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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23일

    쥐 48년생 : 재물을 잘 지켜라. 60년생 : 예전에 알던 사람과 만난다. 72년생 : 안정을 취하는 것이 낫겠다. 84년생 : 곧 좋은 운이 들어온다. 96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이 크겠다. 소 49년생 :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라. 61년생 : 친척으로 인한 고민 있다. 73년생 : 중요한 약속이 생긴다. 85년생 : 노력의 대가 있다. 97년생 : 조신하게 자중하라. 호랑이 50년생 : 기쁜 소식 있겠다. 62년생 : 적지만 소득 생긴다. 74년생 : 구설수에 주의해야겠다. 86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98년생 : 마음의 갈피를 못 잡는구나. 토끼 51년생 : 시간이 해결하니 서둘지 마라. 63년생 : 기다림보다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75년생 : 형편이 풀리겠구나. 87년생 : 자기 뜻을 펴기가 어렵다. 99년생 : 이득 있는 하루가 되겠다. 용 52년생 :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 64년생 : 능률 오르고 소득도 높겠구나. 76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분실물 주의. 88년생 :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이다. 00년생 : 초조해하지 말고 안정을 취하라. 뱀 53년생 : 차분하게 하루를 정리하라. 65년생 : 이동과 이사운이 좋다. 77년생 : 너무 자만하다가 실수한다. 89년생 : 만사형통. 01년생 :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 말 54년생 : 장거리 여행은 무리가 따른다. 66년생 : 운이 막히니 자중하라. 78년생 : 주변과 화합하는 것이 좋다. 90년생 : 사람을 가려 사귀는 것이 좋다. 02년생 : 가족 중에 좋은 일 생긴다. 양 43년생 : 큰 경사가 있다. 55년생 : 운의 기복이 심하다. 67년생 : 일이 지연되면 주변 사람과 상의하라. 79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 91년생 : 일찍 귀가함이 좋다. 원숭이 44년생 : 부러울 게 없는 하루. 56년생 :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68년생 : 타인의 도움이 커지겠다. 80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야 한다. 92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구나. 닭 45년생 : 과음 과식에 조심. 57년생 : 원망을 듣게 되니 주의하라. 69년생 : 일의 성과가 좋으니 힘이 절로 난다. 81년생 : 약속만 지킨다면 행운 있다. 93년생 : 먼저 사과하라. 개 46년생 :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58년생 : 엎친 데 덮친 격이다. 70년생 : 인기가 상승하는 운세로다. 82년생 : 재물운이 좋아 소득이 많겠다. 94년생 : 나쁜 운 있으나 전화위복의 기회. 돼지 47년생 : 행동이 차분하면 길하다. 59년생 : 동쪽에서 기쁜 일 있다. 71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오겠다. 83년생 : 구설수 두려우니 함부로 말하지 마라. 95년생 : 부족하면 배워라.
  • 용산, 청년 일자리·주거·건강 ‘맞춤 정책’

    용산, 청년 일자리·주거·건강 ‘맞춤 정책’

    서울 용산구가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계획으로 4개 분야(일자리, 복지·주거, 건강·문화, 참여·기반) 29개 사업이 확정됐다. 총사업비 71억원을 투입한다. 일자리 분야는 청년 국가자격증 및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청년 기업 융자 지원, 무역마스터 글로벌 전문가 육성 등이 있다. 재정적 지원, 취·창업 정보와 직무 경험 기회 제공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고민 해결을 돕는다. 복지·주거 분야로는 일상돌봄 서비스,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천원 아침밥 지원, 희망 두배 청년통장 등이 있다. 건강·문화 분야에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 청년 1인가구 지원, 청년 재테크 원정 프로젝트 등이 있다.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신체적·심리적 지원 프로그램 제공,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청년을 위한 금융 기초교육 등 청년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참여·기반 분야에서는 제4기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 청년 지역연계 활동 공모사업, 청년정책 5개년 계획(2026~2030년) 수립 등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들이 직접 구정에 참여해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 ‘상금 16만弗’ 대구마라톤 23일 개막… 2시간 벽 깨지나

