박전대통령의 최대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김대통령이 기념관 건립을 약속한 데 대해 “많은 국민들이 원하면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대통령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부총재는 이날 청년위원회 발대식 축사에서 “국가와 지역을 위해정책적으로 경쟁하는 야당이 있어야만 내실 있는 발전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광주·전남지역에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야당을 지키고 계신여러분들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때 이 나라의 균형적인 발전과 진정한 화합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박준석기자 pjs@
  • 金대통령과 申鉉碻씨-영남권 申씨 역할 주목

    14일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에서는 신현확(申鉉碻)전국무총리의 이름이 심심찮게 거론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전날 대구·경북 방문을 다룬 신문지면 가운데 신전총리가 만찬석상에서 김대통령 옆에 앉아 있는 사진이 화두(話頭)가 됐다. 신전총리는 대구·경북지역의 대부격으로 알려져 있다.동교동계 핵심인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신문 사진이 참 좋더라”고 피력한뒤 “자체 검토 결과 TK를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사람은 신전총리”라고 고개를 끄덕였다.현재 여권내 TK출신 인사로는 지역 전체의 바닥 여론을 끌고 가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특히 “신전총리는 김대통령과 이전부터 말이 잘 통하는 사이”라고강조했다.그러면서 “나이가 많아도 생각이 젊으면 젊은 피가 아니냐”고 신전총리를 은근히 추켜세웠다.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지역갈등 구도를 해소하고 전국정당을 이끌기 위해서는 “야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 신전총리 같은사람이 무게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는 속내다. 실제로 신전총리는 지난해 9월 김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동행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청와대에서 조찬을 나누는 등 이미 오래전부터 김대통령과 교감을 나눴다.김중권(金重權)청와대 비서실장도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김대통령과 신전총리간의 메신저 겸 조율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신전총리는 역사적 화해와 지역갈등 청산,국민통합을 향한 김대통령의 의지를 읽었다는 후문이다.지난 92년 대선 당시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김대통령이 이번에 또다시 박전대통령 기념관 건립사업 지원을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긴 듯하다.신전총리는 최근 사석에서 “과거에는 (김대통령을)잘 몰랐는데 만나다보니 존경할 만하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박찬구기자
  • “제주 4·3특별법 연내 제정을”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30일 국민의 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제주도청을방문한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에게 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 추진상황과 대규모 리조트단지 개발계획 등 도정업무를 보고한 뒤 4·3관련 특별법을 연내에 제정해 줄 것과 4·3위령 공원조성 사업비 3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해 주도록 요청했다. 우지사는 또 국제자유도시 기반사업인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사업과 서부산업도로 확·포장사업 등 5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내년도 정부예산에 795억원을 반영시켜 주도록 요청했다.제주도의 특성을 감안,지역 그린벨트를 시범적으로 조속히 전면 해제해 주도록 아울러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총리는 “우리경제가 내년에 4% 성장하는 등 정상궤도에 오를것으로 보여 경제가 윤택해지는 만큼 제주도가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는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중앙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국내첫 민간통일관 완공막바지 ‘産苦’

    국내 최초의 민간 통일관 건립사업이 막바지 극심한 산고를 겪고 있다. 민주통일촉진회(회장 姜明凞·63)가 대구에서 건립중인 이 통일관은 지난 91년 4월 기공식을 가졌다.하지만 최근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공정을 90%까지 마치고도 소요자금을 50%밖에 확보하지 못한 까닭이다. 당초 이 사업은 5공때인 지난 87년 시작됐다.한반도에서의 평화공존체제 구축과 통일을 위한 시민교육이라는 미래지향적인 목표와 함께였다. 이를 위해 당시 통일부와 대구시로부터 제도적·재정적 후원도 약속받았다. 그러나 그후 통일부장관과 대구시장이 여러차례 바뀌면서 약속 자체가 공중에 떠버린 상황이다. 이 바람에 姜회장이 섬유사업으로 모은 사재 16억원을 모두 쏟아붓다시피했다는 후문이다.姜회장은 국민훈장 목련장과 5회의 대통령표창을 받은 경력이 있을 정도로 통일운동에 열심이다.그는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마련과 통일에 앞서 동서화합의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며 각계의 지원을 호소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만나는 유력인사들은 모두‘동정적’이지만 실제로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인사는 많지 않은 탓이다.민주통일촉진회측은 완공후 정부에 이를 증여할 생각이다.
