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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회 서울보훈대상] 아픔 딛고 봉사로 이어간 애국…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제44회 서울보훈대상] 아픔 딛고 봉사로 이어간 애국…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내건 슬로건입니다.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쳐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우리의 지난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가 누리는 풍요와 자유를 위해 얼마나 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피와 눈물을 흘렸는지 가름해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들이 물려준 이 평화가 깨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호국보훈의 가치를 항상 마음속에 지니고 생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고, 그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서울보훈대상’이 어느덧 44회를 맞이했습니다. 수많은 분들을 발굴·포상함으로써 국가를 위한 공헌과 희생이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되고 영예가 됨을 널리 알림으로써 호국 보훈의식의 싹을 틔우고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올해 추천된 분들의 면면을 보면, 국가 안위를 위해서 자신의 몸을 희생하거나 가족을 잃는 등 큰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앞장서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랑스러운 분들이었습니다. 6·25전쟁에서 전사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소년 가장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나 보훈가족의 복리 증진과 사회공헌 활동, 지역사회 발전에 매진하신 분이 있는가 하면, 전몰 미망인으로 어렵고 각박한 생활 속에서도 투철한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애국정신을 고양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신 분, 음지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신 특수임무 유공자로 안보의식 고취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신 분, 6·25전쟁에 직접 참전하고 이후 투철한 국가관으로 안보의식과 나라사랑 정신을 확산시키고 지역사회에 봉사하신 분,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세계 평화를 위해 베트남전에 참전하였고 이후 국가유공자 복지 향상과 나라사랑 정신 확산에 진력하신 분 등 한 분 한 분이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전쟁을 겪었지만 시간이 흘러 전쟁의 기억은 차츰 희미해지고 평화에 대한 낙관적 희망이 점점 깊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자신의 안위보다는 국가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이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예우받아야 마땅한 우리 사회의 영웅이라 할 수 있습니다.숨가쁘게 달려온 대한민국은 새로운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온 국민이 하나 된 모습으로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에게 감사하며 유족들을 따뜻이 보살펴야 할 때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열들의 호국의지와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아 우리가 향유하는 평화의 향기가 어디서 왔는지를 되새겨 보고, 그 고귀한 정신을 마음에 아로새겨 받들고 키워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땅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수많은 애국선열을 추모하고 국가 유공자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박제광 건국대 박물관 학예실장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국가 핵심 기능 집결… 2000년 역사 헤쳐온 ‘한국의 얼굴’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국가 핵심 기능 집결… 2000년 역사 헤쳐온 ‘한국의 얼굴’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4차 탐사가 지난 17일 광화문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세종대로의 동쪽과 서쪽을 오가면서 진행됐다. 답사단은 세종문화회관 돌계단을 출발해 세종대왕·충무공 동상~대한민국역사박물관~종로구청~비전~서울역사박물관~경희궁 방공호까지 두 시간의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했다. 해설을 맡은 이기훈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차분하고 진지하게 세종문화회관의 전신 시민회관 화재사건부터 요즘 방영되는 사극 ‘칠일의 왕비’의 주인공 단경왕후 신씨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한 역사의 씨줄과 날줄의 세계로 30여명의 답사단을 끌어들였다.“신이 인간을 창조했고, 인간은 도시를 창조했다”라는 말이 맞는다면 도시는 인간이 만든 최대의 걸작이다. 그중 한국인이 세운 최고의 도시는 서울이다. 서울은 의심할 여지 없는 대한민국의 종주(宗主)도시이자 의사(擬似) 이상향이다. 2000년의 생성사를 가진 기원전의 고도이며,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메갈로폴리스이다. 프랑스의 역사가 토크빌이 “파리는 프랑스 그 자체”라고 표현한 것에 빗대 한때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한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고리 핸드슨은 “서울은 단순히 한국의 최대 도시가 아니라 서울이 곧 한국이다”는 말을 남겼다.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개최 이후 ‘서울’이라는 도시명은 ‘코리아’라는 국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 브랜드가 됐다. ●정치·행정·사법·문화예술의 원조 역할 수도 서울이 한국의 얼굴이라면 서울의 얼굴은 어디인가? 한국인 열에 여덞, 아홉은 주저 없이 광화문을 꼽을 것이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을 포함, 국가의 중추기능이 총집결된 수도 서울의 1번지이다. 한국인과 서울사람의 삶과 꿈이 교차하는 역사무대이다. 역사는 발-글-발의 순서로 쓰여진다. 발로 쓴 글을 본 이가 다시 발로 현장을 밟았을 때 비로소 역사는 살아 움직인다. 답사단은 광화문 구석구석을 발로 밟으면서 ‘도시 중의 도시’라고 쓰여진 광화문의 역사를 재확인했다. 광화문은 정치, 행정, 사법, 교육, 언론출판 그리고 대중문화와 예술의 ‘원조’였다. 이 나라 모든 사회담론과 문화현상의 생산지이자 소비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식민통치의 본거지화하면서 왜곡된 배치와 구역 조정이 이뤄졌고 현재의 광화문이 이를 이어받은 것이 현실이다. 건국 이후 왕조와 식민시대의 잔재 일소 정책 때문에 국적 불명의 현대화가 진행됐다. 최소한 강점기 이전 대한제국기로의 회복을 시도했어야 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 비록 행정과 공론이라는 최소한의 핵심 기능만 남았지만 서울이라는 도시를 존재하도록 떠받치는 광화문 뒤 경복궁과 청와대 그리고 백악(북악)의 위엄은 여전하다. 광화문 동쪽 전면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미국대사관, KT빌딩, 교보빌딩이 청진동과 수송동, 종로길로 이어지고 서쪽 전면부 정부청사와 세종문화회관이 도렴동, 당주동, 내수동을 거쳐 새문안과 정동, 서대문까지 펼쳐진다. 이곳을 스쳐간 모든 사람들이 광화문의 주인이다. 서울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삶과 추억의 많은 부분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광장으로 뛰쳐나와 ‘대~한~민~국’을 외쳤고, 촛불을 높이 들어 암흑을 밝혔는지도 모른다. ●광화문광장, 삶의 새 방향 제시할 수도 광화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부활이 회자되고 있다. 왕조시대 절대왕권의 상징이었고, 일제강점기와 권위주의 시대 체제의 선전장이었던 곳.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2.2㎞ 구간에 횡단보도가 단 하나도 없던 그 시절, 광화문은 국가독점의 공간이었다. 30년 전 6·10항쟁 때도, 15년 전 미선·효순 추모집회 때도, 9년 전 광우병 파동 때도 광화문사거리는 금역이었다. 제2의 ‘명박산성’이 등장할 수 없는 연원이 있다. ‘민의의 분출지’라는 유전자가 내재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선비와 유생들의 상소 시위지였고, 동학교도들이 교조 최재우의 신원(伸寃)을 요구하면서 사흘 동안 곡을 한 장소였다. 광화문의 조선 개국 당시 지층은 무려 8m 아래에 있다. 1394년 한양천도 이래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사건과 사고가 8m 깊이로 쌓이고 쌓여 현재의 지표를 형성하고 있다는 얘기다. 종로의 4m보다 갑절 깊다. 그만큼 많은 것들이 들어섰고, 덮거나 뜯고, 또 새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광화문의 땅켜는 증언한다. 육조거리는 너비 50m의 보기 드문 한마당이었다. 현재의 광화문광장 자리가 조선시대의 육조거리라고 보면 된다. 왕조의 설계자 정도전이 제일 잘한 일 중 하나가 광화문 앞 광장을 제후국의 상징인 ‘칠궤(七軌)도로’가 아니라 황제의 수레 9개가 지나갈 수 있도록 ‘구궤(九軌)도로’로 만든 일이다. 박정희 정권이 1962년 50m 너비의 세종로를 현재의 100m로 넓힌 것도 그 이상의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답사단은 8m 깊이의 광화문에 또 하나의 지층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서울역사박물관 방공호 앞에서 이날의 그랜드투어를 마무리했다. 어쩌면 면모를 일신한 광화문광장이 한국인과 서울사람의 삶을 바꿀 방향을 제시할지도 모른다. 인간이 잘 만든 도시가 다시 인간을 만드는 선순환의 원리 때문이다.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서울광장] 협치에 솔선해야 보수 살길 열린다/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협치에 솔선해야 보수 살길 열린다/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진보와 보수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사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우리에게는 정녕 요원한 꿈일까. 문재인 정권의 조각(組閣)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적어도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가질 수밖에 없는 의문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적인 문재인 대통령과 점심을 들고 회동 내용을 설명할 때만 해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실낱같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총리 인사청문회 때부터 협치는 불안했다. 지난 대선 때 우리 국민은 건국 이래 70년 동안 보수와 진보, 좌와 우라는 낡은 이데올로기에 갇혀 극한 대립과 갈등만 양산해 온 정치권에 준엄한 경고를 보내며 주문한 것이 협치다. 제발 싸움질 그만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 달라는 요구와 염원이 대선 결과로 나타났다. 여와 야, 청와대 가릴 것 없이 제 정치권이 초기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까닭일 것이다. 그러나 외줄을 타는 듯한 진보와 보수의 아슬아슬한 협치는 강경화 외교장관 내정과 임명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충돌하며 한 달 협치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기실 우리에게 분열과 대립은 생소한 것도,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분열의 유전자가 핏속을 타고 면면히 흐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보수 본당인 자유한국당과 개혁 보수를 자처하는 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와의 짧은 ‘위장(僞裝) 협치’를 끝내고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 민낯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변화와 진화에 둔감할 뿐이다. 보수 진영의 요즘 행태를 보면 문재인 정권에 상처를 내고 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만 있다면 집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확인된 민도의 의미는 국민 여망에 순응하지 못하고 문 대통령만을 상대로 싸워서는 재기가 요원하다는 사실이다. 정권을 비판하고 때론 날카롭게 각을 세우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긴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정책과 논리로 무장한 정상적인 경쟁이 아니라 정쟁이요, 어깃장에 불과하다. 반대에는 그만한 명분이 있어야 설득력을 얻고, 길게 보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단지 상대방 발목 잡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면 대중을 짜증 나게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장래를 어둡게 한다. 강경화 외교장관 낙마가 무슨 필생의 업인 양 그토록 밀어붙일 필요가 있나. 과유불급이라 했다. 청와대를 향해 협치 파괴라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집권할 때 협치와 탕평은 없었음을 알아야 한다. 명색이 보수 본당을 자처하는 자유한국당이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으니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가망이 없으면 지지층도 등을 돌리고 떠나는 법이다. 박근혜 정권의 몰락에 책임이 있는 보수 진영이 회생의 기회를 잡으려면 지금 하는 것과 정반대로 가는 수밖에 없다. 스스로의 덫에 걸려 제자리를 맴돌며 비판 아닌 비판을 쏟아내서는 안 되며, 정권 발목 잡기 유혹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정쟁을 버리고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문 대통령이 그토록 싫다면 국민과 소통하는 환골탈태가 보수의 살길이다. 지금 형세를 보면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의 공세에 호응하며 힘을 보태 줄 국민은 사실 많지 않다. 누구를 위한 반대인지 왜 반대하는지를 누구보다 국민이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날 선 비판이 정쟁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으로 국민이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자리 추경에 적극 참여해 처리에 협조해 주고 문재인 정부 내각이 출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장관 몇 명 못 하게 난리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협치를 내세운 진보 진영보다 협치에 솔선하는 모습을 보일 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 진정성에 국민이 화답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활로가 열린다. 승자의 아량도 절실하다. 협치는 혼자서는 갈 수도 이룰 수도 없는 일이다. 역대 정권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성공한 정권이 되길 바란다. ykchoi@seoul.co.kr
  • [부고]

