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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신짜오, 쭉슥회”… 첫 국빈 만찬에 재계·문화·체육계 총출동

    李 “신짜오, 쭉슥회”… 첫 국빈 만찬에 재계·문화·체육계 총출동

    李, 현지어로… 럼 “李부부 국빈 초청” 만찬 메뉴는 봉화 특산물 퓨전 한식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참석이루마 피아노 연주… 박항서도 자리K9자주포, 공산국가 첫 수출 예정 “신짜오(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 베트남에선 손님이 집에 오시는 걸 복으로 여긴다고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정부 출범 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방한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위해 국빈 만찬을 주최하며 특별 예우했다. 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베트남어와 고전을 인용하며 베트남과의 친밀함을 드러냈다. 아울러 국빈 만찬에는 한국의 재계 총수는 물론 베트남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한국의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총출동하면서 베트남과의 우호를 다졌다. 이 대통령 부부와 럼 서기장 부부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베트남을 대표하는 고전 문학인 끼에우전에서 부부의 언약을 맺은 끼에우와 낌쫑은 서로에 대해서 강같이 길고 산처럼 굳은 맹세를 했다”고 소개하며 약 10만쌍의 베트남 다문화 가정으로 이어져 있는 양국 간 인연을 강조했다. ‘신짜오’로 건배사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쭉슥회’(건강을 기원합니다)를 건배사로 제의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럼 서기장도 “가까운 시일 내에 대통령과 여사께서 국빈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주시길 정중히 초청드린다”고 화답했다.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정부·정치권·경제·문화·체육계 인사 총 66명이 참석했다. 만찬 메뉴는 경북 봉화의 특산물이 활용된 퓨전 한식이 준비됐다. 고려 말 한반도에 정착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의 후손인 화산 이씨가 한국전쟁 후 봉화에 정착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만찬 공연에서는 럼 서기장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한 한국 음악가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자신의 대표곡을 연주했다. 베트남 당서기장의 방한은 11년 만이며 지난해 8월 취임한 럼 서기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이 럼 서기장을 극진히 환대함으로써 한국의 3대 교역국인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에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앞서 이 대통령과 럼 서기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교역 규모를 지난해 867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1500억 달러로 약 1.7배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방산 및 치안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베트남에 3518억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를 통해 ‘정부 간 거래’(G2G)로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수출이 사실이라면 공산권 국가에 대한 첫 방산 수출이다.
  • 팥빙수 한입에 찌릿… 이 시릴 때 양치는 위아래로, 탄산은 멀리

    팥빙수 한입에 찌릿… 이 시릴 때 양치는 위아래로, 탄산은 멀리

    더운 여름 차가운 음료를 마시다 ‘찌릿’하고 후벼 파는 듯한 치통을 느껴 본 적 있을 것이다. 흔히 ‘시린 이’라 부르는 ‘치아 지각 과민’은 전 세계 성인의 8~57%가 겪는 증상이다. 특히 얼음이 가득 들어간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는 여름에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 질환 외래 환자 수 4위는 치아 지각 과민이 포함된 ‘치아 경조직의 기타 질환’이었다. 흔하지만 겉으로 손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치아 손상이나 치주염(잇몸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린 이는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이 손상돼 그 아래 상아질이 노출되면서 발생한다. 상아질에는 미세한 관(상아세관)이 촘촘히 나 있다. 온도 변화나 바람, 단맛·신맛 등 자극이 관을 통해 치수(신경)까지 전달되면 날카로운 통증이 일어난다. 송곳니와 작은 어금니에서 많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원인은 치아 마모와 침식이다. 치아와 잇몸 경계인 치경부는 법랑질이 얇아 옆으로 강하게 칫솔질하거나 이갈이 또는 꽉 무는 습관이 있을 때 쉽게 닳는다. 탄산음료나 산도가 높은 과일은 법랑질을 화학적으로 부식시킨다. 백진 서울아산병원 치과 교수는 “구토 증상이 잦은 역류성 위염이나 거식증 환자에게서도 치아 침식이 잘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잇몸이 내려가 치아 뿌리가 드러난 경우,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간 경우, 심한 충치·풍치 등도 원인이 된다. 박정원 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시린 이는 원인이 매우 다양하지만 느끼는 증상은 비슷해 진단이 까다롭다”며 “숨은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증상이 가벼우면 먼저 시린 이 전용 치약을 써 보는 편이 좋다. 불화나트륨·질산칼륨·염화스트론튬 등 유효성분이 제품마다 달라 2~4주간 사용해 보고 효과가 없으면 다른 제품으로 바꿔 본다. 호전이 없으면 치과에서 고농도 불소 도포, 지각 과민 억제제, 레이저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치경부가 쐐기 모양으로 깊게 팬 경우에는 치아 색과 유사한 레진(치과용 플라스틱 재료) 등으로 메워 주는 수복 치료가 필요하다. 한지영 한양대병원 치과 교수는 “치경부 손상이 심하면 치아 신경을 제거하는 근관치료와 치관 수복(크라운)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잇몸이 심하게 내려갔다면 잇몸 이식술을 시행한다. 예방의 핵심은 올바른 양치 습관이다. 가벼운 힘(150~200g)으로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해 위쪽 치아는 아래로, 아래쪽 치아는 위로 쓸어내리듯 닦는다. 옆으로 문지르는 방식은 치경부 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양치 후 치간 칫솔·치실로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닦아 주는 것이 좋다. 이쑤시개는 치아를 마모시킬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김신영 서울성모치과병원 보존과 교수는 “감귤류, 피클, 탄산음료 등 산성 식품을 섭취할 때는 빨대를 사용하는 등 치아와 직접 접촉을 최소화하고 섭취 후 즉시 물로 입을 헹궈 산성도를 중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성 음료를 마신 뒤 바로 양치하면 법랑질 부식을 가속할 수 있다. 최소 30분 후에 하는 게 좋다. 이갈이나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마우스가드를 쓰거나 턱관절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윤지영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교수는 “시린 이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충치, 치아 균열, 마모, 잇몸 질환 등 다양한 문제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며 “원인을 조기에 파악해 관리하면 간단한 처치만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가급적 빨리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보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 “물 2리터씩 마시면 사망?”…‘저속노화’ 정희원, ‘유퀴즈’ 저격 “공포심 유발”