  • “南北 농구경기 합의 4월중 평양서 개최”

    현대그룹은 각종 남북경협사업과 함께 남북 농구경기 및 서커스단 합동공연 등 남북간 체육·문화교류사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2박3일간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6일 판문점으로 귀환한 현대 鄭周永 명예회장 일행은 이와 관련,“평양에서 이르면 4월 중 남북 농구경기를 갖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면서 “평양 보통강 주변에 1만2,000명 수용 규모로 실내 체육관을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鄭 명예회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3월 중 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만나 금강산개발사업과 서해공단조성사업,평양체육관 건립사업 등에 대해 최종 종합보고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具本永 kby7@
  • 종교인들 ‘제2의 3·1운동’ 펼친다

    80년전 3.1절에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듯이 종교지도자들이 손을 잡고 ‘제2의 3·1운동’을 펼친다. 국내 7대 종교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3·1운동 80주년을 맞아 ‘범종교 3·1정신 현창(顯彰)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보성사(普成社)기념조형물 건립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종교지도자협의회 지덕(池德) 대표회장은 1일 “3·1 독립선언서는 2천만우리겨레의 염원과 시대정신을 함축한 민족의 성전(聖典)”이라면서 “우리는 33인 민족대표들이 제시한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종교지도자협의회는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보성사(普成社) 터에 기념조형물을 세우기로 하고 이미 터닦기작업과 함께조형물 제작에 들어갔으며 27일 제막식을 갖는다. 서울시립대 정대현교수가 제작중인 조형물은 높이 6.3m에 가로 세로 2m크기로 세 사람이 태극을 받들고 있는 형상의 청동구조물.기단의 바닥크기는 3·1운동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가로 세로 각각 3.1m로 했다.기단부의석재 조형물 둘레에는 보성사의 옛모습과 만세 부르는 광경,그리고 기미독립선언서 전문과 불교와 개신교,천도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민족종교및 문화관광부의 세움말이 새겨진다. 종교지도자협의회 관계자는 이 조형물을 “민족의 웅지를 상징하는 추상미술조각”이라고 설명하고 “21세기를 앞두고 3·1정신이 흐려져 있는 것이안타까워 종교지도자들이 조형물을 세우고 80년전 그때처럼 3·1정신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성사 기념물 건립사업은 지난해 4월 천도교 김광욱(金光旭)교령이 취임하면서 추진됐다. 현재 연합뉴스와 조계사 사이 보성학교 뒷마당에 자리잡았던 보성사는 천도교 3세교조인 孫秉熙선생이 1910년말 보성학원을 인수하면서 운영권이 천도교로 넘어갔다.보성사는 천도교가 운영하던 창신사(彰新社)에 합병된 당시의 최대 인쇄소이다.1919년 2월27일 극비리에 2만1천부의 ‘독립선언서’를 찍어냄으로써 역사의 현장이 됐으나 그해 6월 일제의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전소됐다. 종교지도자협의회는 내달 1일 3·1운동 80주년 기념식도 80년전의 모습대로 성대하게 꾸미기로 했다.각 종단의 관계자들이 견지동 조계사,저동 영락교회,경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원불교 원남교당,천주교 명동성당,명륜동 성균관,사직단,장충단 등에서 가두행진으로 서울 종로 3가 탑골공원에 집결,기념식을 갖는다는 것이다. 기념식에서는 기미독립선언서와 ‘제2의 3·1선언서’가 낭독되고 각 종단의 3·1운동 80주년 메시지도 발표된다.또 극단 ‘모시는 사람들’과 염광여상 취주대의 선열 추모공연, 김덕수패의 사물놀이도 펼쳐진다. 이와함께 전국의 각 사찰과 성당,교당,교회,향교 등에서도 이날 정오 일제히 ‘제2의 3·1선언서’를 낭독하고 전국 200여곳에 종단별로 가두홍보대를 설치,3·1절을 전후한 3∼4일간 대국민 알림운동에 나선다. 이밖에 3·1정신 계승을 위한 범종교인 학술발표회를 비롯,청소년 국토순례,연극 ‘우리로 서는 소리’공연,3·1정신 계승방안 공모,3·1정신 현창 도서 간행,3·1정신 현창 미술전시회 등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朴燦 parkchan@