    ‘상금 16만弗’ 대구마라톤 23일 개막… 2시간 벽 깨지나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내건 ‘2025 대구마라톤대회’가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대회에는 풀코스 2시간 3분대에서 5분대 기록을 가진 최정상급 선수 8명 등 국내외 엘리트 선수 158명이 참가한다. 또 4만130명의 마스터즈 선수도 나선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하는 3년 연속 골드라벨대회로 열린다. 또한 시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일을 기존 4월에서 2월 네 번째 일요일로 변경했다. 경기 종목은 엘리트 풀코스(42.195㎞), 마스터즈 풀코스(42.195㎞), 올해 신설한 하프코스(21.0975㎞), 10㎞, 건강달리기(5㎞) 등 총 5개 부문이다. 엘리트 풀코스에는 2시간 3분 기록을 보유한 탄자니아 국적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와 베를린마라톤 4위를 기록한 케냐의 스테픈 키프롭 선수(2시간 3분 37초), 지난해 마라톤 첫 데뷔 두바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라톤 유망주 아디수 고베나(2시간 5분 1초) 등이 참가한다. 엘리트 부문 우승 상금은 지난해와 같이 16만 달러(약 2억 3000만원)다. 조경재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아디수 선수의 세계 신기록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을 앓았던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이봉주씨가 건강달리기에 참여한다. 대구시는 풀코스 완주자를 위해 스포츠 마사지 전문가 100명을 선발했으며,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안전요원 등 5800여명을 배치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대회가 최상의 경기력과 무결점 안전, 품격 있는 대회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의료·건강·요양·주거·돌봄’ 신청 땐 한번에 지원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의료·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시가 신청 한 번으로 필요한 돌봄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는 ‘서울형 통합돌봄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통합돌봄지원센터 시범사업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방문 진료, 병원 동행, 식사 배달, 방문 간호 등 긴급 지원부터 신체, 마음 건강 관리 등 장기적 일상 지원까지 대상자별 맞춤형 계획을 수립·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돌봄 서비스별 신청·접수기관이 다르고 신청 절차가 복잡해 제때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형 통합돌봄은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지원을 신청하면 대상자와 심층 상담을 통해 통합돌봄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 원스톱으로 돌봄을 제공한다. 올해 4개 자치구에 통합돌봄센터를 시범 설치·운영 후 내년 전체 자치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돌봄은 보건의료, 건강, 요양, 돌봄, 주거 등 크게 다섯 분야에 대해 제공된다. 서울시, 자치구, 동주민센터도 더 밀접하게 협력한다. 또 분야별 전문가와 유관기관, 현장 관계자로 구성된 통합지원협의체를 운영해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일선에 있는 동주민센터는 통합돌봄서비스 신청·접수는 물론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돌봄 대상자를 선정하고 보건소·요양기관·복지시설 등에 서비스를 직접 의뢰하는 역할을 맡는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통합돌봄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가동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입양체계 공공화, 아동 최선의 이익을 향해

    [공직자의 창] 입양체계 공공화, 아동 최선의 이익을 향해

    2025년 7월 19일, 우리나라의 입양체계는 6·25 전쟁고아에서 시작된 70여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새 전환점을 맞는다. 개정된 입양법이 시행되면서 민간기관 중심이던 입양 업무를 국가가 직접 운영하고 책임지는 공적 입양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변화가 아니라 국가가 아동의 최선의 이익을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입양 제도는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런 체계는 입양 업무에 유연성을 부여한 측면도 있지만, 입양 아동의 권리를 국가가 직접적으로 보장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존재했다. 개정된 입양법은 아동의 보호 단계부터 예비 양부모의 입양 신청, 자격 검증, 아동과 양부모 결연, 입양 사후지원 등 입양의 전 과정을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을 중심으로 국가가 운영하고 책임지는 구조로 전환된다. 국가가 입양 업무를 전담함으로써 입양 절차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아동권리 침해나 불투명성 문제를 해소하고, 아동과 입양가정 모두가 더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절차를 경험하게 된다. 입양법 개정은 국제적 기준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은 2013년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이하 헤이그입양협약)에 서명한 후 아직까지 비준하지 못했다. 그러나 개정된 입양법 시행 이후 헤이그입양협약의 비준국이 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헤이그입양협약은 국제 입양 과정에서 아동의 권리 보호와 입양 진행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협약 비준을 통해 우리나라는 국제 입양 과정에서 아동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보장하고 불법적인 입양 관행 예방에 필요한 국제적 기준을 준수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입양 제도가 세계적 수준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갖춘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입양법 개정은 아동권리 보장과 복지 실현 원칙 아래 아동을 단순히 보호 대상만이 아닌 권리 주체로 인식한다. 입양 과정에서 아동 의견을 존중하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되는 입양정책위원회가 아동의 장기적 행복과 복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심도 있게 판단할 것이다. 단순히 입양 성사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입양된 아동이 새로운 가정의 안정적인 양육환경에서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조직개편을 통해 입양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입양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유관기관들이 원활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실무가이드를 마련하는 중이다. 더불어 아동권리보장원으로 일원화되는 정보공개청구를 위해 민간기관 등에 흩어져 있던 입양기록물을 전수조사하고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가 책임지는 입양은 단순히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을 제공하는 제도가 아닌, 아동권리 보장과 새로운 삶의 기회 제공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과정이다. 이번 입양법 개정은 입양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선명히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변화를 통해 입양 제도가 원가정에서 성장할 수 없는 아동의 행복과 권리를 보장하는 희망의 통로가 되길 바라며 국민들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 尹 측 “기소 전 구속만료 위법”… 檢 “영장심사로 적법성 인정”

    尹 측 “기소 전 구속만료 위법”… 檢 “영장심사로 적법성 인정”