    “물 2리터씩 마시면 사망?”…‘저속노화’ 정희원, ‘유퀴즈’ 저격 “공포심 유발”

    ‘저속 노화’ 대중화를 이끈 정희원 서울시 초대 건강총괄관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의 건강 상식 관련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정 건강총괄관은 10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최근 한 방송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심장 전기가 끊겨 사망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저나트륨혈증이 생긴다’ ‘저염식은 오히려 위험하다’ 등의 주장이 소개돼 큰 관심과 동시에 많은 분께 혼란을 주고 있는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 역시도 주변에서 굉장히 많은 질문들을 받고 있다”며 “이와 같은 주장은 의학적으로 과장됐거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내용이 많으며 일부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 건강총괄관은 “8월 11일 월요일 오후 9시에 대한신장학회 이사이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전문의이신 김세중 교수님을 모시고, 해당 내용들 관련해 라이브 토크 방송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유퀴즈’에는 25년간 식품 속 유해 성분을 추적해온 분석 화학자 이 교수가 출연했다. 그는 건강 상식으로 통하던 ‘하루 2ℓ 물 마시기’가 오히려 건강을 나빠지게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물은 음식을 통해서도 들어온다”며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는 물의 양을 포함해 1.5ℓ~2ℓ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물을 과하게 마시면 죽는다”며 “마라톤 현장에서 마라토너들이 물을 많이 먹고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병원에서 사인을 규명해보니 저나트륨 혈증에 의한 심장마비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액 속에는 나트륨과 칼륨이라는 미네랄이 있는데, 이 미네랄은 우리 몸속에서 전기를 발생시킨다”며 “몸속 물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면 나트륨이 적어지면서 전기 발생량이 줄어든다”고 했다. 이어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힘이 없어지고,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다”며 “이런 상황이 장기간 반복되면 심장이 약했던 사람들은 심장에 전기 공급이 안 되어서 사망하게 된다”고 했다. 또 “채소, 과일이 좋다고 너무 많이 먹고 저염식도 극단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은 경우 저나트륨 혈증에 의한 심장마비로 밤중에 돌연사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몸의 체액은 농도 0.9%의 소금물이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희원은 지난 1일 시청에서 서울시 초대 건강총괄관으로 위촉됐다. 건강총괄관은 서울시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건강 중심 시정을 펼치기 위해 처음 도입한 직책으로, 임기는 2년이다. 정 건강총괄관은 “건강도시 서울의 기반을 닦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기고]청소년을 위한 포괄적 성교육이 중요한 이유

