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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병들 땀 깃든 홍범도·김좌진像 육사서 쫓겨나나…국방장관 “공산주의 경력 지적”

    장병들 땀 깃든 홍범도·김좌진像 육사서 쫓겨나나…국방장관 “공산주의 경력 지적”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육사 교내 설치된 독립전쟁 영웅 5명 흉상2018년 국군 장병 훈련 실탄 탄피 300㎏ 녹여 제작육사 기념물 재정비…5년 만에 철거·이전 수모 겪을 듯김병주 “대신 한미동맹공원 백선엽·맥아더상 세우나”이종섭 “공산주의 경력 관련 문제 제기” 해명 육군사관학교가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에 나섰던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교내에서 철거·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육사는 흉상을 철거한 자리에 한·미 동맹 공원을 만들고 백선엽 장군의 흉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흉상은 대한민국 군 장병이 훈련으로 사용한 실탄의 탄피 300㎏을 녹여 제작했다. 5.56㎜ 보통탄 5만발에 달하는 양이다. 2018년 흉상 제막식 당시 육사는 “독립군은 총과 실탄도 제대로 못 갖추고 싸웠지만, 이들의 희생으로 탄생한 군은 무장을 완비하고 나라를 지키고 있음을 기억하기 위한 것”설명한 바 있다. 논란에 대해 이종섭(육사 40기) 현 국방부 장관은 “공산주의 경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며 “육사 교내에 있는 기념물을 다시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야당 간사이자 육사 동기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흉상 자리에) 한·미 동맹 공원을 만들어서 백선엽·맥아더 장군 동상을 세우는 운동을 하고 있다는데, 독립운동가를 대체할 수 있느냐”는 김 의원 질의에, 이 장관은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흉상)이 있어야 하느냐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일제 독립 전 소련공산당 활동을 한 홍범도 장군을 겨냥했다. 김 의원이 “홍범도 장군은 공산당에 가입했지만 1943년에 서거했고, 박정희 대통령이 1962년 건국훈장을 줬다. 해군에 2016년 만든 홍범도함이 있다”고 반박하자 이 장관은 “그분들은 아닌데, 육사에 독립운동보다 창군 이후 군사적 분야에 대해서만 하는 게 좋겠다는 개념 설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또 최근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 중인 정부의 기조에 맞춰 흉상 철거를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김 의원 질의에 대해 “최근이 아니고 지난해부터 검토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굳이 육사 교정에 그러한 조형물이 있어야 되냐(는 것)”, “가능하면 육군 또는 육사의 창설, 군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을 하는 방향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독립 영웅 5인의 흉상은 “독립기념관에 모신다는 것”이라고 이 장관은 말했다. 그러나 관련 단체에 의하면 육사의 요청을 받은 독립기념관은 ‘전시는 어렵고, 수장고에 보관’하는 조건으로 이전을 허락했다.육사 측도 이날 이 장관 답변과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육사는 입장문에서 “독립군·광복군 영웅 흉상은 위치의 적절성, 국난극복의 역사가 특정 시기에 국한되는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왔다”며 “육사는 독립군·광복군 영웅 흉상을 다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기 위해 최적의 장소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육사는 “육사는 교내에 학교의 정체성과 설립 취지를 구현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한·미 동맹의 가치와 의의를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했다. 생도들이 생활하는 충무관 건물에 고대부터 독립군, 광복군, 6·25전쟁, 베트남 파병, 국지도발대응작전, 해외 파병 등 모든 역사를 포함한 학습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검토한다고도 했다. 독립운동 시기 독립군·광복군이 과하게 강조됐다는 진단이다.앞서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전쟁의 역사를 지우려는 윤석열 정부의 시도를 당장 멈추라”며 국방부나 국가보훈부 등의 철거 지시 의혹을 제기했다. 광복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5인의 독립유공자 흉상을 국방부가 합당한 이유 없이 철거를 시도한 것은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라며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은 본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정부 측의 분명한 해명,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행보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훈부 대변인실은 입장문을 내고 “보훈부가 육사 내 독립군-광복군 흉상 철거 및 이전을 지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방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야당에서는 보훈부가 육사에 철거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 애국지사 찾은 서강석 송파구청장 “예우와 지원 한치의 소홀함 없도록 하겠다”

    애국지사 찾은 서강석 송파구청장 “예우와 지원 한치의 소홀함 없도록 하겠다”

