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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디브에서 모히또 한잔”은 되지만…‘이것’만은 평생 안됩니다

    “몰디브에서 모히또 한잔”은 되지만…‘이것’만은 평생 안됩니다

    전 세계적 휴양지로 꼽히는 몰디브가 2007년생 이후 출생자부터 흡연을 평생 금지하는 ‘비흡연 세대법’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 법안은 1일(현지시간) 부로 발효된다. 몰디브 보건부는 “1일부터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성인이 되더라도 몰디브에서는 모든 형태의 담배를 피우거나 거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몰디브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도 적용되며,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하면 약 5만 루피야(약 457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무함마드 무이즈 몰디브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해당 법안을 추진해왔다. 비흡연 세대를 만들기 위한 법률을 시행하는 것은 몰디브가 처음이다. 보건부는 “공중 보건을 지키고 담배 없는 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몰디브에서 이미 전자담배는 모든 연령대에서 금지돼 있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벌금 약 5000루피야(약 45만원)를 내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몰디브와 유사한 법안을 만들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영국은 2009년 1월 1일 출생자와 그 이후 출생자는 담배를 살 수 없는 비흡연 세대 법안을 의회에서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2009년 출생자부터는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살 수 없다. 영국 정부는 2007년 술집과 사무실 등 거의 모든 밀폐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한 이래 지속적으로 강력한 금연 정책을 추진해 왔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민 보건 서비스(NHS)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실질적 이유였다. 흡연을 줄여 국민 건강이 향상되면 그만큼 의료 지출이 줄어들어 의료 보험료를 덜 걷어도 된다는 것이다. 영국의 이러한 법안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꼽히는 뉴질랜드의 ‘금연 환경법’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뉴질랜드 의회는 2009년 이후 출생자가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최대 15만 뉴질랜드달러(약 1억 20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하는 내용이 담긴 금연 환경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2023년 10월 정권이 교체되면서 뉴질랜드 금연 환경법안은 폐지 수순을 밟았고, 지난해 초 결국 폐기했다.
  • “93세 맞아?”…이길여 총장, 자선 골프대회서 매끄러운 시타 ‘화제’

    “93세 맞아?”…이길여 총장, 자선 골프대회서 매끄러운 시타 ‘화제’

    올해로 93세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의 골프 시타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최근 유튜브 채널 ‘길병원TV’에 올라온 이 총장의 골프 시타 영상이 공유됐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안산 더헤븐CC에서 개최된 ‘제2회 가천심장병어린이돕기 자선 골프 대회’에서 시타를 했다. 이 총장은 이날 분홍색 상의에 흰색 바지, 검은색 선캡을 쓰고, 프로골퍼 김영과 나란히 서서 시타를 준비했다. 이 총장은 진행자의 “하나, 둘, 셋”이라는 구호에 맞춰 매끄럽게 스윙하고, 깔끔한 피니쉬 자세까지 선보였다. 이 총장의 스윙이 놀랍다는 듯 행사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인공지능(AI) 영상인지 의심했다”, “20년 전 영상 아니냐”, “93세에 저만큼 스윙 파워 나오는 게 말이 안 된다”, “허리 꼿꼿하게 펴고 돌리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93년생인 나보다 건강한 것 같다”, “비결이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32년생인 이 총장은 공식 석상에 나타날 때마다 건강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23년 91세였던 이 총장은 가천대 한마음페스티벌 워터 축제에서 가수 싸이의 무대를 앞두고 등장해 ‘말춤’을 선보여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동창회 사진으로도 유명하다. 2012년 자신의 모교인 대야초등학교에서 동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비슷한 연배의 동문들 사이에서 이 총장은 유독 어려 보이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이 총장은 195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개원했다. 1964년 미국 유학과 1977년 일본 니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 여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해 종합병원 길병원을 열었고, 2012년 국내 사립대학 최초로 4개 대학을 통합해 가천대학교를 출범시켰다.
  • 대장암 진단받은 오은영…“수술전 아이 이름 목 놓아 불렀다”