    [기고]청소년을 위한 포괄적 성교육이 중요한 이유

    청소년 정책의 지향점은 청소년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정당한 대우와 권익을 보장받고, 자발적이고, 자유롭게 생각하여, 스스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청소년기본법에 명시되어 있다. 또 청소년이기에 받는 교육, 문화나 사회참여 등 모든 영역에서 차별금지, 평등 및 권리보장의 책무를 국가와 사회가 다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정책의 공공성은 현재와 미래 대한민국성장의 인적자원건강성 확보에 있는 바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우리가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게 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전인교육을 위해 청소년성교육이 필수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발달적 특성과 연계성이 크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는 사춘기 성호르몬의 급증과 성적 충동이나 관심증폭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시기의 급격한 성적 에너지증가는 감정적, 관계적 특징을 발현시켜 충동성과 행동조절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성정체성을 고민하고, 성적 지향성이 커지며 궁금성도 높아지게 되는데 올바르고 적합한 지식을 얻지 못하면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심각한 성적 혼란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럼에도 청소년기 높아진 성적 관심사의 예방보다 결과를 비난하고 감수하도록 하며, 개인의 문제로 귀결시키려는 태도에 익숙해져 있다. 학교성교육이 학생의 요구와 관심사에 맞춘 새롭고 혁신적인 교육방식이 아닌 최소한의 지식전수와 형식성만 추종하다 보니 실생활에 도움이 크지 않다는 인식도 여전하다. 흥미와 관심은 높으나 친구나 소셜미디어 또는 특정 매체의 생물학적 성지식과 곡해된 가치관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그래서 성지식자체를 벗어나 신체, 감정, 관계, 성, 권리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전인적 성장에 맞추어야 하는 성교육의 전환은 청소년정책의 이념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더 나아가 청소년성교육을 성관계, 인권, 감정, 책임, 젠더, 다양성 등 성과 관련된 전영역을 전인적, 통합적으로 다루어야만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포괄적 성교육을 유네스코(UNESCO),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여성기구(UNWOMEN) 등에서 국제기준으로까지 제시했다. 그런데 지난 6월 12일 발표된 서울시의 청소년성문화센터 표준운영 매뉴얼은 포괄적 성교육, 섹슈얼리티, 성적 자기결정권 등이 표현을 제한하고, 연애는 이성교제로, 포궁을 자궁으로 변경하는 등 청소년 성교육관련 사항을 변경·발표했다. 청소년성교육 중 표현내용, 형식, 방법 등의 제한적 틀을 명시하는 것은 과거 성교육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는 시각의 편협성을 보이는 것과 같다. 청소년성교육은 청소년의 신체적, 인지 및 정서적 특성 등 해박한 지식, 관계형성방법, 영향을 받는 사회적 환경, 자신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정확한 의사결정성, 더 나아가 미래에까지도 안내 및 지지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전문성이 필수이기에 청소년성교육 전문가의 자율성이 최대한 강조되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언어나 의미를 제한하려는 태도는 비록 성교육내용에 국한되어 있으나 청소년중심적 시각과 청소년을 건강한 독립체이자 인격체로서 존중하려는 관점이 훼손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오히려 포괄적 성교육의 관점에서 청소년이 자신의 미래와 삶을 판단해 보도록 다양성이 더 촉진되는 측면으로 전환이 시급하다. 청소년들의 성지식 빈곤으로 상황대처를 못하거나 결과적 고통에 신음할 우려가 있다면 사전에 인권과 성평등, 다양성의 존중차원에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방식을 제공해 주는 포괄적 성교육을 경험할 때 청소년스스로가 삶을 자신감있게 살아 감이 가능하다. 여전히 우리 사회의 성과 관련한 여러 환경은 취약하다. 개인의 성지식의 확대필요성에 더하여 심화되는 성폭력, 성착취피해, 혐오와 차별로 인한 공격성, 묻지마 범죄 등의 피해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현실이다. 또 청소년이 자신의 성적 자기결정성이나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지식 등이 미비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나 자신의 생에 엄청난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이렇게 엄중한 상황에서 청소년이 가장 궁금해하는 지식의 전달과 함께 스스로의 위치와 존재의미를 자각할 수 있도록 포괄적 성교육의 확대는 청소년이 성적 가치관을 바르게 세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바른 청소년정책의 지향점임은 분명하다. 청소년중심의 주체와 독립적 인식을 바꾸는 변화가 시급하다. 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
  •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 예술교육 결과 발표회 개최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 예술교육 결과 발표회 개최

    GS칼텍스는 9일 여수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2025년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 예술교육 결과 발표회 “MY BODY MY SOUL”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GS칼텍스가 예울마루의 문화예술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세계적인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 기획한 교육 프로젝트 『몸에서 춤으로!』의 결과물로, 여수지역 7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50명이 4주간의 예술교육 과정을 통해 준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소속 무용수들과 함께 직접 몸 쓰는 방법을 배우며, 춤의 기초부터 창작 안무, 의상 제작까지 전 과정을 체험했다. 공연은 몸풀기를 시작으로 조별 특색 안무, 무용수들과 함께하는 단체 퍼포먼스로 구성됐으며, 아이들이 직접 고른 선글라스와 직접 만든 의상을 입고 예울마루 소극장 무대를 가득 채웠다. 배수봉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GS칼텍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16년째 운영 중인 희망에너지교실을 통해 여수지역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 예술감각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 무척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올해는 특히 세계 최고의 무용단과 환상적인 무대를 함께 한 아이들은 오래오래 좋은 기억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와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세계적인무용단의 예술교육을 이수한 아동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희망에너지교실프로그램의일환으로 8월 중 GS칼텍스여수공장 및 한화아쿠아플라넷 견학도 준비하고 있다. 김성민 GS칼텍스 생산본부장은 “GS칼텍스의 대표적인 지역공헌 활동인 희망에너지교실을 통해 여수지역 아동들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예술가들을 만나고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배운 것이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아동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에 창단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인 ‘Feel the Rhythm’ 시리즈의 ‘범내려온다’ 퍼포먼스로 한국 춤과 흥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며 고유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 ‘인삼삼계탕·인삼크로켓’, 금산 인삼경연대회 대상

