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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 한국임상영양학회·건강사회운동본부와 협력 강화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 한국임상영양학회·건강사회운동본부와 협력 강화

    2월 14일, 임지준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 준비위원장(따뜻한치과병원 대표원장)은 주달래 한국임상영양학회장, 임희숙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와 서울대병원에서, 그리고 건강사회운동본부 안창영 회장과 안창영치과에서 각각 만나 국민운동 참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임상영양학회는 영양과 건강 증진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임상 영양 치료와 만성질환 예방을 비롯해 병원 및 지역사회의 영양 관리 발전을 도모하는 단체다. 이번 협력을 통해 5월 중 대학생과 젊은 세대를 위한 강좌 개설, 오복데이 공동 행사 참여, 10월 ‘영양의 날’ 영양 단체 연합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달래 한국임상영양학회장은 “영양은 건강수명 연장의 중요한 요소”라며, “국민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건강 관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건강사회운동본부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다양한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다직종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국민 실천 운동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안창영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은 “건강수명 연장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나아가 나라를 더욱 강하게 하는 길”이라며 국민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은 건강수명을 10년 연장하고, 돌봄 비용과 기간을 30% 줄이며, 의료비를 1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요양은 짧게, 건강은 길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국민이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5월 2일 ‘오복데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하며, 국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5대 건강수칙(치아튼튼, 영양든든, 근육탄탄, 마음단단, 검진꼭꼭)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다양한 직종과 분야가 힘을 합쳐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임지준 준비위원장은 “건강수명 연장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 강화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이 더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취업명문 양천구, 취업포기 청년 특훈 스타트

    취업명문 양천구, 취업포기 청년 특훈 스타트

    ‘취업 좌절금지’ 서울 양천구가 ‘구직 단념’ 청년들을 위해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을 포기하거나 취업에 대한 의욕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자신감 회복과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구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사업 공모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사업 규모를 확대해 청년 120명을 대상으로 지원을 이어간다. 사업 대상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취업·창업·교육·직업훈련 이력이 없는 18~34세 청년, 자립준비청년, 청소년복지지설 입·퇴소 청년, 북한이탈 청년 등이다. ‘양천구 청년 기본 조례’에 따른 39세 이하 청년도 지역특화청년 유형(전체인원 30%)으로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단기(5주), 중기(15주), 장기(25주) 등 3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밀착 상담 ▲사례관리 ▲자신감 회복 ▲진로 탐색 ▲취업역량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구는 6개월 이상의 구직 단념 기간으로 인해 삶의 목적과 방향을 진단하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실효성 있는 도움을 주고자 마음(심리)상담, 건강, 커뮤니티, 구직기술 등 참여자들의 상황에 맞는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이수 시에는 참여 과정에 따라 최대 350만 원까지 참여수당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수료 후에는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일대일 맞춤형 상담과 컨설팅이 진행된다. 올해 ‘청년도전지원사업’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모집을 시작해 3월부터 10월까지 기수별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사업 수행기관인 ‘서울청년센터 양천’ 또는 ‘고용24’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총 98명이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해 80명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수 후에는 구직정보 안내, 연관 사업 참여 등 사후 관리를 진행해 국민취업지원제도 연계 28명, 직업훈련 4명, 일 경험 1명 등의 구직활동 참여를 이끌었으며, 19명이 취·창업에 성공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자신감을 되찾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구직 역량을 높이는 맞춤형 지원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기가 나올 것 같아요”… 119구급차서 셋째아 낳은 40대

    “아기가 나올 것 같아요”… 119구급차서 셋째아 낳은 40대

    셋째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가 119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에 성공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6일 오전 6시 20분쯤 셋째 출산을 앞둔 40대 산모가 119구급차 안에서 성공적으로 응급분만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병원으로 가기 위해 산모가 자차에 탑승하던 중 남편이 “아이가 나오는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연동119센터와 외도119센터는 간호사 자격 보유자 5명과 구급교육 자격자 1명으로 구성된 구급대원 6명을 즉시 현장에 투입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태아의 머리가 이미 나온 상태에서 탯줄이 목을 감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산모의 동의를 받아 구급차 안에서 응급분만을 시작해 오전 6시 33분 건강한 여아를 분만했다. 산모와 신생아는 곧바로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건강한 상태다. 이번 응급분만에는 특별한 사연도 있다. 현장에 투입된 부현수 소방교와 배민욱 소방사는 각각 올해 5월과 7월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올해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면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고 밝혔다. 탯줄 절단을 담당한 임은선 소방위는 “든든한 후배들과의 완벽한 팀워크가 성공적인 분만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의 응급분만 성공 사례는 지난 2023년 1월과 3월, 2024년 11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연동119센터를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 모두가 위험한 순간에도 소방대원들의 침착한 판단과 신속한 대처로 제주에 새로운 생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며 “도민들에게 희망을 전한 소방대원 들이 자랑스럽다”고 소중한 생명을 지킨 구급대원 6명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 131명,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 소지자 198명 등 총 329명의 전문 구급대원들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24시간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 마포구 치매 똑똑하게 잡는다