    ●김호영(변호사)우영(번역가)씨 모친상 허욱열(인하대 명예교수)손동연(두산인프라코어 사장)씨 장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410-6917 ●신성철(KAIST 총장)종철(서울성모병원 교수)경철(한국산업기술대 실장)씨 부친상 장길평(제이에스건설 회장)여준구(미국 거주·의사)씨 장인상 1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02)2258-5940 ●김한기(홍익컨설팅노무법인 대표)진기(건국대 국문과 교수·대외협력처장)준기(신창오토모빌 영업총괄본부장)씨 부친상 17일 건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030-7900 ●조두복(전 고려대 야구감독)씨 별세 17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51)256-7070 ●김경호(화순군 부군수)씨 장모상 17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062)527-1000 ●이종칠(파주시청 안전총괄과장)씨 장인상 17일 파주 성모요양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31)941-4444 ●주득용(파주시청 회계과 재산관리 팀장)씨 부친상 17일 파주 한사랑요양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31)953-7900 ●신동진(두모전자주식회사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귀철(사업)이보원(전 노바스코셔뱅크 서울지점장)씨 장인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27-7587 ●황태웅(동부그룹 홍보부장)씨 부인상 18일 순천향대 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50분 (02)792-1656
  • 오늘 8년 만에 판사 100명 모여 사법개혁 논의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로 촉발된 법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의 법원 판사 100명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연다. 2009년 신영철 대법관이 ‘촛불 재판’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열린 뒤 8년 만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국법관대표회의는 19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전국의 법원 판사회의를 거쳐 선발된 대표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는 ▲국제인권법연구회 외압 의혹 재조사 ▲명확한 책임자 규명과 책임 추궁 방안 ▲사법 행정 제도 개선 ▲전국법관회의 상설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는 올해 초 법원행정처가 법관 연구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전국 법관을 상대로 진행한 한 ‘법관 인사제도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발표를 축소하라는 압박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임종헌(58·16기)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꾸려진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이인복 전 대법관)는 지난 4월 28일 이규진(55·사법연수원 18기) 당시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국제인권법연구회 측을 압박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이 전 상임위원은 사법연구 발령이 났다. 그러나 일선 판사들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서울동부지법과 서울중앙지법 등 전국 법원 판사들은 연이어 판사회의를 열어 미비한 조사를 보완하라고 요청했다. 판사들은 컴퓨터 등 물적 자료에 대한 추가 조사로 명확한 책임자 규명이 필요하고 사법행정권 남용을 방지할 제도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결국 지난달 17일 양승태 대법원장은 현안과 관련해 판사들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상설화 방안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현행 법원조직법과 대법원 규칙에는 전국 판사들이 모여 회의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이에 각급 법원별로 운영 중인 판사회의를 전국 단위로 확대 개최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만들자는 취지다. 상설화한 법관대표회의는 사법행정제도를 개선할 발판이 될 수도 있다.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관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어 부당한 내·외적 압력으로부터 저항할 힘을 부여하는 것은 사법부 민주화의 주요 과제”라며 “제왕적 대법원장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된 이번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사법개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야자유, 버터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

