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건강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전현무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648
  • 김동일 시장 “보령, 관광 인프라·스포츠 산업 결합…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 도약”

    김동일 시장 “보령, 관광 인프라·스포츠 산업 결합…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 도약”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머드 축제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 충남 보령이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시를 이끄는 김동일 시장은 해양과 내륙을 아우르는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스포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바다와 100여개의 유·무인도 등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관광 인프라를 ‘스포츠 산업’과 연계해 육성하겠다는 게 김 시장의 신념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7일 김 시장으로부터 보령시의 시책과 운영 방향 등을 들어 봤다. -세계적인 축제가 된 ‘보령머드축제’ 개최를 앞뒀는데 준비 상황은.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광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 체험’을 주제로 가족부터 젊은층까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머드흠뻑존’을 확대해 더 역동적인 체험이 가능하게 했다. 세대·장르별 대형 메가 이벤트 공연도 준비했다.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15개 시군의 맛·멋·문화 등을 알차게 준비했다.” -올해 축제에도 평소 강조한 ‘변화와 혁신’이 반영됐다고 하는데. “머드 축제는 일탈형 축제다. 낮에는 머드 체험, 밤엔 핫한 공연으로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야간에도 열기를 이어 갈 수 있도록 ‘머드온더비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밤바다에서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는 특별 공간도 마련했다.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 불꽃 쇼 대신 ‘멀티미디어 드론 쇼’를 선보인다. 신나는 머드 체험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 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 -스포츠 분야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는데 성과는. “보령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웅천천연잔디구장·보령종합경기장 등 축구장과 배드민턴 전용 구장, 미산야구장, 다목적 보령종합체육관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통해 전국의 다양한 전지훈련과 대회 유치를 확대했다. 에어돔 축구장이 건립되면 보령의 전천후 사계절 훈련 환경이 완성된다. 지난해 JS컵 유소년 축구대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보령컵 국제요트대회 등을 유치해 선수와 선수단 등 방문객이 10만명 이상 증가했다.”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를 관광과 연계하는 방안은. “보령은 해양과 내륙을 아우르는 훌륭한 관광 인프라를 갖췄다. 새 도약을 위해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보령신항 마리나 산업단지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한마디로 해양레저와 스포츠를 결합해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보령스포츠파크는 한 해 2000만명 이상이 찾는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있어 관광과의 연계성이 무궁무진하다. 지금은 워라밸 시대다. 보령시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대천해수욕장 내 ‘보령 워케이션 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며 일을 하고 관광 체험을 하는 등 보령 전역이 진정한 하이브리드형 워케이션 관광 시스템을 갖췄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보령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해양과 내륙,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어우러진 ‘건강한 도시 행복한 보령’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속적 투자와 혁신으로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령의 밝은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 클라이밍으로 체력 다지는 강북 청소년

    서울 강북구는 지역 청소년들의 체력 증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내 꿈을 클라이밍’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구에 살고 있거나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이다.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요일별 10명씩 총 50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따로 없다. 내 꿈을 클라이밍 프로그램은 다음달 19일부터 8월 6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토·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교육이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클라이밍의 기초 자세부터 응용 기술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강습 이후에는 자유 연습 시간도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이자 구 홍보대사인 김자인 선수가 현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직접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리 구 청소년들이 클라이밍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남 ‘1인 가구 지원 정보’ 책 한 권에 망라

