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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마비 1년 7개월 만에…배정남, ‘기적’ 같은 소식 전했다

    전신마비 1년 7개월 만에…배정남, ‘기적’ 같은 소식 전했다

    배우 배정남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던 반려견 벨의 근황을 전했다. 배정남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딸이 1년하고도 7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몸이 많이 불편하고 평생 재활을 하면서 살아야 하지만 이렇게 집에 올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이들의 도움과 응원 덕에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듯하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벨은 급성 목 디스크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배정남이 전한 기쁜 소식에 스타들은 축하 댓글을 남겼다. 이하늬는 “웰컴 홈! 장하다”라고 말했다. 김원효는 축하의 말을 전하며 “참 세상 살다 보면 별일이 다 있다. 대박이다”라고 했다. 엄정화 또한 “축하해”라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2022년 SBS ‘TV 동물농장’을 통해 벨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밝혔다. 당시 그는 “애가 갑자기 주저앉았다고, 못 일어난다고 연락을 받았다. MRI 찍어 보니 경추로 급성 디스크가 터졌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 “동생들 밥 챙기려다”…자전거 훔친 고교생, 14평 집 7남매 맏이였다

    “동생들 밥 챙기려다”…자전거 훔친 고교생, 14평 집 7남매 맏이였다

    ‘자전거를 훔쳤다’며 지구대에 자수한 한 고등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동생 6명을 돌보는 이 학생은 “여섯 동생의 밥을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서두르느라 (다른 사람의 자전거를 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고등학생 A군은 경기 오산경찰서 지구대를 직접 찾아와 자전거를 훔쳤다고 고백했다. A군은 경찰에 자수하기 이틀 전인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9시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도보 30분 거리의 집으로 가던 중 모 아파트 단지 자전거 보관대에 잠금장치 없이 세워져 있던 자전거 한 대를 타고 귀가했다. 몇 시간 뒤 자전거 주인은 “누군가 내 자전거를 훔쳐 갔다”고 112에 신고했다. 그런데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A군은 자전거를 주인에게 돌려준 뒤 스스로 지구대를 찾았다. A군은 “평소 친구가 타던 자전거와 비슷하게 생겨 친구의 자전거로 착각했다”며 “잠시 빌려 타려고 한 것인데 뒤늦게 다른 사람의 자전거라는 사실을 알고 돌려줬다”고 밝혔다. 그는 “일을 끝내고 귀가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 빨리 여섯 동생의 밥을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서두르느라”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사건은 상급 기관인 오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로 이관됐는데, 담당 경찰관은 A군의 진술에 나온 가정 형편을 눈여겨 봤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6남 1녀 가정의 장남이었다. A군은 아직 고등학생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집 근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A군의 부친은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모친은 심부전과 폐 질환 등으로 투병 중이이어서 여섯 동생을 돌보는 것은 A군의 몫이었다. 가장 어린 A군의 동생은 생후 7개월 된 갓난아기다. 7남매에 부모까지 모두 9명이 사는 곳은 14평짜리 국민임대아파트로, 주거 환경도 비교적 열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이나 차상위 등 취약계층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A군 부친의 월 소득이 있고 차량도 보유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A군의 부친은 “다자녀인 데다가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는 일이 많아 차량이 꼭 필요해서 보유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사연을 알게된 경찰은 A군의 가정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A군의 보호자를 면담하고,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이후 오산시, 오산경찰서, 주민센터, 청소년센터, 보건소, 복지기관 등 7개 기관은 지난 6일 통합 회의를 열어 A군 가정에 실질적인 복지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생활지원으로는 긴급복지지원(320만원×3개월), 가정후원물품(이불, 라면 등), 급식비(30만원), 주거환경개선(주거지 소독), 자녀 의료비(30만원)·안경구입비(10만원) 등이 지원됐다. 또 교육지원으로는 초·중등 자녀(3명) 방과후 돌봄 제공, 중학생 자녀 대상 운동프로그램 제공 및 진로 상담을 했고, 주거지원으로는 기존 주택 매입임대제도(최대 8년 임대)를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최근 법원은 A군의 절도혐의에 대해 벌금 1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군은 경찰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앞으로 중장비 관련 기술을 배워 가족을 챙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 고작 2살인데…토할 때까지 먹이고 토사물도 먹인 어린이집 교사 ‘집유’

    고작 2살인데…토할 때까지 먹이고 토사물도 먹인 어린이집 교사 ‘집유’

    2~3세 원생들을 수차례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최근 1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과 5년간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서울 한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던 A씨는 2021년 3∼5월 사이 2∼3세 원생 10여명을 50여회에 걸쳐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 원생 5명에 대한 16건의 학대 행위가 유죄로 인정됐다. A씨는 2세 원생에게 짜먹는 요구르트를 강제로 먹이다 원생이 토하자 목을 쥐고 들어 올린 후 바닥에 눕혀 다시 요구르트를 먹였다. 약 한 달 후 같은 원생이 음식을 먹다가 구역질하며 뱉어내자 이번에는 그 토사물을 다시 먹였다. 식사를 거부하는 다른 원생의 목을 손으로 잡아 음식을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 또 원생이 베고 있던 베개를 잡아당겨 얼굴이 바닥에 강하게 부딪히게 하는가 하면, 앞구르기를 하려는 원생에게 달려가 엉덩이 부위를 강하게 밀어 바닥에 부딪히게 했다. 안전지도 명목으로 원생의 손가락을 벽과 교구장 사이에 끼운 후 자기 몸으로 교구장을 밀어 손가락을 찧게 하는 일도 있었다. 재판부는 “A씨의 행위는 훈육이라는 목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피해 아동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부모들에게는 소중한 자녀에게 상처를 줬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A씨의 범행은 피해 아동들을 사랑과 관심으로 대하기보다 습관적이고 적당한 정도의 보육만을 하려는 잘못된 행동에서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심하게 악의적인 아동학대 의도를 가졌던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풍자 “코끼리 마취제 투여했다” 충격 고백