    “야자유, 버터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

    야자유(코코넛 오일)가 소고기 지방이나 버터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고 미국의 심장 전문가들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말했다. 1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심장협회(AHA)는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야자유에는 포화지방이 매우 많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특히 야자유는 올리브유보다 약 6배 더 많은 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런 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질환 등의 위험을 키울 수 있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지만 야자유는 일반적으로 건강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사람은 야자유에 든 지방이 다른 포화지방보다 몸에 더 좋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심장협회(AHA)는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야자유는 82%가 포화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반면 돼지기름(라드)은 39%, 소고기 지방은 50%, 버터는 63%가 포화지방이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버터와 치즈, 붉은고기, 그리고 다른 동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1950년대 나온 연구에 따르면, 포화지방은 심장질환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진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LDL 콜레스테롤은 그 수치가 높아지면 동맥에 플라크가 생겨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반면,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 분해해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 떠돌지 않게 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졌다. 따라서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붉은고기와 튀긴 음식,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 그리고 야자유와 같이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 대신 불포화지방이 들어 더 건강하고 좋은 음식으로 대체할 것을 권장한다. 불포화지방은 껍질이 없는 가금류(닭)와 기름진 생선, 견과류, 콩류, 아보카도, 올리브유와 같은 비열대성 식물성 기름, 그리고 저지방 유제품 등의 식품에 들어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Public Health England)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에 포화지방을 30g, 여성은 20g 이상 먹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만 미국심장협회(AH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려면 포화지방을 총 섭취 열량의 5~6%로 줄이라고 권장한다. 이는 하루 섭취 열량이 2000칼로리(㎉)이면 포화지방을 약 13g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 Lukas Gojd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vs “처벌 장치 마련” ‘텀블러 폭탄’ 맞은 대학가 갑질대안 논란