    “애국지사 김영관님, 독립군으로 국군으로 그리고 공직자로 일생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의 큰 뜻을 높이 기립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늘 저희와 함께 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송파구민과 함께 송파구청장 서강석 드림.” 제7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오전.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가락동 김영관(99)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카드를 전달하며 손수 쓴 카드 문구를 읽었다. 김 지사는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 9명 중 유일하게 송파구에 거주하고 있다. 이날 방문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김 지사에게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성사됐다. 김 지사는 경성사범학교에 재학 중이던 1944년 일본군에 징집됐지만 탈출해 한국광복군 제1지대 제2구대 대원으로 관동군과 싸웠다. 광복 이후에는 6·25 전쟁에도 참전해 육군 대위로 예편했다. 이후 철도청 차장, 한국광복군동지회 제12·15대 회장 등을 지내고 현재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 고문을 지내고 있다. 건국훈장 애족장과 화랑무공훈장 등을 받았다.김 지사는 서 구청장이 자택에 들어서자 “제가 미리 좀 뵙고 싶었는데 찾아오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에 서 구청장은 “어르신을 뵈니 꼭 저희 아버님을 뵌 것 같다”며 김 지사의 손을 반갑게 잡았다. 이후 서 구청장이 준비한 카드 문구를 읽자 김 지사는 “오신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고마운 말까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집 애들한테도 구청장님이 다녀가시고 이렇게 좋은 글까지 주셨다고 자랑하겠다”고 흐뭇해했다. 김 지사는 이후 서 구청장에게 “우리나라의 독립 관계에 대해 쓴 책을 준비했다”며 책을 한 권 건넸다. 손수 집필한 저서 ‘마지막 광복군 노병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이에 서 구청장은 “예전에 장준하 선생의 ‘돌베개’와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의 ‘장정’을 매우 감명 깊게 읽었다. 김 지사님과 마찬가지로 일본군을 탈출해서 광복군으로 편입돼 활동한 과정이 담겨 있다. 감사히 잘 읽겠다”고 인사했다.서 구청장은 관내에 거주중인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 및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취임 뒤 1호 결재가 ‘사회적 약자, 국가 보훈 유공자 등 지원 확대’ 건이었다. 보훈수당 역시 월 10만원으로 확대하고, 6·25 참전유공자 위문금 지급제도 신설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송파구에는 광복회 회원이 모두 188명 거주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구는 최근 회원 중 저소득 회원 5가구에 쌀 10kg과 삼계탕 밀키트 등 위문물품을 전달했다. 서 구청장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셨던 애국지사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나라사랑의 정신이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책과 예산 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오세훈 “독립유공자 긍지 높일 정책 추진”

    오세훈 “독립유공자 긍지 높일 정책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국가유공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그들의 긍지를 높이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1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이후 지속해왔던 대로 독립·국가유공자 지원 수당을 늘려나가고 유공자 우선 주차장과 같은 우대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광복절을 맞아 새로 단장한 서울광장 ‘꿈새김판’도 언급했다. 앞서 서울시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훈한 33인의 독립유공자 가운데 1945년 광복을 보지 못한 이들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사진 자료가 남은 14명의 얼굴과 이름을 담은 꿈새김판을 내걸었다. 오 시장은 민영환, 최익현, 이준, 안중근, 강우규, 유관순, 손병희, 이승훈, 김좌진, 윤봉길, 안창호, 홍범도, 한용운, 오동진 등 꿈새김판에 등장한 독립운동가 이름을 모두 언급한 뒤 “광복 전 눈을 감은 우리 독립유공자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고자 꿈새김판에 이들의 사진을 걸었다”면서 “이들은 광야에서 불의를 보고 외쳤고,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외쳤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억한다는 말에는 이들의 행동을 기리고 오늘에도 본받겠다는 무거운 의미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이날 정오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 ‘1945 그날의 함성, 오늘, 그들 여기에…’에 참석해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명과 33번 종을 쳤다. 타종식 전에는 종로구립합창단의 합창공연과 홍익대 뮤지컬과 학생들의 뮤지컬 ‘영웅’ 갈라쇼가 펼쳐졌다.이날 오후 7시 30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광복절 음악회 ‘8.15 서울 마이 소울’이 열린다. 우리 음악을 주제로 공연되는 이날 행사에는 내외국인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치밴드, 250, 이희문 프로젝트 등이 조선팝, 트로트, 모던 록,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벽안의 선교사·통영 10대 기생 등 ‘독립정신 계승’

    벽안의 선교사·통영 10대 기생 등 ‘독립정신 계승’

    영명학교 설립 美윌리엄스 포장광복군에 영어교육, 작전 돕기도통영 출신의 함복련 선생도 표창17세에 만세 시위 참여 옥고 치러생존 애국지사 없고 여성은 13명 유관순 열사 등 다수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남 공주의 영명학교를 세운 업적으로 미국인 프랭크 얼 크랜스턴 윌리엄스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하는 등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00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국가보훈부가 14일 밝혔다. 감리교 선교사인 윌리엄스는 30여년간 영명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한국인을 교육하는 데 앞장섰다. 또 1943년 인도에서 일본군에 맞선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한국광복군의 인면전구공작대 대원에게 영어를 가르쳐 한영 연합작전을 도왔다. ‘인면’은 인도와 미얀마의 줄임말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의 일원인 영국이 관할하던 지역이다. 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는 영국군 산하 인도전구선전대에 투입됐다. 통영 출신 기생으로 1919년 3·1운동에 동참해 옥고를 치른 함복련 선생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함 선생은 3·1운동 때 동료 기생 6명과 함께 앞장서다 일본 군경에 체포됐다. 함 선생은 1902년생으로 만세 시위에 참여했을 당시 17세에 불과했다. 보훈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신분인 기생의 만세 시위 참여는 경남 통영뿐만 아니라 평남 평양, 황해 해주, 경기 수원 등 예기 조합이나 권번(일제강점기 기생조합)이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3·1운동이 나이와 계층을 불문한 거족적 독립운동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3·1운동 1주년이 되는 시점인 1920년 전남 나주에서 나주 신사 내외곽 시설을 훼손하고 독립 의지를 표명하는 글을 남긴 남상홍 선생에게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1930년 부산에서 광주학생운동을 지지하는 활동을 이끌다 퇴학당한 박재선 선생(대통령 표창), 경남학도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서 편파 판정을 일삼은 심판장인 노다이 겐지를 응징한 김영조 선생(애족장), 중국 상하이에서 친일파 수괴인 상해조선인거류민 회장 이갑녕을 처단한 김현수 선생(애국장) 등도 포상 대상이다. 이번에 포상받는 독립유공자 100명 중 건국훈장은 30명, 건국포장은 5명, 대통령 표창은 65명이다.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13명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권 상실이라는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온몸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생애와 정신이 우리 후손들에게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선양하겠다”고 말했다.
  • 보훈부, 광복군 작전 도운 선교사 등 독립유공자 100명 포상