    재판부 “10일 이내 추가 의견 내라”법조계, 구속취소 가능성 낮게 관측공판준비기일서도 공방 치열할 듯檢, 7만쪽 증거로 집중심리 요청尹측은 “기록 검토 후 의견 제출” 김용현의 구속취소 청구는 기각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신분으로 형사재판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측은 20일 법원의 구속취소 심문에서 구속기간 및 절차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즉각 석방을 주장했다. 검찰은 “이미 영장심사 등을 통해 수차례 적법성이 인정됐다”며 구속취소 청구가 기각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열린 첫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7만쪽(230권)에 달하는 서면 증거를 제시해 향후 윤 대통령 측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구속취소 심문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김홍일 변호사는 “구속기간 만료 이후인 지난달 26일 검찰이 윤 대통령을 기소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행된 체포적부심사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소요된 시간을 모두 시간, 분 단위로 계산해 구속기간에 산입하면 지난달 25일 밤 12시에 구속기한이 만료됐다는 논리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송부하면서 윤 대통령 신병을 넘기는 별도의 인치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형사소송법이나 관련 판례 등에 따라 구속기간은 ‘시간’이 아닌 ‘날짜’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며 “유효한 구속기간 내에 적법하게 기소했다”고 반박했다. 공수처와 검찰 사이 신병 인치 절차가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사 간에는 별도 신병 인치가 필요하지 않은 데다 신병 확보 장소가 서울구치소로 동일해 이감 조치를 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10일 이내에 추가 서면이 있으면 제출하라”며 “그 사안까지 받아 보고 구속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속취소 심문에 앞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은 약 13분 만에 마무리됐다. 검찰은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최소 주 2~3회 집중심리를 진행해 달라”며 신속한 재판을 요청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기록을 검토하고 서면으로 관련 의견을 제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다. 구속취소는 주로 암 환자, 임산부 등 건강상 이유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 부장판사는 “수사기관의 잘못이 있다면 바로잡는 게 맞지만 법원이 봤을 때 도주 우려,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데 보석이 아닌 그냥 구속취소를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심리를 진행한 재판부는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4일 신청한 구속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중앙지법이 이날 공지한 법관사무분담에 따르면 윤 대통령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변동 없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심리를 그대로 담당한다. 다만 배석판사 2명은 교체될 예정이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합의33부는 재판장이 교체돼 이진관 부장판사가 새롭게 맡는다.
  • 아픈 23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30대 부모는 PC방서 게임했다

    아픈 23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30대 부모는 PC방서 게임했다

    몸이 아픈 아기를 집에 홀로 두고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아기를 숨지게 한 30대 부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20일 오전 4시 10분쯤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119구급대원들이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기는 엎드린 상태에서 심정지 상태였다. 아기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부모인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쯤 외출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홈캠(가정용 촬영 기기)으로 아이 상태를 확인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기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녀왔고 약을 처방받았다는 부모의 진술도 확보했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에게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외출했고, 이후 홈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움직이지 않아 뭔가 이상해 집으로 돌아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아기에 대한 검식 결과 현재까지 몸에 외상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아이를 집에 방치하거나 학대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국가별로 처벌이 매우 엄격하다. 프랑스는 부모가 폭력으로 15세 미만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하면 최대 30년 징역형에 처한다. 미국도 주별로 처벌 기준이 다르지만, 뉴멕시코주는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 1급 살인죄를 적용해 최소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부과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아동 학대로 아기가 사망 할 경우 최대 15년 징역형 및 벌금을 부과하며, 부모의 경우 형량을 가중한다.
  • 尹측, 혈액암 조지호에 “섬망 없나”…조 “尹, ‘덕분에 신속히 끝나’ 전화”

    尹측, 혈액암 조지호에 “섬망 없나”…조 “尹, ‘덕분에 신속히 끝나’ 전화”

    윤석열 대통령 측은 20일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검경 조사 당시 섬망 증세는 없었나”라고 질문했다. 조 청장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조 청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혈액암을 앓고 있는 조 청장은 앞서 두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후 헌재가 구인장을 발부하자 자진 출석했다. 마스크를 쓰고 나온 조 청장은 숨이 가쁜 듯 발언을 중간중간 멈추기도 했다. 이날 조 청장은 수사기관에서 윤 대통령이 ‘조 청장, 들어가는 의원 다 잡아 체포해. 불법이야’라고 지시했고,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체포 대상자 16명을 불러줬다고 진술했다. 그는 “검경 조사에선 제가 기억나는 대로 진술했다”며 “앞으로 공소사실을 통해 확인되어야 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조 청장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 측 이동찬 변호사는 “(12·3 비상)계엄 당시 3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전화를 받았다”며 “정신없는 상황이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조 청장은 “초유의 엄중한 상황이라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재차 “당시 온갖 전화를 받고 회의를 주재하면서 혼란하고 정신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수사기관 조사받을 때 안타깝게 건강이 많이 악화한 걸로 안다. 수사기관에서 진술할 때 계엄 당시 상황을 명확히 기억해서 진술했나”라고 물었다. 조 청장은 “경찰에서 조사받고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나서 폐렴 증상이 와서 그때부터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면서도 “섬망 증상이 있다든지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조 “尹, 계엄해제에 ‘덕분에 신속히 끝나’ 전화…질책 아냐”“인간적 죄송함에 면직 신청…박안수·여인형에 협조 안해” 조 청장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조 청장은 ‘(통화의) 대략적 취지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초동 대처를 잘하고 (국회의원을) 잘 들여보내 줘서 잘 끝났다는 취지가 맞느냐’는 윤 대통령 측 이동찬 변호사 질문에 “신속하게, 덕분에 신속히 잘 끝났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건 맞다”고 답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조 청장 지시로 출입 통제가 이뤄지던 국회는 밤 11시 6분쯤부터 30분간 통제가 풀렸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및 국회 관계자 등은 출입이 허용됐고 이때 본회의에 참석하려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국회에 진입했다. 조 청장은 이후 밤 11시 37분쯤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요청을 받고 계엄 포고령을 확인한 뒤 다시 국회를 전면통제했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조 청장이 계엄 이튿날 아침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와 면직 절차와 관련해 주고받은 통화를 언급하며 ‘덕분에 신속히 잘 끝났다’고 한 윤 대통령 발언의 의미를 재차 물었다. 박 직무대리는 수사기관에서 “조 청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전면 거부했고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얘기했더니 대통령이 덕분에 빨리 잘 끝났어라고 얘기해서 뼈가 있는 말로 알아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경찰청장을 (계속) 하냐’ 이런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조 청장은 이에 대해 “‘뼈가 있다’는 말은 제가 한 적이 없다”며 “인간적으로 죄송한데 이 상황에서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면직신청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조 청장은 관련한 국회 측 질문에도 “그때 대통령 전화를 직접 받아서 질책 그렇게 받아들이진 않았다”며 “오히려 질책했으면 다른 생각을 했을 텐데 그렇진 않았던 것 같다”고 재차 말했다. 조 청장은 또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협조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박 총장은 당시 조 청장에게 전화해 국회에 경찰 증원과 포고령에 따른 국회 출입 차단을 요구했고, 여 전 사령관은 ‘이재명·한동훈 등 10여명을 체포할 것인데 안보 수사요원 100명을 지원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청장은 ‘증인이 아까 박안수 사령관에게 전화 받은 적 있다고 했는데 전화를 받았는데 협조를 안 해줬죠’라는 김 재판관 질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며, ‘여 전 사령관이 전화했을 때도 협조 안 했다고’라는 말에도 “네”라고 답했다.
  • 한한령 해제 기대감↑…화장품·면세·여행업계 화색