    대장암 진단받은 오은영…“수술전 아이 이름 목 놓아 불렀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대장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말미에는 오 박사가 출연하는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신동엽은 “아주 특별한 분이 오셨다”며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님과 함께한다”고 오 박사를 소개했다. 오 박사는 “처음 섭외받았을 때 노래만 안 시키면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힘겨웠던 대장암 투병 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오 박사는 지난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의사들이 생각보다 본인들의 건강을 잘 안 돌보는 경우가 많다”며 “제가 (과거)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술실 안을 걸어가면서 목 놓아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들어갔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 박사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쁜 사람들도 많은데 왜 나일까 싶었다. 결국 삶과 죽음의 과정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며 대장암 진단 당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 “질투 때문에”…남친 4살 딸 성폭행·살해한 유치원 교사, 법정서 ‘섬뜩 미소’

    “질투 때문에”…남친 4살 딸 성폭행·살해한 유치원 교사, 법정서 ‘섬뜩 미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남자친구의 4살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20대 여성이 유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법정에서 미소를 보이는 등의 모습으로 충격을 더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유치원 교사 앰버 리 휴스는 남자친구의 4살 딸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남자친구 엘리 찰리타는 면접을 위해 외출하면서 딸을 휴스에게 맡겼다. 하지만 찰리타가 집을 나서며 자신에게 작별 키스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휴스는 그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분노한 휴스는 범행 직전 찰리타에게 “당신은 내 마음을 부쉈어. 나도 당신의 마음을 불태우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곧바로 그의 딸을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했다. 부검 결과 아이의 사망 원인은 질식이었으며, 사망 전 두 차례 성폭행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인으로 출석한 찰리타는 법정에서 휴즈가 자신의 딸을 질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휴즈는 내가 딸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을 싫어했다”고 말했다. 당초 휴즈는 ‘무죄’를 주장해왔지만, 선고 절차 첫날인 이날 법정에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정신 건강 문제가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휴즈는 법정에서 “나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다. 다만 내가 그날 무엇을 했는지는 알고 있다. 아이가 숨을 멈춘 뒤에도 나는 찬물이 흐르는 욕조에 그대로 아이를 뒀다”고 진술했다. 그는 범행 후 세 차례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말하며, 법정에서 미소를 지어 방청객들을 경악하게 했다. 재판부는 “의학적 진단은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에게 맡겨야 한다”며 “이는 명백한 계획 살인”이라고 판시했다. 휴스는 2021년 찰리타와 교제한 뒤 딸과 셋이 동거해왔다. 그는 찰리타와 다툼을 벌일 때마다 딸을 해치겠다는 협박을 여러 차례 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찰리타는 ‘휴즈가 종신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어떤 형량도 내 딸의 상실을 메울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 이 대통령 “전략적 소통 강화”, 시진핑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 중시”(종합)

    이 대통령 “전략적 소통 강화”, 시진핑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 중시”(종합)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관계임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현재 한중 간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두 사람이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가 지도자로 성장해 왔다는 공동의 경험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북 정책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시대에 발맞춘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 역내 평화 안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최근 중북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대북 관여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양호한 조건을 활용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후에 우리는 여러 방식으로 소통을 유지하면서 중한 관계의 안정적인 출발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한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들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정확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지난 윤석열 정부 시절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염두한 듯 “중국 측은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대한국 정책에 있어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은 오후 3시 48분쯤 시작해 오후 5시 25분 종료하는 등 1시간 반 이상 진행됐다. 또 한국과 중국은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양해각서 및 계약 교환식’을 열고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등 모두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양국 중앙은행 간 5년 만기 70조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가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양국 금융·외환 시장의 안정과 교역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반려동물 양육비’까지?…튀르키예 부부 합의 이혼 조건 화제