  • 예술계 ‘큰별’ 후학들이 기린다

    문화예술계에 큰 업적을 남긴 전북 출신 인물들에 대한 전시관이나 동상 건립 등 재조명 작업이 도내 민간단체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11일 전북도와 도내 예술계에 따르면 전북화단의 원로인 벽천(碧川) 羅相沐선생 미술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 개발사업 단지내 600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150평 규모로 건립중인 碧川미술관을오는 9월 완공한다. 도내 문학계와 고창군은 未堂 徐廷柱선생의 출생지인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생가 주변에 지방비와 국비 등 8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당 시문학관’을 짓고 생가도 복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북연극협회가 추진해온 전북 연극계의 대부인 고 朴동화선생의 동상 건립사업도 마무리돼 오는 3월 전주시 덕진동 체련공원내 조경단 부지에서 제막된다. 전주풍남제전위원회는 전북 판소리의 독보적 존재인 가신(歌神) 權삼득선생의 다양한 창법을 풍남제 행사를 통해 재조명하기로 했다. 도내 예술계 관계자는 “한 세기를 마무리하는 길목에서 전북 예술계의 큰별들을 기리는 일은 후학들의 문화 예술 활동에도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말했다.전주l趙昇진redtrain@
  • 부산 연제-남區 신청사 건립 추진

    지난 95년 분구 이후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부산 연제구청과 남구청의 신청사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연제구청은 6월 연제구 연산2동 4,500평의 시유지에 99억원을 들여 지하1층,지상3층,연건평 3,124평의 신청사 건립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쯤 완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옛 부산여대 건물을
  • “복합형 국제 자유도시 지정 최선”禹瑾敏제주지사

    제주도는 올해 역점시책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제자유도시로 지정 받아 명실상부한 동북아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것으로 정했다. 禹瑾敏지사는 “올해는 ‘100만 제주인과 함께 21세기로’라는 도정구호에 걸맞게 제주미래를 설계하는 마음으로 도정을 꾸려나갈 것”이라며 “감귤· 관광·건설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홍콩과 같은 복합형 국제 자유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경제의 상승과 하락은 2대 지주산업인 감귤과 관광에 달려 있다”고 전제한 禹지사는 “올해 사상 최대의 풍작이 예상되는 감귤의 처리대책 수 립과 큰폭으로 줄고 있는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귤의 경우 자율적인 생산량 조정,품질별 가격차등제,유통구조 개선, 가공공장 건립사업 등에 역점을 두고 군납 정례화 및 물량확대,수출선을 다 변화하면 난관을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광 활성화방안도 “국제자유도시로의 지정과 외국인 투자선호도가 높은 대규모 리조트단지 개발이 급선무”라며 “이달중에 금융·교역 등 복합형 자유도시 구상안을 金大中대통령께 보고하고 용역비를 확보해 조사용역에 착 수하겠다”고 밝혔다.