    ‘인삼삼계탕·인삼크로켓’, 금산 인삼경연대회 대상

    충남 금산군은 금산읍 금산인삼약초건강관에서 열린 ‘2025 금산 전국 인삼 음식 경연대회’ 본선에서 조동진·조정민 팀이 출품한 ‘인삼삼계탕·인삼크로켓’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본선에 올라 다양한 인삼 요리를 출품하며 창의성, 인삼 활용도, 맛과 완성도 등을 겨뤘다. 대상 요리는 전통과 함께 아이들 입맛까지 사로잡는 완성도가 높은 요리로 평가받았다. 대회 수상작들은 오는 9월 21일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장에서 열리는 금산 케이(K)-인삼푸드쇼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시연과 맛보기로 만날 수 있다. 박범인 군수는 “앞으로 인삼을 활용한 창의적인 푸드 콘텐츠 개발을 지속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지원 정책 수립에 반영

    부산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지원 정책 수립에 반영

    부산시는 부산연구원과 함께 제2차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은둔형 외톨이는 사회·경제·문화적 원인으로 집 등의 한정된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해 정상적 사회활동이 현저히 곤란한 사람을 말한다. 시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에 따라 2022년부터 3년마다 조사를 추진한다. 은둔형 외톨이 현황을 파악하고 안정적, 체계적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1차 설문 조사에서는 외톨이 당사자 597명, 가족 213명이 응답했다. 응답자 연령은 20대와 30대가 81.1%였고, 은둔 기간은 1년 이상 3년 미만이 30.5%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역 현안 조사, 분석, 연구를 통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 연구 기관인 부산연구원이 수행한다. 연구원은 부산에 거주하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9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본인 또는 가족 중 누군가 기본적 외출은 하지만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거나 일정 기간 외출하지 않고 집에만 있다면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설문 주요 내용은 성별과 나이, 은둔 기간·계기, 건강 상태, 주요 활동, 필요 서비스 욕구 등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 규모와 서비스 수요 등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계획 수립에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 30년간 하루 13개비, 폐암 위험 54배…건보공단 ‘담배소송 총력전’

    30년간 하루 13개비, 폐암 위험 54배…건보공단 ‘담배소송 총력전’

    하루 13~14개비씩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소세포폐암 위험이 5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평세포폐암은 21.4배, 편평세포후두암은 8.3배로 다른 암종에 비해 위험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들 암 발생의 86~98%는 흡연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은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965명의 건강검진·유전위험점수(PRS)·중앙암등록·건강보험 자격자료를 연계해 2020년까지 추적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대장암, 위암, 간암 등 국내 발생률 상위 암종과 폐암(소세포·편평세포·폐선암), 후두암(전체·편평세포)이었다. 유전위험점수가 동일한 사람끼리 비교했을 때, 하루 13~14개비씩 30년 이상(20갑년 이상) 흡연한 사람의 암 발생 위험도는 소세포폐암 54.5배, 편평세포폐암 21.4배, 편평세포후두암 8.3배로 나타났다. 반면 대장암은 1.5배, 간암 2.3배, 위암 2.4배에 그쳤다. 흡연의 기여위험도(특정 위험요인이 질병 발생에 기여하는 비율)도 소세포폐암 98.2%, 편평세포후두암 88.0%, 편평세포폐암 86.2%로 높았다. 대장암(28.6%), 위암(50.8%), 간암(57.2%) 등은 흡연 이외 원인의 영향이 컸다. 유전요인의 기여도는 폐암·후두암에서 극히 낮았으며, 편평세포폐암의 경우 0.4%에 불과했다. 흡연이 폐암 중에서도 치명률이 높은 소세포폐암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대장암의 유전요인 기여도는 7.3%, 위함은 5.1%였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연구결과 공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건보공단은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약 53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패소했지만 곧바로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소송 대상은 하루 1갑씩 20갑년, 30년 이상 흡연한 폐암·후두암 환자 3465명이다. 재판에서 흡연과 암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핵심 쟁점인 만큼, 공단은 국내외 연구와 빅데이터 분석을 동원해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연구 역시 담배소송 대상 암종에서 흡연이 차지하는 압도적인 기여도를 부각해, 법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성격이 짙다. 앞서 공단은 150만 명이 참여한 국민 지지 서명 캠페인을 벌였고, 세계보건기구(WHO)와 해외 석학들의 지지도 이끌어냈다.담배회사의 책임 회피를 막고 흡연 피해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이선미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은 “폐암·후두암은 유전보다 흡연의 영향이 월등히 높아 인과성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담배소송 등에서 실증적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 배터리 원료인 ‘이것’…“치매 예방 물질로 급부상” 연구 결과 나왔다