    강남 ‘1인 가구 지원 정보’ 책 한 권에 망라

    서울 강남구가 1인 가구를 위한 종합 지원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 ‘혼자서도 괜찮은 삶: 1인 가구 지원 안내’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책은 증가하는 1인 가구의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실용서다. 강남구의 1인 가구 수는 약 9만 7699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구는 1인 가구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가이드북은 기존에 여러 부서와 기관에 분산돼 있던 지원 정보를 한 권으로 통합 정리했다. 가이드북은 총 4개 파트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안전, 경제·일자리, 외로움, 건강, 주거 등 5개 분야별 1인 가구 지원사업 56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2부는 강남구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소개와 활용법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3부는 ‘나에게 필요한 복지정보 찾기’라는 주제로 강남구 스마트복지관 플랫폼과 생애 주기별 복지사업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4부는 생활쓰레기 배출 방법, 무료 법률 상담, 구민안전보험, 전입 체크리스트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와 유관 기관의 QR 코드를 함께 수록했다. 가이드북은 22개 동 주민센터, 보건소, 복지시설 등에 배부되며 1인 가구 대상 프로그램 및 행사 현장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구청 홈페이지 및 강남구 스마트복지관 플랫폼에 게시돼 온라인으로도 열람 가능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 예방과 1인 가구 복지 강화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웰니스 관광객 유치 나선 지자체

    웰니스 관광객 유치 나선 지자체

    자치단체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최근 관광 트렌드로 급부상하는 ‘웰니스 관광객’을 잡기 위해 관광지를 추가 산정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웰니스란 ‘웰빙’과 ‘행복’, ‘건강’의 영어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뜻한다. 경북도는 지역 특색이 담긴 웰니스 관광지 10곳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주 골굴사·토함산 자연휴양림·코오롱호텔 ▲김천 국립김천치유의숲 ▲구미 신라불교초전지 ▲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상주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 ▲청송 한바이소노 ▲영덕 조이풀빌리지 ▲봉화 문수산 산림복지단지다. 이로써 도내 웰니스 관광지는 총 24곳으로 늘어났다. 도는 또 올해부터 여행사들을 상대로 웰니스 관광상품을 운영할 때 경비를 최대 50% 지원하는 등 관광객 유치 활동도 강화한다. 전북도도 최근 전북형 웰니스 관광지 10곳을 신규 선정했다. ▲장수 치유의 숲 ▲부안 변산반도 생태탐방원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김제 꽃다비팜 ▲익산 우리들의 정원 ▲순창발효테마파크 ▲고창 토굴발효 ▲김제 휘게팜 ▲익산 황수연전통식품 ▲진안 홍삼한방타운이다. 도는 2023년부터 매년 10곳씩 전북형 웰니스 관광지를 발굴한다. 인천시도 최근 어린이 정서 회복과 가족 치유를 위한 웰니스 관광지 3곳을 선정했다. ▲톰아저씨 트리하우스 ▲석모도 수목원 ▲더위크앤 리조트 등이다. 강화도 톰아저씨 트리하우스는 숲속에서 뛰놀며 목공 체험을, 석모도 수목원은 숲해설과 유아 숲 체험을, 더위크앤 리조트는 워터스파와 아트 클래스, 선셋 명상 기회를 제공한다.
  • 반려동물 양육비 월평균 19만원… 치료비 최근 2년 146만원씩 지출

    반려동물 양육비 월평균 19만원… 치료비 최근 2년 146만원씩 지출

    국내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평균 19만원의 양육비가 들며 최근 2년간 치료비로 평균 146만원을 지출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 한국반려동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반려가구는 591만 가구로, 2023년 말보다 6만 가구(1.1%) 늘었다. 반려인은 15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9.9%를 차지했다. 반려견 수는 546만 마리로 2023년(556만 마리)보다 10만 마리 감소해 2019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반면 반려묘는 217만 마리로 전년(199만 마리) 대비 18만 마리 증가했다. 입양부터 장례까지 반려동물의 생애주기 지출 규모도 확대됐다. 매달 들어가는 양육비는 평균 19만 4000원으로, 2023년(15만 4000원)보다 4만원 늘었다. 치료비는 최근 2년간 평균 146만 3000원으로, 2023년(78만 7000원)보다 두배 가량 증가했다. 이 금액은 상해·질병 치료, 백신 접종, 건강검진 등 고정 양육비 외에 발생한 비용이다. 반려동물 양육 만족도는 76%로 2023년보다 8.7% 포인트 상승했고, 양육을 지속할 의향도 74.2%로 11.4% 포인트 높아졌다.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할 의향 역시 49.4%로 7.5% 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반려동물의 생애 비용이 늘어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자금을 운용하는 사례는 적었다. 반려가구의 91.7%가 반려동물 보험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 가입률은 12.8%에 그쳤다. 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장은 “이번 보고서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성숙한 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13일까지 일반가구 2000명과 반려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별도 패널을 활용한 표적집단심층면접(FGI)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 정은경 ‘K방역 영웅’ 국민적 신뢰… 오유경, 민·관·학 역량 인정 ‘유임’