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은 “기존의 3개 관광단지 20개 관광지구 개발계획은 지구별 특성부재로 투자 메리트가 없어 문제를 보완하고 개발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리조트단지 개발사업을 구상하게 된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 지역 개발계획 및 관광지 개발정책 방향설정 용역이 끝나는대로 도의 기본계 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기 부양문제로 말을 옮긴그는 도로 항만시설 등 1조4,000억원 규모의 공공건설 공사를 상반기중 발주해 건설경기를 부양하고 60억원의 예 산을 공공근로사업에 투입해 ‘실업자 없는 제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말 현재 제주도 채무가 5,000억원대를 넘어서 도 재정이 허덕이고 있다”며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오는 11일 급하지 않은 일부 대형사업에 대한 공기연장과 사업추진 일정유보 등 전면적인 사업 추진 재조정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재조정 대상사업으로는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사업과 광역폐기물 소 각시설 사업을 들었다. 禹지사는 이외에도 “제주 역사상 최대의 비극인 4·3문제 해결을 위해 국 회내 ‘4·3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한편 제주목관아지 혼인지 삼성혈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가칭 ‘제주문화예술진흥재단’을 설 립,민간주도의 문화운동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포상과 인사상 우대 등 인센티브를 적극 부여하고 그렇지 않은 공직자는 과감히 도태시키겠다”며 “올해부터는 업무실적에 따른 목표 관리제와 성과에 따른 상여금 지급제 등 다양한 제도 를 도입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제주l金榮洲 chejukyj@ [제주l金榮洲 chejukyj@]
  • 지역 역사·문화공간 늘리자/이문재(공직자의 소리)

    ○망우리 공원묘지 새단장 런던·파리 등 유럽도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저명한 정치가·역사가·예술가들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이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공원’을 찾아간 기억이 있을 것이다.도심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묘지공원에 대해 유럽인들은 우리와는 정반대로 숲이 우거지고 갖가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묘지공원 주변을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묘지공원’이라고 하면 음산한 ‘공동묘지’를 떠올리곤 했다.한시바삐 묘지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IMF 시대를 맞아 우울한 소식만 접하고 있는 이 때 중랑구에서는 최근 서울 망우리 공원묘지에 나라사랑에 생을 바친 선열들의 자취를 새긴 연보비를 세우고 산책로를 정비했다.자라나는 2세들의 산교육장이 될 애국지사들의 얼이 살아 숨쉬는 역사의 장이 턱없이 부족해 안타깝게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뜻있는 시민들로부터 과분한 격려가 쏟아졌다.시만들은 망우리 묘지공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개선됐다고 기뻐했다. 공원및 산책로 이름을 바꾸는 등 부정적인 인식을 씻는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세대별 다목적 활용 공간 애국지사 연보비 건립사업은 나라사랑의 참뜻을 후대에 전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한용운·방정환·오세창·지석영 선생 등 7인의 연보비는 지난해에 완료됐다.이번에는 독립운동가 문일평·서병호·서동일·오재영·서광조·유상규 선생,박인환·오긍규 선생 등 8명의 비가 세워졌다.자연석으로 만들어진 높이 2m의 연보비에 애국지사들의 어록과 명구,약력을 상세히 기록해 누구든지 이들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더듬을 수 있도록 했다. 5.2㎞의 산책로를 따라 각종 나무를 심었으며 휴식공간도 마련했다.산책로를 걸으면 선열들의 자취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 망우리 묘지공원은 어린이들의 소풍장소,청소년들에게는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역사의 교육장,문학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사색의 공간으로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민의 복지증진 사업 말고도 주변에버려져 있는 공간을 역사·문화공간으로 가꿔나가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조금만 더 관심을 갖는다면 얼마든지 버려진 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곳곳에 나라사랑의 참뜻을 전하는 역사의 참 교육장이 속속 들어설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 ‘주식회사 양천’의 임직원/양재호 양천구청장(공직자의 소리)