    배터리 원료인 ‘이것’…“치매 예방 물질로 급부상” 연구 결과 나왔다

    이차전지 배터리로 자주 쓰이는 리튬(Li)이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제의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루스 얀크너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학 교수 연구팀은 7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리튬 금속 손실이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리튬이 부족하면 인지 기능이 약해진다는 점을 알아냈다. 건강한 쥐에게 리튬 함량을 92%까지 줄인 식단을 제공하자 뇌 속 리튬 수치가 낮아지면서 시냅스가 망가지고 기억력도 감퇴한 것이다. 이들 쥐에게 다시 리튬 오로테이트를 투여했더니 기억력이 생후 6개월의 젊은 쥐 수준으로 회복됐다. 리튬 오로테이트는 리튬과 오로트산의 화합물로, 리튬 이온이 세포로 더 잘 스며들도록 돕는다. 리튬은 뇌의 신경세포 간 소통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세포 찌꺼기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활동도 돕는데, 리튬이 부족해지면 이 세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또 리튬이 부족해지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조각) 형성이 빨라진다.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는 다시 리튬을 가두어 뇌 기능을 저해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리튬 손실은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의 엉김도 촉진한다. 이렇게 생긴 덩어리는 신경세포 사이 소통을 방해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게 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리튬 오로테이트가 쥐의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의 엉김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미세아교세포 역시 리튬 오로테이트를 투여하자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를 훨씬 더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리튬 농도와 인지 기능 간 연관성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비교에서도 드러났다.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 ▲초기 인지장애 환자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등 노인 세 그룹의 뇌와 혈액에서 금속을 측정했다. 그 결과 초기 인지 장애 환자와 중증 알치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분석된 27종의 금속 중 리튬 수치만 유의미하게 적었다. 리튬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나 노화 방지 약물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리튬이 뇌세포에 수행하는 구체적인 역할, 노년기 리튬 결핍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체내 리튬 농도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전부터 위험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연구의 성과다. 리튬 오로테이트는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보다 더 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얀크너 교수는 “리튬이 아직 인간 대상 치료제로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검증 전까지는 리튬 복용을 권장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 아동학대 예방 소매 걷은 서울시…내달 15일까지 ‘사례 공모전’

    아동학대 예방 소매 걷은 서울시…내달 15일까지 ‘사례 공모전’

    서울시는 아동학대 예방과 효과적인 대응 사례를 발굴 및 공유하기 위한 ‘아동학대 예방·대응 사례 공모전’(포스터)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아동을 키우는 부모와 교사 등 일반시민과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경찰 등 유관기관 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일반시민 분야에선 아동학대 징후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한 사례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자녀를 양육한 경험을, 유관기관 분야에선 아동학대 예방과 심리 회복 지원 등 사례 관리를 비롯해 재학대 예방 및 다기관 협력 등의 우수 사례를 찾는다. 응모를 희망하는 참여자는 ‘내 손안에 서울’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후 구글 폼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아동을 보호하고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고문에 있는 ‘아동 신원 노출 금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시는 내·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분야별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17점을 선정하고, 총 330만원 규모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오는 10월 중순 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선정된 작품은 사례집으로 엮어 홍보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말 열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 기념행사에 수상자 일부를 초대해 토크 콘서트도 연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아동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환자 100명 중 98명이 흡연자라는 ‘이 질환’…비흡연자보다 55배 위험하다

    환자 100명 중 98명이 흡연자라는 ‘이 질환’…비흡연자보다 55배 위험하다

    초기 증상이 전혀 없고 발견 시 치료를 통한 완치가 어려운 소세포폐암의 발병에서 장기 흡연이 절대적인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 연구팀은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은 주요 암종을 대상으로 흡연으로 인한 발생 위험도와 기여 위험도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13만 6965명의 건강검진 자료와 유전위험전수(PRS), 중앙 암 등록 자료, 건강보험 자격 자료를 연계해 2020년까지 추적 분석하는 방식으로 생활환경과 유전위험전수가 동일한 수준인 사람의 암 발생 위험도와 기여위험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흡연 기간이 30년 이상이고 흡연력이 30갑년(갑년 :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의 수와 기간을 곱한 값) 이상인 현재 흡연자에게서 흡연의 소세포폐암 기여위험도가 98.2%로 나타났다. 기여위험도는 특정 위험 요인에 노출된 집단의 질병 발생률에 해당 위험요인이 기여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여위험도가 98%라는 것은 소세포폐암 환자 100명 중 98명이 흡연으로 인해 발병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폐암은 크게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뉘며, 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15~20%를 차지한다.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높아 발견 당시 림프관 또는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 등에 이미 전이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 흡연자의 경우 편평세포후두암과 편평세포폐암 기여위험도는 각각 88.0%, 86.2%로 나타났다. 전체 폐암에 대한 기여위험도는 79.4%, 전체 후두암은 86.2%이었다. 이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도는 소세포폐암의 경우 54.5배, 편평세포폐암은 21.4배에 달했다. 또 편평세포후두암은 8.3배였다. 반면 이들의 위암 발생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2.4배, 간암은 2.3배, 대장암은 1.5배로 나타나, 흡연이 폐암 및 후두암의 절대적인 위험 요인임이 입증됐다. 건보공단은 지난 2014년 국내외 담배회사를 상대로 장기 흡연을 한 뒤 폐암과 후두암을 진단받은 환자 3465명에게 공단이 지급한 건보 급여비 약 53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앞서 2020년 1심 재판부는 흡연과 폐암, 후두암 간의 인과관계 입증 부족 등을 이유로 공단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공단이 항소해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 교사 10명 무고성 고소·살해협박… 결혼 앞둔 피해교사는 경호원까지 고용했다