    ‘반려동물 양육비’까지?…튀르키예 부부 합의 이혼 조건 화제

    한 튀르키예 남성이 이혼한 전 부인에게 ‘반려동물 돌봄’ 명목으로 분기마다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합의해 화제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스탄불에 사는 남성 ‘부라’는 합의 이혼 과정에서 함께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를 전 아내의 양육 하에 두고, 향후 10년간 3개월마다 1만 리라(약 34만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금액은 고양이의 사료, 예방접종, 기타 관리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고양이 평균 수명인 15년에 맞춰 산정됐다. 양육비는 물가상승률에 따라 매년 조정되며, 고양이가 사망하면 지급이 중단된다. 부라는 이와 별도로 재정 보상금 55만 리라(약 1871만원)도 지급하기로 했다. 튀르키예 변호사 아일린 에스라 에렌은 “튀르키예에서는 반려동물을 마이크로칩으로 식별하며, 함께 등록된 인물을 법적 보호자로 지정한다”며 “부부는 헤어진 뒤에도 반려동물의 건강과 정서적 필요를 충족시킬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동물보호법은 반려동물을 ‘재산’이 아닌 ‘생명체’로 규정한다. 이에 따라 동물을 유기하는 행위는 동물 학대이자 법률 위반으로 간주하며, 최대 6만 리라(약 204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에렌 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튀르키예 사회의 이혼 문화에 새로운 흐름을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양이를 돌보는 일은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합의는 (튀르키예에서) 반려동물의 권리와 보호 의무가 법적으로 인정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사연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은 “반려동물의 사회적 지위를 존중하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지만, “이혼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협상 카드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 “반려동물은 자녀가 아니다” 등 우려와 비판도 제기됐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부부가 함께 키우던 반려동물을 두고 헤어지는 경우, 양육자 지정과 양육비에 관한 갈등이 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서울중앙지법이 이혼 위자료 소송에서 강아지의 양육비, 수술비, 병원비, 미용비 명목으로 상대방에게 202만 9820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사례가 있다.
  • 아이도 아닌데 양육비?…이혼 부부 ‘고양이 돌봄비’ 합의 논란 [핫이슈]

    아이도 아닌데 양육비?…이혼 부부 ‘고양이 돌봄비’ 합의 논란 [핫이슈]

    한 튀르키예 남성이 이혼한 전 부인에게 ‘반려동물 돌봄’ 명목으로 분기마다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합의해 화제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스탄불에 사는 남성 ‘부라’는 합의 이혼 과정에서 함께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를 전 아내의 양육 하에 두고, 향후 10년간 3개월마다 1만 리라(약 34만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금액은 고양이의 사료, 예방접종, 기타 관리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고양이 평균 수명인 15년에 맞춰 산정됐다. 양육비는 물가상승률에 따라 매년 조정되며, 고양이가 사망하면 지급이 중단된다. 부라는 이와 별도로 재정 보상금 55만 리라(약 1871만원)도 지급하기로 했다. 튀르키예 변호사 아일린 에스라 에렌은 “튀르키예에서는 반려동물을 마이크로칩으로 식별하며, 함께 등록된 인물을 법적 보호자로 지정한다”며 “부부는 헤어진 뒤에도 반려동물의 건강과 정서적 필요를 충족시킬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동물보호법은 반려동물을 ‘재산’이 아닌 ‘생명체’로 규정한다. 이에 따라 동물을 유기하는 행위는 동물 학대이자 법률 위반으로 간주하며, 최대 6만 리라(약 204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에렌 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튀르키예 사회의 이혼 문화에 새로운 흐름을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양이를 돌보는 일은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합의는 (튀르키예에서) 반려동물의 권리와 보호 의무가 법적으로 인정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사연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은 “반려동물의 사회적 지위를 존중하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지만, “이혼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협상 카드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 “반려동물은 자녀가 아니다” 등 우려와 비판도 제기됐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부부가 함께 키우던 반려동물을 두고 헤어지는 경우, 양육자 지정과 양육비에 관한 갈등이 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서울중앙지법이 이혼 위자료 소송에서 강아지의 양육비, 수술비, 병원비, 미용비 명목으로 상대방에게 202만 9820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사례가 있다.
  • “침략역사 반성해야” 시진핑, 日다카이치에 무라야마 담화 언급

