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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대 동문 성명’ 진실은 무엇인가

    진실은 무엇인가.대우자동차 노조원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과잉진압과 관련,경찰대 총동문회가 발표한 성명서를 놓고 일부 언론들은 이무영 경찰청장의 경질을 저지하려는 집단행동이라고 연일 지면을 통해 질타한다.그러나 경찰대 총동문회는 경찰 전체의 반성을 촉구한 내용이 일부 언론에의해 정략적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반박한다.성명서가 나온이후 언론의 보도태도와 성명이 나오기까지의 경위 등 사태의 전말을 알아본다. 경찰대 총동문회(회장 黃雲夏·1기·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장)가 경찰의 부평 대우자동차 노조원 폭력진압과 관련,지난 19일 내놓은 ‘입장’을 보도한 일부언론의 행태를 놓고 언론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이들 언론이 경찰대동문들이 이무영 경찰청장의 경질을 반대하기 위해 성명을발표한 것처럼 사태를 일방적으로 ‘몰아가고’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이들 언론이 이무영청장의 퇴진과 정권흠집내기를 위해 의도적으로 ‘경찰흔들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지난 10일 경찰의 대우차 노조원 폭력진압이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자 경찰내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지나친 ‘경찰흔들기’는 경찰의 사기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이에 황 총동문회장은 17일저녁 기수대표 모임(16명 참석)을 개최했고,이 자리에 경찰청장 비서실장인 길병송 경감(경찰대 2기)도 참석했다. 또 황 회장 등은 이튿날인 지난 18일 2차모임을 갖고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는 자성과 함께 ‘최근 대우자동차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문건사진)이라는 성명서를채택했다. 경찰대 동문회의 이런 움직임은 20일자 세계일보(40판)에서 첫보도됐다.세계일보는 ‘대우차 폭력진압 너무 했어요’라는 제목으로 “경찰대 총동문회가 경찰 수뇌부에게 자성과 함께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21일자 중앙일보에서부터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중앙은 초판 사회면 톱기사로 ‘경찰대 동문회집단행동 청장 비서실장이 개입’이라는 제목 아래 총동문회의 ‘입장’에 대해서는 제대로 언급하지 않은채 길 실장이 참석했다는 부분만을 집중 부각했다.중앙일보의 초판 보도후 황 회장은 중앙일보를 방문,사건데스크에게 길 실장의참석경위 등을 자세히 설명했으나 배달판에서 반영되지는않았다고 했다. 중앙일보의 초판보도에 이어 조선·동아·한국일보 등이이를 배달판에서 사회면 톱으로 비로소 다루기 시작했다.특히 조선일보의 경우 총동문회 모임 참석자 대신 ‘한 경찰대 출신 경찰관’‘또다른 경찰관’등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경찰대 총동문회가 발표한 ‘입장’이 경찰 내부에서도비판받고 있다고 강조했다.동아일보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 동아는 ‘일선 한 경찰관’의 말을 빌려 “경찰청장 경질론이 피어오르자 ‘전시효과용 반성’으로 젊은 전·의경들을희생시킨 것 아니냐”며 경찰대 동문회가 마치 경찰청장의경질을 막기 위해 ‘동원’된 것처럼 주장했다. 한편 23일자 신문부터는 이번 경찰대 동문회가 이무영 청장 ‘경질반대’를 위해 모임을 가졌으며,경찰청이 이 청장의 구명을 위해 언론에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됐다.조선일보는 초판(10판)에서‘이무영 청장 퇴진압력막자,경찰 대대적 언론로비’라는 제목 하에 “경찰청이 언론사 간부들을 상대로 전방위 ‘청장 구명로비’를 벌이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조선은 자체입수했다는문서를 인용, “16개 주요 언론사 국장,사회부장,사건담당차장,출입기자 등의 명단과 이름,출신지·출신학교 등이 적혀 있으며,‘경정 이상 경찰관을 동원해 언론사 간부와 혈연 학연 지연이 있는지 파악해 보고하라’는 메모가 적혀있었다”고 전했다.이에 경찰청 김영수 공보2계장은 “조선일보에 문서를 보여달라고 했더니 안석배 경찰청 출입기자가 ‘오면 보여주겠다’고 해 찾아갔으나,안 기자와 박두식시경캡이 ‘(문서를)가지고 있지 않아서 보여줄 수 없다’고 말해 그냥 돌아왔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배명철 사회부장은 “문서를 입수한 것은 사실이나,취재원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와관련,한 경찰청 출입기자는 “공보과에서 청내 간부들에게출입기자 등 언론사 간부들의 명단을 배포하는 것은 출입기자 교체나 언론사 간부 인사후에일상적으로 있는 일”이라며 “조선일보가 문제의 문서를 입수했다면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23일자 동아일보는 경찰대 총동문회의 ‘입장’을 아예이무영 청장 ‘경질반대 성명’으로 규정하고 ‘경찰청장정말 몰랐나’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썼다.동아는 이 기사에서 “결과적으로 (이 청장이)‘경찰청장 경질반대’성명을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일으키고 있다”며 의혹을제기했다. 허문명 동아일보 시경캡은 “성명서에서 노골적으로 ‘청장경질 반대’를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반성 기조하에 ‘청장흔들기’를 우려했던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 “동아는 첫날은 크게 안다뤘는데 이후 다른 신문보도에휩쓸린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중앙·한국일보의 경우 22일 경찰청이 황 총동문회장과 길실장을 ‘서면경고’한 것을 두고 ‘솜방망이 경고’(한국),‘경고 그쳐’(중앙) 등으로 보도,두 사람에 대한 경찰청의 징계강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대우차 폭력진압을 외면,축소로 일관해 오던 언론이 갑자기 경찰대 동문회의 자성의 목소리를 경찰 수뇌부와 연결시켜 집중 보도한것은 ‘경찰흔들기’나 ‘정권흠집내기’로 방향을 잡은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네티즌 칼럼] 한국의 스필버그를 기다리며