    교사 10명 무고성 고소·살해협박… 결혼 앞둔 피해교사는 경호원까지 고용했다

    제주교사노조 등 무고성 고소·살해 협박 사건 가해자 엄벌 탄원 기자회견교사 10명·교직원 2명 등 12명 집단고소에경찰, 가해 학부모 교권침해 혐의 입건 조사중학부모“수업·반 편성 문제로 아이 지병 발현” 주장교육청·교육부에 100건 이상 민원 반복 제기“결혼식장 찾아와 훼방 놓겠다” 등 교사 협박교사들 PTSD… 엄벌 탄원 참여 전국 교사 7609명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를 공포로 몰아넣는 범죄 행위에 대해 제대로 된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면, 학교는 무고와 위협, 폭력이 반복되는 공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교사노동조합과 초등교사노동조합 등은 11일 제주교사노조 사무실에서 가진 도내 A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10명에 대한 무고성 고소·살해 협박 사건 가해자 엄벌 탄원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제주 A초등학교의 교사와 교직원 12명은 지난해 졸업생 학부모 A씨로부터 지난해 12월 아동학대·직무유기 혐의로 집단고소를 당했다. 반면 지난달 제주동부경찰서는 A씨를 교권침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제주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A씨는 자녀 B양이 재학 중 담당했던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육아휴직자, 기간제교사를 포함해 모든 담임 교사를 아동학대,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학부모는 수업방식, 반 편성 때문에 아이의 지병이 발현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교 행정실장과 교장, 교감, 교육청 직원까지 총 12명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동학대,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교육청과 교육부에도 100건이 넘는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 심지어 결혼식을 앞둔 교사에게는 “결혼식장에 찾아와 훼방을 놓겠다”, “결혼식에 가서 나팔을 불어주겠다” “교사를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해 결혼식 날 실제 경호원을 고용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모든 고소는 ‘혐의없음’으로 종결되었지만, 교사들과 교직원들이 입은 정신적 고통과 상처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한정우 제주교사노조위원장은 “피해 교사들이 사건 이후 극심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으며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으며 학교 출근을 하지 못하는 등 일상적인 생활조차 어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사노조연맹 이보미 위원장은 연대 발언에서 가해자의 무고 및 협박 혐의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더불어 제주도교육청의 악성 민원에 대한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실상이 알려지며 교사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무더기 고소한 학부모에 대해 엄벌 탄원에 참여한 전국의 교사는 7609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제주지부 조순호 의장은 “이번 사건이 단지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노동자의 문제”라고 강조했으며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 변경준 위원장은 “악성 민원은 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며, 공공 서비스 종사자 모두의 안전과 존엄을 무너뜨리는 사회적 문제”라며 학교 행정 문제를 지적했다. 제주의료원노동조합 남태우 위원장은 최근 제주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 건의 안타까운 사건들에 우려를 표하며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안전하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충남교사노동조합 최재영 위원장은 “교사 본인과 자녀에 대한 살해 협박, 근무지와 개인정보를 추적하며 가하는 집요한 괴롭힘은 범죄”라고 언급하며 민원 사전 예약제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10명에 달하는 피해 교사들은 사건 이후로 불면증과 무고성 고소로 인한 조사 등의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겼으며 개인적 삶을 누릴 수 없으며 가족의 삶도 망가졌다고 호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정의롭고 현명한 판결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고요한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교사를 대상으로 한 무고성 고소와 협박에 대해서 적절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면서 “학교가 신뢰와 안정 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스토킹이 악질적 범죄라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 [사이언스 브런치]

    스토킹이 악질적 범죄라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 [사이언스 브런치]

    과거 스토킹이라고 하면 그저 좋아하는 사람을 극성스럽게 쫓아다니는 사람쯤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폭력이나 살인 등으로 이어지는 악질적 범죄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에서도 그렇지만 국내에서도 스토킹으로 인한 각종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경찰이 신변 보호 중인 스토킹 피해자가 살해되는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다. 스토킹과 파트너 폭력이 얼마나 악질적인 범죄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인구 및 공중보건대 공동 연구팀은 스토킹과 파트너 폭력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극심한 스토킹 범죄 때문에 경찰의 보호 조치를 받는 피해 여성들의 심혈관 질환 발병 소지는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순환계’ 8월 11일 자에 실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에 따르면 여성 3명 중 1명이 스토킹과 파트너 폭력을 최소 한 번은 경험했다. 해당 연구팀은 앞서 성폭행, 성추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여성의 고혈압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그렇지만, 최근 급증하는 데이트 폭력, 스토킹 같은 강력 범죄가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연구팀은 2001~2021년까지 20년 동안 ‘간호사 건강 연구 Ⅱ 코흐트’에 참여한 평균 46세 이상 여성 중 연구가 시작되는 시점인 2001년에는 심혈관 질환이 없었던 약 6만 6000명을 바탕으로 스토킹, 파트너 폭력 등 데이트 폭력과 심장병, 뇌졸중 발생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연구 기간 스토킹 피해를 본 적이 있는지,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적이 있는지 조사했다.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것은 관련 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조사 결과, 연구에 참여한 여성의 약 12%가 스토킹 경험이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킹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41% 높았고,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70%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의 경우 스토킹 피해를 보면 증상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연구를 이끈 레베카 론 미국 하버드대 박사는 “스토킹과 파트너 폭력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신경계를 교란하고 적절한 혈관 기능을 손상하며, 다른 생물학적 기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여전히 사회 일부에서는 스토킹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스토킹은 과학적, 의학적으로도 심각한 범죄라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진노인종합복지관서 배식 봉사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진노인종합복지관서 배식 봉사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8일 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 박 의원은 평소 ‘히어로즈봉사단’ 회원으로서 정기적으로 지역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이날은 어르신들의 식사를 직접 배식하며 봉사했다. 이날 봉사는 식사 배식뿐 아니라 어르신들과 안부를 나누고 건강을 살피는 등 따뜻한 소통의 장이 됐다. 박 의원은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식사하시고 웃음을 보여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작은 손길이지만 어르신들의 하루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의원은 지역 곳곳에서의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서울시의회에서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노인 여가·건강 증진,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등 어르신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비브리오패혈증 조심...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비브리오패혈증 조심...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시는 11일 한여름 바닷물 접촉과 해산물 섭취가 늘어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돼 감염되며 해수면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5∼6월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잠복기는 12∼72시간이며 감염 초기 증상으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 다리 부위에 발진과 부종, 출혈성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 면역 저하자,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약 50% 정도로 높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간 질환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어패류 등 해산물 섭취 시 특히 주의해 주시길 바라며, 섭취 후 발열, 오한,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기”를 당부했다.
  • 광양 세풍산단 인근 기준치 20배 초과 오염물질 배출 논란