    보훈부, 광복군 작전 도운 선교사 등 독립유공자 100명 포상

    유관순 열사 등 다수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남 공주의 영명학교를 세운 업적으로 미국인 플랭크 얼 크랜스턴 윌리엄스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하는 등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00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국가보훈부가 14일 밝혔다. 감리교 선교사인 윌리엄스 선생은 30여년간 영명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한국인을 교육하는데 앞장섰다. 또 1943년 인도에서 일본군에 맞선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한국광복군의 인면전구공작대 대원에게 영어를 가르쳐 한영 연합작전을 도왔다. ‘인면’은 인도와 미얀마의 줄임말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의 일원인 영국이 관할하던 지역이다. 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는 영국군 산하 인도전구선전대에 투입됐다. 통영 출신 기생으로 1919년 3·1운동에 동참해 옥고를 치른 함복련 선생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함 선생은 3·1운동 때 동료 기생 6명과 함께 앞장서다 일본 군경에 체포됐다. 함 선생은 1902년생으로, 만세 시위에 참여했을 당시 17세에 불과했다.보훈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신분인 기생의 만세 시위 참여는 경남 통영뿐만 평남 평양, 황해 해주, 경기 수원 등 예기 조합이나 권번(항일기의 기생조합)이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3·1운동이 나이와 계층을 불문한 거족적 독립운동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3·1 운동 1주년이 되는 시점인 1920년 전남 나주에서 나주 신사 내외곽 시설을 훼손하고 독립 의지를 표명하는 글을 남긴 남상홍 선생에게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1930년 부산에서 광주학생운동을 지지하는 활동을 이끌다 퇴학당한 박재선 선생(대통령 표창), 경남학도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서 편파 판정을 일삼은 심판장인 노다이 겐지를 응징한 김영조 선생(애족장), 중국 상하이에서 친일파 수괴인 상해조선인거류민 회장 이갑녕을 처단한 김현수 선생(애국장) 등도 포상 대상이다.이번에 포상받는 독립유공자 100명 중 건국훈장은 30명, 건국포장은 5명, 대통령 표창은 65명이다.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13명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권 상실이라는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온몸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생애와 정신이 우리 후손들에게도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선양하겠다”고 말했다.
  • “광복군 오성규, 환국을 신고합니다”

    “광복군 오성규, 환국을 신고합니다”

    ‘한국광복군 제3지대’ 출신으로 13일 일본에서 영구 귀국한 오성규(100) 지사가 1940년대 초반 항일 독립운동 당시 직속상관이던 제3지대장 김학규 장군 묘역(독립유공자묘역 50호)에 환국을 신고했다. 오 지사는 13일 오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과 함께 대한항공 KE2106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오 지사는 입국장에서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태극기에 경례했고, 해병대 의장대에서 복무 중인 표지훈 병장(그룹 블락비 소속·예명 피오)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국어린이역사합창단은 오 지사가 광복군 대원으로 활동할 당시 부른 ‘한국광복군 제3지대가’를 합창했다. 이후 오 지사는 서울현충원을 찾아 광복군 제3지대장 김학규 장군 묘역에서 환국 신고를 했다. 이는 광복군 제3지대 대원으로 활동한 오 지사가 김 장군에게 꼭 환국 신고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이뤄졌다. 1923년생인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에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고,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만주를 탈출해 안후이성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 1945년 5월 국내 진공을 위한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을 받던 중 광복을 맞이했다. 오 지사는 광복 후 교민 보호 등에 헌신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일본 도쿄에서 거주하던 오 지사는 생의 마지막을 조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정부 대표단이 모셔 오게 됐다. 오 지사가 국내로 영주 귀국하면서 국내 생존 독립유공자는 8명이 됐다.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는 미국의 이하전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뿐이다. 보훈부는 오 지사의 환국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하루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에 태극기와 함께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게양했다. 이 깃발은 광복군 제3지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이 간직한 태극기로, 광복군들의 서명과 조국 독립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글귀가 빼곡하게 적혀 있다. 오 지사는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종합 정밀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15일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도 귀빈으로 참석한다.
  • 독립지사 길 만들고 태극기 내걸고… 은평 ‘광복절 열기’ 후끈