    마포구 치매 똑똑하게 잡는다

    서울 마포구가 어르신들의 치매를 똑똑하게 예방하고 관리한다. 마포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치매안심센터를 연중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치매안심센터에 ‘스마트미러’를 도입하는 등 치매 예방 스마트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미러’는 전신 거울 형태의 터치 스크린 기기로,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 카메라와 압력센서 등 워킹패드로 구성됐다. 사용자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스트레칭 등 다양한 동작을 쉽게 따라 하고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센터는‘스마트미러’를 활용하여 실버 체조, 실버 인지게임, 걷기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일상생활훈련’과 태블릿 PC로 진행하는 그룹형 ‘인지중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일상생활훈련’은 인지 능력을 유지와 자신감 증진을 통해 뇌와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인지중재 프로그램’은 뇌를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스마트케어와 찾아가는 선별 검진사업 등으로 치매 문제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 그리고 치료까지 연계해 치매 걱정 없는 마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건강에 도움 된다”더니…진드기·곰팡이 등 변기보다 20배 더 더러워

    “건강에 도움 된다”더니…진드기·곰팡이 등 변기보다 20배 더 더러워

    하루 종일 신었던 양말을 그대로 신고 자는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미국 클리블랜드 수면 클리닉에 따르면 양말을 신고 자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원활해져 체온을 최적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루 종일 신은 양말을 그대로 신고 잠드는 것은 위생상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한 매트리스 회사가 최근 소셜미디어(SNS) 레딧 사용자 1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잠자리에 들 때 양말을 신는 사람 가운데 30%만이 깨끗한 양말을 신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동안 신었던 양말 8켤레의 미생물 함량을 분석한 결과, 양말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20배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이는 일반적인 TV 리모컨보다도 더 불결한 수준이다. 양말에서 먼지진드기, 곰팡이, 녹농균과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됐다. 25%의 양말에서는 배설물과 관련된 세균까지 검출됐다. 이런 오염은 집안에서 맨발로 걷거나 바퀴벌레 배설물 등의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위생을 위해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잠자리에 들 것, 가급적 집에서는 실내화를 착용해 양말의 오염을 방지할 것, 침대 시트를 자주 세탁할 것 등과 같은 사항을 지킬 것을 권했다. 이런 가운데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자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 대체로 체온이 떨어지는데, 손발이 찬 사람은 이로 인해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몸이 찬 사람은 깨끗한 양말을 신는 게 숙면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양말을 신은 사람은 7.5분 더 빨리 잠들고, 32분 더 오래 자고, 밤에 7.5배 덜 자주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손연재 ♥‘금융맨’ 남편 얼굴 ‘살짝’ 공개됐다… 특급호텔 돌잔치 근황

    손연재 ♥‘금융맨’ 남편 얼굴 ‘살짝’ 공개됐다… 특급호텔 돌잔치 근황

    리듬체조 전 국가대표 손연재(30)가 아들의 첫돌을 기념했다. 9세 연상 남편의 얼굴도 처음으로 살짝 공개했다. 손연재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강하고 바른 아이로 잘 키우겠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 아가야”라는 글과 함께 12장의 돌잔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손연재와 남편, 첫돌을 맞은 아들의 행복한 순간이 담겼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 손연재 가족의 돌잔치는 결혼식을 방불케 하는 화려함을 자랑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손연재가 고급스러운 실크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신부 같은 자태를 드러낸 사진에서는 남편의 옆모습이 살짝 공개되기도 했다. 아들을 품에 안고 있는 남편은 듬직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전했다. 한편 1994년생인 손연재는 2022년 금융업 종사자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손연재는 출산과 더불어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에 1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연재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임신 당시 아들이 남편을 빼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연재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 공개된 영상에서 “딱 초음파 사진을 봤는데 얼굴이 남편인 거다. 솔직히 말하면 슬펐다. 내 아기인데 나를 닮은 거로 기대했는데 나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점점 나를 닮아지더라. 확실히 자기를 닮으면 좋아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1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17일