    광양 세풍산단 인근 기준치 20배 초과 오염물질 배출 논란

    광양 세풍산단 인근이 환경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배출된 것으로 분석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환경단체 등은 그동안 관계기관과 오염물질 배출 의심지로 추정되는 광양알루미늄 회사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묵살당했다며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광양읍 세풍지역에서 환경보전 활동을 하고 있는 (사)세풍환경연대에 따르면 지난 5월 세풍저류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오염수가 배출되고 있다는 민원제기가 있는 후 광양경제청, 광양알루미늄 회사와 공동으로 공장 인근 3곳의 시료를 채취해 순천대학교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후 세풍산단 우수관로 및 저류조 토양시료 분석 결과 광양알루미늄 공장 앞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만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 2000㎎/㎏의 20배를 초과한 4만 1576㎎/㎏이 검출됐다. TPH는 원유에서 발견되는 모든 탄화수소 혼합물을 지칭하는 용어로 헥산, 벤젠, 톨루엔, 크실렌(자일렌), 나프탈렌, 플루오렌 등의 화학물질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벤젠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 유럽연합 등 5개 기관에서 공통으로 규정한 1등급 발암물질 6가지중 하나다. 인체에 급성 백혈병, 골수 손상 등의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고, 간·뇌·콩팥·심장·폐 등 다른 기관에도 타격을 주며, 식물의 생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고위험 물질로 알려져 있다. (사)세풍환경연대는 “기준치 초과 우수관로에서 나오는 오염수는 세풍 저류지로 배출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광양알루미늄 공장에서는 수시로 검정색 연기의 대기오염을 배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명수 세풍환경연대 사무국장은 “세풍 저류지에는 멸종위기 Ⅱ급인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큰고니 등 법적 보호종들이 먹이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보전할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며 “광양알루미늄 회사가 들어선 3년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새우와 장어 등 바닷고기를 잡아 소득을 올렸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 등은 “오염물질들이 언제부터 얼마나 배출돼 왔는지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주민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다”며 “하지만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광양시, 광양경제청 등은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책임회피식 행정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광양알루미늄 관계자는 “공장 자체에서 폐수 처리를 하다 지난 4월부터 세풍 오수 처리장으로 방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회사하고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올해 수질 검사에서 0.1 정도 수치가 높은 일이 있어 영산강유역청이 추가로 시료 채취를 했고, 그 결과는 2~3주 정도 후에 나온다”고 해명했다.
  • “월세 내기도 벅찬데”…서울시, 무주택 청년에 ‘복비·이사비’ 지원한다