    보통사람과 마니아를 구분짓는 요소는 ‘수집’,‘애정’ 그리고 ‘시간’이다.매니아는 작품자체(비디오나 LD,DVD 등)는 물론 책자,캐릭터상품 등 그 작품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집을 하고 연구해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고 그리고 이러한 행위를 지속하는 사람들이다. 현재 한국에는 자칭 타칭으로 애니메이션 마니아라 불리는 인구가수십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10∼20대 젊은 층이 좋아하는 ‘만화’,‘게임’,‘캐릭터’등과 같은 연관성이 큰 분야까지 포함시킨 유사마니아층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수백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국내 애니메이션 마니아의 뿌리는 안타깝게도 한국 것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마니아의 최저변에 깔려있는 기층문화는 ‘황금박쥐’,‘마린보이’,‘마징거Z’,‘짱가’ 등 60년대 말에서 70년대에 수입된 TV애니메이션문화이며 그 당시 방영작들은 100% 외국작품이었다. 그 중에서 일본애니메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않다.공중파 방송기준으로 TV방영애니메이션 중 일본작품은 50% 정도이다.그 당시 수입,방영됐던 작품들은 일본측 입장에서 보자면 실험적 도입기를 지나 일정하게 상업성이 개입된 작품들이었기 때문에 훨씬 자극적인 영상을 제공했다. 또 우리 사회에서는 마니아들을 둘러싼 그릇된 편견이 여전하다. 국내에서는 한동안 문화로 조차 제대로 인식 받지 못하는 사회현실때문에 대외적인 매니아 활동은 90년대 초에 와서야 점진적인 활동을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다 90년대에 들어오면서 마니아붐이 일어났다.그렇게 된 데에는PC 보급이 크다. 애니메이션 관련동호회의 거대화 및 확산,PC를 통해손쉽게 볼 수 있는 영상미디어인 VCD를 통한 불법 일본자막 애니메이션의 개별적 시청기회 증가 그리고 최근에 급속적으로 확산 중인고속전용선을 통하여 각종 동영상의 다운로드를 통한 정보공유와 확산력의 강화 등과 같은 변화는 모두 PC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런 온라인을 통한 마니아문화는 앞서 말했던 기존 매니아인맥의 단절과 문화적 기반의 부족,그리고 기반을 이루어야 될 자료들에 대한 정식적인 수집루트가 희소한 이전의 조건들 때문에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커지는 다소 기형적인 형태로 커나가게 됐다.즉 마니아가 향유하는 폭은 넓어졌지만 그 질에선 저급하게 흐르게 됐다. 인터넷상에 애니메이션 마니아 자료실에 올려져 있는 애니메이션의동영상의 90%이상이 일본 것들이다.그들 중 오래된 축에 속하는 것은80년대 후반에서 초반에 만들어진 OAV들이고 접속수가 많은 것들은주로 일본 최신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정보의 양과 속도가 늘어감에 따라 과거와 같이 심도 깊은 연구자들이 줄어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마니아문화의 최대의 장점이랄 수 있는 해당 콘텐츠의 내실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시리즈인 ‘건담’의 경우 20여년 전 첫 시리즈를 보고자란 세대들이 최근작품들의 제작에 뛰어들어 활약하고 있는 실정이다.온라인을 통해 확장된 마니아문화를 보다 발전적으로 이끌어나가지 않는다면 단지 유행처럼 지나가 버리는 건 시간문제이다. 세계 어느 마니아집단보다 개방적 색채가 강한 우리만의 이점을 발휘해낼 수 있다면,오늘 온라인망에 올라와 있는 이들 중 한국의 스필버그나 오시 마모루가 나올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김세준 서울산업진흥재단 애니메이션센타]joon@ani.seoul.kr
  • 줄리아니 뉴욕시장 자서전 준비

    [뉴욕 연합] ‘법과 질서’의 대명사로 여겨져 온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선친과 친척들의 범죄 경력을 폭로하는 전기에 대항하기 위해 자서전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줄리아니 시장은 지난 6일 밤 WCBS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 중 “내가 한 일과 이유를 해명하기 위한 기회를 갖고자 자서전을 쓰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립선암 발병과 부인과의 이혼 등으로 힐러리 클린턴과 벌이던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전에서 중도하차 했지만 뉴욕주 주지사 등 다른 선거직 진출에 대한 정치적 야심까지 포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리지 보이스’의 사건담당 기자 웨인 배렛이 줄리아니 시장의 상원의원 선거운동을 염두에 두고 쓴 전기에서 폭로된 줄리아니 선친과 친척들의 범죄경력은 그의 선거운동 중도 포기에도 불구하고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연방검사 출신으로 뉴욕시의 범죄소탕을 최대의 치적으로 내세워 온 줄리아니 입장에서도 아버지가 권총강도로 실형을 살고 다른 친척들도 마피아와 관련된 범죄자였다는 폭로는 당황스런 것이 되고 있다. 그는 배렛의 전기출간을 앞두고 일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역사상 어떤 연방검사보다도 많은 마피아 조직원을 기소해 감옥으로 보낸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마피아로부터 3∼4차례 생명의 위협을 받았으며 그것으로도 해명이 안된다면 그 어떤 것도 해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일합작 첫 애니메이션 ‘건드레스’ 26일 개봉