    지난 13일 연세대에서 발생한 사제폭발물 사건의 원인이 대학원생과 교수 사이의 질책과 반감으로 밝혀지면서 학교 측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학위와 논문 등을 둘러싼 지도교수와 제자 사이의 ‘갑을’ 관계가 고질적인 사회문제가 된 데다 급기야 폭발물로 상해를 입히는 수준까지 이르자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는 상황이다.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주된 해법으로 삼고 있지만, 대학원생들은 선언적 의미에 그친다며 실질적인 갑질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연세대 관계자는 “지난 15일 총장 지시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대학원생 권리장전 제정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대학원생의 고충 처리·상담 제도를 보완하고 학생들이 이를 활용하도록 홍보를 강화하자는 내용도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원생들은 현실적 한계를 넘기엔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석사 과정 대학원생은 “이른바 ‘갑질 교수’ 연구실에 가면 40대 시간강사도 물걸레질을 하고 있다”며 “권리장전같이 아무 강제성이 없는 선언으로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구조를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대 박사 과정 대학원생은 “논문이 나오고 실적이 쌓여야 과제가 들어오고 그 돈으로 인건비와 학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교수가 압박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해도 학생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부정을 고발하면 되레 손해를 입을 수 있고, 대부분 지금까지의 성과를 포기한 채 다른 교수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상담시스템은 효과가 크지 않다고도 했다. 이미 2014년 10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연세대, 강원대, 건국대,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13개 대학원 총학생회는 대학원생 권리장전 표준안을 함께 마련해 선언했다. 2016년 12월 인권위도 “대학원생 인권장전을 만들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하지만 학교에선 권리장전이 작동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은 자신이 대표를 맡은 학회 사무국에 제자를 취업시킨 뒤 일을 못한다며 폭행하고 심지어 대변과 소변을 먹인 장모(53) 교수에게 징역 8년을 확정했다. 학생들의 인건비를 빼돌리거나 성추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15일 박종구 서강대 총장은 대학원 총학생회와 ‘대학원생 권리장전 선포식’을 열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권리장전 선포는 인권 보장과 건강한 연구문화를 만들기 위한 대학원생들의 결심”이라며 “단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권리장전이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학교 측 움직임에 대학원생들은 대책 마련의 초점을 ‘을’이 아닌 ‘갑’에 맞추라고 조언했다. 한 대학원생은 “학생들의 권리장전은 사제지간의 구조상 작동하기 어려우니 도를 넘는 교수의 갑질에 대한 처벌 장치를 갖추는 게 오히려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우선 판단과 처벌을 공정하게 하는 학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부고] 박영석 전 국사편찬위원장 별세

    [부고] 박영석 전 국사편찬위원장 별세

    독립운동사 연구에 평생을 매진한 박영석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1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85세.고려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고인은 1970년 영남대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건국대로 옮겨 1997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4년부터 10년간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냈고 건국대박물관장, 한국사학회장, 한국민족운동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등과 함께 1970∼80년대 독립운동사 연구를 이끌었다. 특히 만주 지역 독립운동사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만보산 사건 연구’, ‘한민족 독립운동사 연구’ 등의 저서를 집필했고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치암학술상과 보훈문화상, 의암대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딸 주(대구가톨릭대 박물관장)·옥(서양화가)씨, 아들 환(수원대 사학과 교수)·단(서강대 사학과 교수)·강(부산외국어대 역사관광학과 교수)씨, 사위 임문혁(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황종환(한남대 철학과 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북 청도. (02)2019-4000. 연합뉴스
  • 문정인 “안보리 틀 안에서 개성공단 협의 가능”

    문정인 “안보리 틀 안에서 개성공단 협의 가능”

    방미 중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1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틀 안에서 북측과 개성공단 협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워싱턴DC 레이건국제공항에 도착한 문 특보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국제적 제재가 있으므로 그것을 넘어서는 개성공단 재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특보는 앞서 지난 13일 시카고 민간단체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주최 토론회에서도 “북한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접촉하며 핵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제재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대화를 병행할 때 효과가 있으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는 대화와 접촉보다 제재와 압박을 훨씬 우위에 둬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특보는 “지금은 한·미 간에 공조가 잘되니 무리할 것은 없다”고 덧붙인 뒤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 및 목표와 관련해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고, 북핵 문제를 한·미 간에 조율하고, 나아가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드는 데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을 미국이 지지해 주도록 하는 게 이번 정상회담의 큰 틀”이라고 밝혔다. 문 특보가 언급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지난해 3월 ‘북한에 새로운 금융지점, 자회사, 대표사무소, 은행계좌 개설을 금지한다’는 것으로, 이에 따르면 일단 개성공단 재가동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시 안보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들어가는 ‘대량 현금’(bulk cash)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제재를 단행했다. 그는 딕 더빈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를 포함해 미 의회 일각에서 한국이 원하지 않는다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 않을 가능성을 거론하는 데 대해 “그것은 미국 정부가 알아서 하는 것이고 한국 정부와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사드는 미국 무기체계이고, 미국군이 운용하는 체계이므로 미국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지를 공여했으니 할 일을 다한 것”이라며 “다만 환경영향평가라는 기본적인 법적·절차적 문제가 미진하므로 그것을 제대로 하겠다는 것이니 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방한했던 일부 미 상원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불쾌감’을 드러냈으며, 미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 소극적으로 나서자 지난달 28일 예정됐던 방한을 취소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아사히는 지난달 30일 방한한 딕 더빈 상원의원 일행은 문 대통령과의 면담 시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취소 통보를 받았으며, 이에 미국 측에서 ‘(문 대통령과 29일 면담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직인데도 1시간이나 만났다’는 불만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숲세권·학세권·몰세권에 트리플역세권까지 ‘구의 파라곤’ 조합아파트 주목

