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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수선한 시대 집중력을 위해선 ‘TAKE5’해라 [사이언스 브런치]

    어수선한 시대 집중력을 위해선 ‘TAKE5’해라 [사이언스 브런치]

    2023년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책 중에 ‘도둑맞은 집중력’이 있다. 책은 집중력 저하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 때문이며, 여기에 수면 부족, 과도한 업무, 영양 문제, 심지어 대기오염까지 복잡한 문제가 작용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의 평균 주의 지속 시간은 8초에 불과하다. 이는 3~5문장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8초가 지나면 산만해지기 쉽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오하이오주립대 부설 웩스너 의료센터 공동 연구팀은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TAKE 5’를 지켜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와 불안(43%)이 주의 집중력 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고, 그다음으로 수면 부족(39%)과 디지털 기기(35%)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지루함과 흥미 부족(31%), 멀티태스킹(23%), 신체 활동 부족(21%), 나쁜 식습관과 수분 섭취 부족(20%), ADHD와 같은 의학적 상태(18%)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팀은 주의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TAKE 5’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TAKE 5는 △자주 휴식을 취해라’(T) △수행 중인 한 가지 작업에 적극적으로 몰두해라(A) △방해 요소를 최소화해라(K) △멀티태스킹을 없애라(E) △5분 동안 집중의 재조정하라 등이다. 예를 들어, 5분 동안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마음 챙김 연습, 스마트 기기 사용 이외에 취미 활동을 해보라는 말이다. 연구팀은 TAKE 5 방법이 효과가 없고, 집중력 부족이나 짧은 주의력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비타 싱 오하이오주립대 정신과 및 행동 건강학과 교수는 “스트레스와 특정 상황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며 걱정하는 것이 주의 집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멀티태스킹을 하거나 머릿속에 너무 많은 생각을 동시에 떠올릴 때 지치기 쉽다”라고 말했다. 싱 교수는 “집중하기 어렵거나 주의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다양하다”며 “주의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항상 100% 집중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스스로 관용을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성북구, 탈성매매 여성에 자립 지원비 최대 780만원 추가 지원

    성북구, 탈성매매 여성에 자립 지원비 최대 780만원 추가 지원

    서울 성북구는 하월곡동 성매매 집결지에서 일하던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78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재개발로 인해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될 예정인 가운데 이곳에서 일하던 여성들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우선 구는 탈성매매를 위한 자격증 취득 교육과 진학 교육 과정을 80% 이상 이수한 경우 매달 70만원을 지원한다. 공동 작업장과 인턴십 프로그램 등 자활 지원 사업에 참여할 경우에는 매달 60만원을 지원한다. 일반 기업에 노동자로 취업해 일을 할 때는 매달 60만원을 지원한다. 희망자는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최대 12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모집은 오는 10월 1일부터다. 구에 있는 성매매 피해 상담소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앞서 구는 2017년 11월 ‘성북구 성매매 예방 및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상담 및 의료, 법률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립과 자활에 대한 의지가 있는 탈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공동 작업장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피해자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탈성매매의 의지가 있는 여성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 많은 피해자가 탈성매매는 물론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활 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영훈, 안타까운 근황 “걸을 수 없어 119 구급차 이송”

    주영훈, 안타까운 근황 “걸을 수 없어 119 구급차 이송”

    배우 이윤미가 남편 주영훈의 급박한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윤미는 1일 오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통이 심해 걸을 수 없어 119 구급차를 불렀다. 링거를 맞고 조금 나아져 귀가했지만 많이 초췌한 상태였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밝혔다. 당시에는 위경련으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어 “새벽 1시부터 오한과 고열 증상이 나타나 다시 응급실에 갔다”며 “CT 촬영과 각종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추가 소식을 전했다. 이윤미는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앞으로는 어른 상비약도 꼭 챙겨야겠다”며 남편을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윤미와 주영훈은 2006년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 “1등 못한 초6 아들 50대씩 때린 전부인, 더 충격인 것은…”

    “1등 못한 초6 아들 50대씩 때린 전부인, 더 충격인 것은…”

    아내와 이혼한 뒤 우연히 “엄마가 시험에서 1등을 못 하면 때린다”는 초등학생 아들의 말을 듣게 된 남성이 양육권을 다시 가져오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3년 전 이혼한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이혼 당시 아들은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엄마가 키우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아이 양육권을 아이 엄마에게 양보했다”면서 “대신 매달 200만원의 양육비를 보내고 일요일마다 아이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얼마 전 아이와 함께 사우나에 갔다가 아이 발바닥에 난 상처를 발견했다. A씨는 “친구들과 장난치다가 다친 줄 알았는데 아이는 ‘엄마한테 맞았다’고 하더라. 시험 전날 피시방에 간 걸 엄마가 알게 돼 발바닥을 30대 맞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들의 입에서 나온 얘기는 더 충격적이었다. 시험에서 1등을 못 하면 기본 50대, 틀린 문제 수에 10을 곱해 매를 맞는 게 엄마의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A씨는 “허벅지 뒤나 발바닥처럼 보이지 않는 부위를 맞았다더라. 심지어 매가 많으면 다음 주로 미루기도 한다고 했다. 너무 화가 나서 아내에게 따지자 ‘의대 가면 고마워야 할 거다’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아들을 따로 불러 힘들지 않으냐고 물어보자, 아들은 “시험 끝나면 체벌받을 생각에 항상 두려웠다. 엄마가 아빠한테 말하지 말라고 해서 말 못 했는데 아빠랑 살고 싶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A씨는 “얘기를 듣는 순간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아이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느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정은영 변호사는 “이혼 당시 친권 및 양육권자를 엄마로 정했더라도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친권자나 양육자를 변경할 수 있다. 아내의 지속적인 신체적 체벌(폭력) 및 정서적 학대가 자녀의 복지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으므로 양육자 변경을 요청할 수 있는 충분한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월 800만원이라는 정기적인 수입으로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양육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으며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양육 의지를 피력하고 자녀가 아버지의 양육을 원한다는 의견을 법원에 전달한다면 양육권 변경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또한 “양육권이 변경되면 양육비 부담 주체도 변경된다. 양육권이 남편에게 변경되면, 아내는 비양육자가 되어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면서 “아내가 만약 소득이 없더라도 가정법원 양육비 산정 기준표에 따라 최저로 부담하는 양육비가 있다”고 말했다. 아동학대로 엄마를 고소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가능하다. 아동학대처벌법에 따라 형사고소가 가능하다. 신체적, 정신적 학대 행위로 아동복지법 제71조 제1항 제2호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하며, 상습적으로 이루어졌기에 2분의1이 가중된 형을 받을 수 있겠다”고 전했다.
  • 김종배 경기도의원, “해양생태과학관 , 해양교육과 보호의 장 되길”