    최초의 한일합작 애니메이션인 ‘건드레스’가 26일 개봉된다. 동아수출공사가 제작비의 30%를 투자해 일본 닛카쓰(日活)영화사 등과 합작형식으로 만든 작품이다.문화관광부 고시에 의한 제작공정 평가항목 22점중에서 하한선인 13점을 얻어 국내 제작물로 인정받았다.일본 애니메이션 개방을 앞둔 상황에서 ‘건드레스’의 극장개봉은 전초전 성격이 짙다는 게 관계자들의 견해다. 영화의 무대는 서기 2100년,두번의 지진을 거쳐 자치도시로 새롭게 태어난요코하마 베이사이드 시티.테러가 난무하는 이곳에 여성들만의 경비회사 엔젤암스가 세워진다.이곳에 소속된 5명의 여전사가 테러집단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건드레스(Gundress)’는 총(Gun)과 옷(Dress)의 합성어.강함과 아름다움이라는 뜻이 함축된 제목이 주인공의 중성적 이미지를 암시한다.‘공각기동대’의 원작자 시로우 마사무네가 사이버펑크 풍의 여성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연출은 ‘스트리트 파이터’시리즈를 만든 야타베 가쓰요시. ‘철완 아톰’으로 시작된 일본의 로봇 애니메이션은 ‘철인 28호’‘마징가Z’‘기동전사 건담’‘신세기 에반게리온’등으로 이어지며 세계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SF로봇 애니메이션의 정수는 ‘메카’라고 약칭되는 로봇의 메카닉 디자인.이번 영화에서는 ‘랜드메이트’라는 소형 로봇을 선보인다.기존의 ‘조종하는 로봇’이 아니라 ‘로봇을 입는다’는 전투복 개념을도입해 눈길을 끈다. ‘건드레스’는 합작형식을 갖지만 기획이나 각본작업,캐릭터 설정 등 애니메이션 제작의 핵심 부분을 주로 일본인이 맡아 아쉬움을 남긴다.일본 애니메이션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국내 제작사가 다국적 자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냐는 지적도 뒤따른다. 김종면기자
  • 8일부터 ‘한일 캐릭터쇼 99서울’