    숲세권·학세권·몰세권에 트리플역세권까지 ‘구의 파라곤’ 조합아파트 주목

    분양가에서 땅값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있는 서울의 분양가가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 분양가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6%로 조사됐다. 결국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기회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요즘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뛰어난 가성비를 내세우며 내 집 마련의 대안책이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조합원이 시행사 역할을 맡아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시행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20% 가량 저렴한 장점이 있다. 이에 가성비 높은 아파트로 인기를 누린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도심에서는 토지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조합 설립부터 어려운 상황이 초래되며, 조합 설립 후에도 사업이 속도를 내려면 지구단위결정고시까지 완료해야 한다. 이런 전반적인 과정을 다 거쳐야 성공적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인정 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내에서 지구단위결정고시까지 마무리된 지역조합아파트가 있어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다.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구의 파라곤’이 그 주인공이며 이미 1차 조합원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는 남은 소량의 물량으로 2차 조합원 모집을 하고 있다. 숲세권, 트리플역세권, 학세권, 몰세권 프리미엄을 자랑하는 구의파라곤은 광진구 구의동 일대에 조성된다.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단지로 빛을 발하고 있으며 전 세대 중소형 면적으로 전용면적은 84㎡, 76㎡, 73㎡, 59㎡이다. 규모는 지하2층~지상23층, 8개동, 총 754세대(예정)로써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혀 눈길을 끈다. 특히 현재 남은 물량은 59㎡ B, C타입, 73㎡타입, 84㎡ B-1타입 등 일부 세대라 발 빠른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유는 합리적인 분양가뿐 아니라 미래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프리미엄 때문으로 평가 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전체 면적이 536.088㎡에 달하는 대공원숲이 자리하며, 이를 통해 도심에서 숲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숲세권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인근에는 아차산을 비롯해 건국대 내 일감호수, 한강 뚝섬유원지 등 친환경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했다. 또한 트리플역세권 프리미엄으로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5호선 아차산역, 2호선 구의역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주변에는 30여개 버스 노선과 잠실대교, 동서울터미널 등이 있어 서울 및 전국으로 이어지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형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학세권 아파트인 구의파라곤은 구의 초교, 중학교와 사립 세종초교, 건대사대부속중, 건대사대부속고, 동국사대부속여고, 대원외고, 선화예고 등 명문학군이 자리해 있으며 도보통학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몰세권 프리미엄도 빼 놓을 수 없다. 단지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건대스타시티몰, 이마트, 롯데시네마 등 쇼핑문화시설과 함께 건대로데오거리, 구의동 먹자골목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밀집해 있다. 더불어 광진구청, 광진경찰서 등 관공서와 서울동북부의 대형 병원인 건국대학병원 등도 인접하다. 이처럼 다각적으로 활용도가 높아 미래가치에 따른 시세상승이 기대되는 구의파라곤은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지 내부는 각 타입별로 드레스룸 배치, 현관창고, 보조주방을 이용한 수납공간 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했고, 단지 내에는 프리미엄 아파트에서 볼 수 있던 미니골프장, 휘트니스시설, 어린이 도서관 등 주민 커뮤니티시설의 다양성도 추구하고 있다. 한편 주택홍보관은 광진구 구의동에 조성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차관 인사] “쌀·가축 질병 근본 대책 마련할 것”

    [장·차관 인사] “쌀·가축 질병 근본 대책 마련할 것”

    쌀 목표가 인상·한미 FTA 다뤄…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 정치인김영록(62)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행정 실무를 경험해 현장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전국에서 농업 비중이 가장 큰 ‘농도’(農都) 전남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도청 사무관)해 끝맺음도 같은 곳(행정부지사)에서 했다. 정치에 입문한 뒤 18·19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쌀 목표가격 인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유럽연합(EU) FTA 등 굵직한 농업 현안을 다뤘다. 농식품부 직원들은 김 후보자에게 질책받은 기억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김 후보자가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를 맡으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호통을 많이 쳤다는 것이다. 일례로 2013년 쌀 목표가격 협상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당시 80㎏당 17만 83원인 쌀 목표가를 최소 21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정부를 몰아세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재선 의원으로서 정치권과 말이 잘 통하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를 이끌어 온 만큼 농식품부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농식품부 일각에서는 그동안 국회 활동에서 간간이 보였던 불같은 성격 때문에 ‘모시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후보자는 “쌀 공급과잉과 쌀값 하락 등 쌀 대책과 가축질병에 대한 근본 대책을 포함한 현안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 ▲광주제일고 ▲건국대 행정학과 ▲행시 21회 ▲강진군수 ▲완도군수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행정자치부 총무과장·홍보관리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18·19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본부 공동 조직본부장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영록은? “6년간 국회 농수산위서 활동”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영록은? “6년간 국회 농수산위서 활동”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록(62) 전 의원이 내정됐다.행정가 출신 정치인인 그는 문재인 대통령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농식품부 장관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전남 완도 출신의 김 후보자는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거쳤다. 정치에 입문해서는 제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무소속으로 2008년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 18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곧바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19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김 후보자는 6년 동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성품이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농해수위 간사, 당 사무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 요직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김 후보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해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 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으며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쌀 수급과 고질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농업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농축산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남 완도(62) ▲ 광주일고 ▲ 건국대 행정학과 ▲ 미 시러큐스대 맥스웰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 행시 21회 ▲ 전남 강진·완도군수 ▲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 전남 행정부지사 ▲ 민주통합당 원대 부대표 ▲ 18·19대 의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고용부 관료 출신 학자… 일자리 창출 기여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고용부 관료 출신 학자… 일자리 창출 기여