    정은경 ‘K방역 영웅’ 국민적 신뢰… 오유경, 민·관·학 역량 인정 ‘유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29일 지명된 정은경(60) 전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방역 대응을 진두지휘하며 국민적 신뢰와 인지도를 쌓았다. 정 후보자는 소감문에서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의료개혁을 추진해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애주기별 소득보장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다 같이 돌보는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자는 복지부 장관에 대해 수차례 고사 의사를 밝혔지만 의료 현장에 대한 이해도와 질병청장 시절 의료계와 소통했던 이력이 임명의 핵심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자는 질병청장 퇴임 이후 서울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를 지냈으며,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오유경(60)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유임됐다. 오 처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무엇보다도 유능함을 고려하겠다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 “7월 1일 오전 2차 출석”… 내란특검, 尹에 재통보

    “7월 1일 오전 2차 출석”… 내란특검, 尹에 재통보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7월 1일 오전 9시 2차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당초 특검팀이 예정했던 30일에서 하루 연기된 날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7월 3일 이후로 조정해 달라’며 기일 변경을 요청했는데 조사기일 등을 두고 양측 신경전이 날로 고조되는 모습이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오후 9시 30분 브리핑에서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다시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석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고, 수사 주체가 결정한다”며 “2차 통지에 대한 불응 사유가 납득할 수 없는 거라면 형사소송법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윤 전 대통령 측이 전날 조사자로 나선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을 배제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허위사실 유포로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전담 수사할 경찰관 3명을 파견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후 4시 52분에 입장문을 내고 “조사 후 불과 이틀 만에 또 소환하는 것은 피의자의 건강 및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의 방어권 보장을 고려할 때 매우 촉박한 일정”이라고 반발했다. 이보다 앞서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측의 조사자 교체 등 요구로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못해 30일 오전 9시에 다시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할 의지를 분명히 갖고 있다”며 ‘출석 불응’이나 ‘조사 거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처음으로 출석해 오전 9시 55분부터 이날 0시 59분까지 약 15시간 머물렀다. 하지만 조사자 교체 요구 등으로 기싸움을 벌이며 조사를 거부해 실제 피의자 신문에 걸린 시간은 단 5시간 5분에 그쳤다. 윤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서울고검 현관에 도착해 말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6층으로 향한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 앞서 박억수·장우성 특검보와 10여분간 면담을 하고 오전 10시 14분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1시간가량 조사 이후 휴식을 요청한 윤 전 대통령 측은 돌연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와 관련해 조사자인 박 총경을 두고 특검팀과 갈등을 빚었다. 송진호 변호사는 “때린 사람이 조사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박 총경이 조사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총경이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지휘했으며, 윤 전 대통령 측이 고발한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사건을 수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박 총경 등을 최근 고발했다. 특검팀은 “박 총경은 1차 체포영장 집행 시 현장에 가지 않았다”며 허위 사실이라고 맞섰고, 수사를 방해할 경우 처벌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3시간가량의 조사 파행 뒤 특검팀은 오전에 시작한 ‘체포 방해’ 의혹 대신 외환 및 국무회의 의결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오후 4시 45분부터 시작했다. 오후 8시 30분부터 재개된 특검팀 조사는 오후 9시 50분에 종료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점심과 저녁 식사로 각각 설렁탕·김치찌개를 먹었다. 조서 열람은 3시간가량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에 진행된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조서에는 서명하지 않았고 오후에 진행된 국무회의 의결, 외환 관련 조서에만 서명했다.
  • 특검 “7월 1일 尹출석 재통지…허위사실 유포 수사방해 좌시않을 것”