    김종배 경기도의원, “해양생태과학관 , 해양교육과 보호의 장 되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종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4) 은 지난 27일(금),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 공원에 조성된 해양생태과학관 개관식에 참석해 해양생태계 보전과 해양 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 거점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은 해양수산부, 경기도, 시흥시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기념사 및 축사,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해양 동물 구조·치료 및 해양 교육·체험 공간으로서 해양생태과학관의 본격적인 운영 시작을 알렸다. 김종배 의원은 “해양생태과학관이 해양 보호 생물과 서식지 보전을 통해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지키는 것은 물론, 도민과 학생들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해양생태계 보전과 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생태과학관은 총사업비 280억 원(국비 140억, 시비 140억) 이 투입되어 부지 6,040㎡, 연면적 7,764㎡(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해양 동물 구조·치료센터, 해양 교육·홍보시설 등을 갖추고 해양생물 전시, 보호, 교육 등 해양생태계 보전 활동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이특 친누나, 안타까운 소식…“아직도 울컥울컥합니다”

    이특 친누나, 안타까운 소식…“아직도 울컥울컥합니다”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의 친누나로 알려진 배우 박인영이 유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인영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 “지난해에는 자연임신을 시도하다가 올해 인공수정을 했다”며 “3월에 임신이 됐다. 인공수정이 처음에 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임신이 됐고, 마음 조심, 몸조심하면서 조용히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10주가 지나면 안정기이기 때문에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결론은 태아를 아기별로 보냈다”며 “임신한 몸에서 원래 몸으로 돌아오는 게 시간이 이렇게 걸리는 줄 몰랐다. 이제 거의 두 달이 되어가고 있으니까 몸도 마음도 잘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이렇게 이야기하면서도 울컥울컥하는데 또 다른 좋은 건강한 아기가 저에게 또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인영은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부디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이라면 힘내시고, 이야기하고 싶으면 이야기 나눠 달라. 그래야 회복이 빠르더라”라며 “저 괜찮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 힘내보겠다”라고 했다. 박인영은 이특의 친누나로, 지난 2021년 11월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 尹, 결국 ‘소환불응’…내란특검 2차 조사 ‘9시’ 불출석

    尹, 결국 ‘소환불응’…내란특검 2차 조사 ‘9시’ 불출석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일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결국 불응했다. 내란특검팀 출범 이후 첫 소환 불응이다. 내란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이날 오전 9시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결국 통보 시각에 나타나지 않았다. 2차 조사기일은 당초 지난달 30일 예정됐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3일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하루 연기된 날짜다.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과 현재 진행 중인 내란 재판의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이날 소환이 촉박한 일정이라며 3일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조사기일 변경을 요청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날 출석에 불응할 경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7월 3일) 이후인 4일 혹은 5일로 재차 소환을 통보하기로 했다. 이때도 불응하면 사실상 강제구인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재지정일에도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특검은 체포영장 청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때엔 기존에 청구했다 기각된 체포영장에 적시한 대통령경호처 동원 체포 저지 지시,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혐의에 다른 혐의를 더 추가하겠다는 게 특검 계획이다. 특검팀은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는 점과 조사기일 결정은 수사기관이 주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검은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강 전 실장은 계엄 전 몇몇 국무위원들에게 대통령실로 들어오라고 연락하고, 행정안전부에 전달할 국무회의 관련 공문에 안건명 등을 쓴 인물이다.
  • 전 세계 인구 6분의 1, ‘외로움’ 느낀다…“매시간 100명 사망”

    전 세계 인구 6분의 1, ‘외로움’ 느낀다…“매시간 100명 사망”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시간당 약 100명이 사망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WHO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년층의 3분의 1, 청소년의 4분의 1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WHO에 따르면 ‘외로움’은 우리가 원하는 관계와 실제 관계가 일치하지 않을 때 느끼는 고통스러운 감정이며, ‘사회적 고립’은 객관적으로 관계나 교류가 거의 없는 상태다. 보고서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뇌졸중, 심장병, 당뇨병,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신체·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쳐 시간당 약 100명, 연간 87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추산했다. 특히 외로움을 느끼는 10대는 또래보다 성적이 낮을 가능성이 22% 더 높고, 외로운 성인은 일자리를 찾거나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연결 가능성이 무한한 이 시대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고립되고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며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의료·교육·고용 등 사회 전반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의 원인으로는 질병, 낮은 소득과 교육 수준, 사회적 교류 기회 부족, 지역사회 인프라 부족, 공공정책 미비, 디지털 기술 남용 등이 꼽혔다. 비베크 머시 WHO 사회적 연결 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인류는 수천년 동안 언어뿐만 아니라 표정, 몸짓, 어조, 침묵 등을 통해 소통해왔다”며 “이런 비언어적 소통 방식은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SNS)에만 의존할 때 사라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WHO는 외로움 퇴치 모범 사례로 스웨덴을 꼽았다. 스웨덴은 외로움을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인식하고 사회적 연결 강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단체 여가 활동에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며, 공립학교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휴대전화 금지시 대면 교류가 늘어나고, 사이버 괴롭힘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치도 음펨바 공동 위원장은 “사회적 연결은 삶 전반에 걸쳐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며 “심각한 질병의 위험을 낮추며, 정신 건강을 촉진하고 조기 사망을 예방한다. 또한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사회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7월 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7월 1일