    캐릭터 개발과 애니메이션,게임산업에 관련된 국내 업체 70여곳과 일본의 7개사가 참여하는 ‘한일 캐릭터쇼 99 서울’이 오는 8일부터 5일동안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다.국내 캐릭터 관련 행사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MBC가 주최하고 유로컴과 일본 I&S 주관으로 2,500여평에 캐릭터 뱅크,캐릭터 랜드,캐릭터 트레저 등으로 나눠 컨셉을 살릴 수 있게 꾸몄다. 준비위원회 오정욱씨는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도쿄 캐릭터쇼처럼 매년 정례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쇼에선 특히 내년 1월 극장 개봉예정인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 영화 ‘건드레스’가 미리 선을 보인다. ‘공각기동대’의 시로우 마사무네가 원화를,그리고 ‘건담’시리즈의 야타베 가츠요시가 감독한 ‘건드레스’는 21세기 가상도시에서 무기밀매 테러조직과 맞서는 다섯명의 여성 전사를 다룬 영화.공격적인 총(건)의 이미지와여성적인 느낌의 드레스를 결합한 셈이다. 캐릭터쇼 행사장에 가장 큰 규모로 설치될 건드레스 부스는 영화속 배경을모델로 입체적으로 꾸며 실제로 영화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또 유승준의 신곡 ‘표범’과 ‘내게와’를 국내 최초로 제작한 3D애니메이션이 공개된다. 이달부터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는 브로콜리사 제작의 ‘디지 채랫’ 캐릭터가 선을 보이고 손노리의 악튜러스 게임 시연회,룰루룰라의 애니메이션과 힙합댄스,쌈지의 딸기 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DDR게임존에선 관람객의 춤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 13일부터 ‘국제만화페스티벌’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무한한 상상력을 한자리에서 만난다.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99)’.출판만화전시·애니메이션영화제·학술·공모전·이벤트 등규모와 내용이 알차고 다양하다.예상 관람객은 약 23만명.자칫 인파에 휩쓸려 제대로 못 볼 염려도 있으니 미리 행사내용을 챙겨두면 좋을 듯. ■전시 분야 한국 SF의 시조로 꼽히는 김산호의 ‘라이파이’부터 90년대 김준범의 ‘기계전사 109’까지 SF만화의 계보를 짚어보는 ‘한국SF만화의 과거와 미래’가 특별전으로 마련된다.늘 주변부에 있었지만 가장 풍성한 상상력을 제공해온 한국 SF만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의미있는 자리.주제전은 ‘힙합’‘오디션’‘짱’등 만화잡지 편집장들이 직접 뽑은 ‘SICAF의 선택’과여성만화인협회와 함께 준비한 ‘SICAF의 시선’등 두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신동우·김용환·박기정·박기당·김종래·방영진 등 원로작가 6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한국원로작가전’,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세계 아마추어 만화를 엿보는 ‘아마추어 만화전,코믹마켓’이 관객을 기다린다. ■애니메이션 영화제 예년에 비해 애니메이션이 대폭 강화됐다.한국 고전 애니메이션에서 일본 성인용 애니메이션까지 세계 각국의 180여개 작품이 상영된다.코엑스 4층 국제회의실외에 서울애니메이션센터,씨네플러스가 상영관으로 추가 활용된다.SF물의 걸작으로 꼽히는 ‘신기동전기 건담W 끝없는 왈츠,특별편’(일본),‘심슨가족’을 제작한 클라스키 추포의 신작 ‘루그래츠 극장판’(미국),애니메이션의 귀재 라귀오니 감독의 작품 ‘원숭이의 꼬리’(프랑스)등 최신 화제작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해외 페스티벌 수상작을 감상할 드문 기회도 마련된다.앙시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한 ‘웬 더 데이 브레이크스’(캐나다)와 월드애니메이션축제 수상작 ‘TRANSIT’등 50여편의 작품이 최초로 소개된다. ■기타 해외작가 초청 강연회,캐릭터산업 박람회,국제 애니메이션 공모전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만화·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똑같이 분장하는 ‘코스튬 플레이’를 비롯해 인기작가 사인회,만화그리기대회 등도 마련돼 있다.(02)792-6194∼5. 이순녀기자 coral@
  • 美고교 총기난동 계획된 범행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콜로라도주 리틀턴 컬럼바인 고교총기 난동사건은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나고 있다. 또 무려 30여개에 달하는 수제폭탄이 2대의 차량에 나뉘어 학교주변에 용의주도하게 배치된 점을 비롯,불필요한 부분이 제거된 반자동소총과 권총등 무기조달 규모 등으로 볼 때 적어도 이 사건을 도왔거나 알고 있었던 사람이더 있을 것이라고 사건담당 데이비스 토마스보안관은 밝혔다. 범인들이 총기난사를 시작한 장소도 건물구조상 소몰이 할때 퇴로를 막듯적절한 장소에서 시작했던 것으로 드러나 계획의 치밀성을 드러내고 있다. 숨진 범인 해리스(18)와 클레볼드(17)는 학교기록상 별다른 말썽은 없었던것으로 밝혀졌다.다만 학교밖에서 차량절도 혐의로 붙잡혔던 기록은 남아있다고 사건담당 검사는 말했다. 둘은 특히 점심시간을 대부분 전쟁게임으로 보낼 정도로 전쟁에 호기심이많았으며 총기에 매료돼 있었다고 동료들은 전했다. 초기 범인파악과 범행동기에 혼선을 빚던 미 언론들은 차차 이번 사건이 체육선수들의 조롱과 따돌림,그리고 극한 범죄행위에 대한 맹종에 사로잡힌 ‘트렌치 코트 마피아’로 불리는 학생폭력집단의 극단적인 치기(稚氣)에 의한 것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여기에 히스패닉과 흑인 등 소수민족에 대한 백인 우월주의도 한몫 하는 등 소위 ‘왕따’와 인종차별주의,그리고 총기관리의 허술함 등이 빗어낸 비극으로 종합된다. 이번 사건은 숨진 해리스가 평소 자신의 웹페이지에 “내가 싫어하는 것은없애버린다”“나는 소외자이다”는 문구를 해골문양과 함께 써넣는 등 수위가 높은 반항심리를 표현해왔다는 점에서 학교당국의 관심부족이 지적되기도 한다. 한편 이 사건의 피해자 중에는 한국교포 학생 박지나양(18·12학년)도 포함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미국 공인회계사인 박명렬(49)씨의 딸인 박양은 도서관에서 공부하던중 오른쪽 다리와 어깨에 총상을 입었으나 상태는 양호한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고교생 12명 가운데 1명이 총기관련 위협을 받은적이 있고,전체 고교의 30%에 총기를 지닌 범죄집단이 있으며 한해 평균 14명의고교생이 총기사건으로 숨져간다는 통계가 이미 나와있다. 따라서 학교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는 등 조치가 없는한 언제고 어디선가발생했을 예견된 사고라고 지적되기도 한다.
  •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증발’

    ◎검찰 법조브로커 수사에 일시도피·해고/정보교환 하던 서초동 일대 다방도 한산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검찰이 최근 법조 주변 브로커에 대한 수사에 나서자 변호사들이 사무장이나 사건브로커를 외국이나 지방으로 도피시키거나 일시 해고하고 있기 때문이다.‘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식이다. 지난달 22일 전문 브로커를 사무장으로 고용해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 등 12명이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구속 또는 입건되는 등 전국에서 30여명의 변호사와 40여명의 브로커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그 다음부터 브로커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던 서울 서초동 법조단지 근처 모다방에서는 이들의 모습이 거의 사라졌다.동부지청 근처에서 개업중인 변호사들은 수사가 확대되자 사무장들을 지방이나 외국으로 보내거나 해고,사무장 없이 일하고 있다. ‘사건 사무장’으로 통하는 브로커 대부분은 보험회사나 경찰,병원 출신으로 일정한 급료 없이 사건을 소개해준 대가로 수임료의 30∼40%를 챙기고 있다. 서초동 C변호사도 최근 사건담당 사무장을 일시 해고했다.지난해 8월부터 사무장으로 일하면서 몇 달 사이에 무려 1억5,000여만원의 실적을 올렸지만 수사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내근 사무장’ 朴모씨(35)는 “사건담당 사무장은 전체 수입의 50% 이상을 맡고 있다”면서 “갓 개업한 변호사들과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엘니뇨 삼림화재 煙霧 확산/온두라스·멕시코 비상사태

    【멕시코시티 AFP 연합】 중미 각국에서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가뭄이 거대한 삼림화재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짙은 연무(煙霧)를 형성하자 지난 주말 온두라스와 멕시코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연무는 쿠바,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멕시코,니카라과 등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 형성됐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이미 화재로 인해 수천㏊의 숲과 농지가 소실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병원에는 환자수가 25% 정도 증가했는데 이들은 주로 호흡기 질환을 호소했으며 이에 따라 보건담당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도록 촉구하고 있다.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에서는 국제공항을 일시 폐쇄하기까지 했으며 이곳을 운항하는 여객기의 숫자도 줄여야 했다. 그러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 조만간 짙은 연무가 해소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 윤화합의금 1억 횡령/변호사·사무장 기소