    특검 “7월 1일 尹출석 재통지…허위사실 유포 수사방해 좌시않을 것”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7월 1일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별검사보는 29일 브리핑을 통해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오늘 오후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다”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후에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서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내일 조사는 변호인의 의견을 수용해 사실상 철회한 것”이라며 “저희도 건강상의 이유나 재판 준비의 필요성은 당연하다고 봐서 7월 1일로 일정을 재통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 측이 7월 1일 소환 통보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사유가 될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불응 사유가 납득할 수 없다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만 드린다”라고 답변했다. 변호인단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출석 날짜를 조정했음에도 소환 불응이 이어질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내란 특검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30일 오전 9시에 다시 나오라고 출석 요구하는 통지를 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소환에 있어서는 피의자 및 변호인과 충분한 협의를 하도록 하고 있다”며 건강 문제와 진행 중인 재판의 방어권 보장 등을 고려해 출석 기일을 다음 달 3일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특검보는 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수사 방해’ 행위와 관련한 수사를 전담할 경찰관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특검이 특별검사보와 특별수사관, 관계기관으로부터 파견받은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을 지닌다는 내란특검법 조항을 언급하며 “파견된 사법경찰관은 특검의 지휘를 받아 사법경찰관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사건 재판 등에서도 판례를 통해서 확립된 바 있다”며 “파견 경찰이 압수수색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면서 수사 방식의 하나인 조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논리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전날 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의 체포 방해 혐의 신문을 거부한 데 이어 이날도 “사법경찰관의 신문은 형사소송법에 어긋난다”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내자 이를 수사 방해 행위로 간주하고 별도 수사 착수를 경고한 것이다. 박 특검보는 “누차 말했듯 박 총경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관여한 바 없다”며 “경찰이 밝힌 것처럼 박 총경이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고, 당시 현장에서 체포영장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송진호 변호사에게 직접 제시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호인단은 특검의 체포영장 청구 시에도 경찰 소환에 불응한 사실이 없는 것처럼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 내란특검, 尹에 ‘30일 아침 9시’ 재출석 통보…尹측 “7월 3일 이후로” 반발

    내란특검, 尹에 ‘30일 아침 9시’ 재출석 통보…尹측 “7월 3일 이후로” 반발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29일 오전 1시 13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측의 조사자 교체 등 요구로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못해 30일 오전 9시에 다시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출석일자를 7월 3일 이후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불과 이틀 후 또 소환하는 것은 피의자의 건강 및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의 방어권 보장을 고려할 때 매우 촉박할 일정”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위해 내란특검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머무른 시간은 전날 오전 9시 55분부터 이날 0시 59분까지 약 15시간이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과 내란 특검팀 사이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실제 피의자 신문에 걸린 시간은 단 5시간 5분에 불과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재소환해 체포 방해 혐의와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등 증거인멸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소환에서도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횟수 제한을 두지 않고 재소환하겠다는 게 특검팀 입장이다.
  • 정은경 복지장관 후보자 “의정갈등 신속 해결”

    정은경 복지장관 후보자 “의정갈등 신속 해결”

    이재명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은경(60) 전 질병관리청장이 의정갈등 신속 해결을 약속했다. 정 후보자는 29일 발표한 소감문에서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의료개혁을 추진해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복지 분야의 첫 과제로는 ‘빈틈없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제시했다. 정 후보자는 “생애주기별 소득보장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다 같이 돌보는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미래를 준비하는 보건복지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면서 “심각한 저출생 추세를 반전하고, 초고령사회 시대에 사회경제적 적응력을 강화하겠다.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전문가, 현장,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을 검토하고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尹측, 30일 내란 특검 출석기일 변경 요청…“방어권 보장해야”