    쥐 48년생 : 재물을 잘 지켜라. 60년생 : 곧 좋은 운이 들어온다. 72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84년생 : 축하 받을 일 생긴다. 96년생 : 경쟁을 피하고 대인관계에 힘써라. 소 49년생 :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들이면 길하다. 61년생 : 기쁜 소식 있겠다. 73년생 : 형편이 풀리겠구나. 85년생 : 자중하고 분수 지키면 대길. 97년생 : 신경 쓸 일 많아진다. 호랑이 50년생 : 막혔던 일이 서서히 풀린다. 62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라. 74년생 : 운이 열려 이득이 많이 생긴다. 86년생 : 울적한 기분을 떨쳐버려라. 98년생 : 노력의 대가 반드시 얻겠다. 토끼 51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 따른다. 63년생 : 사람을 함부로 믿지 마라. 75년생 : 근심 없어지고 기쁨 찾아온다. 87년생 : 이동하면 별 소득 없다. 99년생 : 힘들수록 용기를 내어야 한다. 용 52년생 : 문서 때문에 이익이 생길 듯. 64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마라. 76년생 : 행운과 이익이 많이 발생한다. 88년생 : 마음에 번민이 생기겠다. 00년생 : 과로하고 있으니 휴식하라. 뱀 53년생 :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여라. 65년생 : 자기 자리를 잘 지켜라. 77년생 : 하는 일이 상승세를 탄다. 89년생 : 허전한 마음을 느끼는 날이다. 01년생 : 들뜨지 말고 자중해라. 말 54년생 : 물러나서 지켜보는 것이 유리하다. 66년생 : 새로운 일 도모해도 좋다. 78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하면 뜻한 대로 이룬다. 90년생 : 무리하다가 건강 해칠 수 있다. 02년생 :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양 43년생 : 몸과 마음이 가볍다. 55년생 : 마음 흐뭇하고 기쁜 소식 있겠다. 67년생 :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79년생 : 복권을 사도 괜찮을 듯. 91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원숭이 44년생 : 오늘은 횡재수가 있다. 56년생 : 시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 68년생 :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다. 80년생 : 잃는 것만큼 얻는 것도 있다. 92년생 : 새로운 출발을 하기에 적합하다. 닭 45년생 : 가까운 이의 엉뚱한 부탁이 있을 법하다. 57년생 : 상대의 의견을 존중할 것. 69년생 : 지금은 절약이 최선이다. 81년생 :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93년생 : 좋은 소식이 들리겠구나. 개 46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라. 58년생 : 긴장만 풀면 만사형통. 70년생 : 방심하다 일을 망친다. 82년생 : 가까운 이의 도움으로 일이 해결된다. 94년생 : 안정이 최우선이다. 돼지 47년생 : 작은 일도 가볍게 보지 마라. 59년생 : 꾀하는 일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71년생 : 윗사람의 뜻에 따르면 길하다. 83년생 : 가까운 사람과 금전 거래 주의하라. 95년생 : 망설이다 후회한다.
  • [공직자의 창] 아동이 존중받는 나라, 새 정부가 가야 할 길

    [공직자의 창] 아동이 존중받는 나라, 새 정부가 가야 할 길

    지난 6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우리 사회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기대 속에 변화의 출발선에 서게 됐다. 많은 이들이 미래를 이야기하며 아동을 말하지만, 정작 아동은 여전히 정책과 제도의 중심에서 비켜나 있다. 아동은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이며, 이들의 삶의 조건은 곧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 그럼에도 아동은 여전히 돌봄과 보호의 대상으로만 인식되며, 독립적인 권리 주체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건강과 발달에 대한 책임은 부모에게 전가돼 아동 권리는 공공 의제에서 배제되며 정책 우선순위에서도 밀려나고 있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아동 정책의 방향과 실천 여부는 국가 지도자의 인식과 의지에 크게 좌우된다. 아동정책을 국가 어젠다로 끌어올리고 법·제도·예산을 아동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있어 대통령의 역할은 결정적이다. 새 정부는 아동이 권리의 주체로 온전히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 우선 헌법에 ‘아동’을 명시해야 한다. 헌법 어디에도 아동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단순한 표현의 부재가 아니라 아동이 헌법적 차원에서 시민의 지위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 준다. 아동이 보이지 않는 존재로 남아 있는 한 어떤 법과 정책도 아동의 권리를 근본적으로 보장하기 어렵다. 아동을 헌법에 명시하는 일은 아동을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국가가 그 권리를 책임지고 보장하겠다는 선언이 돼야 한다. 둘째, ‘아동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 현재 아동 관련 법들은 복지·교육·건강·안전 등 개별 사안에 국한돼 있으며 법률 간 연계성과 일관성이 부족하다. 아동기본법은 아동의 삶 전반에 걸친 권리를 종합적으로 규정하고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임을 구체화하는 기본 법체계다. 단지 법률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을 돌봄과 보호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인정하겠다는 사회적 선언이다. 셋째, 아동정책 전달체계의 정비와 구조 개편이 요구된다. 현재 아동정책은 청소년정책과 분리돼 여러 부처에 의해 파편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른 중복 사업은 자원 낭비로 이어지고 정책 간 연계성도 약화한다. 아동과 청소년의 삶은 연속적인 발달 과정인 만큼 정책도 생애주기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설계돼야 한다. 부처 간 기능을 조정하고 정책 집행력을 높이는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 넷째, 유엔아동권리협약 제3선택의정서를 비준해야 한다.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종료 아동, 난민·이주 아동 등 취약 아동은 교육, 돌봄, 주거 등 기본권 전반에서 극심한 차별을 겪고 있다. 국가는 이들을 위한 최종 보호자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이를 위한 첫걸음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제3선택의정서 비준이다. 이는 국내에서 권리 구제가 어려운 아동이 유엔에 직접 진정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국제 인권 절차로서, 아동의 실질적 권리 보장을 위한 핵심 장치다. 이미 53개국이 비준한 만큼 대한민국도 더이상 비준을 미뤄서는 안 된다. 새 정부가 ‘국민과 함께하는 변화’를 외치는 지금, 그 출발점에는 반드시 아동이 있어야 한다. 아동이 존중받고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사회야말로 모두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다. 헌법 개정, 기본법 제정, 전달체계 통합, 국제인권절차 수용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아동을 위한 정책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가장 의미 있는 국가적 투자이며 책무다. 아동의 현재가 바뀌면 대한민국 미래도 달라진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 노인의 탓이 아니다, 질병도 죽음도… 철학의 ‘노년 지침서’