    풍자 “코끼리 마취제 투여했다” 충격 고백

    크리에이터 풍자가 성형수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5일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에 출연한 풍자는 “성형할 때 의사 선생님이 웃으면서 ‘코끼리 마취제 썼어요. 이 정도면 코끼리 쓰러져요’라고 하더라. 나는 장난인 줄 알고 ‘정말요?’라고 물었는데, 진짜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풍자는 또 “(건강검진 후) 난 무조건 죽을 먹는다. 유명 죽 브랜드에서 혼자 8통을 먹었다. 죽을 정말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이런 말을 하면 좀 그렇지만, 거의 여물 수준 아니냐”며 놀라자 풍자는 “또 코끼리냐. 내가 죽을 즐기려고 먹는 게 아니다. 살려고 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자는 전날 JTBC ‘아는형님’에서도 성형수술을 언급했다. 그는 “성형수술을 많이 했다. 근데 결론은 (전 야구선수) 최준석 닮은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태까지 뭐한 건가 싶다. 닮은꼴이 최준석, 래퍼 스윙스, 개그맨 정준하, 한의사 이경제다. 난 도대체 뭘 위해 이렇게 수술했냐”고 한탄했다. 그러자 신기루는 “그래도 해서 다행이다. 안 했으면 뭘 닮았겠냐”고 위로했고, 풍자는 “그래도 최준석이겠지”라고 해 웃음을 줬다.
  • “수술 필요한 상황”…김호중,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수술 필요한 상황”…김호중,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가수 김호중이 ‘미운 우리 새끼’에 출격한다. 지난 25일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방송 말미에는 383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 영상에서 김호중은 잠옷 차림의 편안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호중은 주로 침대에서 생활하며 식사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김호중은 실수로 유리병을 떨어트렸고 고통을 호소했다. 김호중은 곧장 병원으로 향해 엑스레이를 촬영했따. 의사는 “(김호중의) 엑스레이 찍은 것을 보겠다. 보니깐 많이 안 좋다”라며 우려했고, 김호중은 “몸에서 드르륵 소리 나는 건 처음 들어봤다”고 답했다. 의사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면 관절이 닳아가지고”라며 “수술을 해야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해 김호중의 건강 상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호중이 출연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오는 오는 3월 3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2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26일

    쥐 48년생 : 과음 과식을 피해야 한다. 60년생 :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야. 72년생 : 계획한 바대로 추진하라. 84년생 : 일이 꼬이니 초조하구나. 96년생 : 건강에 힘써야 할 때. 소 49년생 : 확신을 가져도 좋다. 61년생 : 기쁜 일이 많다. 73년생 : 마음을 비워야 길하다. 85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길한 하루. 97년생 : 협동하면 성과 좋다. 호랑이 50년생 : 금전운이 좋다. 62년생 : 귀인이 도와주는구나. 74년생 : 감정 조절을 잘하라. 86년생 : 차분하게 기다려라. 98년생 : 희망이 넘치니 기쁘다. 토끼 51년생 : 남의 말을 존중하라. 63년생 : 오늘 할 일을 미루지 마라. 75년생 : 지나치게 고집부리지 마라. 87년생 : 먼저 마음을 안정할 때. 99년생 : 욕심을 버려라. 용 52년생 :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마라. 64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다. 76년생 : 현상 유지에 힘써라. 88년생 : 지나친 투자는 삼가야. 00년생 :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뱀 53년생 : 시간이 해결할 것이다. 65년생 : 나가는 돈이 많아 마음 상하겠다. 77년생 : 인심을 잃지 마라. 89년생 : 무난하고 조용한 하루. 01년생 : 유혹에 빠져 낭비하지 않도록 유의. 말 54년생 :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야. 66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쓸 때다. 78년생 : 자신의 주관대로 움직여라. 90년생 : 냉정하게 판단하고 움직여야 한다. 02년생 : 성실함이 길운을 부른다. 양 43년생 : 아직은 때가 아니다. 55년생 : 장거리 이동은 삼가야. 67년생 : 새로운 만남에 신경을 써라. 79년생 : 계획대로 움직여라. 91년생 : 재복이 굴러 들어오는구나. 원숭이 44년생 : 기쁜 일 많이 생긴다. 56년생 : 밤늦게 음주 피하라. 68년생 : 부모에게 안부 전하라. 80년생 : 작은 사건 사고에 유의해야. 92년생 : 남의 눈을 너무 신경 쓰지 마라. 닭 45년생 : 남을 돕는 기쁨 있다. 57년생 : 휴식을 취하라. 69년생 : 신수가 태평하다. 81년생 : 마음이 편안한 하루다. 93년생 : 타인에게 너무 의존하지 마라. 개 46년생 : 사람들이 많이 꼬인다. 58년생 : 뜻하지 않은 이득 있다. 70년생 : 한꺼번에 얻으려다 구설수 있다. 82년생 : 이익이 있겠으니 노력하라. 94년생 : 성급한 행동을 피해야 좋은 날. 돼지 47년생 : 냉정하게 처리하라. 59년생 : 많은 사람들이 따라주는 날이다. 71년생 : 사람 사귀기 조심해야 한다. 83년생 : 새롭게 시작할 일 생긴다. 95년생 : 힘들어도 스스로 해야 한다.
  • 삼성 ‘갤럭시 링’ 실물 첫 공개… 잘 때도 건강 체크 ‘절대반지’