    “권애라 독립지사의 이름으로 명예 도로를 만든 것은 독립운동의 메시지를 통해 세대 간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9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열린 ‘은평구 제78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달 구가 조성한 불광역~독바위역의 명예도로 ‘권애라로’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권애라 지사는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2년 선배로 일제강점기에 3·1운동을 주도해 서대문형무소의 같은 감방에서 옥고를 치른 여성 독립운동가다. 출옥 후에도 애국사상 고취 강연 등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힘쓰다 1973년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1995년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치됐다. 구는 권애라 지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권애라로 조성사업을 시작해 지난달 완료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은평소년소녀합창단이 ‘8호 감방의 노래’ 등을 부르는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8호 감방의 노래는 권애라 지사와 유관순 열사 등 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의 수감된 이들이 감옥에서 만들어 부른 노래다. 김 구청장은 “권애라로에 이어 은평구는 선열들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까지 독립운동가 기념비를 건립할 예정”이라면서 “후손들이 8·15 광복의 기쁨과 숭고한 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은평구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통일·은평·증산·연서·서오릉로 등 지역 내 9개 주요 간선도로에 진관사 태극기 사본 2000여개를 게양한다. 진관사 태극기는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태극기로 사찰에서 발견된 최초의 태극기이자 일장기 위에 덧칠해 태극기를 그린 유일한 실물본이다. 2021년 10월 25일 보물로 지정됐다. 14일에는 은평평화공원에서 구민 100여명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연다. 15일 광복절 당일에는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시간과 기억의 기다림 초월과 진관사 태극기’ 공연을 펼친다.
  • 유일한 생존 재일 독립유공자 국내로 모셔온다

    유일한 생존 재일 독립유공자 국내로 모셔온다

    독립유공자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에 거주하는 오성규(100) 애국지사가 영주 귀국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11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오 지사를 위문하고 13일 비행편으로 함께 귀국한다고 10일 보훈부가 밝혔다. 오 지사는 이후 보훈요양병원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보훈부 관계자는 “오 지사의 건강이 허락한다면 15일에 열리는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도 초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8년 배우자가 사망한 이후 도쿄에서 홀로 지내는 오 지사는 앞서 보훈부에 “여생은 고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이에 박 장관 등 정부 대표단이 일본을 찾는 것이다. 1923년생인 오 애국지사는 일제강점기에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중국 만주 펑톈(奉天·현재 선양시)에서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비밀조직망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동지들과 함께 만주를 떠나 중국 안후이성 푸양에 있던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 이후 1945년 5월 광복군과 미국 전략사무국(OSS)이 공동으로 추진한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다가 8월 광복을 맞았다. 광복 후에는 교민 보호와 선무공작(선전·원조)을 위해 조직된 한국광복군 특파단의 상하이 지구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일본 방문 때 이봉창 의사의 순국지인 이치가야 교도소 터와 재일학도의용군 충혼비를 참배하고, 박열 의사를 위해 변론을 맡았던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쓰지의 후손과 재일한국유학생 대표 등을 만날 예정이다.
  • 유일한 생존 재일 독립유공자 국내로 모셔온다

    유일한 생존 재일 독립유공자 국내로 모셔온다

    독립유공자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에 거주하는 오성규(100) 애국지사가 영주 귀국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11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오 애국지사를 위문하고 13일 비행편으로 함께 귀국한다고 10일 보훈부가 밝혔다. 오 애국지사는 이후 보훈요양병원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보훈부 관계자는 “오 지사의 건강이 허락한다면 15일에 열리는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도 초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8년 배우자의 사망 이후 도쿄에서 홀로 지내는 오 애국지사는 앞서 보훈부에 “여생은 고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이에 박 장관 등 정부 대표단이 일본을 찾는 것이다. 1923년생인 오 애국지사는 일제강점기에 ‘주태석’이란 가명으로 중국 만주 펑톈(奉天, 현재 선양시)에서 동광 중학을 중심으로 비밀조직망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동지들과 함께 만주를 떠나 중국 안후이성 푸양에 있던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 이후 1945년 5월 광복군과 미국 전략사무국(OSS)이 공동으로 추진한 국내진공작전을 준비하다 8월 광복을 맞았다. 광복 후에는 교민 보호와 선무공작(선전·원조)을 위해 조직된 한국광복군 상하이 지구 특파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오 애국지사의 영주 귀국으로 국내에 생존하는 독립유공자는 8명으로 늘게 됐고, 국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는 미국의 이하전 애국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한 명만 남는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일본 방문 때 이봉창 의사의 순국지인 이치가야 교도소 터와 재일학도의용군 충혼비를 참배하고, 박열 의사를 위해 변론을 맡았던 일본인 변호사 후세다 쓰지의 후손과 재일한국유학생 대표 등을 만날 예정이다.
  • 영주 귀국 독립유공자 5대손도 생계·교육 지원

    국가보훈부는 7일 광복회, 청소년그루터기재단,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뿌리를 찾아 고국으로 돌아온 독립유공자 후손의 정착을 지원하는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영주 귀국한 독립유공자 후손 가운데 만 24세 이하 청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5대손까지 기초생계비와 장학금을 지원하고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진로 체험·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 후손확인위원회’의 심의 기록을 통해 한국 거주가 파악된 22가구 39명이 지원 대상이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거나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지원 대상자를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은 연 3억원을 출연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4세가 될 때까지 1인당 연간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국가 지원이 현행법상 2대손인 손자녀까지만 가능해 3대손 이하 후손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독립유공자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협약식에는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의 후손 기가이 소피아씨와 김경천 장군(1998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의 후손 김올가씨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표해 참석한다. 13도 연합의병부대의 군사장으로 서울 진공 작전을 주도한 허위 선생은 1908년 일본군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 개소 후 첫 번째로 순국한 항일 독립운동가다. 후손들은 일제 탄압을 피해 만주 등으로 망명했고, 현손녀(4대손)인 소피아씨는 2018년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귀화했다.
  • 103년 만의 해후… 최재형 선생 부부 함께 잠든다