    “침략역사 반성해야” 시진핑, 日다카이치에 무라야마 담화 언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경주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국 관영 CCTV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일 관계의 장기적이고 건강하며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에 부합한다”면서 일본 새 내각이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해 평화·우호·협력의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중·일 간 주요 합의를 준수하고, 역사와 대만 문제 등 중대한 원칙에서 네 가지 정치문서가 규정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무라야마 담화가 일본의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피해국에 사과한 점을 언급하며 “이 정신은 계속 계승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경제 등에서 협력과 상생을 확대해 다자무역체제와 공급망 안정성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와 정당, 입법기관 간 교류를 강화하고 인문·지방 교류를 확대해 국민 감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제시했다. 시 주석은 또한 다자 협력을 통해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이 차이를 대국적 관점에서 관리하고 공통점을 확대해 갈등이 관계를 규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일본과 함께 네 가지 정치문건에 명시된 원칙과 방향에 따라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은 중국과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각급 소통을 긴밀히 하며 이해와 협력을 증진해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중국 측은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1972년 중·일 공동성명에서 밝힌 입장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 괌 GRMC 병원 인수한 기업과 손잡다… 제주에 수도권 바이오기업 둥지 트나

    괌 GRMC 병원 인수한 기업과 손잡다… 제주에 수도권 바이오기업 둥지 트나

    코스닥 상장사를 포함한 수도권 바이오기업의 제주 이전이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 제주도는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인바이츠생태계와 손잡고 K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인바이츠생태계, 제주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계획의 지역 공약인 제주형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의 첫걸음이자, 민선8기 도정이 중점 추진해 온 ‘상장기업 육성·유치’ 노력의 결실이다. 인바이츠생태계는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헬스케어와 디지털 인프라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개인 맞춤형 정밀 헬스케어를 지향하며 5개 헬스케어 전문기업을 운영한다. 5개 기업은 CG인바이츠(코스닥 상장), 인바이츠지노믹스, 인바이츠바이오코아(코넥스 상장), 헬스커넥트, 인바이츠벤처스 등이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최근 미국령 괌의 GRMC(Guam Regional Medical City) 병원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미 연방정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병원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온·오프라인 통합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타액이나 혈액으로 개인의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다. 폐암, 간암 등 가족력도 분석된다. 몇세에 고위험군이 될 수 있는지 검사가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서는 K 디지털 헬스케어 해외 진출을 목표로 혁신적 헬스케어 사업모델 고도화와 국내 전진기지 도내 구축을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바이오산업 발전과 도민 건강권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인바이츠생태계 모델이 도내에서 실증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자체 핵심사업 모델을 제주에 도입하고 고도화해 해외로 진출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단계별로 본사 와 계열사의 제주 이전, 제주 연구개발(R&D) 허브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실무 중심 인재 양성을 통해 도내 또는 글로벌 순환형 인재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곳은 제주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5만 게놈 프로젝트를 한 기업으로 6만 가까운 표본을 게놈 프로젝트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100만게놈 프로젝트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데이터를 구축해 민간기업에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오픈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제주대학교는 핵심인재 양성과 임상 검증, 학술적 타당성 확보 및 순환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협력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수도권 상장기업 이전은 물론 제주의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월 선정된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도 인바이츠생태계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중 하나인 K-디지털 헬스케어 수출모델과 연계한 중앙정부 사업 선정에도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0월부터 추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에 인바이츠생태계 모델을 활용해 빠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은 제주 지역사회에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을 가져오는 문익점 역할을 한다”며 “의과대학, 약학대학부터 인공지능학과, 경영학과까지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회장은 “제주는 제 고향이자 인바이츠 생태계의 성장 기반이 된 곳으로, 4년 전 이곳에서 시작한 1만 게놈 프로젝트가 지금의 유전체 분석 핵심 역량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를 거점으로 인공지능과 유전체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발전시켜 태평양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며 “앞으로 400~500명의 제주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가슴이 커져서 연애도 힘듭니다” 고민했는데… 남성 30~50% ‘여성형 유방’ 경험 왜?

    “가슴이 커져서 연애도 힘듭니다” 고민했는데… 남성 30~50% ‘여성형 유방’ 경험 왜?