    쥐 48년생 : 모든 일이 형통하구나. 60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라. 72년생 : 부와 명예가 함께 한다. 84년생 : 운이 상승하는 하루. 96년생 :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 소 49년생 : 주변에서 인기 얻겠다. 61년생 : 약속이 미루어지거나 재물 나간다. 73년생 : 많은 이득이 생기겠다. 85년생 : 하늘이 도우니 기쁜 일 생긴다. 97년생 : 이동운이 있다. 호랑이 50년생 : 주위 사람의 귀감이 되겠다. 62년생 : 참고 기다리면 길운 들어온다. 74년생 : 느긋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준비하라. 86년생 : 동쪽에 도움 줄 사람 기다린다. 98년생 : 새로운 출발점 찾아라. 토끼 51년생 :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다. 63년생 : 컨디션 조절에 힘써라. 75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하여 처리하라. 87년생 : 생기가 가득하니 행운 따른다. 99년생 : 참고 견디면 웃는 날이 다가온다. 용 52년생 : 지나친 과욕은 금물. 64년생 : 가정에 충실한 것이 좋겠다. 76년생 : 순서에 따라 진행시켜라. 88년생 : 신용을 철저히 지켜라. 00년생 : 분수에 맞게 생활하라. 뱀 53년생 : 뜻대로 되지 않으니 괴롭다. 65년생 : 때를 기다려라. 77년생 : 믿는 사람에게 의논하라. 89년생 :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01년생 : 작은 일에도 세심하게 주의하라. 말 54년생 : 지금은 내 코가 석 자다. 66년생 : 아랫사람의 도움으로 해결된다. 78년생 : 한발 물러서면 행운이 있다. 90년생 : 욕심을 버릴 때 즐거움이 생긴다. 02년생 : 만사가 귀찮고 힘들구나. 양 43년생 :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얻는다. 55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67년생 : 단호하게 결정하는 게 좋다. 79년생 : 즐거운 일 생긴다. 91년생 : 몸가짐을 조심해야 하는 날. 원숭이 44년생 : 집안에 경사 생기겠구나. 56년생 : 이름을 떨칠 일 생긴다. 68년생 :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을 것이다. 80년생 : 가족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92년생 : 솔직한 고백이 유리하다. 닭 45년생 : 남과 자기를 비교하지 마라. 57년생 : 즐거운 일 생긴다. 69년생 : 주관대로 행동하라 81년생 : 분위기 파악을 잘하라. 93년생 : 성공의 지름길은 노력뿐이다. 개 46년생 : 건강으로 인한 문제 유의. 58년생 : 활력이 넘치는 하루. 70년생 : 가정에서 기쁜 일 생긴다. 82년생 : 계획한 대로 운이 상승한다. 94년생 : 때를 기다려라. 돼지 47년생 : 신수가 태평하구나. 59년생 : 적지만 소득 있으니 기쁘다. 71년생 : 생활이 안정되어간다. 83년생 : 주변에서 인정받겠다. 95년생 : 새로운 일 시작하면 수익 많다.
  • 배용준, 연세의료원에 30억 기부… 저소득층 지원

    배용준, 연세의료원에 30억 기부… 저소득층 지원

    배우 배용준(52)씨가 연세의료원에 발전기부금 30억원을 기부했다. 16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배씨는 “어려운 의료계 상황에도 의료원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기부금이 의료원의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돼 저소득층 청소년 및 영유아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소망한다”고 했다. 연세의료원은 후원금을 저소득층 청소년·영유아 치료비에 쓸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산하에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두고 있다.
  • 건강 다지고 마일리지도 챙기고 걷기 좋은 도시… ‘활기찬 서대문’ [현장 행정]

    건강 다지고 마일리지도 챙기고 걷기 좋은 도시… ‘활기찬 서대문’ [현장 행정]

    북한산·안산 등 생활 속 걷기 실천걸음 수 적립해 지역상품권으로 “걷기만 잘해도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역 주민 건강을 위해 걷기 좋은 도시 서대문구를 만들겠습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12일 구청에서 열린 ‘주민주도형 걷기 동아리 발대식’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생활 속 걷기 실천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저 역시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강아지들과 산책할 정도로 걷기를 좋아한다. 취미 생활을 하면서 건강도 보호하는 셈이다. 확인해 보니 지난해에만 430만보를 걸었다”며 “걷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스스로 정리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주민들이 지역 곳곳을 걸으며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주민주도형 걷기 동아리를 활성화해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동아리에 가입한 주민들은 북한산과 안산, 인왕산, 백련산, 궁동산 등을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구 역시 주민이 걷기 활동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나선다. 특히 걸음 수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이를 서대문사랑상품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중이다. 오는 7월 완성되는 앱을 통해 구는 걷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홍보 활동에도 힘쓴다. 구는 구청 및 보건소 등에 걷기 동아리 안내문을 붙여 주민 관심을 이끌고 서대문이음과 서대문마당과 같은 소식지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걷기의 중요성이 담긴 카드 뉴스를 자체 제작한 후 온라인에 배포하고 동 주민센터와 협조해 걷기를 비롯한 주요 보건 사업 등도 주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세브란스 병원의 김어수 교수에 따르면 걷는 것은 치매 예방에도 아주 좋다고 한다. 실제 사례를 들자면 올해 106세가 된 연세대 철학과 김형석 교수가 매일 같이 궁동산을 걷는다”며 “106세의 나이에도 명석한 강의를 할 수 있는 게 바로 걷기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김 교수가 걷는 길을 ‘철학자의 길’로 조성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걷기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누구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서울 12세 이하에 안경 20% 할인 쿠폰