    “주식회사 양천이라구요? 대기업 사원이 된듯하여 기분은 좋습니다만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초대 민선 양천구청장에 취임한 직후 ‘구민 감동’을 모토로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파는 주식회사 양천을 강조할 때마다 직원들 얼굴에 어리는 묘한 근심과 호기심을 발견하곤 했다.그러나 민선자치시대의 대세를 거스를 수 있으랴.어느새 직원들은 양천주민들이 대주주로 참여한 양천주식회사의 임직원이 되어 가고 있었다.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맞닥뜨린 장애는 재정난이었다.탄탄한 자본과 앞서가는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만이 살아남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치재원 확보는 민선자치단체의 숙명과도 같은 과업이었다. ○‘수익사업 베스트7’ 전개 또다시 경영마인드를 강조하게 되었고 올해 2월 ‘경영수익사업 베스트 7’이라는 타이틀아래 돈버는(?)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성있게 추진하게 되었다. 우선 반상회보인 양천구소식 스타일을 관선시대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친근하고 수려한 편집으로 변화시키며 거기에 건전한 상업광고를 유치했다.BC카드사와 제휴하여 복지카드를 발행하고 공영주차장 유료화와 주택가 우선 주차제를 확대실시했으며 목동 중심축 미매각 토지임시사용에 따른 사용료를 징수했다.아울러 다목적회관 유상사용을 확대하고 목동 중심축 제7블럭 지하개발과 동청사 관상복합건물 민자유치 건립사업을 서둘렀다. 매분기 사업별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일관성있게 추진한 결과 ‘경영수익사업 베스트 7’사업은 지금까지 11억2천5백만원 가량의 경영수익 성과를 우리들에게 안겨주었다. ○9달간 11억2천만원 성과 열악한 재정환경을 개선할 줄 모르고 주민서비스를 구호로만 외치는 자치단체는 앞으로 설 자리를 잃어갈 것이며 주민들에게 화의신청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 민선 구청장으로서 좀 더 욕심이 있다면 보다 새로운 경영수익사업을 꾸준히 발굴하여 구 재정자립도를 1백%로 이끌어내고 싶은 것이다.이것은 ‘양천 주식회사’ 전직원의 소망이자 대주주인 구민들의 당연한 바람이 아닐까.
  • 경제활성화 대책­분야별 보고내용

    ◎국공립대 교수 창업휴직 허용 검토/기업지원서비스 네트워크망 구축/벤처기업 900곳에 연내 3천억 지원/젊은세대 창업 유도… 병역특혜 검토/일반건물 공장 공해없으면 양성화 경제부처 장관들이 31일 확대 경제장관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을 요약한다. ○여유돈 창업자금 유인 ▷중소기업 창업과 구조조정◁ ◇정부부처 종합지원체제 구축=▲통상산업부를 중심으로 기업 관련 서비스기능을 네트워크화한 이노넷(Inno­et)구축 ▲통산부 차관 및 관련부처 1급이 참여하는 기업활성화위원회(가칭)설치·운영. ○창투조합 외국인 허용 ◇창업과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여건조성=▲창업투자재원 조달체제 구축­창업투자조합에 대한 외국인 투자허용.단,외국인 투자분에 대해서는 신주인수방식에 의한 투자로 제한해 외국인투자자금의 목적외 사용방지. ▲신기술사업 금융회사의 벤처기업 투자 촉진­신기술금융회사 운용자금의 일정비율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토록 의무화 검토.신기술 금융회사도 중소기업 및 기술개발관련 정책자금 대출취급 허용. ▲개인투자자들의 창업투자조합 출자분의 일정비율에 대해 소득공제해 시중여유자금의 창업자금으로의 유입 촉진­중소기업의 창업 및 증자자금과 창업투자조합의 벤처자금 등에 대해 한시적으로 일정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한 후 자금출처조사 면제 ▲벤처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활성화 추진­중소기업 전용 3부시장 개설.