    尹측, 30일 내란 특검 출석기일 변경 요청…“방어권 보장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30일로 예정된 내란 특별검사팀 2차 출석 일자를 다음 달 3일 이후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오후 특검에 출석 기일 변경을 요청하는 서면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특검은 임의 수사 원칙과 적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피의자의 소환 역시 임의 수사의 원칙에 따라야 하고, 소환에 있어서는 피의자·변호인과 충분한 협의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8일 조사 이후 불과 이틀 뒤 또다시 소환하는 것은 피의자의 건강과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의 방어권 보장을 고려할 때 매우 촉박한 일정”이라고 했다. 변호인단은 특검의 2차 출석 요구 역시 피의자나 변호인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지한 뒤 언론에 공개해 관계 법령을 위반했다고도 했다.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할 의지를 분명히 갖고 있다”며 “다만 수사 과정에서의 적법 절차 준수 및 형사 재판 준비가 마무리되는 시점 이후 출석하는 것이 피의자 본인의 권익 보장과 실질적 방어권 확보를 위해 필요하므로 출석 일자를 7월 3일 이후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 ‘윤형빈에 패배’ 밴쯔, ‘205만 유튜브 폭파’ 예고…“약속 지키겠다”

    ‘윤형빈에 패배’ 밴쯔, ‘205만 유튜브 폭파’ 예고…“약속 지키겠다”

    구독자 205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밴쯔가 유튜브 채널 삭제 내기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29일 밴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라며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 하겠습니다”라고 게시물을 적었다. 전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굽네 ROAD FC 073’ 2부 제6경기 -79kg 스페셜 이벤트 매치로 밴쯔와 개그맨 윤형빈의 종합 격투기 시합이 진행됐다. 해당 경기는 밴쯔가 지난해 11월 ‘파이터 100 클럽 002’에서 격투기 선수로 데뷔해 승리를 거둔 이후, 윤형빈을 콜아웃하며 성사됐다. 당시 윤형빈은 경기에서 패배한 사람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해야 한다는 내기를 제안했고, 밴쯔가 이를 수락하며 205만 유튜브 채널 삭제가 걸린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윤형빈의 1라운드 TKO 승리로 끝났다. 내기에 따라 밴쯔는 구독자 205만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삭제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밴쯔는 1세대 먹방 유튜버로 꾸준하게 인기를 끌던 중, 건강기능식품 과장 광고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그는 2019년 4월 자신의 회사 ‘잇포유’의 건강기능식품 효능을 과장해 홍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됐고,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이후 300만명에 달하던 밴쯔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00만명대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 “운동 안 해도 근력 향상”…‘놀라운 효과’ 입증된 베타인, 이 음식에 풍부

    “운동 안 해도 근력 향상”…‘놀라운 효과’ 입증된 베타인, 이 음식에 풍부

    아미노산의 일종인 ‘베타인’을 먹기만 해도 운동한 것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리우 광후이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베타인을 섭취한 쥐의 근력이 섭취하지 않은 쥐보다 세다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25일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운동 전후 사람의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피기 위해 건강한 청년 13명을 모집해 45일간 운동을 멈추게 하고 이후 25일간은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씩 5km를 달리게 했다. 운동 전후로 실험 참여자들의 혈액과 대변을 비교한 결과 면역세포, 지질대사, 장내 미생물군 등에서 변화가 생겼으며 특히 체내 베타인 수치가 운동 후 크게 높아졌다. 운동이 신장에서 베타인 생성을 촉진하는 것을 발견한 연구팀은 베타인을 인위적으로 섭취해도 건강상 이점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늙은 쥐에게 베타인이 첨가된 물을 마시도록 했다. 그 결과 베타인을 섭취한 쥐는 섭취하지 않은 쥐보다 근력이 세졌다. 베타인을 섭취한 생쥐는 돌아가는 쳇바퀴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악력 역시 증가했다. 또 베타인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TBK1(TANK-binding kinase 1)을 억제해 염증·노화 현상을 늦췄다. 다만 베타인 섭취가 사람에게도 유사한 효과를 일으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베타인이 쥐에게 효과가 있었다고 해서 인간이 베타인 보충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베타인의 안전성과 효과를 살피는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베타인은 아미노산의 한 종류로 섭취 시 혈관을 확장하고 간 기능을 돕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또 피부 진정과 보습에 뛰어나 화장품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베타인은 비트, 시금치, 구기자, 사탕수수, 퀴노아, 조개류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베타인의 전구체인 콜린을 먹으면 체내에서 베타인이 합성되기도 한다. 콜린은 닭, 달걀, 돼지고기, 콩에 풍부하다. 단백질 파우더 등 보충제로도 베타인을 섭취할 수 있지만 베타인을 과잉 섭취할 경우 속 쓰림,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 등의 부작용이 생겨 주의가 필요하다. 베타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2.5g 정도이다.
  • 경기도, 소아·청소년 중증응급의료 강화…조례 개정