    한한령 해제 기대감↑…화장품·면세·여행업계 화색

    중국 정부가 외국계 기업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나서면서 8년째 이어지는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 여행, 엔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한령 해제로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업종은 화장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류 인기로 중국 사업에 집중해 왔으나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한령의 직격탄을 맞았다. 2017년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은 약 30% 줄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유럽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해 왔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를 통해 뷰티업계의 마케팅이 활발해질 수 있다”면서도 “바로 중국 사업 확대로 이어지긴 조심스럽다”고 했다. 여행업계도 긍정적이다. 2016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800만명을 넘었으나 2017년 420만명으로 반토막이 났고 코로나19 여파로 더 줄었다가 지난해 460만명을 회복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진 면세업계도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식품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내 한국 콘텐츠가 활발하게 확산하면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장 대비 각각 5.17%, 6.18% 올랐다. 하나투어(1.24%), 모두투어(4.59%)를 비롯한 여행주와 SM(5.08%), YG엔터테인먼트(13.16%) 등 주요 연예기획사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 尹 “구속 기간 및 절차 위법” vs 檢 “유효 기간 내 적법 기소”

    尹 “구속 기간 및 절차 위법” vs 檢 “유효 기간 내 적법 기소”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신분으로 형사재판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측은 20일 법원의 구속취소 심문에서 구속 기간 및 절차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즉각 석방을 주장했다. 검찰은 “이미 영장심사 등을 통해 수차례 적법성이 인정됐다”며 구속취소 청구가 기각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열린 첫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약 7만쪽(230권)에 달하는 서면 증거를 제시해 향후 윤 대통령 측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구속취소 심문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김홍일 변호사는 “구속기간 만료 이후인 지난달 26일 검찰이 윤 대통령을 기소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행된 체포적부심사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소요된 시간을 모두 시간, 분 단위로 계산해 구속 기간에 산입하면 지난달 25일 자정에 구속기한이 만료됐다는 논리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송부하면서 윤 대통령 신병을 넘기는 별도의 인치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형사소송법이나 관련 판례 등에 따라 구속기간은 ‘시간’이 아닌 ‘날짜’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며 “유효한 구속 기간 내에 적법하게 기소했다”고 반박했다. 공수처와 검찰 사이 신병 인치 절차가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사 간에는 별도 신병 인치가 필요하지 않은 데다, 신병 확보 장소가 서울구치소로 동일해 이감 조치를 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10일 이내에 추가 서면이 있으면 제출하라”면서 “그 사안까지 받아보고 구속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속취소 심문에 앞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은 약 13분 만에 마무리 됐다. 검찰은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최소 주 2~3회 집중심리를 진행해달라”면서 신속한 재판을 요청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기록을 검토하고 서면으로 관련 의견을 제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다. 구속 취소는 주로 암 환자, 임산부 등 건강상의 이유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 부장판사는 “수사기관의 잘못이 있다면 바로 잡는 게 맞지만 법원이 봤을 때 도주 우려,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데 보석이 아닌 그냥 구속 취소를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심리를 진행한 재판부는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4일 신청한 구속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중앙지법이 이날 공지한 법관사무분담에 따르면, 윤 대통령 사건 재판장인 지 부장판사는 변동 없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심리를 그대로 담당한다. 다만 배석판사 2명은 교체될 예정이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합의33부는 재판장이 교체돼 이진관 부장판사가 새롭게 맡는다.
  • 미용실에서 머리 감다 뇌졸중?…갑자기 응급실로 실려간 사연