    삼성 ‘갤럭시 링’ 실물 첫 공개… 잘 때도 건강 체크 ‘절대반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차세대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 기기인 ‘갤럭시 링’ 실물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1745㎡(528평) 규모의 전시관을 열고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전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달 갤럭시S24 공개 행사에서 티저 영상으로 공개된 갤럭시 링 제품의 실물 전시이다. 블랙, 골드, 실버 등 3가지 색상과 9개 사이즈로 진열된다. 다만 연내 공식 출시하는 갤럭시 링의 보안을 위해 아크릴 내에 전시해 관람객이 직접 갤럭시 링을 체험해볼 수는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능형 헬스 기능도 함께 선보인다.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는 수면, 심장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한다. ‘부스터 카드’는 사용자가 건강 관련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삼성전자 제품 간 매끄러운 연결도 체험할 수 있다. 집안에 설치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과 연동한 조명이 설정된 시간에 맞춰 켜지거나 약을 먹어야 하는 시간에 알림을 제공하며, TV 영상을 보며 운동을 따라 하는 동안 갤럭시 워치가 심박수와 운동 시간을 측정해주는 등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가 소개된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온디바이스 AI’ 기반 실시간 통역과 손쉬운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등 다양한 AI 기능도 전시장 내에서 체험할 수 있다.
  • [사설] 전공의 파업 일주일, ‘先복귀 後대화’ 결단을

    [사설] 전공의 파업 일주일, ‘先복귀 後대화’ 결단을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파업’이 일주일을 맞았다. 지난 22일까지 주요 94개 병원에서 전공의의 78.5%인 8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련을 위해 임용을 앞두고 있던 신규 인턴까지 임용 포기서를 내고 ‘의료 대란’에 합류하고 있다. 1년 단위 계약직인 전임의들 상당수도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의료 현장을 벗어날 움직임이어서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가중될 전망이다. 의료 최일선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책임져 온 의사들이 이렇듯 환자를 팽개치는 행위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빅5 병원 의사의 40%를 차지하는 전공의 80%가 현장을 떠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은 현저히 떨어졌다. 상급병원에 가지 못한 환자들이 2차 병원으로 몰리고 이들 병원마저 밀려드는 환자들로 비명을 질렀다. 지난 주말도 아픈 몸을 치료하기 위해 전국을 헤매는 ‘유랑 환자’들의 아우성이 가득했다. 응급환자를 받아 줄 병원을 찾아 빙빙 도는 비극 아닌 비극은 새달 초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6차 항암치료까지 받고 3월 말에 수술받을 예정이던 환자가 돌연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을 미루자는 연락을 받는 등 환자들의 고통이 극심해지고 있다. 전공의들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이론의 여지 없이 의사들 책임이다. 전공의 집단 사직과 병원 이탈의 민형사상 책임은 둘째치고라도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들이 제 밥그릇 지키자고 ‘의대 증원’에 반대하고 나선 집단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 여론조사에서 70~80%의 국민은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2.6명으로 바닥권인 대한민국에서 의대 증원으로 의사 과잉 상태가 된다는 주장은 궤변에 불과하다. 환자는 돈벌이 대상이 아니다. 생명 구제와 치유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의사라면 먼저 의료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 전공의들, 기존의 의대생과 5년간 증원에 의해 늘어날 예비 의사가 공존할 길은 얼마든지 있다. 공존의 길을 모색하려면 대화는 불가피하다. 의대 교수들조차 “전공의와 학생들은 희망을 갖고 환자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의료의 질을 선진국 수준에 맞추려면 의대 증원은 불가피하다. 정부와의 대화 창구도 열려 있다. 의대 교수들이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 의정(醫政) 대화를 재개해 파국을 막아야 한다. 공공의 이익을 중시한다면 전공의들은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
  • 은평, 폐지 줍는 어르신 ‘복지 사각’ 해소