    노인의 탓이 아니다, 질병도 죽음도… 철학의 ‘노년 지침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20%를 넘는 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년의 삶에 관한 관심과 논의가 늘고 있지만 주로 사회복지나 정책적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철학적 성찰과 인식 변화 없이는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건강한 노년은 중요하지만 ‘나이 들어감’을 외면하고 노화를 질병처럼 여기며 무조건 피하려는 것은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내 철학자 9명이 모여 노년이란 무엇인지, 노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어떤 노년이 바람직한지 규범적, 실천적 지침을 제시한 학술서 ‘철학의 눈으로 본 노년’(아카넷)을 내놨다. 이번 저작물은 3년 동안 꾸준히 진행한 공동 연구의 결과물이다.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는 르네 데카르트의 기계론,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의 사변적 자연철학,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의지 형이상학 등 철학사 속에 숨어 있는 노년에 대한 사유를 추적했다. 2부에서는 자연과학적 노화 이론, 존 로크의 인격 동일성 이론, 데이비드 흄의 발전적 감성 개념, 아리스토텔레스의 효 개념, 노년과 서사적 정체성 등 다양한 이론으로 노년을 조명해 어떤 방식의 노년이 바람직한지 고민한다. 장미성 숭실대 철학과 교수는 키케로의 행복론으로 노년을 인생의 비극으로 간주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키케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을 받아들여 노인의 행복론을 펼쳤다. 흔히 노년은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고 신체적 쾌락이 감소하며 지위와 역할도 추락하고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찬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키케로는 노년의 신체적, 정신적 질병은 이전에 어떻게 살았느냐의 문제일 뿐이며 노년에도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 절제를 통해 예전의 체력을 상당히 유지할 수 있고 배움의 활동을 통해 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젊었을 때부터 죽음이 무엇인지 배우고 인식한다면 불안과 공포에 눌리지 않고 평온한 마지막을 맞을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대표 필자인 임건태 박사는 “노년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시선을 벗기 위해서는 인간을 유년기에서 시작해 청장년기를 거쳐 노년에 이르는 하나의 과정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노년도 인생의 여러 과정 중 한 지점일 뿐이라는 것이다. 어린이의 삶, 청년의 삶처럼 노인만의 독특한 삶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임 박사는 “현대 문명은 지칠 줄 모르고 앞으로만 치달으면서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갖지 못한 젊은이와 같다”며 “현대 문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로의 전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한계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유한성을 받아들이는 노년의 삶에서 그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여름에 요실금, 더 냄새나고 자칫하다간 피부 질환까지…혼자 끙끙? 살 빼고 변비 치료를