    서울지검 형사5부(홍경식 부장검사)는 28일 교통사고 손해배상소송을 의뢰받은뒤 가해자로부터 합의금을 받아 가로챈 서울지방변호사회소속 김상걸 변호사(38·사시 24회)와 김변호사의 사건담당 사무장 박상현씨(47)를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대한변협에도 김변호사의 비리 사실을 통보하고 징계를 요청했다. 김변호사는 지난해 11월 교통사고로 전치 15개월의 중상을 입은 한모씨로부터 “가해 차량이 가입한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자 공제조합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한씨 몰래 조합과 합의한 뒤 1억2천만원의 합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법조계 자정운동 환영한다(사설)

    변호사들의 수임비리사건으로 시작된 법조계 정화운동이 법조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서 변호사 수임비리사건에 대한 수사를 착수하자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무려 200여건의 사건을 맡은 이순호 변호사는 이미 해외로 도피했으며 같은기간 사건수임 10위안에 드는 변호사들의 명단도 검찰에 통보돼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이들 변호사들의 수임건수도 최고 191건에서 130여건이나돼 많게는 사흘에 두건정도씩 처리한 셈이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한 인간의 기본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변호사로서 사건의 기초자료조차 챙기지 않은채 재판에 임했다는 얘기가 된다. 법조계 주변 비리가 사법부의 신뢰문제와 직결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확대되자 대한변협은 물론 대법원과 검찰도 나서서 척결의지를 나타내며 강도높은 정화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또 소장변호사들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국세청도 이례적으로 소득신고를 불성실하게 한 고소득변호사 300여명에게보정명령을 내려 법조계 정화운동에 동참했다.국세청은 특히 각 세무서 단위의 통상적인 소규모 조사에서 탈피,각 지방국세청이 직접 나서서 변호사들의 소득내역을 실사하고 있으며 그동안 묵인돼온 성공사례비와 비용처리내역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어 이번 정화의 강도를 짐작케 한다. 전관예우 관행이 심한 법조계의 비리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좀 다르다.변호사 숫자가 늘어 일감이 줄어들자 브로커를 고용하거나 사건담당 경찰관을 수임료의 일정비율을 주고 매수해 담당경찰이 사건당사자에게 특정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갈 것처럼 협박하거나 회유해 사건을 ‘싹쓸이’했다는데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우리는 이번 법조계 정화운동이 과거처럼 ‘일과성’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법조계를 이끄는 세축인 법원과 검찰,변호사회가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개혁의 기회로 삼아야할 것이다.
  • 「아가동산」 오늘 현장검증

    아가동산 신도살해의혹 및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채정석」은 26일 상오 경기도 이천 아가동산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현장검증은 사건담당 강 민구검사의 지휘로 지난 87년 숨진 최낙귀군(당시 7세)과 88년 숨진 강미경양(당시 21세)의 살해현장인 아가동산내 축사와 카세트케이스 공장,회게장부 등을 파묻은 과소원 등에서 진행된다.
  • “어린이 성폭력 근절”/유럽 32만명 대행진

    ◎지난 8월 희생된 여아 2명 추모/석연찮은 판사교체 당국에 항의 유럽 전역에서 모여든 30만이상의 군중들은 20일 브뤼셀에 모여 아동에 대한 성적 모독과 이를 근절해야 할 벨기에 정치 및 사법체제의 문제점에 분노를 표시하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벨기에 불어권과 화란어권 주민들을 비롯 유럽 시민 32만5천명은 문화적·언어적 차이를 넘어서 「벨기에는 수치를 느낀다」라는 글귀가 쓰인 플래카드를 앞세운 채 한 마음으로 브뤼셀 북역과 남역사이에서 무언의 항의시위를 했다. 시위는 이날 하오 4시간동안 계속됐는데 어린 소녀 4명이 납치돼 성적 폭행 등 모독을 당한 후 2명이 희생되는 참극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뤄졌다. 순진무후한 희생 어린이들을 추모해 대부분 흰 옷을 입고 흰 꽃을 손에 든 채 이런 악질적 범행의 처벌 등 처리에 대한 사법체계의 허점에 깊은 분노와 실망을 나타냈다. 여자 어린이 2명이 모두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결국 숨진 채 발견돼 전유럽의 가정들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것은 지난 8월 중순. 작년 7월 벨기에 남부 리에지지방에서 함께 실종됐던 멜리사와 줄리에(당시 8세)등 두 어린이가 실종 1년1개월만에 범행자인 마크 뒤트루(40)의 정원 땅속에서 숨진 채 발굴된 것이다. 이들의 소재가 파악될 수 있게 된 것은 델레즈양(14) 등 다른 2명의 벨기에 소녀들이 귀가길에 각각 실종된 지 1주∼3개월만에 극적으로 발견되면서 부터다. 시내 버스 운전사·소방사·자동차공장 종업원 등 시위자들은 특히 지난 16일 「뒤트루」사건를 담당했던 장 마크 코네로트 판사가 이번 사건담당에서 제외된데 항의해 시위를 벌였다.〈브뤼셀 연합〉
  • 윌리엄 사파이어 NYT지 기고(해외논단)