    미용실에서 머리 감다 뇌졸중?…갑자기 응급실로 실려간 사연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던 중 갑자기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 가는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Beauty Parlor Stroke Syndrome, BPSS)’이라 부르며, 샴푸대에서 목을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BPSS는 1993년 미국의 신경학자가 처음 발견한 질환으로, 드물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일상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목의 위치와 샴푸 과정에서 발생하는 흔들림이 경추 부위에 압박을 가해 혈류 공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는 목의 위치다. 샴푸대에 누워 목을 젖히면 뇌 뒤쪽과 아래쪽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압박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제한되거나, 심한 경우 혈관이 손상되어 혈전이 형성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한다. 목 근육이 긴장하고 과신전 작용이 가해지면 혈관이 손상되거나 찢어질 위험이 커지며, 심각한 경우 혈전(피떡)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BPSS는 주로 5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특정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경추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목 관련 문제(거북목, 일자목)를 가진 사람, 혈관이 좁아지거나 얇아진 사람도 위험군에 포함된다. 2016년 스위스 연구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약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0건의 BPSS 사례가 보고될 정도로 발생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크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일반적인 뇌졸중과 유사하다. 갑작스러운 현기증, 한쪽 얼굴과 팔, 다리의 마비나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심한 두통, 시야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며, 특히 뇌졸중은 발병 후 4.5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을 경우 예후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 목의 위치를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샴푸대에 누울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미용사에게 수건을 받쳐달라고 요청하거나, 앉은 자세에서 휴대용 분무기로 머리를 감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목 스트레칭을 부드럽게 해주면 목의 긴장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용실뿐만 아니라 요가 자세, 머리 위로 무거운 물건 들기, 테니스, 치과 진료, 전구 교체, 자동차 후진 시 목을 과도하게 돌리는 행동 등에서도 BPSS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목을 젖히는 동작을 피하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BPSS는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로 예방할 수 있다. 샴푸대에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고, 목에 부담이 가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손톱 ‘이럴 경우’ 장수할 확률 높다”…암 징후도 알 수 있다는데

    “손톱 ‘이럴 경우’ 장수할 확률 높다”…암 징후도 알 수 있다는데

    손톱이 빨리 자랄 경우 장수할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온 가운데, 손톱 모양으로 피부암인지 판단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 유전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손톱 건강이 신체에 새롭고 건강한 세포를 생성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라고 주장했다. 싱클레어 박사는 팟캐스트 ‘라이브스팬’에서 “손톱성장 속도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지, 아니면 진행되지 않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지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수백명의 사람들의 손톱에 작은 줄자를 붙이고 수년에 걸쳐 손톱의 성장을 추적한 지난 1979년의 연구를 인용했다. 해당 연구의 연구진들은 30세부터 주당 손톱 성장률이 매년 약 0.5%씩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연구진은 손톱이 빨리 자라고, 같은 나이 또래 사람들보다 더 자주 잘라야 한다면 평균보다 노화가 느리게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싱클레어 박사는 “연구를 접한 뒤 나는 내 손톱이 느리게 자라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손톱을 깎을 때마다 그전에는 언제 손톱을 깎았는지 떠올린다”고 전했다. 손톱 성장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식단이 있다. 영양결핍이 있는 사람들은 손톱 성장이 느리며, 사춘기와 임신일 때에는 손톱 성장이 급격히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손톱 모양은 다양한 건강 문제의 신호가 될 수 있다. 손톱 밑의 검은 반점은 흑색종이나 손톱 밑에서 자라는 사마귀와 같은 암의 징후일 수 있다. 흑색종은 손·발가락이나 발바닥·얼굴·등·정강이 등에 잘 침범한다. 반점이나 결절로 보여 검은 점과 유사하지만 병변이 대칭적이지 않고 경계가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다. 색깔이 다양하고 지름이 0.6㎝ 이상인 경우, 점이 있는 부위가 가렵고 헐거나 원래의 모양에서 더 커지면 흑색종일 가능성이 높다. 손톱에 흰 반점이나 줄이 생기는 경우는 식단에서 아연, 칼슘, 철분이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고, 곰팡이 감염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청력 떨어졌나, 잘 안 들리네…“혹시 자면서 ‘드르렁 컥’ 하시나요?”

    청력 떨어졌나, 잘 안 들리네…“혹시 자면서 ‘드르렁 컥’ 하시나요?”