    여름에 요실금, 더 냄새나고 자칫하다간 피부 질환까지…혼자 끙끙? 살 빼고 변비 치료를

    요실금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질환이다.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며 대인 관계와 자존감을 무너뜨리기 때문에 ‘사회적 암’으로도 불린다. 특히 여름에는 땀과 소변이 섞여 냄새가 심해지고 속옷이 축축해져 피부 질환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요실금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부끄럽다는 이유로 참고 지내는 사람이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적지 않다. ●요실금 환자 50세 이상 여성 73.8%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요실금으로 진료받은 환자 13만 5024명 중 50세 이상 여성 환자가 9만 9699명이다. 73.8%에 달했다.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요실금의 주원인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비롯된 골반저근(골반 아래에 위치해 대장, 방광, 자궁 등을 받치는 근육) 손상이기 때문이다. 배웅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출산 과정에서 골반저근이나 요도 괄약근이 손상되거나 약해지기 쉽다”며 “요도를 지지해 주는 구조가 약해져 소변이 새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실금은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복압성 요실금은 전체 환자의 70~8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재채기나 줄넘기, 웃음처럼 갑자기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요도 중간 부위에 지지대를 만드는 슬링 수술은 30분 안팎이 소요되며 재발률은 10~20%로 낮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렵고 참지 못해 소변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방광근의 이상 수축이나 신경 손상, 방광염, 과민성 방광 등에 의해 방광이 자극되면서 나타난다.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보톡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배 교수는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방광점막 아래에 보톡스를 소량씩 주사해 과도한 요의나 방광 수축을 억제할 수 있다”며 “부작용으로 일시적 배뇨 곤란이 생길 수 있어 시술 후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범람 요실금은 방광 내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방광이 가득 찬 상태에서 소변이 넘쳐서 새어 나오는 유형이다. 전체 환자 중 5% 이하로 나타날 정도로 드물다. 주로 전립선비대증이나 신경인성 방광 등으로 배뇨 기능이 저하된 고령 남성에게 나타난다. 소변줄을 넣거나 인위적으로 고무관을 삽입해 소변 배출을 유도해 고여 있는 방광 내 소변을 줄여 주는 방법을 약물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장 기본적 치료는 ‘케겔 운동’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케겔 운동’이라 불리는 골반저근 강화 운동이다. 양쪽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항문과 질 주위를 5초간 수축하고 이완하는 동작을 한 번에 15회 이상, 하루에 3번 이상 반복하면 된다. 6개월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정성진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골반 강화 운동을 할 땐 아랫배와 엉덩이, 다리에 힘을 주면 안 되고 수축 때 숨을 참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예방에는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필수적이다. 최정혁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비만과 변비는 요실금을 악화하는 대표적 위험 요소”라며 “복부에 쌓인 지방은 복압을 높여 방광과 요도에 압력을 가하고 변비는 직장 팽창으로 인한 방광 자극을 유발해 증상을 악화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요실금을 부끄러운 질환으로 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규환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실금은 수치스럽거나 불치의 병이 아니다”라며 “약물이나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만큼 많은 환자가 치료를 통해 더 나은 삶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노원이 만든 ‘나무 위의 집’… 전국 호텔 누비며 아이디어 얻었다”[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노원이 만든 ‘나무 위의 집’… 전국 호텔 누비며 아이디어 얻었다”[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도심형 휴양림 ‘수락휴’ 17일 개장숲속 ‘트리하우스’ 내부는 호텔급온전한 쉼 위해 TV·바비큐장 없애 자연주의 식당 들여와 건강식 제공직접 답사하며 통창·호텔 침대 착안객실명까지 오 구청장의 손길 닿아디지털바이오시티 기업 유치 추진“발로 뛰니 기업들 반응도 다르더라” “관이 만든 자연휴양림 시설의 혁신과 변화의 아이콘을 준비했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오는 7월 17일 정식 개장하는 서울 첫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휴’에 대해 30일 이같이 말했다. 민선 7기 취임 직후 착수해 7년 동안 공들인 결과다. 일단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사전 예약은 6000명이 접속해 3분 만에 끝났다. 지하철 불암산역에서 가까운 수락휴는 숲속에서 호텔급 시설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수요미식회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강남 업장을 접고 옮겨 온 자연주의 식탁 ‘씨즌서울’이 화룡점정이다. 시작은 수락산 한 사찰 스님을 만나면서부터였다. 기술적 어려움도, 예상치 못했던 변수도 있었다. 하지만 오 구청장은 “휴식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를 민간보다 더 충족시키고 싶다”는 생각은 변치 않았다고 한다. 산을 좋아해 가족과 전국의 자연휴양림을 즐겨 찾는 오 구청장의 취미와도 무관하지 않다. “엄마가 편안한 숙박 시설”을 위해 바비큐를 없애는 대신 식당을 설치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설치부터 운영까지 책임질 것을 염두에 두고 객실 이름부터 커피포트 하나까지 오 구청장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 구 조례로 정해진 가격은 기존 자연휴양림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 호텔급 서비스를 구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호텔리어처럼 정장을 맞춰 입은 직원들이 사실은 공무원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면 고개를 끄덕인다. 오 구청장은 수락휴는 ‘문화도시 노원’의 노하우를 모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수락휴 경영자’ 오 구청장이 털어놓은 수락휴의 비하인드 스토리다. -왜 도심형 자연휴양림인가. “국민의 휴양과 쉼에 대한 욕구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굉장히 높아졌지만 공공의 시설은 아직 따라잡지 못했다. 민간에선 1980년대 콘도부터 펜션, 글램핑에 이어 프라이빗한 풀빌라까지 변천하지 않았나. 공공에서도 민간 못지않은 ‘온전한 쉼’을 제공하는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 내고 싶었다. 개인적인 경험도 있다. 아이들이 어렸던 2000년 초반부터 산을 다니면서 자연휴양림 20여곳은 다닌 것 같다. 지리산, 산음자연휴양림, 유명산 등. 깊은 숲과 함께하는 치유의 힘이 있다. 다만 기존 시설이 낙후된 것은 사실이지 않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급 시설의 도심형 휴양림을 떠올렸다.” -14m 높이의 트리하우스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야심 차게 준비한 킬러콘텐츠다. 전례 없는 객실을 만드느라 국내외 탐방도 많이 다녔다. 노르웨이 피오르 해안에선 창문을 열고 새에게 모이를 주는 트리하우스의 로망을 경험했다. 반면 상하수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도 얻었다. 강원 평창 ‘밀브릿지’에서는 통창과 호텔식 침대를 넣는 아이디어를 배웠다. 온전한 휴식을 위해 TV를 생략한 건 가평 나미나라공화국 ‘정관루’에서 착안했다. 침대는 강릉의 한 5성급 호텔에서 베껴 왔다. 적어도 집에 있는 침대보다는 편해야 감동하지 않겠나.” -수락휴를 만들기까지 가장 고민했던 지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휴양림에는 바비큐장이 있다. 하지만 침대가 있는 숙소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건 어려웠다. 취사 금지를 두고 직원들과 열띤 논쟁을 벌였다. 바비큐장이 없으면 아빠들이 안 온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올 사람은 온다는 자신이 있었다. 가족이 모처럼 외출했는데 엄마가 온전히 쉴 수 있어야 하지 않나. 힌트는 경기 양평의 ‘미리내 힐빙클럽’에서 얻었다.” -‘수요미식회’의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강남의 식당을 수락휴로 옮겨 왔다. “두 번이나 직접 찾아갔다. 사람을 살리는 건강 밥상이 노원의 수락휴에도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제철 재료로 희귀성 질환을 앓았던 자신의 아이도 살려 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마침 홍 연구가도 비슷한 꿈이 있다고 해서 마음이 맞았다. 다만 합리적인 식사 가격을 위해 가격은 조정했다.” -수락휴를 100%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음식 바리바리 싸 들고 올 필요가 없다. 기후 변화 시대에 맞게 일회용은 안 쓴다. 가족들이 먼저 도착해 있으면 아빠들은 지하철을 타고 퇴근 후에 와도 된다. 내 몸이 고맙다고 인사할 만큼 건강한 밥상을 대접받고, 불멍존에 둘러앉아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숙소에서는 지붕에 뚫린 창문으로 밤하늘을 보면서 주무시면 된다. 아침에는 노원에서 가장 예쁜 도안사의 일출도 좋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완전히 차단된 숲속에서 누구든 충분히 재충전하실 수 있다고 자신한다.” -공무원들이 호텔급 시설, 서비스까지 운영할 수 있을까. “민간 수준의 서비스와 시설을 만들자고 취임 초부터 늘 요구해 왔다. ‘구청에서 만든 건데 별거 있겠나’라는 말이 제일 싫었다. 첫 번째 작품이 구청 로비였다. 이후 불암산 힐링타운과 철쭉 축제, 수락산 선셋 음악회 등 ‘5대 축제 3대 음악회’ 대표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그 정신이 휴양림에 다 녹아 있다. 우리나라 휴양림 시설의 혁신과 변화의 아이콘이 될 것이다. 다만 서비스는 역시 고민이었다. 친절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 않나. 호텔리어 출신의 매니저 한 명을 새로 고용했다. 정장과 넥타이도 맞춰 입었다. 투숙객에게 언제든 반갑게 인사를 하자고도 주문했다. 앞으로 노하우가 퍼져 나가 도심형 휴양림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 DBC) 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달 미국 보스턴을 찾았다. “구청장이 직접 뛰며 추진 의지를 보이니 현장의 반응도 다르더라. 한국 바이오 기업의 높은 기술 수준을 직접 체감했다. 글로벌 빅파마도 아시아 진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 일본과는 다른 서울의 매력, 특히 창동차량기지 이전으로 조성될 대규모 부지의 S DBC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서울시와도 함께 출장단을 꾸렸다. 일단 맨땅에 헤딩한다는 자세로 출발했지만 구체적인 S DBC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성과도 많았다.”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데. “그동안 안전진단 문제를 해결하고 개인의 추가 분담금을 낮추기 위해 용적률 상향을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끌어냈다. 제도 개선으로 대략 7000만~8000만원은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공사비 상승으로 탄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사업성을 더 높일 수 있는 파격적인 개선책을 연구하고 있다. 마침 정부도 바뀌었다. 재건축 활성화는 궁극적으로 공급 확대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일단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이 지난 5월 철거를 시작하면서 재개발이 본격화됐다.” -민선 8기의 남은 1년, 각오가 있다면. “노원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다. ‘오 구청장 시절에 노원구가 발전했다’, ‘세금 제대로 썼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대통령 선거 이후 주민들을 만나면서 눈빛이 더 따뜻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동네 발전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진 것 같다는 추측이다. 막판이라고 느슨히 풀어지지 않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짜임새 있게 챙기겠다.”
  • “AI 띄워 구석구석 충치 잡는다”… 취약층 구강 건강 돌보는 은평