    가슴이 여성처럼 커지고 발달해 고민인 적지 않은 수의 남성들에게 단순히 가슴 지방이 늘어나는 등의 증상은 비교적 흔하며 정확한 원인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전해졌다. 미국 CNN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센트럴플로리다대 의대 조교수이자 비뇨기과 의사인 자민 브람바트 박사의 말을 인용해 ‘여성형 유방증’(gynecomastia)에 대해 다뤘다. 여성형 유방은 많은 남성의 자존감과 사회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들키기 싫어 해수욕장이나 헬스장 등에 가는 것을 꺼리고, 여름철에도 헐렁한 옷을 입게 된다. 심지어 연애에서도 불안감을 느끼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다만 외견상으로는 여성형 유방으로 보이는 상당수는 이른바 ‘가성 여성형 유방증’(pseudogynecomastia)으로, 체중 증가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가슴에 통증 등을 동반하지 않는 여성형 유방은 전체 남성의 30~50%가 일생 중 어느 시기에 겪는다고 브람바트 박스는 말한다. 가슴이 두드러져 보인다고 느끼는 주된 원인은 지방 축적 때문인데 체중이 증가하면 배와 엉덩이뿐 아니라 가슴에도 지방이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남성은 40%가 비만에 해당하기 때문에 여성형 유방은 매우 흔하다. 이런 가성 여성형 유방은 딱딱한 것이 만져지지 않고 질병 위험이 없다. 체중 감량, 운동, 건강한 생활 습관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반면 진짜 여성형 유방은 유두·유륜 아래에 샘 조직이 자라는 현상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호르몬의 변화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늘어나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 발생할 수 있다. 사춘기엔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균형이 변화하는데 이 시기 소년 중 3분의2는 여성형 유방을 겪기도 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일시적인 현상으로 호르몬이 안정되면 저절로 사라진다. 성인 남성에게도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있다. 나이가 들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자연스럽게 감소하면 유방 조직이 증가하는 사례가 많다. 또 특정 약물 때문에 호르몬 균형이 깨질 때도 마찬가지다. 유방은 가슴 근육 위에 위치하는데 지방 조직과 샘 조직을 구성돼 있다. 이 중 샘 조직은 호르몬 변화에 반응하는데 여성은 사춘기와 임신 시 샘 조직이 성장한다. 반면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유방 조직이 미발달 상태로 유지된다. 하지만 태아 발달 과정에서 여성과 마찬가지로 이미 유방 조직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남성도 여성형 유방증이나 유방암 등을 앓게 될 수도 있다. 특정 약물은 유방 조직을 성장시킬 수 있다. 여기엔 탈모나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쓰이는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되는 비칼루타마이드(bicalutamide) 등이 있다. 여성형 유방증의 원인이 약물 사용 때문이라면 다른 약으로 바꿔야 하고, 술이나 스테로이드가 관련된 경우엔 사용을 줄여야 한다. 단, 조직이 몇 년간 유지된 경우 완전히 줄어들지 않을 수도 있다. 유방 조직이 줄어들지 않으면 수술도 선택지 중 하나다. 유방 축소술은 샘 조직을 제거해 가슴을 더 남성적으로 다듬는다. 보정 속옷을 이용해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도 고려될 수 있다. 전체 유방암 환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다. 가슴에 새로운 덩어리가 생기거나 변화가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는 이유다. 테스토스테론 저하가 있다면 호르몬 치료로 균형을 회복하는 방법도 있다. 단, 건강한 남성에게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하면 에스트로겐으로 변환돼 오히려 여성형 유방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호르몬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의 검사와 지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브람바트 박사는 전한다.
  • 비상진료체계 해제… 정부, 건강보험 한시 지원 종료

    비상진료체계 해제… 정부, 건강보험 한시 지원 종료

    정부가 지난해 2월부터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시행해온 건강보험 재정 지원을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 등 일부 항목은 제도화해 유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제2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의결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 20일부터 의료기관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총 10개 항목에서 건강보험 한시 지원을 실시했다. 이 중 4개 항목은 이미 정규 수가로 전환되거나 지원이 종료됐다. 나머지 6개 항목 가운데 지역 응급실 진찰료 보상, 수용 곤란 중증 환자 배정 보상 등 4개 항목은 이날 또는 연말까지 차례로 종료될 예정이다. 다만 응급의료센터 응급실에서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경우 지급되는 수가와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에 대한 중증·응급수술 수가 가산은 정규 수가로 전환해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 9월부터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23곳은 올해 연말까지 유지한 뒤 운영을 종료한다. 복지부는 “권역별 중증응급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추가 지정과 보상강화 등의 정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건정심에서는 앞서 결정된 내년 병·의원 수가 인상률 중 0.1%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보상 수준이 낮았던 의원 진찰료와 병원 투약·조제료에 각각 190억원, 325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원 초진 진찰료는 0.76%, 병원 투약 및 조제료는 30~50% 인상된다. 의원 초진 진찰료는 140원, 병원급 외래환자 조제·복약지도료는 820원 인상된다. 본인부담금을 기준으로는 의원 초진 진찰료가 42원 오르는 셈이다.
  • 세종시, 도심 속 양봉 생태계 꾸려 나간다