    경기도, 소아·청소년 중증응급의료 강화…조례 개정

    경기도는 ‘경기도 응급의료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중증응급환자의 정의를 신설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과 지원 근거를 새롭게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소아·청소년 중증응급의료 강화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강화 ▲야간·휴일 경증환자 분산 지원 등 중증응급환자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응급의료기관 전담 인력의 인건비·운영비, 장비 확충 등 실질적인 재정 지원 근거도 함께 명시됐다. 도는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중증응급환자 진료체계의 지속 가능성과 정책 실행력을 확보하고, 지역 내 응급의료 공백 해소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6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응급의료과’를 신설해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단기적 위기 대응을 넘어, 심화하는 응급의료 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응급의료과는 신설 이후 응급의료 정책을 총괄하고 소아·고위험 산모 등 응급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진료체계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민관 협력체계 구축,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지역외상체계 강화하는 등 노력으로 올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응급의료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응급의료는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최후의 안전망”이라며 “정책, 제도, 재정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대응체계를 통해 도민 누구나 필요한 순간에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약값만 27조 원…고령화에 건강보험 부담 커진다

    약값만 27조 원…고령화에 건강보험 부담 커진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된 약값이 2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보험으로 처리되는 의약품 비용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건강보험으로 처리된 급여 의약품 청구 금액은 26조 98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3년(25조 8204억)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의약품 비용은 매년 늘고 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7.8%에 이른다. 2020년에는 약 20조 원이던 것이 5년 만에 7조 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의 약값 비중이 두드러졌다. 70세 이상 환자의 약값은 9조 417억 원으로 전체의 3분의 1 이상(33.5%)을 차지했다. 60대는 8조 82억 원(25.2%), 50대는 4조 5194억 원(16.7%)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값은 12조 5832억 원으로, 전체 약값의 절반 가까운 46.6%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고령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 비중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44.3%였던 것이 올해는 46.6%까지 올라섰다. 질병별로는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가 5조 14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항암제와 면역조절제(4조 1500억 원), 소화기 및 대사 관련 약(3조 9000억 원), 신경계 치료제(2조 6300억 원) 순이었다. 약값 지출 대부분은 외래 진료에서 발생했다. 외래 진료 청구액은 전체의 87.3%인 23조 5560억 원이었고, 입원 치료에 따른 약값은 3조 4337억 원으로 비교적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기관 유형별로 보면, 약국에서 청구된 약값이 전체의 68.5%인 18조 493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3조 9550억 원(14.7%), 종합병원 2조 3033억 원(8.5%), 의원 1조 2006억 원(4.4%), 병원 1조 137억 원(3.8%) 순이었다.
  • ‘모링가나무 뿌리’ 국내·국제 화장품 원료집에 등록