    ◎“클린턴,재선위해 이란공격 가능성”/테러국 증거 입증해야 국민지지 얻을수 있어 「10월의 기습」이란 정치적 용어가 11월 미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칠 빅 뉴스로 미 정치권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이 용어는 클린턴 미 대통령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테러에 대한 지원국으로 이란을 지목,선거를 앞둔 10월에 이란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가능성 등이 있다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야당인 공화당은 정부관리들이 사건들을 인위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면서 그같은 기습의 동기에 대한 비난을 도모하고 있다.적어도 두개의 사건이 진행중이다.하나는 클린턴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것이다.두 사건 모두 윤리적 딜레마를 갖고 있다. 첫번째는 워싱턴의 대배심이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대통령 부인 힐러리 여사와 백악관의 관리들이 제출명령을 받은 문서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한 혐의로 조만간 이들을 기소할 것인지의 여부이다.화이트워터사건담당 특별검사 케네스 스타는 이번 여름이 다 가기 전에 기소하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에 그 같은 행위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는 선거전 기소하지 말아달라는 법무장관의 지침을 알고 있다.그러나 만약 그가 한 정치후보자가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형사사건의 진행을 의도적으로 늦춘다면 그는 민주주의의 과정을 파괴하는 것이다.또한 백악관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국민들이 전국적인 결정(대통령 선거)을 하기에는 너무 늦게 제시된다면 그것은 거대한 국민적 분노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무엇이 옳은가.마치 선거가 없는 것처럼 일을 진행시키는 것이 최선책이다.대배심증언에 수천시간을 들인 지금 일부항목들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검사는 기소를 하거나 공적인 정보를 알리거나 활동의 중지를 결정하기 위해 워싱턴 배심원들에게 권력의 남용을 조사하도록 요청해야만 한다. 미국인 2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두차례에 걸친 테러공격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클린턴행정부의 관리들 또한 「10월의 기습」을 처리하는데 있어 앞의 것과 똑같은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2주전 라디오를 통해 이루어진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의 성명이 정확하다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들의 조사를 거의 마무리한 것이다. 그 라디오 방송에서 페리는 테러 사건에 국제적 연계가 있다고 암시했다.페리는 연관이 있는 나라가 이란인지를 질문받고는 『이란은 국제테러에 매우 적극적이다.테러중 일부는 미국을 향한 것이고…물론 그들이 가장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라있다』고 대답했다.페리는 사우디가 이란을 테러 배후국가로 지목한다면 미국이 보복할 것인가를 질문받자 『만약 우리가 그 폭탄테러에 대해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갖게 된다면 우리는 강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관리들은 돌 선거진영에 만약 그같은 증거가 틀림없는 것이 된다면 이란에 대해 처벌적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흘렸다. 그 이후 우리는 여섯명의 혐의자들의 자백에서 나온 미확인된 보고를 사우디 야당으로부터 들었다.논의의 진전을 위해 사우디의 보고와 미국의 정보가 테헤란 당국을 미국인 인명을 앗아간 테러의 중심인 것으로 지목한다고 가정해보자.만약 테러가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것이라면 그같은 행위는 전쟁의 행위가 되는 것이다.미국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키신저,헤이그,슐츠,이글버거 등 전직 국무장관들이 모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의 한 세미나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는 테러는 단지 가설적으로만 제기됐다.그리고 그 모임은 미국은 그같은 경우에 대해 사납게 반응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군사적 공격이 정치적 동기를 가진 것처럼 보이게 할 것인지 경제적 제재만으로 충분한지를 자신에게 물어보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그는 그보다는 의회지도자들 뿐만아니라 보브 돌 공화당 대선후보자에게 전화를 해서 돌과 의회지도자들 모두에게 움직일 수 없는 확고한 증거에 대해 입증해야 한다. 이란의 정유시설에 대한 미국의 보복이 테헤란당국으로 하여금 테러전쟁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할 만큼 강력한 것이라면 클린턴은 초당적 지지를 얻을 것이다.그때 클린턴 선거진영은 집회로부터 도움을 얻을 것이지만 공화당 당원 누구도 10월의 기습에 대해 불평할 수 없을 것이다. 형사문제를 다루는 법이나 국가들의 문제를 다루는 법은 선거 때문에 중단돼선 안되는 것이다.
  • 세추위와 이견… 논란일듯/대법 사법개혁안 주요내용·의미