장외시장 등록 벤처기업 인정범위 확대.정보통신·기술집약산업의 경우 장외시장 등록시 입찰단가 제한을 현행 본질가치의 80∼150%에서 200%로 상향조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입찰단가 제한 폐지.벤처캐피털 회사의 대손충당금의 손입산입한도를 현행 1%에서 일반금융기관 수준인 받을 채권의 2%까지로 확대. ▲정보통신분야의 중소기업창업 적극지원­벤처기업의 54%가 정보통신분야임을 감안,기술·자본·인력의 확보 지원에 주력.올해 900개 기업에 3천1백48억원 융자·출연. ○신기술금융 우선 지원 ◇창업투자와 융자를 연계한 창업자금 활용도 극대화=▲창투사가 투자한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신기술금융회사의 자금 지원 ▲창투사에 대해자사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팩토링 업무 허용 ▲창투사의 단독해외투자 허용(현행 국내업체와 동반투자일 경우에만 허용) ▲벤처기업에 대한 대기업 출자를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한도 적용에서 예외인정되는 범위를 벤처기업 총 발행주식의 30%미만까지 허용 ▲벤처기업 전용창업단지 조성,창업보육센터 건립 등 확대추진 ▲창업중소기업이 작성하는 서류에 대해 인지세 면제 ▲창업 준비중인 교수·연구원의 연구경력,보유기술가치 등을 기술신용보증기금내 기술평가센터에서 평가한 후 특례 보증. ○과기연구원 창업 촉진 ◇기술개발자금 및 기술인력 확충=▲연구개발예산을 운용하는 정부부처와 투자기관이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적극참여토록하는 기관별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제도(SBIR)활성화 ▲국공립대 교수·출연연구소 연구원들의 벤처기업 창업 유도­국공립대 교수의 창업 또는 벤처기업 참여를 위한 휴직 허용방안 검토.과학기술계 연구소 연구원의 창업촉진을 위해 소속기관장의 재량에 따라 연구원의 일정비율을 별도 정원으로 운영토록유도 ▲병역특례전문요원의 중소기업 활용도 제고­병역특례 전문요원이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배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벤처기업 창업자가 전문연구인력일 경우 병역특례 전문요원으로 지정 검토 ▲공공연구기관의 기술개발결과 활용 촉진­공공연구기관 보유기술 중 2년이상 활용되지 않은 기술은 창업자에 무상이전.정부출연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업력 7년이내의 창업중소기업에는 기술료 일정비율 감면. ◇창업기업의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지역신용보증조합에 대한 세제지원 근거가 되는 지역신용보증조합법 제정검토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한 어음보험제도 재원 확충방안 강구 ▲중소기업신기술제품에 대한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활성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한 창업정보종합지원시스템 구축 ▲대학생 창업경연대회,벤처 로드쇼 등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창업열기 조성. ○일시 자금난 특별지원 ▷영세사업자 지원◁ ◇영세사업자 경영안정지원=▲공장이 아닌 일반건축물에서 생산활동을 해도 공해·안전에 문제가없으면 시·군·구청장의 확인절차를 거쳐 양성화 ▲공장등록증이 없더라도 사업자등록증이 있으면 지원대상에 포함▲일시적 자금난으로 도산 우려가 있는 기업의 회생을 위해 특례자금 지원. ◇영세유통업체의 구조조정=▲시장재개발,소규모 점포 현대화,공동창고 건립사업 지원 ▲유통업 등 비제조업에 대한 신용보증시 연대보증 의무완화 ▲유통전산화 업체에 대한 부가가치세 공제제도 도입. ○외환안정·예산 집행 ▷외환시장 안정·예산집행 유보◁ ◇외환시장 안정=▲외화자금 도입을 촉진 ▲외국인주식투자한도를 올해 23% 이상으로 추가 확대. ○올 세수목표 2조 축소 ◇올해 예산집행 유보=▲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세수목표를 2조원 축소.