    103년 만의 해후… 최재형 선생 부부 함께 잠든다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가 최 선생 순국 103년 만에 넋이나마 고국에서 함께 잠들 수 있게 됐다. 국가보훈부는 최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구해 온 흙과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최 여사의 유해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합장한다고 1일 밝혔다. 최 여사 유해는 오는 7일, 최 선생 생가 뒤편 언덕에서 채취한 흙은 오는 11일 각각 국내로 돌아온다. 보훈부는 12~13일 서울현충원 현충관에 국민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에는 ‘백년 만의 해후, 꿈에 그리던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부부 합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최 선생은 연해주에서 사업가로 자수성가해 모은 재산을 독립운동과 연해주 동포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놓아 연해주 동포들의 은인으로 존경받았지만 1920년 4월 연해주를 침공한 일본군에 붙잡혀 순국했다. 최 선생과 1897년 결혼했던 최 여사는 최 선생이 순국한 뒤 자녀들과 힘겹게 생활하다가 1952년 사망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있는 공동묘지에 묻혔다. 정부는 1962년 최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후손의 요청에 따라 1970년 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에 가묘를 조성했다. 하지만 1990년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뒤 유족들이 고국을 방문하면서 후손을 자처했던 사람이 사실은 유족연금을 노린 가짜였음이 드러났으며 108번 묘역은 지금까지 빈터로 남아 있다. 최 선생은 일본군에 살해당하는 바람에 현재까지 유해를 찾을 수 없어 ‘유골이나 시신을 안장’하도록 규정한 국립묘지법에 따라 묘를 복원할 길이 없었다. 이에 보훈부는 유골이나 시신이 없는 순국선열의 위패와 배우자의 유골을 함께 묘에 합장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가 지난 6월 30일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최 선생 부부를 합장할 수 있게 됐다.
  • 연해주 독립운동 큰 별 최재형 순국 103년 만에 부부 함께 잠든다

    연해주 독립운동 큰 별 최재형 순국 103년 만에 부부 함께 잠든다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가 최 선생 순국 103년 만에 고국에서 넋이나마 함께 잠들 수 있게 됐다. 국가보훈부는 최 선생의 순국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구해온 흙과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최 여사의 유해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합장한다고 1일 밝혔다. 최 여사 유해는 오는 7일, 최 선생 생가 뒤편 언덕에서 채취한 흙은 오는 11일 각각 국내로 돌아온다. 보훈부는 12~13일 서울현충원 현충관에 국민추모공간을 마련하고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에는 ‘백년만의 해후, 꿈에 그리던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부부 합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최 선생은 연해주에서 사업가로 자수성가해 모은 재산을 독립운동과 연해주 동포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놓아 연해주 동포들의 은인으로 존경받았지만 1920년 4월 연해주를 침공한 일본군에 붙잡혀 순국했다. 최 선생과 1897년 결혼했던 최 여사는 최 선생이 순국한 뒤 자녀들과 힘겹게 생활하다가 1952년 사망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있는 공동묘지에 묻혔다. 정부는 1962년 최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후손의 요청에 따라 1970년 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에 가묘를 조성했다. 하지만 1990년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뒤 유족들이 고국을 방문하면서 후손을 자처했던 사람이 사실은 유족연금을 노린 가짜였다는 게 드러났으며 108번 묘역은 지금까지 빈터로 남아있다. 최 선생은 일본군에 살해당하는 바람에 현재까지 유해를 찾을 수 없어 ‘유골이나 시신을 안장’하도록 규정한 국립묘지법에 따라 묘를 복원할 길이 없었다. 이에 보훈부는 유골이나 시신이 없는 순국선열의 위패와 배우자의 유골을 함께 묘에 합장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가 지난 6월 30일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최 선생 부부를 합장할 수 있게 됐다.
  • 영화 ‘놈·놈·놈’ 모티브 주역, 8월의 독립운동가에