    남편이 코를 골며 자다가 ‘컥’ 하고 숨을 멈추면, 아내는 혹시 남편이 죽은 건 아닌가 하고 놀라서 깬다. 눈 뜬 자세 그대로 남편 쪽을 바라보던 아내는 툭 한 번 건들자 ‘휴’ 하고 숨을 쉬는 남편을 보고는 다시 잠을 청한다. ‘수면무호흡증’ 남편을 둔 아내의 일상이다. 자다가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단순 코골이와는 다르지만, 수면무호흡증 환자 대부분이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고 코골이 환자 상당수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다. 금실 좋기로 유명한 가수 김윤아도 남편인 방송인 출신 치과의사 김형규의 코골이 동반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각방 생활 중이다. 김윤아는 과거 한 방송에서 “남편이 코를 골다 말고 숨을 안 쉬더라. 흔들면 그제야 숨을 쉬었다”는 사연을 전한 바 있다. 이렇게 ‘잉꼬부부’의 밤을 갈라놓는 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해 만성피로와 두통,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한다.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울혈성 심부전 등 여러 심각한 합병증은 물론 인지장애, 우울증, 치매 등 정신적 질환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수면무호흡증이 청력 손실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저산소증으로 청력 신경세포 손상 위험 커져” 인제대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전미 교수 연구팀은 2014∼2023년 수면무호흡증 환자 90명과 정상 대조군의 청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정상 대조군에 비해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청력이 나빴으며, 특히 2㎑(킬로헤르츠) 이상의 고주파 영역에서 청력 손실이 두드러졌다. 또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에서도 무호흡 지속 시간이 긴 그룹에서 청력 손실이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이 청력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저산소증과 산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혈중 산소 수치가 감소하는 저산소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귀로 가는 미세혈관에 혈류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청각 기능을 위해서는 원활한 산소 공급이 필수인데, 산소 부족이 지속되면 청각 세포와 청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커진다. 또 반복적인 저산소증과 산소 재공급 과정에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증가해 신경 기능이 저하할 수 있으며, 심한 코골이로 인한 소음 역시 청각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5명 중 1명 수면무호흡증...숨 쉬는 길 좁아져 발생체중 감량 또는 양압기 도움…해부학적 기형은 수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83만 5223명 중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5명 중 1명꼴인 15만 380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양인보다 골격 구조가 작은 동양인은 정상 체중이어도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아래턱이 작거나 비대칭이고, 턱이 후퇴한 구조인 경우에도 구강 및 구인두 공간이 좁아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다. 해부학적 차원 외에는 비만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살이 찌면 비강에서 인후두로 이어지는 상기도 주변 근육 사이에 지방이 쌓이면서 숨 쉬는 길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체중이 10% 증가하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은 6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의 질을 확인하고 싶다면 수면 중 맥박수나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자는 방법이 있다. 100% 정확하진 않지만,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 유용하다. 또 거울로 입속을 들여다봤을 때 혀가 목젖과 숨길을 막고 있다면, 혀가 두꺼워져 수면 중 상기도를 막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수면다원검사로 무호흡-저호흡지수(AHI)를 측정하면 된다. 이 검사는 수면 중 무호흡과 저호흡이 시간당 몇 회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기도에 인위적으로 일정한 공기압력을 가해 호흡 상태를 정상으로 돌리는 양압기 적용이 있다. 양압기 사용이 어려운 환자는 구강 내 장치를 통해 아래턱이나 혀를 앞으로 당겨 상기도의 막힘을 완화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코의 해부학적 기형에 따른 수면무호흡증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수백만 입 들어간 강물에 대변 균 4배 ‘득실’…알고 보니 ‘똥물’

    수백만 입 들어간 강물에 대변 균 4배 ‘득실’…알고 보니 ‘똥물’

    인도에서 ‘신성한 강’으로 여겨지며 수백만명 순례자들이 목욕 의식을 행하는 갠지스강에서 심각한 수질 오염이 확인됐다. 현지 환경당국은 특히나 대규모 종교 축제인 마하 쿰브 멜라 축제 기간 중 갠지스강의 ‘대변 박테리아’ 수치가 위험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산하 중앙오염관리위원회(CPCB)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갠지스강이 수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수많은 순례자들이 강물에 들어가는 주요 의식일에 오염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마하 쿰브 멜라는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축제 중 하나다. 12년마다 한 번씩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프라야그라지에서 열린다. 이곳은 갠지스강, 야무나강과 사라스와티강이 만나는 지점이다. 세 강의 합류점에서의 ‘성스러운 목욕’은 축제의 핵심 의식으로 여겨진다. 현재 진행 중인 마하 쿰브 멜라 기간에 CPCB가 실시한 수질 검사 결과, 대장균 수치는 안전 기준(100밀리리터당 2500 유닛)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주요 목욕 의식이 있었던 날 이후 갠지스강의 대변성 대장균 수치가 샤스트리 다리 근처에서는 100밀리리터당 1만 1000단위, 상감에서는 7900단위까지 치솟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는 안전 기준인 2500단위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대변성 대장균은 인간과 온혈 동물의 장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박테리아다. 물에서 이 박테리아가 검출되면 인간이나 동물의 배설물에서 유래한 바이러스, 기생충과 온갖 질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 등 유해한 병원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CPCB 보고서는 “모든 모니터링 지점에서 여러 차례 강물의 수질이 대변성 대장균 기준치를 초과해 목욕하기에 부적합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한 “마하 쿰브 멜라 기간 동안 프라야그라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강에서 목욕을 하며, 특히 길일에는 이로 인해 대변성 대장균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갠지스강의 대변성 대장균 수치가 안전 기준을 크게 초과해 물과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수백만 명의 순례자들이 종교 의식을 위해 프라야그라지에 모이면서 수인성 질병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다. 더욱이 인근 지역의 미처리 하수가 강으로 유입되면서 오염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오염된 물에 노출될 경우 위장 감염, 피부 발진, 눈 자극은 물론 장티푸스와 A형 간염 같은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박테리아가 포함된 물을 마시면 특히 어린이와 노인 같은 취약 계층에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오염은 순례자들의 즉각적인 건강 위험뿐만 아니라, 식수와 조리용수로 강물을 사용하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도 위협하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오염된 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각종 감염병은 물론 방광암이나 대장암 같은 특정 암 발병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회피하는 모습이다. 우타르프라데시 주지사 요기 아디티아나트는 “갠지스 강, 야무나강, 사라스와티 강이 합류하는 상감의 물은 마시기에 적합하다”고 반박했다.
  • “마지막 골든타임” 50대 지석진 위협한 질환…증상 없어 눈치도 못채