    서울시가 새 학기를 맞아 ‘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18일 오전 9시부터 올해 1차 신청을 받는다. ‘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은 어린이들의 눈 검진(시력검사)과 최대 20%의 안경 구입 할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 거주 12세 이하 어린이(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가 대상이다. 지난해에는 안경업체 5곳과 협력해 4차(2·5·8·11월)에 걸쳐 신청·접수를 받았고, 1만 5413명이 신청했다. 올해는 안경 업체 4곳(㈜으뜸50안경, ㈜다비치안경, ㈜스타비젼, 대한안경사협회 서울시안경사회)과 협력해 서울 총 1410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안경 할인쿠폰(시력검사 포함)을 제공한다. 할인율은 비행사상품 20%, 행사상품은 기존 할인가에서 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신청은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원하는 안경업체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인원 제한은 없다. 대상자에게는 안경 할인쿠폰이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발급된다. 쿠폰 사용기한은 6개월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작년에 미처 신청하지 못한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정과 새 학기를 준비하는 어린이 양육가정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 K뷰티 ‘명동 로드숍’ 2년 못 버텨… 생존 키워드는 멀티숍·해외 진출

    K뷰티 ‘명동 로드숍’ 2년 못 버텨… 생존 키워드는 멀티숍·해외 진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022~23년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 생겼던 중저가 화장품 점포 ‘로드숍’ 여러 곳이 지난해 하반기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요가 커진 데다 여러 브랜드를 성분 중심으로 한꺼번에 비교해 보고 사는 화장품 쇼핑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로드숍이 설 자리가 좁아진 것이다. 16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2023년 2월 개점한 에뛰드 명동1번가점이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2022년 12월과 2023년 1월 문을 연 네이처리퍼블릭의 명동 점포 2곳도 지난해 9, 11월 각각 폐점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하자 야심 차게 매장을 열었지만 2년을 못 버틴 셈이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명동의 공실률은 6.8%로 전년(14.5%) 대비 크게 줄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에도 로드숍이 부진한 건 달라진 소비 트렌드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올리브영 같은 멀티 브랜드숍이 화장품 쇼핑의 중심이 돼서다. 올리브영은 현재 명동에 6곳의 점포가 있다. 1·2층 규모의 명동타운점은 일평균 방문 고객이 1만명을 넘고 90%가 외국인으로 로드숍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이런 탓에 갈수록 화장품 로드숍 점포 수는 줄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535곳, 113곳에 이르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에뛰드 점포 수는 2023년 각각 338곳, 49곳으로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아예 2023년 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의 화장품 가맹사업을 철수하고 가맹점주가 타사 제품도 팔 수 있도록 했다. 로드숍 브랜드의 실적은 채널 다각화와 해외 시장 공략 여부로 갈렸다. 미샤의 운영사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77.7% 늘었다. 저수익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매출이 62.6% 증가하는 등 해외 시장 성장이 두드러지면서다. 국내에선 전용 제품을 출시한 다이소에서만 매출이 546% 급증했다. 반면 이니스프리(16억원)와 에뛰드(91억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4.1%, 38.6% 감소했다. 두 브랜드 모두 로드숍을 줄이는 등 판매 채널을 재정비한 여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니스프리는 타사보다 늦은 2023년 올리브영에 입점했고, 로고와 디자인을 바꾸며 진행한 리브랜딩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명동은 사실상 외국인 대상의 상권인데 점포를 줄이는 건 해외 시장 진출이 더 효과적이어서라는 해석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미주 매출(5246억원)이 전년보다 83% 증가하며 처음 중화권(5100억원)을 넘어섰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비싼 임대료의 명동 점포를 유지하는 것보다 아마존 직접 진출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게 낫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생성형 AI 없으면 일 못 해”… 유료 구독 1년 새 4배 껑충