    고용노동부 차관에 임명된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는 고용부 공공노사정책관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을 역임한 고용부 관료 출신 학자다. 일자리 창출과 노사 관계 개선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고용부 재직 당시 강직한 성품과 소신 있는 일처리로 후배 공무원들의 귀감으로 꼽혔다. ▲부산(59) ▲국립철도고 ▲건국대 행정학과 ▲행시 32회 ▲고용부 국제협력관 ▲고용부 공공노사정책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
  • ‘혁신’ 교육·‘非검찰’ 법무·‘해군’ 국방

    ‘혁신’ 교육·‘非검찰’ 법무·‘해군’ 국방

    대선캠프 정책 브레인 대거 기용… 개혁 드라이브·정국 정면 돌파 사회부총리 겸 교육 김상곤 법무, 안경환·국방 송영무, 환경 김은경·고용 조대엽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안경환(69)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를 지명하며 ‘검찰 개혁 태풍’을 예고했다.비(非)검찰 출신이자 비사법고시 출신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은 1950년 4대 법무부 장관으로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건국 유공자인 김준연 선생이 임명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일 만큼 파격이다. 특히 비검찰·비고시 출신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더불어 사정라인의 핵심 축을 모두 검찰과 무관한 인물로 꾸린 것이어서 검찰 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안 후보자에 대해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며 “(안 후보자 지명에는) 문 대통령의 법무부 ‘탈검찰화’ 약속 이행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지명 소감으로 “법무부의 탈검사화 등 대통령의 공약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 출신의 안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강금실 장관 재직 당시 법무·검찰 자체 개혁을 위해 출범한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때 위원회 제안으로 폐지한 것이 ‘검사동일체 원칙’(검찰청법 7조)이다. 또 검사의 이의제기권을 법에 명시해 상사의 위법, 부당한 지시에 검사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검찰 개혁의 핵심은 ‘중립성·독립성 강화’에 있다는 그의 평소 소신이 반영됐다. 문 대통령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김상곤(68) 전 경기도교육감을 지명했다. 민선 1·2기 경기교육감 당시 무상급식·학생인권조례·혁신학교 등 굵직한 정책을 추진해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김은경(61) 전 서울시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조대엽(57)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인사는 전반적으로 개혁성이 강한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적폐 청산에 고강도 드라이브를 거는 한편 인사청문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세청장에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 환경부 차관에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조광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를 발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로드킬, 야생동물의 숙명 아니다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로드킬, 야생동물의 숙명 아니다

    최악의 가뭄은 사람뿐 아니라 야생동물들에게도 큰 시련이다. 먹이가 없어 인가로 내려왔던 야생동물들이 이번에는 가뭄에 마실 물이 없는 고초를 겪고 있다.문제는 인가로 내려왔던 동물들이 고스란히 삶터로 돌아가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오가며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경남 창원에서 멸종위기동물 1급인 수달이 잇달아 로드킬에 희생되었다.그런가 하면 야생생물보호법에 따라 포획이 금지된 두꺼비들이 난개발로 인해 곳곳에서 서식지를 잃고 로드킬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얼마 전까지 논이었던 곳에서 편안했던 두꺼비들이 갑자기 들어선 거대한 건물 숲에서 갈 곳을 잃어버리고 길가에서 죽어가고 있다. 사실 난개발로 인한 동물들의 피해는 어제오늘의 문제만은 아니다. 조선시대에도 난개발이 줄을 이었고, 동물들은 그때마다 피해를 입었다. 한국교원대 김동진 교수의 ‘조선의 생태환경사’(푸른역사)는 생태환경의 변화가 촉진한 조선의 시대상을 조명하면서, 갖가지 동물들의 수난사도 제법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조선 건국과 함께 가장 큰 화를 입은 것은 호랑이다. “백성은 하늘이었고, 백성이 하늘로 삼는 것은 먹을거리”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중농정책을 추진한 조선은 농지를 늘리는 일에 많은 공을 들였다. 대개의 황무지와 산림천택(山林川澤)은 논밭으로 변했다. 산림이 논밭으로 변하자 호랑이는 안방을 잃어버렸고, 결국 민가로 내려와 가축을 잡아먹는 등 민초들의 삶에 피해를 주었다. 조선이 건국 초기부터 포호정책(捕虎政策)을 실행한 이유인데, 죽어서 남긴 가죽이 고가에 팔리자 무분별한 사냥도 횡행했다. 그렇게 서서히 한반도의 호랑이는 절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가 이 정도라면, 여타 동물들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세조 때부터 성종 무렵까지 한번에 1000여 마리를 사냥할 수 있었던 꽃사슴은 17세기 이후 거의 사라졌다. 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말은 군사적 필요와 교통수단 확보를 위해 대개 국가에서 관리했는데, 1만∼10만 마리로 늘고 줄기를 반복했다. 일제강점기에도 최소 3만에서 최고 8만 마리를 유지했지만, 이후 교통수단의 발달과 농기계 등의 도입으로 개체 수가 확연히 감소했다. 조선시대 중농정책이 모든 동물을 죽음의 길로 내몬 것은 아니다. 노동력을 제공한 소는 15세기 초 2만∼3만 마리에 불과했는데, 18세기 후반에는 무려 100만 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 늘어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역시 인간의 탐욕이 원인이었다. 산림천택 중 천택, 즉 내와 못 주변도 농지로 만드는, 이른바 ‘무너미’ 땅 개간이 역효과를 낳았다. 습한 토양 조건에서 각종 해충이 생겨나면서 동물과 인간에게 전염병을 옮겼던 것이다. 실록에 따르면 숙종 33년에 함경도에서만 홍역으로 “1만 수천 명”이 죽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다.조선시대나 우리가 사는 21세기나 인간의 탐욕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어쩌면 우리는 과학기술의 발달 덕에 더 큰 욕망을 맛보고 있을 뿐, 21세기보다 훨씬 궁핍했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욕망이 더 컸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인간은 욕망을 통해 한사코 제 주머니 채우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전국 도처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로드킬이 동물의 숙명이라고 말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착각은 함께 살아가야 할 수많은 생명을 지금도 로드킬로 내몰고 있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책꽂이]