세출규모에서 일반행정비 1조8백85억원,정부사업비 1조1천7백억원 집행유보▲지방채 인수 등 세부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총액사업의 경우 10∼20% 유보 ○경제규제 내년중 정비 ▷규제개혁 적극 추진◁ ◇경제분야 규제개혁=▲법적 근거가 없는 경제 관련규제를 올해말까지 철폐 ▲법에 근거를둔 규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 또는 방안마련 ▲재경원 산하의 경제행정규제개혁위원회를 공정위로 이관,민·관합동기구로 개편·운영 ◇중소기업창업분야 규제를 제거=▲공장설립 인·허가로부터 부지확보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규제개혁 단행 ◇불공정거래행위 직권조사 강화=▲오는 5∼6월중 전자·자동차 등 하도급거래비중이 높은 분야 집중조사 실시 ○고용안정 올 360억 지원 ▷새 노사문화 고용안정◁ ◇노사관계의 새 질서 정착=▲사용주는 근로시간 보다는 조정·전환배치 등을 통해 고용조정을 유도.실직 예정자에 대한 전직훈련·취업알선·창업지원 등 대책 마련 ▲근로자는 건전한 노동운동과 자기개발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전념.경제활력 회복과 고용안정을 위한 임금안정에 적극 협조 ▲정부는 기업 경영활동 지원과 노동시장 유연화시책 추진.고용안정제도의 활성화,직업훈련체제의 개편 등을 통해 근로자의 재취직·재훈련의 활성화 지원 ▲노·사·정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고용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고용안정을 위해 올해 3백60억원을 채용장려금,적응훈련 지원금,창업훈련지원금,고령자 신규지원금,재고용 장려금 등으로 지원 ○낙동강수질 2급수로 ▷환경친화적 소비운동 전개◁ ◇재활용산업의 지원=▲영세 재활용업체 지원을 위해 부지확보와 재고부담 감소를 위한 재정지원 확대▲재활용 제품의 유통센터 활성화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우선구매 확대 ◇수질개선사업 조기 달성=▲2005년까지 2급수로 올리기로 한 낙동강 수질을 2000년까지 앞당겨 달성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조치법 제정 ▲경남 용산·이룡지구에 강변여과수 개발 시범사업 시행 ○환경시설 민영화 추진 ◇환경기초시설 효율성 제고=▲올해 완공 예정인 환경기초시설을 우선 대상으로 설계·시공·운영의 민영화 추진
  • 삼성물산/해외 복합개발사업 강화

    ◎단순수출 지양·사업구조 고도화 전환/파·비 등 5천억 투자… 26조원 매출목표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복합개발사업 등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출 1백70억달러,무역수지 1백억달러 흑자를 달성하기로 했다. 현명관 삼성물산 총괄부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경영방침을 이같이 밝히고 『경상수지 적자확대 등에 대처하기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수출과 해외복합개발사업을 강화키로 했다』면서 『5천억원을 투자해서 26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현 부회장은 단순한 물품수출은 경쟁력이 한계에 도달한 만큼 앞으로 해외에서는 자원,농축산물 개발 및 부동산 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등으로,국내에서는 유통업 진출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고도화해 2005년 국내 1위,세계 10위권의 복합개발 회사로 삼성물산을 성장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4억달러를 투자,폴란드 바르샤바 중앙역앞에 연면적 5만평 규모의 사무실.상가 등의 복합빌딩을 건설,분양하는 사업과 1억달러를 투자,62만평 규모의 공단부지 및 리조트.주거지역으로 개발하는 필리핀 칼람바 공단조성 사업을 연내에 착수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밖에 북경.자카르타.마닐라.양곤 등지에서 오피스 빌딩과 임대아파트 건립사업 등의 건설사업과 베트남과 필리핀의 발전소,인도의 항만사업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현부회장은 또 전기전자,선박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을 강화하고 자원,철강 등의 3국간 거래를 활성화해 수출은 작년보다 20% 신장된 1백70억달러로 늘리고 수입은 10% 감소한 70억달러에서 억제,1백억달러의 흑자를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 세계 유명박물관의 한국관/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기자(서울논단)