    은평, 폐지 줍는 어르신 ‘복지 사각’ 해소

    서울 은평구가 다음달 말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폐지 수집 노인을 대상으로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2023년 폐지 수집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폐지 수집 노인 규모는 약 4만 2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하루 5시간씩 1주일에 평균 6일을 일하고 수입은 월 16만원 정도다. 열악한 환경에 대한 지원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구는 지난 20일 폐지 수집 노인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16개 동주민센터와 합동 회의를 개최해 효과적인 조사 방안을 논의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고물상을 이용하는 폐지 수집 노인 현황을 파악한 후, 동주민센터에서 희망자만 1대1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내용은 ▲신체·정신 건강 상태 ▲주거환경 ▲소득 수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의향 ▲돌봄 서비스 필요 여부 등을 확인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연계해 지역 일자리 참여를 유도하고 공적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폐지 줍는 어르신에 대한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돼 어르신들의 삶이 좀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회피하는 부모들 “학교에는 감추고 싶어요… 낙인찍힐까 봐”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회피하는 부모들 “학교에는 감추고 싶어요… 낙인찍힐까 봐”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내 잘못으로 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자책, 매일 반복되는 아이의 과잉행동 때문에 느끼는 피로, 이제 아이 인생은 물론 부모 인생도 망가진 것 같은 두려움…. 주변에서 “어릴 때는 다 그렇다”며 눙치고 이해한다 할지라도 자녀가 정신질환 질병으로 분류되는 F코드 진단을 받았을 때 의연함을 잃지 않을 부모는 많지 않다. 당장 자녀에게 어떤 도움을 줘야 할지 모르겠고, 본격적으로 행동치료 등에 돌입하면 들어갈 월 100만원이 훌쩍 넘는 치료비도 걱정된다.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봐야 할지 번민한 끝에 경력단절을 감수하지만 막상 직장을 그만두면 양육을 잘하고 있는지 의심하는 주변 눈총을 피할 길이 없이 궁지에 몰린 기분을 느낀다. 이런 상황을 겪는 부모에게 학교는 어떤 전화를 할까. 오늘 친구에게 나쁜 행동을 했으니 사과하셔야 할 것 같다는 고지,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안내, 상담을 받는 게 좋겠다는 권유 등 부정적인 내용 일색이다. 자녀의 단점을 반복적으로 지적받다 보면 억울한 마음에 담임교사가 특히 자녀의 이상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하고 학교의 전화를 점점 피하게 된다. 교사들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아이에게 정신과적 상담을 권하는 교사와의 소통을 회피하는 부모들의 행동에 비판적이다. 부모 동의 없이 학생의 정신건강을 진단하고 치료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저학년 담임을 했던 한 교사는 “부모가 회피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녀가 겪는 정신적인 문제는 교우 관계의 문제, 학업 부진의 문제로 증폭된다”고 단언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재하며 만난 많은 교사와 의사가 회피하는 부모에게 갖는 속마음은 ‘연민’이었다. 오미애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25일 “아이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으면 엄마 쪽 유전인지, 아빠 쪽 유전인지 가리는 것부터 시작해 임신 중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언제 아이를 잘 돌보지 못했는지까지 곱씹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부모들의 이런 우려는 모두 근거 없는 얘기다. ADHD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다고는 하지만 이 질환은 특정 염색체가 전이되는 식의 유전병이 아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처럼 가족 내 유병률이 경향성을 띨 뿐 유전이나 양육 방식 등에서 인과관계를 콕 집어 찾기 어렵다. 이렇게 설명해도 부모들은 죄책감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자녀는 부모 하기 나름’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최근 대한민국의 육아관에 맞춰 아이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투사하는 것이다. 자녀의 ADHD 진단에 절망하는 대신 “드디어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았다”며 힘을 끌어모으는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커밍아웃(ADHD임을 드러내기)의 불안감’은 피하기 어렵다. 정신과 약을 먹는 아이라고 낙인찍히거나 다양한 학교 활동에서 배제되는 ‘은따’(은밀한 따돌림)를 당할까 두려워서다. 자녀가 심하게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학교에 ADHD를 감추고 싶은 욕구는 더 커진다. ADHD 약을 먹기 전에도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잘 보이지 않았던 초등학교 2학년생 자녀를 키우는 한 어머니는 지난해 1학기 담임교사에게 아이가 ADHD 약을 먹는다고 말한 것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1학기 동안 워낙 긴장을 한 데다 아이가 약물치료를 성실하게 받은 덕분에 수업에 집중하는 데 문제가 없었는데도 선생님은 부정적인 색안경을 끼고 아이를 보신 것 같았다”며 “1학기를 마치고 전학 가기 전 인사할 때 ‘문제는 있지만 아이를 잘 품어 1년을 보내려고 했는데 아쉽네요’라고 하던 선생님의 말씀에 배려인 줄 알면서도 솔직히 서운했다”고 밝혔다. 전학 간 학교에서는 아이의 ADHD를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 학교에서 자녀가 친구들과 싸우거나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주변 반응을 본 뒤엔 함구를 이어 가기로 결심했다. ADHD라서 혹시 더 싸우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속마음을 들킬까 봐 마음 졸이며 면담을 하는데 교사는 그저 “원래 감정 표현이 어려운 1학년 시기에 싸움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 ADHD 등 병원 찾은 아이들 12만명… 진료비도 661억에 달해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ADHD 등 병원 찾은 아이들 12만명… 진료비도 661억에 달해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팬데믹 전후 3년 만에 60% ‘껑충’인프라·정책은 우울·불안 등 중점“충동성·산만함 등 대책도 마련을”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의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실태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확인됐다. 팬데믹 시기를 전후한 4년 동안 ‘소아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 및 정서장애’로 진료받은 19세 이하 인원과 총진료비가 연평균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2년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던 추세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반전된 것이다. 심평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활용해 ‘소아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 및 정서장애’(질병코드 F90~F98) 6개 질환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8만 2571명이던 진료인은 2022년 12만 167명으로 3년 만에 45.5% 늘어난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411억 8379만원에서 661억 2626만원으로 60.6% 증가했다.‘소아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 및 정서장애’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F90) ▲행동장애(F91) ▲행동 및 정서의 혼합된 장애(F92) ▲소아기에만 발병하는 정서장애(F93) ▲소아기 및 청년기에만 발병하는 사회적 기능수행장애(F94) ▲틱장애(F95) ▲소아기나 청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기타행동 및 정서장애(F98) 등 7가지 세부 상병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신체 일부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틱장애의 경우 정서적 이상 때문에 발병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분석에서 제외했다. 다만 틱장애 총진료비 역시 4년 동안 약 78억원에서 약 113억원으로 증가했다. F90~F98 질환들은 대부분 외현화 질환으로 분류된다. 정신질환 중 불안·우울 등의 마음 상태를 내재화 질환으로, 과도한 충동성·산만함·반항 등의 태도를 외현화 질환으로 분류하는데 아동·청소년 시기에 주로 발현되고 성인이 되면 자제하게 되는 외현화 질환들이 ‘소아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 및 정서장애’로 분류된 것이다. 내재화 질환이라는 불안·우울은 편안한 마음과 ‘질’(質)적으로 다른 상태다. 그러나 충동성이나 산만함은 사람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다. 이상행동이 과도하게 잦을 때, 즉 증상의 ‘양’(量)이 많을 때 질환이 된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잃어버린 경험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고 자신도 모르게 무례한 말을 뱉고 뒤돌아 후회하는 실수를 일생 한 번도 안 한 사람이 없지만 이런 일이 자주, 어떤 상황에서든, 안 하려고 노력해 봐도 안 되는 게 ‘양’이 문제가 되는 경우다. 