    “생성형 AI 없으면 일 못 해”… 유료 구독 1년 새 4배 껑충

    작년 전체 구독 건수 12.9% 증가생성형 AI 이용 결제 299% 늘어젊을수록 ‘다중 구독’ 두드러져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유료 구독 건수가 1년 사이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일수록 여러 구독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구독’의 형태가 두드러졌다. KB국민카드가 16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약 460만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구독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2.9%, 이용 금액은 17.1% 늘었다. 유형별로는 생성형 AI 이용 건수가 1년 전보다 299% 뛰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용 기간별 생성형 AI 이용 고객 수 비중을 보면 10명 중 3명꼴(28%)로 7~12개월의 유료 결제를 유지, 장기 구독 추세를 나타냈다. 업무와 학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이 일상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짧게 한 달만 사용해 보는 비중은 24%였다. 이 외에도 생활·건강 구독 서비스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59% 늘었고 쇼핑·배달 멤버십 결제도 같은 기간 34% 증가했다. 뉴스·매거진 이용 건수 증가율은 32%였다. 대부분의 연령대가 두루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전체 구독 서비스에 대한 연령대별 이용 고객 수 비중은 30대가 24%로 가장 높았고 40대 23%, 20대 22%, 50대 20%, 60대 이상 11% 순으로 나타났다. 쇼핑·배달 멤버십은 40대 고객 비중이 25%로 가장 많았다. 음악과 영상 스트리밍은 20대가 각각 41%, 30%로 비중이 높았다. 생활·건강과 관련된 구독은 30대 44%, 생성형 AI는 20대가 38%로 가장 많았다. 이와 별개로 국민카드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25~54세 남녀 고객 800명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이용 형태를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또 젊은층으로 갈수록 다중 구독 소비 형태가 두드러졌다. 설문에서 25~29세 고객들이 돈을 주고 구독하는 서비스의 개수는 한 달 평균 7.3개로 나타났다. 25~29세 응답자 중 7개 이상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중은 43%였다. 30~39세는 월평균 6.8개, 40~49세는 4.6개, 50~54세는 4.5개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배우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배우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천재 아역’으로 주목받았던 배우 김새론이 16일 사망했다. 25세.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와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김씨의 집에서 처음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사망 경위 등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009년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영화 ‘여행자’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김씨는 2010년 원빈과 함께 출연한 ‘아저씨’를 통해 스타덤에 오르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사람들’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김씨는 2022년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듬해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으로 김씨는 출연 예정이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으며 주연을 맡았던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공개 한 달을 앞두고 그의 분량을 축소하고 일부 편집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음주운전 이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며 결국 건강상 이유로 작품에서 하차했다. 이후 ‘기타맨’ 영화 촬영 현장에서 포착되는 등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 ‘위안부 피해’ 길원옥 할머니 별세… 생존자 7명뿐