    [책꽂이]

    서울 문학 기행(방민호 지음, 아르테 펴냄) 서울이 남긴 문학, 문학이 남긴 서울을 연구해 온 저자가 지난 1년 반 동안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 10명의 작품과 서울의 상관관계를 탐구했다. 380쪽. 1만 8000원.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이응준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소년들이 사랑하고 이별하는 극단의 와중에 죽음에 대한 충동과 함께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되찾는 이야기를 그린 연작소설집으로 단편 6편과 짧은 소설 3편을 묶었다. 278쪽. 1만 2000원. 누가 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마이클 만·톰 톨스 지음, 정태영 옮김, 미래인 펴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공식 선언하면서 전 세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그 뒤에 숨은 기후변화 부정론의 실체를 파헤친다. 244쪽. 1만 3000원. 가장 완벽한 시작(팀 버케드 지음, 소슬기 옮김, 엠아이디 펴냄)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사소한 이야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으로 영국의 조류학자 팀 버케드의 40년에 걸친 연구를 바탕으로 새알의 겉부터 속까지 탐구한다. 388쪽. 1만 7000원.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메리 비어드 지음, 김지혜 옮김, 다른 펴냄) 현역 고전학자로 그리스 로마 연구자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인물로 꼽히는 저자가 로마의 건국에서 시민권이 부여된 212년까지 거의 1000년에 달하는 로마의 역사를 엄정하게 그려냈다. 720쪽. 3만 3000원. 공동경험(김상철 지음, 익킨 그림, 피그말리온 펴냄) 김영삼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한국 정치사회문화사에서 우리가 공동 경험으로 가지고 있는 사건·사고 61개를 면밀히 추적하고 현재 한국 사회의 지표를 알아본다. 360쪽. 1만 6000원.
  • 국내 최대 불교문화축제의 어제와 오늘

    국내 최대 불교문화축제의 어제와 오늘

    국내 최대 불교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어제와 오늘을 살피고 한국전통문화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한국전통문화산업 동향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활성화 방안’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해마다 수만명이 찾을 만큼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는 대규모 박람회. 올해도 지난 3월 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려 334개 업체, 490개 부스가 참가하고 7만 1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국내 최대 불교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세미나는 무엇보다 매년 수만명이 찾을 만큼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평가해 보는 자리. 이와 함께 불교를 통해 전승돼 온 전통문화산업의 활성화 방안과 문화콘텐츠 개발 등을 논의하게 된다. 유동환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한국전통문화산업의 현황’,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주경 스님이 ‘한국전통문화산업의 꽃! 불교문화콘텐츠’, 서병로 건국대 글로벌 MICE 연계전공 과정 담당교수가 ‘문화산업에 기여하는 컨벤션 사례와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가능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패널로는 김재춘 가치혼합경영연구소장, 김유림 넥스나인 대표, 류지호 불광미디어 대표 등이 참여한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측은 “이번 세미나는 한국전통문화산업의 중심축인 불교문화 자원을 새롭게 조명하고 문화콘텐츠 개발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장관 없다고 백년대계 손 놓나