우울한 마음에 대해선 공감하고 걱정하는 게 예의인 데 비해 충동성이나 산만함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엔 “(신경쓰면 실수가 줄 텐데) 너도 정신 좀 차리고 살라”는 식의 훈계를 일삼는 사회적 태도는 그간 정책 흐름에 반영돼 왔다.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공공 영역 상담 인프라 대부분이 우울·불안·자살충동과 같은 내재화 질환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게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최근 통계는 ADHD를 비롯한 외현화 질환 증가와 관련된 대책 마련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 코로나 겪고 ‘마음 건강’ 무너진 아이들… “ADHD는 지원 사각지대”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코로나 겪고 ‘마음 건강’ 무너진 아이들… “ADHD는 지원 사각지대”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도례미 서울대병원 교수의 진단코로나 후 정서·사회성 발달 문제방치 땐 불안·우울·자해 등 이어져유병률 최고 7%… 예방 대책 필수“좋은 어른 통한 정서적 회복 도와야” “지난해 교사들이 상복을 입고 거리에 나와 공교육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목소리도 못 내는 우리 아이들을 살려달라는 호소였어요. 지금 아이들이 가장 아픕니다.”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임상심리전문가인 도례미(사진) 서울대병원 연구교수는 25일 “코로나19 이후 학습 공백에만 신경을 쓰는 사이 학생들의 정서, 주의력, 사회성 발달 등 전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시기 어른들이 일자리 상실, 소득 감소, 사회적 관계 단절 등 여러 위기를 겪는 동안 아이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빈도가 늘었다는 것이다.지난해 서이초 사건 이후 벌어진 시위는 교육현장에 누적된 여러 구조적인 시스템의 문제점과 코로나19 이후 많은 아이들이 처한 어려움을 대변한 사건이라고 도 교수는 설명했다. 한 학급에 산만하면서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2~3명씩 되면서 제대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이 표출된 사건이라는 것이다. 시위가 벌어지던 당시 도 교수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자살 관련 사건이 발생한 학급의 담임교사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등을 통합지원하는 ‘네잎 클로버를 찾아가는 위기지원단’ 단장으로 활동했다. 서울동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이들을 맡은 교사들을 만나 학생 지도법과 학급운영 방법을 교육하고 관련 매뉴얼을 만들기도 했다. 도 교수는 “코로나19 기간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사회적인 대처 능력과 기술을 익힐 기회를 잃은 탓에 학생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횟수가 늘고 수위 또한 높아졌다”면서 “기존에 정신장애를 겪던 아이들은 더욱 불리한 상황에 처한 경우가 많았다”고 짚었다.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의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이 두드러지면서 학생 생활지도나 학습지도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교사들도 부쩍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ADHD의 유병률을 5~7%로 본다. 국내 연구에서는 12%까지 유병률을 보기도 한다. 저학년 때 주로 진단이 내려지며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아동일 때 ADHD 진단을 못 받거나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로 성인이 되면 우울이나 불안, 자살충동, 자존감의 문제를 겪기도 한다.하지만 특수교육법에서 규정한 특수교육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ADHD는 당국의 관심 밖 사각지대에 머물렀다. ADHD만 진단받아서는 교육복지 혜택을 받기 어렵고, ADHD면서 경제적 취약 계층이거나 학교폭력의 가·피해자가 됐을 때 ADHD에 동반되는 다른 사유를 근거로 지원 대상이 되곤 한다. 그래서 ADHD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려면 기존 교육복지의 틀을 문제 예방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도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ADHD로 보이는 충동적이고 산만한 아이들이 급증하는 양상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ADHD는 사회 양극단에서 서로 다른 이유로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에서는 ADHD를 겪는 아이에 대한 적정한 관리가 부족함에 따라 공격성이나 이상행동이 격화되는 경향이 발견되고, 공부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는 중산층이나 고소득층 아이들도 ADHD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빈부에 따라, 지역에 따라, 가족 구성에 따라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는 ADHD로 인한 아이들의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아이 주변에 건강하고 따뜻한 어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아이들은 정신적인 문제를 회복하고 삶의 기술을 터득한다”면서 “담임교사는 가정에서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가 의지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유일한 어른이자 건강한 어른의 롤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교사의 소진과 무력감을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아이의 정서적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보살핀 사회는 반드시 보답을 받는다는 것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 교수는 “사회복지사를 만나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선 매우 높은 공동체 의식과 사회에 대한 믿음이 드러난다”면서 “좋은 어른과 좋은 사회가 아이를 보살필 때 아이들이 주는 보답은 타인에 대한 존경과 존중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 ‘조용한 ADHD’ 등 증상 다양… 초등 저학년 치료 땐 완치 가능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조용한 ADHD’ 등 증상 다양… 초등 저학년 치료 땐 완치 가능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집중 못하는 게 아닌 조절 어려움충동성은 ‘편견’… 나이 따라 달라약물·행동치료로 통제 가능한 질병 ‘첫 번째 질문, ADHD 중엔 집중을 잘하는 사람이 영 없을까. 두 번째, ADHD는 평생 낫지 않는 병인가. 세 번째로 안면인식장애나 민감한 청각, 다양한 부위의 통증, 열감 등도 ADHD 증상일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라고 하면 어떤 일에도 집중하지 못한 채 부산스럽고 산만하게, 때로는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ADHD라고 다 그렇지는 않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드러나는 데다 나이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이를테면 과거에는 충동성이 ADHD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 반면 최근에는 돌출 행동이 동반되지 않는 주의력결핍장애(ADD)가 ‘조용한 ADHD’라는 별칭을 얻으며 더 주목받고 있다.앞서 3가지로 제시한 문제에 대한 답만 들어도 ADHD에 대한 편견을 깨달을 수 있다. 당장 ‘ADHD=집중력 빵점’이란 생각부터가 사실과 다르다. ADHD는 집중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사안별 집중 능력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에 가깝다. ADHD를 지닌 채 의사가 된 경험을 ‘아무도 모르는 나의 ADHD’라는 책을 통해 풀어낸 황희성 맑음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누구나 흥미 있는 것, 다급한 것, 이해가 잘 가는 것에는 잘 집중하고 지루한 것, 시간 여유가 많은 것, 어려운 것에는 잘 집중하지 못한다”면서 “다만 ADHD 확진을 받은 사람이라면 집중이 잘 되는 일과 안 되는 일 간 편차가 보다 크게 드러날 뿐”이라고 설명했다. ADHD 진단을 받아 보려 하다가도 “우리 아이는 독서든 게임이든 좋아하는 일에 빠지면 밥도, 잠도 잊고 집중을 잘하니 ADHD일 리 없어”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건 ADHD를 제대로 몰라서 생기는 일이다. 의사들은 뇌 안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이 불균형을 이루면 ADHD가 나타난다고 본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 같은 ‘브레인 포그’ 상태뿐 아니라 안면인식장애나 예민한 청각처럼 소수의 ADHD 질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도 약물치료나 행동치료로 통제되는 건 ADHD를 질병으로 편입시킨 50여년 전 결정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사실은 적절한 시기, 이를테면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과학적인 증거에 기반한 치료를 받았을 때 ADHD가 낫는 일은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김붕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1일 “저학년 때 치료받은 ADHD 아동 가운데 3분의1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나머지 가운데 3분의1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약을 완전히 끊는다”고 설명했다.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불안장애 등 공존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성인이 된 뒤에도 ADHD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때가 많지만, 제때 치료하면 독특하면서 멋진 삶의 기회와도 맞닿아 있는 질환이다.
  • “의사 2000명 증원도 부족” “수요·교육 고려해 단계로 늘려야”