    ‘모링가나무 뿌리’ 국내·국제 화장품 원료집에 등록

    모링가나무의 버려지는 뿌리가 화장품원료로 공식 등록돼 관심을 모은다.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은 전남에서 재배되는 아열대 도입 수종 모링가나무의 버려지는 뿌리를 국내·국제 화장품 원료집에 화장품원료로 공식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모링가나무의 뿌리 부위를 활용한 소재가 대한민국 화장품원료집(KCID)과 국제 화장품원료사전(ICID)에 원료로 등록된 첫 사례다. 버려지던 뿌리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링가나무는 난·아열대 기후에서 5∼12m로 자라는 다년생 수종이다. 그동안 국내에 종자로 도입돼 재배 후 잎과 줄기는 차 등 건강식품 원료로 사용됐다. 국내에선 주로 순천과 완도지역을 중심으로 작목반 형태로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후 특성상 월동이 불가능해 가을철 수확 후 비식품인 지하부(뿌리)는 겨울을 나지 못하고, 경운작업을 통해 폐기됐다. 지난 2월 전남도산림연구원 주최 산림바이오 거버넌스 회의에서 한숙경 전남도의원이 “전남이 보유한 천연자원을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발굴하고, 단순 추출을 넘어 제품화·산업화로 연계해 K-뷰티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는 등 산림자원 활용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산업적으로 활용되지 못한 모링가 뿌리 자원에 주목해 고유의 생리활성 성분을 분석, 화장품 원료 등록을 추진해 지난 5일 등록 완료했다. 모링가 뿌리에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계 화합물과 다양한 폴리페놀류가 풍부하게 함유돼 항염, 항산화, 보습 등 피부 기능성 효능이 우수하다. 특히 국제 연구논문 등 문헌에 따르면 뿌리 추출물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효과가 잎이나 씨앗보다 뛰어나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모링가 뿌리는 인도의 전통 의학서인 아유르베다에서 약용이나 향신료로 오랜 기간 활용됐다”며 “뿌리에서 특유의 진한 인삼향이 있는 등 향장 원료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그동안 모링가 외에도 황칠나무와 생달나무 등 난대산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향장제품을 개발했다. 올해 자체 개발한 ‘황칠 향수’, ‘생달나무 디퓨저’가 전남도 PB상품으로 남도장터를 통해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오 원장은 “앞으로도 전남지역 산림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식품·향장 산업화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장흥군, ‘전국 최초’ 중·고등학생 학습장려금 20만원 지원

    장흥군, ‘전국 최초’ 중·고등학생 학습장려금 20만원 지원

    전남 장흥군이 전국 최초로 지역 중·고등학생에게 학습장려금을 지원한다. 김성 장흥군수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학습장려금 지원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장흥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지역 중·고등학교 재학생(학교 밖 청소년 포함) 가운데, 중위소득 기준 120% 이하 가구의 자녀다. 학습장려금 지원 대상자로 확정되면 1인당 20만원의 바우처카드가 지급된다. 바우처카드는 학원, 서점, 독서실, 문구점, 안경점 등 지역 내 등록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학습장려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중·고등학생 가정은 집중 모집 기간인 다음달 14일까지 지원신청서,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 등의 서류를 준비해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학습장려금 바우처카드 사용 기한은 올해 11월 말까지다. 이용 기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반환조치 된다. 김성 군수는 “정규 수업 이외의 학습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학생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과식했더니 배 아프네”…소화불량인 줄 알고 병원 갔다가 출산한 여성

    “과식했더니 배 아프네”…소화불량인 줄 알고 병원 갔다가 출산한 여성

    중국의 한 여성이 점심 식사 후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출산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후베이성 어저우에 사는 여성 리모(31)씨는 점심 식사 후 복부 팽만감을 느꼈다. 소화 불량인 줄 알았던 리씨는 이날 오후 2시쯤 혼자 전기 자전거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초음파 검사를 받는 동안 리씨의 복통이 심해졌고 이내 양수가 터졌다. 병원은 산부인과, 내과 등 여러 부서와 조율해 분만 준비에 나섰다. 리씨는 오후 3시 22분 자연 분만으로 체중 2.5㎏의 아들을 낳았다. 리씨는 “의사가 임신했다고 했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고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리씨는 생리 주기가 항상 불규칙했기 때문에 최근 생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리씨와 남편은 현재 여섯 살짜리 아들을 키우고 있다. 피임을 해왔다는 리씨는 최근 몇 달간 체중이 약간 늘긴 했지만 일반적인 임신 증상을 겪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씨는 “첫 번째 임신 때처럼 입덧이 없었다”며 “임신 사실을 모르고 전기 자전거를 자주 탔는데 아기가 건강해 다행”이라고 했다. 리씨 외에도 출산 직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중국 여성의 사연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장쑤성의 한 여성 블로거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지 하루 만에 아들을 낳은 경험을 공유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불임 진단을 받았던 중국 동부의 한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지 4시간 만에 출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 워런 버핏, 또 8조원 기부…누적 기부 82조원 돌파