    “AI 띄워 구석구석 충치 잡는다”… 취약층 구강 건강 돌보는 은평

    “AI(인공지능) 구강검진 결과 충치가 3개 있다고 나오네요.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입을 크게 벌려 보세요.” (서울 은평구보건소 치과의사 이승희씨) 지난 25일 은평구보건소 3층에 있는 구강보건센터. 이곳을 찾은 윤성지(30) 은평구 주무관은 직원 안내에 따라 ‘스마트 구강검진’을 신청한 후 파노라마실에 들어갔다. 엑스레이 촬영부터 AI 구강검진까지 걸린 시간은 단 1분. 검진 결과를 받아 본 치과의사 이씨는 엑스레이 사진과 AI 분석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이날 AI는 윤 주무관의 치아 28개 중 7개에서 치조골(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뼈) 경도 소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위험한 수준은 아니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이 정도의 치조골 소실은 있다고 설명한 이씨는 직접 윤 주무관의 구강 상태를 확인했다. 당초 AI는 윤 주무관에게 충치가 3개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과거 레진 치료를 했던 치아를 충치로 잘못 본 것이다. 이씨는 “엑스레이로 구강 전체를 찍다 보니 스마트 구강검진을 하더라도 충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의사가 직접 확인 후 결과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지난달부터 AI 분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구강검진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무료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치과 방문이 어려운 20세 이상 취약계층을 돕고자 마련됐다. 전화 예약 후 구 보건소를 방문하면 파노라마 촬영을 통해 충치와 치근단염, 치조골 흡수량 등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건소 치과의사가 구강검진을 진행한 후 결과지를 제공한다. 만약 중대한 질환이 의심된다면 서울대 치과병원에 원격 판독을 의뢰한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날까지 132명이 스마트 구강검진을 받았다”며 “1인가구와 자립준비청년도 많이 이용하지만 특히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구강검진 이후에는 교육도 진행한다. 칫솔 선택 방법부터 양치할 때 칫솔 방향 등 올바른 양치질을 안내한다. 검사 결과를 함께 보면서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알려 주기도 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스마트 보건 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구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남 705억 추경… 민생·안전관리에 투입

    서울 강남구가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지난 25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추경 규모는 일반회계 658억원, 특별회계 47억원으로 이미 확정된 기정예산 대비 705억원이 증액됐다. 구는 이번 추경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와 안전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편성했다. 지역경기 회복과 생활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125억원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51억원 ▲어르신 등 교통비 지원 41억원 등 총 232억원을 투입한다. 기상이변에 대응하고 구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도 148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은 ▲도로 및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30억원 ▲하수시설 보수와 빗물받이 개선 25억원 ▲하수도 준설 18억원 등이다. 출산·양육과 여가시설 관련 예산도 강화했다. ▲출산양육지원금 20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16억원 ▲강남 힐링 숲 조성(2단계) 16억원 ▲어린이공원 재조성 13억원 ▲수변문화쉼터 운영 7억원 ▲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 5억원 등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구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실생활에 꼭 필요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며 “이번 추경 예산이 구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안정 기반이 되도록 낭비 없이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 영남권 “온열질환 막아라”… 대구 폭염구급대 운영