    영화 ‘놈·놈·놈’ 모티브 주역, 8월의 독립운동가에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군 자금을 운반하는 호송대를 습격했던 이른바 ‘간도(間島) 15만원 사건’의 주역인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과 김강 선생 등 4명의 독립유공자가 ‘2023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3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은 1920년 1월 4일 북간도 용정촌 부근 골짜기에서 군자금 15만원을 운반하는 일본군 호송대를 습격해 자금을 탈취했다. 당시 15만원은 소총 5000정과 탄환 50만발을 구매할 수 있는 거금이었다. 이들은 탈취한 자금으로 러시아군이 보유한 소총과 기관총, 탄약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사전에 정보가 유출되면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그 후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받아 1921년 8월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이들과 함께 선정된 김강 선생도 이 사건에 연루돼 일본군에 체포된 뒤 피살됐다. 정부는 독립운동을 위해 노력한 공훈을 기려 1963년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에게, 1995년에는 김강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 간도 15만원 사건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보훈부는 또 ‘8월의 6·25전쟁영웅’으로 해병대에서 활약했던 고(故) 김성은 중장을 선정했다. 김 중장은 1946년 4월 해군 소위로 임관한 뒤 1949년 4월 해병대 창설 후 해병대 참모장을 맡았다. 1950년 8월 경남 진해·마산 일대 방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이를 미국 종군기자가 ‘귀신 잡는 한국 해병’이라는 기사로 타전하면서 해병대 명성을 떨친 것으로 유명하다.
  • ‘일본군 자금 탈취’ 4인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일본군 자금 탈취’ 4인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군 자금을 운반하는 호송대를 습격했던 이른바 ‘간도(間島) 15만원 사건’의 주역인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과 김강 선생 등 4명의 독립유공자가 ‘2023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3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은 1920년 1월 4일 북간도 용정촌 부근 골짜기에서 군자금 15만원을 운반하는 일본군 호송대를 습격해 자금을 탈취했다. 당시 15만원은 소총 5000정과 탄환 50만발을 구매할 수 있는 거금이었다. 이들은 탈취한 자금으로 러시아군이 보유한 소총과 기관총, 탄약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정보가 유출되면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받아 1921년 8월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이들과 함께 선정된 김강 선생도 이 사건에 연루돼 일본군에 체포된 뒤 피살됐다. 정부는 독립운동을 위해 노력한 공훈을 기려 1963년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에게, 1995년 김강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 간도 15만원 사건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보훈부는 또 ‘8월의 6·25전쟁영웅’으로 해병대에서 활약했던 고(故) 김성은 중장을 선정했다. 김 중장은 1946년 4월 해군 소위로 임관한 뒤 1949년 4월 해병대 창설 후 해병대 참모장을 맡았다. 1950년 8월 경남 진해·마산 일대 방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이를 미국 종군기자가 ‘귀신 잡는 한국 해병’이라는 기사로 타전하면서 해병대 명성을 떨친 것으로 유명하다.
  • 가짜 독립유공자 서훈 박탈…손혜원·김원웅 부친 재검증

    가짜 독립유공자 서훈 박탈…손혜원·김원웅 부친 재검증

    정부가 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심사 기준을 명확히 하고 허위 논란이 제기된 유공자를 검증해 ‘가짜 유공자’ 서훈을 박탈하는 조치에 나선다. 기존에 서훈을 받았던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친 손용우와 고(故)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부모 김근수·전월순 등이 검증 대상이다. 초대 농림부 장관 출신으로 서훈을 받지 못했던 죽산 조봉암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고문으로 활동했던 동농 김가진 등도 재검증된다. 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위원회 운영규정’을 대폭 개정한다고 2일 밝혔다. 보훈부는 “친북 논란이 있음에도 독립유공자로 포상돼 사회적 갈등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기준을 명확히 해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며 “공과(功過)가 함께 있는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도 재평가 방안이 있는지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용우는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다가 2018년 변경된 심사 기준을 적용받아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 보훈부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준이 달라지거나 규정이 모호해 논란이 계속됐다”며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의 경우 ‘과연 대한민국을 위해 활동했는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훈부는 또 김근수·전월순 사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수는 1963년 대통령 표창을, 전월순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공적조서에 나온 출신지, 이름, 활동 시기 등이 달라 공훈 기록이 허위일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보훈부는 이어 “한때 친일 활동을 했더라도 이후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에 대한 기준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혀 조봉암·김가진이 서훈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봉암은 일제에 국방헌금을 낸 친일 흔적이 있다는 이유로 독립유공자로 인정해 달라는 유족들 요청이 반려된 바 있다. 김가진은 일제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았지만 즉시 반납했던 게 문제가 된 경우다. 친일 논란으로 서훈이 박탈됐던 인촌 김성수도 재검증 대상이다. 제2대 부통령을 지낸 김성수는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반민족행위자에 포함시켰고 2018년에는 정부에서 서훈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보훈부 관계자는 “공과라는 원칙은 물론 논란이 되는 친일 행위의 고의성 등도 따져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짜 유공자’에 대한 재검증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보훈행정이 미비해 부적격자가 서훈을 받은 사례가 많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1970년대 이전 초기 서훈자가 1차 대상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2019년부터 초기 서훈자 15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 왔는데 현재 25%가량 마무리됐다”며 “특별분과위원회를 신설해 심사에 속도를 내고 공적 이상자에 대해서는 서훈 취소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훈부는 그동안 독립운동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외국인 및 자금 지원, 신사참배 거부 등에 대한 심사 기준도 새롭게 마련할 방침이다.
  • 가짜 독립유공자 서훈 박탈…손혜원·김원웅 부친 재검증