    “의사 2000명 증원도 부족” “수요·교육 고려해 단계로 늘려야”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2000명 증원을 관철해야 한다는 주장과 증원 규모·속도에 대한 정부의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그럼에도 “현재 의사 수가 부족하고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란 데 대해서는 어느 전문가도 부정하지 않았다. ‘단 한 명도 늘릴 수 없다’며 귀를 틀어막은 의사단체들이 새겨들을 대목이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적은 수준의 의사 수 등 객관적 수치만 보면 된다”며 증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OECD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6명으로 평균(3.7명)에 못 미친다. 한국보다 인구 1000명당 의사가 적은 나라는 멕시코(2.51명), 콜롬비아(2.45명), 튀르키예(2.18명)뿐이다. 정 교수는 “지난번(문재인 정부에서 400명 증원 계획을 내놨을 때) 파업 때 정부가 원칙대로 하지 않아서 지금 문제를 키운 것”이라며 “전공의 이탈은 병원장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고 (정부가)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문제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도 “2000명으로는 부족하고, 수급 추계를 다시 해서 5년 안에 연간 2000명보다 더 늘려야 한다”면서 “의사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1000명으로 타협하거나 해선 안 된다.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를 의사단체가 못 믿겠다고 하니 의사들이 참여한 수급추계위원회를 만들 필요는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당장 내년부터 의대 정원 2000명을 늘리겠다는 정부 계획은 너무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급증한 정원을 감당하기엔 현재 의대들의 수용 여건이 미흡하다는 점, 이공계에서 2000명이 한 번에 의대로 유출될 것 등을 우려했다. 다만 정 교수는 의사들도 정원 확대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엔 우선 1000명 미만, 이후 증원 규모를 점차 늘려 가는 접근이 의미 있다”며 “물론 이 과정에서 과학적인 추계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의사 부족이 수급 불균형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그는 “의료 수요에 대한 조정이 수반되지 않으면 의대 쏠림 현상, 의사와 다른 직업과의 격차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손보험 보장 범위 축소, 경증질환의 환자 본인부담금 확대 등을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정책으로 언급하면서 “이런 변화가 없으면 우리나라 재정이 버틸 수 없기에 수요 조절은 의사와 정부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의대 입학정원을 매년 ‘5%+α’씩 점진적으로 늘리면 2032년까지 8년간 약 5000명 이상의 의사 인력이 늘어난다. 이후 동결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만일 의대 정원이 동결된다면 2035년에는 의사 1만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5%+α씩 2032년까지 의대 정원을 늘린 뒤 이 숫자를 유지한다면 의사 부족이 가장 심각해지는 2050년에는 수요공급 미스매치가 해결된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정부의 2000명 증원안의 근거가 된 보고서 중 하나인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인구변화의 노동·교육·의료 부문 파급효과 전망(2023)’을 공동 집필했다. 이 교수는 “의사 인력을 늘려야 하는 것은 맞지만 ‘5년’보다 길게 보고 의료 수요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판단해 정책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의대 정원을 갑자기 늘리면 대학 현장도 어렵고 사회적 충격도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고령인구 증가로 신경과·흉부외과 등 수요는 늘겠지만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은 줄어드는 등 필요 의사 인력이 과별로 차이가 있어 진료과목별 수요에 맞는 인력 정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대학 간호학과 교수는 “지난 10~20년간 국민 의료 이용량 증가와 활동하는 의사 수를 비교해 보면 2000명씩 늘려도 균형을 이루려면 20~30년이 걸린다. 특정 직종의 이익을 위해 국민이 한 세대를 희생해야 하느냐”며 “의사 소득과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격차가 가파르게 커지는 등 자료를 보면 의사 부족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 현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1000명, 1500명, 2000명 등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와 의사단체의 갈등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연도별 증원 인원을 이번에 확정해야 한다고 했다. 양측의 타협 가능성에 대해선 “의사들은 과거에도 증원 문제를 양보한 적이 없다”며 “정부가 이처럼 국민 건강권과 직결된 정책을 이익단체와 타협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어느 나라도 환자 볼모 안삼아”… 의대 증원 2000명 조정 불가