    “월세 내기도 벅찬데”…서울시, 무주택 청년에 ‘복비·이사비’ 지원한다

    서울시가 무주택 청년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복비(중개보수)·이사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12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지원액은 최대 40만원으로 중개보수(임대차계약 체결 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 이사비(개인용달, 포장이사, 사다리차 이용비 등)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규모는 4000명이다. 2023년 1월 1일 이후 서울 내에서 이사했거나, 서울로 전입한 19~39세 무주택 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 세대주와 임대차계약서에 표기된 임차인이 신청자 본인이어야 한다.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주민등록상 동거인(부모·배우자 등)이 있어도 신청 가능하다. 주택을 보유하거나 타 기관(중앙부처·자치구 등)에서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을 받은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모 소유 주택을 임차했거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권자 등에 해당돼도 지원받을 수 없다. 지원 대상은 거래금액 2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신청인이 속한 가구의 올해 7월 건강보험료 고지 금액 기준으로 중위 소득 150%(1인 가구 358만 9000원) 이하인 경우다. 국민건강보험 피부양자(부모 등의 세대원으로 소속)라면 부양자의 건강보험료 고지 금액으로 판단한다. 거래금액은 공인중개사법 시행 규칙을 따라 월세액에 100을 곱한 후 임차보증금을 더한 금액으로 산출한다. 예를 들어 보증금 1억원, 월세 60만원이면 거래 금액은 1억 6천만원이다. 신청자가 선정 인원보다 많을 경우, 사회적 약자·주거취약청년을 우선 지원하고 소득이 낮은 차례로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류심사 등을 통해 10월 중 적격자를 선정하고, 10일간 이의신청 및 서류 보완 기간을 거친 뒤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12월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5735명에 1인당 평균 33만 7860원을 지급했다. 상반기 신청자 총 854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부분 1인 가구(90.5%)였으며 20대(68.5%)가 가장 많았다. 절반 이상(69%)이 원룸에 거주했고, 신청자 중 76.1%는 30㎡(약 9평)보다 좁은 면적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선정자 중 458명(7.9%)은 사회적 약자, 주거 취약 청년으로 우선 지원받았다. 이들 중 80% 이상은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에 거주하고 있었다.
  • “치사율 50%, 여름철 급증”…다리에 ‘이 흔적’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치사율 50%, 여름철 급증”…다리에 ‘이 흔적’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여름철 해양 활동이 늘고 바닷물 접촉과 해산물 섭취가 증가하면서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 질환으로,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는 경우 감염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세균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해수면 온도가 18~20도 이상일 때 증식한다. 따라서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5~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급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면 16~24시간 잠복기 후에 발열, 오한, 쇠약감 등이 나타나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또 대부분 환자는 피부에도 증상이 발생하는데 특히 다리에 발진과 부종, 출혈성 수포, 궤양, 괴사 등이 나타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 면역 저하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약 50% 정도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6명 발생했으며 전부 60대 이상이다. 지난해에는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49명 발생했고 그중 21명이 숨졌다. 11일 부산시는 한여름 바닷물 접촉과 해산물 섭취가 늘어남에 따라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예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부산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이 총 20건 발생했다. 월별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7월 1건, 8월 10건, 9월 8건, 10월 1건으로 8~9월에 신고 건수가 집중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등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비브리오 패혈증은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간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 시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발열, 오한,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성북구, 모유 수유 산모에 ‘전동 유축기’ 무료로 빌려준다

    성북구, 모유 수유 산모에 ‘전동 유축기’ 무료로 빌려준다

    서울 성북구는 지역 내 산모에게 전동 유축기를 무료로 빌려준다고 11일 밝혔다. 출산 친화적인 지역 환경을 만들고 모유 수유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출산을 앞둔 부모들은 신생아 용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축기 구매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구는 모유 수유가 어려운 산모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수유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동 유축기를 최대 2개월간 무상으로 빌려주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소모품 깔때기도 함께 제공한다. 전동 유축기 대여를 희망하는 산모는 구 보건소 모자보건실로 전화를 한 후 주민등록등본과 출생증명서 등의 서류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 전동 유축기 무료 대여 사업은 매년 지역 산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98명, 지난해 687명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 역시 지난달 기준 472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올바른 모유 수유 방법을 교육하는 클리닉을 통해 산모들의 건강한 수유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며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성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보건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424만명이 꽂힌 다이소 ‘이 서비스’…“2030 여심 잡고 날았다”

    424만명이 꽂힌 다이소 ‘이 서비스’…“2030 여심 잡고 날았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온라인 쇼핑 애플리케이션 ‘다이소몰’의 지난달 월간 활성 사용자 수(Monthly Active Users·MAU)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데이터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5120만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7월 다이소몰 앱의 MAU는 424만명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270만명)보다 약 57% 늘어난 것으로,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다이소몰의 성장세는 같은 조사에서 집계된 다른 전자 상거래 업체들보다도 두드러졌다. G마켓과 11번가의 7월 사용자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8.3%, 15.6% 증가했다. 전자 상거래 최강자인 쿠팡과 초저가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는 증가율이 각각 9%, 8.9%에 그쳤다. 테무는 오히려 0.2% 하락했다. 다이소몰 앱 사용자 4명 중 3명은 여성이었다. 여성 사용자는 321만명으로 전체 사용자 중 75.8%를 차지했고, 남성은 103만명(24.2%)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이 기간 20대 사용자는 123만명으로 29%의 점유율을 보였다. 30대와 40대도 각각 103만명(24.3%), 99만명(23.3%)으로 나타나 사용자 비율이 높았다. 50대(11.9%), 20대 미만(10.3%), 60대 이상(1.2%)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와이즈앱·리테일은 다이소몰의 성장 요인으로 ‘상품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최근 다이소는 균일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시장 강자로 올라섰는데, 이 기세가 온라인상에서도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다이소몰 사용자 중 20·30대 여성의 비중이 큰 것도 이러한 이유로 풀이된다. 실제 다이소 전용 브랜드로 판매되는 뷰티 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최근 다이소몰 상품 판매 순위권에 꾸준히 올랐다.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픽업 서비스’와 올해 초 새로 도입한 퀵커머스 서비스 ‘오늘배송’도 다이소몰 사용자 급증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앱·리테일은 다이소몰에 대해 “불황 속 가성비 트렌드 확산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해 경쟁력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한 것이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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