    세종시, 도심 속 양봉 생태계 꾸려 나간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31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도심 속 꿀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도시양봉 활성화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생태환경 복원, 시민 정서 치유와 지역 상생을 목표로 기획됐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양봉 질병관리 방역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능형(ICT) 양봉 체계 구축과 방역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시는 도심 내 유휴공간과 공공부지를 활용해 꿀벌정원(폴리네이터가든)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과 관이 함께 도시 생태 복원과 시민이 참여하는 세종형 도시양봉의 새 출발점”이라며 “꿀벌을 매개로 건강한 자연이 함께 숨 쉬는 건강한 생태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학생선수 권익 보호 위한 체육정책 개선방안 토론회’ 개최

    김길영 서울시의원, ‘학생선수 권익 보호 위한 체육정책 개선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은 지난 3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학생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체육정책 개선방안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선수들이 의무 학업 시간과 출석일수를 채우느라 훈련과 경기 참여에 지장을 받는 현장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받을 권리와 운동할 권리를 조화롭게 누리며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체육 및 교육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학생선수들은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지만, 학업과 운동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같은 특기생임에도 불구하고 왜 운동하는 학생들에게만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학생선수는 선수이기 이전에 행복한 학생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쟁력 있는 선수 육성과 학습권 보장을 동시에 성공시킨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사례를 분석하고, 한국 현실에 맞는 정책으로의 전환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토론회 좌장으로서 “최저학력제라는 용어부터 부정적인 이미지가 담겨 있어 학생선수 필수학력제 등 긍정적 용어로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으며 “이번 토론회가 학생선수들이 학습권과 운동권을 모두 보장받으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길을 찾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서울시의회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론회는 ▲1부 발제 ▲2부 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학부모, 지도자, 학계 전문가,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유튜브 생중계로도 진행되며 많은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했다.
  • 트럼프 안 만나고 뭐 하나 했더니…김정은 그날 찾은 곳은

    트럼프 안 만나고 뭐 하나 했더니…김정은 그날 찾은 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브콜을 끝내 외면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떠난 날 평양 외곽 강동군의 병원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검은 가죽점퍼 차림으로 등장해 “천사만사의 국사 중에서도 모든 공민들의 생명 안전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것은 마땅히 첫자리에 놓여야 할 중대 국사”라며 “보건혁명을 위한 우리 당의 정책은 부단히 확대심화되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첨단 의료기술과 건축기술의 종합체인 병원 건축은 그 어느 건설 대상보다 높은 기능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으로서 보건 진흥의 방대한 계획사업들을 전망성있게 과학적으로 가속화해나가기 위해서는 지방 건설 역량을 이를 담당 수행할 수 있도록 강화하는 문제가 선결적으로 해결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제부터 우리 앞에 나선 보건분야 현대화 계획 사업의 중요목표는 매해 어김없이 20개 시, 군들에 이와 같은 현대적인 병원들을 건설하는 것”이라며 “나라의 보건시설 건설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9~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 75주년 기념일(10월 25일)을 앞두고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 묘지 참배한 뒤 아무런 반응도, 공개 행보도 보이지 않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 제의에 침묵한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미 회담 성사의 핵심 인사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벨라루스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북한과 벨라루스의 외교장관 회담은 작년 7월 리젠코프 장관이 방북해 성사된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벨라루스 역시 러시아의 침공을 지지하는 국가로 최근 북한과 부쩍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2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오랜 친선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조선(북한)-벨라루스 관계를 주권 존중,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 기초하여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이익에 맞게 다방면적으로 발전”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양국은 또한 “국제 무대에서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보다 강화할 데 대하여 토의”했으며 “견해 일치를 이룩했다”고 공보문을 통해 전했다. 최 외무상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번개 회동을 이끈 인물이다. 당시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에 머물던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하자 최 외무상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화답하며 회동이 성사됐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도 회동이 성사된다면 최 외무상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최 외무상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찾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돌아오지 않으며 결국 회동이 불발됐다.
  • 경북도의회, 포항 오천고등학교 학생들 토론·표결 통해 민주주의 가치 및 지방의회 역할 생생히 체험