    우리 민족문화유산의 해외소개가 그리 적극적인 편은 아니었다.「한국미술오천년」과 같은 기획전이 해외에서 더러 열렸지만,일과성 행사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그렇다고 우리 문화재를 상설전시하는 외국박물관도 흔치 않았다.설령 상설전시를 했더라도 비좁은 코너 하나를 설치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그나마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 아주 작아 우리문화가 홀대받는 느낌이 들고는 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이미 맺은 협약에 따라 올해 우선 대영박물관이 한국실을 따로 설치한다는 소식이 들어왔다.이 한국실은 잠정적이고,오는 2000년까지 한국관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이밖에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포틀랜드박물관,버크박물관도 올해 한국관을 설치키로 했다.그리고 1998년과 99년에 문을 여는 기메박물관,로열 온타리오박물관 한국실이 다음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재단의 외국박물관내 한국관 설치계획은 90년대 초에 마련되었다.그 이후 7개 외국박물관과 「한국관 독립설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구미지역 유명박물관들이 한국문화시대를 맞은 것이다.민족문화유산이 모처럼 자리를 잡고 그 가치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올해가 「문화유산의 해」이어서 한국관 건립사업은 더욱 돋보였다. ○한국문화 진가 알리는 길 그동안 해외유출문화재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인 국제교류재단은 지난 1986년부터 미국,유럽,일본 등지에 전문조사단을 여러차례 파견했다.그 조사결과는 5권의 도록으로 묶어 내놓았다.그래서 해외유출문화재 윤곽을 잡는데 어느정도 공헌했을 뿐 아니라 국내 연구자들에게 해외문화재 연구의 길을 터주었다.이 역시 훌륭한 사업으로 평가되었다. 유출문화재는 국제교류재단이 한국관을 세우는 박물관에도 나가있다.세계 3대박물관의 하나인 대영박물관은 도자기와 회화 따위의 우리 문화재를 꽤 소장했다.프랑스 기메박물관도 예외는 아니다.그리고 이번에 한국관을 설치하는 외국의 다른 박물관들도 우리 문화재를 얼마만큼은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출문화재는 그렇듯 세계 구석구석에 박혀 있는 것이다. ○유출문화재 6만여점이나 정부의 문화재 관련기관과 국제교류재단,또 다른 민간단체가 얼마전에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해외유출문화재는 6만5천여점으로 집계되었다.이 숫자는 열린 박물관과 이미 공개한 개인 컬렉션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올 수도 있다.이 가운데 약탈흔적이 뚜렷한 문화재만도 1천500여건에 이른다.외교적으로 마찰의 소지를 안은 문화재가 바로 이들 약탈문화재다. 이들 유출문화재를 되돌려 받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일 것이다.그리하여 우리손으로 해외에 대여하고,또 관리도 하면 얼마나 이상적일까.그런데 문제는 유출문화재의 환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데 있다.이러한 막다른 결론에 다달아 생각할 일은 유출문화재를 밖으로 끌어내어 우리 민족문화의 진가를 세상에 인식시키는 길밖에 없다.이는 숨어있는 민족문화유산이 해외에서 골동품으로 전락하는 현상을 막는 고도의 문화보호전략일 것이다. 그러니까 외국박물관의 한국관은 우리 민족유산이 밖으로 나와 순기능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큰마당이다.미국 포클랜드박물관에서는 개인소장가들의 유물을 모아 전시하겠다는 뜻을 이미 비쳤다고 한다.한국관 설치목적이 벌써 적중한 셈이다.그리고 이 사업을 다른 각도로 해석하면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통해 21세기 문화대국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그리고 욕심을 부려 한국관 운영과 관련한 연구인력의 연구비지원이 장래 검토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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