    가짜 독립유공자 서훈 박탈…손혜원·김원웅 부친 재검증

    정부가 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심사 기준을 명확히 하고 허위 논란이 제기된 유공자를 검증해 ‘가짜 유공자’ 서훈을 박탈하는 조치에 나선다. 기존에 서훈을 받았던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친 손용우와 고(故)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부모 김근수·전월순 등이 검증 대상이다. 초대 농림부 장관 출신으로 서훈을 받지 못했던 죽산 조봉암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고문으로 활동했던 동농 김가진 등도 재검증된다. 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위원회 운영규정’을 대폭 개정한다고 2일 밝혔다. 보훈부는 “친북 논란이 있음에도 독립유공자로 포상돼 사회적 갈등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기준을 명확히 해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며 “공과(功過)가 함께 있는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도 재평가 방안이 있는지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용우는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다가 2018년 변경된 심사 기준을 적용받아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 보훈부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준이 달라지거나 규정이 모호해 논란이 계속됐다”며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의 경우 ‘과연 대한민국을 위해 활동했는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훈부는 또 김근수·전월순 사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수는 1963년 대통령 표창을, 전월순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공적조서에 나온 출신지, 이름, 활동 시기 등이 달라 공훈 기록이 허위일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보훈부는 이어 “한때 친일 활동을 했더라도 이후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에 대한 기준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혀 조봉암·김가진이 서훈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봉암은 일제에 국방헌금을 낸 친일 흔적이 있다는 이유로 독립유공자로 인정해 달라는 유족들 요청이 반려된 바 있다. 김가진은 일제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았지만 즉시 반납했던 게 문제가 된 경우다. 친일 논란으로 서훈이 박탈됐던 인촌 김성수도 재검증 대상이다. 제2대 부통령을 지낸 김성수는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반민족행위자에 포함시켰고 2018년에는 정부에서 서훈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보훈부 관계자는 “공과라는 원칙은 물론 논란이 되는 친일 행위의 고의성 등도 따져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짜 유공자’에 대한 재검증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보훈행정이 미비해 부적격자가 서훈을 받은 사례가 많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1970년대 이전 초기 서훈자가 1차 대상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2019년부터 초기 서훈자 15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 왔는데 현재 25%가량 마무리됐다”며 “특별분과위원회를 신설해 심사에 속도를 내고 공적 이상자에 대해서는 서훈 취소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훈부는 그동안 독립운동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외국인 및 자금 지원, 신사참배 거부 등에 대한 심사 기준도 새롭게 마련할 방침이다.
  • 보훈부 친북 논란 독립유공자 공적 재검증 ‘가짜 유공자’ 서훈 박탈 추진

    보훈부 친북 논란 독립유공자 공적 재검증 ‘가짜 유공자’ 서훈 박탈 추진

    정부가 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심사 기준을 명확히 하고, 허위 논란이 제기된 유공자를 검증해 ‘가짜 유공자’ 서훈을 박탈하는 조치에 나선다. 기존에 서훈을 받았던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친 손용우와 고(故)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부모 김근수·전월순 등이 검증 대상이다. 초대 농림부 장관 출신으로 서훈을 받지 못했던 죽산 조봉암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고문으로 활동했던 동농 김가진 등도 재검증된다. 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위원회 운영규정’을 대폭 개정한다고 2일 밝혔다. 보훈부는 “친북 논란이 있음에도 독립유공자로 포상돼 사회적 갈등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기준을 명확히 해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며 “공과(功過)가 함께 있는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도 재평가 방안이 있는지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용우는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다가 2018년 변경된 심사 기준을 적용받아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 보훈부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준이 달라지거나 규정이 모호해 논란이 계속됐다”며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의 경우 ‘과연 대한민국을 위해 활동했는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훈부는 또 김근수·전월순 사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수는 1963년 대통령 표창을, 전월순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공적조서에 나온 출신지, 이름, 활동 시기 등이 달라 공훈 기록이 허위일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보훈부는 이어 “한때 친일 활동을 했더라도 이후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에 대한 기준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혀 조봉암·김가진이 서훈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봉암은 일제에 국방헌금을 낸 친일 흔적이 있다는 이유로 독립유공자로 인정해 달라는 유족들 요청이 반려된 바 있다. 김가진은 일제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았지만 즉시 반납했던 게 문제가 된 경우다. 친일 논란으로 서훈이 박탈됐던 인촌 김성수도 재검증 대상이다. 제2대 부통령을 역임했던 김성수는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반민족행위자에 포함시켰고 2018년에는 정부에서 서훈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보훈부 관계자는 “공과라는 원칙은 물론, 논란이 되는 친일 행위의 고의성 등도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짜 유공자’에 대한 재검증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보훈행정이 미비해 부적격자가 서훈을 받은 사례가 많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1970년대 이전 초기 서훈자가 1차 대상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2019년부터 초기 서훈자 15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왔는데 현재 25% 가량 마무리했다”며 “특별분과위원회를 신설해 심사에 속도를 내고, 공적 이상자에 대해서는 서훈 취소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훈부는 그동안 독립운동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외국인 및 자금 지원, 신사참배 거부 등에 대한 심사 기준도 새롭게 마련할 방침이다.
  • 보훈부 ‘가짜 독립유공자’ 서훈 박탈 추진… 손혜원·김원웅 부친 재검토