    경북도의회, 포항 오천고등학교 학생들 토론·표결 통해 민주주의 가치 및 지방의회 역할 생생히 체험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31일 본회의장에서 포항 오천고등학교 학생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25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포항 오천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의원석에 앉아 실제 본회의 의사진행 순서에 따라 토론과 표결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적 절차와 협력의 중요성을 의정활동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했다. 학생들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중 무엇이 더 공정한가 ▲청소년 음주 문제 ▲모든 학생이 1개 이상의 예술 활동을 경험하도록 하자 ▲자유로운 봉사 활동 권유 ▲청소년 건강과 학업을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 ▲초등학생들이 PC방에 가도 되는가? ▲분리수거를 잘하자 등을 주제로 한 3분 자유발언에 이어 ▲고등학교 두발·액세서리 자율화에 관한 조례안 ▲오천고등학교 스포츠 리그 개최에 관한 조례안 등 전체 5건의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 와서 긴장됐지만, 토론과 표결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민주주의가 실제로 작동하는 현장을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지역 출신 김진엽 도의원은 “여러분이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북과 지역, 나아가 국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지난 2014년부터 운영됐으며, 올해 10월까지 125회, 총 5246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미래 세대가 지방의회와 민주주의의 원리를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되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이웃의 생명, 우리가 지킨다”…강북구 생명지킴 활동가 위촉식

    “이웃의 생명, 우리가 지킨다”…강북구 생명지킴 활동가 위촉식

    서울 강북구는 최근 구 보건소 강당에서 열린 ‘생명지킴 활동가 위촉식’에서 새롭게 양성된 활동가 30명을 공식 위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위촉식은 지역사회 내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서적 지지 및 상담 연계를 수행하는 자원봉사자 생명지킴 활동가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개회 및 인사말, 생명지킴 활동가 ‘우리의 다짐’ 선서, 위촉장 수여, 기념 촬영 및 사업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구는 총 95명의 생명지킴 활동가를 중심으로 자살 위험군 관리, 마음건강 전수조사, 번개탄 희망판매소 모니터링, 자살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권역별 통합사례회의와 영양 강화 교육, 생명존중 문화 확산 캠페인 등을 통해 주민 참여형 생명존중 안전망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위촉식은 주민 스스로가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주체로 나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생명존중 도시 강북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홀로 아들 키워 서울대 보낸 아버지…세상 떠나며 100명 살렸다

    홀로 아들 키워 서울대 보낸 아버지…세상 떠나며 100명 살렸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아들을 키워온 60대 아버지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또 한 번 생명을 나눴다. 그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누군가의 삶을 살리는 ‘마지막 선물’을 남겼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8월 29일 문주환(60)씨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폐장과 인체 조직을 기증했다고 31일 밝혔다. 그의 장기와 조직은 100여명의 환자에게 기능 회복의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문씨는 8월 초 친구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생전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해둔 그는 늘 지갑에 등록 카드를 넣어 다니며 “누군가를 살리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가족들은 그의 뜻을 이어 기증에 동의했다. 인천에서 태어난 문씨는 세 남매 중 셋째로, 젊어서는 공장에서 일하고 노래방을 운영하다가 최근에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포시지회에서 교통약자를 돕는 일을 했다. 주변에서는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손 내미는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9년 전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로 그는 아들을 혼자 키우며 모든 시간을 가족에 쏟았다. 그의 돌봄 속에서 아들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고, 부자는 생전에 함께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하며 “우리도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아들 동휘씨는 “갑작스럽게 떠나 너무 보고 싶다”며 “하늘나라에서 건강하고 재미있게 지내시길, 그리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릴게요. 사랑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핸드볼 스폰서십 효과 200억원 넘는다…한국핸드볼연맹 발표