    대통령실 “어느 나라도 환자 볼모 안삼아”… 의대 증원 2000명 조정 불가

    대통령실 정책실장·대변인 연달아 입장 밝혀“2000명은 최소 규모” 정원 확대 관철 의지 대통령실은 25일 의대 증원에 대해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 “세계 어느 나라도 환자 목숨을 볼모로 극단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타협 없이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24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언급하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의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의 발언은 교수 협의회 성명서에서 ‘전공의가 사직하고 학생이 휴학까지 하는 비상사태에 대하여 정부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면서 ‘이번 사태로 미래를 책임질 의대학생과 전공의가 처벌을 받거나 교육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라는 대목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김 대변인은 또한 정부가 필수 의료 해결책 없이 증원을 발표했다고 주장한 성명서 내용에 대해 “윤 대통령은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의료 현장에 관심을 갖고 의사, 환자, 보호자,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왔으며 지역 의료 및 필수 의료 강화 방안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 사례로 윤 대통령의 ▲지난해 2월 서울대 소아병동 방문 ▲10월 필수 의료 혁신 전략회의 주재 ▲지난 2월 의료 개혁을 주제로한 민생토론회 주재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발표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도 실시하고 있다”도 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예시로는 지난해 11월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한 9000억 건강보험 재정 투자 의결, 소아 의료를 위한 3100억원 수준의 재정 투자 결정 등을 거론했다. 대통령실은 의과대학 증원 규모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정원 확대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2000명을 의사 측과 조율해 낮출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여러 추계를 통해 이뤄진 증원 규모 2000명은 계속 필요 인원이다. 30여년간 1명도 증원되지 못한 관계로 감소된 인원이 누적해서 7000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타협은 없다. 우리의 기존 원칙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와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증원 규모 2000명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대화 언제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지만 정부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들을 내걸면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좀 어렵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2000명은 양보하고 양보해서 최소한으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협상하지 않는 한 (대화에) 못 나온다고 할 경우에는 아예 대화를 안 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성 실장은 의료계를 향해 “정부는 의사들이 환자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부탁드리고 환자 곁에 있어달라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세계 어느 나라도 환자 목숨 볼모로 극단 행동 안해”(종합)

    대통령실 “세계 어느 나라도 환자 목숨 볼모로 극단 행동 안해”(종합)

    성태윤 “원래 충원규모는 3000명 내외”“여러 요건 고려해 2000명 정도 생각” 대통령실은 25일 전공의 사직·의대 휴학 사태와 관련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사태가 정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설명한 뒤 이같이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필수의료 해결책 없이 갑자기 증원을 발표했다고 주장한 협의회 성명서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의사·환자·보호자·전문가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필수의료 강화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서울대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소아의료체계 개선을 지시하고, 10월 충북대병원을 찾아 필수의료전략회의를 열고, 이달 1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료개혁을 주재로 민생 토론회를 주재했던 점 등을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발표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 출범 이후 2023년 11월까지 필수 의료 강화 등을 위해 9000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재정 투자를 의결했고, 특히 소아의료를 위해 3100억원 수준의 재정투자를 결정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지만, 정부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들을 내걸면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좀 어렵지 않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와 관련해 기존에 발표한 2000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기존 2000명을 의사 측과 조율해 낮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추계한 2000명 자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필요한 인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 실장은 “원래 필요했던 의사 충원 규모는 3000명 내외이지만, 지금 정부는 여러 요건을 고려해서 지금 200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17개 정도의 의대가 50명 정도 미만의 소규모 의과 대학인데, 이 경우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라도 인원이 충원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 실장은 또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에 증원 가능 규모를 다음 달 4일까지 답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면서 “이미 수요조사를 했고, 당시 조사에서는 최소 2000명에서 최대 3500명까지 가능하다고 (답변이) 왔었다”고 말했다.
  • 중재 나선 의대 교수들… 일부 강경파는 ‘겸직 해제’ 주장도

    중재 나선 의대 교수들… 일부 강경파는 ‘겸직 해제’ 주장도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배 의사인 의대 교수들이 중재에 나섰다.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호소문’에서 “지난 금요일 저녁 (보건복지부) 차관님과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서 저는 정부가 이 사태의 합리적인 해결을 원하고 있으며 향후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최적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호소문에서 정부를 향해 전공의들에게 위협이 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과도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하고 전공의에 대한 각종 명령이나 행정 행위 또한 법적인 절차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 교수들과 협의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 건강과 우리의 선진적인 의료 시스템을 지키기 위한 대화인데 동네 카페면 어떻고, 서울역이나 오송역 대합실 한 구석이면 어떻겠냐”면서 “지금 당장은 협의의 주체 및 협의 사항, 향후 계획 정도만 합의하더라도 이 사태의 해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전국 의대 교수와 국립대 교수에게는 전공의가 부당한 조치를 당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법적 시스템을 만들자고 했다. 정 위원장은 “학생과 전공의들 상당수가 현장을 떠나 있지만 그들 또한 저희가 보호해야 할 제자들이고, 지금 그들의 마음에는 불안감이 있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정부가 법에 어긋난 행위를 할 경우 그 행위를 우선 무력화시키려 힘써야 할 것이며, 그 이후라도 저희 제자들이 부당한 조치를 당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법적 시스템을 만들자”고 했다. 그는 또한 “지금은 누구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모아서 합리적이고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정부와의 적극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나선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지난 24일 정부와 의사 단체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교수들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료 정책이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하루빨리 전공의와 학생들이 희망을 가지고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현 의료 비상사태를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의사 단체 등과도 대화하며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겸직 해제와 같은 방식으로 전공의의 집단행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대학병원 교수의 대부분은 대학에서 의대생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인 겸직 교수 신분이다. 겸직 해제를 선언해 학교에서 강의만 하는 걸 선택하는 방식으로 전공의들과 뜻을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 경기 김포시 ‘애기봉’에서 정월대보름 레이저쇼 행사