    “마지막 골든타임” 50대 지석진 위협한 질환…증상 없어 눈치도 못채

    평소 ‘디저트 마니아’ 면모를 보인 방송인 지석진이 최근 방송에서 ‘전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지석진과 같이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당뇨병 전 단계 인구가 국내에서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서는 출연진들의 다양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스타들의 ‘혈당·당화혈색소 건강랭킹’을 공개했는데, 지석진은 ‘당뇨병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사람’ 1위를 차지했다. “당뇨로 고생한 가족이 있어서 당뇨병의 무서움을 잘 안다”는 그는 검진 결과 당화혈색소 5.7%, 공복혈당 107㎎/dL가 나왔다. 전당뇨병이란 당뇨병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혈당 조절 이상으로, 당뇨병으로 갈 수 있는 고위험군을 말한다. 공복혈당 100~125㎎/dL 또는 당화혈색소 5.7~6.4%인 경우 전당뇨병 진단을 받는데, 지석진이 여기에 포함된 것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세완 의사는 “당뇨병 전 단계는 무조건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 전당뇨병은 향후 당뇨병으로 갈 위험성이 정상인에 비해 3~5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뇨병 신호’ 주의…생활습관 교정이 중요전당뇨병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한 질환이다. 당뇨병 진행을 막으려면 이 시기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 전 단계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체중이 원인 없이 감소하고 갈증이 심하고 물을 자주 찾게 되며 소변을 자주 보면 혈당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증상은 당뇨병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만·가족력·고혈압·고지혈증 등 고위험군은 매년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김세완 의사는 “전당뇨병은 당뇨병처럼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모르고 넘어가는 분들이 많다”며 “몸이 내게 보내는 경고이자 당뇨로 가지 않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전당뇨병은 당뇨병으로 가기 전 단계이므로, 잘 치료하면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약물로 치료하는 단계는 아니므로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적절히 포함한 식단을 구성하는 게 먼저다. 음식을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소량씩 나눠 먹기를 권장한다.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체중과 혈당 조절 효과를 높인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당뇨병 전 단계 인구는 1497만명으로 국내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
  • 구준엽, 故 서희원 곁에 머문다…“아내가 잠든 대만에 있을 것”

    구준엽, 故 서희원 곁에 머문다…“아내가 잠든 대만에 있을 것”

    구준엽이 당분간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대만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구준엽 측 관계자는 “구준엽은 현재 대만에 체류하며 서희원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힘든 시간을 겪고 있어 한국에서의 일정도 정리 중이며, 계속 대만에 머물 계획”이라고 했다. 구준엽은 아내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급격히 수척해진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건강했던 근육질 몸이 눈에 띄게 쇠약해졌고, 슬픔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서희원의 유산 및 자녀 친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전 남편 왕소비가 두 자녀의 친권을 승계받으면서 1200억 원에 달하는 서희원의 유산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왕소비는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갔고, 자녀는 대만에 남겨진 상태다. 구준엽은 장모에게 자신의 유산 권리를 넘기고,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나쁜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 지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있다. 희원이가 가장 사랑한 가족을 지키는 것이 마지막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 건보공단 이사장 “2028년 일산 어린이병원 개원…유사시 감염병 대응”

    건보공단 이사장 “2028년 일산 어린이병원 개원…유사시 감염병 대응”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0일 공단이 운영하는 일산병원의 분원을 ‘어린이병원’으로 전환해 내달 착공한다고 밝혔다. 평시에는 경기 북부 권역의 소아 전문병원으로 운영하다 유사시엔 감염병 전문병원의 기능을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어린이병원은 2028년 개원을 목표로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건보공단 영등포북부지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산병원 분원 건축 계획이 꽤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여러 사태를 겪으면서 이를 어린이병원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공단은 본원 옆에 지하 4층, 지상 6층 전체 면적 1만 7716㎡의 독립 건물을 세울 대지를 마련해뒀다. 애초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보다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병원을 세우자는 정 이사장 판단으로 어린이병원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수가(공단이 의료기관에 주는 돈)가 낮은 소아 진료 특성상 민간 설립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은 “외래, 입원, 응급은 물론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센터까지 갖춘,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명실상부한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출신의 정 이사장은 유사시 어린이병원을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그는 “감염병은 급성질환이기 때문에 질병의 연속성이 없다”며 “인프라만 만들어놓으면 의료진 파견 형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일산병원이 적자가 심한 상황이지만 효율적으로 경영해 건립 예산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 갈등 끝나면 지출 증가 우려”담배 소송 마지막 변론도 참석 의지건보 재정과 관련해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엔 우려를 표했다. 정 이사장은 “의정 갈등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의정갈등이 정상화되면) 지출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정부는 필수 의료에 향후 5년간 건보재정 1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계획대로 올해 2조원을 다 투입하면 건보 재정이 적자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의정 갈등으로 크게 줄어든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량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지출은 안정적일 거라고 봤다. 10년 넘게 이어지는 담배 소송과 관련해선 “끝까지 다퉈볼 것”이라며 항소심에서 패소하더라도 대법원까지 갈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건보공단은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환자 3465명에게 지급된 건보 급여 533억원을 보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11차 공판에 이어 오는 4월 열리는 12차 공판에도 참석해 직접 변론할 계획이다. 한편 건보공단은 2년 연속 건강보험료율 동결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현금흐름 기준 건보 재정은 1조 7000억원의 당기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건보재정 적립금은 32조원에 이르며 지난해 중증·응급·비상 진료에 약 1조 4000억원의 재정을 지원했다.
  • 한국 차 수입사 연합회(KTIA), 불법 수입 차(Tea) 유통 확산...“업계와 소비자 주의 필요”