    핸드볼 스폰서십 효과 200억원 넘는다…한국핸드볼연맹 발표

    국내 실업 핸드볼리그인 H리그를 후원한 후원사의 스폰서십 효과가 2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핸드볼연맹이 31일 스폰서십 효과 분석 전문 기업 더폴스타에 의뢰해 산출한 액수에 따르면 2024-2025시즌 H리그 후원사의 스폰서십 효과는 201억 4301만 원이었다. 2023-2024시즌 대비 38%가 증가한 규모다. 매체별 비율로 따져보면 TV 중계와 뉴스를 통한 효과가 44.7%, 온라인 중계와 뉴스를 통한 효과 55% 등이었다. 관중 역시 아직 야구 등 국내 인기 종목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2023-2024시즌 3만 8090명에서 2024-2025시즌 5만 7359명으로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2026시즌부터는 신한은행이 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새로 맡았고 개막전과 플레이오프 등 주요 경기를 KBS가 중계한다. 한국핸드볼연맹은 H리그 경기가 열리는 7개 도시에서 핸드볼과 유사한 e스포츠 경기 대회를 개최해 신규 어린이 팬을 모집하고 인근 주둔 부대 단체 관람도 추진한다. 핸드볼연맹은 핸드볼 팀 연고 지역 대상 청소년 마음 건강 개선 캠페인을 통해 초·중학생 대상 전문가 및 선수들의 강의와 상담, 체험 프로그램으로 핸드볼 저변 확대에 나선다. 핸드볼연맹은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을 통해 전 경기를 중계하고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짧은 동영상 등으로 홍보한 결과 H리그 관련 숏폼 조회 수가 1000만 회를 넘었다”고 밝혔다.
  • 성동구, ‘제7회 성동구청장기 성동구민 한마음 걷기대회’ 개최

    성동구, ‘제7회 성동구청장기 성동구민 한마음 걷기대회’ 개최

    서울 성동구는 다음 달 2일 ‘제7회 성동구청장기 성동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성동구체육회가 주최하고 성동구걷기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걷기대회는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걷기 코스는 살곶이운동장에서 출발해 중간 지점인 용비쉼터를 지나 서울숲 야외무대까지 이어진다.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약 3000명이 함께 걸으며 화합과 건강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현장 접수로 가능하다. 이어 개회식에서 대회사와 코스 안내가 진행된 뒤 9시부터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한다. 완주 후에는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경품 추첨 등 2부 행사가 마련된다. 우천 시에는 행사가 연기 될 수 있다. 구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급차와 의료진을 현장에 상시 배치하고, 걷기 코스 주요 지점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살곶이체육공원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민들이 다 함께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서로 화합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걷기의 일상화를 통해 주민 체력 증진과 생활체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비비비당, 트럼프 대통령에 ‘한국 다도’ 웰컴 티세트 제공

    비비비당, 트럼프 대통령에 ‘한국 다도’ 웰컴 티세트 제공

    전통 차 브랜드 비비비당이 2025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투숙한 경주 힐튼 스위트 객실에 웰컴 티세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웰컴 티세트는 한국 도자의 미학과 한국 차의 정수를 선보이고자 김동준 작가가 직접 제작한 백자 다완과 비비비당의 대표 블렌딩 티 ‘오감차’,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즐기는 차로 알려진 말차를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오감차는 제주 비트, 해남 생강, 창녕 도라지, 우엉, 안동 황정을 조화롭게 배합해 혈관 건강과 면역 증진에 도움을 주는 블렌딩 티로, 오감에 머무는 향과 기운을 담아 다다름의 화합과 협력을 상징한다. 아울러 말차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선호 차로 알려져 있어, 양국의 문화적 교차점을 섬세히 반영했다. 비비비당 측은 “백자의 담백한 아름다움과 한국 고유의 향과 미를 오롯이 담은 한잔의 차를 통해 한국 다도의 품격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웰컴 티세트는 한국 전통과 현대 감각, 그리고 국가 간 우의를 동시에 담아낸 작은 예(禮)”라며 “앞으로도 한국 차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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