    ‘위안부 피해’ 길원옥 할머니 별세… 생존자 7명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16일 별세했다. 97세. 여성가족부는 길 할머니가 이날 오후 6시 인천 자택에서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28년 평안북도 희천에서 태어난 길 할머니는 1940년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 하얼빈에 있는 일본군 위안소에서 고초를 겪었다. 끔찍한 경험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살다가 1998년 용기를 내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한 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서울 소재 ‘평화의 우리집’에서 생활하며 매주 빠지지 않고 수요 시위에 참여했다. 유엔 인권이사회와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도 참석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했다. 그뿐만 아니라 호주, 캐나다,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를 돌며 일본군 성노예제를 알리고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인권 활동에 앞장섰다. 2017년에는 ‘길원옥의 평화’라는 음반도 발표하며 어릴 적 꾸었던 가수의 꿈을 이뤘다. 길 할머니는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으나 결국 바람을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95.7세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 지원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길 할머니의 빈소는 인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18일 오전 9시 30분이다.
  • ‘현실적 우향우’ 외치는 이재명… 그는 과연 실용주의자인가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현실적 우향우’ 외치는 이재명… 그는 과연 실용주의자인가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실용주의 발전과 핵심 사상퍼스, 서양철학 관념론에 반기 들어확인 가능한 유용한 경험 탐구 주장제임스·듀이도 도구로서 지식 강조실험 통한 검증으로 진리 발견·확인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실용’기본소득 실험은 유럽·미주서 실패긍정 효과 믿는 것은 관념론자 입장‘지역화폐 지급’ 추경 주장도 非실용‘흑묘백묘 질문’ 동일률 무시엔 실망 “그런데 국민 여러분,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지 않습니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겠습니까? 탈이념, 탈진영,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입니다.” 지난달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계속 미끄러지다가 급기야 국민의힘에 역전당하는 결과가 나오던 무렵이었다. 이 기자회견의 여파는 작지 않았다. 이념적 선명성에 바탕을 둔 강력한 팬덤을 무기로 삼고 있는 이 대표가 ‘우향우’를 외치고 있었다. 민주당은 대내외적 혼란에 빠졌다. 주 52시간 근무에서 반도체 분야를 적용해야 할지, 상속세를 유지할지 완화할지, 한미동맹 강화라는 큰 외교 안보적 흐름 속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얼마나 개선해야 할지, 심지어 이 대표의 상징적 공약이라 할 수 있는 기본소득을 계속 추구해야 할지, 갑자기 모든 것이 불투명해진다는 뜻이니 말이다. “정치 철학이 너무 빨리 바뀐 것 아니냐”는 질문이 즉석에서 제기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후로도 이 대표는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고 있다. 물론 그의 대답은 한결같다. 국내 언론과 외신을 막론하고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실용주의’ 네 글자를 힘주어 되풀이하고 있다. 문득 궁금해진다. 실용주의란 무엇일까. 이 대표에게 아무리 물어봐도 ‘검은 고양이와 흰 고양이’ 외에 다른 설명을 듣기는 어려울 듯하다. 우리 사회에 통용되고 있는 관념 역시 마찬가지다. 이념보다 실익을 꾀한다, 고집부리지 않고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정도로만 이해되고 있으니 말이다. 실용주의란 그런 것이 아니다. 역사가 있고 흐름이 있으며 엄연히 존재하는 철학의 한 분야다. 우리는 무엇이 실용주의인지 말할 수 있고, 또 반대로 무엇이 실용주의가 아닌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실용주의(實用主義·Pragmatism)의 기원은 18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단초를 제시한 사람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후 미국 연안측량부에서 일하던 찰스 샌더스 퍼스였다. 괴팍한 성격의 천재였던 그는 학계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꾸준히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비롯한 철학 서적을 읽고 연구하며 동료들과 의견을 나눴다. 퍼스는 1878년 ‘포퓰러 사이언스 먼슬리’에 “관념을 명석하게 하는 방법”(How to Make Our Ideas Clear)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 속에는 실용주의의 요체라 할 수 있는 준칙이 담겨 있었다. “우리의 개념(conception)은 대상을 지닐 것인데, 그 대상은 개념으로 파악 가능한 실제적 영향을 지닐 것이고, 그 영향의 결과에 대해 고찰해 보자. 그 결과에 대한 우리의 개념이 대상에 대한 우리의 개념 전체다.” 무슨 소리냐고? 우리의 눈앞에 사과가 하나 있다고 해 보자. 그것은 왜 사과인가? 플라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저 관념의 세계 속에는 모든 사과의 모범이 될 만한 완벽한 사과가 있다. 그것을 우리는 사과의 ‘이데아’라고 부른다. 현실에 있는 사과는 비록 불완전할지언정 바로 그 이데아를 닮았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과다.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 테지만 바로 이것이 서양 철학을 천 년 넘도록 지배한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다. 퍼스는 그 사고방식에 반기를 들었다. 앞서 인용한 난해한 문장을 다시 살펴보자. 사과라는 대상은 빨갛고 둥글고 향기롭다. 그 각각의 속성은 우리의 눈에 빨갛게 보이고, 만졌을 때 둥글고, 냄새를 맡을 때 향기롭다. 현실 속에서 실제적 영향을 지닌다. 게다가 우리가 사과를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결과를 낳기까지 한다. 그 모든 결과에 대한 개념, 그것이 우리가 사과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개념의 전부다. 사과의 이데아 같은 것은 없다. 이러한 태도는 두 가지 영향을 낳는다. 첫째, 관념론의 추방. 우리가 대상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대상과 개념이 낳는 결과에 대한 개념뿐이다. 그런데 그 결과란 실질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퍼스의 철학적 태도 속에서 우리에게는 실질적인 논의만이 허용된다. 사과의 이데아를 두고 토론하는 대신 어떤 사과가 더 빨간지 사과가 얼마나 빨갛게 익어야 더 맛있는지 등을 토론하게 된다는 뜻이다. 둘째, 과학과 실험, 학술 공동체의 가치가 높아진다. 퍼스에 따르면 진리란 우리가 대상을 관찰하고 실험해 얻어내는 개념의 총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진리가 경험에 의존한다면 그 경험의 오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퍼스의 답은 확고했다. 무한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한다면 학자들은 결국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그것이 진리다. 다만 우리는 유한한 존재이기에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할 뿐이다. 그래도 현실 속에서 과학적으로 합의 가능한 진리가 존재한다. 우리는 경험으로 확인할 수 없는 관념을 붙들고 머리 싸매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대신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유용한 경험의 세계를 탐구해야 한다. 퍼스의 주장은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퍼스의 친구이자 하버드대 교수였던 윌리엄 제임스가 바통을 이어받아 실용주의를 더욱 확장했다. 지식이 경험에 기반해야 함은 물론이고 현금 가치(cash value)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돈의 성질에 대해 생각해 보자. 돈은 그 자체로는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다만 의식주를 비롯해 모든 가치 있는 것을 구입할 수 있는 교환의 매개체일 뿐이다. 제임스는 지식 역시 마찬가지라고 보았다. 그저 쌓아 두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은 어리석은 탐욕일 뿐이듯, 지식 역시 그것을 통해 다른 쓸모 있는 것을 얻어낼 때 비로소 가치를 지닌다. 제임스의 뒤를 이은 실용주의 철학자 존 듀이는 지식이 ‘도구’로서 쓸모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관념과 지식은 경험을 통해 획득되며 확인된다. 경험으로 확인할 수 없는 관념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실험을 통해,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개방적 토론을 거쳐 지식을 쌓아 나가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지식은 우리에게 유익한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마치 돈처럼. 혹은 우리의 손에 착 달라붙는 도구처럼. 이것이 바로 실용주의다. 실용주의란 경험을 통해 진리를 발견하고 확인하는 철학적 태도다. 실험을 통해 검증되고 반박당한 것,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것을, 실용주의자는 결코 진리로 인정하지 않는다. 반대로 관념론자는 경험으로 확인되지 않거나 경험과 어긋나더라도 관념을 진리로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이 대표는 실용주의자일까? 애석하지만 그렇게 보기 어렵다. 몇 년간 올곧게 주장하고 있던 그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만 해도 그렇다. 기본소득은 2010년대 중반부터 핀란드, 네덜란드, 스위스, 캐나다 그리고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 시험적으로 도입됐다. 기본소득 실험은 실패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원한 오픈리서치(Open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그렇다. 기본소득을 제공받은 저소득층의 건강은 딱히 좋아지지 않았고, 대신 근로 의지는 확실히 꺾였다. 기본소득으로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는 발생하지 않았고, 그럴 리 없다던 부정적 효과는 분명히 확인된 셈이다. 실용주의자는 실험 결과 앞에서 겸허한 사람이다. 기본소득은 올바른 정책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기본소득을 주면 아무튼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놓지 않는 것은 관념론자의 태도일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에서 이미 실패한 실험을 왜 이 땅에서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진행해야 한단 말인가. 신년 기자회견 당시만 해도 한발 물러선 듯하다가, 추경 예산에 지역화폐로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또 말을 바꾼 이 대표를 실용주의자라 부르기 어려운 이유다. 실용주의의 또 다른 특징은 논리를 강조하는 것이다. 경험을 통해 지식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실용주의의 기본 태도이며, 학술의 언어는 수학과 논리를 근간에 두고 있으니 이 또한 당연한 일. 그 점에서 이 대표는 또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논리학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 동일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일률이란 모든 사물(명제)은 그 자신과 동일하며, 다른 사물(명제)과는 다르다는 원리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며 사과는 사과라는, 우리가 아는 일상의 보편 법칙이기도 하다. 그런데 신년 기자회견 당시 이 대표는 뭐라고 했던가.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냐더니, 그것이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이 아니냐는 현장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흑묘’는 ‘검은 고양이’와 같은 말이고 ‘백묘’는 ‘흰 고양이’라는 뜻이다. 언어표현의 의미와 지시 대상이 동일해야 한다는 동일률이 단박에 무시당하고 있다. 논리도 없고 일관성도 없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같은 허무개그다. 정치인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때로는 지도자가 현실에 맞춰 입장을 바꿔야 할 때도 있고, 기존 관념만을 고수하는 지도자가 국민에게 더 큰 해를 끼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미 실험으로 반박된 정책을 고집하면서,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호떡 뒤집듯 말을 바꾸는 행태는 실용주의와 거리가 멀다. 그런 정치적 태도에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기회주의라 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배우 김새론 사망…경찰 “범죄 혐의점 확인 안돼”