    한국 차 수입사 연합회(KTIA), 불법 수입 차(Tea) 유통 확산...“업계와 소비자 주의 필요”

    KTIA, 식약처 위생 기준에 따라 검사 통과한 정식 수입 제품 선택 권장 한국 차 수입사 연합회(이하 KTIA)는 해외 직구 및 개인 통관으로 반입된 수입 차(Tea) 제품이 국내 카페 및 상업 공간에서 불법 성분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신중한 선택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달 ‘대만산 우롱차 등 불법 수입·판매업자 적발’ 내용을 발표했다. 백화점 내 입점된 카페에서 4월부터 9월까지 불법 수입된 차류가 조리, 판매된 가운데 기준치 이상의 농약 성분(디노테퓨란)이 검출되며 사법 절차를 통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이번 사태를 기반으로 불법 수입 차 제품의 유통을 근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차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소비자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KTIA는 정식 유통 경로를 통한 제품 선택이 소비자 보호와 유통 질서 유지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식 수입된 차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엄격한 위생 기준을 통과한 후 국내에 유통된다. 반면, 직구 또는 개인 통관을 통해 반입된 제품은 해당 절차를 거치지 않아 식품위생법상 영업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는 식품 위생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상태로 유통되는 것이며, 관부가세 및 식품검사 비용을 회피한 채 반입된다는 점에서 명백한 불법 행위다. 정부는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보장하면서도 개인 통관의 목적을 ‘소량의 개인 소비’로 제한하고 있다. 이를 벗어나 상업적으로 유통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는 식품위생법 위반에 해당하며, 강력한 처벌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카페 및 상업 공간에서 불법적으로 수입된 차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법적 위험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KTIA 관계자는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반드시 정식 수입 차(Tea) 제품을 신뢰하고 선택해야 한다”며 “회원사들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합법적인 수입 절차를 준수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차류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전한 차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공식 수입된 KTIA 연합회의 브랜드 및 제품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KTIA 회원사 제품은 굿프라퍼티, 뉴비티, 다질리언, 다만프레르, 베질루르, 베티나르디, 런던푸르츠앤허브, 리쉬티, 아마드티, 아만프리미엄티, 아크바, 스미스티, 하니앤손스, 힐카트테일즈, 프리미어스티, 테틀리, 햄스테드, 타바론, 테일러스오브헤로게이트, 올데이티, 쓰리미니츠, 에빠니, 티샹떼, 차모아, Jason Tea, Tasse de Proust, 행복한찻집 등으로 구성됐다.
  • 삼성생명·화재, 나란히 순익 ‘2조 클럽’ 영예… “화재 자회사 편입 영향 無”

    삼성생명·화재, 나란히 순익 ‘2조 클럽’ 영예… “화재 자회사 편입 영향 無”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손해보험사 최초로 순익 2조원대에 진입한 삼성화재에 이어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의 ‘2조 클럽’ 입성은 2016년(2조 500억원) 이후 두 번째다. 삼성생명은 20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 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조 8953억원)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배당수익 증가, 금리 하락에 따른 부채 부담이자 감소 등 영향으로 투지 손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삼성화재도 지난 12일 당기순이익 2조 736억원(전년 대비 14% 증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 보험계열사 두 곳에서 기록한 순이익만 4조 1804억원에 달한다. 삼성 계열 보험사들의 실적 오름세는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에서 기인한다. 장기 보장성 보험은 보험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인 동시에 핵심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에 효과적이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금리 하락, 영업 경쟁 심화에도 신계약 CSM 3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건강상품 CSM 비중의 경우 전년 대비 21% 포인트 증가한 58%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더라도 경영활동 전반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에 따라 손익이나 자본 비율 등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변화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지분 확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편입 승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삼성화재가 밸류업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최대 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보험업법상 보험사가 다른 회사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최대한도인 15%를 초과하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식 매각 차익에 대해서는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주주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양사 합쳐 약 28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 계획 관련해서는 3~4년 내 주주환원율 50% 제고를 중기 목표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앞서 역대 최고 수준인 주당 4500원으로 배당을 결정했다.
  • “아이 재우고 PC방 가서 게임한 부부”…23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아이 재우고 PC방 가서 게임한 부부”…23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부모가 아기만 홀로 두고 밤에 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0분쯤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엎드린 상태에서 심정지 상태였다. 아기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부모인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쯤 외출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홈캠(가정용 촬영 기기)으로 아이 상태를 확인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와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아기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녀왔고 약을 처방받았다는 부모의 진술도 확보했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에게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외출했고, 이후 홈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움직이지 않아 뭔가 이상해 집으로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아기에 대한 검식 결과 현재까지 몸에 외상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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