    보훈부 ‘가짜 독립유공자’ 서훈 박탈 추진… 손혜원·김원웅 부친 재검토

    정부가 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다시 검증해 ‘가짜 유공자’의 서훈을 박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가보훈부는 2일 “친북 논란이 있음에도 독립유공자로 포상돼 사회적 갈등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기준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이를 위해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온전하게 존중받을 수 있도록 관련 운영 규정 등 심사기준을 대폭 변경할 계획이다. 공적 재검토 대상에는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부친 손용우(1923∼1999년)씨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과거 보훈 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지만, 2018년 변경된 심사 기준을 적용받아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허위 논란’이 제기된 유공자도 들여다본다. 1970년대 이전에는 보훈처가 아닌 문교부와 총무처 등에서 중복 포상이나 부실한 심사로 ‘부적격자’가 서훈을 받은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보훈부는 고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부모인 김근수(1912∼1992년)·전월순(1923∼2009년)씨 사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의 부친 김씨는 1963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1977년에 건국포장, 1990년엔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모친인 전씨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공적조서에 나온 출신지, 이름, 활동 시기 등이 달라 공훈 기록이 허위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1월 국가보훈처(현 보훈부)는 이들을 조사한다고 취재진에 브리핑했다가 뒤늦게 “착오였다. 서훈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번복하기도 했다. 보훈부는 “대국민 공개검증 절차에 국민 참여를 보장할 것”이라며 “중복·허위 공적 등 공적 이상자에 대해 서훈 취소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가짜 독립유공자 논란을 종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광복회장 “대한민국 원년은 1919년…부정하면 극좌·극우”

    광복회장 “대한민국 원년은 1919년…부정하면 극좌·극우”

    이종찬 광복회장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이를 부정·왜곡하는 세력은 극좌파 친북 이적 집단 혹은 한국의 독립운동을 고의로 폄하·왜곡하는 소위 극우세력”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7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추모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 정체성은 1919년 (3·1)독립 선언, 대한민국임시정부 헌장, 우리의 제헌 헌법 전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오늘은 우리 민족의 참 스승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매우 애통한 날”이라며 “그날 한반도에서 민족사적 정통성을 확고히 세우는 정부로, 분단을 뛰어넘는 완전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온 겨레의 꿈이 한순간에 멈췄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범 선생이 주장한 분단 없는 평화통일을 많은 이들이 곡해하고 아전인수하고 있다”면서 “선생이 진정 바란 건 남북의 한민족이 사상으로 갈라져 서로 총을 쏘고 죽고 죽이는 상황을 만들지 말자는 것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광복회는 (김구) 선생의 사상과 활동을 왜곡 없이 역사에 기록할 것”이라며 “선생이 진정으로 민족을 사랑하고 자주독립의 역사를 지향했다는 뜻을 우리 후진들에게 교육하겠다”라고 밝혔다.1876년 8월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백범 김구는 1894년 동학군의 선봉장으로 활동했고 1905년 일제에 의해 ‘을사조약’이 강제 체결된 뒤엔 이준·이동녕 선생 등과 함께 구국운동에 앞장섰다. 백범은 1908년엔 비밀 결사 ‘신민회’에 가입해 항일운동을 전개했고, 의병활동과 계몽운동 등 다양한 민족운동에도 관여했다. 1919년 ‘3·1운동’ 직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백범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과 내무총장·국무령·주석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945년 광복 후 같은해 11월 개인 자격으로 귀국한 백범은 1948년 평양에서 열린 전조선정당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의 등 이른바 ‘남북협상’에 참석해 통일 정부 수립에 앞장섰으나 이듬해 6월 26일 사저 ‘경교장’에서 육군 장교 안두희의 흉탄에 맞아 숨을 거뒀다. 정부는 백범 김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 회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적·아군 포로 함께 돌본 카폰 신부 ‘5월의 영웅’

    적·아군 포로 함께 돌본 카폰 신부 ‘5월의 영웅’

    국가보훈처가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미국인 군종 신부를, 5월의 독립운동가로 일본인을 선정했다. 보훈처는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돌보다 숨진 에밀 조지프 카폰(왼쪽) 미국 군종 신부를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보훈처는 5월의 독립운동가로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가운데)와 ‘일본의 쉰들러’로 불리는 인권 변호사 후세 다쓰지(오른쪽)를 선정했다. 1916년 미 캔자스주의 가난한 농가에서 출생한 카폰 신부는 1950년 7월 군종 신부로 6·25전쟁에 투입됐다. 4개월 뒤 중공군에 붙잡힌 그는 평안북도 벽동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다. 그는 수용소에서 부상자들을 간호하는 등 인류애를 실천했지만 고된 수감 생활로 이듬해 눈을 감았다. 로마 교황청은 1993년 카폰 신부를 성인으로 추앙하는 시성 절차의 첫 단계인 ‘하느님의 종’으로 선언했다. 미 정부는 2013년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했고, 한국 정부는 2021년 태극 무공훈장을 추서했다. 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가네코는 박열 의사와 함께 한국인 유학생이 만든 흑도회에 몸담고 노동자 후원, 친일파 응징 활동 등을 펼쳤다.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의 조선인 학살 과정에서 남편과 함께 연행됐다가 박 의사의 폭탄 구입 계획이 드러나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는 법정에서 한복 치마저고리를 입고 자신을 한국 이름 ‘박문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옥살이를 하던 중 사망했다. 후세는 1919년 2·8 독립선언에 참여한 재일 조선인 유학생과 국가 전복 모의 혐의를 받은 박열·가네코 부부의 변론을 맡아 법정에서 싸웠다. 독립운동가들을 지속적으로 변호한 그는 1932년 법정 모독으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옥사한 가네코의 유해를 거둬 한국으로 운구한 것도 후세다. 정부는 2018년 가네코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2004년 후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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