    배우 김새론 사망…경찰 “범죄 혐의점 확인 안돼”

    영화 ‘아저씨’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김새론이 16일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자택에서 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씨와 사전에 만남을 약속했던 친구가 그의 자택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데뷔한 뒤 2009년 영화 ‘여행자’ 아역배우로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이듬해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호흡을 맞추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사람들’과 드라마 ‘눈길’, ‘아무도 모른다’ 등으로 꾸준히 활동하며 아역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했다. 그러다 2022년에는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당시 출연이 예정됐던 드라마에서 하차했으며 벌금 2000만원이 확정됐다. 지난해 4월에는 연극 무대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바 있다.
  • 서울·경기중부 초미세먼지 ‘비상’…“오늘은 집콕하세요”

    서울·경기중부 초미세먼지 ‘비상’…“오늘은 집콕하세요”

    한국환경공단은 16일 오후 7시 기준 서울과 경기 중부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주의보가 발령된 경기 중부 지역은 수원, 부천, 화성, 안산, 안양, 시흥, 광명, 군포, 오산, 의왕, 과천 등 11개 시다. 서울 전역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88㎍(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을 기록했으며, 경기 중부 11개 시의 경우 90㎍/㎥까지 치솟아 주의보 발령 기준인 75㎍/㎥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3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미세한 크기를 가지고 있어, 호흡기 체계에서 자연적으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공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 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이라 하더라도 불필요한 실외활동을 최소화하고,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닫고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높은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가급적 샤워를 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외출 시 입었던 외투는 밖에서 털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 ‘나솔’ 영철, 文 전 대통령과 인연?…손 잡으며 “건강하십시오”