    경기 김포시 ‘애기봉’에서 정월대보름 레이저쇼 행사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북한의 민가가 보이는 가운데 장엄한 자연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지난 24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졌다. 국내외 관광객, 이주배경민 등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모인 세계인은 긴장감이 감돌았던 최전방 접경지역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적 장소로 변했음을 실감하며 분단 이래 접경지역에서 최초로 펼쳐지는 ‘소원을 비추는 달빛 레이저 쇼’ 행사로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애기봉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자 김포시가 꾸준히 군과 협의하여 23년부터 단 5차례 추진하고 있는 야간기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대형 점등식에 이어 두 달만에 다시 선보이는 대형 점등 행사다. 이 날 행사에는 인요한 홍보대사, 윤도영 강화 부군수, 김형열 이북도민회장, 알비올 안드레스 홍보대사,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이 참여해 함께 평화를 기원했다. 성탄절 트리 점등식이 불 꺼진 애기봉을 다시 밝혔고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세계인의 평화 기원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아 정월대보름달을 향해 높이 쏘아 올렸다. 한국전쟁 당시 접전지였던 애기봉은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강건한 안보력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었다는 평이다. 방문객들은 정월대보름달을 바라보며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던 조상들의 풍습에 따라 희망과 행복,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며 ‘희망의 종’에 소원을 적었다. ‘희망의 종’에 적힌 소원이 행사장에 마련된 대형 달 모형에 비춰지면서 레이저 쇼가 진행되었고 애기봉에 모인 세계인은 평화와 안보를 향한 한 마음 한 뜻으로 정월대보름 달을 맞았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과거 애기봉은 김포가 가진 전쟁의 역사와 분단의 상징이었으나, 이제는 김포를 넘어 대한민국 안보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며 “지난 12월 10년 만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한 데 이어 빛나는 레이저를 쏘아 올린 것은 분단국가와 접경지역의 편견을 바꾸고자 함이며 앞으로도 애기봉은 더욱 특별한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는 ▲보름달 포토존 운영 ▲LED 쥐불놀이 등 정월대보름 전통놀이 ▲희망의 종 달기 ▲푸드트럭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형 LED 달 조형물과 레이저를 이용한 퍼포먼스, 생동감 있는 LED 공연은 애기봉을 찾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애기봉을 찾은 한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달빛 레이저쇼를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애기봉에서 바라보는 조강 일몰과 어우러진 정월대보름의 달빛과 이를 환히 비춘 레이저쇼는 우리 가족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해 노벨상 문학상 수상작가 등 세계 주요 작가들과 외신기자들이 찾아 인류 평화에 대한 문학적 담론의 장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 작가는 이날 애기봉에서 “애기봉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가 더욱 로맨틱하게 느껴졌다. 애기봉은 전 세계 화합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장소”로 평가한 바 있다.
  • 직장 스트레스, 불안, 번아웃 해법 없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직장 스트레스, 불안, 번아웃 해법 없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많은 직장인은 피곤한 일주일을 보내고 주말에는 녹다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잠자리에 들어도 서너 번씩 깨고, 피곤함을 날리기 위해 커피를 연거푸 마셔대지만 피곤함이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게다가 목과 허리, 어깨에서 이유 없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번아웃 증후군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번아웃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 직장스트레스’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노팅엄대 심리학과, 컴퓨터과학부, 노팅엄의대, 노팅엄 의과학 연구 센터 연구팀은 디지털 업무환경에서 마음 챙김(Mindfulness)을 잘하는 사람이 스트레스, 불안, 번아웃, 각종 중독에 덜 시달린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2월 24일 자에 실렸다. 마음 챙김은 원래 명상이나 참선 같은 것을 의미했지만, 1979년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에서 암 환자를 대상으로 ‘마음 챙김 프로그램’을 시행해 통증 완화에 효과를 본 뒤부터, 현재는 모든 심리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마음 챙김은 과거에 집착하거나 막연한 미래에 불안해하는 마음을 의식적으로 현재에 집중하는 의식 상태다. 연구팀은 다양한 종류의 사무직 남녀 직원 142명을 무작위로 뽑았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번아웃, 불안, 이유 없는 공포감, 중독 등 디지털 업무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문제를 경험했는지와 건강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자기가 인식하든 못하든 마음 챙김을 잘하는 직장인일수록 불안, 공포, 스트레스 같은 부정적 감정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자신감을 가진 직원이 디지털 업무 환경의 불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알렉사 스펜스 노팅엄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지, 각종 모바일 기기 등 디지털 업무환경은 직장인들의 업무 스트레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라면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디지털 업무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이것이 번아웃과 신체적·정신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펜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이 직장에서 디지털 업무환경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면서 “직장인들이 마음 챙김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전반적 웰빙에 기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은평구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 복지사각 지운다

    은평구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 복지사각 지운다

    서울 은평구가 다음 달말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폐지 수집 노인을 대상으로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2023년 폐지 수집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폐지 수집 노인 규모는 약 4만 2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하루 5시간씩 1주일에 평균 6일을 일하고 수입은 월 16만원 정도다. 열악한 환경에 대한 지원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구는 지난 20일 폐지 수집 노인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16개 동주민센터와 합동 회의를 개최해 효과적인 조사 방안을 논의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고물상을 이용하는 폐지 수집 노인 현황을 파악한 후, 동주민센터에서 희망자만 1대 1로 조사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내용은 ▲신체·정신 건강 상태 ▲주거환경 ▲소득 수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의향 ▲돌봄 서비스 필요 여부 등을 확인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연계해 지역 일자리 참여를 유도하고 공적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폐지 줍는 어르신에 대한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돼 어르신들의 삶이 좀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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