    영남권 “온열질환 막아라”… 대구 폭염구급대 운영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을 중심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자체와 소방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구급차 63대와 대원 538명으로 구성된 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모든 차량에는 얼음조끼와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을 배치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엄준욱 대구본부장은 “폭염특보 발효 시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농업인의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경남도는 농업인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현장 점검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도는 ‘경남도 폭염 환자 제로화’를 목표로 삼고 농업인 학습단체인 한국생활개선경남도연합회와 협력해 본격적인 현장 활동에 돌입했다. 도내 생활개선회원 7389명은 2인 1조로 활동반을 구성해 마을회관, 야외작업장 등 폭염 취약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고령 농업인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무더위 대응 수칙을 안내하는 등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장 활동과 함께 농업인 건강 상태에 따른 농작업 강도 조절과 예방 수칙 실천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며 “여름철에도 농업인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영농 환경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 결과 지난 28일 기준 전국의 온열 질환자는 367명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2명으로 파악됐다.
  • 경기, 고용둔화 업종 해고 막는다

    경기도는 고용노동부 지역 일자리 사업 추가 공모 사업인 ‘고용둔화 대응지원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2억원에 도비를 보태 총 27억 5000만원 규모로 ‘경기도 고용 위기 대응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와 지속된 경기침체로 고용이 둔화하거나 둔화가 우려되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과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의 고용안정과 복지 강화를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재직자 든든 패키지’와 ‘기업 안심 패키지’로 나뉜다. 재직자 든든 패키지는 고용둔화 업종 재직 근로자 대상으로 건강검진, 심리상담, 의약품 구매 등 건강 돌봄을 위해 1인당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 안심 패키지는 고용둔화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각종 보험료, 산업안전 물품 구매비 등 기업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상시 인원 300인 미만 기업에서 재직 중인 근로자 총 2000명과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 단칸방에서 영근 김범수의 성공 신화… 한게임·NHN 출신 중용[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단칸방에서 영근 김범수의 성공 신화… 한게임·NHN 출신 중용[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어려운 환경, 재수 때는 혈서 투혼서울대 공대 거쳐 삼성SDS 입사한게임 창업, NHN 합류 경력도 모바일 시대 내다보고 카톡 출시가족·친인척 14명에 1452억 증여브라이언재단 설립해 790억 쾌척건강 문제 겹쳐 공동의장직 사퇴 김범수(59) 카카오 창업주는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산업의 대표적인 성공 신화 주인공이다.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이롭게 한다’는 비전 아래 모바일 시대를 선도해 온 그는 혁신적인 도전 정신과 탁월한 사업적 통찰력으로 카카오를 자산총액 35조원(2024년 기준)이 넘는 대기업으로 일궈 냈다. 그러나 ‘골목 상권 침해’, ‘중복 상장’ 등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이어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과외로 학비 벌어 대학 졸업 김 창업주는 1966년 전남 담양에서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한때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생활할 만큼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 시절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손가락을 베어 혈서까지 썼다는 일화는 그의 학업에 대한 비범한 집념과 목표 달성을 위한 투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가난 속에서 과외로 학비를 벌며 서울대 산업공학과(86학번)를 졸업한 그는 1992년 삼성SDS에 입사했고 1999년 한게임을 창업하며 IT 벤처 업계에 뛰어들었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외환 위기 직후의 과감한 도전이었다. 2000년 급격한 트래픽 증가로 한게임의 자체 인프라가 부족해지자 김 창업주는 당시 네이버컴(현 네이버) 대표였던 이해진(58)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만나 합병을 결정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인 이 의장과는 동문이다. 김 창업주는 서울대 대학원으로, 이 의장은 카이스트 대학원으로 각자의 학업을 이어 간 뒤 삼성SDS에서 다시 만났다. ●2022년 포브스 선정 국내 최대 부호로 NHN 공동대표를 맡아 회사를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시킨 김 창업주는 2007년 NHN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다. 중학생이던 자녀들도 휴학하도록 한 뒤 함께 세계를 여행하며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를 내다본 그는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출시 2년 만에 국민 메신저로 등극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금융, 모빌리티, 게임 등으로 확장을 거듭한 카카오는 명실상부한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공은 김 창업주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 줬다.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 부호(96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1조 9000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21년 1월 카카오 주식 33만주(당시 1452억원)를 아내 형미선(57)씨와 두 자녀 김상빈(32), 김예빈(30)씨를 비롯한 11명의 친인척에게 증여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김 창업주의 누나 둘과 남동생·여동생은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김 창업주를 뒷바라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할 것”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1년 2월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재산 기부 약속’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둔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을 설립했다. 브라이언은 김 창업주의 영문 이름으로 그는 재단 설립 후 현재까지 약 790억을 기부했다. 김 창업주는 과거 삼성SDS, 한게임, NHN 등에서 인연을 맺었던 인물들을 카카오그룹 주요 요직에 발탁해 왔다. 이러한 인맥 중심 경영은 초기 카카오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독특한 기업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검증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빠른 의사결정과 강한 결속력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창업주는 카카오의 중요한 전환점에 과거의 인연들을 발탁하며 핵심 성장을 견인했다. NHN에서 함께 일했던 이석우(59) 전 두나무 대표는 2011년 김 창업주의 권유로 카카오 부사장으로 합류해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삼성SDS에서 연을 맺은 남궁훈(53)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김 창업주와 한게임을 함께 창업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카카오의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김범수 사단’엔 회전문 인사 비판도 그러나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이러한 인맥 중심 경영은 ‘닫힌 인재 풀’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외부 인재 수혈이나 내부 경쟁을 통한 인재 발탁이 부족해 인재 풀이 특정 인물들로 제한됐고 이는 다양한 시각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유입을 방해했다. 더 큰 문제는 과거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이 다시 주요 자리에 기용되는 ‘회전문 인사’가 반복되면서 카카오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했다는 점이다. 정규돈(52)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1년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며 ‘먹튀 논란’이 일었던 인물인데, 지난해 본사 CTO로 재선임되면서 김 창업주가 강조한 ‘인적 쇄신’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었다.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마찬가지로 먹튀 논란이 있었던 신원근(48) 대표와 금융당국으로부터 회사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해임을 권고받았던 류긍선(48)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지난해 연임하면서 무늬만 쇄신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2023년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는 김 창업주의 명성과 카카오의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당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실적 부진 한계를 극복하고 K팝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했다. 문제는 하이브 역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나섰다는 점이다. 양사는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주당 12만원을 넘어서는 비정상적인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 하이브가 공개 매수에 실패하며 결국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품으로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하이브의 공개 매수 실패에 카카오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시작했고,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창업주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카카오 측이 2023년 2월부터 3월까지 원아시아파트너스 등을 동원, 2400억원을 투입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했다고 봤으며 김 창업주가 실무진의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하거나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창업주 측은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정당한 투자 활동이었을 뿐 (주식 매수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주식 매수 과정에서 발생한 주가 상승은 시장 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 창업주는 지난해 10월 구속된 지 101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투병 중… 최근 장남 상빈씨 결혼시켜 각종 논란과 사법 리스크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됐을까. 김 창업주는 지난 3월 건강상 이유로 CA협의체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김 창업주가) 당분간 수술과 입원 등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김 창업주와 함께 CA협의체 공동 의장직을 수행하던 정신아(50) 카카오 대표가 단독 의장을 맡게 됐다. 한시적으로 운영된 경영쇄신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면서 김 창업주는 해당 위원회의 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다만 2022년 3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을 싣겠다며 맡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건강 회복을 이유로 한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못했던 김 창업주는 최근 열린 공판에는 잇따라 출석하고 있다. 지난 5월 초에는 장남인 상빈씨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남성은 ‘임금’ 여성은 ‘근무시간’…40~50대 재취업 때 가장 중요시