    워런 버핏, 또 8조원 기부…누적 기부 82조원 돌파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주식 약 60억 달러(약 8조원)를 빌 게이츠 재단과 가족이 관여하는 재단들에 기부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1236만 주를 기부했다. 버핏은 빌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 재단에 943만 주를, 사별한 첫 부인인 수전 톰슨 버핏의 이름을 딴 재단에 94만 주를 기부했다. 자녀들인 하워드·수지·피터가 각각 이끄는 3개 재단에 66만 주씩을 기부했다. 수전 톰슨 버핏 재단은 모성 건강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세 자녀가 이끄는 재단은 인신매매 근절과 분쟁 종식, 유아교육, 여성과 원주민공동체 등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부 규모는 버핏이 2006년부터 기부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액수의 기부로, 그의 누적 기부액은 총 600억 달러(약 82조원)를 돌파했다. 버핏은 지난해에도 6월 53억 달러, 11월에 11억 4000만 달러를 가족 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온 버핏은 이번 기부 이후에도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의 13.8%를 보유 중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투자·보험 지주회사로 시가총액 1조 500억 달러(1443조원 상당)에 달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핏의 순자산은 1520억 달러(약 207조원)가량으로 포브스 집계 기준으로 세계 5위 부자였지만, 이번 기부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버핏은 지난달 깜짝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자신이 60년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직을 내년 1월 1일 자로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에게 물려주고 경영과 투자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회 회장 직함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 결국 ‘尹 영장집행 방해’ 혐의 조사 못한 특검...호칭은 “대통령님”

    결국 ‘尹 영장집행 방해’ 혐의 조사 못한 특검...호칭은 “대통령님”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소환조사 했던 내란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하지 못했다. 결국 특검팀은 국무회의 의결, 외환 혐의 등 조사로 방향을 선회했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28일 오후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체포방해 관련 부분에 대한 조사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사를 거부해서 결국 재개하지 못했다. 현재 김정국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5기), 조재철 부장검사(36기)가 국무회의 의결, 외환 관련 조사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사를 거부했기 때문에 체포영장 조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조사는 오전까지만 해도 문제 없이 진행됐다. 다만 점심시간 이후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자 교체 등을 요구하며 조사실에 입실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경찰에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며 오후부터 별도 대기실에 변호인들과 대기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경찰이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과 관련해 “공무집행을 가장한 불법행위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건조물침입,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경찰이 직접 조사를 하는 것이 특검식 수사냐”고 반발했다. 특검팀은 ‘형사소송법 절차를 검토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지만, 체포영장 집행 혐의 수사를 재개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체포영장 집행 조사와 관련한 신문조서에 날인을 받지 못했고, 체포영장 집행 대신 다른 혐의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박 특검보는 “조사는 오후 4시 45분경 재개됐다”며 “(윤 전 대통령 측이) 심야조사에 대해선 동의했다. 다만 오늘 중 조사를 마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 건강이나 수사 집중도 등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조사하지 못한 부분은 곧바로 추가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특검팀 조사는 윤 전 대통령 진술거부권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조사 시 윤 전 대통령 호칭은 ‘대통령님’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검팀은 조사 종료 후 윤 전 대통령 측과 협의해 추가 조사 일정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박 특검보는 “다시 한번 변호인들의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수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