    ‘나솔’ 영철, 文 전 대통령과 인연?…손 잡으며 “건강하십시오”

    ‘나는 솔로’ 11기 영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영철은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참으로 소탈하신.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손을 꼭 잡고 서 있는 모습이었다. 영철은 이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사저 나오는 통로에 걸려있던 반가운 글귀. 한참 보고 한 컷 담았다”라는 메시지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철은 지난 2022년 11월 ‘나는 솔로’ 11기 멤버로 등장했다. 그는 부산에서 온 35세 은행원이라 자신을 소개하더니 난데없는 봉술을 시작으로 가발까지 쓰고 노래하며 ‘개그콘서트’ 뺨치는 유쾌함을 뿜어냈다. 잘생긴 비주얼에 반전 매력으로 많은 여성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K뷰티 이끌던 명동 ‘로드숍’ 줄폐점…판로 확장·해외 공략에 성과 달려

    K뷰티 이끌던 명동 ‘로드숍’ 줄폐점…판로 확장·해외 공략에 성과 달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022~23년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 생겼던 중저가 화장품 점포 ‘로드숍’ 여러 곳이 지난해 하반기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요가 커진 데다 여러 브랜드를 성분 중심으로 한꺼번에 비교해보고 사는 화장품 쇼핑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로드숍의 설자리가 좁아진 것이다. 16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2023년 2월 연 에뛰드 명동1번가점이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2022년 12월과 2023년 1월 연 네이처리퍼블릭의 명동 점포 2곳도 지난해 9, 11월 각각 폐점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하자 야심차게 매장을 열었지만 2년을 못 버틴 셈이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명동의 공실률은 6.8%로 전년(14.5%) 대비 크게 줄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에도 로드숍이 부진한 건 달라진 소비 트렌드로 풀이된다. CJ올리브영 같은 멀티 브랜드샵이 화장품 쇼핑의 중심이 돼서다. 올리브영은 현재 명동에 6곳의 점포가 있다. 1·2층 규모의 명동타운점은 일평균 방문 고객이 1만명을 넘고 90%가 외국인으로 로드숍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이런 탓에 갈수록 화장품 로드샵 점포 수는 줄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535곳, 113곳에 이르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에뛰드 점포 수는 2023년 각각 338곳, 49곳으로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아예 2023년 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의 화장품 가맹사업을 철수하고 가맹점주가 타사 제품도 팔 수 있도록 했다. 로드숍 브랜드의 실적은 채널 다각화와 해외 시장 공략 여부로 갈렸다. 미샤의 운영사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77.7% 늘었다. 저수익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매출이 62.6% 증가하는 등 해외 시장 성장이 두드러지면서다. 국내에선 전용 제품을 출시한 다이소에서만 매출이 546% 급증했다. 반면 이니스프리(16억원)와 에뛰드(91억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4.1%, 38.6%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전체 영업이익(2493억원)이 전년보다 64.0% 늘었음에도 흐름을 타지 못한 것이다. 두 브랜드 모두 로드숍을 줄이는 등 판매 채널 재정비를 한 여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니스프리는 타사보다 늦은 2023년 올리브영에 입점했고, 로고와 디자인을 바꾸며 진행한 리브랜딩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명동은 사실상 외국인 대상의 상권인데 점포를 줄이는 건 해외 시장 진출이 더 효과적이어서라는 해석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미주 매출(5246억원)이 전년보다 83% 증가하며 처음 중화권(5100억원)을 넘어섰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비싼 임대료의 명동 점포를 유지하는 것보다 아마존 직접 진출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게 낫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면조사 아직 어려워”..초등생 살해 여교사 수사 지연

    “대면조사 아직 어려워”..초등생 살해 여교사 수사 지연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8)양을 살해한 뒤 자해한 40대 여교사 A씨에 대한 대면조사가 늦어지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6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범행동기 등을 밝힐수 있는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A씨 몸 상태가 위중하거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지만,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 때문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 집행과 신상공개 결정 여부도 미뤄질 전망이다. 체포영장 집행 기한은 A씨 건강 상태로 인해 통상 7일이 아닌 30일로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면조사는 늦어지고 있지만 경찰이 확보한 A씨 휴대폰, 학교 컴퓨터, 주변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는 조사는 시작됐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A씨의 시간대별 행적과 심리상태 분석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유족들을 향한 온라인 악성댓글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김하늘(8)양을 흉기로 살해한 뒤 자해했다. 현장에서 검거된 A씨는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일 오후 1시30분쯤 학교 인근 주방용품 판매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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