    40~50대 중장년 구직자는 재취업 시 남성은 임금, 여성은 근무 시간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지원 정책으로는 유연근무제와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가장 많이 희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30일 발표한 ‘재취업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재취업 시 ‘임금 수준’(33.7%)을, 여성은 ‘근무 시간’(49.6%)을 각각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재취업에서 남성은 경제적 안정, 여성은 일·가정 양립을 우선시함을 보여준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직장을 그만둔 사유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정리해고·권고사직’(22.5%)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육아·돌봄·가사’(43.2%)가 압도적이었다. 4050 구직자들이 재취업 시 희망하는 세전 연봉의 최소 한도는 평균 4149만원으로, 이는 기존 직장에서 받던 연봉의 75% 수준이다. 희망 근무 연령은 평균 65.6세까지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부담스럽게 여기는 지출 항목은 ‘본인 가구의 생활비’(35.7%)가 가장 많았고 ‘자녀의 사교육비 및 학자금’(17.7%), ‘건강 관련 지출’(16.9%), ‘대출 원리금 상환’(15.8%)이 뒤를 이었다.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76.3%나 됐다. 재취업 정책 수요 조사에서는 ‘중장년 친화 유연근무제 및 시간제 일자리 확대’가 2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장년 특화 직무 교육 및 경력 전환 지원 강화’(22.0%), ‘공공 일자리 확충’(17.9%), ‘고용주에 대한 중장년 고용 인센티브 제공’(15.7%) 등의 순이었다.
  • 내란 특검, 오늘 尹 조사 사실상 무산… “또 불응 땐 마지막 조치”

    내란 특검, 오늘 尹 조사 사실상 무산… “또 불응 땐 마지막 조치”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초 통보한 7월 1일에 나오지 않는다면 이번 주 중 다른 날짜를 지정해 다시 출석요구를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1일 출석은 불가’하다고 밝혀 예정된 2차 조사는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출석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이번 주 중 특정 일자와 시점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면서 “7월 4일 또는 5일이 다음 소환 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특검보는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이 정한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당초 체포영장을 청구할 때보다 혐의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체포영장은 물론 구속영장 청구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5일 법원에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기각됐던 만큼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위한 명분으로 삼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3일 내란 혐의 공판 후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4일 휴식 후, 5일 또는 6일에 출석할 수 있다는 출석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남은 조사를 위해 ‘1일 오전 9시’ 소환을 통보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 특검팀에 2차 조사일을 ‘같은 달 5일 이후로 연기해 달라’는 의견서를 재차 제출한 바 있다. 또 내란 특검팀은 이날 국무회의록 초안을 작성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조사했다.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직전 열린 국무회의 당시 회의록 초안을 작성한 인물로, 일부 국무위원들에게 대통령실로 들어오라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팀은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공용 PC, 문서 등을 파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한 사건 기록도 이첩받았다. 김건희 특검팀과 채해병 특검팀은 오는 2일 현판식을 하고 본격 수사에 돌입한다. 채해병 특검팀은 첫 조사 대상으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이날 특검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임 전 사단장은 무리한 수색 지시를 했다며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또 김 여사 측을 통해 불법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도 연관돼 있다. 한편 군당국에 따르면 중앙지역군사법원은 군검찰이 요청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두 피고인은 올해 초 구속 기소돼 7월 초 석방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구속영장 발부로 추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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