    ◎로스쿨/법학교육 부실화 등의 단점을 지적/사시개선/무모한 응시따른 국가적 낭비 차단 현행 법과대학을 5년제로 개편하고 사법시험 선발인원은 점차적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한 대법원의 법조개혁안은 「로스쿨제도」도입을 전제로 사법제도의 기본 골격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세계화추진위안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로스쿨제 도입반대·법조일원화 전면적 시행불가·사법시험 및 사법연수원존속 등 세추위안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대법원안은 한마디로 급격한 사법제도개혁에 따른 법조당사자들의 충격파를 최소화한 절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법학교육의 개선◁ 대법원은 세추위가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미국식 로스쿨」제도는 현실 교육여건에 대한 대폭적 수술이 수반돼야 가능하다고 밝혀 사실상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대법원은 로스쿨제도의 경우 법조전문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육비용의 증대 및 법학교육기간의 단축에 따른 법률교육의 부실화 등 단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반해 대법원이 채택한 5년제 법대제도는 폭넓은 교양 및 기초교육과정을 확보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즉 처음 2년동안은 교양과목을 배우고 나머지 3년은 전문법학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양과 전공을 닦을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다.타과 출신 학생의 편입전형기회는 3학년때 1회만 허용했다. ▷사법시험제도의 개선◁ 대법원안은 일단 96년도부터 현재보다 2백명이 많은 5백명을 선발하고 점차 늘려 2000년 이후부터는 1천명씩을 선발해 점층적으로 선발인원을 늘린다는 것이다.또 응시자격은 5년제 법대 졸업(예정)자에 한해 부여하되 횟수는 3회로 제한,무모한 시험 응시에 따른 국가적 낭비를 사전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세추위의 내부안은 매년 2천∼3천명 정도의 법조인 배출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절충에서 논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각 직역별 대책◁ 대법원안의 특징은 전관예우 관행금지와 국선변호인제도 확대를 위한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고 있는 점이다. 대법원은 전관예우의 폐단을 막기 위해 사건담당 법관은 의심을 살만한 사건을 피할 수있도록 하는 「회피제도」를 신설했다.이와함께 모든 구속 공판사건에 변호인을 선임토록 국선변호인제도를 획기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형사사건을 수임한 변호사의 경우 성공보수 수수를 금지하고 있다.또 경력변호사 가운데 적정수의 판사를 임용하되 예비판사기간(7년)은 면제해 주기로 했다.예비판사는 사법연수원수료자중 성적·적성 및 자질 등을 고려해 정원의 1백10∼1백20%를 선발한다는 것이다. ▷실무연수 방안◁ 대법원안이 담고 있는 실무연수방안의 전제조건은 5년제 법대와 선발인원의 대폭 증가다.이에따라 현재 사법연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판·검사 임용교육을 변호사실무연수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사법연수원을 확대,개편한다.특히 실무경험이 다양한 변호사출신 전임교수를 확보,교육기간 2년중 1년은 통합교육을 실시하며 나머지 1년은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분리교육을 시킨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방안이 실시되기 위해서는 예산의 뒷받침과 판·검사 교수요원의 증원,사법연수원생의 신분·보수에 대한 재검토 등이 선결과제로 남아있다.
  • 검사가 고문여부 확인/부산지검/피의자 몸 살핀후 신문조서 기록

    ◎부산변호사회,강양사건 대검에 고발키로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은 앞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피의자에 대한 경찰의 고문여부를 담당검사가 직접 확인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문근절대책방안」을 마련,23일 부산지검과 동부지청·울산지청등 부산지검관내 전 검사들에게 긴급 지시했다.이는 강주영양(8) 유괴·살해사건을 비롯,최근 경찰의 형사피의자에 대한 고문·강압수사가 사회문제화한데 따른 것이다. 부산지검은 이 대책에서 『검사들은 형사사건 피의자들이 검찰로 송치돼 오면 반드시 경찰에서 고문및 가혹행위·편파수사 여부를 직접 확인하라』고 지시했다.특히 검찰의 재수사때 피의자가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할 경우 옷을 완전히 벗겨 몸수색을 해 고문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수사과정에서의 고문여부를 반드시 신문조서에 기록하도록 했다. 한편 부산지방변호사회는 이날 강양 유괴·살해사건에 대한 인권위원회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조성래 변호사)의 조사활동 보고를 받은뒤 사건을 수사한 부산 북부경찰서 강력과 김종두경위(39)등 이 사건담당 수사관 12명을 오는 26일 독직폭행및 가혹행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키로 했다. 조위원장은 『경찰의 고문행위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으며 당초 부산지검에 고발키로 했으나 이 사건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부산지검이 공정하거나 중립적이지 못하다』면서 『상부기관인 대검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는 경찰수사관들이 수사과정에서 원종성(23),옥영민(25)씨등 피의자들뿐 아니라 이들의 알리바이를 증언하기 위해 조사를 받은 참고인들에게도 가혹행위를 하고 허위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이총리 비리신문 28·29일께로 연기

    【로마 AFP 연합】 직권남용등 부패혐의를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와 사건담당 치안판사와의 면담이 연기됐다고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변호인측이 26일 밝혔다. 주세페 드 루카 변호사는 총리와 치안판사와의 면담이 연기됐다고 밝히면서 변호인측과 치안판사가 오는 28일이나 29일 회담날짜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밀라노검찰당국으로부터 총리소유 기업들이 세무사찰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와는 별도로 국영RAI­TV에 대한 압력행사등 직권남용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당초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신문은 이번 주말 있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 「화이트워터」 특별검사 경질/공화당출신 「스타」임명… 전면 재수사

    【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의 한 특별 연방법원은 5일 공화당출신의 케네드 스타(47)씨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아칸소주지사당시 개발회사 출자의혹사건을 조사하는 화이트워터사건담당 특별검사로 전격임명했다. 연방공소법원판사와 법무차관을 지낸 바 있는 스타씨는 역시 공화당출신으로 자네트 리노 법무장관이 지난 1월20일 화이트워터사건 특별검사로 임명한 로버트 피스크씨의 후임이다. 리노장관은 작년에 시효가 끝난 특별검사법이 금년초 재제정됐을 때 특별검사 임명권이 있는 3명의 판사로 구성된 특별법원에 피스크씨의 특별검사 임명을 확인해주도록 요청했었으나 특별법원 판사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것이다. 새 특별검사 스타씨에게는 클린턴대통령과 화이트워터 개발회사와의 관계에 관한 비행뿐만이 아니라 기타의 연방범죄에 관해서도 조사할 「모든 독립적 권한」이 부여되고 있다.
  • 감사원 「전문성 높이기」 본격 착수