    9일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한 달이 됐습니다. 그러나 18개 정부 부처 가운데 12곳이 아직 장관 공백 상태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정부가 후보 검증에 극도의 주의를 기울인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교육부의 장관 임명이 미뤄지는 것도 이런 이유라는 게 교육계 중론입니다. 다른 부처 못지않게 교육부는 굵직하고 급한 현안이 많습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내년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 여부가 대표적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달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취합한 뒤 다음달 결론을 내야 하는데 여태 공청회 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학교 3학년이 내년 고교에 입학하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됩니다. 내년부터 고교생은 1학년 때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2·3학년 때에는 문·이과 구분 없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선택 과목을 공부합니다. 이들이 고3이 돼 치를 2021학년도 수능과 같은 대입 개편안은 법적으로 3년 전에 발표해야 합니다. 이를 가리켜 ‘3년 예고제’라 합니다. 교육부는 적어도 올 9월 전 학교 현장에 이를 알려야 합니다. 그런가 하면 10월에는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를 비롯한 내년도 전기고 입시가 시작됩니다. 내신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전기고가 내신에서 유리할까 불리할까 갑론을박도 이어지는데, 확정된 정보가 없다 보니 학교에서 불만이 속출합니다. 한 중학교 교사는 “정책이 적용되는 중3 교실은 정확한 정보 없이 당장 입시에 대응해야 하는데, 정해진 게 없으니 너무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검정 역사교과서 현장 적용 문제도 촌각을 다투는 현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검정 역사교과서 제작 출판사들은 원래 오는 8월 3일까지 새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중·고교 검정 역사교과서 심사본을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지만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에 따라 이를 미룬 상태입니다. 건국절 사관 논란을 부른 지난 정부의 집필기준 개정도 논란거리입니다. 장관이 없더라도 대통령 공약인 만큼, 이를 추진할 교육부가 교통정리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거론되는 여러 안을 우선 밝히고 관련한 조사를 어떻게 할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 반영은 어떻게 할지 알려야 합니다. 장관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는 일은, 바꿔 말해 장관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는 이른바 ‘영혼이 없는 공무원’임을 자인하는 일입니다. 스스로 행동하는 교육부 공무원을 기대해 봅니다. gjkim@seoul.co.kr
  • ‘대학생 벽화길’로 활기 찾는 단양

    ‘대학생 벽화길’로 활기 찾는 단양

    대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농촌마을 골목길에 벽화길을 만들었다. 6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충주에 있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최근 단성면 상방마을을 방문해 ‘꿈과 희망’을 주제로 300여m의 벽화길을 조성했다.벽화길은 애니매이션 캐릭터와 1960~70년대 풍경을 담은 그림 30여점으로 꾸몄다. 상방마을은 군청이 있던 단양의 중심지였지만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되면서 상당수 주민들이 떠나 조용한 시골마을로 전락했다. 이에 단성면은 마을 분위기 개선을 위해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와 재능기부 업무협약을 맺고 벽화길 조성에 나섰다. 2014년 단양미술협회가 200여m의 벽화길을 만든 데 이어 이번에 건국대 학생들까지 지원에 나서면서 상방마을 벽화길은 총 500여m로 늘어나고 코스도 마을 전체로 확대됐다. 안병숙 단성면장은 “상방마을 벽화길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할 수 있는 그림들로 채워진 게 장점”이라며 “지역주민은 물론 실향민과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LTV·DTI 규제 조이되, 지역·연령별 차등화해야”

    “LTV·DTI 규제 조이되, 지역·연령별 차등화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8월까지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 그 전에 정부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계빚 핵심 규제 가운데 하나인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한시 완화 조치가 다음달 말로 끝나서다. 완화 조치를 더 연장할지, 아니면 종전대로 환원시켜 강화할지 7월 말 전에 결정해야 한다.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5일 “이른 시일 안에 (LTV·DTI) 행정지도 방향을 결정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LTV·DTI 규제를 다시 조이고 빚 갚을 능력이 사실상 없는 ‘한계차주’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해지면 대출자에게 100% 책임을 물려 집을 빼앗지 말고 은행도 일정 부분 고통을 분담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츠려 있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투기를 차단하려면 1차적으로 LTV·DTI 규제를 원래대로 강화하고, 부동산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강남 지역 등에 대한 초과이익 환수제나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뒤 정상화하려면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TV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8월 50∼60%에서 70%로, DTI는 50%에서 60%로 각각 완화됐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집을 담보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도 “가계부채 처방은 부동산 정책 등 비금융적 요소를 병행해야 효과가 크다”고 지적했다. 반론도 있다. LTV·DTI보다 더 강력한 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DTI 등의 규제 강화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부동산 활황은 우리나라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고 우리는 아직 과열 수준도 아니다”라면서 “자칫 LTV·DTI 등 부동산 규제 강화는 모처럼 온기를 띠고 있는 경기에 다시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반대했다. 이런 양면을 감안해 ‘선별적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진영도 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LTV·DTI를 일률적으로 강화할 게 아니라 임대 및 투자 목적에만 강화하고 주거용 매매는 완화 내지 현상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신성환 원장도 “LTV·DTI 규제를 강화한다면 지역별, 주택소유 형태별, 연령별로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동조했다. 가계빚 대책이 성공하려면 경기 상황에 취약한 자영업자와 고정소득이 없는 고령자, 저신용자 등을 배려한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오랫동안 소액 채무를 갚지 못하고 있는 한계차주는 어차피 시간이 더 지나도 빚을 갚지 못한다”면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로만 접근할 게 아니라 이들의 빚을 탕감해 생산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학 객원교수도 “취약 계층에 대한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DTI 등을 옥죄면 서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한계차주 대책을 같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정부 개입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DSR을 빨리 도입해 대출 신용관리의 종합적 지표로 삼되 정부는 목표치만 제시하고 이를 규제로 삼아 관리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출 총량 관리에 집중하기보다는 (대출) 수요 자체를 줄이는 방안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동산 가격 변동 위험을 개인과 금융사가 나눠 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5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4억원을 빌렸는데 집값이 3억원으로 떨어진다면 지금은 담보가치 하락분만큼 개인이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가격 변동 위험을 금융사와 나눠 지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도입하면 집값 하락분은 금융사가 책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금융사가 대출 심사와 위험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게 돼 가계빚 부실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윤 교수의 주장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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