    ◎1단계로 변호사·컴퓨터박사 등 채용… 인력보강/자체교육·조직개편 통한 근본처방 추진도 감사원이 감사의 전문성시비에 쐐기를 박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말부터 잎담배,경부고속철도,생수등 일련의 감사결과에 대해 피감기관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감사의 신뢰도에 「흠집」을 내면서 감사원의 체면을 떨어뜨렸다.때문에 부실공사등 민생관련 문제에 대한 대대적 감사를 서두르고 있는 감사원으로서는 감사의 전문성 논란은 하루빨리 해결해야할 「뜨거운 감자」이다. 감사원의 전문성 확보 계획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전문인력을 외부에서 지원받아 즉각적인 효과를 보는 제1단계와 감사관및 자체감사기구의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제2단계,마지막으로 조직개편과 인사로 전문성을 확보해나가는 보다 근본적인 처방인 제3단계가 그것이다. 감사원에는 기능인력을 포함해 모두 7백76명의 직원이 있고 이중 5백92명이 감사관이다.감사관중에는 7명이 박사(경제·경영·기계공학·건축공학·회계학·교육학),1백49명이 석사학위 소지자다.또 공인회계사 9명,세무사 9명,관세사 1명,변호사 3명,기술사 12명,건축사 2명,감정평가사 2명등 각종 자격증 소지자 38명이 포진하고 있다. 감사원은 전문인력을 보강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3월 변호사 2명,컴퓨터 박사 2명을 신규 채용했다.또 대학과 연구원등 19개 기관으로부터 각종 자격 소유자 28명을 파견받아 성과감사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감사원의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이같은 전문인력보강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교육실의 강화가 바로 그것이다. 감사원은 공석으로 남아있던 감사교육실장에 이명해공보관을 지난1일자로 전보 발령하고 「교육활성화」라는 새 임무를 맡겼다.감사관들에 대한 전문성 교육을 강화하라는 것이다.그리고 지방자치제실시와 감사축소방침에 따라 자체감사기구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능별로 조직을 개편하고 원칙있는 인사정책으로 전문성을 뒷받침한다는 것.감사원은 연말쯤 지방자치단체,경제부처,환경·보건담당등 기능별로 조직을 완전 개편할계획이다.
  • 닉슨의 역사적 평가(뉴욕에서 임춘웅칼럼)

    지난 22일 세상을 떠난 리처드 닉슨 전미국대통령의 진면목은 과연 어떤것일까.그는 역사에 어떤 인물로 기록될 것인가. 그가 세상을 떠난 지금 닉슨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기 이를데 없다.「위대한 세계의 지도자」로부터 「권모술수꾼」에 이르기 까지 극단적인 평가들이 함께 쏟아져나오고 있다.그것도 어느편이 됐든 아주 「열정적」이란 점도 특이하다.그를 훌륭한 인물로 보는 사람은 극히 「열정적」으로 그를 옹호하며 그 반대인 사람은 또 아주 「열정적」으로 그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닉슨만큼 존경과 증오를 동시에 받았던 인물도 흔치는 않을 것이다. 공화당 우파의 지도자로 한때는 닉슨과 경쟁적인 관계에 있었던 배리 골드워터 전상원의원 같은 이는 『닉슨은 의심의 여지없이 미국이 가졌던 역대 대통령중 외교정책에서 가장 탁월한 식견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평가한다.27일 있었던 고인의 장례식을 집전했던 빌리 그레이엄목사도 『나는 그가 금세기들어 가장 위대한 인물중 한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말하고 있다. 닉슨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있는 사람들은 전후 공산주의 팽창에 대한 위협이 심각했을때 그는 반공주의자로 그 위협의 성격을 바로 이해했으며 그가 대통령이 돼서는 또 시대의 흐름을 바로보아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의 문을 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소련과는 군축협상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점을 들고있다. 그러나 그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매우 판이한 시각에서 그를 평가하고있다.정책보다는 그의 인간됨,그의 도덕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다. 74년 연방하원이 닉슨대통령에 대한탄핵안을 채택하려할 당시 탄핵안 문안작성에 참가했던 일이 있는 레이 손턴 의원은 『닉슨은 국익과 개인의 이익을 구별하지 못했다.그는 국익이든 자기의 이익이든 그것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제거해야 한다고 믿었다』고 비판하고 있다.닉슨정부에서 법무장관을 하다 워터개이트사건담당 콕스검사를 해임하라는 압력을 받고 자신이 사퇴하고만 엘리어트 리처드슨은 닉슨을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으로 묘사하고있다.리처드슨은 무엇보다 닉슨은 그의 정치적 반대자들을 모두 적으로 보았으며 그는 정적들을 항상 의심하고 공격했으며 또 보복했다고 회고한다. 이러한 상반된 평가는 일반국민들에게 적지않은 혼란을 안겨주고있다.많은 사람들은 워터게이트사건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있다.닉슨은 정치적으로 지극히 비열했던 워터게이트사건을 끝까지 은폐하려다 탄핵직전 대통령자리를 물러나야했던 미국역사상 유일한 대통령이다.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임기를 채우지 못한 사람은 모두 9명이다.케네디등 4명이 암살당했고 루스벨트등 4명이 임기중 자연사했다.닉슨만이 죽지않고 현직에서 물러난 대통령이다. 닉슨은 그의 옹호자들의 주장대로 훌륭한 외교적 업적을 남긴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인가,아니면 그의 반대자들의 주장대로 비판될 부도덕했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인가.역사는 후자쪽일 것이다.예술이나 학문과는 달리 정치권력은 업적보다 권력의 정당성,그 도덕성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평가돼왔다.그것이 정당성 내지 도덕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는 것은 정치권력의 기초가 국민의 지지라는 극히 도덕적인 기반위에 있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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